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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획 리포트] "지구도 지키고 지갑도 채운다" … 2026년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추진하는 시민 맞춤형 참여 프로그램 소개
    사회

    [기획 리포트] "지구도 지키고 지갑도 채운다" … 2026년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추진하는 시민 맞춤형 참여 프로그램 소개

    정부 조직 개편으로 새롭게 출범한 기후에너지환경부가 2026년을 맞아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천형 환경정책을 대폭 확대했다.오늘 기자는 거창한 정부가 추진 중인 환경정책 보다는, 지역 시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탄소를 줄이면 현금처럼 쓰는 포인트로 돌려받거나 마을 주민들이 직접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해 소득을 나누는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소개하고자 한다.지금 당장 시민들이 스마트폰 하나로 시작할 수 있는 프로그램부터 온 가족이 참여하는 마을 단위 사업까지, 시민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핵심 프로그램들을 자세히 짚어봤다. 1. 스마트폰으로 돈 버는 친환경 습관, '탄소중립포인트' 확대 개편가장 빠르게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은 '탄소중립포인트' 제도의 고도화다. 일상 속에서 저탄소 생활을 실천하면 현금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이 제도는 2026년 들어 민간 기업들과의 연계를 더욱 촘촘히 다졌다.참여 방법: 탄소중립포인트 누리집에 회원가입을 한 뒤, 일상에서 실천을 연동하면 된다.- 주요 리워드 항목 -- 전자영수증 발급: 마트나 백화점에서 종이 영수증 대신 전자영수증을 받으면 건당 100원 적립- 텀블러·다회용컵 이용: 제휴 커피전문점에서 개인 컵을 사용하면 건당 300원 적립- 친환경제품 구매: 그린카드로 친환경 인증 상품 구매 시 건당 1,000원 적립- 무공해차 대여: 카셰어링 이용 시 무공해(전기·수소) 차량을 선택하면 km당 적립매일 마시는 커피를 텀블러에 담고, 앱으로 전자영수증만 받아도 한 달이면 커피 몇 잔 값의 '기후 수당'을 챙길 수 있습니다. 2026년에는 대형 병원의 전자 영수증 및 모바일 알림톡 수령까지 적립 범위가 대폭 넓어졌습니다.2. 우리 마을 태양광으로 연금 받는다, '햇빛소득마을' 본격 조성농촌이나 도시 외곽 지역 주민이라면 기후에너지환경부가 2026년부터 본격 추진하는 '햇빛소득마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이 프로그램은 마을 공동체가 주도가 되어 유휴 부지나 주민 공동 자원에 재생에너지(태양광 등) 발전 시설을 설치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을 복지 재원이나 주민 배당금(햇빛연금)으로 돌려받는 혁신 모델이다. 정부는 올해부터 매년 500개소씩 전국적으로 이 모델을 확산시킬 방침이다.- 참여 프로세스 -- 마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사회연대경제 조직(협동조합 등)을 구성한다.- 지자체를 통해 기후에너지환경부의 '햇빛소득마을' 지정을 신청한다.- 유휴 부지(농지, 마을회관 지붕 등)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고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한다.- 발생한 전력 판매 수익을 주민들에게 정기적으로 환원한다.기후위기 대응에 직접 기여하는 보람은 물론,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활력을 잃어가는 지역 사회에 새로운 자립 기반(소득)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민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3. 내가 사는 도시의 '물순환 회복'을 위한 시민 참여 모니터링도시 지역 주민들을 위해서는 이상기후로 인한 침수 피해와 열섬 현상을 막는 '도시 물순환 회복 사업' 연계 체험이 기다리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강우 시 도로의 오염물질을 거르고 빗물 유출을 줄이는 식생저류습지, 인공습지, 다공성 투수 포장 등을 도심 곳곳에 조성하고 있다.시민들은 각 지자체 환경센터와 연계하여 '시민 생태조사단'이나 '물순환 모니터링 요원'으로 참여할 수 있다. 우리 동네에 설치된 빗물 재활용 시설이나 비오톱(소생물 서식 공간)을 직접 둘러보며 수질을 점검하고, 기후변화가 도심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직접 관찰·기록하는 데이터 주권형 체험 프로그램이다.기자가 본 2026년 환경 정책의 핵심 기조는 '시민이 느끼지 못하는 규제 중심의 행정에서 벗어나, 일상의 삶 속에서 혜택을 주는 환경 행정'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이다.오늘 시민 한 명 한 명의 경험과 자발적인 프로그램 참여가 모여, 내일의 거대한 탄소중립의 흐름을 만들고, 나아가 인류 공통의 해결과제인 지구촌 기후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것이다.
    2026-05-28 16:54:14 정진욱
  • [기획 리포트] 6·3 지방선거 앞두고 살펴보는 "개발 대신 생태" ... 표심을 흔드는 '녹색 공약'  경쟁과 유형별 순위 분석
    사회

    [기획 리포트] 6·3 지방선거 앞두고 살펴보는 "개발 대신 생태" ... 표심을 흔드는 '녹색 공약' 경쟁과 유형별 순위 분석

    최근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지역별 후보들이 내건 공약 중 핵심 화두로 '환경(기후위기 대응)'과 '체험형 생태·문화 도시 조성'이 떠오르고 있다. 2030년 탄소감축 임계점을 앞두고 유권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진 만큼, 환경 전문가들은 이번 지방선거는 "역대 지방선거에서 지역 개발에 편중됐던 공약 관행에서 벗어나 환경을 지방자치행정의 핵심 동력으로 격상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최근 그린피스 서울사무소가 시민 70여 명과 함께 수집한 120여 개의 기후환경 정책 아이디어를 이번 지방선거 출마자들에게 공식 전달하면서 시민 주도의 환경 의제 설정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본지는 6.3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의 구체적인 이름은 제외하고 그들의 환경 공약과 유형별 순위를 분석해봤다. 후보자들이 낸 환경정책 총 254건 중, 가장 높은 환경정책 유형으로는 지구온난화와 기후 위기가 지구촌의 핫이슈로 떠오른만큼 탄소중립과 기후대응 47건, 다음으로는 도시숲과 녹지확충 41건, 재생에너지 전환 38건 순으로 나타났다.광역도시별로는 서울이 그린뉴딜 등 12건, 경기도가 탄소중립 스마트시티 11건, 부산이 해양 생태도시 조성 등 10건, 인천이 수소경제 특화 인프라 도시로 9건, 대구가 그린웨이 폐철도 도시 숲 조성 등 9건, 세종시가 제로카본 스마트행정도시 조성으로 9건, 광주가 에너지 자립 100% 로드맵 등 8건, 대전이 과학기술 기반 스마트 환경 도시 조성 등 8건, 울산이 산업도시 그린전환 등 7건 순으로 나타났다.이중에 포항시의 '그린웨이 프로젝트'를 통한 폐철도 부지를 도시숲으로 조성하며 산업도시에서 녹색도시로 탈바꿈하는 정책 사례는 지방자치단체들의 자율적 기획력이 도시의 정체성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를 보여 주는 대표적인 사례다.특히 올해 선거에서는 미세먼지, 소각장 갈등, 기후변화 등 삶에 직결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기후·환경 공약'과 시민들이 직접 자연을 누리는 '체험 도시 공약'이 매표(買票)의 핵심 열쇠로 주목받고 있다.1. 서울·수도권 "한강 난개발 제동" vs "탄소중립·친환경 교통 대전환"서울시장 후보들은 서울환경연합 등 시민사회가 제시한 '5대 분야 환경 과제'를 의식하며 저마다의 해법을 내놓았다.여당 후보 측은 한강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수상 교통 및 수변 문화 공간 활성화를 주장하는 반면, 야당 및 진보 진영 후보들은 기존의 수상 버스 등 개발 사업을 '수변 난개발'로 규정하고 '한강 자연성 회복'과 녹지 확충에 집중하겠다는 공약으로 맞서고 있다.생활 밀착형 환경 정책: 경기·인천 지역 후보들은 2026년부터 본격화되는 쓰레기 직매립 금지 조치와 소각장 신설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시민 참여형 자원순환 체계' 구축을 공언했다. 특히 인천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제안한 환경 정책을 후보들이 대거 수용하며 '공공 주도 탄소중립 도시'를 공약화했다.2. 경기·인천 등 지방 대도시경기·인천 등 지방 대도시들은 일상에서 만나는 '체험형 녹색 도시' 단순히 보기만 하는 공원이 아니라, 시민이 직접 걷고 맨발로 체험하는 '체험형 생태 도시' 공약도 봇물을 이룬다.경기 북부와 주요 대도시 후보들은 중랑천, 부용천 등 지역 하천의 생태계를 전면 개선하고, 최근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열풍이 불고 있는 '도심 속 황톳길(맨발 걷기 산책로)'과 '어린이 생태 모험 놀이터' 조성을 대표 공약으로 내걸었다.순천만정원의 성공 사례를 이어받아 도심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정원으로 바꾸고, 시민들이 직접 가드닝(정원 가꾸기)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형 가든 시티' 모델도 주요 공약으로 등장했다.3. 비수도권·농어촌"기후 위기 극복이 곧 지역 소멸 대책" 지방의 경우 기후위기 대응을 지역 경제 살리기와 연계한 공약이 주를 이룬다.전남·경북 등 일조량과 풍량이 풍부한 지역의 후보들은 주민 참여형 태양광·해상풍력 발전 사업을 공약했다. 신재생에너지로 올린 수익을 주민에게 배당금 형태로 지급하는 '햇빛 소득 마을', '바람 소득' 공약은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에 처한 농어촌 유권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시민사회의 제안에 발맞춰 중소 도시 후보들은 탄소 배출을 줄이는 '무상 공공교통 도입'과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공공 먹거리 순환 체계' 구축을 약속하며 녹색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이번 2026년 지방선거는 당선자의 임기가 끝나는 해가 바로 기후 골든타임인 '2030년'인 만큼, 유권자들은 후보들의 공약이 선거용 구호에 그치지 않는지 냉정하게 평가하고 있다. 말뿐인 '친환경'이 아닌, 구체적인 예산 확보 계획과 실천 의지를 가진 후보가 마지막 표심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6.3 지방선거가 끝난 뒤 시민들은 각 지역별 후보들이 공약으로 내 건 탄소중립 기본계획의 1차 이행을 점검하고, 그들이 지역을 위해 공약 달성이 어느 정도까지 이뤄지는지를 함께 지켜보고, 함께 실천으로 합심해 공약 이행을 지원해 가야 할 것이다.
    2026-05-28 14:00:25 정진욱
  • "버리지 말고 순환하세요"…탄소 배출 줄이는 ‘중고 거래’의 미학
    환경

    "버리지 말고 순환하세요"…탄소 배출 줄이는 ‘중고 거래’의 미학

    단순한 비용 절약 넘어 ‘지구 건강’ 지키는 가치 소비 트렌드로 정착 패스트 패션·중고 가전 재사용으로 연간 수백만 톤의 온실가스 저감 효과
    최근 아파트 단지나 동네 골목길에서 스마트폰을 보며 누군가를 기다리는 시민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모바일 앱을 통해 이웃 간 중고 물품을 직거래하는 이른바 ‘당근(중고 거래)족’들이다. 과거 경제적 이유로 '아껴 쓰고 나눠 쓰던' 중고 거래가 최근에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탄소 배출을 줄이는 가장 강력한 생활 속 ‘환경 운동’으로 진화하고 있다. 자원순환의 날과 환경의 달을 맞아 중고 시장의 성장이 지구 환경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과 자원순환적 가치를 짚어봤다.우리가 무심코 사고 버리는 새 제품들은 제조, 운송, 폐기 전 과정에서 막대한 양의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특히 유행에 따라 빠르게 생산되고 소비되는 패션은 환경 오염의 주범으로 꼽힌다. 면 티셔츠 한 장을 만드는 데 가구당 수개월 치 사용량에 달하는 약 2,500L의 물이 소비된다. 서울시 1인 가구의 하루 평균 수돗물 사용량은 약 276L이므로, 1인 가구가 약 9일 동안 사용하는 양과 비슷하다. 청바지 한 벌을 제작할 때도 약 33kg의 탄소가 배출된다. 이는 자동차 111km 주행 시 배출량과 맞먹는다.반면 중고 거래는 이러한 자원 소모를 원천 차단한다. 국내 주요 중고거래 플랫폼들은 지난해 12월까지 9년간 이뤄진 중고거래와 나눔을 식수 효과로 환산했을 때 약 4억 500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은 것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작아진 아이 옷, 몇 번 입지 않은 패딩 등을 버리지 않고 이웃과 나누는 행위 자체가 거대한 ‘민간 자정 작용’인 셈이다.최근 중고 시장의 진화는 의류나 도서를 넘어 가전제품과 가구 등 대형 폐기물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전자제품은 내부에 희토류, 구리 등 광물 자원이 다량 포함되어 있어 폐기 시 토양과 수질 오염을 유발하기 쉽다. 최근에는 성능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중고 가전이나 미세한 흠집이 있는 ‘리퍼브(Refurbish)’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대형 쓰레기 매립장으로 향하던 가전들의 수명이 획기적으로 연장되고 있다.마을 주민자치 공간이나 동네 리필 스테이션 등 로컬 거점을 중심으로 중고 물품 장터가 주말마다 활성화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환경 전문가들은 중고 시장의 활성화가 소비자들의 인식을 ‘소유’에서 ‘순환’으로 바꾸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분석한다. 과거에는 물건을 사면 버릴 때까지 소유하는 것이 당연했지만, 이제는 ‘나에게 쓸모가 다하면 이웃에게 보낸다’는 순환형 사고가 정착됐다.정부와 지자체 역시 이러한 민간 중심의 자원순환 움직임을 정책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대형 유통업체들의 중고·리필 매장 입점을 의무화하거나, 중고 거래 플랫폼 이용 실적에 따라 정부 차원의 ‘탄소중립포인트’를 부여하는 등 실질적인 인센티브 제도가 도입된다면 자원순환의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다.내가 사용한 물건의 숨통을 틔워 두 번째 수명을 불어넣는 중고 거래는 기후 위기 시대의 지구를 지키는 가장 쉽도 아름다운 실천이다. 이번 주말, 집 안 구석에서 잠자고 있는 물건을 정리해 동네 중고시장이나 플랫폼에 올려보는 것은 어떨까. 그 작은 발걸음이, 지구의 온도를 맑게 정화하는 가장 건강한 신호탄이다.
    2026-05-26 13:21:32 천지은
  • 정상 인증샷 대신 ‘쓰레기 봉투’ 든다… ‘클린 산행’·‘줍킹’ 등산 트렌드
    환경

    정상 인증샷 대신 ‘쓰레기 봉투’ 든다… ‘클린 산행’·‘줍킹’ 등산 트렌드

    MZ세대 등산 열풍..환경 보호 가치에 ‘인증샷 문화’ 결합 장갑과 집게 챙기고, 등산로 벗어나는 행동 말아야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등산이 2030세대의 새로운 취미로 깊숙이 자리 잡으면서, 산행 문화에도 거센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다. 달리는 동시에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Plogging)’이 국내 등산 문화와 긴밀하게 맞물리며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산행 플로깅의 중심에는 가치소비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중시하는 MZ세대의 등산 열풍이 있다. 과거의 산행이 친목 도모나 체력 증진 목적에 머물렀다면, 지금의 젊은 등산객들은 환경 보호라는 공익적 가치에 ‘인증샷 문화’를 결합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는 #클린산행, #줍킹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정상에서 쓰레기 봉투를 들고 찍은 힙한 인증샷이 공유되며 유행을 선도하고 있다.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아웃도어 업계와 지자체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노스페이스, 블랙야크, K2 등 주요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등산객들이 지속적으로 자원순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재사용이 가능한 '클린 배낭'이나 생분해 쓰레기 봉투, 전용 집게 등을 담은 패키지를 배포하며 적극 장려하고 있다.플로깅의 핵심 동작은 쓰레기를 줍기 위해 몸을 구부렸다가 일어나는 자세인데, 이는 하체 근력을 단련하는 스쿼트 자세와 정확히 일치한다. 등산이 주는 강력한 하체 근력 강화 및 유산소 운동 효과에 플로깅의 전신 스트레칭 효과가 더해지면서 운동 강도가 배가되는 셈이다.환경적인 측면에서의 실질적인 효과도 크다. 도심과 달리 산속에 부주의하게 버려진 일회용 생수병, 컵라면 용기, 담배꽁초 등은 수거 차량의 접근이 어려워 오랫동안 방치되기 십상이다. 이는 산불의 원인이 되거나 야생동물의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요인이 된다. 등산객들의 자발적인 수거 활동이 국립공원과 지자체의 환경 관리 공백을 메우는 훌륭한 민간 자정 작용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다만 도심 플로깅과 달리 산에서는 경사와 거친 지형이 많아 안전 장비 선택과 행동 수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안전한 산행 플로깅을 위해서는 기본 장비를 갖추고, 수거 대상과 이동 동선을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안전한 산행 플로깅을 위한 필수 수칙은 먼저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등산화를 착용해야 한다. 장갑과 집게도 반드시 챙겨 맨손 수거를 피하는 것이 좋다. 유리조각, 주사기, 금속 조각처럼 위험한 쓰레기는 직접 만지지 말아야 한다.또한 무거운 폐기물은 무리하게 옮기지 말고 신고하거나 다른 수거 방식으로 넘겨야 한다. 비나 눈이 내린 뒤에는 노면 상태를 확인한 뒤 참여하는 것이 안전하다. 등산로를 벗어나 수풀 깊숙이 들어가는 행동도 피해야 한다. 플로깅의 매력은 운동과 환경정화를 동시에 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주말 산행을 갈 때 집게 하나를 더하는 행동이 지금은 가장 손쉬운 지구의 자정 작용이 되고 있다. 이번 주말에는 거창한 준비 대신 작은 쓰레기봉투 하나를 배낭에 넣고 가까운 산에 가는 것은 어떨까.
    2026-05-26 11:36:42 천지은
  • [기획 리포트] 환경도 지키고 피부도 지킨다… 화장대 위 ‘클린 뷰티’ 인기
    환경

    [기획 리포트] 환경도 지키고 피부도 지킨다… 화장대 위 ‘클린 뷰티’ 인기

    유해 성분 배제하고 고농축 원료로…가치 소비 나선 2030 친환경 패키징부터 비건 인증까지, 뷰티 업계 뒤흔든 ‘녹색 바람’
    최근 매일 아침저녁으로 마주하는 화장대 위에도 완연한 ‘초록빛’ 바람이 불고 있다. 2030 세대를 중심으로 자신의 신념과 가치관에 따라 제품을 구매하는 ‘가치 소비’가 주류로 자리 잡으면서, 피부 건강뿐만 아니라 지구 환경까지 생각하는 ‘클린 뷰티(Clean Beauty)’가 메가 트렌드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단순히 '자연주의'라는 마케팅 수식어에 그쳤다면, 최근의 클린 뷰티는 성분의 안전성과 생산 과정의 친환경성, 그리고 동물 보호까지 아우르는 실천적 영역으로 진화하고 있다.“덜어낼수록 건강하다”… 성분 중심의 미니멀리즘과 환경적 선순환클린 뷰티의 첫걸음은 피부와 환경에 해로운 성분을 배제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인공 향료, 합성 색소, 파라벤 등 인체 유해 우려 성분을 과감히 덜어내는 대신, 효과가 검증된 안전한 고농축 원료를 미니멀하게 배합하는 것이 특징이다.특히 최근 주목받는 클린 뷰티 제품들은 수분 공급의 핵심인 히알루론산, 피부 장벽을 강화하고 진정 효과가 뛰어난 판테놀, 강력한 항산화 및 진정 작용을 하는 브로콜리 추출물 등 자연에서 유래한 유효 성분의 함량을 높여 피부 본연의 힘을 기르는 데 집중한다. 이러한 성분 중심의 접근은 화학 물질의 오남용을 줄여, 세정 과정에서 강물로 흘러 들어가는 화학 폐기물을 근본적으로 저감하는 환경적 선순환으로도 이어진다.포장재 다이어트부터 ‘비건 인증’까지… 뷰티 업계의 친환경 설계화장품 내용물만큼이나 중요해진 것이 바로 ‘용기’다. 화장품 용기는 그동안 ‘예쁜 쓰레기’라 불릴 만큼 재활용이 어려운 복합 재질이 많아 환경 오염의 주범으로 꼽혀왔다. 이에 국내 주요 뷰티 브랜드들은 패키징 혁신에 사활을 걸고 있다.실제로 현대약품의 클린뷰티 브랜드 '랩클'은 FSC 인증을 받은 친환경 종이와 콩기름 잉크(소이잉크)를 패키징에 전면 도입해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으며, '라타플랑'과 '플로티에' 역시 사탕수수 섬유 포장 용기와 소이잉크를 활용해 종이 코팅 없는 친환경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또한 '김정문알로에'의 경우 재활용 공정에서 물에 쉽게 분리되는 '수분리성 라벨'을 용기에 적용하고 생분해 마스크팩 시트를 도입하는 등 포장재 다이어트에 적극적이다.화장품을 다 쓴 뒤 용기를 들고 찾아가는 주말 ‘리필 스테이션’ 문화도 직장인들 사이에서 인기다. 최근에는 제로웨이스트 숍뿐만 아니라 사찰이나 지역 공동체 공간에서도 방문객이 개인 용기를 가져와 고체 비누, 샴푸, 세제 등을 필요한 만큼 담아가는 '웨이스트 제로'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아울러 프랑스의 '이브 비건(EVE VEGAN)'이나 '한국비건인증원' 등 공신력 있는 기관의 비건 인증을 획득해 동물 실험을 반대하고 생명 존중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 또한 업계의 필수가 되었다.현명한 ‘그린 슈머’를 위한 ‘그린워싱’ 판별법뷰티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화장품 뒷면의 전성분표를 분석하고 환경 마크를 확인하는 ‘그린 슈머(Green Consumer)’로 진화하고 있다”며 “기업들 역시 친환경 공정을 도입하지 않으면 시장에서 도태될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다만, 친환경 이미지마저 마케팅으로만 활용하는 ‘그린워싱(위장 환경주의)’ 제품을 가려내는 안목도 필요하다. 진정한 클린 뷰티는 화려한 패키징에 속는 것이 아니라, 성분의 정직함을 들여다보는 것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이때 성분 분석 플랫폼을 활용하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앱 화해(화장품을 해석하다)는 국내 최대 규모의 화장품 성분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20가지 주의성분 및 알레르기 유발 성분을 직관적으로 제공한다. 앱 글로우픽(GLOWPICK)은 성분 정보와 더불어 실제 소비자들이 직접 사용하고 작성한 솔직한 친환경 리뷰와 평점을 비교하기 유용하다. EWG Healthy Living은 미국 환경연구단체(EWG)에서 운영하는 글로벌 앱으로, 수입 화장품이나 해외 직구 제품의 안전도 등급(1~10등급)을 공신력 있게 확인할 수 있다.올여름 무더위와 강한 자외선에 지칠 피부를 위해, 그리고 탄소중립이 절실한 지구를 위해 오늘 밤 우리 집 화장대 위 제품들의 성분표를 먼저 살펴보는 것은 어떨까. 작은 실천이 피부와 지구를 모두 살리는 가장 아름다운 습관이 될 수 있다.
    2026-05-18 13:51:42 천지은
  • [기획리포트] 기후 위기 대응 ... 5월, 봄에 실천하는 시민들 작은 습관 하나가 지구촌의 환경을 바꾼다
    사회

    [기획리포트] 기후 위기 대응 ... 5월, 봄에 실천하는 시민들 작은 습관 하나가 지구촌의 환경을 바꾼다

    - 5월 봄철, 시민 1인이 일상 속에서 실천 가능한 탄소절감 행동 8가지
    완연한 봄기운이 감도는 5월, 기후과학자들은 올해가 기후 위기 대응의 '결정적 10년' 중 후반부로 접어드는 해라고 경고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25년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역대 최고치를 또 한번 경신했다. 하지만 절망할 필요는 없다. 전문가들은 개인의 생활 습관 변화가 집단 행동으로 이어질 때 실질적인 감축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한다.본지는 기후에너지환경부·한국에너지공단·유엔환경계획(UNEP) 자료를 바탕으로, 5월 봄철 시민이 당장 실천할 수 있는 탄소절감 행동 8가지를 수치와 함께 정리했다.시민들 일상생활 속 실천 항목별 탄소절감 효과 실천 항목별 탄소절감 효과는 모든 항목을 병행 실천할 경우 1인당 연간 최대 약 5,000kg의 CO₂를 줄일 수 있으며, 이는 소나무 약 760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양과 맞먹는다. 전문가들은 "처음부터 모든 것을 바꾸려 하지 말고, 봄철을 기점으로 1~2가지 습관부터 바꿔보라"고 조언한다. 정부도 나섰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5월 한 달을 '기후행동의 달'로 지정하고, 탄소중립 포인트 적립 혜택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대중교통 이용, 친환경 제품 구매, 음식물 쓰레기 감량 등 일상 행동을 앱으로 인증하면 현금성 포인트로 환급받을 수 있다.8가지 실천 항목과 구체적 절감량 - 대중교통·자전거 출퇴근 — 연 최대 2,100kg CO₂ 절감 (가장 효과적)- 채식 위주 식단 전환 — 연 최대 900kg- 녹색 전력 요금제 가입 — 연 최대 800kg- 불필요한 소비 줄이기 — 연 최대 600kg- 대기전력 차단·에너지 절약 — 연 최대 300kg- 일회용품 줄이기·재활용 — 연 최대 200kg- 반려식물·도시 녹화 참여- 디지털 탄소발자국 줄이기 — 연 최대 100kg핵심 포인트는 모든 항목을 병행 실천 시 1인당 연간 약 5,000kg CO₂ 절감 가능하며, 이는 소나무 760그루의 1년 흡수량과 같다는 점이다. 수치에 대한 출처는 IEA, UNEP, 한국에너지공단 자료 등을 기반으로 했다.
    2026-05-18 13:50:34 정진욱
  • 베란다와 책상 위 소형 정원에서 얻는 ‘초록 위로’
    환경

    베란다와 책상 위 소형 정원에서 얻는 ‘초록 위로’

    직장인 매료시킨 ‘플랜테리어’ …초보자 위한 맞춤 식물 3선 고온다습한 여름철 앞두고 ‘과습’ 방지와 불청객 ‘깍지벌레’ 대처법
    쉴 틈 없이 흘러가는 일주일, 모니터와 스마트폰 화면이 주는 피로감에 지친 직장인들 사이에서 주말을 초록빛으로 채우는 이들이 늘고 있다. 식물(Plant)과 인테리어(Interior)의 합성어인 ‘플랜테리어(Planterior)’가 하나의 주거 문화로 확고히 자리 잡으면서, 거창한 마당이 없어도 베란다나 거실 한편, 혹은 사무실 책상 위에서 ‘반려식물’을 키우며 정서적 위로를 얻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단순히 공간을 예쁘게 꾸미는 심미적 효과를 넘어, 식물이 주는 정서적 안정감과 실내 공기 정화 효과를 동시에 누리려는 ‘초보 식집사’들을 위한 건강한 플랜테리어 입문 가이드를 정리했다.공간과 마음을 채우는 ‘초록의 힘’...과학으로 증명된 정화 효과전문가들은 식물을 가꾸는 행위가 현대인의 스트레스를 낮추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흙을 만지고 물을 주며 식물의 성장을 관찰하는 과정에서 뇌파가 안정되고 세로토닌 같은 행복 호르몬이 분비되기 때문이다.여기에 환경적 이점은 과학적 수치로도 증명된다. 농촌진흥청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 거실에 화분 3~5개를 두면 초미세먼지가 4시간 동안 약 20% 정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내 공기정화 식물이 밀폐된 천연 가습기 역할을 해주는 것은 물론,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하는 훌륭한 '도심 속 탄소 흡수원'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셈이다. 특히 최근에는 기후 위기로 거리에 초록을 보기 힘든 날이 많아지면서, 실내에서 자연을 느끼려는 욕구가 더욱 커지고 있다.“나도 식집사가 될 수 있을까?" 실패 없는 입문용 식물 3선식물을 키우기만 하면 죽이는 ‘똥손’이라도 걱정할 필요 없다. 생명력이 강하고 환경 적응력이 뛰어나 초보 직장인들에게 오랜 기간 사랑받는 대표적인 식물들을 추천한다.몬스테라(Monstera)는 찢어진 잎사귀 모양이 이국적이고 세련되어 인테리어 효과가 독보적이다. 생장 속도가 빨라 키우는 재미가 있으며, 빛이 다소 부족한 실내에서도 잘 자란다.스투키(Stuckyi)는 산소 배출량이 많고 전자파 차단 효과가 있어 침실이나 모니터 옆에 두기 좋다. 한 달에 한 번 정도만 물을 주면 되기 때문에 바쁜 직장인들에게 최적의 선택이다.스킨답서스(Scindapsus)도 인기 식물이다. 싱크대 위나 선반 높은 곳에 두어 덩굴처럼 늘어뜨리는 멋이 있다. 일산화탄소 제거 능력이 탁월해 주방에 두기 좋으며, 수경 재배도 가능해 물주기 타이밍을 맞추기 어려운 초보자에게 안성맞춤이다.여름철, ‘반려식물’ 건강하게 지키는 법여름이 다가오면 기온과 습도가 동시에 올라가면서 실내 식물 관리에도 비상이 걸린다. 이때 초보 식집사들이 가장 당황하는 포인트는 ‘과습’과 ‘해충’이다.먼저 여름철 과습은 식물을 죽이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다. 물을 주기 전에는 반드시 손가락 한 마디 정도를 흙에 찔러보아 겉흙이 바짝 말랐을 때 비로소 물을 주어야 한다. 장마철에는 물주기 횟수를 과감히 줄이고, 무엇보다 바람이 잘 통하도록 실내 환기를 자주 시켜주는 것이 핵심이다.또한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하얀 솜털 같은 불청객 ‘깍지벌레(메일리버그)’가 식물 줄기 사이에 생기기 쉽다. 깍지벌레는 식물의 즙액을 빨아먹어 말라 죽게 하므로, 발견 즉시 다른 식물과 격리하고 친환경 약제를 뿌리거나 핀셋으로 꼼꼼히 제거해 주어야 한다. 평소 잎의 앞뒷면을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젖은 수건으로 가볍게 닦아주며 세심하게 관찰하는 습관이 중요하다.작은 실천이 만드는 초록빛 일상반려식물을 키운다는 것은 단순히 트렌디한 인테리어 소품을 들여놓는 것과는 결코 같지 않다. 매일 아침 잎사귀의 상태를 살피고, 계절의 변화에 맞춰 햇빛과 바람을 나누는 과정은 그 자체로 자연과 공존하는 법을 배우는 일상 속 환경 운동이기도 하다.이번 주말, 인근 화원에 들러 나만의 작은 나무 한 그루를 품에 안고 돌아와 보는 것은 어떨까.
    2026-05-18 13:32:06 천지은
  • [기획 리포트] 분리수거함 앞의 빌런들… 헷갈리는 ‘여름철 쓰레기’ 올바른 배출법 가이드
    환경

    [기획 리포트] 분리수거함 앞의 빌런들… 헷갈리는 ‘여름철 쓰레기’ 올바른 배출법 가이드

    부피 큰 수박껍질부터 처치 곤란 아이스팩까지 여름철 품목 완벽 정리 2026년 수도권 직매립 전면 금지, 분리배출 '4대 원칙' 실천해야
    바야흐로 본격적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이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주말을 맞아 집에서 시원한 과일을 깎아 먹거나, 배달 음식을 시켜 먹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먹고 남은 쓰레기를 들고 분리수거함 앞에 서면 누구나 한 번쯤 고민에 빠진다. “이건 음식물인가, 일반 쓰레기인가?”여름철은 악취와 초파리 때문에 쓰레기를 빠르게 처리해야 하지만, 잘못된 상식으로 인해 재활용 선별장의 골칫거리가 되는 이른바 ‘분리수거 빌런(Villain)’이 되기 가장 쉬운 계절이기도 하다. 여름철 특히 많이 배출되지만 가장 헷갈리기 쉬운 쓰레기들의 올바른 배출법을 총정리했다.빌런 1호, 부피 큰 수박껍질과 딱딱한 과일 씨앗여름철 대표 과일인 수박은 먹고 나면 엄청난 양의 껍질이 나온다. 수박 껍질은 단단해 보이기 때문에 일반 쓰레기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지만, 쉽게 분해되고 퇴비화가 가능하므로 '음식물 쓰레기'로 분류된다. 바나나나 망고, 오렌지 껍질도 모두 음식물이다.단, 부피가 큰 수박 껍질을 통째로 버리면 음식물 처리 기계 고장의 원인이 되므로 반드시 칼로 잘게 썰어서 배출해야 한다. 반면 복숭아, 자두, 망고처럼 동물이 삼킬 수 없고 쉽게 분쇄되지 않는 딱딱한 '과일 씨앗'은 재활용이 안 되므로 종량제 봉투로 분리해서 버려야 한다.빌런 2호, 싱크대에 뜯어 버린 고흡수성 젤 아이스팩신선식품 배달이나 캠핑 후 쏟아져 나오는 아이스팩 역시 여름철 처치 곤란 쓰레기 중 하나다. 최근에는 물로 된 친환경 아이스팩이 많지만, 여전히 고흡수성 수지(젤)가 들어간 제품이 유통되고 있다.팩 표면에 '물 100%'라고 적힌 제품은 가위로 잘라 물은 하수구에 버리고 비닐만 분리배출하면 된다. 하지만 말랑말랑한 '젤 형태의 아이스팩'은 절대 뜯어서 하수구에 버리면 안 된다. 미세 플라스틱의 일종인 고흡수성 수지가 하수구를 막고 수질 오염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젤 아이스팩은 통째로 일반 쓰레기로 버리거나, 아파트나 주민센터에 마련된 전용 수거함에 넣어 재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빌런 3호, 테이크아웃 플라스틱 컵과 일회용 빨대아이스 아메리카노 등 여름철 길거리에 가장 많이 버려지는 일회용 플라스틱 컵도 분리수거의 복병이다.플라스틱 컵 자체는 내용물을 물로 깨끗이 헹군 뒤 투명 플라스틱으로 배출하면 된다. 하지만 종이 재질의 컵홀더는 종이류로 따로 분리해야 하며, 플라스틱 빨대는 크기가 너무 작아 선별장 기계에서 재활용이 안 되므로 일반 쓰레기로 버려야 한다. 또한 컵에 묻은 음료 얼룩이나 시럽이 그대로 남아있으면 재활용이 불가능하므로 반드시 '비우고 헹구는' 과정이 필수다.빌런 4호, 씻어도 빨간 국물이 그대로 남은 배달 용기여름철 무더위에 불 앞 가동을 피하려 냉면이나 매운 찜요리 등 배달 음식을 시켜 먹는 빈도가 높아진다. 플라스틱 배달 용기는 흔히 재활용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양념으로 인해 이미 변색되거나 고추기름이 밴 플라스틱은 재활용 가치가 없어 일반 쓰레기(종량제 봉투)로 버려야 한다.배달 용기를 정상적으로 플라스틱 재활용품으로 배출하려면 깨끗이 씻은 후 햇볕에 이틀 정도 말려 빨간 고추기름 자국이 완전히 사라진 상태여야만 선별장에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비·헹·분·섞’ 4대 원칙, 직매립 금지 시대의 필수과거와 달리 올바른 분리배출이 강하게 요구되는 이유는 당장 눈앞에 닥친 환경 규제 때문이다. 당장 2026년부터 수도권 지역을 시작으로 가연성 생활폐기물의 ‘직매립 전면 금지’ 정책이 시행되며, 2030년에는 전국으로 확대된다. 1인 가구 증가와 배달 문화 확산, 신선식품 새벽 배송 등으로 플라스틱 및 비닐류 배출량이 폭증하면서 매립·소각해야 할 쓰레기의 양이 한계치에 도달했기 때문이다.환경부가 발표한 최근 전국폐기물통계조사를 살펴보면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국민 한 사람이 하루에 버리는 생활폐기물 중 종량제 봉투에 담기는 양은 255.4g(27%)인데, 놀랍게도 그 종량제 봉투 내용물의 53.7%가 종이·플라스틱·유리·금속·건전지 등 조금만 주의하면 재활용이 가능한 품목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가 무심코 버리는 쓰레기의 절반 이상이 올바르게 분리되지 못한 채 매립되거나 소각되고 있는 셈이다.이를 해결할 핵심 열쇠는 결국 ‘비·헹·분·섞’ 실천이다. 용기 안을 비우고, 이물질은 깨끗이 헹구고, 라벨 등 다른 재질은 분리하고, 종류별로 섞지 않는 4대 원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내가 편하자고 던진 잘못된 분리배출은 무더위 속 선별장 노동자들의 악취 고통을 심화시키고 자원 재활용을 가로막는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 올여름 폭염 속에서도 '완벽한 분리배출'이라는 작은 실천에 동참해 지구의 온도를 1도 낮추는 주말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2026-05-18 13:20:39 천지은
  • “여름 폭염 오기 전에”…우리 집 탄소 줄이고 돈도 버는 ‘에너지 캐시백’ 총정리
    환경

    “여름 폭염 오기 전에”…우리 집 탄소 줄이고 돈도 버는 ‘에너지 캐시백’ 총정리

    에어컨 가동 전 필수 코스, 한전 ‘주택용 에너지 캐시백’ 5월 신청 서둘러야 과거 2년 평균 대비 3% 이상 절감 시 차등 지급… 최대 1kWh당 100원 환급 환경부 ‘탄소중립 실천포인트’와 연동, 생활 속 ‘그린 재테크’
    대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여름 날씨가 찾아오면서 각 가정마다 에어컨 가동 시기를 저울질하는 손길이 분주하다. 기후 위기로 매년 여름이 길어지고 기온이 치솟는 가운데, 올해 역시 역대급 폭염이 예고되면서 서민들의 전기요금 부담에 대한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일상 속 작은 실천으로 탄소 배출도 줄이고 지갑도 지킬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이 있다. 한국전력공사가 운영하는 ‘주택용 에너지 캐시백’ 제도가 대표적이다 아낀 만큼 요금 차감… ‘과거 2년 평균’ 대비 3% 절감부터 환급주택용 에너지 캐시백은 아파트나 일반 주택에 거주하는 개인이 전기 사용량을 줄이면 아낀 만큼 계산해 다음 달 전기요금에서 차감받거나 현금으로 돌려받는 국민 참여형 에너지 절약 프로그램이다.신청일이 속한 월분부터 적용되므로, 에어컨 사용량이 급증하는 7~8월 고지서를 폭탄 대신 ‘환급서’로 바꾸려면 지금인 5월에 미리 신청해두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참여 대상은 가정용 전기를 사용하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가장 중요한 지급 기준은 기존의 단년도 비교 방식에서 발생할 수 있는 왜곡을 줄이기 위해 ‘과거 2년 동월 평균 전기 사용량’을 기준으로 삼는다. 해당 기간 평균보다 최소 3% 이상 줄였을 때, 절감률 구간 3%~30%에 따라 1kWh당 최소 30원에서 최대 120원까지 차등 지급된다.예컨대 월 평균 400kWh를 쓰던 가구가 여름철 절전 실천을 통해 사용량을 10% 줄인다면, 캐시백 환급과 전기요금 자체 감소분을 합쳐 월 수만 원 상당의 가계 지출을 방어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특히 여름철 전력 누진세 구간 진입을 원천 차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스마트폰으로 3분 만에 신청 완료…아파트는 개별·단지별 확인 필요신청 방법은 간단하다. 포털 사이트에 ‘한전 에너지 캐시백’을 검색하거나 스마트폰에서 공식 앱 ‘한전 ON’을 다운로드하면 된다. 본인 인증 후 거주지 주소를 등록하면 즉시 참여가 완료된다.한전 관계자는 “지난해 에너지 캐시백 제도를 본격 확대한 이후 참여 가구의 평균 전기요금 절감 효과와 만족도가 현장 데이터로 증명되고 있다”며 “한 번 신청해두면 매달 자동으로 절감량이 계산되므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기 전인 5월에 미리 가입해 두는 것이 혜택을 극대화하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다만, 아파트 주민의 경우 관리사무소에서 단지 일괄 신청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신청 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에어컨 켜기 전, 지금 바로 해야 할 ‘에너지 다이어트’ 3선캐시백 신청을 마쳤다면 실질적으로 전력 계량기의 숫자를 줄일 수 있는 사전 점검이 필요하다. 일상에서 가볍게 실천할 수 있는 냉방 에너지 절감 수칙은 다음과 같다.먼저 에어컨 필터 청소 및 실외기 주변 적치물 제거해야 한다. 에어컨 필터에 먼지가 쌓이면 풍량이 줄고 모터가 과열되어 전력 소모가 10~15% 증가한다. 아울러 직사광선에 노출된 실외기 주변의 물건을 치워 통풍을 원활하게 하는 것만으로도 냉방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대기전력 차단할 수 있는 스마트 멀티탭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쓰지 않는 전자제품의 플러그를 뽑아두는 대기전력 차단은 가정 소비전력의 약 10%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외출이 잦은 직장인이라면 전원을 일괄 차단할 수 있는 스마트 멀티탭을 활용하는 것이 편리하다.또 냉장실은 내부 냉기 순환이 원활하도록 전체 용량의 60% 이하로 비워두는 것이 좋고 냉동실은 냉기가 서로 잘 전달되고 문을 열 때 냉기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꽉 채울수록 전력 소모가 줄어든다.환경부 ‘탄소중립 실천포인트’와 연동… ‘그린 재테크’의 완성환경부의 ‘탄소중립 실천포인트’ 제도와 상호 연동하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탄소중립 실천포인트는 일상생활 속에서 전자영수증 발급, 텀블러 사용, 친환경 제품 구매 등을 실천할 때마다 쌓이는 포인트는 현금처럼 인출할 수 있다. 한전 캐시백으로 전기요금을 아끼고, 생활 속 탄소 저감 활동으로 포인트를 쌓으면 그야말로 일석이조의 ‘그린 재테크’가 완성된다.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위기는 더 이상 거대 담론이 아니다. 올여름, 에어컨 리모컨을 누르기 전 우리 집 계량기를 먼저 점검하는 작은 실천이 탄소 배출을 줄이고 기후 인플레이션을 막는 확실한 첫걸음이다.
    2026-05-18 13:20:24 천지은
  • 담배꽁초·쓰레기에 막힌 빗물받이, 도시 침수 키운다
    환경

    담배꽁초·쓰레기에 막힌 빗물받이, 도시 침수 키운다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여름철 집중호우를 앞두고 정부와 서울시가 도시 침수 대응 시설 점검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집중호우 기간 동안 침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캠페인도 추진, 빗물받이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최근 서울 일부 지역을 찾아 대심도 빗물터널과 빗물받이, 맨홀 추락방지시설 등을 비롯해 침수 대응용 하수도 시설의 운영 및 관리 상태를 살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여름철 자연재난대책기간(5월 15일~10월 15일)을 앞두고 집중호우 대응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고.빗물받이는 도로 가장자리나 인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배수시설로 알려져 있다. 비가 내리면 빗물을 하수관으로 빠르게 흘려보내 도로 침수와 물 고임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도시 배수 시스템의 첫 관문인 셈이다.하지만 빗물받이가 담배꽁초나 낙엽 또는 생활 쓰레기 등으로 막히면 빗물이 제때 빠지지 못하고 침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비가 쏟아지는 집중호우 때는 작은 배수 장애도 도로 침수나 맨홀 역류 등의 위험을 키울 수 있다.이에 정부는 이런 문제들을 줄이기 위해 ‘막힘없는 빗물받이 만들기’ 3대 실천 과제를 홍보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함께 막힘없는 빗물받이를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가장 중요한 것은 빗물받이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것이다. 또한 빗물받이를 막을 수 있는 덮개나 물건 등을 올려놓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막힌 빗물받이를 발견했을 때는 즉시 신고하기 등이 있다.이뿐만 아니라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여름철 자연재난대책기간 동안 지방정부의 빗물받이 점검과 청소 현황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맨홀 추락방지시설 설치 상황도 점검할 예정이다.한편 전문가들은 대심도 빗물터널 같은 대규모 시설 확충과 함께 빗물받이를 청소하고 점검하는 등 일상적인 유지 관리와 시민들의 관심이 침수 피해를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하고 있다.사진=픽사베이
    2026-05-18 07:51:30 안영준
  • “환경을 보호해요” 우리는 주유소에서도 환경을 지킬 수 있을까?
    환경

    “환경을 보호해요” 우리는 주유소에서도 환경을 지킬 수 있을까?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주유소에서 기름을 넣다가 문득 기계 한편에 붙은 팻말이 눈에 들어왔다. 주유소에서 환경을 보호하자는 내용이 담긴 짧은 메시지였다. 주의 깊게 본다면 한 번쯤은 볼 수 있는 문구다. 주유소에서 환경을 보호한다는 건 정확히 무엇을 뜻할까.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 문구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행동들과 연결돼 있었다. 주유 후 영수증 출력을 하지 않거나 비닐장갑이나 물티슈를 필요 이상으로 사용하지 않기 같은 작은 실천들 말이다.환경 보호는 거창한 제도나 대규모 산업 변화만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일상 속 사소한 행동 하나가 모이면 의외로 큰 차이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자동차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자주 찾는 주유소는 생활 속 환경 실천이 가능한 공간 중 하나다.자동차에 기름을 넣을 때 시동을 그대로 켜둔 채 대기하는 차를 종종 볼 때가 있다. 하지만 짧은 시간이라도 불필요한 공회전은 연료를 소모하고 배기가스를 배출한다. 시동을 끄는 행동으로도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아울러 연료를 과하게 채우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주유건이 자동으로 멈춘 뒤에도 억지로 더 주유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연료 증발을 늘려 대기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 엔진오일이나 냉각수 누유 여부를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다. 차량에서 새어나온 오일은 빗물과 함게 하수구나 토양으로 흘러 들어가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또한 주유소 내에 있는 편의시설 이용 습관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무료로 제공되는 비닐장갑과 물티슈는 편리하지만 대부분 일회용이다. 필요한 만큼만 사용하거나 사용을 자제한다면 불필요한 폐기물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종이 영수증 대신 모바일 영수증을 선택하느 ㄴ것도 작은 실천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다.최근에는 친환경 설비를 도입하는 주유소도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주유소 역시 단순히 연료를 공급하는 공간 이상의, 친환경 거점으로 변화를 시도하는 셈이다.환경 보호는 특별한 사람들만의 실천이 아니다. 주유소에서 무심코 지나치는 작은 선택 하나가 조금 더 깨끗한 일상을 만드는 시작이 될 수 있다.사진=언스플래쉬
    2026-05-14 14:32:34 안영준
  • [기획리포트] 지구를 살리는 궁금증, ‘5천만이 텀블러 쓰면 소나무 1억 그루' 심는 효과 ... 대학생 모델 김혜원 참여
    사회

    [기획리포트] 지구를 살리는 궁금증, ‘5천만이 텀블러 쓰면 소나무 1억 그루' 심는 효과 ... 대학생 모델 김혜원 참여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고 버리는 일회용 플라스틱 컵, 시민 한 사람이 하루 커피나 음료를 두 번 마신다고 가정할 때, 이를 개인 텀블러나 개인 컵으로 바꾼다면 지구촌에는 놀라운 변화가 일어난다.1. 시민 1명이 개인 텀블러를 사용해 1년간 음료를 마실 경우시민 한 명이 하루 2개의 일회용 컵(플라스틱 또는 종이컵) 대신 개인 텀블러를 사용할 경우, 1년에 73만 원의 일회용 플라스틱 컵과 기타 제반되는 소모품 제조비가 절감되고, 매년 소나무 2그루를 심는 효과를 가져 온다.여기에 카페에서 제공하는 개인 컵 할인(평균 300~500원)을 적용하면, 연간 약 21만 원에서 36만 원을 직접 절약할 수 있다. 여기에 일회용 컵 보증금이나 쓰레기 종량제 봉투 비용 절감까지 합치면 체감 효과는 더 크게 늘어난다.탄소 저감량은 일회용 컵 1개당 탄소 배출량은 약 11~28g으로, 하루에 2개를 줄이면 1년에 약 15kg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게 된다. 환경적 가치로는 어린 소나무 약 2.3그루를 심는 것과 맞먹는 효과이며, 연간 730개의 일회용 쓰레기 배출을 원천 봉쇄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2. 대한민국 5000만이 참여할 경우(유아 제외)대한민국 전체 시민들 중 오천만명이 개인 텀블러 사용에 동참하여 하루 2개의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일 경우, 연간 18조 원 가치와 '거대 탄소 흡수원'을 조성할 수 있다.단순 계산으로 결론을 내서는 안되겠지만, 국민 전체가 연간 약 18조 원의 일회용 컵 구매 및 처리 비용을 아끼게 된다. 더불어 쓰레기 매립지 부족 문제 해결과 처리 비용 절감 등 사회적 비용까지 포함하면 그 가치는 상상을 초월하게 된다.탄소 절감 규모는 매년 약 77만 톤의 이산화탄소가 사라지게 된다. 이는 승용차 약 32만 대가 일 년 동안 내뿜는 배출량을 상쇄하는 수준이다.이를 소나무 숲 조성으로 환원하면 매년 약 1억 1,000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이는 설악산 국립공원 몇 배 규모의 거대한 숲을 매년 새롭게 만드는 셈이다.최근 폐플라스틱의 습격으로 바다가 오염되고, 이를 먹이로 여기는 야생 해양생물들의 죽음이 늘고 있다. 단순 탄소 저감 효과나 수치를 넘어, 지구촌 생태계를 보호하는 측면이 더 강하다.데일리환경 엠버서더 모델 대학생 김혜원 인터뷰"개인 텀블러 사용이 일회용품 절감은 물론 경제적·환경적으로도 이렇게 큰 효과와 가치가 있다는 점에 놀랐습니다. 앞으로는 일상생활 속에서 저부터 개인 텀블러를 생활화해 지구환경 보호와 야생 생물들 보호에 작은 힘이지만 실천에 대한 노력을 보태고자 합니다."개인 텀블러를 사용함으로 매년 수천억 개의 미세 플라스틱 입자가 강과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것을 막고, 컵 생산에 들어가는 연간 수백만 그루의 나무와 석유 자원을 보존할 수 있다."나 하나 바뀐다고 뭐가 달라질까"라는 의구심이 무색할 만큼, 시민들 한 명 한 명의 작은 실천들이 모이면 이산화탄소로부터 위협받는 지구촌 기후 위기나 국가적 재앙을 막는 거대한 방패가 될 수 있다.지금 시민 여러분의 손에 든 일회용품 플라스틱 컵을 개인 텀블러로 바꾼다면, 이 작은 변화 하나가 대한민국을 넘어 전세계 지구촌의 야생 생물들 보호는 물론 우리가 숨쉬는 푸른 하늘과 맑은 공기를 바꿀 수가 있다.
    2026-05-13 11:02:28 정진욱
  • [기획 리포트] 하얗게 죽어가는 바다, ‘K-해양기술’로 되살린다
    환경

    [기획 리포트] 하얗게 죽어가는 바다, ‘K-해양기술’로 되살린다

    제주·동해안 ‘백화현상’ 심화, 바다 사막화 심각 3D 프린팅 어초부터 실시간 탄소 모니터링까지… ‘블루카본’ 인증 박차
    5월 10일은 산이 아닌 바닷속에 나무, 해조류를 심는 ‘바다식목일’이었다. 우리가 마주한 우리 바다의 속살은 하얗게 석회화되어 생명력을 잃어가는 ‘백화현상(바다 사막화)’으로 시름하고 있다. 기후 위기로 인한 해수온 상승이 바다 생태계를 무너뜨리고 있는 가운데, 이를 해결할 구원투수로 ‘인공어초’와 ‘블루카본’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백화현상은 연안 암반 지역에 해조류가 사라지고 흰색의 무절산호조류가 뒤덮는 현상을 말한다. 해양수산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국내 연안 암반 면적 428.44㎢ 가운데 37.13%인 159.07㎢에서 백화현상이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동해가 49.26%로 가장 높고 이어 제주 39.02%, 남해 17.61%, 서해 8.20% 순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2025년 여름에도 이러한 기조가 유지되어 백화현상이 매우 높은 비율로 진행 중이라고 높은 우려를 나타냈다. 해조류가 사라진 바다는 물고기의 산란처와 은신처가 사라진 ‘수중 사막’과 다름없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의 노력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과거의 인공어초가 단순히 콘크리트 구조물을 바다에 던지는 방식이었다면, 최신 기술은 ‘생태 맞춤형’으로 진화하고 있다.조달청가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해조류가 뿌리를 내리기 가장 좋은 표면 거칠기를 3D 프린팅 기술로 구현한 3D 프린팅 생체 모방 어초는 각 해역의 조류 흐름을 계산한 맞춤형 디자인으로 부착률을 기존 대비 40% 이상 높였다. 또 친환경 세라믹·철강 슬래그 어초눈 알칼리성을 띠는 특수 소재를 활용해 이산화탄소 흡수를 돕고 해조류 성장에 필수적인 철분 등 미네랄을 서서히 방출한다.바다가 흡수하는 탄소인 ‘블루카본(Blue Carbon)’은 육상 생태계보다 탄소 흡수 속도가 최대 50배 빠르다. 육상 식물은 죽으면 부패하면서 탄소를 다시 대기로 방출하는 경우가 많지만, 갯벌이나 잘피림 같은 해양 생태계는 산소가 부족한 갯벌 속에 탄소를 수천 년간 가둬두기에 비록 육상보다 면적은 좁지만, 수직적으로 퇴적물을 계속 쌓아가며 탄소를 저장하기 때문에 단위 면적당 흡수 효율이 압도적이다.이에 정부는 2025년을 기점으로 갯벌뿐만 아니라 ‘바다 숲(잘피, 해조류)’을 공식적인 탄소 흡수원으로 인증받기 위한 국제적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우리나라 바다숲이 공식 흡수원으로 인정받으면 우리나라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달성에 큰 도움이 될 뿐만아니라 3D 프린팅 어초 등을 통한 바다숲 조성 사업의 경제적 가치도 더욱 높아지게 되기 때문이다.특히 최근 개발된 ‘블루카본 실시간 모니터링 센서’ 기술은 수중 감지기를 통해 해조류가 흡수하는 탄소량을 실시간으로 측정하여 탄소 배출권 거래제와 연동하는 수준까지 도달했다. 이는 바다를 살리는 활동이 기업의 환경적 가치로 바로 직결되는 구조를 만든다.해양 생태계 전문가들은 “전국적으로 조성된 바다 숲 면적이 점차 늘고 있지만, 지구 온난화 속도가 더 빠르다”며 “단순히 어초를 투하하는 것을 넘어 기온 상승에 강한 ‘내열성 품종’ 개발과 식재 후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병행되어야 실질적인 블루카본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한다.
    2026-05-11 13:14:18 천지은
  • [기획 리포트] 지구를 살리는 궁금증 ... 전기버스 vs 경유버스, 1년 운행 가치 비교, 탄소 절감 효과 '역대급'
    사회

    [기획 리포트] 지구를 살리는 궁금증 ... 전기버스 vs 경유버스, 1년 운행 가치 비교, 탄소 절감 효과 '역대급'

    데일리환경의 ‘지구를 살리는 궁금증’은 시민들의 일상생활 속 궁금증들을 통하여 지구온난화 등 기후 위기 해소와 탄소중립 실천을 통해 지구촌 자연환경 보전 활동 확산과 인식 개선에 앞장 서고자 합니다. ▲ 전기버스 vs 경유버스, 1년 운행해 보니... 탄소 절감 효과 '역대급'지구촌 기후 위기 시대, 대한민국 도심과 지역사회를 잇는 버스들이 최근 빠르게 전기차로 바뀌고 있다. 과연 전기버스 한 대가 1년 동안 내는 경제적 이익과 환경적 가치는 어느 정도일까? 일반 경유 버스와 직접 비교해 봤다.경제적 효과: 1년에 약 2,500만 원 절감연간 7만km 주행을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전기버스의 경제성은 압도적으로 높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연료비: 경유 버스는 연간 약 3,500만 원(리터당 1,500원 가정)이 소요되는 반면, 전기버스는 약 1,000만 원(kWh당 200원 가정) 수준에 불과하다. 유지비: 전기버스는 내연기관 특유의 엔진오일 교환, 변속기 수리 비용이 들지 않아 정비 비용을 약 30% 이상 줄일 수 있다.종합결과: 연료비와 정비비를 합치면 버스 1대당 연간 약 2,500만 원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가 나타난다.탄소 배출량 비교: 에너지 소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에서도 큰 차이를 보인다. - 경유 버스: 연간 약 60~70 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전기 버스: 발전소에서의 전기 생산 과정을 포함하더라도 연간 배출량은 약 30톤 내외로, 일반 버스 대비 탄소 배출을 50% 이상 감축할 수 있다.대기 오염: 탄소뿐만 아니라 미세먼지의 주범인 질소산화물(NOx) 배출은 '제로(0)'에 가깝다. 그러면 과연 전기버스 1대 도입에 따른 탄소 감축량(연간 약 30톤 감축 기준)을 소나무 몇 그루를 심는 효과일까? 산림 자원 가치로 환산해 봤다.- 소나무 1그루: 연간 약 6.6kg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 전기버스 1대: 소나무 약 4,500그루, 전기버스 한 대를 1년간 운행하는 것은 소나무 4,500그루가 조성된 숲을 가꾸는 것과 맞먹는 환경 보호 효과를 낸다.초기 도입 비용은 전기버스가 높지만, 환경적 가치와 장기적인 운영비 등 경제적 가치를 고려하면 전기차가 '남는 장사'라는 평가이다.대한민국 도심과 지역사회의 맑고 건강한 공기를 바꾸는 전기버스로의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2026-05-09 21:20:40 정진욱
  • [야생동물 보호 특집] 도심에서 흔히 보는 외래종 ‘집비둘기’ 평화의 상징에서 유해 조수로 ... 이와 달리 사람의 보호를 받아야 할 한국 토종 텃새 ‘양비둘기’ 구별법
    사회

    [야생동물 보호 특집] 도심에서 흔히 보는 외래종 ‘집비둘기’ 평화의 상징에서 유해 조수로 ... 이와 달리 사람의 보호를 받아야 할 한국 토종 텃새 ‘양비둘기’ 구별법

    "위 사진으로만 한국 토종 텃새인 양비둘기와 우리가 도심에서 흔히 발견하는 외래종 유해 조수인 집비둘기의 구분이 가능한가요?"대한민국 도심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집비둘기'. 집과 직장 등 사람이 살아가는 공간에서 당연하게 자리 잡은 비둘기, 이들은 언제부터 한국 사회에 함께 살게 되었을까? 한 때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주도하는 큰 행사의 주인공이었으나 이제는 기피 대상이 된 비둘기의 유래와 생태적 영향을 짚어보겠다.1986년 이전 본래 한국의 야생에는 산비둘기(멧비둘기)가 주로 서식을 했다.현재 도심을 점령한 '집비둘기'는 외래종인 양비둘기를 개량한 종으로, 주로 국가적 차원에서 유입이 되었다.1986 아시안 게임과 1988 서울 올림픽 등 당시 대한민국은 대규모 국제적 행사를 기념하고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수천 마리의 비둘기를 방사했었다.그 이후에도 각종 지방자치단체의 축제나 기념식에서 비둘기를 날려 보내는 것이 일상 관례처럼 굳어지며 비둘기들의 개체 수가 급격히 늘어났다. 이렇게 방사된 비둘기들의 개체 수가 통제 범위를 벗어나면서 생태계 및 사람이 사는 도심 환경에 여러 부작용들을 낳고 있다.대표적인 가장 큰 골치거리는 건축물 부식과 위생 문제이다.비둘기의 배설물은 강한 산성을 띠어 건물 외벽, 문화재, 교량 등 강철과 석재 구조물을 부식시킨다.그리고 깃털과 배설물에서 발견되는 '크립토코쿠스' 곰팡이균 등은 호흡기 질환이나 피부염을 유발시킬 수도 있어 세균의 온상으로까지 과장 확대하며 기피 대상이 되었다.심각한 문제는 번식력이 강한 외래종 집비둘기가 한국 토종 야생 비둘기인 '양비둘기(천연기념물 제519호)'의 서식지들을 잠식하며 고유종의 멸종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는 점이다.현재 길고양이 외 천적이 드문 도심 환경에서 집비둘기들은 무분별하게 번식하며 특정 지역의 생태 균형들을 무너뜨리고 있다.유해 조수 지정과 관리의 어려움결국 기후에너지환경부(옛 환경부)는 2009년 3월 집비둘기를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했다. 물론 반대 목소리를 내는 의견들도 있다.1995년 미국 비둘기 수의사 협회(the Association of Pigeon veterinarians)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비둘기는 다른 애완동물과 같은 세균 수치가 있다고 한다. 이는 인간과 비둘기 간의 세균감염의 위험이 인간들이 다른 세균에 감염될 수 있는 수치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말해 준다.하지만 지금까지 비둘기에 대한 관리는 여전히 쉽지 않다.강한 번식력을 가져 일 년에 여러차례 알들을 낳으며 도심의 풍부한 음식물 쓰레기를 먹고 자란다.그리고 인위적인 포획은 동물권 침해 논란이 있어 관리가 어렵다.일부 전문가들은 "비둘기 문제는 인간이 인위적으로 유입시킨 결과"라며, "단순한 퇴치보다는 먹이 공급 차단과 서식지 제어 등 과학적이고 장기적인 공존 방안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이와 다르게 한국의 토종 비둘기인 양비둘기는 외래종 집비둘기에 서식지가 침해 당하며 개체 수 급감으로 2017년부터 기후에너지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보호받고 있다.일명 산비둘기나 멧비둘기로 불리는 토종 텃새인 양비둘기는 주로 바위 절벽이나 사찰 등지에 서식하며, 도시의 집비둘기와는 다른 종이다. 주로 지리산 등의 사찰(화엄사, 천은사 등) 절벽에서 발견되어 이 지역을 중심으로 보호 대책이 마련되고 있는 실정이다.현재 도심에서 활동 중인 유럽에서 유입되어 도시 유해동물로 지정된 집비둘기와는 태생이 다른 한국 토종 텃새로 꼬리깃의 흰색 띠가 특징이다.산을 등산 하거나 사찰 등에서 발견시 서식지를 훼손하지 않아야 하며, 무분별한 포획이나 접근을 제한하여야 한다.도심의 외래종 집비둘기는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되어 먹이 주기가 금지(과태료)되지만, 토종 양비둘기는 그와 달리 보호가 필요한 종이다.토종 양비둘기에 대한 인식 제고와 함께 안전한 둥지 마련 등 체계적인 보전이 중요한 시점이다.
    2026-05-07 11:29:18 정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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