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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부산은행, 환율 변동성 대응 지원…부울경 기업 대상 경제전망 세미나 개최
    금융

    부산은행, 환율 변동성 대응 지원…부울경 기업 대상 경제전망 세미나 개최

    BNK부산은행이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지역 수출입 기업들의 환리스크 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경제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BNK부산은행은 26일 양산상공회의소에서 부·울·경 지역 수출입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재무담당자 등 40여 명을 대상으로 '2026년 3분기 환율 및 글로벌 경제 전망 세미나'를 열었다고 최근 밝혔다.이번 세미나는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환경과 외환시장 변화에 대한 기업들의 이해를 높이고, 환율 변동에 따른 경영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응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강연은 부산은행 자금운용부 이영화 이코노미스트가 맡아 2026년 하반기 글로벌 경제 전망과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외환시장 흐름을 분석하고 향후 환율 전망을 제시했다.특히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변화와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기조 전환 가능성, 에너지 가격 및 물가 흐름이 환율과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며 수출입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환리스크 대응 방안을 소개했다.정해수 부산은행 자금시장그룹장은 "글로벌 경제와 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기업들의 체계적인 환리스크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외환·무역금융 서비스와 시장 정보를 제공해 지역 기업들의 안정적인 경영활동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2026-06-26 14:42:40 이정윤
  • 이해욱 회장  DL그룹, 원전·SMR 시대 '숨은 수혜주' 부상…에너지 밸류체인 경쟁력 재조명
    경제

    이해욱 회장 DL그룹, 원전·SMR 시대 '숨은 수혜주' 부상…에너지 밸류체인 경쟁력 재조명

    미국을 중심으로 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면서 국내 건설·에너지 업종의 지형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최근 국회의 대미투자특별법 통과를 계기로 미국 내 에너지 인프라 투자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단순 시공 능력을 넘어 사업 개발과 금융, 운영까지 수행할 수 있는 기업으로 이동하는 분위기다. 최근 주식시장에서는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원전 수주 기대감으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시장 일각에서는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해욱 회장이 이끄는 DL그룹이 에너지 산업 전반의 밸류체인을 갖춘 구조적 수혜 기업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단순히 발전소를 건설하는 수준을 넘어 사업 개발부터 금융 조달, 시공, 운영, 에너지 유통까지 연결되는 사업 구조를 이미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 다른 건설사와 차별화되는 경쟁력으로 꼽힌다. 사업 개발부터 운영까지…에너지 밸류체인 완성DL그룹의 에너지 경쟁력은 계열사 간 역할 분담에서 확인된다.DL에너지는 발전사업 개발과 투자, 금융조달, 운영을 담당하는 디벨로퍼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DL이앤씨는 원전과 플랜트, LNG 발전소 등 대형 EPC(설계·조달·시공) 수행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에너지 물류와 트레이딩 기능을 담당하는 ㈜대림까지 더해지면서 에너지 사업의 전 과정을 그룹 내부에서 수행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이는 단순 시공 중심의 건설사와는 다른 사업 모델이다. 특히 최근 글로벌 에너지 프로젝트는 금융조달 능력과 운영 경험까지 요구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이러한 수직계열화는 향후 경쟁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미국에서 검증된 디벨로퍼 역량DL에너지는 국내 민간기업 가운데 미국 발전소를 직접 투자하고 운영하는 사실상 유일한 에너지 디벨로퍼다.2019년 미국 미시간주 나일즈 가스복합발전소 개발사업에 참여하며 미국 발전시장에 진출했고, 개발 단계부터 투자와 건설, 상업운전까지 전 과정을 수행했다. 이후 2022년에는 펜실베이니아주 페어뷰 가스복합발전소 지분을 인수하며 미국 내 발전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현재 운영 중인 발전소들은 미국 전력거래시장에서 높은 발전 효율성을 인정받으며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DL에너지는 가스복합발전뿐 아니라 태양광과 풍력, 연료전지, SMR 등 차세대 발전원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특정 에너지원에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발전 포트폴리오를 확보했다는 점도 강점으로 평가된다.753조원 SMR 시장 선점 나선 DL이앤씨DL이앤씨는 최근 차세대 원전으로 불리는 SMR 분야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회사는 미국 SMR 전문기업 엑스에너지(X-Energy)와 SMR 표준화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건설사가 SMR 표준화 설계를 직접 수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표준화 설계는 향후 동일한 형태의 원전을 반복 건설하기 위한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설비 간 연계와 운영 방식을 설계하는 작업인 만큼 향후 글로벌 프로젝트 수주에서도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엑스에너지는 헬륨가스를 냉각재로 사용하는 4세대 SMR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아마존의 투자와 협력을 기반으로 미국에서 5GW 규모의 SMR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 에너지기업 센트리카와도 6GW 규모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영국 국립원자력연구원은 2035년 세계 SMR 시장 규모가 약 5,000억 달러(약 753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DL이앤씨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이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입했다는 점은 향후 성장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평가된다.암모니아·수소까지…미래 에너지 포트폴리오 확대DL이앤씨는 원전뿐 아니라 미래 에너지 분야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세계 최대 규모의 사우디 마덴 암모니아 공장을 성공적으로 준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암모니아 생산과 관련 플랜트 기술력을 확보했다. 암모니아는 향후 청정수소 운반체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핵심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회사는 글로벌 기술 기업들과 협력하며 수소와 암모니아 전환 기술 확보에도 나서고 있어 장기적으로 친환경 에너지 시장 확대에 대응할 기반도 마련하고 있다.미국 에너지 투자 확대…DL그룹 재평가 가능성미국은 AI와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대규모 전력 인프라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약 2,000억 달러 규모의 에너지 관련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발전소와 송전망, 원전 등 다양한 인프라 사업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이 과정에서 단순 시공 능력보다 사업 기획과 금융조달, 운영 경험을 모두 갖춘 기업의 경쟁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DL그룹은 미국 발전소 투자와 운영 경험을 갖춘 DL에너지, SMR 시장 진출 기반을 확보한 DL이앤씨, 미국 석유화학 기업 크레이튼을 인수해 안정적으로 운영 중인 DL케미칼 등 다양한 계열사를 통해 미국 사업 경험을 축적해 왔다.시장에서는 이러한 사업 구조가 단기적인 원전 테마를 넘어 에너지 대전환 시대의 장기 성장동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원전과 LNG, SMR, 암모니아, 신재생에너지까지 아우르는 사업 포트폴리오와 글로벌 사업 경험을 감안하면 DL그룹이 향후 에너지 인프라 투자 확대의 구조적 수혜 기업으로 재평가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2026-06-26 13:14:19 이정윤
  • 분당 신혼희망타운 첫 분양…'e편한세상 분당 퍼스트빌리지' 7월 공급
    부동산

    분당 신혼희망타운 첫 분양…'e편한세상 분당 퍼스트빌리지' 7월 공급

    신혼부부들의 내 집 마련 부담을 낮출 공공분양 아파트가 분당권에 공급된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과 연 1.3% 고정금리 정책대출이 가능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DL이앤씨는 오는 7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동원동 성남낙생지구 A-1블록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분당 퍼스트빌리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번 단지는 성남낙생지구에서 처음 공급되는 공공분양 아파트로, 총 1400가구 가운데 장기임대 467가구를 제외한 933가구가 신혼희망타운 공공분양으로 공급된다.공급 대상은 예비 신혼부부와 신혼부부, 한부모 가구이며, 모든 세대는 전용면적 60㎡ 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51㎡부터 59㎡ 테라스형까지 다양한 평면을 마련해 실수요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주거 품질도 강화했다. 남동·남서향 위주의 단지 배치와 판상형 설계를 적용해 채광과 통풍을 높였으며, DL이앤씨의 특화 설계인 C2 HOUSE를 도입해 공간 활용성과 수납 기능을 개선했다.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과 층간소음 저감 설계도 적용해 어린 자녀를 둔 가구의 주거 만족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단지 안에는 국공립 어린이집과 다함께돌봄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며, 피트니스센터와 실내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룸, 게스트하우스 등 19개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된다.입지 여건도 눈길을 끈다. 판교테크노밸리와 분당 업무지구가 가까워 직주근접이 가능하고, 용인서울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이용도 편리하다. 대중교통으로는 버스를 이용해 신분당선과 수인분당선 환승역인 미금역까지 약 10분 안팎에 이동할 수 있다.생활 인프라도 갖췄다. 이마트와 2001아울렛, 분당서울대병원 등을 차량으로 10~15분 내 이용할 수 있으며, 고기동 유원지와 낙생저수지 산책로도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기대할 수 있다. 단지 인근에는 초등학교 신설도 예정돼 있어 도보 통학 여건도 개선될 전망이다.향후 개발 호재도 기대된다. 인근에서는 오리역 일대를 AI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하는 제4테크노밸리 개발과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지역 가치 상승 가능성이 거론된다.실수요자들이 가장 주목할 부분은 자금 부담 완화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보다 합리적인 가격이 예상되며, 신혼희망타운 전용 수익공유형 모기지를 이용하면 최대 LTV 7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DSR 규제를 적용받지 않고 연 1.3% 고정금리로 최장 30년 동안 상환할 수 있어 최근 금리 부담을 느끼는 신혼부부들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평가된다.DL이앤씨는 "국토교통부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 기준 4년 연속 하자 판정 0건을 기록했으며, 건설업계 최고 수준인 AA-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어 품질과 사업 안정성 측면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2026-06-26 13:02:29 이정윤
  • 우희종 한국마사회장, 경마 전 과정 직접 체험…현장 중심 혁신·소통 강화
    경제

    우희종 한국마사회장, 경마 전 과정 직접 체험…현장 중심 혁신·소통 강화

    8월까지 22개 운영부서 순회…직원 의견 청취 및 개선과제 발굴
    한국마사회 우희종 회장이 기관의 핵심 사업인 경마 운영 전 과정을 직접 체험하며 현장 중심의 소통과 혁신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책상 위 보고가 아닌 경마 현장을 직접 찾아 운영 실태를 확인하고 직원들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취지다.이번 현장 체험은 경마 시행 전 과정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동시에, 공정하고 안전한 경마 운영을 위해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개선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우 회장은 지난 20일 첫 일정으로 서울경마공원의 경마개최 운영부서를 찾아 순위판정부와 경주편성부, 심판부, 핸디캡 운영부서를 차례로 방문했다.이날 현장에서는 서울 경마 개최 운영체계 전반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경주 편성부터 핸디캡 산정, 심판 업무, 도착 순위 판정까지 경마 시행의 핵심 절차를 직접 참관하고 실무자들과 함께 업무를 체험했다.특히 순위판정과 심판 업무는 경마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결정하는 핵심 분야인 만큼 운영 절차와 판정 과정, 안전관리 체계 등을 세밀하게 살펴보고 현장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한국마사회는 이번 운영부서 방문을 시작으로 오는 8월까지 총 22개 경마개최 운영부서를 순차적으로 방문하는 현장 소통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우 회장은 각 부서를 직접 찾아 경마일 근무자들의 건의사항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현장에서 제기되는 문제점과 개선 의견을 기관 운영에 적극 반영해 공정성과 안전성을 더욱 높인다는 방침이다.이번 현장 행보는 경영진이 직접 업무 현장을 이해하고 실무자들과 소통하는 조직문화 확산에도 의미가 있다. 특히 경마 산업에 대한 국민 신뢰를 높이기 위해서는 공정한 경기 운영과 철저한 안전관리, 현장 중심의 지속적인 제도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에서 이번 활동이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우희종 회장은 "경마 현장에서 묵묵히 맡은 역할을 다하고 있는 직원들과 함께 호흡하며 기관 핵심사업인 경마에 대한 이해를 더욱 넓힐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향후 경마일 현장에서 수고하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소통을 강화해 안전하고 공정한 경마 시행은 물론, 현장 중심의 혁신과 국민이 신뢰하는 경마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6-26 07:19:44 이정윤
  • 첨단산업 따라 움직이는 부동산 시장…광주 첨단3지구도 관심 확대
    부동산

    첨단산업 따라 움직이는 부동산 시장…광주 첨단3지구도 관심 확대

    서울 마곡과 경기 성남 판교, 인천 송도 등 첨단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된 지역이 기업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기반으로 부동산 시장까지 견인한 사례로 평가받는 가운데, 광주광역시 첨단3지구가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국내 주요 첨단산업 도시들은 산업과 주거가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마곡은 연구개발(R&D) 중심의 첨단기업 집적지로 성장했고, 판교는 IT와 게임산업, 송도는 바이오산업을 중심으로 기업과 인구가 유입되면서 지역 가치가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정부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면서 지방자치단체들도 관련 산업 유치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광주광역시는 현재 320여 개의 AI 관련 기업이 활동하고 있으며, 국가 AI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AI 기술 실증과 산업화 사업도 광주 전역에서 진행 중이다. 특히 광주 북구와 광산구, 전남 장성군 일원에 조성 중인 첨단3지구는 AI 산업과 연구시설, 주거 기능을 결합한 복합도시로 개발되고 있다. 국가 AI데이터센터를 비롯해 AI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이 입주해 있으며, 광주과학기술원(GIST) 부설 AI영재고와 장성 파인데이터센터 등도 추가 조성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SK그룹과 오픈AI가 추진 중인 서남권 데이터센터 후보지 가운데 하나로 첨단3지구 일대가 거론되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전남 장성 반도체 투자 검토 가능성도 지역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첨단산업 육성과 기업 투자가 지속되는 지역일수록 양질의 일자리와 인구 유입 효과가 나타나는 만큼 신규 주거단지에 대한 관심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 같은 가운데 호반건설은 광주 첨단3지구 A7·A8블록에서 '호반써밋 첨단3지구'를 공급한다.단지는 총 80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A7블록은 지하 1층~지상 20층, 5개 동, 전용면적 84㎡ 356가구이며, A8블록은 지하 1층~지상 20층, 6개 동, 전용면적 117~135㎡ 449가구로 구성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며 3.3㎡당 평균 분양가는 1,500만 원대로 책정됐다. 단지는 국가AI데이터센터와 AI 산업융합 집적단지, 광주과학기술원(GIST) 등 주요 연구·산업시설과 인접해 직주근접 입지를 갖췄다. 또한 호남고속도로와 국도13호선, 빛고을대로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오는 2029년 개통 예정인 광주도시철도 2호선 지스트역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교통여건도 개선될 전망이다.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첨단산업 클러스터는 기업 투자와 고용 창출, 인구 유입이 함께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주거 수요 확대에도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광주 첨단3지구 역시 AI 산업 육성과 함께 지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 잡을지 관심이 모인다"고 말했다.
    2026-06-25 22:59:27 이정윤
  • 법적 책임 여부 주목에  살아남는 신협"…끊이지 않는 사고에 결국 통합론까지
    경제

    법적 책임 여부 주목에 살아남는 신협"…끊이지 않는 사고에 결국 통합론까지

    반복되는 부실대출·횡령 사고에 중앙회 관리·감독 책임론 재점화
    신협중앙회장을 둘러싼 선거법 위반 의혹이 불거지면서 단순한 개인의 법적 문제를 넘어 신협 조직 전반의 지배구조와 내부통제 시스템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금융권 안팎에서 커지고 있다.현재 관련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와 법적 책임 여부는 향후 수사와 사법 절차를 통해 가려질 사안이지만, 금융권에서는 이번 사태가 조직 신뢰도에 미칠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신협은 최근 수년간 일부 조합에서 부실대출과 횡령, 배임, 내부통제 미흡 등 각종 금융사고가 반복되며 금융당국의 관리·감독 대상에 지속적으로 이름을 올려왔다.이 같은 상황에서 중앙회장까지 선거 관련 의혹에 휘말리면서 "개별 조합의 문제가 아니라 중앙회 차원의 관리 체계에도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금융권에서는 잇따른 내부통제 부실과 각종 사고에도 좀처럼 달라지지 않는 신용협동조합중앙회(신협)를 두고 이런 비유가 나온다. 사고가 터지고 비판이 쏟아질 때마다 개혁 필요성이 제기되지만, 시간이 지나면 흐지부지되고 다시 유사한 문제가 반복된다는 것이다.이번에는 최고경영자(CEO) 리스크가 불거졌다. 하지만 금융권에서는 이마저도 결국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냉소적인 시각이 적지 않다.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고영철 신협중앙회장의 선거법 위반 의혹이 제기되면서 관련 사실관계와 법적 책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협은 최근 수년간 일부 조합의 부실대출과 횡령·배임 사건, 내부통제 미흡 논란 등이 반복되며 금융당국의 관리·감독 대상에 꾸준히 이름을 올려왔다.이런 상황에서 중앙회장까지 선거 관련 의혹에 휘말리면서 조직 전반의 지배구조와 윤리경영 체계에 대한 의문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금융권 관계자는 "협동조합 금융기관 수장에게는 일반 금융회사 CEO보다 더 높은 수준의 도덕성과 책임성이 요구된다"며 "의혹의 사실 여부와 별개로 조직 신뢰도에 미치는 타격은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일각에서는 신협이 자산 확대와 외형 성장에 집중하는 동안 정작 내부통제와 거버넌스 개혁은 뒷전으로 밀린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잊을 만하면 반복되는 금융사고와 경영진 논란은 개별 조합의 문제가 아니라 중앙회 차원의 관리·감독 역량 부족을 보여주는 징후라는 것이다.금융권 안팎에서는 이번 사안을 계기로 신협이 단순히 법적 대응에 머물 것이 아니라 조직 운영 전반의 투명성과 책임경영 체계를 원점에서 재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그러나 정작 신협 스스로 개혁을 추진할 동력이 부족하다는 회의론도 만만치 않다.금융권 관계자는 "CEO 리스크가 불거질 때마다 개인 일탈 문제로 선을 긋고 넘어가는 방식이 반복돼 왔다"며 "조직 전체를 개혁 대상으로 삼지 않는 한 신뢰 회복은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신협을 지역농협이나 새마을금고 등 다른 서민금융 협동조합 체계와 통합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고개를 들고 있다. 독립 조직 체제를 유지한 채 반복되는 사고를 막기 어렵다면 보다 강력한 구조 개편이 필요하다는 논리다.국책연구소 관계자는 "서민금융 협동조합 통합은 중복 조직 축소, 감독체계 일원화, 건전성 강화, 금융사고 예방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현실적인 난관은 존재하지만 지금처럼 사고가 반복되는 구조를 방치하는 것보다 사회적 비용이 훨씬 적을 수 있다"고 말했다.신협이 이번에도 '개인 의혹' 수준에서 사태를 봉합할지, 아니면 조직 개혁의 계기로 삼을지는 미지수다. 다만 금융권에서는 한 가지 질문이 점점 커지고 있다. 신협은 과연 스스로를 바꿀 수 있는 조직인가, 아니면 결국 외부의 구조조정 압력에 직면하게 될 것인가.
    2026-06-25 14:08:19 이정윤
  • 용산 재개발·재건축 속도 붙었다…정비창 전면1구역·청파2구역 잇단 성과
    경제

    용산 재개발·재건축 속도 붙었다…정비창 전면1구역·청파2구역 잇단 성과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연계한 미래도시 기반 구축 기대
    서울 용산구가 민선 8기 핵심 과제로 추진해 온 재개발·재건축 사업들이 잇따라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서 용산 전역의 도시 재편이 속도를 내고 있다.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이 서울시 통합심의를 통과한 데 이어 청파2구역이 조합설립인가를 받으면서 대규모 정비사업이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사업과 청파2구역 재개발사업이 각각 주요 행정절차를 마무리하며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지난 18일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은 서울시 제12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 심의를 조건부 통과했다. 이번 심의는 건축·경관·교통·교육·환경·재해·공원 등 7개 분야를 한 번에 심의하는 통합절차로, 사업 추진 기간을 단축하는 효과가 기대된다.사업 대상지는 용산역과 신용산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핵심 역세권으로,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직접 맞닿아 있는 뛰어난 입지를 갖추고 있다. 이곳에는 최고 24층 규모 공동주택 706가구와 오피스텔 624실이 들어설 예정으로, 향후 주거와 업무, 상업 기능이 결합된 용산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성장할 전망이다.청파2구역 재개발사업도 지난 23일 조합설립인가를 받으며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었다.청파동1가 일대 8만2,558.4㎡ 부지에는 아파트 1,905가구(일반분양 1,498가구·공공임대 407가구)와 다양한 부대복리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노후 주거환경 개선은 물론 청파동 일대의 주거 경쟁력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청파2구역은 용산구가 조합직접설립 공공지원 방식을 통해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이어온 사업이다. 2021년 신속통합기획 후보지 선정, 2024년 정비구역 지정에 이어 이번 조합설립인가까지 단계별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며 사업 정상화의 기반을 마련했다.용산구 곳곳의 정비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이달 초에는 남영역과 숙대입구역 인근 남영동 업무지구 제2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이 서울시 통합심의를 통과해 657세대 공급 기반을 마련했으며, 동후암1구역도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아 신속통합기획에 따른 재개발 절차를 이어가고 있다.지난 5월 이촌1구역 단독주택 재건축사업은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변경안이 수정 가결됐으며, 산호아파트는 관리처분계획인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촌현대아파트는 오는 2027년 2월 준공을 목표로 수평증축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한강변 주거환경 개선도 본격화되고 있다.이와 함께 국내 최대 규모 재개발사업으로 꼽히는 한남3구역과 한남2구역도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용산 전역의 도시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과 맞물려 주거·업무·상업·문화 기능이 결합된 글로벌 미래도시로의 도약이 기대되고 있다.박희영 용산구청장은 "민선 8기 동안 정비사업 정상화와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기 위해 행정 역량을 집중해 왔다"며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통합심의 통과와 청파2구역 조합설립인가 등 주요 사업들이 잇따라 성과를 내고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한남2·3구역을 비롯한 대규모 재개발사업과 한강변 재건축 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요 정비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해 용산이 주거와 일자리, 문화가 공존하는 대한민국 대표 미래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6-25 13:49:13 이정윤
  • 롯데그룹, 전범기업 합작사 설립... "롯데는 역시 일본 기업" 논란 자초
    경제

    롯데그룹, 전범기업 합작사 설립... "롯데는 역시 일본 기업" 논란 자초

    롯데그룹이 또다시 '일본 기업'이라는 논란이 고개를 들고있다. 창업주인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이 일본에서 사업 기반을 구축했고, 신동빈 회장 역시 최근에서야 일본 국적을 정리하면서 롯데는 오랜 기간 '일본 기업'이라는 의혹과 오해에 시달려 왔다. 법적으로는 분명한 한국 기업이지만, 국민적 의구심은 여전히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그런 롯데가 이번에는 반도체 소재 국산화 사업을 앞세운 한덕화학을 통해 또 다른 논란을 자초했다.25일 재계에 따르면 경기도 평택 포승(BIX)지구에 반도체용 현상액 생산공장을 건설 중인 한덕화학은 롯데케미칼과 일본 도쿠야마가 각각 50%씩 출자한 합작사다. 한덕화학은 국내 유일의 반도체용 현상액 제조기업으로,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와 소재 국산화의 대표 성공 사례로 소개돼 왔다. 그러나 일본 측 파트너인 도쿠야마의 전신 도쿠야마소다는 정부 조사 결과 강제동원 관련 전범기업 명단에 포함된 기업이다. 2012년 공개된 정부 산하 강제동원 피해조사위원회 자료에도 현재의 도쿠야마로 이어지는 기업으로 명시돼 있다.물론 전범기업 이력이 있는 일본 기업과 사업을 한다고 해서 법적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반도체 산업의 특성상 일본 기업과의 기술 협력이 현실적으로 불가피한 측면도 존재한다.하지만 이번 사안의 본질은 협력 자체가 아니라 롯데의 태도에 있다. 롯데는 그동안 한덕화학을 반도체 소재 국산화의 상징적 성공 사례로 적극 홍보해 왔다. 지난 19일 열린 평택 공장 착공식에도 이영준 롯데화학군 총괄대표가 직접 참석해 사업의 의미를 강조했다. 그러나 정작 합작 파트너의 역사적 논란에 대해서는 어떠한 설명도, 입장 표명도 내놓지 않고 있다.재계 안팎에서는 "몰랐다면 실사 부실이고, 알았다면 침묵한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수백억원이 투입되는 전략 사업에서 파트너사의 기업 이력조차 제대로 검토하지 않았다면 기본적인 실사 체계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의미다. 반대로 관련 사실을 인지하고도 아무런 설명 없이 국산화 성과만 부각했다면 국민 정서를 고려하지 않은 채 불편한 진실을 외면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특히 롯데는 다른 기업보다 더 높은 수준의 설명 책임이 요구된다. 지금도 '일본 기업' 논란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전범기업 계열사와 합작 사업을 추진하면서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는 것은 불필요한 의혹과 불신을 스스로 키우는 행위와 다름없다.재계 관계자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것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지는 전혀 다른 문제"라며 "롯데가 책임 있는 기업이라면 왜 해당 기업과 협력하게 됐는지, 과거사 논란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는지 국민에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롯데는 그동안 일본 기업이라는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적지 않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그럼에도 이번 사안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면 그동안 쌓아온 신뢰는 한순간에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또한 "국산화라는 명분은 중요하지만, 그 명분이 역사적 논란에 대한 침묵의 방패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국민이 궁금해하는 부분에 대해 책임 있게 답하지 않는다면 '국산화'라는 성과마저 진정성을 의심받게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본지는 관련 사항에 대해 롯데케미컬 측에 문의했으나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2026-06-25 13:34:24 이정윤
  • 하나금융, 발달·청각장애인·경계선지능인 취업 지원 확대…85명 맞춤형 환경교육 실시
    금융

    하나금융, 발달·청각장애인·경계선지능인 취업 지원 확대…85명 맞춤형 환경교육 실시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이 발달장애인과 청각장애인, 경계선지능인의 안정적인 사회 진출을 돕기 위한 취업교육 및 고용연계 지원 사업에 나선다. 하나금융그룹은 오는 7월 10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교육생을 모집하고, 직무별 심사를 거쳐 발달장애인 60명, 청각장애인 15명, 경계선지능인 10명 등 총 85명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맞춤형 직무교육, 취업준비교육, 인턴십 프로그램으로 이어지는 3단계 취업 지원 체계로 운영된다. 교육생들이 직무 역량을 갖추고 실제 취업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특히 올해는 지원 대상을 기존 발달·청각장애인에서 경계선지능인까지 확대했으며, 신규 직무교육 과정 3개를 추가해 총 11개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직무교육은 파티시에, 디지털드로잉, 휠마스터, 커피박, 스팀세차, 스마트팜, 비누 제작, 사무보조, 스토어매니저, 바리스타, 정리수납 등으로 구성됐다. 교육 기간은 4개월이며, 직무별 자격증 취득도 함께 지원한다.또한 이력서 작성, 모의면접, 프로필 촬영 등 취업 준비 교육과 직장 예절 및 대인관계 기술 향상 프로그램도 운영해 사회 적응 능력을 높일 계획이다.우수 수료자에게는 3개월간 민간기업과 사회적기업, 비영리기관 등에서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고, 인턴십 종료 후 채용 연계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청년 장애인들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며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진정성 있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6-23 22:18:08 이정윤
  • ‘산업용 윤활유’ 가격 담합 10개 업체 수년간 챙긴 부당이익 무려 2조원 넘어
    경제

    ‘산업용 윤활유’ 가격 담합 10개 업체 수년간 챙긴 부당이익 무려 2조원 넘어

    공정위 “향후 위원회 심의 거쳐 최종 제재 여부 및 수위 결정할 것”
    산업용 윤활유를 제조 판매하는 국내 업체들이 수년간 챙긴 부당이익이 무려 2조원이 넘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산업용 윤활유 시장에서 장기간 가격 및 입찰 담합을 벌인 혐의를 받는 10개 업체에 대한 심사 보고서를 발송하고 본격적인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심사보고서는 조사 과정에서 파악한 위법 사실과 제재 의견을 담은 문서로, 향후 공정위 전원회의 또는 소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처분 여부와 수위가 결정된다. 산업용 윤활유는 금속 소재를 가공할 때 절삭·연마 작업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금속가공유와 산업 설비, 기계·장비의 원활한 작동 등을 위해 사용된다. 이번 사건과 관련된 업체는 광우, 극동유화, 디에이치케미칼, 범우켐, 범우케미칼, 범우화인켐, 범우화학, 에스에이치엘, 한국하우톤, 한유에스케이이티에스 등 10곳이다. 공정위는 이들 업체가 2018년 1월부터 2024년 10월까지 6년 9개월간 공급가격을 조정하는 가격담합을 벌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이번 담합 행위로 영향을 받은 관련 매출액이 약 2조 200여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산정했다. 윤활유는 원유를 정제해 생산하는 기유(Base Oil) 가격과 환율 등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공정위 심사관은 이들 업체가 가격 담합과 입찰 담합 등을 통해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을 위반하는 매우 중대한 위법 행위를 저질렀다고 판단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피심인들은 심사보고서 수령 후 8주 이내에 서면 의견서를 제출하고 증거자료 열람·복사 등을 통해 방어권을 행사할 수 있다"며 "공정위는 방어권 보장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위원회를 열어 최종 판단을 내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6-06-23 21:55:24 이정윤
  • [기획 리포트] 폭염 속 불티나는 ‘냉감 의류’… 지구 온도는 더 올라간다
    산업/재계

    [기획 리포트] 폭염 속 불티나는 ‘냉감 의류’… 지구 온도는 더 올라간다

    냉감 섬유 이면엔 플라스틱 기반의 환경오염 숨어 세탁 시 미세 플라스틱 방출 주범이자 복잡한 혼방 구조 생분해성 원사 및 친환경 냉감 기술 개발 서둘러야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이른 폭염이 찾아오면서 유통가와 패션 업계에 ‘냉감(Cooling) 의류’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입는 즉시 피부 온도를 낮춰 에어컨 사용량을 줄여준다는 마케팅은 기후 위기 시대에 부합하는 합리적인 친환경 소비처럼 다가오지만 자원순환 전문가들과 해양 생태학계의 시선은 엇갈린다. 여름 한 철 시원함을 주는 냉감 섬유의 절대다수가 석유계 합성 섬유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미세 플라스틱 오염을 심화시키기 때문이다. 또 정작 수명이 다한 뒤에는 자원순환이 불가능하다. 시원한 촉감의 대가… 세탁할 때마다 바다로 흐르는 플라스틱 소비자들이 냉감 셔츠나 타이즈를 입었을 때 즉각적인 시원함을 느끼는 것은 열전도율이 높은 나일론이나 폴리에스터 등의 합성 섬유 원사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 섬유들이 본질적으로 ‘석유에서 추출한 플라스틱’이라는 점이다. 이러한 기능성 의류는 일상적인 착용과 세탁 과정에서 마찰을 일으킬 때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 플라스틱 섬유(마이크로파이버)를 내보낸다. 환경 단체 '체인징 마켓 재단(Changing Markets Foundation)'이 발표한 2025년 12월 발표한 연구자료에 따르면, 최근 패션 브랜드들이 친환경 대안으로 내세우는 재생 폴리에스터(Recycled Polyester) 섬유가 오히려 일반 합성 섬유보다 세탁 시 미세플라스틱을 더 많이 방출(평균 55%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진바 있다. 냉감 기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원사 표면을 특수 가공하거나 화학 물질을 코팅한 제품일수록 세탁 시 발생하는 잔류성 오염 물질의 차단이 어렵다. 뜨거운 온도를 피하기 위해 선택한 플라스틱 옷이 결국 해양 생태계를 거쳐 인간의 식탁을 위협하는 미세 플라스틱의 부메랑으로 돌아오는 셈이다. 섞어야 시원해지는 기술… 재활용률 ‘제로’의 늪 자원순환 관점에서 냉감 의류가 가진 더 큰 한계는 폐기 단계에 있다. 최근 출시되는 고기능성 냉감 의류는 시원한 촉감에 신축성과 흡습속건 기능을 더하기 위해 나일론에 스판덱스(폴리우레탄)를 섞거나 면, 레이온 등 천연·재생 섬유와 복잡하게 결합한 ‘혼방(복합 섬유)’ 구조를 취한다. 섬유 재활용 기술은 단일 재질(100% 폴리에스터 등)일 때만 원사나 화학 원료로 되돌리는 순환이 가능하다. 최근 혼방 의류도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지만 현재 모든 혼방 옷을 처리할 만큼 산업 전반에 대중화된 상태는 아니다. 여러 성분이 팽팽하게 꼬여있는 혼방 의류는 수거되더라도 대부분 이물질로 걸러지는 상황이다. 헌 옷 수거함에 담긴 냉감 의류의 대부분이 자원으로 환원되지 못하고 개발도상국으로 수출되어 쓰레기 산을 이루거나, 국내 선별장에서 종량제 봉투와 함께 소각·매립 처리되는 이유다. 최근 주목받는 차세대 ‘복사 냉각 섬유(태양광을 차단하고 열을 방출하는 기술)’ 역시 구조적으로 플라스틱 매트릭스 내에 나노 입자를 내장해야 하므로 폐기 시의 재활용 사각지대 문제는 동일하게 대두된다. 여름철 에어컨 가동률을 낮추기 위해 냉감 의류를 대량 소비하는 행위는 ‘실내 전력 소비 절감’이라는 국소적 이점은 있으나, ‘플라스틱 폐기물 증가 및 제조·소각 시 탄소 배출’이라는 거시적 관점에서는 오히려 지구 온도를 높이는 그린워싱이 될 수 있다. 단순 유행에 따른 구매보다 한 벌의 옷을 오래 입는 것이 본질적인 환경 보호다. 섬유 딜레마 극복을 위한 친환경 원사 전환 촉구 ‘실내 냉방 에너지 절약’과 ‘섬유 폐기물 오염 방지’라는 두 가치가 충돌하지 않으려면 석유화학 기반의 원사 사용을 원천적으로 줄이고, 옥수수·사탕수수 등 식물성 원료에서 추출한 생분해성 냉감 원사 도입을 확대하거나 첨가물 없이 오직 구조만으로 냉감 효과를 내는 단일 재질 섬유를 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와함께 소비자의 인식 전환도 수반되어야 한다. 기능성 광고와 시각적인 시원함에 이끌려 매해 유행하는 냉감 티셔츠를 쉽게 사고 쉽게 버리는 습관을 경계해야 한다. 천연 린넨이나 인견 등 전통적인 친환경 자연 섬유를 선택하거나, 가지고 있는 옷의 세탁 횟수를 줄이고 미세 플라스틱 저감 필터를 세탁기에 장착하는 등 생활 속 실천이 선행되어야 한다. 기후 위기를 가릴 수 있는 완벽한 일회성 섬유는 없다.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소비의 속도를 늦추는 것만이 폭염의 시대를 관통하는 진정한 자원순환의 해법이지 않을까.
    2026-06-23 07:17:16 천지은
  • SK에너지, 업계 최초 공급가 사전 고지…경유값 50원 할인도 시행
    경제

    SK에너지, 업계 최초 공급가 사전 고지…경유값 50원 할인도 시행

    SK에너지가 업계 최초로 주유소 공급가격을 일주일 단위로 사전에 고지하는 새로운 가격 체계를 도입한다. 공급가격의 예측 가능성을 높여 소비자 기름값 안정을 유도하고, 생계형 운수 종사자의 부담을 덜기 위해 경유 리터(ℓ)당 50원 할인 지원에도 나선다.SK에너지는 22일 공급가 사전 고지와 사후정산 폐지를 골자로 한 '새로운 가격정책'과 함께 경윳값 50원 인하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경유 할인 정책은 오는 23일부터 시행되며, 새로운 공급가격 체계는 관련 절차를 거쳐 석유 최고가격제 종료 이후 도입될 예정이다.이번 가격정책의 핵심은 정유업계 최초로 공급가격을 주 단위로 미리 확정해 주유소와 대리점에 고지하는 것이다. 기존에는 석유제품을 공급한 뒤 일정 기간이 지나 시장 가격을 반영해 공급가격을 정산하는 '사후정산' 방식이다.아울러 표준화된 거래조건과 명확한 가격 결정 기준을 적용해 주유소별 공급가격을 사전에 확정·고지하고, 이를 기준으로 주 단위 정산을 실시하게 된다.SK에너지는 이번 제도 도입으로 주유소의 매입가격 예측 가능성이 높아지고, 소비자들도 비교적 안정적인 가격 흐름 속에서 기름값 변동을 예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와 함께 SK에너지는 생계형 운수 종사자의 연료비 부담 완화를 위해 SK주유소 차량용 경유 판매가격을 리터당 50원 인하한다. 전국 73개 직영주유소는 판매가격을 직접 50원 낮추고, 자영주유소에는 동일 수준의 가격 인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인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경유 할인 지원은 국제 석유제품 가격 정상화에 따라 석유 최고가격제가 종료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최장 한 달간 운영된다. 화물차와 배송 차량, 소형 트럭 등 생업과 밀접한 차량이 주로 경유를 사용하는 만큼 영세 사업자와 자영업자의 연료비 부담 경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SK에너지는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한 원유 도입선 다변화에도 속도를 낸다. 중동산 원유 의존도를 현재 약 70% 수준에서 50%까지 낮추기 위해 원유 수입처 확대와 설비 투자에 나설 방침이다.SK에너지 관계자는 "공급가격 결정 구조 개선과 국민 생활안정 지원, 원유 도입선 다변화 등을 통해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높여 나가겠다"며 "국내 대표 정유사로서 소비자 부담 완화와 석유제품 유통시장 안정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김종화 SK에너지 사장은 "책임 있는 에너지기업으로서 공급가격 체계 개선과 에너지 안보 강화 등을 통해 시장과 고객의 신뢰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덧 붙였다.
    2026-06-22 15:18:29 이정윤
  • "유가 잡아라"는 대통령 경고 비웃었나…HD현대오일뱅크, 정유4사 중 가격 가장 크게 올려
    경제

    "유가 잡아라"는 대통령 경고 비웃었나…HD현대오일뱅크, 정유4사 중 가격 가장 크게 올려

    이재명 대통령이 중동 전쟁에 따른 물가 충격을 막기 위해 유가 상한제 도입과 정유사 담합 엄단을 공개 지시하던 시기, HD현대오일뱅크는 정유 4사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휘발유 공급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이 가격결정부서장을 구속하면서 수사가 본격화됐지만, 시장에서는 "실무자 한 명에게 책임을 떠넘길 일이 아니라 누가 가격 인상을 결정했고 누가 이를 승인했는지를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 3월 9일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정유업계의 담합과 매점매석, 사재기 행위를 강력히 단속하라고 지시했다. 나아가 과도한 석유제품 가격 인상에 대해서는 최고가격제 도입까지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국제유가 급등이 서민 물가를 자극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사실상 공개 경고를 보낸 셈이다. 그러나 정유업계의 움직임은 정부 기조와 정반대였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전쟁 발발 직후인 3월 첫째 주 HD현대오일뱅크의 보통휘발유 공급가격은 전주보다 176.4원(10.9%) 급등한 리터당 1794.3원을 기록했다. 정유 4사 가운데 가장 큰 인상폭이다. 같은 기간 정유 4사 평균 인상률인 9.3%를 웃돌았다. 국제유가 상승이 공급가격 인상 요인이라는 반론도 있지만 시장의 시선은 다르다. 문제는 가격을 올렸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빨리, 얼마나 공격적으로 올렸느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데도 당시 공급가격은 전쟁 직후 곧바로 급등했다. 정부가 유가 안정을 외치던 순간 정유사들은 수익 방어에 나선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더 큰 문제는 의사결정 구조다. 검찰은 가격결정부서장을 구속했지만 업계에서는 공급가격 결정이 실무선에서 독자적으로 이뤄졌다고 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 공급가격은 수천억원대 수익과 직결되는 핵심 경영 사안이다. 리터당 몇십 원 차이만으로도 실적이 크게 달라지는 만큼 최고경영진 보고와 승인 없이 결정되기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일반적인 인식이다. 결국 이번 사건의 본질은 "실무자가 무엇을 했는가"보다 "누가 가격 인상을 지시하거나 승인했는가"에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송명준 사장과 정임주 부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당시 가격 인상 과정과 시장 상황에 대해 어떤 보고를 받았고 어떤 판단을 내렸는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까지 이들이 수사 대상이라는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가격결정부서장 구속만으로 사건의 실체가 규명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재계에서는 이번 사건이 자칫 '꼬리 자르기' 논란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가격 결정으로 가장 큰 이익을 얻는 것은 회사인데 책임은 실무자에게만 집중되는 구조가 반복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검찰은 현재 HD현대오일뱅크를 비롯해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등의 담합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수사가 단순히 실무 책임자 처벌에 그친다면 국민적 의구심을 해소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대통령이 직접 유가 안정과 담합 엄단을 주문한 시기에 정유사들이 일제히 가격을 끌어올렸다면, 그 배경과 의사결정 라인을 끝까지 규명하는 것이 수사의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2026-06-22 14:52:44 이정윤
  • 최고 연 8% 보장…KB국민은행, ‘KB청년미래적금’ 출시
    금융

    최고 연 8% 보장…KB국민은행, ‘KB청년미래적금’ 출시

    기본금리 5%에 우대금리 최대 3%p… 비과세·정부기여금 혜택까지 제공
    KB국민은행이 청년층의 안정적인 자산 형성과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파격적인 금리를 앞세운 포용금융 상품을 선보인다.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만 19세부터 34세 이하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정책금융 상품인 ‘KB청년미래적금’을 오는 22일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이 상품은 매월 최대 50만 원까지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는 3년 만기 자유적립식 적금이다. 전 금융기관을 통틀어 1인 1계좌만 가입할 수 있다.단순히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정부기여금과 이자소득세 비과세 혜택을 동시에 제공해 청년층의 목돈 마련 효과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최고 연 8.0% 고금리 혜택… 우대 조건 채우려면KB청년미래적금’의 가장 큰 매력은 압도적인 금리 수준이다. 기본금리 연 5.0%(세전, 2026.06.22 기준)에 거래 조건에 따른 우대금리 최대 연 3.0%p를 더해 최고 연 8.0%의 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다.우대금리는 총 5가지 항목으로 세분화되어 있으며, 평소 주거래 은행으로 KB국민은행을 이용해 온 청년이라면 어렵지 않게 조건을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입 신청은 오는 6월 22일부터 7월 3일까지 KB금융그룹의 슈퍼앱인 ‘KB스타뱅킹’을 통해 진행된다. 신청자가 소득요건 등을 충족하는지 서민금융진흥원의 확인 절차를 거친 뒤, 대상자로 선정되면 7월 27일부터 8월 7일까지 실제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상품은 기존 ‘청년도약계좌’ 가입자들을 위한 연계(환승) 프로세스가 마련됐다. 가입 신청 기간 동안 기존 청년도약계좌에서 ‘KB청년미래적금’으로 갈아타기가 가능하다.이 경우 청년도약계좌를 특별중도해지하더라도 기존 약정된 기본금리와 우대금리를 그대로 보장받을 수 있어,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려는 청년들에게 유용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현금 1천만 원부터 3만 원 캐시백까지" 역대급 경품 이벤트KB국민은행은 신상품 출시를 기념해 총 1억 4천만 원 상당의 ‘럭키 드로우 응모하기’ 이벤트를 6월 22일부터 8월 7일까지 진행한다.적금 가입을 완료하고 KB국민은행 입출금계좌로 10만 원 이상 자동이체를 등록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현금 1,000만 원 ▲최신 가전 패키지 ▲홈오피스 패키지 ▲시그니엘 서울 숙박권 ▲네잎클로버 골드바 등 파격적인 경품을 증정한다.신규 고객을 위한 '웰컴 이벤트’2026년 5월 기준 KB국민은행에 정기 예·적금 계좌를 보유하고 있지 않던 '첫 거래' 고객이 이번 적금에 가입하고 10만 원 이상 자동이체를 등록하면, 선착순 및 추첨을 통해 3,000명에게 저축 응원금 3만 원 캐시백을 추가로 지급한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청년미래적금은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이 미래를 설계하는 과정에서 가장 확실하고 안정적인 징검다리가 될 수 있도록 설계한 정책금융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금융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줄 수 있는 상생 금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6-06-21 15:35:05 이정윤
  • "블루드래곤은 달리는데 국민은 못 탄다"… KTX-청룡, 누구를 위한 열차인가
    산업/재계

    "블루드래곤은 달리는데 국민은 못 탄다"… KTX-청룡, 누구를 위한 열차인가

    개통 20년 넘은 KTX, 코레일은 최신형 KTX-청룡 제한 운행 해외 관광객 사이 '블루드래곤' 인기… 정작 국민은 예약 전쟁
    [데일리환경=정민오 기자] 한국 철도의 새로운 얼굴로 등장한 KTX-청룡이 정작 국민들에게는 '그림의 떡'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고 시속 320km를 자랑하는 최신형 고속열차라는 화려한 수식어와 달리 실제 운행 편수는 제한적이고 이용 기회 역시 많지 않기 때문이다.한국철도공사 코레일은 지난해 KTX-청룡을 도입하며 국내 고속철도의 새로운 시대를 알렸다. KTX-청룡은 기존 KTX보다 넓은 좌석과 향상된 승차감, 최신 편의시설을 갖춘 차세대 고속열차로 소개됐다. 현대로템의 국내 기술로 개발된 EMU-320 기반 차량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하지만 이용객들이 체감하는 현실은 다소 다르다.현재 KTX-청룡은 서울과 부산, 서울과 광주 노선에 하루 1회 왕복으로 제한 투입되고 있다. 하루 수십 편씩 운행하는 일반 KTX와 비교하면 사실상 '찾아 타야 하는 열차'에 가깝다.실제 철도 이용객들 사이에서는 "시간이 맞지 않아 일부러 청룡을 타기 어렵다", "예약 자체가 쉽지 않다", "홍보는 많이 하는데 실제 이용 기회는 거의 없다"는 불만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특히 해외 관광객과 단체 여행 수요가 몰리면서 어렵게 확보한 좌석에서도 쾌적한 이동 환경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대형 수하물 적재 공간 부족과 객차 내 소음 문제 등이 대표적이다.더 큰 문제는 기존 차량의 노후화다.현재 고속철도 차량은 크게 2004년 개통 당시 도입된 KTX와 이후 도입된 KTX-산천, 그리고 최신형 KTX-청룡으로 구분된다.초기형 KTX 차량은 도입 후 20년이 넘었다. 물론 철도 차량은 정기적인 중정비와 개량을 거치기 때문에 안전성 문제와는 별개의 이야기다. 그러나 좌석 편의성이나 실내 디자인, 수하물 공간, 충전 설비, 승차감 등에서는 최신 차량과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KTX-산천 역시 상당수 차량이 도입 후 10년 이상 운행 중이다.반면 국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최신형 KTX-청룡은 전체 운행 편수 가운데 극히 일부에만 투입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국민 다수는 여전히 기존 차량을 이용하고, 최신 서비스를 경험하는 승객은 제한적인 셈이다.일각에서는 KTX-청룡이 지나치게 '상징적 열차' 역할에 머물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최근 해외 관광객과 철도 마니아 사이에서는 KTX-청룡이 'Blue Dragon(블루드래곤)'이라는 이름으로 소개되며 관심을 끌고 있다. 국내 여행사들도 청룡 탑승을 포함한 철도 관광상품을 내놓고 있으며,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도 인지도가 높아지는 분위기다.물론 외국인 관광객 유치는 국가 관광산업 측면에서 긍정적인 요소다. 그러나 문제는 공급이다.충분한 편수가 확보된 상태라면 내국인과 외국인이 함께 이용하는 데 문제가 없지만, 현재처럼 운행 횟수 자체가 적은 상황에서는 예약 경쟁이 심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 입장에서는 세금으로 개발·도입한 최신 열차를 정작 이용하기 어려운 구조가 만들어지는 셈이다.비슷한 시기에 도입된 KTX-이음 역시 중앙선과 강릉선, 중부내륙선 등 특정 노선 위주로 운행되며 지역 철도 서비스 개선에는 기여했지만 전국적인 체감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전문가들은 이제 신형 열차를 '보여주는 단계'가 아니라 '확대하는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고 말한다.고속철도는 단순한 관광 콘텐츠가 아니라 국민의 이동권을 책임지는 핵심 공공교통수단이다. 최신 열차가 일부 시간대와 일부 노선에서만 운영되는 구조로는 서비스 혁신 효과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코레일 측은 현재 운행 규모가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입장이다.코레일 관계자는 "현재 운행 중인 KTX-청룡은 2개 편성으로, 안정적인 운행과 정비 체계 구축, 예비차량 확보 등을 고려해 운영하고 있다"며 "향후 추가 차량 도입과 운영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운행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반면 철도업계에서는 코레일이 지나치게 보수적인 운영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최신 열차를 도입해 놓고 하루 일부 열차에만 투입하는 것은 상징성 이상의 의미를 갖기 어렵다"며 "서울과 부산, 서울과 광주 왕복 소요시간을 고려하면 현재 수준보다 더 적극적인 운행도 가능하다는 것이 현장의 시각"이라고 말했다.이어 "신형 열차를 국민들에게 선보이는 것과 국민들이 실제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며 "지금은 홍보 효과에 비해 이용 기회가 지나치게 제한적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항공업계가 신형 항공기 도입을 통해 승객 편의를 경쟁적으로 개선하는 것처럼 철도 역시 노후 차량 교체와 신형 열차 확대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코레일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KTX-청룡은 분명 대한민국 철도 기술의 진화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열차다. 그러나 상징만으로는 국민의 불편을 해소할 수 없다. 최신 열차를 도입해 놓고 하루 한 차례 운행에 그친다면 체감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블루드래곤'이라는 이름으로 해외 관광객들에게 홍보되기 전에, 정작 이 열차를 만들고 운영 비용을 부담하는 국민들이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다.정민오 기자 dailyt@naver.com
    2026-06-20 07:38:16 정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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