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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기후에너지환경부, 환경영향평가 대행비용 자동산정시스템 전면 확대…전략·소규모·사후조사까지 한 번에 산정
    환경

    기후에너지환경부, 환경영향평가 대행비용 자동산정시스템 전면 확대…전략·소규모·사후조사까지 한 번에 산정

    환경영향평가 대행비용을 쉽고 투명하게 산정할 수 있는 자동산정시스템이 22일부터 전면 확대 운영된다. 복잡한 표준품셈 계산 없이 사업 규모와 입지 특성 등 기본 정보만 입력하면 적정 대행비용을 자동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환경영향평가의 품질과 신뢰성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김성환)는 환경영향평가 대상 사업을 추진하는 사업자가 전문 대행업체에 평가를 의뢰할 때 적정 사업비를 손쉽게 산정할 수 있도록 구축한 '환경영향평가 대행비용 자동산정시스템'을 6월 22일부터 확대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이번 개편으로 기존 환경영향평가뿐만 아니라 △전략환경영향평가 △소규모환경영향평가 △사후환경영향조사 대행사업까지 서비스 범위가 확대돼 사실상 모든 환경영향평가 분야에서 자동 산정이 가능해졌다.자동산정시스템은 평가 종류와 사업 규모, 입지 여건 등을 입력하면 표준품셈에 따른 필요 인력과 노임단가를 자동으로 적용해 사업대가를 산출하는 방식이다.그동안 발주기관은 표준품셈을 바탕으로 투입 인력과 노임단가를 직접 계산하거나 유사 사업 사례, 대행업체 견적 등을 참고해 사업비를 산정해 왔다. 이 과정에서 상당한 시간과 행정력이 소요됐고, 비용 산정 오류나 지나치게 낮은 사업비 책정 사례도 적지 않았다.특히 적정 사업비가 확보되지 않을 경우 현장조사와 생태·환경 분석에 필요한 인력과 조사 기간이 부족해지면서 환경영향평가서의 부실 작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번 시스템 확대를 통해 발주기관과 사업자 모두 별도의 전문지식 없이 적정 사업비를 신속하게 산정할 수 있게 돼 사업비 산정의 객관성과 투명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아울러 적정 사업비 확보를 통해 현장조사와 데이터 분석, 환경영향 예측 등에 충분한 인력과 시간을 투입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면서 환경영향평가 제도의 실효성도 강화될 전망이다.자동산정시스템은 '환경영향평가정보지원시스템(EIASS)'과 '엔지니어링 대가산정 서비스'를 연계해 구축됐으며, 국민 누구나 관련 사이트에 접속해 이용할 수 있다.이채은 기후에너지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지난해 11월 첫 도입된 자동산정시스템이 이번 전면 확대 개편을 통해 모든 환경영향평가 분야에서 간편하게 적정 비용을 산정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됐다"며 "환경영향평가에 정당한 대가를 지급하고 제대로 평가가 이뤄지는 건강한 구조를 정착시켜 영향평가의 품질과 신뢰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21 14:54:41 이정윤
  • [정민오의 시선] 친환경 종이 빨대 다음은 택배 상자다
    환경

    [정민오의 시선] 친환경 종이 빨대 다음은 택배 상자다

    카페에서 종이 빨대를 받는 일은 이제 낯설지 않다. 한때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상징처럼 여겨졌던 종이 빨대는 어느새 일상이 됐다. 일회용 컵 사용 규제도 강화되면서 정부와 기업, 소비자 모두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환경을 생각하는 소비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은 분명 반가운 변화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정작 생활 속에서 체감하는 쓰레기는 오히려 늘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대표적인 사례가 온라인 쇼핑과 새벽배송이다.코로나19를 거치며 비대면 소비는 일상이 됐다. 식료품과 생활용품은 물론 신선식품까지 집 앞에서 받아보는 것이 자연스러운 소비문화로 자리 잡았다. 원하는 물건을 클릭 몇 번으로 주문하고 다음 날, 때로는 몇 시간 만에 받아볼 수 있는 시대다.문제는 그 편리함을 위해 사용되는 수많은 포장재다.택배 상자 안에는 또 다른 비닐 포장이 들어 있고, 완충재와 테이프, 스티로폼, 아이스팩 등이 함께 사용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신선식품 배송은 냉장·냉동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만큼 포장재 사용량이 더욱 많아질 수밖에 없다.분리수거를 위해 박스를 접고 비닐을 분리하는 일은 이제 많은 가정의 일상이 됐다. 아이스팩을 버려야 할지 재사용해야 할지 고민하는 소비자들도 적지 않다. 플라스틱 빨대 하나를 줄이는 노력과 별개로, 매주 쌓여가는 택배 포장재를 보며 환경에 대한 복잡한 감정을 느끼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최근 폐기물 문제는 단순히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차원을 넘어 유통 구조와 소비 방식 전반을 함께 살펴봐야 하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실제로 새벽배송과 당일배송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상품 안전성과 신선도를 확보하기 위한 포장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파손과 변질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일 수 있지만, 환경 측면에서는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셈이다.일부 업체들은 종이 완충재 사용을 확대하거나 다회용 배송박스를 도입하고, 아이스팩 회수 서비스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일부 서비스나 지역에 한정된 경우가 많아 체감 효과는 크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환경 전문가들은 플라스틱 빨대 하나를 종이로 바꾸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최근 폐기물 문제의 핵심은 소비 구조 자체에 있다고 말한다. 더 빠르고 편리한 배송을 원하는 소비 문화와 이를 가능하게 하는 물류 시스템,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포장 폐기물까지 함께 고민해야 진정한 자원순환 사회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종이 빨대와 다회용 컵, 컴블러 등이 환경보호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지금, 다음 과제는 택배 상자와 아이스팩, 비닐 포장재일 수 있다. 소비자의 편의는 커졌지만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역시 함께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환경 문제는 더 이상 빨대 하나의 문제가 아니다. 문 앞까지 배송되는 편리함 뒤에 감춰진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탄소중립과 자원순환 사회라는 목표 역시 완성되기 어렵다. 종이 빨대 다음에 우리가 고민해야 할 것은 어쩌면 배송의 편리함이 남긴 흔적일지 모른다.정민오 기자 dailyt@naver.com
    2026-06-20 07:37:38 정민오
  • '탱크데이' 21억 포기 스타벅스 전매장 셧다운 교육…신세계 지배구조 위기에 대응
    산업/재계

    '탱크데이' 21억 포기 스타벅스 전매장 셧다운 교육…신세계 지배구조 위기에 대응

    전 직원 역사교육·오너까지 나섰지만 신뢰 회복은 미지수 5·18 건드린 마케팅 논란에 국제사회까지 주목…계열분리 필요성 재부상
    스타벅스 코리아의 '탱크데이' 논란이 단순한 마케팅 실수를 넘어 신세계그룹의 취약한 지배구조와 의사결정 시스템의 한계를 동시에 드러낸 사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논란 이후 스타벅스 코리아는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역사 인식과 사회적 감수성 교육에 나섰다. 대표이사와 관련 임원을 해임한 데 이어 전국 매장 조기 영업 종료라는 초강수까지 두며 재발 방지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교육만으로는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 코리아는 본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기업이 가져야 할 올바른 역사인식'과 '사회적 감수성과 윤리기준'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오는 22일에는 전국 매장이 오후 3시 영업을 종료하고 매장 파트너들까지 교육에 참여한다. 1999년 국내 진출 이후 전국 매장이 일제히 조기 영업을 종료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업계에서는 반나절 영업 포기에 따른 매출 손실 규모가 약 21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그럼에도 스타벅스가 사실상 '셧다운'이라는 초강수를 택한 것은 단순한 사과를 넘어 훼손된 사회적 신뢰와 조직 문화를 근본부터 재정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조치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내부에서는 교육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실효성에는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본사 특정 부서에서 발생한 사안을 두고 현장 파트너들까지 부담을 떠안는 방식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등에서도 "보여주기식 대응"이라는 비판과 "기업 차원의 재발 방지를 위해 필요한 과정"이라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스타벅스가 대규모 직원 교육 카드를 꺼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8년 미국에서는 필라델피아 매장에서 흑인 남성 2명이 구매 전 일행을 기다리다 경찰에 체포되면서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지자 스타벅스는 미국 내 8,000여 개 매장을 일시 폐쇄하고 약 17만5,000명을 대상으로 '인종 편견 교육'을 실시했다. 당시 스타벅스는 최고경영자의 공개 사과와 함께 매장 운영 정책까지 바꾸며 위기 수습에 나섰고, 이후 대표적인 위기관리 사례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한국의 '탱크데이' 사태가 미국 사례보다 훨씬 민감한 성격을 지닌다고 보고 있다. 미국 사례가 인종차별과 고객 응대 문제였다면, 이번 논란은 5·18 민주화운동과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 등 한국 현대사의 아픈 기억을 건드렸다는 점에서 차원이 다르다는 것이다. 특히 5·18은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민주화운동이자 민주주의의 상징적 사건으로 국내외에 널리 알려진 만큼 단순한 마케팅 실수나 사회적 감수성 부족으로만 치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이번 논란은 국내를 넘어 국제사회로 번지는 양상이다. 해외 주요 외신들이 잇달아 보도한 데 이어 일부 해외 시민단체들도 5·18 민주화운동을 연상시키는 마케팅 표현의 부적절성을 지적하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외신들은 스타벅스 코리아가 전국 매장 조기 폐점과 전 직원 교육이라는 초유의 조치에 나선 배경으로 한국 사회가 5·18 민주화운동을 얼마나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집중 조명하고 있다.업계에서는 이번 사태의 본질이 단순히 역사 인식 부족이 아니라 문제를 걸러내지 못한 조직 시스템에 있다고 보고 있다. 스타벅스 역시 기획 단계부터 보고·결재 과정까지 사회적 감수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다고 판단하고, 마케팅 검수 체계를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향후 품질·법무 부서가 참여하는 다중 검증 시스템과 외부 전문기관 자문을 통한 '사회적 민감도 체크리스트'도 도입할 계획이다.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도 오는 24일 사장단 회의에 앞서 계열사 대표들과 함께 별도의 역사·사회적 감수성 교육에 참여할 예정이다. 지난 대국민 사과에서 "저도 역사 교육을 받겠다"고 약속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재계에서는 오너가 직접 교육에 나서는 것 자체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내놓으면서도, 이번 사태가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실제 의사결정 구조와 검수 시스템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진정한 신뢰 회복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이번 사태는 신세계그룹의 지배구조 문제까지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경영적으로는 정용진 회장의 이마트 부문과 정유경 회장의 신세계백화점 부문이 독립 운영되고 있지만 법적으로는 여전히 동일 기업집단으로 묶여 있기 때문이다. 재계에서는 이마트 계열에서 발생한 오너 리스크와 평판 리스크가 백화점 계열까지 확산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사태를 통해 확인됐다고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독립경영을 선언한 지 1년 반이 지났지만 여전히 동일 기업집단으로 묶여 있는 상황에서 한쪽의 실책이 다른 한쪽의 기업가치와 자금조달 여건까지 훼손할 수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특히 할인점 업황 둔화와 온라인 사업 경쟁 심화, 과거 공격적 투자에 따른 부담 등이 누적된 상황에서 스타벅스마저 불필요한 논란에 휘말리면서 핵심 계열사의 브랜드 가치가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반면 백화점 부문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성과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어 시장에서는 "왜 백화점 사업까지 이마트 계열의 경영 실패와 평판 리스크를 함께 부담해야 하느냐"는 의문도 커지고 있다.재계 안팎에서는 이번 '탱크데이' 사태가 스타벅스의 마케팅 실패를 넘어 신세계그룹의 애매한 지배구조와 허술한 의사결정 시스템이 동시에 노출된 사건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독립경영을 선언했다면 책임 역시 분리돼야 하며, 선언에 머물지 말고 법적·재무적 계열분리를 통해 시장의 의문에 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정민오 기자 dailyt@naver.com
    2026-06-19 14:04:04 정민오
  • [정민오의 시선] K-관광 특수, 외국인 손님이라고 다 참아야 하나…친절과 침묵은 다르다
    사회 일반

    [정민오의 시선] K-관광 특수, 외국인 손님이라고 다 참아야 하나…친절과 침묵은 다르다

    부산 거리를 걷다 보면 외국인 관광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 K-팝과 BTS, 드라마, 영화가 이끄는 K-문화 열풍 덕분이다. 관광객 증가는 지역경제에 분명한 호재다. 숙박업과 음식점, 전통시장, 면세점까지 모처럼 활기를 되찾고 있다. 특히 지난 13~14일 BTS 콘서트가 열린 부산 해운대와 송도 등 주요 관광지에는 행인 절반 이상이 외국인 관광객일 정도로 인파가 몰렸다. 일부 숙박업소와 음식점에는 BTS 팬클럽 '아미(ARMY)'를 환영하는 'Welcome to ARMY' 현수막까지 내걸리며 도시 전체가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부산은 잠시 '제2의 서울'이 아니라 '세계의 부산'이 됐다. K-문화가 가진 막강한 흡인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장면이었다.하지만 관광객이 늘어날수록 시민들의 불편도 커지고 있다. 길거리 쓰레기 무단투기, 늦은 밤까지 이어지는 소음, 새치기와 무질서한 행동 등 일부 관광객들의 비매너 행위가 반복되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예를 들어 부산의 대표 관광지 중 한 곳인 '송도 해상 케이블카'는 밀폐된 공간에서 타인과 함께 탑승하는 특성상 '정숙'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특정 국가 출신 외국인 관광객들은 안내문이 무색할 정도로 큰 목소리로 대화를 이어가 다른 탑승객들에게 불편을 주는 경우가 적지 않다. 문제는 국적이 아니라 공공장소에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에티켓이다. 관광의 즐거움이 타인의 불편 위에 세워져서는 안 된다. 또다른 일부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KTX 장애인석에 대형 캐리어를 올려놓거나 교통약자 배려석을 짐 보관 공간처럼 사용하는 모습까지 목격된다. 장애인석은 여행 가방을 올려두라고 만든 공간이 아니다. 여행객이라는 이유로 공공질서가 예외 적용될 수는 없다.더 답답한 것은 우리의 대응이다. 한국 승객이 같은 행동을 했다면 코레일 KTX 승무원들은 단호하게 안내했을 것이다. 실제로 같은 상황에서 입석 손님이 장애인 표지 바닥에 앉아있자 제지 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외국인 관광객 앞에서는 멋쩍은 웃음과 함께 상황을 그냥 넘기는 모습을 목격했다. 외국어가 서툴러서인지, 괜한 민원이 두려워서인지, 혹시 '불친절한 나라'라는 평가를 받을까 걱정해서인지는 모르겠다. 질서를 안내하고 지켜달라고 요청하는 것은 차별이 아니라 운영기관의 기본 책무다. 장애인석과 교통약자 배려석은 누구에게나 같은 기준이 적용돼야 한다. 외국인이라고 예외를 두는 순간, 배려받아야 할 교통약자들이 오히려 불편을 떠안게 된다.한국인들은 해외에 나가면 오히려 더 조심한다. 현지 질서를 어기면 '한국인 망신'이라는 생각에 스스로 행동을 돌아본다. 그런데 정작 우리 사회는 일부 외국인 관광객의 비매너를 마주해도 괜히 참거나 모른 척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친절과 침묵을 혼동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관광객 역시 방문한 나라의 질서와 문화를 존중해야 한다. 잘못된 행동에는 국적을 불문하고 "이곳에서는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분명히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 항공사와 여행사, 가이드, 코레일과 같은 철도 운영기관 역시 한국의 기초 질서와 교통약자 배려 문화를 다국어로 적극 안내할 책임이 있다.K-문화가 세계를 끌어당기는 시대다. 그렇다고 손님이라는 이유만으로 무질서까지 감수할 필요는 없다. 관광객을 환영하되 원칙은 분명히 세우는 것, 그것이 성숙한 관광국가의 모습이다. 무조건적인 친절이 아니라 원칙 있는 환대, 그리고 질서를 지키도록 당당히 요구할 수 있는 자신감이 지금 우리 사회에 필요한 태도다.정민오 기자 dailyt@naver.com
    2026-06-19 13:03:42 정민오
  • 아름다운 선율로 허무는 장애의 벽 … 굿윌스토어 수성점, 20일 ‘하트앙상블 콘서트’ 개최
    사회

    아름다운 선율로 허무는 장애의 벽 … 굿윌스토어 수성점, 20일 ‘하트앙상블 콘서트’ 개최

    - 6월 20일 오후 2시, 밀알수성점 매장에서 발달장애 연주자들의 감동 무대 펼쳐져 - 바늘구멍 같은 장애인 고용 시장 속 ‘굿윌스토어형’ 지속 가능한 일자리 모델 주목  
    발달장애인 연주자들로 구성된 ‘하트앙상블 콘서트’가 대구 시민들에게 따뜻한 음악적 감동과 희망의 메시지를 선사한다. 밀알복지재단 굿윌스토어 수성점은 오는 6월 20일 오후 2시, 수성점 매장 내 특설 무대에서 ‘하트앙상블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는 우리 사회의 장애인 인식 개선을 도모하고, 문화예술을 통해 대구 지역 시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들은 이번 공연에서 클래식부터 대중에게 친숙한 음악까지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장애를 넘어선 하나의 온전한 하모니를 시민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 ‘일하고 싶지만’ ... 여전히 높은 사회적 장애인 고용 장벽 이번 콘서트는 단순히 음악을 즐기는 자리를 넘어, 장애인 자립의 핵심인 ‘고용 문제’를 우리 사회에 다시 한번 환기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등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국내 장애인 경제활동 참가율과 고용률은 전체 인구 평균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특히 발달장애인(지적·자폐성 장애)의 경우, 학업 졸업 이후 성인이 되었을 때 취업할 수 있는 일자리가 극히 제한적이다. 단순 노무나 단기 일자리에 치중되어 있어 지속 가능한 경제적 자립을 이루기가 ‘바늘구멍 통과하기’만큼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 기부가 일자리로 … 장애인 고용의 ‘나침반’ 된 굿윌스토어이러한 고용 절벽 속에서 굿윌스토어는 발달장애인 고용 창출의 가장 성공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굿윌스토어는 기업과 개인으로부터 사용하지 않는 책, 의류, 생활용품 등을 기부받아 매장에서 판매하고, 그 수익금으로 발달장애인을 정규직원으로 고용하는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이다. 굿윌스토어는 일시적인 지원에 그치지 않고, 장애인이 직접 물품을 분류하고 진열하며 판매하는 ‘지속 가능한 일자리 모델’을 확립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굿윌스토어는 전국 매장을 통해 수백 명의 발달장애인에게 안정적인 급여와 직장 생활의 기회를 제공하며, 장애인 가정의 삶의 질 향상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굿윌스토어 수성점 매장을 자주 이용한다는 한 시민은 “일을 하면서도 문화예술의 꿈을 병행해 나가는 발달장애인 연주자들의 하트앙상블콘서트는 발달장애인들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과 예술적 가치를 눈으로 확인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물품 기부와 매장 이용이 곧 장애인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만큼, 지역 사회의 많은 관심과 따뜻한 발걸음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20일 오후 2시에 열리는 이번 콘서트는 굿윌스토어 수성점 방문객 및 지역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2026-06-19 10:45:14 정진욱
  • 희망브리지, 산불 피해지 ‘응급 산림복원 프로젝트’ 대국민 서명운동 전개
    사회

    희망브리지, 산불 피해지 ‘응급 산림복원 프로젝트’ 대국민 서명운동 전개

    연말까지 온라인 서명 진행… 생태복원 보고서·기념품 제공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임채청)가 대형 산불로 훼손된 산림의 회복을 돕고 추가 재난을 예방하기 위한 ‘산불피해지 대국민 응급 산림복원 프로젝트’ 서명운동을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 프로젝트는 희망브리지가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산림생태복원 캠페인의 세 번째 사업으로, 산불 피해 지역의 지속 가능한 회복 기반을 마련하고 기후재난 대응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희망브리지는 이번 캠페인의 핵심 가치로 ‘더 다치지 않는 숲’, ‘숲이 스스로 살아날 시간’, ‘다음 재난을 막는 변화’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특히 여름철 집중호우와 장마로 인한 토사 유출과 산사태 등 2차 피해를 예방하고, 훼손된 숲이 자연 회복력을 되찾을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서명운동은 오는 12월까지 희망브리지 공식 누리집을 통해 진행된다. 참여자 전원에게는 향후 산림 복원 과정을 기록한 생태복원 보고서가 제공되며, 매월 추첨을 통해 30명에게 다람쥐 유리컵을 증정할 예정이다.국립백두대간수목원 관계자는 “산불 피해를 입은 숲은 자연적으로 회복이 가능하지만 원래 모습을 되찾기까지는 100년 이상이 걸릴 수 있다”며 “회복 시기를 조금이라도 앞당기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신훈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산불로 상처 입은 숲이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자연의 회복 시간을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산불 피해지의 추가 재난을 막고 건강한 산림 생태계를 되살리기 위한 이번 서명운동에 많은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2026-06-18 16:08:47 이정윤
  • 서명옥 의원, 음주운전 기준 강화 추진…혈중알코올농도 0.02%로 낮춘다
    사회

    서명옥 의원, 음주운전 기준 강화 추진…혈중알코올농도 0.02%로 낮춘다

    [데일리환경=안상석기자] 서명옥 의원(사진)이 음주운전 처벌 기준을 강화하고 개인형 이동장치(PM)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이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18일 서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은 현행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인 음주운전 기준을 0.02% 이상으로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철도와 항공 분야에서 적용 중인 안전 기준과 동일한 수준이다.음주운전은 여전히 주요 교통사고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현행법상 기준치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에도 운전자의 판단력과 반응속도가 저하돼 사고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개정안에는 최근 이용이 급증한 개인형 이동장치(PM)에 대한 음주운전 처벌 강화 방안도 포함됐다. 현재 개인형 이동장치 음주운전은 범칙금 부과 수준에 그쳐 처벌이 상대적으로 가볍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이에 따라 개정안은 개인형 이동장치 음주운전자에 대해서도 자동차 및 노면전차 운전자와 동일한 수준의 처벌 규정을 적용하도록 했다.서명옥 의원은 "음주운전은 단 한 번의 잘못된 판단으로도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 중대한 범죄"라며 "개정안을 통해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더욱 두텁게 보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6-18 13:40:10 이정윤
  • "옷의 수명이 다한 걸까요, 아니면 우리의 상상력이 멈춘 걸까요?" ... 성수에서 개최되는 "해지면 어때: 수선 예술 놀이터"
    공연/전시

    "옷의 수명이 다한 걸까요, 아니면 우리의 상상력이 멈춘 걸까요?" ... 성수에서 개최되는 "해지면 어때: 수선 예술 놀이터"

    [데일리환경=정진욱기자] 구멍 난 옷을 자랑하는 사람들이 성수에 모인다. 그리고 버려질 뻔한 옷이 예술 작품으로 다시 태어난다.소셜벤처 ㈜재니들은 오는 6월 20일부터 28일까지 성수 언더스탠드에비뉴 널스페이스에서 수선 예술 축제 <해지면 어때: 수선 예술 놀이터>를 개최한다.이번 축제는 '수선'을 단순히 낡고 해진 부분을 복원하는 기술이 아니라 새로운 의미와 개성을 더하는 창작 행위로 바라본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보이는 수선(Visible Mending)' 문화와 맞닿아 있는 시도로, 버려질 옷과 섬유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다양한 작업을 선보인다.패스트패션의 확산으로 의류 생산량은 급격히 증가했지만, 옷을 수선하며 오래 입는 문화는 점차 사라졌다. 그러나 최근 환경 문제와 지속가능한 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고친 흔적을 감추지 않고 드러내는 '보이는 수선'이 새로운 창작 문화이자 라이프스타일로 주목받고 있다.축제에는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는 14개 팀의 수선 예술 작가가 참여한다. 작가들은 다닝, 사시코, 패치워크, 실크스크린, 뜨개 등 다양한 기법을 활용해 헌 옷을 작품으로 재해석한다. 실크스크린으로 새롭게 태어난 티셔츠, 자수를 더해 사용기한을 늘린 비닐봉지, 손바느질로 복원된 청바지 등 기존의 수선 개념을 뛰어넘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특히 이번 전시에는 전문 작가뿐 아니라 시민 작가 8명도 함께 참여한다. 수선 워크숍을 통해 바느질을 배우거나 평소 수선에 관심을 가져온 시민들이 직접 고친 옷과 섬유 작품을 선보인다. 오래 입은 셔츠를 다시 꿰맨 첫 작품부터 버려질 뻔한 옷에 새로운 이야기를 덧댄 작업까지, 누구나 수선 예술가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행사 기간에는 전시 외에도 수선 워크숍, 업사이클 수공예 마켓, 무료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관람객들은 작품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옷을 고치고 꾸미며 수선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이번 행사는 당초 공예주간 프로그램으로 기획되었으나 선정 과정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그러나 기획 취지에 공감한 작가들과 시민들의 참여, 그리고 수선 문화를 알리고자 하는 의지로 자체 개최를 결정했다. 재니들은 이를 통해 수선을 하나의 예술 장르이자 새로운 문화로 제안하는 실험을 이어간다.재니들 지민주 대표는 "옷의 수명이 다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상상력이 멈춘 것일 수 있다"며 "수선은 단순히 옷을 고치는 기술이 아니라 오래 곁에 두고 싶은 것들과 관계 맺는 방식"이라고 말했다.이어 "이번 축제를 통해 수선이 절약이나 복원의 개념을 넘어 하나의 예술이자 문화로 인식되기를 바란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옷에 이야기를 덧대고, 오래된 것들과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한편, <해지면 어때: 수선 예술 놀이터>는 6월 20일부터 28일까지(22일 월요일 휴관) 성수 언더스탠드에비뉴 널스페이스에서 열린다. 관람은 무료이며,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단, 일부 체험 워크숍은 유료로 진행되며 네이버 예약 사이트에서 사전 예약할 수 있다. - 기자의 시선 - 국내 연간 의류 폐기물 100만 톤으로 추정된다. 1인당 배출량은 약 19.4kg으로 세계 평균 약 11.5kg유럽연합 (EU)약 11.0kg일본약 8.0kg으로 세계 평균은 물론 유럽이나 일본 등 주요 선진국보다도 확연히 높은 편이다. 옷 1kg을 버리지 않고 수선하거나 재사용할 때마다 약 12kg의 이산화탄소($CO_2$) 배출을 막을 수 있다. 이는 소나무 한 그루가 일 년 동안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과 맞먹는 수준이다.국내 의류 폐기물 중 단 30%만 올바르게 순환(재사용·재활용)시켜도 환경적·경제적 편익이 연간 2,000억 원을 상회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시민의 가위질이 지구를 구한다. 정부의 규제나 기업의 친환경 소재 개발도 중요하지만, 자원순환의 완성은 결국 '소비자의 행동 변화'에 있다. 작은 실과 바늘의 움직임이 대한민국 순환경제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기는 핵심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오늘 옷장 깊숙이 넣어두었던 조금 낡은 옷을 꺼내 수선해보는 것은 어떨까.
    2026-06-18 09:24:38 정진욱
  • 강남구 1인가구 커뮤니티센터 ... 오는 22일, 6개 전문 복지 기관들과 함께 ‘역삼1동 복지 페스타’ 개최
    사회

    강남구 1인가구 커뮤니티센터 ... 오는 22일, 6개 전문 복지 기관들과 함께 ‘역삼1동 복지 페스타’ 개최

    - 오는 22일, 역삼1동 주민 대상으로 맞춤형 복지 사업 설명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제공 - 강남구 1인가구 커뮤니티센터를 비롯해 6개 전문 복지 기관과 함께 개최
    강남구 1인가구 커뮤니티센터(센터장 김기연)가 오는 6월 22일 11시부터 14시까지 역삼1동복합문화센터에서 ‘역삼1동 복지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맞춤형 복지 사업 설명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지역주민과 직장인들 대상으로 역삼1동의 전문 복지 기관을 소개하고 1인가구와 취약 가구 등 평소 복지 혜택을 받기 어려웠던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기획됐다.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기관은 총 6곳으로 ▲강남구 1인가구 커뮤니티센터 ▲역삼1동주민센터 ▲능인종합사회복지관 역삼센터 ▲강남구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 ▲충현복지관 ▲국제커리어센터가 참여하며,행사에는 ▲기관별 1인가구·복지·일자리 사업 안내 ▲다육이 만들기 ▲고독사 예방 퀴즈 ▲우울검사 및 자살예방활동 ▲복지사각지대 발굴 캠페인 ▲캐리커쳐 ▲룰렛 던지기 등 다양한 체험과 상담으로 구성되었다.김기연 센터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역삼1동 주민과 직장인이 필요한 복지 사업을 쉽게 찾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취약가구를 조기에 발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강남구 1인가구 커뮤니티센터는 관내 유관기관과 더욱 긴밀하게 협력하여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모두가 행복한 강남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강남구 1인가구 커뮤니티센터의 자세한 사업 내용은 강남구 1인가구 커뮤니티센터 홈페이지와 카카오톡 등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더욱 자세한 사항은 강남구 1인가구 커뮤니티센터로 문의하면 상세 안내 및 상담을 받을 수 있다.국내 1인 가구 현황기자가 조사한 바로 최근 국내도 세 가구 중 한 가구 이상이 ‘나 홀로 가구’인 시대를 맞았다. 국가데이터처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인 가구 수는 사상 처음으로 800만 가구를 돌파하며 전체 가구의 36% 이상을 차지했다. 1인 가구가 마주한 가장 큰 벽은 '경제적 취약성'과 '고립'이다. 1인 가구의 연간 평균 소득은 3,423만 원으로, 전체 가구 평균(7,427만 원)의 46.1% 수준에 불과하다. 그리고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 가구 중 무려 74.2%가 1인 가구이며, 이 비율은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이다. 한 사회학 박사는 인터뷰에서 "산업화 시대의 대가족 전제 시스템은 수명을 다했습니다. 이제는 1인 가구를 복지의 부수적인 대상이 아니라 '독립적인 기본 정책 단위'로 인정해야 합니다. 단순한 현금성 지원을 넘어, 아플 때 돌봐주고 외로울 때 연결될 수 있는 지역사회 중심의 커뮤니티 안전망을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전한다.강남구 1인가구 커뮤니티센터가 진행하는 이런 맞춤형 복지 사업 설명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지역별로 늘어나 800만 '나 홀로 가구'에게 보다 현실적이고 촘촘한 지역사회 복지 안전망 시스템 속에서 1인 가구 복지 사각지대가 해소되고 온 시민이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란다.
    2026-06-18 07:20:43 정진욱
  • 일광학원 공익제보자 ‘네 번째 복직’… 이소라 시의원 “원직 복직 원칙 위배, 보여주기식 조치 우려”
    교육

    일광학원 공익제보자 ‘네 번째 복직’… 이소라 시의원 “원직 복직 원칙 위배, 보여주기식 조치 우려”

    행정실 회계 담당자, 과학실무사 발령… 원직 복직 원칙 논란
    서울시교육청이 임시이사회를 구성해 운영 중인 학교법인 일광학원의 공익제보자 6명 가운데 네 번째 복직이 지난 15일 이뤄졌다. 그러나 복직 과정에서 원직 복직 원칙이 지 켜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공익제보자 보호 대책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소라 의원(사진)은 이번 복직과 관련해 '공익제보자 복직 자체는 환영할 일이지만 원직 복직 원칙을 위반한 불완전한 조치'라며 '일광학원 정상화를 위한 과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일광학원이 운영하는 우촌초등학교는 국내 최고 수준의 학비를 받는 사립초등학교로 알려져 있다. 앞서 공익제보자 6명은 지난 2019년 5월 우촌초 스마트스쿨 사업 과정에서 사업비가 과도하게 책정됐다는 의혹을 서울시교육청에 제보했다.당시 이규태 전 일광학원 이사장이 통상 3억 원 수준의 사업을 약 24억 원 규모로 추진해 교비를 횡령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지난 15일 복직한 행정실 회계 담당 직원은 해고 이후 10여 건의 소송과 고발을 겪은 끝에 4년 8개월 만에 학교로 복귀했다. 그러나 해당 직원은 기존 업무가 아닌 ‘행정실 과학실무사’로 발령받은 것으로 확인됐다.이 의원은 “공익제보자에 대한 원직 복직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임시이사회 체제가 출범한 지 2년 가까이 지났음에도 서울시교육청의 대응은 여전히 소극적”이라고 지적했다.또한 “교육청이 제도적 한계를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교육부나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 제도 개선을 적극적으로 요구하지 않고 있다”며 “사립학교법 개정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만큼 보다 책임 있는 대응이 필요하다”고 전했다.공익제보자들에 대한 부당 인사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3월 복직한 행정실 직원 역시 과학실무사로 발령된 뒤 3개월 정직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일부 공익제보자는 장기간 이어진 갈등과 부당 인사 조치로 정신적 고통을 겪다 지난해 7월 퇴직했으며, 현재까지 복직하지 못한 공익제보자도 남아 있는 상황이다.이 의원은 “이번 복직이 임시이사회 정상화 판단에 유리한 평가를 얻기 위한 보여주기식 조치가 아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사학 비리는 단순한 행정 절차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며 “서울시교육청이 관리·감독 기관으로서 실질적인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전했다.정근식 서울시교육감에게 “서울시교육청을 믿고 공익제보에 나선 이들이 끝까지 보호받고 명예를 회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살펴달라”고 요청했다.
    2026-06-17 14:34:21 이정윤
  • 서울시 물재생센터도 '하남 유니온파크'처럼… 서울시의회, 친환경 환경기초시설 현장 점검
    사회

    서울시 물재생센터도 '하남 유니온파크'처럼… 서울시의회, 친환경 환경기초시설 현장 점검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가 환경기초시설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받는 경기 하남시 유니온파크를 찾아 서울시 물재생센터 현대화 사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위원장 강동길)는 제336회 정례회 기간인 지난 16일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하남 유니온파크를 방문해 친환경 환경기초시설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서울시 물재생센터 현대화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정책적 시사점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 방문은 하수처리시설과 소각·음식물 자원화 시설 등 필수 환경기초시설을 전면 지하화하고, 지상 공간은 주민 편의시설과 휴식 공간으로 조성해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하남 유니온파크 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남 유니온파크는 과거 대표적인 기피시설로 인식됐던 환경기초시설을 주민들이 즐겨 찾는 친환경 문화·여가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특히 유니온타워 전망대는 지역 주민뿐 아니라 외부 방문객들도 찾는 관광 명소로 자리 잡으며 환경기초시설에 대한 인식을 바꿔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5년 준공된 하남 유니온파크는 하루 5만5천 톤 규모의 하수처리시설과 소각 및 음식물 자원화 시설 등을 지하 공간에 통합 구축해 악취와 소음 등 주민 기피 요인을 최소화했다. 반면 지상에는 잔디광장과 어린이 물놀이시설 등 다양한 여가 공간을 조성해 시민 친화적인 쉼터로 재탄생시켰다. 강동길 위원장은 "하남 유니온파크의 성공적인 통합 지하화 사례는 노후화된 하수처리시설 개선과 도시 공간 활용 극대화를 위해 현대화 사업을 추진 중인 서울시 물재생센터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서울시 4개 물재생센터 역시 단순한 하수처리시설을 넘어 시민들이 즐겨 찾는 쾌적한 여가 공간이자 친환경 기반시설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의회 차원의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장 방문에는 강동길 위원장을 비롯해 김용호·박칠성 부위원장과 김혜지, 남창진, 박성연, 이은림, 최민규 의원 등이 참석해 시설 운영 현황과 서울시 적용 방안 등을 집중 점검했다.
    2026-06-17 12:00:05 이정윤
  • ‘과태료 500만원’ 우습게 보는 대형은행들… 수억 광고효과에 ‘배째라’ 불법 옥외광고
    사회

    ‘과태료 500만원’ 우습게 보는 대형은행들… 수억 광고효과에 ‘배째라’ 불법 옥외광고

    은행 본점 몰린 중구, 초대형 외벽 광고 우후죽순
    17일 오후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 건물 외벽에는 금융 플랫폼을 홍보하는 초대형 광고물이 건물 수십 층 높이를 뒤덮은 채 설치돼 있었다.멀리서도 한눈에 들어오는 이 광고물은 도심 스카이라인을 사실상 거대한 광고판으로 바꿔놓을 정도의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한다. 광고 효과는 극대화되지만, 도시 경관 훼손과 공공 공간의 시각적 침해, 보행자의 조망권 저해 등 부작용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문제는 이 같은 불법·편법 옥외광고가 반복되고 있음에도 제재 수위가 지나치게 낮다는 점이다. 기업들은 막대한 광고효과를 포기하느니 수백만 원 수준의 과태료나 이행강제금을 부담하고 버티는 편이 더 이익이라는 계산을 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실제로 중구청은 지난 4월에도 해당 광고물에 대해 옥외광고물법 위반 사실을 적발한 것으로 알려졌다.현행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은 광고물 부착 위치를 지방자치단체가 지정한 게시대로 제한하고, 창문이나 출입문 등에 설치하는 광고물 역시 면적의 일정 범위를 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하지만 관할 지자체인 중구청이 신한은행 측에 부과할 수 있는 과태료는 최대 500만 원 수준에 그친다. 반면 건물 외벽 전체를 활용한 초대형 광고가 가져오는 홍보 효과는 수억 원대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결국 기업 입장에서는 수억 원의 광고효과를 얻기 위해 수백만 원의 과태료를 감수하는 것이 오히려 경제적으로 유리한 셈이다. 불법 여부를 따지기보다 '일단 광고를 하고, 적발되면 과태료를 내면 된다'는 인식이 자리 잡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지적이다.특히 주요 금융기관 본점이 밀집한 서울 중구 일대에서는 건물 외벽을 활용한 대형 광고가 잇따르면서 '법을 지키는 기업만 손해 보는 것 아니냐'는 형평성 논란까지 제기된다.업계 관계자는 "수억 원의 광고효과 앞에서 500만 원 과태료는 제재가 아니라 사실상 광고비의 일부에 불과하다"며 "광고 규모와 노출 기간, 기업 매출 등을 반영한 징벌적 과징금 제도가 마련되지 않는 한 '배째라식' 불법 옥외광고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2026-06-17 11:33:58 이정윤
  • "혼자가 편하지만 외로운 청년들" … 수원이 제안하는 '새로운 친구, 함께라서 더 즐거운 아주 보통의 하루'
    사회

    "혼자가 편하지만 외로운 청년들" … 수원이 제안하는 '새로운 친구, 함께라서 더 즐거운 아주 보통의 하루'

    스마트폰 화면 속 수백 명의 소셜미디어(SNS) 친구를 두고도 정작 주말에 만날 사람이 없어 고립감을 느끼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 취업난과 경제적 부담, 그리고 '개인주의'가 보편화된 사회 분위기 속에서 현대 청년들의 사회적 관계망은 점차 축소되는 추세다.이러한 가운데 수원시와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이 청년들의 '건강한 연결'과 관계 회복을 돕기 위해 특별한 만남의 장을 마련해 주목받고 있다.6월 27일 개최, ‘2026 아보하 페스티벌’ 참가자 모집 성료수원시는 오는 6월 27일 팔달문화센터에서 관내 미혼 청년들을 위한 '2026 아보하(아주 보통의 하루)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수원시에 거주하거나 소속을 둔 25~39세 미혼 청년 100명(남녀 각 50명)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행사는, 소그룹 체험활동과 미션형 데이트, 디너파티, 미니콘서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특히 올해는 1인 가구 청년과 우호도시인 봉화군 청년 등에게 가점을 부여해 참여 외연을 한층 넓혔다. 지자체가 나서서 청년들의 '자연스러운 만남과 교류'를 주선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이러한 오프라인 소통 활동이 청소년 및 청년층의 정신 건강과 사회성 발달에 '대체 불가능한 해답'이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소통 페스티벌이 청소년·청년에게 미치는 긍정적 영향과 필요성1. '청년 고립·은둔' 문제 해결의 실마리최근 2030 세대의 고립과 은둔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취업 준비 기간이 길어지고 비대면 문화가 일상화되면서 사회와 단절되는 청년들이 늘어난 것이다. '아보하 페스티벌'과 같은 오프라인 교류 프로그램은 강제성이 없는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타인과 대면하게 함으로써, 고립감과 우울감을 해소하고 "나도 지역 공동체의 일원"이라는 소속감을 심어주는 강력한 '사회적 안전망' 역할을 한다. 2. 디지털 피로감 해소 및 진짜 '관계 맺기' 연습청소년과 청년층은 SNS를 통한 '온라인 소통'에 익숙하지만, 역설적으로 텍스트나 영상 뒤에 숨지 않는 '현실의 대화'에는 서툴고 두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행사에 마련된 게임, 미션 활동, 저녁 식사 등은 서툰 어색함을 깨뜨리고(Ice-breaking) 상대방의 표정과 언어, 비언어적 표현을 읽는 '진짜 관계 맺기 능력'을 기를 수 있는 실전 연습장이 된다.3. 연애·결혼 및 인간관계에 대한 긍정적 인식 확산과거의 딱딱한 선이나 맞선 분위기에서 탈피해 '보통의 하루'를 함께 즐기는 축제 형식의 만남은 청년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성 및 새로운 친구와의 만남을 무겁고 부담스러운 숙제가 아닌, '즐거운 경험'으로 인식하게 만듦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연애와 결혼, 가족 형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긍정적으로 전환하는 선순환을 기대할 수 있다."일회성 행사를 넘어선 지역 공동체 복원의 시작" 매년 이 행사에 참가하는 한 청년은 인터뷰를 통해 다음과 같이 행사의 취지를 강조했다."청년들이 큰 부담 없이 참여해 새로운 사회적 연결고리를 만드는 것이 이번 행사의 참가 목적입니다. 단순히 남녀의 만남을 넘어, 수원이라는 지역 안에서 청년들이 서로를 지지해 줄 수 있는 건강한 커뮤니티를 형성하도록 돕겠습니다." 점차 파편화되어 가는 현대 사회에서 청소년과 청년들을 위한 '만남과 소통의 장'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 수원의 '아주 보통의 하루'가 청년들의 외로운 일상에 따뜻한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2026-06-17 07:36:41 정진욱
  • 오뚜기, 창업 정신과 식문화 역사 담은 '함태호홀' 개관
    사회

    오뚜기, 창업 정신과 식문화 역사 담은 '함태호홀' 개관

    ㈜오뚜기가 지난 15일 경기도 안양시 오뚜기 안양공장 내에 창업자 고(故) 함태호 명예회장의 생애와 경영철학, 오뚜기의 역사와 브랜드 자산을 담은 헤리티지 공간 '함태호홀'을 개관했다고 밝혔다.이날 개관식에는 함영준 회장과 황성만 사장을 비롯해 전·현직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해 함태호 명예회장의 창업 정신을 되새기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함태호홀은 1972년 준공돼 2009년까지 분말카레와 스프 생산공장으로 사용됐던 안양1공장의 기존 골조를 활용해 조성됐다. 과거 공장의 구조와 흔적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현대적인 기능을 더한 것이 특징으로, 연면적 8,700㎡ 규모에 지하 2층, 지상 5층으로 구성됐다.외관은 옛 공장의 상징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데 중점을 뒀다. 삼각형 지붕은 과거 공장의 모습을 연상시키며, 오뚜기의 상징색인 '오뚜기 옐로우'를 적용한 메쉬 패널로 브랜드 정체성과 역사를 담아냈다.내부에는 창업자 함태호 명예회장의 생애와 경영철학, 오뚜기의 성장 과정과 제품 변천사, 식문화 체험 콘텐츠를 한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지상 1층에는 오뚜기 제품을 판매하는 '오마트'와 오뚜기 제품을 활용한 메뉴를 선보이는 '롤리폴리 함태호홀점'이 들어섰으며, 지상 2층에는 라운지와 컨퍼런스룸, 식문화원이 마련됐다.특히 라운지에는 1975년 안양1공장 증축 당시 세워진 11개의 기둥을 원형 그대로 보존해 과거 공장의 흔적과 오뚜기의 성장 역사를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했다.식문화원은 국내외 식품 관련 전문서적 약 1만8,500권을 보유한 지식 공간으로, 음식과 식생활을 문화적 가치로 조명하고 건강한 식문화를 확산하는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지상 3층부터 5층까지 조성된 '함태호 아카이브'는 함태호 명예회장의 삶과 경영철학을 중심으로 제품과 브랜드, 식문화 체험 콘텐츠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한 전시·체험 공간으로 구성됐다.회사 관계자는 "함태호홀은 오뚜기가 처음 뿌리내린 자리 위에서 회사의 역사와 철학을 되새길 수 있도록 조성한 공간"이라며 "향후 임직원과 방문객 모두가 오뚜기의 시작과 식문화를 함께 나누는 의미 있는 헤리티지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6-16 13:55:06 이정윤
  • "글쓰기, 스펙 너머의 힘" … 대학가 문학·에세이 공모전이 AI시대에 청년들에게 남기는 것
    공연/전시

    "글쓰기, 스펙 너머의 힘" … 대학가 문학·에세이 공모전이 AI시대에 청년들에게 남기는 것

    - 한동대 에세이 공모전 등 대학가 글쓰기 열풍 - 취업 시장의 '진정성' 요구와 맞물려 … 자기성찰 및 서사력 강화의 장으로 주목
    최근 취업 시장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기소개서가 범람하면서 역설적으로 지원자의 '진정성 있는 서사'와 '문해력'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학가에서 열리는 문학 및 에세이 공모전이 단순한 스펙 쌓기를 넘어, 사회 진출을 앞둔 청년들의 내면적 성장과 실무 역량을 강화하는 중요한 발판으로 주목받고 있다. 경험을 자산으로 … 한동대의 특별한 글쓰기 실험포항에 위치한 한동대학교는 매년 학생들이 학업적 성과와 창의적 성장을 글로서 공유하는 다양한 공모전을 개최해 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한동글쓰기센터가 주관하는 '교양 교과목 과제물 공모전'은 학생들이 실제 수업 중에 작성한 소논문, 서평, 에세이 등을 바탕으로 비판적 사고력과 표현력을 겨룬다. 또한, 최근에는 과학기술과 인문학적 성찰을 융합한 'SW중심대학 에세이 공모전'을 통해 학생들이 입학 전후로 겪은 교육·학습 경험과 이를 통한 성장 과정, 향후 진로 계획을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내도록 장려하고 있다.이러한 공모전들의 가장 큰 특징은 상금을 주고 끝내는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한동대는 수상작들을 모아 전자책(e-Book)과 종이책 형태로 발간해 전교에 배포한다. 자신의 글이 공식적인 '교육적 자산'이자 공동체의 참고 자료로 쓰이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대학가 문학·에세이 공모전이 청년들에게 미치는 영향그렇다면 대학교에서 진행하는 이러한 글쓰기 중심의 공모전들은 사회 진출을 앞둔 청년들에게 어떤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까? 전문가들은 크게 세 가지 측면을 꼽는다.1. AI 시대, 차별화된 '나만의 서사(Storytelling)' 구축생성형 AI가 몇 초 만에 그럴듯한 문장을 만들어내는 시대일수록, 개인이 직접 겪고 고뇌한 흔적이 담긴 '에세이'의 가치는 역설적으로 높아진다. 대학 시절의 도전, 실패, 학업적 성취를 한 편의 글로 구조화해 본 청년들은 취업 전선에서 자신만의 독창적인 서사를 풀어내는 데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게 된다. 단순한 스펙의 나열이 아닌, '성장 서사'를 스스로 증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2. 기업이 갈망하는 '비판적 사고'와 '논리적 소통' 역량 강화대다수의 기업이 신입 사원들에게 요구하는 핵심 역량 중 하나는 '보고서 및 기획서 작성 능력'과 '명확한 커뮤니케이션'이다. 에세이나 소논문 공모전은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인 뼈대 위에 얹고, 타인을 설득할 수 있는 문장으로 다듬는 훈련 과정이다. 한동대 공모전의 공식 상장처럼 취업 및 대학원용 이력(포트폴리오)으로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메리트도 존재한다.3. 사회 진출 직전, '내면의 나'를 들여다보는 자기성찰취업을 앞둔 청년들은 흔히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방향으로 살아야 하는지' 혼란을 겪는다. 문학 및 에세이 공모전은 질주를 잠시 멈추고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만드는 강제적 '쉼표' 역할을 한다. 자신의 경험을 객관화하고 글로 정리하는 과정에서 청년들은 진로에 대한 확신을 얻고, 사회적 불안감을 극복할 내면의 단단함을 얻게 된다.대학 교육 전문가 인터뷰에 의하면 "글을 쓴다는 것은 자신의 경험에 가치를 부여하는 작업입니다. 대학가에서 열리는 에세이 공모전은 청년들이 사회로 나가기 전, 자신이 가진 무기가 무엇인지 스스로 정리하고 점검하는 가장 지적인 예방주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한다.취업이라는 좁은 문 앞에서 청년들이 '토익 점수'와 '자격증'에 매몰되기 쉬운 요즘, 대학가의 글쓰기 공모전은 스펙 그 이상의 가치를 청년들의 손에 쥐여주고 있다. 자신의 삶을 텍스트로 증명해 본 경험은, 그들이 사회라는 거친 바다로 나아갈 때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2026-06-16 13:22:14 정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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