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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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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을기업·자활기업도 중소기업 지원 대상에, "정책자금 문 넓어진다"
    경제

    마을기업·자활기업도 중소기업 지원 대상에, "정책자금 문 넓어진다"

    - 중소기업기본법 개정 공포안 국무회의 의결 - 일정 요건 갖춘 의료법인도 포함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지역 주민이 운영하는 마을기업과 저소득층의 자립을 돕는 자활기업이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이용할 법적 길이 열린다. 일정 요건을 충족한 의료법인도 중소기업자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 같은 내용의 "중소기업기본법" 일부개정법률 공포안이 지난 22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그동안 중소기업 지원시책의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던 세 유형의 조직을 중소기업자 범위에 포함할 근거를 마련했다. 마을기업은 주민이 지역 자원을 활용해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일자리와 소득을 만드는 기업이다. 자활기업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이 함께 운영하며 경제적 자립을 꾀한다. 두 기업 모두 지역사회에서 경제활동을 해왔지만, 기존 법에서는 중소기업자로 인정받지 못해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활용하는 데 제약이 있었다.의료법인도 대상에 들어간다. 의료법에 따라 설립된 의료법인은 비영리법인이라는 이유로 중소기업자 범위에서 제외돼 왔다. 반면 개인 병·의원과 일부 협동조합이 설립한 의료기관은 중소기업자로 인정받아 형평성 문제가 제기됐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중소벤처기업부 개정법에 따라 일정 요건을 갖춘 조직은 정책자금, 기술개발, 판로 지원 등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중소기업자로 인정받는 것과 개별 사업의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는 것은 별개다. 실제 신청 가능 여부는 법 시행 이후 각 사업의 공고와 자격 요건에 따라 달라진다.김대희 중기부 중소기업정책관은 이번 개정이 지역 일자리와 취약계층의 자립, 지역 의료서비스에 기여해 온 조직의 지원 사각지대를 줄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9-29 07:16:43 안영준
  • 8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7.7% 증가 … 추석 선물 수요 일찍 움직였다
    경제

    8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7.7% 증가 … 추석 선물 수요 일찍 움직였다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지난해보다 빨리 찾아온 추석이 8월 장바구니를 움직였다. 선물세트 판매가 시작되면서 식품 매출이 늘었고, 무더위와 휴가철에는 배달 서비스와 여행상품 소비가 이어졌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이 함께 증가한 배경이다. 산업통상부가 9월 23일 발표한 ‘2026년 8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조사 대상 26개 업체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7.7% 증가했다. 온라인 11개 업체는 9.3%, 오프라인 15개 업체는 5.4% 늘었다. 올해 추석 연휴는 9월 24~27일로, 지난해 10월 3~9일보다 일렀다. 산업통상부는 선물세트 판매가 앞당겨진 점을 식품 매출 증가의 주요 배경으로 설명했다. 오프라인에서는 백화점 매출이 11.9%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준대규모점포는 5.0%, 대형마트는 4.5%, 편의점은 0.8% 증가했다. 네 업태 모두 지난해 8월보다 매출이 늘었다. 특히 대형마트는 5개월 연속 감소에서 증가로 돌아섰고, 준대규모점포도 8개월 만에 증가세를 보였다. 식품이 오프라인 반등을 이끌었다. 백화점의 식품 매출은 명절 선물세트 선판매에 힘입어 14.5% 증가했다. 준대규모점포의 농수축산물 매출도 10.1% 늘었다. 대형마트에서는 식품이 5.4%, 가전제품·완구류가 17.8% 증가했다. 편의점은 방문 고객의 구매 건수가 줄었지만 한 번에 결제한 금액이 커져 소폭의 매출 증가를 유지했다. 온라인에서는 식품 매출이 12.6%, 배달·여행·문화상품 등을 포함한 ‘서비스·기타’ 매출이 16.9% 늘었다. 조사 대상 전체 매출에서 온라인이 차지한 비중은 59.7%였다. 이어 편의점 15.4%, 백화점 13.7%, 대형마트 9.0%, 준대규모점포 2.2% 순이었다. 온라인 비중이 큰 가운데 오프라인 매장도 이른 명절 수요의 효과를 본 달이다. 이번 수치는 정해진 주요 유통업체 26곳의 매출을 비교한 결과다. 동네 소상공인이나 전통시장까지 포함한 국내 소비 전체의 증가율로 읽어서는 안 된다. 또한 지난해와 올해의 추석 시점이 달라 8월에 먼저 발생한 선물 구매가 9월 매출 비교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명절 소비의 전체 흐름은 두 달의 지표를 함께 볼 때 더 분명해질 전망이다.
    2026-09-29 07:16:39 안영준
  • 9월 20일까지 수출 714억달러 ‘역대 최대’ … 절반 가까이는 반도체
    경제

    9월 20일까지 수출 714억달러 ‘역대 최대’ … 절반 가까이는 반도체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9월 들어 20일까지 우리나라 수출이 714억달러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새로 썼다. 수출을 이끈 것은 반도체다. 전체 수출액의 47.8%인 341억달러가 반도체에서 나왔다. 기록적인 수출 증가와 함께 품목별 비중도 눈여겨볼 만한 성적표다. 관세청이 지난 21일 발표한 수출입 현황은 9월 1~20일 통관 실적을 집계한 잠정치다. 이 기간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3% 늘었다. 조업일수는 지난해보다 하루 적은 15.5일이었지만, 하루 평균 수출액은 46억1000만달러로 89.8% 증가했다. 수입은 484억달러로 26.7% 늘었고, 무역수지는 약 230억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반도체 수출은 약 341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59.4% 급증했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1%포인트 높아진 47.8%에 달했다. 쉽게 말해 수출품 100달러어치 가운데 약 48달러어치가 반도체였다는 뜻이다. 그렇다고 나머지 품목의 수출이 제자리걸음을 한 것은 아니다. 전체 수출액에서 반도체를 뺀 금액은 약 373억달러다. 발표된 수출액과 증가율을 바탕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반도체 제외 수출도 약 22% 증가한 것으로 계산된다. 다만 전체 수출 증가율 78.3%와는 차이가 크다. 석유제품 수출은 47.8%, 승용차는 9.3% 늘었고, 무선통신기기는 0.4% 감소했다. 수출 시장별로는 중국과 미국으로의 수출이 각각 113.8%, 118.0% 증가했다. 베트남으로의 수출도 44.8% 늘었다. 중국·미국·베트남 세 시장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한 비중은 51.4%였다. 다만 국가별 수출 증가분 가운데 반도체가 각각 얼마나 기여했는지는 이 잠정 통계만으로 단정하기 어렵다.이번 수치는 한국 수출의 힘과 쏠림을 동시에 보여준다. 반도체 수요가 커질 때는 전체 수출과 무역수지가 빠르게 개선될 수 있다. 반대로 수출액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품목의 가격이나 수요가 바뀌면 전체 지표도 크게 움직일 수 있다. 반도체를 제외한 수출 흐름을 함께 봐야 하는 이유다.9월 전체 실적은 남은 열흘의 통관 결과에 따라 달라진다. 특히 추석 연휴가 월말에 걸쳐 있어 1~20일의 증가율을 그대로 월간 실적으로 이어 읽기는 어렵다. 이번 잠정치가 확인해 준 것은 분명하다. 수출은 역대 최대 속도로 늘었고, 그 증가세의 중심에는 반도체가 있었다.
    2026-09-28 07:23:11 안영준
  • 종부세 합산배제 신고 D-4 … "안 챙기면 세금 폭탄" 
    경제

    종부세 합산배제 신고 D-4 … "안 챙기면 세금 폭탄"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종합부동산세 합산배제·과세특례 신고 기한이 오는 30일로 다가왔다. 국세청은 매년 9월 16일부터 30일까지 이 기간을 운영하며 임대주택이나 사원용 주택 등을 보유한 납세자가 신고하지 않으면 11월 정기 고지 때 세금 감면 혜택을 받지 못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그러나 매년 반복되는 이 '깜빡 신고' 함정에 걸려 뒤늦게 세금을 물었다가 경정청구로 되돌려받는 납세자가 끊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제도 홍보와 설계 방식 자체를 짚어볼 필요가 있다.배경, 왜 매년 9월에 별도로 신고해야 하나종합부동산세는 매년 6월 1일(과세기준일) 현재 보유한 주택·토지 공시가격을 합산해 부과된다. 원칙대로라면 다주택자는 보유 주택 공시가격을 모두 더한 금액을 기준으로 세율이 매겨지고, 1주택자보다 훨씬 높은 세 부담을 지게 된다. 그런데 국가가 정책적으로 육성하려는 임대주택, 기업의 사원용 주택, 어린이집용 주택, 문화재보호법상 등록문화재 주택 등은 합산 대상에서 빼주거나 세액공제 등 특례를 적용해준다. 문제는 이 혜택이 자동으로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국세청은 매년 9월 16일부터 30일까지를 '합산배제 및 과세특례 신고기간'으로 정해 놓고, 해당 요건을 충족하는 부동산을 보유한 사람이 직접 홈택스나 세무서를 통해 신고하도록 하고 있다. 이 기간에 신고하지 않으면 국세청은 그 부동산을 일반 주택과 똑같이 합산해 12월 정기 고지서를 발송한다.핵심 내용, 신고 안 하면 세금 몇 배 뛰는 구조합산배제 혜택의 체감 효과는 작지 않다. 예를 들어 1주택자가 임대 목적의 소형 주택을 추가로 보유하고 있을 경우, 임대주택 요건(공시가격 기준 이하, 임대료 증액 제한 준수, 의무임대기간 준수 등)을 충족해 합산배제 신고를 하면 해당 주택은 과세 대상에서 빠지고 기존 1주택자는 1세대 1주택 특례(고령자·장기보유 공제 등)를 그대로 적용받을 수 있다. 반대로 합산배제 신고를 놓치면 두 채를 합산한 공시가격 기준으로 다주택자 세율 구간이 적용되고, 1세대 1주택 특례도 사라진다. 세율 구간이 바뀌면 세액이 단순히 비례해서 오르는 게 아니라 누진 구조상 배 단위로 뛰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는 게 세무업계의 공통된 설명이다.더 까다로운 점은 이 신고가 '한 번 하면 끝'이 아니라는 것이다. 임대주택 요건을 유지하는 한 원칙적으로 최초 신고 이후에는 별도 신고 없이 혜택이 이어지지만, 임대 조건이 바뀌거나(임차인 변경, 임대료 조정), 신규로 부동산을 취득했거나, 기존에 감면받던 부동산의 용도가 변경된 경우에는 그해 9월에 다시 신고(변동신고)해야 한다. 즉 작년에 감면을 받았다고 해서 올해도 자동으로 적용된다고 안심할 수 없는 구조다. 국세청 홈택스는 기존 신고 내역이 있는 납세자에게 "합산배제 대상 변동사항이 없는지 확인하라"는 안내를 하고 있지만, 이를 놓치고 넘어가는 사례가 매년 세무 상담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보고된다.신고 기한을 놓친 납세자에게 완전히 구제 수단이 없는 것은 아니다. 12월 정기 고지 이후에도 고지서를 받은 달의 말일부터 3개월 이내에 '경정청구'를 통해 과다 납부한 세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납세자는 일단 잘못 계산된 세금을 전액 납부한 뒤 별도의 서류를 갖춰 다시 청구해야 하고, 환급까지 통상 수개월이 걸린다. 세무 실무자들은 "경정청구가 가능하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는 납세자가 많고, 설령 알더라도 서류 준비와 환급 대기 기간 동안 이자 없는 사실상의 무이자 대출을 국가에 해준 셈이 된다"고 지적한다.'신청주의' 뒤에 숨은 행정 편의이 제도의 구조를 들여다보면 정부 정책의 무게중심이 어디에 있는지가 드러난다. 임대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해 세제 혜택을 만들어 놓고도, 정작 그 혜택을 받으려면 납세자가 매년 능동적으로 '나 혜택 대상자입니다'라고 손을 들어야 하는 신청주의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국세청이 이미 보유하고 있는 임대사업자 등록 정보, 임대차 신고 정보 등을 활용하면 상당 부분 행정 데이터만으로도 합산배제 대상을 선별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게 세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그런데도 매년 별도 신고를 요구하는 것은, 정부 입장에서는 '신고를 놓친 만큼 세수가 자동으로 확보되는' 구조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곱씹어볼 대목이다. 실수로 신고를 놓친 실수요자·소액 임대인이 부담하는 세금이 국가 재정에는 의도치 않은 보너스가 되는 셈이다.특히 부동산 임대업을 부업 삼아 소형 주택 한두 채를 임대하는 은퇴자나 다주택 초보자일수록 이런 신고 제도 자체를 모르고 지나칠 가능성이 크다. 정보 접근성이 낮은 고령 납세자, 세무사를 따로 두지 않는 소액 임대인일수록 '깜빡 신고'의 함정에 빠지기 쉬운 구조다. 국세청이 매년 보도자료와 홈택스 팝업으로 신고 기간을 안내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실제 대상자에게 얼마나 실효성 있게 전달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안내 문자메시지 발송 대상 범위나 발송 시점에 대한 구체적 통계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한 가지 더 짚을 것은 신고 대상 판정 요건 자체의 복잡함이다. 임대주택 합산배제를 받으려면 공시가격 기준, 임대 개시일, 임대료·보증금 증액 제한(5% 이내), 의무임대기간(통상 10년 이상) 등 여러 요건을 동시에 충족해야 한다. 이 중 한 가지라도 어기면 합산배제가 아예 취소되고, 그동안 감면받았던 세금에 이자 상당액(경감받은 세액에 이자율을 곱한 금액)까지 더해 추징당할 수 있다. 즉 신고를 하지 않아도 손해, 요건을 잘못 알고 신고했다가 나중에 요건 위반이 드러나도 손해를 보는 구조여서, 임대사업을 처음 시작하는 소액 임대인일수록 세무 전문가의 도움 없이는 제도를 온전히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망, 기한 임박, 홈택스 혼잡 대비해야신고 기한이 열흘도 남지 않은 만큼 대상자는 서둘러 확인이 필요하다. 국세청 홈택스나 손택스 앱에서 전자신고가 가능하며, 방문·우편 신고도 관할 세무서에서 받는다. 매년 마감일 직전 며칠간 홈택스 접속이 몰리며 시스템 지연이 발생해온 전례가 있는 만큼, 막판까지 미루기보다는 여유를 두고 신고를 마치는 것이 안전하다. 국세청은 이달 안에 신고 접수를 마감한 뒤 12월 초 정기 고지서 발송에 들어갈 예정이며, 신고 누락자에 대한 사후 경정청구 절차도 예년과 같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근본적으로는 매년 반복되는 신고 누락 문제를 줄이기 위해 행정 데이터 연계를 통한 자동 반영 범위를 넓히는 제도 개선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세무업계 안팎에서 나온다.
    2026-09-28 07:23:05 안영준
  • 코레일 자회사 5곳을 3곳으로, 통합 효과는 역에서 확인된다
    경제

    코레일 자회사 5곳을 3곳으로, 통합 효과는 역에서 확인된다

    - 고객서비스·유통물류·유지관리의 3개 전문회사 체제가 9월 23일 출범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자회사 체계가 9월 23일부터 5개사에서 3개사로 바뀌었다. 국토교통부는 고객서비스, 유통·물류, 유지관리 기능을 각 각 전문회사 중심으로 묶어 중복 업무를 줄이고 철도 이용 편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통합의 평가는 법인 수가 줄었다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역에서 길을 묻고, 표를 사고, 열차에 오르며, 고장에 대응하는 과정이 얼마나 매끄러워지는지가 성적표다.정부 설명에 따르면 새 체계는 고객 접점 업무와 물류·유통, 시설 유지관리를 구분해 책임을 선명하게 하려는 구조다. 여러 회사에 흩어진 업무를 한곳에 모으면 인력과 시스템을 함께 쓸 수 있고, 민원 이관 과정도 단축될 수 있다. 반대로 통합 초기에 전산과 업무 규정, 지휘 체계가 맞지 않으면 현장 혼선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 조직도보다 전환 기간의 서비스 연속성이 먼저 관리돼야 한다.경제적으로는 비용 절감의 범위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 본사 관리비가 줄어드는지, 통합 비용과 전산 전환비가 얼마나 드는지, 절감분이 안전·서비스 투자로 돌아가는지가 공개돼야 한다. 단기적으로 인원을 줄여 만든 비용 절감이라면 혼잡 시간대 안내와 청소, 시설 점검의 품질이 낮아 질 수 있다. 유지관리 인력의 숙련과 교대체계는 숫자로만 압축하기 어려운 자산이다.노동조건도 빠질 수 없다. 법인이 합쳐질 때 임금체계와 복지, 직급, 근무지가 달라 갈등이 생길 수 있다. 고용승계와 처우 통합 기준, 협력업체 계약의 변화가 현장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해야 한다. 업무가 넓어졌는데 교육과 인력은 그대로라면 통합의 부담이 승객과 노동자에게 전가된다. 시민들이 체감할 지표는 분명하다. 환승 안내 오류와 민원 처리시간, 역사 시설 고장 복구시간, 청결도, 물류 지연과 안전사고를 통합 전후 같은 기준으로 비교하면 된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통합 직후의 기대효과뿐 아니라 6개월·1년 뒤 운영자료를 내놓을 필요가 있다. 통합이 성공했다면 회사 이름보다 역의 안내가 먼저 단순해지고, 비용 절감보다 안전과 편의의 개선이 먼저 보일 것이다.
    2026-09-24 15:09:38 안영준
  • 8월 이동자 수 통계, 주택시장보다 지역의 생활 기반을 읽어야
    경제

    8월 이동자 수 통계, 주택시장보다 지역의 생활 기반을 읽어야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국가데이터처가 9월 23일 ‘2026년 8월 국내인구이동통계’를 공개했다. 주민등록 전입신고를 바탕으로 시도·시군구 사이의 이동을 집계한 자료다. 한 달의 이동자 수는 아파트 거래나 전세 만기만 반영하지 않는다. 취업과 입학, 결혼·이혼, 돌봄, 재개발과 교통 여건이 겹쳐 나타나는 결과다. 숫자를 곧바로 지역의 흥망으로 해석하면 중요한 맥락을 놓칠 수 있다.이 통계에서 먼저 구분할 것은 이동자 수와 순이동이다. 전입과 전출이 모두 많아도 두 수가 비슷하면 순이동은 작다. 반대로 전체 이동 규모가 크지 않아도 전입이 전출보다 계속 많으면 인구 구조가 달라질 수 있다. 이동률은 주민등록인구 대비 이동자 비율이므로 인구가 작은 지역에서는 적은 인원 변화도 크게 보일 수 있다. 월별 비교에는 계절성이 있다. 8월은 방학과 학기 시작, 인사 이동, 주택 계약 일정의 영향을 받는다. 전월보다 늘거나 줄었다는 사실만으로 추세를 단정하기 어렵고, 지난해 같은 달과 최근 12개월 흐름을 함께 봐야 한다. 행정구역 조정이나 대규모 입주단지처럼 일회성 요인도 확인해야 한다. 주택시장에서는 전입 증가가 수요 신호가 될 수 있지만 곧바로 집값 상승을 뜻하지는 않는다. 가구 규모, 주택 공급, 미분양, 전월세 가격, 대출 여건을 함께 봐야 한다. 1인 가구가 늘면 인구가 비슷해도 필요한 주택 수가 달라진다. 기업과 상권도 총인구보다 생산연령층과 소비 연령대의 이동을 더 세밀하게 살필 필요가 있다. 지방정부에는 이유를 묻는 후속 분석이 중요하다. 청년이 빠져나가는 지역이라면 단순한 전입지원금보다 안정적 일자리와 통학·의료·문화 접근성이 영향을 미쳤는지 조사해야 한다. 고령층이 유입되는 지역은 의료와 대중교통, 돌봄 수요를 앞서 준비해야 한다. 이동 통계는 정책의 원인을 증명하지 않지만 어디를 더 조사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경보다.시민들이 지역 변화를 볼 때는 한 달 순위보다 장기 흐름을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국가데이터처 원자료에서 시도별 전입·전출과 연령별 이동을 비교하고, 주택·고용 통계와 맞춰 보면 숫자의 의미가 선명해진다. 사람은 지원금 한 항목 때문에만 움직이지 않는다. 생활의 여러 조건이 이동을 만든다는 점을 놓치지 않아야 지역경제 처방도 현실에 가까워진다.
    2026-09-24 15:09:33 안영준
  • 추석을 앞두고 살펴보는, 9월 정부 혜택
    경제

    추석을 앞두고 살펴보는, 9월 정부 혜택

    - 연령보다 ‘소득·가구·거주지’ 확인해야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추석을 앞두고 각종 정부지원금과 생활 혜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나이만 맞으면 누구나 받는 ‘9월 지원금’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같은 연령대라도 소득과 재산, 취업 상태, 자녀 유무, 거주지역에 따라 받을 수 있는 혜택이 달라진다.9월에 반드시 확인해야 할 지원제도를 연령대별로 정리했다. 아동·가족, 돌봄과 교육비부터 확인영유아와 초·중·고등학생이 있는 가정은 부모급여·아동수당·보육료를 비롯해 교육급여와 교육비, 방과후 돌봄 지원 대상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교육급여와 교육비는 집중 신청기간이 지나도 가구의 소득 상황이 달라졌다면 연중 신청할 수 있다. 급식비와 방과후학교 수강권, 교육정보화 지원 등은 시·도교육청에 따라 지원 내용이 다르므로 학교나 주민센터에 문의하는 것이 정확하다.출산·양육 가정은 첫만남이용권, 아이돌봄서비스,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도 확인할 수 있다. 난임 지원과 산후조리비 등은 지방자치단체가 자체 혜택을 추가하는 경우가 많아 거주지 보건소 공고까지 살펴봐야 한다.청년층, 현금보다 취업·주거 지원에 주목청년층은 국민취업지원제도와 청년도전지원사업, 국민내일배움카드 등 취업·직업훈련 지원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단순한 현금 지급보다 상담과 훈련, 일 경험, 취업 알선을 묶어 지원하는 사업이 많다.대학생과 사회초년생은 국가장학금과 학자금대출, 청년 매입임대·전세임대주택 등의 추가 모집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주거지원 사업은 전국에서 같은 날 신청받는 방식이 아니라 지역과 주택별로 공고가 나뉜다.지방자치단체별로 면접 정장 대여, 자격시험 응시료, 교통비, 월세와 이사비 등을 지원하기도 한다. 다만 ‘청년’의 연령 기준이 만 19∼34세, 만 19∼39세 등으로 서로 다르므로 사업별 공고문을 확인해야 한다.40∼60대, 재취업과 근로장려금 점검중장년층은 중장년내일센터의 생애경력설계와 재취업 상담, 직업훈련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지역별로 중장년 인턴십과 경력전환 교육을 운영하는 곳도 있다.9월의 대표적인 세금 지원 일정은 상반기분 근로장려금 반기신청이었다. 근로소득만 있는 대상자는 2026년 9월 1일부터 15일까지 신청할 수 있었다. 정해진 기간을 놓쳤다면 임의로 다시 신청하기보다 국세청을 통해 다음 정기·반기 신청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반기신청과 정기신청은 대상 소득과 일정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어르신, 연금·일자리·건강 혜택 함께 확인만 65세 이상 시민은 기초연금 수급 가능성을 우선 확인해야 한다. 기초연금은 나이만으로 지급되는 것이 아니라 소득인정액 기준 등을 함께 적용한다.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을 혼동하거나, 자신은 대상이 아닐 것이라고 미리 판단해 신청하지 않는 사례도 있어 주민센터나 국민연금공단의 상담을 받아보는 편이 좋다.노인일자리와 사회활동 지원사업은 지역별 모집 시기가 다르다. 공익활동뿐 아니라 경력과 능력을 활용하는 일자리도 있으므로 시니어클럽과 노인복지관, 주민센터 공고를 확인해야 한다.가을철에는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예방접종 일정도 연령과 건강 상태에 따라 순차적으로 시작될 수 있다. 접종 대상과 날짜는 질병관리청과 가까운 보건소의 최신 안내를 확인해야 한다.추석 혜택, 나이보다 ‘가구 조건’이 기준명절을 전후해 지방자치단체가 위문금과 지역상품권, 식품꾸러미 등을 지원하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장애인·보훈대상자 등 특정 가구를 대상으로 하며 지역별 차이도 크다.인터넷에 떠도는 “전 국민 추석지원금”이나 “나이별 자동지급” 같은 표현은 실제 제도를 과장했을 가능성이 있다. 문자메시지의 낯선 인터넷 주소를 누르거나 수수료와 계좌 비밀번호를 요구하는 안내에도 주의해야 한다.가장 확실한 방법은 정부24의 ‘혜택알리미’에서 본인과 가족 정보를 등록해 지원 가능성이 있는 서비스를 확인하는 것이다. 온라인 이용이 어렵다면 주소지 행정복지센터나 정부민원안내 110에 문의할 수 있다. 정부 혜택은 신청하지 않으면 지급되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번 한가위에는 가족의 안부와 함께 부모님의 연금과 건강지원, 자녀의 교육·주거지원, 자신의 취업·근로 혜택을 한 번씩 확인해 보는 것도 생활비 부담을 줄이는 방법이다.※ 지원 대상과 금액, 접수기간은 가구 조건과 거주지역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신청 전 담당 기관의 최신 공고를 확인해야 한다.
    2026-09-23 07:06:20 안영준
  • 가족들 모이는 추석, 음식물·포장 쓰레기 제대로 분리배출 하려면
    사회

    가족들 모이는 추석, 음식물·포장 쓰레기 제대로 분리배출 하려면

    - 뼈·조개껍데기는 일반쓰레기 - 선물상자는 테이프와 손잡이부터 제거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추석에는 전과 나물, 과일 등 남은 음식뿐 아니라 선물상자와 보냉재, 과일 포장망 같은 생활쓰레기도 평소보다 많이 발생한다. 가족이 함께 치우다 보면 “먹다 남았으니 모두 음식물쓰레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재활용 가능 여부에 따라 배출 방법이 달라진다. 음식물쓰레기는 단순히 사람이 먹었던 음식이 아니라 사료나 퇴비의 원료로 사용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기준이다. 남은 밥과 떡, 전, 나물, 부드러운 과일 껍질은 비닐과 이쑤시개 같은 이물질을 골라내고 물기를 충분히 뺀 뒤 음식물쓰레기로 배출한다. 양념이 많은 음식은 국물과 소금기를 가능한 한 덜어내는 것이 좋다.반면 갈비와 닭 등 육류의 큰 뼈, 생선 가시, 게·조개·굴 껍데기, 달걀 껍데기는 일반 종량제봉투에 넣어야 한다. 복숭아·대추·감처럼 단단한 씨앗과 밤·호두·땅콩의 딱딱한 껍데기도 사료화 과정에 적합하지 않아 일반쓰레기로 분류된다. 양파·마늘 껍질과 옥수수 껍질·옥수숫대, 티백, 한약재 찌꺼기, 이쑤시개 역시 음식물쓰레기통에 넣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명절 선물 포장재는 ‘비우고, 씻고, 분리하고, 섞지 않는다’는 네 가지 원칙을 기억하면 된다. 종이상자는 테이프와 운송장, 비닐 코팅지, 플라스틱 손잡이를 제거하고 펼쳐 종이류로 배출한다. 기름이나 음식물이 심하게 밴 종이상자와 코팅된 포장지는 재활용하기 어려워 일반쓰레기로 처리한다.스티로폼 상자는 내용물을 비우고 깨끗이 씻은 뒤 테이프와 상표를 떼어 배출한다. 음식물이나 기름이 스며들어 씻어도 제거되지 않는 스티로폼은 일반쓰레기다. 병과 플라스틱 용기도 내용물을 완전히 비우고 헹군 다음 뚜껑·펌프 등 다른 재질을 가능한 한 분리해야 한다. 재활용품은 내용물이 남아 있거나 여러 재질이 붙어 있으면 선별 과정에서 폐기될 가능성이 커진다. 과일을 감싸는 그물망과 완충재, 리본, 부직포 가방처럼 재질을 구분하기 어렵거나 분리배출 표시가 없는 물품은 일반쓰레기로 내놓는 것이 안전하다. 젤 형태의 아이스팩은 내용물을 싱크대나 하수구에 흘려보내지 말고 전용 수거함을 이용하거나, 수거함이 없다면 뜯지 않은 채 종량제봉투에 넣는다. 물만 들어 있는 아이스팩은 물을 버리고 겉 비닐의 분리배출 표시와 지역 기준에 따라 처리한다.비닐류는 지자체별 수거 범위가 특히 다르다. 서울시는 과자봉지와 식재료 포장 비닐, 비닐장갑, 에어캡, 보냉팩 등을 별도 배출 대상으로 안내하지만, 고형물이 묻은 비닐은 헹궈야 한다. 다른 지역은 수거 기준이 다를 수 있다. 연휴에는 수거일도 평소와 달라질 수 있다. 음식물쓰레기를 내놓기 전 공동주택 게시판이나 시·군·구 홈페이지에서 추석 연휴 수거 일정을 확인해야 한다. 지자체는 음식물쓰레기의 이물질을 제거하고 물기를 충분히 뺀 뒤 전용 용기나 봉투에 배출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풍성한 명절 뒤에 남는 쓰레기를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먹을 만큼만 차리고, 남은 음식은 작은 용기에 나눠 보관하며, 보자기와 튼튼한 선물상자는 다시 사용하는 것이다. 분리배출은 식탁을 정리하는 마지막 일이 아니라 가족이 함께 실천할 수 있는 추석의 작은 환경교육이기도 하다.※ 음식물쓰레기 세부 품목과 비닐류·아이스팩 배출 방식은 거주지 지자체 기준을 우선해야 한다.
    2026-09-23 07:06:09 안영준
  • 친환경 세제도 많이 쓰면 오염 … ‘한 컵 가득’보다 계량이 먼저다
    사회

    친환경 세제도 많이 쓰면 오염 … ‘한 컵 가득’보다 계량이 먼저다

    - 인증마크를 확인하고 빨래 양·오염도에 맞춰 사용해야 - 찬물 세탁과 자연건조도 환경 부담 줄여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세탁세제 진열대에는 ‘친환경’, ‘자연 유래’, ‘식물성’이라는 문구가 넘쳐난다. 그러나 친환경 세제라고 해서 사람과 자연에 전혀 해가 없거나, 많이 사용해도 괜찮다는 뜻은 아니다. 국내 환경표지 인증은 같은 용도의 다른 제품보다 제조·사용·폐기 과정의 환경성을 개선한 제품에 부여된다. 원료의 생분해성, 유해물질 사용, 포장과 세척 성능 등을 일정 기준에 따라 평가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자극이 없다는 보증은 아니다. 피부가 민감하거나 향료에 반응하는 시민은 성분과 사용상 주의사항을 별도로 살펴야 한다. 제품 앞면의 광고 문구보다 공인된 환경표지와 안전기준 적합확인 표시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다. 미국 환경보호청도 ‘Safer Choice’ 인증 제품의 모든 첨가 성분을 인체 건강과 환경 기준에 따라 심사한다. 이는 막연한 ‘천연’ 홍보 문구보다 공신력 있는 인증을 확인해야 하는 이유를 보여준다. 다만 인증 제품도 정해진 용법과 용량을 지켜야 한다. 세제를 더 넣는다고 더 깨끗해지지는 않는다가정에서 가장 흔한 실수는 빨래 양을 눈대중으로 판단해 세제를 넉넉하게 넣는 것이다. 세제가 지나치게 많으면 헹굼 과정에서 충분히 빠져나가지 못해 옷감과 세탁조에 남을 수 있다. 거품이 많아지면서 세탁물의 움직임을 방해하거나 추가 헹굼을 하게 돼 물과 전기 사용량이 늘어날 수도 있다.세제의 적정량을 ‘한 컵’이나 ‘뚜껑 하나’로 일률화할 수는 없다. 제품마다 농축 정도가 다르고 세탁물의 무게와 오염도, 세탁기 종류, 물의 경도에 따라 표준사용량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세탁기 용량이 10㎏이라고 해서 매번 10㎏ 기준으로 세제를 넣어야 하는 것도 아니다. 실제로 넣은 세탁물의 양을 기준으로 제품 뒷면의 사용량 표를 확인해야 한다.계량컵이나 뚜껑의 눈금이 잘 보이지 않는다면 한 번 사용할 양을 표시해 두는 것도 방법이다. 초고농축 세제는 소량 차이도 크기 때문에 ‘조금 더’ 붓는 습관을 피해야 한다. 캡슐형 세제 역시 작은 빨래에 무조건 한 개를 사용하는 방식이 적절한지는 제품 표시를 확인해야 한다.지구를 위한 세탁은 세제 선택만으로 끝나지 않는다환경 부담을 줄이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세제를 바꾸는 것과 함께 세탁 습관을 조정하는 것이다. 평소 입은 옷은 찬물이나 낮은 온도로 세탁하고, 세탁물을 어느 정도 모아 한 번에 돌리면 물과 전기 사용을 줄일 수 있다. 물을 데우는 데 상당한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찬물 세탁은 가정에서 실천하기 쉬운 에너지 절약법이다. 다만 감염 우려가 있는 세탁물이나 위생 관리가 특별히 필요한 경우에는 의류와 세탁기 제조사의 온도 지침을 우선해야 한다. 옷 전체가 심하게 더럽지 않다면 목이나 소매, 음식 얼룩만 먼저 부분세탁하는 편이 낫다. 얼룩을 미리 불리거나 전용 세제를 소량 사용하면 본 세탁 때 세제와 높은 수온에 의존하는 일을 줄일 수 있다. 건조기 대신 햇빛과 통풍을 이용하고, 냄새가 나지 않는 겉옷은 매번 세탁하지 않는 것도 옷의 수명과 에너지를 함께 아끼는 방법이다. 섬유유연제와 향기 강화제도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 깨끗함을 강한 향으로 판단하면 여러 제품을 겹쳐 사용할 가능성이 커진다. 피부가 민감한 가정에서는 무향 제품을 고려하고, 세탁 후 불편함이 반복된다면 사용량을 줄이거나 제품을 바꾸는 것이 좋다.친환경 세탁의 핵심은 ‘친환경’이라는 글자가 붙은 세제를 많이 사용하는 데 있지 않다. 신뢰할 수 있는 인증 제품을 고르고, 표시된 양만 정확히 계량하며, 찬물 세탁과 부분세탁·자연건조를 생활화하는 것. 세제를 한 번 덜 붓는 작은 습관이 옷과 세탁기, 하천으로 흘러가는 물의 부담까지 함께 줄인다.
    2026-09-23 07:06:03 안영준
  • 지역경제 회복세에도 ‘온도차’, 서비스업 웃고 건설업은 한숨
    경제

    지역경제 회복세에도 ‘온도차’, 서비스업 웃고 건설업은 한숨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지역경제가 소비와 관광 회복에 힘입어 완만한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산업과 권역에 따라 체감경기는 크게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전국 15개 지역본부의 기업 모니터링과 통계를 바탕으로 발간한 ‘2026년 7월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도권 경기는 지난해 하반기보다 개선됐다. 충청권과 대구·경북권, 제주권도 소폭 나아졌지만 동남권과 호남권, 강원권은 보합 수준에 머물렀다.지역경제의 회복을 이끈 것은 제조업과 서비스업이다. 수도권과 충청권에서는 인공지능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늘면서 반도체 생산이 증가했고, 대구·경북권에서는 휴대전화 부품과 철강 생산이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특히 서비스업은 모든 권역에서 소폭 증가했다. 소비심리 개선과 내·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 매출을 끌어올렸다. 지역을 찾은 관광객의 지출이 음식점과 전통시장, 숙박시설 등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회복 신호로 평가된다.그러나 건설업은 지역경제의 약한 고리로 남았다. 자재비와 공사비 부담으로 동남권과 충청권, 대구·경북권, 강원권의 건설업 생산이 부진했다.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 지역 건설업체뿐 아니라 장비·운송·자재·음식점 등 주변 업종과 일자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용 역시 숫자만으로 안심하기 어렵다. 수도권과 호남권, 강원권, 제주권은 취업자 증가 폭이 확대됐지만, 동남권과 충청권은 증가 폭이 줄었고 대구·경북권은 감소로 돌아섰다. 관광객 증가나 일시적인 소비 회복이 안정적인 지역 일자리로 연결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한국은행은 하반기에도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력 제조업을 중심으로 대부분 권역의 경기가 소폭 개선되거나 상반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지역경제가 실질적으로 살아나려면 생산 증가가 협력업체와 소상공인, 고용으로 이어지는지가 중요하다. 산업단지의 수출 실적만 좋아지고 골목상권과 건설 현장이 계속 어려운 상태라면 시민들이 느끼는 회복은 늦어질 수밖에 없다.
    2026-09-22 07:34:32 안영준
  • 사라진 순록을 다시 산으로, 캐나다 재스퍼의 ‘카리부 귀환 프로젝트’
    사회

    사라진 순록을 다시 산으로, 캐나다 재스퍼의 ‘카리부 귀환 프로젝트’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캐나다 로키산맥의 재스퍼 국립공원이 급감한 산악 카리부를 되살리기 위한 보전 번식과 야생 방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야생 카리부를 보호시설에서 번식시킨 뒤 새끼를 원래 서식지로 돌려보내는 캐나다 최초의 카리부 보전 번식 프로그램이다.카리부는 캐나다를 상징하는 야생동물이지만 남부 산악지역의 개체군은 수십 년 동안 빠르게 줄었다. 재스퍼 국립공원에는 1970년대까지만 해도 여러 무리에 수백 마리가 살았으나, 현재 일부 무리는 스스로 회복하기 어려울 정도로 작아졌다.감소 원인은 단순히 늑대가 늘었기 때문만은 아니다. 과거 엘크를 인위적으로 들여오고 늑대를 제거했던 공원 관리 방식이 먹이사슬을 바꿨다. 이후 늑대가 다시 늘어나면서 고지대로 피신해 살던 카리부까지 포식 압력을 받았다. 인간이 만든 눈길과 스키·스노모빌 이동로 역시 늑대가 카리부 서식지에 쉽게 접근하는 통로가 됐다.재스퍼 국립공원에서 밴프 카리부 무리는 2009년 눈사태로 사라졌고, 맬린 무리도 2018년 이후 관찰되지 않았다. 브라조 무리는 번식 가능한 암컷이 극소수이며, 통킨 무리도 자연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태다.캐나다 공원청은 먼저 통킨 무리의 회복에 집중한다. 야생 카리부 일부를 번식센터로 옮겨 매년 새끼를 낳게 하고, 일정 기간 성장한 어린 개체를 야생 무리에 합류시킬 계획이다. 목표는 첫 방사가 시작된 뒤 5∼10년 안에 통킨 무리를 약 200마리까지 회복시키는 것이다. 성과가 확인되면 카리부가 사라진 맬린과 개체 수가 적은 브라조 지역으로 방사를 확대해 세 지역에서 모두 300∼400마리가 살아가도록 한다는 구상이다.서식 환경 개선도 함께 진행된다. 공원청은 겨울철 카리부 서식지를 일부 폐쇄하고, 스노모빌과 크로스컨트리 스키 활동을 제한해 늑대가 다져진 눈길을 따라 고지대로 이동하지 못하도록 관리한다. 차량 충돌을 막기 위한 감속 구간 운영과 야생동물 개체 수 조사도 병행한다.다만 번식센터에서 새끼가 태어나는 것만으로 복원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방사된 카리부가 먹이를 찾고 포식자를 피하며 번식할 수 있도록 넓고 연결된 서식지가 유지돼야 한다. 산불과 기후변화, 관광객 증가가 고산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도 장기간 살펴야 한다.재스퍼의 카리부 복원은 멸종위기 동물을 인공적으로 늘리는 사업인 동시에, 과거 인간이 흐트러뜨린 생태계의 균형을 다시 맞추는 실험이다. 성공 여부는 태어난 새끼의 수보다 야생으로 돌아간 카리부가 인간의 도움 없이 다음 세대를 이어갈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2026-09-22 07:34:22 안영준
  • 사진으로 확인된 혹등고래 140마리,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바다가 다시 ‘고래의 길’로
    사회

    사진으로 확인된 혹등고래 140마리,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바다가 다시 ‘고래의 길’로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아르헨티나 남부 파타고니아 연안에서 혹등고래의 출현이 잇따르고 있다. 환경단체 ‘리와일딩 아르헨티나’는 추부트주 파타고니아 아술 해안에서 촬영한 사진을 분석해 140마리가 넘는 혹등고래를 개별 식별했다고 밝혔다.연구진이 고래를 구별하는 단서는 꼬리지느러미다. 혹등고래의 꼬리에는 사람의 지문처럼 개체마다 다른 무늬와 상처가 남아 있다. 연구진은 배 위에서 고래를 발견하면 꼬리를 촬영한 뒤 기존 자료와 대조해 이동 경로와 재방문 여부를 확인한다.파타고니아 아술에서는 2021년부터 봄과 여름을 중심으로 혹등고래가 멸치 떼와 작은 갑각류를 먹는 모습이 관찰됐다. 이전에는 이곳이 혹등고래의 주요 서식지로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사진 자료가 축적되면서 아르헨티나 남부 연안이 고래들의 중요한 먹이터이자 이동 통로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추부트주는 2025년 4월 혹등고래를 포함한 고래류 7종을 주(州) 자연기념물로 지정했다. 파타고니아 아술 주립공원도 약 29만5천 헥타르 규모의 해양·연안 생태계를 보호한다. 이 일대에는 혹등고래뿐 아니라 세이고래, 마젤란펭귄, 남미바다사자와 다양한 바닷새가 서식한다.다만 140마리가 확인됐다는 사실을 곧바로 개체수 증가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관찰 횟수와 촬영 자료가 늘어나면서 더 많은 개체가 식별됐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장기적인 개체수 회복을 판단하려면 같은 고래가 얼마나 자주 돌아오는지, 먹이 자원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지, 선박 운항과 어구 얽힘 같은 위험이 커지지 않는지를 함께 살펴야 한다.고래의 귀환은 바다가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는 반가운 신호다. 동시에 고래가 머물 수 있는 조용한 바다와 풍부한 먹이터를 지켜야 한다는 과제도 남긴다. 사진 한 장에 기록된 꼬리무늬가 파타고니아 바다의 변화를 읽는 생태계의 ‘지문’이 되고 있다.
    2026-09-22 07:34:16 안영준
  • ‘보호인가, 동물 외교인가’ … 인도네시아 코모도왕도마뱀 일본행 논란
    사회

    ‘보호인가, 동물 외교인가’ … 인도네시아 코모도왕도마뱀 일본행 논란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멸종위기종 코모도왕도마뱀 두 마리가 번식 연구를 위해 일본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국제 공동보전의 기회라는 기대와 희귀동물을 외교적 교환 수단으로 이용한다는 비판이 동시에 나온다.인도네시아 산림부는 2026년 수컷과 암컷 코모도왕도마뱀 한 마리씩을 일본 시즈오카현의 동물원에 대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본 측은 인도네시아에 레서판다와 기린 등을 보내는 방안을 추진한다.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번 교류가 멸종위기 야생동물의 번식 기술을 축적하고 시민들에게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구체적인 이동 시기와 사육시설은 양국 동물원 사이의 후속 협약을 거쳐 결정된다.코모도왕도마뱀은 몸길이가 최대 3m에 이르는 세계 최대 도마뱀이다. 인도네시아 코모도섬과 린차섬, 플로레스섬 일부 지역에만 자연적으로 서식한다. 국제자연보전연맹은 서식지가 제한적이고 기후변화와 해수면 상승, 먹이 감소 등의 위협을 받는다는 이유로 이 종을 ‘위기’ 등급으로 평가하고 있다.코모도 국립공원은 육지와 해양을 합쳐 약 21만9,000㏊에 이른다. 공원은 코모도왕도마뱀뿐 아니라 사슴과 바다거북, 고래, 돌고래, 듀공과 산호초 생태계를 함께 보호하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다. 따라서 이 동물의 보전은 한 종을 동물원에서 번식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섬의 먹이사슬과 해양·육상 서식지를 함께 지키는 방식으로 추진돼야 한다.일부 동물보호단체는 희귀동물을 국가 간 교환 대상으로 삼는 방식에 문제를 제기한다. 해외 동물원에서 새끼가 태어나더라도 야생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낮고, 장거리 운송과 새로운 사육환경이 동물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는 이유다.이번 사업의 성과를 판단하려면 단순히 번식 성공 여부만 볼 것이 아니라 유전적 다양성 관리, 동물복지 기준, 연구 결과의 공유, 야생 개체군 보전에 대한 재정적 기여까지 공개해야 한다. 특히 동물 교환이 생물다양성 교육이라는 명분에 머물지 않으려면 코모도 국립공원의 밀렵 감시와 먹이동물 보호, 지역 주민과 연계한 서식지 관리로 이어져야 한다.코모도왕도마뱀이 일본에서 새끼를 낳는 장면은 세계의 관심을 끌 수 있다. 그러나 이 종의 미래를 결정하는 곳은 결국 동물원 전시장이 아니라 인도네시아의 섬과 숲이다.
    2026-09-21 07:17:38 안영준
  • 멸종 문턱에서 2,663마리로, 이베리아스라소니 ‘회복 다음 단계’는 안전한 이동
    사회

    멸종 문턱에서 2,663마리로, 이베리아스라소니 ‘회복 다음 단계’는 안전한 이동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한때 지구상에서 가장 희귀한 고양잇과 동물로 꼽혔던 이베리아스라소니가 멸종의 벼랑에서 한 걸음 더 멀어졌다. 스페인 생태전환부가 포르투갈 정부와 공동으로 집계한 2025년 개체 조사에 따르면, 이베리아반도에 서식하는 이베리아스라소니는 모두 2,663마리로 확인됐다. 2024년 2,401마리보다 10.9%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전체 개체 가운데 2,269마리는 스페인, 394마리는 포르투갈에서 발견됐다. 성체와 아성체가 1,711마리, 새로 태어난 새끼는 952마리였다. 번식에 참여한 암컷도 542마리까지 늘어났다.불과 2002년만 해도 야생 개체가 100마리에도 미치지 못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멸종위기종 복원 사례다. 서식지 복원과 인공증식, 야생 방사, 주요 먹이인 야생토끼 보호를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장기간 함께 추진한 결과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세계자연보전연맹은 2024년 이 종의 적색목록 등급을 ‘위기’에서 ‘취약’으로 한 단계 낮췄다.그러나 개체 수 증가가 곧 완전한 안전을 뜻하지는 않는다. 스라소니의 활동 영역이 넓어지면서 도로와 철도, 농경지 등 인간의 공간과 마주치는 빈도도 높아지고 있다. 2025년 확인된 폐사 273건 가운데 212건이 차량 충돌 등 교통 기반시설과 관련된 사고였다. 전체 폐사의 약 78%에 해당한다.이는 유럽의 야생동물 보호정책이 이제 ‘개체를 늘리는 단계’에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공간을 연결하는 단계’로 전환돼야 한다는 의미다. 도로 아래 생태통로를 확충하고 반복적으로 사고가 발생하는 지점을 공개해 감속시설과 울타리를 설치하는 작업이 뒤따라야 한다.이베리아스라소니의 귀환은 인간이 사라져야 야생동물이 살아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만든 도로와 토지 이용 방식을 바꿀 때 공존의 가능성이 열린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2,663이라는 숫자보다 앞으로 더 중요하게 살펴야 할 것은 이 동물들이 어디에서 태어나고, 어떤 길을 건너며, 얼마나 안전하게 다음 서식지에 도착하는가이다.
    2026-09-21 07:17:33 안영준
  • 추석 장보기, ‘최대 50% 할인’과 소비자에 맞는 조건들 확인이 필요
    경제

    추석 장보기, ‘최대 50% 할인’과 소비자에 맞는 조건들 확인이 필요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기 위해 19대 성수품 18만5천 톤을 공급하고,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에 역대 최대 규모인 1,930억 원을 투입한다. 배추와 무, 사과와 배, 소고기와 돼지고기, 고등어 등 명절 수요가 집중되는 품목은 대형마트와 중소형 마트, 전통시장, 온라인몰 등 참여 판매처에서 행사 조건에 따라 최대 5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농축산물 할인행사는 9월 30일까지, 수산물 할인행사는 10월 4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다만 홍보 문구에 표시된 ‘최대 50%’가 모든 상품과 구매자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정부 지원 할인에 유통업체 자체 할인이 더해져야 최대 할인율이 나오는 경우가 있고, 판매처마다 행사 품목과 할인율, 구매 한도가 다를 수 있다. 같은 사과나 소고기라도 원산지와 등급, 중량, 포장 방식에 따라 할인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어 결제 전 행사표시를 확인해야 한다.전통시장의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도 구매금액 전부를 돌려주는 방식은 아니다. 행사 참여시장과 점포에서 정해진 품목을 구매하고 기준금액을 충족해야 하며, 구매구간에 따라 환급액이 달라질 수 있다. 수입 농축수산물이나 가공품, 일반음식점 구매액 등은 행사 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있어 참여점포 표시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환급을 받으려면 당일 구매 영수증과 본인 확인을 위한 신분증 등을 제시해야 할 수 있다. 카드전표만으로는 구매 품목이나 점포를 확인하기 어려워 인정되지 않는 행사도 있으므로, 품목이 표시된 영수증을 반드시 받아두는 것이 좋다. 환급 재원이나 상품권이 모두 소진되면 정해진 종료일보다 일찍 행사가 끝날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정부는 추석 성수품 가격의 급격한 변동을 살피기 위해 9월 10일부터 23일까지 열흘간 일일물가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조사 대상은 사과·배·밤·쇠고기·달걀·조기 등 농축수산물 24개, 밀가루·두부·식용유 등 가공식품 5개, 휘발유·경유·등유 등 석유류 3개, 삼겹살·치킨 등 외식품목 4개를 합친 총 36개 품목이다. 서울과 부산 등 7개 특·광역시에서 현장조사와 온라인 조사를 병행하고, 결과는 물가 관리와 수급 대책을 담당하는 부처에 매일 제공한다.시민들이 실제로 살펴야 할 것은 할인율보다 최종 지출액이다. 대용량 묶음상품이 더 크게 할인되더라도 필요한 양보다 많으면 오히려 지출과 음식물 낭비가 늘 수 있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온라인몰의 단위가격을 비교하고 할인 한도와 배송비, 상품권 환급 여부까지 계산해야 실질적으로 저렴한 선택을 할 수 있다.특히 명절 직전에는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일부 품목의 가격과 재고가 빠르게 달라질 수 있다. 보관이 가능한 식용유·밀가루·건어물 등은 먼저 사고, 신선도가 중요한 과일·육류·수산물은 가격과 보관기간을 따져 나누어 구매하는 것도 장바구니 부담을 줄이는 방법이다. ‘몇 퍼센트 할인인가’보다 ‘내가 실제로 얼마를 지불하고, 얼마나 소비할 것인가’를 따져보는 것이 이번 추석 장보기의 핵심이다.
    2026-09-21 07:17:27 안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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