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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희

기자가 쓴 기사
  • 기후부, 한파 대응 현장 점검…결빙 취약지 개선사업 확대 
    정책이슈

    기후부, 한파 대응 현장 점검…결빙 취약지 개선사업 확대 

    [데일리환경=김정희 기자] 기후에너지환경부(이하 기후부)가 한파 대응 현장을 점검하고 취약계층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제2차관은 지난 29일 대전 동구 소재의 대동하늘공원 인근을 방문해 한파 대응 시설과 한파 쉼터를 방문했다. 해당 시설은 기후부와 대전 동구청이 협력해 지난 2024년 조성한 곳이다. 눈이 오거나 기온이 급강하할 때 온도감지센서가 작동하면서 노면 결빙을 방지하고 주민들의 낙상 사고를 예방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이뿐만 아니라 기후부는 홀몸 어르신을 비롯한 한파에 노출된 취약계층이 따뜻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방한 의류 등 대응 물품을 전달하고 한파 시 행동요령을 안내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기후위기로 점점 더 극심해지고 있는 한파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 기후위기 적극 대응대책을 건실히 이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일환으로 결빙 취약지 개선사업을 점점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이 차관은 국민들이 생활 환경에서 느낄 수 있는 기후대응 안전 기반시설을 계속해서 확충하고 기후 취약계층이 소외되지 않도록 현장 중심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기후부가 한파 대응 현장을 점검하고 취약계층 지원에 나선 것은 기후위기를 재난·안전 문제로 인식하고 생활 밀착형 대응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온도감지센서를 통해 기온 변화에 즉각 대응하는 시설 등은 눈이나 한파로 인한 노면 결빙을 사전에 차단해 낙상 사고를 예방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단순 제설 작업을 넘어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스마트 안전 인프라’로 평가된다.홀몸 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방한 의류를 전달하고 한파 시 행동요령을 안내한 점도 단기적이지만 직접적인 효과가 기대되는 조치다. 이러한 현장 중심 지원이 취약계층의 겨울철 건강 위험을 낮추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다만 일회성 점검과 계절성 지원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정책의 지속성이 중요하다. 결빙 취약지 개선사업 확대 계획이 실효성을 갖기 위해서는 대상 지역 선정 기준과 유지·관리 체계, 예산 확보 방안이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취약계층 보호 역시 주거 환경 개선과 에너지 비용 부담 완화 등 구조적인 대책과 연계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한편, 기후부는 슬기롭게 기후적응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수칙을 공개했다. 먼저 실내에서는 내복이나 수면양말 등을 입어 보온 효과를 높이고 외출할 때 따뜻한 목도리, 모자, 장갑을 착용하라고 권장했다.또한 난방 설정 온도를 2도 낮추고 문풍지와 단열 커튼 등으로 찬 바람을 막아 난방 효율을 높이라고 전했다. 또한 일회용품을 사용하는 대신 내 컵으로 물을 자주 마시고 외출할 땐 텀블러에 따뜻한 물을 챙기라고 설명했다.아울러 전기장판을 체온과 비슷한 온도로 맞추고, 필요한 시간만큼만 설정해 사용하면서 전기장판의 사용 시간을 줄이라고 전했다. 추운 날씨에는 실내와 한파 쉼터에서 잠시 쉬어가며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녹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사진=기후부
    2025-12-30 07:14:41 안상석
  • 기후변화가 무서운 진짜 이유는? ‘규칙이 사라진 세상 온다면’
    지구온난화

    기후변화가 무서운 진짜 이유는? ‘규칙이 사라진 세상 온다면’

    [데일리환경=김정희 기자] 기후변화를 설명할 때 흔히 볼 수 있는 숫자는 1.5다. ‘지구 평균 기온 1.5도 상승’과 같은 주제가 흔히 거론된다. 점점 지구 온도가 상승 중인 가운데 1.5도 상승하면 엄청난 재앙이 몰려올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수치만으로는 사람들이 체감하는 공포를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다. 실제로 기후변화가 우리 환경을 위협하는 핵심은 온도의 상승뿐만 아니라 예측 불가능해지는 기후의 불규칙성에도 있기 때문이다.기후변화는 단순히 더워지는 현상이 아니다. 계절의 경계선이 무너지고 여름에는 매년 이례적인 더위가 찾아오고, 겨울은 점점 늦게 우리를 찾아오는 것. 과학적으로 말하면 이는 기후 시스템의 안정성이 붕괴되는 과정에 가깝다. 문제는 예측이 불가능한 변동성에 극도로 취약한 상황에 놓여있다는 점이다. 농업은 ‘언제 비가 오느냐’에 의존하고 전력망은 ‘폭염이 며칠 지속되느냐’에 따라 붕괴될 수 있으며, 도시 인프라는 ‘한 번의 극단적인 폭우’를 견디지 못해 마비될 수 있다는 점이다.기후변화의 본질은 ‘더운 세상’이 아니라 ‘규칙이 사라진 세상’이다. 우리는 예측이 가능한, 비교적 안정적인 기후 패턴을 전제로 살아왔지만, 점점 그 규칙이 무너지고 있다. 위험은 예측할 수 있을 때 관리가 가능하다. 하지만 최근 기후 재난은 과거 데이터가 더 이상 미래를 설명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기존 대비 체계를 무력화하고 있다.홍수 방지 시설은 과거 최대 강수량을 기준으로 설계되지만, 기후변화로 인해 한 지역에서 이전 기록을 훨씬 뛰어넘는 폭우가 반복되면 모든 기준은 의미를 잃는다. 농가를 예로 들면 ‘예년보다 조금 늦게 파종하자’는 전략으로는 더 이상 대응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되는 것이다.불규칙한 기후는 보험과 식량 안보, 에너지 시스템처럼 사회의 안전장치를 동시에 흔들 수 있다. 위험이 잦아질 뿐 아니라 계산 자체가 불가능해진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특히 이러한 불규칙성은 자연재해에 그치지 않는다. 식량 생산의 변동성은 곧 가격 급등으로 이어지면서 사회 전반적인 경제가 흔들릴 수 있다. 기후 위기로 지구의 생태계가 무너지는 것은 우리 역시 무너질 수 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불규칙한 기후는 개인의 일상부터 국가의 경제 시스템까지 동시에 흔들고 한 번의 극단적인 사건으로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남길 수 있다. 기후변화의 공포는 점진적인 변화가 아니라 우리가 익숙하게 의존해 온 ‘내일도 오늘과 비슷할 것’이라는 가정이 무너지는 데 있다. 기후변화를 막아야 하는 이유는 단순히 지구를 지키기 위해서가 아니다. 기후가 불규칙해질수록 우리의 삶은 점점 더 통제 불가능한 위험에 노출된다. 사진=픽사베이
    2025-12-29 07:15:53 안상석
  • 분리수거 할 때마다 스트레스…재활용 시스템, 왜 이렇게 복잡한가?
    정책이슈

    분리수거 할 때마다 스트레스…재활용 시스템, 왜 이렇게 복잡한가?

    [데일리환경=김정희 기자] 분리수거일이 다가오면 많은 이들이 스트레스를 호소한다. 장난감처럼 복합 소재 제품은 물론 생수병 하나를 버리는 일조차 매번 검색과 확인이 필요하다. 분리배출이 가능한 소재는 재활용하는 것이 맞지만, 정작 이를 정확하게 실천할 수 있는 환경은 충분히 마련돼 있지 않은 듯하다. 한국의 분리배출 제도는 매우 엄격한 편이다.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의무화, 플라스틱·비닐·캔·유리 분류 등 세분화한 기준이 마련돼 있다. 하지만 문제는 이 기준이 생활 현장에서는 직관적으로 실현되지 않는다는 것이다.같은 플라스틱이라고 해도 색상이나 재질, 부착물의 유무에 따라 배출 방식이 달라질 수 있고, 제품 포장에는 이를 명확하게 안내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소비자는 버리는 순간이 되어서야 ‘이게 맞나?’라는 고민을 하게 된다. 결국 책임은 개인에게 넘겨지는 셈이다.재활용 분리 기준은 지자체별로 운영된다. 이에 같은 물건이 어떤 동네에서는 재활용, 다른 동네에서는 일반쓰레기가 될 수 있다. 이사나 전입이 잦은 도시 환경에서 이러한 차이는 혼란을 키울 수 있다.이뿐만 아니라 환경부, 지자체, 공공기관 웹사이트에 정보가 흩어져 있고 설명은 행정 중심 용어로 작성돼 일반 시민이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 정확한 정보를 찾기 위해서는 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하는 등의 수고로움이 따른다. 디지털 시대에 오히려 오프라인 안내가 더 신뢰되는 역설적인 상황이다.특히 시민들이 분리수거에 회의를 느끼는 이유 중 한 가지는 ‘어차피 다 섞여 처리되는 것 아니냐’ 하는 것에 대한 의문이다.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결과가 불투명하다면 재활용은 ‘의무’가 아니라 ‘피로한 노동’이 된다.전문가들은 문제의 핵심을 제조 단계에서 찾는다. 라벨이 쉽게 제거되지 않는 병, 여러 재질이 결합된 포장, 분해가 어려운 구조는 분리수거를 근본적으로 어렵게 만든다. 이에 최근 일부 생수 브랜드가 라벨 없는 병이나 절취선을 적용한 포장을 도입하며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런 행보는 아직 예외에 가깝다. 재활용을 시민의 성실성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애초에 ‘여러 단계를 거치지 않고 재활용되는 제품’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재활용 시스템이 작동하기 위해서는 전국 단위의 분리배출 기준을 통일하고 포장 단순화 정책 그리고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명확하고 일관된 안내다. 하나로 귀결될 수 있는 ‘약속’이 필요한 상황이다.재활용은 환경 의식 문제가 아니라 설계와 제도의 문제다. 지금처럼 복잡한 구조에서는 아무리 의지가 있어도 제대로 실천하기 어렵다. 재활용은 시민의 양심 테스트가 되어서는 안 된다. 시스템이 단순해질 때 참여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수 있기 때문이다.
    2025-12-28 18:38:12 안상석
  • ‘얼지 않는 털의 비밀’…북극곰이 추위에 적응한 방법 
    생태·환경

    ‘얼지 않는 털의 비밀’…북극곰이 추위에 적응한 방법 

    추운 겨울 하면 떠오르는 대표 동물은 바로 북극곰이다. 하얀 털에 까만 눈까지 인형처럼 생긴 북극곰은 다양한 캐릭터 등으로 접할 수 있고, 우리에게 그만큼 친숙한 동물이다. 이런 가운데 북극곰을 보다 보면 문득 떠오르는 질문이 있다. ‘눈 위에서 어떻게 살아가는 것일까?’라는 질문이다.국립생태원은 이와 같은 질문에 답을 전하며 북극곰의 털에는 엄청난 비밀이 숨겨져 있다고 밝혔다. 어떤 비밀일까? 하얀 눈처럼 보이는 북극곰의 털은 사실 미세한 유리관 형태로 되어 있어 투명하다고 표현하는 게 정확하다고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얀색 털로 보이는 것일까? 투명한 털에 햇빛이 들어가면 빛이 산란하면서 우리의 눈엔 하얗게 보이는 것이라고. 유리관 같은 털 덕분에 북극곰은 추운 북극에서도 체온을 유지하면서 살아갈 수 있다. 유리관처럼 속이 비어 있는 털 안에 공기가 머물러 단열층을 만들고 열이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게 해서 열 손실을 줄이고 보온 효과가 높아진다.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포유류복원팀 우동걸 선임연구원은 “(북극곰이) 얼음 위에서 몸을 비비고 털을 털어내고 혀로 핥는 행동을 많이 한다. 남아 있는 물기를 빠르게 제거하려는 행동으로 보인다”며 북극곰 털의 보온성은 털 자체의 성질과 북극곰의 행동이 합쳐진 것이라고 말했다.이뿐만 아니라 북극곰의 털에는 또 다른 비밀이 있다. 차가운 물에서 헤엄을 치고 나와도 혹은 눈 위에서 뒹굴어도 전혀 얼지 않기 때문이다. 털이 얼지 않는 건 특별하게 진화된 북극곰의 털에 그 이유가 숨어있다고 한다. 노르웨이 베르겐 대학교 보딜 홀스트 교수 등을 포함한 국제연구진은 북극곰의 털이 잘 얼지 않을 뿐만 아니라 빙하 위에서도 쉽게 미끄러진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에 노르웨이 스발바르 제도에서 채집한 북극곰 6마리의 털 샘플, 인간의 머리카락, 세척한 후 기름기를 제거한 북극곰의 털 등을 비교·분석했다.그 결과 인체 모발과 세척한 북극곰의 털이 평범한 북극곰의 털보다 접착력이 4배 가까이 높았다. 그 이유는 북극곰의 털에 있는 특별한 피지 덕분이라고. 다른 동물이나 인간의 머리카락에는 ‘스쿠알렌’이라는 끈적한 성분이 많아서 얼음이 잘 붙지만, 북극곰의 털 기름에는 그 성분이 거의 없고 콜레스테롤이나 디아실글리세롤 같이 미끄러운 성분이 많아 물방울이 얼음으로 바뀌려 해도 툭 떨어져 버리는 것이다.이처럼 추위에 적응하며 진화한 북극곰은 특이한 털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에너지 저장을 위해 지방이 풍부한 먹이도 섭취한다. 북극곰은 체중의 약 50%를 지방으로 채울 수 있기 때문에 지방이 풍부한 물범을 주 먹이로 사냥한다. 하지만 최근 북극곰의 식생활이 변화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변화는 우리 모두가 주목해야 할 문제다.기후변화로 바다의 얼음이 점차 줄어들면서 북극곰들은 얼음 구멍을 찾아 사냥하기가 어려워졌다. 이 때문에 먹이를 찾아 장거리 수영을 하며 에너지를 소모할 수밖에 없다. 수영하는 횟수가 잦아지면 털이 젖기 때문에 단열 효과가 떨어진다. 특히 어미의 등에 올라타 수영을 하는 새끼들은 체온이 더욱 떨어질 수밖에 없다.더 큰 문제는 바다 얼음이 녹는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질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추운 환경에 적응하며 북극에서 살아왔지만, 앞으로는 점점 생존을 위협받을 수 있다. 국립생태원은 ‘그들은 과연 언제까지 북극에서 생존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을 던졌다. 하지만 그 물음에 대한 해답은 이미 우리가 알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사진=픽사베이
    2025-12-24 21:24:59 안상석
  • 노래로 전하는 분리배출 실천...환경부, 재활용 인식 개선 나서
    사회이슈

    노래로 전하는 분리배출 실천...환경부, 재활용 인식 개선 나서

    올바른 분리배출이 생활 속 실천으로 이어질 경우 재활용률 제고는 물론 자원 순환과 탄소 감축에 실질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 이러한 가운데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시민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한 분리배출 캠페인 송을 공개했다.이번에 선보인 노래는 일상에서 쉽게 놓치기 쉬운 분리배출 요령을 직관적인 가사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페트병의 내용물을 비우고 물로 헹군 뒤 배출하는 과정, 택배 박스의 테이프를 제거해 종이류로 배출하는 방법, 배달 용기를 깨끗이 씻어 재활용하는 습관 등 실제 생활에서 바로 실천할 수 있는 행동 지침이 리듬감 있게 담겼다.가사에는 분리배출과 관련한 구체적인 행동을 유도하는 문구가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이를 통해 분리배출이 복잡하거나 어려운 일이 아니라 작은 습관의 변화로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유쾌해서 좋네요”, “올바른 분리배출 더 적극적으로 실천할게요”, “이거 보고 마시던 음료 라벨 벗겼어요”, “분리배출 파이팅” 등 다양한 반응을 전했다.분리배출의 정확도가 높아질수록 재활용 가능 자원이 증가하고 소각 및 매립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부담도 줄어든다. 내용물이 남아 있거나 이물질이 섞인 채 배출될 경우 재활용이 어려워지는 만큼 ‘비우고, 헹구고, 분리하는’ 기본 원칙의 실천이 중요하다.부처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시민들이 즐겁게 참여하고 분리배출을 생활화하길 기대하고 있다. 과연 이 캠페인은 올바른 분리배출이 쌓여 자원 순환 사회로 나아가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분리배출로 실현될 수 있는 우리의 지속가능한 미래. 이러한 메시지는 개인의 작은 실천이 기후와 환경 문제 해결로 이어질 수 있음을 다시 한번 환기했다.사진=픽사베이
    2025-12-22 06:59:26 안상석 안상석
  • 붉은빛의 소나무 발견하면 산림청에 신고해야 하는 이유 
    정책이슈

    붉은빛의 소나무 발견하면 산림청에 신고해야 하는 이유 

    [데일리환경=김정희 기자] 산에 자주 다니는 이들이라면 가장 흔하게 접하는 나무가 소나무일 것이다. 유독 소나무가 많다고 느낄 수 있지만, 실제로 소나무가 많은 것이 맞다. 이에 산림청이 한국에 소나무가 왜 많은지에 대해 조명해 눈길을 끌고 있다.2020년 산림기본통계 개정판에 따르면 우리나라 수종 분포 비율은 활엽수림이 30%, 혼효림이 30%, 침엽수림이 15%이며 소나무가 25%다. 우리나라 국토의 63.3%가 산림에 해당하는데 전체 산림 면적의 25.1%가 소나무인 것이다.단일 수종으로는 가장 많이 분포할 뿐만 아니라 선호도 조사에서도 역시 언제나 1위에 이름을 올리는 나무가 소나무다. 그렇다면 왜 우리나라에는 유독 소나무가 많은 걸까? 산림청은 사람과 자연 그리고 역사와 정책적인 이유가 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조선시대에는 소나무의 활용도가 높기 때문에 이를 귀하게 여겼고, 만일 함부로 베면 벌로 다스릴 정도였다고 한다. 하지만 1831년 전후로 소나무의 수가 확연히 줄어들었다. 일제강점기 때 산림 벌채를 비롯해 산지를 과도하게 이용하고 수탈을 피하기 위해 몸을 숨긴 사람들이 활용한 것 등 여러 원인이 추정되고 있다고 산림청은 말했다.이후에는 한국전쟁으로 인해 국토가 황폐해졌으며, 휴전 이후에는 불법 도벌꾼이 늘어나면서 숲 조성이 지연됐다고. 이후 1970년대부터 인위적으로 숲을 조성하는 조림 정책이 시행됐고 자연 발생한 소나무와 인공 조림한 소나무를 체계적으로 잘 가꾸어 국토 녹화에 성공하면서 우리나라에 소나무가 다시 많아지게 됐다고 한다.물론 소나무를 많이 심는 환경적인 요인도 있다. 우리나라 산의 대부분이 암반층이기 때문이다. 활엽수의 경우에는 암반층에 뿌리를 내리기 다소 어렵지만, 소나무의 경우에는 돌산이나 모래땅과 같은 땅에서도 뿌리를 내려 생존할 수 있고 어떤 환경에서도 잘 자라고 관리 역시 비교적 쉽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소나무는 경제적이고 환경적이며 문화적안 가치 또한 높고 상징성까지 있어 인기 있는 나무다.하지만 1988년 일본에서 수입한 목재 포장재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소나무재선충’은 소나무를 말라 죽게 만들고 있다고 한다. 재선충에 감염되면 잎이 녹색에서 황색, 적갈색으로 변하고 짧게는 수주일에서 보통 수개월 후 말라 죽는다. 또한 재선충은 다양한 방법으로 다른 소나무로 옮겨간다.최근 이상 고온 현상으로 인해 소나무의 활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병충해에 취약해지는 등 감염하는 속도가 빠르게 번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산림청은 일본의 한 연구 내용을 언급하며 방제를 멈춘다면 10년 뒤에는 무려 78%의 소나무가 소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소나무가 전부 죽으면 숲의 균형이 무너지고 생태계에 급격한 변화가 나타나고, 수해를 일으킬 수도 있다. 산불 역시 급속도로 번질 수 있기 때문에 인간의 개입이 어느 정도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산림청은 소나무 숲을 보전하기 위해 방제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여러 노력을 펼치고 있다. 무엇보다 국민들 역시 이러한 행보에 동참할 수 있다고 알렸다. 산림청은 산에서 붉은빛이 도는 죽은 소나무를 본다면 신고해달라고 강조했다.사진=픽사베이
    2025-12-17 07:04:15 김정희
  • 음식물 쓰레기, 버리는 방식이 기후를 바꾼다
    국제이슈

    음식물 쓰레기, 버리는 방식이 기후를 바꾼다

    우리나라에서는 음식물 쓰레기를 일반쓰레기와 분리해 배출하는 것이 당연한 규칙이다. 가정이나 식당에서 발생한 음식물 쓰레기는 전용 봉투나 전용 수거함을 통해 처리되고 이를 어길 경우에는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음식물 쓰레기를 일반쓰레기와 함께 버리는 곳이 적지 않다. 왜 나라마다 처리 방식이 다를까? 환경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음식물 쓰레기는 대부분 수분과 유기물로 구성돼 있다. 만일 이를 음식물 쓰레기를 일반쓰레기와 섞어서 매립할 경우 산소가 차단된 상태애서 분해되고 다량의 메탄가스를 발생시킨다.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온실효과가 훨씬 강한 온실가스로 기후벼화를 가속하는 주요 원인 중 한 가지로 꼽힌다. 이뿐만 아니라 음식물이 섞인 매립 폐기물에서는 침출수가 대량 발생하기 때문에 토양과 지하수 오염 위험도 또한 커질 수 있다.우리나라는 이러한 문제를 줄이기 위해 비교적 이른 시기부터 음식물 쓰레기 분리 정책을 이어오고 있다. 2000년대 중반 음식물 쓰레기 직매립을 금지한 이후 분리배출을 전제로 한 처리 체계를구축한 것. 분리 수거된 음식물은 퇴비나 사료 원료로 재활용하거나 혐기성 소화를 거쳐 바이오가스로 전환하고 있다. 버려야 할 쓰레기가 아니라 다시 쓸 수 있는 자원으로 재탄생하는 구조인 셈이다.또한 음식물 쓰레기를 많이 배출할수록 비용 부담이 커지는 구조는 단순한 분리배출을 넘어서 음식물 낭비를 줄이도록 유도한다는 시각이다. 음식물을 담는 종량제 봉투가 크기별로 가격이 다른 점은 음식물 쓰레기를 만들지 않기 위한 작은 노력을 기울이게 만든다는 평이다.반면 해외에서는 국가나 지역에 따라 음식물 쓰레기를 일반쓰레기와 함께 처리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일부 지역에서는 음식물 쓰레기가 일반 생활폐기물과 함께 매립·소각된다. 이는 인프라와 비용, 사회적 합의의 문제에 가깝다. 음식물 쓰레기를 따로 수거하기 위해서는 전용 수거망과 처리 시설이 필요하고 분리 기준이 명확하지 않으면 오염으로 인해 재활용 효율이 크게 떨어진다. 그렇다면 음식물 쓰레기 분리배출은 왜 전 세계적으로 동일하게 시행되지 않는 것일까? 가장 큰 이유는 구조적 난이도다. 분리배출은 단순한 생활 규칙이 아니라 수거와 처리 그리고 재활용 시장까지 연결되는 복합적인 시스템이다. 여기에 냄새와 위생 문제, 관리 부담에 대한 시민들의 반감 역시 무시할 수 없다. ‘필요성’과 ‘실행 가능성’ 사이의 간극이 각국의 선택을 갈라놓고 있는 것일까.전문가들은 전 세계적인 확산을 위해 단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대형 식당이나 급식시설 등 다량 배출처부터 의무화를 시작하고 처리된 음식물 자원이 실제로 활용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음식물 쓰레기 분리배출은 기후변화와 자원 낭비 문제를 동시에 완화할 수 있는 현실적인 수단이다. 물론 우리나라의 분리배출 시스템이 환경적인 측면에서 100% 완벽하다고 볼 수 없지만, 음식물 쓰레기를 환경 문제의 주변부가 아닌 핵심 과제로 다뤄야 한다는 점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즉, 우리에게 남은 과제는 이러한 선택을 어떻게 더 많은 사회가 지속 가능하게 정착시킬 것인지, 분리배출을 넘어 음식물 발생 자체를 줄일 수 있는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는 것이다.사진=픽사베이
    2025-12-15 07:38:37 김정희
  • 따뜻한 겨울, 지구도 함께 지키는 ‘꿀팁’ 공개!
    친환경가이드

    따뜻한 겨울, 지구도 함께 지키는 ‘꿀팁’ 공개!

    추운 겨울이 오면 난방비와 에너지 사용량이 급격히 늘어나고, 연말에는 선물 포장으로 인한 쓰레기도 증가한다. 하지만 작은 습관의 변화만으로도 지구와 환경을 지킬 수 있다. 이번 겨울을 조금 더 친환경적으로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난방, 따뜻함과 환경을 동시에먼저 과도한 난방은 에너지 낭비와 온실가스 배출을 늘린다. 이에 실내 온도는 18~20℃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문풍지나 두꺼운 커튼, 러그를 활용하는 등 실내 단열을 보강하면 열 손실을 줄일 수 있다. 보일러 대신 전기장판이나 보온병을 활용하는 등 전기제품을 활용하면 난방비와 탄소 배출을 동시에 줄일 수 있다.또한 보일러와 필터를 청소하면 에너지 효율이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정기 점검을 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실내에서는 긴팔, 긴옷 등을 따뜻하게 입는다면 체온을 유지하면서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다.#. 연말 선물, 친환경 포장이 센스연말에는 유독 선물을 주고받는 일이 많아진다. 특별한 순간인 만큼 포장지 역시 신경 쓰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포장지는 한 번 사용하고 버리는 것이기 때문에 조금 더 세심하게 신경 쓰면 환경을 보호할 수 있다고 한다. 보자기, 에코백, 파우치 등 재사용이 가능한 포장재를 활용하면 선물 이후에도 충분히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코팅 없는 종이나 신문지 등 종이 포장재를 활용해도 멋스러운 포장이 가능하다. 더불어 플라스틱 리본 대신 솔방울, 마른 꽃, 나뭇잎 등 자연 소재 장식을 활용해 따뜻한 분위기까지 낼 수 있다.이뿐만 아니라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이동할 때 탄소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김장철 등 남은 채소는 버리지 않고 따로 보관해 낭비를 줄이고 커피 찌꺼기는 탈취제나 비료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겨울은 따뜻함이 필요한 계절이지만 동시에 환경을 지키기 위한 작은 실천이 더욱 중요한 시기다. 난방 습관을 바꾸고 선물 포장을 새롭게 시도하는 것만으로도 지구는 한결 가벼워진다. 올겨울, 당신의 작은 선택이 환경을 지키는 큰 힘이 될 수 있다.사진=픽사베이
    2025-11-29 07:24:33 안상석
  •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본격 가동...근본 저감 대책 실효성 시험대에
    정책이슈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본격 가동...근본 저감 대책 실효성 시험대에

    [데일리환경=김정희 기자]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계절이 다가왔다. 매년 반복되는 미세먼지에 시민들은 건강에 위협을 받을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정부가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계획을 밝혔다.정부는 초미세먼지 농도를 전년 대비 5% 낮추기 위해 최대 17기의 석탄발전 가동을 중단하고 중국과 정보를 교류하는 등의 대책을 이어갈 계획이다. 매년 미세먼지 농도가 급격히 높아지는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를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으로 정하고 집중 관리 대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과연 이번 계획이 얼마나 큰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앞서 언급한 석탄발전 17기의 가동 정지뿐만 아니라 46기의 출력을 제한할 예정이다. 이뿐만 아니라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 제한과 선박 연료유의 황 함유량 점검 등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미세먼지를 만드는 황산화물 배출을 줄인다는 방침이다.일각에서는 미세먼지 문제는 단기적 배출 억제와 함께 생활권 기반 감축 조치의 실효성이 관건이라고 말한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난방 수요가 급증하는 겨울철에는 가정과 상업용 보일러의 배출 비중 역시 무시할 수 없다는 점에서 고효율 보일러 교체 지원 확대와 건물 단열 개선과 같은 생활형 대책도 병행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교통 부문에서 구조적인 개선 필요성도 제기된다.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제한만으로는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기 때문에 도심 내 대중교통 전환 인센티브 확대도 대안으로 떠오른다. 전기버스와 수소버스 보급이 늘고 있지만 충전 인프라와 초기 비용 부담이 과제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한계를 해소하기 위한 인프라 확충과 재정 지원이 뒤따라야 전환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무엇보다 남은 과제는 정책의 실효성과 지속성이다. 미세먼지 발생은 계절적인 요인과 산업 구조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문제다. 때문에 일시적인 규제로는 분명한 한계가 존재한다. 계절관리제로 단기 대응을 강화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산업 공정의 저탄소 전환과 재생에너지 확대가 병행돼야 한다. 특히 정책이 단기적인 캠페인으로 그치지 않으며 데이터가 축적될 때 체감 개선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과연 이번 정부 대책이 반복되는 ‘겨울철 고농도 시즌’을 끊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사진=픽사베이
    2025-11-27 07:22:18 김정희
  • 비 오면 안 보이는 도로 선, 확실한 변화가 필요하다
    국내이슈

    비 오면 안 보이는 도로 선, 확실한 변화가 필요하다

    도로 위 색깔 유도선은 운전자들의 시인성을 높여 사고를 줄이는 긍정적인 효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유도선 색깔만 바꾸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실선과 점선 등 모든 도로 구분 선의 가시성을 강화하는 종합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시야 확보가 어려운 야간이나 비가 오는 날이면 차선이 거의 보이지 않아 운전자들이 불편함을 호소할 때가 있다. 이는 차간 거리를 유지하는 데 어려울 뿐만 아니라 급정지, 급가속 등으로 이어져 사고 위험을 높인다. 오래된 도로 구간에서는 선이 마모되어 사라진 경우도 있어 운전자의 안전뿐 아니라 교통 흐름과 에너지 효율에도 악영향을 준다.이에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또 다른 시도로 LED 태양광 표지병이 도입되고 있다. 낮 동안 태양광을 충전해 밤이나 우천 시 자동으로 점등되는 표지병은 기존 차선이 잘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운전자가 차로를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는 장치가 된다. 에너지 공급이 필요하지 않은 친환경적인 장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하지만 내구성과 유지관리 체계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예산 낭비와 안전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도로 선의 가시성 강화는 단순한 교통 편의가 아니라 환경적인 과제와도 연결된다. 선이 명확히 보이면 불필요한 급정차가 줄고, 차량 흐름이 매끄러워져 연료 소모와 탄소 배출 역시 줄일 수 있다. 따라서 도로 선의 혁신은 교통 안전과 환경 보호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핵심 과제다.한 시민은 “도로 위 선은 단순한 도장이 아니다. 운전자가 어떤 상황에서도 차로를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어야 교통안전이 담보된다. 야간이나 우천 시 가시성이 떨어지면 차간 거리 유지가 어렵고 사고 위험성이 있다. 색깔 유도선뿐 아니라 전체 도로 구분 선 체계의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즉, 색깔 유도선과 LED 태양광 표지병은 도로 위 가시성 혁신을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다. 하지만 진정한 변화는 전체 도로 구분선 체계의 근본적인 개선과 지속 가능한 관리 시스템이 함께 할 때 가능하다. 도로 위 선 하나의 변화가 교통 문화와 도시 지속가능성에 어떤 파급을 가져올지,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할 때다.사진=픽사베이
    2025-11-25 22:54:22 김정희
  • 전세계에서 한국에만 사는 ‘좀수수치’, 보호 필요성 커져 
    생태·환경

    전세계에서 한국에만 사는 ‘좀수수치’, 보호 필요성 커져 

    [데일리환경=김정희 기자] 국립생태원이 ‘좀수수치’에 주목했다. 한반도 남해안이 품은 고유종 좀수수치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으로 지정되어 있다. 그렇다면 좀수수치는 왜 멸종위기에 처해있을까? 그리고 우리는 좀수수치를 지키기 위해 어떤 노력들을 해야할까?먼저 국립생태원은 멸종위기종을 찾아 전남 고흥의 어느 섬을 찾았다. 전남 고흥군 거금도에 위치한 하천 ‘신평천’은 좀수수치가 가장 많이 살고 있는 곳이라고. 오민기 박사는 좀수수치가 이곳에 얼마나 많이 서식을 하고 있고 이들의 ‘미소 서식지’가 어디인지 찾기 위해 국립생태원과 함께 신평천을 찾았다. 미소 서식지는 생물이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조건을 갖춘 최소한의 공간을 말한다.좀수수치를 한 마리 발견한 오민기 박사는 ‘좀’은 크기가 작은 생물들을 가리킬 때 붙여지는 이름이라고 말했다. 좀수수치 역시 크기가 워낙 작아서 ‘좀’이라는 단어가 붙었다고 한다. 좀수수치는 우리나라 미꾸리과 어류 중 한 종이다. 전라남도 고흥군 고흥반도, 거금도, 여수 금오도 일부 지역에서만 서식하고 있는 우리나라 고유종이자 멸종위기종인 어류다. 미꾸리과 어류 가운데 크기가 가장 작은 것으로 알려졌다.좀수수치는 수서곤충을 주로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가운데 오 박사는 “직접 조사하고 관찰해본 결과 돌 표면에 있는 부착 조류, 바닥에 퇴적되어 있는 유기물, 그러다가 수서곤충도 섭식하는, 그래서 잡식성으로 보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좀수수치가 서식하는 환경의 특성은 무엇일까? 오 박사는 물이 맑고 바닥에 자갈, 돌, 모래가 깔려있고 급류가 아닌 물이 흐르고 있는 웅덩이 같은 곳에서 주로 서식하는 특성이 있다고 했다. 그렇다면 좀수수치가 사라져 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오 박사는 하천에서 멸종위기종이 된 이유들은 대체적으로 난개발, 하천공사가 가장 큰 원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수질의 문제도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라고. 그보다도 가장 큰 문제는 생태계 파괴 행위들이라고 강조했다.좀수수치를 보호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노력이 있을까? 오 박사는 좀수수치는 한국 고유종으로 우리나라에만 서식하고 있는 것에 주목했다. 그는 “전라남도 고흥지역 일대에 국소적으로만 서식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사라지게 되면 우리나라 뿐만 아니고 전세계적으로 멸종이 된다”며 “일반인들도 좀수수치에 관심을 많이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수질 오염에 대한 문제도 생각해야 한다고 전했다.이러한 소식에 누리꾼들은 “잘 보존되길 바랍니다”, “개발과 생태계 보호 문제는 뗄 수 없는 관계인 것 같습니다”,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질게요”, “좀수수치 이름처럼 정말 귀엽네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이처럼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좀수수치를 지키기 위해서는 지역 보전 노력과 함께 시민들의 꾸준한 관심과 보호 의식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사진=국립생태원
    2025-11-23 08:24:16 안영준
  • 난각번호는 4인데 포장지엔 1등급? 헷갈리는 달걀 표시에 소비자 혼란 가중
    경제이슈

    난각번호는 4인데 포장지엔 1등급? 헷갈리는 달걀 표시에 소비자 혼란 가중

    [데일리환경=김정희 기자] 마트에서 달걀을 구입한 소비자 A 씨는 최근 난각번호 ‘1번’ 달걀을 찾다가 난감한 일을 겪었다. 겉면에 크게 ‘1등급’이라고 적힌 제품을 당연하게 난각번호 1번(방사 사육 환경)을 뜻하는 것으로 오해해 구매했지만, 막상 포장재를 제거하고 난각을 직접 확인해 보니 사육환경을 나타내는 번호는 ‘4번’이었다. 포장지의 품질 등급 표기와 난각번호 체계가 분리돼 있다 보니 같은 경험을 하는 소비자가 적지 않다.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계란 등급판정제는 달걀의 신선도 및 내용물 상태에 따라 1+등급, 1등급, 2등급, 3등급으로 구분하고 있다. 반면 개별 달걀 껍데기에 적힌 난각번호의 맨 앞자리 숫자(0~4)는 닭의 사육환경을 나타낸다.즉, ‘1등급 달걀’과 ‘난각번호 1번 달걀’은 서로 아무 관련이 없지만, 숫자만 보이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헷갈리기 쉬운 부분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더욱 큰 문제는 난각번호가 포장 외부에서 잘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마트 제품이 투명 패키지를 사용하지 않거나, 계란이 아래로 향한 채 포장되어 있어 포장을 열어보지 않으면 식별이 어려울 수 있다. 일부 소비자는 난각번호를 확인하려다 포장을 뜯을 수 없어 결국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구매를 포기하기도 한다.특히 ‘1번’이라는 숫자가 포장지에 큼지막하게 적혀 있는 경우 소비자는 직관적으로 ‘방사란이구나’라고 오해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는 브랜드 자체의 ‘1등급 품질 강조’ 의도와 소비자 인식이 충돌하는 지점이다.일각에서는 난각번호를 포장 외부에도 필수 표기하도록 하는 규정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또한 포장지에 표기되는 ‘등급’은 품질등급임을 보다 분명히 설명하거나 사육환경 번호와의 차이를 시각적으로 강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즉, 현행 표시 체계는 소비자가 ‘사육환경’과 ‘품질등급’을 혼동할 수밖에 없는 구조로 동물복지에 관심이 높아진 시대에 난각번호 확인이 어려운 건 개선이 필요하다.사진=픽사베이
    2025-11-20 06:47:43 안상석
  • “양상추가 없어요”…대란 원인은 이상 기후
    경제이슈

    “양상추가 없어요”…대란 원인은 이상 기후

    [데일리환경=김정희 기자] 최근 양상추를 구매하기 위해 마트에 가거나 온라인 쇼핑 플랫폼 등을 이용한 이들이 적잖이 당황하고 있다. 수일 동안 양상추를 찾을 수 없거나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양상추를 마주하게 되기 때문이다. 양상추를 사용하는 유명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수급난으로 양상추가 주로 들어가는 메뉴 판매를 중단하거나 일부 메뉴를 혼합해 판매하고 있다. 특히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도매 기준 양상추 1kg당 가격은 올 초에 비해 약 4배 가까이 뛴 것으로 알려졌다. 양상추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일부 외식업계에는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일부 누리꾼들은 양상추 수급난 소식에 “이상 기후가 밥상도 바꾸네요”, “온라인 쇼핑몰로 양상추 시키려고 했는데 너무 비싸서 놀랐어요”, “마트에 갔는데 양상추가 없어요”, “양상추를 메뉴로 하는 곳은 타격이 크겠네요”, “이상 기후 해결해야 해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그렇다면 왜 양상추 수급난이 생긴 걸까?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상 기후 영향으로 인한 결과다. 앞서 지난해에도 폭염 여파로 인해 양상추와 토마토 수급 대란이 동시에 일어난 바 있다. 이처럼 이상 기후 현상은 단순히 날씨 변화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 전반적으로 직격탄을 줄 수 있다.이번 양상추 수급난은 단순히 일시적인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기후 변화가 농업 구조 전반을 흔들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례적인 폭염과 폭우 등 매년 예측할 수 없는 패턴이 이어지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신호다. 농가의 경우 예측 불가한 상황은 재배 생산 계획을 어렵게 만든다. 작물 특성상 재배 시기와 온도, 습도가 미세하게 균형을 이루어야 하는 양상추는 이러한 환경 변화에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다. 농업계에서는 이번 사태가 ‘특정 품목의 문제가 아닌 미래 농산물 시장 전반의 위기’를 경고하는 신호탄이라고 지적한다. 작황 변동성이 커지고 특정 시기에는 수십 배까지 가격이 오르는 사례도 발생해왔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러한 급격한 가격 변동이 소비 심리를 위축시키고 장기적으로는 품목 다양성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우려한다.전문가들은 앞으로 농산물 수급 안정화를 위해 지역별 기후 특성에 맞춘 스마트 농업 기술 도입, 안정적인 재배 시스템 구축, 수입선 다변화 등 장기적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기후 변화가 반복되고 고착화되는 현 시점에서는 단순한 ‘가격 급등락 문제’가 아니라 생산과 유통 그리고 소비 구조 전반을 재설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양상추 수급난은 기후 위기가 더 이상 먼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킨 사례다. 가사=픽사베이
    2025-11-18 16:53:22 안상석
  • ‘물 한 방울도 낭비 없는 도시’, 우리가 만드는 지속 가능한 미래
    위기의지구

    ‘물 한 방울도 낭비 없는 도시’, 우리가 만드는 지속 가능한 미래

    [데일리환경=김정희 기자] 공용 화장실에 가면 변기 용수를 ‘재이용’한다는 문구를 본 적 있을 것이다. 실제로 이것보다 더 많은 부분에서 일상생활에서 나도 모르게 물을 재이용하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우리가 물을 어떻게 재이용하는지 밝히며 물 부족 걱정 없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꿈꿨다.우리가 사용하는 물은 사실 한 번만 사용하고 끝이 아니다. 빗물이나 오수 혹은 하·폐수 처리수를 정화해 다시 활용하는 ‘물 재이용’ 덕분에 생활 용수부터 공업 용수, 농업 용수, 조경 용수, 하천 유지 용수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환경부는 기후 변화로 인해 극심한 가뭄이 빈번해져 대한민국의 물 부족 문제가 매우 심각해지고 있다고 짚었다. 대한민국 1인당 이용 가능 수자원은 153개국 중 129위로, 2030년은 연간 최대 2.6억 톤 물 부족이 예상된다고.하지만 아직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를 해결할 방법이 우리 곁에 있기 때문이다. 그 방법은 바로 ‘물 재이용’이다. 앞서 언급했듯 다양한 곳에서 물을 재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가 올 때 빗물을 저장해둔 뒤 우리 도시가 더욱 깨끗해질 수 있도록 활용하고 있다.공사장 같은 먼지가 많은 곳에서도 빗물을 이용해 먼지 저감 용도로 이용하고 골프장에 있는 넓은 잔디밭에도 빗물을 모아 조경용수로 이용한다. 또한 큰 쇼핑몰이나 호텔과 같이 일정 규모 이상의 건물에는 중수도를 설치해 깨끗하게 정화한 물을 청소, 화장실 용수 등으로 이용하고 있다.공장에도 하수재이용수를 공급해 공정수나 냉각수 등 공업용수로 이용한다. 또 깨끗하게 하수처리수는 물이 부족한 하천 유지 보수용으로 공급되기도 한다. 이렇게 하면 수돗물을 아낄 수 있는 것이다. 즉, 우리 주변의 물을 한 방울도 낭비하지 않는다면 물 부족 걱정은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다.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은 “물 부족 걱정 없는 지속 가능한 미래, 그 길을 함께 걸어가겠다”고 강조했다.이에 누리꾼들은 “소중한 지구를 위해 물을 재이용하다니 정말 필요한 사업입니다”, “가정에서도 물을 아껴야겠네요”, “저는 빗물 받아서 화분에 줍니다”, “놀라운 혁신이네요”, “응원합니다”, “빗물을 받으면 많은 곳에 활용할 수 있죠”, “기후 변화로 인한 물 부족 문제 점점 심각해지죠”, “양치질 할 때 컵 사용합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이처럼 일상 곳곳에서 이뤄지는 물 재이용과 작은 절약 실천은 더 큰 변화를 만들어낸다. 빗물 저장, 중수도 활용, 하수처리수 재이용 등 다양한 방식이 모여 수돗물 사용량을 줄이고 가뭄에도 견딜 수 있는 탄탄한 물 순환 체계를 만든다. 이는 곧 물 부족 위기를 완화하고 환경 부담을 낮추면서 지속 가능한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중요한 발걸음이 된다. 결국 한 사람, 한 공간의 작은 실천이 대한민국 전체의 물 안보를 지키는 힘으로 이어지는 셈이다.사진=픽사베이
    2025-11-14 13:38:29 김정희
  • ‘안전관리 미흡·사고 속출?’...  한강버스, 시민 신뢰 회복은 먼 길 
    사회이슈

    ‘안전관리 미흡·사고 속출?’... 한강버스, 시민 신뢰 회복은 먼 길 

    [데일리환경=김정희 기자] 잦은 고장과 잇단 사고에 안전관리 미비 논란까지. 한강버스 정식 운항 이후 안전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서울시는 매스컴을 통해 제기된 각종 우려에 대해 해명하며 “불필요한 불안감 조성 중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과연 ‘불필요한 불안감’으로 치부할 수 있을까. 반복되는 고장과 사고 등 안전과 직결된 문제들이 실제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민이 느끼는 불안감은 충분히 합리적이다. ‘불필요하다’는 표현은 현실의 위험 요소를 외면한 듯한 인상을 줄 뿐만 아니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강조해온 한강버스의 운영 논리와도 상충한다. 앞서 한강버스 인도 후 발생한 16건의 사고 관련해서 서울시 측은 이 중, 승선 승객의 부상 사고는 총 2건이며 모든 이동수단에 발생 가능한 가벼운 사고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가벼운’ 사고라 하더라도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한다는 사실은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어 시민 안전에 대한 우려를 완전히 해소하기는 어렵다.이뿐만 아니라 한강버스를 점검하던 직원이 추락해 골절상을 입은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안전관리 미흡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서울시는 해당 사고는 안전관리 소홀이 아닌 직원의 부주의 때문에 발생했다고 해명했지만, 반복적인 사고와 맞물려 시민들의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다.한강버스 운항 재개 첫날에는 시민사회단체들이 선착장에서 운항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혈세 낭비, 시민 생명 위협, 생태계 문제 등을 이유로 한강버스 운영을 비판했다.또한 국민일보 단독 보도에 따르면 한강버스는 재난안전통신망 단말기를 아직 한 대도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시가 정식 운항을 앞두고 한강버스를 재난안전통신망에 편입시켰다고 발표한 것과 상충되는 부분이다. 서울시는 올해 단말기를 확보해 선박에 배치하고, 공통통화그룹 훈련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강버스는 ‘승객 안전 최우선’을 강조하고 있지만 반복되는 사고, 직원 추락 사고 등 표면적으로 드러난 미흡한 부분들을 감안하면 실제 운영 과정에서 시민 안전 확보가 충분히 보장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 특히 시민의 생명, 안전과 직결된 운송수단임을 고려하면 안전관리 체계 강화와 철저한 사고 예방 대책이 선행되지 않은 채 운항을 지속하는 것은 큰 논란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사진=서울시
    2025-11-11 13:28:17 김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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