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야 확보가 어려운 야간이나 비가 오는 날이면 차선이 거의 보이지 않아 운전자들이 불편함을 호소할 때가 있다. 이는 차간 거리를 유지하는 데 어려울 뿐만 아니라 급정지, 급가속 등으로 이어져 사고 위험을 높인다. 오래된 도로 구간에서는 선이 마모되어 사라진 경우도 있어 운전자의 안전뿐 아니라 교통 흐름과 에너지 효율에도 악영향을 준다.
이에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또 다른 시도로 LED 태양광 표지병이 도입되고 있다. 낮 동안 태양광을 충전해 밤이나 우천 시 자동으로 점등되는 표지병은 기존 차선이 잘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운전자가 차로를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는 장치가 된다. 에너지 공급이 필요하지 않은 친환경적인 장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하지만 내구성과 유지관리 체계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예산 낭비와 안전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도로 선의 가시성 강화는 단순한 교통 편의가 아니라 환경적인 과제와도 연결된다. 선이 명확히 보이면 불필요한 급정차가 줄고, 차량 흐름이 매끄러워져 연료 소모와 탄소 배출 역시 줄일 수 있다. 따라서 도로 선의 혁신은 교통 안전과 환경 보호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핵심 과제다.
한 시민은 “도로 위 선은 단순한 도장이 아니다. 운전자가 어떤 상황에서도 차로를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어야 교통안전이 담보된다. 야간이나 우천 시 가시성이 떨어지면 차간 거리 유지가 어렵고 사고 위험성이 있다. 색깔 유도선뿐 아니라 전체 도로 구분 선 체계의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즉, 색깔 유도선과 LED 태양광 표지병은 도로 위 가시성 혁신을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다. 하지만 진정한 변화는 전체 도로 구분선 체계의 근본적인 개선과 지속 가능한 관리 시스템이 함께 할 때 가능하다. 도로 위 선 하나의 변화가 교통 문화와 도시 지속가능성에 어떤 파급을 가져올지,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할 때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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