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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기사

  • 김영옥 시의원, 서울시립상이군경복지관 ‘호국·보훈의 달 위안행사’ 참석
    국회/정당

    김영옥 시의원, 서울시립상이군경복지관 ‘호국·보훈의 달 위안행사’ 참석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헌신, 시민과 함께 기억하고 예우해야”
    김영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국민의힘·광진3)이 9일 서울시립상이군경복지관에서 열린 ‘6월 호국·보훈의 달 위안행사’에 참석해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에게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했다.이번 행사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나라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상이군경 회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대한민국상이군경회 회장과 서울지방보훈청장, 서울북부보훈지청장 등 주요 내빈을 비롯해 복지관 회원, 후원자, 자원봉사자 등이 함께했다.김 위원장은 “오늘의 대한민국은 국가유공자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 위에 세워졌다”며 “그 숭고한 정신은 미래세대에 반드시 계승돼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이어 “6월은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가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님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라며 “상이의 아픔을 안고서도 국가 발전과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해 오신 회원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또한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는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이 더욱 존중받고 예우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서울시 역시 6·25전쟁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리는 ‘감사의 정원’ 조성 등 보훈의 가치를 시민과 함께 기억하고 계승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앞으로도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의 복지 증진과 건강한 노후를 위한 지원에 더욱 힘쓰겠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보다 촘촘한 복지서비스와 정책적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0 16:07:24 이정윤
  • 울산 제조업 AX 전환 가속화…지역 AI 기업 육성 본격화
    경제

    울산 제조업 AX 전환 가속화…지역 AI 기업 육성 본격화

    SK이노베이션 울산Complex(울산CLX)가 울산시, 울산상공회의소, 중소기업융합울산연합회와 함께 지역 제조업의 인공지능 전환(AX) 가속화와 AI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협력에 나섰다 .울산CLX는 10일 울산 남구 CK아트홀에서 지역 제조·AI 솔루션 분야 중소기업 관계자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 AI 강소기업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최근 밝혔다.이번 토론회는 제조업 현장의 AI 도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역 AI 기업 성장 전략과 정책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행사에서는 울산시의 제조 AX 정책 방향과 AI 인프라 구축 계획이 소개됐으며, 지역 AI 기업과 제조기업 관계자들은 데이터 표준화, 실증 비용 부담, 전문 인력 확보 등 현장 과제를 공유했다.참석자들은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AI 기술 도입 확대와 실질적인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으며, 울산시는 관련 의견을 반영해 오는 9월 열리는 ‘2026 울산포럼’에서 구체적인 AX 지원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울산CLX 관계자는 “지역 제조업의 AI 전환과 AI 기업 성장을 지원해 실효성 있는 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6-06-10 15:15:04 이정윤
  • 한국신체장애인복지회 ... 타지키스탄 '오리욘 그룹'과 손잡고 중앙아시아 사회 복지 영토 확대
    사회

    한국신체장애인복지회 ... 타지키스탄 '오리욘 그룹'과 손잡고 중앙아시아 사회 복지 영토 확대

    - 사단법인 한국신체장애인복지회 한정효 총회장, 타지키스탄 오리온 그룹 산하 비영리 법인 ‘디아메드(DIAMED)’ 관계자 등 참석 - 신체장애인 휠체어 지원, 심장병 수술 등 의료 지원, 인프라 구축 투자 가교 역할
    사단법인 한국신체장애인복지회(총회장 한정효)가 지난 9일, 올해 26년도 2월 타지키스탄 대사관에서 체결했던 업무협약(MOU)의 후속 조치로 실질적인 신체 장애인 복지 및 사업 협력을 논의하기 위한 ‘제1차 실무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협약식 이후 카카오톡 등 비대면 소통을 넘어 , 타지키스탄 현지 장애인 및 취약계층을 위한 실무적인 복지 사업의 범위를 좁히고 신속한 실행 방안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날 회의에는 지난 4월 27일 제18대 중앙회장으로 연임된 한국신체장애인복지회 한정효 총회장과 김기훈 이사 , 그리고 타지키스탄의 대표적인 기업인 오리욘은행의 루스탐존한국대표 등 양측 핵심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하여 신체 장애인들의 실질적 사회 복지 및 사업협력을 논의했다. 타지키스탄 측 관계자는 "현재 현지 장애인 협회가 예산 및 인프라 부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하며, "전동 및 중고 휠체어 지원 , 시각장애인 학교를 위한 문구류 및 숙식 환경 개선, 심장병 어린이 및 시각장애인 대상 한국 내 병원 연계 수술(심장 및 개안 수술) 등 실질적 체감형 보건의료·복지가 필요하다" 전했다.한국신체장애인복지회 한정효 총회장은 “우리 복지회는 지난 18년간 ‘사랑의 끈 연결 운동’을 통해 전국의 소외계층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결연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고 소개하며, “타지키스탄의 아픈 아이들과 취약계층을 위해 한국의 우수한 대학병원 및 기업들과의 연결고리를 만들어 실질적인 의료·생활 물품 지원이 매칭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겠다”고 화답했다. 실제로 복지회 측은 이번 회의에 맞춰 기부받은 한 컨테이너 분량의 문구류를 타지키스탄 현지로 보낼 방안을 우선 모색하기로 했다. 또한 복지회 김기훈 이사는 장기적 관점에서 개발도상국의 복지 기반을 다지기 위해서는 SOC(사회간접자본) 등 국가 인프라의 발전이 필수적임을 강조하며, 미국 금융·투자 자문회사와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타지키스탄의 도로, 전력 등 기반 시설 구축을 위한 투자 유치 가교 역할도 함께 검토해 나가기로 제안했다. 양측은 공중에 뜬 논의가 아닌 구체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타지키스탄 측에서 최우선 순위의 복지 제안서(프로포절)를 작성해 공유하기로 합의했으며 , 이를 바탕으로 올해 안에 최소 1개 이상의 실질적인 지원 사업을 시작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국신체장애인복지회 관계자는 “이번 1차 실무회의를 기점으로 향후 중앙아시아 지역 내 복지 영토 확장을 위해 우즈베키스탄 등 인근 국가와의 협력 사업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 전했다. 중앙아시아의 개발도상국인 타지키스탄은 국가 재정 한계와 사회적 인식 면에서 여전히 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공식 등록된 장애인은 약 16만 명 선이지만, 유니세프(UNICEF)와 세계보건기구(WHO)는 실제 장애 인구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바라본다.국내는 고도화된 선진국형 장애인 등록 및 복지 체계를 갖추고 있으나, 인구 고령화에 따른 새로운 도면에 직면해 있다. 이중 지체장애가 42.4%로 가장 많고, 뇌병변장애(8.9%)를 합치면 신체적 제약을 겪는 장애인이 과반을 차지하고 있다.기자가 바라 본 타지키스탄은 지출 예산 부족과 인프라 미비로 인해 많은 신체장애인이 숨겨진 빈곤과 고립을 겪고 있는 반면, 국내는 체계적인 법제도와 복지망을 갖추고 있으나 인구 구조 변화에 따른 '장애인의 급격한 노령화'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다.
    2026-06-10 12:29:54 정진욱
  • KCC ‘숲으로’, 친환경 페인트 부문 8년 연속 1위 수성
    사회

    KCC ‘숲으로’, 친환경 페인트 부문 8년 연속 1위 수성

    KCC(대표 정재훈)의 대표 건축용 수성페인트 브랜드 ‘숲으로’가 국내 최고 권위의 브랜드 평가에서 다시 한번 친환경 페인트 시장의 절대 강자임을 입증했다. KCC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2026년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 친환경 페인트 부문에서 1위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KCC ‘숲으로’는 해당 부문에서 8년 연속 1위라는 달성했다. '도시를 자연처럼'… 다채로운 라인업으로 시장 리드 ‘도심 속 빌딩 숲을 자연 산림처럼 건강하게 숨 쉬는 공간으로 바꾼다’는 의미를 담은 ‘숲으로’는 그동안 뛰어난 친환경성과 독보적인 기능성을 앞세워 시장을 선도해 왔다. 학교, 병원, 공장, 주거공간 등 다양한 건축 현장에 맞춤형 제품 라인업을 제공하며 두터운 브랜드 신뢰도를 쌓아온 결과다. 특히 최근에는 우수한 색상 구현력과 고기능성을 갖춘 인테리어 전용 페인트 ‘숲으로플렉스’, ‘숲으로메탈릭’ 등 소비자 니즈에 맞춘 다채로운 프리미엄 라인업을 선보이며 시장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농진청 공동 개발 ‘숲으로트리가드’, 기후변화 맞춤형 혁신 제품으로 주목 올해 KCC ‘숲으로’의 브랜드 경쟁력을 견인한 핵심 주역으로는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공동 연구 개발한 과수 전용 수성페인트 ‘숲으로트리가드’가 꼽힌다.이 제품은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 스트레스로부터 과일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설계된 혁신 제품이다. ‘숲으로트리가드’의 주요 기능성 동해(冬害) 방지와 고반사 코팅 기술을 적용해 나무 표면의 온도 상승을 억제하고, 큰 일교차로 인한 수피 손상 및 동해 위험을 최소화한다. 우수한 내구성으로 크랙(갈라짐) 저항성과 방수성, 항곰팡이 성능을 두루 갖췄다. 현장 편의성 및 전문 장비 없이 붓이나 롤러만으로도 간편하게 작업이 가능해 농가 현장 활용성을 극대화했다.회사 관계자는 “8년 연속 브랜드파워 1위 수상은 제품의 친환경성과 기능성을 끊임없이 혁신해 온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친환경 기술 개발을 통해 주거 환경을 넘어 유기적인 산업 생태계 전반에 기여할 수 있는 고기능성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2026-06-10 10:31:16 이정윤
  • 5년간 싱크홀만 1100건인데… '1000만 원짜리' 솜방망이 처벌, 전용기가 처리
    국회/정당

    5년간 싱크홀만 1100건인데… '1000만 원짜리' 솜방망이 처벌, 전용기가 처리

    잇따르는 싱크홀 공포… ‘부실 지하안전평가’ 과태료 2배 올린다
    [데일리환경=안상석기자] 최근 전국 곳곳에서 잦은 싱크홀(지반침하) 사고가 발생하며 국민적 불안감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국회에서 싱크홀 사고의 핵심 장마철예방 장치인 ‘지하안전평가’를 부실하게 진 행한 업체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하는 법안이 발의됐다.전용기 의원(사진)은 지반침하 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제도적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지하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5년간 싱크홀 1,118건 발생… GTX 등 지하개발 확대로 위험 가중 최근 5년간(2021년~2026년 3월) 전국에서 발생한 싱크홀 사고는 총 1,118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4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치는 등 인명 및 물적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특히 최근 들어 도시철도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대규모 재개발·재건축 등 지하 공간을 깊게 파고 들어가는 대형 개발 사업이 급증하면서 지반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고작 과태료 1000만 원?… "솜방망이 처벌 키운다" 2000만 원으로 상향현재 지하개발 사업을 시행하기 전후에는 지반 안정성을 조사·평가하는 '지하안전평가'를 의무적으로 거쳐야 한다. 소규모 지하안전평가, 착공 후 지하안전조사 등이 싱크홀을 막는 핵심 안전장치 역할을 한다.그러나 현행법상 이를 부실하게 작성하거나 이행하더라도 부과되는 과태료 상한선이 고작 1,000만 원에 불과해 규제 효과가 떨어진다는 비판이 많았다. 건설현장의 유사 의무인 ‘안전점검 불성실 이행’에 대한 과태료 상한(2,000만 원)과 비교해도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개정안 핵심 요약 내용: 지하안전평가서 부실 작성 및 불성실 이행에 대한 과태료 상한액 인상 금액: 현행 1,000만 원 → 2,000만 원으로 상향 (2배) 취지: 제재 형평성 확보 및 산업 현장의 충실한 안전평가 유도전용기 의원은 “시민의 안전은 타협할 수 없는 절대원칙”이라고 강조하며, “잦은 지반침하 사고로 국민 불안이 큰 만큼, 제도 위반에 대한 책임을 강화해 지하안전평가 제도가 시민 안전을 지키는 실질적인 보루가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전 의원은 “단순히 제재를 강화하는 것만으로는 지하 안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라며, “정부 및 유관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지하공간통합지도 고도화, 지반탐사 확대 등 실효성 있는 현장 대책들이 함께 추진될 수 있도록 의정 활동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6-10 10:00:31 이정윤
  • 윤영희  시의원, ‘친절한홍한의원 재택의료센터’ 의료진 12명에 의장표창 수여
    국회/정당

    윤영희 시의원, ‘친절한홍한의원 재택의료센터’ 의료진 12명에 의장표창 수여

    국민의힘 윤영희 서울시의원(비례)이 8일 서울특별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친절한홍한의원 재택의료센터’ 소속 전문가 12인에게 서울특별시의회 의장표창을 전수했다.거동 불편 환자 찾아가는 '의료 안전망' 공로 인정이번 표창은 병원 문을 나서기 힘든 환자들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사회 방문진료 체계 정착을 위해 헌신해 온 센터 소속 한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윤영희 의원은 “의료소외 상황에 놓인 환자들을 직접 찾아가 진료하는 재택의료센터는 우리 사회에 반드시 필요한 의료 안전망”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이어 “앞으로 현장 전문가들이 안정적으로 진료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 붙였다. 홍석민 친절한홍한의원 재택의료센터 원장은 “현장에서 함께 애쓰고 있는 한의사들과 센터의 노력을 인정받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이번 표창을 큰 격려로 삼아 앞으로도 재택의료가 필요한 환자분들의 곁을 지키고, 한의 방문진료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6-06-10 09:45:45 이정윤
  • [노주현 사회칼럼] 자립 준비 청년 ... 자립을 방해하는 많은 것들 '편견'을 부수는 사람들, 이성남 장학사
    사회

    [노주현 사회칼럼] 자립 준비 청년 ... 자립을 방해하는 많은 것들 '편견'을 부수는 사람들, 이성남 장학사

    지난 회까지 우리는 편견의 정체를 들여다보았다. 한 아이를 핏줄과 기질이라는 두 단어로 재단하는 일이 얼마나 게으르고 무지한 판단인지, 그리고 그렇게 켜켜이 쌓아 올린 편견의 성벽이 얼마나 단단하고 높은지를 확인했다. 누군가는 그 성벽 앞에서 걸음을 멈추고, 누군가는 그 그늘에 갇혀 평생을 보낸다. 그러나 성벽은 절대 무너지지 않는 구조물이 아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그 벽은 어디선가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허물어지고 있다. 망치를 든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거창한 구호 대신 자기 삶 전체를 증거로 내밀어, ‘고아였으니 마땅히 그러할 것’이라는 통념을 한 장면 한 장면 지워 나간다. 이번 회와 다음 회에 걸쳐, 그 벽을 부수는 두 사람을 차례로 만나려 한다. 첫 번째 사람은 자신의 결핍과 편견을 끝내 에너지로 바꾸어 낸 이성남 장학사다. 편견과 결핍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사람. 이성남 장학사의 삶은 한 문장으로 압축할 수 있다. 버려진 아이가 교육자가 되어, 다시 보육원 아이들의 곁으로 돌아간 이야기. 그는 다섯 살 무렵, 한 살 어린 동생과 함께 구멍가게 앞에 버려졌다. 부모가 누구인지도 모른 채 경북 김천의 한 보육원에 맡겨졌고, 그곳에서 스무 해 남짓을 자랐다. 보육원은 먹고 자는 공간이기 이전에 생존의 터전이었고, 동시에 결핍과 상처를 가장 먼저 배운 자리였다. 굶주림과 엄격한 규칙, 폭력과 외로움, 그리고 따가운 편견이 어린 그의 일상을 차례로 통과해 갔다. 그러나 그는 자기 삶을 불행한 고아의 이야기로만 흘려보내지 않았다. 무시당하지 않으려면 남들보다 두 배는 더 애써야 한다고 믿었고, 공부와 체육을 디딤돌 삼아 자신을 스스로 일으켜 세웠다. 그렇게 노력한 끝에 스물다섯이 되던 2002년, 마침내 공립학교 교사로 채용된다. 버려진 아이가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으로 거듭나는, 그의 첫 번째 전환점이었다.교단에 서다, 그리고 돌아가다.다만 교단에 선 뒤에도 그는 한동안 자신의 출신을 드러내지 못했다. 보육원 출신이라는 사실은 오래도록 그를 짓누른 콤플렉스였다. 교직 9년째 되던 해, 그는 고향 김천의 한 중학교로 자리를 옮겼고 그곳에서 한 보육원 아동의 담임을 맡았다. 주눅 든 그 아이의 얼굴에서 지난날 자기 모습을 또렷이 본 순간, 마음이 무너졌다. “내가 돕지 않으면 안 되겠다.” 그날의 다짐 이후, 그는 부임하는 학교마다 시설 출신 아이들을 만나면 밥을 사 주고 조용히 곁을 지키며 후배들을 보살피기 시작했다.이 장면은 그의 삶에서 각별한 무게를 지닌다. 그는 성공한 뒤 과거를 끊어 낸 사람이 아니라, 성공한 뒤 다시 과거의 자리로 돌아간 사람이기 때문이다. 자기 안의 상처는 다른 아이의 상처를 알아보는 눈이 되었고, 자신의 결핍은 후배들을 이해하는 언어가 되었다. 그래서 그는 보육원 출신으로 성공한 사람이 아니라, 그 경험을 교육자의 사명으로 빚어낸 사람이다. 운동장이라는 안식처, 체육이라는 언어. 그의 본업은 체육 교사다. 그는 약 20년간 중학교 교단에서 학생들의 몸과 마음을 함께 일으켜 세우는 교육을 펼쳤다. 전교 1등부터 꼴찌까지, 다문화 학생과 탈북 학생, 특수반 학생까지, 가정환경이나 성적에 구애받지 않고 모든 아이를 품으려 했다. 환경이 아무리 힘겨운 학생이라도 교사가 건네는 한마디에 용기를 얻어 삶이 달라질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에게 체육은 한낱 과목이 아니었다. 몸을 움직이는 일은 아이들에게 잃어버린 자신감을 되찾아 주는 도구였고, 함께 뛰는 운동장은 아이들이 소속감을 느끼는 안식처였다. 그는 체육수업 자료를 직접 개발하고 뉴스포츠‘투투볼’의 보급에도 힘을 보탰으며, 그 공로로 2017년 ‘학교체육 대상’을, 2021년에는 대한민국 스승 상에 선정되어 ‘옥조근정훈장’을 받았다.세상 앞에 출신을 꺼내다.두 번째 전환점은 비로소 자신의 이야기를 세상 앞에 꺼내놓은 시기에 찾아왔다. 고아권익연대에 참여하며 스스로 출신을 밝힌 그는, 2020년 《나는 행복한 고아입니다》를 펴낸다. 이 책은 한 사람의 자서전에 머물지 않았다. 고아의 아픔과 현실을 전하는 데서 나아가, 보육원 출신 아이들을 위한 제도적 울타리와 사회적 인식의 변화를 함께 제안하는 목소리였다.그가 “나는 행복한 고아입니다”라고 말할 때, 그것은 자기 삶이 순탄했다는 뜻이 아니라 오히려 사회가 고아에게 덧씌운 불행의 그림자를 거부하는 선언에 가깝다. 고아였으니 마땅히 불행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부모의 울타리 없이 자란 사람도 가정을 이루고 교사가 되고 장학사가 되며 마침내 누군가의 든든한 어른이 될 수 있음을, 그는 자기 삶으로 증명하려 했다.이후 펴낸 《행복한 고아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에서는 문제의식의 지평을 한층 넓혔다. “고아라는 이름이 약점이 되지 않는 세상을 위해서”라는 이 책의 문구처럼, 그는 분명 우리 곁에 존재하지만, 사회의 시선과 편견에 가려 그늘 속으로 숨어드는 아이들을 향한 편견에 정면으로 맞섰고, 울타리 없이 살아온 이들에게 따뜻한 조언과 응원을 건넸다.동정이 아니라 권리 '함께 키우는 아이'그가 전하려는 핵심은 분명하다. 아이가 부모와 단절되었다는 이유만으로 사회의 변두리로 밀려나야 할 까닭은 없다는 것. 그는 학생들이“나는 보육원 출신입니다”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사회를 꿈꾸었고, 고아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함께 키우는 아이여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이 한마디에 그의 세계관이 응축되어 있다. 그는 고아를 가엾은 존재가 아니라, 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할 아이이자 충분히 존중받아 마땅한 한 사람의 시민으로 바라본다. 그의 활동이 동정이 아니라 인식의 개선에, 시혜가 아니라 권리의 회복에 닿아 있는 까닭이다.그는 한국고아사랑협회를 설립해 보육원 퇴소인을 돕는 일에도 발 벗고 나섰다. 보육원을 퇴소한 청년들에게는 서로 기댈 네트워크도, 주거와 취업을 받쳐 줄 기반도 모두 위태롭다는 것을 그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20년 전 홀로 끌어안았던 고민을 후배들이 똑같이 되풀이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그를 이 길로 이끌었다. 유튜브 ‘나행고TV’를 운영하며 인식 개선과 더불어 사는 세상을 이야기하는 것도 같은 마음에서다. 보육원 아동과 퇴소 청년의 삶을 편견 없이 정확하게 바라봐야만 비로소 올바른 아동복지 정책이 세워질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2024년, 그의 삶은 「나는 꿈을 이룬 고아입니다」라는 제목으로 다시 한번 조명받았다. 가족과 함께 보내는 평범한 하루하루가 꿈만 같다고 말하는 그의 모습은, 그가 좇아온 성공이 거창한 명예에 있지 않았음을 잔잔히 보여 준다. 그에게 꿈이란 평범한 가정, 아이들과 함께하는 일상, 그리고 누군가의 아버지이자 선생님으로 사는 삶이다. 2025년 한 강연에서 어린 시절의 시련을 딛고 삶을 긍정의 빛으로 돌려세운 이야기를 진솔하게 들려준 것도, 결국 그 평범한 행복의 소중함을 전하기 위해서였다.성공보다 ‘환원’이라는 단어결국 이성남 장학사의 일대기는 결핍과 편견을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결코 그 결핍과 편견에 갇히지 않은 한 사람의 기록이다. 그는 버려졌고, 외로웠으며, 차별을 견뎌야 했다. 그러나 그 상처를 숨기는 대신 교육의 언어와 감사의 언어로 다시 빚어냈고, 부끄러운 약점으로 묻어두는 대신 후배 아이들이 같은 이름 때문에 주눅 들지 않도록 기꺼이 자기 삶을 열어 보였다.그래서 그를 설명할 때 가장 먼저 떠올려야 할 단어는‘성공’보다 ‘회복’, ‘극복’보다 ‘환원’, ‘개인의 서사’보다 ‘공동체의 책임’이다. 그는 홀로 잘된 사람이 아니라, 자신이 받은 도움과 견뎌 낸 아픔을 다시 아이들에게 되돌려주는 사람이다. 버려진 아이가 꿈을 이룬 이야기이자, 꿈을 이룬 어른이 다시 버려진 아이들 곁으로 돌아간 이야기. 그것이 이성남 장학사의 삶이다. 그가 부순 것은 한 사람의 편견이 아니라, 편견이 작동하는 방식 그 자체였다. 한 아이의 미래를 핏줄로 점치던 자리에, 그는 ‘함께 키우면 달라진다’라는 명백한 증거 하나를 세워 두었다. 다음 회에서는 같은 성벽을 전혀 다른 망치로 부수는 한 사람을 만난다. 교육의 언어가 아니라 일자리와 구조의 언어로 편견에 맞선 사람, 브라더스키퍼의 김성민 대표다.
    2026-06-10 07:40:18 노주현 칼럼리스트
  • 유준원 포함 5인조 유닛 'X_ON' ... 오는 7월, 일본 도쿄에서 첫 팬콘서트 개최
    문화/생활

    유준원 포함 5인조 유닛 'X_ON' ... 오는 7월, 일본 도쿄에서 첫 팬콘서트 개최

    유준원이 멤버로 합류한 5인조 유닛 'X_ON(엑스온)'이 오는 7월 일본에서 첫 팬콘서트를 개최한다. 소속사 콘티는 오는 7월 4일(토)과 5일(일) 양일간 도쿄 요요기 MUSE홀에서, X_ON이 첫 공식 팬콘서트 'X_ON JAPAN FANCON "IGNITE"를 개최한다고 밝혔다.X_ON은 저마다 쉽지 않은 시간을 버텨온 다섯 명이 모인 그룹이다.유준원은 앤팀오디션 및 MBC 소년판타지에서 최종 1위를 차지했음에도 이후 3년간 여러 사정으로 무대에 서지 못하는 긴 공백을 보내야 했다. 그 시간을 묵묵히 견뎌낸 끝에 이번 X_ON으로 새 출발을 알리게 됐다.나머지 멤버들 역시 각자의 자리에서 포기하지 않고 도전을 이어온 이들이다. 민용은 보이그룹 HAWW(하우) 메인보컬 출신으로 일본 현지에서 꾸준히 무대 경험을 쌓아왔고, 승찬은 MBC 소년판타지와 서바이벌 프로그램 PROJECT 7을 거치며 무대 위에서의 가능성을 증명해왔다. 동건은 Mnet 보이즈 플래닛 출신으로 글로벌 팬들의 주목을 받아왔으며, 사노 타이요는 한일 양국 대형 연예기획사 오디션에 다수 합격하며 높은 잠재력을 인정받은 멤버다.서로 다른 길을 걸어온 다섯 명이 X_ON이라는 이름 아래 처음으로 하나의 무대를 준비한다. 그룹명 X_ON에는 '점화(IGNITE)'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긴 기다림 끝에 비로소 불꽃을 피운다는 의미가 이번 공연 타이틀과 맞닿아 있다.이번 팬콘서트는 4일과 5일 각각 두 차례씩 총 4회 진행되며, 스페셜 퍼포먼스와 토크 코너, 팬 교류 이벤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 시간은 회당 약 80분이다.
    2026-06-10 07:38:59 정진욱
  • 6·3 지선 ‘투표용지 대란’…전국 91개 투표소서 7천여 장 부족, 최장 105분 중단
    국회/정당

    6·3 지선 ‘투표용지 대란’…전국 91개 투표소서 7천여 장 부족, 최장 105분 중단

    [데일리환경=안상석기자] 지난 6·3 지방선거 당일 전국 투표소 곳곳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투표가 장시간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던 것으로 드러났다. 선관위가 당초 발표했던 규모보다 실제 피해 투표소와 부족 수량이 훨씬 더 많았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파장이 예상된다.91개 투표소서 7,194매 부족…선관위 축소 발표 의혹국회 소속 정희용 의원(사진)이 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선거일 당일 전국에서 부족했던 투표용지는 총 7,194매로 집계됐다.선관위는 당초 투표용지가 부족했던 투표소를 50개소로 발표했으나, 이후 91개소로 정정했다. 이에 따라 실제 부족했던 투표용지 수량도 기존 발표보다 크게 늘어났다.서울 송파·강남 집중…최다 부족은 '잠실4동 제7투표소'투표용지 부족 현상은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집중됐다. 100매 이상 투표용지가 부족했던 투표소는 전국 23개소로, 지역별로는 서울 17개소, 경기 4개소, 인천 1개소, 전남 1개소였다.전국 최다 부족 투표소: 서울 송파구 잠실4동 제7투표소 (436매)주요 부족 투표소: 서울 강남구 청담동 제4투표소(383매), 인천 남동구 간석1동 제4투표소(306매), 서울 광진구 구의제3동 제6투표소(278매) 등고무줄 대기 시간에 투표 중단까지…최장 105분 멈춰투표용지가 바닥나면서 유권자들이 현장에서 발을 동동 구르는 대기 현상도 속출했다. 전국 26개 투표소(서울 22곳, 경기·인천·부산·대구 각 1곳)에서 심각한 대기 정체가 발생했다.투표가 아예 중단된 시간은 최소 4분에서 최대 105분에 달했다.서울 송파구 잠실2동 제2투표소는 무려 105분간 투표가 전면 중단됐으며, 가락2동 제3투표소(97분), 잠실2동 제5투표소(95분)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문정2동 제2투표소 등 3개소는 투표용지가 부족했음에도 정확한 중단 시간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이유는 '축소 인쇄'… 하한선 50% 맞춘 곳 수두룩이 같은 사태의 원인으로는 선관위의 무리한 투표용지 감축 인쇄가 지목된다. 투표용지를 추가로 보낸 140개 투표소 중, 지방선거 기준 하한선인 50% 수준으로 축소 인쇄한 투표소가 65개소에 달했다. 55% 수준은 25개소, 60% 수준은 50개소로 나타났다."선관위 무능이 초래한 참정권 침해…특검·국조 추진해야"정희용 의원은 이번 사태를 "국민의 소중한 참정권을 침해한 선관위의 명백한 무능과 무책임"으로 규정했다.정 의원은 "선관위의 안일한 행정으로 인해 선거 당일 대혼란이 발생했다"며, "향후 특검과 국정조사는 물론 법령 개정 등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철저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2026-06-10 07:38:54 이정윤
  • [지구촌 이색 환경정책 소개] 사하라의 태양과 헌법으로 녹색 전환 이끄는 '모로코'의 이색 환경 드라이브
    세계 일반

    [지구촌 이색 환경정책 소개] 사하라의 태양과 헌법으로 녹색 전환 이끄는 '모로코'의 이색 환경 드라이브

    아프리카 북서단의 관문 모로코가 기후 변화 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하며 글로벌 생태 전환의 중심축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모로코 정부는 '국가 지속가능발전 전략(NSSD)'을 필두로, 타 국가에서 찾아보기 힘든 법적·자연적 인프라를 활용해 독특하고 강력한 녹색 모델을 다져가는 중이다. 사하라 사막을 기회로 바꾼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에너지 프로젝트부터 헌법에 환경권을 명시하는 초강수까지, 모로코의 이색 기후변화 대응책을 집중 조명한다.1. 사막의 뜨거운 햇볕을 '청정에너지 거점'으로 '누르 와르자자트 프로젝트'모로코 환경 정책의 가장 거대한 상징은 사하라 사막 변두리에 건설된 '누르 와르자자트(Noor Ouarzazate) 태양광 복합 발전소'이다. 모로코 지속가능에너지청(MASEN) 주도로 건설된 이 시설은 세계 최대 규모의 집중형 태양열 발전(CSP) 단지 중 하나다.일반적인 평면 태양광 패널과 달리, 수많은 대형 반사경이 중앙의 거대한 타워로 빛을 모아 열을 발생시키고 이를 통해 터빈을 돌리는 방식이다. 이 시설은 밤시간대나 구름이 낀 날에도 수 시간 동안 에너지를 저장했다가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독보적인 저장 능력을 갖추고 있다. 모로코는 이 같은 혁신적인 청정 프로젝트들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국가 전체 에너지 수요의 52%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계획을 현실화하고 있다.2. 국가 최고 규범 '헌법'과 '환경헌장'으로 묶은 환경 의무모로코 환경 정책이 강력하게 추진될 수 있는 비결은 법적 기반의 중량감에 있다. 모로코는 지난 2011년 헌법을 개정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의 중요성'과 '시민의 환경권'을 명시하는 이색적인 행보를 보였다.이후 모로코 정부는 '환경 및 지속가능발전 국가헌장(Framework Law 99-12)'을 제정하여 국가의 모든 공공 정책, 산업 전략, 법적 의무의 중심에 기후변화 대응을 강제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정부 부처나 민간 기업이 대규모 사업을 벌일 때 환경적 지속가능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도록 헌법적 가이드라인을 제공한 셈이다.3. 부문별 이색 탄소 감축 프로그램모로코 정부는 2050년 탄소 중립 달성을 목표로 국가 결정 기여(NDC)를 대폭 업데이트하며 구체적인 생활·산업 밀착형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다. "통 산업의 녹색 전환" 모로코 경제의 핵심이자 탄소 배출이 많았던 '인산염(Phosphate)' 산업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있다. 국영 기업 주도로 인산염 공정 전반에 친환경 저탄소 기술을 이식하는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며, 이는 모로코 국가 전체 기후 목표치 완수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유기 폐기물 메탄 감축 및 수자원 재활용: 모로코는 국제 기후 협약에서 유기 폐기물로부터 발생하는 메탄가스 감축 선언에 적극 동참했다. 농업용 폐수의 재처리율을 기존 60%에서 2030년까지 100%로 끌어올리는 혁신적인 수자원 순환 프로그램을 가동하여 고질적인 가뭄 문제를 극복하고 있다.미래 세대를 위한 생태 교육: 학교 현장에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일상 속에서 나무 심기, 해변 정화, 야생동물 보호 등의 기본 수칙을 체득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정규화하여 '환경 책임 시민'을 양성하고 있다.세계은행(World Bank) 및 유엔유럽경제위원회(UNECE) 평가에 따르면 모로코는 글로벌 평균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매우 적은 국가(세계 배출량의 약 0.2%)임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기후 행동을 선도하는 가장 모범적이고 야심 찬 '그린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
    2026-06-09 12:51:28 정이든 청년기자
  • [ESG 강좌 소개] "디저트도 이제 가치소비 시대" … 마포여성동행센터, '친환경 푸딩 만들기' 
    사회

    [ESG 강좌 소개] "디저트도 이제 가치소비 시대" … 마포여성동행센터, '친환경 푸딩 만들기' 

    오는 6월 11일, 마포여성동행센터 3층 맘카페에서 시민 대상, 화학재료보다는 천연재료 한천가루를 활용한 푸딩 만들기 수업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일상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식문화를 배우고, 지속가능한 먹거리의 가치를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참가자들은 인공 첨가물이나 정제당 대신 자연 유래 성분과 친환경 인증 재료를 활용해 건강하고 환경 부담이 적은 푸딩을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을 갖는다.한 시민은 “단순한 요리 강좌를 넘어, 우리가 소비하는 음식을 통해 지구촌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가족들 몸도 건강해 지고, 일상을 지구와 사람의 건강을 가꾸는 방법을 고민해보는 자리가 될 것 같다”며 의견을 전했다.글로벌 식품 시장 분석 기관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26년 식품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식문화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의식적 단맛(Mindful Sweet)’과 ‘친환경 소비의 주류화’다.과거에는 칼로리를 줄이기 위해 인공 감미료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디저트가 인기였다면, 최근 소비자들은 꿀, 과일, 메이플 시럽 등 자연에서 온 원재료 본연의 풍미를 살린 ‘클린 스위트(Clean Sweet)’를 선호하고 있다. 단순한 다이어트를 넘어 전신 웰니스와 세포 건강을 함께 챙기겠다는 인식의 전환이다.또한, 지구촌 이상고온과 폭우 등 전 세계적인 기후위기가 식탁 물가와 직결되면서, 먹거리를 선택할 때 탄소 배출을 줄인 친환경·유기농 제품을 선택하는 ‘가치소비’ 경향이 더욱 공고해졌다. 유통가 역시 소용량 포장 및 퇴비화 가능한 친환경 패키지 혁신에 집중하고 있는 추세다.이제 먹거리는 단순한 생존이나 미각적 즐거움을 넘어 자신의 가치관을 표현하는 수단이 되었다.지역 사회를 기반으로 한 마포여성동행센터의 이번 프로그램은 시민들이 일상 속 건강과 화학재료를 줄여 나가는 환경 보호에 대한 시민 의식 전환에 맛있고 친근하게 경험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한편, 마포여성동행센터의 '친환경 푸딩 만들기'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안내 및 참여 신청은 마포여성동행센터 공식 홈페이지나 공식 SNS 계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6-06-09 12:50:50 정진욱
  • 강남구 1인가구 커뮤니티센터, ADT캡스와 손잡고 '1인가구 대상 자기방어 교육' 진행
    사회

    강남구 1인가구 커뮤니티센터, ADT캡스와 손잡고 '1인가구 대상 자기방어 교육' 진행

    - ADT캡스 전문 경호팀, 강남구 1인가구 대상 현장 교육 진행 - 시민대상 범죄예방 교육부터 자기방어 실습까지 알찬 구성
    강남구 1인가구 커뮤니티센터(센터장 김기연)가 지난 5월 14일 ADT캡스 전문 경호팀과 함께 강남구 1인가구 대상으로 범죄예방과 자기방어를 위한 실습 교육을 성황리에 마쳤다.이번 교육은 국내 대표 물리보안 브랜드인 ADT캡스 전문 경호팀의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어 강남구 1인가구에게 ▲범죄예방 교육 ▲각종 호신용품 사용법 안내 ▲자기방어 실습 등 위협 상황 시 행동 요령 등 활용 가능한 호신술 교육을 진행했다.이번 교육에 참여한 1인가구 이용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일상 속 위기 상황을 침착하게 대응하고, 스스로 보호할 수 있는 호신용품과 자기방어 기술을 배울 수 있어 1인가구로서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거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ADT캡스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1인가구가 일상에서 느끼는 안전 불안이 줄어들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ADT캡스 전문경호팀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보안전문가로서 사회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강남구 1인가구 커뮤니티센터의 자세한 사업 내용은 강남구 1인가구 커뮤니티센터 홈페이지와 카카오톡 등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더욱 자세한 사항은 강남구 1인가구 커뮤니티센터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참고로 기자가 1인 가구 범죄율과 관련해 조사한 통계청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내 1인 가구 비중은 전체 가구의 35%를 넘어서며 매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이들을 위한 치안과 주거 안전망은 여전히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특히 1인 가구가 밀집한 도심 지역의 경우, 비밀집 지역에 비해 5대 강력범죄(살인·강도·성범죄·절도·폭력) 발생률이 최대 2~3배까지 높은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이런 가운데 강남구 1인가구 커뮤니티센터와 ADT캡스 전문 경호팀의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시민들에게 범죄예방 교육과 자기방어 실습 등 위협 상황 시 행동 요령 등 프로그램은 사회의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
    2026-06-09 12:50:34 정진욱
  • [기획 리포트] "아파트 층간소음 잡는 친환경 매트?"… 소재 속에 숨은 환경 체크리스트
    환경

    [기획 리포트] "아파트 층간소음 잡는 친환경 매트?"… 소재 속에 숨은 환경 체크리스트

    3년 이상 제품 87.5%서 환경호르몬 검출… "PVC 피하고 PE·TPU 확인해야" 구매 전 ‘환경표지인증’ 및 교체 주기 점검 필수
    층간소음을 줄이기 위해 아이가 있는 가정을 중심으로 '층간소음 방지 매트'가 필수품으로 정착한지 오래다. 실제로 매트 시공 후 경량충격음이 최대 40~50%까지 저감된다는 성적서들이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 만든다. 하지만 뛰어난 소음 저감 효과와 두툼한 두께감에만 매몰되다 보면, 하루 종일 가족의 피부가 맞닿고 실내 공기질에 상시 영향을 미치는 매트 속 '화학적 소재 안전성'과 '폐기 후 환경 부담'이라는 맹점을 놓치기 쉽다.마모될수록 뿜어져 나오는 환경호르몬… 데이터가 증명하는 유해성시중에 유통되는 층간소음 방지 매트는 주로 폴리우레탄(PU), 에틸렌초산비닐(EVA), 폴리에틸렌(PE), 폴리염화비닐(PVC) 등 플라스틱 기반의 합성수지 소재로 제작된다. 이 소재들은 탁월한 충격 흡수력을 자랑하지만, 제조 가공 과정에서 화학적 첨가제가 필수적으로 투입된다.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검증되지 않은 일부 제품이나 장기 사용 제품에서 발각되는 유해 물질이다. 2023년 한국소비자원 등의 실태 조사에 따르면, 일부 바닥 매트 제품에서 내구성과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사용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 등)'가 아동용품 안전기준치를 무려 100배 이상 초과하여 검출되기도 했다. 다행히 2025년 12월에 한국소비자원이 바닥매트 관련 유해물질 조사 결과에 따르면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모두 기준치를 충족했으나 고려화학매트의 일체형 폴더매트 제품 등에서 휘발성 유기화합물인 'N,N-다이메틸폼아마이드'가 기준치를 초과하여 검출돼 안전기준 부적합 처분을 받았다. 해당 물질은 간 독성 등을 유발할 수 있다.또 새로 산 제품이 아니더라도 장기 사용 중인 매트라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한국소비자원의 바닥매트 안전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어린이집 등에서 1년 이상 사용하여 표면 코팅이 마모된 매트의 57%에서 기준치의 최대 7배에 달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되었다. 내부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쓰인 가소제가 표면 마모와 함께 외부로 용출된 것이다. 노후화가 심한 '3년 이상' 된 매트의 경우, 무려 87.5%에서 유해 물질이 검출됐다.프탈레이트계 물질은 대표적인 환경호르몬으로, 영유아의 생식 기능 발달을 저해하고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어 극도로 주의해야 한다. 아울러 매트가 상시 깔려 있는 밀폐된 거실에서는 실내 휘발성 유기화합물(TVOC) 수치가 급증해 두통이나 안구건조증 등 새집증후군 증상을 심화시키는 원인이 된다.100% 종량제 봉투행… 복합 재질 매트가 낳는 대형 쓰레기 재앙매트의 수명이 다하거나 유해 물질 우려로 교체할 때 발생하는 폐기 플라스틱 문제 역시 심각한 자원순환의 사각지대다. 대부분의 시공 매트는 인테리어 효과를 위해 상단의 디자인 필름층(PET 등), 중간의 충격 흡수층(PU/EVA), 하단의 미끄럼 방지층 등이 강력한 접착제로 융합된 전형적인 '복합 재질 구조'를 띤다.이처럼 여러 종류의 플라스틱이 뒤섞여 있고 단단히 접착된 상태의 매트는 물질 재활용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결국 수명이 다한 대량의 매트들은 모두 대형 폐기물 스티커를 부착해 종량제 방식으로 버려진 후 100% 매립되거나 소각 처리된다. 수십 킬로그램에 달하는 합성수지 덩어리가 소각될 때 발생하는 다량의 이산화탄소와 유독가스는 고스란히 대기 오염과 기후 위기의 청구서로 되돌아온다. 소비자가 확인해야 할 ‘소재 가이드’와 체크리스트따라서 소비자는 제품 광고에 나오는 막연한 수식어에 현혹되지 말고, 소재의 성분과 공인된 인증 지표를 꼼꼼히 확인하는 날카로운 눈썰미를 가져야 한다.우선 매트를 고를 때는 원단 재질 확인이 필수적이다. 문제가 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주로 딱딱한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가공해야 하는 'PVC 재질'에서 주로 발생한다. 반면 가소제를 쓰지 않아 비교적 안전한 대체 소재로는 PE와 TPU가 꼽힌다. 'PE(폴리에틸렌)'는 소재 자체가 원래 부드러워 가소제를 첨가하지 않으므로 환경호르몬 위험에서 가장 안전하며 주로 폴더 매트나 롤 매트에 쓰인다. 'TPU(열가소성 폴리우레탄)'는 의료기기나 도마 등에 쓰이는 고급 소재로, 가소제 없이도 탄성과 내구성이 뛰어나 최근 시공 매트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인증 마크 검증도 빼놓을 수 없다. 가장 확실한 기준은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발급하는 공식 '환경표지인증' 친환경 마크 여부다. 이 인증은 층간소음 저감 성능뿐만 아니라 가소제 사용 제한, 총휘발성유기화합물 방출량(0.08mg/㎡·h 이하) 등 엄격한 실내 환경 기준을 통과한 제품에만 부여된다. 또한 국가통합인증마크(KC인증) 중에서도 어린이제품 안전특별법에 따른 유해 물질 안전 요건을 충족했는지 서류 확인을 거치는 것이 안전하다. 안전한 사용을 위해서는 매일 밟고 청소하는 거실 매트의 특성을 고려해 최대 2~3년 주기로 제품을 교체해 주는 노력이 필요하다.제조 업계 역시 생산 단계부터 폐기 시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도록 접착제를 배제한 열융합 공법을 도입하고, 단일 소재 포뮬러를 개발하는 등 생산자 책임 재활용의 가치를 적극적으로 실현해야 한다. 이웃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고른 매트가 우리 아이의 건강과 지구 환경까지 건강하게 지켜낼 수 있도록, 이제는 소재의 속살을 들여다보는 똑똑한 체크리스트가 작동되어야 할 때다.
    2026-06-09 12:50:16 천지은
  • "내가 마신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화려한 업사이클링"
    환경

    "내가 마신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화려한 업사이클링"

    ‘아아’가 남긴 그늘… 원두의 99.8%는 축축한 쓰레기로 폐기 천연 방향제부터 친환경 건축 자재까지… 폐기물에서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패러다임 전환
    대한민국 직장인들의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품이 된 일명 '아아(아이스 아메리카노)'. 하지만 우리가 이 시원한 한 잔의 커피를 소비한 후, 원두의 99.8%는 그 즉시 축축한 쓰레기가 되어 버려진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커피 음료 한 잔에는 원두에서 단 0.2%의 핵심 성분만 추출될 뿐, 나머지 99.8%는 '커피 찌꺼기(커피박)'라는 이름의 폐기물로 남기 때문이다. 매년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커피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이를 유용한 자원으로 재탄생시키는 '화려한 업사이클링' 기술과 생활 속 실천법이 주목받고 있다.‘원두 0.2%의 역설’… 매년 15만 톤 버려지는 커피박국내 커피 소비량이 해마다 역대 최고치를 경신함에 따라, 부산물인 커피박 배출량 역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환경부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발생하는 커피박은 연간 약 15만 톤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문제는 현행법상 커피박이 일반 생활폐기물로 분류되어 대부분 종량제 봉투에 담겨 매립되거나 소각된다는 점이다. 수분을 가득 머금은 커피박은 소각할 때 잘 타지 않아 과도한 에너지를 소모하게 만들고, 이 과정에서 다량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만약 땅에 묻힐 경우에도 쉽게 부패하며 토양을 오염시킬 뿐만 아니라, 지구온난화지수가 이산화탄소보다 20배 이상 높은 메탄가스를 뿜어내어 심각한 기후 위기를 초래하는 원인이 된다. 매일 무심코 마시는 커피 한 잔이 지구에 무거운 환경 청구서를 발행하고 있는 셈이다.탈취부터 화분 영양제까지…일상에서 실천하는 ‘커피박 다이어트’이러한 커피박의 환경적 부담을 덜어내기 위해, 최근 가정과 오피스를 중심으로 커피박의 특성을 활용한 천연 업사이클링 팁이 활발히 공유되고 있다. 커피박은 수많은 미세한 구멍을 가진 다공성 구조로 이루어져 있어, 주변의 냄새 분자를 흡수하는 탈취 기능이 매우 뛰어나다.가장 손쉬운 방법은 카페 등에서 수거한 커피박을 햇볕이나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바짝 말린 뒤, 다시 백이나 신발장에 넣어두는 것이다. 시중의 화학 방향제를 대체할 훌륭한 천연 탈취제이자 습기 제거제가 된다. 또한 고유의 유기질 성분이 풍부해 흙과 9 대 1의 비율로 적절히 섞어주면 식물의 성장을 돕고 병충해를 막아주는 천연 화분 영양제로 변신한다. 단, 물기가 남아있는 상태로 사용하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완전 건조' 후 사용하는 것이 핵심이다.벽돌부터 캠핑 연료까지… 산업계로 퍼지는 ‘커피 가공 기술’의 미래최근에는 일상적 활용을 넘어 커피박을 고부가가치 산업 자원으로 고도화하는 친환경 테크놀로지 기업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커피박을 고압으로 압착해 만드는 친환경 건축 자재와 생활용품이다.합성수지 플라스틱 대신 커피박을 융합한 친환경 비누, 점토와 가구, 인테리어용 벽돌은 은은한 커피 향을 풍기면서도 100% 자연 분해가 가능해 플라스틱 폐기물을 원천적으로 줄여준다. 화력 강도가 높고 유해 물질이 나오지 않는 특성을 살려 캠핑용 바비큐 성형탄이나 숯 대체 연료로 가공하는 기술도 이미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결국 커피박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를 '귀찮은 쓰레기'가 아닌 '지속 가능한 자원'으로 바라보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 전국 수만 개의 카페 매장에서 배출되는 커피박을 체계적으로 수거할 수 있는 지자체 중심의 자원순환 인프라가 정착될 때, 우리가 마신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최후는 지구를 파괴하는 쓰레기가 아닌 도심을 살리는 청정 자원으로 아름답게 매듭지어질 수 있다.
    2026-06-09 12:50:01 천지은
  • [기획 리포트] "점심시간 불 꺼진 사무실의 비밀"..홀로 켜진 PC 모니터가 '어둠 속 탄소' 뿜어낸다
    환경

    [기획 리포트] "점심시간 불 꺼진 사무실의 비밀"..홀로 켜진 PC 모니터가 '어둠 속 탄소' 뿜어낸다

    직장인 1인 모니터 끄기 실천 시 연간 이산화탄소 30kg 감축… 소나무 수 그루 효과 개인 실천 넘어 전력 일괄 차단하는 '스마트 그린 오피스' 인프라 도입해야
    매일 낮 12시 점심시간이 되면 도심 오피스 빌딩가의 공용 조명은 불이 꺼진다. 많은 기업들이 에너지 절약과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 실천하고 있는 대표적인 캠페인이다. 그러나 조명이 꺼진 어두컴컴한 사무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수많은 직장인의 책상 위 PC 모니터는 여전히 환하게 켜져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화면 보호기가 작동 중이거나 절전 모드 상태라는 이유로 방치되는 이 화면들이 매일 낮마다 막대한 양의 '어둠 속 탄소'를 배출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사무실 전력 낭비의 주범, '대기 전력'한국전력공사 및 에너지 관련 기관들의 조사에 따르면, 일반적인 사무실 내 전체 에너지 소비량 중 컴퓨터, 모니터, 복사기 등 업무용 사무기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20~30%에 달한다. 이 중에서도 특히 기기의 전원을 완전히 차단하지 않아 소모되는 '대기 전력'은 전력 낭비의 핵심 요인이다.직장인들이 자리를 비우는 점심시간 1시간 동안 모니터를 그대로 켜두는 행위는 개인 수준에서는 사소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수백 명에서 수천 명이 근무하는 대형 오피스 빌딩에서 이 같은 현상이 동시에 일어날 경우 이야기는 달라진다. 수천 대의 모니터가 대기 상태로 소모하는 전력량은 결국 화력발전소 가동을 부추겨 막대한 온실가스를 대기 중으로 방출하는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대중이 흔히 인지하지 못하는 오피스 환경의 사각지대다.모니터 수동 종료와 멀티탭 차단이 만드는 '소나무 효과'환경 전문가들의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 한 명이 점심시간 1시간 동안 모니터 전원을 수동으로 끄고, 퇴근 시 멀티탭 전원을 차단하는 작은 습관을 들일 경우 연간 약 30kg 이상의 이산화탄소(CO2)를 감축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매년 수 그루의 소나무를 새로 심는 것과 맞먹는 경제적·환경적 가치다. 30년생 소나무 한 그루가 1년 동안 흡수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은 약 6.6kg다. 연간 30kg의 이산화탄소를 줄였다는 것은 소나무 약 4.5그루(수 그루)를 새로 심어서 1년 동안 정성껏 키운 것과 완벽히 같은 환경적 가치를 지닌다.화면 보호기 화면이 움직이고 있는 상태는 본체와 모니터가 모두 정상 가동 중일 때와 전력 소모량에서 큰 차이가 없다. 시스템 설정을 통한 자동 절전 모드 역시 일정 수준의 대기 전력을 계속 소비하므로, 가장 확실한 유일한 해결책은 사용자가 직접 전원 버튼을 눌러 모니터를 끄는 직관적인 행동이다. 일상 속 작은 수고로움이 가장 확실한 탄소 다이어트 수단이 되는 셈이다.시스템으로 통제하는 '스마트 그린 오피스'로의 전환 필요체계적인 환경 관리를 위해서는 개인의 자발적인 실천에만 의존하기보다, 기업 차원에서 시스템적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퇴근 시간 이후나 점심시간 정해진 시간에 사무기기의 전력을 일괄 차단하는 스마트 멀티탭을 도입하거나, 사내 PC 오프 프로그램을 환경 제어 시스템과 연동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종이 사용을 줄이는 '페이퍼리스'를 넘어 기기 자체의 전력 효율을 극대화하는 '스마트 그린 오피스' 인프라 구축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로 보인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기업의 탄소중립 선언이 거창한 구호에 그치지 않으려면, 매일 점심시간 책상 위에 홀로 켜져 있는 모니터 전원을 끄는 일부터 시작해야하지 않을까.
    2026-06-09 12:49:50 천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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