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은 카메라 렌즈 역할을 하는 눈 속의 투명한 수정체가 나이가 들면서 점차 뿌옇게 변하는 질환이다. 노화가 주된 원인이지만, 평소 일상 습관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발병 시기를 대폭 늦추고 노후 삶의 질을 바꿀 수 있다. 은퇴 후 보송하고 선명한 시야를 유지하기 위해 지금 당장 실천해야 할 '백내장 3대 예방 수칙'을 정리했다.
1단계 방어선, 외출 시 선글라스·모자 착용
'자외선 전면 차단'수정체를 단백질 변성으로 탁하게 만드는 가장 강력한 주범은 바로 자외선(UV)이다. 피부에 선크림을 바르듯 눈도 자외선으로부터 철저히 보호해야 한다.
UV 차단 선글라스 필수다. 자외선이 강한 날이나 장시간 야외 활동(산행, 야외 운동 등)을 할 때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율이 99% 이상인 선글라스를 착용해야 한다. 색상이 너무 짙은 선글라스는 오히려 동공을 확장시켜 자외선을 더 많이 흡수할 수 있으므로 '자외선 차단 지수'를 확인하는 것이 먼저다.
또 챙이 넓은 모자나 양산을 함께 사용하면 위에서 쏟아지는 직사광선을 이중으로 차단해 수정체의 노화를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2단계 방어선, 디지털 기기 사용 조절 및 전신 질환 관리
현대 노년층의 백내장 발병 시기가 빨라지는 배경에는 스마트폰과 패드 등 스마트 기기의 과도한 사용이 있다. 전자기기 화면을 오래 보면 눈의 피로도가 극도에 달하고 안구 건조증이 심해지며 눈 내부 세포에 스트레스를 준다. 전자기기 휴식을 위한 '20-20-20' 법칙을 지켜보자. 화면을 20분 보았다면, 20초 동안은 20피트(약 6m) 먼 곳을 바라보며 눈의 긴장을 풀어주는 습관이 필요하다.
당뇨병이 있는 환자는 당뇨가 없는 사람보다 백내장 발병 위험이 눈에 띄게 높고 진행 속도도 빠르다. 혈당이 높으면 수정체 내에 당 성분이 쌓여 수분을 끌어당기고 단백질 변성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평소 꾸준한 유산소 운동과 식습관 관리를 통해 혈당을 정상 범위로 유지하는 것이 눈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다.
3단계 방어선, '눈을 위한 식탁' 구성과 항산화 영양소 섭취
신체의 노화를 막아주는 항산화 물질을 꾸준히 섭취하면 수정체의 투명도를 유지하는 데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비타민 C와 E가 풍부한 감귤류, 딸기, 브로콜리 등은 활성산소를 제거해 눈 세포막을 보호한다. 시각 세포를 보호하는 루테인과 제아잔틴이 풍부한 시금치, 케일 같은 녹색 잎채소와 달걀노른자를 식단에 자주 포함하는 것이 좋다.
또한 담배 연기 속 유해 물질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수정체에 산화 스트레스를 가해 백내장 위험을 최대 3배까지 높인다. 과도한 음주 역시 체내 항산화 물질을 고갈시키므로 절제가 필수적이다. 단순히 가까운 글씨가 안 보이는 노안과 달리, 아래 증상이 나타나면 백내장 초기 신호일 수 있으므로 즉시 안과를 찾아야 한다.
시야가 전체적으로 안개가 낀 것처럼 흐리거나 뿌옇게 보이거나, 밝은 곳에 나갔을 때 눈이 심하게 부시고 오히려 어두운 곳에서 더 잘 보이고, 돋보기를 써도 사물이 선명하지 않고, 하나의 사물이 두 개나 여러 개로 겹쳐 보인다면 백내장을 의심해야 한다.
사소한 신호를 넘기지 않는 '정기 검진'이 최고의 방패
백내장은 조기에 발견하면 약물로 진행 속도를 늦추고 적절한 시기에 간단한 수술로 시력을 회복할 수 있다. 가장 위험한 것은 "나이 들면 당연히 눈이 침침해지는 것"이라며 방치하는 태도다.
특히 50대 이후부터는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1년에 한 번씩 안과를 방문해 안압과 수정체 상태를 점검하는 정기 검진을 생활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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