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환경=김정희 기자]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 우리가 길을 걷다가 흔히 볼 수 있는 나무는 어떻게, 누가, 언제 관리할까? 아마 이 질문에 정확하게 답을 할 수 있는 이는 몇 없을 것이다. 하지만 최근 나무를 잘 관리하기 위해 나무의사 제도가 떠오르고 있다.
산림청에 따르면 2023년 6월 28일부터 산림보호법에 따라 도입(2018.6.28.)된 나무의사 제도의 경과조치가 종료되고 본격 시행된다.
이름만 들어도 생소한 나무의사. 나무의사는 과연 무엇일까? 나무의사란 사람이나 동물이 의사나 수의사에게 건강 등에 대해 진단받고 치료받는 것처럼 수목의 피해에 대한 진단·처방을 그 피해의 예방·치료를 담당하는 전문가에게 받을 수 있는 것을 말한다.
그렇다면 나무의사는 믿을만하고 신뢰할 수 있는 부분일까? 산림청에 따르면 나무의사는 양성교육과 국가자격시험을 통해 배출된다. 그리고 나무의사가 직접 수목 피해 현장을 방문해 수목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수목 치료를 수행한다.
나무의사제도를 도입하면 보다 체계적으로 나무를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나무와 사람이 더욱 안전할 수 있도록 더 잘 자라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 우리 주변의 나무는 어떻게 관리할까? 2022년 주택업무편람에 따르면 공동주택의 관리방법은 약 84%가 위탁관리고, 16%가 자치관리로 이루어진다.
그렇다면 현재 공동주택 내의 나무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산림청이 공개한 한 아파트는 나무병원을 통해 전문적으로 아파트 수목진료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주변 나무의 진료, 나무병원한테 맡기면 확연히 달라진다고.
특히 수목진료 도입에 따른 효과분석보고서에 따르면 나무병원에 수목진료를 위탁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의뢰할 의향이 있다는 답변이 80%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왜 나무병원을 적극 추진해야 할까? 만일 우리 주변에서 자라고 있는 나무들이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시들어 간다면 환경, 경제적으로 큰 손해일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가 나선다면 정확한 진단과 올바른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즉, 나무병원을 통해 나무를 잘 관리하는 것만으로도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할 수 있는 길인 셈이다. 이에 산림청은 “우리 주변의 나무가 아플 때는 나무병원을 찾아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나무는 누구나 알다시피 환경에 좋은 영향을 준다. 인간과 환경에게 이로움만 주는 나무. 나무가 건강해야 우리의 삶도 건강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할 것이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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