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편의 장치 오류가 아닌 주행 안전과 직결된 결함인 만큼, 차주들의 신속한 대상 확인과 점검이 요구된다.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 기아, 스텔란티스코리아, 혼다코리아가 제작·수입·판매한 13개 차종 총 51만 2,393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리콜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현대·기아, 엔진 부품 불량 및 과열로 ‘화재 위험’ 집중
이번 리콜 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현대차와 기아는 화재 우려와 관련된 결함이 다수 포함됐다.
현대차 아반떼 등 2개 차종(16만 8,181대): 하이브리드 통합제어기 소프트웨어 설계 미흡으로 내부 소자가 과열돼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지적됐다. (8월 13일부터 리콜 시행)
제네시스 G80 등 5개 차종(12만 7,059대) & 기아 K8 등 2개 차종(10만 9,237대): 엔진 내부 부품의 너트 체결 불량으로 연료가 누유될 경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결함이 발견됐다. (8월 12일부터 리콜 시행)
현대차 투싼 등 2개 차종(10만 4,781대): 전방충돌방지 보조시스템(FCA) 소프트웨어 오류로 인한 오작동 우려로 지난 7월 30년부터 조치가 진행 중이다.
수입차도 동력 상실 및 후방 영상 미출력 결함
스텔란티스 및 혼다 등 수입 차종에서도 주행 안전에 위협을 주는 결함이 확인됐다.
지프 체로키(711대): 동력전달장치 조립 불량으로 기어가 손상되어 주행 중 동력이 갑자기 상실되거나 주차된 차량이 밀릴 위험이 발견돼 지난 8월 3년부터 리콜이 시작됐다.
혼다 오딧세이(2,424대): 후방카메라 케이스 균열로 수분이 유입, 내부 기판 부식으로 후진 시 후방 영상이 나오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적발돼 8월 4일부터 조치에 들어갔다.
“첨단화된 자동차, 작은 소프트웨어 오류도 치명적… 4가지 증상 주목해야”
자동차 안전 기술 전문가들은 이번 대규모 리콜 사태에 대해 전자제어 장치 및 소프트웨어 고도화에 따른 위험성을 경고했다.
자동차학과 교수 는 "최근 자동차는 첨단 소프트웨어와 고전압 전력 변환 장치가 집약된 '움직이는 컴퓨터'와 같다“.며 ”이번 아반떼 하이브리드 사례처럼 전력 제어 소자의 미세한 과열이나 소프트웨어 오류 하나가 곧바로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 엔진 너트 체결 불량으로 인한 연료 누유는 엔진룸의 고온 환경과 만나면 순간적인 발화로 이어질 위험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리콜 통지서를 받기 전이라도 차량의 이상 징후를 먼저 감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한다.
연료 냄새 및 하부 액체 흔적:
주차된 자리 바닥에 기름 자국이 있거나 차 안팎에서 휘발유.경유 냄새가 난다면 즉시 운행을 중단해야 한다.
계기판 경고등 및 출력 저하:
하이브리드 시스템 경고등이나 엔진 경고등이 점등되고 가속 페달을 밝아도 힘이 받지 않는다면 과열 또는 제어기 이상 가능성이 높다.
주행 중 이상 진동 및 소음:
체로키 등 동력전달계통 결함 차량의 경우, 변속 시 충격이나 쇠깎이는 소리가 난다면 구동축 손상 징후일 수 있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과신 금지:
전방충돌방지 보조시스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기 전까지는 시스템을 완전 신뢰하지 말고, 운전자가 직접 충분한 전방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한다.
안내문 기다리지 말고 ‘자동차리콜센터’ 직접 조회해야
리콜 대상 차량은 각 제작사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부품 교체 및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중고차를 구매했거나 이사 등으로 주소지 및 연락처가 변경된 차주는 리콜 안내문을 제때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차주가 직접 '자동차리콜센터 홈페이지' 또는 고객센터 전화에 접속해 차량번호나 차대번호를 입력하고 대상 여부를 즉시 조회하는 것이 안전하다.
전문가들은 "리콜은 제작사의 단순 정비 권고가 아닌 생명과 직결된 필수 안전 조치"라며, 대상 차량으로 확인될 경우 미루지 말고 조속히 예약을 진행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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