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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기사

  • AI 피싱은 왜 맞춤법이 완벽한가
    컴퓨터

    AI 피싱은 왜 맞춤법이 완벽한가

    예전 피싱 메일을 구별하는 법은 어렵지 않았다. 맞춤법이 틀렸다. "고갱님 귀하의 게좌가 정지되였습니다" 같은 문장을 보면 누구라도 고개를 갸웃했고, 보안 교육에서도 "오탈자가 보이면 삭제하라"고 가르쳤다. 나도 그렇게 가르친 적이 있다. 적어도 2023년까지는 틀린 말이 아니었다.요즘 피싱 메일에는 오탈자가 없다. 존댓말이 흠잡을 데 없고, 회사 내부에서 쓰는 용어까지 자연스럽게 섞여 있다. 받아본 사람이 "이거 진짜 팀장님이 보낸 거 아니야?"라고 되묻는 수준이다. 공격자가 갑자기 국어 실력이 는 게 아니다. ChatGPT 같은 대규모 언어 모델이 대신 써준다. KnowBe4가 2024년 9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피싱 메일을 분석했더니, 82.6%에서 AI 개입 흔적이 나왔다. 10통 중 8통이다. 비슷한 통계는 차고 넘치지만, 이 숫자 하나면 충분하다.하버드 연구팀이 2024년 말 공개한 실험에서, AI가 사람 손을 전혀 거치지 않고 완전 자동으로 만든 스피어피싱의 클릭률은 54%였다. 같은 실험에서 함께 돌린 일반 피싱 대조군(12%)의 4배가 넘는 수치이고, 인간 전문가가 공들여 쓴 메일과 정확히 같은 성적이다. 자동 생성한 메일과 공들여 쓴 메일이 동점이라면, 이 승부는 사실상 끝난 거다.이건 LLM의 작동 방식을 알면 당연한 결과다. 이 모델들은 수십억 개의 정상적인 문장을 학습해서 "가장 자연스러운 다음 단어"를 예측하도록 훈련됐다. 애초에 문법 오류를 만들기가 어려운 구조다. 여기에 타깃의 SNS 활동, 직책, 소속 회사의 최근 공지까지 긁어서 넣는다. 그러면 "어제 회의에서 말씀하신 건으로 첨부 보내드립니다" 같은 메일이 그냥 나온다. 사람이 수백 곳에 맞춤형 메일을 쓰려면 몇 명이 붙어야 하나. AI는 혼자 한다.정작 관제하는 사람들이 골치 아파하는 건 따로 있다. 필터다. 같은 목적의 피싱이라도 AI가 매번 제목, 발신자명, 본문 구조를 조금씩 바꿔서 보낸다. 보안 쪽에서는 이걸 다형성(polymorphism)이라고 부른다. 기존 이메일 보안 게이트웨이는 알려진 악성 패턴의 "서명"을 대조하는 식으로 작동하는데, 변종이 수천 개씩 밀려오면 대조할 서명이 없다. 글을 잘 쓰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다. 탐지 시스템이 서 있는 바닥 자체가 흔들린다.그러면 이제 뭘 봐야 하나. IBM X-Force는 문법만 보는 교육이 오히려 역효과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맞춤법이 깨끗하니까 괜찮겠지, 하는 착각을 심어준다는 거다. 봐야 할 건 문장이 아니라 행동이다. 돈을 보내라는 건지, 비밀번호를 바꾸라는 건지, 파일을 열라는 건지. 30분 안에 하라고 압박하는지. 진짜 은행이나 회사는 그렇게 재촉하지 않는다. 의심되면 메일에 적힌 번호 말고, 내가 이미 저장해둔 번호로 전화 한 통 돌리면 된다. 촌스러운 방법 같지만 이만한 게 없다.세계경제포럼(WEF)은 2026년 사이버보안 전망에서 AI 기반 사이버 사기를 랜섬웨어를 제치고 CEO들의 1순위 우려로 꼽았다. 맞춤법을 보고 판단하던 시대는 끝났다. "이제 피싱 메일의 맞춤법이 당신보다 정확하다."* 본 칼럼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2026-07-08 07:19:48 최우현 칼럼니스트
  • [지구촌 이색 환경정책 소개] "관광객도 자연이 감당할 만큼만" … 그리스, 파격적인 해양·생태 보호 정책 선언
    세계 일반

    [지구촌 이색 환경정책 소개] "관광객도 자연이 감당할 만큼만" … 그리스, 파격적인 해양·생태 보호 정책 선언

    유럽의 대표적인 관광 대국 그리스가 생태계 보호와 기후변화 적응을 위해 파격적이고 이색적인 환경 정책들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그동안 경제 회복의 원동력이었던 관광 산업에 제동을 걸고, 환경 규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국가 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해안선 25m 절대 보호구역 지정 및 관광객 상한선 도입그리스 환경에너지부는 최근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한 새로운 공간 계획 프레임워크를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해안선에서부터 25m 이내의 구역을 절대 보호구역으로 지정해 공익 목적의 사업 외에는 어떠한 건축도 허용하지 않는다는 조치이다. 또한, 무분별한 난개발과 오버투어리즘(관광 과잉)을 막기 위해 각 섬의 수용 능력을 과학적으로 산정하고, 섬별 최대 관광객 수용 인원(Tourist beds)을 법적으로 제한하기로 하였다."인간의 발길을 거부한다" … '청정 산맥'과 '비경 해변' 지정그리스는 생태계 민감 지역을 보호하기 위해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는(Untrodden)" 구역이라는 독특한 생태 보호구역을 신설했다. 인간의 개발을 철저히 제한하는 13개의 '청정 산맥'과 250개의 '청정 해변'을 지정하여 민감한 생태계를 원형 그대로 보존하겠다는 의지이다.해양 국립공원 확대와 저인망 어업 금지세계 최대 규모의 해양 생물 다양성을 자랑하는 국가 중 하나인 그리스는 에게해와 이오니아해 일대에 대규모 해양 국립공원을 추가로 지정했다.특히, 국제 환경 기준을 선도하기 위해 모든 국가 해양공원 내에서 해저 생태계를 파괴하는 저인망 어업을 전면 금지하는 강력한 조치를 시행 중이다. 멸종위기 바다거북 보호를 위한 자킨토스 특별 프로그램그리스 남서부 자킨토스 섬은 지중해의 대표적인 멸종위기종인 '바다거북(Loggerhead sea turtle)'의 주요 산란지이다. 그리스 당국은 관광객들로 인해 파괴되는 거북이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해 자킨토스 해양공원(National Marine Park of Zakynthos)을 설립하고, 해변 내 파라솔 설치 구역 제한, 거북이 부화 시기 야간 해변 출입 통제, 그리고 전 세계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하는 '바다거북 살리기' 생태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그리스의 이러한 행보는 경제적 이익보다 기후 적응과 자연유산 보존을 우선시하는 새로운 환경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2026-07-08 07:18:40 정이든 청년기자
  • 빅이슈코리아, 수기 공모전 '다정한 정거장' … 오는 8월 9일까지, "대중교통 속 따뜻한 일화를 찾습니다"
    인권/복지

    빅이슈코리아, 수기 공모전 '다정한 정거장' … 오는 8월 9일까지, "대중교통 속 따뜻한 일화를 찾습니다"

    빅이슈코리아(김수열 이사장)가 대중교통 이용객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수기 공모전 '다정한 정거장'을 개최한다.빅이슈코리아는 홈리스, 소외된 사람들, 불우한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해결책을 개발하는 비영리, 사회적 기업이다.이번 '다정한 정거장' 수기 공모전은 주거취약계층(홈리스)의 자립을 돕는 빅이슈코리아가 주최하며, 일상 속 따뜻한 연결의 순간을 기록하고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공모 주제는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첫째는 일상 속 대중교통(버스, 지하철 등)을 이용하며 발견하거나 경험한 다정한 순간이며, 둘째는 지하철역 앞 등에서 잡지를 판매하는 '빅이슈 판매원(빅판)'과의 따뜻한 에피소드나 일화다. 대중교통에서 잊을 수 없는 도움을 받은 감동 스토리나 빅이슈를 구매하며 생긴 작은 추억 등이 모두 포함된다.참가 자격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보았거나 '빅이슈' 잡지를 구매한 경험이 있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접수 기간은 2026년 6월 17일(수)부터 8월 9일(일) 오후 11시 59분까지다.공모 작품은 수필이나 시 등 자유로운 형식의 글로, A4 용지 2장 이내(맑은고딕체, 11pt, 줄간격 160%)로 작성해 지정된 이메일로 참가신청서와 함께 접수하면 된다.수상작은 오는 2026년 8월 20일 빅이슈코리아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시상 내역은 ▲대상 1작(상금 100만 원), ▲최우수상 3작(각 50만 원), ▲우수상 5작(각 20만 원), ▲장려상 10작(각 10만 원)이며, 참가자 중 50명을 추첨해 1만 원 상당의 모바일 쿠폰도 증정한다. 특히 이번 공모전에서 선정된 우수 작품들은 《빅이슈》 잡지에 직접 실리는 것은 물론, 향후 책으로 제작되어 특별 전시회를 통해 대중에게 공개되는 기회도 얻게 된다.- 기자의 시선 -정거장에서 시작되는 자립, 소외계층 일자리가 만드는 '지속 가능한 사회' 매일 아침 바쁘게 발걸음을 옮기는 지하철역 출구 앞, 빨간 조끼를 입고 "당신이 읽는 순간 세상이 바뀝니다"라고 외치는 빅이슈 판매원들을 마주하곤 한다. 누군가에게는 그저 스쳐 지나가는 일상이겠지만, 주거취약계층과 소외계층에게 그 자리는 삶의 벼랑 끝에서 붙잡은 마지막 '일터'이자 사회로 다시 나아가는 '정거장'이다.빅이슈코리아가 개최한 수기 공모전 '다정한 정거장'은 단순한 감동 스토리 공모를 넘어, 우리 사회가 이들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접점을 만들어왔는지를 돌아보게 한다. 그리고 이 시점, 우리는 왜 소외계층에게 '단순한 시혜적 복지'가 아닌 '합당한 일자리'가 필요한지, 그리고 그들의 경제적 자립이 사회 전체에 어떤 가치를 가져다주는지 깊이 고민해 보아야 한다.복지의 완성은 '지급'이 아닌 '일자리'소외계층에게 일자리는 단순한 소득 창출 수단 그 이상이다. 경제적 빈곤 상태에 놓인 이들에게 무조건적인 현금성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은 일시적인 미봉책에 불과하다. 인간은 노동을 통해 자신의 쓸모를 증명하고, 동료 시민과 관계를 맺으며 자존감을 회복한다. 소외계층에게 제공되는 안정적인 일자리는 그들을 사회적 고립으로부터 구출해 내는 가장 강력한 안전망이다. 출근할 곳이 있고, 내 힘으로 땀 흘려 돈을 벌고 있다는 성취감이야말로 이들을 온전한 사회 구성원으로 복귀시키는 원동력이다.자립이 가져오는 사회·경제적 가치소외계층이 복지 수혜자에서 탈피해 '경제적 자립'을 이루게 될 때 발생하는 사회경제적 가치는 막대하다. 기초생활수급비, 의료급여, 행정적 관리 비용 등 소외계층 한 명을 유지하기 위해 투입되던 막대한 사회적 비용(세금)이 획기적으로 줄어든다. 수혜자가 늘어날수록 국가 재정은 압박을 받지만, 자립자가 늘어날수록 세출은 감소한다.또한 자립에 성공한 이들은 단순히 소비자에 머물지 않고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하며, 소득세를 납부하는 '납세자'로 거듭난다. 복지 비용을 쓰던 사람이 세금을 내는 사람으로 바뀌는 이 구조적 전환은 국가 재정 건전성에 더블 이펙트(Double Effect)를 가져온다.그리고 경제적 자립을 통해 소득이 안정되면 자연스럽게 소비 활동이 증가한다. 주거를 안정시키고 식료품을 구매하며 생필품을 소비하는 과정에서 지역 사회 내 자금 순환이 촉진된다.자립 과정에서 범죄율 감소, 알코올 및 약물 중독률 하락, 정신 및 신체 건강 증진 효과가 동반된다. 이는 사회가 지불해야 할 치안 비용과 의료 보험 재정 부담을 간접적으로 낮춰주는 무형의 거대한 경제적 이익이다.결국 소외계층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자립을 돕는 것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식의 지출이 아니라, 사회의 기초 체력을 다지는 가장 생산적인 '투자'다.지하철역 앞 매대에서 잡지를 건네는 빅이슈 판매원의 손은 구걸하는 손이 아니라, 우리와 같은 노동자의 당당한 손이다. 이번 수기 공모전 '다정한 정거장'을 계기로, 더 많은 이들이 소외계층의 일자리가 가진 사회적 무게를 인지하고 이들의 당당한 홀로서기를 응원하는 '다정한 동반자'가 되어주기를 기대한다.
    2026-07-08 07:18:35 정진욱
  • 강북구, 건물 에너지 사용량 진단부터 절감 방안까지… 8월 집중 신고 앞두고 참여 독려
    환경

    강북구, 건물 에너지 사용량 진단부터 절감 방안까지… 8월 집중 신고 앞두고 참여 독려

    강북구(구청장 정창수)는 건물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건물에너지 신고·등급제 설명회'를 오는 10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설명회는 건물에너지 신고·등급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건축물 소유자와 관리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건물의 에너지 사용 현황을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제도의 취지와 신고 절차, 시스템 이용 방법, 참여 혜택 등을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쉽게 설명할 예정이다.설명회는 7월 10일 오전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강북구청 사거리 코스타타워 10층 다목적회의실(도봉로 358)에서 열린다.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현장 등록만으로 누구나 참석할 수 있어 대상 건물 관계자들의 접근성을 높였다.건물에너지 신고·등급제는 건물의 전기와 도시가스, 열에너지 사용량 등을 분석해 A부터 E까지 5개 등급으로 분류하는 제도다. 건물별 에너지 소비 수준을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동일한 용도와 규모의 건물과 비교할 수 있어 에너지 절감 가능성을 진단하는 데 활용된다.특히 등급 결과를 통해 냉난방 운영 방식이나 설비 관리 상태를 점검하고,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 요인을 확인할 수 있어 관리비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최근 에너지 비용 상승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건물 운영 효율을 높이는 실질적인 관리 수단으로도 주목받고 있다.신고 대상은 민간의 경우 연면적 3,000㎡ 이상 비주거 건물, 공공은 연면적 1,000㎡ 이상 비주거 건물이다. 신고 항목은 전년도 전기, 도시가스, 열에너지 사용량과 신재생에너지 판매량 등이다.올해 집중 신고 기간은 8월까지이며, 이후에도 신고는 가능하다. 신고는 저탄소건물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직접 입력하면 된다.구는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제도 참여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건물 부문의 에너지 절감 문화가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과 연계해 건물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다양한 지원과 홍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정창수 강북구청장은 "건물에너지 신고·등급제는 건물의 에너지 사용 현황을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효율적인 절감 방안을 찾을 수 있는 제도"라며 "대상 건축물 소유자와 관리자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6-07-08 07:18:27 이정윤
  • 한강유역환경청, 산업단지 환경영향평가 특별점검…위반 11건 적발
    환경

    한강유역환경청, 산업단지 환경영향평가 특별점검…위반 11건 적발

    입주제한업종 미기재·사후환경영향조사 미실시 등 확인
    한강유역환경청(청장 이승환)은 수도권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이행실태를 특별점검한 결과 총 11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밝혔다.이번 특별점검은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30일까지 수도권 산업단지 27개소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당초 점검 대상은 29개 산업단지였으나 중복 적용 사업장과 통합 사업장을 제외해 최종 27개소를 점검했다.환경청은 5월 15일부터 6월 12일까지 승인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서면점검을 실시한 데 이어, 6월 22일부터 30일까지 승인기관과 합동으로 현장점검을 진행해 협의내용 이행 여부를 집중 확인했다. 점검 결과 10개 사업장에서 모두 11건의 위반사항이 확인됐다. 주요 위반 내용은 산업단지 관리기본계획상 입주제한업종 미기재 등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미준수 8건, 변경협의 절차 미이행 1건, 운영 단계에서 사후환경영향조사를 실시하지 않은 사례 2건이다.환경영향평가는 개발사업이 주변 자연환경과 생활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사전에 분석하고 저감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핵심 제도다. 협의내용은 사업 승인 이후에도 반드시 이행해야 하는 법적 의무로,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개발사업 과정에서 환경오염이나 생태계 훼손 위험이 커질 수 있다.한강유역환경청은 적발된 사업장에 대해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라 승인기관을 통한 이행조치명령을 요청하고, 과태료 부과와 고발이 필요한 사안은 수사의뢰하는 등 후속 행정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다.최근 산업단지 개발이 확대되면서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의 사후 관리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환경영향평가는 승인 단계보다 사업 추진 이후 협의사항을 얼마나 충실히 이행하는지가 제도의 실효성을 좌우하는 만큼 지속적인 현장점검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이승환 한강유역환경청장은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은 개발사업으로 인한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설정된 이행 기준"이라며 "위반 사업장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에 따라 단호히 조치해 환경영향평가 제도의 실효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07 18:57:22 이정윤
  • [이광희의 문화 칼럼] 일본의 사무라이 정신에서 비롯된 일본인의 저력과 단결된 힘 ... 제 1편, 그 힘의 근본과 출발
    생활문화 일반

    [이광희의 문화 칼럼] 일본의 사무라이 정신에서 비롯된 일본인의 저력과 단결된 힘 ... 제 1편, 그 힘의 근본과 출발

    사무라이 정신은 어디에서 시작됐는가
    일본은 약 1만4천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다. 우리와 가장 가까운 이웃나라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본이 이처럼 수많은 섬으로 구성된 국가라는 사실을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그러나 일본은 대규모 자연재해나 국가적 위기가 닥칠 때마다 놀라울 정도의 질서와 단결력을 보여주는 나라로 알려져 있다. 지진과 태풍, 홍수 같은 재난이 반복되지만 신속한 복구와 침착한 대응으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모습은 세계인의 주목을 받아왔다.이러한 일본 사회의 저력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많은 일본인들은 그 근원을 '사무라이 정신'에서 찾는다.사무라이(侍)는 일반적으로 검을 사용하는 무사(武士)를 뜻하지만, 본래는 일본어 '사부라우(さぶらう)'에서 유래한 말로 '곁에서 모시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즉 단순한 전사가 아니라 주군에게 충성을 다하고 자신의 명예와 책임을 무엇보다 중시하는 존재였다.일부 연구자들은 이러한 사무라이 문화의 형성 과정에서 백제 도래인들의 영향이 적지 않았다고 주장한다.고대 일본은 철 생산이 부족했던 섬나라였다. 당시 한반도의 백제와 가야는 뛰어난 제철기술과 철기 제작기술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일본은 이들과의 교류를 통해 철기와 제철기술, 무기 제작기술을 받아들였다.뿐만 아니라 수경재배를 이용한 벼농사 기술과 건축기술, 기와 제작기술 등 다양한 선진문물이 백제를 통해 일본에 전해졌다는 기록도 남아 있다.특히 663년 백촌강 전투에서 백제가 나당연합군에게 패망한 이후 많은 백제인들이 일본으로 이주했다. 일본에서는 이들을 '도래인(渡來人)'이라 불렀으며, 당시 일본 조정은 이들의 뛰어난 기술과 지식을 적극 활용했다.'일본서기'에는 덴찌 천황이 백제의 고위 관료였던 목소귀자, 답발춘초, 곡나진수 등에게 높은 관직을 부여하고 왜군에게 병법과 전술을 가르치도록 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또한 덴찌 천황은 백제인 약 2천 명을 오늘날의 도쿄·요코하마·사이타마 일대로 이주시켜 지역 발전과 행정을 맡겼다고 전해진다.이후 이 지역에서는 일본 최대 무사 세력으로 성장한 미나모토(源氏) 가문이 등장한다. 헤이안 시대 말기에는 동국 지역을 장악했고, 1192년 미나모토 요리토모가 정이대장군에 임명되면서 일본 최초의 무사정권인 가마쿠라 막부가 시작됐다.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백제 도래인들이 일본 무사문화 형성에 일정한 영향을 미쳤다고 해석하기도 한다. 다만 사무라이 제도의 성립은 일본 내부의 봉건제 발전과 지방 무사세력 성장 등 다양한 역사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것이 현재 역사학계의 일반적인 견해이기도 하다.사무라이는 단순한 전투집단이 아니었다.영주를 보좌하며 영토를 방어하고 세금을 거두었으며 행정과 치안까지 담당했다. 전성기에는 정치와 경제, 사회 전반에서 핵심 계층으로 자리 잡으며 일본 사회를 이끌었다.무엇보다 사무라이가 오늘날까지 일본 사회에서 특별하게 평가받는 이유는 그들의 가치관 때문이다.주군에게 절대적인 충성을 바치고, 책임을 끝까지 다하며, 명예를 생명처럼 여겼다. 수치를 당하면 할복으로 책임을 졌고, 공동체의 규율을 철저히 지키며 언제든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몸과 마음을 단련했다.이러한 정신은 현대 일본에서도 기업문화와 조직문화, 재난 대응 등 여러 분야에서 자주 언급되는 가치로 남아 있다.그러나 영원할 것 같았던 사무라이 시대도 결국 막을 내리게 된다.에도 시대에는 약 260년 동안 큰 전쟁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검을 들고 싸우던 사무라이들은 점차 행정관료의 역할을 맡게 되었고, 무사로서의 본래 기능은 약해졌다.결정적인 변화는 메이지유신이었다.메이지유신은 봉건제도를 폐지하고 천황 중심의 근대국가를 건설하기 위한 국가 개혁이었다. 신분제가 사라졌고, 사무라이에게 지급되던 봉급도 폐지됐으며, 칼을 차는 것마저 금지하는 폐도령이 시행됐다.기득권을 잃은 사무라이들은 강하게 반발했고, 결국 정부와 무력 충돌을 벌이게 된다. 이것이 1877년의 세이난 전쟁이다.흥미로운 점은 이 전쟁을 이끈 인물이 사이고 다카모리였다는 사실이다.그는 막부를 무너뜨리고 메이지유신을 성공시키는 데 가장 큰 공을 세운 인물이었지만, 새 정부가 사무라이를 해체하는 정책을 추진하자 이에 반기를 들고 직접 정부군과 맞섰다.결국 그는 전쟁에서 패하며 생을 마감했고, 세이난 전쟁은 일본 역사상 마지막 사무라이 전쟁으로 기록됐다.사무라이라는 신분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충성·책임·명예·절제라는 사무라이 정신은 지금도 일본 사회 곳곳에서 하나의 문화적 가치로 이어지고 있다.물론 사무라이 정신을 지나치게 이상화하거나 미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그러나 공동체를 위해 책임을 다하고, 맡은 일을 끝까지 수행하려는 자세만큼은 오늘날에도 충분히 되새겨볼 만한 가치가 아닐까.[2편에 계속]* 본 칼럼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2026-07-07 18:43:12 이광희 칼럼니스트
  • KB금융, 폭염 속 이동노동자 2,400명 지원…포용금융 넘어 '현장 복지' 확대
    노동

    KB금융, 폭염 속 이동노동자 2,400명 지원…포용금융 넘어 '현장 복지' 확대

    KB금융그룹이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 야외 근무가 많은 이동노동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나섰다. 단순한 물품 지원을 넘어 금융과 복지를 연계한 포용금융 실천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지난 6일 서울 마포구 '휴서울이동노동자 합정쉼터'에서 배달기사와 퀵서비스 종사자, 방문교사, 돌봄서비스 종사자 등 이동노동자를 위한 건강·안전 키트를 전달했다고 밝혔다.이번 지원은 여름철 폭염에 장시간 노출되는 이동노동자의 온열질환 예방과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마련됐다.KB국민은행은 서울 지역 이용률이 높은 서초·북창·합정 이동노동자 쉼터 3곳을 중심으로 약 2,400명의 이동노동자에게 휴대용 선풍기와 전해질 음료 파우더, 응원 메시지를 담은 엽서 등으로 구성된 건강·안전 키트를 순차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특히 이번 키트는 서울노동권익센터와 협의를 거쳐 현장에서 실제 수요가 높은 품목 위주로 구성됐다. 이동노동자들이 업무 중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성을 높여 폭염 대응 효과를 극대화했다는 평가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폭염이 일상이 되면서 이동노동자의 건강과 안전이 중요한 사회적 과제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환경활동을 통해 포용금융을 실천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번 사업은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폭염 취약계층 보호와도 맞닿아 있다. 배달기사와 대리운전기사, 방문서비스 종사자 등 이동노동자는 대부분 야외에서 장시간 근무하는 특성상 폭염에 직접 노출되는 경우가 많지만, 일반 사업장 근로자보다 휴식 공간과 냉방시설 이용이 제한적인 경우가 적지 않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이동노동자 쉼터를 확대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현실을 반영한 조치다.KB금융은 이러한 사회적 변화에 맞춰 금융 지원을 넘어 현장 복지까지 지원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일회성 기부보다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물품을 제공하고, 노동자의 의견을 반영해 지원 품목을 구성했다는 점에서 실효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한편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은 지난 1일 플랫폼 경제 확산으로 증가하는 긱워커 를 위한 맞춤형 금융상품을 출시하고 비금융 서비스도 확대하는 등 새로운 노동환경에 맞춘 포용금융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건강·안전 키트 환경지원 역시 금융 서비스와 사회공헌을 연계해 이동노동자의 삶의 질 향상과 사회안전망 강화에 기여하기 위한 ESG 경영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2026-07-07 15:45:06 이정윤
  • '홍명보 파동' 직격탄…정몽규 리스크에 IPARK 현산 수주 '빨간불'
    산업/재계

    '홍명보 파동' 직격탄…정몽규 리스크에 IPARK 현산 수주 '빨간불'

    축구협회 논란 정치권 비화…브랜드 이미지 앞세운 정비사업 전략에 악재
    HDC그룹의 건설 계열사 IPARK 현산이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목표를 3조2500억원으로 제시했지만 상반기 수주 실적은 아직 '0'이다.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4조8012억원을 따내며 업계 5위에 올랐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주요 대형 건설사들이 서울 강남권과 핵심 재건축 사업장을 중심으로 잇따라 수주 실적을 쌓는 동안 IPARK 현산은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사명을 HDC현대산업개발에서 IPARK 현산으로 바꾸며 브랜드 이미지 쇄신에 나섰다. 현재 서울 목동11단지 재건축과 성수2지구 재개발 등 대형 정비사업 수주전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연간 목표를 달성하려면 하반기 굵직한 사업지를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변수는 정몽규 회장을 둘러싼 대외 리스크다. '홍명보 파동'을 계기로 대한축구협회 운영 논란이 정치권으로까지 번지면서 정 회장을 향한 비판도 다시 커지고 있다. 국회에서는 관련 청문회 개최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등 논란이 장기화할 조짐이다. 도시정비사업은 기술력과 사업조건뿐 아니라 조합원들의 이미지 평가도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결국 시공사는 조합원 투표로 결정되는 만큼 기업 신뢰도와 브랜드 호감도가 수주 경쟁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건설업계에서는 홍명보 파동이 수주 성패를 좌우할 결정적 요인은 아니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다만 경쟁사와 조건이 비슷한 접전에서는 오너 리스크가 심리적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정비사업은 결국 조합원들의 선택이 결정하는 사업"이라며 "기술과 사업조건이 비슷할 경우 기업 이미지와 최고경영진을 둘러싼 논란도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IPARK 현산이 하반기 대형 사업지를 잇달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올해 제시한 도시정비사업 수주 목표 달성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브랜드 재정비와 수주 확대라는 두 가지 과제를 안은 가운데, 정몽규 회장을 둘러싼 논란이 얼마나 장기화될지가 또 다른 변수가 될 전망이다.
    2026-07-07 15:23:12 이정윤
  • KTX 함안역 10년 멈춘 시계…박상웅 의원 "하루 4회 정차 재개" 압박
    국회/정당

    KTX 함안역 10년 멈춘 시계…박상웅 의원 "하루 4회 정차 재개" 압박

    [데일리환경= 안상석기자] 10년 넘게 중단된 KTX 함안역 정차 재개 여부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박상웅 국회의원(사진)은 7일 한국철도공사 여객사업본부장을 만나 KTX 함안역 정차 재개를 공식 요청하며 상·하행 각 2회씩 하루 4회 운행을 조속히 복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함안역은 2012년 경전선 복선전철 개통 당시 KTX가 하루 4회 정차했지만, 이용객 감소를 이유로 2015년 4월부터 운행이 중단됐다. 이후 함안군민들은 KTX를 이용하기 위해 마산역이나 진주역까지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박 의원은 당시와 현재의 여건이 크게 달라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함안지역에 3천여 개 기업이 입주해 있고 산업 활동이 확대된 만큼 KTX 정차는 단순한 교통 편의를 넘어 기업 경쟁력과 지역경제 활성화, 관광산업 육성, 수도권 접근성 개선을 위한 핵심 기반시설이라고 강조했다.또한 과거 이용객 감소만을 근거로 정차를 계속 배제하는 것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판단이라며 변화된 교통 수요와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한국철도공사는 함안역 정차 필요성과 지역 여건 변화에 공감한다며 지역 대표 행사 기간 임시정차와 시범운행 등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다만 이번 면담에서 정차 재개 시기나 구체적인 추진 일정은 제시되지 않았다. 실제 재개 여부는 이용객 수요 분석과 운행 효율성, 전체 열차 운행계획 조정 등을 거쳐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박 의원은 "앞으로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 경상남도, 함안군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이어가며 KTX 함안역 정차 재개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6-07-07 14:16:32 이정윤
  • "문이 없네?" KTX 객차 승객 불편 초래 '빙 돌아 탑승'
    도로/교통

    "문이 없네?" KTX 객차 승객 불편 초래 '빙 돌아 탑승'

    일부 객차, 한쪽 출입문만 이용 가능한 구조.. 승무원 안내 부족
    [데일리환경=정민오 기자] KTX 일부 객차에서 출입문이 한쪽에만 설치된 구조로 인해 승객들이 옆 객차를 통해 돌아가 탑승하는 모습이 연출돼 혼란을 겪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기자가 현장에서 확인한 결과, 출입문이 없는 객차 측 승강장에 도착한 승객들은 옆 객차 출입문으로 이동한 뒤 객차 내부를 통해 다시 원래 객차로 들어가야 했다. 처음 이용하는 승객이라면 문이 없거나 고장 난 것으로 오해할 수 있는 상황이다.현장에 있는 코레일 승무원에게 해당 구조의 이유를 문의했지만 명확한 설명을 듣지는 못했다.철도업계 관계자는 "객차마다 출입문 위치가 차량 설계와 내부 설비 배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모든 객차에 동일한 위치의 출입문을 설치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고 설명한다. 승객 혼란을 줄이기 위해 승강장이나 객차 외부에 출입문 위치를 보다 직관적으로 표시·안내하는 방안을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이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정민오 기자 dailyt@naver.com
    2026-07-07 13:47:22 정민오
  • [지구촌 이색 환경정책 소개]  "알고리즘도 친환경 시대" … 스페인, 세계 최초 녹색 인공지능(AI) 정책 도입
    세계 일반

    [지구촌 이색 환경정책 소개]  "알고리즘도 친환경 시대" … 스페인, 세계 최초 녹색 인공지능(AI) 정책 도입

    스페인이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 유럽연합(EU) 기금 2억 7,800만 유로를 투입해 국가 녹색 알고리즘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이 작동할 때 발생하는 막대한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세계적으로도 매우 이색적인 정책이다.스페인 정부는 AI 설계 초기 단계부터 환경 지속가능성 기준(Green by Design)을 의무적으로 포함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특히 공공 자금을 지원받는 AI 프로젝트나 '그린 테크(Green Tech)' 인증을 받으려는 기업은 반드시 이 알고리즘의 탄소 효율성 측정 프로토콜을 준수해야 한다. 스페인 환경부는 디지털 전환과 녹색 전환의 시너지를 통해 불필요한 에너지 및 자원 소비를 방지하고, 탈탄소화를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 시민과 기업이 함께하는 순환경제 캠페인 … '리베라(LIBERA) 프로젝트'스페인 환경NGO 'SEO/BirdLife'와 포장재 재활용 단체 'Ecoembes'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리베라(LIBERA) 캠페인 역시 독특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자연 공간에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쓰레기로 인한 생태계 파괴를 막기 위해 기획된 이 프로그램은 과학(Science), 교육(Participation), 행동(Action)의 3대 핵심 요소를 바탕으로 운영된다. 스페인 전역의 시민들은 자연환경 정화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뿐만 아니라, 수거한 쓰레기 데이터를 공공 데이터베이스에 입력하여 정책 입안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돕는다. 2. 차량 중심에서 보행자 중심으로 …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생태 교통 혁명도심 대기 오염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한 스페인 지자체들의 교통 정책도 매우 혁신적이다.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는 강력한 배출가스 제한구역인 '마드리드 360(Madrid 360)' 정책을 통해 도심 내 친환경 라벨 부착을 의무화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엄격한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오래된 디젤 차량의 진입을 전면 금지하며 보행자 전용 거리를 대폭 확대했다.바르셀로나 역시 개인 차량 이동량을 줄이기 위해 기존 도로망을 보행자와 자전거 친화 공간으로 재편하는 '슈퍼블록(Superblocks)' 시스템과 대규모 기후 계획인 '플라 끌리마(Pla Clima)'를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시민들의 일상 속 탄소 발자국을 줄여나가고 있다.이처럼 스페인은 국가 차원의 첨단 기술 규제부터 시민 참여형 환경 정화 캠페인, 지자체 중심의 파격적인 도시 공간 재편까지 다각적이고 이색적인 프로그램들을 통해 유럽의 지속 가능한 녹색 미래를 선도하며 탄소중립을 실천 중이다.
    2026-07-07 06:49:30 정이든 청년기자
  • “부정적 인식 벗고 새로운 도약” ... 2026 고립·은둔 청년 리네이밍 공모전 "고은 이름을 찾습니다"
    사회

    “부정적 인식 벗고 새로운 도약” ... 2026 고립·은둔 청년 리네이밍 공모전 "고은 이름을 찾습니다"

    고립과 은둔이라는 단어가 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고, 청년들이 사회로 다시 나아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한 특별한 공모전이 열린다. 경기도미래세대재단은 ‘2026년 경기 고립·은둔 청년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해당 청년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고립·은둔 청년 리네이밍 공모전 "고은 이름을 찾습니다"를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기존의 '고립·은둔'이라는 단어가 가진 침체되고 어두운 프레임에서 벗어나, 청년들의 잠재력과 사회 복귀 가능성을 지지하는 긍정적이고 포용적인 명칭을 발굴하기 위해 기획됐다. 1. 공모전 주요 개요 - 공모 분야: 네이밍(명칭 제안, 띄어쓰기 포함 10자 이내) - 참가 자격: 경기도민 누구나 (지역·연령 불문, 단 단체 접수 불가) - 접수 기간: 2026년 7월 6일(월) ~ 2026년 7월 24일(금) - 접수 방법: 경기청년포털 등을 통한 온라인 접수 2. 총상금 규모 및 시상 내역심사는 1차 블라인드 전문가 심사 및 향후 도민 공개 투표 등을 거쳐 진행되며, 적합성·공감성·창의성·활용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선정된 우수작에게는 총상금 규모 내에서 온누리 상품권이 지급될 예정이다. 결과 발표는 2026년 8월 14일(금) 경기청년포털 공지 예정이다."이름 하나로 바뀌는 사회적 시선"한 사회전문가는 "한 사람을 부르는 이름이 바뀌면 그를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과 당사자의 마음가짐도 달라진다"라며 "고립·은둔 청년들이 우리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도록 도민 분들의 따뜻한 응원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전했다.선정된 최종 명칭은 향후 경기도가 추진하는 '경기 고립·은둔 청년 지원사업'의 공식 브랜드 및 홍보 전반에 적극적으로 활용될 방침이다. 공모전에 대한 자세한 신청 양식 및 유의사항은 경기청년포털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기자의 시선고립과 은둔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사회적 관계 단절과 취업난, 정신건강 악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수십만 명의 청년들이 사회 밖으로 밀려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경기도가 '고립·은둔 청년'이라는 명칭 자체를 바꾸기 위한 리네이밍 공모전을 개최하면서 사회적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이번 공모전은 단순히 이름을 바꾸는 데 그치지 않는다. 사회적 편견을 줄이고, 지원 대상자들이 도움을 요청하는 데 심리적 장벽을 낮추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국내 19~34세 고립·은둔 청년은 최대 54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일반 청년에 비해 사회적 관계가 현저히 부족하고 삶의 만족도와 정신건강 수준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고립의 원인도 다양하다. 취업 실패가 24.1%로 가장 높았고, 대인관계 문제(23.5%), 가족관계 갈등(12.4%), 건강 문제(12.4%)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조사 대상자의 80.8%는 현재의 고립 상태에서 벗어나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사회적 지원의 필요성이 확인됐다.문제는 개인의 삶에만 머물지 않는다. 연구에서는 고립·은둔 청년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이 연간 약 7조5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노동시장 이탈, 복지비용 증가, 정신건강 치료, 가족 돌봄 부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국가 경쟁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전문가들은 무엇보다 '낙인효과'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고립'이나 '은둔'이라는 표현 자체가 당사자에게는 또 다른 심리적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해외에서도 '히키코모리' 대신 회복과 사회참여를 강조하는 표현으로 정책 명칭을 변경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해결책으로는 조기 발견 시스템 구축과 맞춤형 지원 확대가 꼽힌다. 학교와 지역사회, 정신건강센터, 청년지원기관이 연계해 초기 단계에서 위험 신호를 발견하고 상담과 심리치료, 직업훈련, 사회관계 회복 프로그램을 종합적으로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정부 역시 청년미래센터를 중심으로 원스톱 상담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방자치단체들도 심리상담, 일상 회복 프로그램, 가족 지원 등을 확대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지역별 지원기준 차이를 줄이고 장기적인 예방 중심 정책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한다. 이번 리네이밍 공모전은 단순한 명칭 변경을 넘어 사회가 청년을 바라보는 시선을 바꾸려는 첫걸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름이 바뀐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편견을 줄이고 도움을 요청하기 쉬운 환경을 만드는 것은 회복의 시작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시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2026-07-07 06:49:21 정진욱
  • 용산구의회, 제10대 전반기 원 구성 완료…장정호 의장 선출
    국회/정당

    용산구의회, 제10대 전반기 원 구성 완료…장정호 의장 선출

    7일 개원식 열고 제10대 의회 공식 출범
    용산구의회는 6일 제30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제10대 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회 구성을 모두 마무리하며 본격적인 의정활동 준비를 마쳤다.이날 전반기 의장 선거에서는 장정호 의원이 신임 의장으로 선출됐으며, 부의장에는 황금선 의원이 선출돼 앞으로 2년간 제10대 전반기 용산구의회를 이끌게 됐다.이어 진행된 상임위원회 구성에서는 위원 선임과 위원장 선거를 통해 ▲행정건설위원장 김송환 의원 ▲복지도시위원장 박주남 의원 ▲운영위원장 우병호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이로써 의장단과 상임위원회 구성을 모두 완료하며 제10대 전반기 의회 운영 체계를 갖추게 됐다.장정호 신임 의장은 "항상 열린 마음으로 동료 의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지혜를 모아 의회를 이끌어가겠다"며 "구민과 함께 미래를 준비하고 신뢰받는 용산구의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황금선 부의장도 "의원들이 의정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의회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겠다"며 "신임 의장을 적극 보좌해 원활한 의회 운영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한편 제10대 전반기 원 구성을 마친 용산구의회는 7일 구청장과 집행부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식을 개최하고, 민생 중심의 의정활동과 구민과의 소통 강화를 다짐하며 본격적인 의정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2026-07-06 19:30:08 이정윤
  • CJ웰케어, '가성비 영양제' 시장 정조준…기초영양 9종으로 소비자 선택 폭 넓혔다
    사회

    CJ웰케어, '가성비 영양제' 시장 정조준…기초영양 9종으로 소비자 선택 폭 넓혔다

    과도한 함량 대신 실용성 강조…가격 경쟁력도 확보
    CJ웰케어가 기초영양 전문 브랜드 '닥터뉴트리(Dr.Nutri)' 신규 라인업 9종을 출시하며 건강기능식품 시장 공략에 나섰다.최근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고함량·프리미엄 제품과 합리적인 가격의 기초영양 제품으로 양극화되는 추세다. 특히 경기 침체 영향으로 소비자들은 유명 브랜드보다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과 꼭 필요한 영양소를 갖춘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이번 '닥터뉴트리'는 이러한 시장 흐름을 반영해 불필요한 부원료를 줄이고 비타민C, 오메가3, 멀티비타민, 칼슘, 마그네슘, 비타민D, 유산균 등 일상에서 많이 찾는 기초 영양소를 중심으로 제품군을 구성했다.특히 소비자가 자신의 건강 상태에 따라 필요한 제품만 선택할 수 있도록 9종으로 세분화한 점도 눈에 띈다.전문가들은 이번 제품이 최근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소비 트렌드를 비교적 잘 반영했다는 평가를 내놓는다. 고함량을 무조건 강조하기보다 필수 영양소를 적정 수준으로 설계하고, 장기간 꾸준히 섭취할 수 있도록 가격 부담을 낮춘 전략은 소비자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다만 건강기능식품은 의약품이 아닌 만큼 제품 하나만으로 건강 개선 효과를 기대하기보다는 식습관과 운동을 병행하고, 개인의 건강 상태와 복용 중인 약물 여부를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특히 오메가3, 비타민K, 마그네슘 등 일부 성분은 질환이나 복용 약물에 따라 전문가 상담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CJ웰케어는 프리미엄 DSM 원료와 rTG형 오메가3 등 검증된 원료를 적용했다고 설명했으며, 닥터뉴트리는 CJ제일제당 공식 온라인몰 'CJ더마켓'에서 먼저 판매를 시작했다. 향후 쿠팡, 네이버 브랜드스토어, 컬리, 배민B마트 등 주요 온라인 유통채널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CJ웰케어 관계자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신뢰할 수 있는 맞춤형 건강관리를 원하는 소비자를 위해 기획한 브랜드"라며 "기초 건강부터 최근 주목받는 기능성 성분까지 폭넓게 선택할 수 있도록 라인업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2026-07-06 14:56:49 이정윤
  • 오뚜기, 경북 명품쌀 '미소진품' 담은 프리미엄 즉석밥 출시
    경제

    오뚜기, 경북 명품쌀 '미소진품' 담은 프리미엄 즉석밥 출시

    최고품질 품종 '미소진품'으로 밥맛 경쟁력 강화
    오뚜기가 경북 상주시와 예천군의 대표 우수품종 쌀인 '미소진품'을 사용한 프리미엄 즉석밥 '오뚜기밥 미소진품'을 6일 출시했다.최근 지역 특산물과 원료의 차별성을 앞세운 '로코노미' 소비가 확산되면서 즉석밥 시장에서도 쌀 품종과 원산지를 꼼꼼히 따지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이에 오뚜기는 상주·예천의 대표 품종인 '미소진품'을 사용해 품종 고유의 맛과 식감을 살린 프리미엄 즉석밥을 선보였다.소비자 입장에서는 단순히 '국산 쌀'이 아닌 품종과 산지를 명확히 공개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신뢰도를 높이고, 프리미엄 즉석밥 선택의 기준을 넓혀줄 것으로 기대된다.'미소진품'은 2022년 농촌진흥청이 선정한 최고품질 쌀 품종으로, 도정 후 완전미 비율이 높고 쌀알이 맑고 투명하며 윤기와 찰기가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오뚜기는 20년 이상 축적한 즉석밥 제조 노하우를 접목해 품종 본연의 맛과 식감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오뚜기는 '신동진밥', '수향미밥', '골든퀸밥'에 이어 '오뚜기밥 미소진품'을 추가하며 품종별 특성을 살린 프리미엄 흰밥 라인업을 확대했다. '오뚜기밥 미소진품'은 7월 한 달간 이마트에서 판매되며, 8월부터 전국 다양한 유통채널에서 구매할 수 있다.오뚜기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다양한 수상 이력을 보유한 지역 대표 고품질 쌀 품종을 사용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원료와 품종, 지역성을 차별화한 즉석밥 제품을 통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06 13:09:47 이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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