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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서뇌성마비복지관, 첨단 물리치료실 새단장…송순효 서울시의원 “재활 지원 확대할 것”
    정치

    강서뇌성마비복지관, 첨단 물리치료실 새단장…송순효 서울시의원 “재활 지원 확대할 것”

    서울강서로타리클럽 글로벌보조금 후원으로 재활 인프라 확충
    [데일리환경=이정윤 기자]지역 내 뇌성마비 장애인의 재활과 자립을 돕기 위한 첨단 물리치료 공간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민간의 후원으로 마련된 시설인 만큼, 향후 안정적인 운영과 확대를 위한 지방의회 차원의 지속적인 정책적 뒷받침이 이어질지 주목된다.서울 강서뇌성마비복지관은 지난 28일 최신 재활장비를 갖춘 물리치료실 개소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시설 확충은 서울강서로타리클럽의 ‘GG2685524 글로벌보조금사업’ 후원을 통해 성사된 것으로, 복지관을 이용하는 장애인들에게 이전보다 질 높은 맞춤형 재활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날 현장을 찾은 송순효 서울시의원(사진)은 개소식 축사를 통해 “뜻깊은 후원으로 물리치료실 조성에 힘을 보태준 서울강서로타리클럽에 감사드린다”며 민간 연계 복지 인프라 구축의 의미를 짚었다.이어 송 의원은 새롭게 도입된 첨단 재활장비를 둘러보고 아동들의 치료·훈련 과정을 참관했다. 그는 “아이들이 한 동작 한 동작 최선을 다해 훈련하는 모습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다”며 “이 공간이 장애인의 건강한 회복과 더 나은 일상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기반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단순 축하에 그치지 않고 제도적 지원 의지도 내비쳤다. 송 의원은 “장애인들이 보다 편안한 환경에서 재활에 전념하고 지역사회 안에서 건강한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시의회 차원에서도 필요한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살피겠다”고 강조했다.지역 복지 인프라가 민관 협력으로 한 단계 도약한 가운데, 실제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서울시 차원의 후속 지원과 조례·예산 연계가 실질적인 결실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쏠린다.
    2026-10-29 15:37:36 이정윤
  • 또 잿더미 된 구룡마을… 서울시의회 “근본 대책 마련” 촉구 속 주민·전문가 한목소리
    정치

    또 잿더미 된 구룡마을… 서울시의회 “근본 대책 마련” 촉구 속 주민·전문가 한목소리

    [ 데일리환경= 안상석 기자] 비닐과 합판 타는 매캐한 냄새가 채 가시지 않은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화재 현장. 29일 오후, 서울특별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가 지난 27일 발생한 화재 현장을 찾아 긴급 점검에 나섰다.현장에 도착한 위원회(위원장 박칠성)는 서울소방재난본부로부터 화재 발생 경위와 피해 복구 상황을 보고받은 뒤, 밤샘 진화 작업을 벌인 소방대원들을 격려하고 잔해만 남은 가건물 일대를 점검했다. 위원회는 “비닐, 합판, 보온 덮개(떡솜) 등 가연성 자재가 밀집된 구조적 한계와 건조한 날씨가 맞물려 화재가 반복되고 있다”며 초기 대응 강화와 근본적인 재발 방지책을 서울시에 강력히 촉구했다.박칠성 위원장은 “가건물 밀집 지역이자 산림 인접지인 구룡마을은 사전 예방 중심의 관리가 필수적”이라며 “취약지구 안전망을 원점에서 재정비하는 것은 물론,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임시 주거와 생필품 등 긴급 구호 조치에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하지만 현장에서 만난 주민들과 전문가들의 시선은 단순한 응급 복구를 넘어선 '구조적 해결'을 향하고 있다.화재 현장 인근에서 평생을 살아온 주민 김 모(68) 씨는 타버린 이웃집을 바라보며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김 씨는 “올해 1월에도 큰불이 나 가슴을 쓸어내렸는데, 채 1년도 지나지 않아 또 불길이 치솟았다”며 “불이 날 때마다 정치인들이 찾아와 대책을 세우겠다고 약속하지만, 바람만 불면 언제 타죽을지 모른다는 공포 속에서 사는 건 결국 주민들 몫”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임시 구호물품 지원도 고맙지만, 근본적으로 불안에 떨지 않고 살 수 있도록 재개발과 안전 이주 대책을 속도감 있게 진행해 달라”고 호소했다.도시안전관리 전문가들 역시 현행 땜질식 소방 대책의 한계를 명확히 지적하고 있다. 한 도시안전방재 전문가는 “구룡마을은 골목이 좁아 소방차 진입이 어렵고, 건물 외벽과 지붕이 샌드위치 패널이나 비닐 등 인화성 물질로 덮여 있어 소화 설비를 추가 설치하는 수준으로는 연소 확대를 막기 어렵다”고 진단했다.이어 “도시안전 관점에서는 스마트 감지 센서 확충과 자율소방대 역량 강화 같은 즉각적인 방재 인프라 개선도 시급하지만, 궁극적으로는 화재 고위험 주거지에 대한 정비 사업을 서둘러 도시 구조 자체를 안전하게 전환하는 정공법만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유일한 해법”이라고 제언했다.총 8개 지구로 이뤄진 개포동 570번지 구룡마을은 올해 1월 16일에도 대응 2단계가 발령된 대형 화재를 겪은 바 있다. '반복되는 화재와 반복되는 점검'이라는 비판 속에서 서울시와 의회가 이번에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효성 있는 해법을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데일리환경=이정윤 기자]비닐과 합판 타는 매캐한 냄새가 채 가시지 않은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화재 현장. 29일 오후, 서울특별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가 지난 27일 발생한 화재 현장을 찾아 긴급 점검에 나섰다.현장에 도착한 위원회(위원장 박칠성)는 서울소방재난본부로부터 화재 발생 경위와 피해 복구 상황을 보고받은 뒤, 밤샘 진화 작업을 벌인 소방대원들을 격려하고 잔해만 남은 가건물 일대를 점검했다. 위원회는 “비닐, 합판, 보온 덮개(떡솜) 등 가연성 자재가 밀집된 구조적 한계와 건조한 날씨가 맞물려 화재가 반복되고 있다”며 초기 대응 강화와 근본적인 재발 방지책을 서울시에 강력히 촉구했다.박칠성 위원장은 “가건물 밀집 지역이자 산림 인접지인 구룡마을은 사전 예방 중심의 관리가 필수적”이라며 “취약지구 안전망을 원점에서 재정비하는 것은 물론,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임시 주거와 생필품 등 긴급 구호 조치에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하지만 현장에서 만난 주민들과 전문가들의 시선은 단순한 응급 복구를 넘어선 '구조적 해결'을 향하고 있다.화재 현장 인근에서 평생을 살아온 주민 김 모(68) 씨는 타버린 이웃집을 바라보며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김 씨는 “올해 1월에도 큰불이 나 가슴을 쓸어내렸는데, 채 1년도 지나지 않아 또 불길이 치솟았다”며 “불이 날 때마다 정치인들이 찾아와 대책을 세우겠다고 약속하지만, 바람만 불면 언제 타죽을지 모른다는 공포 속에서 사는 건 결국 주민들 몫”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임시 구호물품 지원도 고맙지만, 근본적으로 불안에 떨지 않고 살 수 있도록 재개발과 안전 이주 대책을 속도감 있게 진행해 달라”고 호소했다.도시안전관리 전문가들 역시 현행 땜질식 소방 대책의 한계를 명확히 지적하고 있다. 한 도시안전방재 전문가는 “구룡마을은 골목이 좁아 소방차 진입이 어렵고, 건물 외벽과 지붕이 샌드위치 패널이나 비닐 등 인화성 물질로 덮여 있어 소화 설비를 추가 설치하는 수준으로는 연소 확대를 막기 어렵다”고 진단했다.이어 “도시안전 관점에서는 스마트 감지 센서 확충과 자율소방대 역량 강화 같은 즉각적인 방재 인프라 개선도 시급하지만, 궁극적으로는 화재 고위험 주거지에 대한 정비 사업을 서둘러 도시 구조 자체를 안전하게 전환하는 정공법만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유일한 해법”이라고 제언했다.총 8개 지구로 이뤄진 개포동 570번지 구룡마을은 올해 1월 16일에도 대응 2단계가 발령된 대형 화재를 겪은 바 있다. '반복되는 화재와 반복되는 점검'이라는 비판 속에서 서울시와 의회가 이번에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효성 있는 해법을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6-10-29 15:02:37 이정윤
  • 수도권 교통 누적적자 수십조 원…서울·경기·인천 따로 운영, 재정 부담 한계
    정치

    수도권 교통 누적적자 수십조 원…서울·경기·인천 따로 운영, 재정 부담 한계

    교통 전문가 관점에서 재정분담 구조 개편 시급…시민 이동권·요금 부담 함께 고려해야
    [데일리환경=이정윤 기자]수도권 주민 2,600만 명이 하나의 생활권을 형성하고 있지만, 교통 운영과 재정 책임은 서울·경기·인천으로 나뉘어 있어 광역교통체계의 구조적 개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특히 수도권 교통망의 핵심 운영기관인 서울교통공사가 막대한 누적 재정 부담을 떠안고 있는 상황에서 노선 확충에 치중한 기존 정책을 넘어 운영기관 통합과 정부·지방자치단체 간 재정분담 체계를 재설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서울시의회 임규호 의원(사진)은 '서울 광역교통망의 패러다임 전환' 정책토론회에서 수도권 광역교통체계의 분절된 운영구조와 재정 부담 문제를 지적하며 서울·경기·인천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통합 운영체계 구축을 제안했다.임 의원은 "1974년 문을 연 수도권 지하철은 올해로 52년을 맞았다"며 "24개 노선과 600여 개 역을 갖춘 세계적인 교통망을 구축했지만, 교통행정과 운영체계는 여전히 행정구역별로 나뉘어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수도권 주민들이 매일 행정 경계를 넘어 이동하는 현실과 달리 교통정책의 의사결정과 재정 책임은 지자체별로 분산돼 있어 운영 비효율과 재정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서울교통공사 누적 재정 부담 20조 원 이상 주장…재정구조 개편 필요토론회에서는 서울교통공사가 수도권 광역교통의 핵심 운영기관이면서도 서울시가 출자한 지방공기업이라는 제도적 한계에 놓여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서울교통공사가 서울뿐 아니라 경기·인천 주민들의 광역 이동을 지원하고 있지만, 운영에 필요한 재정 부담은 서울시와 공사에 집중되는 구조라는 것이다.특히 토론회에서는 서울교통공사의 누적 재정 부담이 20조 원을 넘어섰다는 주장이 나왔다. 다만 이 수치가 누적 적자와 부채 중 어느 항목을 의미하는지, 산정 기준과 기준연도는 무엇인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임 의원은 수도권 전체 광역교통을 포괄하는 서울·경기·인천 공동 출자법인 설립 등 단계적인 운영통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는 단순히 지하철과 버스의 환승·요금을 통합하는 수준을 넘어 노선 운영, 시설 투자, 유지보수, 재정분담까지 공동으로 관리하는 체계로 전환하자는 취지다.교통 전문가 관점…운영통합보다 재정 책임 기준 마련이 우선교통정책 측면에서 수도권 광역교통 통합은 운영기관을 하나로 묶는 것만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분석이 가능하다.서울·경기·인천은 교통수요와 재정 여건, 노선별 운영비용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통합 과정에서 비용을 어떤 기준으로 나눌 것인지가 핵심 쟁점이 될 수 있다.특히 광역교통 이용객의 거주지와 실제 이용 노선, 지역별 교통서비스 수혜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재정분담 기준이 필요하다.교통 전문가 관점에서는 통합 운영기관 설립에 앞서 기존 운영기관의 부채 처리, 적자 노선에 대한 재정 지원, 시설 유지보수 책임, 중앙정부의 지원 범위 등을 구체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또한 통합 운영으로 행정비용이 얼마나 절감되는지, 노선 간 연계가 실제로 개선되는지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도 필요하다.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이인식 서울시의원과 교통 분야 전문가들도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재정분담, 교통수단 간 연계 강화, 통합정산체계 개선, 교통소외지역 해소 등을 주요 과제로 논의했다.독일과 프랑스 등의 광역교통 운영 사례를 참고해 철도와 버스, 자전거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연계하고 정부와 지자체가 권한과 책임을 분담하는 단계적 통합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시민 입장에서는…요금 인상보다 환승 편의·교통서비스 개선 중요수도권 교통체계 개편은 시민들의 일상적인 교통비 부담과 이동 편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문제다.서울과 경기, 인천을 오가며 출퇴근하는 시민들에게 중요한 것은 운영기관의 명칭이나 행정체계보다 교통요금의 적정성, 환승 편의, 배차간격, 이동시간 단축 등 실질적인 서비스 개선이다.특히 광역교통 통합에 따른 재정 부담이 운임 인상으로 이어질 경우 시민들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교통 이용자 관점에서는 통합 운영으로 절감되는 비용이 요금 안정과 교통서비스 개선에 활용되는지, 지역 간 교통 격차가 줄어드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수도권 외곽지역 주민들에게는 광역버스와 도시철도의 연계 강화, 환승 대기시간 단축, 교통 취약지역의 노선 확충도 중요한 과제다.따라서 광역교통 통합 논의 과정에서 시민들의 실제 이동 형태와 불편 사항을 조사하고, 통합 이후 기대되는 서비스 개선 효과를 구체적으로 제시할 필요가 있다.노선 확충만으로 해결 어려워…정부·지자체 공동 책임체계 관건임 의원은 "수도권 광역교통 문제를 서울교통공사만의 경영 문제로 접근해서는 근본적인 해법을 찾을 수 없다"며 "이제는 노선 확충에 치중한 정책에서 벗어나 운영체계와 재정구조를 함께 개편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교통정책의 최우선 기준은 행정 효율이 아닌 시민의 이동권"이라며 토론회에서 제시된 대안들이 실질적인 제도 개선과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 차원에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수도권 광역교통 통합은 행정구역을 넘어선 공동 운영체계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검토할 가치가 있지만, 지방자치단체 간 이해관계 조정과 재정분담 방식에 대한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무엇보다 서울교통공사의 재정 부담을 다른 지자체로 단순히 이전하는 방식이 아니라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시민들의 교통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향후 통합 논의에서는 중앙정부의 재정 지원 범위와 지자체별 부담 기준, 기존 부채 처리 방안, 통합에 따른 요금 및 서비스 변화 등을 구체적으로 검증해야 한다.수도권 2,600만 명의 교통체계가 하나의 생활권으로 작동하는 현실에서, 행정구역별로 나뉜 운영과 재정 책임을 어떻게 조정할 것인지가 광역교통 정책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2026-10-29 14:55:58 이정윤
  • ‘생태 복원’이라더니 포장 깔고 전망대?… 도마 오른 한강생태공원 재정비
    보도자료

    ‘생태 복원’이라더니 포장 깔고 전망대?… 도마 오른 한강생태공원 재정비

    환경단체·전문가 “사전 생태영향 검증 부실”… 서울시 “노후시설 개선 차원”
    [데일리환경=이정윤 기자]서울시가 추진 중인 ‘암사생태공원 재정비사업’을 둘러싸고 생태계 보전 원칙이 흔들리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생물다양성 증진과 자연성 회복을 표방한 사업이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수목 벌채와 바닥 포장, 인공 놀이시설 설치 등이 잇따르며 “생태·경관보전지역의 본래 취지를 무색하게 만든 토목형 정비”라는 지적이다.지난 28일 서울시의회 제1대회의실에서는 양평호 의원(더불어민주당·강동4)과 홍재희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목소영 의원, 서울환경연합이 공동 주관한 「한강생태공원 재정비, 생태보전 원칙은 어디로」 정책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서는 보전이 최우선이어야 할 생태공원 완충구역 내 시설물 도입의 적정성과 행정 절차의 투명성을 두고 격론이 오갔다.“복원 아닌 개발”… 훼손된 서식지에 전문가·시민사회 우려 집중발제에 나선 최영 서울환경연합 팀장은 공사 현장 실태와 서식지 훼손 정황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최 팀장은 “자연 스스로 천이(遷移)하며 형성된 수목 군락을 걷어내고, 그 자리에 한강전망대와 유아놀이터, 포장도로 등 인공시설을 들이는 것이 어떻게 ‘생태 복원’이 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특히 “사업 착공 전 정밀 생태조사와 영향평가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공사로 인한 야생생물 서식처 파괴를 줄일 저감 대책은 마련됐는지 의문”이라며 사전 검증 자료와 사후 모니터링 계획의 투명한 공개를 촉구했다.생태 전문가들 역시 한목소리로 우려를 표했다. 한강 생태계 완충구역은 인간의 간섭을 최소화하고 야생동식물의 서식 안정성을 담보해야 하는 핵심 거점인데, 시민 편의와 ‘볼거리 위주’의 시설물 설치가 우선되면서 핵심 생태축이 교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생태공원을 일반 근린공원이나 테마형 유원지 다루듯 접근하는 서울시의 행정 편의주의적 시각이 근본적인 원인으로 꼽힌다.서울시 “노후시설 정비일 뿐”… 의회 “데이터 기반 관리 체계 세워야”이에 대해 사업 시행 주체인 서울시 미래한강본부 이종무 자연성회복과장은 “노후된 시설을 정비하고 훼손된 생태기능을 보강하려는 목적”이라며 “한강전망대와 자연형 놀이터 외에도 생태연못 3개소를 정비하고 수질정화식물을 식재하는 등 생태 회복 대책을 병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그러나 행정 편의적 정비에 머물지 말고 사업 패러다임 자체를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좌장을 맡은 양평호 시의원은 “공사 이전의 서식 실태를 정밀하게 파악하고, 공사 중 영향 저감 대책과 사후 모니터링이 하나의 유기적 체계로 작동해야 한다”며 “토목 공사식 준공이 사업의 끝이 되어서는 안 되며, 실질적인 생태계 회복 성과를 추적·검증하는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양 의원은 “단순히 찬반 입장을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들이 기록한 현장 변화와 전문가의 생태 분석, 서울시의 행정 데이터를 객관적으로 대조해 서식지 보전과 시민 이용이 진정으로 조화를 이루는 관리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26-10-29 14:50:20 이정윤
  • 신당동 금호중 앞 ‘불안한 등굣길’ 사라졌다… 횡단보도 신설에 학생·주민 “한숨 돌려”
    정치

    신당동 금호중 앞 ‘불안한 등굣길’ 사라졌다… 횡단보도 신설에 학생·주민 “한숨 돌려”

    [데일리환경=이정윤 기자]서울시·중구의회 협력으로 27일 개통… 보행신호기·CCTV 함께 설치학교 측 “늘 조마조마했던 사각지대 해소”… 주민들 “단절됐던 보행권 회복” 반색그동안 보행 안전 시설이 부족해 사고 우려가 끊이지 않았던 서울 중구 신당동 금호중학교 앞 교차로에 마침내 횡단보도가 놓였다.서울시의회 윤수혁 의원(국민의힘, 중구2)에 따르면, 신당동 40-678 일원 금호중학교 앞 교차로의 교통안전시설 정비 공사가 완료돼 지난 27일 오후부터 정식 개통됐다. 이번 사업으로 횡단보도 1개소가 새로 신설되고 노후된 기존 횡단보도 1개소가 정비됐으며, 보행신호기와 다목적 CCTV가 추가 설치돼 종합적인 보행 안전망이 갖춰졌다.해당 교차로는 학교 출입구와 맞닿아 있어 등·하교 시간대 청소년들의 이동이 집중되는 곳이지만, 정작 길을 건널 마땅한 통로가 없어 학생들이 무단횡단 위험에 상시 노출돼 있었다. 2025년부터 통학로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된 이유다.현장에서 만난 학교 관계자들은 이번 횡단보도 개통을 누구보다 반겼다. 금호중학교의 한 관계자는 “등하굣길마다 차량 흐름 사이로 학생들이 도로를 건너는 모습을 볼 때마다 가슴을 졸여야 했다”며 “보행신호기와 CCTV까지 함께 갖춰지면서 교문 앞 안전 사각지대가 크게 해소돼 학부모와 교직원 모두 한시름 놓았다”고 전했다.인근 주민들의 보행 환경도 눈에 띄게 개선됐다. 신당동에서 10년 넘게 거주한 한 주민은 “차량 통행량은 많은데 건널목이 없어 멀리 돌아가거나 위험을 감수해야 했던 구간”이라며 “오랜 숙원이었던 횡단보도가 연결되면서 어르신들과 아이들이 안심하고 오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이번 결실은 수년간 누적된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와 관계기관, 지역 정가가 소통을 지속한 결과다. 사업을 지원해 온 윤수혁 서울시의원은 직접 현장을 찾아 신호 대기 공간의 시야 확보와 위험 요소를 점검하는 등 실효성 있는 안전 대책 마련을 촉구해 왔다.윤수혁 의원은 “주민들이 일상에서 겪던 불편과 통학로 불안을 실질적인 시설 개선으로 풀어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스쿨존과 주거지역 내 교통 취약 구간을 꼼꼼히 살피고 관계기관과 협력해 안전한 보행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오랜 기간 방치됐던 생활권 도로의 안전 공백을 메운 이번 조치로, 금호중 일대 학생과 주민들의 이동권이 한층 두터워질 전망이다.
    2026-10-29 14:43:18 이정윤
  • 가족의 불안까지 보듬는 것이 진정한 구호"… 희망브리지, '소방가족 힐링캠프' 동행기
    보도자료

    가족의 불안까지 보듬는 것이 진정한 구호"… 희망브리지, '소방가족 힐링캠프' 동행기

    [데일리환경=이정윤 기자] 사이렌 소리와 화염 속에서 사투를 벌이는 소방관 뒤에는 매 출동마다 가슴을 졸이며 무사 귀환만을 기도하는 가족들이 있다. 재난의 최전선에서 누적된 이들의 심리적 트라우마와 정서적 소진을 어루만지기 위해 민관이 손을 맞잡았다.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가 소방청, 남원시와 협력해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2박 3일간 전북 남원시 스위트호텔 남원에서 진행한 ‘2026 소방가족 힐링캠프’ 현장은 치열했던 현장의 긴장을 내려놓고 온전한 쉼을 되찾는 회복의 공간이었다.이번 1회차 캠프에는 대형 재난 현장 출동과 동료 순직 등으로 직무 스트레스를 겪은 전국 소방공무원과 그 가족 등 27가구, 총 99명이 참가했다. 지리산 자락과 남원 시내를 배경으로 진행된 광한루 야경투어, 별 관측, 모닝 요가 등은 일상에서 벗어난 여유를 선사했고, 전문 심리상담사가 함께한 가족 상담 세션에서는 그간 위험 현장의 그늘에 가려 꺼내놓지 못했던 속마음을 나누는 눈물의 치유 과정이 이어졌다.현장에서 행사를 총괄 지원한 희망브리지 관계자는 "소방관 한 사람의 헌신 뒤에는 일상의 불안을 묵묵히 견뎌내는 가족 전체의 희생이 수반된다"라며 "단순한 여행 지원을 넘어, 가족 구성원 간의 억눌린 정서를 해소하고 심리적 안정망을 복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캠프에 동행한 소방청 관계자 역시 "재난 현장의 참혹함을 목격한 대원들의 PTSD(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극복에는 가정이라는 울타리의 회복 탄력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대원 개인의 치유를 넘어 가족 전체를 포괄하는 이 같은 다각적 복지 지원 모델이 현장 대원들의 사기 진작과 직무 복귀에 실질적인 힘이 된다"고 평가했다.소방관과 가족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참가한 한 소방관은 "출동 벨이 울릴 때마다 집에서 애태웠을 가족들에게 늘 미안한 마음이 컸는데, 모처럼 온 가족이 편안히 웃을 수 있어 뜻깊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희망브리지 신훈 사무총장은 "국민 안전을 지키는 소방관 곁에는 늘 함께 마음을 졸여 온 가족들이 있다"며 "앞으로도 재난대응인력과 그 가족의 심신 회복을 위한 실질적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재난 구호의 영역을 ‘피해 복구’에서 재난 현장을 지켜낸 ‘영웅과 그 가족의 심리 회복’까지 확장하고 있는 희망브리지는 오는 11월 18일부터 20일까지 소방공무원 30가족을 추가로 초청해 2회차 힐링캠프를 이어갈 방침이다.
    2026-10-29 13:52:50 이정윤
  • 최고 연 11% 내건 ‘BNK 포춘 적금’ 출시… 재미와 실속 사이 소비자 평가는 '분분'
    보도자료

    최고 연 11% 내건 ‘BNK 포춘 적금’ 출시… 재미와 실속 사이 소비자 평가는 '분분'

    [데일리환경=이정윤 기자] BNK경남은행이 모바일뱅킹 전용 상품인 ‘BNK 포춘 적금’을 출시하고 1만 좌 한도로 특별 판매에 돌입했다고 29일 밝혔다. 최고 연 11%(세전)라는 파격적인 금리를 앞세워 금융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번 상품은 6개월 만기 자유적립식 적금으로, 월 1만 원 이상 최대 50만 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기본금리 연 2%에 모바일 앱 내 '포춘쿠키' 추첨 결과에 따른 우대금리(최대 연 9%p)가 더해져 최고 연 11%를 받는 구조다. 우대금리 추첨은 매월 15일 총 5회(일반포춘쿠키 3회, 황금포춘쿠키 2회)에 걸쳐 진행되며, 당첨된 금리는 고객이 따로 확인하지 않아도 만기 해지 시 자동 반영된다. 금융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유행하는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게임화)'을 접목해 2030 젊은 층과 신규 모바일 고객을 유치하려는 전략으로 풀이한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단순한 고금리 경쟁을 넘어 앱 접속을 유도하고 저축에 재미 요소를 더해 플랫폼 활성화를 노린 상품"이라며 "만기가 6개월로 비교적 짧고 월 납입 한도도 50만 원 수준이라 은행 측의 조달 비용 부담은 줄이면서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적 포석"이라고 평가했다.반면 소비자들의 반응은 기대와 아쉬움이 엇갈리고 있다. 직장인 김 모(32) 씨는 "요즘 예·적금 금리가 낮아지는 추세라 11%라는 숫자가 눈에 띄어 바로 앱을 켰다"며 "매달 운을 시험해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그러나 최고 금리를 온전히 받기 위한 확률 장벽에 아쉬움을 표하는 시선도 적지 않다. 일반포춘쿠키의 1%p 우대금리 당첨 확률은 회차별 30%, 황금포춘쿠키의 3%p 우대금리 당첨 확률은 회차별 18%에 불과해 5회 연속 최고 우대금리를 뽑을 확률은 극히 희박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소비자 이 모(29) 씨는 "최고 11%만 보고 가입했다가 실제로는 2~3%대 기본 수준에 그칠 수 있어 ‘미끼성 고금리’처럼 느껴지기도 한다"고 전했다. BNK경남은행 개인고객그룹 최명희 그룹장은 “BNK 포춘 적금은 매월 모바일 앱을 통해 재미와 혜택을 함께 체감할 수 있도록 기획한 상품”이라며 고객들에게 저축의 즐거움과 혜택을 전하겠다는 취지를 밝혔다. 1만 좌 한정 수량으로 출시된 만큼, 복권형 고금리 적금을 향한 가입 열기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2026-10-29 13:48:26 이정윤
  • [정기자의 뉴스정원] 혼자서는 어려운 오늘, 당신의 ‘2P’가 되어줄게요 ... 극단 아이컨택 신작 ‘고충처리반 윤미미’
    문화/생활

    [정기자의 뉴스정원] 혼자서는 어려운 오늘, 당신의 ‘2P’가 되어줄게요 ... 극단 아이컨택 신작 ‘고충처리반 윤미미’

    - 극단 아이컨택 신작 ‘고충처리반 윤미미’, 10월 30일 부산서 개막 - 백규진 작·연출…남의 고충을 처리하는 직장인들의 웃음과 속사정
    [데일리환경=정진욱 기자] 출근하는 사람의 마음에도 저마다 풀지 못한 일이 있다.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자리에 앉아 메일을 확인하고 전화를 받지만, 어제 삼킨 말이나 오늘 견뎌야 할 관계까지 책상 위에 내려놓을 수는 없다. 연극 ‘고충처리반 윤미미’는 그런 사람들이 모인 사무실의 문을 연다. 다른 사람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것이 업무인 이들에게도,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순간이 찾아온다. 극단 아이컨택이 오는 10월 30일부터 11월 8일까지 부산 어댑터씨어터 2관에서 백규진 작·연출의 신작 ‘고충처리반 윤미미’를 선보인다. 게임의 문법으로 회사생활을 풀어낸 오피스 코미디로, 혼자가 익숙했던 사람들이 동료와 함께 일하는 법을 배워가는 이야기다.‘룸메이트’ 3부작으로 청년들의 취업 준비 시기를 그려온 백규진은 이번 작품에서 무대를 사무실로 옮겼다. 취업이라는 문을 통과한 뒤에도 삶의 난도는 좀처럼 낮아지지 않는다. 새로운 업무를 익히는 일만큼이나 어려운 것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살아온 사람들과 하루를 나누는 일이다. ‘고충처리반 윤미미’는 그 직장생활을 소재로 시작하는 새 시리즈의 첫 작품이다.배경은 회사 안의 갈등과 신고를 다루는 인사과 노사관리팀이다. 원칙을 앞세우는 윤미미와 감정에 솔직한 인턴 하진우, 위아래 사이에서 흔들리는 고충민 차장, 눈치로 버텨온 서민열, 자신의 태도를 찾아가는 정은진이 한 팀으로 일한다. 같은 사무실에 앉아 있지만 일을 대하는 자세도, 자신을 지키는 방법도 다르다.그 중심에 게임이 현실보다 편한 윤미미가 있다. 게임에서는 규칙을 익히고 목표를 달성하면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지만, 사람 사이의 문제에는 분명한 공략법이 없다. 원치 않던 노사관리 업무를 맡은 미미는 각자의 불만과 사정을 품은 사람들과 얽힌다. 정반대 성격의 하진우를 비롯한 동료들과 부딪히고 손을 내미는 동안, 혼자 처리하는 데 익숙했던 그의 일상도 조금씩 달라진다.무대는 릴스처럼 짧고 빠르게 전환된다. 업무에서 관계로, 관계에서 새로운 사건으로 쉴 새 없이 넘어가는 장면들은 고충이 밀려드는 직장인의 하루를 경쾌하게 담아낸다. 웃음은 서로 다른 인물들이 같은 문제 앞에서 엇갈리는 순간에 피어난다. 누군가에게는 당연한 원칙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서운함이 되는 사무실의 풍경이다.백규진이 들여다보는 것은 결핍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의 고충을 처리하며 살아가는 모습이다. 그는 연출의도에서 “대 혐오의 시대가, 대 꼬투리의 시대가 오지 않으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사실 별거 없다”며 “그냥, 사랑하자”고 말한다.작품이 건네는 ‘2P’라는 표현은 그 마음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게임에서 두 번째 플레이어를 뜻하는 2P는 곁에서 함께 움직이는 동료다. 현실에서도 개인의 능력만으로 넘기 어려운 순간이 있다. 잠시 일을 나눠 맡거나, 설명이 끝날 때까지 들어주거나, 곤란한 자리에서 혼자 남겨두지 않는 것. 함께한다는 감각은 그런 작은 행동에서 시작된다.생활의 갈등을 웃음으로 풀어내고, 사람들이 서로에게 기대는 순간을 포착한다는 점에서 이번 작품은 ‘룸메이트’와도 맞닿아 있다. 취업을 준비하던 청년들이 나누던 생활의 무게는 이제 사무실 안에서 업무와 관계의 무게로 이어진다. 등장인물과 장소는 달라졌지만, 곁에 있는 사람을 통해 하루를 견딘다는 이야기는 계속된다.공연은 100분간 진행되며 만 15세 이상 관람을 권장한다.‘고충처리반 윤미미’는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약속하지 않는다. 다만 어려운 장면을 혼자 통과하고 있는 사람 옆에 한 자리를 내어놓는다. 오늘은 내가 도움을 받고, 내일은 당신 곁에 앉을 수 있도록. 작품이 바라는 팀플레이는 그 정도의 거리에서 시작된다.
    2026-10-29 13:42:37 정진욱
  • 농협, 지방금고 70% ‘독점’… 신한·하나는 ‘돈 보따리’ 추격전
    정치

    농협, 지방금고 70% ‘독점’… 신한·하나는 ‘돈 보따리’ 추격전

    [데일리환경=이정윤,안상석 기자]지자체와 시·도교육청의 공공금고 시장에서 NH농협은행의 독주 체제가 한층 공고해진 반면, 유치 대가 성격인 협력사업비는 신한은행을 필두로 한 대형 시중은행들이 대거 쏟아붓는 기형적 구조가 고착화하고 있다. 2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이 12개 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6년 9월 말 기준 전체 지방금고 규모(685조 원) 중 농협은행의 점유율은 70.3%에 달했다. 2024년 66.4%, 2025년 68.7%에 이어 3년 연속 상승세다.올해 지자체 신규 계약 90건 중 60건(66.7%)을 싹쓸이했고, 전남·광주 행정통합으로 16곳으로 재편된 시·도교육청 금고 중에서도 15곳을 차지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독과점 기준(1개사 50%, 상위 3개사 75% 이상)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반면 금고를 따내기 위한 ‘입장료’ 격인 협력사업비 출혈 경쟁은 시중은행이 도맡고 있다. 2년 새 은행권의 누적 협력사업비 납부액은 6,750억 원에서 1조 868억 원으로 61% 급증했다. 이 가운데 신한은행의 비중은 42.8%(4,647억 원)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의 금고 점유율 대비 협력사업비 부담 배율은 3.4배에 달해, 점유율 70%를 쥐고도 부담 배율이 0.3배에 불과한 농협은행과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하나은행 역시 2년 전보다 협력사업비를 5.8배 늘린 1,059억 원을 투입하며 점유율 3위(5.8%)로 올라서는 등 시중은행의 물량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이 같은 출혈 경쟁을 두고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방 금고 시장은 농협은행이 촘촘한 지역 지점망과 관행을 앞세워 견고한 기득권을 쥐고 있어, 후발주자인 시중은행 입장에서는 막대한 협력사업비를 베팅하지 않고서는 진입 장벽을 뚫을 방법이 사실상 없다”며 “과도한 재정 출연금이 은행의 건전성과 대출 금리 등에 부담으로 전가될 우려가 크다”고 토로했다.반면 농민단체의 시각은 전혀 다르다. 한 농민단체 관계자는 “농협은행의 금고 수탁은 단순히 영업 실적의 문제가 아니라, 수익의 상당 부분이 농업지원사업비(올해 약 5,050억 원)나 영농 지원 등 농민 복지와 지역사회 환원으로 직결되는 구조”라며 “막강한 자본력을 앞세운 시중은행들의 무차별적인 현금 살포식 금고 빼앗기는 농가 기반을 흔들고 공공자금의 지역 내 선순환을 왜곡할 뿐”이라고 반발했다.국민권익위원회가 협력사업비 배점을 낮추고 공시를 강화하라고 권고했음에도 금고 유치를 둘러싼 ‘돈 잔치’는 식지 않고 있다. 올해 만료를 앞둔 지자체 금고 계약만 93건(약 207조 원 규모)에 달해 은행 간 머니게임은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송옥주 의원은 “신한·하나 등 시중은행의 공격적 진출로 협력사업비 지출이 크게 늘고 있다”며 “지역재투자 평가에서 소외된 상호금융 등 풀뿌리 지역 금융기관과 시중은행이 상생·협력할 수 있도록 금고 지정 제도의 근본적인 개편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2026-10-29 13:42:11 이정윤
  • [정기자의 뉴스정원] 아직 어두운 당신에게, 조로사가 건네는 작은 아침
    문화/생활

    [정기자의 뉴스정원] 아직 어두운 당신에게, 조로사가 건네는 작은 아침

    디아프 2026서 〈당신의 아침〉 공개…결핍 속에서도 다시 피어나는 삶의 가능성
    [데일리환경=정진욱 기자] 아침은 모든 걱정이 사라진 뒤에만 찾아오는 것은 아니다. 풀리지 않은 일과 어제의 슬픔이 그대로 남아 있어도, 창가에는 빛이 들고 하루는 다시 시작된다. 조로사 작가의 〈당신의 아침〉은 그 빛을 닮았다. 아직 완전하지 않은 삶에도 다시 꿈꿀 자리가 있다고, 조용히 말을 건넨다. 조로사가 10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대구 엑스코(EXCO) 4·5·6홀에서 열리는 ‘2026 디아프(대구인터내셔날 아트페어)’에서 〈당신의 아침〉을 선보인다. 29일 VIP 오픈으로 문을 여는 이번 행사에서 작품은 Gallery Awsome 부스(A_25)를 통해 만날 수 있다.〈당신의 아침〉에는 푸른 하늘과 바다 사이, 투명한 비누방울에 둘러싸인 작은 세계가 떠 있다. 이끼와 꽃이 생명의 기척을 더하고, 바람을 머금은 듯한 천의 흐름이 풍경에 움직임을 불어넣는다. 그 사이로 스며드는 빛은 화면을 밝히면서 관람객의 마음속 풍경도 천천히 돌아보게 한다.작품 속 비누방울은 연약하고 투명하다. 그 안에 남겨진 빈자리는 채워지지 않은 결핍이면서, 아직 무엇이든 시작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부족함을 지워야 할 흔적으로만 여기지 않고 새로운 삶이 들어설 자리로 바라보는 시선이다.척박한 곳에서도 자라나는 이끼는 또 다른 이야기를 품는다. 크고 화려하게 자신을 드러내지 않아도 삶을 이어가는 존재. 작가는 그 조용한 생명력에 주목하며 소멸과 생성, 현실과 환상, 결핍과 희망이 맞닿는 풍경을 펼친다. 화면의 작은 생명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그 자리를 지킨다. 조로사는 작품 제목에 담긴 ‘아침’을 이렇게 설명한다.“나에게 아침은 모든 것이 완벽해진 뒤에 찾아오는 시간이 아니다. 여전히 결핍과 불안이 남아 있더라도 다시 꿈꿀 수 있고, 지금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하는 순간이다.”이러한 생각은 작가의 작업 주제인 ‘가능성의 별’로 이어진다. 별은 어둠 속에서도 빛을 잃지 않는 존재이자, 아직 닿지 못한 세계를 바라보게 하는 표상이다. 작가가 말하는 희망은 지금의 자신을 긍정하고, 주어진 삶 안에서 다음 걸음을 찾아가는 마음에 가깝다.“어둠은 빛의 반대편에 머무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빛을 발견하기 위한 하나의 과정일 수 있다”는 작가의 말도 같은 곳을 향한다. 불안과 좌절을 겪는 시간까지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며, 그 시간을 지나 발견하게 될 가능성에 시선을 둔다. 조로사는 이번 작품이 관람객의 하루에도 작은 아침을 불러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어제의 좌절을 안고도 오늘 무언가를 시작할 수 있기를, 마음속에 오래 접어둔 꿈을 다시 펼칠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다.〈당신의 아침〉 앞에서 서둘러 희망을 말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잠시 멈춰 투명한 빈자리와 그 안에서 자라는 생명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아직 채워지지 않은 마음 한쪽에, 다음 날을 위한 빛이 들어올 수 있으므로.
    2026-10-29 13:30:09 정진욱
  • 나일론 미세섬유에 지속 노출된 송어, 바이러스 감염 때 생존율 낮아져
    세계

    나일론 미세섬유에 지속 노출된 송어, 바이러스 감염 때 생존율 낮아져

    바이러스 단독군 대비 사망 오즈 2.03배…생존율은 56.4% 대 39.0% 논문은 9월 게재, 윌리엄앤메리대 연구 소개는 10월 28일 게시
    [데일리환경=유승철 기자] 미국 윌리엄앤메리대 연구진이 나일론 미세섬유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무지개송어에서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사망 오즈가 대조군보다 약 2배 높았다고 보고했다. 실험에서는 둥근 나일론 입자나 감염 뒤에만 섬유에 노출한 경우 뚜렷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결과는 플라스틱의 재질뿐 아니라 모양과 노출 시점도 생물에 미치는 영향을 좌우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논문은 9월 7일 ‘환경독성학과 화학(Environmental Toxicology and Chemistry)’에 게재됐고, 대학은 연구진 인터뷰를 포함한 기사를 10월 28일 게시했다. 이번 실험은 나일론 섬유가 바이러스 질병을 악화시킨다는 앞선 관찰에서 출발했다. 연구진은 섬유 모양 자체의 영향인지, 나일론이라는 재료의 영향인지 구분하기 위해 길고 가는 섬유와 작고 둥근 나일론 입자를 비교했다. 또 물고기가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전, 감염 뒤, 또는 두 시기에 모두 플라스틱에 노출됐을 때 결과가 달라지는지 살폈다.연구진은 어린 무지개송어 800마리를 40개 수조에 나눠 8주 동안 관찰했다. 수조마다 20마리씩 넣어 10개 처치 조건을 각각 4개 수조로 반복했다. 플라스틱 입자는 물 1리터당 10밀리그램 농도로 이틀에 한 번씩 투여했고, 수조 위치에 따른 영향을 줄이도록 배치도 무작위화했다. 노출 조건은 나일론 섬유를 8주 내내 준 경우와 실험 전반부 또는 후반부에만 준 경우, 둥근 나일론 입자를 준 경우, 입자를 주지 않은 경우로 나뉘었다. 실험 중간에는 정해진 집단에 어류전염성조혈기괴사바이러스(IHNV)를 노출했다. 연구진은 생존 여부를 매일 확인하고, 일정 간격으로 물 시료를 채취해 바이러스 배출도 추적했다.바이러스와 나일론 섬유에 실험 내내 노출된 집단의 사망 오즈는 바이러스만 노출된 집단의 2.03배였다(95% 신뢰구간 1.07~3.85). 연구진이 기록한 생존율은 지속 노출군 39.0%, 바이러스 단독군 56.4%였다. 여기서 2.03배는 사망 확률이나 사망률이 정확히 두 배라는 뜻이 아니라, 통계모형에서 계산한 사망 오즈의 비율이다. 입자와 바이러스 모두에 노출되지 않은 대조군의 생존율은 85.5%였다.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은 물고기에서는 플라스틱 조건에 따른 생존 차이가 유의하지 않았다.입자 모양과 노출 시점도 결과를 갈랐다. 둥근 나일론 입자는 바이러스 관련 사망을 유의하게 높이지 않았다. 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전 4주 동안만 나일론 섬유에 노출된 집단에서는 사망 증가 경향이 나타났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바이러스 노출 이후 4주 동안만 섬유에 노출된 집단에서는 영향이 비교적 작았다. 따라서 이번 결과는 모든 미세플라스틱이나 짧은 노출이 같은 효과를 낸다는 뜻이 아니다.바이러스 배출량을 수조 물에서 측정한 결과, 모든 감염 집단에서 접종 3일 뒤 배출이 정점에 이르고 생존어에서는 19일 뒤 검출되지 않는 흐름을 보였다. 입자 처리 조건에 따른 유의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물고기 사이에서 바이러스가 더 많이 배출되는 양상이 확인된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연구진은 길고 뻣뻣한 섬유가 아가미 같은 보호 조직을 손상시켜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가기 쉽게 만들었을 가능성을 제안했지만, 이 실험이 그 작동 경로를 직접 입증한 것은 아니다.이번 연구는 수조에서 통제된 조건으로 한 종의 물고기와 한 종류의 바이러스를 시험했다. 따라서 자연 하천이나 상업 양식장에서 같은 규모의 사망 영향이 생긴다고 곧바로 해석할 수 없다. 특히 실험 농도와 노출 방식이 실제 환경의 농도·유입 경로와 어떻게 다른지는 현장 자료와 비교해야 한다. 연구진도 실제 양식 시설에서 어떤 미세플라스틱이 존재하는지, 발생원을 줄일 대안이 있는지 후속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환경오염 연구에서 미세플라스틱의 영향은 입자 농도나 재료뿐 아니라 길이와 형태, 생물이 노출되는 시점까지 함께 살펴야 한다는 점이 이번 결과의 의미다. 다만 이번 연구만으로 양식장 관리 기준을 정하거나 국내 어류 질병에 같은 효과를 적용할 근거는 부족하다. 현장 노출량, 어종과 병원체별 반응, 아가미 등 조직 손상 여부를 추가로 확인해야 수산업과 생태계에 대한 위험을 구체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2026-10-29 12:15:26 유승철
  • 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익 83조…분기 매출 첫 100조 돌파
    경제

    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익 83조…분기 매출 첫 100조 돌파

    AI 메모리 수요에 매출 104.6조원·영업이익 83.3조원…실적은 잠정치
    [데일리환경=유승철 기자] SK하이닉스가 3분기 매출 104조6155억원, 영업이익 83조3338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발표했다. 분기 매출이 100조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632% 늘었고, 순이익은 39조7756억원이었다. 회사는 인공지능(AI)용 메모리 수요와 주요 제품 가격 상승을 배경으로 들었다. 이번 실적은 잠정치로, 독립 회계감사를 거치기 전 수치라고 회사가 명시했다. 매출은 직전 분기보다 32%, 영업이익은 38% 증가했다. 2분기 매출은 79조3187억원, 영업이익은 60조5426억원이었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80%로 집계됐다. 회사는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가 분기 최고 실적을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Reuters는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인 76조7000억원을 웃돌았다고 보도했다. 이 비교치는 조사기관의 추정치이지 회사가 보장한 전망이나 확정된 업계 평균은 아니다. 지난해 3분기 매출은 24조4489억원, 영업이익은 11조3834억원이었다. 올해 영업이익은 당시보다 약 7.3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632%는 전년보다 늘어난 비율이며, 현재 이익이 전년의 632%라는 뜻과는 다르다.제품별로는 서버용 DDR5 판매가 늘었고 HBM4 출하도 본격화했다고 회사는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연말까지 M15X 공장을 최대 생산능력으로 끌어올려 HBM4 생산을 확대하고, 4분기에는 HBM4가 HBM3E를 출하량과 매출에서 앞서 주력 제품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내용은 생산 확대 계획과 회사 전망이다. 실제 출하 규모나 제품별 수익성은 이후 실적에서 확인해야 한다. NAND에서는 321단 TLC 기반 기업용 SSD(eSSD) 판매도 확대됐다고 회사는 밝혔다.회사는 메모리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흐름이 2030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장기 수요를 미리 가늠하기 위해 14개 주요 고객사와 장기공급계약(LTA)을 맺었으며, 계약 물량은 2027~2028년 전체 생산능력의 절반을 넘는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통상 5년이며 고객과 합의한 가격 범위 안에서 시장 상황을 반영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생산능력의 절반 이상을 계약했다는 수치는 회사가 밝힌 계약 물량 기준으로, 해당 기간의 모든 제품·가격·매출이 고정됐다는 뜻은 아니다.AI 인프라 투자가 메모리 수요를 얼마나 오래 끌어갈지는 업계가 지켜보는 변수다. Reuters는 AI 지출이 실제 수익과 서비스 확대로 이어질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도 보도했다. SK하이닉스 경영진은 Reuters에 고객사의 AI 지출이 서비스 채택과 사업성과로 전환되고 있다며 투자 동력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는 회사 경영진의 전망으로, 장기 수요가 확정됐다는 뜻은 아니다.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회사는 2026년 주주환원 규모를 약 100조원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금배당 30조원 이상과 자사주 매입·소각 60조원 이상을 포함하며, 8월 발표한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합산한다. 3분기 배당 14조원과 자사주 매입 20조원은 이사회가 결의했다. 이 가운데 주주환원 목적의 10조원은 전량 소각하고, 나머지 약 10조원은 임직원 보상에 쓰여 주주환원 합계에서 제외한다고 회사는 밝혔다. 따라서 약 100조원은 회사가 제시한 연간 계획이며, 전액이 이미 지급되거나 소각된 금액은 아니다.주주환원 계획에는 일본 메모리업체 키옥시아 투자에서 실현한 이익의 대부분을 올해 특별배당 등으로 돌려주겠다는 방침도 포함됐다. 실적 발표는 영업 호조와 투자성과가 자본 배분으로 이어지는 양상을 보여주지만, 향후 생산 확대와 설비투자도 함께 예고했다. 회사는 용인 1기 가동과 국내외 기반시설 투자 등을 이유로 내년 투자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규모와 시기는 수요, 수익성, 투자 효율을 따져 조정하겠다고 밝혔다.AI 메모리 호황이 단기간 실적을 끌어올린 가운데, 장기계약과 HBM4 증산은 수요를 생산능력으로 연결하려는 대응이다. 다만 메모리 업황은 가격과 공급 여건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회사의 2030년 공급부족 전망과 투자 계획은 전망·계획으로 구분해 볼 필요가 있으며, 최종 실적은 잠정치에서 감사 완료 수치로 바뀔 수 있다. 국내 반도체 산업의 지속성을 판단하려면 HBM4의 실제 양산·고객 출하, 증설 일정, 다른 메모리 제품의 가격 흐름을 함께 지켜봐야 한다.
    2026-10-29 12:15:15 유승철
  • NASA 루시, 목성 트로이 소행성군 영역 진입
    IT/과학

    NASA 루시, 목성 트로이 소행성군 영역 진입

    L4·L5 두 무리의 초기 태양계 천체 조사…NASA “경계선은 뚜렷하지 않아”
    [데일리환경=유승철 기자] NASA의 루시(Lucy) 탐사선이 목성 궤도를 함께 도는 트로이 소행성군이 자리한 영역에 들어섰다. 2021년 10월 16일 발사된 지 약 5년 만이며, NASA는 루시가 지금까지 22억마일(약 35억km) 넘게 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소행성 근접관측이나 착륙이 아니라 탐사선이 목표 천체들이 분포한 우주 영역으로 이동한 단계에 관한 것이다. 트로이 소행성은 목성 가까이에 모여 있는 것이 아니라 태양을 도는 목성과 같은 궤도에 놓인 두 무리다. 한 무리는 목성보다 앞서고 다른 무리는 뒤따르며, 각각 태양·목성과 중력이 균형을 이루는 라그랑주점 L4와 L5 부근에 모여 있다. NASA에 따르면 이 천체들은 평균적으로 목성에서 태양까지의 거리만큼 떨어져 있다. 따라서 이번 이정표를 ‘루시가 목성에 도착했다’거나 ‘소행성에 접근해 촬영했다’고 표현하면 실제 임무 단계와 다르다.우주 공간에는 트로이 소행성 영역의 선명한 경계가 따로 그어져 있지 않다. NASA는 탐사선이 L4 쪽으로 다가오는 위치를 통신 전파와 주변 별의 영상을 이용해 추적한다고 설명했다. 발표문은 28일 오전 10시 11분 게시됐지만 시간대는 표시하지 않았고, 루시가 경계에 들어선 정확한 순간도 공개하지 않았다. NASA가 알린 ‘영역 진입’과 L4 지점 도착, 첫 소행성 근접비행을 서로 다른 단계로 구분할 필요가 있다.이번 여정의 과학적 목적은 태양계 초기의 흔적을 여러 천체에서 비교하는 데 있다. 트로이 소행성은 45억년 전 행성들이 만들어지던 시기의 잔재로 여겨진다. NASA 과학자들은 이 천체들이 바깥 태양계 여러 곳에서 형성된 뒤 행성들의 중력 작용을 거쳐 현재 위치에 모였을 가능성을 연구 가설로 다룬다. 구성과 색, 크기가 다양한 천체들을 가까이서 관측하면 거대 행성의 형성과 태양계 초기 이동을 설명하는 이론을 다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NASA의 설명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한때 이 천체들이 현재 위치에서 형성됐다고 봤지만, 이후 다양성이 확인되면서 바깥 태양계 여러 곳에서 만들어진 뒤 행성의 중력에 흩어져 정착했을 가능성도 제시했다. 루시의 다중 목표 관측은 이 형성·이동 시나리오를 비교할 자료를 마련하는 과정이다.다만 본격적인 트로이 소행성 관측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루시의 첫 트로이 목표는 에우리바테스와 위성 퀘타로, NASA 일정상 2027년 8월 11일 근접비행이 예정돼 있다. 탐사선은 천체 주위를 도는 대신 빠르게 스쳐 지나가며 카메라와 분광기, 열방출 관측기 등으로 표면의 모습과 성분, 온도 특성을 살피고 전파 신호 변화로 질량을 추정한다. 짧은 비행 시간에 여러 종류의 자료를 모으는 방식이다. 목표 천체의 궤도에 들어가거나 착륙하지 않는 이유는 여러 소행성에서 속도를 줄이고 공전하는 데 연료가 많이 들기 때문이다. NASA는 루시를 이후 탐사를 위한 선발대로 설명하며, 영상·분광·열·질량 자료를 모아 미래 임무의 목표 선정과 관측 계획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본다.에우리바테스 이후에는 2027년 9월 폴리멜레, 2028년 4월 레우쿠스, 같은 해 11월 오루스를 방문할 계획이다. NASA는 이어 루시가 2030년 지구로 돌아와 마지막 중력도움 비행을 한 뒤, 목성 뒤쪽 L5 무리의 파트로클로스와 메노이티오스 쌍을 2033년 3월 탐사한다고 밝혔다. 임무는 한 소행성을 정밀하게 도는 대신 서로 다른 특성을 지닌 여러 대상을 연속해서 통과하도록 설계됐다.NASA는 루시가 트로이 소행성군을 탐사하는 첫 우주선이라고 설명한다. 이 임무는 12년 동안 주 소행성대 천체와 트로이 천체들을 차례로 조사하도록 계획됐다. 이번 영역 진입은 탐사선이 장거리 이동을 마치고 다음 과학 단계에 가까워졌다는 이정표지만, 새로운 소행성의 발견이나 표면 자료 공개를 뜻하지는 않는다. 실제 성과는 2027년 이후 근접비행에서 얻는 이미지와 분광·열·질량 자료가 공개된 뒤 평가할 수 있다. 여러 천체를 순차 방문하는 설계는 한 곳의 특성만으로 전체 트로이군을 설명하기 어려운 문제를 보완한다. 서로 다른 색과 크기, 표면 성분을 지닌 천체를 비교해 형성 장소와 이동 경로를 함께 따져보는 것이 임무의 관측 전략이다.이번 발표에서 확정된 사실은 루시의 위치가 트로이 소행성군 탐사 구간에 들어섰다는 NASA의 임무 공지다. L4·L5의 천체가 어떻게 형성되고 현재 위치에 모였는지에 관한 설명은 향후 관측으로 시험할 연구 가설이다. 따라서 이번 사건의 의미는 결론을 이미 얻었다는 데 있지 않고, 태양계 기원에 대한 서로 다른 설명을 비교할 여러 관측 대상에 본격적으로 접근했다는 데 있다.
    2026-10-29 12:15:01 유승철
  • 송파구의회 ,사업비 두 배 뛴 송파구 방이동 공공청사…구민 땅 500억 원에 매각 추진 논란
    정치

    송파구의회 ,사업비 두 배 뛴 송파구 방이동 공공청사…구민 땅 500억 원에 매각 추진 논란

    614억 원에서 1,178억 원으로 사업비 급증…송파구의회, 토지 매각 관련 2건 삭제
    [데일리환경=이정윤 기자]서울 송파구가 방이동 노후 공공청사 복합개발사업의 부족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공공토지 매각을 추진했지만, 송파구의회가 제동을 걸었다. 사업비가 당초 계획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상황에서 공공재산 매각에 앞서 기존 기금 활용 등 대체 재원 확보 방안을 충분히 검토했는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송파구의회(의장 손병화)는 지난 21일 제335회 임시회에서 송파구청장이 제출한 '2026년도 제3차 수시분 서울특별시 송파구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심사하고, 총 5건의 세부 안건 가운데 방이동 노후 공공청사 복합개발 관련 2건을 삭제하는 내용으로 수정 가결했다.이번 결정은 복합개발사업 자체를 중단하기보다는 공공토지 매각의 필요성과 재원 조달 방식에 대한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회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방이동 노후 공공청사 복합개발사업은 문화재 발굴조사 장기화와 공사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당초 약 614억 원이었던 사업비가 약 1,178억 원으로 증가했다. 증가액은 564억 원으로, 당초 사업비 대비 약 91.9% 늘어난 규모다.이에 송파구청(구청장 서강석)은 방이동 52번지 일대 토지 2,260㎡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매각해 약 500억 원의 재원을 확보하는 내용의 변경안을 제출했다.그러나 사업비 증가에 따른 재정 부담을 공공토지 매각으로 해결하는 것이 적절한지를 두고 의회에서 문제를 제기했다.566억 원 기금 있는데…토지 매각이 유일한 대안인가송파구의회가 주목한 부분은 구가 보유한 기금의 활용 가능성이다.의회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2026년 청사시설건립기금 잔액은 262억 원, 재정안정화기금에 예치된 나머지 재원은 304억 원으로, 두 기금의 단순 합산액은 566억 원에 달한다.이는 송파구가 토지 매각을 통해 확보하려는 약 500억 원보다 66억 원 많은 규모다.다만 기금은 각각 설치 목적과 사용 요건이 정해져 있어 잔액 전체를 곧바로 복합개발사업에 투입할 수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기존 사업에 배정된 재원과 향후 재정 수요, 법적 사용 가능 범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그럼에도 공공토지를 매각하기에 앞서 가용 기금의 규모와 실제 활용 가능 금액, 단계별 재원 조달 방안을 구체적으로 비교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의회의 지적이다.특히 사업비가 급증한 원인과 향후 추가 증액 가능성까지 함께 검토하지 않는다면 토지 매각 이후에도 재정 부담이 반복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공공재산 매각은 단기적인 재원 확보 수단이 될 수 있지만, 한 번 처분한 토지를 다시 확보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주민 접근성 좋은 대로변 토지 매각…공공청사는 뒤편으로사업 재원뿐 아니라 공공청사의 입지 변경도 논란의 대상이다.송파구가 제출한 변경안대로 대로변 토지를 LH에 매각하고 공공청사를 행복주택 뒤편에 배치할 경우 주민들의 시설 접근성과 이용 편의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공공청사는 단순한 행정시설이 아니라 주민들이 민원 업무를 처리하고 각종 공공서비스를 이용하는 생활 기반시설이다.따라서 청사의 위치를 결정할 때는 사업비 절감이나 부지 활용의 효율성뿐 아니라 대중교통 접근성, 보행 동선, 고령자와 장애인의 이용 편의, 향후 행정 수요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특히 대로변에 위치한 공공토지는 접근성과 가시성 측면에서 활용 가치가 있는 만큼, 매각에 따른 장기적인 공공서비스 영향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구민 입장에서는…당장 사업비보다 장기적인 이용 편의가 중요주민 관점에서 이번 사업의 핵심은 공공청사 복합개발로 어떤 편익을 얻을 수 있는지, 그 과정에서 기존 공공재산의 가치와 이용 편의가 얼마나 보장되는지에 있다.노후 공공청사를 개선하고 새로운 공공시설을 확보하는 것은 주민 생활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반면 사업비 마련을 위해 접근성이 좋은 공공토지를 매각하고 청사를 상대적으로 안쪽에 배치한다면 주민들이 체감하는 편익은 달라질 수 있다.특히 고령자와 교통약자에게는 공공청사까지의 이동 거리와 출입 동선이 중요한 문제다.주민 입장에서는 토지 매각 여부뿐 아니라 새로운 청사의 구체적인 위치, 기존 청사와 비교한 접근성, 복합개발로 확보되는 주민 편의시설의 종류와 규모 등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다.또한 공공토지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재원이 실제 사업에 어떻게 투입되는지, 추가적인 구 재정 부담은 없는지에 대한 정보 공개도 요구된다.공공재산은 현재 주민뿐 아니라 미래 세대의 행정서비스 수요와도 연결되는 자산인 만큼, 단기적인 사업 추진의 편의성과 장기적인 공공 활용 가치를 함께 판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사업비 91.9% 증가…재정 관리 적정성도 따져봐야이번 사업에서 또 하나 살펴봐야 할 부분은 사업비 증가에 대한 관리와 검증이다.당초 614억 원이었던 사업비가 1,178억 원으로 증가했다면 문화재 발굴조사 지연과 공사비 상승이 각각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는지 구체적인 산출 근거가 제시돼야 한다.아울러 최초 사업계획 수립 당시 문화재 조사와 공사비 변동 위험을 얼마나 반영했는지, 사업 지연에 따른 추가 비용을 줄이기 위한 조치가 있었는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사업비 증가 자체가 불가피했더라도 그 부담을 공공재산 매각으로 충당하는 것이 재정적으로 적정한지는 별개의 문제다.기금 활용, 연차별 예산 편성, 사업 규모 조정 등 가능한 대안을 비교하고 각각의 재정 부담과 주민 편익을 설명하는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송파구의회는 공공토지 매각을 우선하는 계획에 대해 다른 재원 조달 방안을 얼마나 검토했는지 분명하게 설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의회는 앞으로 가용 재원의 활용 가능성과 대안의 실현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주민 편의와 공공재산의 장기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신중하게 심사하겠다고 밝혔다.이번 수정 가결로 방이동 노후 공공청사 복합개발사업의 재원 조달 방식은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 됐다.관건은 송파구가 공공토지 매각 외에 어떤 대안을 검토했으며, 각 대안의 비용과 효과를 얼마나 객관적으로 제시할 수 있느냐다.노후 공공청사 개선이라는 사업 목적과 공공재산 보존이라는 원칙 사이에서 주민 편익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향후 논의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2026-10-29 11:05:33 이정윤
  • 담배꽁초로 막힌 빗물받이…영등포구, 필터 1,000개 설치해 침수 예방 나선다
    정치

    담배꽁초로 막힌 빗물받이…영등포구, 필터 1,000개 설치해 침수 예방 나선다

    설치보다 사후관리가 중요…1년간 실효성 검증 후 확대 여부 결정
    [데일리환경=이정윤 기자]담배꽁초와 음식물 쓰레기로 막힌 도심 빗물받이가 집중호우 때 도로 침수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적되는 가운데, 서울 영등포구가 빗물받이 오염 방지와 배수 기능 개선에 나섰다.특히 음식점 밀집지역에서 반복되는 담배꽁초 무단 투기와 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간기업과 협력해 빗물받이 필터를 설치했지만, 실제 침수 예방 효과는 향후 유지관리와 배수 성능 검증에 달려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영등포구(구청장 조유진)는 KT&G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역 내 주요 상권과 유동인구 밀집지역에 '빗물받이 그레이팅 필터' 1,000개를 설치했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KT&G의 사회공헌 사업과 연계해 추진됐으며, 구는 약 1억 5천만 원 상당의 필터를 무상 지원받아 설치를 완료했다.설치 대상지는 영등포역과 여의도역, 당산역, 대림역 등 유동인구가 많고 음식점이 밀집한 9개 구역이다. 이들 지역은 담배꽁초와 각종 생활쓰레기가 빗물받이로 유입되면서 악취와 배수 불량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곳이다.도심 빗물받이는 도로에 내린 빗물을 하수관으로 배출하는 핵심 배수시설이다. 그러나 담배꽁초와 음식물 쓰레기, 낙엽 등이 쌓이면 빗물의 흐름을 방해하고 집중호우 때 도로 침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문제는 일부 상인들이 빗물받이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막기 위해 장판이나 고무통 등으로 배수구를 임의로 덮어두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이러한 임의 덮개는 평상시 악취를 일시적으로 차단할 수 있지만, 폭우 때 빗물 유입을 막아 오히려 침수 피해를 키울 우려가 있다.구가 설치한 그레이팅 필터는 기존 빗물받이 상부에 별도 공사 없이 장착하는 방식이다. 담배꽁초와 음식물 쓰레기, 낙엽 등 각종 이물질이 빗물받이 내부로 유입되는 것을 줄이기 위한 시설이다.다만 필터 설치만으로 배수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필터 표면에 쓰레기가 쌓일 경우 빗물 유입이 제한될 수 있는 만큼, 정기적인 청소와 관리가 병행돼야 한다.환경관리 전문가 관점…필터 설치보다 유지관리 체계가 핵심환경관리 측면에서 이번 사업은 담배꽁초 등 오염물질이 빗물받이 내부로 유입되는 것을 줄이고, 배수시설 관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특히 담배꽁초에는 플라스틱의 일종인 셀룰로오스 아세테이트로 만들어진 필터가 포함돼 있어, 무단 투기된 꽁초가 빗물과 함께 하천으로 유입될 경우 미세플라스틱 오염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그러나 필터가 오염물질을 걸러내더라도 수거와 청소가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 오히려 배수 기능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따라서 환경관리 전문가의 관점에서는 필터 설치 수량뿐 아니라 실제 쓰레기 차단 효과, 집중호우 시 배수 성능, 필터 막힘 빈도, 유지관리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특히 영등포구가 추진하는 1년간의 모니터링 과정에서 설치 전후의 배수 상태와 쓰레기 유입량을 비교하고, 강우량에 따른 배수 성능을 객관적으로 검증하는 작업이 중요하다.주민 불편 해소도 관건…악취·담배꽁초 무단 투기 근절 필요주민 생활환경 측면에서도 이번 사업의 실효성이 주목된다.음식점과 상가가 밀집한 지역에서는 담배꽁초 무단 투기로 인한 거리 미관 저해와 빗물받이 악취가 생활환경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특히 빗물받이를 재떨이처럼 사용하는 행위가 반복될 경우 필터 설치만으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주민 입장에서는 필터 설치 이후 악취가 얼마나 줄어드는지, 빗물받이 주변에 쌓이는 담배꽁초가 실제로 감소하는지, 집중호우 때 배수가 원활하게 이뤄지는지가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또한 담배꽁초 무단 투기를 줄이기 위한 계도와 단속, 상가 밀집지역의 청소 관리, 상인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함께 이뤄져야 사업 효과를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1,000개 설치에 1억 5천만 원…비용 대비 효과 검증해야이번 사업에 지원된 필터는 총 1,000개로, 전체 지원 금액 1억 5천만 원을 기준으로 단순 계산하면 개당 약 15만 원에 해당한다.다만 해당 금액이 제품 가격만을 의미하는지, 설치와 운송 등 부대비용까지 포함한 것인지는 별도 확인이 필요하다.향후 추가 설치를 검토할 경우에는 필터의 내구연한과 교체 주기, 유지관리 인력 및 비용, 기존 빗물받이 청소 방식과 비교한 경제성 등을 함께 살펴봐야 한다.무엇보다 필터 설치 이후에도 빗물받이 청소가 반복적으로 필요하다면 관리비용이 증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영등포구는 앞으로 1년간 쓰레기 유입 방지 효과와 배수 상태, 유지관리 편의성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결과에 따라 추가 설치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영등포구 관계자는 "그레이팅 필터 1,000개 설치를 통해 실효성 있는 풍수해 예방 인프라를 확충했다"며 "빗물받이 내 이물질 유입 차단과 임의 덮개 행위를 근절해 풍수해 예방과 쾌적한 도로 환경 조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민간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활용해 생활환경 문제와 도시 침수 위험에 대응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다만 필터 1,000개 설치라는 실적보다 중요한 것은 실제 쓰레기 유입 감소와 배수 기능 개선 효과를 얼마나 입증할 수 있느냐는 점이다.영등포구가 향후 1년간의 모니터링 결과를 구체적인 수치로 공개하고, 유지관리 체계까지 마련할 수 있을지가 이번 사업의 성과를 가르는 기준이 될 전망이다.
    2026-10-29 07:31:11 이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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