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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준

기자가 쓴 기사
  • 극한 날씨가 집 안 풍경도 바꿨다! 기후 변화, 이대로 괜찮을까
    대기·기후

    극한 날씨가 집 안 풍경도 바꿨다! 기후 변화, 이대로 괜찮을까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기후 변화 또 기후 위기는 이제 우리가 쉽게 마주할 수 있는 이름이다. 폭염과 집중호우 등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며, 일상적인 일이 됐다. 이에 가정에서도 눈에 띄는 뚜렷한 변화가 보이고 있다. 냉방기 사용 시간이 증가하고 제습기와 방수 용품, 주거 구조 보강 등 기후 적응형 생활 방식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특히 과거만 해도 집에 에어컨을 구비해도 잘 가동하지 않는 가정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24시간 가동하는 가정도 늘어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거실에만 에어컨이 있는 것이 아니라 각 방마다 에어컨이 있는 가정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 시민은 “밤에도 더위가 가시지 않아 에어컨을 꺼둘 시간이 없다”며 “전기요금은 늘었지만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이에 일부 가정에서는 전기요금을 절감하기 위해 에너지 고효율 제품으로 교체하거나, 단열 필름과 커튼 등을 추가 설치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1등급 가전제품을 구매하면 지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 시행되는 등 다양한 제도적 유인이 소비자들의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유도하고 있다.전문가들은 기후 변화가 이제 실내 생활 환경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에서 대응 방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기후 위기는 더 이상 미래의 위험이 아니라 이미 우리 집안, 나에게 닥친 현실이다. 각 가정이 단순한 불편 해소를 넘어 구조적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정부와 지자체 역시 주거 취약 계층을 위한 폭염 대응 물품 지원, 침수 위험 지역에 대한 사전 예보 강화 등 대응책을 확대하고 있다. 개별 가정이 탄소배출을 줄이는 동시에 기후 리스크에 대비할 수 있도록 정보 제공과 지원 역시 강화되어야 하는 부분이다.시민들 역시 기후 변화에 따른 실생활 변화를 체감하는 만큼 기후 위기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 역시 주목해야 한다. 이례적인 폭염이 지속될 때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찬 물로 샤워를 하고 선풍기 여러 대로 더위를 견딜 수 없는 시대가 됐다. 단기적인 대응을 넘어 장기적인 적응과 완화 전략이 병행돼야 한다. 더 나아가 냉방 제품 등 기후 위기에 영향을 주지 않는 시스템을 갖춘 가전제품도 대거 등장해야 할 때다.사진=픽사베이
    2025-08-07 06:40:01 안영준
  • 날지 못하는 새 펭귄의 비밀 ‘사실은 롱다리?’
    생태·환경

    날지 못하는 새 펭귄의 비밀 ‘사실은 롱다리?’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펭귄은 날지 못하는 새다. 귀여운 얼굴과 통통한 몸 그리고 뒤뚱뒤뚱 걷는 것이 펭귄의 매력을 한껏 살려주는 부분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특징적인 것은 짧은 다리다. 하지만 펭귄의 다리는 사실 꽤 길다고 한다.국립생태원 측은 ‘너 이거 알아?’를 통해 펭귄의 다리에 대한 비밀을 파헤쳤다. 일반적으로 보기에 펭귄 다리는 상당히 짧아 보이지만 엑스레이 사진을 살펴보면 다리 길이가 엄청나다. 무려 몸 전체의 1/2 정도를 차지할 정도라고.그렇다면 펭귄의 다리가 짧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한눈에 봐도 푸근해 보이는 뱃살이 다리를 가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매우 추운 남극에 사는 펭귄은 체온 유지를 비롯해 에너지원을 저장하고 알과 새끼를 보호해야 해서 뱃살이 특히 발달했다. 특히 황제펭귄의 경우 암컷이 먹이를 구하기 위해 떠나고 수컷이 알을 품고 보호한다. 특히 수컷이 무려 64일~75일 정도 먹지도 않고 움직이지도 않으면서 알을 보호한다고. 체온 유지는 물론 알을 품기 위한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중요한 보호막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뱃살만 있으면 엄청난 추위에도 쉽게 견딜 수 있을까? 남극의 기온은 영하 40도 이하까지 떨어질 때 황제펭귄은 ‘허들링’을 사용한다고. 이는 수백 마리의 수컷들이 서로 몸을 밀착하고 천천히 주위를 돌다가 바깥쪽에 서 있는 펭귄의 체온이 낮아지면 안쪽의 펭귄과 자리를 바꾸면서 전체 집단이 체온을 유지하는 방식이다.이렇게 수컷이 추위 속에서 열심히 알을 지키는 동안 암컷은 먹이를 구해서 열심히 수컷과 새끼를 위해서 달려온다. 뒤뚱뒤뚱 힘들게 걷는 것보다 하늘을 날면 더 쉽게 이동할 수 있겠지만 앞서 언급했듯 펭귄은 날지 못하는 새다. 보통의 새의 날개는 하늘을 날기 위해 발달했기 때문에 뼈가 비어 있고 공기가 차 있다.하지만 펭귄의 날개는 잠수하기 좋게 발달했기 때문에 일부 뼈 안에 공기가 없다고 한다. 깃털 역시 물에서 견딜 수 있도록 방수가 되어 있고 몸도 유선형이면서 발에는 물갈퀴도 있다. 이처럼 펭귄은 바다에서 살아남기 위한 몸에 최적화된 셈이다.이러한 소식에 누리꾼들은 “펭귄 너무 귀여워요” “애완용으로 키우고 싶네요” “자연의 신비함이네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한편, 귀여운 펭귄은 국립생태원 극지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한다.사진=픽사베이
    2025-08-04 06:53:42 안영준
  • 해양수산부XKBS, 해양 쓰레기 다큐 제작...충격적 장면 포착
    생태·환경

    해양수산부XKBS, 해양 쓰레기 다큐 제작...충격적 장면 포착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해양수산부가 KBS와 협업해 해양 쓰레기 다큐를 제작했다. 다이버들이 깨끗하고 아름다운 바다를 위해 해양 정화 활동 펼치는 모습을 담은 것. 이에 해양 쓰레기의 심각성을 깨닫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시스템이 정착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 깨끗할 것 같지만 사실은 해양 쓰레기로 뒤덮인 무인도. 바다를 사랑하는 다이버들이 거문도로 향했다. 해양 쓰레기 수거를 위해 힘을 모은 것이다.해양수산부 해양영토과 임채호 과장은 “유인도는 그동안 민, 관 합동으로 여러 차례 이런 정화 활동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많이 있었다”면서 “무인도에서는 사람이 살지도 않고 거리가 멀기 때문에 민, 관 합동으로 정화 활동을 하는 경우는 이번이 거의 처음”이라고 말했다.빛나는 풍경 뒤에는 우리가 외면해온 불편한 진실이 있다. 인적이 없는 무인도의 해안섬이지만 사람의 흔적은 더 이상 이곳이 고립된 자연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준다. 국내에서는 연간 약 13만톤 가량의 해양 쓰레기 상당수가 육지에서 유입된다고 한다.특히 수중 정화 활동을 위해서는 전문 자격을 갖춘 다이버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바깥재림여 안재림여 등은 일 년 열두 달 거의 낚시꾼들이 방문하는 곳이라고 한다. 당연히 오염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바다의 고통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상황이다.주민은 “장비나 다이빙 하는 사람들이 없기 때문에 수중 정화 활동을 주민들이 하기는 힘들다”라고 현실을 짚었다. 특히 바닷속 정화 활동은 목숨을 담보로 하기 때문에 더욱 안전이 중요하다. 수중 정화 활동에 참가한 이는 폐어구들에 생물들이 걸려서 죽으니 큰 문제라고 전하면서 낚시 쓰레기에 산호들이 감기고 잘려서 바다가 황폐화된다고 말했다. 폐그물에 걸린 산호들의 아우성, 바위틈에도 쓰레기가 가로막고 있다. 이 고통의 더미를 덜어주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는 손길들.수거해야 할 쓰레기는 쓰레기장이라고 해도 믿을 만큼 상상 이상으로 많았다. 해저 깊숙한 곳에도 바다 생명들과 얽혀있는 폐어구들. 그 속에 생명들이 갇혀있는 모습까지 포착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무인도에서 있는 쓰레기들이 장기간 방치되면 어떻게 될까? 플라스틱 쓰레기 들은 바닷속이 다시 재유입되고 미세플라스틱이 되고 수산물에 영향을 미치고 인간 생활까지 영향을 미친다. 사전 단계에 무인도나 연안 등의 수중과 가까운 데에서부터 빨리 쓰레기를 수거하는 것이 중요한 순간이라고 한다. 섬과 바다를 지키는 것은 결국 우리 자신을 지키는 일이다.사진=픽사베이
    2025-08-01 16:05:39 안영준
  • 해파리, 쏘였을 때 식염수+바닷물로 상처 헹궈야! 
    생태·환경

    해파리, 쏘였을 때 식염수+바닷물로 상처 헹궈야!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투명하고 말랑말랑하면서 신비로워 보이는 해파리. 마치 젤리같이 생기기도 해 귀여워 보이지만, 사실 해파리는 여름철 가장 조심해야 하는 것 중 하나다. 여름철 바닷물의 온도가 상승하면서 해파리는 무리를 지어 해변으로 몰려온다. 때문에 여름이면 뉴스 등을 통해 해파리 사고 등을 종종 들을 수 있다.이에 해양수산부는 해파리가 겉보기엔 예쁘고 신기해 보여도 무심코 손을 뻗었다간 쏘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해안가에 죽어있는 해파리에 관한 이야기도 전했다. 일부는 해파리냉채 등 각종 해파리 요리를 즐기기 때문에 죽은 해파리는 안전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하지만 죽은 해파리도 절대로 만져서는 안 된다. 해파리냉채는 주로 양식된 식용 해파리가 사용된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해수욕장에 죽어있는 해파리의 경우에는 촉수에 독이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에 만지게 되면 심한 통증과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우리 바다에는 커튼원양해파리, 보름달물해파리, 노무라입깃해파리, 유령해파리, 작은상자해파리 등 수많은 해파리가 서식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꽤 자주 발견되는 노무라입깃해파리는 6월부터 12월까지 전국 해협 곳곳에서 출몰한다. 무엇보다 몸길이만 최대 2m로 크고 독성도 강하다고. 제주도나 남해안 해변에 자주 나타나는 작은부레관해파리 역시 조심해야 한다. 작은 풍선처럼 생겨 귀엽게 보이지만 촉수가 10cm 넘게 자라고 독침 세포로 무장한 위험 생물이라고 해양수산부는 강조했다.그렇다면 의도치 않게 해파리에 쏘였을 땐 어떻게 해야 할까? 만일 해파리에 쏘였다면 바닷물이나 식염수로 상처를 헹궈야 한다. 수돗물이나 알코올은 사용 금지다. 특히 죽은 해파리를 발견해도 절대 손으로 치우지 말고 해파리 신고웹에 꼭 신고해야 한다. 모르고 밟을 수도 있기 때문에 해변에서는 신발도 꼭 신어야 한다.작고 말랑말랑해 보여도 알고 보면 무시무시한 바다의 함정. 해파리를 만났을 때 절대 만지지 말고 신고해야 한다.사진=픽사베이
    2025-07-22 13:50:12 안영준
  • 매년 쏟아지는 폭우…이제는 시스템이 대응할 차례
    국내이슈

    매년 쏟아지는 폭우…이제는 시스템이 대응할 차례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최근 이례적인 폭우가 전국 곳곳을 강타하면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환경부가 지난해 발표한 ‘홍수특보 발령 국민 행동 요령’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급작스럽게 폭우가 쏟아지면 실내와 실외에서 혼란스러울 수 있다. 먼저 가정에서는 라디오나 TV, 인터넷 등으로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일 내가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 홍수특보가 발령되고 침수가 예상된다면 내부 전기차단기를 끄고 가스 밸브는 잠궈야 한다.또한 침수된 주택일 경우 기술자의 가스 및 전기 안전 조사가 끝난 후 전기와 가스를 사용해야 한다. 이뿐만 아니라 수돗물이나 저장 식수의 오염 여부도 확인하고, 안전할 때 사용해야 한다.만일 외출한 상황에서 대피 요령은 주변에 위치한 피난 가능한 장소와 길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대피소에 도착하면 지인에게 위치를 공유하고 대피소의 안내를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주변에 대피소가 없는 경우라면 가능한 높은 곳으로 빨리 대피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도로 주위를 잘 살핀 후 안전하게 이동해야 한다. 매년 반복되는 이례적인 폭우와 홍수 피해는 단순한 자연재해를 넘어, 기후 위기 시대에 더욱 빈번해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일회적인 복구가 아닌, 장기적 관점에서의 홍수 대응 시스템 정비가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도시화로 인해 물 빠짐이 어려운 지역이 늘어나면서, 침수 위험이 발생하는 상황이다.지자체와 정부 차원에서는 하수도 용량 확대 및 우수 저류 시설 확충, 실시간 예·경보 시스템 구축 등 보다 정교한 인프라를 형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스마트 홍수 감지 센서 등 수위 상승을 조기에 포착할 수 있는 시스템이 전국적으로 적용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또한 기후 변화에 따른 극단적 강우 양상을 적극 반영한 도시 설계 또한 요구된다. 자연 배수 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식이나 침수에 강한 도시 구조 설계 등이 적극 도입되어야 하며, 기존 주거지와 도심에 대한 침수 대응력도 함께 높여야 한다.무엇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시민 스스로도 위기 대응 역량을 키우는 것이다. 행동 요령을 숙지하는 것은 물론, 비상시를 대비해 안전 가방을 준비하거나, 대피 경로를 사전에 확인해두는 등의 일상적 대비가 필요하다. 사진=픽사베이
    2025-07-18 14:08:25 안영준
  • 비건 뷰티, 피부에도 지구에도 착한 선택
    건강·생활

    비건 뷰티, 피부에도 지구에도 착한 선택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최근 뷰티 시장에서 ‘비건’이라는 키워드가 떠오르고 있다. 자신의 가치관을 중심으로 물건을 소비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영향도 있다. 비건 뷰티는 단순하게 동물성 원료를 배제하는 것 이상의 가치가 있다. 동물 실험을 하지 않고 환경 부담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담긴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특히 비건 화장품을 사용하는 이유 중 한 가지는 피부 자극을 최소화한다는 점이다. 비건 제품은 인공향, 합성색소, 동물성 지방 등 자극을 유발할 수 있는 성분을 배제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화장을 하고 싶은, 민감성 피부를 가진 소비자들에게 정답이 될 수도 있다.뿐만 아니라 환경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비건 뷰티 브랜드의 경우 재활용이 가능한 포장재를 사용하거나, 탄소 배출을 줄이는 제조 방식에 투자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흐름은 화장품을 사용하는 일상의 작은 선택이 곧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한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화장품 하나를 고르는 순간에도 가치 있는 기준이 필요한 시대가 왔다. 비건 뷰티는 단지 일시적으로 퍼지고 사라지는 유행이 아니라, 자신과 지구 모두를 아끼는 똑똑한 소비자의 선택으로 자리 잡아나가고 있다.무엇보다 ‘착한 소비’를 지향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브랜드의 윤리성과 투명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분위기 역시 확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비건 인증 마크나 친환경 생산 과정을 공개하는 브랜드가 늘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제품 선택을 넘어 소비자의 신뢰로 이어진다.하지만 모든 비건 제품이 곧 ‘무조건 좋은 제품’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비건 제품을 구입할 때도 개인의 피부 타입이나 성분에 따라 맞지 않을 수 있으므로 꼼꼼한 성분 확인은 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중요한 점은 나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하면서도, 지구와 공존할 수 있는 소비를 고민하는 것이다.사진=픽사베이
    2025-07-15 07:25:26 안영준
  • 도심, ‘열섬’에 갇히다…폭염보다 더 뜨거운 도시
    대기·기후

    도심, ‘열섬’에 갇히다…폭염보다 더 뜨거운 도시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매년 여름이 두려워지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올해가 우리가 겪는 가장 시원한 여름일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다. 그만큼 매년 극심한 더위가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특히 도심의 열기는 폭염보다 더 위협적인 수준에 이르고 있다.어딜 가나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로 가득 찬 서울 판복판은 연일 열섬 현상에 시달리고 있다. 체감온도 역시 발표된 공식 수치보다 더욱 뜨겁게만 느껴진다. 그렇다면 열섬 현상은 무엇이고 왜 일어나는 걸까? 열섬 현상은 인공 구조물과 인구 밀집으로 인해 도시의 기온이 주변보다 높게 유지되는 현상을 뜻한다. 특히 서울과 같이 고층 건물과 교통량이 많은 대도시에서는 낮 동안 흡수한 열이 밤까지 방출되지 않으면서 열대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과거 일부 해외에서 극심한 더위에 아스팔트 등에서 달걀이 익는 콘텐츠 등이 유행한 바 있다. 하지만 더 이상 남 이야기가 아닌 듯하다. 무엇보다 그늘이 부족한 보행로에서는 시민들이 “숨이 턱 막힌다”고 호소하고 있으며, 이러한 환경은 노약자나 에너지 취약 계층에게는 치명적인 환경이 될 수도 있다.아울러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야외 등에서 일하는 도중 사망한 사고가 발생하고 있고 온열질환자는 작년보다 더욱 급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예방이나 대처 방법 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도시 구조 자체가 열을 가두고 있다고 말한다. 건물 외벽에서 반사된 열기, 에어컨 실외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온기, 차량 배기가스 등 모든 것이 도심을 거대한 ‘가마솥’으로 만들고 있다는 설명이다.이에 서울시를 비롯해 각 지역은 폭염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더위 저감 시설을 가동하거나 쿨링로드 운영을 확대하는 등 열섬 저감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근본적인 변화가 없다면 문제는 갈수록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무더위가 일상이 된 시대가 됐다. 단순하게 현명하게 날씨를 견디는 것을 넘어,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 자체를 되돌아봐야 할 때다.사진=픽사베이
    2025-07-11 18:32:13 안영준
  • 환경부, ‘러브버그 대란’에 칼 빼들었다…“주민 불편 최소화”
    사회이슈

    환경부, ‘러브버그 대란’에 칼 빼들었다…“주민 불편 최소화”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일부 지역에서는 곳곳마다 러브버그를 심심치 않게 목격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각종 플랫폼에서 러브버그를 주제로 한 콘텐츠가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엄청난 러브버그가 있는 곳에 가서 이를 박멸하기 위해 노력하거나 심지어 러브버그로 만든 샌드위치 ‘먹방’까지 등장한 것.이에 환경부는 칼을 빼들었다. 환경부는 주민 불편이 극심해지자 인천광역시 계양산에 방제와 사체 처리를 위한 현장 대응 인력 및 장비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그렇다면 대체 러브버그는 뭘까?환경부에 따르면 러브버그는 중국 남부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외래종이며 약 10년 전 국내에서 처음 확인된 이후 약 3년 전을 기점으로 매년 여름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발생하고 있다고. 특히 올해는 인천 일부에서 러브버그가 대량적으로 발생하며 현장 지원이 신속하게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환경부는 러브버그가 대량 발생해 주민들의 불편 등을 초래하는 것과 관련해 어떤 대응을 할까? 먼저 이와 관련된 각 분야별 전문가가 투입되며, 방제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러브버그 사체 등을 수거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러브버그는 빛에 유인되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어 ‘광원 포집 장비’ 등을 현장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다른 곤충 역시 대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지자체와 연계해 적절한 대응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러브버그는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는 않지만 대량 발생 시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한다. 차량 주행 중 앞유리에 들러붙거나 주택 주변에 군집을 이루는 경우가 많아 민원이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러브버그의 사체는 부패가 빠르고 산성 성분이 있어 페인트나 차량 표면을 손상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전문가들은 러브버그의 번식 시기와 유인 요인을 파악해 효과적인 방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예를 들어, 강한 조명을 사용하는 상업시설이나 도로 인근에 빛을 차단하는 장치를 설치하거나, 특정 시간대에 방제 작업을 집중하는 방식이 제안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민들이 러브버그를 피하는 생활 수칙에 대한 홍보도 병행되면 좋을 것으로 전망된다.기후 변화와 글로벌 이동 증가로 낯선 곤충들이 국내에 유입되는 빈도가 높아진 만큼, 조기 탐지 및 정보 공유 시스템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지방자치단체, 학계, 시민 단체가 참여하는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장기적인 생물다양성 보전 계획도 수립해야 한다.사진=픽사베이
    2025-07-08 07:09:21 안영준
  • 바다에 흐르는 기름, 우리의 식탁까지 번진다
    위기의지구

    바다에 흐르는 기름, 우리의 식탁까지 번진다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해양환경공단이 기름유출과 환경 오염의 연관성을 조명했다. 최근 해양환경공단은 매일 바다가 기름에 울고 있다고 전했다. 매년 평균 300여 건에 가까운 해양 기름 오염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며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선박부터 각종 해양시설 또 무단으로 방류한 기름으로 인해 바다 곳곳이 오염되고 해양 생태계가 파괴된다. 그리고 이는 곧 우리의 식탁 위까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오염된 바다에서 해산물이 잡히고 또 눈에 보이지 않는 위협이 도사리고 있다. 우리의 식탁으로 해산물이 올라오고 누군가는 그것을 그대로 섭취한다. 즉, 우리의 일상이 위험해지고 있다는 뜻과 같다.그렇다면 이러한 일은 어떻게 예방하고 해결할 수 있을까? 이에 해양환경공단 측은 긴급방제 및 감시, 정화 작업 등을 통해 기름 오염 사고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해양에서 기름을 발견한다면 바로 119에 신고해야 한다.신고 전화 한 통으로 인해 바다를 지킬 수 있고, 우리의 식탁 안전까지 지킬 수 있다. 특히 해양환경공단 측은 “바다를 지키는 첫걸음은 여러분의 관심과 신고”라고 한번 더 강조했다. 이처럼 바다의 기름 오염 문제는 단순한 해양 이슈를 넘어, 우리의 건강과 생명까지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해양 생태계의 균형이 무너지면 어류 자원이 줄어들고, 결국 우리 식탁의 안전도 담보할 수 없게 된다.기름유출 사고는 대부분 예방이 가능한 인재인 만큼, 평소 경각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관련 기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국민 개개인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특히 바다에서 기름 흔적이나 의심스러운 상황을 발견했을 때, 빠르게 신고하는 행동은 작은 실천 같지만 바다를 살리고 생태계를 보호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우리의 한 통의 전화가 수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셈이다.앞으로도 바다를 지키기 위한 해양환경공단의 활동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모두가 함께 힘을 모을 때 비로소 깨끗한 해양 환경과 안전한 식탁을 지켜낼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우리가 행동해야 할 이유는 분명하다.사진=픽사베이
    2025-07-04 13:22:09 안영준
  • [기획] 무더위를 피하는 여름의 피크 ‘휴가’…환경도 함께 지켜요!
    데일리기획

    [기획] 무더위를 피하는 여름의 피크 ‘휴가’…환경도 함께 지켜요!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휴가 시즌이 돌아왔다. 바다를 비롯해 계곡, 숲, 캠핑장 등 전국 각지의 휴양지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 여름휴가는 많은 이들에게 꼭 필요한 쉼표다.하지만 들뜬 분위기 속에서 무심코 저지르는 행동들이 자연을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은 종종 간과된다. 일부 관광객들의 쓰레기 무단 투기, 금지된 지역에서의 취사나 야영, 큰 소음 등은 현지 생태계는 물론 다른 이용객들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해수욕장이나 계곡 근처에는 피서철만 되면 버려진 일회용품, 플라스틱 병, 음식물 쓰레기 등으로 몸살을 앓는 모습이 종종 포착된다. 특히 자연환경은 회복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사소한 실천이 더욱 중요하다. 가장 ‘기본적인 것’만 지킨다면 모두가 행복한 휴가를 보낼 수 있는 것이다.그렇다면 휴가를 즐기면서도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다음은 여름 휴가철, 환경을 지키는 작은 실천 팁이다. #.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품 사용하기물놀이 후 마시는 시원한 음료부터 간편한 식사까지. 특히 야외에서는 편리하게 일회용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플라스틱 컵과 비닐 포장지를 무심코 버리기보다는 텀블러나 도시락통 등 다회용기를 활용해 보자.#. 쓰레기 되가져가기캠핑이나 피크닉 후에는 자신이 가져온 쓰레기를 반드시 수거해 가는 것이 기본이다. 지정된 장소에 버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분리수거도 꼼꼼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쓰레기를 그대로 방치하면 토양, 해양 등이 오염될 뿐만 아니라 누군가가 나서서 다시 치워야 하는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 불법 야영·취사는 NO!지정되지 않은 지역에서의 야영이나 취사는 산불 위험과 생태계 훼손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반드시 허가된 장소에서 안전하게 즐겨야 한다. 산불 등은 방심한 사이 발생해 큰 피해로 번질 수 있기 때문에 더욱 더 주의할 필요가 있다.#. 자연 속 소음 자제하기음악을 크게 틀거나 고성방가는 다른 휴식 객의 평온을 방해할 뿐 아니라 야생동물의 서식지에도 영향을 준다. 조용히 자연을 느껴보는 것도 또 다른 힐링이다.#. 지속가능한 관광지 선택하기친환경 인증을 받은 숙소나 지역 사회와 연계된 생태 관광 프로그램 등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환경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를 활성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올여름, 더위를 피하고 싶은 마음만큼이나 자연을 아끼는 마음도 함께 챙겨보자. 잠시의 편안함을 위해 자연을 훼손한다면, 결국 우리가 쉴 곳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 서로를 배려하는 휴가 문화가 정착될 때, 휴식의 의미도 더욱 깊어질 수 있다.사진=픽사베이
    2025-07-02 13:56:48 안영준
  • ‘집순이·집돌이’들의 환경 보호! 내 방에서 환경을 지킬 수 있다면?
    친환경가이드

    ‘집순이·집돌이’들의 환경 보호! 내 방에서 환경을 지킬 수 있다면?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최근 환경에 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다양한 캠페인이 이어지고 있다. ‘줍깅’부터 다양한 환경 관련 행사까지. 하지만 외출보다 ‘집콕’을 선호하는 이들에게는 그림의 떡일 뿐이다. 소위 ‘집순이’, ‘집돌이’들은 외출을 꺼려하기 때문이다.그럼에도 이들 중에서도 환경을 각별하게 생각하는 이들이 있다. 그렇다면 ‘집’에서 환경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물론 방 안에서도 지구를 위한, 환경을 지키기 위한 실천 방법은 무궁무진하다.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로, 나만의 공간을 ‘지구 친화 구역’으로 만드는 이들 또한 늘고 있다고 한다. 가장 대표적인 실천 방법은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조명 교체다. 기존 형광등이나 백열등 대신 LED 전구로 바꾸면 전기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이뿐만 아니라 사용하지 않을 때는 멀티탭 전원과 전자제품 전원 등은 사용하지 않을 때 반드시 꺼두는 습관도 필수다. 작은 전력이라도 장시간 쌓이면 에너지 낭비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또한 방 안 인테리어를 바꾸고 싶을 땐 중고 가구 리폼이나 업사이클링 소품을 활용하는 것이 친환경적이다. 예를 들어 낡은 커튼이나 천을 새로 덧대 쿠션 커버로 쓰는 식이다.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다양한 방법으로도 손쉽게 분위기 전환을 할 수 있다. 또 중고 거래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겨울철 필수 아이템인 전기매트 역시 고효율 인증 제품을 선택하면 난방비 절감과 에너지 절약을 동시에 이룰 수 있다. 여름철엔 차광 커튼이나 자연 바람 유도형 창문 구조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다.이처럼 내 방, 내 집 안에서도 충분히 지구를 위한 선택은 가능하다. 환경을 지키는 삶, 생각보다 멀리 있지 않다. 오늘도 ‘무해한 하루’를 방 안에서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사진=픽사베이
    2025-06-28 07:04:59 안영준
  • 카카오게임즈가 저어새를 지키는 방법
    사회이슈

    카카오게임즈가 저어새를 지키는 방법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환경 보호는 ‘지금 내가 서 있는 자리에서’가 중요하다. 거창하고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나부터 바뀌어야 변화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개인 또 정부, 기업 등 각 분야에 있는 이들이 환경을 위해 힘쓰고 있는 부분 역시 무궁무진해 이목을 끌고 있다.이런 가운데 게임, 메시지 등으로 잘 알려진 브랜드 카카오게임즈의 행보가 눈에 띈다. 이들은 최근 환경의 달을 기념해 환경 보호 캠페인을 시작했다. 그 내용은 멸종위기종인 저어새를 보호하기 위한 기부 캠페인이다. 그렇다면 카카오게임즈가 저어새를 보호하기 위해 어떤 환경 캠페인을 시작했을까? 이들은 지난 16일부터 오는 30일까지 해당 브랜드에서 서비스 중인 일부 게임에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게임을 이용하는 이용자들이 게임을 하고 미션을 성공하면 친환경 굿즈를 획득할 수 있고 기부에도 동참할 수 있는 방식이라는 것. 단순히 게임 머니가 아니라 실제로 참여 결과에 따라 기부금이 조성돼 저어새 보전 활동에 사용된다고.즉, 이용자들이 단순히 게임을 즐기면서도 멸종위기종인 저어새에 대해 알 수 있고, 환경 보호에 동참할 수 있는 뜻깊은 행보로 이어지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게임을 통해 환경 관련 굿즈도 선물하며 더욱 더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했다.특히 아기 저어새가 태어나는 시기에 맞춰 생명이 태어나는 것을 축하하는 동시에 응원하는 취지로 기획됐다고. 단순히 ‘환경 보호’에만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브랜드와 시의성에 맞는 캠페인으로 그 의미를 더했다.또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번 캠페인을 통해 서해안에 있는 갈대밭을 관리하고 개체 수 모니터링 등을 통해 저어새의 안정적인 번식을 지원하기 위한 생태 보호 활동이라고 한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앞으로도 다양한 캠페인을 기획하고 있다”며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카카오게임즈의 환경 캠페인은 단순한 참여 이상의 게임이라는 일상적인 매체를 통해 멸종위기종 보호에 대한 인식을 자연스럽게 확산시키고 있다. 일회성이 아닌 계속 이어질 수 있는 실천으로, 우리 곁의 생명들을 지켜나가는 이들의 행보에 더욱 많은 관심과 응원이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사진=픽사베이
    2025-06-24 18:47:34 안영준
  • ‘바다 NO 바다의 날 OK?’ 해양수산부가 전한 지식 한 가지
    국제이슈

    ‘바다 NO 바다의 날 OK?’ 해양수산부가 전한 지식 한 가지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바다가 없는데도 바다의 날이 있는 특별한 날이 있다고 한다. 볼리비아는 브라질,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칠레, 페루에 둘러싸인 내륙 국가다. 즉, 바다와 거리가 먼 나라지만 바다의 날이라고 한다. 왜일까? 뿐만 아니라 해군과 잠수정도 가지고 있다고 한다.그 이유는 나라가 지닌 안타까운 역사에 있다고 해양수산부는 전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볼리비아는 한때 태평양 연안까지 땅이 있던 나라였다. 하지만 19세기 말 태평양 전쟁에서 칠레에 패한 뒤 바다 지역 영토를 전부 빼앗긴 역사적 배경을 지니고 있다.이에 첫 번째 전투가 있던 3월 23일을 바다의 날로 지정한 후 가슴 아픈 스토리를 잊지 않고 매해 되새기고 있다. 단순히 바다의 날만 지정된 것이 아니라 매년 바다의 날이 되면 각종 퍼레이드, 문화 행사, 해군 기념식 등을 열며 잃어버린 바다를 회복할 날을 기다린다고 한다.저마다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바다의 날. 흥미로운 소식에 누리꾼들은 “바다의 날뿐 아니라 매일 바다의 소중함을 되새길게요” “아픔이 있었기 때문이었구나” “신기하네요! 바다가 없는데 바다의 날이라니” “바다가 없기에 더욱 큰 의미로 다가올 수 있는 날이겠군요”라는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지구 표면의 70%를 덮고 있는 바다는 인간의 삶을 지탱하는 중요한 자원이다. 바다는 단순한 자연을 넘어 기후를 조절하고, 생태계를 유지하며, 수많은 생명을 품고 있다.하지만 지금 인류는 그 바다를 위협하고 있다. 무분별한 쓰레기 투기, 남획, 해양 오염은 바다를 병들게 하고 있다. 특히 미세 플라스틱은 눈에 보이지 않게 퍼져 해양 생물의 몸속에 쌓이고, 다시 인간에게 돌아오는 악순환을 만든다. 바다를 지키는 일은 곧 우리가 살아갈 미래를 지키는 일이기도 하다.그래서 바다의 날은 단순히 푸른 풍경을 떠올리는 기념일이 아니다. 우리가 바다로부터 얼마나 많은 것을 받아왔는지, 그리고 앞으로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를 되묻는 시간이다. 볼리비아처럼 바다를 잃은 나라에게도, 여전히 바다를 곁에 둔 우리 모두에게도 말이다.사진=픽사베이
    2025-06-20 07:49:08 안영준
  • “숲에서 온 초대장”···산림청, ‘목재문화 페스티벌’로 탄소중립 가치 전파
    국내이슈

    “숲에서 온 초대장”···산림청, ‘목재문화 페스티벌’로 탄소중립 가치 전파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산림청이 최근 ‘2025 목재문화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시민들과 만났다. 음악 페스티벌부터 다양한 문화 페스티벌이 공존하는 현시점 ‘목재’를 활용한 페스티벌이 꾸준히 막을 올리며 의미를 더하고 있다.‘목재문화 페스티벌’은 왜 만들어졌을까? 산림청에 따르면 이번 페스티벌은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국산 목재를 보다 올바르게 알리고, 생활 속 목재의 활용도를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한 취지다. 지난 2012년 첫선을 보여 무려 13년째 시민들과 함께하고 있다.이번 행사에서는 국산 목재의 단단함을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코너와 나무로 인연을 맺은 부부들의 러브 스토리를 담은 목혼식이 열렸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사회복지 시설에 기부하기 위해 탁자와 의자를 국산 목재로 만드는 코너까지 진행, 다채로운 체험 행사가 진행돼 호평 받고 있다.임상섭 청장은 국산 목재가 품고 있는 탄소량이 온실가스 감축 실적에 포함된다는 사실을 알리며 그 중요성을 짚었다. 이어 그는 이번 행사를 통해 더욱 많은 이들이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는 생활 속 목재 이용이 활성화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페스티벌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목재 자원의 공익적 가치와 지속 가능한 소비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는 계기로 자리매김했다. 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일상에서 나무 제품을 선택하는 일이 기후 위기 대응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을 공유했다.산림청은 이번 행사를 통해 얻은 시민들의 반응과 의견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국산 목재의 저변 확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목재 문화가 단순한 소재를 넘어 하나의 ‘라이프 스타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정부와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여정은 계속될 전망이다.한편, 국산 목재를 사용하면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다. 또한 산림 경영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 지역 경제에도 기여하는 셈이 된다. 뿐만 아니라 안전한 품질과 빠른 공급까지 다양한 이점이 있다.사진=픽사베이
    2025-06-16 12:41:13 안영준
  • “나도 모르게 지구를 살렸다고?”…의외로 환경에 좋은 습관들
    지구온난화

    “나도 모르게 지구를 살렸다고?”…의외로 환경에 좋은 습관들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환경을 위해 노력한 기억이 딱히 없지만, 알고 보면 지구에 도움을 주는 행동을 하고 있었다면 어떨까. 환경 보호를 위해 흔히 사용하는 에코백도 없고 비건도 아니고 분리수거 방법도 가끔은 헷갈리지만 의외로 ‘환경 보호 습관’을 실천하고 있는 이들이 있다.‘환경’에 중점을 두지 않고 일상생활을 이어갈 뿐인데 우연 같은 선택이 지구를 살리는 결과로 이어지기도 한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바로 ‘옷 오래 입기’다. 한 장의 면 티셔츠를 만드는데 약 3천 리터 가까운 물이 사용된다. 최근 주위를 둘러보면 패스트 패션이 유행처럼 자리하고 있다. 옷을 빠르게 대량으로 생산하고 구매하는 사람 역시 저렴하게 구매하고, 더 이상 가치가 없어지면 쉽게 버릴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쉽게 사고 쉽게 버리는 옷을 생각하면 의류 쓰레기는 상상 이상으로 많이 발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즉, 귀찮아서 혹은 패션에 관심이 없어서 혹은 지금 있는 옷이 편해서 등 다양한 이유로 한 옷을 오래 입는 사람은 자신도 모르게 환경에 상당한 기여를 한 셈이다. 이에 일부 환경을 생각하는 이들은 비싸더라도 오래 입을 수 있는 옷을 사야 한다고 주장한다.뿐만 아니라 배달을 잘 시키지 않는 습관도 예상 밖의 환경을 보호하는 행동이다. 한 번의 배달 음식 주문에 평균 5개 이상의 일회용 플라스틱이 사용된다. 종이 포장도 대부분 코팅처리로 재활용이 어렵다. ‘배달비가 아까워서’, ‘귀찮아서’, ‘요리하는 것을 좋아해서’ 등 직접 장을 보고 요리를 해먹는 습관은 이산화탄소 배출과 쓰레기를 줄이는 데 큰 효과가 있다.이뿐만 아니라 중고 거래를 자주 이용하는 이들도 지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최근 중고 거래 이용률이 급증하면서 ‘재사용이 가장 친환경적이다’는 인식이 널리 퍼지고 있지만, 실상은 단순히 가격이나 효율을 고려한 결정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제조, 포장, 유통 단계를 건너뛴 중고 소비는 예상보다 훨씬 많은 탄소 배출을 줄인다.심지어 ‘빨래 자주 안 하는’ 습관도 도움이 된다. 한 번의 세탁에는 70리터 이상의 물이 사용되며, 합성세제의 하수 유입은 수질오염의 원인이 된다. 특히 데님 제품은 세탁을 최소화하라는 브랜드 권고가 있을 정도다. 무심코 실천한 행동들이 환경 보호로 이어지는 셈이다.이처럼 환경을 위한 실천은 꼭 의식적인 결심으로 시작하지 않아도 된다. 불편함을 줄이고자 했던 선택이 오히려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거창한 실천이 부담스럽다면, 지금의 생활 속에 숨어 있는 ‘무심한 친환경’을 먼저 들여다보는 건 어떨까.
    2025-06-12 13:45:28 안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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