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로운 점은 이 울음소리가 단순한 소리가 아니라는 것이다. 자세히 들어보면 무리마다 미묘하게 다른 억양을 지니고 있는데 이는 사람의 사투리처럼 지역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음성적 특징이라고 한다. 환전히 다른 언어라기보다는 억양과 패턴이 달라 소리만으로도 어느 무리인지 구분 가능할 정도라고.
더 놀라운 사실은 울음소리에 담긴 정보의 수준이다. 연구에 따르면 프레리독은 천적이 나타났을 때 그 종류와 크기, 형태는 물론 사람의 경우 옷 색깔까지 구분해 경고할 수 있다. 매가 나타나면 즉시 굴로 숨고 코요테가 등장하면 몸을 낮추고 주변을 살피는 등 상황에 맞는 대응을 보인다.
특히 콘 슬로보드치코프 교수는 프레리독의 경고음이 단순한 신호가 아니라 명사와 형용사가 결합된 문장 구조를 가진 언어 체계라는 점을 밝혀내기도 했다.
이들은 점프하면서 짧은 소리를 내는 행동으로 위험 신호를 공유하는데 이 반응은 무리 전체로 파도처럼 퍼진다고. 이를 통해 서로의 경계 상태를 확인하고 집단적으로 대응한다고해 더욱 놀라움을 안긴다.
프레리독의 또 다른 특징은 정교한 굴 구조에 있다. 넓은 초원 지대에 깊고 복잡한 굴을 파고 생활하는데 여러 개의 출입구가 화산처럼 솟아 있는 형태를 띤다. 출입구가 많아서 포식자를 피하기 쉽고 내부 구조가 복잡해 침입자 역시 길을 잃기 쉽다.
이 굴은 단순한 은신처를 넘어 하나의 지하 도시에 가깝다. 침실부터 육아 공간, 배설 공간, 비상 탈출로, 감시용 통로까지 구분돼 있고 입구 높낮이 차이를 이용해 자연스럽게 공기가 순환되고록 설계돼 있다. 이는 베느루이 방정식과 유사한 우너리가 적용된 구조로 알려져 있어 감탄을 자아낸다.
이처럼 높은 사회성과 지능을 지닌 프레리독은 수십에서 수천 마리가 함께 군집을 이루며 살아간다. 하지만 서식지 파괴와 개체 수 감소로 현재는 멸종 위기에 놓여 있다. 이들이 사라질 경우 굴을 공유하는 다른 동물들과 초원 생태계 전반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한편, 국립생태원 사막관에서는 프레리독을 직접 관찰할 수 있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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