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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기획 리포트] 6·3 지방선거 앞두고 살펴보는 "개발 대신 생태" ... 표심을 흔드는 '녹색 공약'  경쟁과 유형별 순위 분석
    사회

    [기획 리포트] 6·3 지방선거 앞두고 살펴보는 "개발 대신 생태" ... 표심을 흔드는 '녹색 공약' 경쟁과 유형별 순위 분석

    최근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지역별 후보들이 내건 공약 중 핵심 화두로 '환경(기후위기 대응)'과 '체험형 생태·문화 도시 조성'이 떠오르고 있다. 2030년 탄소감축 임계점을 앞두고 유권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진 만큼, 환경 전문가들은 이번 지방선거는 "역대 지방선거에서 지역 개발에 편중됐던 공약 관행에서 벗어나 환경을 지방자치행정의 핵심 동력으로 격상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최근 그린피스 서울사무소가 시민 70여 명과 함께 수집한 120여 개의 기후환경 정책 아이디어를 이번 지방선거 출마자들에게 공식 전달하면서 시민 주도의 환경 의제 설정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본지는 6.3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의 구체적인 이름은 제외하고 그들의 환경 공약과 유형별 순위를 분석해봤다. 후보자들이 낸 환경정책 총 254건 중, 가장 높은 환경정책 유형으로는 지구온난화와 기후 위기가 지구촌의 핫이슈로 떠오른만큼 탄소중립과 기후대응 47건, 다음으로는 도시숲과 녹지확충 41건, 재생에너지 전환 38건 순으로 나타났다.광역도시별로는 서울이 그린뉴딜 등 12건, 경기도가 탄소중립 스마트시티 11건, 부산이 해양 생태도시 조성 등 10건, 인천이 수소경제 특화 인프라 도시로 9건, 대구가 그린웨이 폐철도 도시 숲 조성 등 9건, 세종시가 제로카본 스마트행정도시 조성으로 9건, 광주가 에너지 자립 100% 로드맵 등 8건, 대전이 과학기술 기반 스마트 환경 도시 조성 등 8건, 울산이 산업도시 그린전환 등 7건 순으로 나타났다.이중에 포항시의 '그린웨이 프로젝트'를 통한 폐철도 부지를 도시숲으로 조성하며 산업도시에서 녹색도시로 탈바꿈하는 정책 사례는 지방자치단체들의 자율적 기획력이 도시의 정체성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를 보여 주는 대표적인 사례다.특히 올해 선거에서는 미세먼지, 소각장 갈등, 기후변화 등 삶에 직결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기후·환경 공약'과 시민들이 직접 자연을 누리는 '체험 도시 공약'이 매표(買票)의 핵심 열쇠로 주목받고 있다.1. 서울·수도권 "한강 난개발 제동" vs "탄소중립·친환경 교통 대전환"서울시장 후보들은 서울환경연합 등 시민사회가 제시한 '5대 분야 환경 과제'를 의식하며 저마다의 해법을 내놓았다.여당 후보 측은 한강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수상 교통 및 수변 문화 공간 활성화를 주장하는 반면, 야당 및 진보 진영 후보들은 기존의 수상 버스 등 개발 사업을 '수변 난개발'로 규정하고 '한강 자연성 회복'과 녹지 확충에 집중하겠다는 공약으로 맞서고 있다.생활 밀착형 환경 정책: 경기·인천 지역 후보들은 2026년부터 본격화되는 쓰레기 직매립 금지 조치와 소각장 신설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시민 참여형 자원순환 체계' 구축을 공언했다. 특히 인천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제안한 환경 정책을 후보들이 대거 수용하며 '공공 주도 탄소중립 도시'를 공약화했다.2. 경기·인천 등 지방 대도시경기·인천 등 지방 대도시들은 일상에서 만나는 '체험형 녹색 도시' 단순히 보기만 하는 공원이 아니라, 시민이 직접 걷고 맨발로 체험하는 '체험형 생태 도시' 공약도 봇물을 이룬다.경기 북부와 주요 대도시 후보들은 중랑천, 부용천 등 지역 하천의 생태계를 전면 개선하고, 최근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열풍이 불고 있는 '도심 속 황톳길(맨발 걷기 산책로)'과 '어린이 생태 모험 놀이터' 조성을 대표 공약으로 내걸었다.순천만정원의 성공 사례를 이어받아 도심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정원으로 바꾸고, 시민들이 직접 가드닝(정원 가꾸기)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형 가든 시티' 모델도 주요 공약으로 등장했다.3. 비수도권·농어촌"기후 위기 극복이 곧 지역 소멸 대책" 지방의 경우 기후위기 대응을 지역 경제 살리기와 연계한 공약이 주를 이룬다.전남·경북 등 일조량과 풍량이 풍부한 지역의 후보들은 주민 참여형 태양광·해상풍력 발전 사업을 공약했다. 신재생에너지로 올린 수익을 주민에게 배당금 형태로 지급하는 '햇빛 소득 마을', '바람 소득' 공약은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에 처한 농어촌 유권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시민사회의 제안에 발맞춰 중소 도시 후보들은 탄소 배출을 줄이는 '무상 공공교통 도입'과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공공 먹거리 순환 체계' 구축을 약속하며 녹색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이번 2026년 지방선거는 당선자의 임기가 끝나는 해가 바로 기후 골든타임인 '2030년'인 만큼, 유권자들은 후보들의 공약이 선거용 구호에 그치지 않는지 냉정하게 평가하고 있다. 말뿐인 '친환경'이 아닌, 구체적인 예산 확보 계획과 실천 의지를 가진 후보가 마지막 표심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6.3 지방선거가 끝난 뒤 시민들은 각 지역별 후보들이 공약으로 내 건 탄소중립 기본계획의 1차 이행을 점검하고, 그들이 지역을 위해 공약 달성이 어느 정도까지 이뤄지는지를 함께 지켜보고, 함께 실천으로 합심해 공약 이행을 지원해 가야 할 것이다.
    2026-05-28 14:00:25 정진욱
  • 강서농산물도매시장, 입차로 넓히고 주차장비 싹 바꿨다… “차량 정체 굿바이”
    사회

    강서농산물도매시장, 입차로 넓히고 주차장비 싹 바꿨다… “차량 정체 굿바이”

    좁았던 승용차 차로 폭 최대 320cm까지 대폭 확장
    강서농산물도매시장(이하 강서시장)을 찾는 이용객들의 차량 진출입이 한층 더 빠르고 안전해질 전망이다. 그동안 고질적인 차량 정체와 안전사고 우려를 낳았던 좁은 진입로가 넓어지고, 말썽을 부리던 노후 주차 장비도 최신형으로 전면 교체됐기 때문이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 이하 공사)는 강서시장 이용 고객들의 편의를 높이고 원활한 차량 흐름을 확보하기 위해, 시장 진입 차로 폭을 확장하고 노후 주차관제장비 8대를 전면 교체했다고 밝혔다. 화물차 오진입 사고 위험에 주차 정체까지… 고질적 불편 해소 그동안 강서시장은 총 10개의 입차로 중 2개 차로를 ‘승용차 전용’으로 지정해 운영해 왔다. 하지만 도매시장 특성상 대형 화물차의 출입이 잦다 보니, 화물차들이 승용차 전용 차로로 잘못 진입해 끼이거나 충돌하는 등 사고 우려가 끊이지 않았다. 여기에 차단기와 차량 번호 인식기 등 기존 주차 시설이 낡아 잦은 고장을 일으키면서, 출퇴근 시간이나 물동량이 몰리는 시간대에 심각한 병목 현상이 발생해 이용객들의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공사는 이러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대대적인 개선 조치에 나섰다. 강서시장 주차 환경 개선 핵심 내용 입차로 폭 대폭 확장은 기존 245~260cm에 불과했던 승용차 전용 차로 2개소의 폭을 최대 320cm까지 확장 최신 주차관제장비 도입: 주요 출입구의 노후 차단기 및 차량 번호 인식기 총 8대 전면 교체 모든 차종 안전 통행은 고객 중심 주차 환경으로 탈바꿈 이번 개선 조치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차로 폭의 확장이다. 좁은 차로 때문에 진입에 애를 먹었던 대형 화물차들이 이제는 어느 차로로 진입하더라도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잦은 에러로 차량 흐름을 막았던 번호 인식기와 차단기가 최신형으로 바뀌면서, 장비 고장으로 인한 진출입 지연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공사 측은 이번 정비를 통해 시장 내 고질적인 차량 입출차 정체 현상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봉준 공사 강서지사장은 “강서시장을 찾는 고객들의 차량 진출입 체증을 시원하게 해소하고,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이번 출입문 환경 정비를 시행했다”라며, “앞으로도 시장 이용객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주차장 환경 개선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2026-05-28 11:54:20 이정윤
  • 기후에너지환경부, 커피찌꺼기와 고기기름의 변신…‘친환경 비행기 연료’로
    사회

    기후에너지환경부, 커피찌꺼기와 고기기름의 변신…‘친환경 비행기 연료’로

    487억 원 투입해 ‘고품질 바이오연료’ 기술개발 본격 착수
    매일 우리가 마시는 커피에서 나오는 찌꺼기, 고기를 구울 때 나오는 기름 등 일상에서 버려지던 유기성 폐자원이 친환경 비행기 연료로 재탄생한다. 세계적인 탄소 규제 강화 흐름에 맞춰 정부가 국내 정유업계의 미래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대규모 기술 개발에 나섰기 때문이다.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김성환)는 국내 식품산업 등에서 발생하는 비동물성·동물성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해 지속가능항공유(SAF) 등 고품질 바이오연료를 생산하는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을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착수한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정부는 5월 27일 서울 서대문구 위드스페이스에서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엘티메탈 등 관계 공공기관 및 기업들과 함께 ‘유기성 폐자원 활용 고품질 바이오연료화 기술개발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폐식용유' 중심의 SAF 시장, 원료 고갈 우려에 던진 승부수현재 글로벌 항공 업계의 가장 큰 화두는 '탄소 감축'이다. 당장 오는 2027년부터 국제항공 탄소 감축·상쇄제도(CORSIA)가 의무화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SAF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그동안 국내 SAF 생산은 주로 '폐식용유'에 의존해 왔다. 그러나 폐식용유만으로는 급증하는 글로벌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워 장기적인 원료 부족 문제가 꾸니없이 제기되어 왔다.이에 정부가 원료 다변화를 통한 정면 돌파에 나선 것이다. 정부는 2030년까지 총 487억 원의 재원을 투입하여 원료 부족 문제를 해결할 3대 핵심 과제를 추진한다.커피찌꺼기부터 고기기름까지… 쓰레기에서 '국가 전략 자원'으로이번 사업의 핵심은 버려지던 폐기물을 고부가가치 에너지로 전환하는 ‘순환경제’ 구축에 있다. 비동물성 폐자원(커피찌꺼기·쌀겨 등): 하루 30톤 이상을 처리할 수 있는 전처리 공정을 구축한다. 저온·저에너지 기반으로 지질을 추출·정제하는 기술을 개발하며, 기름을 짜고 남은 부산물의 80% 이상은 '바이오가스'로 추가 재활용해 버려지는 양을 최소화할 계획이다.동물성 폐자원(소·닭·돼지 유지 등): 그동안 동물성 유지는 부패나 오염, 불순물 때문에 고품질 연료로 만들기가 까다로웠다. 정부는 에너지 절감형 지질 추출 기술과 무기 불순물·산소 제거 기술을 통해 생산 공정 효율을 극대화할 방침이다.여기에 국내 정유사들이 수출할 때 국제적으로 탄소 감축 효과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웹 기반 공급망 관리' 및 '탄소발자국 산정 자동화 시스템' 등 원료 수거부터 연료 생산까지의 전 과정 추적 시스템도 함께 개발된다.세계 항공유 수출 1위 대한민국의 ‘그린 타이틀’ 지킨다대한민국은 현재 세계 항공유 수출 1위 국가다. 이번 기술 개발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국내 정유사들의 고질적인 원료 수급 불안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급성장하는 미래 친환경 에너지 시장에서도 강력한 수출 경쟁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김고응 기후에너지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이번 연구개발 사업은 단순히 쓰레기를 처리하는 차원을 넘어, 버려지던 자원을 국가 전략 산업의 핵심 원료로 탈바꿈시키는 순환경제 생태계 조성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국내 산업의 탄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개발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2026-05-28 11:34:24 이정윤
  • [현장 취재] 서울 서소문 고가 철거, 상판 붕괴 현장 ... 3명 사망, 3명 부상 인명피해 사고로 이어져
    사회

    [현장 취재] 서울 서소문 고가 철거, 상판 붕괴 현장 ... 3명 사망, 3명 부상 인명피해 사고로 이어져

    서울시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상판 일부가 무너져 내려 인명 피해 사고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점검 중이던 안전 관리직과 전문가 등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또한 시설물 잔해가 아래쪽 철로를 덮치면서 서울역~신촌역 구간의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되었다. 주요 피해 상황1. 주요 인명 피해 : 총 6명 (사망 3명, 부상 3명)- 사망자 : 현장에서 안전점검 중이던 감리단장, 현장관리소장, 외부 전문가- 부상자 : 인근 작업자 등 3명 (구조 후 병원 이송)2. 인근 교통 마비 현황 : 무너진 상판이 아래쪽 철로를 덮쳐 서울역~신촌역 간 열차 운행 중단, 주변 도로 통제로 퇴근길 극심한 정체 발생3. 사고 경위 및 원인 조사- 사고 발생 시각: 26일 오후 2시 30분쯤- 사고 상황 : 본격적인 철거에 앞서 구조물 상태를 확인하는 안전점검을 하던 중, 콘크리트 상판 일부가 중심을 잃고 순식간에 붕괴하며 아래 있던 관계자들과 차량을 덮침. 4. 향후 계획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잔해 수습이 끝나는 대로 공사 관계자들을 소환할 예정이다. 철거 과정에서 안전 수칙을 준수했는지, 지지대 설치 등 공학적 조치에 문제가 없었는지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현장 취재 : 이정윤 기자, 정진욱 기자(dailyt_news@naver.com)
    2026-05-27 15:28:40 이정윤
  • 협력사 압박하는 LG 문화 ...대낮 칼부림 불렀다
    사회

    협력사 압박하는 LG 문화 ...대낮 칼부림 불렀다

    LG전자 협력업체 직원이 서울 마곡업무센터에서 흉기를 휘둘러 LG전자 임직원 2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관련 업계와 제보자 등에 따르면 해당 직원은 약 2년간 LG전자 마곡업무센터 W5동 2층에서 근무한 협력업체 소속 직원이다. 이 직원은 평소 업무 지시 과정과 대인 관계에서 상당한 압박과 갈등을 겪어왔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주변에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직원은 이날 오전 퇴사 통보를 받은 직후 격분해 LG전자 소속 팀장과 팀원 1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들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부상 정도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일각에서는 단순 개인 일탈로 보기보다 협력업체 인력 관리와 현장 조직 문화 전반을 들여다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협력사 직원에 대한 관리·소통 체계가 적절했는지를 둘러싼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다만 LG전자 측은 “사건과 관련해 내부 확인을 진행(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6-05-27 14:21:00 이정윤
  • 에쓰오엘, 9조 원 프로젝트의 그늘… 안전 불감증에 의한  사고 및  사고대책 위기 관리 능력에 시민들 따가운 눈총
    사회

    에쓰오엘, 9조 원 프로젝트의 그늘… 안전 불감증에 의한 사고 및 사고대책 위기 관리 능력에 시민들 따가운 눈총

    사업비 9조2000억 원이 투입되며, 국내 석유화학 역사상 최대 규모로 주목받았던 에쓰오일(S-OIL)의 울산 ‘샤힌 프로젝트’가 연이은 인명 참사 사고로 안전 불감증에 대한 경종을 울리고 있다.이런 와중에도 사태 수습의 키를 쥐고 있는 원청사 에쓰오일은 현장의 치명적인 안전 시스템 붕괴를 바로잡기보다 자사의 ‘브랜드 가치 하락’을 막는 데 급급했던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 하청·시공사 DL이앤씨의 사고 경위와 현장 통제 상황을 언론에 투명하게 브리핑한 것과는 달리, 원청 에쓰오일은 보도에서 자사 이름을 제외해 달라는 식의 요청을 보낸 것으로 확인되어 '중대재해'의 엄중한 국면에서 대기업이 취해야 할 사회적 책임과 안전 의식을 저버렸다는 비판이 현재 거세지고 있다.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 현장에서 발생한 중대재해 직후 두 기업이 보여준 위기관리 행보는 완전히 달랐다. 하청·시공사인 DL이앤씨는 사고 원인이 규명되기 전임에도 불구하고 현장 인부로 일하는 근로자들의 작업 환경과 구체적인 밀폐공간 여부, 구조 당시 상황 및 즉각적인 작업 중단 조치 등을 언론에 상세히 공유했다. 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임해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하겠다는 정공법을 택한 것이다.반면 원청사인 에쓰오일은 사고 소식이 확산되자마자 대외 이미지 방어에 나섰다.에쓰오일 관계자는 주말 휴일이었음에도 언론 취재진들을 다각도로 접촉해 “기사에서 에쓰오일이라는 사명이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해달라”는 취지의 부적절한 협조 요청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이 과정에서 일부 언론들은 원청사의 이름을 감춘 채 ‘울산의 한 석유화학업체’라는 익명 표현을 사용해 보도하기도 했다.안전 책임자까지 삼킨 밀폐공간 … 통제 마비된 죽음의 덫’산업계 전문가들이 이번 에쓰오일의 대응에 냉혹한 시선을 보내는 이유는 하청 근로자가 밀폐공간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을 당시, 즉각 현장 진입을 전면 차단하고 산소농도 및 유해가스 수치 등을 재점검하는 강력한 통제력을 발휘했어야 함에도, 불과 하루 만에 사고 원인을 조사하러 들어간 현장에서 안전 불감증으로 안전을 책임지는 책임자자마저 같은 자리에서 사고가 발생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진짜 안전 수준은 위기 때 드러난다” … 신뢰 저버린 은폐성 소통 리스크 관리 전문가들은 중대재해 등 위기 상황에서 대기업이 취하는 커뮤니케이션 태도가 곧 그 기업의 내재된 안전 문화 수준을 증명한다고 입을 모은다. 사고 자체를 완벽히 통제할 수는 없더라도, 이후의 수습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책임을 다하는 소통 방식이 기업의 진정성을 가름한다는 지적이다. 한 대형 제조사의 최고안전책임자(CSO)는 “대기업이 중대 인명 참사 앞에서 자사 사명 노출을 막기 위해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시장의 불신을 키우는 자멸 행위”라며 “이러한 소극적이고 폐쇄적인 은폐 대응은 결국 뼈아픈 경영 리스크와 브랜드 가치 폭락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오게 된다”고 경고했다. 평소 대외적으로 상생과 안전 경영을 앞장서 외치던 에쓰오일이지만, 정작 자사 사업장에서 노동자들이 쓰러져 갈 때는 철저히 방관자의 태도로 일관했다는 비판을 현재 면하기 어렵게 됐다. 고용노동부의 고강도 중대재해처벌법의 수사 도마 위에 오른 에쓰오일 경영진이 이번 논란에 대해 어떤 공식 해명을 향후 내놓을지 사회적 이목이 쏠리고 있다.
    2026-05-27 13:45:15 이정윤
  • [국제] “으악, 숨이 안 쉬어져”…도쿄 번화가 덮친 정체불명 자극물질 공포
    세계 일반

    [국제] “으악, 숨이 안 쉬어져”…도쿄 번화가 덮친 정체불명 자극물질 공포

    영화 속 재난처럼 퍼진 혼란…도심 안전 불안 커져
    [데일리환경=정민오 기자] 쇼핑객들로 붐비던 일본 도쿄 중심가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거리 곳곳에서 시민들이 기침을 하며 눈을 감싼 채 뛰쳐나왔고, 일부는 길가에 주저앉아 고통을 호소했다. 평범한 오후 풍경은 마치 재난 영화의 한 장면처럼 급변했다.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5일 일본 도쿄 번화가에 위치한 '긴자식스' 쇼핑몰에서 정체불명의 자극성 물질로 추정되는 물체가 퍼지며 시민 수십 명이 호흡 곤란과 눈·목 통증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현장에 있던 시민은 "가까이 가자 갑자기 목이 타는 듯 아팠다",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고 증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경찰은 누군가 자극성 스프레이류 물질을 살포했을 가능성을 포함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정확한 성분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현지에서는 최루 성분이나 화학 자극 물질 가능성 등이 거론되고 있다.이번 사건은 단순 해프닝을 넘어 현대 도시의 취약한 안전 구조를 다시 드러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인구가 밀집된 도심 공간에서는 작은 자극 물질 하나만으로도 대규모 공포와 혼란이 순식간에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장에서는 군중이 동시에 움직이며 혼란이 커졌고, 일부 시민들은 패닉 상태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온라인에서는 "영화 속 재난 같다", "사람이 몰린 공간의 공포를 보여준다"는 등의 반응도 이어졌다. 밀폐되거나 복잡한 공간에서 군중 심리가 증폭될 경우, 단순 자극도 집단 공포로 번질 수 있다는 것이다.일본 사회에서는 지난 1995년 도쿄 지하철 사린가스 테러 사건도 다시 소환되고 있다. 당시에도 출근 시간대 독성 물질이 살포되며 일본 사회 전체에 큰 충격을 안긴 바 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역시 대형 쇼핑몰, 지하상가, 공연장, 지하철역 등 인파 밀집 공간이 많은 만큼 유사 상황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최근에는 향수, 담배 냄새, 화학 스프레이 등에 민감 반응을 보이는 시민들도 늘고 있어, 단순 장난이나 돌발 행동도 예상보다 큰 혼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정민오 기자 endaily@naver.com
    2026-05-27 13:34:39 정민오
  • 삼표그룹, 세이브더칠드런과 맞손… '삼표 맘 케어'로 ESG 상생 경영 가속
    사회

    삼표그룹, 세이브더칠드런과 맞손… '삼표 맘 케어'로 ESG 상생 경영 가속

    삼표그룹이 제도적 보전의 온기가 닿지 않는 복지 사각지대의 위기임산부 가정을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단순한 물질적 후원을 넘어, 태어난 생명을 안전하게 길러낼 수 있는 실질적인 양육 안전망을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삼표그룹(회장 정도원)은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 본부에서 복지 사각지대 위기임산부 지원을 위한 후원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후원은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위기임산부 문제에 대해 기업 차원의 선제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고, 공공 지원의 틈새를 메우기 위해 기획됐다.‘위기임산부’란 경제적 빈곤이나 극심한 심리적 불안, 신체적 사유 등으로 인해 출산과 양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신 중인 여성 및 분만 후 6개월 미만의 여성을 뜻한다. 이들은 우리 사회의 취약 계층임에도 불구하고 출산 전이라는 이유 등으로 기존의 제도적인 미혼모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법적·제도적 사각지대에 방치되는 경우가 많았다.이에 삼표그룹은 세이브더칠드런과 손을 잡고 서울 및 경인 지역에 거주하는 위기임산부 30가정을 엄선해 이들의 안정적인 양육 환경 조성을 돕는 ‘삼표 맘(Mom) 케어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기로 했다.필수 육아용품 가득 찬 '양육 키트'와 임직원 손편지‘삼표 맘(Mom) 케어 프로젝트’의 첫 단추는 출산 직후 가장 필요한 물품을 모은 실질적인 양육 키트 지원이다. 삼표그룹은 당장 아이를 맞이하고도 경제적 형편 때문에 육아용품을 구비하지 못하는 산모들을 위해 키트 구성품을 철저히 실용성 위주로 꾸렸다.해당 키트에는 산모패드와 수면 양말을 비롯해 기저귀, 위생 물티슈, 영유아용 손톱정리 세트, 실내 온·습도계, 영유아용 체온계 등 세심하게 배려한 필수 육아용품들이 아낌없이 담겼다.특히 삼표그룹 임직원들은 키트 박스 조립과 물품 포장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것은 물론, 위기 속에서 홀로 아이를 지켜내야 하는 산모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내용의 응원 메시지 카드를 손수 작성해 진정성을 더했다.경계선지능 산모 위한 1:1 맞춤 코칭 자립 역량 강화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돋보이는 지점은 경계선지능이나 인지적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정보 접근성이 떨어지는 가정을 향한 ‘맞춤형 케어’에 있다.경계선지능 산모들의 경우 지적장애 기준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평균보다 낮은 인지 능력으로 인해 복잡한 육아 정보를 이해하거나 양육 물품의 정확한 사용법을 숙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이는 아동의 방임이나 발달 지연이라는 2차 문제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이를 방지하기 위해 삼표그룹은 물품 지원 외에도 전문가들을 초빙해 해당 가정을 대상으로 한 1:1 맞춤형 양육 코칭과 전문 심리 상담 프로그램을 병행한다.전문가들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기저귀 갈기, 젖병 소독법 등 기초 육아 지식을 눈높이에 맞춰 교육하고, 산후우울증을 겪기 쉬운 산모들의 정서적 안정을 돕는 심리 치료도 함께 제공해 스스로 양육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유용재 삼표그룹 사회공헌담당은 "이번 프로젝트가 복지 사각지대에서 외롭게 고군분투하던 위기임산부들에게 큰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향후 우리 사회 구석구석에 존재하는 소외된 이웃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지속 가능한 맞춤형 사회공헌 환경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6-05-27 11:27:14 이정윤
  • 30년 몸 바쳐 일했는데 돌아온 건 ‘카톡 해임 통보’…암 투병 본부장 논란에 메리츠화재 도마 위
    산업/재계

    30년 몸 바쳐 일했는데 돌아온 건 ‘카톡 해임 통보’…암 투병 본부장 논란에 메리츠화재 도마 위

    메리츠화재 전 본부장 주장 파장…‘실적은 조직 몫, 책임은 개인 몫’ 구조 논란
    실적을 낼 때는 조직의 핵심 관리자였지만, 병이 들자 그는 '개인사업자'가 됐다.메리츠화재에서 30년 가까이 근무한 전직 본부장이 암 투병 중 회사로부터 사실상 해임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특히 회사가 관리자들을 '사업가형 본부장' 형태로 운영하면서도 실제 현장에서는 정규직과 다를 바 없는 수준의 통제와 지휘를 해왔다는 주장까지 제기되면서, 보험업계 특수고용 구조 전반에 대한 비판 여론도 커지는 분위기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 전 전주본부장 A씨는 최근 회사 측으로부터 부당한 계약 해지를 당했다며 노동위원회 제소와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다.A씨는 1995년 공채로 입사해 제주·광주·순천·전주 등 전국 영업 현장을 거치며 지점장과 마케팅팀장,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사실상 현장 영업 조직을 책임져온 핵심 관리자였다는 평가다.하지만 A씨 측 주장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2016년 전후 일부 관리자 직군을 '사업가형 본부장' 체제로 전환했다. 계약 형태는 개인사업자였지만 실제 업무 환경은 일반 근로자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게 핵심 주장이다.A씨는 "출퇴근과 전산 로그인 관리, 본사 회의 참석, 영업 매뉴얼 준수, 휴가 승인까지 사실상 회사 지휘·감독 아래 움직였다"며 "성과 압박은 직원 이상으로 받았지만 법적 책임과 위험은 개인에게 떠넘기는 구조였다"고 주장했다.논란은 A씨가 암 진단을 받은 이후 본격적으로 불거졌다.A씨는 2023년 초 편도암 2기와 림프절 전이 판정을 받고 서울아산병원에서 수술과 항암·방사선 치료를 받았다. 수차례 치료와 회복 과정을 버티며 투병을 이어가던 상황이었다.그러나 A씨 주장에 따르면 항암 치료가 진행 중이던 지난해 5월, 회사 측은 카카오톡 메시지로 본부장 자격심의위원회 개최 사실을 통보했고 이후 이메일 등을 통해 해임 취지 내용을 전달했다.30년 가까이 회사를 위해 전국 현장을 뛰었던 관리자에게 돌아온 마지막 통보 방식이 '카카오톡 메시지'였다는 점에서 업계 안팎의 비판도 커지고 있다.A씨는 "회사가 필요할 때는 조직의 핵심이라며 실적 압박을 줬지만, 아픈 순간 나는 보호받는 직원이 아니라 계약 관계의 개인사업자였다"며 "30년을 바친 조직이 가장 힘든 순간 너무 차갑게 돌아섰다"고 토로했다.업계에서는 이번 사안을 단순 인사 갈등 차원을 넘어 보험업계 전반에 퍼져 있는 '무늬만 사업자' 구조의 민낯이 드러난 사례로 보는 시각도 나온다.계약서상으로는 개인사업자지만 실제로는 회사가 업무를 지휘·통제하는 구조가 유지됐다면 근로자성이 인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노동계 관계자는 "근로자성 판단은 계약서 명칭보다 실질적인 종속 관계가 핵심"이라며 "수십 년 동안 조직 관리 업무를 수행한 관리자에게 갑자기 개인사업자 논리를 적용하는 것이 타당한지는 중요한 법적 쟁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특히 업계 안팎에서는 메리츠화재 특유의 강한 성과주의 문화 역시 이번 논란의 배경 중 하나라는 해석이 나온다. 공격적인 영업 드라이브와 실적 중심 조직 운영이 회사 성장의 원동력이 됐지만, 그 과정에서 현장 관리자들에게 과도한 책임과 압박이 집중됐다는 지적이다.보험업계 관계자는 "실적이 좋을 때는 조직의 얼굴처럼 활용하다가 건강 문제로 공백이 생기자 계약 구조를 앞세우는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며 "이번 사안은 단순히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보험업계 인력 운영 방식 전반에 질문을 던지는 사건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고용노동부 출신의 노동법 전문가는 "개인사업자 계약서를 썼다고 해서 곧바로 독립 사업자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사실혼 관계를 판단할 때 형식보다 실질을 보는 것처럼 노동법 역시 실제 지휘·감독 관계가 있었는지가 중요하다"고 전했다.메리츠화재 측은 계약 관계 및 절차가 내부 기준에 따라 진행됐다는 입장이다. 다만 향후 노동위원회 판단 과정에서 해당 본부장의 실질적 근로자성이 인정될 경우 보험업계 특수고용·위촉관리자 운영 구조 전반에 적지 않은 후폭풍이 예상된다. 한편, 메리츠금융그룹 내 영업·전략 분야 핵심 인물로 꼽히는 김중현 대표 체제 이후 메리츠화재는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과 함께 강한 성과주의 조직 문화를 구축해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김 대표는 2023년 11월 업계 최연소 CEO로 선임된 이후 역대 최대 실적 행진을 이끌며 경영 성과를 인정받았고, 지난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연임이 확정된 바 있다.정민오 기자 endaily@naver.com
    2026-05-27 10:21:45 정민오
  • 서울교통공사, 가정의 달 맞아 가족과 함께 구운 ‘사랑의 빵’ 소외계층에 전달
    사회

    서울교통공사, 가정의 달 맞아 가족과 함께 구운 ‘사랑의 빵’ 소외계층에 전달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서울교통공사 임직원들이 가족들의 손을 잡고 따뜻한 나눔의 현장으로 나섰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21일과 23일 이틀간 성동빵나눔터에서 직원과 가족들이 직접 참여한 ‘2026년 사랑의 빵 나눔 행사’를 개최하고, 서울 성동구 관내 취약계층 80가구에 직접 만든 빵 400여 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공사와 사회공헌 업무협약을 맺은 대한적십자사와 공동으로 진행되었으며, 양 기관은 매년 빵 나눔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오며 지역사회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서울교통공사 직원과 가족 등 40여 명의 참가자들은 성동빵나눔터 소속 전문 제빵사의 친절한 지도 아래 밀가루 반죽부터 굽기까지 전 과정에 정성을 쏟았다. 고소한 빵 냄새와 함께 완성된 400여 개의 빵은 대한적십자사의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인 ‘희망풍차 사업’과 연계되어 성동구 관내 차상위계층 및 기초생활수급자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의 식탁으로 신속하게 배달되었다. 서울교통공사의 이 같은 따뜻한 행보는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이어져 왔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공사는 지난해 영남권 대형산불 발생 당시 피해 복구를 위한 기금 1억여 원을 선뜻 후원한 것을 비롯해, 매년 명절마다 진행하는 추석 송편 나눔, 그리고 심각한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이른둥이 지원사업 후원 등 대한적십자사와 손을 잡고 우리 사회의 크고 작은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적극적으로 앞장서 왔다.또한, 공사는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한 제도적 기부 문화 정착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2024년 4월부터 출범해 운영 중인 ‘Metro나눔과동행’ 기금이 대표적이다. 이 기금은 공사 임직원들이 매월 정기적으로 일정 금액을 십시일반 모금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갑작스러운 위기에 처한 소외계층 가정을 위한 주거비와 의료비 지원에 소중하게 쓰이고 있다. 현재 매월 평균 4,000여 명에 달하는 임직원들이 꾸준히 참여하고 있으며, 제도 시행 이후 현재까지 쌓인 누적 후원 금액만 해도 약 1억 2,000만 원에 이른다.최고명예장 수여와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이처럼 다방면에서 진정성 있는 나눔을 실천해 온 서울교통공사는 그간의 공로를 대외적으로 크게 인정받기도 했다. 공사는 우리 사회의 인도주의 가치 확산에 기여하고 적십자 인도주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적십자 활동에 기여한 바가 큰 기업이나 단체에 주어지는 최고 권위의 포상인 ‘대한적십자사 최고명예장’을 수여받는 영예를 안았다.한영희 서울교통공사 기획본부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공사 직원들과 그 가족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정성을 가득 담아 만든 빵이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작은 위로와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로 전달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며 전했다.이어 “서울교통공사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늘 소통하며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살피는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며, 이를 통해 공기업으로서 마땅히 가겨야 할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시민과 아름답게 상생하는 건강한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2026-05-26 20:33:14 이정윤
  • 희망브리지·봉앤설·배달의민족, 4년간 1천300여 명 외식업주 지원
    사회

    희망브리지·봉앤설·배달의민족, 4년간 1천300여 명 외식업주 지원

    고물가와 소비 위축, 인건비 상승 등 다중고를 겪으며 벼랑 끝에 몰린 영세 외식업주들에게 갑작스러운 사고나 질병은 곧 사업 폐업과 가정 경제의 붕괴를 의미한다. 가입한 보험조차 없이 하루 벌어 하루를 버티는 소규모 자영업자들에게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에 달하는 병원비 청구서는 다시 일어설 기회조차 앗아가는 냉혹한 현실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민간 구호 단체와 기업, 자산가가 손을 잡고 위기에 처한 외식업 사장님들의 든든한 사회 안전망 역할을 자처하고 나서 주목받고 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 봉앤설이니셔티브와 함께 진행하는 ‘우아한 사장님 살핌기금’ 사업을 통해 지난 4년간 1,300명이 넘는 영세 외식업주의 일상 회복과 생업 복귀를 성공적으로 도왔다고 밝혔다. 김봉진·설보미 부부 사재 100억 기반, 4년간 1,319명에게 45억 원 희망 전해 ‘우아한 사장님 살핌기금’은 우아한형제들의 창업자인 김봉진·설보미 부부가 사회 환원을 위해 약정한 사재 기부금 100억 원에 우아한형제들의 자체 기업 기금을 더해 조성된 고유의 상생 협력 재원이다. 대기업이나 정부 주도의 일방적 지원을 넘어, 민간의 자발적인 기부와 재난 구호 전문기관의 노하우가 결합한 모범 사례로 꼽힌다. 이 기금은 희망브리지와 봉앤설이니셔티브, 우아한형제들이 공동으로 투명하게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원 대상을 선정할 때 특정 배달앱 사용 여부를 전혀 따지지 않고 오직 사장님들의 경제적 형편만을 고려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연 매출액 3억 원 이하 또는 기준 중위소득 140% 이하에 해당하는 영세 외식업주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불의의 질병이나 사고를 당했을 때 1인당 최대 1,700만 원이라는 거액의 의료비를 실질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상공인들을 겨냥한 만큼 사업의 성과와 구호 외연도 매년 지속해서 확대되는 추세다. 사업 첫해인 2022년에만 갑작스러운 위기에 직면한 668명의 사장님을 발굴해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2023년 186명, 2024년 180명, 그리고 지난해에는 285명의 외식업주에게 의료비를 전달했다. 이로써 사업 개시 이래 지난해까지 4년간 이 기금을 통해 절망 속에서 다시 희망을 품게 된 누적 외식업주는 총 1,319명에 달하며, 이들에게 전달된 누적 지원 금액은 총 45억 원을 돌파했다. 단순히 일회성 위로금을 지급하는 수준을 넘어, 무너진 자영업 가정이 다시 자립할 수 있는 실질적인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추석 대목 앞두고 찾아온 갑작스러운 심정지, 30대 청년 사장의 절망 이 기금을 통해 사선을 넘나들던 위기에서 벗어나 극적으로 재기에 성공한 청년 사장 조 씨(34)의 이야기는 현장 자영업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한다. 오랜 해외 직장 생활을 마치고 부푼 꿈을 안고 고국으로 돌아온 조 씨는 자신만의 레시피로 작은 비빔밥 전문점을 창업했다. 다행히 개업 초반부터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매출이 안정 궤도에 올랐고, 조 씨는 매일 감사한 마음으로 몸을 아끼지 않고 주방을 지켰다. 그러나 호재도 잠시, 개업 6개월 차로 접어들며 한창 자리를 잡아가던 지난해 10월, 연중 가장 큰 대목인 추석 연휴를 불과 며칠 앞두고 비극이 찾아왔다. 평소 아무런 전조 증상도 없었던 조 씨가 매장 내에서 갑자기 심정지를 일으키며 쓰러진 것이다. 조 씨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어 중환자실에서 사투를 벌인 끝에, 일주일 만에 겨우 기적적으로 의식을 되찾았다. 의 눈물 어린 간호 속에 가까스로 눈을 뜬 조 씨가 말문이 트이자마자 가장 먼저 물어본 것은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가게 상황’이었다. 그만큼 애착이 컸던 매장이었지만, 의식을 회복한 청년 사장을 맞이한 현실은 차갑고 혹독했다. 점포 문을 닫아걸고 병상에 누워있는 동안에도 매달 수백만 원에 달하는 임대료와 공과금 등 고정비는 멈추지 않고 청구됐다. 설상가상으로 바쁜 창업 초기 비용 문제로 미처 가입하지 못했던 민간 실손보험 탓에, 눈덩이처럼 불어난 막대한 병원비 처방전이 고스란히 그의 조여왔다. 특히 힘든 투병 기간 동안 묵묵히 매장을 지켜준 직원의 인건비만큼은 반드시 지급해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에 경제적 압박감은 극에 달했다. 결국 조 씨는 몸이 온전히 회복되지 않아 거동이 불편한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퇴원 후 불과 3주 만에 서둘러 주방으로 복귀해 다시 앞치마를 멜 수밖에 없었다. "보험 없어 막막했던 병원비, 다시 일어설 희망 줄기 됐다" 감동의 일상 복귀 모든 고통을 혼자 감내하며 절망적인 상황에서 하루하루를 버티던 조 씨에게 ‘우아한 사장님 살핌기금’은 기적처럼 찾아온 밧줄이었다. 우연한 기회에 해당 지원 사업을 접하고 절박한 심정으로 신청서를 제출한 조 씨는 심사를 거쳐 소중한 의료비를 전액에 가깝게 지원받을 수 있었다. 기금을 통해 짓눌려왔던 병원비 부담을 대폭 덜어낸 조 씨는 비로소 치료에 집중하며 무사히 생업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조 씨는 “살면서 국가나 기업으로부터 이런 따뜻한 도움을 받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우리 가족에게는 정말 평생 잊지 못할 은혜이자 구원”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당장 하루하루의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자신의 몸 돌볼 겨를도 없이 치열하게 일하고 계시는 전국의 수많은 외식업주 사장님들이, 제 사례를 보시고 부디 돈보다 건강을 최우선으로 챙기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희망브리지 신훈 사무총장은 “조 사장님의 사례처럼 한 가정을 책임지는 가장이자 지역 경제의 모퉁이 돌인 외식업주분들이 예기치 못한 질병으로 위기에 놓였을 때, 치료비 걱정 때문에 건강과 생업을 모두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돕는 것이 본 살핌기금 사업의 핵심 본질”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희망브리지는 앞으로도 단순한 성금 배분 기관을 넘어, 대한민국 재난 대응의 가장 든든한 민간 파트너로서 소상공인들의 생계와 일상을 선제적으로 지켜내기 위한 진정성 있는 구호 사업을 다각도로 펼쳐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을 주도한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지난 1961년 전국의 순수 언론사들과 사회단체들이 자발적으로 뜻을 모아 설립한 국내 유일의 재난 구호 모금 전문 법정 기관이다. 산불, 지진, 수해 등 갑작스러운 대형 자연재해나 사회적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신속하게 현장으로 달려가 긴급 구호 활동을 전개하고, 범국민 성금 모금과 공정한 배분을 수행하며 피해 이웃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돕고 있다. 최근에는 급변하는 기후 변화와 일상 속 숨겨진 각종 사회적 위험으로부터 소외계층 국민들을 더욱 촘촘하게 보호하기 위해 사회 안전망을 보완하는 ‘대한민국 안전지킴이’로서 선진 구호 패러다임을 정착시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
    2026-05-26 15:45:47 이정윤
  • 농림축산식품부·서울시·송파소방서 ... 2026년 가락시장 집중안전환경점검
    사회

    농림축산식품부·서울시·송파소방서 ... 2026년 가락시장 집중안전환경점검

    국내 최대 규모의 농수산물 도매시장인 가락시장의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 유관기관 및 민간 전문가들이 전격적으로 손을 잡았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가락시장 내 노후화된 시설물을 선제적으로 점검해 잠재적인 위험 요인을 명확히 파악하고, 대형 시설물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지난 4월 20일부터 오는 6월 19일까지 두 달간 ‘2026년 가락시장 집중안전점검’을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도매시장 특성상 수많은 유통인과 시민들이 24시간 드나드는 공간인 만큼, 아주 작은 불씨나 미세한 균열도 대형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 아래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하고 강도 높게 진행되고 있다. 농식품부·서울시·소방서 등 유관기관 합동 점검, 가락몰 안전 캠페인 전개 특히 이번 점검 기간 중에서도 지난 5월 20일에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서울특별시, 송파소방서,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화재보험협회 등 국가 안전을 책임지는 핵심 유관기관들과 각 분야의 민간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한 ‘민관 합동 집중안전점검’이 특별 전개됐다. 이날 합동 점검반은 본 점검에 착수하기에 앞서 하루 유동 인구가 가장 많고 대규모 판매 시설이 밀집해 있는 ‘가락몰 판매장’을 우선 방문했다. 점검반은 현장에서 생업에 종사 중인 유통인들을 일일이 만나 점포 내에서 발생하기 쉬운 안전사고 예방 수칙과 소방 시설 사용법 등이 담긴 홍보물을 직접 배포하며 현장 종사자들의 안전의식을 고취하는 캠페인을 펼쳤다. 현장 캠페인에 이어 진행된 본 점검에서는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상업 시설의 특성을 고려해 피난 통로 확보 여부와 소방·전기 시설의 정상 작동 여부를 꼼꼼하게 살폈다. 다수의 상점이 밀집한 가락몰의 경우 개별 점포의 부주의가 시장 전체의 위기로 번질 수 있는 만큼, 불법 적치물로 인해 대피로가 막히거나 무분별한 문어발식 멀티탭 사용으로 화재 위험성이 높아진 곳이 없는지 집중적인 단속과 지도가 이루어졌다. 합동 점검단은 유통인들에게 자발적인 안전 점검과 환경 개선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상시적인 안전 관리를 당부했다. 이번 집중안전점검의 가장 핵심적인 대상은 가락시장 내에서 건축 연도가 가장 오래되어 구조적 노후화가 심 진행된 ‘청과동’이었다. 점검반은 청과동 건물 전반에 대한 건축물 구조 안전성 진단은 물론이고, 눈에 보이지 않는 내부 전기 배선과 노후 소방 시설까지 그야말로 이 잡듯 뒤지며 집중적인 보건·안전 상태를 해부했다. 특히 최근 물류 효율화를 위해 가락시장 내에 급증하고 있는 전동 지게차 및 물류 운반 장비들의 전기 충전 시설을 점검하는 데 많은 자원이 투입됐다. 점검단은 육안으로 확인하기 힘든 과열 현상이나 누전 위험을 잡아내기 위해 첨단 열화상카메라 등 전문 과학 장비를 대거 동원했다. 배터리 충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상 과열 현상을 실시간으로 측정함으로써 대형 화재의 도화선이 될 수 있는 미세한 위험 요소까지 사전에 완벽히 포착해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이처럼 첨단 장비를 활용한 정밀 점검을 통해 단순한 노후 시설 보수 차원을 넘어, 변화하는 물류 환경에 맞춘 현대적인 안전 기준을 적용했다는 점에서 시장 안팎의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실질적 점검으로 사고 원천 차단"… 경미한 사항 즉각 시정, 필요시 정밀진단 실시 이날 가락몰 판매동 안전사고 예방 캠페인과 청과동 집중안전점검 현장에 직접 방문해 점검 과정을 진두지휘한 농림축산식품부 서준한 유통소비정책관은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한편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늦추지 말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서 정책관은 “가락시장은 수많은 유통인은 물론이고 매일 수만 명의 서울 시민과 수도권 주민들이 먹거리를 사기 위해 찾는 국가 중요 유통 거점 시설”이라며, “안전에는 타협이 있을 수 없으므로 작은 안전사고라도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형식적인 서류 점검을 탈피해 사전에 사고 원인을 완전히 뿌리 뽑을 수 있는 실질적이고 매서운 안전 점검이 되도록 마지막까지 전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임창수 상임이사는 “이번에 실시하는 고강도 집중안전점검을 기점으로 가락시장 내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완벽히 차단하겠다”며 “현장 점검 과정에서 발굴되는 크고 작은 위험 요소들은 미루지 않고 발견 즉시 가용한 인력과 예산을 총동원해 조치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실제로 공사는 이번 점검 결과를 단순히 내부 보고용으로 전락시키지 않고 행정안전부의 국가 안전정보 통합 관리 시스템에 실시간으로 등록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동시에 현장에서 발견된 위험 요소 중 가벼운 누전이나 단순 시설 파손 등 경미한 사항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즉시 시정 조치를 완료하고 있다.반면 구조적인 보수·보강이 요구되거나 건물의 안전 등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정밀안전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중대 사안의 경우에는, 우선 긴급 응급조치를 취해 위험성을 낮춘 뒤 예산을 긴급 편성해 신속하고 전면적인 후속 보수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가락시장이 이번 전방위적 민관 합동 점검을 계기로 노후 도매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안전한 현대식 유통 환경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6-05-26 15:30:02 이정윤
  • IPARK현대산업개발,  당진화력-신송산 1차 전력구 현장 CEO 안전 · 보건 환경점검
    사회

    IPARK현대산업개발, 당진화력-신송산 1차 전력구 현장 CEO 안전 · 보건 환경점검

    IPARK현대산업개발이 현장의 안전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다가오는 여름철 폭염 속 근로자들의 건강권을 확보하기 위해 경영진이 직접 참여하는 대대적인 현장 점검에 나섰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2일 충남 당진시에 위치한 ‘당진화력-신송산 1차 전력구’ 공사 현장에서 대표이사가 주관하는 ‘현장 안전·보건 특별 점검’을 전격 전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터널 굴착 등 고난도 공정이 집중된 현장의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고,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현장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총연장 3.4km 대규모 전력구 현장, TBM 장비 및 수직구 고난도 공정 집중 점검 이번에 경영진이 방문한 당진화력-신송산 1차 전력구 공사는 총연장이 약 3.4km에 달하는 대규모 지하 터널 공사 프로젝트다. 현장은 수직구 3개소와 개착식 전력구 69m, 그리고 각각 834m와 2,540m에 이르는 2개 구간의 터널 공사로 구성되어 있어 시공 난이도가 매우 높은 곳으로 꼽힌다. 현재 이 현장에서는 지상 플랜트 및 배관 설치 작업을 비롯해 수직구 추진대 설치, 대형 장비 반입 준비, 강지보 설치 등 쉴드 TBM굴착을 위한 막바지 고난도 공정들이 쉴 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이날 펼쳐진 안전 점검에는 정경구 IPARK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를 필조로 조흥봉 인프라본부장, 김용주 PD 등 본사 핵심 경영진이 대거 참석해 현장의 안전 실태를 구석구석 살폈다. 정 대표이사와 경영진은 특히 핵심 공정인 쉴드 TBM 본격 굴진을 앞두고 투입되는 대형 장비들의 작동 상태와 안전 장치들을 집중적으로 환경점검했다. 기상청 기후 전망에 따라 올해 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고된 만큼, 지하 밀폐 공간과 야외 작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름철 폭염 대비 근로자 건강 보호 대책과 온열질환 예방 태세도 함께 꼼꼼히 확인했다. 정경구 대표이사, 현장 간담회 주재… "폭염 대비 근로자 건강 보호 최우선" 당부 현장 점검을 마친 정경구 대표이사는 현장 사무실에서 실무 직원 및 협력사 관계자들과 함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안전한 현장 문화 정착을 독려하기 위한 간담회를 직접 주재했다. 정 대표이사는 현장 직원들이 겪는 고충에 귀를 기울이는 한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철저한 마인드셋을 주문했다. 정 대표이사는 간담회 총평을 통해 "전력구 터널 공사와 같이 밀폐 공간 작업이 많고 시공 난이도가 높은 고난도 현장일수록, 근로자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원칙 중심의 환경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대표이사는 "다가오는 여름철 역대급 폭염이 우려되는 만큼 현장 전반에 걸쳐 열사병 등 온열질환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근로자들의 건강 상태를 상시 체크해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대표이사는 묵묵히 거친 현장을 지키는 근로자 노고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현장의 안전 확보와 보건 환경 개선을 위해 본사 차원에서도 예산과 인력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해 현장 직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AI·DX 기술 융합한 ‘스마트 안전 기술’ 고도화, 디지털 기반 관리 체계 가속화 IPARK현대산업개발은 이번 점검을 계기로 현장의 안전 관리 체계를 한 단계 더 고도화하기 위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DX)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안전 시스템 적용을 전사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현재 근로자의 불안전한 행동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현장에 드론을 전격 배치해 운영 중이다. 또한 가스 사고 위험이 높은 밀폐 공간 구역에는 작업자 대신 먼저 투입되어 유해 가스 농도 등을 측정하는 ‘세이프티볼’을 활용하고 있으며, 근로자의 치명적인 추락 사고를 원천 예방하기 위한 ‘웨어러블 에어백’도 적극 도입했다. 이와 함께 현장 곳곳에는 사람의 움직임만 정확히 인지해 위험을 경고하는 지능형 영상 감지 카메라와 이를 한눈에 모니터링할 수 있는 CCTV 통합관제시스템이 가동 중이다. 특히 자체 개발한 스마트 안전·보건 플랫폼인 ‘세이프티-I(SAFETY-I) 2.0’을 통해 전 현장의 위험 요인을 데이터화하여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아울러 작업 전 근로자가 비접촉 생체신호 측정 키오스크를 통해 혈압과 심박수 등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작업 투입 여부를 결정하는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외국인 근로자 비중이 높아지는 흐름에 맞춰 다국어 안전 교육 시스템까지 도입하는 등 디지털에 기반한 촘촘한 근로자 맞춤형 안전보건 관리 체계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6-05-26 15:00:09 이정윤
  • 대우건설...콘텐츠 제작사를 설립 ?
    사회

    대우건설...콘텐츠 제작사를 설립 ?

    작년 설립 스튜디오푸르지오... 푸르지오, 래미안·자이·힐스테이트보다 브랜드 평가 열세
    국내 주택 시장의 침체기가 장기화되고 건설업계 전반에 생존을 위한 구조조정과 리스크 관리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대우건설이 본업과 무관한 콘텐츠 제작사를 설립하며 영화 및 드라마 사업 진출을 타진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건설 자재 가격 상승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 미분양 적체 등으로 인해 대형 건설사들조차 현금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시점이다. 이 때문에 대우건설의 이 같은 행보를 두고 시장에서는 기대감보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대우건설이 당면한 본업의 경쟁력 강화와 재무 안정성 확보 대신 무리한 ‘딴짓 경영’에 나서며 자원을 낭비하고 있다는 비판까지 제기되는 실정이다. 자본금 4억 5000만 원 규모 ‘스튜디오푸르지오’ 설립 건설업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해 10월 콘텐츠 제작을 전문으로 하는 법인인 ‘스튜디오푸르지오’를 전격 설립했다. 초기 자본금은 4억 5000만 원 규모로 대우건설이 지분 100%를 전량 보유한 자회사다. 해당 법인의 등기상 사업 목적을 살펴보면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제작 및 배급업은 물론 지식재산권(IP) 관리와 콘텐츠 투자 등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광범위한 사업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다.대우건설은 법인 설립에 그치지 않고 실제 영화 투자 계약까지 체결하며 실행에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말 기준 약 4억 3000만 원 규모의 콘텐츠 투자 계약을 맺었으나, 투자 대상 작품명이나 상대방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철저히 베일에 싸여 있다.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자본시장과 건설업계 안팎에서는 “전형적인 주택 건설 기업이 왜 굳이 막대한 변동성을 가진 영화 시장에 직접 투자를 단행하느냐”는 의문이 섞인 반응이 지배적이다.사업 초기 단계임을 감안하더라도, 본업인 건설업의 업황이 최악을 달리는 상황에서 굳이 별도 법인까지 설립해가며 수익성이 불투명한 신사업에 한눈을 파는 타이밍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정보기술(IT) 기업이나 유통 대기업이 아닌 대형 건설사가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발을 들이는 것을 두고 전문가들은 매우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영화나 드라마, 애니메이션과 같은 문화 콘텐츠 산업은 흥행 여부에 따라 극단적인 모 아니면 도 식의 손익 변동성을 지닌 고위험 사업군이기 때문이다. 다년간의 노하우를 가진 전문 제작사들조차 수백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무너지는 미디어 시장에서, 건설업을 모태로 하는 대우건설이 과연 어떠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겠느냐는 의문이 팽배하다. 물론 대우건설 내부 사정에 정통한 이들은 이번 법인 설립을 두고 아파트 브랜드인 ‘푸르지오’의 타깃층을 낮추고 트렌디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브랜드 젊음화 작업’의 일환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최근 주요 건설사들이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공식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거나 브랜드 웹드라마, 단편 감성 필름 등을 자체 제작하는 흐름이 대세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움직임은 통상 본사 홍보팀이나 마케팅 부서의 예산 범위 내에서 대행사를 통해 소규모로 소화하는 영역이다. 마케팅을 목적으로 별도의 자회사를 설립하고 지분 투자까지 감행하는 것은 명백한 과잉 확장이자 방만 경영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업계 관계자들은 대우건설이 중흥그룹에 편입된 이후 상대적으로 희석된 독자적인 브랜드 존재감을 다시금 키우기 위해 이 같은 무리수를 두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대우건설의 핵심 자산인 ‘푸르지오’ 브랜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대외적인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해석이다. 하지만 시장의 평가는 냉혹하다. 부동산 업계의 한 전문가는 “아파트의 브랜드 가치는 화려한 미디어 콘텐츠나 홍보 영상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결국 입주민들이 체감하는 아파트의 시공 품질과 철저한 하자 보수, 그리고 재무적 실적으로 증명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실제로 국내 주택 시장의 바로미터라 불리는 서울 강남권 및 주요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시장에서 푸르지오의 위상은 과거에 비해 다소 위축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물산의 ‘래미안’, GS건설의 ‘자이’,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DL이앤씨의 ‘e편한세상’ 등 전통의 최고 선호 브랜드들과 비교했을 때, 최근의 푸르지오는 소비자 브랜드 평판이나 강남권 수주 실적 면에서 다소 한 수 아래로 밀리는 열세를 보이고 있다. 본업인 아파트 품질 제고와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입지 다지기가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한 시점이라는 의미다. 결국 대우건설이 지금 집중해야 할 곳은 영화 투자처 발굴이 아니라 주택 현장의 안전 관리와 미분양 리스크 해소라는 것이 시장의 공통된 의견이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도 건설사들이 본업의 성장성이 둔화될 때마다 문화 사업이나 플랫폼, 이종 신사업으로 눈을 돌리는 경우가 종종 있었지만, 대부분 실질적인 이익을 내지 못하고 기업 이미지 소비와 자금 낭비로 끝난 사례가 허다했다”며 “지금처럼 부동산 시장 전체가 살얼음판을 걷는 위기 상황에서 시장과 주주들이 대우건설에 원하는 것은 영화 흥행이 아니라 흔들리지 않는 재무 안정성과 철저한 미분양 관리 능력”이라고 강하게 지적했다.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단기적 수익 극대화를 목표로 한 사업이라기보다, 진정성 있는 문화예술 지원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단기적 재무 성과를 넘어, 사회 구성원들과 문화적 가치를 함께 나누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있다"고 전했다.
    2026-05-26 13:24:05 이정윤
  • "버리지 말고 순환하세요"…탄소 배출 줄이는 ‘중고 거래’의 미학
    환경

    "버리지 말고 순환하세요"…탄소 배출 줄이는 ‘중고 거래’의 미학

    단순한 비용 절약 넘어 ‘지구 건강’ 지키는 가치 소비 트렌드로 정착 패스트 패션·중고 가전 재사용으로 연간 수백만 톤의 온실가스 저감 효과
    최근 아파트 단지나 동네 골목길에서 스마트폰을 보며 누군가를 기다리는 시민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모바일 앱을 통해 이웃 간 중고 물품을 직거래하는 이른바 ‘당근(중고 거래)족’들이다. 과거 경제적 이유로 '아껴 쓰고 나눠 쓰던' 중고 거래가 최근에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탄소 배출을 줄이는 가장 강력한 생활 속 ‘환경 운동’으로 진화하고 있다. 자원순환의 날과 환경의 달을 맞아 중고 시장의 성장이 지구 환경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과 자원순환적 가치를 짚어봤다.우리가 무심코 사고 버리는 새 제품들은 제조, 운송, 폐기 전 과정에서 막대한 양의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특히 유행에 따라 빠르게 생산되고 소비되는 패션은 환경 오염의 주범으로 꼽힌다. 면 티셔츠 한 장을 만드는 데 가구당 수개월 치 사용량에 달하는 약 2,500L의 물이 소비된다. 서울시 1인 가구의 하루 평균 수돗물 사용량은 약 276L이므로, 1인 가구가 약 9일 동안 사용하는 양과 비슷하다. 청바지 한 벌을 제작할 때도 약 33kg의 탄소가 배출된다. 이는 자동차 111km 주행 시 배출량과 맞먹는다.반면 중고 거래는 이러한 자원 소모를 원천 차단한다. 국내 주요 중고거래 플랫폼들은 지난해 12월까지 9년간 이뤄진 중고거래와 나눔을 식수 효과로 환산했을 때 약 4억 500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은 것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작아진 아이 옷, 몇 번 입지 않은 패딩 등을 버리지 않고 이웃과 나누는 행위 자체가 거대한 ‘민간 자정 작용’인 셈이다.최근 중고 시장의 진화는 의류나 도서를 넘어 가전제품과 가구 등 대형 폐기물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전자제품은 내부에 희토류, 구리 등 광물 자원이 다량 포함되어 있어 폐기 시 토양과 수질 오염을 유발하기 쉽다. 최근에는 성능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중고 가전이나 미세한 흠집이 있는 ‘리퍼브(Refurbish)’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대형 쓰레기 매립장으로 향하던 가전들의 수명이 획기적으로 연장되고 있다.마을 주민자치 공간이나 동네 리필 스테이션 등 로컬 거점을 중심으로 중고 물품 장터가 주말마다 활성화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환경 전문가들은 중고 시장의 활성화가 소비자들의 인식을 ‘소유’에서 ‘순환’으로 바꾸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분석한다. 과거에는 물건을 사면 버릴 때까지 소유하는 것이 당연했지만, 이제는 ‘나에게 쓸모가 다하면 이웃에게 보낸다’는 순환형 사고가 정착됐다.정부와 지자체 역시 이러한 민간 중심의 자원순환 움직임을 정책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대형 유통업체들의 중고·리필 매장 입점을 의무화하거나, 중고 거래 플랫폼 이용 실적에 따라 정부 차원의 ‘탄소중립포인트’를 부여하는 등 실질적인 인센티브 제도가 도입된다면 자원순환의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다.내가 사용한 물건의 숨통을 틔워 두 번째 수명을 불어넣는 중고 거래는 기후 위기 시대의 지구를 지키는 가장 쉽도 아름다운 실천이다. 이번 주말, 집 안 구석에서 잠자고 있는 물건을 정리해 동네 중고시장이나 플랫폼에 올려보는 것은 어떨까. 그 작은 발걸음이, 지구의 온도를 맑게 정화하는 가장 건강한 신호탄이다.
    2026-05-26 13:21:32 천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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