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부동산 탈세 신고 ‘폭증’…5개월간 780건 중 81% 쏠려

이정윤 발행일 2026-06-01 07:30:48
올해 1월에만 37% 집중…인천청 6배·서울청 2.4배 급증, 시장 과열 반영
 [데일리환경=안상석기자] 부동산 탈세에 대한 국민적 감시망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매섭게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탈세 신고센터' 개통 이후 5개월간 접수된 제보 10건 중 8건은 수도권에 집중됐으며, 특히 올해 1월 한 달 동안 신고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차규근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지방청별 부동산 탈세 신고센터 접수 건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5년 10월 31일 신고센터가 문을 연 이후 5개월간 총 780건의 탈세 제보가 접수됐다.

 ‘올해 1월’에만 37% 몰려…직전월 대비 2.3배 ↑월별 신고 추이를 살펴보면 특정 시기에 제보가 집중되는 경향이 뚜렷했다.


2025년 11월: 136건

2025년 12월: 129건

2026년 1월: 291건 (전체 신고의 37% 차지)

2026년 2월: 98건

2026년 3월: 126건

가장 신고가 집중된 올해 1월(291건)의 경우, 직전 월인 지난해 12월(129건)과 비교해 무려 2.3배나 급증한 수치다.


1월에는 93%까지 치솟아지역별 편차도 극명하게 갈렸다. 5개월간 누적된 전체 780건 중 서울청·중부청·인천청을 포함한 수도권의 신고 건수는 총 633건으로 전체의 81%를 차지했다. 반면 대전·광주·대구·부산청 등 비수도권은 147건에 그쳤다.

특히 신고가 몰린 2026년 1월에는 수도권 쏠림 현상이 극에 달했다. 1월 한 달간 수도권에서만 270건의 신고가 접수된 반면, 비수도권은 21건에 불과해 수도권 비중이 93%까지 치솟았다.

지방청2025년 12월2026년 1월증감률 (배수)인천지방국세청17건102건6.0배 증가중부지방국세청15건43건2.9배 증가서울지방국세청53건125건2.4배 증가이처럼 수도권 전역에서 신고가 폭증한 것과 달리, 비수도권 지방청들은 평년 수준에 머물렀다. 이는 부동산 탈세 감시 분위기가 최근 수도권 부동산 시장의 과열 양상을 그대로 투영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 감시 의지 부응해 엄정 검증·실제 추징 이뤄져야”

차규근 의원은 “신고센터 개통 5개월 만에 780건의 제보가 접수된 것은 부동산 탈세에 대한 국민의 감시 의지가 그만큼 크다는 방증”이라며 “국세청은 국민의 마음에 부응해 접수된 제보를 신속하고 엄정하게 검증하고, 실제 추징으로까지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차 의원은 “이번 신고가 단순한 접수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조세정의 실현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도 후속 조치를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전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함께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