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환경
  데일리환경
닫기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생활
  • 세계
  • IT/과학
  • 보도자료
  • 인사/부고/사고
  • 오피니언
  • 지면보기

전체기사

  • 눈 비비지마세요. 눈 충혈 알레르기·안구건조·결막염 구분법
    문화/생활

    눈 비비지마세요. 눈 충혈 알레르기·안구건조·결막염 구분법

    눈이 불편하다고 눈을 비비는 행동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켜
    [데일리환경=정민오 기자] 아침에 일어나 거울을 봤을 때 눈이 빨갛게 충혈돼 있거나, 하루 종일 눈이 뻑뻑하고 가려운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겪게된다. 피곤해서 그렇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눈 충혈의 원인은 안구건조증부터 알레르기, 결막염, 외부 자극까지 다양하다.특히 눈이 불편하다고 무심코 눈을 비비는 행동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눈의 흰자위가 붉어지는 가장 흔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눈 표면의 자극과 건조다. 눈물은 단순히 눈을 적시는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눈 표면을 보호하고 매끄럽게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눈물이 부족하거나 지나치게 빨리 증발하면 눈이 따갑거나 모래가 들어간 듯한 이물감, 뻑뻑함, 시야 흐림과 함께 충혈이 나타날 수 있다.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오래 보는 것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화면을 집중해서 바라볼 때 눈 깜빡임이 줄어들면서 눈물막이 쉽게 깨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바람이나 건조한 실내 공기, 담배 연기 등도 눈 표면을 자극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가렵다면 알레르기 가능성도눈이 충혈되면서 유독 가렵고 눈물이 많이 난다면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알레르기성 결막염은 꽃가루나 집먼지, 동물의 털·비듬 등 주변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양쪽 눈이 함께 가렵고 충혈되거나 눈꺼풀이 붓고 눈물이 나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감염성 결막염과 달리 알레르기성 결막염 자체는 전염되지 않는다.문제는 '가려우니까 비비는 것'이다.눈을 비비면 순간적으로 시원해지는 느낌이 들 수 있지만 기계적인 자극이 눈 표면을 더욱 자극할 수 있다. 특히 이물질이 들어간 상황에서 눈을 강하게 비비면 각막에 상처를 낼 가능성도 있다. 눈에 뭔가 들어간 것 같다면 우선 여러 차례 깜빡이거나 깨끗한 물 또는 생리식염수로 씻어내는 것이 권장된다.충혈됐을 때 피해야 할 행동눈이 충혈됐을 때 가장 먼저 피해야 할 것은 반복적으로 눈을 만지고 비비는 행동이다.손에는 각종 세균과 이물질이 묻어 있을 수 있어 눈을 만지는 과정에서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특히 바이러스성·세균성 결막염은 손이나 오염된 물건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어 수건이나 손수건 등을 함께 사용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충혈이나 통증, 이물감이 나타났을 때 렌즈 착용을 계속하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눈 표면이 자극받은 상태에서 렌즈를 계속 착용하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또 충혈만 보고 집에 있는 안약을 종류와 상관없이 사용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충혈의 원인이 알레르기인지, 건조인지, 감염인지에 따라 관리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세균성 결막염에는 항생제 안약이 필요할 수 있지만 바이러스성이나 알레르기성 결막염에는 항생제가 효과가 없다.눈 건강을 지키는 생활습관은안구건조가 반복된다면 장시간 화면을 볼 때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이고, 지나치게 건조하거나 바람이 직접 닿는 환경을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이 눈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고, 실내가 지나치게 건조하다면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방법이다. 외출할 때 바람이 강하다면 안경이나 선글라스 등을 이용해 눈 표면으로 직접 들어오는 바람을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인공눈물은 안구건조 증상 완화에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자주 사용해야 하거나 방부제에 민감한 경우에는 무방부제 인공눈물을 고려할 수 있다. 미국안과학회는 인공눈물을 하루 6회 이상 사용하는 경우 무방부제 제품을 권고하고 있다. 단순 충혈로 넘겨서는 안 되는 경우대부분의 가벼운 충혈은 자극이나 건조, 알레르기 등 비교적 흔한 원인으로 발생하지만 모든 충혈이 단순한 증상인 것은 아니다.특히 눈의 충혈과 함께 중등도 이상의 통증, 시야가 흐려지거나 떨어지는 증상, 빛을 보기 힘든 광과민, 심한 충혈, 증상이 계속 악화되는 경우에는 단순한 피로로 생각하지 말고 안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각막염 등 보다 심각한 안질환에서도 충혈과 통증, 시력 변화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결국 눈 충혈에서 중요한 것은 '빨갛다'는 한 가지 증상만으로 원인을 단정하지 않는 것이 중요가렵다면 알레르기를, 뻑뻑하고 이물감이 있다면 안구건조를, 물처럼 흐르는 분비물과 함께 감기 증상이 있다면 바이러스성 결막염 등을 생각해볼 수 있지만 정확한 진단은 안과 검사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무엇보다 눈이 불편하다고 손부터 가져가는 습관은 줄이는 것이 좋다. 눈 건강을 지키는 가장 간단한 방법 가운데 하나는 눈을 함부로 만지지 않는 것에서 시작된다.정민오 기자 endaily@naver.com
    2026-10-06 23:29:52 정민오
  • 재경부, 7대 수출기업에 '11년치 외환·해외자회사 자료' 요구 파문
    경제

    재경부, 7대 수출기업에 '11년치 외환·해외자회사 자료' 요구 파문

    “우리가 달러 투기꾼입니까”… 11년 치 원장 털린 재계의 한숨
    법(法) 뒤에 숨은 ‘먼지털이’… 환율 급락 뒤에 가려진 관치 행정[데일리환경=안상석 기자] 재정경제부가 지난해 12월 7대 수출기업을 상대로 11년 치에 달하는 외환 거래 및 내부 경영 자료 제출을 요구했던 사실이 확인됐다. 6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수영 의원이 공개한 비공개 공문에 따르면, 재경부는 2015년부터 2025년까지의 외화 자산·부채·예금과 부동산·증권 현황을 기업들에 요구했다. 특히 제출 대상에는 본사뿐 아니라 해외 법인과 자회사까지 포함됐으며, 연도별 외환거래와 환헤지 방식, 외화자산 운용 거버넌스 등 핵심 경영 판단 관련 자료까지 광범위하게 망라된 것으로 드러났다. 그동안 재경부는 해당 공문에 대해 “존재 자체가 비밀”이라며 국회 제출을 거부해 왔다.“시장 안정이 급박하다는 것은 이해합니다. 하지만 해외 법인의 환헤지 전략과 거버넌스 내부 문서까지 11년 치를 탈탈 털어가는 게 과연 정상적인 행정 지도입니까?”최근 국정감사에서 폭로된 재정경제부의 ‘7대 수출기업 외환자료 징구’ 사태를 접한 한 주요 그룹 고위 재무통(CFO 라인)의 토로는 깊은 피로감과 좌절감을 담고 있었다.사건의 전말은 관료적 권위주의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준다. 지난해 말 고환율 국면 속에서 당국은 7대 기업에 공문을 보내 2015년부터 2025년까지의 외화 자산·부채, 부동산, 증권, 심지어 해외 현지 자회사의 자금 운용 거버넌스 자료까지 요구했다. 여기에 김용범 당시 청와대 정책실장 주재 간담회는 정식 공문 한 장 없이 회의 1~3일 전 전화와 텔레그램 메신저로 긴급 통보됐다. 회의장 안에서 기업 임원들은 발언권조차 얻지 못한 채 일방적인 ‘군기 잡기식’ 훈시를 들어야 했다. “정상적 환위험 관리를 ‘달러 사재기’ 취급하나” 기업 재무 관리자들의 시선에서 이번 사태는 단순한 절차적 흠결을 넘어선 ‘기업 경영 자율권의 침해’다. 글로벌 공급망과 원자재 결제, 시설 투자 주기를 고려할 때 기업의 외화 보유는 불확실성에 대비한 정상적 ‘환리스크 헤지(Hedge)’의 일환이다. 그러나 정부는 이를 마치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시세차익을 노리는 ‘달러 사재기’나 ‘외화 유출’ 프레임으로 몰아붙였다.한 대기업 재무담당 임원은 “환율 변동기에 해외 자회사가 외화를 묶어두는 것은 현지 결제 대금과 차입금 상환을 위한 필수적 위험 분산”이라며 “정부가 거버넌스와 헤지 기법 같은 고도의 경영상 비밀까지 뒤져보며 ‘당장 환전하라’는 무언의 압박을 가하는 순간, 기업의 중장기 자금 운용 계획은 모조리 헝클어진다”고 토로했다. 메신저로 임원을 호출하고 수일 만에 11년 치 원장을 요구하는 식의 비공식적 ‘팔비틀기’는 현장 관리자들에게 극도의 행정적·심리적 과부하를 안겼다.‘외국환거래법 제20조’ 만능주의가 남긴 상처재경부는 외국환거래법 제20조의 ‘필요한 보고’ 규정을 방패로 삼는다. 법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보고를 요구할 수 있다는 조항이다. 그러나 법 조문 어디에도 민간 기업의 10년 치가 넘는 내부 의사결정 체계와 해외 법인 기밀까지 무제한 제출받을 수 있다는 포괄적 영장은 적혀 있지 않다.정부 개입 이후 일주일 만에 환율이 50원 이상 급락했던 배경에 이 같은 비공개 자료 징구와 일방적 소집이 작동했다면, 이는 시장 메커니즘을 통한 안정이 아니라 ‘행정력 동원을 통한 인위적 환율 억누르기’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정책 실패와 거시경제적 구조 문제를 민간 기업의 외환 곳간 쥐어짜기로 땜질하려 했다는 의구심이 남는 이유다.기업이 관치(官治)의 대상이던 시절은 지났다. 글로벌 시장에서 다국적 기업들과 치열하게 경쟁하는 국내 수출기업에 지금 필요한 것은 자의적 칼날이 아니라 ‘예측 가능한 정책 환경’이다. 위기 때마다 공문 없는 텔레그램 호출과 먼지털이식 자료 징구로 시장을 길들이려 든다면, 기업의 경쟁력뿐 아니라 정부 정책에 대한 시장의 신뢰 역시 함께 무너져 내릴 것이다.
    2026-10-06 23:29:30 이정윤
  • '18개월 송전망'과 '中 전기차 잠식'… 기후부 장관, 현실화될 후폭풍 책임질 수 있나
    정치

    '18개월 송전망'과 '中 전기차 잠식'… 기후부 장관, 현실화될 후폭풍 책임질 수 있나

    나경원 "기후부, 中전기차 세일즈맨인가" 직격… 딜레마 빠진 친환경차 정책
    韓, 中 전기차 점유율 34% 육박… 관세 장벽 세운 美·EU와 대조업계 "국산 생산 세액공제 절실" vs 소비자 "가성비 대안 막지 말아야" 정부의 '전기차 주류화' 드라이브가 거센 역풍을 맞았다. 안방 시장을 빠르게 잠식 중인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방어책은 부재한 반면, 무리한 보급 목표만 앞세워 사실상 '중국 전기차 밀어주기'로 변질됐다는 비판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6일 열린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의 기후에너지환경부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기후부 장관께서는 중국산 전기차를 파는 세일즈맨이냐"며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정책을 정조준했다.나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기준 국내 시장의 중국산 전기차 점유율은 33.9%에 달했다. 미국(0.2%), EU(20.4%), 일본(22.9%) 등 주요국과 비교해 월등히 높은 수치로, 올해는 40%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미국과 유럽연합(EU)이 자국 자동차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고율 관세 등 강력한 무역 장벽을 세우고 있는 것과 달리, 한국은 무방비 상태로 문을 열어두고 있다는 지적이다.나 의원은 "중국 내 재고 급증으로 인한 밀어내기 수출이 본격화되고 있고, 이들은 이미 자국 정부의 막대한 보조금을 등에 업고 있다"며 "대책 없이 '전기차 주류화'만 외칠 것이 아니라 국산 전기차 생산 세액공제(한국형 IRA) 등 실효성 있는 방어 대책을 즉각 마련하라"고 촉구했다.車업계 "기울어진 운동장" vs 소비자 "가성비 선택권 침해 안 돼"국내 자동차 업계는 나 의원의 지적에 깊이 공감하며 정부의 조속한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완성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은 저렴한 배터리와 정부 보조금을 무기로 파격적인 가격 공세를 펼치고 있지만, 정작 국내 기업들은 세제 혜택 논의에서조차 소외돼 역차별을 겪고 있다"며 "국내 생산 기반을 지키기 위한 세액공제 도입이 시급하다"고 토로했다.반면 소비자들의 시각은 사뭇 다르다. 고물가·고금리 장기화로 국산 전기차 가격이 5000만~6000만 원대를 훌쩍 넘어서며 진입 장벽이 높아진 상황에서, 중국산 저가 전기차가 합리적인 대안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전기차 구매를 고려 중인 한 소비자는 "국산차 가격은 계속 오르는데 충전 인프라 부족과 화재 불안 등 리스크는 소비자가 떠안아야 하는 구조"라며 "보조금 차별이나 규제로 가성비 높은 선택지를 제한하기보다는, 국산차 제조사들이 가격 거품을 빼고 경쟁력을 갖추도록 유도하는 정책이 우선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보급 확대라는 환경적 목표와 자국 산업 보호라는 산업 정책적 목표 사이에서 정부의 정교한 완급 조절이 요구되는 대목이다."호남 메가 송전망, 9년 걸릴 일을 18개월 만에?… 기업 못 믿어"이날 국감에서는 정부가 역점 추진하는 '호남 메가 프로젝트'의 비현실적인 전력 인프라 구축 계획도 도마 위에 올랐다.정부는 호남의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바탕으로 지역별 요금제를 도입해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나 의원은 지역별 요금제로 인해 한국전력의 손실이 2조8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며, 재원 대책 없이 지역 민간 발전사에 부담(LMP 제도)을 떠넘기려 한다고 질타했다.특히 송전망 건설 일정의 현실성을 두고 날 선 공방이 오갔다. 통상 345㎸ 송전선로 구축에는 평균 9년(108개월)이 소요되지만, 정부는 이를 18개월 만에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다.나 의원은 "의원실에서 직접 49번 국도를 따라 시뮬레이션을 돌려보니 송전선로가 자연부락, 황룡강, 주거지역 등을 통과해야 해 주민 협의조차 불투명하다"며 "기존 변전소 공사도 수년씩 지연되는 판에 9년 걸릴 공사를 18개월에 끝내겠다는 건 상식 밖의 졸속"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송전망이 깔리지 않아 공장을 돌리지 못할 위험이 있는데 어느 기업이 믿고 투자하겠느냐"고 쏘아붙였다."보호막 없는 친환경 드라이브로 무너지는 국내 완성차 생태계, 그리고 상식을 벗어난 '18개월 송전망' 공언까지. 만약 2년 뒤 도로가 중국산 전기차로 뒤덮이고, 송전망이 뚫리지 않아 호남 산단의 공장이 멈춰 선다면 기후부 장관은 그 천문학적 국가 손실을 과연 온전히 책임질 수 있는가.“"장밋빛 정책 목표를 던지기는 쉽지만, 정책 실패의 대가는 고스란히 기업과 국민의 몫으로 돌아온다. '우려 없도록 하겠다'는 원론적 답변 뒤로 숨기엔 마주한 현실이 너무나 엄중하다. "국산차 역차별 방치와 허황된 18개월 송전망 졸속 추진, 기후부 장관은 실패 시 직을 걸고 책임져야한다.“기후부 장관은 지금 내놓은 말 한마디, 비현실적인 일정 하나하나에 정말 책임질 준비가 되어 있는가 묻지 않을 수 없다.“이에 대해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통상 7~9년의 공기가 걸린다는 점을 시인하면서도 "변전소 위치 등 일부 조율 과제가 남아있으나 조만간 입지 선정을 확정 짓고, 우려가 없도록 철저히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2026-10-06 23:04:35 이정윤
  • 4명 숨져도 ‘시정명령’뿐… 인력 구멍 난 폐쇄병동, 보건소는 방관했나
    정치

    4명 숨져도 ‘시정명령’뿐… 인력 구멍 난 폐쇄병동, 보건소는 방관했나

    “믿고 맡겼더니 야간엔 의사도 없어”… ‘사망사고’ 정신병원 잔혹극에 환자 가족 분통
    폐쇄병동 80%인데 입원 평가는 ‘제외’… 법망 비웃는 ‘깜깜이’ 정신병원[데일리환경= 안상상 기자] 올해 상반기에만 입원환자 4명이 잇따라 숨진 인천 미추홀구 원병원의 비극은 예견된 인재(人災)였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전문의와 정신건강전문요원 등 법적 필수 인력 기준을 반복해 위반했음에도 관할 보건소의 처분은 '시정명령'에 그쳤다. 야간 의료진 부재, 무면허 격리·강박, 평가 체계의 사각지대까지 맞물리며 정신병원 관리·감독 시스템 전반의 총체적 부실이 도마 위에 올랐다. 반복된 위반에도 '시정명령'뿐…무력화된 행정 제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허종식 의원(사진)이 인천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미추홀구보건소는 2024년부터 올해까지 원병원에 총 4건의 행정처분을 내렸으나 모두 시정명령에 불과했다. 이 중 2건은 정신건강복지법상 필수 종사자 수 미충족(전문의·정신건강전문요원 미달)이었다. 특히 올해 1월부터 3월 사이 환자 3명이 잇달아 사망한 직후 이뤄진 점검에서도 보건소는 실질적인 업무정지 대신 시정명령만 반복했다. 그사이 국가인권위원회 조사 결과, 매일 밤 10시부터 익일 오전 7시까지 의사나 간호사 없이 간호조무사와 보호사 주도로 불법 격리·강박이 자행된 사실이 드러났다. "만성적 저수가와 구인난의 덫" vs "최소 기준조차 뭉갠 방치“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의료계 내부의 시각은 복합적이다. 인력 기준 위반 자체는 명백한 과실이지만, 그 배경에 깔린 구조적 한계를 짚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정신의료계 한 관계자는 "지방 및 중소 정신병원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간호인력 구인난은 임계점을 넘은 지 오래"라며 "정신과 입원 환자에 묶여 있는 기형적인 정액수가제 체계에서는 충분한 당직 의료진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현행 수가 체계가 개선되지 않는 한, 중소 병원의 인력 이탈과 관리 부실은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그러나 의료윤리와 환자 안전을 최우선에 두어야 할 의료계 내부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높다. 또 다른 신경정신과 전문의는 "구인난이나 경영난이 야간 무의탁 상태에서의 무면허 강박이나 필수 인력 공백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며 "최소한의 진료 안전망조차 갖추지 못한 기관에 솜방망이 처분만 내리는 관행이 결국 성실하게 인력을 유지하는 다른 병원들까지 불신받게 만든다"고 꼬집었다.“ 믿고 보냈는데 감옥이었다"…소비자·환자 가족의 분노와 불안 환자와 보호자 등 의료 소비자들의 분노는 극에 달해 있다. 전체 143병상 중 80%(114병상)가 폐쇄병상인 고위험 입원 중심 병원임에도, 외부에서는 병원의 진료 수준을 가늠할 방법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실제 원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병원평가에서 '우울증 외래'만 3등급을 받았을 뿐, '정신건강 입원영역'과 '의료급여 정신과'는 모두 '등급제외' 상태였다. 한 정신질환자 가족 모임 관계자는 "폐쇄병동 특성상 내부에서 어떤 인권 침해와 방임이 일어나는지 가족은 알 길이 없다"며 "국가 공인 평가 사이트조차 '입원영역 등급제외'로 정보를 가려놓고, 관할 보건소는 사람이 죽어 나가도 종이 한 장짜리 시정명령만 내렸다면 국가가 환자를 방치한 것과 다름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솜방망이 처분 규정 손질과 '평가 사각지대' 퇴출 시급 현행 행정처분 기준은 인력 미달 등 중대 위반이 반복되어도 즉각적인 영업정지나 허가 취소로 이어지기 어려운 구조다. 법적 제재 수위가 낮다 보니 과태료나 시정명령을 일종의 '영업 비용'처럼 감수하며 부실 운영을 지속하는 악순환이 발생한다. 허종식 의원은 "인력기준을 상습적으로 위반하는 정신의료기관에 대해 실효성 있는 업무정지 처분이 내려지도록 법적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며 "심평원 평가에서 입원영역이 등급제외되는 기관들을 별도로 정밀 점검하는 공적 질 관리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이어 허의원은 "환자의 생명과 직결된 폐쇄병동이 행정 당국의 무관심과 의료기관의 방임 속에 '감시받지 않는 사각지대'로 전락하지 않도록, 실효성 있는 처분 기준 정비와 투명한 평가 정보 공개가 요구된다"고 전했다.
    2026-10-06 22:07:16 이정윤
  • “서버 밀고 입 닫으면 그만인가”… LGU+ 해킹 은폐 의혹 국감서 난타
    정치

    “서버 밀고 입 닫으면 그만인가”… LGU+ 해킹 은폐 의혹 국감서 난타

    서버는 밀렸고 입은 닫혔다… LGU+ 해킹 은폐 의혹의 이면
    국정감사장은 다시 한번 ‘수사 중’이라는 방패 뒤로 숨은 대기업 보안 책임자의 무력한 변명으로 채워졌다. 6일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 국회 과방위 소속 한준호 의원(사진)은 증인으로 나선 홍관희 LG유플러스 CISO(전무)를 상대로 날 선 공방을 벌였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통보 이후 벌어진 서버 폐기와 OS 재설치, 그리고 3개월이나 지체된 늑장 신고가 단순한 운영 미숙인지, 아니면 책임을 피하려는 ‘조직적 증거 인멸’인지가 쟁점의 핵심이었다.공개된 정부 조사 결과는 파장이 작지 않다. KISA로부터 유출 정황을 공유받고도 침해 의심 서버는 폐기됐고, 계정관리(APPM) 서버 등 핵심 경로의 OS가 재설치됐다.민관합동조사단조차 “자료가 훼손돼 고객정보 유출 여부를 규명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고, 과기정통부와 개인정보위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를 겨냥한 한 의원의 비판은 매서웠다. 그는 “증거를 없앤 기업이 성실히 신고한 기업보다 가벼운 책임을 진다면 ‘해킹은 숨기는 게 답’이라는 최악의 선례가 남는다”며 경찰 수사로 고의 은폐가 입증될 경우 위약금 면제 등 강력한 행정 제재를 촉구했다. 나아가 기업이 증거를 훼손해 피해 규모 규명을 가로막을 경우 입증 책임을 전환하는 ‘유출 추정제’ 도입까지 꺼내 들었다. 동시에 한 의원은 이번 사태의 칼끝을 단순한 기업 처벌에만 두지 않았다. “수사 중이라는 핑계로 국회에서 기본적 사실조차 밝히지 않는 태도는 용납할 수 없다”며 불투명성을 꼬집는 한편, 기업의 일방적 주장 뒤에 숨겨진 구조적 빈틈을 밝히기 위해 “향후 KISA 국감에서 정부의 초기 조사와 대응 프로세스가 과연 적정했는지 규제 당국의 감시 실패 책임까지 철저히 짚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기업의 은폐 의혹 규명과 함께 정부의 감독 부실까지 포괄해 책임을 묻겠다는 구상이다. 이 같은 국회와 당국의 압박을 지켜보는 해킹·보안 관계자들의 시각에는 분노와 함께 복잡한 실무적 시선이 엇갈린다.보안 실무 전문가들은 침해사고 대응(IR)의 기본 원칙 붕괴를 지적한다. 사고 인지 즉시 휘발성 데이터를 확보하고 법적 증거 능력을 갖춘 포렌식 이미지를 떠두는 것은 보안 실무의 기본 중의 기본이다. 한 보안업계 관계자는 “KISA 통보 이후 경로상의 주요 서버 OS를 밀고 폐기했다는 점은 내부 사고 대응 프로세스가 전무했거나, 고의적인 은폐 외에는 설명하기 힘든 비상식적 조치”라고 비판했다. 반면 대규모 엔터프라이즈 인프라를 다뤄본 한 운영 관계자는 내부 의사결정 체계의 난맥상을 짚는다. “복잡한 통신 시스템 특성상 악성코드 확산 차단과 서비스 연속성 확보를 위해 현장 엔지니어가 시스템을 성급히 초기화하는 실무적 판단 오류가 간혹 발생하기도 한다”면서도 “하지만 법무·대관 라인이 개입해 리스크 관리를 명분으로 3개월간 신고를 미루고 정보 공개를 통제한 것은 사태를 ‘조직적 은폐’ 프레임으로 몰고 간 결정적 패착”이라고 꼬집었다. 기술적 미숙함이었든 의도된 축소였든, 불투명성이 의혹을 키웠다는 해석이다. 국감장에서 홍 전무가 되풀이한 “수사 중이라 답변하기 어렵다”는 말은 결국 침해사고 대응의 투명성을 증명하지 못한 대기업의 초라한 자화상이었다. 서버를 포맷해 피해 증명을 어렵게 만든 기업이 규제의 빈틈을 빠져나가는 현실은 바뀌어야 한다. 한준호 의원의 지적처럼 기업의 증거보존 책임을 법제화하고, 정부 당국의 초기 대응 체계까지 메스를 대지 않는다면 ‘침묵과 삭제’를 택하는 기업의 방패는 결코 깨지지 않을 것이다.이어 “증거를 없앤 기업이 성실히 신고한 기업보다 가벼운 책임을 진다면 ‘해킹은 숨기는 게 답’이라는 최악의 선례가 남는다”며 “경찰 수사로 고의적인 해킹 은폐가 드러나면 과기정통부는 위약금 면제 등 즉각적인 엄정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침해사고 발생 이후 기업의 증거보존 책임을 강화하는 제도개선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사고 발생 또는 의심 이후 기업이 조사에 필요한 서버·로그·전자기록을 고의로 조작·훼손·삭제·폐기해 실제 유출범위를 확인할 수 없게 한 경우, 그 불확실성을 이용자에게 떠넘기지 않도록 별도의 책임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의원은 이날 명확히 답변되지 않은 서버 폐기·OS 재설치 과정, 자료보존 여부, 침해사고 인지 이후 조치의 적정성 등에 대해 향후 KISA 국정감사에서 정부의 조사·대응 과정을 중심으로 추가 확인할 예정이다.
    2026-10-06 21:49:19 이정윤
  • ▲ 곽상언, “특정 대기업에 1.4조 몰아주기”… ‘기후부’ 간판 달고 국민에 청구서 떠넘기나
    정치

    ▲ 곽상언, “특정 대기업에 1.4조 몰아주기”… ‘기후부’ 간판 달고 국민에 청구서 떠넘기나

    지방 살린다며 한전 곳간 털어 ‘1.4조 돈잔치’… 누구를 위한 차등 요금제인가
    [데일리환경 = 안상석기자] 정부가 지방 균형발전과 제조업 경쟁력 회복을 명분으로 추진 중인 ‘산업용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를 둘러싸고 정치권과 산업계의 시각차가 팽팽히 맞서고 있다. 국회에서는 특정 대기업에 대한 ‘특혜성 부의 이전’이자 한전 부실을 심화시키는 포퓰리즘 정책이라는 비판이 제기된 반면, 산업계는 고환율·고유가·전기료 3중고에 시달려온 지방 제조업의 숨통을 틔워줄 최소한의 유인책이라며 맞서고 있다. “생존 위기 지방 제조업에 최소한의 안전판”… 재계의 시선산업계는 정부의 요금 차등화 방안을 일단 환영하면서도, 정치권의 ‘대기업 특혜론’에 대해 선을 긋고 있다.영남·호남 등 남부권에 밀집한 철강, 석유화학, 조선, 반도체 부품 등 전력 다소비 제조업계는 최근 몇 년간 누적된 원자재가 상승과 잇단 전기료 인상으로 글로벌 가격 경쟁력이 한계에 다다랐다고 호소한다. 한 대형 제조업체 관계자는 “공장을 24시간 가동해야 하는 장치산업 특성상 전기요금은 단순한 운영비가 아닌 제조원가 그 자체”라며 “지역별 차등 요금제는 특정 기업을 밀어주기 위한 감면이 아니라,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전력 생산지와 소비지의 구조적 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한 합리적 가격 신호”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경제단체 관계자는 “데이터센터나 첨단 산업시설의 비수도권 유치를 촉진하려면 요금 차등과 같은 직접적인 비용 유인이 필수적”이라며 “정치권이 이를 단순한 ‘부의 이전’ 프레임으로 묶어버리면 지방 산업단지 공동화와 국가 제조업 경쟁력 약화는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정책 명분과 1.4조 원의 ‘적자 청구서’ 사이 이번 논란의 본질은 ‘지방 균형발전’이라는 정책 명분과 ‘한전의 천문학적 누적 적자’라는 재무적 현실이 정면 충돌하고 있다는 점이다. 정부가 내세운 ‘지산지소(地産地消·지역 생산 지역 소비)’는 송전망 건설 비용과 송전 손실을 줄이기 위해 장기적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국감에서 지적됐듯, 현행 권역 구분이 실제 계통의 물리적 송전 효율보다는 정무적·행정적 기준인 ‘지방우대지수’에 기대고 있다는 점은 정책의 설득력을 떨어뜨린다. 더 큰 뇌관은 비용의 분담 구조다. 4년간 상위 5개 기업에 돌아갈 할인액만 약 1조 4,5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상황에서, 한전의 재무 부담을 완충할 뚜렷한 세부 재원 대책은 보이지 않는다. 누군가에게 요금을 깎아준다면 그 결손은 결국 수도권 기업의 요금 인상이나 일반 가정용 요금 인상, 즉 ‘국민 부담’으로 전가될 수밖에 없다. 제조업 경쟁력 보호와 국토 균형발전은 포기할 수 없는 과제다. 하지만 엄밀한 공학적·경제적 산출 근거 없이 졸속으로 추진된다면, 지역 차등 요금제는 지방 살리기라는 본래 취지를 살리지 못한 채 ‘특정 기업 특혜’와 ‘한전 부실 심화’라는 역풍만 남길 공산이 크다. 제도의 성패는 할인 폭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요금 체계의 정밀한 설계와 사회적 비용 분담에 대한 솔직한 설득에 달려 있다.곽상언 의원"독점 공기업인 한전이 특정 대기업에는 헐값에 전기를 퍼주고, 그로 인한 적자와 부담은 국민과 일반 중견·중소기업에 떠넘기겠다는 발상이다. 이는 정상적인 요금 개편이 아니라, 국민의 주머니를 털어 소수 특권 기업의 배를 불려주는 명백한 '특혜성 부의 이전'이자 시장 왜곡“이라고 전했다.
    2026-10-06 20:29:33 이정윤
  •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앞둔 영화의전당 현장 스케치
    문화/생활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앞둔 영화의전당 현장 스케치

    [부산=데일리환경 정민오기자]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을 앞둔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영화인들을 맞을 레드카펫과 취재진의 카메라는 일찌감치 준비를 마쳤고, 행사장 주변에는 영화제를 기다려온 관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영화의전당 곳곳에는 부산국제영화제를 알리는 대형 홍보물과 안내 시설이 설치됐으며, 야외매표소에도 관객들이 오가며 영화제 분위기를 더했다. 특히 개막식이 열리는 영화의전당 주변에는 붉은색 레드카펫이 깔리고 포토월과 각종 촬영 장비가 설치돼 국내외 영화인들을 맞을 준비를 마친 모습이다. 레드카펫 양옆에는 방송사와 언론사 취재진이 사용할 카메라와 촬영 장비가 자리 잡고 있어 개막식이 임박했음을 보여줬다. 행사장 한쪽에서는 개막식을 기다리는 관객들도 눈에 띄었다. 강한 햇볕이 내리쬐는 가운데 일부 관객들은 그늘에 앉거나 서서 입장을 기다리며 영화제의 시작을 기다리는 모습이다.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6일부터 15일까지 영화의전당을 비롯해 CGV 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영화진흥위원회 등 부산 곳곳의 상영관과 영화 관련 시설에서 열린다.세계 59개국 247편의 공식 초청작을 비롯해 총 316편의 영화 선보인다. 이 중 월드 프리미어 작품은 93편이다. 한편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국제영화제작자연맹(FIAPF)의 A-리스트 영화제로 공식 선정된 이후 처음 열리는 영화제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개막식이 가까워지면서 영화의전당 주변의 분위기도 점차 달아오르고 있다.부산=정민오 기자 endaily@naver.com
    2026-10-06 20:07:09 정민오
  •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낮과 밤은 서로에게> 기자회견
    문화/생활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낮과 밤은 서로에게> 기자회견

    김종관 감독 “커플들의 이야기 통해 '작고 사소한 것들이 지닌 소중함'을 전하고자 했다”
    [부산=데일리환경 정민오 기자]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김종관 감독의 <낮과 밤은 서로에게>가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사전 시사회와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종관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민하, 주종혁, 한선화, 장률, 심은경, 전소영, 김동휘(영화속 에피소드 커플 순서, 이희준은 불참)가 참석했다.<낮과 밤은 서로에게>는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면서 월드 프리미어로 처음 공개됐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작품이 일상의 작고 사소한 순간에 주목하면서도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는 점을 개막작 선정 배경으로 밝혔다. 이번 작품의 극본과 연출을 함께 한 김종관 감독은 "작고 사소한 것들의 소중함을 다뤘다"고 설명했다. 카페를 배경으로 네(4) 커플이 나누는 대화를 통해 인물들의 관계와 이야기를 관객들이 따로 또 같이 연결시킬 수 있도록 생각했다고 언급했다.영화는 여름부터 가을로 계절이 바뀌는 동안 하나의 카페를 스쳐 가는 남녀 커플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우연한 만남과 재회, 첫 만남과 애틋한 순간, 헤어지는 순간 등 서로 다른 관계의 모습을 네 개의 이야기로 담았다.김 감독은 등장인물들이 나누는 대화의 한 단면을 통해 관객들이 인물의 과거와 삶까지 상상할 수 있기를 바다고 설명했다. 거대한 사건보다는 일상에서 마주하는 작은 순간과 관계의 결을 들여다보는 방식으로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기자회견에는 배우들의 소감도 이어졌다. 배우 김민하와 주종혁은 김종관 감독의 작품에 애정이 있었기에, 시나리오를 받을 때부터 특별했던 이번 작품을 함께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만족감을 드러냈다.배우 한선화는 오늘이 자신의 생일이라고 밝히며, 고향인 부산에서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을 통해 관객들과 만나게 됐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 날이라고 자축했다.배우 심은경은 나와 다른 성격을 연기해야 했기에 왜 제안하셨을까 궁금했지만, 도전의 의미가 있었다면서, 현장이 점차 편해져서 나중에 애드리브까지 선보였다고 언급했다.배우 김동휘는 군대 가기 3일 전 촬영했는데 제대 후 첫 행사라 떨리고 긴정된다면서 개막작 선정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기자 질의 응답 중 이번 영화에 출연 배우 심은경이 출연하기도 한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정치적 해석과 창작자의 표현에 대한 김 감독의 생각을 묻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모더레이터를 맡은 정지혜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는 영화와 관련되지 않은 질문이며 <암살자(들)>에 대해선 해당 영화 제작사와 영화제 차원에서 입장을 밝혔다고 언급했다.한편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6일부터 15일까지 열흘간 부산에서 열린다. 올해 영화제에는 59개국 247편의 공식 초청작이 상영되며, 비공식 초청작 등을 포함한 전체 상영작은 316편이다. 정민오 기자 endaily@naver.com
    2026-10-06 20:06:57 정민오
  • 외국인 관광객이 반한 단양의 가을…온달관광지·구인사·보발재 잇는 ‘K-로컬 관광
    문화/생활

    외국인 관광객이 반한 단양의 가을…온달관광지·구인사·보발재 잇는 ‘K-로컬 관광

    캐나다·UAE·미국·호주·대만 관광객들 단양 찾아…온달관광지·구인사·보발재 잇는 가을 관광코스 체험
    [데일리환경=김미란 기자] 충북 단양의 가을이 세계 각국에서 온 관광객들을 맞았다.지난 5일 캐나다, 아랍에미리트(UAE), 미국, 호주, 대만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단양을 찾아 온달관광지와 구인사, 보발재를 차례로 둘러보며 한국의 역사와 종교문화, 자연경관을 함께 체험했다.이번 일정은 단순히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는 데 그치지 않고, 고구려 역사와 불교문화, 소백산 자락의 자연환경을 하나의 여행 동선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첫 일정은 단양군 영춘면 온달관광지였다. 특히 이날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열린 제28회 단양온달문화축제의 마지막 날이었다. 올해 축제는 ‘온달의 기상! 단양(아단)에서 깨어나다’를 슬로건으로 온달장군과 고구려의 역사적 정체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온달관광지와 단양읍 일원에서는 출정·개선행진, 온달산성 투어, 전통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등이 진행됐다. 단양군청관광객들은 온달전시관 등을 둘러보며 한국인에게 익숙한 온달장군과 평강공주 이야기를 접했다. 설화로만 알고 지나칠 수 있는 이야기를 실제 지역의 역사·문화 관광자원과 연결해 경험한다는 점에서 외국인들에게는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 색다른 기회가 됐다.이어 방문한 곳은 소백산 깊은 산자락에 자리 잡은 구인사다. 대한불교천태종의 총본산인 구인사는 산의 경사를 따라 사찰 건물들이 층층이 들어선 독특한 경관을 보여준다. 입구에서 산 위쪽으로 이어지는 사찰의 공간을 따라 걷다 보면 화려한 단청과 웅장한 전각, 그리고 이를 둘러싼 산림이 한데 어우러진 모습을 만날 수 있다.특히 사진 속 대조사전과 광명전, 설법보전 등 구인사의 주요 전각은 한국의 전통 불교건축과 현대 사찰문화가 공존하는 구인사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외국인 관광객에게 사찰은 단순한 건축물이 아니었다. 산속에 형성된 대규모 종교 공간을 직접 걸으며 한국 불교문화와 자연이 맺어온 관계를 체감할 수 있는 장소였다.가을빛이 조금씩 내려앉기 시작한 산과 전각이 어우러지면서 관광객들은 곳곳에서 발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남겼다.마지막 일정은 보발재였다.굽이굽이 이어지는 산길을 내려다볼 수 있는 보발재는 가을이면 단풍과 도로가 어우러져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내는 단양의 대표적인 사진 명소 중 하나다. 이날 산 전체가 완연한 단풍으로 물들기 전이었지만 붉은색과 노란색으로 변하기 시작한 나무들이 초록빛 산림과 어우러지며 가을의 시작을 알리고 있었다.이번 투어에서 눈에 띄는 점은 단양이라는 한 지역에서 역사·문화·종교·자연 관광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온달관광지가 고구려의 역사와 설화를 현재의 관광 콘텐츠로 연결했다면, 구인사는 한국의 불교문화와 산사 경관을 보여줬고, 보발재는 소백산 일대의 자연환경과 계절의 변화를 관광자원으로 만들어냈다.이는 최근 관광산업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체류형·경험형 관광과도 맞닿아 있다. 단순히 사진을 찍고 이동하는 관광에서 벗어나 한 지역의 역사와 자연, 생활문화를 함께 이해하는 여행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보다 깊은 한국 경험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단양군 역시 관광·휴양·체험 자원을 활용해 체류 관광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온달문화축제와 같은 지역 축제와 기존 관광자원을 외국인 관광객이 쉽게 경험할 수 있는 코스로 연결한다면 지역 관광의 확장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단양군청무엇보다 이날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한국의 지역 관광 콘텐츠가 외국인에게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었다.서울의 궁궐이나 쇼핑, K-POP 중심의 관광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산과 사찰, 역사 이야기를 직접 경험하는 지역 여행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또 다른 한국의 모습을 보여준다.푸른 하늘 아래 소백산 자락을 걷고, 고구려의 이야기를 듣고, 깊은 산속 사찰의 전각을 올려다보는 경험. 그리고 굽이치는 보발재에서 가을이 시작되는 풍경을 바라보는 순간까지.단양의 가을은 이날 세계 각국에서 온 여행객들에게 ‘한국의 또 다른 얼굴’을 보여주고 있었다.
    2026-10-06 20:05:58 김미란
  • 강서농산물도매시장, '보관·소분·포장' 원스톱 상품화 시설 구축… 유통 혁신 나선다
    경제

    강서농산물도매시장, '보관·소분·포장' 원스톱 상품화 시설 구축… 유통 혁신 나선다

    국비 포함 총 70억 원 투입, 2028년 7월 준공 목표
    전통적인 원물 중심 경매와 단순 분산 기능에 머물렀던 서울 강서농산물도매시장이 ‘소분·포장 맞춤형 상품화 거점’으로 탈바꿈한다.농산물 보관부터 소분, 재포장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전용 시설이 들어서면서, 그간 외부 작업장을 오가며 발생했던 유통 비용과 시간 손실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국비 등 70억 투입… 2028년 완공 목표로 이달 설계 착수서울시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공영도매시장 상품화 기능 확대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확보한 국비 21억 원을 포함, 시비 28억 원, 공사 부담금 21억 원 등 총 7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고 밝혔다. 사업은 이달 중 실시설계에 본격 착수해 오는 2028년 7월 준공을 마칠 계획이다.농식품부가 2024년부터 도입한 이 사업은 산지에서 반입된 원물을 단순 중개하는 기존 유통 방식에서 탈피해, 소비지 수요에 맞춘 상품화 과정을 도매시장 안에서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외부 작업 전전하던 유통인 부담 던다… 3층 규모 원스톱 인프라 구축최근 유통 시장은 1인 가구 증가와 밀키트 산업 급성장으로 대용량 포장 대신 소량·맞춤형 포장 수요가 급증했다. 그러나 강서시장 유통인들은 원물을 보관할 저온창고는 물론 소분할 작업장조차 턱없이 부족해 울며 겨자 먹기로 외부 작업장을 임차해 사용해 왔다.지난 2023년 강서시장 유통인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63.8%가 추가 저장시설 이용 의사를 밝혔고, 필요한 저온창고 면적만 1,168평에 달할 정도로 현장의 갈증은 컸다.신축 시설은 연면적 2,255㎡, 지상 3층 규모로 들어선다. 1층은 필로티 구조를 채택해 ‘온라인 도매시장’ 전용 하역·적재 공간으로 꾸며 대량 물량의 신속한 입출고를 돕는다. 2층에는 저온창고와 작업대, 컨베이어, 랩핑기 등 최신 자동화 포장 라인을 갖춘 상품화 작업장이 들어서며, 3층은 설비 기계실로 활용된다.시설은 상대적으로 저장 인프라가 취약했던 ‘시장도매인제’ 구역에 우선 배치된 뒤 향후 경매제 구역으로 단계적 확장이 추진된다.신선도 잡고 유통비 절감… 연간 274억 부가가치 창출 기대원내 일괄 상품화 체계가 가동되면 유통 효율은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시장 외부 작업장으로 싣고 오가던 물류 이동 동선이 사라져 운송비가 크게 절감되며, 입고 즉시 저온 콜드체인을 통해 보관·소분되기 때문에 제철 과일과 채소의 선도 저하 문제도 원천 차단된다.현장의 기대감도 크다. 한국시장도매인연합회 관계자는 "신선도 유지가 핵심인 제철 농산물의 상품성을 극대화할 수 있고, 거래처와 소비자가 원하는 규격대로 맞춤형 포장이 가능해져 판로 확장에 큰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서울시는 시설 가동 후 5년 내 1인 가구 및 밀키트용 소량 농산물 신규 거래량이 1만 5,242톤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이를 통한 연간 부가가치 창출 효과는 약 274억 원에 달한다. 이미 2025년 가락시장 채소2동 옥상에 상품화 시설을 시범 도입해 15개월간 9,800톤 처리, 69억 원의 경제 효과를 입증한 데이터가 사업 추진의 든든한 뒷받침이 됐다.마곡지구 품은 서남권 물류 거점으로… 도매시장 패러다임 전환서울시는 이번 시설 구축을 발판 삼아 강서시장을 검수·저장·상품화·배송을 아우르는 서남권 첨단 농산물 물류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산지 출하 정보를 모바일로 실시간 확인하는 '전자송품장' 시스템과 연계해 물량 예측부터 하역, 맞춤 배송까지 도매 유통의 전 과정을 디지털화한다. 아울러 인근 마곡지구 내 대기업 연구단지, 공공기관, 대규모 외식 상권을 겨냥한 직납 유통 모델도 발굴할 계획이다.박경환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이번 건립 사업은 유통인들의 고질적인 공간 부족 문제를 덜어주는 동시에 급변하는 소비 트렌드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물류 혁신과 상품성 강화를 통해 강서농산물도매시장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2026-10-06 16:22:12 이정윤
  • [보령시] 제21회 임산부의 날을 맞아 ‘임산부에게 배려를 선물하세요’ 캠페인 추진
    보도자료

    [보령시] 제21회 임산부의 날을 맞아 ‘임산부에게 배려를 선물하세요’ 캠페인 추진

    - 보령시 10월 한 달간 배려 캠페인·온라인 챌린지…‘임산부 행복동행처’도 모집
    [데일리환경=김미란 보령시 기자] 보령시가 제21회 임산부의 날(10월 10일)을 맞아 10월 한 달간 임산부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작은 배려, 큰 행복-임산부에게 배려를 선물하세요!’ 캠페인을 추진한다. ‘임산부의 날’은 임신과 출산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임산부를 배려·보호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제정된 날이다. 풍요와 수확을 상징하는 10월과 10개월의 임신 기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임신과 출산이 한 가정만의 일이 아니라 지역사회가 함께 응원하고 배려해야 할 소중한 과정이라는 뜻도 지닌다.이번 캠페인은 일상 속 작은 배려를 통해 임산부가 존중받고 보다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보령시보건소는 오는 10월 8일 관내 산부인과의원과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임산부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달하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임산부 배려 실천 캠페인을 진행한다. 보건소 임산부관리실을 방문하는 임산부에게는 ‘작은 배려 파우치’를 선물하며 따뜻한 응원의 마음도 전할 예정이다.온라인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임산부 배려 실천 인증 챌린지’가 진행된다. 보령시민이라면 누구나 일상생활 속에서 임산부를 위한 배려를 실천하고 인증사진을 게시하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참여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도 제공한다.특히 이번 캠페인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시민과 지역 사업장이 함께 임산부를 존중하는 환경을 만들어가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보건소는 임산부를 응원하고 배려하는 사업장을 모집하는 한편 공공기관에 임산부 배려석을 마련하는 등 임산부가 일상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갈 계획이다.캠페인에 동참하고 싶은 사업장은 보건소에 신청하면 ‘임산부 행복동행처’ 스티커를 발급받아 사업장 내 잘 보이는 곳에 부착할 수 있다. 참여 사업장은 보령시 누리집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소개된다. 이를 통해 임산부 배려에 동참하는 사업장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알리고 지역사회 전반으로 배려 문화를 넓혀간다는 계획이다.김옥경 건강증진과장은 “임산부에게 필요한 것은 거창한 지원만이 아니라 일상에서 마주하는 따뜻한 관심과 작은 배려”라며 “10월 한 달간 실천하는 작은 배려가 모여 임산부가 존중받고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보령시를 만들어가는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임산부를 응원하고 배려하는 ‘임산부 행복동행’에 시민과 사업장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임산부를 위한 배려는 거창한 곳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버스나 지하철에서 자리를 내어주고, 무거운 문을 잠시 잡아주며, 조금 천천히 걸어가는 사람을 기다려주는 작은 마음에서 출발한다. 한 아이가 세상에 나오기까지의 열 달은 한 가정만의 시간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함께 지켜봐야 할 시간이기도 하다.10월의 작은 캠페인이 한 달짜리 행사로 끝나지 않고 보령의 일상 속 자연스러운 배려 문화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
    2026-10-06 13:58:11 김미란
  • [보령시] 섬비엔날레, 보령시 지역주민들 찾아 현장 홍보 본격화
    보도자료

    [보령시] 섬비엔날레, 보령시 지역주민들 찾아 현장 홍보 본격화

    - 만세보령문화제·보령청년주간행사 연계 홍보부스 운영
    [데일리환경=김미란 보령시 기자] 2027년 보령의 섬을 무대로 펼쳐질 ‘제1회 섬비엔날레’가 지역주민들과 직접 만나며 본격적인 현장 홍보에 나섰다. (재)섬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지난 3일과 4일 이틀간 보령시 일원에서 열린 ‘제22회 만세보령문화제’와 ‘제6회 보령청년주간행사’ 현장에서 2027 제1회 섬비엔날레 홍보부스를 운영했다고 밝혔다.이번 홍보는 내년 4월 개막하는 섬비엔날레를 지역주민들에게 미리 알리고 관심을 높이는 한편,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마련됐다.지난 3일 보령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22회 만세보령문화제’에서는 7,000여 명의 방문객을 대상으로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섬비엔날레를 알렸다.특히 도민 참여 공공예술 프로젝트인 ‘섬의 기억’ 작품 공모 현장 접수도 함께 진행해 주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섬의 기억’ 공모전은 보령과 서해 섬에 얽힌 추억과 일상, 이야기를 담은 작품을 세라믹 그림타일로 제작하는 주민 참여형 프로젝트다.완성된 작품은 섬비엔날레 주전시장인 섬문화예술플랫폼 야외담장에 설치돼 영구 전시될 예정이다.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기억이 작품이 되고, 그 작품들이 모여 섬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셈이다. 4일에는 보령청년센터 일원에서 열린 ‘제6회 보령청년주간행사’를 찾아 홍보활동을 이어갔다. ‘청바지(청년이 바라는 지역)’를 주제로 열린 행사에는 도심형 캠핑·피크닉 공간과 야외 음악공연 등이 마련됐다.조직위는 자유로운 축제 분위기 속에서 젊은 세대와 직접 만나 섬비엔날레를 소개하는 현장 소통형 홍보를 펼쳤다. 섬비엔날레만의 독특한 키비주얼과 홍보영상도 선보이며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었다.고효열 조직위 사무총장은 “지역주민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표 문화축제 현장에서 섬비엔날레의 가치를 소개하고 함께 소통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 행사와 연계한 현장 홍보를 지속해 주민과 함께하는 섬비엔날레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한편 ‘2027 제1회 섬비엔날레’는 국내 최초로 ‘섬’을 주제로 열리는 국제 전시회로, 2027년 4월 3일부터 5월 30일까지 충남 보령시 원산도와 고대도 일원에서 개최된다.섬은 바다 위에 홀로 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오랜 시간 사람들의 삶과 수많은 이야기가 쌓여 있다. 특히 주민들의 추억을 세라믹 타일에 담아 남기는 ‘섬의 기억’은 지역민이 관람객을 넘어 비엔날레의 한 부분이 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2027년 봄, 원산도와 고대도를 찾는 사람들이 작품뿐 아니라 그곳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2026-10-06 13:57:56 김미란
  • 김정재 의원, 신규 설치에 154억 쏟아붓고도… 12년 된 ‘노후 서버’ 탓에 멈춰 선 고속도로 검지기
    정치

    김정재 의원, 신규 설치에 154억 쏟아붓고도… 12년 된 ‘노후 서버’ 탓에 멈춰 선 고속도로 검지기

    최근 3년간 오류·미검지 8건 중 3건, ‘사용연수 초과’ 서버 디스크 불량 원인
    김정재 의원 “신규 확대 매몰돼 기존 장비 방치… 종합 점검·교체 시급”고속도로 내 2차 사고 예방과 정차 차량 식별을 위해 도입된 ‘돌발상황 검지시스템’이 정작 노후 장비 관리 부실로 주요 순간 먹통이 된 것으로 드러났다. 신규 설치에는 매년 수십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면서도, 정작 안전망의 두뇌 역할을 하는 서버는 법정 내구연한을 훌쩍 넘긴 채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정재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4년~2026년 8월 기준) 고속도로 돌발상황 검지시스템에서 총 202건의 감지 대상 중 8건의 오류 및 미검지가 발생했다. 연도별로는 2024년 4건(총 97건 중), 2025년 2건(총 76건 중), 2026년 8월까지 2건(총 29건 중) 등 매년 오작동이 반복됐다. 문제는 시스템 결함으로 인한 미검지 3건 모두 장비의 ‘사용연수 초과’가 직접적 원인이었다는 점이다. 도로공사가 규정한 해당 서버의 내용연수는 6년이다. 그러나 2025년 발생한 미검지 1건은 2017년 도입된 8년 차 서버에서 발생했고, 올해 발생한 미검지 2건은 무려 2014년에 설치돼 내구연한을 두 배나 넘긴 12년 차 서버의 하드 디스크 불량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초 단위로 위험이 갈리는 고속도로 현장에서 10년이 넘은 노후 장비에 안전을 맡겨온 셈이다. 이에 대해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시스템 미검지 원인 8건 중 5건은 감지 범위를 벗어난 사각지대 발생 건이며, 장비 결함 3건은 발생 즉시 부품 교체와 서버 재부팅을 통해 정상화 조치를 마쳤다”며 “장비의 사용연수가 경과하더라도 정기적인 유지보수 점검을 통해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유지관리 체계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조치가 ‘사후약방문식 땜질 대응’에 불과하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렵다. 실제로 해당 시스템은 2025년 감사원 감사에서도 터널 진출입부 200m 구간 평가 누락과 사각지대 존재 사실이 적발되는 등 성능 관리 부실 문제가 꾸준히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사업 우선순위 왜곡에 대한 기자적 시각의 지적도 제기된다. 도로공사는 최근 3년간 신규 검지시스템 확대 구축에만 154억 1,600만 원(2024년 603식 53억 9,100만 원, 2025년 347식 22억 6,700만 원, 2026년 1,210식 77억 5,800만 원)을 집중 투입했다. 설치 수량과 구간을 늘리는 ‘외형적 확장’ 실적에 치중한 나머지, 기존 시스템의 정상 작동을 담보하는 ‘질적 관리 및 노후 장비 적기 교체’에는 소홀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한국도로공사의 관리 부실 문제는 ‘신규 인프라 확장 중심의 예산 집행’, ‘사후 땜질식 대응’, ‘내구연한 및 사각지대 관리 규정 미비’ 등이 맞물리며 국정감사와 감사원 감사 등에서 매년 반복 지적되고 있다. 돌발상황 검지시스템을 비롯한 도로공사의 주요 관리 부실 재발 요인은 다음과 같다. 양적 확대 대비 ‘유지보수·교체 예산’의 후순위화외형 확장 집중은 첨단 교통 시스템(ITS)이나 신규 감지기 설치 등 눈에 띄는 인프라 확대 사업에는 대규모 예산(수백억 원 규모)이 신속히 배정된다.내용연수 초과 장비 방치는 이미 설치된 서버, 검지기 등 핵심 전산·통신 장비의 사용연한(내용연수)이 지나도 고장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교체하지 않고 '재부팅'이나 '단순 부품 교체' 수준으로 연명시키는 관행이 이어지고 있다. ‘사후약방문’식 장애 대응 체계 고장 후 조치 반복은 서버 다운이나 디스크 불량으로 실제 '미검지'나 시스템 먹통이 발생한 뒤에야 유지보수 업체를 투입하는 수동적 대응 방식이다.예방 정비 체계 미흡는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이 필수적인 고속도로 특성상 장애 사전 예측 시스템(디스크 수명 모니터링, 이중화 체계 등)이 갖춰져야 하나, 노후 장비에 대한 선제적 교체 기준이 느슨하게 운영했다. 감사원 지적 후 ‘형식적 후속 조치’사각지대 관리 누락은 터널 진·출입부 200m 구간 등 사고 위험이 높은 사각지대가 감사원 감사에서 반복 적발됨에도, 설계·준공 단계의 자체 검증 가이드라인이 철저하게 지켜지지 않아 유사 지적이 되풀이되어왔다.지적 사항의 땜질 처방은 문제가 적발되면 센서 각도 조정이나 소프트웨어 패치 등 단기적 조치에 그쳐, 유사한 환경을 가진 다른 노선이나 시설물로의 전수조사 및 근본적 개선이 지연되는 구조적 한계가 있다. 외주 용역 의존도와 현장 점검 한계 위탁 관리의 교통 감지·CCTV·통신 인프라 등의 실질적 점검과 유지보수가 외주 용역 체계로 운영되면서, 공사 본사 차원의 정밀한 장비 라이프사이클(도입-운영-폐기) 통제가 느슨해지는 문제가 지속되어왔다.도로공사의 관리 부실이 근본적으로 해결되려면 신규 설비 도입 시 유지보수 및 적기 교체 예산을 법적으로 연계 배정하고, 내용연수가 지난 전산·안전 설비의 의무 교체 가이드라인을 강제하는 제도적 개선이 수반되어야 한다.‘수백억 혈세’ 매몰 비용화… 전형적인 전시성 행정설치 단가만 대당 700만 원: 센서·카메라 하드웨어와 현장 공사비, 설치 인건비를 합치면 기기 1식당 약 700만 원의 예산이 소요된다.최근 3년간 신규 설치(2,160식, 154억여 원)에 들어간 막대한 혈세가 무색하게, 정작 이 고가 장비들의 신호를 모으고 분석하는 중앙 관제 서버(내용연수 6년 초과)가 먹통이 되면 700만 원짜리 현장 장비 전체가 무용지물(고철)로 전락되었다.배보다 배꼽이 큰 역효과: 고가의 현장 장비 성능만 믿고 있다가 관제 서버 장애로 제 기능을 못 하면, 투입된 세금 대비 안전 효과는 '0'에 수렴하는 예산 낭비가 발생한다.“사고 터져야 고친다”… 무책임한 ‘사후약방문’식 연명내용연수 2배(12년) 초과 방치로 6년 주기로 교체해야 할 서버를 12년간 쓰다 디스크 장애로 검지 실패가 났음에도 도로공사의 조치는 고작 ‘재부팅’과 ‘단품 수리’에 그쳤다.고가 자산 관리 기준 실종은 700만 원대 고가 자산이 현장에 깔려 있음에도, 이를 총괄하는 IT 인프라의 예방 정비·수명 주기 관리(Life-Cycle Management) 가이드라인이 사실상 작동하지 않고 있다.외형적 ‘실적 챙기기’ vs 내부 ‘유지관리 외면’유지보수는 비용 취급은 반면 기존 장비의 노후 서버 교체나 상시 정밀점검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비용'으로 취급되어 예산 우선순위에서 밀려나는 관료적 병폐가 드러난다.국민 안전 담보 위험은 대당 700만 원이나 들여 구축한 안전망이 정작 사고 순간 먹통이 된다면, 공공기관의 관리 태만으로 인해 무고한 운전자가 대형 참사의 위험을 고스란히 떠안게 된다.김정재 의원은 “고속도로 돌발상황은 단 몇 초의 감지 지연만으로도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새로운 시스템을 늘리는 양적 팽창에만 몰두할 것이 아니라, 내구연한을 초과한 노후 서버를 전수조사하고 정기적인 점검 및 교체 기준을 엄격히 세워 기존 인프라의 신뢰성을 담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김 의원은 "1대당 700만 원 들여 2천여 개 깔아놓고, 이를 엮는 핵심 서버는 12년 된 고물 방치로 '빛 좋은 개살구'로 전락한 도로공사의 고가 안전 인프라“"수백억 혈세로 '보여주기식' 외형 확장만 치중한 채 두뇌 격인 핵심 서버는 12년째 방치해 국민의 안전 골든타임을 땜질 처방에 맡겨버린 전형적인 관리 태만이라"고 전했다.
    2026-10-06 13:57:28 이정윤
  • [보령시] 보령을 빛낸 청소년 요트 선수들, 아시안게임 금·동메달 쾌거
    보도자료

    [보령시] 보령을 빛낸 청소년 요트 선수들, 아시안게임 금·동메달 쾌거

    - 최지운 ILCA4급 금메달…최가은·김태린 420급 동메달
    [데일리환경=김미란 보령시 기자] 보령의 청소년 요트 선수들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따내며 국제무대에서 값진 성과를 거뒀다. 보령시는 6일 대천서중학교 3학년 최지운 선수와 충남해양과학고등학교 3학년 최가은·김태린 선수를 만나 아시안게임에서 거둔 성과를 축하하고 그동안 흘린 땀과 노력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최지운 선수는 이번 대회 15세 미만 종목인 ILCA4급에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하며 국제무대 정상에 올랐다. 최가은 선수와 김태린 선수는 19세 이하 청소년 종목인 420급에 출전해 동메달을 목에 걸며 대한민국과 보령의 이름을 빛냈다.어린 나이에도 치열한 국제 경쟁을 뚫고 메달을 획득한 세 선수의 성과는 지역 체육의 저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앞으로 대한민국 요트를 이끌 차세대 유망주들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엄승용 보령시장은 선수들을 직접 만나 “어려운 훈련과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고 국제무대에서 보령의 이름을 빛내준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이번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지금의 경험을 밑거름 삼아 앞으로 더 큰 무대에서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쳐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이어 “세 선수의 도전과 성장은 후배 체육인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보령시는 지역의 우수한 체육 인재들이 꿈을 키우고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한편 보령시는 직장운동경기부 요트팀 운영을 비롯해 지역 체육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 선수들이 국내외 무대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도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바다와 함께 성장한 보령의 청소년들이 이제 세계의 바다에서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있다. 금메달과 동메달이라는 결과보다 값진 것은 어린 선수들이 수많은 훈련과 경쟁을 견디며 쌓아온 시간이다. 오늘의 메달이 세 선수에게 종착점이 아니라 더 넓은 바다로 나아가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 지역에서 키운 꿈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무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꾸준한 관심과 지원도 함께해야 할 때다.
    2026-10-06 11:40:43 김미란
  • "총책임자가 답하라"…포스코 회장·이앤씨 대표 국감 증인대 서나
    정치

    "총책임자가 답하라"…포스코 회장·이앤씨 대표 국감 증인대 서나

    포스코 "소명 절차일 뿐, 안전 강화 총력"…업계 "실효적 개선 따져야“
    [데일리환경 = 안상석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일영 의원(사진)이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와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의 국정감사 증인 출석을 요구하면서 포스코그룹 건설 부 문의 안전 및 품질 리스크가 국감 도마 위에 올랐다. 반복되는 건설현장 중대재해와 장기 미처리 하자, 정부 행정처분에 대한 소송전 등이 쟁점이다. 정 의원실이 포스코이앤씨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2~2026년) 발생한 산업재해 피해자는 589명, 중대재해는 10건에 달했다. 특히 지난 4월 국토교통부가 조사 결과를 발표한 신안산선 사고와 관련해 반년이 지난 현재까지 최종 행정처분이 내려지지 않은 점, 사측이 안전관리 벌점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진행 중인 점이 집중 추궁 대상이다. 송도국제도시 내 15개 사업장 전체에서 1년 이상 미처리된 하자가 확인된 점 역시 그룹 차원의 책임론으로 번지고 있다. 포스코 "법적 권리 행사일 뿐…안전 최우선 체질 개선 중“ 포스코 측은 제재 회피 의혹에 선을 그으며 안전 쇄신 노력을 강조하고 있다.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행정소송 진행과 관련해 "사고 원인 규명 및 사실관계에 대해 법률적·기술적 소명이 필요한 부분에 한해 정당한 법적 절차를 밟는 것"이라며 "처분 자체를 고의로 지연시키거나 책임을 회피하려는 의도는 결코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안전대책에 대해서는 "대통령 질책 이후 그룹 회장 직속 안전특별진단TF를 중심으로 현장 밀착형 점검과 스마트 안전 시스템 도입 등 실질적 재발 방지 대책을 강도 높게 실행 중"이라며 "송도 하자의 경우도 접수 건별 전수조사를 거쳐 조속한 보수가 이뤄지도록 전담 인력을 투입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송전'과 'TF' 사이, 보여주기식 쇄신은 안 통한다 건설업계에서 안전사고와 품질 하자는 기업의 존립을 흔드는 핵심 리스크다. 그러나 포스코이앤씨를 둘러싼 현 상황은 구호와 현실 사이의 괴리를 여실히 드러낸다. 포스코그룹은 대형 사고가 터질 때마다 회장 직속 TF를 꾸리고 고강도 쇄신책을 발표해 왔다. 하지만 현장 노동자들의 추락과 인명 사고는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다. 5년간 10건의 중대재해라는 수치는 시스템의 근본적 결함 없이는 설명하기 어렵다. 더욱이 제재 조치에 대해선 행정소송으로 맞서면서 '안전 최우선'을 외치는 태도는 피해 노동자와 입주민들의 눈에 진정성 있는 반성보다는 '시간 끌기'로 비치기 십상이다. 송도국제도시 사업 역시 마찬가지다. 포스코는 지난 20여 년간 시공(포스코이앤씨), 지분 투자(NSIC), 사업 관리(송도개발PMC)를 도맡으며 송도의 성장을 이끌어왔지만, 그 이면에는 15개 단지 전반에 걸친 1년 이상의 장기 하자 방치가 자리 잡고 있었다. 수만 가구를 공급한 대형 건설사가 입주민의 기본적 주거 권리인 하자 보수마저 장기간 제때 매듭짓지 못한 것은 뼈아픈 대목이다. 이번 국감 증인 채택 여부를 떠나, 포스코가 마주해야 할 질문은 명확하다. 사법 리스크 방어에 쏟는 행정력만큼 현장 위험 요소를 제거하는 데 진심이었는가. 총책임자가 국감 증인대에 서지 않더라도, 수치와 기록으로 드러난 부실을 해명할 실질적인 성과와 구조적 해법을 시장과 국민 앞에 증명해야 할 시점이다. 재계 "지주사 회장 망신주기식 소환 지양…경영 불확실성 가중 우려“ 재계에서는 국회가 국감철마다 지주사 총수나 그룹 최고경영자(CEO)를 증인으로 채택하려는 관행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주요 경제단체 관계자는 "사업장 안전사고나 아파트 하자는 현장 중심의 실무 총괄인 계열사 대표와 기술 전문가들이 기술적 사실관계를 밝히고 현실적인 대책을 내놓는 것이 사태 해결에 훨씬 유효하다"며 "개별 사업 현장의 사안까지 지주사 회장을 불러 세우는 것은 문제 해결보다는 '망신주기식 길들이기'에 그칠 공산이 크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대기업 관계자 역시 "건설 경기 침체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그룹 총수의 국감 증인 소환은 대외 신인도 하락과 기업 경영 활동 위축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안전 관리의 구조적 미비점을 엄격히 짚되, 실효성 있는 실무 책임자 중심의 질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2026-10-06 11:37:22 이정윤
  • 데일리환경
  • 서울특별시 용산구 원효로31길 17 (원효로3가) 2층
  • PC보기
Copyright ⓒ 데일리환경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