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지금도 바다는 기름으로 고통받고 있다. 해양환경공단은 해마다 평균 약 280건의 해양 기름오염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단순히 바다가 오염되고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는 의미다. 결국 해양이 오염되면 우리의 식탁 위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이미 만연한 사실이다.
이에 해양환경공단은 긴급 방제와 감시 및 정화 작업을 통해 기름 오염 사고에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고 알렸다. 기름 유출 사고 등은 해양 특성상 걷잡을 수 없이 빠르게 확산될 수 있기 때문에 예방과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공단 측은 기름을 봤다면 곧바로 해양오염 신고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신고 하나로 바다를 지키고 우리의 식탁 안전까지 지킬 수 있는 것이다. 바다가 깨끗해야 우리의 밥상도 안전하다. 지금, 우리 모두의 관심이 필요할 때다. 이러한 내용에 누리꾼들은 “해양 환경 중요해요”, “역지사지의 입장이 필요하군”, “응원합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그렇다면 우리가 가정에서 또 실생활에서 해양오염을 예방할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전문가들은 “해양은 멀리 있는 공간처럼 보일 수 있지만, 사실 우리 생활 습관의 결과가 가장 먼저 도달하는 곳”이라며 시민들의 작은 실천 역시 해양 생태계 보전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기름과 세제, 일회용품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으면 최종적으로 강과 하천을 거쳐 바다로 흘러 들어간다. 특히 주방용 폐식용유는 하수도에 버릴 경우 미세한 기름막을 형성해 수질 오염을 가중시킬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분리 배출해야 한다.
또한 생활 속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것도 핵심이다. 미세 플라스틱의 상당 부분이 우리가 무심코 버리는 생활 쓰레기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다회용품 사용, 과대포장 지양, 텀블러와 장바구니 사용 같은 단순한 선택들이 해양 오염 감소로 이어진다.
이뿐만 아니라 도심에서 버려지는 담배꽁초나 미세한 플라스틱 파편 역시 빗물과 함께 하수구로 흘러 들어가 결국 바다로 향한다. 담배꽁초 하나가 바다에서 완전히 분해되기 까지 수십 년 혹은 그 이상이 걸릴 수 있다. 작은 쓰레기 하나라도 길거리에 버리지 않는 ‘기본’이 중요하다.
한편, 최근에는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해안가 정화 활동, 해양 보호 캠페인도 확산하고 있다. 해양 보호는 전문기관만의 몫이 아니라 시민의 참여가 더해질 때 실효성이 높아질 수 있다. 정기적인 봉사활동이나 지역사회 프로그램 참여만으로도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결국 바다를 지키는 일은 먼 곳의 환경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건강과 식탁을 지키는 가장 직접적인 행동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바다는 인간이 만든 오염과 싸우고 있다. 우리 모두의 작은 관심과 실천이 깨끗한 해양을 만드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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