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자의 ESG Opinion] 지구촌 위기, 기후 온난화가 바꾼 일상들 ... 3부 '산업편',  좌초자산과 산업 지도의 재편

정진욱 발행일 2026-07-31 06:55:58
▲ 정진욱 기자, 취재 제보(jnoog@naver.com)


기후 온난화는 더 이상 '먼 미래의 경고'가 아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해수면은 조금씩 차오르고, 장바구니 물가는 이상기후의 그림자를 안고 오르내리며, 공장의 굴뚝은 좌초자산이라는 낯선 이름표를 걱정하고 있다. 

본 'ESG 시론(時論)'은 현재 기후 온난화가 우리의 일상을 어떻게 바꾸어 놓았는지, 관련 분야 전문가나 연구자들이 말하는 현장 사례들과 이 흐름이 계속될 경우 각 분야의 미래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끝으로 우리는 지구촌 기후 위기 속 무엇을 대비해야 하는지를 순서대로 짚어보겠다.



3부 산업편 ... "좌초자산과 산업 지도의 재편"


▲ 사진출처=3부 '산업편',  좌초자산과 산업 지도의 재편의 내용을 토대로한 AI ChatGPT 생성)


1. 과학자·연구기관들이 말하는 현장의 사례

'좌초자산(Stranded Asset)'은 예상치 못한 조기 상각이나 가치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산을 뜻하는 말로, 기후변화 논의에서 최근 가장 자주 등장하는 개념 중 하나가 됐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석탄화력발전은 좌초자산 위험의 대표 사례로 꼽히며, 국가별·기업별 환경위험 노출도가 이미 구체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위키피디아와 관련 연구들은 화석연료 인프라의 좌초자산 규모가 전 세계적으로 1조 달러에 달할 수 있으며, 손실 대부분이 OECD 국가에서 발생할 것으로 추산한다고 전한다.

이 흐름은 에너지 산업에 국한되지 않는다. 최근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유럽 농식품 시스템 연구는 축산업 중심의 식품 체계에서 벗어나는 전환이 이뤄질 경우, 육류·낙농 부문의 자산 일부가 좌초자산화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좌초자산 논의가 화석연료를 넘어 조선, 철강, 정유, 축산 등 고탄소 산업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2. 온난화가 지속된다면, 산업은 어떻게 변할까

탄소중립 정책과 투자자들의 ESG 압박이 강화될수록, 고탄소 배출 산업의 자산 가치는 구조적으로 재평가받을 수밖에 없다. 

석탄발전소, 내연기관 관련 설비, 고탄소 제철·화학 공정 등은 규제 강화나 탄소가격 상승에 따라 조기 폐쇄되거나 가동률이 급락하는 시나리오에 노출된다. 이 과정에서 관련 지역의 고용과 지방세수가 동반 타격을 입을 수 있으며, 특정 산업에 의존해 온 지방 경제는 급격한 구조조정 압력에 직면할 수 있다. 

반대로 재생에너지, 배터리, 저탄소 소재 등 새로운 산업으로의 자본과 인력 이동이 가속화되면서 산업 지도 자체가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


3. 대처 방안

첫째, 기업은 보유 자산의 기후 리스크를 정기적으로 재평가하고, 재무제표에 반영하는 기후 관련 재무공시(TCFD 등) 체계를 조기에 도입해야 한다. 

둘째, 정부는 좌초자산 위험이 큰 지역과 업종에 대해 '정의로운 전환(Just Transition)' 차원의 재교육·재취업 지원을 병행해야 한다. 

셋째, 투자자와 금융기관은 고탄소 자산에 대한 익스포저를 점진적으로 조정하되, 급격한 자금 회수가 오히려 시스템 리스크를 키우지 않도록 단계적 로드맵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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