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사면 이후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이뤄진 인사라는 점에서, 기업의 책임경영과 지배구조 개선 흐름에 역행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SK네트웍스는 지난 2일 이사회를 열어 최신원 명예회장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표결 결과는 찬성 4표, 반대 1표, 기권 1표였다. 회사 쪽은 “중장기 전략과 사업 시너지, 사회적 책임 활동 등에 대한 자문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장과 시민사회는 이를 ‘사실상 경영 복귀’로 보고 있다. 최 전 회장은 횡령·배임 혐의로 지난해 5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6개월이 확정됐고, 같은 해 8월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됐다. 형사 처벌은 면했지만, 기업과 주주에 대한 책임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
경제개혁연대는 “회사에 손해를 끼친 당사자를 다시 경영에 참여시키는 것은 시장 신뢰를 훼손할 수 있다”며 “특별사면이 지배구조 책임까지 면제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결정은 기업 지배구조 개선 요구와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비판했다.
재계 안팎에서는 이번 인사가 자문을 넘어 영향력 회복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한다. 총수 일가의 사법 리스크가 반복적으로 ‘사면→복귀’로 이어지는 구조가 굳어질 경우, 책임경영 원칙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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