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집안 공기 200% 뽀송하게 만드는 살림 비법

천지은 발행일 2026-07-08 15:25:14
에어컨·보일러 동시 가동으로 실내 습기 잡아
소금·커피 찌꺼기 등 천연 제습제 활용법
▲장마철 커피박을 개별 포장하는 모습
숨이 턱턱 막히는 고온다습한 날씨와 함께 본격적인 장마철이 이어지고 있다. 빨래는 마르지 않고, 가만히 있어도 피부에 닿는 공기가 끈적거려 불쾌지수가 치솟는 시기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장마는 예년과 비슷하게 7월 하순(대략 7월 20일~25일 사이)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도 약 2~3주간 지속될 장마철, 제습기 없이도 집안 공기를 뽀송하고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는 실속 살림 비법을 소개한다.

보일러와 에어컨의 '콜라보'… 한 시간의 기적
장마철 실내 습도를 낮추는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은 에어컨과 보일러를 동시에 활용하는 것이다.

바깥에 비가 내린다고 창문을 꽁꽁 닫은 채 에어컨만 틀면 실내 온도는 내려가지만, 벽지나 바닥에 스며든 잔류 습기까지 완전히 제거하기는 어렵다. 이때 창문을 모두 닫고 보일러를 외출이나 약한 온도로 30분~1시간가량 가동해 바닥과 벽면의 습기를 띄운 뒤, 에어컨의 제습 모드나 냉방 모드를 함께 구동하면 실내 습도가 마법처럼 뚝 떨어진다. 단, 보일러를 켤 때는 방바닥의 눅눅한 공기가 위로 올라오므로 서큘레이터나 선풍기를 함께 틀어 공기를 순환시켜 주는 것이 좋다.


'숨은 습기' 잡는 천연 제습제 삼총사
집안 곳곳, 특히 공기 순환이 잘 안 되는 장롱 뒤나 신발장, 주방 구석은 곰팡이가 번식하기 가장 좋은 취약 지대다. 이때 일상에서 쉽게 구하는 천연 재료들이 훌륭한 제습기 역할을 해준다.

신문지와 굵은 소금을 신발장 칸칸마다 신문지를 두꺼운 두께로 깔아두면 가죽 신발이 망가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습기를 머금는 성질이 탁월한 굵은 소금을 큰 그릇에 담아 싱크대 아래나 옷장에 두는 것도 효과적이다. 수분을 흡수해 눅눅해진 소금은 햇빛에 말리거나 전자레인지에 살짝 돌려 재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숯과 커피 찌꺼기를  실이나 침실 구석에 숯을 놓아두면 미세한 구멍들이 습기를 빨아들인다. 바짝 말린 커피 찌꺼기는 제습 효과와 더불어 장마철 특유의 퀴퀴한 냄새를 잡는 천연 방향제 역할까지 톡톡히 해낸다.

'바람의 길'을 열어라…장마철 올바른 환기법
비가 온다고 해서 한 달 내내 창문을 닫아두면 실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고 가구에서 나오는 유해 물질이 쌓여 건강에 해롭다. 장마철에도 하루에 최소 두 번, '바람의 길'을 내어주는 환기가 필수다.

비가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거나 바람이 강하게 불지 않을 때, 비가 들이치지 않는 방향의 창문을 마주 보게 열어 맞바람 통로를 만든다. 이때 옷장 문과 서랍장까지 모두 열어젖힌 뒤 선풍기를 창문 바깥쪽을 향해 틀어주면, 집안 내부의 눅눅한 습기와 정체된 공기가 훨씬 빠르게 외부로 배출된다.

눅눅한 빨래 '쉰내' 완벽 차단법
장마철 최대 고민 중 하나는 빨래에서 나는 퀴퀴한 냄새다. 이는 습한 환경에서 빨래에 번식한 세균과 곰팡이 때문이다.

세탁기 마지막 헹굼 과정에서 섬유유연제 대신 식초를 한두 스푼 넣어주면 살균 효과와 함께 불쾌한 냄새를 싹 잡아준다. 빨래를 널 때는 얇은 옷과 두꺼운 옷을 번갈아 가며 간격을 넓게 유지하고, 건조대 바로 아래 바닥에 신문지를 넓게 펼쳐두자. 그 상태로 선풍기 바람을 약하게 쐬어주면 건조 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들어 쉰내가 나는 것을 원천 차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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