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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한 날씨가 집 안 풍경도 바꿨다! 기후 변화, 이대로 괜찮을까
    대기·기후

    극한 날씨가 집 안 풍경도 바꿨다! 기후 변화, 이대로 괜찮을까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기후 변화 또 기후 위기는 이제 우리가 쉽게 마주할 수 있는 이름이다. 폭염과 집중호우 등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며, 일상적인 일이 됐다. 이에 가정에서도 눈에 띄는 뚜렷한 변화가 보이고 있다. 냉방기 사용 시간이 증가하고 제습기와 방수 용품, 주거 구조 보강 등 기후 적응형 생활 방식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특히 과거만 해도 집에 에어컨을 구비해도 잘 가동하지 않는 가정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24시간 가동하는 가정도 늘어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거실에만 에어컨이 있는 것이 아니라 각 방마다 에어컨이 있는 가정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 시민은 “밤에도 더위가 가시지 않아 에어컨을 꺼둘 시간이 없다”며 “전기요금은 늘었지만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이에 일부 가정에서는 전기요금을 절감하기 위해 에너지 고효율 제품으로 교체하거나, 단열 필름과 커튼 등을 추가 설치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1등급 가전제품을 구매하면 지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 시행되는 등 다양한 제도적 유인이 소비자들의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유도하고 있다.전문가들은 기후 변화가 이제 실내 생활 환경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에서 대응 방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기후 위기는 더 이상 미래의 위험이 아니라 이미 우리 집안, 나에게 닥친 현실이다. 각 가정이 단순한 불편 해소를 넘어 구조적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정부와 지자체 역시 주거 취약 계층을 위한 폭염 대응 물품 지원, 침수 위험 지역에 대한 사전 예보 강화 등 대응책을 확대하고 있다. 개별 가정이 탄소배출을 줄이는 동시에 기후 리스크에 대비할 수 있도록 정보 제공과 지원 역시 강화되어야 하는 부분이다.시민들 역시 기후 변화에 따른 실생활 변화를 체감하는 만큼 기후 위기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 역시 주목해야 한다. 이례적인 폭염이 지속될 때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찬 물로 샤워를 하고 선풍기 여러 대로 더위를 견딜 수 없는 시대가 됐다. 단기적인 대응을 넘어 장기적인 적응과 완화 전략이 병행돼야 한다. 더 나아가 냉방 제품 등 기후 위기에 영향을 주지 않는 시스템을 갖춘 가전제품도 대거 등장해야 할 때다.사진=픽사베이
    2025-08-07 06:40:01 안영준
  • 도심, ‘열섬’에 갇히다…폭염보다 더 뜨거운 도시
    대기·기후

    도심, ‘열섬’에 갇히다…폭염보다 더 뜨거운 도시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매년 여름이 두려워지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올해가 우리가 겪는 가장 시원한 여름일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다. 그만큼 매년 극심한 더위가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특히 도심의 열기는 폭염보다 더 위협적인 수준에 이르고 있다.어딜 가나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로 가득 찬 서울 판복판은 연일 열섬 현상에 시달리고 있다. 체감온도 역시 발표된 공식 수치보다 더욱 뜨겁게만 느껴진다. 그렇다면 열섬 현상은 무엇이고 왜 일어나는 걸까? 열섬 현상은 인공 구조물과 인구 밀집으로 인해 도시의 기온이 주변보다 높게 유지되는 현상을 뜻한다. 특히 서울과 같이 고층 건물과 교통량이 많은 대도시에서는 낮 동안 흡수한 열이 밤까지 방출되지 않으면서 열대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과거 일부 해외에서 극심한 더위에 아스팔트 등에서 달걀이 익는 콘텐츠 등이 유행한 바 있다. 하지만 더 이상 남 이야기가 아닌 듯하다. 무엇보다 그늘이 부족한 보행로에서는 시민들이 “숨이 턱 막힌다”고 호소하고 있으며, 이러한 환경은 노약자나 에너지 취약 계층에게는 치명적인 환경이 될 수도 있다.아울러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야외 등에서 일하는 도중 사망한 사고가 발생하고 있고 온열질환자는 작년보다 더욱 급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예방이나 대처 방법 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도시 구조 자체가 열을 가두고 있다고 말한다. 건물 외벽에서 반사된 열기, 에어컨 실외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온기, 차량 배기가스 등 모든 것이 도심을 거대한 ‘가마솥’으로 만들고 있다는 설명이다.이에 서울시를 비롯해 각 지역은 폭염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더위 저감 시설을 가동하거나 쿨링로드 운영을 확대하는 등 열섬 저감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근본적인 변화가 없다면 문제는 갈수록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무더위가 일상이 된 시대가 됐다. 단순하게 현명하게 날씨를 견디는 것을 넘어,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 자체를 되돌아봐야 할 때다.사진=픽사베이
    2025-07-11 18:32:13 안영준
  • 폭우 속 도시를 지키는 숨은 키! 빗물받이의 역할!
    대기·기후

    폭우 속 도시를 지키는 숨은 키! 빗물받이의 역할!

    [데일리환경=김정희 기자] 장마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빗물받이의 중요성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빗물받이는 도로변에 설치된 배수 설비로, 비가 올 때 지면의 물을 빠르게 하수도로 흘려보내 침수 피해를 막는 역할을 한다. 작은 구조물처럼 보일 수 있지만 온전히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면 단시간에 발생하는 국지성 호우가 곧바로 자연재해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침수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일각에서는 이상 기후 현상으로 인한 이례적인 폭우가 발생하는 것도 있지만, 빗물받이의 기능이 상실되거나 관리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피해를 키우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장마철 거리 곳곳에서 침수 현상이 발생할 때 시민들이 직접 빗물받이의 뚜껑을 열고 안에 막힌 것들을 빼내 빗물이 원활하게 흐르게 하는 영상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 즉, 담배꽁초나 낙엽, 비닐봉지 등 각종 이물질로 막힌 빗물받이는 물의 흐름을 방해한다.이로 인해 도로와 주택가, 지하차도 등에 급격한 물난리가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빗물받이는 하수구와 달리 생활오수를 처리하지 않기 때문에, 설계 목적상 폭우에 대응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돼야 한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낙후된 시스템이나 지속적인 관리 부재로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특히 빗물받이는 평소에는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 시설이지만, 침수 재해를 예방하는 1차 방어선이다. 지자체는 물론 시민 모두가 평상시 빗물받이 위 쓰레기 투기 금지, 주기적 정비 등 기본적인 관리부터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한편 일부 지자체는 침수 취약 지역의 빗물받이를 집중 점검하고,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빗물받이 청소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시민 참여형 재해 대응에 나서고 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일회성 점검이 아닌 지속 가능한 관리 체계가 갖춰지는 것이고, 시민들 역시 빗물받이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다.사진=픽사베이
    2025-06-23 07:05:10 김정희
  • 바다의 날이 ‘5월 31일’인 이유를 아세요? ‘흥미로운 지식 하나’  
    대기·기후

    바다의 날이 ‘5월 31일’인 이유를 아세요? ‘흥미로운 지식 하나’  

    [데일리환경=김정희 기자]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언제든 쉽게 바다를 볼 수 있다. 특히 바다는 산소와 식량을 제공하는 삶의 요소이자 해상 운송, 관광 산업, 자원 개발 등 경제 활동의 중심이기도 하다.이에 해양수산부는 우리가 바다의 소중함을 알고 가치를 깨달을 수 있도록 또 바다 관련 사업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서 5월 31일을 바다의 날로 지정했다. 그렇다면 5월 31일 콕 집어 바다의 날로 정한 이유는 무엇일까?유래에도 남다른 의미가 담겨있어 눈길을 끈다. 바다의 날에 담긴 의미를 알기 위해서는 무려 통일 신라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828년 서해에는 당나라 해적들이 출몰해 신라인들을 마구잡이로 납치했다고 한다.강제로 납치된 이들은 노비로 팔려 고통받아야 했다고. 이에 해상왕 장보고가 이런 상황에 분노해 군사기지를 설치하고 해적을 물리쳤다. 장보고가 설치한 군사기지가 바로 우리가 아는 청해진이다.이후 청해진은 해적 소탕은 물론 당나라와 일본을 연결하는 중요한 무역 거점으로 동아시아의 해상 무역을 주도하는 중심지 역할을 했다고, 그리고 청해진을 설치한 날짜가 바로 5월 31일이라고. 이에 이 날짜는 바다의 날이 된 것이다.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 중국, 일본, 볼리비아 등 역시 이름은 다르지만 바다의 날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흥미를 돋운다. 특히 국제연합 유엔은 2008년부터 세계적으로 바다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6월 8일을 세계 해양의 날로 채택했다.이러한 흥미로운 소식에 누리꾼들은 “다른 나라에도 바다의 날이 있는 줄 몰랐네요” “해수부 덕분에 새로운 지식을 알게 되네요” “바다의 날 지정일에도 의미가 담겨있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바다는 너무 소중해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픽사베이
    2025-06-11 07:13:10 김정희
  • 환경부 '나부터, 지금부터' 챌린지 "맑은 공기 위해 다 같이 동참해요"
    대기·기후

    환경부 '나부터, 지금부터' 챌린지 "맑은 공기 위해 다 같이 동참해요"

    [데일리환경=김정희 기자] 환경부가 다가오는 ‘푸른 하늘의 날’을 맞이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실천 인증 챌린지인 ‘나부터, 지금부터’를 진행한다.실천 인증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환경부 공식 인스타그램 필터 탭에서 필터를 다운로드한다. 이후 개인이 일상생활에서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실천하고 있는 다양한 모습을 다운로드한 필터를 적용해 사진이나 영상으로 남긴다. 저장한 자료는 #제5회푸른하늘의날, #나부터지금부터챌린지 #CleanAirNow 해시태그와 함께 자신의 SNS에 업로드하면 된다. 9월 1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챌린지의 당첨자에게는 소정의 상품이 증정된다. 자동차 대신 걷거나 자전거 이용하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사용하지 않는 콘센트 뽑아 대기전력 줄이기, 에어컨 가동 시 적정 실내 온도 유지하기 등 다양한 활동을 남길 수 있다.푸른 하늘을 지켜야만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6월 미국 비영리 연구기관인 보건영향연구소(HEI)는 ‘지구 대기 상태 2024’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한 해에만 약 71만 명의 5세 미만 아동들이 초미세먼지로 인한 대기오염으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자 중 72%는 실내 공기 오염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 약 2천 명에 달하는 아이들이 대기오염으로 사망한 것인데 이는 영양실조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어린이 사망을 유발하는 요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진에 따르면 대기가 오염되는 주된 원인 중 하나로 초미세먼지를 지목했다. 호흡기를 통해 흡수된 초미세먼지는 혈류를 따라 퍼지며 신체 여러 기관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전했다. 이와 함께 기후변화로 잦아진 산불과 가뭄이 대기 중 먼지 입자를 더욱 오래 머물게 해 대기오염을 더욱 유발하고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최근 전 세계는 갖가지 환경 문제 해결에 촌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로 인한 대기오염을 막을 수 있는 대책 마련에도 힘써야 한다. 다음 세대를 지켜나갈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보호할 수 있는 아동 중심의 다양한 건강 복지 정책이 필요해 보인다. 사진=언스플래시
    2024-08-20 12:04:36 김정희
  • 난기류, 기후 변화와 필연적 관계?…근본적인 대비책 필요
    대기·기후

    난기류, 기후 변화와 필연적 관계?…근본적인 대비책 필요

    [데일리환경=김정희 기자] 비행 중 발생하는 난기류 상황이 급증하고 있다. 지구 온난화와 같은 기후변화와 난기류가 연관이 있다는 각종 논문이 나오고 있다. 최근 인천을 떠나 몽골로 향하던 국내의 한 항공기가 난기류를 만나 각종 부상을 입은 승객들이 속출했다. 통로에 기내식이 쏟아진 비행기 내부 사진이 각종 SNS을 통해 퍼지기도 했다. 지난 5월에는 런던에서 싱가포르로 향하던 항공기가 난기류로 인해 심하게 흔들렸고 이로 인해 사망자가 발생했다. 난기류란 공기의 불규칙한 흐름을 뜻한다. 비행 중 이와 같은 기류를 만나면 항공기는 요동치거나 급강하한다. 난기류의 원인으로는 구름과 악천후 등 다양하다. 최근 발생하는 난기류는 ‘청천 난기류’로 맑은 대기에 예고 없이 발생해 승객과 승무원들의 안전사고 위험을 높이고 있다. 이는 육안으로 확인이 어렵고 기상 레이더에도 잡히지 않는다. 지난해 미국 프로서 영국 레딩대 기상학과 연구팀은 국제 학술지 ‘지구물리학 리서치 레터스’를 통해 1979년부터 2020년까지의 난기류와 관련된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지구 온난화로 대기 온도 패턴이 달라지면서 바람의 속도와 방향이 변하는 일명 ‘윈드시어’ 현상이 증가해 오는 2050년 발생하는 난기류 현상이 2배 이상 증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전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역시 기후변화와 난기류의 연관성에 주목했다. 기후변화로 인해 수온이 오른 바다에서 더 많은 바닷물이 대기로 증발해 공기가 머금고 있는 열과 습기가 늘어났으며, 이는 곧 바람과 폭풍우로 이어지며 더 심한 난기류가 발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놓은 것이다.올해 1분기 국내 국적기가 만난 난기류는 약 6천여 건으로 보고됐으며, 이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80% 이상 증가한 수치다. 매년 심각해지는 난기류 사고에 대비해 국내외 항공사들은 발 빠른 대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내식과 객실 서비스에 대한 재정비를 비롯해 난기류에 대비하는 자체 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업계의 이와 같은 노력에 더해 좀 더 근본적이고 확실한 대비책이 필요하다. 난기류를 예측하거나 감지할 수 있는 정교한 시스템 개발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 사진=언스플래시
    2024-08-09 20:40:20 김정희
  • 기후변화가 불러온 친환경 야구 문화…즐거움과 환경 보호 두 마리 토끼 잡는다!
    대기·기후

    기후변화가 불러온 친환경 야구 문화…즐거움과 환경 보호 두 마리 토끼 잡는다!

    [데일리환경=김정희 기자] 기후 위기가 스포츠 산업에도 큰 영향을 끼치자 이를 타개하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됐다. 지난달 30일(한국 시각) 독일에서 열린 ‘유로 2024’ 독일과 덴마크의 16강전 경기는 폭우로 인해 약 20분간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그보단 앞선 29일 국내 프로야구 경기 대부분이 우천으로 중단되거나 취소됐다. 이처럼 야외에서 행해지는 스포츠는 기후변화와 큰 관련이 있다. 특히 야구가 그러하다. 국내 야구의 경우 매년 우천으로 취소되는 경기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기후변화로 영향을 받는 스포츠 경기도 결국 환경을 오염시키는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 스포츠 활동을 통해 발생되는 1인당 폐기물은 야구장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가 발표한 제6차 전국폐기물통계조사에 따르면 2021년 야구장에서 발생한 폐기물의 양이 3,444톤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야구 업계는 경기장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줄이기에 발 벗고 나섰다. 서울시는 지난 4월부터 잠실야구장 내 플라스틱 일회용기를 사용하는 매장에 다회용기를 도입했다. 이로써 올 시즌 약 24톤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매장에서 한번 사용된 용기는 서울지역자활센터로 수거된 뒤 세척 작업을 거쳐 다시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야구 관람 티켓 역시 종이 티켓이 아닌 스마트 티켓으로 대체되는 분위기다. 종이 티켓 대신 스마트 티켓을 발급받으면 장 당 약 3g의 탄소를 저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야구 응원에 필수인 일회용 막대풍선이 금지됐고 이를 대신해 다회용품 팔각 배트와 원형 배트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는 지난 2008년부터 ‘그린 글러브 어워드’를 통해 시즌 동안 가장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구단을 운영한 팀에게 상을 수여하고 있다. 각 구단들은 경기 후 발생하는 쓰레기를 재활용하고 퇴비화 프로그램 등을 통해 발생하는 쓰레기의 양을 대폭 줄이고 있다. 이처럼 지속가능한 스포츠 경영을 위한 구단주들의 노력은 계속돼야 한다. 또한 스포츠 관람객에게도 경기 후 발생하는 쓰레기와 재활용의 중요성에 대한 홍보가 이뤄져야 한다. 구단뿐 아니라 관람객들의 동참 역시 중요하기 때문이다. 친환경적인 스포츠 관람문화를 만들어 즐거운 스포츠 관람과 환경 보호를 이어가야 한다. 사진=언스플래시
    2024-07-14 17:36:20 김정희
  • 어린이 천식, 대기오염이 원인…깨끗한 공기 위한 특단의 조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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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 천식, 대기오염이 원인…깨끗한 공기 위한 특단의 조치 필요

    [데일리환경=김정희 기자] 전 세계적으로 대기오염으로 인해 고통받는 아이들의 수가 급증하고 있다. 매년 185만 명 이상의 아이들이 천식으로 고통받고 있는데 이 원인이 교통수단으로 인해 발생하는 대기오염인 것으로 드러났다. 천식은 폐와 기도에 염증이 발생되는 만성질환으로 소아 천식을 앓은 환자 중 절반은 성인까지 그 증상이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월 조지워싱턴대 공중보건학과 연구팀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교통수단에서 발생하는 이산화질소로 인해 매년 전 세계 185만 건의 소아 천식이 발생한 사실이 확인됐다. 또한, 이 중 66% 이상은 도시 지역에 거주하는 아이들에게서 발생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연구팀에 따르면 지난 2000년 20%에 달했던 이산화질소와 관련된 소아 천식 비율이 2019년에는 16%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이유는 미국을 비롯한 고소득 국가에서 깨끗한 대기를 위해 강력한 대기질 규제 정책을 시행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저소득 국가에서는 이산화질소 오염도가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화석연료를 기반으로 한 내연기관 자동차 등을 포함한 여러 교통수단에서는 엄청난 양의 이산화질소가 발생한다. 여기서 발생한 이산화질소는 대기에 머물며 대기를 오염시키는 주원인 중 하나다. 또 다른 연구에 의하면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도 뭄바이 등 도시에서 발생한 소아 천식을 조사한 결과 이 역시 이산화질소 오염도와 깊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도 그 상황은 다르지 않다. 의학 전문지 더랜식(The Lancet)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아동 천식 환자 3명 중 1명의 발병 원인이 교통수단으로 인한 대기 오염이라는 사실을 전했다. 더불어 소아 천식 원인 중 교통 대기 오염이 차지하는 비중이 194개국 가운데 한국이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194개국의 고해상도 오염 데이터를 참고해 교통 대기 오염과 소아 천식과의 관계를 조사했으며 여기에서도 이산화질소가 소아 천식을 발생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극심한 기후 위기에 노출된 채 세계 각국의 아이들이 위험에 빠진 현재 오염된 공기 역시 이들을 치명적인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사실을 상기하며 깨끗한 대기질을 만들기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사진=언플래쉬
    2023-12-24 07:13:09 김정희
  • 겨울청 불청객, 미세먼지 잡는 나무와 숲에 주목
    대기·기후

    겨울청 불청객, 미세먼지 잡는 나무와 숲에 주목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추운 날씨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미세먼지가 우리의 일상을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나무와 도시 숲 등이 미세먼지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세먼지는 특히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철에 그 정도가 심해진다. 비가 많이 오는 여름철에는 비로 인해 미세먼지가 씻겨 내려가거나 습도가 높아 미세먼지 농도가 낮다. 하지만 겨울철엔 대기가 정체되는 현상이 짙어져 미세먼지의 농도가 높을 수밖에 없게 된다. 산림청에 의하면 47그루의 나무는 경유차 1대가 1년간 내뿜는 미세먼지 약 1.7kg을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고 전했다. 만약 이와 같은 나무들이 모여 도시 숲을 이룰 경우 숲 1ha 기준으로 168kg의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나무와 숲이 어떤 방식으로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일까? 그 과정을 차단, 흡착, 흡수, 침강의 4단계로 나눠진다. 미세먼지가 나무의 꼭대기 줄기에 다다를 때 빽빽한 숲이 미세먼지의 이동 속도와 면적을 줄이며 이를 차단시킨다. 나뭇잎 역시 미세하고 그 표면이 복잡해 미세먼지가 한번 달라붙으면 잘 떨어지지 못하게 된다. 잎의 기공 또한 식물 내부로 미세먼지를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이에 미세먼지들은 숲을 통과하지 못하고 흡착돼 땅으로 가라앉게 된다. 나무와 도시 숲은 단순히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역할뿐 아니라 다양한 기능을 한다. 도시 숲의 경우 도시 지역의 기온이 주변보다 높아지는 열섬효과를 차단하는 기능을 하기도 한다. 특히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산림청에 의하면 나무 한 그루당 에어컨 10대를 돌리는 효과를 낸다고 전한다. 이와 더불어 도시 숲은 도심 속 소음을 낮춰 소음공해를 줄여주며 홍수를 예방할뿐더러 생물 다양성을 지키는 역할을 해낸다. 지난 2013년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 암연구소는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바 있다. 미세먼지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정부는 도심 속 그린 인프라 확충 추진에 앞장서야 한다. 사진=언플래쉬
    2023-11-09 22:28:12 안영준
  • 건강한 삶=환경 위한 삶, 여섯 가지 노력으로 바꿔보아요!
    대기·기후

    건강한 삶=환경 위한 삶, 여섯 가지 노력으로 바꿔보아요!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생활과 환경 그리고 건강은 뗄 수 없는 관계에 놓여있다. 안정된 생활과 쾌적한 환경에서 건강 또한 따라오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환경부 측이 일상생활 속에서 마주하는 환경 유해인자로부터 우리의 몸을 건강하고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생활 수칙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가장 첫 번째는 ‘환기’다. 하루에 3번 이상 30분씩 주기적으로 환기해야 실내에 나쁜 공기가 머물지 않고, 순환할 수 있다. 주기적으로 환기해 주는 것뿐만 아니라 요리할 때도 반드시 환기해 주는 것이 좋다.다음으로 침구류는 주기적으로 세탁해야 한다. 침구류는 세균 등이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이 되기 때문에 세탁한 후 햇볕에 말려 살균 후 사용하는 것이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된다.세 번째는 건강과 관련된 부분이다. 평소 건강한 식단과 충분한 수분 섭취로 체내에 있는 환경 유해인자를 배출시켜야 한다. 또한 세제 등을 사용할 때는 용도에 맞는 세제 사용으로 환경 유해인자 노출을 줄여야 한다.다음으로는 빨래를 할 때 주의 사항이다. 먼저 빨래를 할 때, 설거지 등을 할 때는 주방 세제 설명서를 꼼꼼히 읽는 것이 우선이다. 이후 설명서에 따라 적정 세제를 계량해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섯 번째는 새로 산 옷은 세탁해서 입고, 드라이클리닝한 옷은 베란다에 걸어서 냄새를 제거하고 입는 것이 좋다.끝으로 새로운 물건을 구매할 때는 친환경 마크를 비롯해 KC 인증 마크 등 정부 인증 마크를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좋다. 이런 간단한 수칙, 일상생활 속에서 하는 들이는 습관만으로도 나뿐만이 아니라 우리 가족의 건강까지 지킬 수 있다.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환경을 위한 삶! 건강을 위한 삶!” “침구류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만으로도 피부, 호흡기 건강이 좋아지는 느낌이에요” “환기는 정말 생명이죠!” “미세먼지 때문에 환기가 어려워요” “전 집에 있는 세제부터 화장품까지 친환경이에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사진=픽사베이
    2023-10-23 01:03:43 안영준
  • 맑은 공기 되찾기 위한 ‘푸른 하늘의 날’...인간 수명 단축시키는 대기오염에 대한 경각심 가져야
    대기·기후

    맑은 공기 되찾기 위한 ‘푸른 하늘의 날’...인간 수명 단축시키는 대기오염에 대한 경각심 가져야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9월 7일은 ‘푸른 하늘의 날’이다. 지난 2019년 유엔(UN) 기후행동정상회의에서 한국의 제안으로 채택된 최초의 유엔 공식 기념일이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한 국가 기념일이기도 하다. ‘푸른 하늘의 날’은 대기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국제적 협력 강화를 위해 제안한 것이다. 최근 몇 년간 미세먼지와 같은 대기오염은 우리들에게서 푸른 하늘을 지워버렸다. 더욱이 미세먼지에 섞여 있는 중금속과 같은 유해 물질은 인간과 동·식물의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019년 기준 세계 인구의 99%는 세계보건기구 대기질 지침 수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지역에 살고 있다는 자료를 내놨다. 그뿐만 아니라 약 670만 여명의 사람들이 대기오염의 영향으로 조기 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국내 역시 상황은 다르지 않다. ‘글로벌 대기 상태 2019’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7년 한국에서만 약 1만 7천 명 이상이 대기오염의 영향을 받아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한다. 대기오염으로 가장 큰 고통을 받는 것은 어린이들이다. 대기오염은 어린이들에게 아주 치명적이다. 이들의 폐는 아직 발달 중이고 호흡 속도가 빨라 성인과 비교했을 때 동일 시간 2~3배 많은 공기를 흡입하게 된다. 결국 기후 위기와 대기오염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으며 이들이 성인이 됐을 경우 질병에 걸릴 확률은 더욱 높아지게 된다.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어떨까? 대기오염이 꿀벌 집단 폐사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꿀벌 집단 폐사는 지난 2021년 영호남 지방에서 관측된 이후 2022년에는 전국적으로 이와 같은 현상이 확산됐다. 기상청 위탁관측소인 고려대기환경연구소에 따르면 꿀벌 집단 폐사는 독성물질을 품고 있는 공기가 가장 큰 원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꿀벌이 사라진다는 것은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수분을 공급하는 매개체인 벌이 사라진다면 과실이 열매를 맺지 못한다. 결국 이를 주식으로 삼는 초식동물과 더 나아가 우리 인간들에게도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대기오염 해결을 위해 전 세계는 다양한 정책을 앞세워 맑은 하늘을 되찾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전기차나 수소 연료차와 같은 친환 차 보급에 발 벗고 나서고 있지만 이와 관련된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아 아직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 모두는 깨끗하고 안전한 공기를 마실 권리가 있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기후 위기와 대기오염과 같은 모든 환경 문제는 결국 인간의 생존과도 직결된 문제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해결책 마련에 열을 올려야 하는 이유다. 개개인 역시 가까운 거리는 도보나 대중교통 이용하기, 자동차 이용 시 공회전 금지, 적정 실내 온도 유지해 대기전력 줄이기와 같은 작은 습관을 통해 푸른 하늘 지키기에 동참해야 한다. 사진=언플래쉬
    2023-09-07 13:29:13 안영준
  • 환경부, ‘바이바이 플라스틱’ 위해 위생 기준 가이드 라인 마련
    정책이슈

    환경부, ‘바이바이 플라스틱’ 위해 위생 기준 가이드 라인 마련

    [데일리환경=김정희 기자] 일상 속 수많은 플라스틱 제품들. 편리하게 사용했던 플라스틱들이 이제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이제 플라스틱이 환경 오염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노 플라스틱’ 열풍이 시작된 가운데 국내 역시 이와 관련된 캠페인이 진행돼 눈길을 끌고 있다.바로 환경부에서 시작한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다. 바이바이 챌린지는 말 그대로 플라스틱과 바이바이하는 것이다. 즉,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는 삶을 추구하면서 환경을 보호하는 것과 맞닿아있다.환경부는 단순히 ‘플라스틱과 바이바이하자’라는 슬로건만 내세운 것이 아니라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을 수 있는 10가지 습관을 공개했다.먼저 먼저 1회용품 대신 다회용품 사용하기다. 1회용품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하면 플라스틱을 대량 사용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를 사용하고 일회용 도시락 대신 스테인리스 도시락 등 다양한 용기를 활용할 수 있다.또 물티슈 플라스틱 빨대 사용 줄이기다. 최근 물티슈, 플라스틱은 하루에 한 번씩은 사용할 정도로 일상 안에 깊숙하게 들어온 물건이 됐다. 하지만 물티슈 대신 수건이나 천 등을 사용하고 플라스틱 빨대 대신 대나무 빨대, 스테인리스 빨대, 유리 빨대 등 다양한 대체 가능한 제품을 사용하면 쓰레기를 배출하지 않는 동시에 환경까지 보호할 수 있다.또 포장이 많은 제품 사지 않기도 있다. 최근 환경 문제가 대두되면서 과대 포장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쓰레기로 전락하는 포장재를 최대한 아끼고 친환경 포장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것. 이에 포장이 적은 제품을 사는 것도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는 습관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이 밖에도 장 볼 때 장바구니 이용하기, 불필요한 비닐 쓰지 않기, 중고 제품이나 재활용 제품 이용하기, 포장 없는 리필 가게 이용하기, 내가 쓴 제품은 분리배출까지 책임지기, 배달 주문할 때 안 쓰는 플라스틱 받지 않기, 신선식품 주문할 땐 다회용 보랭백 사용하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을 수 있다.이와 관련해 환경부 최근 한화진 장관은 “불필요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바이바이 플라스틱 캠페인을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환경부는 “국민 여러분이 다회용기를 더 많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전국 지자체와 힘을 모으겠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깨끗하고 안전한 다회용기 사용을 하기 위해 위생 기준 가이드 라인을 마련하는 등 다회용기 보급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끝으로 한 장관은 “지구를 지키는 10가지 습관 여러분도 함께해 달라”라고 힘주어 강조했다.사진=픽사베이
    2023-08-17 15:01:14 김정희
  • 역대급 폭염 몰고 오는 엘니뇨…매년 지구 온도 더욱 뜨겁게 만들어  
    대기·기후

    역대급 폭염 몰고 오는 엘니뇨…매년 지구 온도 더욱 뜨겁게 만들어  

    [데일리환경=김정희 기자] 낮 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열사병과 같은 온열질환 환자의 수가 급증하고 있고 사망자까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 일어나고 있다. 이미 지난 1월 APEC 기후센터는 엘니뇨현상으로 인해 올해 전례 없는 폭염이 발생할 것이라는 예측을 한 바 있다. APEC 기후센터의 경고처럼 지구촌은 역대급 폭염으로 고통받고 있다. 또한 많은 기후 전문가들은 엘니뇨현상으로 인해 매년 지구의 온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경고를 내놓고 있다. 현재 폭염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엘니뇨현상은 적도 동태평양과 중앙 태평양의 온도가 5개월 이상,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게 지속되는 현상을 뜻한다. 엘니뇨는 1600년대 페루 해안가 어부들에 의해 발견됐다. 크리스마스 경 에콰도르의 콰야킬만의 해수면 온도 상승으로 어획량이 줄자 어부들은 이를 예수가 주는 휴가라고 생각해 축제를 열고 휴식을 취했다. 어부들은 해당 현상을 두고 스페인어로 ‘아기 예수’를 뜻하는 엘니뇨라는 이름을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엘니뇨가 발생하면 태평양 중부, 동태평양 부근 대류 활동이 강화되는데 이로 인해 동남아 지역과 남아메리카 지역 국가들의 강우량은 급증하게 된다. 반대로 인도네시아 부근과 오스트레일리아 북부는 평소보다 건조해져 가뭄과 산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엘니뇨는 단순히 기후변화를 초래하는 것뿐만 아니라 식량 안보 위기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최근 국제 설탕 가격이 1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것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설탕의 원료인 사탕수수는 브라질, 멕시코, 인도, 라오스 등 적도 부근 나라에서 생산된다. 이들 지역의 특징은 햇빛이 강하며 비가 많이 내린다. 해당 지역들이 엘니뇨로 인해 심각한 기후 위기를 맞게 되면서 사탕수수 수확량에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커져 이에 대한 우려로 ‘슈거 플레이션(설탕+인플레이션)이 발생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커피 원두 가격 역시 엘니뇨로 인해 변동이 심한 상황이다. 로부스타 주 재배 지역인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이 엘니뇨로 인해 더욱 건조해져 원두 수확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엘니뇨현상이 기록적인 폭염으로 이어져 전 세계가 이로 인해 위험에 빠질 수 있을 것이라 경고하고 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국제 사회는 보다 정확한 기상 관측을 통해 신속한 대응책 마련에 열을 올려야 한다. 사진=언플래쉬
    2023-08-10 12:40:32 김정희
  • 전 세계 덮치고 있는 이상 기후, 폭염→폭우→폭염… 그 원인은?
    대기·기후

    전 세계 덮치고 있는 이상 기후, 폭염→폭우→폭염… 그 원인은?

    [데일리환경=김정희 기자] 올여름 폭염과 폭우가 교차하는 이상 기후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며칠 사이 수도권을 비롯해 각 지방에 엄청난 양의 폭우로 침수 사고, 인명 피해 등이 발생하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가 폭염과 폭우로 신음하고 있다. 미국 동북부 지역에는 이례적 폭우로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남부 지역은 폭염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다. 미국 버몬트 주의 경우 지난 11일 기준 이틀 만에 2개월 치의 비가 쏟아져 홍수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로 곳곳이 침수되고 수백여 채의 주택이 물에 잠기는 등 그 피해가 심각한 수준이다. 캘리포니아·텍사스 주 등 남부지역의 상황은 이와 반대다. 연일 섭씨 40도가 넘는 폭염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의 경우 기온이 47도까지 치솟기도 했다. 남부 유럽 역시 폭염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의 최고 기온이 섭씨 44도 이상으로 치솟았고 이탈리아 등 많은 유럽 국가에서 역시 폭염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기후 과학자들은 이런 상황이 최근 몇 년 사이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는 원인으로 기후변화를 지목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지 못할 경우 폭우, 폭염이 반복되는 ‘극한 기후’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지난해 기초과학연구원(IBS) 기후물리연구단이 미국 국립대기연구센터(NCAR)와 공동으로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온실가스 배출을 막지 못하고 현재와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21세기 말 일 강수량이 800mm 이상의 물 폭탄을 맞게 되는 지역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매년 기록적인 폭우와 폭염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있으며 막대한 재산 피해를 입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가 기상 이변으로 신음하고 있는데 이는 더 이상 이변이 아닌 일상이 됐다. 이런 상황이 더 이상 개인에게 닥치는 개별 재난이 아닌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임을 명심해야 한다. 기상 이변의 근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국가적인 차원에서의 대응이 시급하다. 사진=언플래쉬
    2023-07-15 18:44:54 김정희
  • 이산화탄소 흡수하는 갯벌, 기후위기에 맞설 수단 충분해
    대기·기후

    이산화탄소 흡수하는 갯벌, 기후위기에 맞설 수단 충분해

    [데일리환경=김정희 기자]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기후변화는 인류를 위기에 몰아넣고 있다. 매년 지구촌 전체가 극심한 가뭄, 산불, 홍수, 폭염 등으로 고통받고 있다. 이 모두가 뜨거워진 지구 때문이다. 기후변화에 있어서 바다는 매우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다. 지구의 열을 흡수하기 때문이다. 이런 바다 역시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위험에 노출됐다. 해양 온난화로 인해 태풍이나 해일 발생 빈도가 늘어났다. 지구 온난화로 극지방의 얼음이 녹아 해수면이 상승하자 바닷가 주변 지역에 침식이 발생하는 등 다양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상황이 이러하자 전 세계는 ‘탄소중립 0’이라는 공동 목표를 제시하며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탄소 배출을 줄이는 것과 함께 이미 배출된 탄소를 없애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이에 갯벌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갯벌은 우리 인간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우선 갯벌은 각종 오염 물질을 정화해 준다. 또한 갯벌 속 미생물이 유기 물질을 분해 시켜 수질을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이와 함께 자연재해로부터 우리를 지켜주기도 한다. 태풍이나 해일이 발생할 경우 1차적으로 이를 흡수하고 완화하면서 방파제 역할을 한다. 또한 조개나 바지락과 같은 각종 해산물을 제공하기도 한다. 갯벌은 이미 지난 2009년 지구온난화를 대비할 수 있는 중요 수단으로 꼽힌 바 있다. UN이 ‘탄소포집 역할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갯벌과 육상 생태계의 탄소흡수 속도를 비교한 결과 갯벌의 흡수율이 최대 50배 이상 빠르고 탄소를 저장하는 기간이 수천 년에 달한다고 밝혀 갯벌의 기능이 대두되기도 했다. 지난 2021년 6월에는 김종성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종합환경과학회지’에 국내 갯벌이 연간 26만 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는 승용차 11만 대가 연간 뿜어내는 이산화탄소의 양과 맞먹는 수치로 전해졌다. 기후변화는 인류에게 위기이자 재해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즉각적이고 다양한 정책이나 사업이 시행돼야 한다. 해양 생태계의 탄소 흡수 기능을 잘 활용해 ‘탄소중립 ‘0’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하루빨리 이뤄 기후변화에 맞설 수 있어야 한다. 사진=언플래쉬
    2023-06-15 06:32:50 김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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