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교체와 조직 혁신의 상징으로 전격 발탁된 이한우 대표가 GTX-A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 사태의 정면에 서면서다. 업계 안팎에서는 “결국 상징성만 남고 책임경영은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까지 나온다.
31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이 대표는 현대건설 내부에서 보기 드문 초고속 승진 사례로 꼽힌다. 젊은 리더십과 현장 중심 경영을 앞세워 조직 체질 개선에 나설 것이란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취임 이후 현대건설은 오히려 국내 건설업계 최악 수준의 품질 논란 한복판에 섰다.
문제가 된 GTX-A 삼성역 복합환승센터 현장에서는 주요 기둥 일부 철근이 설계 대비 절반 수준만 들어간 사실이 드러났다.
누락 규모만 178톤에 달했다는 조사 결과까지 나오면서 충격은 더욱 커졌다. 단순 시공 실수가 아니라 안전 관리 체계 자체가 붕괴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졌다.
특히 논란이 커진 것은 “몰랐던 사고”가 아니라는 점이다.
현대건설 내부에서 이미 관련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즉각적인 공개와 적극 대응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다. 업계에서는 “품질보다 이미지 관리에 집중한 것 아니냐”는 비판까지 나온다.
이 대표는 국회에 출석해 “현대건설의 불찰”이라며 고개를 숙였지만 시장 반응은 싸늘하다.
일각에서는 “대표가 사과만 반복할 뿐 구조적 문제 해결책은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로 현대건설 브랜드 신뢰도에도 균열 조짐이 감지된다. 압구정·성수 등 핵심 재건축 수주전에서 ‘안전 리스크’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건설업계에서는 이번 사태가 단순한 현장 사고를 넘어 현대건설 인사 전략 실패로 번질 가능성까지 거론한다. 젊은 CEO라는 상징성은 화려했지만, 정작 위기관리 능력과 품질 통제에서는 결과를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다.
전직 현대건설 고위 임원은 “결국 이한우 대표 앞에 남은 과제는 단순 사과가 아니다”라며 “안전보다 속도를 택한 것 아니냐는 시장의 의심을 걷어내지 못한다면, 이번 철근 누락 사태는 개인의 위기를 넘어 현대건설 전체의 신뢰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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