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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월 3일 토요일, 오늘의 환경 타로 ‘여사제(The High Priestess)’
    사회

    10월 3일 토요일, 오늘의 환경 타로 ‘여사제(The High Priestess)’

    - 물을 쓰지 않는 순간에도 흐르는 물이 있다
    [데일리환경=정이든 기자] 10월 3일 토요일, 오늘의 환경 타로는 ‘여사제(The High Priestess)’입니다. 밤이 조용해지면 낮에는 듣지 못했던 소리가 들린다. 수도꼭지 끝에서 떨어지는 물방울, 사용하지 않는 변기에서 이어지는 물 흐르는 소리다. 10월 3일 오늘의 환경 타로 ‘여사제’는 눈에 잘 띄지 않는 것을 살피는 카드다. 오늘은 집 안의 작은 누수에 귀를 기울여 보자. 먼저 주방과 욕실의 수도꼭지를 잠근 뒤 물방울이 계속 맺히는지 확인한다. 변기에서는 물을 내린 지 한참 지났는데도 물 흐르는 소리가 이어지는지 들어본다. 미국 환경보호청은 수도꼭지와 변기, 샤워기 등을 가정에서 살펴볼 누수 지점으로 안내한다. 겉으로 보이지 않는 변기 누수를 확인하는 방법도 있다. 미국 환경보호청에 따르면 변기 물탱크에 식용 색소를 몇 방울 떨어뜨리고 물을 내리지 않은 채 약 10분 기다렸을 때, 변기 안쪽 물에 색이 나타나면 누수를 의심할 수 있다. 문제가 확인되면 부품 상태를 살피거나 수리를 맡기면 된다. 오늘의 실천은 수도꼭지 한 곳과 변기 한 곳을 확인하는 것이다. 물 절약은 사용 중인 수도꼭지를 잠그는 일에서 시작하지만, 사용하지 않을 때 흐르는 물을 찾아 멈추는 일로도 이어진다.Saturday, October 3 — Today’s Environmental Tarot: The High Priestess- Listen for water when no one is using itA quiet home can reveal sounds that are easy to miss during the day: a drop falling from a tap or water continuing to run inside a toilet. Today’s card, The High Priestess, invites us to notice what is usually hidden. This time, it is a possible water leak.After closing a kitchen or bathroom tap, check whether drops keep forming. Listen to the toilet well after it has been flushed. The U.S.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 identifies taps, toilets and showerheads as places to check for household leaks. A toilet leak may be difficult to see. The agency suggests placing a few drops of food coloring in the tank and waiting about ten minutes without flushing. If color appears in the bowl, water may be leaking from the tank. A worn part may need repair or replacement. Today’s action: check one tap and one toilet. Saving water includes finding the water that flows when no one intended to use it.
    2026-10-03 21:56:57 정이든 청년기자
  • 로봇·방산·이차전지 ‘지역 거점’ 키운다 … 3개 특화단지에 민간 12조9877억 원 투자
    경제

    로봇·방산·이차전지 ‘지역 거점’ 키운다 … 3개 특화단지에 민간 12조9877억 원 투자

    - 대구·경북 휴머노이드, 경남 첨단항공엔진, 전남 배터리 원료 거점으로 - 정부, 2030년 AI로봇 20만 대 보급도 추진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정부가 로봇과 방산, 이차전지를 국가첨단전략산업의 새로운 지역 성장축으로 육성한다. 대구·경북은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기지로, 경남 창원은 첨단항공엔진을 중심으로 한 방산 거점으로, 전남 광양·여수·순천은 이차전지 핵심 원료 생산기지로 조성된다. 정부는 지난 9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9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열고 대구·경북 로봇, 경남 방산, 전남 이차전지 등 3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신규 지정했다. 이들 지역에 예정된 선도기업 민간투자는 총 12조9877억 원 규모다. 이번 특화단지 공모에는 5개 지역이 신청했다. 정부는 선도기업 유무와 신규 투자계획, 산업 생태계 발전 가능성, 지역균형발전 등을 평가해 로봇 분야 대구·경북(구미·포항), 방산 분야 경남 창원, 이차전지 분야 전남 광양·여수·순천을 각각 선정했다. 대구·경북, 휴머노이드 연구부터 생산까지…5조3839억 원 투자로봇 분야에서는 대구·경북이 국내 첫 국가첨단전략산업 로봇 특화단지로 선정됐다. 대구와 구미·포항의 제조업 기반을 연결해 연구개발→핵심부품→완제품 생산→실증·상용화까지 이어지는 휴머노이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선도기업 투자계획은 5조3839억 원 규모다. 정부는 기존 자동차 부품기업이 로봇 부품기업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한 ‘로봇 데이터 팩토리’도 구축한다. 내년부터 국산 휴머노이드의 공공부문 보급을 본격화하고, 2030년에는 대경권에서 세계 휴머노이드 생산량의 20%를 담당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로봇 산업이 지역에 자리 잡으면 완제품 제조사만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감속기와 센서, 모터, 제어기 등 핵심부품 기업과 소프트웨어·AI 기업까지 함께 움직일 수 있다. 기존 제조업 기반을 첨단 로봇산업으로 전환하는 효과가 기대되는 대목이다.경남 창원국가산업단지는 방산 분야 최초의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오는 2042년까지 계획된 민간투자는 2조2314억 원이다. 창원의 항공엔진·소재·부품 산업을 사천·진주의 완제기 및 항공산업과 연결해 이른바 ‘경남 우주항공 전주기 벨트’를 구축한다. 특히 방위사업청과 산업통상부, 우주항공청이 함께 추진하는 첨단항공엔진 국산화 사업과 연계해 해외 의존도가 높은 항공엔진 기술의 국내 기반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시험·평가 시설과 전문인력 양성 체계도 함께 확충된다. 창원에는 이미 기계·정밀가공·방산 관련 기업들이 집적돼 있다. 특화단지 지정으로 연구개발과 시험·인증, 부품 생산, 완제품으로 이어지는 공급망이 보다 촘촘해지면 지역 중소·중견기업의 참여 범위도 넓어질 수 있다.전남 광양·여수·순천, 배터리 핵심원료 공급망 구축전남에서는 광양·여수·순천을 묶어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조성한다. 국내 최대 수준의 이차전지 기초원료 생산능력을 활용해 해외 의존도가 높은 핵심원료 공급망을 국내에 구축하고, 원료에서 소재와 배터리 제조로 이어지는 산업망을 강화한다.선도기업들은 리튬 정·제련 등 핵심원료 분야에 2036년까지 5조3724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전남을 글로벌 이차전지 기초원료 생산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세 지역의 투자계획을 합치면 대구·경북 5조3839억 원, 경남 2조2314억 원, 전남 5조3724억 원으로 총 12조9877억 원이다. 다만 전남 투자는 2036년까지, 경남을 포함한 전체 특화단지 투자계획은 최장 2042년까지로 지역별 투자 일정에는 차이가 있다. 특화단지는 ‘공장 한 곳’ 아닌 산업 생태계 구축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의 의미는 단순히 대기업 공장을 유치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기업이 투자하는 생산시설 주변에 연구개발과 기반시설, 시험·평가, 인력양성 기능을 함께 배치해 소재·부품기업과 대학·연구기관까지 연결하는 산업 생태계를 만드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정부도 이번 지정에 맞춰 기업 투자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기술개발과 인력양성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지역 중소·중견기업에는 새로운 부품 공급과 협력 기회가 생기고, 지역 대학과 교육기관에는 첨단산업 맞춤형 인력양성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로봇 분야에서는 별도의 시장 확대 정책도 추진된다. 정부는 2030년까지 민관 합동으로 AI로봇 20만 대를 보급하고 피지컬 AI 기반 서비스를 산업현장과 국민 생활 영역에 확대할 계획이다. 결국 이번 특화단지 지정은 수도권에 집중된 첨단산업을 지역의 기존 제조업 기반과 결합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대구·경북의 기계·자동차 산업은 휴머노이드로, 경남의 기계·항공산업은 첨단항공엔진으로, 전남의 석유화학·소재산업은 배터리 핵심원료와 소재산업으로 연결되는 구조다.계획대로 투자가 이어질 경우 세 지역에는 앞으로 10여 년에 걸쳐 생산시설과 연구·시험시설, 기반시설이 단계적으로 들어서게 된다. 로봇과 방산, 이차전지라는 서로 다른 첨단산업이 지역의 기존 산업기반 위에서 새로운 성장축을 만드는 장기 프로젝트가 시작된 셈이다.
    2026-10-03 21:56:47 안영준
  • [정민오의 시선] 정리의 기술, 버리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문화/생활

    [정민오의 시선] 정리의 기술, 버리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이건 버려’ vs ‘나중에 쓸 거야’”…정리하다 싸우는 부부, 기준부터 세워야
    [데일리환경=정민오 기자] 집 안을 정리하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갈등이 생긴다. 한쪽에서는 "이건 이제 필요 없으니 버리자"고 하는데, 다른 쪽에서는 "언젠가는 쓸 수 있다"며 물건을 놓지 않는다.특히 부부 사이에서는 같은 물건을 두고도 판단이 엇갈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아내가 오래된 생활용품이나 옷을 정리하려 하면 남편이 "나중에 쓸 것"이라며 막고, 반대로 남편이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버리려 하면 아내가 "그건 필요할 때가 있다"고 붙잡는 식이다. 반대의 경우도 있다. 문제는 어느 한쪽이 반드시 옳다고 보기 어렵다는 데 있다.실제로 물건을 사용하는 빈도와 필요성을 판단하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다. 당장은 사용하지 않더라도 특정 상황에서 꼭 필요한 물건이 있을 수 있고, 반대로 '언젠가 필요할 것'이라는 이유만으로 수년째 사용하지 않는 물건도 있다. '언젠가 쓸 것'이라는 말, 얼마나 믿을 수 있을까정리 전문가들이 흔히 이야기하는 기준 가운데 하나는 최근 실제로 사용했는지다.'언젠가 사용할 것'이라는 막연한 가능성보다는 최근 1~2년 동안 실제 사용했는지, 앞으로 구체적으로 사용할 계획이 있는지를 따져보는 방식이다.예를 들어 캠핑용품이나 계절용품처럼 사용 빈도는 낮지만 특정 시기에 반드시 필요한 물건은 무조건 버릴 필요가 없다. 반면 같은 기능의 물건이 여러 개 있거나 고장 나 사용할 수 없는 물건이라면 보관할 이유가 줄어든다.특히 '언젠가 필요할 것 같다'는 이유만으로 물건을 계속 남겨두면 집 안의 수납공간이 점점 부족해질 수 있다.반대로 '오래 안 썼다'고 무조건 버려서도 안 된다정리에서 주의해야 할 부분은 사용 빈도만으로 물건의 가치를 판단하는 것이다.소장하고 있는 도서, 여권이나 가족 관련 서류, 계약서, 각종 증빙자료처럼 평소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지만 필요할 때 반드시 필요한 물건이 있다.공구나 비상용품, 특정 계절에만 사용하는 물건도 마찬가지다. 1년에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버렸다가 나중에 다시 구매해야 한다면 오히려 불필요한 소비가 발생할 수 있다.사진이나 편지, 가족의 기념품처럼 경제적 가치와 별개로 개인적인 의미가 있는 물건 역시 단순히 '사용하지 않는다'는 기준으로 처리하기 어렵다.결국 사용 빈도와 함께 대체 가능성, 재구매 비용, 보관 공간, 감정적 가치 등을 함께 살펴야 한다.부부가 함께 정리할 때는 '내 물건'과 '상대방 물건'을 구분해야가장 피해야 할 것은 상대방의 물건을 본인의 기준으로 몰래 버리는 것이다."당신은 몇 년 동안 한 번도 안 썼잖아", "앞으로도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 는 등의 판단만으로 배우자의 물건을 처분하면 물건 하나의 문제가 부부간 신뢰 문제로 커질 수 있다.특히 개인적인 추억이 담긴 물건은 소유자에게 별도의 의미가 있을 수 있다.따라서 공동으로 사용하는 물건과 개인 물건을 구분하는 것이 좋다.옷, 책, 취미용품처럼 개인의 판단이 중요한 물건은 기본적으로 소유자에게 최종 결정권을 주고, 냉장고나 수납장처럼 공동으로 사용하는 물건은 부부가 함께 기준을 정하는 방식이다.'보류 상자'를 만드는 것도 방법버릴지 남길지 의견이 엇갈리는 물건은 당장 결론을 내리지 않는 방법도 있다.별도의 상자나 공간을 정해 '보류 물품'으로 분류하고 일정 기간 사용 여부를 지켜보는 것이다.예를 들어 3개월 또는 6개월 동안 실제로 사용하지 않았다면 다시 판단한다.다만 보류 상자가 또 하나의 창고가 되지 않도록 개수나 공간을 정해두는 것이 중요하다.'일단 보류'가 반복되면 결국 버리지 못하는 물건만 쌓일 수 있기 때문이다.'버리기'보다 먼저 해야 할 것은 물건의 역할을 정하는 것정리는 단순히 물건의 개수를 줄이는 작업이 아니다.현재 생활에 필요한 물건과 그렇지 않은 물건을 구분하고, 집 안의 공간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정하는 과정에 가깝다.전문가들은 정리를 시작하기 전에 부부가 몇 가지 기준을 합의해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최근 실제 사용했는가▲ 앞으로 구체적인 사용 계획이 있는가▲ 같은 기능을 하는 다른 물건이 있는가▲ 버린 뒤 필요하면 쉽게 다시 구할 수 있는가▲ 다시 구매하는 비용이 보관 비용보다 큰가▲ 추억이나 기록 등 대체하기 어려운 소장 가치가 있는가이 같은 기준을 적용하면 '버릴까 말까'를 두고 감정적으로 충돌하는 일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물건을 자신의 기준만으로 평가하지 않는 것이다.정리의 목적은 누군가의 물건을 최대한 많이 버리는 것이 아니라 가족이 실제로 사용하는 공간을 효율적으로 만드는 데 있다.한쪽은 '버리는 사람', 다른 한쪽은 '쌓아두는 사람'이라는 식으로 서로를 규정하기보다는 물건마다 사용 여부와 필요성을 함께 따져보는 것이 현실적인 정리 방법이다.결국 잘 버리는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남길 것인지 가족이 납득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드는 것이다.정민오 기자 endaily@naver.com
    2026-10-03 21:56:35 정민오
  • 국가 AI 안전 종합계획 만든다 … 산업계·전문가 25명 참여, 12월까지 마스터플랜 수립
    IT/과학

    국가 AI 안전 종합계획 만든다 … 산업계·전문가 25명 참여, 12월까지 마스터플랜 수립

    - 과기정통부, 10월부터 민·관 실무협의체 본격 가동 - ‘국가 관리체계·첨단 AI 대응·국민 일상 안전’ 3대 전략 점검
    [데일리환경=정이든 기자] 인공지능(AI)이 검색과 문서 작성에서 의료·금융·제조 등 산업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정부가 국가 차원의 AI 안전관리 체계를 마련한다. 단순히 AI 사용을 제한하는 규제보다는 기술 발전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위험을 미리 살피고, 기업과 시민이 AI를 보다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9월 30일 ‘국가 AI 안전 생태계 조성 마스터플랜(가칭)’ 마련을 위한 민·관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10월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협의체에서 나온 의견과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오는 12월까지 국가 AI 안전 종합계획을 완성한다는 목표다. 이번 실무협의체에는 과기정통부와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를 비롯해 AI 안전 관련 기관, 국내외 AI 기업과 협회, AI 기술 및 법·제도 전문가 등 25명 안팎이 참여한다. 인공지능안전연구소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등도 참여한다. 산업계에서는 국내외 주요 AI 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관련 협회가 현장에서 겪는 문제와 의견을 제시한다. ‘AI를 막는 안전’보다 ‘안전하게 쓰는 체계’ 만든다정부가 검토하는 마스터플랜의 큰 방향은 세 갈래다. ① 국가 AI 안전 관리체계 구축 ② 첨단 AI 안전 대응역량 강화 ③ 국민 일상의 AI 안전 환경 조성이다. 실무협의체는 이들 3대 전략과 핵심과제를 살펴보고 해외 AI 안전정책과 산업·기술 변화에 따라 추가로 필요한 과제도 발굴한다. AI 안전은 단순히 인공지능이 틀린 답을 내놓지 않도록 하는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고도화된 AI가 어떤 위험을 일으킬 수 있는지 평가하고, 악의적인 이용이나 사이버 공격 등에 대응하는 기술과 제도, AI 모델의 위험을 사전에 시험하는 평가체계 등을 폭넓게 포함한다.정부가 앞서 AI안전연구소 설립 과정에서 제시한 정책 방향에도 AI의 통제력 상실 등에 대응하는 정렬(Alignment) 기술과 편향 완화 기술, 아직 알려지지 않은 위험을 찾아내는 기법, 미래 AI 위험에 대한 시나리오 분석 등이 포함됐다. 국제 AI안전연구소 네트워크를 통해 합성 콘텐츠와 기반모델 평가, 위험평가 방식 등을 논의하는 국제협력도 추진해 왔다.시민의 일상에서는 조금 다른 모습으로 나타난다. 생성형 AI가 사실과 다른 내용을 그럴듯하게 만들어내거나 사진·음성·영상이 실제인지 AI로 만들어진 것인지 구분하기 어려워지는 문제, 개인정보가 의도하지 않은 방식으로 활용되는 문제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의료·금융 등 AI의 판단 결과가 시민의 생활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는 분야에서는 기술의 정확성뿐 아니라 문제가 발생했을 때 누가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한 체계도 중요해진다.기업 규모에 따라 다른 AI 안전 부담도 과제이번 종합계획에서 주목할 부분 가운데 하나는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계획 수립 단계부터 반영한다는 점이다.대규모 AI 모델을 자체 개발하는 글로벌 기업과 AI 서비스를 활용해 사업을 하는 중소기업·스타트업의 기술력과 인력, 비용 부담은 크게 다르다. 동일한 방식의 안전조치를 일률적으로 요구할 경우 작은 기업에는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산업 현장에서 실제 적용할 수 있는 안전정책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정부도 이번 협의체에 국내 주요 AI 기업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 중소·스타트업과 관련 협회를 포함시켰다. 기술·정책·법제 전문가들은 각각의 관점에서 안전정책을 검토한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통해 현장의 수용성과 세계 AI 안전정책 및 기술 동향을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이진수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정책기획관은 인공지능기본법 시행 등 AI 혁신과 안전의 균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왔다면서도 첨단 AI 위험에 대한 국가 대응역량을 더욱 강화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협의체 논의를 토대로 실효성 있는 AI 안전 생태계 조성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할수록 안전정책 역시 기술을 뒤따라가는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이번 마스터플랜이 완성되면 정부의 AI 안전관리와 기술개발, 기업의 안전조치, 전문기관의 평가와 연구, 시민의 안전한 AI 이용을 하나의 국가 체계 안에서 연결하는 밑그림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2026-10-03 21:56:26 정이든 청년기자
  • 손주 만나러 DMZ로…연극 ‘별난야유회’, 웃음 속에 담은 평화 이야기
    문화/생활

    손주 만나러 DMZ로…연극 ‘별난야유회’, 웃음 속에 담은 평화 이야기

    10월 3일 오후 4시 30분 대학로 창작공간BBB 공연…류제승·송현주·강영덕·신현용 출연
    [데일리환경=정진욱 기자] 손주를 만나러 가는 길이 조금 별나다. 목적지는 비무장지대(DMZ), 여정은 야유회다. 가족을 향한 반가운 마음과 분단의 현실이 만나는 연극 ‘별난야유회’가 10월 3일 토요일 오후 4시 30분 서울 대학로 창작공간BBB에서 관객을 만난다. 공연 포스터에 따르면 이번 무대는 손주를 만나기 위해 DMZ로 떠난 허씨 부부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엉뚱하고 따뜻한 부부의 발걸음을 따라가며 평화의 의미를 풀어내는 작품이다. 출연진은 류제승, 송현주, 강영덕, 신현용이다.포스터 속 네 배우의 표정에는 유쾌함이 가득하다. 나들이 차림의 부부와 서로 다른 군복을 입은 인물들이 나란히 자리한다. 가족의 소박한 일상과 군사적 긴장이 한 화면에 놓인 모습은 ‘별난야유회’라는 제목과 맞물려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이 작품은 지난 9월 파주에서도 소개됐다. ‘2026 파주시 남북기후협력 포럼’ 관련 보도에 따르면, 극단 지구아이의 ‘별난야유회’는 손주를 면회하러 간 허씨 부부와 남북 군인들의 만남을 다뤘다. 분단의 현실 속에서도 이어지는 인간적인 교류를 라이브 연주와 함께 전하는 공연으로 소개됐다.이번 공연 포스터에는 민복기가 작·연출을 맡는 것으로 명시됐다. 프로듀서와 포스터는 김선민, 음악감독과 건반은 김민지, 첼로는 이서연, 타악은 박한결, 기타는 성열모가 담당한다. 음악 제작진의 구성에서도 대사와 함께 악기의 소리가 어우러지는 무대를 예고한다.음향감독은 권태훈, 영상감독은 고은영이다. 무대·소품·의상에는 이혜민과 김선민이 참여한다. 배우들의 연기와 음악, 영상이 한 공간에서 만나 허씨 부부의 특별한 나들이를 펼쳐 보일 예정이다.작품의 출발점은 거창한 구호보다 가족을 만나고 싶은 마음에 가깝다. 손주를 보러 떠나는 평범한 일이 DMZ라는 장소와 만나면서 낯선 이야기가 된다. 포스터가 내세운 ‘엉뚱하고 따뜻한 평화 이야기’라는 소개는 웃음을 통해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게 하는 작품의 방향을 보여준다.공연장인 창작공간BBB는 서울 종로구 이화장길 46 지하 2층에 있다. 공연장 공식 홈페이지는 이곳을 다양한 상상과 실험을 담아내며 예술가와 관객을 연결하는 블랙박스 극장으로 소개한다.포스터에 안내된 관람 규모는 70석이며, 선착순으로 운영된다. 관람료는 전석 2만 원이다. 가을 나들이가 꼭 멀리 떠나는 여행일 필요는 없다. 대학로의 작은 극장에서 허씨 부부의 별난 여정을 따라가며, 가족의 온기와 평화의 의미를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도 하나의 나들이가 될 수 있다.
    2026-10-03 21:56:22 정진욱
  • 9월 수출 1209억달러 사상 최대…반도체가 절반, 비반도체도 23% 증가
    경제

    9월 수출 1209억달러 사상 최대…반도체가 절반, 비반도체도 23% 증가

    반도체 603억달러·컴퓨터 70억달러…AI 인프라 수요가 기록 견인 석유제품은 수출액 늘고 물량 감소…품목별 온도차 뚜렷
    [데일리환경=유승철 기자] 한국의 9월 수출이 사상 처음 1200억달러를 넘어섰다. 산업통상부가 1일 발표한 ‘2026년 9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9월 수출은 1209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83.5% 증가했다. 수입은 710억9000만달러로 26.0% 늘었고, 무역수지는 498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9월 누적 수출은 8145억달러로 지난해 연간 수출 7093억달러를 이미 넘어섰다. 월간 수출 규모는 종전 최고치였던 올해 6월 1020억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도 56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104.9% 증가해 처음 50억달러를 넘었다. 관세청의 9월 잠정치도 수출 1209억달러, 수입 711억달러, 무역수지 499억달러 흑자로 같은 흐름을 확인했다.증가 속도는 전월과 비교해도 가팔랐다. 관세청 확정치상 8월 수출은 983억달러였다. 9월 수출은 여기서 약 226억달러 늘어난 수준이다. 다만 월별 조업일수와 품목 가격이 달라 전월 대비 증감만으로 추세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이번 기록은 일평균 수출과 반도체·컴퓨터 수출이 함께 크게 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기록을 끌어올린 중심에는 반도체가 있다. 9월 반도체 수출은 603억달러로 262.8% 급증해 단일 품목으로 처음 600억달러를 넘어섰다. 전체 수출의 약 49.9%다. 8월 반도체 수출 467억달러와 비교하면 한 달 만에 136억달러 늘었다. 컴퓨터 수출도 AI 인프라 수요 확대 등에 힘입어 70억달러로 435.3% 증가했다. 반도체와 컴퓨터를 합치면 673억달러로 전체 수출의 약 55.6%에 해당한다.다만 전체 수출 증가를 반도체 하나로만 설명하기는 어렵다. 산업통상부 집계에서 반도체를 제외한 수출도 23% 증가했다. 20대 주력 수출품목 가운데 11개 품목이 증가했다. 선박 수출은 37억6000만달러로 29.9% 늘었고 화장품은 15억1000만달러로 31.4% 증가했다. 이차전지는 7억2000만달러로 14.0% 늘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자동차 수출은 60억5000만달러로 5.5% 감소했지만 조업일수를 반영한 일평균 수출은 5.5% 증가했다.석유·화학 분야는 수출액과 물량 흐름이 엇갈렸다. 석유제품 수출액은 72억2000만달러로 72.0% 늘었지만 수출 물량은 6.9% 감소했다. 석유화학도 수출액은 39억5000만달러로 5.1% 증가했으나 물량은 19.1% 줄었다. 산업통상부는 호르무즈 해협 통항 감소와 홍해 수송 위험 확대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이 수출액 증가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수출액 증가율만으로 실제 물량 흐름을 판단하기 어려운 대목이다.지역별로는 중국·미국·아세안의 증가폭이 컸다. 대중국 수출은 260억1000만달러로 122.7%, 대미국 수출은 243억3000만달러로 137.0% 늘었다. 대아세안 수출은 212억9000만달러로 92.6% 증가해 처음 200억달러를 넘었고, 대EU 수출도 86억5000만달러로 20.9% 증가했다. 반면 중동 수출은 16억달러로 14.1% 감소했다. 산업통상부는 중동의 경우 호르무즈 해협 통항 어려움이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일반기계 수출 등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수입에서도 에너지 가격과 설비투자 관련 품목의 영향이 나타났다. 에너지 수입은 129억6000만달러로 38.0% 늘었다. 원유는 수입 물량이 2.0%, 단가가 35.7% 올라 수입액이 80억달러로 38.4% 증가했다. 반도체 장비 수입도 34억4000만달러로 50.8% 늘었다. 수입 증가에도 수출 증가폭이 더 커 1~9월 누적 무역흑자는 2525억달러를 기록했다.한국은행은 지난 8월 경제전망에서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가 계속 확대되면서 반도체 수출의 견조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동시에 AI 투자 속도가 상당폭 조정될 경우 올해와 내년 성장률이 기본 전망보다 각각 0.1%포인트, 0.4%포인트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산업통상부도 글로벌 보호무역 강화와 중동 정세를 향후 수출의 변수로 제시했다. 9월 실적은 한국 수출의 강한 확장세를 보여주는 동시에 AI·반도체 경기와 국제 에너지 가격 변화가 앞으로의 수출 흐름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준다.
    2026-10-03 21:56:15 유승철
  • 엘니뇨 연말 ‘매우 강한’ 수준 전망…아태 가뭄·폭염·홍수 위험 확대
    세계

    엘니뇨 연말 ‘매우 강한’ 수준 전망…아태 가뭄·폭염·홍수 위험 확대

    WMO, 2027년 2월까지 지속 가능성 ‘거의 100%’…NOAA도 매우 강한 이벤트 90% 이상 식량·농업 충격은 2027년까지 이어질 수 있어…지역별 영향 달라 선제대응 중요
    [데일리환경=유승철 기자] 적도 태평양의 엘니뇨가 빠르게 강해지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가뭄과 폭염, 홍수 위험에 대한 경계가 커지고 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9월 3일 엘니뇨가 이미 확립됐으며 올해 말 ‘매우 강한’ 수준으로 정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2027년 2월까지 엘니뇨가 지속될 가능성은 거의 100%로 제시됐다. 다만 WMO는 엘니뇨가 강하다고 해서 모든 지역에서 같은 종류와 규모의 재난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WMO 관측에서 중·동부 적도 태평양의 니뇨 3.4 해수면 온도 편차는 5~7월 평균 평년보다 1.5도 높았고 7월에는 2.0도까지 올라갔다. 7월 말부터 8월 중순 사이 주간 값은 2.2~2.6도 높게 나타났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 기후예측센터도 9월 전망에서 올해 가을과 겨울에 ‘매우 강한’ 엘니뇨가 될 가능성을 90% 이상으로 봤다. 특히 10~12월 3개월 상대해양니뇨지수(RONI)가 2.5도 이상이 돼 1950년 이후 기존 엘니뇨의 강도를 웃도는 수준이 될 가능성을 75%로 제시했다.아시아·태평양에서 주목할 점은 ‘강도’보다 지역별 노출 정도다. WMO는 엘니뇨의 영향이 계절과 지역에 따라 달라지고 인도양과 대서양의 상태 같은 다른 기후 요인에 의해 강해지거나 약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호주 기상청의 10~12월 전망은 서부의 상당 지역과 이후 퀸즐랜드·뉴사우스웨일스 일부에서는 평년보다 많은 비가 예상되는 반면 북부와 남동부 일부는 건조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기온은 호주 거의 전역에서 평년보다 높을 가능성이 제시됐다.유엔개발계획(UNDP)은 1일 아시아·태평양의 농업과 식량안보 충격이 엘니뇨의 해수면 온도가 정점을 지난 뒤에도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동남아시아 대륙부에서는 과거 엘니뇨의 영향이 두 번째 해인 2~5월에 두드러졌으며, 건조한 날씨와 물 부족, 작물 피해, 산불과 극심한 더위가 2027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WMO도 엘니뇨의 기후 영향이 해수면 온도 정점 이후에 더 뚜렷해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인도네시아에서는 이미 건조와 산불 위험이 현실화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구물리청(BMKG)은 8월 초 분석에서 니뇨 3.4 해수면 온도 편차가 2.77도로 ‘매우 강한’ 엘니뇨 수준이라고 평가했고, 국토의 90.79%에서 열흘간 강수량이 ‘낮음’으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산림부는 8월 30일 밤 기준 고신뢰도 핫스폿 946개를 집계했으며 칼리만탄과 수마트라 등에서 산불 대응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림부는 핫스폿이 곧바로 실제 화재를 뜻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연기로 대기질과 시정이 악화됐다.산불 증가를 엘니뇨 하나의 결과로 단정할 수는 없다. NASA 지구관측소는 9월 1일 촬영한 위성자료를 분석하면서 엘니뇨가 인도네시아의 강수량을 줄이는 경향이 있고, 양(+)의 인도양다이폴이 함께 나타날 때 건조가 더 심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인도네시아의 이탄지 배수와 토지 이용, 화재 점화 같은 지역 요인도 산불의 규모를 좌우한다. 이는 같은 엘니뇨 아래에서도 재난의 종류와 피해 규모가 지역마다 달라지는 이유를 보여준다.식량안보도 주요 위험이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세계식량계획(WFP), WMO 등이 공동으로 낸 아시아·태평양 분석은 엘니뇨와 중동발 연료·비료·식품가격 충격이 겹칠 경우 일부 모니터링 국가에서 급성 식량불안을 겪는 인구가 820만명 추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직 광범위한 영향이 모두 현실화한 것은 아니지만 가장 심각한 농업·식량안보 충격이 2026년 말과 2027년에 나타날 수 있어 준비할 시간이 빠르게 줄고 있다는 판단이다.대응의 핵심은 엘니뇨라는 이름만으로 재난을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별 계절예보를 실제 의사결정으로 연결하는 데 있다. WMO는 각국 기상·수문기관의 지역 예보와 경보를 공식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UNDP는 물 관리와 농업 일정 조정, 취약계층 사회보호, 사전 재원 확보와 구호물자 배치 등을 조기에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강한 엘니뇨 자체는 자연적인 기후현상이지만, 피해 규모는 어느 지역에 어떤 위험이 언제 겹치고 사회가 얼마나 준비돼 있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2026-10-03 21:56:11 유승철
  •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해양수산부 주관 ‘2026년 우수해수욕장’ 선정 ... 4년 연속 물놀이 인명사고 제로
    보도자료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해양수산부 주관 ‘2026년 우수해수욕장’ 선정 ... 4년 연속 물놀이 인명사고 제로

    - 안전관리요원 92명 배치, 24시간 순환 근무 - 4년 연속 물놀이 인명사고 제로
    [데일리환경=김미란 보령시 주재원] 보령시는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2026년 우수해수욕장’에 대천해수욕장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전국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올여름 운영 성과를 평가하고, ▲안전관리 강화 ▲바가지요금 및 알박기 근절 등 이용질서 확립 ▲특화 콘텐츠 운영 ▲이용객 만족도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했다. 그 결과 대천해수욕장을 비롯해 강릉 경포해수욕장,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등 3개소가 우수해수욕장으로 선정됐다.대천해수욕장은 올해 관광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안전관리요원 92명을 배치하고 24시간 순환근무 체계를 운영했으며, 드론을 활용한 해변 순찰·안전방송과 구명조끼 무료대여소 운영 등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를 강화했다.또한 해경·소방 등 관계기관·단체와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해 합동 안전교육과 구조훈련을 실시하는 등 물놀이 사고 예방에 힘썼으며, 4년 연속 물놀이 인명사고 제로를 이어가는 성과를 거뒀다.이와 함께 쾌적한 해수욕 환경 조성과 이용질서 확립에 힘쓰는 한편, 펫비치와 해변 어린이 모래놀이터 등 변화하는 관광수요를 반영한 특색 있는 콘텐츠를 운영해 이용객 편의와 만족도를 높였다.엄승용 보령시장은 “이번 우수해수욕장 선정은 관광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관계기관·단체가 함께 노력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단순 해수욕 중심에서 벗어나 휴식과 체험이 어우러진 웰니스 관광과 체류형 콘텐츠를 지속 확충해 사계절 머물고 싶은 대한민국 대표 해수욕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해수욕장의 경쟁력은 아름다운 풍경에 더해 누구나 안심하고 쉬어갈 수 있는 환경에서 나온다. 대천해수욕장의 이번 선정은 안전관리와 이용 편의를 위한 현장의 노력이 함께 평가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이러한 운영 경험이 여름철을 넘어 사계절 관광으로 이어진다면, 시민들에게는 더 다양한 휴식을, 지역에는 꾸준한 활력을 전할 수 있을 것이다.
    2026-10-03 21:56:04 김미란
  • [보령시] 오서산엔 은빛 억새, 쪽빛 바다엔 대하·전어 ... 보령으로 떠나는 가을여행
    보도자료

    [보령시] 오서산엔 은빛 억새, 쪽빛 바다엔 대하·전어 ... 보령으로 떠나는 가을여행

    - 오서산 은빛 억새와 서해 낙조, 산과 바다를 잇는 보령 가을여행 - 무창포 대하·전어 축제 11일까지 … 한글날 연휴에 즐기는 제철 별미
    [데일리환경=김미란 보령시 기자] 10월, 보령의 산과 바다가 가을빛으로 물들고 있다. 오서산 능선에는 은빛 억새가 물결치기 시작했고, 서해 항구에는 살이 오른 대하와 전어가 제철을 맞았다.까마귀와 까치가 많이 깃들어 산다는 데서 이름이 붙은 오서산(해발 790.7m)은 서해와 가까운 산 가운데 가장 높다. 바다에서도 멀리 보여 예로부터 고깃배들의 길잡이 역할을 해 ‘서해의 등대산’으로도 불린다. 가을이면 오서산 정상부 능선을 따라 은빛 억새 물결이 넘실대며, 경사가 완만한 능선길을 걷다 보면 억새 너머로 서해 바다와 보령의 들녘이 파노라마처럼 한눈에 들어온다.오서산 억새는 보통 10월 초부터 피기 시작해 기상 상황에 따라 11월 초까지 은빛 장관을 이룬다. 특히 해 질 무렵 노을에 물드는 억새밭과 서해 낙조는 오서산 가을 산행의 백미로 꼽혀 등산객은 물론 사진작가들의 발길도 이어진다.보령 방면 주요 등산로는 청소면 성연리의 성연주차장에서 출발하는 코스로, 성골과 시루봉을 거쳐 정상에 오르는 1코스(약 3.6km)가 대표적이다. 청라면 명대계곡 방면이나 오서산자연휴양림에서 출발하는 코스도 이용할 수 있으며, 휴양림에 하루 머물며 여유롭게 산행을 즐기는 것도 좋다.오는 31일에는 오서산 성연주차장과 억새군락지 일원에서 ‘제8회 보령오서산 억새꽃 등산대회’가 열려, 은빛 억새 물결 속 가을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산행 후에는 보령의 항구로 발길을 옮겨 가을 바다의 맛을 즐길 차례다. 이맘때 보령 바다는 대하와 전어가 나란히 제철을 맞는다.가을 대하는 살이 통통하게 올라 달큰한 맛이 일품이다. 굵은 소금을 깔고 구워 먹는 소금구이가 대표적이며, 남은 머리까지 바삭하게 구워 먹으면 고소함이 더해진다. 전어 역시 가을이면 기름이 올라 고소한 맛이 절정에 이른다. “가을 전어 굽는 냄새에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옛말처럼 노릇하게 구운 전어구이는 물론, 뼈째 썰어 먹는 전어회와 새콤달콤한 전어무침도 가을 별미로 꼽힌다.제철 대하와 전어는 대천항 수산시장과 무창포항 등 보령 곳곳에서 맛볼 수 있다. 특히 무창포항과 무창포해수욕장 일원에서는 오는 11일까지 ‘무창포 가을 대하·전어 축제’도 열려 먹거리와 공연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선보인다.이처럼 보령은 오서산 억새 능선과 서해 쪽빛 바다가 가까이 있어 하루 일정만으로도 산과 바다를 모두 만끽할 수 있다.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과 대천해수욕장, 충청수영성, 오천항 등 주변 관광지와 연계하면 보령 가을 여행이 한층 풍성해진다.특히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이어지는 한글날 연휴는 무창포 대하·전어 축제의 마지막 주말로, 하나둘 피어나는 오서산 억새와 제철 해산물을 함께 즐기기 좋은 시기다.시 관계자는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보령에서 가을의 풍경과 제철의 맛을 함께 즐길 수 있다”며 “많은 분들이 보령을 찾아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을 여행의 즐거움은 눈에 담는 풍경과 식탁에서 만나는 제철의 맛이 어우러질 때 더욱 깊어진다. 은빛 억새가 흔들리는 산길에서 서해의 항구로 이어지는 보령 여행은 계절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끼는 여정이다.명소를 서둘러 돌아보기보다 능선의 바람과 항구의 일상에 잠시 머문다면, 가을은 한층 선명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2026-10-03 21:55:56 김미란
  • [보령시]  개별·공동주택 699호 가격 공시…보령시, 10월 29일까지 이의신청
    보도자료

    [보령시] 개별·공동주택 699호 가격 공시…보령시, 10월 29일까지 이의신청

    [데일리환경=김미란 보령시 주재원] 보령시는 올해 1월 1일부터 5월 31일 사이 변동 사유가 발생한 개별·공동주택을 대상으로 2026년 6월 1일 기준 가격을 9월 30일 결정·공시하고, 10월 29일까지 이의신청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시 대상은 신축·증축·용도변경, 부속 토지의 분할이나 합병 등이 발생한 개별주택 288호와 공동주택 411호를 합한 총 699호다.결정된 주택가격은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누리집이나 보령시청 세무과, 출장소 및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열람할 수 있다.가격에 이의가 있는 주택 소유자나 이해관계인은 기한 내에 이의신청서를 작성해 보령시청 세무과, 출장소 및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 또는 팩스로 제출하면 된다.보령시는 접수된 이의신청 건에 대해 가격 산정의 적정성과 인근 주택과의 가격 균형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재조사한다. 이후 검증 기관의 검증 등을 거쳐 타당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가격을 조정해 11월 20일에 최종 조정·공시하고, 그 결과를 신청인에게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이수민 세무과장은 “개별주택가격은 재산세 등 각종 조세 부과의 기준이 되는 중요한 지표인 만큼, 주택 소유자와 이해관계인께서는 기간 내에 꼭 가격을 열람하시고 이의가 있을 경우 기한 내에 신청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주택 공시가격은 세금 등 생활과 맞닿아 있는 만큼, 이번 공시 대상 소유자라면 관심을 갖고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신축·증축이나 용도변경 내용이 주택가격에 어떻게 반영됐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열람과 이의신청은 시민들이 가격 산정에 의견을 낼 수 있는 절차인 만큼, 궁금한 사항은 담당 부서에 문의하고 신청 기한도 챙겨두는 것이 좋다.
    2026-10-03 21:55:50 김미란
  • [보령시] 보령문화의전당, 10월 10일부터 "제30회 우리사이그림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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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령시] 보령문화의전당, 10월 10일부터 "제30회 우리사이그림전" 개최

    [데일리환경=김미란 보령시 주재원] 보령시는 제30회 우리사이그림전이 10월 10일부터 16일까지 보령문화의전당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개막식은 10월 10일 오후 4시에 열리며, 이번 전시에서는 34인 작가의 작품 60점을 만나볼 수 있다. 우리사이그림회(회장 정미화)는 보령시민들의 순수미술 창작 모임으로 지역미술인의 창작 의욕 고취와 미술문화 발전의 활성화, 개인의 자질향상을 위해 1995년 창립전을 시작한 이후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이번 전시는 사단법인 한국예총보령지회가 주최하고 우리사이그림회가 주관하며 보령시가 후원한다.전시에는 초대작가 ▲김배히(설경) ▲김서린(색동 모자를 쓴 레옥) ▲김용(休) ▲김훤환(Human Condition) ▲문설(흠모 112) ▲박주남(月印千江之曲) ▲신경자(가을의 축제) ▲오종원(imagery) ▲유근영(The Odd Nature) ▲이병민(석류-자연의 에너지) ▲임호영(Seed of life) ▲장철석(가을서정)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또한 회원들의 작품으로는 ▲김선희(불의 꽃 1, 2) ▲김연수(백양사의 초여름, 고성의 가을, 문수사의 가을) ▲류자영(오천항의 겨울, 지그시) ▲박미경(곧은 의지) ▲복민숙(행복한 가을, 5월 어느 날, 생명의 연못) ▲복수연(레몬, 연꽃) ▲서문희(석양에 물든 촛대바위, 내장산의 가을, 봄 마중길 속삭임) ▲신복희(삶의 층계, 기억 속에 겨울) ▲신혜용(초원의 빛 1, 2) ▲오난숙(루시구시-라항안스위트) ▲오혜영(해학반도도) ▲이경옥(겨울 숲의 고요, 숲속의 작은 등불) ▲이명선(오천항, 평화로운 시골길, 늦여름의 속삭임) ▲이은주(봄 풍경) ▲임지혜(피어나다, 당돌한 도담이) ▲정미화(마음이 머무는 풍경 1, 2, 평안을 기원함) ▲조세윤(휴, 오후의 정물, 나의 해바라기) ▲조연숙(맨드라미, 모과를 기다리며) ▲최성안(알프스 돌로미테의 아침) ▲최옥순(도라지꽃) ▲최윤무(오서산에서 바라본 풍경, 해바라기)가 참여하며, 찬조출품으로는 김부권(공간속의 생)의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정미화 우리사이그림회 회장은 “우리사이그림회의 30회 여정을 이어온 회원들의 아름다운 삶에 대한 열정이 보시는 분들의 마음에 가닿아 즐거운 삶의 작은 씨앗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익숙한 항구와 산, 계절의 풍경도 화폭에 담기면 누군가의 마음을 거쳐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온다. 서른 번째 전시를 이어온 우리사이그림회는 시민들의 꾸준한 창작이 지역 문화의 밑바탕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작품 앞에 잠시 걸음을 멈추고 저마다의 색과 이야기를 따라가 보는 시간은 가을 일상에 작은 여유를 더해줄 것이다.
    2026-10-03 21:55:42 김미란
  • 매헌시민의숲에 51개 정원…‘정원도시 서울’, 행사 넘어 일상으로 이어질까
    정치

    매헌시민의숲에 51개 정원…‘정원도시 서울’, 행사 넘어 일상으로 이어질까

    박람회 이후 지속적인 관리·생활권 정원 확산이 과제
    서울시가 ‘정원도시 서울’을 내걸고 시민 참여형 정원문화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개원 40주년을 맞은 매헌시민의숲에는 시민정원사 367명이 참여해 모두 51개의 정원을 조성했다. 단순히 정원을 보여주는 박람회를 넘어 시민이 직접 만들고 가꾸는 정원문화가 서울 곳곳으로 확산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서울시는 지난 1일 서초구 매헌시민의숲 숲속무대에서 ‘2026 매헌시민의숲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을 열었다. 박람회는 오는 27일까지 27일간 진행된다. 서울시 공식 행사 안내에 따르면 매헌시민의숲 행사장은 18만㎡ 규모로 운영된다.이번 박람회의 가장 큰 특징은 시민 참여다.시민정원사 367명이 정원 조성에 참여했으며, 매헌시민의숲 곳곳에는 작가정원 4개, 시민정원 5개, 학생정원 5개 등 공모정원 14개와 시민정원사가 참여한 정원 31개, 기업·기관정원 6개 등 총 51개 정원이 조성됐다.그동안 전문가나 기업 중심의 전시 성격이 강했던 정원박람회에서 벗어나 시민이 직접 정원 조성의 주체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개막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민석 위원장(국민의힘·마포1), 위성찬·이효진 서울시의원, 전성수 서초구청장과 정원작가, 기업·기관 관계자, 시민정원사 등이 참석했다.이날 행사는 오 시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축사와 정원공모전 시상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이민석 위원장은 축사에서 “매헌시민의숲에서 시민정원사와 시민이 직접 참여해 정원을 조성했다는 점이 뜻깊다”며 “‘정원도시 서울’은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로 완성된다”고 밝혔다.이어 “환경수자원위원회는 일상 가까이에서 시민이 푸르른 정원을 만나고 여가를 누리면서 정원도시 만들기에 동참할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하게 지원해 정원문화가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보는 정원’에서 ‘시민이 만드는 정원’으로서울시가 이번 박람회에서 강조한 부분은 ‘시민의 정원’이다.서울시는 매헌시민의숲 개원 40주년을 맞아 기존 숲을 활용하면서 시민과 작가, 학생, 기업 등이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박람회를 구성했다. 정원 전시뿐 아니라 공연과 체험, 휴식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지난 5월 서울숲에 이어 매헌시민의숲으로 확대됐다는 점도 눈에 띈다. 서울시는 올해 서울숲 행사를 5월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매헌시민의숲에서는 10월 1일부터 27일까지 별도의 가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서울시의 정원정책이 대규모 공원에 정원을 조성하는 수준을 넘어 시민 참여를 통해 생활 속 정원문화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변화로 볼 수 있다.다만 정원도시 정책의 성패는 박람회 기간 방문객 숫자나 조성된 정원의 개수만으로 평가하기 어렵다.27일 박람회 끝난 뒤가 더 중요하다정원은 만드는 것보다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이번 박람회를 위해 51개 정원이 새롭게 조성됐지만 행사가 끝난 뒤 누가, 어떤 예산으로, 어느 수준까지 관리할 것인지도 정원정책에서 함께 살펴봐야 할 부분이다.특히 시민정원사의 참여를 일회성 행사에 그치게 하지 않고 지역 공원과 골목, 학교, 공동주택 등 시민 생활권으로 연결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필요하다.서울시가 내세운 ‘정원도시’가 특정 공원과 대형 박람회 중심의 정책에 머물 경우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반대로 이번에 참여한 367명의 시민정원사가 각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진다면 박람회가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51개 정원보다 중요한 것은 ‘박람회 이후’도심의 녹지와 정원을 확대하는 정책은 시민의 휴식 공간 확보뿐 아니라 도시 열섬 완화와 생태환경 개선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이번 박람회에서 특히 주목할 부분은 화려한 정원 작품보다 367명의 시민정원사가 직접 참여했다는 점이다. 행정기관이 정원을 만들어 시민에게 보여주는 방식에서 시민이 직접 조성 과정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한 단계 변화했기 때문이다.그러나 ‘정원도시 서울’이라는 이름에 걸맞으려면 박람회가 끝난 이후가 더 중요하다.10월 27일 행사가 종료된 뒤에도 조성된 정원이 제대로 관리되는지, 시민정원사의 활동이 계속 이어지는지, 정원정책이 대규모 공원을 넘어 시민들의 집과 직장 가까운 생활권까지 확대되는지를 살펴봐야 한다.정원박람회가 매년 열리는 축제에 머물지 않고 서울의 녹지정책을 바꾸는 계기가 되기 위해서는 ‘몇 개의 정원을 만들었느냐’보다 ‘시민이 얼마나 오랫동안 이용하고 직접 가꿀 수 있느냐’가 정책 평가의 기준이 돼야 한다.이민석 위원장이 밝힌 대로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가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지원을 확대한다면 향후 관련 예산과 사업이 실제 생활권 녹지 확대와 사후관리로 얼마나 이어지는지도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다.결국 ‘정원도시 서울’의 완성도는 27일간의 박람회가 아니라, 행사가 끝난 뒤 시민의 일상에 얼마나 많은 정원이 남느냐에 달려 있다.
    2026-10-02 22:19:35 이정윤
  • [정민오의 시선] 추석 지나자 또 연휴…쉬는 날은 늘었는데 왜 더 피곤할까
    오피니언

    [정민오의 시선] 추석 지나자 또 연휴…쉬는 날은 늘었는데 왜 더 피곤할까

    연휴는 '휴식'과 '일정'이 뒤섞인 시간...가장 바쁘거나 해야 할 일이 없거나
    [데일리환경=정민오 기자] 한때는 달력에 빨간 날이 하나라도 더 있으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 학교에 가지 않아도 되고, 늦잠을 잘 수도 있고,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수도 있었다. 사회생활을 시작한 뒤에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연휴'라는 두 글자는 그 자체로 기다림의 대상이었다. 밀린 드라마를 볼 수도 있고, 여행을 갈 수도 있던 상상만으로도 행복했던 시절. 어느 순간부터 연휴가 마냥 반갑지만은 않다.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또다시 휴일이 이어지면서 '긴 연휴'에 대한 기대와 함께 묘한 피로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분명 출근하지 않아도 되는 날은 늘었다. 하지만 쉬는 날이 반드시 '제대로 쉬는 날'이 되는 것은 아니다.명절에는 고향 방문과 가족 모임, 장거리 이동이 이어진다. 평소보다 늦게 자고 평소보다 많이 먹는 생활이 반복되기도 한다. 여기에 여행이나 외출 일정까지 더해지면 연휴가 끝났을 때 오히려 일상보다 더 지친 상태가 되기도 한다.특히 직장인에게 연휴는 '휴식'과 '일정'이 뒤섞인 시간이다.평소 미뤄뒀던 집안일을 처리하고,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여행을 다녀오고, 만나지 못했던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정작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쉬는 시간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연휴 마지막 날이 되면 '내일 출근해야 한다'는 생각에 다시 긴장하게 되는 것도 문제다. 생체리듬이 평소와 달라진 상태에서 다시 출근 시간에 맞춰 생활해야 하기 때문이다.더 큰 문제는 모든 사람에게 연휴가 같은 의미는 아니라는 점이다.직장인에게 휴일은 곧 휴식일 수 있지만 자영업자나 음식점·카페·숙박업 등 서비스업 종사자에게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연휴가 길어질수록 영업일과 휴무일을 조정해야 하고, 업종에 따라서는 인건비와 운영비 부담이 커질 수도 있다.누군가에게는 기다리던 휴일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가장 바쁜 영업일이 되는 셈이다. 혹은 일이 없어서 수입이 줄어드는 시기가 될 수도 있다.물론 연휴가 많다는 것 자체가 나쁜 일은 아니다. 충분한 휴식과 여가를 보장하는 것은 개인의 삶의 질뿐 아니라 사회 전체의 건강한 생활에도 필요한 요소다.다만 '휴일이 많아졌으니 모두가 행복할 것'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하기에는 우리의 생활 방식이 너무 복잡해졌다.결국 중요한 것은 휴일의 숫자만이 아닐지도 모른다.얼마나 많은 날을 쉬느냐보다 실제로 얼마나 제대로 쉴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어릴 때는 달력의 빨간 숫자만 기다렸지만, 어느새 '아무 일정 없는 무탈한 하루'를 기다리게 된 것처럼 말이다.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또 찾아온 휴일. 반가운 마음 한편으로 '이번에는 정말 좀 쉬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쩌면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지금의 우리에게 휴식의 의미가 달라졌기 때문인지도 모른다.정민오 기자 endaily@naver.com
    2026-10-02 22:05:07 정민오
  • [인사] 데일리환경 김미란, 충남 보령시 주재 기자 발령
    인사/부고/사고

    [인사] 데일리환경 김미란, 충남 보령시 주재 기자 발령

    ◆ 데일리환경 △취재·보도국 김미란, 충남 보령시 주재 기자 발령
    2026-10-02 22:04:53 정진욱
  • ‘보복 대행’에 고객정보 넘긴 우체국 직원 또 있었다…우본, 두 차례 경찰 요청에도 못 찾아
    정치

    ‘보복 대행’에 고객정보 넘긴 우체국 직원 또 있었다…우본, 두 차례 경찰 요청에도 못 찾아

    주말·특정일 수십 건 집중 조회에도 피해자 ‘0명’…우본 자체조사 신뢰성 도마
    [데일리환경= 안상석 기자] 이른바 ‘보복 대행’ 조직에 고객 개인정보를 넘긴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우체국 직원이 기존에 알려진 팀장급 직원 외에 한 명 더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두 직원이 약 9개월간 조회한 고객정보는 모두 3,260건에 달했지만 우정사업본부가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통지한 고객은 현재까지 45명에 그쳤다. 경찰이 압수수색에 앞서 두 차례나 조회기록 확인을 요청했지만 두 번째 직원은 걸러내지 못했고, 피해자 통지도 국회가 진상 파악에 나선 뒤 이뤄진 것으로 나타나 우본의 개인정보 관리체계와 사후 대응이 도마에 올랐다.우본은 지난달 사건이 알려진 뒤 해당 직원을 직위해제하고 개인정보 조회 권한 축소와 처리이력 점검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우본은 포스트넷의 개인정보 조회기록을 매월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추가 직원의 수사 사실과 대규모 조회기록이 확인되면서 기존 관리체계가 실제로 제대로 작동했는지에 대한 의문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 경찰 두 차례 확인 요청했는데…두 번째 직원은 빠졌다황정아 의원(대전 유성구을)이 우정사업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5월 26일 압수·수색·검증영장을 보내 휴대전화번호 1,015건에 대한 포스트넷 조회 이력을 확인해 달라고 우본에 요청했다.포스트넷은 우체국 직원들이 사용하는 우편물류시스템으로 업무 권한에 따라 고객의 전화번호와 주소 등 개인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우본은 6월 1일과 7월 2일 두 차례 경찰에 조회 결과를 회신했다. 하지만 두 차례 회신 모두 집중국 직원 B씨는 포함되지 않았다.우본이 B씨의 존재를 확인한 것은 9월 1일 B씨가 경찰에 출석한 이후였다. 이후 경찰이 제시한 명단과 B씨의 조회기록을 다시 대조한 결과 B씨가 조회한 고객 가운데 피해자로 분류된 사람만 27명이 확인됐다. B씨에 대한 경찰의 수사개시 통보는 9월 7일 이뤄졌다.결국 경찰이 두 차례나 조회기록 확인을 요구했음에도 자체 시스템을 관리하는 우본이 또 다른 연루 직원을 찾아내지 못한 셈이다.더욱이 우본은 사건이 언론에 알려진 뒤 공식 입장에서 직원 1명이 연루된 사안으로 설명했다. 지난달 9일 우본은 현직 직원이 업무상 조회 권한을 목적 외로 사용해 개인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한 혐의로 수사받고 있다며 해당 직원의 시스템 접근 권한을 회수하고 직위해제했다고 밝혔다.고객정보 3,260건 조회…통지받은 피해자는 45명두 직원의 개인정보 조회 규모도 상당하다.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우체국 팀장 A씨가 조회한 기록은 2,184건, B씨는 1,076건으로 모두 3,260건에 달했다.업무상 필요한 조회와 동일인 중복 조회가 포함돼 있어 전체 조회를 개인정보 유출로 볼 수는 없다. 그러나 우본이 현재까지 유출 가능성을 통지한 고객은 45명에 불과하다.문제는 피해자 숫자가 조사할 때마다 늘어났다는 점이다.경찰에 회신한 피해자는 1차 조사에서 19명, 2차 조사에서 20명이었다. 이후 9월 10일 피해 통지를 받은 사람은 42명으로 늘었고, 황정아 의원실 요구로 재조사가 진행되자 3명이 추가로 확인돼 9월 16일 45명이 됐다.우본도 추가 조사에 따라 피해자가 45명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의원실에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처음부터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했다기보다 경찰과 국회의 확인이 이어질 때마다 피해자가 추가된 모양새다.‘수사 결과 보고 통지’…국회 자료 요구 다음 날에야 문자개인정보 유출 피해자 통지 시점을 둘러싼 문제도 제기됐다.개인정보보호법 시행령은 개인정보처리자가 유출 사실을 알게 된 경우 원칙적으로 72시간 이내 정보주체에게 관련 사실을 알리도록 하고 있다. 구체적인 유출 내용을 모두 확인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확인된 사실을 우선 통지하도록 하고 있다.경찰은 8월 19일 압수수색 당시 A씨가 14명의 개인정보를 조회한 것으로 보인다고 우본 측에 지목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42명에 대한 첫 통지 문자가 발송된 것은 9월 10일 저녁이었다. 황정아 의원실이 관련 보고를 요구한 바로 다음 날이다.나머지 3명 역시 의원실의 추가 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뒤 통지됐다.압수수색 시점을 기준으로 보면 일부 피해자는 최소 22일 동안 자신의 주소 등 개인정보가 범죄조직에 넘어갔을 가능성을 알지 못했던 셈이다.일요일 하루 51건 조회했는데 피해자는 ‘0명’우본의 자체 조사 결과를 놓고도 의문이 제기된다.의원실이 두 직원의 일별 조회기록을 분석한 결과 B씨는 9개월, 274일 가운데 212일 동안 조회기록이 한 건도 없었던 반면 특정 날짜에는 수십 건의 조회가 집중됐다.하루 30건 이상 개인정보를 조회한 날만 12일로, 이 기간 조회 건수는 548건에 달했다.B씨의 피해자 27명은 모두 지난해 7월 7일부터 9월 25일 사이 조회기록에서 확인됐다.특히 B씨는 우체국 창구가 문을 닫는 주말에도 9일 동안 132건을 조회했고 이 가운데 피해자 5명이 확인됐다.반면 일요일인 지난해 8월 31일 하루에만 51건을 조회했지만 우본이 확인한 피해자는 한 명도 없었다. 하루 최다인 74건을 조회한 같은 달 19일에도 피해자는 ‘0명’으로 조사됐다.조회가 특정 날짜에 비정상적으로 집중됐는데도 해당 조회가 모두 정상적인 업무였는지, 유출 여부를 어떤 기준으로 가려냈는지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한 대목이다.경찰이 본 ‘범행 기간’ 밖에서도 피해자 나왔다A씨의 조회기록에서도 비슷한 의문이 남는다.경찰이 우본에 통보한 A씨의 수사 대상 기간은 지난해 10월 27일부터 올해 3월 23일까지다.우본이 확인한 A씨 관련 피해자 18명 가운데 14명이 이 기간에 조회됐다. 하지만 마지막 피해자가 확인된 것은 2월 23일이었다.이후 수사 대상 기간 마지막 날인 3월 23일까지 약 한 달간 A씨가 조회한 15건에서는 피해자가 단 한 명도 확인되지 않았다.반대로 경찰이 특정한 범행 기간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해 8~9월 조회기록에서는 피해자 4명이 확인됐다. 지난해 8월 22일과 28일, 9월 19일과 23일 조회분이다.경찰이 특정한 기간보다 앞서 개인정보 유출이 시작됐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그러나 우본은 지난해 7월 이전 조회기록에 대해서는 조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개인정보가 ‘보복 대행’ 범죄의 주소록으로…단순 내부비위 아니다이번 사건이 심각한 이유는 개인정보의 목적지가 단순한 광고업체나 영업조직이 아니라 이른바 ‘보복 대행’ 범죄조직으로 지목됐기 때문이다.올해 경찰은 돈을 받고 타인의 집에 오물을 뿌리거나 욕설을 낙서하는 등의 ‘사적 보복 대행’ 사건을 전국적으로 수사해왔다. 지난 4월 기준 전국 13개 시·도청에 53건이 접수됐고, 이 가운데 45건에 연루된 실제 보복 행위자 40명이 검거됐다.공공기관 내부자의 개인정보 유출이 강력범죄로 연결된 사례도 과거에 있었다.‘박사방’ 사건에서는 사회복무요원이 업무 시스템을 통해 개인정보를 빼내 조주빈에게 전달한 사실이 드러났고, 2021년에는 수원지역 공무원이 흥신소에 넘긴 개인정보가 신변보호 여성의 가족을 대상으로 한 범죄에 이용된 사건이 발생했다.주소와 전화번호는 한번 범죄조직에 넘어가면 회수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개인정보 유출 자체보다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스토킹·협박·보복 등 2차 범죄 위험까지 고려해야 하는 이유다.우본 “매월 조회기록 점검”…그런데 왜 잡아내지 못했나이번 사건에서 우본의 관리 책임을 따져봐야 할 핵심은 포스트넷에 조회기록이 남아 있었다는 점이다.우본은 사건이 처음 알려졌을 당시 포스트넷에서 누가 언제 어떤 개인정보를 조회했는지 기록을 남기고 이를 매월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사건을 계기로 조회 가능한 개인정보 범위를 축소하고 업무상 조회에서도 일부 개인정보를 가리는 마스킹과 처리이력 점검 주기 단축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그렇다면 특정 직원이 하루 수십 건씩 고객정보를 조회하거나 주말에 집중적으로 조회한 기록이 기존 점검 과정에서 왜 걸러지지 않았는지 설명이 필요하다.더구나 경찰이 1,015건의 휴대전화번호를 제시하며 조회 이력 확인을 두 차례 요구했는데도 두 번째 직원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단순한 개인 일탈을 넘어 내부 개인정보 감시 시스템 자체가 제대로 작동했는지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지난해 우체국에 접수된 등기소포만 약 2억9천만 통에 이른다. 그만큼 포스트넷에는 방대한 국민의 주소와 연락처 정보가 축적돼 있다.이번 사건을 직원 2명의 일탈로만 정리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우본은 현재 확인된 45명만을 기준으로 피해를 판단하기보다 두 직원의 전체 조회기록과 업무 필요성을 다시 대조하고, 필요하다면 조사기간을 확대해 추가 유출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포스트넷 전체 사용자에 대해서도 비정상적인 대량 조회와 휴일 조회 등을 자동 탐지할 수 있는 관리체계가 실제로 작동하고 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황정아 의원은 “직원의 정보 유출이 명백하고 추가 피해자와 추가 범죄 가능성까지 있는데도 우본은 아직 피해 실태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전수조사 수준의 고강도 조사를 진행하고, 피해 가능성이 있는 국민 모두에게 즉시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10-02 21:41:06 이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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