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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서울시의회 정책위원회, 청년주거·재난안전 정책 담은 연구사례집 발간
    사회

    서울시의회 정책위원회, 청년주거·재난안전 정책 담은 연구사례집 발간

    청년안심주택 개선부터 재난안전 플랫폼 구축까지 정책 대안 제시
    서울시의회 제22기 정책위원회가 지난 7개월간 추진한 정책 연구 성과를 담은 '제22기 정책위원회 정책연구 사례집'을 발간했다. 김용일 서울시의회 정책위원장(사진)은 이번 사례집이 서울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서울시정 발전을 목표로 시의원과 각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연구한 결과물을 집대성한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사례집에는 지난해 11월 정책위원회 출범 이후 3개 소위원회를 중심으로 진행된 연구 발표와 정책 제언이 담겼다. 특히 청년 주거, 재난안전, 기후위기 대응, 대규모 개발사업 등 서울시가 직면한 주요 현안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한 점이 특징이다.청년 주거 분야에서는 청년안심주택의 구조적 개선을 위해 소득 대비 임대료를 30% 수준으로 관리하는 기준을 마련하고 공공 공급의 안정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제안이 담겼다.재난안전 분야에서는 재난 취약계층을 체계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맞춤형 데이터베이스(DB) 구축과 통합 재난안전 플랫폼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또한 서울시가 추진 중인 대규모 개발사업과 관련해서는 '강북전성시대 2.0' 등 주요 인프라 사업의 단기·장기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서울시의회가 중심이 된 공공성·형평성 기반의 성과 검증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정책 제언도 포함됐다.서울시의회는 이번 사례집에 처음으로 ISBN(국제표준도서번호)을 부여해 연구자료의 공신력과 전문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김용일 정책위원장은 "이번 사례집은 탁상공론이 아닌 서울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 정책위원들이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고민한 결과물"이라며 "정책위원회의 활동은 마무리되지만 제안된 정책들이 실제 서울시정에 반영돼 시민의 삶을 바꾸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6-30 11:15:04 이정윤
  • [오뮤지컬] 관람을 넘어 해석으로…진화하는 뮤지컬 관객
    교육

    [오뮤지컬] 관람을 넘어 해석으로…진화하는 뮤지컬 관객

    작품·창작진까지 분석하는 '해석형 관객' 증가 관람 넘어 학습과 토론으로 확장되는 공연 문화
    [오뮤지컬] 과거 뮤지컬 관람이 좋아하는 배우를 보기 위해 극장을 찾는 소비 중심 문화였다면, 최근에는 작품의 구조와 연출, 음악, 서사까지 분석하며 즐기는 관객층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공연을 '보는 것'에서 '이해하는 것'으로 관람 문화가 확장되고 있다는 평가다.실제로 세종문화회관 아카데미를 비롯한 주요 공연기관들이 운영한 뮤지컬 인문·교양 강좌에는 직장인과 중장년층 수강생들의 참여가 이어졌다. 공연예술 전공자가 아닌 일반 관객들이 작품의 역사와 창작 과정, 음악과 서사 등을 배우기 위해 강의실을 찾은 것이다.세종문화회관이 올 상반기 진행한 세종예술아카데미 '뮤지컬의 탄생' 강좌가 뮤지컬 애호가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는 뮤지컬 관객이 단순한 소비자를 넘어 작품의 맥락과 창작 과정을 함께 이해하려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공연계에서는 이를 일회성 교육 프로그램으로 보지 않는다. 강좌를 통해 형성된 관객들의 관심과 해석 문화가 향후 공연 소비 방식 자체를 변화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최근 한국 뮤지컬 시장은 양적 성장과 함께 질적 성숙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대형 라이선스 작품 중심의 시장 구조에서 창작 뮤지컬의 비중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으며, 관객들 역시 단순한 흥행 여부보다 작품이 담고 있는 메시지와 연출 의도에 주목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특히 한국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브로드웨이 진출과 토니상 수상은 이러한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작품성과 완성도가 세계 무대에서도 인정받으면서 관객들 역시 보다 깊이 있는 감상을 시도하게 됐다는 것이다.덕질의 진화…배우에서 창작진으로공연장 풍경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공연 전후 로비에서 배우의 캐스팅이나 무대 인사 등이 주요 화제였다면, 최근에는 작품의 해석과 연출 의도, 넘버의 의미를 이야기하는 관객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관람 후기를 넘어 작품 분석과 상징 해석, 창작진 인터뷰를 공유하는 게시물도 꾸준히 늘고 있다.일부 관객들은 같은 작품을 여러 차례 관람하며 배우별 표현의 차이뿐 아니라 연출 변화와 무대 구성, 음악적 디테일까지 비교·분석한다. 이른바 'N차 관람'이 단순한 팬심의 영역을 넘어 작품 연구와 감상의 과정으로 확장되고 있는 셈이다.공연계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덕질의 진화'로 해석하기도 한다. 과거에는 특정 배우를 중심으로 공연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작가와 작곡가, 연출가 등 창작진을 따라 작품을 관람하는 관객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실제로 뮤지컬 팬들 사이에서는 "이 작품은 OO 작가가 썼다”, "OO 연출가의 신작이라 기대된다", "OO 음악감독이 참여했다"는 식의 반응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배우 중심의 팬덤 문화가 작품과 창작진 중심으로 확장되면서 공연을 바라보는 시선도 한층 다양해지고 있다.특히 <어쩌면 해피엔딩>의 박천휴 작가와 윌 애런슨 작곡가 콤비는 국내 관객들에게도 대표적인 창작진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창작진 자체가 하나의 흥행 요소이자 마케팅 자산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공연을 관람한 뒤 관련 서적을 찾아보거나 유튜브 시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작품 해석을 공유하는 문화도 확산되고 있다. 일부 관객들은 같은 작품을 여러 차례 관람하며 연출 변화와 배우별 해석 차이를 비교하기도 한다.뮤지컬 강좌를 수강한 직장인 고영연씨는 "예전에는 좋아하는 배우가 출연하는 작품을 중심으로 공연을 선택했다면, 최근에는 작가와 연출가, 작곡가까지 살펴보게 된다"며 "같은 창작진이 만든 작품이라면 어떤 이야기를 보여줄지 기대하게 되고, 공연을 보는 기준도 훨씬 넓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예전에는 공연이 끝나면 감동을 간직하는 정도였다면 이제는 왜 그런 감정을 느꼈는지, 창작진이 무엇을 말하려 했는지 찾아보게 된다"며 "공연 관람이 하나의 공부이자 취미가 된 느낌"이라고 덧붙였다.복수의 공연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변화가 장기적으로 시장의 질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단순한 티켓 판매 중심의 구조에서 벗어나 관객의 이해도와 안목이 높아질수록 작품의 완성도 역시 함께 상승하는 선순환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고희경 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 원장은 "과거에는 배우가 공연 선택의 가장 중요한 기준이었다면 이제는 창작진의 이름만으로도 작품을 찾는 관객들이 생겨나고 있다"며 "이는 한국 뮤지컬 시장이 한 단계 성숙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이어 "좋아하는 배우를 따라 공연장을 찾던 관객이 작가와 작곡가, 연출가의 작품 세계까지 관심을 갖게 된다는 것은 공연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졌다는 의미"라며 "영화에서 감독의 이름을 보고 작품을 선택하듯 뮤지컬에서도 창작진이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 잡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같은 변화는 창작진에게도 긍정적인 자극이 되고 시장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공연을 향한 관객들의 호기심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공연을 보고, 토론하고, 해석하고, 다시 공부하는 관객이 늘어날수록 무대 밖의 문화 역시 함께 성장한다.배우의 이름이 티켓 구매의 이유가 되던 시대를 넘어 작품과 창작진,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의미를 찾아 나서는 관객들. 공연계는 지금 '관람'을 넘어 '이해'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정민오 기자 dailyt@naver.com
    2026-06-29 16:03:20 정민오
  • [기획 리포트] 최근 3년간 급감한 토종 동식물 5선
    환경

    [기획 리포트] 최근 3년간 급감한 토종 동식물 5선

    기후위기·난개발 여파로 고유종 서식지 잇단 붕괴 하천 생태계부터 고산 침엽수림까지 생존 기반 약화
    최근 한반도 생태계 곳곳에서 토종 동식물의 경고음이 잇따르고 있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물자원이 202024년 펴낸 국가생물적색자료집과, 기후변화 생물지표(CBIS)에 따르면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기후와 도시·관광 개발, 하천 정비사업 등이 맞물리면서 일부 고유종은 서식지를 잃었고, 일부는 멸종위기 등급 상향 검토 대상에 오를 정도로 개체 수가 급감했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변화는 특정 종의 감소가 아니라 한반도 생태계 전체의 복원력이 약해지고 있다는 신호"라고 진단한다.가장 먼저 위기를 맞은 곳은 하천 생태계다. 반복되는 가뭄과 수질 악화, 하천 직강화 사업 등으로 토종 수서생물의 서식 환경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전남 고흥반도와 여수 일부 지역의 맑은 자갈 하천에 서식하는 좀수수치는 대표적인 사례다. 서식 범위가 극히 제한적인 이 어종은 하천 구조 변화와 오염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으며 개체 수 감소가 우려되고 있다.낙동강 상류에 서식하는 꼬치동자 역시 생존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모래 하천 감소와 수질 변화가 이어지면서 안정적인 번식 환경이 무너졌고, 복원 사업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변산반도 일대에 제한적으로 분포하는 부안종개 또한 관광객 증가와 서식지 교란, 기후변화 영향으로 생존 압박을 받고 있다.육상 생태계 역시 상황은 다르지 않다. 평균기온 상승은 곤충과 양서류의 생존 조건을 바꾸고 있다. 최근 보호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홍줄나비는 고산 및 산림 생태계 변화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종으로 꼽힌다. 기온 상승으로 먹이식물과 서식 환경이 변화하면서 개체 수 감소 우려가 커지고 있다.경기·충청 지역 논습지에 주로 서식하는 수원청개구리는 이미 국내 생태계 위기를 상징하는 종이 됐다. 도시 개발과 농경지 감소, 농약 사용, 외래종 유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자연 번식지가 크게 줄었다. 전문가들은 과거 흔히 들을 수 있었던 울음소리가 이제는 일부 보호구역에서만 확인될 정도로 서식 환경이 악화됐다고 설명한다.식물 분야에서는 고산지대가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 기후변화로 평균기온이 상승하면서 고산 식물들이 밀려날 공간마저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강원권 고산지대에 자생하는 염주알동자꽃은 지속적인 기온 상승과 가뭄의 영향을 받으며 서식 범위가 줄어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산 식물의 경우 더 높은 곳으로 이동할 수 없는 특성상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생물군으로 분류한다.제주 곶자왈 생태계도 위협받고 있다. 독특한 화산지형과 미기후 덕분에 다양한 희귀 식물이 살아가는 곶자왈은 최근 개발 압력이 높아지면서 생태적 가치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제주고사리삼을 비롯한 희귀 식물들은 서식지 축소와 환경 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환경 전문가들은 최근 잇따르는 멸종위기종 지정과 보호등급 상향이 단순한 행정 절차가 아니라 한반도 생태계가 보내는 구조적 경고라고 입을 모은다. 특정 종을 보호하는 수준을 넘어 하천과 산림, 습지를 연결하는 생태축 복원과 무분별한 개발 억제가 병행되지 않으면 생물다양성 감소를 막기 어렵다는 것이다.국립생태원과 환경단체들은 "생물다양성 감소는 결국 인간이 누리는 생태계 서비스의 약화를 의미한다"며 "지금 사라지는 토종 동식물은 한 종의 문제가 아니라 한반도 자연환경 전체의 건강성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강조했다.
    2026-06-29 14:03:41 천지은
  • [포토] 희망브리지, 어린이 재난체험으로 풍수해 대응 교육… "몸으로 배우는 안전“
    사회

    [포토] 희망브리지, 어린이 재난체험으로 풍수해 대응 교육… "몸으로 배우는 안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가 어린이들이 여름철 풍수해와 태풍 등 자연재난에 스스로 대응할 수 있도록 체험형 안전교육을 마련했다. 희망브리지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 7홀에서 열린 '2026 어린이 안전박람회'에 참가해 '희망브리지 어린이 재난명탐정!' 체험부스를 운영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체험 프로그램은 기후변화로 집중호우와 태풍 등 자연재난이 잦아지는 상황에서 어린이들이 일상 속 위험요소를 직접 찾아보고 재난 발생 시 행동요령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기획됐다. 참가 어린이들은 사진과 그림을 활용해 생활 주변의 풍수해 위험요소를 찾아보고, 실제 태풍 수준의 강풍을 재현한 체험 공간에서 창문 파손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과 가스밸브 차단, 안전한 대피 요령 등을 직접 체험했다. 프로그램을 마친 어린이들에게는 기념사진 촬영 기회도 제공해 재난 안전교육에 대한 흥미와 참여도를 높였다. 체험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아이가 강한 바람을 직접 체험하면서 창문이 깨졌을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몸으로 익히는 모습을 보니 의미 있는 교육이었다"며 "실제 재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희윤 희망브리지 구호모금국장은 "어린이들이 재난 위험을 스스로 인식하고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안전수칙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가정과 학교에서도 안전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6-29 14:03:16 이정윤
  • "부모의 목소리에서 전문가의 실천으로" ... 한국발달장애인하울회, 발달장애인 미래 위한 정책포럼 본격 출범
    사회

    "부모의 목소리에서 전문가의 실천으로" ... 한국발달장애인하울회, 발달장애인 미래 위한 정책포럼 본격 출범

    사단법인 한국발달장애인하울회는 6월 16일부터 18일까지 제주에서 개최한 부모캠프 특별포럼과 6월 23일 한국발달장애인하울회 평택지부에서 개최한 시설장 정책포럼을 통해 발달장애인의 자립과 경제활동, 지원인력 전문성 강화를 위한 정기 정책포럼의 시작을 알렸다. 1. 부모와 전문가를 잇는 첫 번째 정책포럼부모캠프 특별포럼에서는 '부모와 함께 그리는 발달장애인의 미래'를 주제로 발달장애인의 경제활동 활성화와 성인기 이후의 삶, 자립, 취업, 지역사회 참여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이번 부모포럼에는 발달장애인 자녀의 자립과 지역사회 정착을 위해 활동하는 부모 모임인 '장독마을 사회적협동조합' 관계자들도 함께 참여했다. 장독마을 사회적협동조합은 발달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들이 자녀의 미래와 자립을 함께 준비하기 위해 설립한 부모 중심의 사회적협동조합으로, 부모들의 실제 경험과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 논의에 더했다. 2. 현장 전문가들이 제시한 실천 방향지난 6월 23일에는 한국발달장애인하울회 평택지부를 회의 장소로 하여 법인 산하 시설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발달장애인 지원인력 재교육의 필요성'을 주제로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특수교육과 장애인복지 분야의 석·박사 과정 및 전문교육을 이수하고 오랜 기간 현장을 이끌어 온 전문가들로, 변화하는 복지 패러다임에 맞는 지원인력의 전문성 강화와 재교육의 필요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3. 주요 발언한정건 대표이사 “발달장애인의 미래는 부모와 전문가,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 가야 합니다. 이번 포럼은 서로를 응원하고 희망을 나누는 출발점입니다. 하울회는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해 발달장애인이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강희정 장독마을 사회적협동조합 회장(발달장애인 자녀의 어머니) “우리 부모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아이들이 부모의 품을 떠나서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입니다. 이번 포럼은 부모들의 작은 목소리를 전문가들이 함께 고민해 주는 자리였기에 더욱 의미가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부모와 전문가가 함께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위해 걸어가길 기대합니다.”한미선 장독마을 사회적협동조합 이사(발달장애인 자녀의 어머니) “같은 고민을 하는 부모들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현실적인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큰 힘이 되었습니다. 부모들의 경험이 정책과 현장에 반영되어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조금씩 더 나아지길 바랍니다.”김성일 하늘아래장애인주간보호시설 시설장 “좋은 서비스는 전문성을 갖춘 지원인력에서 시작됩니다. 종사자 재교육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이용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투자입니다.” 4. 앞으로의 비전한국발달장애인하울회는 이번 포럼을 통해 발달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들의 실제 경험과 현장 전문가들의 전문성을 하나로 연결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앞으로 부모, 당사자, 시설장, 특수교사, 교수, 치료사, 기업 및 관계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정기 정책포럼을 운영하며 발달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과 자립 지원을 위한 정책과 실천 모델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2026-06-29 12:42:28 김종범
  • [노주현 사회칼럼] 자립 준비 청년 ... 자립을 방해하는 많은 것들 '편견'이 걷히는 자리, 아산시장애인체육회 서연지
    사회

    [노주현 사회칼럼] 자립 준비 청년 ... 자립을 방해하는 많은 것들 '편견'이 걷히는 자리, 아산시장애인체육회 서연지

    지난 세 편에 걸쳐 우리는 같은 성벽을 저마다 다른 망치로 부수는 사람들을 만났다. 이성남 장학사는 ‘함께 키우면 달라진다’라는 증거로 인식의 벽을 두드렸고, 김성민 대표는 ‘연결되면 무너지지 않는다’라는 구조로 제도의 벽을 허물었으며, 최은진은 자신이 통과한 상실을 현장의 전문성으로 바꾸어 후배들의 두려움을 덜어 주었다. 한 사람은 마음의 언어로, 한 사람은 일자리의 언어로, 한 사람은 돌봄의 언어로 같은 진실에 도달했다.이번에 만날 서연지는, 그 벽의 또 다른 면을 마주한 청년이다. 그가 부딪힌 편견은 ‘부모 없이 자란 아이’를 향한 통념만이 아니었다. 어느 정도 나이가 든 뒤에야 시설에 들어왔다는 사실, 곧 ‘늦게 보호받기 시작한 아이’라는 또 하나의 시선이 그의 출발선 위에 겹쳐 있었다. 그러나 그는 그 시선을 말로 반박하지 않았다. 매일의 노동과 한 장의 자격증, 그리고 한 통의 112 신고로 천천히 지워 나갔다.늦게 들어온 아이라는 시선서연지는 어린 시절부터 시설에서 자란 경우가 아니라, 어느 정도 나이가 든 뒤에 보호시설에 들어가게 된 청년이다. 갑작스럽게 마주한 시설 생활은 쉽지 않았다. 보호시설은 안전한 공간이었지만, 동시에 여러 사람이 함께 살아가야 하는 작은 사회이기도 했다. 그 안에서 적응하고, 관계를 맺고, 스스로를 지켜내는 일은 그에게 적지 않은 과제였다.‘시설 출신’이라는 한 단어 안에도 사회는 또 한 겹의 잣대를 들이댄다. 늦게 들어온 아이일수록 사연이 복잡할 것이고, 그만큼 더 불안정할 것이라는 막연한 추측이다. 그러나 그 시간이 상처만 남긴 것은 아니었다. 시설에서 만난 어른들, 마음을 나눠 준 사람들, 자신을 지켜봐 준 이들의 존재는 그가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는 데 힘이 되었다. 쉽지 않았던 보호시설의 시간은, 훗날 그를 더 단단하게 만드는 밑거름이 되었다.울타리를 떠난 자리에서2021년, 서연지는 보육원을 퇴소하며 본격적인 자립의 길에 들어섰다. 보호의 울타리를 떠나 사회로 나온 순간, 그가 먼저 마주한 것은 자유보다 외로움이었다. 시설 안에서는 누군가가 곁에 있었지만, 퇴소 이후의 현실은 조용했고 막막했다. ‘이제 정말 혼자구나’라는 감각은, 자립 초기의 많은 청년이 그러하듯 그에게도 깊은 외로움으로 다가왔다.그러나 그는 그 외로움 속에서 무너지기보다 다른 질문을 품었다. 나와 같은 길을 걷는 사람이 분명히 더 있을 것이라는 생각, 그리고 언젠가 내가 그 사람들의 버팀목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었다. 이 마음은 그가 자신의 삶을 다시 세우는 출발점이 되었다.말 대신 노동으로 지워 낸 통념서연지는 남서울대학교 스포츠건강관리학과를 졸업했다. 그의 목표는 장애인스포츠지도자가 되는 것이었다. 단순히 운동을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라,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 직접 찾아가 생활체육을 전하고 그들의 일상에 활력을 더하는 일을 하고 싶었다. 그러나 그 일을 하려면 현실적인 조건이 필요했다. 장애인을 직접 찾아가는 생활체육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는 차량이 있어야 했다. 자립준비청년에게 차량을 마련하는 일은 결코 가벼운 목표가 아니다. 그는 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 쿠팡 물류센터, 특수체육 강사, 음식점 서빙 등 여러 일을 동시에 감당했다. 한 주에 서너 개의 일을 병행한 시기도 있었다. 지치고 그만두고 싶은 날도 있었지만, ‘여기서 멈추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버텼다. 그렇게 2~3년의 시간을 보낸 끝에 2023년, 그는 대출 없이 차량을 마련했고 장애인스포츠지도자 자격증도 취득했다. ‘시설 출신은 오래 버티지 못한다’, ‘기댈 곳이 없으니 쉽게 무너진다’는 통념은, 그의 이 몇 해 앞에서 설 자리를 잃는다. 그가 통념을 반박한 방식은 항변이 아니라 출근이었다. 그의 삶을 관통하는 태도 역시 단순하다. “하면 된다. 안 되면 안 한 것이다.” 그에게 이 말은 구호가 아니라 실제 삶의 방식이었다. 끝까지 부딪혀 보지 않고 포기하지 않았고, 안 되면 방법을 바꾸었으며, 넘어지면 다시 일어섰다.기록으로 남은 시간들그의 활동은 학업과 취업에만 머물지 않았다. 2020년 남서울대학교 스포츠건강관리학과 우수 멘토링 상장을 받았고, 2021년에는 소외계층 봉사활동으로 표창을 받았다. 2022년에는 학과 공로상과 봉사상을 받으며 학교 안팎의 활동을 인정받았다. 2023년부터는 제14기 바람개비 서포터즈로, 2024년부터는 충청남도 이어유 서포터즈와 보호연장아동 멘토링·강연으로 활동을 이어 갔다.현재 서연지는 아산시장애인체육회에서 대리로 근무하고 있다. 그는 자신이 오래 품어 온 장애인 체육 분야 안에서 직업적 기반을 만들었다. 그 자리는 단순한 직장이 아니라, 오래 준비해 온 꿈과 직접 연결된 삶의 자리이기도 하다. ‘부모의 울타리가 없으면 안정된 자리에 닿기 어렵다’는 또 하나의 편견 역시, 그렇게 한 사람의 출근 도장으로 조용히 반증되고 있다.‘무책임할 것’이라는 편견 앞에서대중문화가 오래 반복해 온 도식 가운데 하나는, 돌아갈 가정이 없는 사람은 책임감도 옅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서연지의 한 장면은 그 도식과 정면으로 어긋난다. 아산시 음봉면 덕지리 부근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그는 앞 차량 트렁크 문 사이에 여성의 것으로 보이는 긴 머리카락이 끼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납치나 감금 같은 강력범죄 가능성을 떠올린 그는, 두려움 속에서도 즉시 112에 신고했다. 혹시라도 누군가 트렁크 안에 갇혀 있다면 반드시 구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그는 떨리는 손으로 차량 사진을 촬영해 경찰에 전달했고, 정확한 정보 덕분에 경찰은 차량을 신속히 특정해 출동할 수 있었다. 확인 결과 트렁크에 넣어 둔 가발이 문에 끼인 해프닝으로 밝혀졌지만, 경찰은 시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제보가 협력 치안에 기여했다며 그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큰 사건은 아니었으나, 위험을 외면하지 않고 ‘누군가를 구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먼저 움직였다는 점에서, 이 장면은 ‘시설 출신은 무책임할 것’이라는 편견이 얼마나 근거 없는 것인지를 짧고 분명하게 보여 준다.자립을 개인의 성공으로 끝내지 않는다는 것서연지가 눈에 띄는 지점은, 자신의 자립을 개인의 성취로만 마무리하지 않았다는 데 있다. 그는 자신이 겪은 외로움과 막막함을 알기에, 후배 자립준비청년과 보호아동을 위한 멘토링과 강연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며 누군가가 위로를 얻는 모습을 볼 때, 과거의 자신에게도 손을 내미는 듯한 감정을 느꼈다고 한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경험은 그의 삶을 다시 일으켜 세운 힘이 되었다.2025년, 그는 한국고아사랑협회가 주최한 ‘올해의 자립준비청년상’에서 자립준비청년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이 상은 단지 어려운 환경을 견뎌 낸 청년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다.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세우고, 다시 후배들에게 손을 내밀며, 지역사회 안에서 책임 있는 시민으로 살아가는 청년에게 주어진 상이다. 수상소감에서 그는 이 상에 머무르지 않고, 이를 계기로 더 나아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의 말처럼 이 상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점에 가깝다.말이 아니라 삶으로 부순 자리이성남 장학사가 ‘고아였으니 마땅히 그러할 것’이라는 통념을 교단에서 지웠고, 김성민 대표가 그 통념을 제도와 일자리로 무너뜨렸으며, 최은진이 상실의 경험을 전문성으로 되갚았다면, 서연지는 ‘늦게 들어온 아이’, ‘기댈 곳 없는 청년’, ‘무책임할 사람’이라는 겹겹의 편견을 말이 아니라 삶 자체로 지워 냈다. 그가 부순 것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매일의 출근과 한 번의 신고, 그리고 후배들 앞에 선 한 번의 강연 같은 평범한 장면들이었다. 편견은 결코 한 번의 선언으로 무너지지 않는다. 그러나 누군가 자기 삶 전체를 망치 삼아 한 장면씩 부수어 갈 때, 성벽에는 분명히 금이 간다. 그리고 그 금 사이로, 다음 아이가 통과할 길이 열린다. 서연지가 부순 자리에도 그렇게 길 하나가 났다. 그가 그러했듯, 그 길을 통과한 다음 청년이 또 다른 누군가의 버팀목이 되어 줄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자립을 방해하는 많은 것들’ 가운데 가장 단단한 벽인 편견을, 끝끝내 부수는 사람들에게서 배워야 할 단 하나의 태도다.* 본 칼럼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2026-06-29 07:04:20 노주현 칼럼리스트
  • "수사 중인데 공연 가능한가?"…싸이 사례로 본 연예인 활동의 법적 기준
    공연/전시

    "수사 중인데 공연 가능한가?"…싸이 사례로 본 연예인 활동의 법적 기준

    대리처방 혐의로 검찰 송치에도 '싸이 흠뻑쇼' 개막…수사와 연예활동은 어디까지 별개일까
    [데일리환경=정민오 기자] 최근 가수 싸이가 의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사실이 알려졌지만, 그의 대표 공연인 '싸이흠뻑쇼(SUMMERSWAG) 2026'는 예정대로 막을 올렸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수사를 받고 있는데 흠뻑쇼 공연을 해도 되는 것이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결론부터 말하면 현행 법체계에서는 가능하다.싸이는 향정신성의약품을 가족이나 매니저 등을 통해 대신 처방받아 수령한 의료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으며, 경찰 수사를 거쳐 검찰에 송치됐다. 다만 현재는 수사와 법률 검토가 진행 중인 단계로, 법원의 유죄 판결이 내려진 것은 아니다.우리나라 형사사법 절차는 수사와 재판, 유죄 확정을 엄격하게 구분한다. 헌법상 무죄추정 원칙에 따라 유죄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피의자나 피고인을 범죄자로 단정할 수 없으며, 단순히 수사를 받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직업 활동을 제한하기도 어렵다.공연 역시 마찬가지다. 특별한 법원의 명령이나 구속, 출국 제한 등 공연 자체를 불가능하게 만드는 사정이 없는 한 공연을 취소해야 할 법적 의무는 없다.여기에 현실적인 이유도 있다. 대형 콘서트는 공연장 대관, 수백 명의 스태프와 협력업체, 수만 명의 관객 예매 등이 얽힌 대규모 계약이다. 수사만을 이유로 공연을 일방적으로 취소할 경우 오히려 막대한 계약상 손해배상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법적 가능성과 사회적 평가는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실제로 연예인의 수사 사실이 알려질 경우 활동 여부는 법률보다 여론과 시장의 판단에 영향을 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배우 유아인은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이 진행되면서 출연 작품의 공개가 연기되거나 편집이 이뤄졌고, 광고와 방송 활동도 사실상 중단됐다. 이는 법원의 활동 금지 명령 때문이 아니라 투자사와 제작사, 광고주의 리스크 관리 판단이 크게 작용한 사례로 평가된다.반면 가수 김호중은 음주 뺑소니 사건 당시 공연을 강행했지만 이후 구속되면서 예정된 활동이 사실상 중단됐다. 구속 상태에서는 공연을 이어가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결국 연예인의 활동 여부는 수사 단계 자체보다 ▲기소 여부 ▲구속 여부 ▲법원의 판단 ▲사회적 여론 ▲소속사와 제작사의 경영 판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싸이 사례 역시 이러한 기준에서 이해할 수 있다. 검찰 송치 사실만으로 공연을 중단해야 할 법적 의무는 없으며, 흠뻑쇼 역시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이번 사례는 '수사를 받는 것'과 '연예 활동을 계속하는 것'이 서로 다른 문제라는 점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 법은 무죄추정 원칙을 존중하지만, 대중문화 산업에서는 여론과 기업의 판단이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한다. 결국 연예인의 활동은 법적 기준과 사회적 평가가 함께 영향을 미치는 영역인 셈이다.오정훈 변호사는 "검찰 송치와 유죄 판결은 전혀 다른 단계이며, 특별한 제한 조치가 없는 한 공연을 계속하는 것은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다만 대중의 신뢰와 시장의 평가는 별개의 문제"라고 설명했다.정민오 기자 dailyt@naver.com
    2026-06-29 07:01:51 정민오
  • 자람터유치원 원아들 ... 굿윌스토어 유성점에서 '따뜻한 나눔'과 '착한소비' 실천
    사회

    자람터유치원 원아들 ... 굿윌스토어 유성점에서 '따뜻한 나눔'과 '착한소비' 실천

    - 자람터유치원생들 평소 아끼던 장난감 기부하며 따뜻한 사회 나눔의 가치 배워
    자람터유치원(충남공주시 소재) 원아 약 50명과 교직원들이 최근 굿윌스토어 유성점을 방문해 뜻깊은 나눔 활동을 펼쳤다. 이 날 아이들은 집에서 소중히 사용하던 장난감들을 직접 가져와 기부하고, 매장 내 물품을 구매하는 착한소비 활동에도 참여하며 나눔의 의미를 몸소 체험하는 시간들을 가졌다.아이들은 평소 자신이 아끼던 장난감을 기부함으로써 다른 사람들에게 기쁨을 전하는 경험을 했으며, 물건을 나누는 것이 단순한 기부를 넘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드는 소중한 실천임을 배웠다. 또한 기부된 물품이 판매되어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된다는 설명을 들으며 나눔의 가치에 대해 더욱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원아들은 굿윌스토어 매장을 둘러보며 필요한 물품을 직접 선택해 구매하는 착한소비에도 참여했다. 이를 통해 자원의 재사용과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배우는 한편, 소비가 또 다른 나눔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익혔다.자람터유치원 관계자는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나눔과 배려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번 활동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따뜻한 마음을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굿윌스토어 유성점 관계자 역시 "아이들이 정성껏 준비한 장난감 기부를 통해 나눔의 의미를 배우고 실천하는 모습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다"며 "이번 활동이 미래 세대가 나눔 문화를 자연스럽게 이어가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한 편, 이 날 자람터유치원 원아들과 교직원들이 실천한 기부와 착한소비 활동은 나눔 문화 확산과 자원순환 실천에 기여하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감동을 전했다. 어린이들의 작은 손길이 모여 만든 큰 나눔은 모두가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소중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
    2026-06-26 15:02:16 정진욱
  • 영등포구, 환경공무관 전용 휴게실 개소…100평 규모 휴식공간으로 근무환경 개선
    사회

    영등포구, 환경공무관 전용 휴게실 개소…100평 규모 휴식공간으로 근무환경 개선

    영등포구가 새벽 시간부터 거리 청소와 생활폐기물 수거 업무를 담당하는 환경공무관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전용 휴게공간을 마련했다.노후한 임시 휴게시설을 대신해 탈의실과 샤워실, 세탁실 등을 갖춘 약 100평 규모의 휴게실을 조성하면서 현장 근로자의 휴식권 보장과 복지 향상에 나섰다.영등포구는 지난 25일부터 영등포동 영등포지역자활센터 2층에 새롭게 조성한 환경공무관 휴게실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기존 양평동 휴게실은 조립식 패널 건물로 시설이 노후화돼 비가 새거나 공간이 협소한 등 이용에 불편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특히 작업복과 청소 장비를 함께 보관해야 하는 환경공무관의 업무 특성상 쾌적한 휴식 공간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영등포구 최초로 공공청사 내에 마련된 현장 근로자 전용 휴게공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환경공무관들이 근무를 마친 뒤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고 개인 위생을 관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편의시설도 함께 갖췄다.휴게실에는 휴식 공간을 비롯해 탈의실과 샤워실, 세탁실, 냉·난방시설 등이 설치됐다. 특히 야외 작업을 마친 뒤 현관에서 탈의실과 샤워실, 세탁실로 바로 이동할 수 있도록 동선을 구성해 이용 편의성과 위생 관리 효율성을 높였다.실제 이용에 나선 환경공무관들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 환경공무관은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 속에서 먼지와 함께 일하다 보면 몸과 마음이 쉽게 지치는데, 편하게 씻고 쉴 수 있는 공간이 생겨 다음 근무를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영등포구는 환경공무관들의 근무환경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관내 휴게시설 6곳에 약 7천만 원을 투입해 방수와 누수 공사, 전기시설 정비, 화장실 개선 등 시설 환경을 전반적으로 정비한 바 있다.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깨끗한 도시 환경을 위해 새벽부터 현장을 지키는 환경공무관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휴식할 수 있도록 휴게시설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현장 근로자의 근무환경과 복지 향상을 위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26 14:26:03 이정윤
  • 박유진 시의원, "GTX 시험운행이 안전 증거? 서울시 해명은 시민 기만"…영동대로 철근 누락 공세
    사회

    박유진 시의원, "GTX 시험운행이 안전 증거? 서울시 해명은 시민 기만"…영동대로 철근 누락 공세

    서울시의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서 서울시 해명 정면 반박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삼성역) 철근 누락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시의회에서 서울시의 안전 해명을 정면으로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박유진 서울시의원은 국토교통부의 GTX-A 시험운행을 근거로 안전성을 주장하는 서울시의 설명은 본질을 흐리는 것이라며 오세훈 서울시장의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했다.서울시의회 박유진 의원(은평3)은 지난 24일 열린 제336회 정례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철근 누락 사태와 관련한 서울시의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다.박 의원은 서울시가 "국토교통부가 GTX-A 노선 시험운행을 94차례 실시하는 동안 공사 중단 권고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한 데 대해 사실과 다른 주장이라고 지적했다.그는 GTX 시험운행은 최고 시속 180㎞로 운행하는 열차를 시속 60㎞ 수준으로 낮춰 선로 주행 가능 여부와 신호체계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일 뿐이라며, 건축물의 구조 안전성을 검증하는 과정과는 전혀 다른 개념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구조 설계와 안전진단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하듯 열차 시험운행을 통과한 것과 철근 2,570개, 178톤이 누락된 지하 5층 구조물이 안전하다는 것은 전혀 별개의 문제"라며 "서울시는 시험운행을 근거로 시민을 안심시키려는 본질 흐리기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비판했다.박 의원은 대한민국 최악의 건설 참사로 꼽히는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도 언급했다.그는 "매우 심각한 부실공사였던 삼풍백화점도 완공 직후 무너진 것이 아니라 5년 반 동안 유지되다가 붕괴됐다"며 "지금 당장 무너지지 않는다고 해서, 시험운행에 문제가 없었다고 해서 안전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시민의 생명을 두고 하는 위험한 도박"이라고 지적했다.또 최근 서울시가 관련 의혹을 보도한 MBC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박 의원은 "서울시는 책임을 인정하기보다 언론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 모든 책임이 도시기반시설본부에 있는 것처럼 해명자료를 내고 있다"며 "이는 시민이 납득할 수 없는 책임 회피"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오세훈 시장이 보여야 할 모습은 부하 직원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유체이탈식 화법이 아니라 시장으로서 무한 책임을 지는 자세"라며 "시민 앞에 진심으로 사과하고 안전점검을 끝까지 직접 책임지겠다고 선언하는 것이 서울시장다운 리더십"이라고 강조했다.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철근 누락 논란은 서울시가 시공 과정에서 대규모 철근이 설계와 다르게 시공된 사실을 확인하면서 불거졌다. 이후 구조 안전성을 둘러싼 논란과 함께 서울시의 대응 방식, 안전성 검증 절차를 놓고 정치권의 공방도 이어지고 있다.박 의원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은 어떤 행정 논리보다 우선돼야 한다"며 "서울시는 기술적 설명으로 논란을 덮으려 하기보다 객관적 검증과 책임 있는 후속 조치로 시민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6-25 11:42:57 이정윤
  • SK이노베이션, 소아암 어린이에게 '꿈의 하루' 선물…19년간 치료비 67억 지원
    사회

    SK이노베이션, 소아암 어린이에게 '꿈의 하루' 선물…19년간 치료비 67억 지원

    직업체험 넘어 희망 전한 사회공헌…환아·가족 400여 명 초청
    SK이노베이션이 백혈병과 소아암으로 장기간 치료를 받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직업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며 꿈과 희망을 응원했다. 단순한 체험 행사를 넘어 19년째 이어온 치료비 지원과 함께 환아와 가족들을 직접 만나 교감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3일 서울 송파구 키자니아 서울에서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과 함께 '2026 키자니아 직업체험 행사'를 개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백혈병·소아암 환아와 가족 400여 명을 비롯해 SK이노베이션 임직원 자원봉사자와 재단 사회복지사 등이 함께했다. 이번 행사는 장기간 입원과 치료로 학교생활이나 또래와의 사회활동이 제한된 아이들에게 다양한 직업을 직접 체험하며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환아들의 건강을 고려해 행사장 전체를 대관하는 방식으로 운영, 감염 위험을 최소화한 안전한 환경을 조성했다.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소방관, 경찰관, 승무원, 요리사, 연구원, 의사 등 다양한 직업을 체험하며 자신의 적성과 꿈을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래 친구들과 함께 활동하며 치료 과정에서 쉽게 경험하지 못했던 사회성과 협동심을 기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도 이어졌다.SK이노베이션 임직원 자원봉사자들은 행사 전 과정에서 아이들의 이동과 체험을 지원했으며, 도움이 필요한 환아들에게는 1대 1 맞춤형 봉사를 제공했다. 행사장에서는 타투 스티커 만들기, 레고 키링 제작, 키캡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부스도 함께 운영돼 아이들과 가족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행사에 참석한 한 보호자는 "치료 때문에 외부 활동이 쉽지 않았는데 아이가 여러 직업을 직접 체험하며 밝게 웃는 모습을 오랜만에 볼 수 있었다"며 "가족 모두에게 오래 기억될 소중한 하루였다"고 말했다.SK이노베이션의 소아암 지원은 일회성 행사가 아니다. 회사는 임직원들이 기본급의 1%를 자발적으로 기부해 조성한 '1% 행복나눔기금'을 통해 19년째 백혈병·소아암 어린이 치료비 지원사업을 이어오고 있다.지금까지 약 67억 원의 치료비를 지원했으며, 누적 700여 명의 난치병 아동이 도움을 받았다. 치료비 지원뿐 아니라 심리·정서 회복 프로그램과 가족 참여형 행사까지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환아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있다.기업의 사회공헌이 단순한 기부를 넘어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현장 봉사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SK이노베이션 임직원들은 기금 조성은 물론 직접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환아와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힘이 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아이들이 다양한 직업을 체험하며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키우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향후 미래 세대가 건강하게 성장하고 사회와 연결될 수 있도록 치료 지원과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의료계 관계자는 "소아암 완치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지만 장기간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경제적 부담과 심리적 스트레스는 여전히 환아와 가족들에게 큰 과제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치료비 지원과 함께 정서 회복, 사회 적응을 돕는 체험 프로그램의 중요성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며"이번 행사는 치료를 넘어 아이들이 미래를 꿈꾸고 사회와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전했다.
    2026-06-25 07:46:20 이정윤
  • [기획리포트] 2026년 ESG, 선언에서 '실적'으로 … 제도화 너머 기업 생존 지표로 우뚝
    사회

    [기획리포트] 2026년 ESG, 선언에서 '실적'으로 … 제도화 너머 기업 생존 지표로 우뚝

    - '마케팅용 보고서'의 시대는 끝났다 … 글로벌 공시 의무화 원년 맞아 - 단순 평가 대응에서 벗어나 전사 전략 결합, 온실가스 감축·상생 등 실질 성과 도출
    과거 기업들의 트렌디한 '마케팅 구호'나 자선 활동 정도로 여겨졌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2026년 현재, 기업의 생존을 결정짓는 가장 강력한 재무적·물리적 지표로 완전히 전환됐다.글로벌 주요국들이 ESG 공시를 '선택'에서 '법적 의무'로 대거 전환하기 시작하면서, 이제 기업들은 화려한 수사(修辭) 대신 검증 가능한 실적과 데이터로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냉혹한 시험대에 올랐다. 1. 등 떠밀린 유행에서 '생존 규제'로 … ESG 도입 배경초기 ESG는 투자자들의 투자 위험을 줄이기 위한 '비재무적 스크리닝 도구'로 출발했다. 그러나 기후위기가 피부로 와닿는 파국적 경제 손실을 초래하고, 공급망 내 인권·노동 문제가 글로벌 무역 규제와 직결되면서 배경이 급변했다.특히 2026년은 글로벌 ESG 공시 의무화가本格 적용·확대되는 중대한 분수령이다. 유럽연합(EU)의 ESRS(유럽지속가능성공시기준)와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의 IFRS S1·S2 도입에 따라, 기업들은 본사뿐만 아니라 해외 법인, 자회사, 협력사(Scope 3)의 탄소 배출량과 거버넌스 체계까지 투명하게 공개해야 하는 의무를 지게 됐다. 이제 ESG 공시 미흡은 단순히 이미지 타격에 그치지 않고, 공급망 배제와 과태료 부과, 투자금 회수라는 치명적인 리스크로 이어지고 있다. 2. 세 갈래로 뻗은 핵심 내용: E·S·G의 고도화현재 기업들이 추진하고 있는 ESG의 구체적인 핵심 내용은 과거보다 훨씬 정밀하고 구체적이다. Environmental (환경)단순한 종이컵 줄이기 캠페인을 넘어섰다. 넷제로(Net-Zero) 달성을 위한 연도별 온실가스 감축 경로 설정, 재생에너지로의 100% 전환(RE100), 그리고 제품의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의 '자원 순환 체계' 구축이 핵심이다. Social (사회)중대재해처벌법 등 강화된 안전망에 맞춘 '안전보건경영체계' 확립이 1순위다. 아울러 공급망 내 협력사들의 노동 인권 점검,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에 기반한 조직 문화 개선, 지역사회와의 상생 경제 생태계 조성이 포함된다. Governance (지배구조)이사회의 독립성과 전문성 강화가 화두다. 여성 사외이사 비율을 파격적으로 확대하는 등 다양성을 확보하고, 투명한 정보공개 시스템과 사내 준법경영(컴플라이언스)을 가동해 '그린워싱(위장 환경주의)' 리스크를 원천 차단하는 구조를 만든다. 3. '수치로 증명되다' … ESG 경영이 낳은 실질 성과그렇다면 기업들은 어떤 성과를 내고 있을까? 최근 발표되는 주요 기업들의 ESG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ESG 경영의 성과는 크게 '재무적 이익'과 '리스크 감축 수치'로 가시화되고 있다.국내 주요 금융권의 경우, 연간 수천 톤의 온실가스를 실질적으로 감축함과 동시에 수십조 원 규모의 'ESG 금융 지원(녹색 대출, 지속가능채권 발행)'을 실행하며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고 있다. 제조업 분야 역시 스마트 물관리 및 AI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원가 절감과 배출권 거래제 수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중이다.현장의 목소리도 확연히 달라졌다. 한국ESG경영개발원의 조사에 따르면, 기업 담당자들은 이제 ESG를 단순 '외부 평가 대응(소나기 피하기)'이 아닌 '전사 전략 체계 구축(체질 개선)'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경기 둔화 속에서도 94% 이상의 기업이 ESG 관련 예산을 증액하거나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4. 전문가 제언, "진짜 데이터 중심의 내재화 필요"재계 전문가들은 2026년 이후의 ESG 성패가 '데이터의 신뢰성'에 달렸다고 입을 모은다.한 ESG 전문 연구원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제는 말뿐인 지속가능성 보고서의 시대가 가고, 정교하게 연결된 회계 수준의 ESG 데이터 플랫폼이 필요한 시대"라며, "체계적인 내부 통제 프로세스와 디지털 데이터 수집 인프라를 빠르게 갖추는 기업만이 글로벌 무역 전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6-25 07:21:54 정진욱
  • [정민오의 시선] 6·25전쟁 75년…총탄이 지나간 산, 숲으로 돌아오기까지
    환경

    [정민오의 시선] 6·25전쟁 75년…총탄이 지나간 산, 숲으로 돌아오기까지

    전쟁이 남긴 환경 황폐화…폐허에서 경제·문화 강국으로 성장한 대한민국
    [데일리환경=정민오 기자] 1950년 6월 25일 새벽. 한반도는 전쟁의 포화 속으로 빠져들었다. 수많은 이들이 가족과 생이별했고 도시와 마을은 폐허가 됐다. 그렇게 시작된 6·25전쟁이 올해로 75주년을 맞았다.그러나 전쟁을 직접 경험한 세대가 점차 우리 곁을 떠나면서 6·25는 기억의 영역에서도 멀어지고 있다. 교과서 속 한 페이지로 남아가는 전쟁을 오늘 우리는 얼마나 기억하고 있을까.6·25전쟁은 수백만 명의 인명 피해를 남긴 비극이었다. 동시에 한반도 자연환경에도 깊은 상처를 남겼다. 전쟁 기간 동안 산림은 군사작전과 폭격, 화재 등으로 크게 훼손됐다. 산 곳곳에는 참호가 파였고 포격과 폭격으로 숲은 사라졌다. 생활 터전을 잃은 피난민들은 생존을 위해 나무를 베어 땔감으로 사용했고, 전쟁 직후까지 이어진 극심한 빈곤 역시 산림 훼손을 가속화했다.당시 기록사진을 보면 민둥산에 가까운 산지가 적지 않다. 지금처럼 울창한 숲이 당연했던 시대가 아니었다.전문가들은 한국의 산림 황폐화가 전쟁만으로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6·25전쟁이 산림 훼손을 더욱 심화시킨 결정적 계기 가운데 하나였다고 평가한다.전쟁이 끝난 뒤에도 국토 복구는 쉽지 않았다. 산업 기반은 무너졌고 도로와 철도, 교량 등 주요 사회기반시설 역시 큰 피해를 입었다. 국민들의 삶은 생존 자체가 우선인 시기였다.그러나 대한민국은 폐허 속에서 다시 일어섰다.1960~1970년대를 거치며 대대적인 산림녹화사업이 추진됐고, 황폐했던 산들은 점차 푸른 숲을 되찾기 시작했다. 국제사회에서도 한국의 산림 복원은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한때 전쟁과 가난의 상징이었던 산들은 이제 사계절 아름다운 숲과 등산로, 휴식 공간으로 변했다. 오늘날 당연하게 여기는 녹색 산림 역시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시간이 만들어낸 결과물인 셈이다.전쟁의 상처는 여전히 곳곳에 남아 있다.비무장지대(DMZ)는 분단의 상징이지만 역설적으로 사람의 출입이 제한되면서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생태계가 형성된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쟁이 남긴 상처가 또 다른 자연의 공간으로 남아 있는 것이다. 6·25전쟁 75주년을 앞두고 찾은 임진각은 분단이 여전히 현재진행형임을 보여주는 공간이었다. 철책과 망배단, 끊어진 경의선 철길은 전쟁이 끝난 지 75년이 지났지만 한반도의 상처는 아직 완전히 치유되지 않았음을 말해주고 있었다.당시 대한민국은 세계 최빈국 가운데 하나였다. 전쟁으로 국토는 폐허가 됐고 산업 기반은 사실상 무너졌다. 그러나 75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은 세계 10위권 경제 규모를 갖춘 국가로 성장했다. 반도체와 정보기술(IT) 산업을 선도하고 있으며, K-팝과 K-드라마, 영화 등 문화 콘텐츠는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물론 오늘의 대한민국을 단순히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결과라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참전했던 수많은 이들의 희생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가능하게 한 토대 가운데 하나라는 점이다.6·25전쟁 75주년을 맞아 우리는 전쟁의 참혹함을 기억해야 한다. 동시에 폐허가 된 국토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황폐했던 산을 푸른 숲으로 복원해낸 노력 역시 기억할 필요가 있다.전쟁은 많은 것을 파괴했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그 상처 위에서 다시 일어섰다.총탄이 지나간 산이 다시 숲으로 돌아오기까지 걸린 75년. 그 시간은 단순한 복구의 역사가 아니라 전쟁의 상처를 극복하고 미래를 만들어온 대한민국의 역사이기도 하다.정민오 기자 dailyt@naver.com
    2026-06-25 07:21:36 정민오
  •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2026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AI·ESG 분야 국민 제안 받는다
    사회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2026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AI·ESG 분야 국민 제안 받는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가 국민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공사 혁신과 시민 체감형 서비스 개선에 나선다.공사는 오는 7월 15일까지 한 달간 전 국민을 대상으로 ‘2026년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공모전은 AI·데이터 기반의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ESG 및 안전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민의 다양한 제안을 통해 공영도매시장과 가락몰의 경쟁력을 높이고 공공서비스 혁신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공모 분야는 공사 업무와 관련된 혁신·창의 아이디어 및 사회적 가치 창출 방안으로 ▲공영도매시장 거래 활성화 아이디어 ▲가락몰 명소화 및 고객경험 혁신 아이디어 ▲ESG·안전·보건 혁신 아이디어 등 총 3개 분야로 진행된다.특히 올해는 기존의 아이디어 제안 중심 공모에서 한 단계 나아가 실제 구동 가능성과 실행력을 평가할 수 있는 제작 부문을 신설했다. 참가자는 웹, 앱, 프로그램, 프로토타입 등 신규 서비스 결과물이나 행사·체험 프로그램 기획서를 제안서와 함께 제출할 수 있다.공사 혁신에 관심 있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참여할 수 있으며, 아이누리 사이트를 통한 온라인 등록 또는 이메일 접수를 통해 참가신청서와 제안서를 제출하면 된다.접수된 제안은 총 3차례의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을 선정하며, 결과는 오는 8월 첫째 주 공사 홈페이지 공지와 수상자 개별 통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문영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은 “국민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공사의 혁신과 시민이 체감하는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반영하겠다”며 “AI와 데이터 기반의 혁신, ESG 가치 확산을 통해 지속 가능한 공공서비스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6-06-24 13:34:26 이정윤
  • "오늘 나의 기후행동, 기특해!"… 기후에너지환경부, '기특행 챌린지' 개최
    환경

    "오늘 나의 기후행동, 기특해!"… 기후에너지환경부, '기특행 챌린지' 개최

    -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부터 9월 30일까지 약 3개월간 진행 - 영상 1개당 100원 적립, 기후약자 돕는 기부 프로그램 연계 - 텀블러 사용, 전원 플러그 뽑기 등 일상 속 10대 기후행동 실천 확산 목적
    기후위기가 나날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일상 속에서 누구나 쉽게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범국민 캠페인이 열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달 6월부터 세계 환경의 날을 기해 국민 참여형 탄소 저감 캠페인인 ‘기특행 챌린지’를 공식 시작했다고 밝혔다.‘기특행’이란 ‘기후를 위한 특별한 행동’의 약자다.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일상에서 작은 행동을 실천한 뒤, 나 자신을 향해 “기특하다”고 칭찬하며 긍정적인 환경 인식을 확산시키겠다는 취지를 담았다. 지목 없이도 참여 가능 … 머리·어깨 톡톡 '기특행 포즈' 눈길이번 챌린지는 개인이 실천한 기후행동을 SNS(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등)에 인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영상이나 사진 중 원하는 형태를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 1. 영상 참여기특행 챌린지를 소개한 후 자신의 기후행동을 인증하고, 머리나 어깨를 두 번 가볍게 두드리는 이른바 ‘기특행 포즈’를 취한다. 이후 다음 주자를 지목하면 된다.2. 사진 참여다회용기 사용, 가까운 거리 걷기 등 자신이 실천한 기후행동 아이템이나 현장 인증샷을 필수 해시태그(#기특행챌린지, #기후행동)와 함께 업로드하면 된다.기후에너지환경부 관계자는 "기존의 릴레이 캠페인과 달리 누군가의 지목을 받지 않아도 스스로 시작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라며 "자신만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자유롭게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실천이 기부로 … 영상 1개당 100원 매칭 그랜트 축적이번 챌린지는 단순한 인증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 가치 확산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캠페인 기간 동안 참여 영상이 1개 업로드될 때마다 100원의 기금이 자동으로 적립된다. 이렇게 모인 기금은 폭염과 한파 등 기후변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기후약자’들에게 필요한 방한·방서 물품을 구입해 전달하는 데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이 외에도 매달 우수 참여자를 선정하는 ‘이달의 기특행’ 코너를 통해 기후에너지환경부 공식 인스타그램에 소개하고 소정의 상품을 증정하며, 현재 ‘참여 인증 이벤트’를 동시 진행해 참여자들에게 추첨을 통한 네이버페이 포인트 등 풍성한 경품도 제공하고 있다. '기후 시민 10가지 약속' 일상 안착 기대정부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대중교통 이용하기, 안 쓰는 플러그 뽑기,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품 사용하기 등 친환경 생활 수칙인 ‘기후 시민 10가지 약속’이 국민들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안착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미 한국환경공단, 국립공원공단, 한국상하수도협회 등 다양한 공공기관과 산하기관 임직원 및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참여하며 초반 열기를 더하고 있다.지구를 지키는 힘은 거창한 구호가 아닌 우리 모두의 작은 습관에서 시작된다.오는 9월 30일까지 이어지는 기특행 챌린지에 많은 국민들이 동참해 스스로에게 기특한 칭찬을 건네는 따뜻한 변화를 만들어가길 기자는 기대해 본다.
    2026-06-24 13:11:27 정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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