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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식품/의료

  • 캠핑장 식중독 키우는 '방구석 꼬치구이'의 비밀
    식품/의료

    캠핑장 식중독 키우는 '방구석 꼬치구이'의 비밀

    성분은 '합격'인데 유통 중 꼬치 찔림·포장 파손 14.3% ‘무방부제’ 허위 표시·내용량 부족도 적발
    [데일리환경=천지은 기자] 캠핑과 차박이 대중적인 여가로 자리 잡으면서 온라인으로 닭꼬치나 치즈 등 아웃도어용 식품을 미리 주문해 야외로 가져가는 소비자가 급증하고 있다. 당국의 조사 결과 이들 제품의 성분 자체는 안전한 수준으로 나타났지만, 정작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포장 파손'과 '성분 허위 표시'가 야외 환경과 만나면 심각한 위생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식중독균 ‘제로’의 함정… 7개 중 1개는 이미 구멍 뚫려한국소비자원이 온라인에서 인기리에 판매 중인 닭꼬치, 마시멜로, 구워먹는 치즈 등 아웃도어용 식품 28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 제품에서 식중독균이나 중금속 등 유해물질은 검출되지 않았다. 제품 자체의 제조 위생은 합격점을 받은 셈이다.그러나 진짜 문제는 배송 과정에 있었다. 조사 대상 28개 중 4개 제품은 뾰족한 꼬치에 찔려 포장이 완전히 파손(뚫림)된 상태로 배송됐고, 2개 제품은 포장이 심하게 변형되어 있었다. 온라인 주문 가전·식품 7개 중 1개 꼴(14.3%)로 외부 공기와 이물질에 완전히 노출된 채 소비자 손에 쥐어진 것이다.실제 보존·유통 상태 조사에서 하나푸드의 ‘초벌닭꼬치 꼬순이’와 미광식품의 ‘푸드아지트 초벌 닭꼬치’는 날카로운 꼬치 끝에 비닐이 뚫리는 등 포장이 파손된 상태로 확인됐다. 캠핑장에서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회오리감자류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다인의 ‘더바삭한 토네이도감자’와 타임스퀘어의 ‘로얄소보로 회오리감자’ 역시 유통 과정에서 포장이 파손된 채 소비자가 수령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캠핑장 아이스박스는 '만능'이 아니다배송 중 발생한 미세한 포장 균열이 도심 속 가정집 안방에서 발견된다면 즉시 냉장고로 들어가거나 반품되겠지만, 야외 활동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진다.아웃도어용 식품은 태생적으로 냉장·냉동 시설이 없는 야외나 캠핑장으로 이동하게 된다. 미세한 구멍이 난 포장 틈새로 외부 상온 공기가 유입되면, 아이스박스 안의 아이스팩이 녹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미생물이 기하급수적으로 증식하게 된다. 특히 계곡이나 휴양지 등 실외에서는 도심보다 기온이 높고 위생적인 세척이 어려워, 변질된 식품을 섭취했을 때 급성 장염이나 식중독 발생 위험이 배로 뛴다.'무방부제'라더니 보존료 검출온라인 유통 식품은 소비자가 실물을 확인하기 어려워 표시 정보가 정확해야 하지만, 허위·부실 표시 제품도 무더기로 적발됐다.안전 기준에는 적합했으나 성분 표시를 속인 사례가 대표적이다. (주)세인유업의 ‘구워먹는 치즈’는 제품에 ‘무방부제’를 대대적으로 내걸고 판매했으나, 정작 성분 분석 결과 보존료인 소브산이 0.8g/kg 검출됐다. 용량을 속인 제품도 있었다. 타임스퀘어의 ‘꼬치형감자튀김’은 제품 표시량에 비해 실제 담긴 내용량이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캠핑장이나 산간 지역은 도심과 달리 알레르기 부작용이나 쇼크(아나필락시스)가 발생했을 때 즉각적인 의료 조치를 받기 어렵다. 신뢰하고 먹어야 할 식품 표시가 허위이거나 누락될 경우 야외에서의 대처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뜻이다.소비자원은 "택배를 수령하는 즉시 육안으로 꼬치 부위의 포장 뚫림이나 진공 풀림 현상이 없는지 확인해야 하며, 야외에서 조리할 때는 평소보다 훨씬 더 충분히 속까지 가열해 섭취해야 안전하다"고 당부했다.천지은 기자 skygift21@gmail.com
    2026-07-10 13:42:41 천지은
  • 폭염·폭우에 배추값 흔들릴까…정부, 작년보다 한발 앞선 여름배추 안정대책 가동
    식품/의료

    폭염·폭우에 배추값 흔들릴까…정부, 작년보다 한발 앞선 여름배추 안정대책 가동

    올여름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예고되면서 여름배추 수급 불안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지난해보다 방제와 비축, 보험 지원을 앞당기며 선제 대응에 나섰다. 기후변화로 반복되는 여름철 배추 가격 급등을 막기 위해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방위 대응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일 강원 태백시 매봉산 고랭지채소 재배단지를 찾아 여름배추 생육 상황을 점검하고 폭염과 집중호우에 대비한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여름배추는 해발 400m 이상의 고랭지에서만 재배되는 대표적인 고랭지 작물이다. 그러나 폭염과 폭우에 매우 취약해 매년 생산량 변동폭이 크고, 작황이 나빠질 경우 소비자 가격도 급등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기상청은 올해 7~9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지난해보다 대응 시기를 앞당기고 지원 규모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강화했다.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병해충 방제다. 강원지역에서 매년 피해가 증가하는 배추 씨스트선충에 대해 지난해보다 1개월 이상 앞당겨 공적 방제를 실시했다. 약제 공급과 방제 명령도 조기 시행하면서 피해 확산을 최소화한다는 전략이다.농가 지원도 확대올해 처음 시행되는 '농산물안정생산공급지원사업'을 통해 농약과 멀칭필름, 예비묘 250만 주를 지원하고 공동방제단 운영과 가뭄 대비 용수 확보까지 지원한다. 이는 단순한 재해복구가 아니라 생산 단계부터 안정적인 수확을 유도하기 위한 예방 중심 정책이라는 점에서 기존과 차별화된다.특히 올해 처음 시범 도입된 '여름배추 수입안정보험'도 주목된다.기존 농작물 재해보험이 자연재해 피해 중심이었다면 이번 보험은 생산량 감소와 가격 하락이 동시에 발생해도 평년 소득의 최대 85%까지 보전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근 채소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소득 안전망을 강화하려는 취지다.정부의 비축 물량도 지난해보다 늘었다.봄배추 수매 비축량은 1만5천 톤으로 지난해보다 15% 이상 확대됐고, 추석 성수기에 대비한 여름배추 계약재배 물량도 5천 톤을 조기에 확보했다. 이를 포함한 정부 가용물량은 총 2만7천 톤으로 지난해보다 약 8% 증가했다.여름철 작황 부진이나 가격 급등이 발생하면 도매시장 등에 즉시 공급해 시장 안정을 유도할 계획이다.소규모 김치업체 지원도 강화정부는 자체 저장시설이 부족한 중소 김치업체를 대상으로 7~9월 필요 시 정부 비축 배추 약 3천 톤을 공급해 원료 수급 불안을 줄이고 여름철 수요 집중도 완화할 방침이다.이번 대책은 지난해처럼 가격 급등 이후 대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생산 단계부터 병해충 관리와 농가 경영 안정, 정부 비축 확대까지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는 평가다.다만 농업계에서는 기후변화로 폭염과 집중호우가 갈수록 심해지는 만큼 단기 수급대책뿐 아니라 고랭지 재배 기반 확충과 품종 개발, 스마트 농업 확대 등 중장기 대책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송미령 장관은 "최근 채소류 소비 부진과 가격 하락으로 농업인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지방자치단체와 농협 등 관계기관도 제철 채소 소비 확대에 적극 협력하고, 농업인이 안정적으로 여름배추를 생산하면서 적정 소득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2026-07-02 19:09:51 이정윤
  • [현장 취재] 실버케어도 소수 정예 시대 ... 대구 남구 조일주간보호센터, ‘소수정예 밀착 케어’로 프리미엄 노인 돌봄 서비스 실현
    사회

    [현장 취재] 실버케어도 소수 정예 시대 ... 대구 남구 조일주간보호센터, ‘소수정예 밀착 케어’로 프리미엄 노인 돌봄 서비스 실현

    최근 통계청의 2025 고령자 통계 및 인구 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1,000만 명을 돌파하며 전체 인구의 고령인구 비중이 20.3%에 도달하여 유엔(UN) 기준 초고령 사회(20% 이상) 조건에 도달했다.고령자 돌봄의 패러다임 전환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구 남구 '조일주간보호센터'에서 진행하는 좀 더 전문적이고 차별화된 ‘소수정예 밀착 케어’ 시스템이 최근 관련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많은 인원을 한 공간에서 돌보는 기존 대규모 시설과 달리, 기자가 현장 취재한 이 곳 조일주간보호센터에서는 소수의 정원으로 어르신 한 분 한 분에게 집중하는 맞춤형 돌봄을 제공한다.1:1 맞춤형 케어가 가능한 소수정예 시스템의 도입을 일찍 선택한 이 곳 센터의 가장 큰 강점은 ‘어르신 밀착 케어’다. 소수 인원만을 선별하여 관리하기 때문에 전문 요양보호사와 어르신 간의 긴밀한 유대관계가 형성된다. 어르신의 작은 행동 변화나 건강 상태의 미세한 징후도 즉각적으로 감지하여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안전망을 구축했다. 정서적 안정감과 치매 예방 맞춤 프로그램공간이 혼잡하지 않아 어르신들이 가정과 같은 편안함과 정서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소규모 그룹의 특성을 살려 인지 능력 향상, 신체 기능 유지, 치매 예방 프로그램 등이 어르신의 개별 수준에 맞춰 심도 있게 진행된다. 대인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적고, 모든 어르신이 소외감 없이 프로그램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특징이다.가족의 마음으로 신뢰를 더하는 돌봄조일주간보호센터 관계자는 “소수정예 원칙을 고수하는 이유는 어르신 개개인의 존엄성을 지키고 깊이 있는 돌봄을 실현하기 위함”이라며, “보호자들이 안심하고 어르신을 맡길 수 있도록 내 부모를 모시는 마음으로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정부 역시 장기요양보험 제도를 통해 돌봄의 질적 향상을 유도하고 있지만, 여전히 현장에서는 인력 부족과 예산 한계로 인해 완전한 의미의 1:1 케어를 수행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한 실버케어 전문가는 "이제는 양적인 돌봄 확대를 넘어 고령자 한 분 한 분의 존엄성을 지키는 질적 돌봄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며 "주간보호센터의 전문적인 1:1 밀착 맞춤 케어 시스템 정착을 위한 제도적 지원과 전문 인력 양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2026-06-02 20:06:18 이대우 성주·칠곡·의성
  • ‘K-푸드 거인’ 오뚜기, 열도 심장부 정조준… 도쿄 법인 앞세워 글로벌 영토 확장
    식품/의료

    ‘K-푸드 거인’ 오뚜기, 열도 심장부 정조준… 도쿄 법인 앞세워 글로벌 영토 확장

    “라면부터 참기름까지” 오뚜기, 일본 법인 닻 올렸다… 하반기 본격 가동
    국내 종합식품기업을 대표하는 ㈜오뚜기가 전 세계 식품 트렌드의 각축장이자 까다롭기로 소문난 일본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오뚜기는 최근 일본 현지 법인 설립 절차를 마무리 짓고, 다가오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며 글로벌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K-푸드의 위상이 전 세계적으로 높아진 시점에서, 이번 일본 진출은 오뚜기의 해외 사업 다변화와 신시장 개척을 위한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지난 5월 15일 일본 도쿄에 현지 판매법인 설립을 공식적으로 완료했다. 법인 설립 이후 현지 유통망 확보와 인프라 구축 등 사전 준비 작업을 거쳐, 올해 9월 이후부터 본격적인 영업 및 마케팅 운영에 돌입할 예정이다.이번에 출범하는 일본 법인은 오뚜기가 앞서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뉴질랜드, 미국, 베트남 법인에 이은 네 번째 해외 거점이다. 전 세계 식품 소비 트렌드의 바로미터이자 아시아 시장의 핵심 요충지로 꼽히는 일본에 직접 교두보를 마련함으로써, 해외 사업의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함께 도모하겠다는 전략적 포석이 깔려 있다.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 확고한 1위 자리를 지켜온 제품들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두드려온 오뚜기는, 이번 일본 현지 법인 설립을 계기로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대폭 넓혀갈 계획이다. 특히 유통 구조가 복잡하고 현지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일본 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단순한 수출을 넘어 현지 법인을 통한 밀착형 마케팅과 유통망 다각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그간 다소 내수 중심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기업 이미지를 탈피하고, 명실상부한 글로벌 식품기업으로서의 기반을 한층 더 공고히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라면부터 K-소스·참기름까지… 차별화된 라인업으로 열도 공략오뚜기가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해 내세운 주력 무기는 단연 ‘라면류’다. 한국 라면 특유의 매운맛과 깊은 국물 맛이 이미 전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만큼, 일본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오뚜기는 대표 제품들을 중심으로 현지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주요 유통 채널 입점을 추진할 계획이며, 일본 소비자들의 입맛과 식문화를 고려한 맞춤형 현지화 제품의 도입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오뚜기의 전략은 단순히 라면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최근 일본 내에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국의 식문화를 집에서 직접 즐기는 ‘모디슈머(Modisumer)’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다채로운 ‘K-소스’ 라인업과 전통의 강자인 ‘참기름’ 등 우수한 품질의 제품들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떡볶이 소스, 치킨 소스 등 한국식 매운맛과 감칠맛을 내는 소스류는 물론, 고소한 풍미로 국내 시장을 평정한 참기름을 전면에 내세워 일본 가정의 식탁을 파고들겠다는 계산이다.이는 최근 일본 내에서 식지 않고 이어지는 4차 한류 붐과 K-푸드 열풍을 적기에 활용하겠다는 전략이기도 하다. 오뚜기는 한국을 대표하는 종합식품회사로서 오랜 기간 축적해온 제품 개발 노하우와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모방할 수 없는 차별화된 맛과 품질을 일본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키겠다는 각오다. 일본 소비자들이 단순히 한국 음식을 사 먹는 것을 넘어, 오뚜기 제품을 통해 일상에서 직접 다양한 한국 요리를 조리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유도해 시장 점유율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단순 판매 넘어 식문화 소통”… K-푸드의 진정한 먹는 즐거움 전한다오뚜기의 이번 일본 시장 진출은 대기업 간의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무대에서 독자적인 브랜드 가치를 구축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기도 하다. 업계에서는 오뚜기가 가진 높은 브랜드 신뢰도와 대중성이 일본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현지 유통 대기업들과의 파트너십 구축 및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이 성패를 가를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오뚜기 관계자는 “해외 시장에서의 매출 증가와 판매 확대도 기업 경영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과제이지만, 그보다 더 본질적인 목표는 오랜 시간 정성과 진심을 다해 만들어온 오뚜기만의 우수한 제품들을 일본 소비자들에게 올바르게 전달하는 것”이라며 진정성 있는 접근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단순히 가공식품을 수출하는 개념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K-푸드 특유의 ‘먹는 즐거움’과 건강한 식문화를 일본 현지에 전파하고 확산시키는 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6-01 12:20:22 이정윤
  • 농식품부, 계란 2천만 개·닭고기 종란 9백만 개 추가 수입…‘밥상물가’ 총력 대응
    식품/의료

    농식품부, 계란 2천만 개·닭고기 종란 9백만 개 추가 수입…‘밥상물가’ 총력 대응

    농림축산식품부가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공급이 줄고 가격이 치솟은 계란과 닭고기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대대적인 추가 수입과 대책 마련에 나섰다.농식품부는 국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직접적으로 완화하기 위해 미국과 태국 등에서 신선란 2,000만 개를, 유럽에서는 육용종란 900만 개를 추가로 들여오는 한편, 정부 차원의 할인 지원 확대와 할당관세 적용 등 전방위적인 수급 안정 대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이번 조치는 여름철을 앞두고 수요가 급증하는 축산물 시장의 불안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사육 밀도 개선 여파에 계란 생산 감소6~7월 신선란 2천만 개 긴급 수혈정부가 이처럼 대규모 수입 카드를 다시 꺼내 든 이유는 여름철 계란 공급량 부족이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산란계 사육 마릿수 자체는 전년 수준을 회복한 상태지만, 실제로 달걀을 낳을 수 있는 6개월령 이상의 산란계 마릿수가 감소한 데다 산란계 사육밀도 기준이 기존 0.05㎡에서 0.075㎡로 개선되면서 전체적인 생산 효율이 떨어졌다.이에 따라 다가오는 6월의 일평균 계란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한 4,692만 개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농식품부는 이러한 공급 공백을 메우기 위해 공급 보완대책을 수립하고, 수요가 몰리는 6월에서 7월 사이에 미국과 태국 등지에서 신선란 2,000만 개를 추가로 수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해당 기간 예상되는 부족분의 약 36%에 달하는 규모다. 사실 정부는 올해 초부터 계란 수급 안정을 위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를 통해 이미 787만 개의 신선란을 수입해 시장에 공급해 왔으며, 다가오는 6월까지 224만 개를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었다. 시장의 불안 요소를 완벽히 해소하기 위해 2,000만 개라는 대규모 추가 물량을 투입해 시장 공급량을 확실하게 보장하겠다는 방침이다.고병원성 AI 직격탄 맞은 닭고기…유럽산 종란 도입으로 공급량 전년 수준 회복닭고기 시장 역시 지난겨울 발생한 고병원성 AI의 상흔이 깊게 남아있는 상황이다. 당시 종계 43.7만 마리가 살처분된 데다 저병원성 AI의 영향까지 겹치면서 올해 육계 공급량은 당초 전년 대비 3.9%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큰 타격이 우려됐다. 이에 정부는 이미 지난 3월부터 벨기에와 스페인 등 유럽에서 800만 개의 육용종란을 수입해 오던 것에 더해, 이번에 900만 개의 종란을 추가로 전격 수입하기로 했다. 이로써 올해 총 1,700만 개의 외산 종란이 국내에 들어오게 된다.정부의 계획에 따라 8월까지 순차적으로 도입되는 수입 육용종란은 국내 부화장에서 21일간의 부화 과정을 거친 뒤, 국내 육계 농가에서 약 33일 동안 사육되어 시중에 차례대로 공급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이 같은 외산 종란의 성공적인 도입과 더불어 국내 농가들의 생산주령 연장, 자체 생산성 향상 등 전방위적인 선제 조치가 맞물리면서, 우려와 달리 올해 전체 육계 공급량이 예년 수준을 무난히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삼계탕 가격 상승은 닭값 탓 아닌 제반 경비 인상 때문”삼계 공급은 안정적한편, 여름철 보양식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를 맞아 일각에서 제기되는 삼계탕 가격 상승 우려에 대해 정부와 생산자단체는 선을 그었다. 외식업체에서 사용하는 삼계탕용 닭은 일반 육계가 아니라 산란계에 육계를 교배해 생산한 중량이 작은 '삼계(5호)'를 사용하는데, 이 삼계의 도매가격은 현재 매우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농식품부는 일찌감치 닭고기 계열화 사업자들에게 삼계탕용 삼계의 입식 확대를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으며, 이에 부응해 올해 5월까지의 삼계 공급 물량은 오히려 전년 대비 5.3%나 늘어난 상태다.따라서 생산 물량이 충분해 삼계탕 제조업체나 식당에 공급되는 원재료 가격 자체는 안정적이며, 최근의 삼계탕 소비자가격 상승 원인을 원재료인 닭고기 가격 탓으로 돌리기는 어렵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관련 생산자단체 역시 최근 삼계탕 가격이 고공행진을 벌이는 진짜 이유는 삼계의 도매가격 상승문제가 아니라, 최근 급등한 매장 임대료와 인건비, 가스비 및 전기세 등 제반 운영 경비가 전반적으로 인상되면서 외식 물가 전체가 밀려 올라간 결과라고 분석했다.정부 할인지원 인상 및 대대적 납품단가 인하 돌입정부는 공급량 확대라는 근본적인 수급 대책과 함께, 소비자가 마트나 전통시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직접적인 물가 완화 대책도 동시에 펼친다. 우선 가공용 액란과 전란 등 계란가공품에 대한 할당관세 물량을 확대하고 적용 시기를 연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당장 소비자의 손이 닿는 계란 30구(한 판)의 정부 할인지원 단가를 기존 1,000원에서 1,500원으로 인상해 5월 28일부터 7월 1일까지 적용하기로 했다.여기에 농협도 힘을 보태 한국양계, 대전충남양계, 포천축협 등 양계 관련 농협에서 하나로마트에 납품하는 계란 가격을 한 판당 2,000원씩 인하해 공급하는 '납품단가 인하지원사업'을 5월 20일부터 6월 23일까지 주 2회 주기에 맞춰 추진한다.닭고기 가격 안정을 위한 관세 및 할인 혜택도 파격적이다. 정부는 닭고기 자사제조용 물량 3만 톤에 대해 5월 말부터 할당관세를 추진해 수입 단가를 낮출 계획이다.또한, 오는 6월 18일부터 7월 1일까지 통닭 형태의 닭고기에 대해 정부 차원의 할인지원을 대대적으로 적용한다. 이어 7월과 8월에는 닭고기자조금을 활용한 납품단가 인하 정책을 연이어 펼쳐, 대형마트와 중소형 마트를 찾는 소비자들이 마리당 최소 1,000원 이상 저렴해진 가격으로 닭고기를 구매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에 마련된 강력한 수급 조치와 대대적인 물가부담 완화 정책은 축산물 수급 불안이 예상되는 위험 기간 동안 시장 공급을 확실하게 안정시키고, 소비자들의 가격 부담을 직접적으로 덜어주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축산물 수급 상황과 시장 동향을 철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국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2026-05-28 21:42:38 이정윤
  • 봄철, 독초를 산나물로 혼동하여 섭취하고 피해 사례 지속 발생
    식품/의료

    봄철, 독초를 산나물로 혼동하여 섭취하고 피해 사례 지속 발생

    산나물과 독초 구별법 등 정보는 식약처・산림청 온라인에서 확인 가능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와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임영석)은 산나물과 생김이 유사한 독초를 개인이 임의로 채취하여 섭취한 후 복통, 구토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신고 사례가 매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최근 5년간 독초 섭취로 의심되는 신고 사례는 총 94건으로 주로 ▲더덕(미국자리공) , ▲두릅나무(붉나무), ▲미나리(독미나리), ▲원추리(여로)가 신고되고 있고, 전체 신고된 건 중 51%가 봄철인 3~5월에 발생(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 )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 사례가 특히 봄철에 많이 집중되는 이유는 꽃이 피기 전에 잎 또는 뿌리만으로 산나물과 독초를 구별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며, 주의해야 하는 봄철 독초로는 독미나리, 여로, 붉나무, 산자고 등이 있다. 이 밖에도 삿갓나물, 동의나물 등 야생에 자생하는 다양한 독초가 있으므로, 산나물에 대한 충분한 지식이 없다면 야생식물을 개인이 임의로 채취하거나 섭취해서는 안 된다. 만약 독초를 산나물로 오인해 섭취한 후 복통, 구토 등의 이상증세가 나타난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하며, 이때 남은 독초를 같이 가져가는 것이 정확한 진단과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오유경 식약처장은 일반적으로 산나물과 독초를 구분하기 쉽지 않으므로 채취하지 않는 것이 독초 섭취를 피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하며, 식용 가능한 산나물도 올바른 조리방법을 확인하고 섭취할 것을 당부했다.정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하여 국민의 먹거리 안전과 건강을 위해 일상생활에 유용한 안전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6-04-17 07:49:54 이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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