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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은

기자가 쓴 기사
  • 푹푹 빠지는 유분, 바짝 마르는 속건조… 폭염 속 '피부 밸런스' 잡는 방법
    건강정보

    푹푹 빠지는 유분, 바짝 마르는 속건조… 폭염 속 '피부 밸런스' 잡는 방법

    - 체온 1도 상승 시 피지 분비 10% 증가… 강한 UV와 에어컨 바람에 무너지는 피부 장벽 - 과도한 이중 세안 피하고, 약산성 클렌저와 가벼운 수분 레이어링 활용해야
    체감온도가 35도를 넘나드는 폭염과 기승을 부리는 열대야 속에서 피부는 그야말로 비상사태다. 밖에서는 가혹한 뙤약볕과 습도로 얼굴에 기름기가 번들거리고, 실내로 들어오면 밤낮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바람에 피부 속 수분이 바짝 말라버리기 때문이다. '겉은 번들거리고 속은 당기는' 이른바 유수분 불균형 현상이 심화되면서, 올바른 폭염 속 피부 밸런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피부 온도가 부르는 트러블… 체온 1도 오르면 피지 분비 10% 증가여름철 피부 밸런스가 쉽게 무너지는 가장 큰 원인은 '높은 피부 온도'다.원래 사람의 피부 적정 온도는 체온보다 약간 낮은 31~32℃ 수준이다. 하지만 한낮의 직사광선에 노출되면 피부 온도는 수분 만에 40℃ 이상으로 급상승한다.피부 온도가 1℃ 상승할 때마다 피지 분비량은 약 10%씩 증가한다. 과도하게 분비된 피지는 모공을 넓히고 모공 속 노폐물과 엉켜 여드름이나 트러블을 유발한다. 반대로 에어컨이 작동하는 실내에서는 건조한 공기가 피부 표면의 수분을 빼앗아가 피부 장벽이 급격히 약해지는 악순환이 되풀이된다.뽀득뽀득 세안은 금물… '약산성 세안'과 '쿨링'이 핵심폭염 속에서 피부 유수분 균형을 지키기 위해 전문가들이 가장 강조하는 첫 단추는 바로 '올바른 세안'이다.기름기와 땀을 씻어내기 위해 하루에 수차례 강한 세정력의 비누나 폼클렌징으로 뽀득뽀득 세안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는 피부를 보호하는 알맞은 알칼리·산도 균형과 필수 유분막까지 제거해, 피부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피지를 더 많이 배출하게 만든다.따라서 세안 시에는 피부 표면의 pH 수치와 유사한 약산성 클렌저를 사용해 땀과 노폐물만 유연하게 제거하는 것이 좋다. 또한 밖에서 열을 받아 화끈거리는 피부는 차가운 얼음대신 차가운 타월이나 알로에 수분 젤, 진정 토너 팩 등을 활용해 피부 온도를 신속하게 내려주는 쿨링케어가 필수적이다.무거운 크림 대신 '가벼운 수분 레이어링'과 '자외선 차단'유수분 밸런스를 맞추려면 화장품 제형 선택도 달라져야 한다.유분이 많은 리치한 제형의 영양 크림이나 오일류는 모공을 막아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자제해야 한다. 대신 유분 함량이 적고 수분이 풍부한 수분 에센스나 젤 타입의 수분 크림을 가볍게 여러 번 덧바르는 '수분 레이어링' 방식이 속건조를 잡는 데 효과적이다.아울러 실내외를 막론하고 외출 시에는 반드시 SPF50/PA+++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 광노화와 피부 장벽 손상을 막아야 한다. 땀으로 차단제가 씻겨 나가는 만큼 2~3시간마다 덧바르는 습관이 중요하다.피부·뷰티분야의 한 전문가는 "폭염 속 피부 관리는 무언가를 과하게 바르는 것보다 피부 자극을 줄이고 적정 온도와 수분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실내 에어컨 가동 시 직접적인 바람을 피하고, 하루 1.5~2리터 이상의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셔 체내 수분을 보충해 주는 것이 가장 건강한 피부 밸런스 유지법"이라고 말했다.
    2026-07-30 13:19:00 천지은
  • 10년 새 온열질환자 10배 폭증… 기후위기가 부른 폭염 예방법?
    사건사고

    10년 새 온열질환자 10배 폭증… 기후위기가 부른 폭염 예방법?

    - 2011년 443명에서 2025년 4,460명으로 급증… 누적 사망자만 267명 달해 - 열사병·열탈진 등 초기 증상 나타나면 즉시 그늘 이동 후 체온 낮춰야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여름철 폭염의 강도와 빈도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시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질병관리청의 응급실 온열질환 감시체계 집계에 따르면, 신고된 온열질환 환자 수는 2011년 443명에서 2025년 4,460명으로 불과 14년 사이에 무려 10배가량 폭증했다. 같은 기간 온열질환으로 인한 누적 추정 사망자 수만 267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폭염이 더 이상 단순한 불쾌감이 아닌 치명적인 '재난'임을 보여주고 있다. 장마가 끝나고 체감온도가 35도를 넘나드는 본격적인 찜통더위가 이어짐에 따라 온열질환에 대한 각별한 주의와 올바른 대처법 숙지가 시급하다.대표적 온열질환 '열사병'과 '열탈진'…대처 빨라야온열질환은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었을 때 발생하는 열로 인한 급성 질환으로, 대표적으로 열사병, 열탈진(일사병), 열경련 등이 있다.가장 위험한 질환은 '열사병'이다. 체온 조절 중추가 기능을 잃어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치솟으며, 땀이 나지 않고 의식이 흐려지거나 경련을 일으키는 것이 특징이다. 신속한 조치가 없을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응급 상황으로, 즉시 119에 신고하고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겨 옷을 늦춘 뒤 젖은 건지나 얼음주머니 등으로 체온을 낮춰야 한다.반면 '열탈진'은 흔히 말하는 일사병으로, 과도한 땀 배출로 인해 수분과 염분이 결핍되어 발생한다. 극심한 피로감, 두통, 어지럼증, 구토 증상이 나타나며 이때는 땀을 많이 흘리는 상태가 유지된다. 열탈진 증상이 보이면 즉시 활동을 멈추고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며 물이나 이온음료를 섭취해야 한다.폭염 속 건강 지키는 3대 기본 수칙 '물·그늘·휴식'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본 방역 수칙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첫째, 물 자주 마시기다.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규칙적으로 자주 물을 마셔야 한다. 단, 신장질환이 있는 경우 의사와 상담이 필요하며,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나 알코올은 배뇨 작용을 촉진해 탈수를 유발하므로 피해야 한다.둘째, 시원하게 지내기다. 외출 시 양산이나 모자로 햇빛을 가리고, 밝은색의 가볍고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는 것이 좋다. 실내에서는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활용해 적정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셋째, 충분한 휴식 취하기다. 하루 중 가장 뜨거운 시간대인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야외 활동이나 야외 작업을 자제하고, 무더위 쉼터 등을 활용해 쉬어가는 지혜가 필요하다.취약계층과 야외 노동자 안전망 구축 절실온열질환에 가장 취약한 대상은 고령자, 만성질환자(고혈압, 당뇨, 심뇌혈관질환 등), 어린이, 그리고 야외 노동자 등이다. 특히 혼자 거주하는 어르신의 경우 폭염 시 안부 확인과 밀착 관리가 필수적이다.기후변화로 인해 폭염의 양상이 점차 예측하기 어렵고 강해지고 있는 만큼 지방자치단체와 사업장은 야외 노동자와 폭염 취약계층을 위한 휴게 공간 확보와 휴식 시간 준수를 지키고, 시민 개개인 역시 온열질환 응급 대처법을 숙지해 폭염 재난에 대비해야 한다.
    2026-07-29 07:23:57 천지은
  • "프로필 받았으니 만남 1회 차감?"… 결혼중개 서비스  피해 급증
    사건사고

    "프로필 받았으니 만남 1회 차감?"… 결혼중개 서비스 피해 급증

    - 소비자원 피해구제 1,236건 접수… '위약금·해지 거부'가 56.1% - 단순 프로필 전달을 만남 횟수로 차감하거나 '1회 만남 시 환급 불가' 특약 내세워
    결혼을 위해 전문 업체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지만, 중도 해지 시 과도한 위약금이 부과되거나 환급을 거부당하는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가입 단계에서는 체계적인 성혼 관리를 약속하지만, 막상 해지를 요청할 때는 불명확한 환급 기준이나 계약서상 특약을 이유로 분쟁이 생기는 경우가 적지 않다.한국소비자원이 최근 3년간(2023~2025년) 접수된 결혼 중개 서비스 관련 피해구제 신청 1,236건을 분석한 결과, ‘계약해제·해지 및 위약금’ 관련 피해가 56.1%(693건)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계약 시 약정한 조건과 다른 상대를 주선하는 ‘계약불이행’이 39.2%(485건), 서류 검증 미흡이나 매니저 연락 지연 등 ‘품질 불만’이 1.7%(21건) 순으로 집계됐다.프로필 제공을 만남으로 산정… 환급금 축소 빈번주요 피해 유형을 살펴보면, 계약 해지 시 이용 횟수를 산정하는 방식이나 환급 제한 특약을 둘러싼 시각차가 주요 분쟁 원인으로 나타났다.소비자 A씨는 2024년 3월 100만 원을 결제하고 서비스 계약을 맺은 뒤, 실제 만남 없이 상대방의 프로필만 전달받은 상태에서 해지를 요청했다. 그러나 업체 측은 프로필을 제공한 행위 자체를 만남 횟수로 차감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환급을 거부했다.계약서에 포함된 특별 약관으로 인해 환급이 제한되는 사례도 있다. B씨는 2025년 8월 175만 원에 3개월 이용 계약을 체결하고 1회 만남을 가진 후 해지를 요구했으나, 업체는 '1회 이상 만남 진행 시 환급 불가'라는 계약서상 특약을 이유로 환급을 거절했다.희망 조건과 다른 주선...신원 검증 미흡하기까지계약 당시 제시한 희망 조건이 반영되지 않거나 서비스 제공 과정이 미흡해 발생하는 불만도 꾸준히 접수되고 있다.C씨는 2025년 6월 440만 원을 지급하며 외모, 자산, 연령 등 희망하는 상대 조건을 명확히 기재하고 6개월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 상대가 주선되었고, 이에 따른 해지 및 전액 환급 요구에 대해 업체와 의견 대립을 겪었다.이 외에도 주선 과정에서 상대방의 서류 검증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거나 가입 후 담당 매니저와의 소통이 지연되는 등 운영상의 내실 부족을 지적하는 사례도 확인됐다.계약 전 지자체 신고 여부 및 환급 상세 기준 확인해야소비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가입 전 업체에 대한 정보 확인과 약관 검토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결혼중개업체는 관련 법령에 따라 보증보험에 가입하고 지자체에 신고 또는 등록을 완료해야 영업할 수 있다. 따라서 가입 전 해당 업체의 신고·등록 번호와 보증보험 유효기간이 정상 유지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또한, 중도 해지 시 실제 만남 횟수 산정 기준, 프로필 제공 주기, 특약 사항에 따른 환급 가능 여부 등을 사전에 꼼꼼히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소비자원 관계자는 "계약 체결 시 구두 약속에만 의존하지 말고 희망 조건과 환급 기준이 계약서에 명확히 명시되어 있어야 한다"라며 "사업자 역시 소비자의 정당한 해지 권리를 제약하는 불합리한 특약을 개선하고 검증 절차를 강화하는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제언했다.
    2026-07-29 07:23:09 천지은
  • 폭염 속 미지근한 물을 마셔야 하는 이유
    건강정보

    폭염 속 미지근한 물을 마셔야 하는 이유

    - 더울 때 마시는 얼음물, 체온 조절 방해하고 위장 장애 유발 - 미지근한 물, 혈액순환 돕고 수분 흡수 속도 빨라 온열질환 예방에 효과적
    푹푹 스치는 찜통더위 속에 야외 활동을 하거나 외출에서 돌아왔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냉장고에서 얼음물을 찾는다. 쨍하게 차가운 물 한 잔이 순간적인 갈증을 없애주고 몸을 시원하게 해준다고 믿기 때문이다. 하지만 폭염이 지속되는 여름철, 몸 건강과 효율적인 수분 보충을 위해서는 '차가운 물'보다 '미지근한 물(20~25℃ 안팎)'을 마시는 것이 훨씬 안전하고 효과적이다.찬물 마시면 체온 조절 방해 및 위장 장애 발생더위 속에서 찬물을 마시면 입안과 식도가 즉각적으로 시원해져 갈증이 해소되는 듯한 착각을 준다. 그러나 이는 일시적인 현상일 뿐, 오히려 신체의 정상적인 체온 조절 시스템을 방해한다.우리 몸은 갑자기 차가운 물이 들어오면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자율신경계를 작동시킨다. 이 과정에서 혈관이 수축하고, 내부 장기는 체온을 다시 올리기 위해 열을 발생시킨다. 결과적으로 순간은 시원하지만, 조금만 지나면 몸 내부에서 다시 열이 올라 더위를 더 크게 느끼게 된다.또한 고온에 노출돼 위장관의 혈류가 줄어든 상태에서 차가운 물을 급하게 마시면 위장 근육이 경련을 일으키거나 소화 기능이 떨어져 배탈, 설사, 복통 등을 유발할 수 있다.왜 '미지근한 물'인가?… 빠른 수분 흡수와 온열질환 예방반면 체온과 비슷하거나 약간 낮은 미지근한 물은 신체에 자극을 주지 않고 수분을 빠르게 보충해 준다.첫째, 수분 흡수율이 높다. 미지근한 물은 위장에서 흡수되는 속도가 찬물보다 빨라, 폭염으로 인한 탈수 상태를 신속하게 개선한다.둘째, 혈액순환과 체온 조절에 유리하다. 미지근한 물은 혈관을 적절히 확장시켜 혈액순환을 돕고, 미세하게 땀 배출을 유도해 몸속의 과도한 열을 자연스럽게 밖으로 발산하도록 돕는다. 이는 열사병이나 열탈진 등 급성 온열질환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알면서도 손이 안 가"… 여전히 찬물 찾는 시민들, 인식 전환 필요그렇다면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사실을 알고 실천하고 있을까? 실제 현장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더울수록 미지근한 물을 마셔야 한다"는 상식을 들어본 적은 있지만, 실생활에서는 여전히 차가운 음료나 얼음물을 찾는다는 반응이 대다수다. "머리로는 알지만 당장 더운데 미지근한 물을 마시면 갈증이 안 풀리는 느낌이다", "습관적으로 시원한 것만 찾게 된다"는 의견이 많았다.여름철 건강한 수분 섭취를 위해 '단계적 습관화'가 필요하다. 한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갑자기 미지근한 물을 마시기 어렵다면 너무 차갑지 않은 미온수나 미지근한 물에 찬물을 살짝 섞은 미지근한 상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라며 "특히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자나 어르신들은 찬물로 인한 혈관 수축 위험이 더 크므로 여름철 미지근한 물을 자주, 조금씩 나눠 마시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2026-07-29 07:22:49 천지은
  • [기획리포트] 국보 광한루원에 나타난 쥐…"화학약품 못 써서 못 잡는다?"
    사건사고

    [기획리포트] 국보 광한루원에 나타난 쥐…"화학약품 못 써서 못 잡는다?"

    국보 승격 무색해져..관광객들 "눈살" 남원시 "친환경 방제 도입 적극 검토할 것"
    Dr올해 7월1일 국보로 승격된 전북 남원 광한루원에서 쥐가 출몰해 관람객들 사이에서 위생 관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오작교 인근 연못가에서 쥐가 활보하는 모습이 목격되는 등 여름 휴가철을 맞은 지역 명소 관리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다.여름 휴가철을 맞아 가족과 함께 광한루원을 찾은 관람객 A씨는 오작교 인근 연못가를 지나던 중 경악을 금치 못했다. 관람객들이 밀집한 연못가 산책로 주변에서 커다란 쥐가 사람들을 의식하지도 않은 채 기어 다니고 있었기 때문이다.A씨는 즉시 매표소를 찾아 이 사실을 알리자 직원은 쥐의 존재를 이미 알고 있다는 듯한 반응을 보이며 "어쩔 수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 이유를 묻자 해당 직원은 인공 화학 약품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남원 광한루원은 약 400년 동안 조선 후기 누각 건축의 원형을 유지해 온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최근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됐다. 춘향전의 배경지로 잘 알려져 매년 춘향제 기간에는 100만 명 이상이 찾고 있다. 특히 오작교 일대는 잉어 먹이 주기 체험 등으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람객과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구역이다.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장소에서 유해 동물이 버젓이 출몰하는 것은 남원시의 이미지를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국가 유산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행정 부실이다.일반적으로 문화재·명승 구역이나 식품 취급 구역에서는 사람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유해동물을 막기 위해 친환경 트랩이나 초음파 기피 장치, 서식 환경 제거(먹이·은신처 차단) 등 화학약품을 쓰지 않는 방식의 방역 방법도 활용되고 있다. 남원시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광한루원 내 연못에는 천연기념물(제327호)인 원앙을 비롯해 오리류와 잉어 등 수많은 야생동물이 서식하고 있다"라며 "독성이 강한 쥐약이나 화학 방제 약품을 살포할 경우, 천연기념물이 2차 중독을 입거나 연못 수질이 오염될 위험이 커 살쥐제 등 화학제품을 사용할 수 없었다"라고 밝혔다.이어 "관람객들의 위생 및 안전 우려를 결코 소홀히 하겠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앞으로는 천연기념물과 수목 등 생태계에 영향을 주지 않는 친환경 포획 틀이나 천연 성분의 퇴치제 등 '친환경 방제 방식'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겠다"라고 덧붙였다.
    2026-07-29 07:21:42 천지은
  • "가입은 클릭 한 번, 해지는 전화 100통?"… '가전 구독'의 그늘
    사건사고

    "가입은 클릭 한 번, 해지는 전화 100통?"… '가전 구독'의 그늘

    - '구독' 탈 쓴 가전 렌탈… 3~5년 의무 사용... 해지 위약금·철거비 폭탄 - 모바일 앱엔 없는 '해지 버튼'… 상담원은 통화 지연
    직장인 A씨는 최근 가전 브랜드의 '가전 구독 서비스'를 통해 로봇청소기를 들였다가 낭패를 겪었다. 개인 사정으로 두 달 만에 구독을 해지하려 하자, 업체는 3년 의무 사용 기간을 채우지 않았다며 수십만 원의 위약금과 별도의 제품 회수비를 요구했다. 더 큰 문제는 해지 신청이었다. 가입은 모바일 앱에서 클릭 한 번으로 끝났지만, 해지는 앱 어디에서도 불가능했고 오직 평일 낮 시간대 고객센터 전화 연결을 통해서만 가능했다. A씨는 며칠 동안 수십 통의 전화를 거는 수고 끝에야 겨우 해지 절차를 밟을 수 있었다. 유튜브나 넷플릭스처럼 일정 월요금을 내고 제품을 이용하는 '가전 구독 서비스'가 가전 시장의 주류로 자리 잡았지만, 정작 해지 과정에서는 소비자에게 극심한 불편과 경제적 부담을 강요하는 불공정 행태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언제든 자유롭게 이용하고 해지할 수 있다'는 구독 특유의 이미지만 내세우고, 실상은 수년의 의무 사용 기간과 가혹한 위약금을 물리는 과거 렌탈 방식의 독소 조항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모바일 가입은 OK, 해지는 먹통가전 구독 서비스 이용자들이 가장 크게 호소하는 불편은 바로 '해지 절차의 고의적 방해'다. 대다수 가전 및 렌탈 기업들은 자사 모바일 앱이나 웹사이트를 통해 24시간 간편하게 구독 신청을 받는다. 그러나 막상 소비자가 해지를 원할 때는 모바일 해지 기능을 아예 막아두거나, 깊숙한 메뉴 뒤에 숨겨두는 방식을 취한다.결국 평일 근무 시간에 고객센터 상담원과 직접 통화해야만 해지가 가능하도록 구조화해 놓았는데, 이마저도 "상담원 연결이 지연되고 있다"며 수십 분씩 대기를 유도해 소비자가 해지를 포기하거나 미루도록 유도하는 전형적인 '눈속임 상술'을 쓰고 있다.위약금에 회수비·원상복구비까지… 배보다 배꼽이 더 큰 해지 비용'가전 구독'이라는 트렌디한 명칭에 속아 계약서의 세부 조항을 정독하지 않고 가입하는 소비자가 많다는 점도 피해를 키우는 원인이다.소비자들은 OTT 서비스처럼 언제든 자유롭게 해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오인하지만, 실제 가전 구독 계약은 3년에서 길게는 5년까지 의무 사용 기간이 설정되어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고시 기준은 '의무 사용 기간 1년 초과 시 잔여 임대료의 10%'를 위약금으로 규정하고 있으나, 실제 주요 업체 삼성, LG, 코웨이 등은 해지 시점에 따라 잔여 요금의 10~30%를 차등 부과하는 등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여기에 각종 부대비용도 추가 청구된다. 월 납입금과 위약금 외에도 제품을 회수해 가는 '물류 회수비(철거비)'가 품목별로 청구되며, 에어컨이나 정수기, 비데 등 타공이 필요한 제품은 원상복구 비용까지 소비자가 부담해야 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 된다.실제로 제품 자체의 미세한 하자나 성능 불만족으로 인한 해지 요청 시에도 업체들은 "기준치 이내의 정상 작동"이라며 소비자 귀책으로 돌려 과도한 위약금을 부과하는 사례가 발생한다.'가입 수단과 동일한 해지 수단 제공' 법제화 절실전문가들은 가전 구독 시장이 더욱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가입 방식과 해지 방식의 대칭성을 의무화하는 법적 가이드라인이 조속히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유럽연합(EU)의 경우 소비자가 온라인으로 구독을 신청할 수 있다면, 반드시 웹사이트나 앱 내에 명확한 '철회, 해지 버튼'을 두어 가입만큼 쉽게 취소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국내 역시 온라인 가입 서비스에 대한 온라인 해지 버튼 제공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이유다.한 소비자정책 전문가는 "가전 기업들이 '구독'이라는 이름으로 소비자 접근성을 낮춰 매출을 올리면서, 해지할 때는 온갖 장벽을 세워 소비자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라며 "정부와 공정거래위원회는 중도 해지 시 부과되는 불투명한 각종 부대비용 산정 기준을 재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7-22 07:46:20 천지은
  • "찬물 샤워가 숙면 망친다"… 열대야 이기는 미지근한 물의 과학
    건강정보

    "찬물 샤워가 숙면 망친다"… 열대야 이기는 미지근한 물의 과학

    - 열대야 '꿀잠' 방해하는 잘못된 샤워 습관 바로잡아야 - 시니어층 체온 조절 능력 약해 올바른 수분 섭취와 야간 루틴 중요
    장마가 지나면 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찜통더위가 밤까지 이어지는 '열대야'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때가 되면 많은 이들이 불면증을 호소한다. 더위를 식히기 위해 잠들기 전 찌릿할 정도로 차가운 물로 샤워를 하거나 머리맡에 선풍기를 강하게 틀어놓는 이들이 많지만, 이는 오히려 숙면을 방해하는 지름길이다.특히 신체 조절 능력이 저하된 중장년층 및 시니어 세대에게 여름철 수면 부족은 단순한 피로를 넘어 면역력 저하와 심혈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몸을 흥분시키는 찬물 샤워의 배신, 답은 '미지근한 물'열대야 속에서 끈적이는 땀을 흘리다 보면 반사적으로 얼음처럼 차가운 물을 몸에 끼얹고 싶어진다. 찬물 샤워 직후에는 피부 온도가 일시적으로 내려가 시원함을 느끼지만, 이는 아주 일시적인 착시에 불과하다.우리 몸은 갑작스럽게 찬물이 닿으면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혈관을 수축시키고 내부 열을 붙잡아 두려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교감신경이 극도로 자극받고 심장박동 수가 빨라지면서 몸이 오히려 '흥분 상태'에 빠지게 된다. 결과적으로 샤워를 마치고 침대에 누웠을 때 체온이 다시 급격히 올라가 잠들기가 훨씬 어려워진다.숙면을 위한 정답은 36~38°C 안팎의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는 것이다. 미지근한 물은 부교감신경을 자극해 팽팽하게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키고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돕는다. 샤워 후 체온이 자연스럽게 떨어지면서 수면 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분비되기 가장 좋은 신체 상태를 만들어 준다. 잠들기 약 1~2시간 전에 미지근한 물로 10~15분간 가볍게 씻는 습관이 열대야를 이기는 최고의 비결이다.시니어 불면증, 체온 조절력 저하가 원인… 맞춤형 야간 루틴 필요중장년 및 시니어 세대는 젊은 층에 비해 기온 변화에 대응하는 자율신경계 기능이 약하다. 이 때문에 열대야가 오면 체내 열을 밖으로 원활하게 배출하지 못해 불면증을 더 심하게 겪는다. 노화로 인해 멜라토닌 분비량 자체가 감소해 있는 상태에서 무더위까지 겹치면 수면의 질은 극도로 나빠진다.시니어 여름 불면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 속 몇 가지 건강 루틴을 지켜야 한다.먼저 영리한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낮 동안 미지근한 물을 수시로 마셔야 한다. 단, 야간 빈뇨로 잠에서 깨는 것을 막기 위해 취침 2시간 전부터는 수분 섭취량을 대폭 줄이는 것이 좋다.가벼운 실내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뙤약볕이 내리쬐는 낮 시간의 야외 운동은 탈수와 일사병 위험을 높인다. 해가 진 뒤 시원한 실내에서 가벼운 맨몸 스쿼트나 스트레칭으로 몸의 부드러운 긴장을 유도하는 것이 숙면에 도움을 준다.또 에어컨 송풍구가 침대를 직접 향하지 않도록 조절하고, 희망 온도는 25~26°C 정도로 설정한 뒤 타이머 기능을 활용해 밤새 체온이 급격히 떨어져 잠에서 깨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장마와 무더위가 겹치는 한여름, 차가운 물과 얼음 가득한 음료 대신 따뜻한 미지근함으로 신체 항상성을 유지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2026-07-22 07:44:54 천지은
  • "정말 에어컨 하루 종일 켜두는 게 이득?"… 인버터 vs 정속형 팩트 체크
    생활문화 일반

    "정말 에어컨 하루 종일 켜두는 게 이득?"… 인버터 vs 정속형 팩트 체크

    - 우리 집 에어컨 전력 소비 최소화하는 스마트한 사용법
    가정이든 사무실이든 에어컨 없이는 단 한 시간도 버티기 힘든 계절이다. 하지만 에어컨을 켤 때마다 머릿속을 맴도는 것은 바로 '전기요금 폭탄'에 대한 두려움이다. 온라인 커뮤니티나 SNS에서는 "에어컨은 끄지 않고 하루 종일 켜두는 것이 오히려 전기세를 아끼는 비결"이라는 정보가 넘쳐나지만, 집 에어컨의 '작동 방식'을 모른 채 따라 했다가는 오히려 누진세 세례를 맞을 수 있다.에어컨의 핵심 기술인 인버터와 정속형의 차이를 정확히 알고, 올여름 전기 요금을 획기적으로 아끼는 팩트와 꿀팁을 정리했다.핵심은 압축기 제어 방식… ‘인버터형’과 ‘정속형’의 차이에어컨 전기요금의 90% 이상은 찬 바람을 만드는 핵심 부품인 '압축기(컴프레서)'의 작동 시간에서 결정된다. 에어컨은 이 압축기를 제어하는 방식에 따라 크게 '인버터형'과 '정속형'으로 나뉜다. 인버터형은 최신 기수로 실내 온도가 설정 온도에 도달하면 압축기의 모터 속도를 스스로 줄여 최소한의 전력으로 온도를 유지한다. 즉, 방이 시원해져도 전력을 아주 미세하게만 소모하며 계속 돌아가기 때문에 "한 번 켜면 끄지 않고 계속 켜두는 것이 이득"이라는 말이 해당된다.반면 2000년대 초 중반까지 주로 출신된 정속형은 실내 온도가 어떻든 압축기가 항상 100% 최고 출력으로만 가동된다. 설정 온도에 도달하면 꺼졌다가, 방이 다시 더워지면 다시 100% 출력을 내며 켜진다. 모터가 멈췄다가 다시 출발할 때 전력 소모가 극대화되므로, 정속형 에어컨을 하루 종일 켜두었다가는 그야말로 엄청난 전기세 고지서를 보게 된다. 주로 오래된 원룸이나 오피스텔 등에 설치된 저렴한 옵션형 벽걸이 에어컨 중에 정속형이 일부 남아있다.우리 집 에어컨 구별하는 초간단 꿀팁전기세를 아끼려면 가장 먼저 우리 집 에어컨이 어떤 유형인지 파악해야 한다. 에어컨 본체 측면이나 실외기에 붙어 있는 스티커의 에너지소비효율등급 또는 전기용품 안전관리법 표시사항 등을 확인하면 쉽게 알 수 있다.스티커의 소비전력 표시란에 '정격/중간/최소' 또는 '최대/최소'처럼 온도의 높고 낮음에 따라 소비전력이 나뉘어 적혀 있다면 인버터형이며, 반면 구분 없이 단 하나의 소비전력 수치만 적혀 있다면 정속형이다.또는 사용 용기나 제품 설명서에 친환경 냉매인 'R-410A'가 적혀 있으면 대부분 인버터형이며, 구형 냉매인 'R-22'가 적혀 있다면 100% 정속형 에어컨이다.유형별 실전 전기세 절약 가이드인버터형 에어컨은 외출 시간이 1~2시간 내외로 짧다면 에어컨을 끄지 않고 켜두는 것이 낫다. 껐다가 더워진 실내를 다시 식히는 과정에서 모터가 무리하게 돌며 전기를 더 많이 쓰기 때문이다. 처음 켤 때 강풍으로 설정해 실내 온도를 빠르게 떨어뜨린 뒤, 설정 온도를 26°C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효율적이다.정속형 에어컨 가동법은 처음 켤 때 강풍으로 가동해 온도를 최대한 낮춘 뒤 에어컨을 일단 끈다. 실내가 다시 더워지면 다시 켜서 온도를 낮추는 방식으로, 2~3시간 간격으로 껐다 켰다를 수동으로 반복해 압축기의 총 가동 시간을 줄여야 전기세를 방어할 수 있다.에어컨을 하루 2~3시간 남짓 짧게 작동할 때는 인버터형과 정속형의 전기요금 차이가 크지 않다. 하지만 하루 8시간 이상 장시간 가동할 경우, 정속형은 인버터형에 비해 한 달에 수만 원 이상 요금이 더 나올 수 있다. 우리 집 에어컨이 어떤 방식인지 미리 확인하고 효율적으로 가동해야 전기요금 폭탄을 피할 수 있다.
    2026-07-22 07:44:35 천지은
  • [기획 리포트] 노인 요양·돌봄위해 '휠체어 리프트 택시' 운행 시급
    사건사고

    [기획 리포트] 노인 요양·돌봄위해 '휠체어 리프트 택시' 운행 시급

    - 병원 진료마다 '외출 전쟁'...초고령사회 진입에도 휠체어 고령자 이동 장벽 - 서울시 장애인 콜택시는 배차 과부하, 병원 안심동행은 차량 미지원 '반쪽 돌봄' - "국민건강보험 이동 차량 지원 없어"…장기요양보험 수가 신설 등 지원 필요
    대한민국이 초고령사회 진입을 눈앞에 두고 1인 가구 1천만 시대를 맞이했지만,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의 기본적인 '이동권'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특히 뇌졸중, 관절염 등으로 휠체어에 의지해야 하는 노인 요양 대상자나 보행 장애인들에게 외출, 특히 정기적인 '병원 진료'는 매번 전쟁과 같다.일반 승용차나 일반 택시는 휠체어를 접어 트렁크에 싣고 당사자를 시트에 옮겨 태워야 하는 물리적 한계가 크고, 이 과정에서 낙상이나 부상 위험이 상존한다. 결국 휠체어를 탄 채 그대로 안전하게 탑승할 수 있는 '리프트·슬로프 탑승형 휠체어 택시' 서비스의 확충이 노인 요양 및 장애인 지원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배차 신청하고 하염없이 대기"… 공공 장애인 콜택시의 만성적 과부하현재 서울시를 비롯한 각 지자체에서 운영 중인 장애인 콜택시(특별교통수단)는 휠체어 이용자들에게 단비 같은 존재다. 휠체어를 탄 채 탑승할 수 있도록 리프트가 설치된 전용 차량을 지원하며, 일반 택시보다 요금이 매우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보행상 장애가 있는 중증 장애인이나 휠체어 이용자 등 자격요건을 충족하는 소비자는 집에서 병원, 다시 병원에서 집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그러나 수요에 비해 차량 대수가 부족하다 보니 기본 대기 시간만 1~2시간을 넘기기 일쑤다. 출퇴근 시간이나 비·눈이 오 날씨에는 배차 신청조차 불가능할 정도로 대기 정체가 심각하다. 또한, 이 서비스는 장애인 등록이 되어 있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장애 등록이 되지 않은 고령의 휠체어 이용자들은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실제로 요양 시설에서 정기적으로 투석, 재활 치료, 외래 진료를 받아야 하는 중증 고령자들은 휠체어를 이용해서 택시를 타고 정해진 예약 시간에 맞춰 병원에 도착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보호자 역시 매번 직장에 연차를 내고 병원 이동에 하루 전체를 소요해야 해 경제적·육체적 부담을 한꺼번에 짊어지고 있다.서울시 병원 안심동행 서비스, 차량 미지원으로 한계서울시 등 일부 지자체에서는 독거노인과 1인 가구를 위해 '병원 안심동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병원 접수, 진료실 이동, 수납, 귀가 지원 등 병원 이용 전 과정을 함께 동행하며 도와주는 유용한 서비스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는 여전히 큰 장벽이 존재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이 서비스는 '이동과 동행'을 지원하는 서비스일 뿐, 차량 자체를 제공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또한, 스스로 걷고 화장실 이용이 가능한 환자만 도와주고 있어, 휠체어에 의지해야 하거나 거동이 심하게 불편한 어르신들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모순이 발생하고 있다."국민건강보험에서 병원 이동 차량 지원하지 않아"많은 사람들이 오해하는 부분 중 하나가 국민건강보험(장기요양보험)에서 병원 이동 차량을 직접 지원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하지만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병원 이동 차량을 직접 지원하지는 않는다. 장기요양 등급을 받은 고령자의 경우, 방문 요양, 방문 목욕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지만, 병원 이동을 위한 전용 차량 지원 서비스는 마련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병원에 가기 위해서는 각자 이동 수단을 마련해야 하는 실정이다.휠체어 택시 민간·공공 연계 확대 및 지원 제도 신설해야전문가들은 노인 요양 돌봄의 질을 높이고 장애인의 삶의 질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력 돌봄'을 넘어 '이동 돌봄(휠체어 전용 이동 수단)'의 인프라를 대폭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장애인 콜택시처럼 장애 등록이 되지 않은 고령의 휠체어 이용자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자격요건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또한 휠체어 전용 택시나 병원 동행 차량에 대해 바우처(이용권) 형태의 지원금을 지급해 독거노인과 고령 요양 대상자의 이용 문턱을 낮춰야 한다.우선적으로는 장기요양 등급을 받은 고령자가 정기적으로 병원 방문 시 휠체어 이동 지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동 지원에 대한 장기요양 수가 신설 등 제도적 틀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도 있다.휠체어로 이동해야 하는 부모님을 모시는 한 보호자는 "혼자서 부모님을 모시고 일반 택시를 이용해 병원으로 모시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라며 "정부나 지자체가 통합 돌봄만 홍보할 게 아니라, 부모님이 휠체어를 탄 채 안전하게 병원에 모실 수 있도록 현장의 어려움을 반영해 휠체어 전용 리프트 차량 지원과 관련 수가 신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7-22 07:44:19 천지은
  • '첫 달 무료' 뒤에 숨은 2년 약정… 청년 잡는 온라인 교육 시장의 '눈속임'
    사건사고

    '첫 달 무료' 뒤에 숨은 2년 약정… 청년 잡는 온라인 교육 시장의 '눈속임'

    - 2030 세대 겨냥한 변종 리워드 마케팅 기승 - 까다로운 출석 독소 조항에 가짜 후기까지 - 청약철회 요구 시 수백만 원대 위약금 위협
    청년 A씨는 최근 SNS에서 "공부하면서 월 200만 원을 벌 수 있다"는 광고를 보고 한 유명 영어 교육 업체의 강의 수강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계약 직후 부실한 서비스 내용과 과장 광고임을 깨닫고 이튿날 청약철회를 요구하자, 업체는 "24개월 장기 약정이 적용된 상품"이라며 사은품 비용과 이용료를 합쳐 200만 원에 달하는 위약금을 내라고 강요했다. 나아가 납부가 지연될 경우 신용정보회사로 채권추심을 넘기겠다는 압박까지 가해왔다.또 다른 청년 B씨 역시 "첫 달 무료, 월 9,900원"이라는 유선 상담원의 문구만 믿고 가입했다가, 자신도 모르게 2년 장기 계약에 묶여 매달 수강료가 자동 결제되는 피해를 입었다. 뒤늦게 해지를 요청했지만 돌아온 것은 수십만 원의 해지 위약금 고지서였다.경기 침체와 고용 불안이 장기화되면서, 자기계발과 부업에 절박한 2030 청년층의 심리를 겨냥한 온라인 교육 업계의 '눈속임 마케팅'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환급', '현금 지급', '첫 달 공짜' 등 달콤한 미끼로 장기 결제를 유도한 뒤, 중도 해지 시 과도한 위약금을 물리는 수법이 정교해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부터 대형 인강 환급반까지… '출석 조항'으로 포기 유도취업 스펙 쌓기나 부업에 관심이 높은 청년들이 주로 피해를 입는 분야는 외국어 강좌를 비롯해 직무·취업 역량, 재테크·부업 관련 온라인 콘텐츠다. 과거의 온라인 강의가 단순히 동영상을 제공하는 방식이었다면, 최근에는 정해진 조건을 달성하면 수강료를 돌려주거나 현금성 적립금을 주는 '리워드형 상품'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실제로 '돈 버는 영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던 스피킹맥스의 경우, 과도한 위약금과 연체 시 기한의 이익 상실을 명시한 불공정 약관으로 소비자단체의 고발과 공정거래위원회 신고가 이어지며 큰 논란을 빚기도 했다.야나두, 해커스, YBM 등 주요 대형 인강 업체들의 '100% 환급반'이나 '챌린지' 상품 역시 사정은 비슷하다. 표면적으로는 출석이나 시험 점수 달성 시 수강료를 전액 환급해 준다고 광고하지만, 80~100일 연속 출석, 특정 시간대 접속, PC로만 출석 인정 등 사실상 달성하기 불가능에 가까운 조항을 숨겨두는 방식이다.결국 소비자가 중도에 포기하도록 유도해 장기 수강료를 챙기고, 중도 해지를 요구하면 이미 지나간 수강 기간에 대해 할인 전 '정가'를 기준으로 이용료를 공제해 돌려받을 돈이 없거나 오히려 위약금을 물어내야 하는 구조다.SNS 과장 광고와 '가짜 후기' 범람이 같은 피해가 끊이지 않는 배경에는 SNS와 모바일 플랫폼에 범람하는 '성공 후기' 형태의 기만 광고가 있다. 실제로 수강생이 작성한 것처럼 위장한 블로그나 인스타그램 게시글을 통해 "이 강의 듣고 월급 외 수입이 생겼다", "평균 200만 원 벌었다"는 식의 가짜 팩트를 유포해 청년들의 합리적인 소비 판단을 방해한다.전문가들은 이러한 행태가 단순한 상거래 분쟁을 넘어, 온라인상에 유해 정보를 퍼뜨리고 청년층의 경제적 자립 기반을 흔드는 사회적 문제라고 입을 모은다.자체적인 스펙 업이나 재테크를 통해 삶의 기회를 모색하려는 청년들이 교육을 빙자한 사행성 상술에 걸려들어 신용 불량이나 부채의 늪에 빠지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기 때문이다.사후 피해 구제 넘어 선제적으로 제재해야소비자 보호 단체들은 온라인 교육 사업자들의 편법 위약금 부과와 과장 광고를 막기 위해 법적·제도적 가이드라인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말한다.한 피해자는 "상담할 때는 분명 ‘첫 달은 공짜고 언제든 해지할 수 있다’고 하더니, 저도 모르게 2년짜리 결제에 묶여 있었다. 한 달 지나니까 제 통장에서 돈이 빠져나가길래 놀라서 해지를 요구했는데, 돌아온 건 수십만 원짜리 해지 위약금 고지서였다. 취준생이라 9,900원도 아쉬워서 가입했던 건데, 진짜 피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2026-07-22 07:44:05 천지은
  • "혼자서도 든든하게"…중장년 1인 가구 맞춤 여름 보양식 3선
    건강정보

    "혼자서도 든든하게"…중장년 1인 가구 맞춤 여름 보양식 3선

    지리한 장마와 폭염 사이, 단백질과 기력 보충 한 번에 잡는 보양식
    본격적인 무더위와 장마가 번갈아 찾아오는 7월, 높은 불쾌지수와 후텁지근한 날씨는 가만히 있어도 진을 빠지게 만든다. 특히 다인 가구에 비해 끼니를 대충 때우기 쉬운 중장년(40~60대) 1인 가구는 이 시기 면역력 저하와 영양 불균형에 노출되기 쉽다.나 홀로 살림에 삼계탕 한 마리를 통째로 끓여내거나 곰국을 고는 것은 여간 부담스러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고 매번 배달 음식이나 간편식으로 때울 수도 없는 노릇이다. 혼자서도 조리하기 간편하면서, 중장년층의 흐려지는 기력과 근력을 보송하게 깨워줄 ‘여름철 맞춤형 실속 보양식 3선’을 소개한다.뽀얗고 고소한 국물, '황태 두부 새우 곰탕'중장년층에 접어들면 근육량이 자연스럽게 감소하므로 소화가 잘되는 양질의 단백질 섭취가 필수적이다. 고기 기름진 헤비한 보양식이 부담스러운 싱글족에게 황태와 두부, 새우의 조합을 추천한다.황태는 간 해독을 돕는 아미노산이 풍부해 만성 피로에 시달리는 직장인 시니어에게 훌륭한 식재료다. 여기에 식물성 단백질인 두부와 타우린이 풍부한 새우를 더하면 고기 부럽지 않은 단백질 보양식이 된다.들기름에 황태채를 달달 볶다가 물을 붓고 푹 끓이면 사골국처럼 뽀얀 국물이 우러난다. 이때 두부와 냉동 칵테일 새우를 넣고 한소끔 더 끓여내면 끝이다. 한 끼 분량만 깔끔하게 끓여 먹을 수 있어 잔반 걱정이 없다.오메가3의 축복, '훈제오리 부추볶음'여름철에는 땀 배출이 많아 혈액 점도가 높아지므로 중장년층은 혈관 건강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오리고기는 최적의 여름철 스태미나 식품이다.오리고기는 체내 콜레스테ool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보양식이다. 여기에 '천연 피로회복제'라 불리는 부추를 곁들이면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 부추의 따뜻한 성질이 여름철 찬 음료로 냉해진 중장년의 위장을 보호하고 신진대사를 돕는다.시중에서 파는 소포장 훈제오리를 달궈진 팬에 굽다가, 불을 끄기 직전 씻어둔 부추를 한 움큼 넣어 잔열로 살짝만 볶아낸다. 조리 시간이 5분 채 걸리지 않아 불 앞에 오래 서 있기 힘든 폭염 속 최고의 가성비 요리다.새콤달콤 시원한 입맛 소생기, '전복 미역 냉국수'체온이 올라가면 소화 효소 분비가 줄어 입맛이 뚝 떨어지기 마련이다. 이럴 때는 뜨거운 보양식 대신 오감을 자극하는 시원한 별미가 제격이다.바다의 산삼이라 불리는 전복은 아르기닌과 아연이 풍부해 기력 회복의 과학적 치트키다. 미역은 마그네슘과 미네랄이 풍부해 땀으로 소실된 전해질을 빠르게 보충해 준다. 소면 대신 메밀면이나 곤약면을 활용하면 중장년층의 혈당 관리와 체중 조절에도 큰 도움이 된다.시판용 냉면 육수를 살짝 얼려두었다가, 데친 전복 슬라이스와 미역, 오이를 고명으로 올린 국수에 부어내기만 하면 된다. 새콤달콤한 국물이 미각을 자극해 한 그릇 뚝딱 비워내기 좋다.혼자 살수록 여름철 건강 관리는 스스로를 귀하게 여기는 것에서 시작된다. "나 혼자 먹는데 대충 먹지 뭐"라는 생각으로 얼음물에 밥을 말아 먹거나 인스턴트로 일관하다가는, 가을을 맞이할 때 몸의 방어선이 무너질 수 있다. 오늘 저녁에는 나에게 든든한 보양식 한 그릇을 대접해 보는 것은 어떨까.
    2026-07-15 07:33:59 천지은
  • [기획] 반복되는 농산물 물가 파동…계란·대파값 치솟은 뒤에야 대책
    사건사고

    [기획] 반복되는 농산물 물가 파동…계란·대파값 치솟은 뒤에야 대책

    -지난해 폭염·폭우 겪고도 되풀이…기후위기 시대 수급관리 '제자리' -계란값 전년보다 6~7%↑·대파 물가 37.1%↑…정부 할인·수입 카드
    - AI·폭염·집중호우는 이제 상수… 기후위기 시대 맞춤형 수급 시스템 시급- 비축 확대·계약재배·AI 예측체계 구축 등 구조개혁 없이는 '장바구니 물가' 불안 반복서민 식탁의 대표 식재료인 계란과 대파 가격이 또다시 큰 폭으로 오르면서 정부의 농산물 수급 관리 체계가 근본적인 시험대에 올랐다.정부는 뒤늦게 할인 지원과 수입 확대를 통해 가격 안정에 나섰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가격이 오른 뒤 세금을 투입해 할인하는 방식은 매년 반복되는 '응급처치'일 뿐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이번 사태는 단순한 물가 문제가 아니라 정부의 예측 능력과 정책 대응 시스템 전반을 되돌아봐야 할 구조적인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예고된 위기였지만 정부는 또 늦었다올해 계란 가격 상승은 충분히 예측 가능한 상황이었다.지난해 겨울부터 전국적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되면서 산란계가 대규모로 살처분됐다. 공급 감소는 이미 수개월 전부터 예상됐고, 산란계를 다시 키워 정상 생산까지 회복하는 데에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은 업계의 공통된 전망이었다.대파 역시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재배면적 감소와 이상고온, 기상 악화 가능성은 이미 여러 차례 제기됐다. 최근 몇 년간 반복된 폭염과 집중호우를 고려하면 생산량 감소 역시 충분히 예상 가능한 변수였다.그럼에도 정부의 본격적인 대응은 소비자들이 가격 상승을 체감한 이후 시작됐다.태국산과 미국산 계란 수입, 할인 예산 투입, 대형마트 할인 행사 등 대부분의 대책은 가격이 오른 이후에야 시행됐다.결국 정부는 위험을 관리하기보다 가격이 오른 뒤 수습하는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매년 반복되는 '사후 처방 행정'더 큰 문제는 이러한 상황이 올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지난해에는 폭염과 집중호우로 수박, 오이, 애호박, 배추 가격이 급등했다.그때도 정부는 기후변화 대응을 강화하고 농산물 수급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겠다고 발표했다.하지만 1년이 지난 올해 달라진 것은 품목뿐이었다. 지난해는 배추와 수박이었고 올해는 계란과 대파였다.결국 가격이 오르고 소비자 불만이 커진 뒤 할인 예산을 투입하고 수입을 늘리는 대응 방식은 그대로 반복됐다.기후위기가 일상이 된 상황에서 여전히 과거 방식의 물가 관리에 머물러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할인은 정책이 아니라 응급조치정부는 역대 최대 규모인 3000억 원의 할인 예산을 편성하고 수입 계란 공급을 확대했다.단기적으로 소비자 부담을 줄이는 효과는 있다. 그러나 이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할인은 결국 국민 세금으로 가격 상승분 일부를 보전하는 방식이다. 가격이 오를 때마다 세금을 투입하는 구조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오히려 공급 안정 시스템을 미리 구축했다면 막대한 할인 예산을 반복적으로 투입하지 않아도 됐을 가능성이 크다.수입 확대 역시 근본 대책으로 보기 어렵다.환율 상승과 국제 물류비 변동에 따라 수입 가격도 쉽게 흔들릴 수 있고, 국내 생산 기반 약화라는 또 다른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제는 '예측 행정'으로 전환해야기후위기 시대 농산물 가격은 더 이상 예외적인 사건이 아니다.폭염, 집중호우, 가뭄, AI와 같은 가축 전염병은 앞으로도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정부 역시 대응 방식 자체를 바꿔야 한다.첫째, AI 발생과 재배면적 감소 등 위험 신호가 확인되는 즉시 공급 부족 규모를 예측하는 실시간 농산물 위험 예측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둘째, 계약재배를 확대해 생산량을 보다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한다. 생산자에게는 소득 안정성을, 소비자에게는 가격 안정성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다.셋째, 국가 비축 시스템도 품목별 특성에 맞게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 신선 농산물은 저장 한계가 있는 만큼 가공란과 냉동·가공 채소 등 다양한 형태의 비축 전략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넷째, AI 방역 체계를 보다 정밀하게 개선해야 한다. 발생 이후 대규모 살처분에 의존하기보다 스마트 방역과 농장별 위험도 관리, 백신 연구 등을 병행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다섯째, 농업 분야에도 AI(인공지능)와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기상자료와 재배면적, 병해충 발생, 소비량 등을 종합 분석해 생산량과 가격을 미리 예측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면 시장 충격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장바구니 물가는 국가 경쟁력이다계란과 대파 가격은 단순히 일부 품목의 가격 상승으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다. 국민들이 가장 자주 구매하는 생활필수 식품의 가격은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와 직결된다.같은 문제가 해마다 반복된다면 국민들은 정부의 발표보다 마트 가격표를 먼저 믿게 된다. 기후위기는 앞으로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제 정부는 "예측이 어려웠다"는 설명에서 벗어나야 한다.국민이 원하는 것은 가격이 오른 뒤 할인 쿠폰을 받는 일이 아니라, 애초에 장바구니 물가가 크게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공급 시스템이다.계란과 대파 가격 급등은 단순한 물가 문제가 아니라 우리 농업 정책과 수급 관리 시스템이 구조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경고다. 매년 반복되는 '가격 급등→수입 확대→할인 지원'의 악순환을 끊지 못한다면, 내년에는 또 다른 품목이 같은 자리를 대신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가 이제는 사후 대응이 아닌 선제 대응 중심의 농정으로 전환해야 할 시점이다.
    2026-07-14 15:20:12 천지은
  • 복날 삼계탕 인기 밀키트 '소비자 맞춤형' 비교
    건강정보

    복날 삼계탕 인기 밀키트 '소비자 맞춤형' 비교

    미식가형·실속형·건강관리형 등 개인 취향 맞춤형 제품 인기
    7월 중순 초복을 앞두고 무더위와 장마가 번갈아 찾아오는 가운데,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을 찾는 발길이 분주하다. 하지만 외식 물가가 급등하면서 유명 맛집에서 삼계탕 한 그릇을 비워내려면 2만 원 안팎을 지불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1인 가구나 중장년 싱글족에게는 가격도 가격이거니와 긴 대기 줄을 버티는 것 자체가 큰 부담이다.이러한 흐름 속에서 뜨거운 불 앞에 오래 서 있지 않고도 전문점 수준의 맛을 내는 '삼계탕 밀키트(간편식)'가 올여름 최고의 대안으로 떠올랐다. 단순히 판매량만 나열하는 대신, 실제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과 입맛 성향에 맞춘 유통가 베스트셀러 3종을 입체적으로 비교 분석했다."호텔 셰프의 격조 높은 풍미"… 조선호텔 삼계탕간편식을 먹더라도 한 끼를 제대로 차려 먹고 싶어 하는 ‘스몰 럭셔리(Small Luxury)’족이나 대접받는 느낌을 원하는 시니어층을 겨냥한 프리미엄 보양식이다.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과 고급 이커머스 채널에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가격은 1팩(900g 내외) 기준 14,000원~16,000원 선이다.특급 호텔 레스토랑의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해 엄선한 국내산 닭고기와 능이버섯, 수삼 등 고품질 약재를 아낌없이 사용했다. 오랜 시간 정성껏 우려내 국물이 맑으면서도 깊고 진한 한방 육수의 풍미가 깊게 배어있다. 닭고기의 육질 또한 쫄깃하면서도 연해 부모님 보양 선물용이나 격식 있는 홈다이닝용으로 각광받고 있다.기름지고 자극적인 맛 대신 깔끔하고 담백한 최고급 정통 한방 삼계탕을 집에서 편하게 즐기려는 소비자에게 훌륭한 선택지다."줄 서서 먹던 맛 그대로"… 경복궁 들깨 삼계탕평소 맛집 탐방을 즐기거나 진하고 걸쭉한 이색 국물을 선호하는 ‘식도락가’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제품이다. 인천의 유명 오프라인 맛집 레시피를 그대로 팩에 담아내어 이커머스 프리미엄 카테고리에서 매년 조기 품절을 기록하는 강자다. 가격은 1팩(1,000g) 기준 13,000원 선이다.일반적인 맑은 육수와 달리, 닭고기 국물에 들깨가루를 듬뿍 넣어 마치 보약처럼 묵직하고 고소한 국물이 일품이다. 영계를 사용해 살코기가 퍽퍽하지 않고 부드럽게 찢어지며, 닭 내부에 인삼, 대추, 찹쌀이 알차게 들어 있어 한 그릇만으로도 전문점 못지않은 비주얼과 포만감을 준다. 집에서도 유명 노포 맛집의 깊고 걸쭉한 풍미를 제대로 대접받듯 즐기고 싶은 소비자에게 안성맞춤이다."가성비와 대중성의 정석" CJ제일제당 비비고 삼계탕실패 없는 대중적인 맛과 합리적인 가격, 보관의 편의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스마트 소비족’을 위한 국민 간편식이다.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고, 상온 보관이 가능해 냉장고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1팩(800g)에 9,000원 대다.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가장 깔끔하고 정석적인 삼계탕 맛이다. 닭을 한번 끓여낸 뒤 다시 푹 고아내는 공정을 거쳐 기름기가 적고 담백하다. 오랜 시간 조리되어 뼈와 살이 쉽게 분리될 정도로 연하다. 다만 대식가 기준으로는 고기 양이 다소 아쉽게 느껴질 수 있어 칼국수 소면이나 누룽지를 추가해 먹는 이들이 많다.과거의 간편식 삼계탕은 "고기가 질기다", "인스턴트 맛이 난다"는 편견이 있었지만, 최근 유통가에 출시되는 제품들은 고도화된 기술력 덕분에 닭의 원래 식감과 깊은 육수의 퀄리티를 살려내고 있다는 평이다.장마철 높은 습도와 뙤약볕 아래서 삼계탕 맛집 줄을 서며 진을 뺄 필요는 없다. 나의 평소 입맛 성향과 건강 상태에 맞는 똑똑한 밀키트 한 팩을 선택해서 시원한 집안에서 든든하게 한 그릇을 비워내보자.
    2026-07-13 12:37:01 천지은
  • "백내장 환자 33만 명 시대"… 흐려지는 시력 지키는 '3대 방어선'
    건강정보

    "백내장 환자 33만 명 시대"… 흐려지는 시력 지키는 '3대 방어선'

    노년 백내장 환자 매년 4~5% 가파른 증가세… 한 해 건보 의료비만 6139억 원 돌파 자외선 차단부터 안구 건조 관리까지 일상 속 실천이 시력 좌우
    최근 발표된 건강보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노년 백내장으로 입원 치료 및 수술을 받은 건강보험 의료비는 6139억 6000만 원을 기록했다. 환자 수 역시 가파르게 늘고 있다. 2023년 32만 61명이었던 노년 백내장 환자는 2024년 33만 7270명으로 늘어나며 매년 4∼5%씩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백내장은 카메라 렌즈 역할을 하는 눈 속의 투명한 수정체가 나이가 들면서 점차 뿌옇게 변하는 질환이다. 노화가 주된 원인이지만, 평소 일상 습관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발병 시기를 대폭 늦추고 노후 삶의 질을 바꿀 수 있다. 은퇴 후 보송하고 선명한 시야를 유지하기 위해 지금 당장 실천해야 할 '백내장 3대 예방 수칙'을 정리했다.1단계 방어선, 외출 시 선글라스·모자 착용'자외선 전면 차단'수정체를 단백질 변성으로 탁하게 만드는 가장 강력한 주범은 바로 자외선(UV)이다. 피부에 선크림을 바르듯 눈도 자외선으로부터 철저히 보호해야 한다.UV 차단 선글라스 필수다. 자외선이 강한 날이나 장시간 야외 활동(산행, 야외 운동 등)을 할 때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율이 99% 이상인 선글라스를 착용해야 한다. 색상이 너무 짙은 선글라스는 오히려 동공을 확장시켜 자외선을 더 많이 흡수할 수 있으므로 '자외선 차단 지수'를 확인하는 것이 먼저다. 또 챙이 넓은 모자나 양산을 함께 사용하면 위에서 쏟아지는 직사광선을 이중으로 차단해 수정체의 노화를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2단계 방어선, 디지털 기기 사용 조절 및 전신 질환 관리현대 노년층의 백내장 발병 시기가 빨라지는 배경에는 스마트폰과 패드 등 스마트 기기의 과도한 사용이 있다. 전자기기 화면을 오래 보면 눈의 피로도가 극도에 달하고 안구 건조증이 심해지며 눈 내부 세포에 스트레스를 준다. 전자기기 휴식을 위한 '20-20-20' 법칙을 지켜보자. 화면을 20분 보았다면, 20초 동안은 20피트(약 6m) 먼 곳을 바라보며 눈의 긴장을 풀어주는 습관이 필요하다.당뇨병이 있는 환자는 당뇨가 없는 사람보다 백내장 발병 위험이 눈에 띄게 높고 진행 속도도 빠르다. 혈당이 높으면 수정체 내에 당 성분이 쌓여 수분을 끌어당기고 단백질 변성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평소 꾸준한 유산소 운동과 식습관 관리를 통해 혈당을 정상 범위로 유지하는 것이 눈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다.3단계 방어선, '눈을 위한 식탁' 구성과 항산화 영양소 섭취신체의 노화를 막아주는 항산화 물질을 꾸준히 섭취하면 수정체의 투명도를 유지하는 데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비타민 C와 E가 풍부한 감귤류, 딸기, 브로콜리 등은 활성산소를 제거해 눈 세포막을 보호한다. 시각 세포를 보호하는 루테인과 제아잔틴이 풍부한 시금치, 케일 같은 녹색 잎채소와 달걀노른자를 식단에 자주 포함하는 것이 좋다.또한 담배 연기 속 유해 물질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수정체에 산화 스트레스를 가해 백내장 위험을 최대 3배까지 높인다. 과도한 음주 역시 체내 항산화 물질을 고갈시키므로 절제가 필수적이다. 단순히 가까운 글씨가 안 보이는 노안과 달리, 아래 증상이 나타나면 백내장 초기 신호일 수 있으므로 즉시 안과를 찾아야 한다.시야가 전체적으로 안개가 낀 것처럼 흐리거나 뿌옇게 보이거나, 밝은 곳에 나갔을 때 눈이 심하게 부시고 오히려 어두운 곳에서 더 잘 보이고, 돋보기를 써도 사물이 선명하지 않고, 하나의 사물이 두 개나 여러 개로 겹쳐 보인다면 백내장을 의심해야 한다.사소한 신호를 넘기지 않는 '정기 검진'이 최고의 방패백내장은 조기에 발견하면 약물로 진행 속도를 늦추고 적절한 시기에 간단한 수술로 시력을 회복할 수 있다. 가장 위험한 것은 "나이 들면 당연히 눈이 침침해지는 것"이라며 방치하는 태도다.특히 50대 이후부터는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1년에 한 번씩 안과를 방문해 안압과 수정체 상태를 점검하는 정기 검진을 생활화해야 한다.
    2026-07-13 09:57:39 천지은
  • 강아지 '살인 진드기' 바이러스 발생..지난해 41명 숨져
    사건사고

    강아지 '살인 진드기' 바이러스 발생..지난해 41명 숨져

    SFTS 감염 동물서 인간 치사율 높은 '고위험 변이' 다수 발견 지난해 우리나라 280명 감염..10년 전보다 3.5배 늘어
    야외가 아닌 집 안에서도 ‘살인 진드기’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반려인들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이동훈 교수와 반려동물 헬스케어 기업 그린벳 공동 연구팀이 2026년 7월 초 발표한 바에 따르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걸린 국내 반려동물에게서 인간 감염 시 치사율이 극도로 높은 ‘B2 subtype’ 등 고위험 변이 바이러스가 다수 검출됐다.SFTS는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지난해에만 국내에서 280명이 감염돼 41명이 숨졌다. 최근 기후변화로 진드기가 폭증하면서 10년 전보다 감염자가 3.5배나 늘었다. 특히 감염된 동물은 침, 눈물, 소변 등 체액에서 높은 농도의 바이러스를 배출하기 때문에, 사람이 진드기에 직접 물리지 않더라도 반려견의 체액과 접촉하거나 물리는 과정에서 2차 감염될 수 있다.1~2주 잠복기 거쳐 발현… '3대 관리법'으로 철통 방어반려견의 SFTS는 잠재 질환이 아니라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이다. 물린 후 1~2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모든 반려견이 바이러스를 품고 있는 것이 아니므로, 보호자가 일상에서 3단계 수칙만 잘 지키면 완벽히 예방할 수 있다.산책 전 가장 강력한 방패는 외부 기생충 구제제다. 먹는 약이나 목 뒤에 바르는 약을 한 달에 한 번 주기적으로 투여하면, 진드기가 붙더라도 피를 빠는 순간 죽어 떨어진다.산책 중에는 풀이 무성한 수풀이나 야산은 피하고, 잘 정돈된 보도블록 위로 걷는 것이 좋다. 외출 전 동물 전용 해충 기피 스프레이를 뿌려주는 것도 효과적이다.산책 후엔 귀가 즉시 촘촘한 빗(슬리커 브러시)으로 온몸을 빗겨 털에 묻은 진드기를 털어낸다. 이후 귀 주변, 눈가, 발가락 사이, 겨드랑이 등을 손으로 만져보며 딱딱한 덩어리가 없는지 육안으로 확인해야 한다.피부에 붙은 진드기, '맨손으로 짜기' 절대 금물만약 반려견의 피부에 이미 바짝 붙어 피를 빨고 있는 참진드기를 발견했다면 절대 손으로 뜯거나 짜서는 안 된다. 터지는 과정에서 진드기 타액 속 바이러스가 반려견 체내로 역류할 수 있고, 이빨이 피부에 박힌 채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가장 안전한 방법은 동물병원에 내원하는 것이다. 직접 제거해야 한다면 일회용 장갑을 끼고 핀셋으로 진드기 머리 가장 안쪽(피부 밀착 부위)을 잡아 수직으로 곧게 뽑아낸 뒤 해당 부위를 소독해야 한다.막연한 공포심으로 반려동물과의 소중한 산책을 포기할 필요는 없다. 기후변화 시대에 맞춰 매달 구제제를 챙기고 산책 후 꼼꼼히 털을 빗겨주는 보호자의 작은 부지런함이 나와 내 가족, 그리고 반려견의 생명을 지키는 가장 단단한 방패다.
    2026-07-13 09:57:25 천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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