1일 박상웅 의원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밀양 초동저수지 등 가뭄 현장을 찾아 긴급 용수 대책을 점검하고 100억 원 규모의 긴급 예산 지원을 건의한 것은 시의적절한 응급 복구 조치다. 관정 개발, 양수시설 보강, 살수차 및 소방헬기 동원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는 초동 대응은 당장 타들어 가는 작물의 생명줄을 잇는 데 필수적이다.
그러나 기후·환경학적 관점에서 볼 때, 이러한 '사후 약방문'식 단기 응급 대책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하다.
첫째, 유전역적(Hydro-meteorological) 가뭄 패턴의 변화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강수 패턴이 '양극화'되면서, 단시간 폭우와 장기적인 가뭄이 번갈아 나타나고 있다. 기존의 저수지와 유기적 농업용수 인프라는 이러한 변동성을 감당하기 어렵다.
둘째, 통합적 물 관리(IWRM) 시스템 구축의 시급성이다. 밀양뿐만 아니라 양산, 김해, 창녕 등 넓은 지역이 동시에 가뭄 영향을 받고 있는 만큼, 지자체 경계를 넘어선 광역 용수 배분망과 효율적인 수자원 재이용 체계가 연계되어야 한다.
박상웅 의원이 현장에서 지적했듯, 기후변화 시대의 가뭄 대응은 매년 되풀이되는 임시방편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등 관계 부처가 정밀한 기후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지역별 수자원 지도 재mapped ▲소규모 저수지 현대화 및 유실 방지 기술 도입 ▲가뭄 조기경보 시스템 보완 등 근본적인 구조 개혁에 나서야 한다.
국회와 정부가 이번 현장 점검을 계기로 단기적 예산 투입을 넘어, 기후 위기에 견딜 수 있는 '지속가능한 농업 인프라 전환'의 기틀을 마련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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