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바이러스 코로나19, 고령화 등의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전 세계적으로 건강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헬스장과 같은 실내 체육 시설 이용이 어려워지자 헬스장을 대신해 ‘홈트(홈트레이닝)’ 열풍이 일어나고 있다.
홈트란 집을 뜻하는 홈(home)과 운동을 뜻하는 트레이닝(training)의 합성어로 집에서 운동을 한다는 의미의 신조어다. 홈트가 유행하면서 요가매트나 아령 등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지만 해당 용품들의 폐기 방법에 대해서는 무지한 실정이다.
지난해 홈트 경험자 689명을 대상으로 여성환경연대가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용하지 않는 홈트 용품이 있다’라고 대답한 사람이 84.3%였으며 용품을 처분할 경우 꺼려지는 부분에 대한 조사에는 44.7%의 사람들이 정확한 폐기 방법을 모른다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렇다면 홈트 용품을 처리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홈트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용품인 요가매트. 가정에서 운동할 경우 층간소음을 방지해주거나 바닥과의 마찰을 줄여주는 역할을 해 홈트의 필수품이라 할 수 있다. 여러 가지 재질의 요가매트가 있지만 버릴 경우에는 모두 일반 쓰레기로 버려야 한다. 요가 매트는 PVC(폴리염화비닐)같은 플라스틱 제품이나 NBT(니트릴부타디엔고무)와 같은 고무로 된 제품이 있는데 PVC의 경우 일반 플라스틱과 섞이게 되면 재활용을 방해할 뿐 아니라 폐기 과정에서 다량의 유해물질이 나온다.
폼롤러, 짐볼, 라텍스 밴드 또한 일반 쓰레기로 버려야 한다. 흔히 스티로폼으로 알고 있어 분리수거를 통해 버려지는 폼롤러는 EVA나 EPP와 같은 합성수지 재질로 만들어져있어 일반 쓰레기로 버린다. 스티로폼은 재질과 함께 흰색 스티로폼만 수거하기 때문에 색이나 패턴이 있는 경우 일반 쓰레기로 분류된다.
덤벨 역시 버리는 방법이 있다. 겉면에 PVC 피복이나 고무 등은 벗겨내 일반 쓰레기로 버린다. 남은 부분은 고철류로 분리 배출 한다. 덤벨의 형태는 다양하기 때문에 자신이 살고 있는 동의 주민 센터 등을 통해 문의 후 처리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 방법이다.
실내 자전거, 러닝머신, 스텝퍼, 윗몸일으키기 기구 등은 대형 폐기물에 속한다. 이에 대형 폐기물 처리 업체를 통해 버려야 하며 각 지자체별로 수수료가 다르기 때문에 이를 확인한 뒤 처리해야 한다.
건강의 중요성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는 요즘 홈트 용품 처리에 대한 정확한 가이드라인을 비롯해 다양한 방법을 통해 올바른 분리배출 홍보가 절실히 필요한 때다.
사진=언플래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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