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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2026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AI·ESG 분야 국민 제안 받는다
    사회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2026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AI·ESG 분야 국민 제안 받는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가 국민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공사 혁신과 시민 체감형 서비스 개선에 나선다.공사는 오는 7월 15일까지 한 달간 전 국민을 대상으로 ‘2026년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공모전은 AI·데이터 기반의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ESG 및 안전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민의 다양한 제안을 통해 공영도매시장과 가락몰의 경쟁력을 높이고 공공서비스 혁신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공모 분야는 공사 업무와 관련된 혁신·창의 아이디어 및 사회적 가치 창출 방안으로 ▲공영도매시장 거래 활성화 아이디어 ▲가락몰 명소화 및 고객경험 혁신 아이디어 ▲ESG·안전·보건 혁신 아이디어 등 총 3개 분야로 진행된다.특히 올해는 기존의 아이디어 제안 중심 공모에서 한 단계 나아가 실제 구동 가능성과 실행력을 평가할 수 있는 제작 부문을 신설했다. 참가자는 웹, 앱, 프로그램, 프로토타입 등 신규 서비스 결과물이나 행사·체험 프로그램 기획서를 제안서와 함께 제출할 수 있다.공사 혁신에 관심 있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참여할 수 있으며, 아이누리 사이트를 통한 온라인 등록 또는 이메일 접수를 통해 참가신청서와 제안서를 제출하면 된다.접수된 제안은 총 3차례의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을 선정하며, 결과는 오는 8월 첫째 주 공사 홈페이지 공지와 수상자 개별 통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문영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은 “국민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공사의 혁신과 시민이 체감하는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반영하겠다”며 “AI와 데이터 기반의 혁신, ESG 가치 확산을 통해 지속 가능한 공공서비스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6-06-24 13:34:26 이정윤
  • "오늘 나의 기후행동, 기특해!"… 기후에너지환경부, '기특행 챌린지' 개최
    환경

    "오늘 나의 기후행동, 기특해!"… 기후에너지환경부, '기특행 챌린지' 개최

    -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부터 9월 30일까지 약 3개월간 진행 - 영상 1개당 100원 적립, 기후약자 돕는 기부 프로그램 연계 - 텀블러 사용, 전원 플러그 뽑기 등 일상 속 10대 기후행동 실천 확산 목적
    기후위기가 나날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일상 속에서 누구나 쉽게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범국민 캠페인이 열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달 6월부터 세계 환경의 날을 기해 국민 참여형 탄소 저감 캠페인인 ‘기특행 챌린지’를 공식 시작했다고 밝혔다.‘기특행’이란 ‘기후를 위한 특별한 행동’의 약자다.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일상에서 작은 행동을 실천한 뒤, 나 자신을 향해 “기특하다”고 칭찬하며 긍정적인 환경 인식을 확산시키겠다는 취지를 담았다. 지목 없이도 참여 가능 … 머리·어깨 톡톡 '기특행 포즈' 눈길이번 챌린지는 개인이 실천한 기후행동을 SNS(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등)에 인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영상이나 사진 중 원하는 형태를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 1. 영상 참여기특행 챌린지를 소개한 후 자신의 기후행동을 인증하고, 머리나 어깨를 두 번 가볍게 두드리는 이른바 ‘기특행 포즈’를 취한다. 이후 다음 주자를 지목하면 된다.2. 사진 참여다회용기 사용, 가까운 거리 걷기 등 자신이 실천한 기후행동 아이템이나 현장 인증샷을 필수 해시태그(#기특행챌린지, #기후행동)와 함께 업로드하면 된다.기후에너지환경부 관계자는 "기존의 릴레이 캠페인과 달리 누군가의 지목을 받지 않아도 스스로 시작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라며 "자신만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자유롭게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실천이 기부로 … 영상 1개당 100원 매칭 그랜트 축적이번 챌린지는 단순한 인증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 가치 확산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캠페인 기간 동안 참여 영상이 1개 업로드될 때마다 100원의 기금이 자동으로 적립된다. 이렇게 모인 기금은 폭염과 한파 등 기후변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기후약자’들에게 필요한 방한·방서 물품을 구입해 전달하는 데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이 외에도 매달 우수 참여자를 선정하는 ‘이달의 기특행’ 코너를 통해 기후에너지환경부 공식 인스타그램에 소개하고 소정의 상품을 증정하며, 현재 ‘참여 인증 이벤트’를 동시 진행해 참여자들에게 추첨을 통한 네이버페이 포인트 등 풍성한 경품도 제공하고 있다. '기후 시민 10가지 약속' 일상 안착 기대정부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대중교통 이용하기, 안 쓰는 플러그 뽑기,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품 사용하기 등 친환경 생활 수칙인 ‘기후 시민 10가지 약속’이 국민들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안착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미 한국환경공단, 국립공원공단, 한국상하수도협회 등 다양한 공공기관과 산하기관 임직원 및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참여하며 초반 열기를 더하고 있다.지구를 지키는 힘은 거창한 구호가 아닌 우리 모두의 작은 습관에서 시작된다.오는 9월 30일까지 이어지는 기특행 챌린지에 많은 국민들이 동참해 스스로에게 기특한 칭찬을 건네는 따뜻한 변화를 만들어가길 기자는 기대해 본다.
    2026-06-24 13:11:27 정진욱
  • 2000명 관객과 함께한 나눔의 선율 ... 밀알복지재단, '제23회 밀알콘서트' 성료
    사회

    2000명 관객과 함께한 나눔의 선율 ... 밀알복지재단, '제23회 밀알콘서트' 성료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국내 최대 배리어프리 공연 개최 - 공연 수익금, 국내외 장애인 자립과 일자리 지원에 사용 예정
    제23회 밀알콘서트가 지난 2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되어, 2000명의 관객들 호응 속에 성황리 마무리됐다. 올해로 23회를 맞은 밀알콘서트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공연을 즐기며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는 통합 문화공연이다. 이날 공연은 휠체어석과 수어 통역 등 장애인 관객을 위한 배리어프리 환경 속에서 진행됐으며, 장애 유무를 넘어 모두가 음악으로 소통하는 축제의 장을 이뤘다. 이번 공연은 윤경희 교수가 총연출을 맡고,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김민 음악감독과 이병욱 지휘자가 함께했다.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를 비롯해 소프라노 이혜정, 테너 이재명, 바이올리니스트 김현정, 피아니스트 조현선 등이 무대에 올라 다채로운 클래식 선율로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했다.공연은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가 연주한 요한 슈트라우스 2세 오페레타 ‘박쥐 서곡’으로 막을 올렸다. 이어 바이올리니스트 김현정은 사라사테의 ‘카르멘 판타지’를 통해 화려한 기교와 강렬한 에너지가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였다. 피아니스트 조현선은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0번 라단조’를 연주하며 섬세하면서도 힘 있는 무대로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특히 피아니스트 조현선은 장애를 넘어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넓혀가고 있는 연주자로, 이번 무대를 통해 음악이 가진 가능성과 감동을 전했다. 조현선의 연주는 장애를 뛰어넘은 예술적 도전과 깊은 울림으로 관객들에게 큰 여운을 남겼다. 2부에서는 성악 무대가 이어졌다. 소프라노 이혜정은 임긍수의 가곡 ‘강 건너 봄이 오듯’과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1막 중 ‘아, 그이인가...언제나 자유롭게’를 선보이며 공연장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테너 이재명은 조두남의 가곡 ‘뱃노래’와 푸치니 오페라 ‘라 보엠’ 중 ‘그대의 찬손’을 노래하며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전했다. 이어 소프라노 이혜정과 테너 이재명은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를 함께 선보이며 밝고 화려한 무대를 완성했다. 공연의 마지막은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가 연주한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로 장식됐으며, 관객들의 큰 박수 속에 막을 내렸다. 이번 밀알콘서트를 통해 조성된 후원금은 국내 장애인 맞춤형 일자리 지원사업과 필리핀 장애인 자립 지원사업 ‘히즈빈스’에 사용된다. 국내에서는 장애인이 각자의 역량과 특성에 맞는 일자리를 통해 사회에 참여하고 자립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해외에서는 필리핀 마닐라 지역의 ‘히즈빈스’ 카페를 통해 장애인 직업교육과 지역사회 자립을 돕는 데 쓰일 예정이다.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는 “제23회 밀알콘서트를 함께 완성해주신 관객과 후원자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무대 위의 선율과 객석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국내외 장애인의 자립을 응원하는 힘이 됐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어 “보내주신 소중한 후원은 장애인이 일하고, 배우고, 지역사회 안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데 귀하게 사용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밀알콘서트는 2004년부터 이어져 온 밀알복지재단의 대표 통합 문화공연이다. 모두가 함께 음악을 즐기고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는 공연으로, 매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문화예술로 소통하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공연을 통해 모인 후원금은 국내외 장애인의 자립을 돕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참고로 밀알복지재단은 1993년 설립되어 장애인, 노인, 지역사회 등을 위한 62개 운영시설과 9개 지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 11개국에서 아동보육, 보건의료, 긴급구호 등 국제개발협력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2009년, 2014년에는 삼일투명경영대상에서 각각 ‘장애인부문 대상’, ‘종합 대상’을 수상해 투명성을, 2018년에는 서울시복지상 장애인권분야 우수상을 수상하며 전문성을 인정받았으며 2015년에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UN ECOSOC)로부터 ‘특별 협의적 지위’를 획득하며 글로벌 NPO로서 지위와 위상을 갖춘, 사회복지와 자립 등 공공 목적을 위해 활동하며, 발생한 이익을 구성원에게 분배하지 않고 단체나 공공목적사업에 다시 투자하는 비영리단체이다.
    2026-06-24 13:11:12 정진욱
  • 근로자 끼임 사고 ‘안전 관리 부실’ 아워홈, 고용노동부·경찰 압수수색 실시
    노동

    근로자 끼임 사고 ‘안전 관리 부실’ 아워홈, 고용노동부·경찰 압수수색 실시

    사망사고 발생 이후 1년 만에 발생한 대형사고…안전 체계 개선 왜 안되나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에서 발생한 사고와 관련 고용노동부 경기고용노동청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 8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소재 아워홈 용인2공장 4층 어묵꼬치 포장작업장에서 하청업체 소속 직원 50대 A씨가 공장 내 컨베이어 벨트에 목이 끼어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김태원 아워홈 대표이사는 입장문을 통해 "업무 현장에서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발생했다"며 "이유를 막론하고 깊이 사죄한다"고 밝혔으며, 아워홈은 사고가 발생한 생산 라인 운영을 전면 중단하고 전 사업장 긴급 안전 점검에 나섰다. 해당 사고는 지난해 같은 공장에서 근로자가 숨진 지 약 1년여 만에 다시 발생해 안전관리 체계 부실이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이에 지난 16일 고용노동부는 아워홈을 대상으로 산업안전·노동 분야 통합 기획감독을 실시한다고 밝혔으며, 감독 대상은 사고가 발생한 용인2공장을 비롯해 아워홈 제조공장 8개소 전체다. 고용노동부는 이번 감독에서 지난해 사망사고 발생 이후 시행된 개선조치가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노동부 경기고용노동청과 경기남부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 등은 23일 오전 용인시 처인구 소재 아워홈 용인2공장과 하청업체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압수수색을 통해 끼임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수사한다는 계획이다.
    2026-06-23 21:54:02 이정윤
  • 밀알복지재단, 장애를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 ... "제12회 스토리텔링 공모전" 개최
    인권/복지

    밀알복지재단, 장애를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 ... "제12회 스토리텔링 공모전" 개최

    밀알복지재단이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해 오는 7월 1일(수)부터 8월 21일(금)까지 "제12회 스토리텔링 공모전"을 개최한다.이번 공모전은 초·중·고 학생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장애를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을 글로 표현하면 된다. 성인부문은 만 19세 이상 참여 가능하다.1. 응모주제일상 속의 장애인 (장애인, 장애인식개선 관련 모든 이야기)​2. 응모기간 2026년 7월 1일(수) ~ 8월 21일(금)3. 응모분야/규격 - 응모분야: 수필(에세이) - 응모규격: A4 3매 이내 (글자크기 11포인트, 줄간격 160)※ 응모양식은 공모전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필수4. 응모자격 장애인과 비장애인 누구나 참여 가능성인 부문: 만 19세 이상아동·청소년 부문: 전국 초·중·고등학생 및 동일 연령대5. 응모방법 홈페이지 또는 이메일 중 택1 접수 (중복 접수 불가)6. 수상자 발표 2026년 9월 30일(수), 밀알복지재단 및 공모전 홈페이지 발표※ 시상식은 10월 중 진행, 수상자 개별 연락7. 시상내역 총 상금 1,350만 원- 성인 부문: 대상 200만 원 외 최우수·우수·장려상- 아동·청소년 부문: 대상 100만 원 외 최우수·우수·장려·입상8. 문의 밀알복지재단 커뮤니케이션실상세 문의나 내용 확인은 밀알복지재단 공식 블로그나 SNS 공식 계정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기자의 시선 - 국내 장애인 인구는 더 이상 사회에서 소수의 소외 계층이 아니다. 보건복지부가 최근 발표한 ‘2025년도 등록장애인 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등록장애인은 총 262만 8,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5.1%에 달하는 수치로, 우리 이웃 20명 중 1명은 장애를 가지고 살아간다는 뜻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장애인 인구의 급격한 고령화다. 65세 이상 고령 장애인 비율은 56.9%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이들의 사회적 자립과 복지 체계 개편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가장 큰 걸림돌은 여전히 높은 문턱을 자랑하는 ‘노동 시장’이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조사에 따르면, 장애인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35.9%로 전체 인구 평균(64.5%)의 절반 수준에 머물러 있다. 고용률 역시 34.5%에 불과해 비장애인과의 격차가 뚜렷하다. ."장애인을 위한 일자리 투자는 단순한 시혜성 복지가 아닙니다. 장기적으로 국가 재정 부담을 줄이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가장 확실한 '생산적 복지(Productive Welfare)'입니다."란 어느 경제 전문가의 인터뷰처럼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선이 복지의 대상으로만 바라볼께 아니라 함께 일하는 사회 구성원으로 바라볼 때 발생하는 거시경제적 효과는 상상 이상이다.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등의 연구에 따르면, 장애인의 창업 및 경제활동 활성화를 통해 유발되는 사회·경제적 파급효과는 연간 약 4조 8,2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진정한 동행’, 사회가 장애인을 바라볼 때 '돌봐야 할 대상'이 아닌 '적재적소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인재'로 바라보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2026-06-23 07:17:46 정진욱
  • [기획리포트] "종이인 줄 알았는데…" 끈적이는 종이 테이프의 배신
    환경

    [기획리포트] "종이인 줄 알았는데…" 끈적이는 종이 테이프의 배신

    실리콘 코팅·합성 접착제 쓰면 되레 재활용 방해 핵심은 표면 재질 아닌 '접착제'의 여부
    전자상거래와 택배 배송이 일상화되면서 물류·유통 업계의 최대 화두는 ‘친환경 포장’이 됐다. 플라스틱 에어캡 대신 종이 완충재를 넣고, 비닐 테이프 대신 갈색 종이 테이프를 붙인 택배 상자는 이제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풍경이다. 소비자들 역시 종이 테이프가 붙은 상자를 보며 ‘환경에 기여했다’는 안도감을 느끼곤 한다. 하지만 시중에 유통되는 종이 테이프의 일부는 실제로 재활용을 방해하는 ‘위장 친환경(그린워싱)’ 제품인 경우가 있다. 플라스틱 테이프가 남긴 상처… 종이박스 재활용 가로막아정부와 지자체는 택배 상자를 배출할 때 반드시 테이프를 완전히 제거하라고 권고한다. 이는 종이박스의 수거 후 재활용 공정 메커니즘과 직결되어 있다. 수거된 종이박스는 거대한 해리조(解離槽)에 넣고 물에 녹여 펄프를 추출하는 과정을 거친다.이때 대다수 업체가 사용하는 일반 플라스틱(OPP·폴리프로필렌) 테이프가 상자에 그대로 붙어 있으면 물에 녹지 않을 뿐만 아니라, 테이프에 도포된 강력한 화학 합성 접착제 성분이 찌꺼기로 분리되어 물 위에 떠다니게 된다.이 끈적이는 접착제 성분은 재활용 공정 기계의 스크린과 롤러에 들러붙어 잦은 고장을 유발하고, 최종 생산되는 재생 종이에 구멍을 내거나 얼룩을 남겨 품질을 떨어뜨린다. 결과적으로 테이프가 제대로 분리되지 않은 박스는 재활용 효율이 급격히 저하되어 상당량 소각 또는 매립 처리될 수밖에 없다. 연간 수십억 개에 달하는 국내 택배 물동량을 감안하면, 눈에 보이지 않는 테이프 접착제가 자원순환의 거대한 걸림돌이 되고 있는 셈이다.겉만 종이인 테이프의 배신… ‘접착제 성분’이 본질비닐 테이프의 대안으로 떠오른 종이 테이프가 모두 친환경적인 것은 아니다. 종이 테이프가 종이박스와 함께 그대로 녹아 재활용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조건이 필수적이다. 먼저 테이프 표면에 실리콘 성분의 방수 코팅이 없어야 하고, 사용된 접착제가 물에 쉽게 녹는 ‘수용성’이거나 천연고무 계열이어야 한다.그러나 시중에서 쓰이는 저가형 종이 테이프 중에는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표면에 비닐과 다름없는 실리콘 코팅을 입히거나, 일반 플라스틱 테이프와 동일한 유성 아크릴계 합성 접착제를 사용한 제품이 많다.이러한 제품들은 겉보기엔 갈색 종이처럼 보이지만, 재활용 공장에서는 일반 플라스틱 테이프와 똑같이 걸러내야 하는 ‘불순물 이물질’로 분류된다. 친환경이라는 이름이 오히려 소비자들에게 "테이프를 뜯지 않고 상자째 버려도 된다"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어 분리배출을 방해하는 역효과를 낳고 있다.신선식품 배송 기업 컬리의 경우, 겉면 코팅을 없애고 물에 녹는 알칼리성 수용성 접착제를 적용한 종이 테이프를 도입해 박스와 함께 일괄 재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안착시켰다. 반면 쿠팡은 포장 단계에서 테이프를 아예 사용하지 않는 '비접착식 지퍼 박스' 도입을 늘리며 테이프 쓰레기 발생량 자체를 원천 차단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진짜 친환경 종이 테이프 구별법소비자가 육안으로 접착제 성분을 구별하기는 어렵지만, 접착면에 물을 묻혔을 때 미끈거릴 정도로 쉽게 녹는다면 수용성일 확률이 높다. 제품 구매 시에는 단순히 '갈색 종이 재질'이라는 점에 속지 말고, '수용성 아크릴' 혹은 '일괄 재활용 가능' 인증 마크를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물류 및 유통 기업들 역시 단순히 비용 절감이나 보여주기식 친환경에 머무르지 말고, 포장 자재 도입 단계부터 자원순환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이와함께 소비자의 실천도 중요하다. 제품에 명확하게 ‘상자와 함께 배출 가능’이라는 인증 마크가 표시되어 있지 않다면, 종이 테이프라 할지라도 비닐 테이프와 마찬가지로 완전히 칼로 찢고 떼어내어 종량제 봉투에 버리고 상자만 깨끗이 분리배출 해야 한다.
    2026-06-23 07:17:28 천지은
  • ‘갈색 크라프트 종이컵’, 위생·재활용 실태 일반 컵과 똑같아
    환경

    ‘갈색 크라프트 종이컵’, 위생·재활용 실태 일반 컵과 똑같아

    겉면 색상과 관계없이 내부 폴리에틸렌(PE) 플라스틱 코팅 동일 적용 국제 연구 "85℃ 이상 고온 노출 시 내벽 코팅층에서 미세플라스틱 방출 우려" ‘생분해’ 문구도 특정 전문 매립 조건에서만 성립… 일반 폐지와 섞이면 재활용 방해
    최근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려는 흐름 속에서 하얀색 일반 종이컵 대신 갈색빛을 띠는 ‘크라프트 종이컵’을 도입하는 카페와 사무실이 늘고 있다. 컵 표면에 초록색 나뭇잎 문양이나 ‘Eco-Friendly’, ‘100% 자연 분해 종이’ 같은 문구가 적힌 이 제품들은 소비자들에게 환경에 무해할 것이라는 인상을 준다. 그러나 환경 과학계와 자원순환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시중에 유통되는 갈색 크라프트 종이컵 대부분은 일반 흰색 종이컵과 플라스틱 사용량 및 자원순환 측면에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색상만 다를 뿐, 내벽은 플라스틱 코팅 그대로갈색 크라프트 종이컵이 일반 종이컵보다 안전하거나 친환경적이라고 오인하기 쉬운 이유는 표백 단계를 거치지 않은 천연 종이의 시각적 특성 때문이다.그러나 종이컵의 환경 및 위생 문제를 좌우하는 핵심은 겉면 종이의 색상이 아니라 액체가 스며드는 것을 막기 위해 안쪽에 입히는 폴리에틸렌(PE) 코팅막이다. 제품 성분 분석 결과, 시판 중인 갈색 크라프트 종이컵 역시 일반 흰색 종이컵과 동일한 두께의 화학 합성 플라스틱 코팅 처리가 되어 있다.이에 따라 뜨거운 음료를 담았을 때 발생하는 위생적 우려도 동일하다. 해외 환경 전문 학술지 ‘저널 오브 해저더스 머티리얼스(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에 발표된 인도공과대 연구팀의 실험에 따르면, 85℃~90℃의 뜨거운 액체를 플라스틱 코팅 종이컵에 붓고 15분간 둘 경우 내벽의 코팅층이 열에 의해 손상되면서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음료로 방출되는 것이 확인됐다. 즉, 겉면이 갈색이라 하더라도 내부 코팅이 플라스틱이라면 고온 음료 용출에 따른 미세플라스틱 노출 위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자연 분해’ 문구의 한계와 분리배출 혼선제품 표면에 표기된 ‘자연 분해’라는 안내 문구도 일상적인 폐기 환경에서는 성립되기 어렵다. 생분해성 인증을 받은 특수 수지 제품이라 할지라도, 이는 산업용 퇴비화 시설 등 일정 온도(58℃ 이상)와 특정 미생물 환경이 지속해서 유지되는 ‘전문 매립 조건’에서만 완전히 분해된다. 일상생활에서 종량제 봉투에 담겨 일반 매립지에 묻히거나 소각될 때는 일반 플라스틱 함유 쓰레기와 동일하게 처리된다.자원순환 수거 단계에서도 오히려 혼선을 빚고 있다. 내벽에 플라스틱 코팅이 적용된 종이컵은 일반 종이박스나 신문지와 섞이면 해리(종이를 물에 풀어내는 과정) 속도가 달라 재활용 공정의 효율을 떨어뜨린다. 따라서 오직 ‘종이컵 전용 수거함’을 통해서만 따로 모여야 재활용이 가능하다.갈색 크라프트 컵, 일반종이컵과 같이 전용 수거함에 분리 배출해야그러나 갈색 크라프트 컵은 친환경 제품이라는 인식 때문에 소비자들이 일반 재생 종이류 수거함에 잘못 배출하는 경우가 많다. 선별 현장 관계자들은 이러한 오인 배출이 오히려 분리수거의 선별 효율을 저해하는 요인이 된다고 지적한다.플라스틱 코팅이 없는 안전한 종이컵을 고르려면 겉면의 갈색 질감이 아닌 기술적 인증을 확인해야 한다. 플라스틱 대신 물에 녹는 수용성 코팅 기술을 사용했거나, 환경부의 공식 '환경표지인증'을 통해 일반 종이류와 함께 100% 재활용이 가능함을 입증받은 제품인지를 상세 정보를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일반 플라스틱 코팅이 적용된 크라프트 컵이라면 흰색 종이컵과 완전히 동일하게 취급하여 전용 수거함에 분리 배출해야 한다.다회용 컵 사용이 본질적인 대안결국 가장 확실한 대안은 종이의 색상과 관계없이 일회용 컵 자체의 사용을 줄이는 것이다. 편리함을 덜어내고 개인 텀블러나 머그잔 등 다회용 컵을 사용하는 실천이 미세플라스틱 노출을 피하고 자원을 실질적으로 절약하는 해결책이다.
    2026-06-23 07:17:23 천지은
  • '배움인가 인맥인가'…수백만원 내고 대학 최고위과정 찾는 이유는?
    교육

    '배움인가 인맥인가'…수백만원 내고 대학 최고위과정 찾는 이유는?

    교육·네트워크·브랜드 가치(간판) 복합 작용
    "강의를 들으러 갔지만, 결국 사람을 만나러 가게 된다"국내 주요 대학들이 운영하는 최고위과정이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기업 경영자와 전문직 종사자를 대상으로 시작된 최고위과정은 최근 인공지능(AI), ESG, 문화예술, 미디어,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며 수강생층도 넓어지고 있다.과정에 따라 한학기 수강료가 수백만 원에서 천만 원을 이르는 경우도 적지 않지만 모집 정원을 채우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적지 않은 비용을 들여 대학 최고위과정을 찾는 것일까.배움과 인맥이 만나는 공간인 최고위과정은 원래 기업 경영자와 사회 지도층을 대상으로 최신 산업 동향과 경영 지식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최근에는 교육 기능과 함께 인적 네트워크 형성의 장이라는 의미가 더욱 커지고 있다.일부 인기 최고위과정의 경우 모집 시작 직후 정원이 마감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최고위과정을 찾는 이유는 네트워크만이 아니다. 대학 브랜드가 주는 상징적 가치 역시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비록 정규 학위를 수여하는 과정은 아니지만 대학 총장 명의의 수료증을 받고 해당 대학의 원우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경험 자체를 하나의 성취이자 자산으로 여기는 수강생들도 많다.모 대학 최고위과정 수료생은 "학위를 받는 것은 아니지만 대학 총장 명의 수료증을 받으면 나름의 만족감이 있다"며 "업무상 활용 여부를 떠나 명문대 캠퍼스에서 공부했다는 경험과 대학 브랜드가 주는 상징성이 분명 존재한다"고 말했다.또 다른 수료생이자 중소기업 대표는 "처음에는 강의를 듣고 싶어서 등록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과의 교류가 더 큰 자산이 됐다"며 "같은 기수 원우들 가운데 거래처가 된 분도 있고 사업상 조언을 주고받는 관계도 생겼다. 최근 트렌드 강의와 네트워크를 함께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최고위과정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대학 입장에서도 중요한 평생교육 사업대학 입장에서도 최고위과정은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학령인구 감소와 등록금 동결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평생교육 사업은 새로운 수익원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동시에 사회 각 분야 인사들과 대학을 연결하는 중요한 창구 역할도 수행한다.모 대학 최고위과정 관계자는 "최고위과정은 일반 대학원과 달리 특정 분야 전문가와 경영자, 공공기관 관계자들이 최신 이슈를 공유하고 교류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단순한 친목 모임이 아니라 학습과 네트워크가 함께 이뤄지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최근에는 AI, 온라인마케팅, ESG, 문화콘텐츠 등 산업 변화에 맞춘 교육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수강생들도 단순히 명함을 교환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업무 협업과 정보 교류를 기대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배움을 기대했다면 아쉬울 수도반면 최고위과정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도 존재한다.일부 최고위과정 수료생들은 강의보다 친목 활동의 비중이 지나치게 크다고 지적한다. 원우회 행사나 각종 모임, 해외연수 등이 강조되면서 정작 교육 본연의 목적이 약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한 전문직 종사자는 "강사 특강은 흥미로웠지만 짧은 시간이라 체계적으로 배우는 느낌은 부족했다"며 "강의보다 사람을 만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쓰이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이어 "인맥 형성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만족도가 높겠지만 전문성을 깊게 공부하려는 사람이라면 기대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실제로 일부 과정에서는 골프 모임이나 친목 행사, 원우회 활동 등이 주요 프로그램으로 인식되면서 "교육과 사교 모임의 경계가 모호하다"는 지적도 나온다.전문가들은 최고위과정의 가치를 단순히 교육 또는 인맥이라는 한 가지 기준으로 평가하기 어렵다고 말한다.고려대에서 AI 온라인마케팅 최고위과정을 운영하는 이영현 교수는 "현대 사회에서 교육은 지식 습득뿐 아니라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 기능도 수행한다"며 "최고위과정의 경쟁력은 실질적인 기업 경영의 애로사항을 현실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교육 커리큘럼과 원우간 상생 네트워킹이 원활하게 운영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과거 최고위과정이 대학의 간판과 인맥 중심으로 평가됐다면 최근에는 산업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실질적인 콘텐츠에 대한 요구도 커지고 있다. 단순히 '누구를 만나느냐'를 넘어 '무엇을 배우느냐'가 함께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다.결국 대학 최고위과정은 교육과 네트워크, 대학 브랜드 가치가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사회적 플랫폼에 가깝다. 수백만 원의 비용을 투자하는 수강생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대학이 어떤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지가 앞으로 최고위과정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정민오 기자 dailyt@naver.com
    2026-06-22 20:37:05 정민오
  • 기후변화  시대의 장마…도시 침수 위험 커진다
    날씨

    기후변화 시대의 장마…도시 침수 위험 커진다

    반지하 주택 주변·지하주차장·빗물받이 관리 실태 점검 필요 하천변 주차장 침수차 피해도 매년 반복
    [데일리환경=정민오 기자] 22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23일 남부지방, 25일 중부지방까지 차례로 장마권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기상청은 올해도 국지성 집중호우 가능성을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도시 침수에 대한 사전 점검과 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최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쏟아지는 이른바 '극한호우'가 잦아지면서 침수 피해 양상도 달라지고 있다.과거에는 하천 범람이나 농경지 침수가 주요 피해 유형이었다면 최근에는 도심의 반지하 주택과 지하주차장, 지하상가 등 생활 공간이 직접적인 위험에 노출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최근 매해 수도권 집중호우 당시 주택 침수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이후 정부와 지자체는 침수 취약지역 정비와 반지하 주택 대책을 추진해 왔지만 여전히 상당수 주민들은 침수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지하주차장 역시 대표적인 침수 취약시설로 꼽힌다.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내릴 경우 배수시설 용량을 초과한 빗물이 지하 공간으로 급격히 유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 전국 곳곳에서 지하주차장 차량 침수 피해가 반복적으로 발생했다.전문가들은 침수 예방의 첫 단계로 빗물받이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도로변 빗물받이는 빗물을 하수관으로 보내는 역할을 하지만 담배꽁초와 낙엽, 생활쓰레기 등이 쌓일 경우 배수 기능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 환경단체와 지자체들은 매년 장마철을 앞두고 빗물받이 점검과 청소를 실시하고 있지만 관리 사각지대가 존재한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된다.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불법 적치물이나 상가 물건 등이 빗물받이를 가리면서 침수 위험을 높이는 사례도 발견되고 있다.장마철마다 반복되는 침수차 피해 역시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하천변 주차장과 둔치 주차장은 평소에는 편리한 주차 공간이지만 집중호우가 시작되면 순식간에 침수 위험지역으로 바뀔 수 있다. 실제로 매년 많은 차량이 "설마 괜찮겠지"라는 안일함 속에 물에 잠기고 있다. 침수차 한 대가 발생하면 개인 재산 피해는 물론 중고차 시장과 보험 체계에도 부담을 주는 만큼 장마철만큼은 주차 위치를 한 번 더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전문가들은 기후변화 시대의 침수 대응은 단순히 비가 온 뒤 복구하는 수준을 넘어 사전 예방 중심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말한다.도시 배수시설 확충과 침수 예·경보 체계 강화는 물론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도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빗물받이 주변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는 작은 실천 역시 침수 피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장마는 해마다 찾아오지만 최근의 집중호우는 과거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기후변화로 인한 극한 강우가 일상이 되어가는 상황에서 침수는 더 이상 특정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다. 올해 장마가 본격화되기 전, 우리 동네의 빗물받이와 배수시설은 제대로 관리되고 있는지 다시 한번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한편, 올해 국내 지역별 장마 예상 시기는 제주도 6월 22일부터 7월 20일, 남부지방은 6월 23일부터 7월 24일, 중부지방은 6월 25일부터 7월 26일경으로 기상청은 밝혔다.정민오 기자 dailyt@naver.com
    2026-06-22 20:36:54 정민오
  • [노주현 사회칼럼] 자립 준비 청년 ... 자립을 방해하는 많은 것들 '편견'이 무너지고 있는 틈, 우양재단 최은진 사회복지사
    사회

    [노주현 사회칼럼] 자립 준비 청년 ... 자립을 방해하는 많은 것들 '편견'이 무너지고 있는 틈, 우양재단 최은진 사회복지사

    지난 두 편에서는 이성남 장학사와 김성민 대표의 삶을 통해, 편견이 어떻게 한 사람의 노력 앞에서 조금씩 자리를 내주는지 살펴보았다. 두 사람이 자란 시기는‘자립준비청년’이라는 말조차 없이‘고아’라는 단어가 거리낌 없이 쓰이던 때였고, 자립정착금 같은 제도적 지원도 사실상 존재하지 않던 때였다.학기 중에는 기숙사에서 지내다가 방학이 되면 갈 곳이 없어 숙식이 제공되는 곳을 찾아 일해야 했던 이야기, 보육원 출신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 색안경부터 쓰고 보던 경험. 이런 일들은 지금 30대 초 중반이 된 청년들에게도 그리 먼 이야기가 아니다. 따뜻한 사람이 더 많은 사회였지만, 더러 송곳 같은 말과 마주칠 때면 자립 초기의 청년들은 쉽게 움츠러들곤 했다.다만 모두가 그 두려움에 머무는 것은 아니다. 같은 시간을 통과한 뒤, 이번에는 후배들의 두려움을 덜어주는 쪽에 서는 이들도 있다. 우양재단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 최은진도 그런 경우다. 그의 이력을 따라가 보면, 당사자의 경험이 어떻게 현장의 실무로 이어지는지가 비교적 또렷하게 드러난다.상실로 시작된 삶최은진의 유년은 연이은 상실 위에 놓여 있었다. 초등학교 고학년 무렵 병으로 아버지를 잃었고, 중학교에 들어서던 해에는 몸이 약했던 어머니마저 세상을 떠났다. 곁에는 두 여동생이 남았다. 자신도 아직 보호가 필요한 나이였지만, 동생들을 책임져야 한다는 무게를 일찍 떠안게 된 셈이다. 어린 나이에 겪은 상실과 외로움은 훗날 같은 처지의 청년들이 느끼는 불안을 비교적 빠르게 알아채는 바탕이 되었다.가장의 무게를 내려놓을 수 있었던 자리부모를 잃은 세 자매는 아동양육시설에서 함께 지내게 되었다. 시설의 조건이 넉넉했던 것은 아니어서 적응이 쉽지는 않았지만, 그곳은 동생들을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을 잠시 내려놓고 다시 ‘아이’의 자리로 돌아갈 수 있게 한 공간이기도 했다. 그는 그곳에서 학원에 다니고 또래와 어울리며, 뒤늦게나마 평범한 성장의 시간을 보냈다고 말한다.진로의 방향도 이 시기에 잡혔다. 사춘기의 힘든 시간을 지나는 동안 자신을 받아준 교사들이 있었고, 누군가의 돌봄이 한 아이의 삶을 어떻게 붙드는지를 직접 겪었다. 그는 사회복지를 ‘받은 돌봄을 다시 건네는 일’로 받아들였고, 이는 이후 그의 진로 선택으로 이어졌다.얼음장처럼 차가웠던 세상시설의 보호는 정해진 나이에서 끝난다. 그 역시 만 열여덟 무렵 퇴소를 준비해야 했고, 두 여동생의 생계까지 헤아려야 하는 처지였다. 또래들이 진학과 미래를 고민할 나이에 그는 주거·생활비·학업·동생들의 삶을 동시에 감당해야 했다. 그에게 자립은 설레는 독립이라기보다 생존에 가까운 문제였다. 그가 마주한 현실은 얼음장처럼 차가웠다.그럼에도 그는 주저앉는 쪽을 택하지 않았다. 현실과 싸우면서도, 언젠가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청년들을 대변하고 그들에게 손을 내미는 사람이 되겠다는 꿈을 품었다. 그는 이 시기를 막연한 의지만으로 통과했다고 말하지 않는다. 두려움과 상실, 외로움을 직접 겪었기 때문에 후배들이 무엇을 가장 두려워하는지 알았고, 생계 걱정 탓에 여행은커녕 문화생활조차 엄두 내기 어려운 자립준비청년의 현실도 가까이서 이해했다. 그가 훗날 청년들의‘쉼과 관계’까지 살피게 된 데에는 이런 경험이 작용했다.학업과 현실 사이 그는 서울신학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학부 과정을 마쳤고,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이화여자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에서 공부를 이어갔다. 다만 그 과정이 순탄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대학 진학과 독립 이후에도‘숨 쉬는 데에도 비용이 드는’ 현실의 압박은 계속됐고, 돈 때문에 학업을 멈춘 적도 있었으며 무기력하게 흘려보낸 날도 있었다고 그는 회고한다.제도상 자립은 퇴소와 동시에 시작되지만, 실제로는 매달의 월세와 식비, 학비, 그리고 관계의 부재와 싸우는 긴 과정이었다. 그가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데에는 손을 내밀어 준 교사와 후원자, 같은 길을 걷는 자립준비청년 공동체의 영향이 있었다.그래서 그의 자립 이야기는 독한 의지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한 사람이 홀로 서기 위해서는 관계와 지지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그의 삶이 그대로 보여 준다. 자립준비청년에게 정작 절실한 것이 경제적 지원만큼이나 의지할 어른과 심리적 안정, 곁을 지켜 줄 멘토라는 점을 그는 누구보다 잘 알았다.당사자에서 실무자로 그는 자신의 경험을 직업으로 옮겨 왔다. 2020년 서울특별시 아동공동생활가정지원센터에서 자립지원전담요원으로 출발해 그룹홈 보호종료아동의 사례관리를 맡았고, 2021년부터는 청소년그루터기재단에서 자립준비청소년 사업을 기획·운영하며 사각지대의 청소년을 발굴해 지원했다. 2022년 말부터는 서울특별시 자립지원전담기관에서 예비 자립준비청년의 사례관리를 담당했고, 2025년부터는 우양재단 후원홍보팀에서 그룹홈 청소년 식비 지원사업을 기획하고 있다. 당사자에서 실무자, 사업기획자, 사례관리자로 역할을 넓혀 온 흐름이 이력에 비교적 또렷하게 남아 있다.현장 업무와 별개로 강연과 멘토링도 이어 왔다. 자신이 자란 신명보육원을 여러 차례 찾아 자립 후기를 나누었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서는 보호종료를 앞둔 아이들과 자립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자립준비청년 장학 프로그램 참여자와 서울시 그룹홈 재원아동에게는 자립 경험과 지원제도를 안내했고, 교회를 찾은 청년들에게는 자립 정보를 일러 주고 상담을 진행했다.이런 만남이 단순한 경험담 발표와 구별되는 지점은 분명하다. 자립을 앞둔 청년에게는 집을 구하는 방법, 제도를 찾는 경로, 외로움이 밀려올 때 손 내밀 곳, 돈을 관리하는 방식처럼 구체적인 정보가 필요하고, 그것을 먼저 걸어 본 사람의 말로 듣는 일은 매뉴얼과 무게가 다르다. 최은진은 그 질문들에 자신의 경험으로 답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그는 언론과 영상을 통해서도 자립준비청년의 현실을 알려 왔다. 2019년 ‘열여덟 살이 되기 싫다’던 보호종료아동들의 호소를 다룬 보도를 시작으로 여러 방송과 다큐멘터리, 금융교육 영상, 팟캐스트에 당사자로 참여했다. 보육원 출신 사회복지사로서 사회복지사를 꿈꾸게 된 과정과 시설·그룹홈의 차이를 설명하며, 잘 드러나지 않던 현실을 공적 언어로 옮기는 역할을 해 왔다.그는 그 경험을 직업으로 바꾸었다. 2020년 서울특별시 아동공동생활가정지원센터에서 자립지원전담요원으로 출발해 그룹홈 보호종료아동의 사례관리를 맡았고, 2021년부터는 청소년그루터기재단에서 자립준비청소년 사업을 기획하고 운영하며 사각지대의 청소년을 발굴해 지원했다. 2022년 말부터는 서울특별시 자립지원전담기관에서 예비 자립준비청년의 사례관리를 담당했으며, 2025년부터는 우양재단 후원홍보팀에서 그룹홈 청소년 식비 지원사업을 기획하고 있다. 자립준비청년 당사자에서 출발해 현장의 실무자로, 사업기획자로, 사례관리자로 역할을 넓혀 온 흐름이 또렷하다.현장 실무 곁에서 그는 후배들을 직접 만나는 강연과 멘토링도 이어 왔다. 자신이 자란 신명보육원을 여러 차례 찾아 자립 후기를 나누었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서는 보호종료를 앞둔 아이들과 자립을 주제로 이야기하며 동기를 북돋웠다. 자립준비청년 장학 프로그램 참여자와 서울시 그룹홈 재원아동에게는 자립 경험과 지원제도를 안내했고, 교회를 찾아온 청년들에게는 자립 정보를 일러 주고 상담을 진행했다.이 만남들은 단순한 경험담 발표가 아니다. 자립을 앞둔 청년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실제로 그 길을 먼저 걸어 본 사람의 말이다. 집은 어떻게 구하는지, 제도는 어디서 찾는지, 외로움이 밀려올 때 누구에게 손을 내밀어야 하는지, 돈은 어떻게 관리하는지, 무너졌을 때 다시 시작할 수 있는지. 최은진은 자신의 삶으로 그 질문들에 답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그는 언론과 영상으로도 자립준비청년의 현실을 알려 왔다. 2019년 ‘열여덟 살이 되기 싫다’던 보호종료아동들의 호소를 다룬 보도를 시작으로 여러 방송과 다큐멘터리, 금융교육 영상, 팟캐스트에 당사자로 나섰다. 보육원 출신 사회복지사로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사회복지사의 꿈을 품게 된 과정과 시설과 그룹홈의 차이를 차분히 설명하며, 잘 보이지 않던 현실을 세상의 언어로 끌어올렸다.흘려보내는 삶그의 삶을 관통하는 또 하나의 축은‘되돌려주는 삶’이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아름다운가게에서 물건을 진열하고 판매하는 봉사로 백한 시간을 채웠고, 2021년부터는 신명보육원 아동과 결연해 후원을 이어 왔으며, 2024년부터는 자립준비청년의 건강한 자립을 돕는 사회적기업 브라더스키퍼의 후원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 결코 넉넉한 출발선에 서 본 적 없는 그였지만, 자신이 받은 도움을 셈하지 않고 다시 다른 사람에게 흘려보내는 방식을 택했다.감사로 짓는 삶그의 가치관은 분명하다. 그는 삶에 주어진 것들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다. 한 명의 지켜진 아이가 건강히 자라 자립할 수 있었던 것은 누군가의 도움과 헌신이 있었기 때문임을 잊지 않기에, 늘 감사하며 사는 것을 삶의 목표로 삼는다. 동시에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을 끝까지 해내겠다는 비전을 품고 있다. 어린 시절 남들보다 더 많이 아팠던 이유가, 어쩌면 타인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함은 아니었을까. 그는 자신의 상처를 그렇게 받아들인다.한 보육원 동기는 그를 ‘하루하루를 그저 흘려보내지 않고 자신의 삶을 귀히 여기는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다만 그의 삶을‘극적인 성공담’으로 묶는 것은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 그는 상실 이후의 시간을 단번에 뒤집은 인물이라기보다, 그 시간을 천천히 다시 세워 온 사람에 가깝다.무대 위에서, 다시 받은 이름그 과정의 한 매듭이 어느 시상식에서 지어졌다. 제1회 ‘올해의 자립준비청년상’에서 그는‘희망도전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한때 세상 밖으로 떠밀리듯 나섰던 자립준비청년이, 같은 길을 걷는 후배들 앞에서‘희망’과‘도전’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 것이다.무대에 오른 그는 거창한 성취의 언어 대신 자신을 일으켜 준 사람들을 먼저 떠올렸다. 주저앉으려 할 때 손 내밀어 준 교사와 후원자에게 감사를 돌렸고, 앞으로 마주할 어려움도 자신을 단단하게 만드는 시험대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자신과 같은 자립준비청년들이 다른 누구와 다르지 않게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바란다는 소망을 보탰다. 받은 도움을 다시 건네며 살아온 사람에게 그 상은 결승선보다 또 하나의 출발선에 가까워 보였다. 그는 그날의 박수를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아직 무대 밖에 선 후배들을 향한 응원으로 받아 안았다.보호받던 아이가, 보호를 설계하는 사람으로정리하면 최은진의 이력은 ‘보호받던 아이가 보호를 설계하는 사람이 된 과정’으로 읽을 수 있다. 그는 부모를 잃은 아이였고, 두 여동생을 걱정해야 했던 어린 가장이었으며, 만 열여덟에 낯선 현실로 나선 자립준비청년이었다. 동시에 사회복지를 공부한 전문가이자, 자립지원 현장에서 후배들을 만나 온 실무자이고, 자신의 경험을 사회적 언어로 옮긴 당사자이기도 하다.그를 단지 ‘어려운 환경을 극복한 사람’으로만 부르는 것은 충분하지 않다. 동시에 그의 삶을 미화할 필요도 없다. 더 정확한 것은, 그가 고통을 이해로, 이해를 전문성으로, 다시 그 전문성을 후배들의 자립을 돕는 실무로 연결해 왔다는 사실이다. 그 연결의 어느 지점에는 여전히 학업 중단과 무기력의 시간이, 그리고 혼자서는 통과하기 어려웠을 외로움이 함께 놓여 있다.바로 그래서 그의 사례는 자립준비청년 지원과 관련해 한 가지 메시지를 비교적 분명하게 남긴다. 자립은 의지의 문제로만 환원되지 않으며, 손을 잡아 줄 사람과 제도가 있어야 비로소 작동한다는 것이다. 편견은 어느 날 한꺼번에 무너지지 않는다. 다만 최은진처럼 자신의 경험을 다시 누군가의 곁으로 옮겨 두는 사람이 늘어날 때, 그 견고해 보이던 벽에도 조금씩 틈이 생긴다. 이 글이 다룬 것은 그 틈의 한 사례다. “자립은 혼자 버티는 것이 아니다. 누가의 손을 잡고, 다시 다른 누군가의 손을 잡아 주는 과정이다. ” * 본 칼럼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2026-06-22 10:24:09 노주현 칼럼리스트
  • [시민제보 현장취재] 대구광역시 북구 태전동 노후보도 정비공사 ...  안전관리 불감증으로 시민들 생명 안전 위협
    사회

    [시민제보 현장취재] 대구광역시 북구 태전동 노후보도 정비공사 ...  안전관리 불감증으로 시민들 생명 안전 위협

    - 대구광역시 북구 태전동 1106-1번지 일원 노후보도 정비공사 현장 - 보행자 우회통로 확보 없이 시민들을 위험한 차도로 내모는 안전불감증 심각
    대구광역시 북구 태전동 1106-1번지 일원에서 진행 중인 노후보도 정비공사 현장의 안전관리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시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공사 현장 일부 구간에서는 안전펜스와 안내표지판 설치가 충분하지 않고, 보행자 우회 통로 확보가 미흡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 사진처럼 보행자 우회통로가 확보되지 않으면, 시민들은 생명 안전을 위협받으며 위험한 차도로 통행 할 수 밖에 없다. 특히 공사 자재와 장비 등이 보행로 주변에 적치되어 있어 노약자와 어린이, 장애인 등 보행약자의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또한 야간 시간대에는 경고등과 반사시설이 부족해 공사 구간을 지나는 시민들이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시민들은 보행자의 안전을 위한 기본적인 안전시설 설치와 통행로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노후보도 정비공사는 쾌적한 보행환경 조성과 시민 편의 증진을 위한 사업이지만, 공사 과정에서 안전관리가 소홀해질 경우 예상치 못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공사 관계자들은 현장 안전점검을 강화하고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하는 등 적극적인 안전조치를 시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인근 지역 주민은 "보도 정비공사는 시민을 위한 사업인 만큼 공사 과정에서도 시민 안전이 최우선으로 고려되어야 한다"며 "개선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감독이 미흡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시민들이 무심히 지나칠 수 있는 공사현장,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현장점검과 신속한 개선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2026-06-22 10:24:01 이태검 성주·칠곡·의성
  • 한국환경교육학회 ... 기후위기 시대, 환경교육 제도화의 성과와 미래를 논하다
    환경

    한국환경교육학회 ... 기후위기 시대, 환경교육 제도화의 성과와 미래를 논하다

    - (사)한국환경교육학회, "기후변화 시대의 환경교육 제도화" 성과와 과제 한자리에  - 국내외 환경교육 전문가들 모여 환경교육 제도화의 성과와 재구성 방향 모색
    사단법인 한국환경교육학회(학회장 윤순진, 서울대학교)가 지난 13일(토) 한국교원대학교에서 개최한 2026년 상반기 학술대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와 교육부, 기후에너지환경부, 파타고니아의 후원으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기후변화 시대의 환경교육 제도화, 성과 검토와 재구성을 위한 논의"를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전국의 환경교육 연구자와 교원, 정책 담당자, 시민사회 관계자 등 120여 명이 참석해 환경교육의 성과와 미래 과제를 논의했다.이번 학술대회는 기후위기 시대에 환경교육이 사회 전환의 핵심 기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가운데, 환경교육 제도화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참석자들은 환경교육 정책과 제도, 지역 환경교육, 학교환경교육, 기후변화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며 활발한 토론을 이어갔다. 분과별 주요 주제는 ▲환경교육 정책과 제도화의 거버넌스 ▲지역 환경교육의 실천과 확장 ▲환경교육 이론과 연구의 관점 ▲환경교육 전환의 정책과 실천 주체 ▲학교환경교육의 현황과 교사 전문성 ▲기후변화교육과 2022 개정 교육과정의 쟁점 등으로 총 26편의 구두 발표와 6편의 포스터 발표가 이루어졌다.개회식에서는 윤순진 (사)한국환경교육학회장이 개회사를 통해 기후위기 시대 환경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차우규 한국교원대학교 총장이 환영사를 전했다. 또한 다카하시 마사히로 일본환경교육학회장이 축사를 통해 한·일 환경교육 교류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이어진 기조강연에서는 호주 모나시대학교(Monash University) 교수이자 국제학술지 Environmental Education Research 총괄 편집장인 Alan Reid 교수가 「Institutionalizing Environmental Education in the Climate Crisis: Retrospect, Prospect, and New Horizons (기후 위기 속 환경 교육의 제도화: 회고와 전망, 새로운 지평)」를 주제로 발표했다. Alan Reid 교수는 기후위기 시대 환경교육 제도화의 국제적 흐름과 과제를 조망하며 환경교육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신진연구자 워크숍에서는 국제학술대회 참여 및 해외 학술교류 방안을 소개하고, 인공지능(AI) 활용 논문 작성 윤리와 규범 마련을 위한 논의가 진행되었다. 참석자들은 AI 활용 연구의 가능성과 한계를 살펴보고, 연구윤리 정립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환경교육과 설립 30주년 기념 세션’이 마련돼 의미를 더했다. 참석자들은 환경교과의 정체성과 환경교육과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학교환경교육의 성과와 과제를 돌아보며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참석자들은 환경교육법 제정 이후 추진되어 온 환경교육 제도화의 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사회 실현을 위해 환경교육의 질적 심화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윤순진 (사)한국환경교육학회장은 “기후위기와 생태전환 시대에 환경교육은 시민의 역량을 키우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핵심 기반”이라며 “이번 학술대회에서 논의된 연구 성과와 정책 제안이 환경교육의 질적 도약과 제도적 발전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기자가 본 미래 '그린 칼라(Green Collar)' 인재 양성을 위한 환경교육은 미래 기후 산업을 이끌 인재를 길러내는 경제적 토대이기도 하다.글로벌 시장이 탄소중립 경제 체제로 급격히 재편되면서 재생에너지, 자원 순환, 환경 친화적 건축 등의 분야에서 수많은 기후 일자리가 창출되고 있는 시점에, 당장의 교육 성과는 늦게 나타나지만, 가장 확실한 기후 대책이다.환경교육에 투입되는 예산과 시간이 당장 내일의 탄소 배출량을 제로로 만들지 못할지 모르나, 10년, 20년 뒤 사회의 주역이 될 이들이 기후위기를 생존의 문제로 인식하고 행동하게 만드는 것, 그것이 바로 지구촌의 지속가능성을 보장하는 가장 확실하고 강력한 투자로 교육의 대전환 없이 기후위기 극복은 불가능할 것이다.
    2026-06-22 10:23:08 정진욱
  • 한국신체장애인복지회 ... (사)대구그랜드심포니오케스트라와 장애인 문화향유권 확대 및 사회공헌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사회

    한국신체장애인복지회 ... (사)대구그랜드심포니오케스트라와 장애인 문화향유권 확대 및 사회공헌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 6월 13일, 문화예술 교류와 공익활동 협력을 위한 상호 신뢰 기반 구축 - 장애인의 문화예술 참여 기회 넓히고, 지역사회 문화복지 증진 협력
    사단법인 한국신체장애인복지회(중앙회장 한정효)와 (사)대구그랜드심포니오케스트라(대표 박향희)가 장애인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와 지역사회 문화복지 증진을 위해 손을 잡았다.양 기관은 지난 6월 13일, 상호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문화예술 교류, 장애인 문화향유권 확대, 그리고 공익활동 협력 체계 조성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공식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전국 단위의 장애인 권익옹호 및 복지 증진을 이끌어온 '한국신체장애인복지회'와 전문적인 공연·연주·교육 사업을 펼쳐온 '대구그랜드심포니오케스트라'가 결합하여, 문화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장애인들에게 고품격 문화예술 경험을 제공하고 나아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소통하는 공익적 문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되었다.양 기관이 체결한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장애인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 및 접근성 개선을 위한 상호 협력, ▲지역사회 문화복지 증진을 위한 공동 문화예술 프로그램 개발 및 공연 개최, ▲양 기관이 보유한 인적·물적 인프라의 교류 및 공익적 문화 복지 활동 지원, ▲협력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대외 홍보 및 상호 발전적 파트너십 유지 등이다.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향후 구체적인 협력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사전에 필요성, 대상, 일정, 예산 등을 긴밀히 협의하여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단순한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장애인 맞춤형 콘서트나 찾아가는 음악회 등 실질적으로 장애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문화적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내실 있는 연계 프로그램을 기획하겠다는 방침이다.한국신체장애인복지회 한정효 중앙회장은 "문화예술은 장애와 비장애의 벽을 허무는 가장 강력한 매개체"라며, "대구그랜드심포니오케스트라와의 협력을 통해 우리 신체장애인 회원들이 다채로운 고품격 음악을 접하고, 이를 통해 정서적 치유와 삶의 활력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크게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이어 대구그랜드심포니오케스트라 박향희 대표는 "뜻깊은 공익 활동에 한국신체장애인복지회와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오케스트라가 가진 음악적 자산과 공연 역량을 바탕으로 진정성 있는 무대를 준비하여, 장애인 문화향유권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양 기관은 향후 추진되는 세부 사업에 대해서는 관계 법령과 기관 내부 규정을 준수하며 공익성을 최우선으로 하여 투명하게 진행할 것을 협약했다.
    2026-06-22 10:23:03 정진욱
  • [기획] 농촌의 '직거래 혁명'…개인 생산자도 세계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시대 열리나
    사회

    [기획] 농촌의 '직거래 혁명'…개인 생산자도 세계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시대 열리나

    [데일리환경=김세정 기자] 지난 6월 19일부터 21일까지 열린 '2026 국민팜엑스포'는 우리 농업의 새로운 미래상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주목받은 화두는 대규모 수출기업 중심의 유통 구조를 넘어, 지역의 작은 농가와 개인 생산자가 해외 소비자와 직접 연결되는 '디지털 직거래 생태계' 구축이었다. 현장에서 만난 농협 조합원과 개인 농가들은 한목소리로 "우리 지역의 친환경·유기농 특산물도 해외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이를 뒷받침할 실질적인 수출 창구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소비자들의 요구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서울 송파구에 거주하는 K씨는 "국내 지자체 쇼핑몰에서 농산물을 구매한 뒤 미국에 사는 딸에게 우체국 택배로 다시 보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며 "농협이나 지자체가 해외 배송까지 한 번에 해결해주는 시스템을 구축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동시에 원하는 것은 결국 '해외 직배송이 가능한 농산물 플랫폼'이다. 지자체몰의 진화…'내수용 쇼핑몰'에서 '글로벌 직구 플랫폼'으로 그동안 지자체가 운영해온 농특산물 쇼핑몰은 대부분 국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운영돼 왔다. 하지만 이제는 해외 소비자가 직접 접속해 결제하고 배송받을 수 있는 글로벌 직구 플랫폼으로의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소규모 농가와 개인 생산자도 해외 소비자와 직접 거래(Direct-to-Consumer·D2C)할 수 있도록 통합 인증, 해외 결제, 통관, 배송 시스템이 지자체몰에 탑재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개별 농가가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분야는 '소량 다품종 해외 배송'이다. 전문가들은 지자체 단위의 통합 물류 거점을 구축하고 물류비를 지원해 개인 생산자도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 수준의 배송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수출 지원도 '기업 중심'에서 '소농 중심'으로 정부 지원 정책 역시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재의 수출 지원 사업은 일정 규모 이상의 수출 실적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소규모 농가가 접근하기 쉽지 않다. 이에 따라 수출 바우처를 소액·세분화해 소농과 농협 조합원들도 SNS 광고, 다국어 상세페이지 제작, 온라인 홍보 등을 부담 없이 시도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춰야 한다는 제안이 나온다. 또 외국어가 익숙하지 않은 생산자를 위해 공공 AI 번역 서비스나 전문 번역 인력을 지원해 농산물에 담긴 생산자의 철학과 스토리를 해외 소비자들에게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체계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 달 살기'가 만든 뜻밖의 글로벌 세일즈 최근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농촌 '한 달 살기' 프로그램도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참여자들은 단순한 관광객이 아니다. 이들은 현지에서 친환경 농산물을 직접 수확하고 맛보며 지역 농업의 가치를 경험한 '살아있는 홍보대사'가 된다. 프로그램 종료 후 본국이나 거주지로 돌아간 참가자들이 해당 지역 농산물을 해외 지인들에게 소개하면서 자연스럽게 개인 기반의 수출 네트워크가 형성되고 있다는 평가다. 귀촌 청년들의 역할도 주목받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귀촌 청년들이 지역 농가와 해외 소비자를 연결하는 디지털 창구를 운영하며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단순한 농업 이주를 넘어 농촌의 글로벌 비즈니스 기반을 확장하는 새로운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농산물은 이제 생산만 잘한다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 우리 농협 조합원과 개인 생산자들이 정성껏 키운 친환경·유기농 농산물이 중간 유통 단계를 거치지 않고 전 세계 소비자의 식탁에 직접 오르는 '디지털 직거래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정부의 행정 지원과 지자체 플랫폼의 고도화, 농협의 물류·유통 역량이 결합된다면 우리 농촌은 더 이상 보호와 지원의 대상이 아닌, 세계와 직접 거래하는 글로벌 비즈니스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22 10:22:55 이정윤
  • 강북구, 탄소중립 실천 이끌 ‘환경전문 자원봉사자’ 키운다…생활밀착형 환경교육 운영
    사회

    강북구, 탄소중립 실천 이끌 ‘환경전문 자원봉사자’ 키운다…생활밀착형 환경교육 운영

    여름방학 청소년 자원봉사 프로그램도 동시 운영…체험형 봉사활동 확대
    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가 탄소중립 실천문화 확산과 생활 속 환경보호 실천을 이끌 녹색활동가 양성에 나선다.강북구는 지역사회 환경문제 해결에 앞장설 ‘2026년 환경전문 자원봉사자 양성교육과정’ 참여자를 오는 22일부터 모집한다고 밝혔다.이번 교육은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자원순환과 탄소중립 생활습관 형성에 초점을 맞춘 생활밀착형 프로그램으로, 구민들이 환경 전문성을 갖춘 자원봉사자로 성장해 지역사회 탄소중립 실천을 확산하는 데 목적이 있다.교육은 오는 7월 22일부터 30일까지 매주 수·목요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강북구자원봉사센터 대강당에서 총 4회 과정으로 진행된다.교육 내용은 ▲제로웨이스트의 시작, 주방 정리법 ▲옷장 속 자원순환, 비움과 채움 ▲가족 건강을 살리는 스마트한 냉장고 정리법 ▲수료식 및 자원순환시설 체험활동 등으로 구성됐다.특히 한국정리수납협회 전문강사와 환경교육 담당자가 참여해 음식물 쓰레기 감량, 재사용·재활용 실천, 가정 내 탄소배출 저감 방안 등 실생활에 적용 가능한 자원순환 실천 노하우를 전달할 예정이다.모집 인원은 환경교육과 자원봉사에 관심 있는 강북구민 20명으로, 오는 22일부터 선착순으로 신청받는다. 참여 희망자는 1365 자원봉사포털 또는 홍보 포스터 내 QR코드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전화 로도 접수 가능하다.교육 수료 후에는 정기적인 환경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되며, 활동 완료 시 2시간의 자원봉사 실적도 인정받을 수 있다.한편 강북구는 여름방학을 맞아 청소년들의 나눔문화 확산과 공동체 의식 함양을 위한 체험형 자원봉사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프로그램은 7월 27일부터 8월 7일까지 진행되며 ▲공기정화식물 카랑코에 화분 만들기 및 나눔 ▲소방관 직업·안전체험 ▲4대 중독 예방 캠페인 ▲스마트폰·키오스크 1대1 디지털 지원 활동 ▲장애체험 및 인식개선 캠페인 등 다양한 분야의 봉사활동으로 구성된다.이순희 강북구청장은 “환경문제는 거창한 정책보다 일상 속 작은 실천에서 변화가 시작된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구민들이 탄소중립 실천 역량을 갖춘 환경 전문 자원봉사자로 성장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6-22 07:53:54 이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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