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뷰티, 피부에도 지구에도 착한 선택

안영준 발행일 2025-07-15 07:25:26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최근 뷰티 시장에서 ‘비건’이라는 키워드가 떠오르고 있다. 자신의 가치관을 중심으로 물건을 소비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영향도 있다. 비건 뷰티는 단순하게 동물성 원료를 배제하는 것 이상의 가치가 있다. 동물 실험을 하지 않고 환경 부담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담긴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비건 화장품을 사용하는 이유 중 한 가지는 피부 자극을 최소화한다는 점이다. 비건 제품은 인공향, 합성색소, 동물성 지방 등 자극을 유발할 수 있는 성분을 배제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화장을 하고 싶은, 민감성 피부를 가진 소비자들에게 정답이 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환경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비건 뷰티 브랜드의 경우 재활용이 가능한 포장재를 사용하거나, 탄소 배출을 줄이는 제조 방식에 투자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흐름은 화장품을 사용하는 일상의 작은 선택이 곧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한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화장품 하나를 고르는 순간에도 가치 있는 기준이 필요한 시대가 왔다. 비건 뷰티는 단지 일시적으로 퍼지고 사라지는 유행이 아니라, 자신과 지구 모두를 아끼는 똑똑한 소비자의 선택으로 자리 잡아나가고 있다.

무엇보다 ‘착한 소비’를 지향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브랜드의 윤리성과 투명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분위기 역시 확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비건 인증 마크나 친환경 생산 과정을 공개하는 브랜드가 늘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제품 선택을 넘어 소비자의 신뢰로 이어진다.

하지만 모든 비건 제품이 곧 ‘무조건 좋은 제품’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비건 제품을 구입할 때도 개인의 피부 타입이나 성분에 따라 맞지 않을 수 있으므로 꼼꼼한 성분 확인은 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중요한 점은 나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하면서도, 지구와 공존할 수 있는 소비를 고민하는 것이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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