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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사라지는 바다의 숲, 삼나무말이 전하는 경고
    환경

    사라지는 바다의 숲, 삼나무말이 전하는 경고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바다에도 숲이 있다. 해조류는 순우리말로 바닷말이라 부른다. 최북단의 차가운 바다에는 오래 잊힌 바닷말이 하나 있다. 그 바닷말을 다시 만난다면 바다가 전하는 말을 들을 수 있지 않을까. 해양수산부가 한때 도루묵의 산란장이었던 삼나무말(꽁치풀)이 동해에서 사라지고 있다고 밝혔다.해조류는 단순한 식물이 아니라 해양생태계를 지탱하는 핵심 기반이라고 한다. 그러나 수온이 상승하고 기후 변화로 인해 해조류의 서식지가 급격히 줄어들고, 바다의 균형도 함께 흔들리고 있다고 우려가 나온다.특히 삼나무말은 차가운 바다를 대표하는 지표 해조류다. 즉, 삼나무말의 분포 변화는 곧 동해의 수온 상승을 의미하는 것과 같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또 하나의 질문을 던졌다. 과연 지금 우리나라 바다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그리고 그 변화는 어디까지 진행됐을까.해양수산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해조류의 분포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충일 국립강릉원주대학교 해양생태환경학과 교수는 해조류도 살아가는 데 각각의 종마다 적합한 환경 범위가 있다고 설명했다. 온도와 영양분 등 다양한 조건이 맞아야 하는데 급격한 수온 변화가 생물의 서식지 범위를 크게 축소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문제는 이 변화가 해조류에만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도루묵 같은 어류는 특이한 습성을 가지고 있는데 산란을 할 때 어디엔가 알을 붙여야 하는 생물이다. 다시마, 미역 등의 해조류에 알을 붙이고 이곳에서 알이 부화가 된다. 하지만 바다 숲이 점점 사라지고 도루묵은 더 이상 알을 붙일 곳을 찾기 어려워졌다.도루묵 같은 어류가 알을 붙이기 좋아하던 바닷말이 있다. 마치 나무처럼 표면이 매우 거친 바닷말, 삼나무말이다. 거친 표면이 알을 붙잡아 안정적인 산란터 역할을 한다. 삼나무말은 차가운 바다를 매우 좋아하는 한대성 바닷말이다.과거에는 강원 앞바다에 흔했지만 지금은 찾기 힘들다고 한다. 우리나라 동해 생태계에 중요한 역할을 하던 삼나무말은 강원 앞바다에 넓게 분포했다. 여기서 해양수산부는 또 한 가지의 질문이자 중요한 문제를 던졌다. 서식지의 난방 한계선은 얼마나 북쪽으로 올라갔을까. 변화를 늦추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해양 환경 보호와 기후 변화 대응이 필수적이다. 연안 개발과 오염을 줄이고 해조류 서식지 복원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수온 상승을 완화하기 위한 장기적인 탄소 감축 노력도 병행돼야 한다. 동시에 사라지는 바다 숲을 복원하기 위한 인공 해조장 조성 등 적극적인 관리 정책이 필요하다. 바다의 작은 변화가 결국 생태계 전체로 이어지는 만큼 지금의 대응이 미래의 동해를 결정하게 될 것이다.사진=언스플래쉬
    2026-05-04 20:12:55 안영준
  • [노주현의 사회 칼럼] 자립준비청년 제7편 ... 자립을 방해하는 많은 것들 ‘사랑이라는 전쟁, 나쁜 연인들 2’
    사회

    [노주현의 사회 칼럼] 자립준비청년 제7편 ... 자립을 방해하는 많은 것들 ‘사랑이라는 전쟁, 나쁜 연인들 2’

    우리는 부모를 통해서 무엇을 배우는가?한 사람의 인생에서 가장 먼저 새겨지는 글씨는 부모의 손끝에서 그어진다. ‘양육의 방식, 가치관, 생활의 습관’ 그 모든 것이 아이의 살에 깊은 흔적으로 남는다. 그뿐 아니라 우리는 부모를 통해 사랑을 받는 방식을 처음 배운다.부모가 아이의 감정에 따뜻하게 반응해주면, 아이는 사랑이란 안전한 것이라 익히게 된다. 반대로 방치와 거절, 학대가 반복되면 사랑이란 불안하고 두려운 것이라 새기게 된다. 또한 아이는 부모가 서로를 대하는 모습을 통해 사랑하는 법을 배운다. 부부 사이의 존중과 무시, 폭언과 사과, 책임을 나누는 모습들을 보면서, 가까운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를 자연스럽게 익힌다. 부모는 남성과 여성의 역할에 대한 첫 번째 모델이기도 하다. 부부가 동등한 관계인지, 한쪽이 일방적으로 지배하는 관계인지를 보고 자란 모습은, 훗날 아이의 연애와 결혼, 그리고 가족관계를 만들어가는 데 있어 가장 처음 새겨지는 청사진이 된다.하지만 보육원 아동에게는 부모가 아닌 생활지도원이 있다. 생활지도원은2교대 혹은3교대 근무가 일반적이고 근무환경 또한 녹록지 않아 퇴사율이 높은 것이 현실이다. 결국 보육원 아동은‘안정적인 부모의 모델’을 가지지 못한 채 자라게 되며, 이는 훗날 안정적인 관계를 맺는 데 적지 않은 걸림돌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고아’들을 쉽게 꼬시는 법을 알려주마작년 어느 날, 우연히 익명 커뮤니티에서 마주친 글의 제목이다. 그날, 진심으로 내 두 눈을 씻어내고 싶었다. 사실 그 글의 본문은 차마 여기에 옮길 수 없을 만큼 자극적이었다. 글의 요지는 이러했다. 보육원 출신 아이들은 쉽게 꼬셔진다, 조금만 예쁘다고 치켜세워주면 금세 넘어오고 한없이 헌신적이라는 것이다.그동안 나는 자립준비청년이 만난 나쁜 연인들의 사례를, 어느 연애에서나 벌어질 수 있는 수많은 일들 중 몇몇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 막연히 여겨왔다. 그러나 익명 커뮤니티에 버젓이 올라온 그 글을 마주한 순간, 나는 비로소 깨달았다. 정서적으로 취약할 수밖에 없는 자립 초기를 노리는 나쁜 연인들이, 내가 짐작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좋은 남자는 어떤 남자에요?몇 해 전, 어느 보육원 선생님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보육원 학생 한 명이 소위‘조건만남’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데, 도무지 자신의 말은 듣지 않으니 부디 와서 그 아이를 말려달라는 부탁이었다. 수화기 너머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절박한 심정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실제로 만난 여학생은 고3이었다. 얌전하고 단정한 인상의 아이였다. 그런데 그 아이는 상대에 따라 피임 기구를 쓸지 말지를 정했고, 본인 역시 피임에 대한 개념이 분명하지 않았다. 조건만남에 대해 특별한 죄책감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받는 돈조차 너무 적어 도리어 내가 놀랄 정도였다. 내가 그저“조건만남은 나쁜 것”이라고 말한들, 아이가 들을 것 같지는 않았다. 그런 말이라면 보육원 선생님에게 이미 수없이 들었을 테니까.한참을 이야기하다 보니, 그 조건만남 뒤에는 학생이‘남자친구’라 부르는 한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결국 남자친구라는 사람이 조건만남을 시키고, 받은 돈의 일부를 학생에게 떼어주는 방식이었다. 학생은 자신이 남자친구를 사랑하고, 남자친구도 자신을 사랑한다고 했다. 자신이 그를 사랑하기에, 그가 원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제야 학생의 행동에 드리워져 있던 의문이 비로소 풀렸다. 돈이 절실히 필요한 형편도 아니었고, 학교나 보육원에서 특별히 문제 행동을 보이는 아이도 아니었기에, 도대체 왜 이 일을 계속하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이다. 나는 그 아이에게 사랑은 결코 그런 것이 아니라며, 그 남자는 좋은 남자가 아니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리고 좋은 남자를 만나 진짜 사랑을 하라며, 한참을 이야기했다.학생은 눈을 반짝이며 한참을 듣더니, 이내 내게 이렇게 물었다.“그런데 선생님 좋은 남자는 어떤 남자에요?” 그 물음을 듣는 순간, 나는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듯한 충격에 빠졌다. 그렇다. 예컨대 부모가 매일 도박과 술에 빠져 집안이 늘 어수선했던 가정에서 자란 아이는, 무의식 중에‘저런 사람과는 절대 만나지 말아야지’ 하는 다짐을 새긴다. 그렇게 우리는 자라면서 나쁜 배우자, 혹은 나쁜 연인의 기준을 자기도 모르게 세워간다. 그러나 보육원에서 자라다 보면 모델 자체가 없기 때문에, 좋은 배우자에 대한 기준 또한 흐릿해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불안정한 애착관계는,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해주는 사람을 곧 좋은 연인이라 믿게 만든다.물론 내가 만난 그 학생의 사례는 다소 극단적이긴 하다. 그러나“사랑한다”는 한마디 말에 한 청년이 얼마나 쉽게 무너질 수 있는지, 나는 그날 처음으로 똑똑히 목도했다. 다행히 그 학생은 가까스로 그 남자친구와의 관계를 끊어내고 보육원을 무사히 퇴소했지만, 그 이후의 삶은 지금도 안개 속처럼 모호하다. 나 사랑하면서 이것도 못 해줘? 사랑하는 사이에서 부탁은 언제든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연인 사이에서 결코 입에 올려서는 안 될 금기의 문장이 있다. 바로“나 사랑하면 이거 해줘!”라는 말이다. 사랑을 부탁의 근거가 아닌 복종의 근거로 끌어다 쓰기 때문이다. 이 말은 상대에게 죄책감을 짐 지울 뿐 아니라, 사랑을 거래의 조건으로 변질시킨다. 또한 상대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관계 안에 조종과 착취가 스며들게 만드는 위험한 문장이기도 하다.그런데 사랑이 고팠던 사람일수록, 이 말 앞에서 거절이란 좀처럼 쉽지 않다. 거절하는 순간 사랑을 잃을 것 같고, 또 한 번 버려질 것 같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쁜 연인들은 바로 이 불안의 틈을 교묘하게 파고든다.수도권3년제 대학을 졸업한 A는 한 대기업 생산직에 근무했다. 3년제 대학을 나온 덕에 고졸 동기들보다 연봉이 조금 더 높았고, 보육원에 서5년 이상 거주한 자립준비청년에게 주어지는 군 면제 혜택 덕분에 또래 남자들보다 일찌감치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회사가 숙식까지 모두 제공한 덕에 돈도 알뜰히 모았다. 그러던 어느 날, 회사 근처 호프집에서 우연히 만난 한 여성과 연애가 시작되었다. 성인이 된 이후 처음으로 시작한 연애였고, 4살 연상이라던 그녀와 약 6개월간 만난 끝에 둘은 조용히 결혼식을 올렸다.A는 결혼 3년 차에 작은 사업을 시작했고, 사업은 제법 잘 풀렸다. A는 늘“아내가 하고 싶은 게 많은 사람”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 여행도 자주 다니고, 명품을 모으는 취미도 생기고, 골프 여행도 곧잘 떠났다. 그러나 두 사람의 행복해 보이던 결혼 생활은 7년 만에 끝이 났다. 직접적인 이혼 사유는 배우자의 외도였다. 부부 사이의 일은 양쪽 이야기를 모두 들어봐야 한다지만, A의 이혼 사유는 단순히 외도 하나만이 아니었다.A를 가장 고통스럽게 했던 것은, “나 사랑하면서 이것도 못해줘?”라는 그 한마디였다. 결혼 후 직장 생활을 이어가던 어느 날부터 아내가“사랑하면…”이라는 문장을 꺼내기 시작했다. 그 시작은 친정 부모님께 매달 80만 원씩 용돈을 드리는 일이었다. 주변 사람들에게는 4살 연상이라 했지만 실은 13살 연상이었던 그녀의 부모님은 이미 연로하셨다. 물론 문제는 그녀의 나이가 아니었다. 문제는 사랑을 증명하라는 말로 A의 돈과 시간, 관계와 미래를 계속 시험했다는 데 있었다. 그녀는 이십 대 초반에 잠시 직장을 다닌 것을 제외하고는 사회생활을 해본 적이 없었기에, 따로 부모님께 용돈을 드린 적도 없었다. 그것이 부모님께 가장 미안하다며, A에게 함께 용돈을 드리자고 청했던 것이다.부모님 용돈으로 시작된 그녀의 요구는 날이 갈수록 늘어갔다. A가 직장 생활을 청산하고 사업에 뛰어든 것 또한, 사실은 그녀의 끈질긴 요구 때문이었다. 사업은 다행히 잘 풀렸다. 그러나 그것이 그녀의 요구를 옳게 만들어 준 것은 아니었다. 사업이 잘되자 그녀의 씀씀이도 함께 커졌고, 요구의 강도 또한 따라 올라갔다 그리고 그녀의 요구는 늘 같은 문장으로 시작되었다. “나 사랑하면 이거 사줘! 나 사랑하면 여기 여행 보내줘! 나 사랑하면 골프채 바꿔줘!” A가 그것을 거절하려 들면, 어김없이 죄책감이 그를 짓눌렀다.A의 마음이 결정적으로 식어버린 사건은 따로 있었다. A는 보육원에 들어가기 전 자신을 잠시 키워주었던 의붓어머니를 어렵사리 다시 찾게 되었다. 의붓어머니의 형편이 너무 어려워, A는 매달 50만 원씩 용돈을 보내드렸다. 그러나 이 사실을 알게 된 아내와 결국 큰소리로 다투게 되었고, 그날 부부 싸움의 끝에 그는 이런 말을 들어야 했다.“나를 사랑한다면 그 의붓어머니와의 관계를 끊고 살아야 해. 둘 중 한 명을 선택해.”결국 A는 의붓어머니께 용돈을 드리지 않기로 했고, 1년에 세 번만 만나며 통화는 한 달에 한 번으로 한정한다는 합의를 해야만 했다. 그러던 중 아내의 외도 사실이 드러났고, 7년의 결혼 생활은 그렇게 종지부를 찍었다. 둘 사이에는 아이가 없었기에.. 참고로 아이를 갖지 않은 이유 또한 결혼 직후“사랑하면 아이는 갖지 말자”는 그녀의 요구 때문이었다고 한다. 둘의 이혼은 비교적 빠르게 마무리되었다.그러나 더욱 놀라운 것은 이혼 이후의 일이었다. A는 이혼 후 3년 동안 매달 150만 원씩을 전 아내에게 자발적으로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이유는 단 하나, 그녀에게 경제적 능력이 없으니 자립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서였다. 어떻게 유책 배우자에게 그렇게까지 할 수 있느냐고 내가 묻자, A는 마지막에 그녀가 울며 부탁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살면서 처음으로 온 마음을 다해 사랑했던 사람의 눈물 앞에서, 결국 그는 끝까지 등을 돌리지 못한 것이다. 그렇게 A는, “사랑하면 이렇게 해줘”라는 그 늪에서 끝내 빠져나오지 못하고 말았다. 사랑은 증명을 요구 하지 않는다. 사랑한다는 말은 분명 따뜻한 말이다. 그러나 그 한마디는 누군가에게는 안식이 되고, 누군가에게는 올가미가 된다. 어린 시절 사랑이라는 단어를 충분히 들으며 자라지 못한 사람일수록, 그 말 앞에서 쉽게 무너진다. “나를 사랑한다면 이 정도는 해줘야지.” 이 문장은 자립준비청년에게 단순한 부탁이 아니라 자신의 가치를 시험당하는 한 장의 시험지처럼 다가온다. 거절하면 사랑을 잃을 것 같고, 응하지 않으면 또 한 번 버림받을 것 같다. 그래서 자기 자신을 조금씩 깎아내면서까지 그 자리에 머무른다.하지만 진짜 사랑은 증명을 요구하지 않는다. 좋은 연인은 상대의 시간과 돈, 그리고 그가 가진 다른 관계를 시험하지 않는다. 좋은 연인은 상대를 고립시키지 않고, 상대의 삶을 빼앗지 않으며,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희생을 강요하지 않는다. 오히려 좋은 사랑은 사람을 더 작아지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잃지 않도록 붙들어 주는 힘이어야 한다.그러므로 자립지원은 주거와 생계, 일자리만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청년들이 건강한 관계를 분별하고, 거절하는 법을 배우고, 사랑이라는 이름의 착취를 알아차릴 수 있도록 돕는 관계 교육과 정서적 지지까지 포함해야 한다. “하지 마라”는 말만으로는 부족하다. 그 전에 “이것이 사랑이다”라고 말해 줄 수 있는 안전한 관계의 경험이 필요하다.결국 한 사람이 필요하다. 좋은 연인의 모델 이전에, 좋은 어른의 모델. 사랑한다는 말을 앞세우지 않아도 묵묵히 곁을 지켜 주는 안전한 한 사람. 그 한 사람의 존재가 청년이 살면서 마주칠 수많은 나쁜 연인들로부터 자기 자신을 지켜 내는 첫 번째 방패가 된다. 사랑이라는 전쟁에서 살아남으려면, 그 전에 전쟁이 아닌 사랑을 한 번쯤은 경험해 보아야 한다. 그것이야말로 우리 사회가, 그리고 그 곁의 어른들이 자립준비청년에게 건넬 수 있는 가장 본질적인 자립지원일 것이다. * 본 칼럼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2026-05-04 11:14:11 노주현 칼럼리스트
  • [정기자의 민생톡톡] 대한민국을 살고 있는 청년 소상공인이 지원해볼만한 ... 5월 지역별 플리마켓 지원사업 소개
    사회

    [정기자의 민생톡톡] 대한민국을 살고 있는 청년 소상공인이 지원해볼만한 ... 5월 지역별 플리마켓 지원사업 소개

    정기자의 민생톡톡은 바쁜 일상 사회생활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향해 소중한 발걸음을 내딛는 청년 소상공 시민들을 위해서 도움이 될 만한 지역별 민생정보들을 간추려 뉴스로 제공합니다. ▲ 제33회 삐뚤빼뚤 굿즈마켓 참여작가 모집- 장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동(에이언노운 등 핫플) - 주관: 에이언노운 - 모집 기간: 2026.05.05. 13:00~18:00 - 내용: 악세서리, 패션잡화, 리빙, 굿즈 등 다양한 품목의 개인 및 브랜드 작가 모두 신청 가능 - 모집분야: 개성 있는 굿즈, 악세서리, 리빙, 패션잡화 등을 제작하는 작가 및 브랜드- 신청: 에이언노운 인스타그램 프로필 링크 ▲ 2026 생활문화축제 「월;담」플리마켓 셀러 모집- 장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동(에이언노운 등 핫플) - 주관: 에이언노운 - 모집 기간: 2026.05.16. ~ 06.07, 토일 13:00~20:00 - 장소: 다미담예술구 일원 (전남 담양군 담양읍 담주리 22-2 일원) - 모집대상: 담양 관내 소재 사업자 (이동식 결제단말기 보유 업체) 및 브랜드 작가 모두 신청 가능 - 모집분야: 수공예품, 디자인 굿즈, 리빙/인테리어 소품, 패션/액세서리, 문구, 문화예술체험 등 - 신청: 네이버폼을 통한 신청서 제출 (QR코드 스캔 혹은 인스타 프로필 신청링크 클릭)▲ 제34회 삐뚤빼뚤 굿즈마켓 참여작가 모집- 장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동(에이언노운 등 핫플) - 주관: 에이언노운 - 기간: 2026.05.09. ~ 05.10. 13:00~18:00 - 내용: 악세서리, 패션잡화, 리빙, 굿즈 등 다양한 품목의 개인 및 브랜드 작가 모두 신청 가능 - 모집분야: 개성 있는 굿즈, 악세서리, 리빙, 패션잡화 등을 제작하는 작가 및 브랜드- 신청: 에이언노운 인스타그램 프로필 링크 ▲ 제35회 삐뚤빼뚤 굿즈마켓 참여작가 모집- 장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동(에이언노운 등 핫플) - 주관: 에이언노운 - 기간: 2026.05.16. ~ 05.17. 13:00~18:00 - 내용: 악세서리, 패션잡화, 리빙, 굿즈 등 다양한 품목의 개인 및 브랜드 작가 모두 신청 가능 - 모집분야: 개성 있는 굿즈, 악세서리, 리빙, 패션잡화 등을 제작하는 작가 및 브랜드- 신청: 에이언노운 인스타그램 프로필 링크 ▲ 5월 청소년 전용 플리마켓 <망고마켓>- 장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동(에이언노운 등 핫플) - 주관: 서울시립 망우청소년센터 - 행사일: 2026.05.16.(토). 11:00~13:30 - 행사 장소: 시립망우청소년센터 1층 야외일대 - 모집분야: 의류, 액세서리, 장난감, 책, 학용품, 핸드메이드 작품 등- 신청: 서울시립 망우청소년센터 청소년사업팀 * 위 내용은 공모 주최 및 주관 측에 의해 내용이 변경될 수 있으니, 해당 사이트에서 꼭 세부 일정과 내용들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데일리환경은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별 민생 상생 및 청년 소상공인들의 사회적 자립과 도전을 늘 응원합니다.
    2026-05-04 11:10:11 정이든 청년기자
  • [현장 탐방] 버스정류장 쓰레기통 설치 ... 폐기물 무단 투기 3배 감소, 시민 만족도 86.3점의 긍정적 행정서비스 효과
    사회

    [현장 탐방] 버스정류장 쓰레기통 설치 ... 폐기물 무단 투기 3배 감소, 시민 만족도 86.3점의 긍정적 행정서비스 효과

    최근 서울시와 주요 지자체들이 ‘쓰레기통 없는 거리’ 정책에서 벗어나 버스정류장과 유동 인구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가로 쓰레기통 확충에 나서고 있다.한 통계조사에 의하면 이로인한 주민들 폐기물 무단 투기량이 최대 2~3배 이상 감소하고, 거리 청결도에 대한 시민 만족도는 86.3점에 달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고 한다.기자가 현장 탐방 및 조사한 내용으로는 버스정류장 쓰레기통 설치 유무에 따른 쓰레기 무단 투기는, 쓰레기통이 없는 정류장 인근보다 최대 약 40%에서 최대 3배가 더 감소한 결과로 나온다.특히 일회용품 투기가 밀집된 장소인 대학교 및 관공서 인근 정류장에서 일회용 커피 컵, 플라스틱 물병 등 일회용품들의 무단 투기가 3~5배 가량 높게 나타나는 현상을 보였다.시민들이 자주 지나는 길목에 쓰레기통 설치 확대에 대해서 시민들은 86.3점(100점 만점)의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64%가 지속 이용에 대한 의향을 밝혔다.1995년 폐기물 종량제 실시 이후 가정용 쓰레기 유입을 막기 위해 줄여왔던 쓰레기통이 오히려 거리 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대전세종연구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쓰레기통이 설치되지 않은 버스정류장의 무단 투기량은 설치된 곳에 비해 2~3배 이상 더 높았다. 특히 관광지 주변이나 상가가 밀집한 대학가나 관공서 주변 정류장에서는 테이크아웃 컵 등 일회용품 쓰레기 배출량이 3배에서 최대 5배까지 차이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흔히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는 직장인들이나 학생들이 버스를 승차할 때, 기사님들이 "커피 컵 들고 버스에 못 탑니다. 버려 두고 타세요." 라고 말하고, 탑승 전 컵을 버릴 곳을 찾지 못한 승객들이 버스정류장 구석에 쓰레기를 놓고 가는 악순환이 반복되어 왔기 때문이다.기자가 출근길 방문한 버스정류장도 주변이 깨끗한 상태였다. 인근에 중고등학교가 있어 통학하던 여학생들이 가지고 있던 플라스틱 물병을 버스에 탑승하기 전 쓰레기통에 버리는 모습도 지켜봤다.이는 버스정류장의 쓰레기통 설치에 대한 시민들의 종합 만족도가 86.3점을 기록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곧바로 지방자치단체의 행정 서비스에서 이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앞으로 높아진 시민의식만큼 행정 복지 서비스도 뒤따라, 전담 관리자를 배치해 정기적인 소독과 세척을 병행함으로써 악취 민원 해결에도 집중해, 한국을 방문하는 해외관광객들을도 있으니, 미관상 적절한 위치 선정과 체계적인 관리가 뒷받침된다면 도시 청결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이라 사려된다.
    2026-05-04 11:09:59 정진욱
  • “전기도둑 잡아드립니다” 한전, 코믹 영상으로 에너지 홍보 절약 알렸다
    사회 일반

    “전기도둑 잡아드립니다” 한전, 코믹 영상으로 에너지 홍보 절약 알렸다

    고효율 기기 교체비용 지원, 지원기기 종류는?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한국전력이 전력 절약의 중요성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해 코미디 형식의 홍보 영상을 선보였다. 한국전력은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기도둑 잡아드립니다’라는 영상을 공개했다. 약 4분 분량의 이번 영상은 일상 속에서 놓치기 쉬운 ‘숨은 전기 낭비 요인’을 ‘전기도둑’이라는 콘셉트로 풀어내 눈길을 끌었다.영상은 전기요금 고지서를 확인한 한 여성의 놀란 반응으로 시작된다. 그는 곧바로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하고, 이후 검은 옷을 입은 남성이 등장해 집 안 곳곳을 점검한다. 남성은 전력 낭비의 원인을 찾아내며 “그동안 전기를 많이 떼이고 살았다”고 말한 뒤 해결 방법으로 효율향상사업 신청서를 제시한다.이어지는 ‘뿌리기업·소상공인 편’에서도 비슷한 전개가 이어진다. 높은 전기요금에 당황한 인물이 신고를 접수하자 같은 인물이 등장해 “전기를 많이 먹는 기기들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고효율기기 지원사업을 안내한다. 이어 사회복질시설도 등장, 낡고 효율이 떨어지는 설비로 인해 전력 낭비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짚으며 개선 방안으로 관련 지원사업을 소개한다. 영상 속 인물은 “앞으로는 전기도둑 맞는 일이 없으셔야 한다”고 강조한다.영상 말미에서는 고효율 기기 교체 시 대상에 따라 최대 50%까지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알리며 노후 설비를 계속 사용하는 것이 오히려 더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음을 강조했다.한국전력은 현재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고효율기기 지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해당 사업은 한전으로부터 전력을 공급받는 고객 중 일부 제외 대상을 제외하고 신청 가능하며 기기 교체 전 사전 신청이 필요하다. 접수 기간은 2026년 1월 19일부터 12월 18일까지로, 예산 소진시 종료된다. 지원 대상 기기는 고효율 LED, 고효율 변압기, 인버터제어형 공기압축기, 고효율 터보압축기, 고효율 펌프, PCM에어드라이어, 시설원예 EHP, 스마트 LED, 건축물 에너지 효율향상, 원심식송풍기, 냉장고 문달기, 고효율 인버터, 전동식 사출성형기, 회생제동장치, 프리미엄 전동기, 고효율 냉동기, 김건조기 EHP, 육상수조 EHP, 사회복지시설 냉난방기, 고효율 향온항습기, 양어장펌프 등 다양한 설비가 포함된다. 신청은 방문 또는 우편을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관할 지사 및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처럼 한국전력은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에너지 효율 개선 메시지를 ‘전기도둑’이라는 친근한 콘셉트로 풀어내며 대중의 공감과 관심을 동시에 이끌어내고 있다.사진=한국전력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2026-05-01 15:28:54 안영준
  • 상대원2구역, DL이앤씨 시공사 지위 회복과 조합장 의혹에 따른 해임 총회 연기 등 ...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미궁 속으로?’
    사회

    상대원2구역, DL이앤씨 시공사 지위 회복과 조합장 의혹에 따른 해임 총회 연기 등 ...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미궁 속으로?’

    법원, 조합이 추진해 온 시공사 교체 사실상 제동DL이앤씨 시공사 지위 회복과 조합장 의혹까지 ‘미궁 속으로’
    최근 시공사 교체를 추진 중인 성남 상대원2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이 시공사 지위 회복에 관한 분쟁과 조합장 A씨의 자작극 의혹 정황 논란에 휩싸여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가 상대원2구역 조합을 상대로 제기한 ‘공사도급계약 해제 통지 등 효력정지 가처분’이 법원에서 인용되면서 시공사 지위를 다시 확보했다. 상대원2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은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일대의 약 24만㎡ 부지에 43개동, 4885가구 규모로 조성이 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총 사업비만 약 1조원에 달한다. 이번 법원 가처분 인용으로 DL이앤씨는 시공사 지위가 다시 법적으로 회복되면서 본안 소송 판결 전까지는 기존 시공사로서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하지만 조합 입장에서는 DL이앤씨의 시공사 지위 임시 회복에 따라 그동안 조합이 추진해 온 시공사 교체 시나리오가 불투명해져 사업 진행이 안개 속으로 빠져든 상황이다. 정비사업조합이 총회를 통해 시공사를 교체를 강행하더라도 실제 사업에 즉각 반영되기는 사실 어려운 실정이다. 이는 법원 판단으로 인해 총회 결과의 실효성 자체가 불투명해지게 된 점에 따른다. 따라 조합이 그동안 추진해온 GS건설로의 시공사 교체 구도 역시 재검토가 불가피해졌다. 여기에 악재를 더해 상대원2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조합은 최근 방영된 JTBC 보도에 따르면 조합장 A씨가 지난 2월 “자신의 차량에서 출저를 알 수 없는 돈 봉투가 발견됐다”며 경찰에 신고를 했는데, 주차장 CCTV 등에는 차량에 외부 침입 정황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일부조합 관계자들은 “조합장 A씨의 자작극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불거진 상황이다. 이 사건은 오히려 조합장 A씨가 신고 약 2시간 전 비닐장갑을 낀 채 차량에 접근하는 모습이 포착된 것으로 외부에 알려졌고, 이후 조합장 A씨는 경찰의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으면서 경찰은 결국 사건을 ‘혐의 없음’으로 종결했다. 관련업계 전문가들은 “조합장 A씨에 대한 의혹도 정비조합 사업에 영향을 미치지만, 지금은 법원 판단이 더 큰 영향으로 정비사업에 작용한다.”며 “현재 시공사 지위가 묶인 상태에서 이런 내부 갈등과 의혹까지 겹치면 정비 사업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도 있을 것이다”고 견해를 내비쳤다. 결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은 DL이앤씨 지위 회복과 조합장 A씨의 돈봉투 자작극 의혹, 그리고 조합장 해임 총회가 5월 초로 다시 연기되며 사업 자체가 현재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2026-04-30 14:24:13 이정윤
  • 기후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및 금융기관비금융기관 5개 사...녹색분류체계 기반 정보공개 지원 업무협약
    환경

    기후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및 금융기관비금융기관 5개 사...녹색분류체계 기반 정보공개 지원 업무협약

    한국형 녹색분류체계로 기업 탄소중립·친환경 활동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김성환)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남광우)은 30일 엘더블유 컨벤션 에서 녹색분류체계 기반 정보공개 참여 5개 기업( LG에너지솔루션, LS전선, 삼성SDS, 우리은행, 효성중공업 )과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기업이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를 활용하여, 자사의 탄소중립·친환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활동을 체계적이고 신뢰도 높게 공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를 통해 기업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등 정보공개 창구를 통해 녹색 경제활동과 지속가능경영 전략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시장과 투자자는 의사결정 과정에서 기업이 기후·환경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를 투자자에게 일관된 기준으로 제공할 수 있다. 유럽연합의 경우, 녹색분류체계 를 기준으로 금융기관의 녹색자산비율 ), 비금융기관의 매출액·자본적지출 ·운영지출 등 녹색경제활동 관련 정보를 단계적으로 공시하도록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21년 한국형 녹색분류체계를 마련한 이후, 기업·금융기관 등이 이를 녹색투자의 나침반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이에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참여기업의 녹색분류체계 활용 역량을 강화하고, 업종별 특성을 반영하여 정보를 공개할 수 있는 기반을 선제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참여기업 5개사는 경영활동 중 녹색분류체계에 적합한 활동을 식별하고, 이를 녹색 매출액, 녹색 자본적지출(CapEx) 등 성과지표로 산출하기 위한 방법론을 검토한다. 오일영 기후에너지환경부 기후에너지정책실장은 “기업이 녹색경제활동 및 전략을 일관된 기준에 따라 제시할 때, 투자자도 그 기업의 전환 방향을 더 분명하게 읽을 수 있다”라며, “자본의 흐름이 우리 경제의 녹색 대전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의 활용 기반을 넓혀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2026-04-30 07:44:10 이정윤
  • 쓰레기 만들지 않고 살 수 있을까? 제로웨이스트 도전, 현실은
    환경

    쓰레기 만들지 않고 살 수 있을까? 제로웨이스트 도전, 현실은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아침 8시. 편의점 문 앞에서 발걸음이 멈췄다. 삼각김밥 하나를 집어 들었다가 다시 내려놓는다. 포장지를 버릴 수 없기 때문이다. ‘하루만이라도 쓰레기를 만들지 말아보자’는 목표 겸 도전은 생각보다 빠르게 현실의 벽에 부딪혔다.기자가 직접 ‘제로에이스트’에 도전해봤다. 결과부터 말하면 완벽한 실천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다. 문제는 의지가 아니라 선택지였다. 아침부터 선택지는 막히기 시작한 것. 간단히 아침 식사를 외부에서 해결하려고 했지만 빵집 대부분의 제품은 이미 비닐이나 플라스틱 포장에 담겨 있었다. 포장되지 않은 빵을 먹기 위해서는 직접 다회용기를 챙겨야 했다.출근길에 이어 점심시간은 더 큰 장벽이 됐다. 직장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식당이나 배달 서비스는 대부분 일회용품을 전제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배달 대신 매장에서 직접 먹을 수 있지만 이 또한 반찬이나 소스 등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완벽하게 피하기는 어려웠다.배달 앱 대신 직접 식당을 찾았지만 물티슈와 일회용 냅킨이 먼저 놓였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이미 쓰레기가 발생한 순간이었다. 이후 난관은 계속됐다. 무언가로 배를 채우기 위해서는 계속 쓰레기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결국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먹지 않기’에 가까웠다.또한 편의점 진열대 앞에서 한참을 서성이다가 물 한 병을 집었지만 이마저도 페트병이라는 점에서 완벽한 제로웨이스트와는 다소 거리가 생겼다. 퇴근 후 장을 보기 위해 마트에 들러 채소를 챙겨온 에코백에 구매할 수 있었지만 고기와 반찬류는 대부분 플라스틱 트레이와 랩 포장이 기본이었다. 친환경을 고려한 선택을 하려고 했지만 결국 몇 가지 품목은 포장된 제품을 살 수밖에 없었다. 집에 돌아와 하루를 정리해보니 의도와 다르게 쓰레기는 이미 발생한 뒤였다. 환경부에 따르면 한국의 1인당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은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활용률 또한 높다고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상당량이 소각되거나 다른 방식으로 처리 된다고.이번 도전을 통해 드러난 건 지극히 분명했다. 제로웨이스트는 개인의 노력만으로 달성하기 어려운 구조라는 것. 포장재 사용을 전제로 설계된 유통 시스템 속에서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범위는 제한적이다.하루 동안의 도전은 완벽한 성공으로 끝나지 않았다. 몇 번은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다. 하지만 정확한 표현은 ‘포기’가 아니라 ‘한계’에 가까웠다. 즉,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삶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아직 허용되지 않은 방식에 가까워 보였다. 사진=언스플래쉬
    2026-04-30 07:23:50 안영준
  • 서초구 양재 IC 인근 비닐하우스 화재…플라스틱 연소 유해가스 도심 확산
    사회

    서초구 양재 IC 인근 비닐하우스 화재…플라스틱 연소 유해가스 도심 확산

    [데일리환경=정민오기자] 29일 오후 4시 4분경 오후 서울 서초구 신원동, 경부고속도로 양재IC 인근 비닐하우스에서 화재가 발생해 검은 연기가 도심 일대로 확산됐다.당시 본 기자가 확인한 현장에서는 비닐하우스 구조물과 농자재가 불에 타며 짙은 연기가 상공으로 치솟았고, 이후 바람을 따라 서초·강남 남부 방향으로 퍼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검은 연기는 플라스틱 및 복합 자재의 불완전연소로 발생한 것으로, 일반 화재보다 미세먼지와 유해가스 농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서초구는 화재 발생 약 35분 후 재난문자를 통해 인근 주민들에게 상황을 알리고 창문을 닫는 등의 안전 수칙을 안내했다. 다소 시간이 지난 뒤 이뤄진 안내였지만, 연기 확산 상황에서 주민들에게 주의를 준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과 함께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기상 조건과 지형을 고려할 때 연기는 초기 상승 후 상층 기류를 타고 확산되며, 일부는 지표면을 따라 이동해 주변 지역으로 퍼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경부고속도로 축과 개활지 지형의 영향으로 연기가 한 방향으로 길게 확산되기보다 인근에 넓게 퍼지는 양상을 보였다.분석에 따르면 체감 가능한 1차 영향권은 반경 약 1~2km 범위로, 양재동·우면동·내곡동 및 서초 남부 일부 지역에서 냄새와 연기 유입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이어 반경 3~5km 수준의 2차 영향권에서는 개포동·도곡동·대치동 등 강남 남부 지역까지 희석된 형태의 미세먼지 영향이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보다 바깥 지역은 상층 확산에 따른 간접 영향 수준으로, 체감도는 낮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비닐하우스 화재의 경우 폴리에틸렌 계열 비닐과 PVC 자재, 농약·비료 잔류물 등이 함께 연소되면서 일산화탄소, 미세먼지,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등 다양한 유해물질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전문가들은 "검은 연기가 보이거나 냄새가 감지되는 경우 이미 영향권에 들어온 상태일 수 있다"며 "최대한 화재가 난 곳에서 최대한 멀리 대피하거나, 여의치 않은 경우 창문을 닫고 실내 공기 관리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정민오 기자 assh1010@dailyt.co.kr
    2026-04-30 07:23:45 정민오
  • 도심 출몰 멧돼지, 사살하는 것이 정답일까
    환경

    도심 출몰 멧돼지, 사살하는 것이 정답일까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최근 몇 년 사이 도심 곳곳에서 멧돼지가 발견되는 일이 늘고 있다. 최근에도 멧돼지가 아파트에 등장, 큰 이슈를 모았다. 하지만 문제는 멧돼지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될 경우 포획이나 사살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정말 큰 문제는 멧돼지일까.멧돼지는 원래 깊은 산에서 활동하는 야생동물이다. 하지만 산림이 훼손되고 개발되고 기후 변화 등으로 인해 먹이 감소가 겹치면서 서식 환경이 빠르게 바뀌었다. 특히 주요 먹이 자원이 줄어드는 해에는 먹이를 찾아 이동 반경이 넓어질 수밖에 없고 결국 인간의 생활권에서 마주치게 된다. 도시는 멧돼지들에게 낯선 곳이지만 동시에 음식물 쓰레기나 농작물, 조경 식물 등 쉽게 먹이를 구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문제는 멧돼지는 인간에게 위협적인 존재라는 점이다. 사람은 안전을 이유로 멧돼지를 제거하고 멧돼지는 생존을 위해 또 산에서 내려온다.매번 반복되는 패턴 속에서 공존이라는 단어는 쉽게 설 자리를 잃는다. 하지만 공존은 감상적인 구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갈등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인 선택지가 된다.일부 전문가들은 멧돼지 출몰의 근본적인 원인이 서식지가 단절되는 것과 먹이가 부족한 것을 꼽는다. 즉, 도심에서 발견된 멧돼지를 사살하는 방식만으로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뜻이다. 오히려 남은 개체들이 더 넓은 영역으로 이동하면서 출몰 빈도가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일부 지역에서는 생태 통로를 확보하거나 먹이 유인 요소를 줄이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의 관리를 강화하고 야생동물이 접근할 수 없는 차단 시설을 설치하는 것이 대표적이다.그렇다면 우리가 멧돼지를 마주쳤을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멧돼지를 위협하거나 먹이를 주는 행동은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 대신 거리를 유지하고 출몰 정보를 신속히 알리는 것이 안전과 공존 모두를 위한 대응이 된다. 도시가 야생과 완전히 분리된 공간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는 것도 필요하다. 우리가 사는 공간 역시 더 넓은 생태계의 일부이기 때문.멧돼지가 도심에 출몰했다는 소식만으로도 공포감을 줄 수 있다. 하지만 단순한 침입이 아니라 인간이 바꿔온 환경이 만들어낸 결과일 가능성이 크다. 어떻게 없앨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함께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의논이 필요할 때다.사진=언스플래쉬
    2026-04-30 07:23:30 안영준
  • “식당 테이블 정리위한 소독제 분사, 위생인가 무례인가…법과 매너의 사각지대”
    문화/생활

    “식당 테이블 정리위한 소독제 분사, 위생인가 무례인가…법과 매너의 사각지대”

    식사중 옆테이블 소독제 분사, 건강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나?
    [데일리환경 정민오 기자] 식당에서 식사를 하다 보면 옆 테이블을 정리하는 직원이 분무형 소독제를 '칙칙' 뿌린 뒤 테이블을 닦는 장면을 흔히 접한다. 문제는 그 순간, 바로 옆 테이블에는 음식이 놓여 있고 손님이 식사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단순한 불쾌감의 문제일까, 아니면 우리가 간과해온 위생 관리의 맹점일까.현행 제도는 이 상황을 명확히 규율하지 못한다. 식품위생 관리의 기본 법령인 식품위생법 제3조(식품 등의 취급)와 제44조(영업자 등의 준수사항)에 의거 '영업장의 청결 유지와 위생 관리 의무를 규정'하고 있지만, 음식 섭취 공간 인근에서의 '소독제 분사 방식'까지 구체적으로 제한하지는 않는다. 다시 말해, 법적으로는 '청소 행위'로 해석되기 쉽지만, 그 방식이 주변 손님의 안전과 위생을 해치는지에 대한 기준은 모호하다.행정 감독은 주로 지방자치단체가 맡는다. 실제 민원은 해당 지역의 구청 위생과나 식품안전 부서를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국가 차원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정책과 기준을 총괄한다. 또한 생활 속 불편이나 안전 문제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하면 지자체로 이관된다. 그러나 현장에서 문제로 지적되는 '분사 방식'은 대부분 단속 대상이라기보다 계도 수준에 머무는 경우가 많다.건강 측면에서는 어떨까. 식당에서 흔히 사용하는 에탄올 기반 소독제는 일정 농도 이하에서 비교적 안전한 물질로 분류된다. 하지만 문제는 '성분'보다 '방식'이다. 분무 형태로 공기 중에 퍼질 경우 미세 입자로 흡입될 수 있고, 음식 표면에 직접 닿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일부 업소에서는 차아염소산나트륨이나 4급 암모늄 계열 소독제를 희석해 사용하는 경우도 있어, 호흡기 자극이나 이물감 유발 가능성이 제기된다. 수영장에서 사용하는 소독제로 흔히 '락스'냄새로 알고 있는 성분이다. 전문가들은 "소독제 자체보다 '분사 시점과 장소'가 더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실제 위생 관리 원칙에서도 음식이 노출된 상태에서의 분무 소독은 권장되지 않으며, 일반적으로는 분사 후 충분한 시간 경과 또는 닦아내기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쁜 영업 환경 속에서 이러한 기본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 결국 이 문제는 법과 매너 사이의 회색지대에 놓여 있다. 법은 청결을 요구하지만, 손님은 '안전하게 식사할 권리'를 기대한다. 분사 소독이 위생 관리의 일환일 수는 있지만, 그것이 다른 손님의 식사 환경을 침해한다면 과연 바람직한 방식이라 할 수 있을까.해법은 복잡하지 않다. 음식이 없는 상태에서 정리하거나, 테이블에 직접 분무 대신 타월에 닦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 최소한 분사 시 주변 손님이 있는지 살피고 손이나 몸으로 가리고 분무하는 등의 방법이다. 이는 법의 문제가 아니라 현장의 배려와 기준의 문제에 가깝다.위생은 청결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그 과정이 타인의 안전과 불안을 함께 고려할 때, 비로소 '진짜 위생'이 된다.위생 관리와 관련한 불편사항은 해당 지자체 구청 위생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식품 안전 민원, 국민신문고, 1399 또는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 등을 통해 문의ㆍ신고를 할 수 있다.정민오 기자 assh1010@dailyt.co.kr
    2026-04-30 07:23:25 정민오
  • 서울대공원, ‘지구의 날·생물다양성의 날’ 맞아 특별 환경생태교육 프로그램 실시
    환경

    서울대공원, ‘지구의 날·생물다양성의 날’ 맞아 특별 환경생태교육 프로그램 실시

    시민들이 환경보전의 가치를 직접 체험하고 배울 수 있도록 전문 교육 부스 운영
    서울대공원 서울동물원은 ‘지구의 날(4월 22일)’과 ‘생물다양성의 날(5월 22일)’을 기념하여, 특별 환경생태교육 행사를 개최한다. 서울동물원은 시민들이 환경보전의 가치를 직접 체험하고 배울 수 있도록 봄철 나들이객이 집중되는 시기에 맞춰 4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총 6일간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내가 지키는 지구, 내가 행동할 시간’(지구의 날)과 ‘우리 땅으로 떠나는 생물다양성 여행’(생물다양성의 날)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4개의 전문 교육 부스를 운영한다. 각 부스에서는 동물해설사가 국내외 멸종위기 동물의 현황을 소개하고, 국가와 지자체가 추진 중인 종보전 노력 사례 및 시민이 실천할 수 있는 환경보전 행동 교육 등을 중심으로 시민들에게 알기 쉽게 전달할 예정이다. 생물다양성의 날 행사에서는 금개구리(경기도), 남방큰돌고래(제주도), 점박이물범(백령도), 저어새(남·서해안 습지), 황새(충남 예산·서산) 등 국내 주요 보전지역의 사례를 구체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관람객의 흥미를 유도하기 위한 참여형 콘텐츠도 풍성하게 준비되었다. 어린이와 가족 방문객의 흥미를 유도하기 위해 ▲환경·동물 게임코너 ▲밀짚모자 및 손부채 꾸미기 ▲실천 행동을 약속하는 사진 촬영(포토부스) 등 참여형 콘텐츠를 대폭 강화하여 ‘즐기면서 배우는’ 환경교육 플랫폼을 구현했다. 참여 시민들은 지구의 날에는 ‘서울대공원 여권’ 형태의 미션지를, 생물다양성의 날에는 ‘기차 티켓’ 모양의 미션지를 수령하여 스탬프를 획득하면서 교육에 참여하게 된다. 박진순 서울대공원장은 “이번 행사는 단순한 기념행사를 넘어 시민들이 생물다양성 보전의 필요성을 체감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서울대공원이 생태계 보호 인식 확산을 위한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04-29 07:34:50 이정윤
  • 서울아리수본부, 올해 174억 투입 상수도관 환경세척 ...2028년까지 2,088km 추진
    사회 일반

    서울아리수본부, 올해 174억 투입 상수도관 환경세척 ...2028년까지 2,088km 추진

    세척평가 기준 마련 및 장치 개발로 관세척 품질과 효과 향상 거둬
    서울아리수본부가 장기사용 상수도관 관리 강화를 본격 추진한다. 서울시는 시민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아리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기존 2028년까지 343km 교체 계획에 더해 총 2,088km 규모의 상수도관 세척을 병행 추진함으로써 보다 촘촘하고 선제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올해에는 총 700km(대형관 48, 소형관 652) 구간의 상수도관 세척을 174억 원을 투입해 시행할 계획이고, 27년 694km, 28년 694km를 차질 없이 완료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관세척 중장기 계획에 따라 상수도관망 기술진단 결과 선정한 세척이 필요한 상수도관에 대해 법정 시행주기인 관 매설 후 10년 이내 1회 이상으로 연간 208km를 실시하면 되나, 이보다 많은 연간 약 700km 수준의 세척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단순히 세척 물량을 확대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세척 품질 관리 및 향상을 위한 ▲세척평가 기준 마련, ▲효과성을 높일 수 있는 장치 개발 등 다각적인 노력도 기울여 왔다. 첫째 ▲세척평가 기준 마련과 관련해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세척효과 검증을 위한 매뉴얼을 마련하여 ‘24년부터 모든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5개 분야에서 평가 결과 세척효과가 미진할 경우 추가 작업을 시행하는 등 철저하게 관세척 품질 관리를 하고 있다. 둘째 ▲효과성을 높일 수 있는 장치 개발과 관련해 관세척 효과를 위해 필요한 적정 유속(0.75m/s) 확보가 중요했으나, 기존에는 이를 측정할 장비가 없어 한계가 있었다. 이에 서울물연구원에서 유속 측정장치를 개발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이 장치 개발로 세척 과정에서 배출수의 유속을 직접 측정할 수 있어, 기존 방식보다 수질 개선 효과가 약 31%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공공 상수도관뿐 아니라 각 가정의 수도꼭지 수질 개선을 위해 ‘클린닥터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1994년 4월 이전 건축된 아연도강관을 사용하고 있는 주택과 사회복지시설 등이며, 재개발·재건축 노후주택까지 포함한다. 서울시는 관 교체가 어려운 가구까지 지원을 확대해 관리 사각지대 해소에 나서고 있다. 재개발·재건축 보류 지역 등을 대상으로 배관 세척비와 수도꼭지 필터를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 7,079가구 지원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주용태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상수도관 세척사업은 수돗물을 깨끗하고 안전하게 공급하기 위한 핵심 정책이자 수질 사고를 예방하는 선제적 조치”라며, “체계적인 계획과 지속적인 기술 개선을 통해 시민이 더욱 신뢰하고 이용할 수 있는 아리수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4-29 07:30:32 이정윤
  • 서울 용산구, 지역 내 초등학생 대상 체험형 환경교육 ‘환경기초시설’ 견학 추진
    지역

    서울 용산구, 지역 내 초등학생 대상 체험형 환경교육 ‘환경기초시설’ 견학 추진

    서울에너지드림센터와 노을공원, 마포자원회수시설...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주제로
    서울 용산구가 지역 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체험형 환경교육 ‘집 나간 쓰레기의 여행’을 오는 6월까지 실시한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미래세대가 환경 의식을 함양하고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깨치게 하기 위해 마련했다. 지난 14일 실시된 첫 견학은 서울에너지드림센터와 노을공원, 마포자원회수시설에서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천을 주제로 꾸려졌다. 학생들은 서울에너지드림센터 전시 관람을 통해 재생에너지의 원리와 자원순환 과정에 대해 배웠다. 센터에서 제공하는 친환경 전기버스를 활용해 노을공원을 일주하며 마포자원회수시설로 이동했다. 과거 쓰레기 산이었던 노을공원의 역사와 변모 과정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도 더해져 재미를 더했다. 특히, 마포자원회수시설에서는 쓰레기 처리 과정을 직접 보고 느끼며 생활 쓰레기 감량의 필요성과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했다. 견학 중에는 종량제봉투 파봉 체험을 통해 직접 쓰레기를 분류해보며 자연스럽게 생활 속의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운영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미래세대인 우리 아이들이 올바른 환경 의식과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몸소 배우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이번 체험형 환경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생활 속 작은 실천부터 자연스럽게 실천할 수 있기를 바라며, 용산구는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과 교육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2026-04-29 07:28:29 이정윤
  • 2030년까지 폐플라스틱 30% 감축 목표 설정한 정부...전문가들 “실효성 환경부족”
    환경

    2030년까지 폐플라스틱 30% 감축 목표 설정한 정부...전문가들 “실효성 환경부족”

    생산감축 목표와 재사용 확대 로드맵, 유해 화학물질 관리 방안 등 포함해야
    정부가 2030년까지 폐플라스틱을 예정보다 30%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확정한 가운데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8일 국무회의에 '탈(脫)플라스틱 순환경제 전환 추진 계획'을 보고했다.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2030년까지 나프타로 만드는 신재(新材) 기반 플라스틱 폐기물량을 예상(1000만t)보다 30% 감축한 700만t으로 줄이기로 했다. 원천적인 수요 감량을 통해 100만t을 줄이고, 재생원료 200만t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우리나라는 원유·나프타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면서도 수명이 짧은 포장재·용기류가 전체 소비량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폐플라스틱 발생은 연 5.7% 가량 늘고 있지만 이중 자원순환되는 물질·화학적 재활용은 27%에 그친다. 또한 재활용이 어려운 제품의 생산자에게 폐기물 처리비용을 부과하는 ‘폐기물부담금 제도’도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부담금 요율을 차등화하고, 재생원료 사용 시 적용되는 부담금 감면 혜택을 강화하기로 했다. 폐기물부담금 대상인 일회용컵은 생산자책임재활용 제도에 편입한다. 배달 용기는 경량화하고, 택배 포장재는 과대포장을 금지한다. 또 장례식장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하도록 유도한다. 기후부는 재활용이 어려운 혼합 재질·구조 제품의 시장 진입도 제한할 계획이다. 업계와 자발적 협약을 거쳐 단계적으로 규제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8일 그린피스, 녹색연합, 환경운동연합은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 서왕진 조국혁신당 의원과 함께 국회 의원회관에서 '나프타 위기 속 드러난 한계, 탈플라스틱 종합대책 보완 방향' 토론회를 열고, 정부가 준비 중인 종합대책에 생산감축 목표와 재사용 확대 로드맵, 유해 화학물질 관리 방안 등을 포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초안 공개 직후 시민사회와 각종 환경단체는 실질적인 플라스틱 감축 효과가 부족하다고 지적했고, 현장 혼선 야기 가능성과 실효성 부족이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강득구 의원은 "규제 적용과 무기한 계도 연장 등이 반복되며 현장 혼란이 컸던 것이 사실"이라며 "탄소중립을 위한 국민과 기업의 노력이 방향을 잃지 않도록, 이제는 명확한 기준과 일관된 정책 신호를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2026-04-29 07:26:06 이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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