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서 자란 아이들이 교과서 속 바다를 직접 체험하며 어촌의 삶과 해양환경의 소중함을 배우는 여름 체험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단순한 여름 캠프를 넘어 도시와 어촌을 잇는 교육의 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수협중앙회는 28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2026 도시 어린이 어촌체험 캠프' 발대식을 열고 전국에서 선발된 초등학교 4~6학년 학생들과 함께 올해 첫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을 비롯해 김기성 대표이사, 우동근 교육지원부대표 등이 참석해 참가 어린이들을 격려하고 안전한 캠프 운영을 당부했다.
이번 캠프는 도시 어린이들이 어촌을 직접 찾아 어업과 수산업의 현장을 체험하고, 바다 생태계와 해양환경의 중요성을 몸소 배우도록 기획됐다. 수협은 전국에서 모집한 초등학생 가운데 두 차례에 걸쳐 각각 50명씩 모두 100명을 선발했으며, 올해는 사회적 배려 대상 아동을 우선 선발해 교육 기회의 형평성과 사회적 가치도 함께 고려했다.
1차 캠프 참가 어린이들은 발대식을 마친 뒤 곧바로 인천 선재도와 영흥도로 이동해 2박 3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참가자들은 어촌민속박물관과 해양안전체험센터를 방문해 해양 안전교육을 받은 뒤 갯벌 생태체험, 해상낚시, 목섬 트레킹 등 다양한 현장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어촌의 자연과 문화를 직접 경험하게 된다.
이어 8월 3일부터 5일까지 진행되는 2차 캠프에서는 전북 군산 고군산군도를 무대로 선유도 해수욕과 갯벌 체험, 장자도 트레킹, 신시도 벽화마을 탐방, 보물찾기, AI 체험교육 등 체험과 교육을 결합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최근 체험형 교육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단순한 관광보다 자연과 환경, 지역문화를 함께 배우는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기후변화와 해양환경 보전이 사회적 과제로 떠오르면서 어린 시절부터 바다와 어촌의 역할을 이해하는 환경교육의 필요성도 더욱 강조되는 분위기다.
수협중앙회는 참가 어린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전문 인솔자와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이동과 체험 전 과정에 대한 안전관리 체계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수협의 도시 어린이 어촌체험 캠프는 2006년 처음 시작된 이후 올해까지 20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도시와 어촌의 교류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미래 세대에게 수산업과 해양환경의 중요성을 알리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아이들이 바다와 어촌, 수산물의 소중함을 직접 보고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어업인들의 땀과 노력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미래의 바다를 함께 지켜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해양교육 전문가들은 "기후위기와 해양환경 변화가 가속화되는 시대에는 교실 수업만으로는 바다의 가치를 충분히 전달하기 어렵다"며 "어촌 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교육은 해양환경 보전 의식을 높이는 것은 물론, 도시와 어촌을 이해하는 미래 세대의 사회적 공감 능력을 키우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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