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올해는 본행사뿐 아니라 전야제에도 별도의 안전인력을 투입하기로 하면서 행사장 내부뿐 아니라 육교와 나들목, 주요 이동통로 등 관람객이 순간적으로 집중될 가능성이 높은 구간의 관리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 용산구는 오는 9월 4~5일 열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에 대비해 대규모 인파에 따른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종합 안전관리 지원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행사장보다 ‘오가는 길’이 중요…진출입로 집중 관리
대규모 축제의 안전관리는 행사장 내부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불꽃축제처럼 특정 시간대에 관람객이 집중되는 행사는 행사 시작 전 이동 과정과 종료 직후 귀가 인파가 한꺼번에 움직이는 과정에서 혼잡도가 급격히 높아질 수 있다.
이에 용산구는 주최 측이 담당하는 행사장 안전관리와 별도로 이촌한강공원 진출입 육교와 나들목 등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의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관람객이 특정 통로에 집중되지 않도록 현장에서 이동을 유도하고, 혼잡도가 높아질 경우 신속하게 현장을 통제하고 상황을 전파하는 방식이다.
불법 주정차와 불법 노점, 쓰레기 수거 등 대규모 행사 때마다 반복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주민 불편사항도 함께 관리한다.
256명 안전관리 지원본부 가동…4개 대응반 구성
용산구는 행사 기간 안전관리 지원본부를 설치해 상황총괄반·안전관리반·의료대응반·생활지원반 등 4개 반, 총 256명 규모의 현장 대응체계를 운영한다.
안전사고가 발생한 이후 대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인파 이동과 교통, 응급의료, 생활불편 문제까지 동시에 관리하겠다는 취지다.
본행사에는 민간 전문인력 110명을 포함해 지난해보다 33명 증가한 128명의 안전관리 인력을 주요 지점에 배치한다.
이들은 이촌한강공원 진출입로를 비롯해 주변 혼잡 예상 구간에서 관람객 이동을 유도하고, 긴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현장 통제와 상황 전파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대규모 인파가 이동하는 현장에서는 짧은 시간 동안 특정 지점에 사람이 집중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현장 안전요원의 판단과 신속한 동선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육교와 좁은 진출입로처럼 통행 폭이 제한된 공간에서는 양방향 인파가 동시에 몰리지 않도록 사전에 이동 방향을 관리하는 것이 사고 예방의 핵심이다.
올해 첫 전야제도 안전관리…주요 지점 8곳에 인력 배치
올해 처음 마련된 9월 4일 전야제에도 별도의 안전관리 인력이 투입된다.
용산구는 민간 전문인력 30명을 포함해 본행사 대비 약 30% 수준의 인력을 투입하고 주요 지점 8곳을 관리할 계획이다.
본행사에 비해 예상 관람객이 적더라도 처음 개최되는 전야제라는 점에서 실제 인파 규모와 이동 동선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전야제를 찾은 시민과 평소 한강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동선이 겹칠 가능성까지 고려해 주요 이동구간의 혼잡 상황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응급환자 발생 대비…보건소 신속대응반·구급차 배치
대규모 인파가 모이는 행사에서는 안전사고뿐 아니라 갑작스러운 질환이나 탈진 등 응급환자 발생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
용산구는 행사 기간 용산구보건소 신속대응반을 운영하고 현장사무실과 의료부스, 구급차 등을 주요 지점에 배치한다.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현장에서 신속하게 응급조치를 실시하고 필요한 경우 의료기관으로 이송할 수 있도록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행사장 주변에 많은 인파와 차량이 몰릴 경우 구급차 이동 자체가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의료인력 배치뿐 아니라 긴급 이송로 확보와 현장 교통관리의 연계가 중요하다.
불법 주정차·노점·쓰레기도 집중 관리
수십만 명의 시민이 찾는 대규모 축제에서는 안전 문제와 함께 교통 혼잡과 쓰레기, 불법 주정차 등 주변 주민들의 생활 불편도 커질 수 있다.
용산구는 단속용 CCTV 차량 2대를 활용해 불법 주정차와 불법 도로점용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한다.
행사장 주변 청소와 폐기물 처리에도 인력을 집중 투입해 축제가 끝난 뒤까지 이어질 수 있는 주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행사 종료 직후에는 관람객이 동시에 이동하면서 차량과 보행자가 뒤섞이고, 주변 도로와 주택가까지 혼잡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현장 안전관리와 교통질서 유지가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
‘불꽃’보다 중요한 시민 안전…종료 후 귀가까지 관리해야
대규모 축제의 성패는 화려한 프로그램뿐 아니라 시민들이 안전하게 행사장을 빠져나가는 순간까지 관리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서울세계불꽃축제와 같이 짧은 시간에 대규모 관람객이 집중되는 행사는 행사 종료 직후 인파가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 한강공원 진출입로 등으로 동시에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안전요원 숫자를 늘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현장 혼잡도를 지속적으로 파악하면서 필요할 경우 보행 동선을 분리하고 특정 구간의 진입을 조절하는 등 탄력적인 현장 대응이 필요하다.
경찰·소방·주최 측·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 사이의 실시간 상황 공유체계를 얼마나 유기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지도 실제 안전관리의 중요한 부분이다.
김경대 용산구청장은 “서울세계불꽃축제는 많은 시민이 찾는 대규모 행사인 만큼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며 “인파사고 예방은 물론 교통과 의료, 생활지원까지 현장에서 꼼꼼하게 대응해 구민과 방문객 모두가 안심하고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규모 축제에서 안전은 관람객 숫자나 안전요원 배치 규모만으로 담보되지 않는다. 행사 전 인파 유입부터 불꽃축제 종료 후 귀가까지 시간대별·구간별 위험요인을 얼마나 세밀하게 관리하느냐가 중요하다.
올해 전야제까지 추가되는 만큼 용산구의 이번 안전대책 역시 계획된 인력과 장비를 실제 혼잡 상황에 맞춰 얼마나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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