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35도를 웃도는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시민들의 온열질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재난구호 전문기관인 희망브리지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폭염 대응 현장 지원에 나섰다.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중대경보가 발효된 6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유동 인구가 많은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야외 무더위쉼터에서 시민과 야외 근로자를 대상으로 얼음생수와 폭염 예방 물품을 나누며 온열질환 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지원은 하루 중 체감온도가 가장 높아지는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이어졌다. 현장에서는 얼음생수 500병과 식염포도당, 폭염 예방 부채가 시민들에게 전달됐으며, 봉사자들은 충분한 수분 섭취와 그늘 이용, 휴식 등 기본적인 온열질환 예방수칙도 함께 안내했다.
홍대 일대는 관광객과 직장인, 배달 종사자, 건설·환경미화 근로자 등 야외 활동 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폭염이 절정에 이른 시간대에는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얼음생수를 받아가는 시민들의 모습이 이어졌으며, 일부는 더위를 식히기 위해 무더위쉼터를 찾기도 했다.
희망브리지는 이번 활동을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폭염 대응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미 지난 6월부터 전국 16개 시·도 재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약 10억 원 규모의 폭염 예방 물품을 선제적으로 지원했으며, 세탁구호차량 운영 등 현장 중심의 재난 대응도 병행하고 있다.
신훈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폭염은 이제 일상적인 불편을 넘어 생명을 위협하는 재난으로 인식해야 한다"며 "시민들이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현장 구호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희망브리지는 방송인 이승윤이 캠페이너로 참여하는 폭염 재난 대응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배우 문가영과 프로게이머 '쵸비' 정지훈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도 나눔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최근 폭염은 단순한 계절 현상이 아니라 사회 전체가 대응해야 할 재난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장시간 야외에서 일하는 근로자와 고령층, 취약계층은 온열질환 위험에 가장 먼저 노출된다.
폭염 대응은 냉방시설을 늘리는 것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생수 지원과 무더위쉼터 운영, 충분한 휴식 공간 확보 등 현장에서 즉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희망브리지의 이번 홍대 현장 지원은 규모보다 '필요한 곳에 필요한 도움을 전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후변화로 폭염의 강도와 기간이 해마다 길어지는 만큼 공공기관과 민간단체가 협력한 현장 중심의 폭염 대응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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