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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기자의 뉴스정원] 세상에 쓸모없는 존재는 없다 … 그림책 ‘강아지똥’, 테이블인형극으로 피어나다
    공연/전시

    [정기자의 뉴스정원] 세상에 쓸모없는 존재는 없다 … 그림책 ‘강아지똥’, 테이블인형극으로 피어나다

    - 극단 북극곰예술여행 신작 ‘강아지똥’, 22일부터 대학로 북극곰소극장 공연 - 인형과 배우가 함께 그림책 속 따뜻한 세계를 무대 위에 구현 - 아이들에게 즐거운 상상력을, 어른들에게 잔잔한 위로와 감동
    선사길가에 버려진 작고 보잘것없는 강아지똥 하나. 모두가 쓸모없다며 외면했지만, 어느 봄날 민들레꽃을 피워내는 귀한 거름이 됐다.“세상에 쓸모없는 존재는 없다”는 따뜻한 메시지로 오랫동안 어린이와 어른의 마음을 어루만져 온 권정생 작가의 대표 그림책 ‘강아지똥’이 이번에는 테이블인형극으로 관객을 찾아온다.극단 북극곰예술여행은 국내 창작 그림책으로 100만 부 이상 판매되며 수많은 독자에게 깊은 감동을 전한 ‘강아지똥’을 새로운 무대 언어로 재해석해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서울 대학로 북극곰소극장에서 선보인다.테이블인형극 ‘강아지똥’은 아이와 부모가 함께 웃고 공감할 수 있는 가족공연이다. 생명의 소중함과 세상 모든 존재가 지닌 가치, 그리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을 이야기한다.특히 테이블 위에서 인형과 배우가 함께 움직이며 하나의 장면을 만들어가는 테이블인형극의 특성을 살려, 그림책 속 인물과 풍경을 관객의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 보인다. 책장을 넘기며 상상했던 강아지똥과 참새, 흙덩이, 민들레꽃의 이야기가 배우의 손과 인형의 움직임을 통해 무대 위에서 다시 숨을 얻는다.이번 공연은 원작이 품고 있는 따뜻한 감동을 해치지 않으면서 어린이와 가족 관객이 함께 이야기를 느끼고 생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공연장을 나선 뒤 집에 있는 그림책 ‘강아지똥’을 다시 펼쳐보고 싶게 만드는 것 역시 작품이 관객에게 전하고자 하는 또 하나의 의미다. 그림책을 공연예술로 확장하다공연을 제작한 극단 북극곰예술여행은 극장과 도서관, 학교를 주요 무대로 삼아 책 속 이야기를 공연예술로 확장하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2026년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아시테지의 ‘상록수상’과 ‘자랑스러운 연극인상’을 함께 수상했으며, 한국공연관광협회가 진행하는 ‘웰컴대학로’ 연극 부문에 3년 연속 선정됐다.스마트폰과 영상 콘텐츠에 익숙해지면서 책과 멀어지고 있는 어린이들이 공연을 통해 자연스럽게 독서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작품과 예술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책을 단순히 읽는 데 머물지 않고, 책 속 인물과 만나고 이야기를 직접 경험하도록 돕는 것이 북극곰예술여행이 추구하는 방향이다. 공연 주관단체인 ‘북(Book)극곰예술여행’은 아이들이 책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도록 책 속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함께 여행한다는 의미를 이름에 담았다.위인전과 전래동화, 그림책 등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30여 편의 작품을 제작했으며, ‘북극곰예술여행 시리즈’ 0탄부터 3탄까지를 대학로 북극곰소극장에서 상설공연으로 선보이고 있다.작은 인형이 피워내는 커다란 민들레꽃서울형창작극장인 북극곰소극장은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의 창작활동 지원을 받아 ‘강아지똥’을 테이블인형극으로 창작했다.무대 위 인형은 작지만 그 안에 담긴 이야기는 결코 작지 않다. 아무짝에도 쓸모없다며 슬퍼하던 강아지똥이 자신을 온전히 내어주고 노란 민들레꽃으로 피어나는 이야기는 아이들에게는 생명과 나눔의 의미를, 어른들에게는 잊고 지냈던 존재의 가치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저마다 더 크고 빛나는 존재가 되기를 요구받는 시대, ‘강아지똥’은 작고 낮은 존재도 누군가의 꽃을 피울 수 있다고 말한다. 세상에 태어난 모든 생명에는 저마다의 이유가 있으며, 아직 자신의 쓸모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해서 가치 없는 존재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다.그림책에서 시작된 작은 강아지똥 한 덩이가 올가을 대학로 무대에서 다시 민들레꽃을 피운다. 아이에게는 즐거운 상상력을, 어른에게는 잔잔한 위로를 건넬 가족공연이다.테이블인형극 ‘강아지똥’은 22일부터 27일까지 북극곰소극장에서 공연한다. 평일 공연은 오후 7시에 열리며, 토·일요일과 공휴일에는 오전 11시와 오후 1시, 오후 3시 등 하루 세 차례 관객과 만난다.추석 연휴 기간에는 가족 관객을 위한 다양한 할인과 선물 이벤트도 마련된다.예매는 NOL티켓과 대학로티켓, 네이버예약을 통해 할 수 있다. 공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북극곰예술여행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북극곰예술여행으로 하면 된다.[정기자의 뉴스정원] 눈 쌓인 거인의 정원을 몰래 찾은 아이들이 앉았던 나무에만 봄이 찾아와, 결국 거인이 쌓았던 벽들을 허물고 정원을 개방한다는 오스카 와일드(Oscar Wilde)의 단편 소설 "거인의 정원(The Selfish Giant)"처럼, 담장 밖 뉴스들은 잠시 지우고, '정기자의 뉴스정원'에서는 세상에 채 알려지지 않은 숨은 보석 같은 문화 뉴스들만 골라 시민 여러분께 개방해 드리겠습니다.."정기자의 뉴스정원"은 시민들 제보에 의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세상에 채 알려지지 않은 신간 소개, 공연 소식, 전시 등 문화 소식, 예술가나 다양한 인물들의 소식들을 정기자(jnoog@naver.com)에게 사진과 간단한 내용을 적어 제보해 주시면 됩니다.
    2026-09-10 14:20:24 정진욱
  • [정기자의 뉴스정원] 탱고가 흐르고 바차타가 춤춘다 … 성북에 펼쳐지는 ‘라틴의 뜨거운 하루’
    공연/전시

    [정기자의 뉴스정원] 탱고가 흐르고 바차타가 춤춘다 … 성북에 펼쳐지는 ‘라틴의 뜨거운 하루’

    - 9월 19일 성북구청 바람마당·잔디마당서 제13회 라틴아메리카축제 - 중남미 15개국 참여…전통음식·특산품·문화공연 한자리에 - 팔찌·마라카스·걱정인형 만들기 등 가족 문화체험도 풍성
    서울 한복판에 안데스산맥의 바람이 불고, 아르헨티나의 탱고와 카리브해의 경쾌한 리듬이 흐른다. 낯선 나라의 향신료 냄새가 골목을 건너오고, 마라카스를 흔드는 아이들의 손끝에서 지구 반대편의 문화가 한층 가까워진다.성북구는 오는 9월 19일 낮 12시부터 오후 7시까지 성북구청 바람마당과 잔디마당에서 ‘2026년 제13회 라틴아메리카축제’를 개최한다. 개막식은 오후 2시에 열린다.이번 축제에는 과테말라와 도미니카공화국, 멕시코, 베네수엘라, 볼리비아, 브라질,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칠레, 콜롬비아, 쿠바, 파라과이, 페루 등 라틴아메리카 15개국이 참여한다.하루 동안 성북구청 앞 광장은 작은 라틴아메리카 대륙으로 변한다. 각국의 전통음식과 특산품을 만나는 장터가 펼쳐지고, 음악과 춤, 생활문화가 국경과 언어의 경계를 넘어 시민들과 마주한다.무대에서는 멕시코·콜롬비아·엘살바도르의 전통춤을 비롯해 아르헨티나 탱고와 안데스 음악, 페루 전통악기 연주, 브라질 음악이 이어진다. 도미니카공화국을 대표하는 바차타와 메렝게도 축제의 흥을 더한다.탱고가 두 사람 사이의 팽팽한 감정을 몸짓으로 들려준다면, 바차타와 메렝게는 카리브해 사람들의 밝고 뜨거운 생명력을 리듬으로 전한다. 안데스의 전통 선율은 높은 산맥과 오래된 마을의 시간을 서울의 가을 하늘 아래로 불러올 전망이다.보고 듣는 공연에만 머물지 않는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라틴 팔찌와 마라카스, 에코백을 만들고, 과테말라의 전통 공예품인 ‘걱정인형’도 만나볼 수 있다.걱정인형은 잠들기 전 자신의 근심을 들려준 뒤 베개 밑에 두면 밤사이 걱정을 대신 가져간다는 과테말라의 민속 문화를 담고 있다. 손가락보다 작은 인형 하나에는 어린이의 불안을 다독여 온 오래된 위로가 깃들어 있다. 축제장을 찾은 아이들은 작은 공예품을 만들며 다른 나라 사람들이 슬픔과 걱정을 위로해 온 방식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된다. 라틴 문화 포토존과 전통소품 체험 공간도 운영된다. 음식과 문화체험 프로그램에는 다회용기를 활용해 축제의 즐거움이 일회용 폐기물로 남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라틴아메리카축제의 매력은 여러 나라의 문화를 한곳에서 구경하는 데만 있지 않다.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같은 음악에 박수를 보내고, 처음 맛보는 음식을 사이에 두고 이야기를 나누는 순간 축제장은 거대한 이웃의 식탁이 된다.문화는 먼 나라를 설명하는 지식이 아니라 서로의 삶에 한 걸음 다가가는 인사에 가깝다. 9월의 어느 토요일, 성북에 펼쳐질 라틴의 춤과 음악은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사람들도 한 광장에서 웃고 어울릴 수 있다는 평범하지만 소중한 사실을 다시 들려줄 것으로 보인다.이번 행사는 성북구가 주최하고 성북글로벌빌리지센터가 주관한다. 세부 프로그램과 운영 내용은 현장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정기자의 뉴스정원] 눈 쌓인 거인의 정원을 몰래 찾은 아이들이 앉았던 나무에만 봄이 찾아와, 결국 거인이 쌓았던 벽들을 허물고 정원을 개방한다는 오스카 와일드(Oscar Wilde)의 단편 소설 "거인의 정원(The Selfish Giant)"처럼, 담장 밖 뉴스들은 잠시 지우고, '정기자의 뉴스정원'에서는 세상에 채 알려지지 않은 숨은 보석 같은 문화 뉴스들만 골라 시민 여러분께 개방해 드리겠습니다.."정기자의 뉴스정원"은 시민들 제보에 의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세상에 채 알려지지 않은 신간 소개, 공연 소식, 전시 등 문화 소식, 예술가나 다양한 인물들의 소식들을 정기자(jnoog@naver.com)에게 사진과 간단한 내용을 적어 제보해 주시면 됩니다.
    2026-09-10 07:18:55 정진욱
  • [김미란 현장 칼럼] 치료를 넘어 ‘한국에서의 삶’으로 … 의료관광의 다음 경쟁력을 주는 경험
    공연/전시

    [김미란 현장 칼럼] 치료를 넘어 ‘한국에서의 삶’으로 … 의료관광의 다음 경쟁력을 주는 경험

    - 김미란 | 관광칼럼니스트·한중 통역사
    필자는 9월 8일부터 9일까지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2026 서울의료관광 국제트래블마트(SITMMT)’에 셀러로 참가했다. 올해 행사에는 해외 바이어 70개사와 국내 셀러 300개사 등 약 370개사가 참여해 B2B 상담과 홍보, 네트워킹을 진행했다.현장에서 세계 각국의 바이어와 국내 의료기관 관계자를 만나며 다시 확인한 것이 있다. 의료관광은 좋은 병원만 소개한다고 완성되는 사업이 아니라는 점이다.해외 고객이 한국에서 치료받기로 결정하려면 의료기술뿐만 아니라 상담의 신속성, 정확한 통역, 투명한 비용, 이동과 숙박, 진료 후 관리까지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 결국 의료관광은 병원 한 곳의 상품이 아니라 여러 기관과 사람이 함께 만드는 종합 서비스다. 특히 통역은 단순히 언어를 바꾸는 역할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환자가 무엇을 불안해하는지 파악하고, 의료진의 설명이 오해 없이 전달되도록 도우며, 예약부터 귀국 후 사후관리까지 연결해야 한다. 현장을 이해하는 통역과 코디네이션이 의료관광 서비스의 품질을 좌우할 수 있다.의료관광의 외연을 서울의 병원과 쇼핑에만 한정할 필요도 없다. 치료 전후의 회복과 휴식에 한국의 지역문화와 일상 체험을 결합한다면 새로운 체류형 상품을 만들 수 있다.예를 들어 충남 보령의 의료기관 방문과 관광을 연계하고, 지역 가정에서 김치를 담그거나 함께 식사하며 한국인의 생활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보령의 관광지와 특산물을 접하고, 안전과 관련 기준이 확보된다면 해양·낚시 체험도 검토할 수 있다. 이는 유명 관광지만 돌아보는 일정과 달리 한국인의 실제 삶을 가까이에서 만나는 여행이 될 수 있다.물론 아이디어만으로 상품이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의료기관의 외국인환자 유치 등록 여부, 의료광고와 환자 보호, 통역 품질, 숙박 관련 규정, 체험 프로그램의 보험과 안전 등을 세밀하게 확인해야 한다. 특히 가정 체험과 해양 프로그램은 지역주민의 동의와 적법한 운영 구조를 전제로 해야 한다.이번 트래블마트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수많은 명함이 아니라 서로 다른 자원을 연결했을 때 생기는 가능성이었다. 해외 바이어는 신뢰할 만한 한국 현지 파트너를 찾고, 국내 의료기관은 실제 환자와 연결될 해외 채널을 원한다. 지역은 체류인구와 소비를 늘릴 새로운 관광콘텐츠가 필요하다.이 세 주체를 연결하려면 행사장에서의 짧은 만남을 구체적인 후속 협의로 전환해야 한다. 상대의 고객층과 실제 송객 경험을 확인하고, 의료기관의 진료 역량과 외국인 대응체계를 검토한 뒤 작은 규모의 시험 상품부터 운영하는 과정이 필요하다.의료관광의 성패는 화려한 제안서나 명함의 숫자가 아니라 첫 상담부터 귀국 후 관리까지 책임지는 신뢰에서 결정된다. 한국의 의료기술에 지역의 문화와 사람, 세심한 소통이 더해질 때 의료관광은 단순한 치료 목적의 방문을 넘어 오래 기억되는 한국 경험으로 발전할 수 있다.※ 필자는 이번 행사에 셀러로 참가해 해외 바이어 및 국내 의료기관 관계자들과 의료관광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김미란 | 관광칼럼니스트·한중 통역사* 본 칼럼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2026-09-10 07:18:12 김미란 칼럼니스트
  • [정기자의 뉴스정원] 기타 선율 따라 남쪽으로 가는 밤 … 사우스바운드, 9월 11일 월든삼거리에 서다
    공연/전시

    [정기자의 뉴스정원] 기타 선율 따라 남쪽으로 가는 밤 … 사우스바운드, 9월 11일 월든삼거리에 서다

    두 대의 기타가 서로의 선율을 좇고, 묵직한 리듬 위로 건반과 퍼커션이 밤의 온도를 높인다. 미국 남부의 블루스와 루츠 록을 젊은 감각으로 풀어내는 7인조 밴드 ‘사우스바운드(Southbound)’가 김포의 늦은 밤을 음악으로 물들인다. 사우스바운드는 오는 9월 11일 오후 9시 30분 경기 김포시 구래동의 LP 음악 공간 월든삼거리에서 열리는 ‘월든삼거리 금요라이브 #11’ 무대에 오른다.이번 공연은 국내 라이브 무대에서 쉽게 만나기 어려운 미국 남부 스타일의 블루스와 루츠 록을 가까운 거리에서 들을 수 있는 자리다.사우스바운드는 20대 초반 연주자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젊은 밴드다. 보컬과 트윈 기타, 베이스, 드럼, 건반, 퍼커션까지 모두 7명의 연주자가 무대에 오른다. 일반적인 록 밴드에 기타 한 대와 퍼커션을 더한 구성으로, 한층 두텁고 입체적인 사운드를 선보일 예정이다.밴드를 이끄는 유지석은 기타리스트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의 주요 음악적 언어는 ‘슬라이드 기타’다. 병목이나 금속관 등을 기타 줄에 밀착한 채 음과 음 사이를 미끄러지듯 오가는 연주법이다. 선율은 때로 사람의 목소리처럼 흐느끼고, 때로는 먼 길을 달려온 바람처럼 길게 번진다.공연장 측이 공개한 영상과 소개 자료에 따르면 펑키·재즈 기타리스트 한상원도 유지석의 슬라이드 기타 연주를 접한 뒤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바 있다.사우스바운드의 음악은 블루스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정형화된 블루스 밴드보다는 미국 남부의 루츠 록과 잼 밴드에 가깝다. 월든삼거리는 이들을 올맨 브라더스 밴드(The Allman Brothers Band)와 그레이트풀 데드(The Grateful Dead)의 음악적 흐름을 잇는 밴드로 소개했다.올맨 브라더스 밴드는 블루스와 록, 컨트리, 재즈를 결합하고 트윈 기타와 긴 즉흥연주를 앞세워 서던 록의 독창적인 문법을 세웠다. 그레이트풀 데드 역시 포크와 컨트리, 블루스, 록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공연마다 곡의 길이와 흐름을 새롭게 바꾸는 잼 밴드 문화를 꽃피웠다.그 음악적 계보를 따라가면 사우스바운드의 무대가 어디를 향하는지 짐작할 수 있다. 음원을 고스란히 되풀이하기보다 두 대의 기타가 질문과 대답을 주고받고, 리듬 섹션과 건반·퍼커션이 그 순간의 감정에 맞춰 길을 넓혀가는 공연이다.블루스의 거친 질감과 컨트리의 느긋한 숨결, 록의 뜨거운 에너지와 재즈의 자유로운 즉흥성이 한 무대에서 교차한다. 일곱 연주자는 이미 정해진 길을 따라가기보다 서로의 소리를 들으며 그날 밤에만 존재하는 음악의 지도를 그릴 예정이다. 공연이 열리는 월든삼거리는 김포 구래동에 자리한 LP 음악 공간이다. 블루스와 록을 비롯한 여러 장르의 음악인을 초청해 관객과 연주자가 가까이 호흡하는 라이브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무대와 객석 사이의 거리가 짧은 작은 공연장에서 음악은 더 이상 멀리서 바라보는 풍경이 아니다. 기타 줄의 떨림과 드럼의 진동, 연주자들이 주고받는 눈빛까지 고스란히 객석으로 건너온다.공연은 9월 11일 오후 9시 30분 시작한다. 입장료는 포스터 기준 5천 원이다. 좌석 운영과 음료 주문 등 세부 관람 조건은 공연장에 미리 문의하는 것이 좋다.가을로 접어드는 김포의 밤, 사우스바운드의 기타가 첫 음을 길게 끌어올리면 월든삼거리는 잠시 미국 남부의 어느 오래된 음악 살롱이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는 젊은 연주자 일곱 명이 만들어낸 새로운 길이 한 곡의 음악처럼 남쪽으로 뻗어갈 것이다.[정기자의 뉴스정원] 눈 쌓인 거인의 정원을 몰래 찾은 아이들이 앉았던 나무에만 봄이 찾아와, 결국 거인이 쌓았던 벽들을 허물고 정원을 개방한다는 오스카 와일드(Oscar Wilde)의 단편 소설 "거인의 정원(The Selfish Giant)"처럼, 담장 밖 뉴스들은 잠시 지우고, '정기자의 뉴스정원'에서는 세상에 채 알려지지 않은 숨은 보석 같은 문화 뉴스들만 골라 시민 여러분께 개방해 드리겠습니다.."정기자의 뉴스정원"은 시민들 제보에 의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세상에 채 알려지지 않은 신간 소개, 공연 소식, 전시 등 문화 소식, 예술가나 다양한 인물들의 소식들을 정기자(jnoog@naver.com)에게 사진과 간단한 내용을 적어 제보해 주시면 됩니다.
    2026-09-09 06:48:18 정진욱
  • [정기자의 뉴스정원] 클래식이 좋다면 9월엔 경북 성주로 가자 ... ‘김현철의 클래식 무곡’ 개최
    공연/전시

    [정기자의 뉴스정원] 클래식이 좋다면 9월엔 경북 성주로 가자 ... ‘김현철의 클래식 무곡’ 개최

    - 9월 19일 오후 5시 성주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 김현철의 유쾌한 해설과 VMG오케스트라가 선사하는 클래식 무대 - 오페라 아리아부터 왈츠·헝가리 무곡·캉캉까지 친숙한 명곡 향연
    가을빛이 조금씩 깊어지는 9월의 토요일, 때로는 우아하게 흐르고 때로는 경쾌하게 춤추는 클래식 선율이 경북 성주군의 저녁을 물들인다. 성주문화예술회관은 오는 19일 오후 5시 대공연장에서 ‘김현철의 웃음과 감동 클래식 무곡’을 선보인다.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추진하는 ‘2026 공연예술 지역 유통지원 사업’ 선정작이다. 수준 높은 공연예술 작품을 지역에 유통해 수도권과 지역 간 문화 향유 격차를 줄이고, 군민들이 우수한 문화 공연을 만날 수 있도록 마련됐다.무대는 어렵고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클래식 음악에 방송인 김현철 특유의 재치 있는 해설을 더한 하이브리드 클래식 콘서트로 꾸며진다. 익숙한 클래식 명곡에 오페라 아리아와 춤이 어우러져 초보 관객부터 클래식 애호가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연주는 35인조 클래식 전문 연주단체인 VMG오케스트라가 맡는다. VMG오케스트라는 깊이 있는 음악성과 정교한 앙상블을 바탕으로 클래식 음악의 본질적인 아름다움을 전해온 단체다. 풍부한 현악기의 울림과 섬세한 해석, 균형감 있는 사운드로 클래식의 전통성과 현대적 감각이 조화를 이루는 무대를 펼친다. 공연에는 예술감독 송화진을 비롯해 지휘자 김판주, 테너 오의영, 메조소프라노 김혜원, 프로댄서 김대민과 조은진이 출연한다. 웅장한 오케스트라 연주와 성악가들의 목소리, 무용수들의 역동적인 움직임이 한데 어우러지며 ‘듣는 클래식’을 넘어 눈과 귀로 함께 즐기는 무대를 완성한다.1부는 지휘자 김판주와 VMG오케스트라가 경쾌한 춤의 선율로 공연의 문을 연다.‘왈츠의 왕’으로 불리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봄의 소리’ 작품 410을 비롯해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의 오페라 ‘예브게니 오네긴’ 가운데 ‘폴로네즈’ 작품 24가 연주된다.이어 테너 오의영이 아구스틴 라라의 ‘그라나다’와 콘수엘로 벨라스케스의 ‘베사메 무초’를 들려준다. 1부 마지막에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트리치 트라치 폴카’ 작품 214가 연주돼 객석에 명랑하고 생기 넘치는 기운을 전한다.2부는 김현철의 유쾌한 해설과 함께 보다 친숙하고 극적인 음악으로 채워진다.조르주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서곡을 시작으로 메조소프라노 김혜원이 ‘하바네라’와 ‘집시의 노래’를 부른다. 사랑의 유혹과 자유로운 영혼, 뜨거운 생명력이 담긴 비제의 음악은 가을 저녁 객석에 강렬한 인상을 남길 예정이다.요하네스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제1번과 제5번, 제6번도 무대에 오른다. 특히 제5번에는 무용이 더해져 빠르게 교차하는 리듬과 열정적인 몸짓이 음악의 에너지를 더욱 생생하게 전달한다.공연의 마지막은 자크 오펜바흐의 오페레타 ‘지옥의 오르페’ 가운데 ‘캉캉’이 장식한다.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빠르고 익살스러운 선율이 무대를 달구며 웃음과 감동으로 이어진 클래식 여행의 대미를 장식한다. ‘무곡’은 본래 춤을 위해 만들어졌거나 춤의 리듬과 형식을 바탕으로 작곡된 음악이다. 왈츠와 폴카, 폴로네즈, 헝가리 무곡처럼 각 나라와 시대의 정서를 품은 무곡은 클래식 음악 가운데서도 특히 리듬이 선명하고 친근하다. 이번 공연은 가만히 앉아 듣는 음악이라는 클래식의 고정관념을 넘어, 선율이 몸짓이 되고 리듬이 하나의 이야기가 되는 순간을 보여준다.김현철의 재치 있는 입담은 곡과 작곡가에 얽힌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며 관객과 무대 사이의 거리를 좁힌다. 웃음으로 시작한 해설이 음악을 이해하는 길을 열고, 그 끝에서 오케스트라의 깊은 울림과 클래식이 지닌 감동을 만나게 하는 구성이다.공연은 8세 이상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전석 2만 원이다. 해당 금액은 공모사업 선정에 따른 전석 할인 가격으로 일반 관객을 비롯해 예술회원, 청소년, 다자녀 가정, 장애인 등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예매는 성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에서 모바일과 인터넷으로 할 수 있으며 카드 결제만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성주문화예술회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연 프로그램은 현장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정기자의 뉴스정원] 눈 쌓인 거인의 정원을 몰래 찾은 아이들이 앉았던 나무에만 봄이 찾아와, 결국 거인이 쌓았던 벽들을 허물고 정원을 개방한다는 오스카 와일드(Oscar Wilde)의 단편 소설 "거인의 정원(The Selfish Giant)"처럼, 담장 밖 뉴스들은 잠시 지우고, '정기자의 뉴스정원'에서는 세상에 채 알려지지 않은 숨은 보석 같은 문화 뉴스들만 골라 시민 여러분께 개방해 드리겠습니다.."정기자의 뉴스정원"은 시민들 제보에 의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세상에 채 알려지지 않은 신간 소개, 공연 소식, 전시 등 문화 소식, 예술가나 다양한 인물들의 소식들을 정기자(jnoog@naver.com)에게 사진과 간단한 내용을 적어 제보해 주시면 됩니다.
    2026-09-08 07:22:40 정진욱
  • [정기자의 뉴스정원] 마음을 지켜준 ‘최애’를 말하다 … 달빛마루도서관, 최애자랑대회 연다
    공연/전시

    [정기자의 뉴스정원] 마음을 지켜준 ‘최애’를 말하다 … 달빛마루도서관, 최애자랑대회 연다

    - 책·가족·반려동물·식물·게임 등 소중한 존재를 5분 동안 소개 - 9월 19일 오후 2시 현장 발표…관객 투표로 ‘최애의 최애’ 선정 -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이야기는 도서관 로비 전시로 이어져
    누구에게나 마음 한쪽에 조용히 불을 밝혀주는 존재가 있다. 힘든 날 다시 펼쳐보는 책일 수도 있고, 창가에서 새잎을 틔우는 화분이나 오래 곁을 지켜준 사람, 이름만 들어도 미소가 번지는 가수와 만화 속 주인공일 수도 있다.서울 성북구 달빛마루도서관이 시민들의 이처럼 소중한 ‘최애’를 한자리에 불러 모은다.달빛마루도서관은 오는 9월 19일 오후 2시 ‘2026 달빛마루도서관 최애자랑대회’를 열고, 자신이 좋아하고 마음을 지켜주는 존재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줄 참여자를 모집한다.이번 행사는 도서관이 책을 읽는 공간을 넘어, 각자의 취향과 추억을 나누는 마을의 이야기마당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 마련됐다. 발표 주제에는 별도의 제한이 없다. 엄마와 가족, 반려견, 아이돌, 게임, 애니메이션 캐릭터, 만화, 식물, 책 등 자신에게 소중한 것이라면 무엇이든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참여 자격에도 나이와 지역 등의 제한이 없다. 개인뿐 아니라 팀으로도 신청할 수 있지만 실제 발표자는 한 명이어야 한다. 발표 시간은 한 사람당 최대 5분이며, 이야기와 영상 감상 등 발표 구성은 자유롭게 꾸밀 수 있다.발표자는 추첨으로 선발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자신이 준비한 프레젠테이션과 영상, 사진 또는 실물 자료 등을 도서관에 전달한 뒤 행사 당일 발표에 나선다. 다만 살아 있는 동물을 발표 장소에 직접 데려오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모든 발표가 끝나면 축제 참여자들의 현장 투표가 이어진다. 이른바 ‘최애의 최애’를 뽑는 시간이다. 가장 많은 표를 받은 발표자의 이야기는 하루의 자랑으로 끝나지 않는다. 달빛마루도서관은 오는 10월 이후 우승자의 최애를 주제로 도서관 로비 전시를 열 계획이다. 발표자에게도 소정의 선물이 주어진다.도서관 서가에는 수많은 사람의 삶과 마음이 책의 형태로 꽂혀 있다. 이번 대회는 그 서가 밖에 살아 있는 시민들의 이야기를 펼쳐놓는 자리다. 누군가에게는 평범해 보이는 물건과 존재가 다른 누군가에게는 무너지는 마음을 붙잡아준 작은 기둥이었다는 사실도 발견할 수 있다.참가 신청은 온라인 신청을 통해 받는다. 자세한 사항은 성북구립도서관 공식 공지에서 확인하거나 달빛마루도서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정기자의 뉴스정원] 눈 쌓인 거인의 정원을 몰래 찾은 아이들이 앉았던 나무에만 봄이 찾아와, 결국 거인이 쌓았던 벽들을 허물고 정원을 개방한다는 오스카 와일드(Oscar Wilde)의 단편 소설 "거인의 정원(The Selfish Giant)"처럼, 담장 밖 뉴스들은 잠시 지우고, '정기자의 뉴스정원'에서는 세상에 채 알려지지 않은 숨은 보석 같은 문화 뉴스들만 골라 시민 여러분께 개방해 드리겠습니다.."정기자의 뉴스정원"은 시민들 제보에 의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세상에 채 알려지지 않은 신간 소개, 공연 소식, 전시 등 문화 소식, 예술가나 다양한 인물들의 소식들을 정기자(jnoog@naver.com)에게 사진과 간단한 내용을 적어 제보해 주시면 됩니다.
    2026-09-08 07:22:23 정진욱
  • [정기자의 뉴스정원] “겁먹지 마, 우리의 계절은 이제 시작이니까” … 소피 데뷔 쇼케이스 ‘Don’t panic!’
    공연/전시

    [정기자의 뉴스정원] “겁먹지 마, 우리의 계절은 이제 시작이니까” … 소피 데뷔 쇼케이스 ‘Don’t panic!’

    - 9월 12일 오후 6시 서울마포음악창작소 라이브홀서 개최 - 싱어송라이터 연서 스페셜 게스트 출연 … ‘걱정괴물’ 협업 무대 예고
    누구에게나 아직 익지 않은 계절이 있다. 다른 이의 시간은 새빨간 토마토처럼 눈부신데, 자신의 하루만 미지근하게 머물러 있는 듯한 순간이다.그런 날의 마음에 “겁먹지 말라”고 말을 거는 공연이 열린다.싱어송라이터 소피(sophy)가 오는 9월 12일 토요일 오후 6시 서울마포음악창작소(옛 뮤지스땅스) 라이브홀에서 데뷔 쇼케이스 ‘Don’t panic!’을 개최한다.공연은 약 80분 동안 진행되며 관람 연령은 만 7세 이상, 입장권은 전석 5만5천 원이다. 예매는 멜론티켓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과 공연 안내에 따르면 이번 무대는 소피가 자신의 새 이름과 음악 세계를 온전히 내보이는 첫 쇼케이스다.‘새벽공방 희연’에서 ‘소피’로 … 익숙한 이름을 내려놓다소피는 낯선 신인이면서 동시에 오랫동안 청춘의 새벽을 노래해 온 익숙한 음악인이다. 그는 듀오 ‘새벽공방’의 희연으로 약 10년 동안 활동한 뒤, 올해 새로운 활동명 ‘소피’를 내걸고 홀로서기에 나섰다.‘소피’라는 이름에는 자신의 작은 철학을 음악으로 들려주겠다는 뜻이 담겼다. ‘소피’라는 발음에서 ‘필로소피(philosophy)’를 떠올렸고, 이에 맞춰 1인 레이블 이름도 ‘포켓필로소피(Pocket Philosophy)’로 정했다.음악의 방향도 한층 선명해졌다. 포크를 바탕으로 한 서정적인 정서에 미니멀하고 빈티지한 밴드 사운드를 더하고, 문학적인 우리말 가사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 소피가 찾아낸 새로운 색깔이다. 화려한 장식보다 한 사람의 목소리와 마음이 오래 남는 음악을 택한 셈이다. 소피 인터뷰‘데뷔 쇼케이스’라는 표현도 그래서 남다르다. 음악을 처음 시작하는 무대라기보다, 익숙했던 이름을 내려놓고 ‘소피’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나는 첫 무대에 가깝다.덥고 눅눅한 청춘을 닮은 첫 EP ‘한여름 토마토’이번 공연의 중심에는 소피의 첫 EP ‘한여름 토마토’가 놓인다.지난 6월 23일 발매된 앨범에는 ‘곱슬머리’, ‘한여름 토마토’, ‘Don’t panic!’, ‘첨벙첨벙’, ‘긴 낮’, ‘그런 줄도 모르고’ 등 모두 6곡이 수록됐다. 소피는 앨범 전곡의 이야기를 직접 쓰고 음악으로 빚으며, 뜨겁고 눅눅한 여름을 통과하는 청춘의 마음을 한 편의 성장담처럼 엮었다. 미러볼뮤직 앨범 정보앨범 속 토마토는 자신의 계절을 만나 가장 붉게 익어가는 사람들을 상징한다. 누군가는 벌써 환하게 여물었지만, 아직 자신의 때를 만나지 못한 사람은 그 곁에서 조바심을 낸다. 소피는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며 느꼈던 열등감과 초라함을 감추지 않는다.그러나 노래는 자책에만 머물지 않는다. 제멋대로 꼬여버린 곱슬머리처럼 마음까지 엉킨 날에도 웃어보고, 발이 닿지 않는 바다 같은 꿈을 향해 다시 헤엄친다. 미성숙함을 실패가 아닌 성장의 한때로 받아들이는 순간, 여름은 견뎌야 할 계절에서 사랑할 수 있는 계절로 바뀐다.쇼케이스에서는 이 앨범의 수록곡 전곡과 아직 발표하지 않은 노래, 소피가 평소 아끼던 커버곡 등이 밴드 세트로 펼쳐질 예정이다. 노래 사이에는 곡이 태어난 사연과 새 이름으로 출발하기까지의 이야기도 관객에게 들려준다.가장 다정한 주문, “Don’t panic!”공연 제목이 된 ‘Don’t panic!’은 앨범의 세 번째 수록곡이다. 벅스 곡 정보에 따르면 작사·작곡·편곡과 보컬을 모두 소피가 맡았다. 소피는 이 곡을 다른 누군가보다 자기 자신에게 먼저 들려주고 싶었던 위로라고 설명한다. 다른 사람의 장점은 쉽게 발견하면서도 정작 자신에게는 엄격했던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세상과 사람들도 자신을 생각보다 다정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을지 모른다고 되뇌는 노래다.제목의 느낌표도 눈길을 끈다. ‘당황하지 말라’는 차가운 명령이라기보다, 아침마다 도망치고 싶었던 사람의 등을 가볍게 두드리는 밝은 주문에 가깝다. 완벽한 날개가 없어도 날아볼 수 있고, 무거운 마음은 잠시 그늘에 내려놓아도 된다는 메시지가 경쾌한 리듬을 타고 흐른다.첫 단독 무대에 서는 소피 자신에게도 꼭 필요한 말이다. 새 이름과 새 음악을 품고 관객 앞에 나서는 떨림까지 공연의 한 부분이 된다. 연서가 건넬 또 하나의 동화…‘걱정괴물’ 함께 부른다이날 공연에는 싱어송라이터 연서가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한다.연서는 2023년 첫 싱글 ‘아이’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잊혀가는 동심과 서툰 사랑, 마음속 깊이 남아 있는 추억을 동화 같은 노랫말과 포근한 음색으로 들려주는 음악인이다. 데뷔곡 ‘아이’에는 싱어송라이터 겸 기타리스트 적재가 기타 연주자로 참여해 곡의 따뜻한 결을 더했다.연서는 음악에 여러 감정과 고민, 꿈을 담아 청자에게 공감과 위로를 건네고자 한다. 첫 싱글 당시에도 어린 왕자의 장미처럼 표현에는 서툴지만 미워할 수 없는 마음을 노래하며 ‘순수한 진심으로 동화를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라는 인상을 남겼다. 지니뮤직 연서 소개이번 쇼케이스에서는 소피와 연서가 ‘걱정괴물’을 함께 부르는 협업 무대가 마련된다. 연서의 대표적인 감성이 담긴 다른 노래들도 들려줄 예정이다.불안과 비교의 마음을 햇볕 아래 꺼내놓는 소피, 그리고 마음속 작은 아이와 걱정을 동화처럼 어루만지는 연서. 서로 다른 목소리를 지닌 두 싱어송라이터는 ‘위로’라는 한 지점에서 만난다.아직 익지 않았기에 더 빛나는 밤한여름을 지나 초가을의 문턱에 열리는 이번 쇼케이스는 계절과 계절 사이에 선 사람들을 위한 공연이기도 하다.꿈은 여전히 멀고, 자신의 시간만 더디게 흐르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러나 토마토가 저마다 다른 속도로 붉어지듯 사람의 삶에도 각자의 제철이 있다. 아직 익지 않았다는 것은 늦었다는 뜻이 아니라, 여전히 익어가는 중이라는 의미인지도 모른다.9월 12일 저녁, 소피는 서울마포음악창작소의 작은 무대에서 새 이름을 처음 크게 불러본다. 그리고 자신처럼 서툰 계절을 건너는 이들에게 노래로 말할 것이다.겁먹지 말라고. 몇 번의 아침을 피해 달아났더라도 태양은 다시 뜨고, 아직 오지 않은 우리의 계절은 이제 막 시작되고 있다고.[정기자의 뉴스정원] 눈 쌓인 거인의 정원을 몰래 찾은 아이들이 앉았던 나무에만 봄이 찾아와, 결국 거인이 쌓았던 벽들을 허물고 정원을 개방한다는 오스카 와일드(Oscar Wilde)의 단편 소설 "거인의 정원(The Selfish Giant)"처럼, 담장 밖 뉴스들은 잠시 지우고, '정기자의 뉴스정원'에서는 세상에 채 알려지지 않은 숨은 보석 같은 문화 뉴스들만 골라 시민 여러분께 개방해 드리겠습니다.."정기자의 뉴스정원"은 시민들 제보에 의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세상에 채 알려지지 않은 신간 소개, 공연 소식, 전시 등 문화 소식, 예술가나 다양한 인물들의 소식들을 정기자(jnoog@naver.com)에게 사진과 간단한 내용을 적어 제보해 주시면 됩니다.
    2026-09-08 07:21:57 정진욱
  • 경북 성주군에서 만나는 대구 미술의 흐름 … 2026 대구문화예술회관 소장작품 순회전 ‘이음’ 개최
    공연/전시

    경북 성주군에서 만나는 대구 미술의 흐름 … 2026 대구문화예술회관 소장작품 순회전 ‘이음’ 개최

    - 개인 소장품에서 시민 모두의 문화유산으로 … 기증의 가치 조명 - 회화·수채화·서화·동시대 미술 아우르는 신소장품 선보여 - 9월 7일부터 20일까지 성주문화예술회관 … 무료 관람
    경북 성주군은 오는 7일부터 20일까지 성주문화예술회관 1층 전시실에서 '2026 대구문화예술회관 소장작품 순회전' 기증작 특별전 '이음’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대구문화예술회관 미술관이 새롭게 소장한 작품 가운데 주요 기증작을 선별해 대구·경북 지역 주민들에게 소개하는 순회전이다. 지역 간 문화예술 교류를 넓히고, 시민들이 거주지 가까이에서 수준 높은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대구문화예술회관의 2026년 소장작품 순회전은 4월부터 11월까지 대구·경북 지역 문화예술기관 4∼5곳을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문화예술 향유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역 주민들의 예술 접근성을 높이고 대구와 경북의 상생 협력 및 지속적인 문화 교류를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전시 제목인 ‘이음’은 개인이 소중히 간직해 온 작품이 기증을 통해 공공의 컬렉션으로 이어지고, 다시 시민과 다음 세대의 문화 경험으로 연결되는 과정을 뜻한다. 한 점의 작품을 매개로 기증자와 시민, 과거와 현재, 세대와 장르가 서로 만난다는 의미도 담겼다.이번 순회전의 바탕이 된 작품들은 2025년 대구문화예술회관 미술관에 기증된 신소장품이다. 기증에는 김영길 전 영진전문대학교 교수와 천석 박근술 작가의 유족 박은미 씨, 리안갤러리, ‘2025 올해의 청년작가’ 참여 작가인 신준민·이재호 등이 참여했다.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본전시에서는 회화와 수채화, 사진, 서예, 자료 등 70여 점이 소개된 바 있다. 작품들은 한국 수채화와 지역 근현대미술의 축적된 시간, 영남 서화의 계보, 국내외 동시대 미술의 다양한 감각을 폭넓게 보여준다. 한국 수채화의 거목으로 평가받는 이경희를 비롯한 지역 작가들의 작품과 석재 서병오, 긍석 김진만, 죽농 서동균, 천석 박근술로 이어지는 영남 서화의 흐름도 이번 전시의 배경을 이룬다.해외 및 국내 동시대 작가들의 작품은 기증이 과거의 작품을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재의 실험과 미래의 해석을 연결하는 통로라는 점을 보여준다. 관람객들은 서로 다른 시대와 장르의 작품을 통해 대구·경북 미술의 전통과 변화, 공공 미술관 컬렉션이 형성되는 과정까지 함께 살펴볼 수 있다.미술품 기증은 작품의 소유권을 옮기는 행위를 넘어 개인의 안목과 문화적 자산을 사회와 나누는 공공적 실천으로 평가된다. 기증된 작품은 전문적인 보존과 연구를 거쳐 전시와 교육에 활용되며, 시민과 다음 세대가 함께 누리는 문화유산으로 남게 된다.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관람료는 무료다. 연령 제한 없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행사는 성주군이 주최하고 성주문화예술회관이 주관하며 대구문화예술회관이 제작했다.자세한 문의나 내용은 성주문화예술회관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6-09-07 07:11:40 정진욱
  • [오뮤지컬] 뮤지컬도 공부하는 시대…'관람'을 넘어 '이해'를 찾는 관객들
    공연/전시

    [오뮤지컬] 뮤지컬도 공부하는 시대…'관람'을 넘어 '이해'를 찾는 관객들

    세종아카데미 '뮤지컬의 탄생' 5학기째 이어져…작품의 역사·문화적 맥락 읽는 공연 인문학 강좌 주목
    [오뮤지컬] 최근 공연계에서는 흥미로운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공연을 보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작품이 탄생한 시대적 배경과 문화적 맥락까지 함께 이해하려는 관객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한때는 좋아하는 배우의 출연 여부가 작품 선택의 가장 중요한 기준이었다면, 최근에는 원작과 창작진, 제작 배경, 역사적 맥락까지 관심을 넓히는 관객층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공연을 소비하는 것을 넘어 해석하고 이해하려는 움직임이다.이 같은 흐름 속에서 세종문화회관 세종아카데미는 오는 9월 3일부터 '뮤지컬의 탄생 - 유럽뮤지컬, 역사와 문화의 향연' 강좌를 진행한다. 강좌는 10월 29일까지 매주 목요일 총 8회에 걸쳐 운영되며, 오스트리아·독일·프랑스를 중심으로 발전한 유럽 뮤지컬의 흐름을 살펴본다.이번 강좌는 2024년 가을학기에 처음 개설된 이후 꾸준히 이어져 온 프로그램이다. 이번이 다섯번째로 뮤지컬 애호가들의 지속적인 관심 속에 정기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강의를 맡은 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 고희경 교수는 예술의전당과 디큐브아트센터 등을 거쳐 현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극장장과 한국뮤지컬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공연기획과 제작, 연구, 교육 현장을 두루 경험한 고 교수는 뮤지컬 작품을 단순히 줄거리와 음악으로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작품이 탄생한 시대적 배경과 문화적 맥락을 연결해 입체적으로 해석하는 강의로 호평을 받아왔다. 특히 이번 강좌의 특징은 작품 자체를 소개하는 데 머무르지 않는다는 점이다.첫 강의에서는 빈 뮤지컬의 대표작인 <엘리자벳>을 통해 오스트리아 뮤지컬의 정수를 살펴본다. 이어 <더 라스트 키스>와 <모차르트>를 통해 합스부르크 왕가와 천재 음악가의 삶이 어떻게 무대 위 서사로 재탄생했는지 살펴보고, <레베카>와 <몬테크리스토>, <드라큘라>를 통해 유럽의 문학과 역사와 전설이 뮤지컬이라는 장르 안에서 어떻게 재해석됐는지 짚어본다.강좌 후반부에는 프랑스 뮤지컬을 대표하는 <벽을 뚫는 남자>와 <노트르담 드 파리>를 통해 프랑스 뮤지컬 특유의 음악적 감성과 서사 구조를 살펴보며 유럽 뮤지컬의 흐름을 정리한다.뮤지컬 관객들에게는 모두 익숙한 작품들이다. 그러나 작품을 보는 것과 작품을 이해하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경험이다. 왜 빈 뮤지컬이 역사적 실존 인물을 즐겨 다루는지, 왜 프랑스 뮤지컬은 브로드웨이와 다른 음악적 문법과 무대 언어를 발전시켰는지 이해하는 순간 작품은 이전과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실제로 재수강생도 적지 않다. 첫 과정부터 모든 강좌를 수강했다는 직장인은 "뮤지컬을 좋아해서 공연은 많이 봤지만 작품이 만들어진 시대적 배경이나 문화적 맥락은 잘 모르고 있었다"며 "강의를 듣고 난 뒤에는 같은 작품을 다시 봐도 전혀 다른 공연처럼 느껴질 정도로 이해의 폭이 넓어졌다"고 전했다.자신을 '뮤덕(뮤지컬 애호가를 뜻하는 신조어)'이라고 소개한 또 다른 수강생은 "좋아하는 배우를 따라 공연장을 찾던 관람 방식에서 벗어나 작품과 창작자의 의도를 읽게 됐다"며 "뮤지컬을 즐기는 방식이 한 단계 더 깊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특히 이번 과정은 전체 8회 강좌를 모두 수강할 수도 있지만, 관심 있는 작품이나 주제를 선택해 회차별 수강도 가능하다. 특정 작품을 좋아하는 관객이나 처음 공연 인문학 강좌를 접하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춘 셈이다.공연계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한국 뮤지컬 시장의 성숙 과정으로 바라본다. 관객들이 단순히 공연을 소비하는 것을 넘어 작품의 배경과 창작 의도, 시대적 맥락까지 이해하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과거에는 '무엇을 볼 것인가'가 중요했다면, 이제는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공연을 보는 시대를 넘어 작품을 읽고 해석하는 시대로, 관객의 관심도 점차 넓어지고 있다.정민오 기자 dailyt@naver.com
    2026-08-30 13:44:48 정민오
  • 9월 가볼만한 이웃나라 환경 박람회 ... 중국 청두 "IE expo Chengdu (아시아 친환경 자원순환 페스티벌)"
    환경

    9월 가볼만한 이웃나라 환경 박람회 ... 중국 청두 "IE expo Chengdu (아시아 친환경 자원순환 페스티벌)"

    아시아 친환경 기술 및 자원순환 분야의 대표적 전시회인 'IE expo Chengdu(중국 청두 환경박람회)'가 오는 9월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개최된다. 독일 뮌헨 메세(Messe München)의 세계적인 환경박람회 IFAT의 브랜드 네트워크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중국 서부 지역 최대 규모의 환경 기술 및 생태 자원순환 축제이자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수자원·폐기물·대기질 개선 등 녹색 기술의 집약체'IE expo Chengdu'는 수처리, 폐기물 재자원화, 대기오염 제어, 토양 복원 등 환경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최첨단 솔루션을 선보인다. 중국 정부의 탄소중립(Carbon Neutrality) 정책 및 서부대개발 전략과 맞물려 매년 수백 개의 글로벌 친환경 기업과 2만 5천 명 이상의 전문 참관객이 방문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단순 전시뿐만 아니라 국제 환경 기술 컨퍼런스와 학술 포럼이 동시 진행되어 친환경 미래 산업 트렌드와 생태계 보호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한다. 행사 개요 및 인천-청두 항공편 안내 인천국제공항에서 청두 티엔푸 국제공항까지는 국적사 및 중국 대형 항공사를 통해 매일 직항편이 운항 중이다. 공항 도착 후 지하철 18호선 및 1호선을 이용해 박람회장인 서부국제보람성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2026-08-20 10:00:42 안영준
  • [김형진 문화 기자의 근황 인터뷰] 배우 김사희, 4억 뷰 숏드라마부터 연극 무대까지
    공연/전시

    [김형진 문화 기자의 근황 인터뷰] 배우 김사희, 4억 뷰 숏드라마부터 연극 무대까지

    "오랜 기다림에 보답하고 싶어요, 더 다양한 모습으로 찾아갈게요"
    배우 김사희를 만난 건 한창 무더운 8월의 어느 오후였다. 틱톡 숏드라마 '인더네임오브뷰티'가 4억 뷰를 돌파하며 글로벌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그는 연극 '달빛수리점' 공연을 앞두고 한창 연습에 여념이 없었다.tvN '롤러코스터', SBS '시크릿가든' 등을 통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후 다양한 작품 활동을 이어온 김사희. 한동안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던 그가 숏드라마와 연극 무대로 돌아왔다. 인터뷰 내내 밝은 미소를 잃지 않았던 김사희 배우는 "기다려주신 분들께 감사하고, 이제 더 활발히 활동하고 싶다"며 소탈하게 웃어 보였다.Q. 오랜만에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셨어요.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나요?김사희: 사실 많은 분들이 제 근황을 궁금해하셨던 걸 알고 있어요. SNS나 댓글로 "요즘 뭐해요?", "작품 활동 안 하세요?" 같은 메시지를 많이 받았거든요. (웃음) 그동안 조용히 지내면서 저 자신을 돌아보고, 배우로서 어떤 길을 가야 할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연기 공부도 더 하고, 여러 작품 시나리오도 읽으면서 준비하는 시간이었죠. 기다려주신 팬분들께 죄송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해요.Q. 'tvN 롤러코스터', 'SBS 시크릿가든'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으셨는데, 그 시절이 떠오르시나요?김사희: 물론이죠. '시크릿가든' 때는 정말 어렸어요. 하지만 그 작품이 워낙 큰 사랑을 받았고, 저에게도 정말 소중한 경험이었어요. '롤러코스터'도 마찬가지고요. 그때는 무조건 열심히만 했던 것 같은데, 지금 돌아보면 그 모든 과정이 배우 김사희를 만들어준 밑거름이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때 응원해주셨던 분들이 아직도 저를 기억해주시고 기다려주신다는 게 정말 감사해요.Q. '인더네임오브뷰티'가 4억 뷰를 돌파했습니다. 컴백 작품으로서의 소감이 남다르실 것 같아요.김사희: 정말 감사하고 놀라운 일이에요. 사실 숏드라마라는 형식도 처음이고, 글로벌 플랫폼이다 보니 걱정도 많았거든요. "내가 잘할 수 있을까?", "오랜만에 돌아온 건데 팬분들이 실망하시면 어떡하지?" 하는 부담감도 있었고요. 그런데 공개 며칠 만에 1억, 3억... 그리고 이제 4억 뷰라니, 실감이 잘 안 나요. 전 세계 여러 나라 팬분들이 봐주신다는 게 신기하면서도 뿌듯하고, 기다려주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Q. 팬들이 그동안 근황을 많이 궁금해했는데, 어떤 마음이셨나요?김사희: 정말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이에요. 제가 활동을 쉬는 동안에도 SNS 메시지나 팬레터를 보내주신 분들이 계셨거든요. "건강하게 지내고 있나요?", "언제 다시 볼 수 있을까요?" 같은 메시지를 보면서 '아, 나를 기다려주는 사람들이 있구나' 하는 걸 느꼈어요. 그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가 됐죠. 이번 작품들을 통해 "김사희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고, 열심히 활동하고 있어요"라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Q. 숏드라마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김사희: 요즘 콘텐츠 소비 트렌드가 정말 빠르게 변하고 있잖아요. 숏폼이 대세가 되면서 배우로서도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오랜만에 복귀하는 만큼 신선하고 의미 있는 작품을 하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단순히 트렌드를 따라가는 게 아니라, 우리만의 이야기 방식을 숏폼에 담아낼 수 있다는 제작진의 비전이 마음에 들었어요. K-드라마 특유의 감성과 서사를 짧은 형식 안에 녹여낸다는 게 매력적이었죠.Q. 기존 드라마와 숏드라마의 연기 방식에 차이가 있었나요?김사희: 많이 다르지 않았어요. 감독님, 배우들과 기존 드라마 찍을 때처럼 편하게 이야기 나누면서 만들어갔거든요. 저희 작품은 다른 숏드라마와 달리 크게 자극적이지 않은 내용이라, 중간중간 억지로 임팩트를 만들 필요가 없었어요. 그 점이 오히려 자연스럽게 연기할 수 있었던 이유인 것 같아요. 다만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서는 거라 처음엔 긴장도 많이 됐고요. 그 과정에서 배우로서 많이 배웠고, 연기의 밀도를 높이는 연습이 됐던 것 같아요.Q. 손주연, 이진혁, 박희정 배우님들과의 호흡은 어땠나요?김사희: 정말 좋은 선배님들, 동료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감사했어요. 특히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았어요. 오랜만에 현장에 복귀하는 거라 떨리기도 했는데, 다들 편하게 대해주시고 배려해주셔서 금방 적응할 수 있었어요. 사실 이번 작품에서 제가 제일 선배였는데, 진혁이랑 주연이, 희정씨가 즐겁게 잘 해줘서 너무 즐거운 촬영이었어요. 그 친구들 에너지 덕분에 오히려 제가 더 힐링하면서 촬영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인도네시아 크리에이터 제스님은 한국말을 정말 잘하셔서 의사소통하는 데 전혀 무리가 없었어요.Q. 곧 연극 '달빛수리점'으로 무대에 오르신다고요.김사희: 네, 8월 28일부터 30일까지 창작공간BBB에서 태항호 배우님과 함께 '달빛수리점' 공연을 합니다. 숏드라마 촬영이 끝나고 바로 연극 연습에 들어가서 정신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어요. (웃음) 이번이 창작 초연인 작품이라 더 각별하게 다가와요. 무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잖아요. 관객분들과 직접 호흡하고 그 순간의 에너지를 나누는 게 배우로서 정말 특별한 경험이거든요. 오랜만에 무대에 서는 거라 떨리기도 하지만, 그만큼 기대도 돼요.Q. 연극과 영상 작업, 어떤 차이가 있나요?김사희: 연극은 그 순간이 전부예요. NG도 없고, 편집도 없고, 오직 무대 위에서 관객과 함께 만들어가는 거죠. 그래서 더 긴장되기도 하지만, 그만큼 살아있는 느낌이 강해요. 반면 영상은 디테일한 표정 연기나 카메라 앵글을 고려해야 하고요. 둘 다 장단점이 있지만, 저는 두 가지 모두를 경험하면서 배우로서 성장할 수 있다고 믿어요. 오랜 공백기를 거친 만큼, 다양한 형식의 작품에 도전하면서 더 단단해지고 싶어요.Q. 태항호 배우님과는 어떤 케미를 보여주실 건가요?김사희: 사실 항호랑은 원래 친구 사이인데, 같이 작품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그런데 작품을 같이 준비할수록 정말 좋은 사람이고, 열심히 하는 친구라는 걸 느꼈어요. 연습 과정에서도 서로 많이 의견을 나누고, 캐릭터에 대해 깊이 고민하면서 작품을 만들어가고 있어요. '달빛수리점'이라는 작품 자체가 따뜻하고 위로가 되는 이야기라서, 관객분들께 힐링을 드릴 수 있는 무대가 될 거예요. Q. 숏드라마와 연극을 동시에 소화하시는 게 쉽지 않으셨을 것 같아요.김사희: 체력적으로는 힘들었죠. (웃음) 한동안 쉬었다가 복귀하는 거라 체력 관리에 신경을 많이 썼어요. 하지만 배우로서 다양한 장르를 경험한다는 게 얼마나 소중한 기회인지 알기 때문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오히려 바쁘게 움직이면서 '아, 내가 배우구나. 내가 사랑하는 일을 하고 있구나' 하는 걸 다시 느꼈어요. 오랜 공백 후에 이렇게 좋은 작품들로 돌아올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해요. Q. 앞으로의 목표나 계획이 있다면요?김사희: 기자님 통해서 제 팬분들이 저를 이렇게 기다렸다는걸 오늘 제대로 체감한거 같아요. 감사하면서 정말 미안한 마음도 컸어요. (울컥) 그리고 이제는 더 꾸준히, 더 활발하게 활동하고 싶어요. 장르의 경계 없이 다양한 작품에 도전하고 싶고요. 드라마, 영화, 연극, 웹 콘텐츠... 형식이 무엇이든 좋은 이야기와 진정성 있는 캐릭터라면 망설이지 않고 도전하고 싶습니다. 그동안 기다려주신 분들께 "건강하게 열심히 하고있다"라는 모습을 계속 보여드리고 싶어요.* 본 칼럼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2026-08-16 17:02:33 김형진 칼럼니스트
  • '지구와 함께, 시민과 함께' … '2026 소래아카데미' 참가자 모집
    환경

    '지구와 함께, 시민과 함께' … '2026 소래아카데미' 참가자 모집

    - 시민 손으로 그리는 소래 국가도시공원 미래 설계 - 온라인 강의부터 생태탐방·정책 제안까지
    인천환경운동연합이 시민과 함께 소래습지의 생태적 가치를 배우고 국가도시공원의 미래를 직접 설계하는 '2026 소래아카데미'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번 소래아카데미는 인천광역시, 포스코이앤씨, 월드비전, 사랑의열매의 후원으로 운영되며, 소래를 사랑하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온라인 강의와 현장 생태탐방, 시민 참여 프로젝트를 연계해 단순한 환경교육을 넘어 시민 주도의 공원 보전 모델을 만들어가는 것이 특징이다.아카데미는 8월 25일부터 9월 12일까지 진행되며, 모집은 8월 24일까지다. 교육은 온라인(ZOOM)과 소래습지생태공원 현장에서 병행된다.온라인 강의는 모두 4회에 걸쳐 진행된다.첫 강의에서는 소래습지와 인천 공원녹지의 역사와 형성 과정을 살펴보고, 이어 소래습지의 생태와 생물다양성, 소래 염전과 소금창고의 역사, 시민참여와 공원녹지 정책 등을 주제로 전문가 강연이 이어진다.현장 프로그램인 '소래생태 탐구학교'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소래습지로 들어가 생태를 관찰하고 체험한다.참가자들은 염생식물과 갯대공 체험, 조류 모니터링, 저서생물 모니터링 등을 통해 습지 생태계를 직접 조사하며, 이론으로 배운 내용을 현장에서 확인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프로그램의 마지막은 단순한 수료식이 아니다.9월 12일에는 '시민이 함께 그린 소래 국가도시공원의 미래'를 주제로 참여형 프로젝트가 열린다. 참가자들은 국가도시공원의 보전과 관리, 활용 방안에 대한 의견을 제안하고 토론하며, 시민의 시각에서 공원의 미래 청사진을 함께 그리게 된다.환경단체는 이러한 시민 참여가 국가도시공원 추진 과정에서 지역사회의 공감대를 높이고 지속가능한 관리 체계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소래습지는 수도권에서 보기 드문 연안습지이자 철새들의 서식지이며, 염전 문화와 생태적 가치가 공존하는 공간이다. 최근에는 국가도시공원 지정 논의가 이어지면서 생태 보전과 시민 활용을 함께 고민해야 하는 대표적인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환경은 행정이 만들고 시민이 따라가는 시대에서, 시민이 함께 설계하는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 '2026 소래아카데미'가 주목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강의를 듣는 교육생이 아니라, 직접 습지를 조사하고 정책을 제안하는 참여자로 시민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국가도시공원은 지정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지역 주민들이 그 공간의 가치를 이해하고, 왜 보전해야 하는지 공감하며, 미래 활용 방안을 함께 고민할 때 비로소 살아있는 공원이 된다.기후위기와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지금, 습지는 단순한 녹지가 아니라 탄소를 저장하고 생물다양성을 지키는 핵심 생태 기반이다. 이런 공간을 시민 스스로 배우고 기록하며 정책에 참여하는 과정은 환경교육을 넘어 지역 거버넌스의 중요한 사례가 될 수 있다.소래아카데미는 환경 강좌 하나를 운영하는 데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다. 시민이 국가도시공원의 주인이 되는 과정을 만드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전국의 생태공원과 도시공원으로 확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6-08-07 08:54:07 안영준
  • 제23회 에너지의 날 맞아, '기후 1.5도 영화제' 개최
    환경

    제23회 에너지의 날 맞아, '기후 1.5도 영화제' 개최

    - 영화로 만나는 기후위기 … "1.5도는 숫자가 아니라 우리의 미래"
    8월 22일 '에너지의 날'을 기념해 21(금) 광진구청 5층 대강당에서 열리는 '기후 1.5도 영화제'는 기후위기의 현실을 시민들에게 보다 쉽고 깊이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환경 다큐멘터리와 기후변화를 주제로 한 다양한 작품을 상영하고, 관람객들이 탄소중립과 에너지 절약을 자연스럽게 고민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에너지의 날은 2003년 국내 최대 전력소비를 기록했던 8월 22일을 계기로 시작됐다. 에너지 절약의 필요성을 국민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제정됐으며, 전국적인 소등행사와 냉방기기 절전 캠페인 등 다양한 실천운동이 함께 진행되고 있다.이번 영화제는 단순한 영화 상영을 넘어 기후위기가 개인의 삶과 사회, 미래세대에 미치는 영향을 시민들과 함께 고민하는 공론의 장으로 활용된다.'1.5도'는 어디서 시작됐나영화제 제목에 사용된 '1.5도'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2015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서 채택된 '파리협정'은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기온 상승폭을 2℃보다 훨씬 낮게 유지하고, 가능하면 1.5℃ 이내로 제한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목표를 담았다.이후 2018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특별보고서는 1.5℃와 2℃ 사이에는 매우 큰 차이가 존재한다고 분석했다.지구 평균기온이 1.5℃ 상승할 경우에도 폭염과 가뭄, 산불, 집중호우, 해수면 상승은 더욱 빈번해지지만, 2℃까지 상승하면 생태계 붕괴와 식량 생산 감소, 기후난민 증가 등 피해 규모는 훨씬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결국 '1.5도'는 기후변화가 허용 가능한 마지막 안전선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전 세계 기후정책의 핵심 기준이 되고 있다.영화가 과학보다 먼저 마음을 움직인다기후위기는 이제 과학자들만의 연구 주제가 아니다.기록적인 폭염과 집중호우, 대형 산불, 이상기후는 이미 세계 곳곳에서 일상이 되고 있다. 하지만 수많은 통계와 그래프만으로는 시민들의 행동 변화를 이끌어내기 어렵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된다.이 때문에 최근 세계 각국에서는 영화와 전시, 공연 등 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기후교육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환경영화는 기후변화를 숫자가 아닌 사람들의 이야기로 전달하면서 공감과 실천을 이끌어내는 중요한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다.기후 위기 시대에서 '1.5도'의 의미기후위기는 더 이상 미래세대에게만 미뤄둘 문제가 아니다.'1.5도'라는 숫자는 얼핏 작아 보이지만, 그 뒤에는 생태계와 산업, 경제, 인간의 삶을 바꿀 만큼 거대한 의미가 담겨 있다. 단 0.5℃의 차이가 수억 명의 삶을 좌우할 수 있다는 것이 과학계의 공통된 경고다.영화 한 편이 지구온난화를 막을 수는 없다. 그러나 한 편의 영화가 한 사람의 생각을 바꾸고, 그 변화가 가족과 지역사회로 이어질 수는 있다. 기후위기 대응은 거대한 정책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시민 한 사람의 인식 변화와 작은 실천이 모일 때 비로소 사회 전체의 변화가 시작된다.제23회 에너지의 날 기후 1.5도 영화제는 영화를 보는 행사에 머무르지 않는다. 우리가 어떤 미래를 선택할 것인지 묻는 질문이자, 탄소중립 사회를 향한 시민 참여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는 더욱 크다.
    2026-08-07 08:53:52 정진욱
  • 부산국제영화제,  부산스토리마켓 공식 선정작 25편 공개…아시아 원천 IP 교류 확대
    생활문화 일반

    부산국제영화제, 부산스토리마켓 공식 선정작 25편 공개…아시아 원천 IP 교류 확대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자 배우 김민하 선정
    [데일리환경=정민오 기자] 부산국제영화제(BIFF) 공식 산업마켓인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의 부산스토리마켓(BSM)이 2026년 공식 선정작 25편을 발표하며 아시아 원천 IP 교류 확대에 나선다.올해 선정작은 한국 15편, 대만 4편, 일본 4편, 인도네시아 2편으로 구성됐다. 삶과 죽음, 가족, 성장, 사랑과 상실 등 보편적인 정서를 바탕으로 로맨스, 미스터리, 판타지, SF, 시대극 등 다양한 장르적 상상력을 결합한 작품들이 고르게 선정됐다.부산스토리마켓은 영화와 드라마 등 영상 콘텐츠로 확장 가능한 원천 IP를 발굴해 국내외 제작사와 투자사, 플랫폼을 연결하는 비즈니스 행사다. 선정작들은 현장에서 피칭과 1대1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영상화와 2차 판권 거래를 추진하게 된다.특히 올해는 인도네시아 JAFF IP 커넥션과의 협력을 강화한다. 지난해 JAFF 콘텐츠마켓 어워드 수상작인 인도네시아 만화 2편이 부산스토리마켓 공식 선정작으로 참가하며, 부산스토리마켓 한국 선정작 가운데 1편도 오는 11월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에서 열리는 JAFF IP 커넥션에 초청돼 양국 간 원천 IP 교류가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지난 2025년 마켓에는 55개국 1천222개 기업과 3천24명의 산업 관계자가 등록했으며, 총 3만6명이 현장을 찾아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행사 기간 동안 진행된 세일즈마켓 비즈니스미팅은 총 8천438건으로, 거래 규모는 약 7천116만 달러에 달했다. 한편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해 경쟁부문을 성공적으로 도입한 데 이어 올해 개막식 단독 사회자로 배우 김민하를 선정했다. 김민하는 애플TV+ 시리즈 파친코를 비롯해 다양한 작품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배우로, 영화제 개막식의 진행을 맡아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이번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리며,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과 부산스토리마켓은 10월 10일부터 13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개최된다.정민오 기자 dailyt@naver.com
    2026-08-05 23:28:05 정민오
  • AI가 도시를 운영하는 시대 온다… 부산 벡스코 2026 WSCE서 Physical AI시대 스마트 도시 거버넌스 해법 모색
    공연/전시

    AI가 도시를 운영하는 시대 온다… 부산 벡스코 2026 WSCE서 Physical AI시대 스마트 도시 거버넌스 해법 모색

    - Physical AI 기반 AI-Native City 시대, AI의 책임과 법·제도 방향 논의 - AI·스마트시티·법률·사이버보안 전문가 참여… 신뢰 가능한 미래 도시 모델 제시
    인공지능(AI)이 디지털 공간을 넘어 현실 세계의 도시 운영에 직접 참여하는 Physical AI 시대를 맞아, 미래 도시의 새로운 운영 방식과 이를 뒷받침할 법·제도 및 글로벌 거버넌스 방향을 논의하는 전문 컨퍼런스가 부산에서 열린다."Physical AI 시대, 스마트·AI 도시의 법·제도와 글로벌 거버넌스" 컨퍼런스가 오는 2026년 9월 11일(금)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부산 벡스코 제1전시관 메인 스테이지에서 개최된다.이번 행사는 250석 규모의 월드 스테이지에서 진행되며, AI정책과 입법연구소가 주최하고 변혁법제정책연구소,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스마트AI경영연구소, 부산경제통계연구원, 사이버안보연구소, ㈜메타플래그가 공동 주관한다. 또한 2026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WSCE)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AI·스마트시티·법제·사이버보안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미래 도시 거버넌스 방향을 모색한다.이번 컨퍼런스는 스마트시티가 단순히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단계를 넘어 AI가 교통, 재난안전, 행정, 에너지 등 도시의 물리적 시스템 운영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단계로 진입함에 따라, 미래 도시가 갖춰야 할 기술 전략과 법·제도적 대응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특히 Physical AI 시대에는 AI 기술의 발전뿐 아니라 AI의 판단과 행동에 대한 책임 체계, 시민 안전 확보, 사이버보안 강화, 국제적 협력체계 구축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행사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AI·스마트시티·법제·사이버보안 분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신뢰할 수 있는 AI 도시’를 만들기 위한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이번 컨퍼런스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Physical AI 기반 AI-Native City 시대, 도시를 운영하는 AI의 책임과 법·제도를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를 주제로 AI 의사결정 책임성, AI City Act 필요성, 글로벌 AI 규범과 국제표준, 스마트·AI 도시 거버넌스 방향을 집중적으로 논의한다.행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진행된다. 개회식에서는 박민해 부산중구의회 의원이 전체 사회를 맡으며, 이수영 AI정책과 입법연구소 의장이 개회사를 이어 조용호 변혁법제정책연구소 소장의 환영사와 함께 박홍배 국회의원, 이명원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상임감사가 축사를 통해 미래 도시 혁신과 AI 기반 사회 변화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첫 번째 세션은 "AI는 도시를 어떻게 운영하는가? Physical AI 시대의 도시 혁신과 AI-Native City"를 주제로 진행된다.기조발표에서는 이수영 AI정책과 입법연구소 의장이 "Physical AI 시대의 도시 전략과 글로벌 거버넌스"를 주제로 발표하며, AI가 도시 운영에 참여하는 새로운 환경에서 필요한 정책 방향과 국제 협력 과제를 제시한다.이어 김민호 한국해양대학교 AI공학부 교수는 "도시 운영체계를 혁신하는 AI 기술과 미래 도시"를 주제로 AI 기반 도시 운영 기술의 발전 방향을 발표하고, 박영수 동의과학대학교 소방재난학과 교수는 "재난안전 AI도시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를 주제로 AI 기반 재난 대응과 도시 회복력 확보 방안을 논의한다.이후 진행되는 패널 토론에서는 이수영 AI정책과 입법연구소 의장이 좌장을 맡고, 손판도 동아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민재명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AI경영학과 객원교수, 배정철 부산대학교 STI센터 겸임교수, 박영수 동의과학대학교 교수, 김민호 한국해양대학교 AI공학부 교수가 참여해 AI-Native City 구현 전략과 미래 도시 운영 방향을 구체적으로 논의한다.두 번째 세션은 "Physical AI 시대, 신뢰할 수 있는 도시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법·제도와 사이버보안, 글로벌 거버넌스"를 주제로 진행된다.이철우 문화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는 "Physical AI가 사고를 내면, 누가 책임지는가?"를 주제로 AI 시스템 사고 발생 시 책임 구조와 법·제도 설계 방향을 발표한다.이어 이 진 사이버안보연구소 소장은 "부산형 스마트시티 통합 및 보안 내재화"를 주제로 스마트시티 환경에서 요구되는 사이버보안 전략과 안전한 도시 운영 체계를 제시한다.패널 토론에서는 조용호 변혁법제정책연구소 소장, 이진우 경성대학교 국제학과 교수, 이동수 ㈜다이버시티 하우스 대표, 이철우 문화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이 진 사이버안보연구소 소장이 참여해 AI 도시의 법적 책임, 보안 체계, 글로벌 거버넌스 방향을 논의한다.이수영 AI정책과 입법연구소 의장은 “Physical AI의 등장은 인공지능이 디지털 공간을 넘어 현실 세계의 도시 운영에 직접 참여하는 새로운 전환점”이라며 “AI 기반 교통, 재난안전, 스마트 인프라 등은 도시의 효율성과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가능성을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그러나 현실 세계와 연결된 AI는 잘못된 판단이나 시스템 오류가 발생할 경우 단순한 정보 오류를 넘어 도시 기능의 마비, 시민 안전 위협,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기술 발전의 속도만큼이나 안전과 책임을 확보하기 위한 법·제도·정책적 준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 의장은 미래 AI 도시 거버넌스 방향으로 PACT 기반의 접근을 제안하며 “AI 시대에 맞는 법과 제도를 마련하는 Policy & Law, AI 의사결정과 시스템 운영에 대한 책임성과 안전성을 확보하는 Accountability, 정부·기업·시민·국제기구가 함께 만드는 협력 체계인 Collaboration, 그리고 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AI 도시를 구현하는 Trust가 미래 도시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마지막으로 “미래 도시는 단순히 AI가 적용된 도시가 아니라 AI를 안전하고 책임 있게 운영할 수 있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며 “이번 컨퍼런스가 기술과 법·제도, 국제표준을 연결하고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도시 거버넌스를 선도하기 위한 중요한 논의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이번 컨퍼런스는 AI 기술과 법·제도·국제표준을 연계한 신뢰 가능한 AI 도시 모델을 제시하고, Physical AI 시대 대한민국의 스마트·AI 도시 거버넌스 방향을 모색하는 장이 될 예정이다.
    2026-08-04 06:55:34 정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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