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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서농산물도매시장, '보관·소분·포장' 원스톱 상품화 시설 구축… 유통 혁신 나선다
    경제

    강서농산물도매시장, '보관·소분·포장' 원스톱 상품화 시설 구축… 유통 혁신 나선다

    국비 포함 총 70억 원 투입, 2028년 7월 준공 목표
    전통적인 원물 중심 경매와 단순 분산 기능에 머물렀던 서울 강서농산물도매시장이 ‘소분·포장 맞춤형 상품화 거점’으로 탈바꿈한다.농산물 보관부터 소분, 재포장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전용 시설이 들어서면서, 그간 외부 작업장을 오가며 발생했던 유통 비용과 시간 손실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국비 등 70억 투입… 2028년 완공 목표로 이달 설계 착수서울시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공영도매시장 상품화 기능 확대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확보한 국비 21억 원을 포함, 시비 28억 원, 공사 부담금 21억 원 등 총 7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고 밝혔다. 사업은 이달 중 실시설계에 본격 착수해 오는 2028년 7월 준공을 마칠 계획이다.농식품부가 2024년부터 도입한 이 사업은 산지에서 반입된 원물을 단순 중개하는 기존 유통 방식에서 탈피해, 소비지 수요에 맞춘 상품화 과정을 도매시장 안에서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외부 작업 전전하던 유통인 부담 던다… 3층 규모 원스톱 인프라 구축최근 유통 시장은 1인 가구 증가와 밀키트 산업 급성장으로 대용량 포장 대신 소량·맞춤형 포장 수요가 급증했다. 그러나 강서시장 유통인들은 원물을 보관할 저온창고는 물론 소분할 작업장조차 턱없이 부족해 울며 겨자 먹기로 외부 작업장을 임차해 사용해 왔다.지난 2023년 강서시장 유통인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63.8%가 추가 저장시설 이용 의사를 밝혔고, 필요한 저온창고 면적만 1,168평에 달할 정도로 현장의 갈증은 컸다.신축 시설은 연면적 2,255㎡, 지상 3층 규모로 들어선다. 1층은 필로티 구조를 채택해 ‘온라인 도매시장’ 전용 하역·적재 공간으로 꾸며 대량 물량의 신속한 입출고를 돕는다. 2층에는 저온창고와 작업대, 컨베이어, 랩핑기 등 최신 자동화 포장 라인을 갖춘 상품화 작업장이 들어서며, 3층은 설비 기계실로 활용된다.시설은 상대적으로 저장 인프라가 취약했던 ‘시장도매인제’ 구역에 우선 배치된 뒤 향후 경매제 구역으로 단계적 확장이 추진된다.신선도 잡고 유통비 절감… 연간 274억 부가가치 창출 기대원내 일괄 상품화 체계가 가동되면 유통 효율은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시장 외부 작업장으로 싣고 오가던 물류 이동 동선이 사라져 운송비가 크게 절감되며, 입고 즉시 저온 콜드체인을 통해 보관·소분되기 때문에 제철 과일과 채소의 선도 저하 문제도 원천 차단된다.현장의 기대감도 크다. 한국시장도매인연합회 관계자는 "신선도 유지가 핵심인 제철 농산물의 상품성을 극대화할 수 있고, 거래처와 소비자가 원하는 규격대로 맞춤형 포장이 가능해져 판로 확장에 큰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서울시는 시설 가동 후 5년 내 1인 가구 및 밀키트용 소량 농산물 신규 거래량이 1만 5,242톤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이를 통한 연간 부가가치 창출 효과는 약 274억 원에 달한다. 이미 2025년 가락시장 채소2동 옥상에 상품화 시설을 시범 도입해 15개월간 9,800톤 처리, 69억 원의 경제 효과를 입증한 데이터가 사업 추진의 든든한 뒷받침이 됐다.마곡지구 품은 서남권 물류 거점으로… 도매시장 패러다임 전환서울시는 이번 시설 구축을 발판 삼아 강서시장을 검수·저장·상품화·배송을 아우르는 서남권 첨단 농산물 물류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산지 출하 정보를 모바일로 실시간 확인하는 '전자송품장' 시스템과 연계해 물량 예측부터 하역, 맞춤 배송까지 도매 유통의 전 과정을 디지털화한다. 아울러 인근 마곡지구 내 대기업 연구단지, 공공기관, 대규모 외식 상권을 겨냥한 직납 유통 모델도 발굴할 계획이다.박경환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이번 건립 사업은 유통인들의 고질적인 공간 부족 문제를 덜어주는 동시에 급변하는 소비 트렌드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물류 혁신과 상품성 강화를 통해 강서농산물도매시장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2026-10-06 16:22:12 이정윤
  • [보령시] 제21회 임산부의 날을 맞아 ‘임산부에게 배려를 선물하세요’ 캠페인 추진
    보도자료

    [보령시] 제21회 임산부의 날을 맞아 ‘임산부에게 배려를 선물하세요’ 캠페인 추진

    - 보령시 10월 한 달간 배려 캠페인·온라인 챌린지…‘임산부 행복동행처’도 모집
    [데일리환경=김미란 보령시 기자] 보령시가 제21회 임산부의 날(10월 10일)을 맞아 10월 한 달간 임산부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작은 배려, 큰 행복-임산부에게 배려를 선물하세요!’ 캠페인을 추진한다. ‘임산부의 날’은 임신과 출산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임산부를 배려·보호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제정된 날이다. 풍요와 수확을 상징하는 10월과 10개월의 임신 기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임신과 출산이 한 가정만의 일이 아니라 지역사회가 함께 응원하고 배려해야 할 소중한 과정이라는 뜻도 지닌다.이번 캠페인은 일상 속 작은 배려를 통해 임산부가 존중받고 보다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보령시보건소는 오는 10월 8일 관내 산부인과의원과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임산부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달하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임산부 배려 실천 캠페인을 진행한다. 보건소 임산부관리실을 방문하는 임산부에게는 ‘작은 배려 파우치’를 선물하며 따뜻한 응원의 마음도 전할 예정이다.온라인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임산부 배려 실천 인증 챌린지’가 진행된다. 보령시민이라면 누구나 일상생활 속에서 임산부를 위한 배려를 실천하고 인증사진을 게시하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참여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도 제공한다.특히 이번 캠페인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시민과 지역 사업장이 함께 임산부를 존중하는 환경을 만들어가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보건소는 임산부를 응원하고 배려하는 사업장을 모집하는 한편 공공기관에 임산부 배려석을 마련하는 등 임산부가 일상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갈 계획이다.캠페인에 동참하고 싶은 사업장은 보건소에 신청하면 ‘임산부 행복동행처’ 스티커를 발급받아 사업장 내 잘 보이는 곳에 부착할 수 있다. 참여 사업장은 보령시 누리집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소개된다. 이를 통해 임산부 배려에 동참하는 사업장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알리고 지역사회 전반으로 배려 문화를 넓혀간다는 계획이다.김옥경 건강증진과장은 “임산부에게 필요한 것은 거창한 지원만이 아니라 일상에서 마주하는 따뜻한 관심과 작은 배려”라며 “10월 한 달간 실천하는 작은 배려가 모여 임산부가 존중받고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보령시를 만들어가는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임산부를 응원하고 배려하는 ‘임산부 행복동행’에 시민과 사업장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임산부를 위한 배려는 거창한 곳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버스나 지하철에서 자리를 내어주고, 무거운 문을 잠시 잡아주며, 조금 천천히 걸어가는 사람을 기다려주는 작은 마음에서 출발한다. 한 아이가 세상에 나오기까지의 열 달은 한 가정만의 시간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함께 지켜봐야 할 시간이기도 하다.10월의 작은 캠페인이 한 달짜리 행사로 끝나지 않고 보령의 일상 속 자연스러운 배려 문화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
    2026-10-06 13:58:11 김미란
  • [보령시] 섬비엔날레, 보령시 지역주민들 찾아 현장 홍보 본격화
    보도자료

    [보령시] 섬비엔날레, 보령시 지역주민들 찾아 현장 홍보 본격화

    - 만세보령문화제·보령청년주간행사 연계 홍보부스 운영
    [데일리환경=김미란 보령시 기자] 2027년 보령의 섬을 무대로 펼쳐질 ‘제1회 섬비엔날레’가 지역주민들과 직접 만나며 본격적인 현장 홍보에 나섰다. (재)섬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지난 3일과 4일 이틀간 보령시 일원에서 열린 ‘제22회 만세보령문화제’와 ‘제6회 보령청년주간행사’ 현장에서 2027 제1회 섬비엔날레 홍보부스를 운영했다고 밝혔다.이번 홍보는 내년 4월 개막하는 섬비엔날레를 지역주민들에게 미리 알리고 관심을 높이는 한편,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마련됐다.지난 3일 보령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22회 만세보령문화제’에서는 7,000여 명의 방문객을 대상으로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섬비엔날레를 알렸다.특히 도민 참여 공공예술 프로젝트인 ‘섬의 기억’ 작품 공모 현장 접수도 함께 진행해 주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섬의 기억’ 공모전은 보령과 서해 섬에 얽힌 추억과 일상, 이야기를 담은 작품을 세라믹 그림타일로 제작하는 주민 참여형 프로젝트다.완성된 작품은 섬비엔날레 주전시장인 섬문화예술플랫폼 야외담장에 설치돼 영구 전시될 예정이다.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기억이 작품이 되고, 그 작품들이 모여 섬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셈이다. 4일에는 보령청년센터 일원에서 열린 ‘제6회 보령청년주간행사’를 찾아 홍보활동을 이어갔다. ‘청바지(청년이 바라는 지역)’를 주제로 열린 행사에는 도심형 캠핑·피크닉 공간과 야외 음악공연 등이 마련됐다.조직위는 자유로운 축제 분위기 속에서 젊은 세대와 직접 만나 섬비엔날레를 소개하는 현장 소통형 홍보를 펼쳤다. 섬비엔날레만의 독특한 키비주얼과 홍보영상도 선보이며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었다.고효열 조직위 사무총장은 “지역주민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표 문화축제 현장에서 섬비엔날레의 가치를 소개하고 함께 소통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 행사와 연계한 현장 홍보를 지속해 주민과 함께하는 섬비엔날레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한편 ‘2027 제1회 섬비엔날레’는 국내 최초로 ‘섬’을 주제로 열리는 국제 전시회로, 2027년 4월 3일부터 5월 30일까지 충남 보령시 원산도와 고대도 일원에서 개최된다.섬은 바다 위에 홀로 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오랜 시간 사람들의 삶과 수많은 이야기가 쌓여 있다. 특히 주민들의 추억을 세라믹 타일에 담아 남기는 ‘섬의 기억’은 지역민이 관람객을 넘어 비엔날레의 한 부분이 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2027년 봄, 원산도와 고대도를 찾는 사람들이 작품뿐 아니라 그곳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2026-10-06 13:57:56 김미란
  • 김정재 의원, 신규 설치에 154억 쏟아붓고도… 12년 된 ‘노후 서버’ 탓에 멈춰 선 고속도로 검지기
    정치

    김정재 의원, 신규 설치에 154억 쏟아붓고도… 12년 된 ‘노후 서버’ 탓에 멈춰 선 고속도로 검지기

    최근 3년간 오류·미검지 8건 중 3건, ‘사용연수 초과’ 서버 디스크 불량 원인
    김정재 의원 “신규 확대 매몰돼 기존 장비 방치… 종합 점검·교체 시급”고속도로 내 2차 사고 예방과 정차 차량 식별을 위해 도입된 ‘돌발상황 검지시스템’이 정작 노후 장비 관리 부실로 주요 순간 먹통이 된 것으로 드러났다. 신규 설치에는 매년 수십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면서도, 정작 안전망의 두뇌 역할을 하는 서버는 법정 내구연한을 훌쩍 넘긴 채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정재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4년~2026년 8월 기준) 고속도로 돌발상황 검지시스템에서 총 202건의 감지 대상 중 8건의 오류 및 미검지가 발생했다. 연도별로는 2024년 4건(총 97건 중), 2025년 2건(총 76건 중), 2026년 8월까지 2건(총 29건 중) 등 매년 오작동이 반복됐다. 문제는 시스템 결함으로 인한 미검지 3건 모두 장비의 ‘사용연수 초과’가 직접적 원인이었다는 점이다. 도로공사가 규정한 해당 서버의 내용연수는 6년이다. 그러나 2025년 발생한 미검지 1건은 2017년 도입된 8년 차 서버에서 발생했고, 올해 발생한 미검지 2건은 무려 2014년에 설치돼 내구연한을 두 배나 넘긴 12년 차 서버의 하드 디스크 불량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초 단위로 위험이 갈리는 고속도로 현장에서 10년이 넘은 노후 장비에 안전을 맡겨온 셈이다. 이에 대해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시스템 미검지 원인 8건 중 5건은 감지 범위를 벗어난 사각지대 발생 건이며, 장비 결함 3건은 발생 즉시 부품 교체와 서버 재부팅을 통해 정상화 조치를 마쳤다”며 “장비의 사용연수가 경과하더라도 정기적인 유지보수 점검을 통해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유지관리 체계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조치가 ‘사후약방문식 땜질 대응’에 불과하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렵다. 실제로 해당 시스템은 2025년 감사원 감사에서도 터널 진출입부 200m 구간 평가 누락과 사각지대 존재 사실이 적발되는 등 성능 관리 부실 문제가 꾸준히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사업 우선순위 왜곡에 대한 기자적 시각의 지적도 제기된다. 도로공사는 최근 3년간 신규 검지시스템 확대 구축에만 154억 1,600만 원(2024년 603식 53억 9,100만 원, 2025년 347식 22억 6,700만 원, 2026년 1,210식 77억 5,800만 원)을 집중 투입했다. 설치 수량과 구간을 늘리는 ‘외형적 확장’ 실적에 치중한 나머지, 기존 시스템의 정상 작동을 담보하는 ‘질적 관리 및 노후 장비 적기 교체’에는 소홀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한국도로공사의 관리 부실 문제는 ‘신규 인프라 확장 중심의 예산 집행’, ‘사후 땜질식 대응’, ‘내구연한 및 사각지대 관리 규정 미비’ 등이 맞물리며 국정감사와 감사원 감사 등에서 매년 반복 지적되고 있다. 돌발상황 검지시스템을 비롯한 도로공사의 주요 관리 부실 재발 요인은 다음과 같다. 양적 확대 대비 ‘유지보수·교체 예산’의 후순위화외형 확장 집중은 첨단 교통 시스템(ITS)이나 신규 감지기 설치 등 눈에 띄는 인프라 확대 사업에는 대규모 예산(수백억 원 규모)이 신속히 배정된다.내용연수 초과 장비 방치는 이미 설치된 서버, 검지기 등 핵심 전산·통신 장비의 사용연한(내용연수)이 지나도 고장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교체하지 않고 '재부팅'이나 '단순 부품 교체' 수준으로 연명시키는 관행이 이어지고 있다. ‘사후약방문’식 장애 대응 체계 고장 후 조치 반복은 서버 다운이나 디스크 불량으로 실제 '미검지'나 시스템 먹통이 발생한 뒤에야 유지보수 업체를 투입하는 수동적 대응 방식이다.예방 정비 체계 미흡는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이 필수적인 고속도로 특성상 장애 사전 예측 시스템(디스크 수명 모니터링, 이중화 체계 등)이 갖춰져야 하나, 노후 장비에 대한 선제적 교체 기준이 느슨하게 운영했다. 감사원 지적 후 ‘형식적 후속 조치’사각지대 관리 누락은 터널 진·출입부 200m 구간 등 사고 위험이 높은 사각지대가 감사원 감사에서 반복 적발됨에도, 설계·준공 단계의 자체 검증 가이드라인이 철저하게 지켜지지 않아 유사 지적이 되풀이되어왔다.지적 사항의 땜질 처방은 문제가 적발되면 센서 각도 조정이나 소프트웨어 패치 등 단기적 조치에 그쳐, 유사한 환경을 가진 다른 노선이나 시설물로의 전수조사 및 근본적 개선이 지연되는 구조적 한계가 있다. 외주 용역 의존도와 현장 점검 한계 위탁 관리의 교통 감지·CCTV·통신 인프라 등의 실질적 점검과 유지보수가 외주 용역 체계로 운영되면서, 공사 본사 차원의 정밀한 장비 라이프사이클(도입-운영-폐기) 통제가 느슨해지는 문제가 지속되어왔다.도로공사의 관리 부실이 근본적으로 해결되려면 신규 설비 도입 시 유지보수 및 적기 교체 예산을 법적으로 연계 배정하고, 내용연수가 지난 전산·안전 설비의 의무 교체 가이드라인을 강제하는 제도적 개선이 수반되어야 한다.‘수백억 혈세’ 매몰 비용화… 전형적인 전시성 행정설치 단가만 대당 700만 원: 센서·카메라 하드웨어와 현장 공사비, 설치 인건비를 합치면 기기 1식당 약 700만 원의 예산이 소요된다.최근 3년간 신규 설치(2,160식, 154억여 원)에 들어간 막대한 혈세가 무색하게, 정작 이 고가 장비들의 신호를 모으고 분석하는 중앙 관제 서버(내용연수 6년 초과)가 먹통이 되면 700만 원짜리 현장 장비 전체가 무용지물(고철)로 전락되었다.배보다 배꼽이 큰 역효과: 고가의 현장 장비 성능만 믿고 있다가 관제 서버 장애로 제 기능을 못 하면, 투입된 세금 대비 안전 효과는 '0'에 수렴하는 예산 낭비가 발생한다.“사고 터져야 고친다”… 무책임한 ‘사후약방문’식 연명내용연수 2배(12년) 초과 방치로 6년 주기로 교체해야 할 서버를 12년간 쓰다 디스크 장애로 검지 실패가 났음에도 도로공사의 조치는 고작 ‘재부팅’과 ‘단품 수리’에 그쳤다.고가 자산 관리 기준 실종은 700만 원대 고가 자산이 현장에 깔려 있음에도, 이를 총괄하는 IT 인프라의 예방 정비·수명 주기 관리(Life-Cycle Management) 가이드라인이 사실상 작동하지 않고 있다.외형적 ‘실적 챙기기’ vs 내부 ‘유지관리 외면’유지보수는 비용 취급은 반면 기존 장비의 노후 서버 교체나 상시 정밀점검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비용'으로 취급되어 예산 우선순위에서 밀려나는 관료적 병폐가 드러난다.국민 안전 담보 위험은 대당 700만 원이나 들여 구축한 안전망이 정작 사고 순간 먹통이 된다면, 공공기관의 관리 태만으로 인해 무고한 운전자가 대형 참사의 위험을 고스란히 떠안게 된다.김정재 의원은 “고속도로 돌발상황은 단 몇 초의 감지 지연만으로도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새로운 시스템을 늘리는 양적 팽창에만 몰두할 것이 아니라, 내구연한을 초과한 노후 서버를 전수조사하고 정기적인 점검 및 교체 기준을 엄격히 세워 기존 인프라의 신뢰성을 담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김 의원은 "1대당 700만 원 들여 2천여 개 깔아놓고, 이를 엮는 핵심 서버는 12년 된 고물 방치로 '빛 좋은 개살구'로 전락한 도로공사의 고가 안전 인프라“"수백억 혈세로 '보여주기식' 외형 확장만 치중한 채 두뇌 격인 핵심 서버는 12년째 방치해 국민의 안전 골든타임을 땜질 처방에 맡겨버린 전형적인 관리 태만이라"고 전했다.
    2026-10-06 13:57:28 이정윤
  • [보령시] 보령을 빛낸 청소년 요트 선수들, 아시안게임 금·동메달 쾌거
    보도자료

    [보령시] 보령을 빛낸 청소년 요트 선수들, 아시안게임 금·동메달 쾌거

    - 최지운 ILCA4급 금메달…최가은·김태린 420급 동메달
    [데일리환경=김미란 보령시 기자] 보령의 청소년 요트 선수들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따내며 국제무대에서 값진 성과를 거뒀다. 보령시는 6일 대천서중학교 3학년 최지운 선수와 충남해양과학고등학교 3학년 최가은·김태린 선수를 만나 아시안게임에서 거둔 성과를 축하하고 그동안 흘린 땀과 노력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최지운 선수는 이번 대회 15세 미만 종목인 ILCA4급에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하며 국제무대 정상에 올랐다. 최가은 선수와 김태린 선수는 19세 이하 청소년 종목인 420급에 출전해 동메달을 목에 걸며 대한민국과 보령의 이름을 빛냈다.어린 나이에도 치열한 국제 경쟁을 뚫고 메달을 획득한 세 선수의 성과는 지역 체육의 저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앞으로 대한민국 요트를 이끌 차세대 유망주들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엄승용 보령시장은 선수들을 직접 만나 “어려운 훈련과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고 국제무대에서 보령의 이름을 빛내준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이번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지금의 경험을 밑거름 삼아 앞으로 더 큰 무대에서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쳐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이어 “세 선수의 도전과 성장은 후배 체육인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보령시는 지역의 우수한 체육 인재들이 꿈을 키우고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한편 보령시는 직장운동경기부 요트팀 운영을 비롯해 지역 체육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 선수들이 국내외 무대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도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바다와 함께 성장한 보령의 청소년들이 이제 세계의 바다에서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있다. 금메달과 동메달이라는 결과보다 값진 것은 어린 선수들이 수많은 훈련과 경쟁을 견디며 쌓아온 시간이다. 오늘의 메달이 세 선수에게 종착점이 아니라 더 넓은 바다로 나아가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 지역에서 키운 꿈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무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꾸준한 관심과 지원도 함께해야 할 때다.
    2026-10-06 11:40:43 김미란
  • "총책임자가 답하라"…포스코 회장·이앤씨 대표 국감 증인대 서나
    정치

    "총책임자가 답하라"…포스코 회장·이앤씨 대표 국감 증인대 서나

    포스코 "소명 절차일 뿐, 안전 강화 총력"…업계 "실효적 개선 따져야“
    [데일리환경 = 안상석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일영 의원(사진)이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와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의 국정감사 증인 출석을 요구하면서 포스코그룹 건설 부 문의 안전 및 품질 리스크가 국감 도마 위에 올랐다. 반복되는 건설현장 중대재해와 장기 미처리 하자, 정부 행정처분에 대한 소송전 등이 쟁점이다. 정 의원실이 포스코이앤씨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2~2026년) 발생한 산업재해 피해자는 589명, 중대재해는 10건에 달했다. 특히 지난 4월 국토교통부가 조사 결과를 발표한 신안산선 사고와 관련해 반년이 지난 현재까지 최종 행정처분이 내려지지 않은 점, 사측이 안전관리 벌점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진행 중인 점이 집중 추궁 대상이다. 송도국제도시 내 15개 사업장 전체에서 1년 이상 미처리된 하자가 확인된 점 역시 그룹 차원의 책임론으로 번지고 있다. 포스코 "법적 권리 행사일 뿐…안전 최우선 체질 개선 중“ 포스코 측은 제재 회피 의혹에 선을 그으며 안전 쇄신 노력을 강조하고 있다.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행정소송 진행과 관련해 "사고 원인 규명 및 사실관계에 대해 법률적·기술적 소명이 필요한 부분에 한해 정당한 법적 절차를 밟는 것"이라며 "처분 자체를 고의로 지연시키거나 책임을 회피하려는 의도는 결코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안전대책에 대해서는 "대통령 질책 이후 그룹 회장 직속 안전특별진단TF를 중심으로 현장 밀착형 점검과 스마트 안전 시스템 도입 등 실질적 재발 방지 대책을 강도 높게 실행 중"이라며 "송도 하자의 경우도 접수 건별 전수조사를 거쳐 조속한 보수가 이뤄지도록 전담 인력을 투입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송전'과 'TF' 사이, 보여주기식 쇄신은 안 통한다 건설업계에서 안전사고와 품질 하자는 기업의 존립을 흔드는 핵심 리스크다. 그러나 포스코이앤씨를 둘러싼 현 상황은 구호와 현실 사이의 괴리를 여실히 드러낸다. 포스코그룹은 대형 사고가 터질 때마다 회장 직속 TF를 꾸리고 고강도 쇄신책을 발표해 왔다. 하지만 현장 노동자들의 추락과 인명 사고는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다. 5년간 10건의 중대재해라는 수치는 시스템의 근본적 결함 없이는 설명하기 어렵다. 더욱이 제재 조치에 대해선 행정소송으로 맞서면서 '안전 최우선'을 외치는 태도는 피해 노동자와 입주민들의 눈에 진정성 있는 반성보다는 '시간 끌기'로 비치기 십상이다. 송도국제도시 사업 역시 마찬가지다. 포스코는 지난 20여 년간 시공(포스코이앤씨), 지분 투자(NSIC), 사업 관리(송도개발PMC)를 도맡으며 송도의 성장을 이끌어왔지만, 그 이면에는 15개 단지 전반에 걸친 1년 이상의 장기 하자 방치가 자리 잡고 있었다. 수만 가구를 공급한 대형 건설사가 입주민의 기본적 주거 권리인 하자 보수마저 장기간 제때 매듭짓지 못한 것은 뼈아픈 대목이다. 이번 국감 증인 채택 여부를 떠나, 포스코가 마주해야 할 질문은 명확하다. 사법 리스크 방어에 쏟는 행정력만큼 현장 위험 요소를 제거하는 데 진심이었는가. 총책임자가 국감 증인대에 서지 않더라도, 수치와 기록으로 드러난 부실을 해명할 실질적인 성과와 구조적 해법을 시장과 국민 앞에 증명해야 할 시점이다. 재계 "지주사 회장 망신주기식 소환 지양…경영 불확실성 가중 우려“ 재계에서는 국회가 국감철마다 지주사 총수나 그룹 최고경영자(CEO)를 증인으로 채택하려는 관행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주요 경제단체 관계자는 "사업장 안전사고나 아파트 하자는 현장 중심의 실무 총괄인 계열사 대표와 기술 전문가들이 기술적 사실관계를 밝히고 현실적인 대책을 내놓는 것이 사태 해결에 훨씬 유효하다"며 "개별 사업 현장의 사안까지 지주사 회장을 불러 세우는 것은 문제 해결보다는 '망신주기식 길들이기'에 그칠 공산이 크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대기업 관계자 역시 "건설 경기 침체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그룹 총수의 국감 증인 소환은 대외 신인도 하락과 기업 경영 활동 위축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안전 관리의 구조적 미비점을 엄격히 짚되, 실효성 있는 실무 책임자 중심의 질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2026-10-06 11:37:22 이정윤
  • 10월 6일 화요일, 오늘의 환경 타로 ‘황제(The Emperor)’
    사회

    10월 6일 화요일, 오늘의 환경 타로 ‘황제(The Emperor)’

    - 우리 집 에너지에도 규칙을, 생활 시간에 맞추는 냉난방
    [데일리환경=정이든 기자] 10월 6일 화요일, 오늘의 환경 타로는 ‘황제(The Emperor)’입니다. 외출 준비를 마친 뒤 현관에서 잠시 돌아보자. 빈집에서도 냉난방 기기가 평소와 같은 설정으로 작동하고 있지는 않을까. 10월 6일 오늘의 환경 타로 ‘황제’는 질서와 책임을 상징한다. 오늘은 그 의미를 집 안의 에너지 사용을 꾸준히 관리하는 습관으로 풀어본다.에너지 절약은 생활 리듬을 살피는 데서 시작할 수 있다. 가족이 집에 머무는 시간과 비우는 시간을 구분하고, 냉난방이 필요한 때에 맞춰 설정을 조정하는 것이다. 미국 에너지부는 예약 기능이 있는 온도조절기를 활용하면 정해진 일정에 따라 냉난방 설정을 바꿀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일부 스마트 온도조절기는 재실 여부를 반영하거나 사용량을 확인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새 기기를 구입하기 전에 지금 쓰는 조절기의 기능부터 살펴볼 만하다. 예약 시간이나 외출 설정이 실제 생활과 맞는지 확인하고, 계절이 바뀌면서 그대로 남아 있는 설정이 없는지도 점검한다. 다만 난방 방식과 기기마다 적합한 운전 방법이 다르므로 사용설명서에 맞춰 조정해야 한다. 특히 히트펌프는 큰 폭의 온도 변경이 절약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어 해당 방식에 맞는 제어가 필요하다. 가족이 함께 지킬 규칙도 간단하게 정할 수 있다. 외출 전 설정을 확인하고, 잠들기 전에는 불필요하게 작동하는 기기가 없는지 살핀다. 한 사람이 매번 챙기기보다 생활 속 확인 항목으로 나누면 습관을 이어가기 쉽다.오늘의 실천은 우리 집 냉난방 예약 설정 하나를 확인하기다. 황제의 책임감은 필요한 에너지를 알맞게 사용하고, 같은 점검을 꾸준히 이어가는 일상에서 드러난다.*이 카드뉴스는 ESG 캠페인의 일환으로, 타로의 대표 상징을 지구촌 환경보전과 시민들의 일상 실천을 담은 메시지로 재해석했습니다.Tuesday, October 6 — Today’s Environmental Tarot: The Emperor- Give your home an energy routineBefore leaving home, take a moment to check the heating or cooling settings. Will the system keep running as though everyone were still there? Today’s card, The Emperor, represents order and responsibility. Its environmental message is to manage household energy around everyday needs.Start with your household’s schedule. Consider when people are home and when rooms are empty, then review settings accordingly. The U.S. Department of Energy explains that programmable thermostats can adjust heating and cooling on a set schedule. Some smart thermostats can also respond to occupancy and provide information about energy use. Before buying new equipment, explore the controls you already have. Check whether timers and away settings match your current routine. Follow the equipment’s instructions, since different systems need different approaches. Heat pumps, in particular, may require suitable controls rather than large temperature setbacks. A simple shared routine can help: check settings before going out and look for unnecessary operation before bedtime. Make these checks part of daily life rather than leaving them to one person.Today’s action: review one heating or cooling schedule in your home. The Emperor’s responsibility becomes a practical habit—using energy when it is needed and checking that habit regularly.*This ESG campaign reinterprets traditional tarot symbols as messages connecting global environmental protection with everyday action.
    2026-10-06 09:57:03 정이든 청년기자
  • 100만 명 이상 개인정보 유출, 원칙적으로 12개월 안에 처리한다
    IT/과학

    100만 명 이상 개인정보 유출, 원칙적으로 12개월 안에 처리한다

    - 개인정보위, 사건 중요도에 따라 조사체계 개편 - 일반 사건 6개월·경미 사건 3개월…조사 연장 때도 통지
    [데일리환경=정이든 기자] 100만 명 이상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대규모 사건을 원칙적으로 12개월 안에 처리하는 조사체계가 마련된다. 일반 사건은 6개월, 경미한 사건은 3개월 이내 처리를 원칙으로 삼고, 사건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조사인력을 배분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10월 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개인정보 유출·침해 사건 신속 조사 및 조사역량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단계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이번 개편은 빠르게 늘어나는 개인정보 사고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개인정보 유출 신고는 2022년 167건에서 2025년 447건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432건이 접수돼 지난해 연간 신고 건수에 가까워졌다.개인정보위는 100만 명 이상 정보가 유출된 사건뿐 아니라 사회적 관심과 우려가 큰 사안, 주요 공공시스템 해킹 등을 ‘중요사건’으로 분류한다. 전담 조사단을 구성해 역량을 집중하고, 현장 대응반을 통해 유출 영향을 받은 시스템과 관련 증거를 확보한다. 유출 통지와 추가 피해 확산 방지 조치도 함께 점검한다.일반 사건은 유사한 위반 유형과 제재 기준을 정리해 연계·일괄 처리한다. 경미한 사건은 중소·영세 사업자 등에 대한 최초 과태료 면제와 기술지원 등을 통해 사고 원인을 개선하고 재발을 막는 데 초점을 맞춘다.사건 처리 속도를 높이기 위해 소위원회의 역할도 확대한다. 우선 예상 과징금이 1억 원 이하인 사건 등을 소위원회에서 처리하고, 운영성과를 살펴 처리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힐 계획이다.조사 절차를 알리는 방식도 개선한다. 조사에 착수하지 않고 종결하는 경우에도 조사 대상자에게 결과를 알리고, 조사기간이 길어지면 6개월 또는 12개월 단위로 연장 사실을 통지한다. 따라서 12개월은 모든 사건의 종결을 보장하는 확정 기한이 아닌 처리 원칙이다.대규모·복잡 사건은 사실관계 조사결과를 사전에 설명하고 의견 제출 기회를 충분히 제공한다. 평균 조사기간과 주요 유출 사례, 과징금 산정 과정의 공개 범위도 확대해 시민과 기업이 사건 처리 결과를 보다 구체적으로 알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2026-10-06 09:56:59 정이든 청년기자
  • 중견기업 350곳 AI 전환 지원, 2030년 성장사다리 새로 짠다
    경제

    중견기업 350곳 AI 전환 지원, 2030년 성장사다리 새로 짠다

    - 산업통상부가 중견기업의 기술·수출·인공지능 전환을 묶은 2026~2030년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정부가 2030년까지 제조 원청 중견기업 약 350곳의 인공지능 전환을 지원하는 계획을 내놨다. 산업통상부는 10월 1일 충남 아산에서 ‘제3차 중견기업 성장촉진 기본계획(2026~2030년)’을 발표했다. 고유 기술을 보유한 중견기업을 산업 공급망의 중심으로 키우고,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올라서는 성장경로를 다시 넓히는 것이 큰 방향이다. 중견기업은 대기업보다 규모가 작지만 연구개발과 해외영업 능력을 갖추고 다수 협력사와 거래한다. 한 기업의 설비투자와 수출이 부품·소재 중소기업의 주문으로 이어지는 구조여서 산업 전반의 파급력이 크다. 반면 대기업보다 자금과 인재 확보가 어렵고, 중소기업 지원에서 졸업한 뒤 정책 공백을 겪는다는 목소리도 이어져 왔다.계획에는 반도체와 미래차, 바이오 등 10대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는 ‘데카코어 프로젝트’가 담겼다. 제조 현장에 맞는 AI 모델을 발굴하고 소재·부품, 엔지니어링, 에너지 분야로 확산하는 제조 인공지능 전환도 추진한다. 철강과 화학처럼 탄소배출이 많은 업종에는 친환경 설비투자와 안전전환을 함께 지원한다. AI 전환은 사무용 챗봇을 도입하는 수준에 그치지 않는다. 생산설비의 이상을 미리 찾고 불량 원인을 분석하거나, 주문과 재고를 연결해 납기를 조정하는 식으로 현장 데이터가 쓰인다. 기업은 데이터 품질과 보안, 작업자의 경험을 함께 설계해야 투자효과를 높일 수 있다. 정부는 올해 월드클래스 플러스 기업 10곳도 새로 선정했다. 선정기업은 핵심기술 연구개발과 사업화, 세계시장 진출 지원을 받는다. 지원이 특정 기업의 성과에 머물지 않으려면 공동개발과 구매로 연결되는 협력사 생태계가 중요하다.계획 기간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다. 기업들은 업종별 공고에 따라 연구개발과 설비, 수출 프로그램을 신청하게 된다. 350곳이라는 목표는 지원 기업 수를 뜻하며 모든 중견기업의 자동 전환을 의미하지 않는다. 앞으로 개별 사업의 예산과 선정기준이 기업의 실제 참여 범위를 결정한다. 이번 정책은 기업 규모의 경계를 넘는 순간 지원이 끊긴다는 이른바 ‘피터팬 증후군’을 줄이는 데도 초점을 둔다. 기술과 시장을 가진 기업이 성장을 미루지 않고 다음 단계로 이동할 수 있도록 세제·금융·인력 정책을 잇는 것이 기본계획의 경제적 의미다. 중견기업의 성장은 고용의 질과도 연결된다. 고급 연구인력만이 아니라 설비운영, 품질관리, 해외인증, 정보보안 분야의 인력이 함께 필요해진다. 지역대학과 직업훈련기관이 기업의 전환계획을 교육과정에 반영하면 인력 부족을 줄일 수 있다. 기업이 지원사업을 검토할 때에는 보조금 규모뿐 아니라 자부담, 성과목표, 기술료와 데이터 관리조건까지 함께 따져야 한다.
    2026-10-06 09:56:45 안영준
  • 하루 150㎞ 달리는 케냐 나이로비 ‘보다보다’ … 전기 오토바이가 바꾸는 도시
    세계

    하루 150㎞ 달리는 케냐 나이로비 ‘보다보다’ … 전기 오토바이가 바꾸는 도시

    운전자 연료비 부담 줄이고 배기가스 감축 기대 배터리 교환으로 운행시간 확보…차량 가격·전력 공급은 과제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서 사람과 물건을 실어 나르는 오토바이 택시 ‘보다보다’가 전기교통 전환을 이끌고 있다. 생계를 위해 하루 종일 도심을 달리는 운전자들에게 전기 오토바이는 연료비를 줄이는 수단이자, 도시의 배기가스를 낮출 새로운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다. 유엔환경계획(UNEP)은 10월 2일 나이로비의 전기교통 확산 사례를 소개했다. 하루 최대 150㎞를 운행하는 스티브 무이가이는 휘발유 오토바이를 전기 모델로 바꾼 뒤 전기료가 이전 휘발유 비용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고 설명했다. 엔진 진동과 소음이 줄어 운행 뒤 피로도 덜하다는 경험도 전했다. 전환을 뒷받침하는 방식 중 하나는 배터리 교환이다. 운전자는 충전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는 대신, 사용한 배터리를 충전된 배터리로 바꾸고 운행을 이어간다. 일부 업체는 배터리를 차량과 분리해 관리하고 이용료를 받는 방식으로 초기 구매 부담도 낮추고 있다.환경 측면에서도 변화가 기대된다. UNEP에 따르면 케냐 전력망의 재생에너지 비중은 약 90%다. 전기교통 확대가 화석연료 사용과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데 유리한 조건이다.다만 높은 차량 가격과 충전시설 투자, 충분한 전력 공급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나이로비에서는 전기버스도 확산하고 있다. 시민의 이동과 운전자의 생계를 떠받치는 교통수단이 전기로 바뀌면서, 도시 대기 개선과 운행비 절감이 함께 추진되고 있다.
    2026-10-06 09:56:29 안영준
  • BNI 아름챕터, 5기 비전선포식 개최 … 홍정화 의장 취임
    사회

    BNI 아름챕터, 5기 비전선포식 개최 … 홍정화 의장 취임

    - 4기 이벤트코디네이터에서 5기 의장으로…'아름다운 소통' 슬로건 내걸고 새 출발
    [데일리환경=정진욱 기자] 국내 최대 비즈니스 협업 조직인 BNI의 센트럴지역 아름챕터가 지난 10월 2일 클럽806에서 '제5기 비전선포식'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컬러에이치(COLOR H) 홍정화 대표가 5기 의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이미지 컨설팅 전문가인 홍정화 의장은 4기에서 이벤트코디네이터로 활동하며 챕터 행사를 이끌어 왔고, 이번 취임으로 챕터 운영의 중심에 서게 됐다. 홍 의장은 이날 5기 슬로건으로 '아름다운 소통'을 발표했다. 아울러 4기에 이어 '2030 Seat Value 10억, 글로벌 다이아몬드 챕터' 비전을 이어가겠다고 선포했다.홍 의장은 취임사에서 "BNI에서 비즈니스는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이 서로의 일을 깊이 이해하고 진심으로 소통할 때 신뢰가 쌓이고, 그 신뢰가 리퍼럴과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장으로 이어진다"며 "5기는 '아름다운 소통'을 통해 모든 멤버가 함께 성장하는 챕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홍 의장은 멤버들의 대외적인 PR도 5기의 핵심 과제로 꼽았다. 그는 "이미지 컨설팅을 하며 같은 실력이라도 어떻게 보여지느냐에 따라 기회가 달라지는 것을 수없이 봐왔다"고 말했다. 또 "아름챕터 멤버 한 분 한 분은 각 분야에서 뛰어난 전문가들"이라며 "챕터 안에서만 머물지 않고, 멤버들의 전문성과 가치가 외부에도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챕터 차원에서 적극 돕겠다"고 강조했다.5기의 핵심 성과지표(KPI)도 함께 공개됐다. 아름챕터는 5기 임기 동안 멤버 수를 4기 종료 시점의 44명에서 52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멤버 간 신뢰와 소통의 수준을 보여주는 챕터 트래픽 라이트는 80점에서 95점으로 끌어올린다. 이와 함께 출석률 99%, 평균 주당 비지터 수 4.5명, 평균 주당 멤버 리퍼럴 2건, 비지터의 멤버 전환율 15%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날 홍정화 의장과 함께 5기를 이끌 의장단과 리더팀도 발표됐다. 부의장에는 KGA에셋 신성민 대표, 서기 겸 재무(ST)에는 법무법인 한별 최완규 변호사가 임명됐다. 코디네이터로는 멘토링 최문광 대표, 성장 문병석 대표, 교육 김혁 대표, 이벤트 한영민 대표, PR 김민경 대표, 비지터호스트 황선욱 대표, 121댄스마스터 전준우 대표가 이름을 올렸다.멤버십위원회도 새롭게 꾸려졌다. 인터뷰 이대우 대표, 리퍼럴·121·분쟁조정 박세원 대표, 출결·교육 김규태 대표, 갱신·애티튜드 서기정 대표가 위촉돼 챕터의 내실 있는 운영을 뒷받침한다.홍정화 의장이 강조한 멤버 PR은 PR팀의 실행 계획으로 구체화됐다. PR팀은 멤버별 피처영상 주 2편과 위클리 숏폼 주 4편을 제작해 SNS에 게시하고, 네이버 카페에 챕터 활동을 꾸준히 알려 나갈 계획이다. 또 BNI 커넥트에서 멤버별 추천글을 10개 이상 확보하고, 추천장도 매월 1건 이상 발굴해 멤버들의 신뢰도와 대외 인지도를 함께 높인다.소통을 통한 비즈니스 성장을 위한 팀별 계획도 이어졌다. 성장팀은 RPI 등록률 100%를 달성하고, 리퍼럴 파트너 매칭을 거쳐 자생적 공식 파워팀 1개를 런칭하기로 했다. 비지터호스트팀은 총 비지터 100명을 유치하고, '방문 전 정보 확보부터 방문 후 전환 관리'까지 이어지는 4단계 전환관리 프로세스를 확립한다. 멘토링팀은 신입 멤버 90일·150일 리뷰로 새 멤버의 안착을 돕고, 교육팀은 교육비 지원을 유지하면서 월별 우수팀 포상 제도를 운영할 예정이다. 본 행사에 앞서 BNI 시니어 디렉터 오해진 SGD가 네트워킹 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토파즈챕터 김나래 의장, 해피챕터 정치은 의장 등 타 챕터 리더와 멤버들이 참관해 5기의 출발을 함께 축하했다.2024년 10월 25일 창립한 아름챕터의 '아름'은 '나답다'와 '두 팔 벌려 안는다'는 뜻을 담고 있다. 아름챕터는 5기에도 그 이름처럼 멤버 한 명 한 명이 서로를 품고 소통하며 함께 성장하는 챕터를 목표로 새 출발을 알렸다.
    2026-10-06 09:56:14 정진욱
  • 숲길·산림치유 기록을 가명정보로, 정책 데이터 활용 넓힌다
    사회

    숲길·산림치유 기록을 가명정보로, 정책 데이터 활용 넓힌다

    [데일리환경=정진욱 기자] 국립산림과학원이 가명정보를 활용해 산림치유와 숲길의 효과를 분석한 연구사례를 공개했다. 병원과 복지, 산림 이용기록을 개인을 알아보기 어렵게 처리해 숲의 건강효과와 지역경제 가치를 분석한 연구가 주목받았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9월 30일 열린 2026년 가명정보 활용 경진대회에서 산림치유 정신건강팀이 대상, 숲길 데이터 발자국팀이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10월 1일 밝혔다.가명정보는 이름과 주민등록번호처럼 사람을 바로 알아볼 수 있는 값을 다른 기호로 바꾼 정보다. 익명정보와 달리 추가정보를 결합하면 원래 사람을 찾을 가능성이 있어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지만, 정해진 법적 요건 아래 통계작성과 과학적 연구 등에 활용할 수 있다.산림치유 연구는 숲 프로그램 참여와 정신건강 관련 지표의 관계를 살피는 데 여러 기관의 데이터를 결합했다. 개인의 진료내용을 연구자가 그대로 보는 방식이 아니라 결합전문기관의 안전한 절차를 거쳐 분석한다. 결과는 집단 수준의 경향으로 제시되며 특정 개인의 치료효과를 판정하는 자료가 아니다. 숲길 연구는 이동과 방문, 지역 소비자료 등을 활용해 사람이 어떤 숲길을 찾고 주변 지역에 어떤 활동이 이어지는지 분석한다. 이런 정보는 화장실과 쉼터, 대중교통 연결, 혼잡 분산 같은 시설계획에 쓰일 수 있다. 계절과 날씨, 지역행사에 따라 이용량이 달라진다는 점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가명처리를 했다고 개인정보 위험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데이터 항목이 지나치게 자세하거나 드문 특성이 겹치면 개인을 추정할 가능성이 커진다. 연구기관은 필요한 항목만 사용하고 접근기록을 남기며, 분석이 끝난 뒤 자료를 안전하게 파기해야 한다. 시민에게 중요한 것은 정보 활용의 목적과 보호조치가 투명하게 설명되는 일이다. 공공데이터가 산림복지 시설의 위치와 프로그램 개선에 쓰이면 생활 편익이 생기지만, 처음 수집 목적과 다른 활용에는 법적 근거와 통제가 따라야 한다.숲의 가치를 느낌이나 방문객 수만으로 설명하던 단계에서 건강과 이동, 지역경제의 관계를 데이터로 읽는 단계로 연구가 넓어지고 있다. 나무 사이에서 남긴 발걸음이 누구의 것인지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더 나은 숲길과 치유서비스를 만드는 자료가 되는 방식이다.연구결과를 정책에 쓰려면 표본이 누구를 대표하는지도 살펴야 한다. 스마트폰을 자주 쓰는 방문객의 기록만 많으면 고령자나 어린이, 통신이 약한 지역의 이용이 작게 잡힐 수 있다. 설문과 현장계수기, 행정자료를 함께 사용하면 한 종류 데이터의 빈틈을 줄일 수 있다. 산림서비스는 숫자가 적게 잡힌 시민도 이용할 수 있어야 하므로 데이터 분석과 현장 의견을 나란히 두는 설계가 필요하다.
    2026-10-06 09:55:35 정진욱
  • 정권 바뀌자 ‘우수 과제’도 폐기처분… 표류하는 에너지 R&D,
    정치

    정권 바뀌자 ‘우수 과제’도 폐기처분… 표류하는 에너지 R&D,

    정권 교체에 따른 에너지 정책 급선회로 수백억 원대 국책 R&D 사업이 좌초 위기를 맞으면서, 산업 현장과 공공 발전업계의 혼란이 극에 달하고 있다.정량적 성과를 모두 달성했음에도 정부의 ‘2040 석탄발전 조기 폐지’ 기조에 밀려 사업화 길이 막히자, 민간 투자 위축과 공기업의 탈탄소 로드맵 붕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무너진 정책 신뢰정부의 탄소중립 로드맵을 믿고 대규모 자금을 투입했던 민간 기업과 실증을 준비하던 발전공기업들이 날벼락을 맞았다. 한국전력과 발전 5사, 두산에너빌리티 등 26개 산·학·연 기관이 342억 원(국비 156억 원, 민간 186억 원)을 투입해 진행해 온 ‘USC급 보일러 암모니아 혼소발전 기술개발 및 실증’ 과제 4건이 전면 중단되면서다.통상 국책 과제 중단은 연구 부실이나 기술적 결함 탓이지만, 이번 사태의 본질은 전혀 다르다. 특별평가위원회조차 “정량적 목표와 핵심성과지표(KPI)를 모두 달성했다”며 연구기관의 귀책이 아님을 공식 명시했다. 그럼에도 기후부가 청정수소발전시장 입찰을 마감 당일 전격 취소하고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 것은, 기술 논리가 아닌 ‘정치적 정책 기조 변경’이 기술개발의 숨통을 끊어버렸음을 방증한다.현장에서는 정책 일관성 결여가 초래할 후폭풍을 강하게 성토하고 있다.에너지 기술개발 관계자 “정부 믿고 투자한 민간만 바보 됐다” 실무 연구개발에 참여한 민간 에너지 개발업체 고위 관계자는 극심한 허탈감을 토로했다.“에너지 분야 기술개발은 최소 5~10년을 내다보는 대규모 장기 투자다. 정부가 2021년 기본계획을 통해 혼소 발전을 2050년 이전 전소 단계로 가기 위한 ‘현실적 징검다리’로 제시했기에 막대한 민간 매칭 자금을 넣었다. 목표치를 웃도는 기술 성과를 냈음에도 시장 개설 자체를 백지화해 버리면 기술을 검증할 테스트베드도, 상용화할 시장도 사라진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책이 180도 뒤집힌다면 앞으로 어떤 민간 기업이 국가 R&D에 천문학적 자금을 매칭하겠는가.”발전공사 관계자 “현실적 과도기 대안 지우면 전력망 부담만 가중” 실증 적용을 준비하던 발전공사 관계자 역시 급격한 정책 전환의 부작용을 지적했다. “기존 화력발전 인프라를 활용해 탄소 배출을 점진적으로 감축하는 혼소 기술은 전력 수급 안정성과 탈탄소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가장 경제적이고 유효한 과도기 수단이었다.2040년 폐지 목표만 앞세워 연착륙을 돕는 기술 경로를 일거에 차단하면, 기존 발전 설비의 급격한 좌초자산화는 물론 전력망 불안정과 비용 폭증을 공기업과 국민이 고스란히 떠안게 된다. 현장 상황을 무시한 속도전이 오히려 탄소중립의 지속가능성을 해치고 있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윤재옥 의원(사진) 역시 “에너지 기술개발은 정권의 사업이 아니라 국가의 미래를 위한 장기 투자”라며 피해 기업에 대한 합리적 보완책과 흔들리지 않는 중장기 에너지 기본계획 수립을 촉구했다.국가 R&D는 정권의 전리품이나 이념적 선언의 도구가 아니다. 정책의 예측 가능성과 신뢰가 붕괴된 시장에서 민간의 혁신과 투자를 기대할 수는 없다. 342억 원의 매몰 비용보다 뼈아픈 것은 정부 정책에 대한 민간의 불신이다. 이제라도 정부는 기술개발 성과를 사장시키지 않고 해외 시장 진출이나 대체 경로로 연계할 수 있는 현실적 보완책을 제시해야 한다.
    2026-10-05 22:53:23 이정윤
  • "해킹 뚫린 게 아니다"… 24시간 실시간 업데이트가 낳은 '통계적 착시'
    정치

    "해킹 뚫린 게 아니다"… 24시간 실시간 업데이트가 낳은 '통계적 착시'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무중단 서비스 한계… 경미한 오류까지 보고 대상 포함돼 착시 있어"
    금융권 및 핀테크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공개된 전자금융사고 건수와 관련해, 단순 수치 비교로 금융사의 보안 신뢰도를 재단하는 것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현행 전자금융감독규정에 따라 소비자 피해가 전혀 없는 단순 접속 지연이나 일시적 화면 표출 오류 등 경미한 사안까지 엄격하게 금감원 보고 대상에 포함되면서 통계적 '착시 현상'이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특히 최근 금융권의 화두가 모바일·클라우드 환경 전환과 주 단위, 일 단위로 이뤄지는 '애자일(Agile)' 기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라는 점도 거론된다. 한 시중은행 IT 담당 임원은 "금융 환경이 24시간 365일 무중단 체제로 운영되는 데다, 소비자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기능 개선과 보안 패치가 매주 수십 건씩 실시간 반영된다"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내부 프로그램 오류를 사전에 100% 차단하기란 기술적으로 매우 까다로운 과제"라고 토로했다.인터넷전문은행과 빅테크 결제대행사(PG) 관계자 역시 "외부 침해사고 건수(49건) 대비 내부 오류(2,140건) 비중이 높은 것은 반대로 말해 방화벽과 침입탐지 등 외부 보안 방어 체계가 상대적으로 견고하게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라며 "AI 기반 검증 툴 도입과 카나리 배포(일부 이용자 대상 우선 배포) 등 사전 테스트 환경을 강화해 내부 리스크를 줄이는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킹 탓' 돌리기 끝났다… 내부통제 실패가 부른 금융 인프라 위기"사고 82%가 프로그램 결함·인적 오류… AI 금융 도입 앞두고 출시 검증 체계 전면 재정비해야"그동안 금융권은 보안 사고가 터질 때마다 정체불명의 외부 해커나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을 앞세우며 책임을 외부로 돌리곤 했다. 하지만 이번 금감원 통계는 금융사고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최근 5년간 발생한 전자금융사고의 82% 이상이 외부 해킹이 아닌 프로그램 결함, 시스템 장애, 작업자 실수 등 내부 귀책사유로 발생했다는 사실은 금융권의 기본적 IT 내부통제 시스템에 심각한 균열이 생겼음을 방증한다.특히 신속한 출시(Time-to-Market)만을 쫓다 기본적인 검증 절차를 소홀히 한 정황이 여실히 드러났다.우리은행이 프로그램 변경 통제 절차 위반으로 제재를 받고, 롯데카드가 중징계를 받은 사례는 IT 내부통제가 단순한 기술적 권고가 아닌 법적·제도적 의무임을 망각한 결과다. SC제일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 대형 배달·결제 플랫폼 등 이용자 수가 방대한 기관들이 사고 최상위권을 차지했다는 점은 플랫폼의 몸집 불리기에 급급해 인프라 안정성 검증을 뒷전에 뒀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만든다.더 큰 문제는 금융 생태계가 인공지능(AI) 기반 자산관리, 자동화 대출 심사, 실시간 결제 등으로 급속히 진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복잡성이 극대화된 AI 금융 환경에서는 한 줄의 코드 결함이나 데이터 오류가 순식간에 수십만 건의 오작동과 대규모 금융 혼란으로 번질 수 있다.사고가 반복되는 금융사에 대한 금융당국의 징벌적 제재 강화는 물론, 서비스 출시 전 엄격한 스테이징 검증을 제도화해야 하는 이유다.아울러 가상자산거래소의 사고 집계가 극소수에 불과했던 점 역시 제도적 사각지대를 여실히 보여준다. 현행법상 전자금융사고에 대한 명시적 보고 의무가 부재해 '보고되지 않아 사고가 없는 것처럼 보이는' 구조적 결함은 시급히 보완돼야 한다.금융의 본질은 편의성이 아니라 '신뢰'이며, 그 신뢰의 출발점은 화려한 AI 기술이 아닌 무결한 시스템 검증 체계에 있다.
    2026-10-05 22:41:54 이정윤
  • 5년 내내 ‘낙제점’인데 점검도 없다… ‘공표’만 하고 손 놓은 행안부
    정치

    5년 내내 ‘낙제점’인데 점검도 없다… ‘공표’만 하고 손 놓은 행안부

    [데일리환경 = 안상석 기자] 지자체의 안전 역량을 객관적으로 진단해 책임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도입된 ‘지역안전지수’가 10년째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매년 최하위 등급을 받는 지자체가 속출하고 있지만, 주무 부처인 행정안전부는 평가 결과만 공표할 뿐 원인 분석이나 개선 권고, 이행 점검 등 사후 조치에는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간사 강명구 의원(국민의힘·경북 구미을)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지역안전지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같은 분야에서 5년 연속 4·5등급(하위 등급)을 받은 지자체 사례가 총 234곳에 달했다. 이 중 최하위인 5등급이 5년간 이어진 곳만 30곳, 4등급이 이어진 사례는 204곳이었다.분야별로는 범죄가 14곳으로 5년 연속 최하위 사례가 가장 많았고, 생활안전(8곳), 감염병(3곳), 교통사고·화재(각 2곳), 자살(1곳)이 뒤를 이었다. 특히 제주도(범죄·생활안전), 서울 종로구(화재·범죄), 전북 김제시(화재·생활안전), 충남 논산시(생활안전·감염병) 등은 복수 분야에서 5년 내내 5등급에 머물렀다.한 해 사이 등급이 급락한 사례도 적지 않아, 경북 의성군(교통사고)과 강원 양양군(화재)은 1등급에서 5등급으로 4단계나 수직 하락했다.“성적표만 던져주고 보충수업은 없다”… 무책임한 관료 행정지역안전지수는 지난 2015년 에 따라 지자체의 안전관리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됐다. 교통·화재·범죄·생활안전·자살·감염병 등 6대 핵심 분야의 안전 수준을 수치화해 취약점을 메우라는 취지였다.그러나 10년이 지난 지금, 제도는 ‘연례행사식 줄 세우기’로 전락했다. 행안부는 매년 연말 평가 결과를 배포하지만, 정작 하위 등급을 받은 지자체에 대한 구체적인 개선 권고나 이행 점검 프로세스를 단 한 차례도 제도화하지 않았다. 5년 연속 최하위 등급이 반복되고 단기간에 안전 지표가 곤두박질치는 비상 상황에서도 정부 차원의 정밀 진단이나 피드백은 전무했다.평가만 하고 사후 관리를 하지 않는 것은, 시험을 치른 학생에게 성적표만 던져준 채 오답 노트나 보충수업 없이 다음 시험을 치르라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지자체의 자율성이라는 미명 아래 중앙정부의 감독 책무를 방기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예산·인력 한계 뻔한데… 진단·지원 없는 ‘낙인찍기’는 고통”지자체 안전관리 실무자들은 구조적 한계를 외면한 평가 방식과 정부의 무관심에 깊은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한 기초지자체 안전총괄과 관계자는 “고령화 비율이 높거나 유동 인구가 몰리는 구도심, 관광지 등은 지역 특성상 범죄나 화재 지표가 구조적으로 낮게 나올 수밖에 없다”며 “열악한 지방 재정과 한정된 인력으로는 자체 개선에 명확한 한계가 있음에도, 중앙정부는 ‘취약 지자체’라는 낙인만 찍을 뿐 맞춤형 컨설팅이나 특별교부세 같은 실질적 재정·행정 지원에는 인색하다”고 토로했다.또 다른 안전관리 전문가는 “지역안전지수가 단순 페이퍼워크에 그치지 않으려면, 하위 등급 지역에 대해 중앙부처와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합동 원인 진단반을 가동하고 개선 과제 이행 여부를 다음 해 평가 및 인센티브와 연계하는 법적·제도적 장치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강명구 의원은 “같은 분야에서 하위등급이 5년 동안 반복되거나 한 해 사이 등급이 급격히 떨어졌다면, 그 원인과 개선 상황을 정부 차원에서 면밀히 살펴야 한다”며 “안전이 취약하다고 평가만 해놓고 사후 개선을 지자체 자율에만 맡기는 것은 행안부가 본연의 역할을 다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강조하며 제도 전반의 개선책 마련을 촉구했다.
    2026-10-05 22:31:07 이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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