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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은

기자가 쓴 기사
  • 전기요금 걱정 덜고 시원함은 더하고…여름철 냉방·냉장 가전 똑똑하게 쓰는 법
    생활문화 일반

    전기요금 걱정 덜고 시원함은 더하고…여름철 냉방·냉장 가전 똑똑하게 쓰는 법

    역대급 폭염이 이어지면서 냉방기기 사용이 늘고 있다.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에어컨과 선풍기, 냉장고를 쉴 새 없이 가동하다 보면 전기요금 부담도 커진다. 하지만 무조건 사용을 줄이기보다 올바른 관리와 사용 습관을 익히면 냉방 효율을 높이고 에너지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과 가전업계 전문가들이 권하는 여름철 필수 가전 관리법을 정리했다.에어컨, 처음엔 강하게…필터는 2주마다 청소여름철 전력 사용량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가전은 단연 에어컨이다. 전기요금을 아끼려면 작동 원리를 이해하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에어컨을 처음 켤 때는 희망 온도를 낮게 설정하고 바람 세기를 강풍으로 맞추는 것이 좋다. 실내 온도를 목표치까지 빠르게 낮춘 뒤 약풍으로 전환하는 방식이 미풍으로 장시간 가동하는 것보다 압축기 작동 시간을 줄여 에너지 소비를 낮출 수 있다.최근 판매되는 에어컨 대부분은 설정 온도에 도달하면 소비전력을 크게 줄이는 인버터 방식이다. 따라서 1~2시간 정도 외출할 경우에는 껐다가 다시 켜는 것보다 계속 가동하는 편이 오히려 전력 소비를 줄이는 데 유리할 수 있다.필터 관리도 필수다. 먼지가 쌓인 필터는 공기 흡입을 방해해 냉방 성능을 20% 이상 떨어뜨리고 전기요금은 약 5%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필터는 2주에 한 번 정도 분리해 물로 세척한 뒤 완전히 건조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실외기 관리 역시 중요하다. 실외기 주변에 물건을 쌓아두면 열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냉방 효율이 급격히 떨어진다. 실외기실 창문은 열어두고 주기적으로 먼지를 제거해야 하며, 과열로 인한 화재 위험도 예방할 수 있다.선풍기, 에어컨의 '조력자'…공기 순환이 핵심선풍기와 서큘레이터는 단순히 바람을 만드는 기기가 아니라 에어컨의 냉기를 실내 전체로 퍼뜨리는 역할을 한다.전문가들은 선풍기를 에어컨 바람이 나오는 방향과 마주 보게 배치할 것을 권한다. 아래로 가라앉는 찬 공기를 위쪽으로 순환시켜 실내 온도를 최대 3도 정도 더 빠르게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에어컨 사용 시간을 줄여 전력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선풍기 날개와 보호망에 쌓인 먼지는 풍량을 감소시키고 실내 공기질에도 영향을 준다. 사용 전 물티슈나 중성세제를 활용해 깨끗하게 닦아주면 풍량 회복에 도움이 된다.장시간 사용에 따른 모터 과열도 주의해야 한다. 선풍기를 계속 가동하면 모터 온도가 올라가면서 시원한 바람 대신 미지근한 바람이 나올 수 있다. 2~3시간 연속 사용 후에는 잠시 전원을 끄거나 타이머 기능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모터 커버 틈새에 쌓인 먼지를 청소기로 제거하면 과열과 화재 위험을 줄일 수 있다.냉장고, 냉장실은 비우고 냉동실은 채워야여름철에는 외부 기온 상승으로 냉장고의 에너지 소비도 늘어난다. 내부 공간 활용과 적정 온도 설정만으로도 효율을 높일 수 있다.냉장실은 전체 용량의 60~70% 정도만 채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냉기가 원활하게 순환해야 냉각 효율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반면 냉동실은 식품을 가득 채워두는 편이 냉기 유지에 유리하다. 냉동식품들이 서로 냉기를 보존하는 일종의 축냉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여름철 냉장실 권장 온도는 1~2도다. 봄·가을보다 다소 낮게 설정해 미생물 증식을 억제하고 식중독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냉동실은 영하 19~21도를 유지하는 것이 이상적이다.설치 환경도 점검해야 한다. 냉장고 뒷면과 측면은 벽에서 최소 5~10㎝ 이상 떨어뜨려 열이 원활하게 배출되도록 해야 한다. 문틈 고무 패킹이 헐거워졌는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문 사이에 명함을 끼웠을 때 쉽게 빠진다면 패킹 성능이 저하된 상태일 수 있다. 따뜻한 물수건으로 닦거나 교체하면 냉기 유출을 줄일 수 있다."냉장고 문 6초 열면 온도 회복에 30분"전문가들은 냉장고 사용 습관도 전기요금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냉장고 문을 약 6초만 열어도 내부 온도가 다시 안정되는 데 최대 30분이 걸릴 수 있다. 필요한 물건을 미리 생각한 뒤 문을 여는 습관이 냉기 손실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뜨거운 음식은 반드시 식힌 뒤 보관해야 한다. 국이나 찌개, 반찬을 뜨거운 상태로 넣으면 냉장고 내부 온도가 급격히 상승해 다른 식품의 신선도를 떨어뜨리고 전력 소비도 늘어난다. 충분히 식힌 후 밀폐용기에 담아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가전제품은 사용량을 무작정 줄이기보다 올바르게 관리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에어컨 필터를 주기적으로 청소하고, 선풍기로 공기 순환을 돕고, 냉장고 내부 공간을 효율적으로 정리하는 작은 습관만으로도 올여름 전기요금 부담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 냉방 효율과 가계 경제,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2026-06-29 14:04:09 천지은
  • 여름철 냉방·냉장기기 ‘소비자 피해주의보’ 발령
    생활문화 일반

    여름철 냉방·냉장기기 ‘소비자 피해주의보’ 발령

    최근 3년간 소비자 상담 38만 건 분석… 냉방기기 피해 68.1%가 여름에 집중 에어컨 AS 지연 및 과다 설치비 불만 속출… 냉풍기 ‘과장 광고’ 피해도 급증
    해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면서 에어컨과 냉장고 등 여름철 필수 가전제품 관련 소비자 피해가 급증하고 있어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서울시는 최근 냉방기기(에어컨·선풍기), 냉장기기(냉장고·김치냉장고), 숙박시설 등 여름철 소비가 집중되는 분야를 대상으로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최근 3년간 한국소비자원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서울시민 상담 약 38만 건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이뤄졌다.에어컨·냉장고 피해, AS지연과 부실 설치 등 비중 높아서울시 분석 결과 냉방기기, 냉장기기, 숙박시설 관련 소비자 피해는 여름철에 압도적으로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에어컨을 포함한 냉방기기는 전체 상담의 68.1%가 여름철에 접수돼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냉장기기는 34.8%, 숙박시설은 33.5%가 여름철에 집중됐다.에어컨 설치와 수리 수요가 폭증하는 성수기인 만큼, AS 지연과 부실 설치, 과도한 추가 설치비 청구 등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냉장고는 냉각 불량과 소음 등이 주요 상담 유형으로 분석됐다.'에어컨급 냉방' 냉풍기 마케팅의 함정최근에는 소형 냉방가전인 냉풍기를 둘러싼 소비자 불만도 크게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일부 판매업체가 '에어컨급 냉방', '실내 온도 5도 이상 하락', '방 전체 냉방' 등의 문구를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 사용 시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소비자들은 냉풍기가 송풍구 주변만 일시적으로 시원할 뿐 방 전체 온도를 낮추는 효과는 제한적이라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홈쇼핑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사용되는 '방 전체 냉방' 등의 표현은 냉방 능력을 입증할 객관적 지표(BTU 등)가 제시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온다습한 국내 여름 기후도 냉풍기 불만을 키우는 요인이다. 냉풍기는 물을 증발시키는 과정에서 냉기를 만드는 방식인데, 장마철처럼 습도가 80~90% 수준까지 높아지면 증발 효율이 떨어져 냉방 성능도 급격히 저하된다. 오히려 실내 습도만 높여 불쾌감을 키운다는 지적이다.위생 결함 및 성수기 환불 거부 분쟁 잇따라위생 문제도 반복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일부 저가형 제품이나 수조 분리가 어려운 제품은 내부 기화 패드와 수조가 지속적으로 습한 상태를 유지해 곰팡이와 세균 번식 우려가 크다. 사용 후 물비린내나 곰팡이 냄새가 발생한다는 민원이 이어지고 있으며, 수조 내부에 날벌레 유충이 발견됐다는 사례도 보고됐다.성수기 AS 지연 문제도 심각하다. 6~8월에는 대기업 가전조차 수리 대기가 길어지는 상황에서 중소 브랜드 냉풍기는 고객센터 연결이 어렵거나 부품 수급 문제로 수리에 수 주 이상 소요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일부 온라인 판매업체는 '특가 상품'을 이유로 정당한 청약철회 요구를 거부하거나 과도한 위약금을 부과해 분쟁으로 이어지고 있다.시는 소비자들에게 제품 구매 전 AS 체계와 환불 규정, 추가 설치비 조건 등을 꼼꼼히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냉풍기는 수조와 필터를 분리해 세척할 수 있는지, 위생 관리가 용이한 구조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환불 거부나 과도한 위약금 청구 등 소비자 분쟁이 발생할 경우 구매 내역과 광고 화면 등을 증빙자료로 확보한 뒤 1372 소비자상담센터를 통해 상담이나 피해 구제를 신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6-29 14:03:58 천지은
  • "얼음컵 한 잔이 장을 놀라게 한다"…여름철 복통·설사 예방법
    건강정보

    "얼음컵 한 잔이 장을 놀라게 한다"…여름철 복통·설사 예방법

    "찬 음료 뒤 미지근한 물 한 잔" 소화계 항상성 유지에 도움
    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냉면, 빙수 등 차가운 음식이 여름철 식탁의 주인공이 되고 있다. 하지만 시원함을 찾기 위해 반복적으로 섭취하는 냉음료와 빙과류가 오히려 장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여름철 복통이나 설사 증상이 나타나면 흔히 상한 음식에 의한 식중독을 떠올리기 쉽지만, 전문가들은 "찬 음식 자체가 유발하는 '온도 쇼크' 역시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한다. 급격한 온도 변화가 소화기관 기능을 떨어뜨리고 장내 환경을 교란할 수 있다는 것이다.체온 36.5도 무너지면 소화 효소도 둔해진다인체의 위장관과 소화기관은 체온이 36.5~37도 안팎으로 유지될 때 가장 효율적으로 작동한다. 음식물을 분해하고 영양소를 흡수하는 각종 소화 효소 역시 이 온도 범위에서 최적의 활성을 보인다.문제는 얼음이 든 음료나 빙과류가 위장으로 들어갈 때 발생한다. 차가운 음식이 위벽에 닿으면 위장 온도가 순간적으로 떨어지고, 소화 효소의 활성도 역시 함께 저하된다. 그 결과 음식물이 충분히 분해되지 못한 채 장으로 이동하면서 복통과 설사,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위장은 갑작스러운 냉기를 감지하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수축하거나 비정상적인 연동운동을 일으킨다. 차가운 물을 급하게 마신 뒤 배를 쥐어짜는 듯한 통증을 경험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면역세포 70% 모인 장, 냉기에 방어선 흔들린다찬 음식이 미치는 영향은 단순히 소화 기능 저하에 그치지 않는다.전문가들에 따르면 장은 인체 면역세포의 약 70%가 집중된 최대 면역기관이다. 그런데 냉기가 반복적으로 유입되면 장으로 공급되는 혈류량이 감소한다. 몸이 중심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혈액을 심장과 주요 장기로 우선 공급하면서 소화기관의 혈관이 상대적으로 수축하기 때문이다.혈류 공급이 줄어들면 장 점막의 재생과 방어 기능도 떨어진다. 장벽 세포 사이가 느슨해지면서 세균이나 독소가 침투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다.장내 미생물 균형도 영향을 받는다. 따뜻한 환경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유익균의 증식은 둔화되는 반면, 일부 유해균은 상대적으로 생존에 유리한 조건을 확보하게 된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장내 미생물 생태계 전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찬 음식 끊기 어렵다면 '완충 습관' 필요그렇다고 한여름에 냉음료를 완전히 끊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전문가들은 중요한 것은 냉기 자체보다 위장관이 받는 충격을 줄이는 것이라고 조언한다.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선(先) 미온수, 후(後) 냉음료' 원칙이다. 아이스커피나 빙수를 먹기 전 미지근한 물을 반 컵 정도 먼저 마시면 위장이 급격한 온도 변화에 노출되는 것을 완화할 수 있다.찬 음료를 마실 때도 한 번에 들이켜기보다 입안에 1~2초 정도 머금었다가 삼키는 것이 좋다. 구강 내에서 온도가 어느 정도 조절된 뒤 위장으로 내려가면서 냉기 자극이 줄어든다.복부 보온도 중요하다. 냉면이나 아이스크림 등을 먹은 뒤에는 에어컨 바람이 배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고 얇은 겉옷이나 담요로 복부를 덮어 체온 저하를 막는 것이 도움이 된다."복날 삼계탕, 단순한 풍습 아닌 건강 지혜"가정의학과 전문의들은 여름철 '이열치열(以熱治熱)' 식습관에도 주목한다.전문의들은 "여름에는 겉은 뜨겁지만 내부 장기는 의외로 쉽게 차가워진다"며 "복날 따뜻한 삼계탕을 먹는 전통 역시 소화기관의 온도를 유지하고 체력을 보충하기 위한 생활의 지혜로 볼 수 있다"고 설명한다.이어 "여름철 반복되는 만성 장염이나 과민성 대장 증후군 증상 중 상당수는 위생 문제뿐 아니라 지속적인 온도 자극과도 관련이 있다"며 "입안의 시원함보다 장내 환경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습관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전문가들은 "냉음료를 마신 뒤 미지근한 물 한 잔을 곁들이는 작은 습관만으로도 위장관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며 "여름철 건강 관리의 핵심은 체온과 장 건강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있다"고 조언했다.
    2026-06-29 14:03:50 천지은
  • [기획 리포트] 최근 3년간 급감한 토종 동식물 5선
    환경

    [기획 리포트] 최근 3년간 급감한 토종 동식물 5선

    기후위기·난개발 여파로 고유종 서식지 잇단 붕괴 하천 생태계부터 고산 침엽수림까지 생존 기반 약화
    최근 한반도 생태계 곳곳에서 토종 동식물의 경고음이 잇따르고 있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물자원이 202024년 펴낸 국가생물적색자료집과, 기후변화 생물지표(CBIS)에 따르면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기후와 도시·관광 개발, 하천 정비사업 등이 맞물리면서 일부 고유종은 서식지를 잃었고, 일부는 멸종위기 등급 상향 검토 대상에 오를 정도로 개체 수가 급감했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변화는 특정 종의 감소가 아니라 한반도 생태계 전체의 복원력이 약해지고 있다는 신호"라고 진단한다.가장 먼저 위기를 맞은 곳은 하천 생태계다. 반복되는 가뭄과 수질 악화, 하천 직강화 사업 등으로 토종 수서생물의 서식 환경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전남 고흥반도와 여수 일부 지역의 맑은 자갈 하천에 서식하는 좀수수치는 대표적인 사례다. 서식 범위가 극히 제한적인 이 어종은 하천 구조 변화와 오염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으며 개체 수 감소가 우려되고 있다.낙동강 상류에 서식하는 꼬치동자 역시 생존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모래 하천 감소와 수질 변화가 이어지면서 안정적인 번식 환경이 무너졌고, 복원 사업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변산반도 일대에 제한적으로 분포하는 부안종개 또한 관광객 증가와 서식지 교란, 기후변화 영향으로 생존 압박을 받고 있다.육상 생태계 역시 상황은 다르지 않다. 평균기온 상승은 곤충과 양서류의 생존 조건을 바꾸고 있다. 최근 보호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홍줄나비는 고산 및 산림 생태계 변화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종으로 꼽힌다. 기온 상승으로 먹이식물과 서식 환경이 변화하면서 개체 수 감소 우려가 커지고 있다.경기·충청 지역 논습지에 주로 서식하는 수원청개구리는 이미 국내 생태계 위기를 상징하는 종이 됐다. 도시 개발과 농경지 감소, 농약 사용, 외래종 유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자연 번식지가 크게 줄었다. 전문가들은 과거 흔히 들을 수 있었던 울음소리가 이제는 일부 보호구역에서만 확인될 정도로 서식 환경이 악화됐다고 설명한다.식물 분야에서는 고산지대가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 기후변화로 평균기온이 상승하면서 고산 식물들이 밀려날 공간마저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강원권 고산지대에 자생하는 염주알동자꽃은 지속적인 기온 상승과 가뭄의 영향을 받으며 서식 범위가 줄어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산 식물의 경우 더 높은 곳으로 이동할 수 없는 특성상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생물군으로 분류한다.제주 곶자왈 생태계도 위협받고 있다. 독특한 화산지형과 미기후 덕분에 다양한 희귀 식물이 살아가는 곶자왈은 최근 개발 압력이 높아지면서 생태적 가치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제주고사리삼을 비롯한 희귀 식물들은 서식지 축소와 환경 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환경 전문가들은 최근 잇따르는 멸종위기종 지정과 보호등급 상향이 단순한 행정 절차가 아니라 한반도 생태계가 보내는 구조적 경고라고 입을 모은다. 특정 종을 보호하는 수준을 넘어 하천과 산림, 습지를 연결하는 생태축 복원과 무분별한 개발 억제가 병행되지 않으면 생물다양성 감소를 막기 어렵다는 것이다.국립생태원과 환경단체들은 "생물다양성 감소는 결국 인간이 누리는 생태계 서비스의 약화를 의미한다"며 "지금 사라지는 토종 동식물은 한 종의 문제가 아니라 한반도 자연환경 전체의 건강성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강조했다.
    2026-06-29 14:03:41 천지은
  • 무더위를 얼려버릴 ‘방구석 서점’ 추천 도서
    책

    무더위를 얼려버릴 ‘방구석 서점’ 추천 도서

    스릴러부터 SF, 코믹 미스터리까지… 취향대로 골라 읽는 등줄기 오싹한 이야기들 상상력을 자극해 체감 온도를 낮추는 영리한 여름철 ‘뇌 피서법’
    연일 이어지는 폭염과 열대야로 지쳐가는 요즘, 시원한 피서지를 찾아 멀리 떠나는 대신 나만의 공간에서 완벽한 휴식을 즐기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는 한여름 밤에는 뇌리를 강렬하게 자극해 더위를 잊게 만드는 책 한 권이 최고의 피서 용품이 되기도 한다. 복잡한 인파와 더위를 피해 손목 위 디지털 기기의 알림을 잠시 꺼두고, 활자가 선사하는 차가운 공기로 방 안을 가득 채워줄 엄선된 도서 3권을 소개한다.첫 번째로 가볍고 유쾌하게 더위를 날려버릴 책은 정대건 작가의 '봉명아파트 꽃미남 수사대' 다. 친숙하고 일상적인 공간인 낡은 아파트 단지에서 벌어지는 의문의 사건들을 주민들이 직접 파헤치는 한국형 일상 미스터리 소설이다. 잔인하고 무거운 고어 장르의 스릴러와 달리, 톡톡 튀는 유머와 스피디한 전개가 돋보이는 코믹 스릴러의 매력을 자랑한다. 더위에 지쳐 복잡한 생각조차 하기 싫은 여름날, 페이지를 시원시원하게 넘기며 뇌를 식히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작품이다.만약 광활하고 차가운 공간으로의 탈출을 꿈꾼다면 김초엽 작가의 단편 소설집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이 훌륭한 답안지가 된다. 대한민국에 SF 열풍을 일으킨 이 대표작은 끝이 보이지 않는 깊고 차가운 우주 공간과 얼어붙은 행성 등 시각적인 배경만으로도 가슴이 뻥 뚫리는 시원한 해방감을 선사한다. 각 단편이 가진 압도적인 흡입력은 후텁지근한 방 안의 공기를 순식간에 잊게 만들며, 독자를 저 멀리 외딴 은하계 한가운데로 공간 이동을 시킨 듯한 고도의 몰입감을 경험하게 한다.정말 등줄기에 식은땀이 흐를 정도의 강력한 서늘함을 원한다면 정유정 작가의 '종의 기원'을 추천한다. 피비린내 나는 아침, 침대에서 깨어난 주인공이 집 안에서 벌어진 참혹한 살인 사건의 흔적을 추적하며 지워진 밤의 기억을 맞춰가는 사이코패스 스릴러다. 작가 특유의 압도적인 서사와 거침없는 문체, 인간 본성의 어두운 심연을 파고드는 정교한 심리 묘사는 읽는 이의 심장을 얼어붙게 만든다. 숨 막히는 긴장감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에어컨이 필요 없을 만큼 오싹한 전율을 느끼게 된다.문학 평론가들은 "여름철 몰입감 높은 스릴러나 SF 문학을 읽을 때 느끼는 긴장감과 상상력은 뇌를 자극해 실제로 체감 온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한다. 이는 과도한 냉방기기 사용을 줄여 환경에 주는 부담을 덜고 탄소 배출을 줄이는 자원순환 관점에서도 매우 영리한 피서법이다. 이번 주말에는 에어컨 바람 대신 한 권의 책이 만들어내는 깊고 서늘한 문장의 그늘 속으로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2026-06-29 14:03:32 천지은
  • 장마철 눅눅함 잡는 가장 쉬운 방법…'10분 환기'와 '간격 건조'
    생활문화 일반

    장마철 눅눅함 잡는 가장 쉬운 방법…'10분 환기'와 '간격 건조'

    하루 2~3회 '맞바람 환기'로 정체된 습기·오염물질 배출 세탁물 간격 넓히고 선풍기 활용하면 건조 시간 크게 단축
    장마철이 시작되면 빨래를 말리는 게 주부들의 고민거리다. 건조기도 일부 옷감을 상하게 할 수가 있어 경우에 따라 실내에서 빨래를 말리게 된다. 장마 동안 실내에서 옷을 말리다보면 곳곳이 눅눅해지고 빨래에서는 쉰내가 나기 쉽다. 비가 내린다는 이유로 창문을 하루 종일 닫아두는 경우가 많지만, 전문가들은 오히려 장마철일수록 적극적인 환기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실내에 갇힌 습기와 오염물질이 곰팡이와 세균 번식을 부추기기 때문이다.실내 습도가 높아지면 벽지와 가구 틈새에 곰팡이가 생기기 쉽고, 화분 주변에는 해충 발생 가능성도 커진다. 여기에 사람의 호흡과 조리, 세탁 등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수분까지 더해지면 실내 공기 질은 더욱 악화된다.비 오는 날도 하루 2~3회 환기해야전문가들은 비가 오는 날에도 하루 2~3회, 10분 안팎의 환기를 권한다. 중요한 것은 단순히 창문을 여는 것이 아니라 공기가 통과할 수 있는 흐름을 만드는 것이다.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맞바람 환기'다. 집이나 사무실에서 서로 마주 보는 창문을 열어 공기의 입구와 출구를 동시에 확보하면 실내에 정체된 습한 공기가 빠르게 배출된다. 한쪽 창문은 넓게, 반대쪽 창문은 조금만 열어두면 공기 이동 속도를 높일 수 있다.환기할 때는 옷장 문과 서랍, 수납장도 함께 열어두는 것이 좋다. 눈에 보이지 않는 공간에 머물던 습기를 함께 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화장실 배기팬이나 주방 후드를 동시에 가동하면 습기를 외부로 내보내는 효과가 더욱 커진다.빨래 쉰내 원인은 '건조 지연'장마철 빨래 냄새의 원인은 대부분 건조 시간이 길어지면서 발생하는 세균 증식이다. 세탁 후 수분이 오래 남아 있을수록 섬유 속 미생물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진다.이를 예방하려면 빨래를 촘촘하게 널기보다 충분한 간격을 확보해야 한다. 생활환경 전문가들은 세탁물 사이를 최소 손바닥 한 면 이상 띄우고, 두꺼운 옷과 얇은 옷을 번갈아 배치해 공기가 통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건조대 아래 신문지를 깔아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바닥에서 올라오는 습기를 흡수해 건조 환경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선풍기나 서큘레이터를 활용하면 건조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세탁물을 널어둔 직후 건조대 방향으로 바람을 보내면 수분 증발 속도가 빨라져 냄새 발생 가능성도 낮아진다."섬유유연제보다 통풍 환경이 중요"빨래 냄새를 없애기 위해 향이 강한 섬유유연제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고 경고한다.섬유유연제 성분이 섬유 표면에 과도하게 남으면 통기성을 떨어뜨리고 수분 배출을 방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냄새를 향으로 덮는 방식보다 세탁물이 빠르게 마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는 설명이다.생활환경 전문가들은 "장마철 실내 관리의 핵심은 값비싼 장비나 화학제품이 아니라 공기 흐름을 만드는 것"이라며 "하루 10분 정도의 전략적인 환기와 세탁물 간격 확보만으로도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실내 습도 관리의 본질은 온도와 습도의 균형을 맞추는 데 있다"며 "맞바람 환기와 건조 환경 개선은 추가 전력 소비를 최소화하면서도 가장 효과적으로 실내 공기 질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2026-06-29 14:03:24 천지은
  • 올여름 반려견과 바다로… 국내 대표 ‘펫비치’ 3선
    여행/레저

    올여름 반려견과 바다로… 국내 대표 ‘펫비치’ 3선

    강원 양양·충남 태안·경남 거제 등 ‘반려동물 전용 해변’ 운영 전용 샤워장부터 놀이터까지 인프라 다양 ‘성숙한 펫티켓’ 동반돼야 지속 가능한 ‘펫 바캉스’ 완성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를 맞아 여름 휴가철 풍경도 급변하고 있다. 과거에는 반려견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던 해수욕장들이 최근 지자체와 지역 주민들의 협의를 거쳐 ‘반려동물 전용 및 동반 해변(펫비치)’으로 문을 열며 반려인들을 반기고 있다. 일반 피서객과의 갈등을 줄이고, 반려견들이 눈치 보지 않고 뛰어놀 수 있도록 맞춤형 인프라를 갖춘 국내 대표 펫비치 3곳과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바캉스를 위한 가이드를 소개한다.‘서핑의 성지’에서 ‘댕댕이의 천국’으로, 강원 양양 ‘멍비치’국내 최초로 반려견 전용 해수욕장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강원도 양양의 ‘멍비치’는 반려인들 사이에서 이미 상징적인 공간이다. 일반 해수욕장과 그물망으로 구역을 철저히 분리해 반려견들이 목줄 없이 모래사장을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또한 반려견 전용 샤워장, 드라이룸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으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반려견의 체급별(소형·중형·대형견)로 구역을 나누어 운영한다. 입장 시 배변 봉투를 의무적으로 지참하도록 하고, 해변 내 전용 수거함을 배치해 백사장 오염을 원천 차단하는 관리 시스템이 돋보인다.울창한 소나무 숲과 서해의 만남, 충남 태안 ‘꽃지 반려견 전용 해변’수려한 낙조로 유명한 태안 꽃지해수욕장 일원에 조성된 반려견 동반 구역은 수도권 접근성이 뛰어나 많은 반려인이 찾는 명소다. 넓은 백사장과 잔잔한 서해 바다가 어우러져 수영이 서툰 반려견들도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이곳은 해변 인근에 반려견과 함께 산책할 수 있는 소나무 숲길과 펫 플레잉 존(놀이터)이 연계되어 있어 물놀이 전후로 다채로운 활동이 가능하다. 태안시는 해안국립공원과 인접한 만큼, 자연경관 보존을 위해 이용객들에게 쓰레기 되가져가기 캠페인을 적극 독려하며 청정 해안 유지에 힘쓰고 있다.남해의 청정 비경을 품은 댕수욕장, 경남 거제 ‘명사 해수욕장’남부권의 대표적인 펫비치로 자리 잡은 거제 명사해수욕장의 ‘댕수욕장’은 맑은 물과 고운 모래로 이름난 곳이다. 지자체가 주도하여 반려인과 일반 피서객의 구역을 명확히 분리 운영함으로써 마찰을 최소화한 상생 모델로 꼽힌다.명사해수욕장은 반려견 전용 간이 샤워장뿐만 아니라 구명조끼 대여소, 포토존 등이 마련되어 있다. 백사장 내 배설물 방치를 막기 위해 ‘간식 교환 제도’(배변을 수거해 오면 반려견 간식이나 패드로 교환해 주는 방식) 등 지자체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깨끗한 해변을 유지하고 있다.지속 가능한 펫 바캉스를 위한 ‘환경 펫티켓’펫비치가 해마다 지속적으로 운영되고 전국에 더 확산하기 위해서는 이용객들의 자발적인 환경 보호 노력이 필수적이다. 아무리 전용 해변이라 할지라도 방치된 흔적은 자연과 다음 이용객에게 고스란히 피해로 돌아가기 때문이다.가장 중요한 것은 ‘배설물의 완벽한 수거’다. 모래 속에 배설물을 파묻는 행위는 절대 금물이며, 수거한 봉투는 반드시 해변에 마련된 전용 수거함이나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한다. 특히 최근 유행하는 생분해성 봉투라 할지라도 해안가에 그대로 버리면 염분과 낮은 수온으로 인해 쉽게 분해되지 않으므로 일반 쓰레기와 동일하게 처리해야 한다.또한, 반려견에게 사용한 일회용 물티슈나 타월, 간식 포장지 등도 백사장에 남지 않도록 철저히 회수해야 파도에 쓸려가 해양 쓰레기가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2026-06-23 07:17:33 천지은
  • [기획리포트] "종이인 줄 알았는데…" 끈적이는 종이 테이프의 배신
    환경

    [기획리포트] "종이인 줄 알았는데…" 끈적이는 종이 테이프의 배신

    실리콘 코팅·합성 접착제 쓰면 되레 재활용 방해 핵심은 표면 재질 아닌 '접착제'의 여부
    전자상거래와 택배 배송이 일상화되면서 물류·유통 업계의 최대 화두는 ‘친환경 포장’이 됐다. 플라스틱 에어캡 대신 종이 완충재를 넣고, 비닐 테이프 대신 갈색 종이 테이프를 붙인 택배 상자는 이제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풍경이다. 소비자들 역시 종이 테이프가 붙은 상자를 보며 ‘환경에 기여했다’는 안도감을 느끼곤 한다. 하지만 시중에 유통되는 종이 테이프의 일부는 실제로 재활용을 방해하는 ‘위장 친환경(그린워싱)’ 제품인 경우가 있다. 플라스틱 테이프가 남긴 상처… 종이박스 재활용 가로막아정부와 지자체는 택배 상자를 배출할 때 반드시 테이프를 완전히 제거하라고 권고한다. 이는 종이박스의 수거 후 재활용 공정 메커니즘과 직결되어 있다. 수거된 종이박스는 거대한 해리조(解離槽)에 넣고 물에 녹여 펄프를 추출하는 과정을 거친다.이때 대다수 업체가 사용하는 일반 플라스틱(OPP·폴리프로필렌) 테이프가 상자에 그대로 붙어 있으면 물에 녹지 않을 뿐만 아니라, 테이프에 도포된 강력한 화학 합성 접착제 성분이 찌꺼기로 분리되어 물 위에 떠다니게 된다.이 끈적이는 접착제 성분은 재활용 공정 기계의 스크린과 롤러에 들러붙어 잦은 고장을 유발하고, 최종 생산되는 재생 종이에 구멍을 내거나 얼룩을 남겨 품질을 떨어뜨린다. 결과적으로 테이프가 제대로 분리되지 않은 박스는 재활용 효율이 급격히 저하되어 상당량 소각 또는 매립 처리될 수밖에 없다. 연간 수십억 개에 달하는 국내 택배 물동량을 감안하면, 눈에 보이지 않는 테이프 접착제가 자원순환의 거대한 걸림돌이 되고 있는 셈이다.겉만 종이인 테이프의 배신… ‘접착제 성분’이 본질비닐 테이프의 대안으로 떠오른 종이 테이프가 모두 친환경적인 것은 아니다. 종이 테이프가 종이박스와 함께 그대로 녹아 재활용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조건이 필수적이다. 먼저 테이프 표면에 실리콘 성분의 방수 코팅이 없어야 하고, 사용된 접착제가 물에 쉽게 녹는 ‘수용성’이거나 천연고무 계열이어야 한다.그러나 시중에서 쓰이는 저가형 종이 테이프 중에는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표면에 비닐과 다름없는 실리콘 코팅을 입히거나, 일반 플라스틱 테이프와 동일한 유성 아크릴계 합성 접착제를 사용한 제품이 많다.이러한 제품들은 겉보기엔 갈색 종이처럼 보이지만, 재활용 공장에서는 일반 플라스틱 테이프와 똑같이 걸러내야 하는 ‘불순물 이물질’로 분류된다. 친환경이라는 이름이 오히려 소비자들에게 "테이프를 뜯지 않고 상자째 버려도 된다"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어 분리배출을 방해하는 역효과를 낳고 있다.신선식품 배송 기업 컬리의 경우, 겉면 코팅을 없애고 물에 녹는 알칼리성 수용성 접착제를 적용한 종이 테이프를 도입해 박스와 함께 일괄 재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안착시켰다. 반면 쿠팡은 포장 단계에서 테이프를 아예 사용하지 않는 '비접착식 지퍼 박스' 도입을 늘리며 테이프 쓰레기 발생량 자체를 원천 차단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진짜 친환경 종이 테이프 구별법소비자가 육안으로 접착제 성분을 구별하기는 어렵지만, 접착면에 물을 묻혔을 때 미끈거릴 정도로 쉽게 녹는다면 수용성일 확률이 높다. 제품 구매 시에는 단순히 '갈색 종이 재질'이라는 점에 속지 말고, '수용성 아크릴' 혹은 '일괄 재활용 가능' 인증 마크를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물류 및 유통 기업들 역시 단순히 비용 절감이나 보여주기식 친환경에 머무르지 말고, 포장 자재 도입 단계부터 자원순환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이와함께 소비자의 실천도 중요하다. 제품에 명확하게 ‘상자와 함께 배출 가능’이라는 인증 마크가 표시되어 있지 않다면, 종이 테이프라 할지라도 비닐 테이프와 마찬가지로 완전히 칼로 찢고 떼어내어 종량제 봉투에 버리고 상자만 깨끗이 분리배출 해야 한다.
    2026-06-23 07:17:28 천지은
  • ‘갈색 크라프트 종이컵’, 위생·재활용 실태 일반 컵과 똑같아
    환경

    ‘갈색 크라프트 종이컵’, 위생·재활용 실태 일반 컵과 똑같아

    겉면 색상과 관계없이 내부 폴리에틸렌(PE) 플라스틱 코팅 동일 적용 국제 연구 "85℃ 이상 고온 노출 시 내벽 코팅층에서 미세플라스틱 방출 우려" ‘생분해’ 문구도 특정 전문 매립 조건에서만 성립… 일반 폐지와 섞이면 재활용 방해
    최근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려는 흐름 속에서 하얀색 일반 종이컵 대신 갈색빛을 띠는 ‘크라프트 종이컵’을 도입하는 카페와 사무실이 늘고 있다. 컵 표면에 초록색 나뭇잎 문양이나 ‘Eco-Friendly’, ‘100% 자연 분해 종이’ 같은 문구가 적힌 이 제품들은 소비자들에게 환경에 무해할 것이라는 인상을 준다. 그러나 환경 과학계와 자원순환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시중에 유통되는 갈색 크라프트 종이컵 대부분은 일반 흰색 종이컵과 플라스틱 사용량 및 자원순환 측면에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색상만 다를 뿐, 내벽은 플라스틱 코팅 그대로갈색 크라프트 종이컵이 일반 종이컵보다 안전하거나 친환경적이라고 오인하기 쉬운 이유는 표백 단계를 거치지 않은 천연 종이의 시각적 특성 때문이다.그러나 종이컵의 환경 및 위생 문제를 좌우하는 핵심은 겉면 종이의 색상이 아니라 액체가 스며드는 것을 막기 위해 안쪽에 입히는 폴리에틸렌(PE) 코팅막이다. 제품 성분 분석 결과, 시판 중인 갈색 크라프트 종이컵 역시 일반 흰색 종이컵과 동일한 두께의 화학 합성 플라스틱 코팅 처리가 되어 있다.이에 따라 뜨거운 음료를 담았을 때 발생하는 위생적 우려도 동일하다. 해외 환경 전문 학술지 ‘저널 오브 해저더스 머티리얼스(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에 발표된 인도공과대 연구팀의 실험에 따르면, 85℃~90℃의 뜨거운 액체를 플라스틱 코팅 종이컵에 붓고 15분간 둘 경우 내벽의 코팅층이 열에 의해 손상되면서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음료로 방출되는 것이 확인됐다. 즉, 겉면이 갈색이라 하더라도 내부 코팅이 플라스틱이라면 고온 음료 용출에 따른 미세플라스틱 노출 위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자연 분해’ 문구의 한계와 분리배출 혼선제품 표면에 표기된 ‘자연 분해’라는 안내 문구도 일상적인 폐기 환경에서는 성립되기 어렵다. 생분해성 인증을 받은 특수 수지 제품이라 할지라도, 이는 산업용 퇴비화 시설 등 일정 온도(58℃ 이상)와 특정 미생물 환경이 지속해서 유지되는 ‘전문 매립 조건’에서만 완전히 분해된다. 일상생활에서 종량제 봉투에 담겨 일반 매립지에 묻히거나 소각될 때는 일반 플라스틱 함유 쓰레기와 동일하게 처리된다.자원순환 수거 단계에서도 오히려 혼선을 빚고 있다. 내벽에 플라스틱 코팅이 적용된 종이컵은 일반 종이박스나 신문지와 섞이면 해리(종이를 물에 풀어내는 과정) 속도가 달라 재활용 공정의 효율을 떨어뜨린다. 따라서 오직 ‘종이컵 전용 수거함’을 통해서만 따로 모여야 재활용이 가능하다.갈색 크라프트 컵, 일반종이컵과 같이 전용 수거함에 분리 배출해야그러나 갈색 크라프트 컵은 친환경 제품이라는 인식 때문에 소비자들이 일반 재생 종이류 수거함에 잘못 배출하는 경우가 많다. 선별 현장 관계자들은 이러한 오인 배출이 오히려 분리수거의 선별 효율을 저해하는 요인이 된다고 지적한다.플라스틱 코팅이 없는 안전한 종이컵을 고르려면 겉면의 갈색 질감이 아닌 기술적 인증을 확인해야 한다. 플라스틱 대신 물에 녹는 수용성 코팅 기술을 사용했거나, 환경부의 공식 '환경표지인증'을 통해 일반 종이류와 함께 100% 재활용이 가능함을 입증받은 제품인지를 상세 정보를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일반 플라스틱 코팅이 적용된 크라프트 컵이라면 흰색 종이컵과 완전히 동일하게 취급하여 전용 수거함에 분리 배출해야 한다.다회용 컵 사용이 본질적인 대안결국 가장 확실한 대안은 종이의 색상과 관계없이 일회용 컵 자체의 사용을 줄이는 것이다. 편리함을 덜어내고 개인 텀블러나 머그잔 등 다회용 컵을 사용하는 실천이 미세플라스틱 노출을 피하고 자원을 실질적으로 절약하는 해결책이다.
    2026-06-23 07:17:23 천지은
  • [기획 리포트] 폭염 속 불티나는 ‘냉감 의류’… 지구 온도는 더 올라간다
    산업/재계

    [기획 리포트] 폭염 속 불티나는 ‘냉감 의류’… 지구 온도는 더 올라간다

    냉감 섬유 이면엔 플라스틱 기반의 환경오염 숨어 세탁 시 미세 플라스틱 방출 주범이자 복잡한 혼방 구조 생분해성 원사 및 친환경 냉감 기술 개발 서둘러야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이른 폭염이 찾아오면서 유통가와 패션 업계에 ‘냉감(Cooling) 의류’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입는 즉시 피부 온도를 낮춰 에어컨 사용량을 줄여준다는 마케팅은 기후 위기 시대에 부합하는 합리적인 친환경 소비처럼 다가오지만 자원순환 전문가들과 해양 생태학계의 시선은 엇갈린다. 여름 한 철 시원함을 주는 냉감 섬유의 절대다수가 석유계 합성 섬유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미세 플라스틱 오염을 심화시키기 때문이다. 또 정작 수명이 다한 뒤에는 자원순환이 불가능하다. 시원한 촉감의 대가… 세탁할 때마다 바다로 흐르는 플라스틱 소비자들이 냉감 셔츠나 타이즈를 입었을 때 즉각적인 시원함을 느끼는 것은 열전도율이 높은 나일론이나 폴리에스터 등의 합성 섬유 원사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 섬유들이 본질적으로 ‘석유에서 추출한 플라스틱’이라는 점이다. 이러한 기능성 의류는 일상적인 착용과 세탁 과정에서 마찰을 일으킬 때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 플라스틱 섬유(마이크로파이버)를 내보낸다. 환경 단체 '체인징 마켓 재단(Changing Markets Foundation)'이 발표한 2025년 12월 발표한 연구자료에 따르면, 최근 패션 브랜드들이 친환경 대안으로 내세우는 재생 폴리에스터(Recycled Polyester) 섬유가 오히려 일반 합성 섬유보다 세탁 시 미세플라스틱을 더 많이 방출(평균 55%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진바 있다. 냉감 기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원사 표면을 특수 가공하거나 화학 물질을 코팅한 제품일수록 세탁 시 발생하는 잔류성 오염 물질의 차단이 어렵다. 뜨거운 온도를 피하기 위해 선택한 플라스틱 옷이 결국 해양 생태계를 거쳐 인간의 식탁을 위협하는 미세 플라스틱의 부메랑으로 돌아오는 셈이다. 섞어야 시원해지는 기술… 재활용률 ‘제로’의 늪 자원순환 관점에서 냉감 의류가 가진 더 큰 한계는 폐기 단계에 있다. 최근 출시되는 고기능성 냉감 의류는 시원한 촉감에 신축성과 흡습속건 기능을 더하기 위해 나일론에 스판덱스(폴리우레탄)를 섞거나 면, 레이온 등 천연·재생 섬유와 복잡하게 결합한 ‘혼방(복합 섬유)’ 구조를 취한다. 섬유 재활용 기술은 단일 재질(100% 폴리에스터 등)일 때만 원사나 화학 원료로 되돌리는 순환이 가능하다. 최근 혼방 의류도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지만 현재 모든 혼방 옷을 처리할 만큼 산업 전반에 대중화된 상태는 아니다. 여러 성분이 팽팽하게 꼬여있는 혼방 의류는 수거되더라도 대부분 이물질로 걸러지는 상황이다. 헌 옷 수거함에 담긴 냉감 의류의 대부분이 자원으로 환원되지 못하고 개발도상국으로 수출되어 쓰레기 산을 이루거나, 국내 선별장에서 종량제 봉투와 함께 소각·매립 처리되는 이유다. 최근 주목받는 차세대 ‘복사 냉각 섬유(태양광을 차단하고 열을 방출하는 기술)’ 역시 구조적으로 플라스틱 매트릭스 내에 나노 입자를 내장해야 하므로 폐기 시의 재활용 사각지대 문제는 동일하게 대두된다. 여름철 에어컨 가동률을 낮추기 위해 냉감 의류를 대량 소비하는 행위는 ‘실내 전력 소비 절감’이라는 국소적 이점은 있으나, ‘플라스틱 폐기물 증가 및 제조·소각 시 탄소 배출’이라는 거시적 관점에서는 오히려 지구 온도를 높이는 그린워싱이 될 수 있다. 단순 유행에 따른 구매보다 한 벌의 옷을 오래 입는 것이 본질적인 환경 보호다. 섬유 딜레마 극복을 위한 친환경 원사 전환 촉구 ‘실내 냉방 에너지 절약’과 ‘섬유 폐기물 오염 방지’라는 두 가치가 충돌하지 않으려면 석유화학 기반의 원사 사용을 원천적으로 줄이고, 옥수수·사탕수수 등 식물성 원료에서 추출한 생분해성 냉감 원사 도입을 확대하거나 첨가물 없이 오직 구조만으로 냉감 효과를 내는 단일 재질 섬유를 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와함께 소비자의 인식 전환도 수반되어야 한다. 기능성 광고와 시각적인 시원함에 이끌려 매해 유행하는 냉감 티셔츠를 쉽게 사고 쉽게 버리는 습관을 경계해야 한다. 천연 린넨이나 인견 등 전통적인 친환경 자연 섬유를 선택하거나, 가지고 있는 옷의 세탁 횟수를 줄이고 미세 플라스틱 저감 필터를 세탁기에 장착하는 등 생활 속 실천이 선행되어야 한다. 기후 위기를 가릴 수 있는 완벽한 일회성 섬유는 없다.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소비의 속도를 늦추는 것만이 폭염의 시대를 관통하는 진정한 자원순환의 해법이지 않을까.
    2026-06-23 07:17:16 천지은
  • 버티컬 마우스 샀는데 왜 더 아플까?
    건강정보

    버티컬 마우스 샀는데 왜 더 아플까?

    책상 높이 안 맞으면 되레 팔꿈치 무리… 교정 방석은 걸터앉으면 무용지물 '내 신체 치수에 맞춘‘ 가구 높이 세팅이 먼저
    직장인 커뮤니티나 사무실 내의 단골 대화 주제 중 하나는 단연 ‘업무 환경 개선을 위한 기능성 제품’이다. 손목 통증을 줄여준다는 버티컬 마우스부터 허리를 강제로 세워준다는 기능성 교정 의자, 수십만 원을 호가하는 모니터 암까지 이른바 ‘기능성 보조기구’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하지만 고가의 건강 장비를 갖추고도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의 상당수가 ‘도구의 잘못된 세팅과 오용’ 때문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손목 지키려다 팔꿈치 나간다… ‘버티컬 마우스’의 역설손목 터널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 흔히 구매하는 버티컬 마우스는 손목뼈가 서로 꼬이지 않도록 악수하듯 수직으로 잡게 설계된 대표적인 인간공학 제품이다. 손목 자체의 압박을 줄여주는 데는 분명 효과가 있다.문제는 책상과 의자의 수평 높이를 고려하지 않은 채 마우스만 바꿨을 때 발생한다. 일반 마우스는 위에서 아래로 누르는 힘을 쓰지만, 버티컬 마우스는 측면을 쥐고 옆으로 움직이는 구조다. 이때 책상 높이가 사용자의 팔꿈치 위치보다 높으면, 마우스를 움직일 때마다 어깨 승모근과 팔꿈치 바깥쪽 근육에 과도한 긴장이 지속해서 가해진다.결국 손목 통증을 피하려다 어깨가 솟아 담이 걸리거나, 테니스 엘보와 같은 팔꿈치 염증으로 통증 부위가 전이되는 부작용을 겪게 된다. 도구를 바꿨다면 팔꿈치 각도가 자연스럽게 90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책상 상판의 높이를 낮추거나 의자를 높이는 세팅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엉덩이 걸터앉으면 독 된다… ‘교정 의자·방석’의 함정의자 위에 얹어 쓰는 형태의 플라스틱 교정 의자나 골반 교정 방석도 사무실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지 오래다. 지렛대의 원리를 이용해 꼬리뼈를 밀어 올려 허리를 곧게 펴준다는 메커니즘 때문이다.그러나 이 역시 착용 방식이 잘못되면 오히려 허리뼈를 망가뜨리는 독이 된다. 이러한 제품들은 엉덩이를 좌판 끝까지 바짝 밀착해 앉았을 때만 정상적인 지지력이 발생하도록 설계되어 있다.만약 업무에 집중하다 고개가 앞으로 숙여지면서 의자 앞쪽 끝에 걸터앉게 되면, 기기의 아랫부분이 허리 아래쪽을 비정상적으로 강하게 앞으로 밀어내게 된다. 이는 척추의 자연스러운 C자 곡선을 과도하게 꺾이게 만들어 ‘요추 과전만’을 유발하거나, 척추 후방 관절에 무리한 압박을 가해 신경을 자극하는 또 다른 통증의 원인이 된다. 장비가 알아서 자세를 잡아줄 것이라고 맹신하면 안된다.손목이나 허리가 아프다고 해서 약국 등에서 판매하는 압박 보호대를 온종일 착용하고 일하는 습관도 경계해야 한다. 외부 보호대가 신체를 강제로 지지해 주면, 정작 스스로 척추와 관절을 지탱해야 하는 코어 근육과 미세 근육들이 일할 필요가 없어지므로 장기적으로는 자생력을 떨어뜨려 만성 약화로 이어지기 쉽다.핵심은 장비의 가격이 아닌 ‘신체 치수 세팅’재활의학과 전문가들은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는 본질은 새로운 장비를 계속 사들이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진 기본 가구 책상, 의자 등을 내 몸의 치수에 맞게 조절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자신의 무릎 각도가 90도가 되도록 의자 높이를 맞추고 발바닥 전체가 바닥에 닿게 하는 것이다. 그 다음 키보드에 손을 올렸을 때 어깨에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책상이나 의자 팔걸이 높이를 수평으로 맞춰야 한다. 값비싼 보조 장비는 이러한 기본 세팅이 완료된 상태에서의 보완책으로 활용할 때만 제 가치를 발휘할 수 있다.1시간마다 자리에서 일어나 팔을 뒤로 펴고 가슴을 열어주는 1분간의 스트레칭이, 서랍 속에 방치될 수십만 원짜리 장비보다 당신의 목과 허리를 지키는 가장 스마트하고 확실한 대안이다.
    2026-06-23 07:17:06 천지은
  • 검은색 플라스틱 재생 용기의 '발암 물질' 역습
    환경

    검은색 플라스틱 재생 용기의 '발암 물질' 역습

    -출처 불분명한 전자제품 폐기물 재생 플라스틱 혼입 우려 -일부 검은색 생활 용기서 브롬계 난연제 등 발암 물질 기준치 초과 -재생 플라스틱 식품 용기 원료 이력 추적제 도입해야
    플라스틱 재생 원료가 환경 보호와 비용 절감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히지만, 일부 저가형 다회용기나 출처가 불분명한 수입 플라스틱 제품의 경우 제조 공정에서 유해 화학 물질이 유입될 수 있다. 특히 최근 일부 검은색 재생 플라스틱 용기에서 인체에 유해한 난연제 성분이 검출되면서, 식품 용기 원료의 안전성 관리에 경고등이 켜졌다. 전자제품 폐기물에서 섞여 든 브롬계 난연제… 검은색 플라스틱의 맹점 2024년 10월 미국 환경보건 연구단체 '독성물질 없는 미래의 조사에 따르면, 검은색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일부 저가 다회용기와 생활용품에서 브롬계 난연제(BFRs, Brominated Flame Retardants)를 비롯한 유해 화학 물질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되는 사례가 보고됐다. 난연제는 화재 발생 시 불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텔레비전, 컴퓨터 등 전자제품의 플라스틱 외장재에 필수적으로 첨가되는 화학 물질이다. 문제는 플라스틱 재활용 과정에서 발생한다. 전자제품 폐기물에서 추출된 플라스틱이 식품 용기나 다회용기 제조 공정으로 유입될 때, 기존에 포함되어 있던 난연제 성분이 완벽히 제거되지 않고 그대로 잔류하게 되는 것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검은색 플라스틱의 경우 다양한 색상의 재생 원료를 섞어 가공하기가 용이하고, 염색을 통해 원료의 불순물을 시각적으로 감추기 쉽기 때문에 유해 물질 혼입 위험이 상대적으로 더 높다고 분석한다. 인체 축적되는 환경호르몬 및 발암 물질 위험… 다회용기 신뢰도 하락 검출된 브롬계 난연제 성분은 체내에 흡수될 경우 쉽게 배출되지 않고 축적되는 잔류성 유기오염물질(POPs)의 일종이다. 만성 노출 시 호르몬 분비 체계를 교란하는 환경호르몬으로 작용하며, 면역계 손상이나 생식 기능 저하는 물론 국제암연구소(IARC) 등에서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할 만큼 인체 독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친환경 소비를 실천하기 위해 선택한 다회용기나 일상적인 플라스틱 용기가 오히려 유해 물질의 전파 경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은 소비자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뜨거운 음식을 담거나 전자레인지에 가열할 때 용기 표면 마모나 열변형으로 인해 미량의 화학 물질이 식품으로 용출될 우려가 있어, 영유아가 있는 가정이나 단체 급식소 등에서의 안전성 확보가 시급한 과제다. 원료 이력 추적제와 철저한 모니터링 체계 구축되어야 현재 정부는 식품용 플라스틱 재생 원료에 대해 엄격한 기준을 두고 물리적·화학적 재활용 공정을 승인하고 있으나, 출처가 불분명한 수입산 저가 플라스틱 제품이나 일반 생활용품 전반의 재생 수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모니터링의 사각지대가 존재한다. 무분별한 재생 원료 사용으로 인한 보건위험을 막기 위해서는 재생 플라스틱의 최초 수거 단계부터 최종 제품 생산까지 원료의 출처를 명확히 검증하는 '원료 이력 추적제' 도입이 필수적이다. 또한 포장재 및 다회용기 제조 기업 역시 단가 절감에만 치중할 것이 아니라, 공급망 실사를 통해 안전성이 100% 검증된 순수 식품 등급(Food-grade) 원료만을 사용하는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친환경은 사상누각에 불과하다.
    2026-06-16 07:33:54 천지은
  • [기획 리포트] 피서객 휩쓸고 간 백사장엔 ‘쓰레기 대란’… 해수욕장 쓰레기 수거의 한계
    환경

    [기획 리포트] 피서객 휩쓸고 간 백사장엔 ‘쓰레기 대란’… 해수욕장 쓰레기 수거의 한계

    국내 해양쓰레기 연 13만 톤대 재증가… ‘육지에서 버린 생활 쓰레기’가 80% 주범 부산 해운대·광안리 등 주요 해수욕장, 성수기 야간 무단 투기로 하루 수 톤 쓰레기 몸살 새벽 인력·중장비 총동원에도 모래 속 미세 쓰레기는 방치… 실효성 있는 단속 시급
    여름철 성수기 동안 전국의 주요 해수욕장에서 발생하는 쓰레기양이 매년 수만 톤에 달해 지자체의 수거 인프라가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최근 배달 문화 확산으로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와 페트병 비중이 압도적으로 늘어난 데다, 야간에 백사장에서 취식 후 그대로 두고 가는 무단 투기가 전체 발생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쓰레기 대란을 심화시키고 있다.13만 톤대로 다시 늘어난 해양쓰레기… 80%는 인간이 버린 ‘육상 기인’이 같은 해수욕장의 오염은 국내 전체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는 거대한 축이다. 지난해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해양쓰레기 유형별 수거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의 해양쓰레기는 2020년 13만 8,362톤에서 2021년 12만 736톤으로 잠시 감소했으나 2022년 12만 6,035톤, 2023년 13만 1,930톤, 2024년 13만 2,686톤으로 다시 가파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환경 공학계는 해수욕장 쓰레기를 포함해 전체 해양 오염원의 무려 80%가 어업 활동이 아닌, 육지에서 사람들이 버린 생활 쓰레기가 하천이나 강을 통해 바다로 흘러 들어간 '육상 기인' 쓰레기라는 점에 주목한다. 유형별로도 사람이 접근하기 쉬운 '해안가 쓰레기'가 50만 1,517톤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으며, 침적 쓰레기(11만 566톤), 부유 쓰레기(3만 7,686톤)가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최근 5년간 전남이 19만 7,033톤(30%)으로 가장 많았고 제주(7만 6,667톤), 충남(6만 7,943톤), 경남(5만 2,500톤), 경북(4만 5,823톤) 순으로 수거됐다.더욱이 2020년부터 2023년까지의 모니터링 결과 유입된 국가 불명 외래 쓰레기 3만 9,385개 중 96.9%(3만 8,320개)가 중국발인 것으로 조사돼 국제적 공조도 시급한 상황이다. 그러나 정작 2024년에는 관련 정부 예산이 미반영되면서 추적 조조차 실시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새벽반 투입에 중장비까지… 지자체 수거 현황과 기술적 한계내부적인 쓰레기 폭탄을 해결하기 위해 각 지자체는 성수기 동안 환경미화 인력을 집중 배치하고 새벽 4시부터 수거 작업을 시작한다. 최근에는 모래 속 쓰레기를 걸러내는 중장비인 ‘비치클리너’ 차량까지 동원해 개장 전 백사장을 청소하고 있다.그러나 이러한 총력전에도 불구하고 물리적 한계는 명확하다. 비치클리너 장비로는 피서객들이 모래 속에 파묻어 놓은 담배꽁초, 깨진 유리 조각, 폭죽 잔해 등 미세 쓰레기까지 완벽히 걸러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한 넓은 해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야간 투기를 실시간으로 적발하기에는 지자체의 단속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단순 수거 넘어선 ‘해양 미세플라스틱’의 공포백사장에 적치된 쓰레기를 제때 수거하지 못할 경우, 이는 심각한 해양 생태계 재앙으로 이어진다. 여름철 강한 자외선과 파도에 노출된 플라스틱 쓰레기는 빠르게 마모되어 5mm 미만의 미세플라스틱으로 쪼개진다.이렇게 잘게 부서진 미세 쓰레기들은 조석 간만의 차에 의해 바다로 쓸려 들어가 해양 생물들의 먹이로 오인되어 섭취된다. 결국 백사장에 무심코 버린 일회용 용기가 바다를 오염시키고, 최종적으로는 우리의 식탁 위 생선과 소금으로 되돌아오는 악순환을 낳는다.제도적 규제 실효성 확보와 성숙한 시민의식이 정답전문가들은 쓰레기 발생량 자체를 원천적으로 줄이지 않는 한 지자체의 수거 노력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고 지적한다. 따라서 해수욕장 구역 내 일회용품 반입 제한 조치를 단계적으로 법제화하고, 야간 취식 구역 지정제를 도입해 관리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 이와 함께 외래 유입 쓰레기 추적 조사를 위한 예산 복원 등 정부 차원의 사후 관리 인프라 강화도 필수적이다.동시에 피서객들이 자발적으로 쓰레기를 줍는 ‘비치코밍(Beachcombing)’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 제도를 확대하는 것도 방법이다. 첨단 수거 장비 도입에 앞서 "내가 즐긴 자리는 내가 청소한다"는 성숙한 시민의식의 정착이 가장 시급한 해결책이다.
    2026-06-16 07:04:28 천지은
  • [기획 리포트] 고기 기름에 계곡물 샴푸까지… 유원지 불법 취사가 부른 ‘수질 자정 마비’
    환경

    [기획 리포트] 고기 기름에 계곡물 샴푸까지… 유원지 불법 취사가 부른 ‘수질 자정 마비’

    대대적인 청정계곡 정비 후 불법 평상 사라졌지만… 야간·노지 캠핑 등에서 불법행위 기름진 음식물 방류·합성세제 사용 반복… 적은 유량으로 인해 ‘자정 능력’ 마비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전국의 유명 계곡과 유원지가 피서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서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식히는 것은 여름철 대표적인 휴양 풍경이다. 그러나 일부 피서객들의 무분별한 불법 취사와 물가에서의 개인위생 활동이 계곡 상류의 수질을 심각하게 오염시키며, 수생태계를 흔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낮에는 숨고 밤에는 씻는다… '노지 캠핑·차박' 유행이 부른 사각지대과거 계곡 오염의 주범으로 꼽혔던 불법 평상과 대형 천막은 정부와 지자체의 강력한 ‘청정계곡 복원 사업’으로 인해 대다수 철거됐다. 자연공원법 및 하천법에 따라 계곡 내 취사나 설거지 행위 적발 시 최대 수백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면서, 대낮에 백숙을 끓이거나 불고기를 구워 먹는 구태는 물리적으로 많이 사라진 상태다.문제는 단속과 눈총을 피해 오염 행위가 더욱 '음성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노지 캠핑과 차박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화장실이나 개수대가 없는 계곡 주변 노지에 머무는 이들이 급증했다. 이들 중 일부는 주변의 시선이 적은 주말 야간 시간대를 노려 인적이 드문 계곡물에 기름진 불판을 그대로 헹구거나 머리를 감는 등 불법 행위를 하고 있다. 피서객들은 '흐르는 물에 씻어내면 금방 정화될 것'이라 착각하지만, 계곡의 물리적 특성상 이는 치명적인 독물로 작용한다. 계곡은 강이나 바다에 물의 양이 적고, 특히 갈수기에는 흐름이 매우 완만해진다. 이 때문에 외부에서 유입된 오염 물질을 스스로 걸러내는 '수질 자정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미량의 동물성 기름과 화학 세제 유입만으로도 계곡 전체의 수질이 순식간에 마비되는 이유다.부영양화가 부른 이끼 폭발과 토종 어류의 소리 없는 폐사합성세제와 음식물 쓰레기에 포함된 질소(N)와 인(P) 성분이 계곡물에 과도하게 유입되면 물이 썩는 '부영양화(Eutrophication)' 현상이 발생한다. 영양물질이 과다해진 계곡에서는 햇빛을 받아 바위 표면에 녹조류와 갈조류 등 유해 이끼가 이상 증식하게 된다. 바위를 새까맣게 뒤덮은 유해 이끼는 보기에도 흉할 뿐만 아니라, 물속의 용존산소량을 급격히 고갈시키는 주범이다.결과적으로 산소 부족과 화학 물질 독성으로 인해 계곡에 서식하는 버들치, 가재 등 1급수에만 사는 토종 어류와 수생 생물들이 숨을 쉬지 못해 집단 폐사하는 비극이 매년 되풀이되고 있다. 상류에서 시작된 오염은 결국 하류의 상수원까지 위협하며 인간에게 다시 환경적 청구서로 되돌아온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경고다.실효성 없는 단속 제자리걸음… '흔적 남기지 않기' 문화 정착돼야현행법상 지정된 장소 외의 계곡이나 하천 구역에서 취사 행위를 하거나 오물·폐수를 무단 방류하는 행위는 엄연한 불법이다. 그러나 넓은 야외 공간 대비 행정 인력 부족으로 인해 실제 단속은 낮 시간대 위주로만 그치고 있어, 야간 사각지대를 잡기에는 실효성이 떨어진다.계곡 수생태계의 파괴를 막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취약 시간대 집중 단속과 감시 카메라(CCTV) 확충 등 강력한 행정조치가 선행되어야 한다. 이와 함께 피서객들 역시 '나 하나쯤이야' 하는 태도를 버리고, 다회용기에 음식을 미리 싸 오거나 발생한 쓰레기와 기름진 식기는 그대로 집으로 되가져가 세척하는 환경살리기 실천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 우리가 잠시 빌려 쓰는 계곡이 소리 없이 죽어가지 않도록 감시와 실천의 고삐를 죄어야 할 때다.
    2026-06-16 07:04:17 천지은
  • 기후 위기 시대의 똑똑한 '가성비 여름 피서법'
    여행/레저

    기후 위기 시대의 똑똑한 '가성비 여름 피서법'

    장거리 여행 대신 실속 챙기는 ‘스마트 바캉스’ 대세 지역 공공 문화 공간 활용한 '에너지 셰어링' 인기 지갑 지키는 '로컬 캠프닉'부터 집에서 즐기는 '스테이케이션'까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왔지만, 직장인들의 마음은 그리 가볍지 않다. 글로벌 고물가 기조 지속과 이른바 '휴가 플레이션(휴가+인플레이션)' 여파로 숙박비, 교통비, 외식비가 동시에 치솟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장거리 이동 시 발생하는 막대한 탄소 배출과 휴양지 바가지 요금에 대한 피로감까지 더해지면서, 올여름에는 지갑과 지구를 모두 지키는 ‘가성비 높은 친환경 피서법’이 새로운 휴가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의 만족을 누리는 실속형 피서 가이드를 정리했다.비용·탄소 다이어트, 도심 속 문화 공간 ‘에너지 셰어링’꼭 멀리 고속도로를 타고 떠나야만 피서라는 고정관념을 버리면 새로운 공간이 보인다. 이번 여름 가장 추천하는 가성비 피서는 집 근처 공공 문화 공간을 활용한 '도심 속 에너지 셰어링(Energy Sharing)'이다.집에서 온종일 에어컨을 가동하며 전기요금 폭탄을 맞거나 도로 위에서 기름을 버리는 대신, 지역 공공 도서관이나 시립 미술관, 박물관, 구민 복합문화센터 등을 방문하는 방법이다. 이러한 공공 시설들은 이미 냉방 시스템이 효율적으로 가동되고 있어, 여러 사람이 한 공간에서 시원함을 공유할수록 국가적인 전력 과부하를 막고 개인의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낸다. 쾌적한 환경에서 무료로 고품격 문화 콘텐츠까지 향유할 수 있어 최상의 가성비를 자랑한다.장거리 숙박 대신 당일치기 '로컬 캠프닉'과 '비치코밍'성수기 평소의 몇 배씩 뛰어오르는 펜션이나 호텔 숙박비가 부담스럽다면, 당일치기로 캠핑 분위기를 내는 '캠프닉(캠핑+피크닉)'이 훌륭한 대안이다. 멀리 대형 휴양지로 떠나기보다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도심 근교 공원이나 합법적 야영장을 활용하는 방식이다.다회용기에 집밥이나 간단한 도시락을 준비해 가고, 미세플라스틱을 유발하는 젤 형태의 아이스팩 대신 생수병을 얼려 아이스팩 대용으로 사용하면 지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특히 바닷가로 캠프닉을 떠난다면 가벼운 집게와 종량제 봉투를 지참해 물놀이 후 해변 쓰레기를 줍는 '비치코밍'을 곁들여보자. 비용은 들지 않으면서도 아이들에게 생생한 환경 교육과 보람을 선사하는 고밀도 휴가를 완성할 수 있다.디지털 디톡스를 곁들인 '스테이케이션'머무르다(Stay)와 휴가(Vacation)의 합성어인 '스테이케이션(Staycation)'은 집이나 집 근처 익숙한 공간에서 온전한 휴식을 취하는 방식이다. 이동에 소요되는 고유가 시대의 주유비와 스트레스를 원천 차단할 수 있어 가장 완벽한 가성비 피서로 꼽힌다.이번 휴가 기간에는 스마트폰과 TV 화면을 잠시 끄는 '디지털 디톡스'를 선언하고, 그동안 읽지 못했던 책을 읽거나 홈트레이닝, 명상 등으로 시간을 채워보는 것도 좋다. 에너지를 대량으로 소비하는 자극적인 유흥 대신, 내 몸과 마음의 소리에 집중하며 진정한 의미의 '라이프 다이어트'를 실천하는 순간 휴가의 질은 한층 더 높아진다.초록빛 가치 소비로 완성하는 여름 휴가기후 위기와 고물가가 겹친 시대의 피서는 더 이상 '얼마나 멀리 가서 많은 돈을 쓰고 왔는가'로 증명되지 않는다. 화려한 패키지 여행 대신 내 주변의 자원을 재발견하고,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줄이는 실천 속에 진정한 휴식의 가치가 존재한다.기후 위기가 피부로 와닿는 지금, 나 한 사람의 시원함을 위해 지구를 뜨겁게 달구는 바캉스보다 자연에게도 휴식을 돌려주는 똑똑한 에코 휴식을 누려보는 건 어떨까.
    2026-06-16 07:04:08 천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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