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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지적에도 또 적발…  쿠팡, 올해만 근로기준법 위반 99건
    사회이슈

    국회 지적에도 또 적발… 쿠팡, 올해만 근로기준법 위반 99건

    최근 5년간 쿠팡의 위반 건수, 동종업계 대비 ‘30배 수준’
    올해 쿠팡 적발 근기법 위반 중 퇴직금 등 ‘금품 청산’이 82%로 최다[데일리환경=안상석기자] 최근 5년간 쿠팡에서 적발된 근로기준법 위반 건수가 동종업계의 30배 수준에 이르는 데 이어, 올해에도 99건이 추가로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안호영 국회의원(사진)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쿠팡 계열사에서 적발된 근로기준법 위반 건수는 총 99건으로 집계됐다. 계열사별로는 쿠팡CLS가 62건(62.6%)으로 가장 많았고, 쿠팡CFS (29건, 29.3%), 쿠팡 본사 (8건, 8.1%) 순이었다. 위반 유형별로 보면 퇴직금 등 임금 지급과 관련한 ‘금품 청산’ 위반이 8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 가운데 쿠팡CLS가 57건(69.5%)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특검 수사가 진행 중인 ‘퇴직금 미지급 사건’이 발생한 쿠팡CFS에서도 19건(23.1%)의 위반이 확인됐다. 이 밖에도 ‘직장 내 괴롭힘’ 위반이 10건 적발됐다. 안 의원실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쿠팡 본사와 계열사에서 적발된 근로기준법 위반 건수는 총 311에 달한다. 반면 동종 업계의 위반 건수는 CJ대한통운 12건, 롯데글로벌로지스 9건, 한진 4건에 그쳤다. 안호영 의원은 “수많은 물류·택배 대기업 가운데 쿠팡의 근로기준법 위반 건수가 압도적으로 많고, 지난해 말 국회 지적에 따른 고용노동부 감독 이후에도 위반 사례가 계속 적발되고 있다는 점은 쿠팡이 그동안 ‘노동환경 개선’을 공수표처럼 반복해 왔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안의원은 “특히 올해 적발된 위반의 대부분이 퇴직금 등 ‘금품 청산’과 관련된 만큼, 쿠팡은 미지급 임금 청산에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12-29 07:41:53 이정윤
  • 쿠팡 퇴직금 미지급 사건...  최장기간인 1년 9개월 째 ‘감감무소식’
    정책이슈

    쿠팡 퇴직금 미지급 사건... 최장기간인 1년 9개월 째 ‘감감무소식’

    ‘블랙리스트’·‘퇴직금 미지급’ 사건 88%가 ‘행정종결’...최장 처리기간은 ‘1년 9개월’
    [데일리환경=안상석기자] 최근 5년간 고용노동부로 접수된 쿠팡 퇴직금 미지급·블랙리스트 신고사건 대부분이 장기간 지연, 행정처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호영 국회의원(사진)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접수된 쿠팡의 ‘퇴직금 미지급’ 관련 신고사건은 총 220건으로 나타났다. 현재 처리 중인 건을 제외할 경우, 신고사건당 평균 처리일수는 58일이다. 처리결과를 보면 행정종결이 195건(88.6%)으로 가장 많았으며, △처리중 11건(5%) △기소 9건(4%)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업장별로는 △쿠팡CFS가 (203건, 92.2%) △쿠팡CLS 14건(6.36%) △쿠팡 본사 3건(1.3%) 순서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현재 처리 중인 ‘쿠팡CFS 고양센터 퇴직금 미지급’ 사건은 기준상 최장 기간인 650일(1년 9개월)이 소요되고 있다. 해당 사건은 고용노동부가 ‘내사종결’ 의견을 내고 검찰에 수사지휘를 요청한 사안으로, 고용노동부는 지난 5월 19일 지휘를 요청했으며 검찰은 9월 2일 지휘를 내렸다. 아울러 해당 사건 중 고용노동부가 검찰에 ‘수사기일 연장지휘’를 요청한 건은 총 3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2건은 불기소 처리, 1건은 기소 처리되었으나 모두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 한편, 최근 5년간 ‘블랙리스트’ 관련 신고사건은 총 19건이 접수됐다. 현재 처리 중인 건을 제외하면 평균 처리일수는 29일이다. ‘퇴직금 미지급’ 사건과 마찬가지로 처리 결과는 △행정종결 17건(89.4%) △처리중 2건(10.5%) 순이었으며, 사업장 역시 쿠팡CFS가 17건(84.2%)으로 가장 많았다. 현재 처리 중인 2건은 각각 작년 2월 21일과 3월 29일 접수된 사건으로, 쿠팡CFS가 노조 활동 등을 이유로 블랙리스트를 작성·관리해 취업을 방해했다는 내용이다. 안호영 의원은 “최근 블랙리스트 및 퇴직금 미지급 문제가 가시화된 상황에서 고용노동부가 신고사건 대부분을 ‘행정종결’한 것은 시대착오적”이라며, “특히 최근 지연되고 있는 신고사건들에 대해서는 노동자들이 겪는 고통의 시간을 줄이기 위해 보다 속도감 있게 처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5-12-29 07:38:49 이정윤
  • 기후에너지환경부, 기후테크 5개 분야 창업 초기기업(스타트업) 간담회 개최
    친환경가이드

    기후에너지환경부, 기후테크 5개 분야 창업 초기기업(스타트업) 간담회 개최

    클린․카본‧에코․푸드‧지오테크 등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김성환)는 12월 29일 오전 서울역 스마트워크센터(서울 용산구 소재)에서 오일영 기후에너지정책실장 주재로 기후테크 5대 분야의 창업 초기기업(스타트업) 10여 개 사와 함께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과 ‘녹색 대전환(GX)’ 가속화의 핵심 수단인 기후테크 산업 육성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번 참석기업은 (클린테크) 그리드위즈, 식스티헤르츠, 이온어스, 니어스랩 (카본테크) 플러그링크 (에코테크) 에코넥트, 올수 (푸드테크) 이퀄테이블 (지오테크) 오후두시랩, 컨트롤에프등이다. 기후테크는 기후(Climate)와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다. 유엔 기후변화협약에 따르면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하는 혁신 기술을 의미하며,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이를 △클린테크, △카본테크, △에코테크, △푸드테크, △지오테크의 5개 분야로 나누어 개념화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10월 발족한 범부처 기후테크 전담반(TF) 회의를 통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립 중인 ‘기후테크산업 육성방향’의 핵심 정책과제를 주요 기후테크 창업 초기기업과 공유하고,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반영해 보다 구체적이고 실효적인 방안으로 보완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주요 기후테크 창업 초기기업들로부터 사업 추진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듣고 효과적인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제도‧규제 재설계 등 정책 개선사항에 반영할 계획이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러한 현장의 목소리를 추가적으로 보완하여 기후테크 산업 육성을 위한 10대 핵심 분야 선정 및 제도 설계, 금융지원 및 인력양성 방안 등을 종합하여 ‘기후테크 산업 육성 방향’을 조속한 시일 내에 마련할 계획이다. 오일영 기후에너지환경부 기후에너지정책실장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의 핵심 수단인 기후테크 산업의 경우 재생에너지 확대와 유연성 자원 참여 증가 등 미래 성장성이 높으나 상대적으로 폐쇄적 산업구조와 오랜 투자회수 기간으로 시장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우리부는 관계부처와 함께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기반으로 기후테크 기반의 혁신 기업들이 우리나라의 탄소 감축과 경제 성장을 동시에 견인할 수 있도록 미래형 시스템을 설계하겠다”라고 밝혔다.
    2025-12-29 07:34:19 이정윤
  • 기후에너지환경부,  유입주의 생물 152종 신규 지정… 생태계 피해 사전 예방 강화
    친환경가이드

    기후에너지환경부, 유입주의 생물 152종 신규 지정… 생태계 피해 사전 예방 강화

    히말라야물봉선 등 152종을 유입주의 생물로 지정하여 국내 유입 엄격히 관리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김성환)는 외래생물의 생태계 정착과 확산으로 인한 생태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유입주의 생물 152종을 추가 지정하는 내용의 ‘유입주의 생물 지정 고시’ 개정안이 12월 30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유입주의 생물은 아직 국내에 유입된 적은 없지만, 국내에 유입될 경우 생태계에 위해를 미칠 우려가 있어 사전에 관리가 필요한 생물을 말한다. 이번 조치는 생태계 위해(우려) 생물이 국내에 유입되기 전에 예방적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신규로 지정된 152종을 수입하려는 경우에는 사전에 관할 유역(지방)환경청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불법 수입 시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거나 2천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이번 개정으로 유입주의 생물은 총 853종에서 1,005종으로 확대되었다. 새롭게 지정된 종은 어류 5종, 곤충 47종, 식물 100종으로 구성되었으며, △국제적으로 생태계 위해성이 확인된 종, △사회적·생태적 피해를 일으킨 사례가 있는 종, △서식지 환경이 국내 환경과 유사하여 정착 가능성이 높은 종을 위주로 선별되었다. 유입주의 생물 152종에 대한 형태·생태적 특성, 위해성 및 피해사례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유입주의 생물 152종 자료집’으로 발간될 예정이다. 이채은 기후에너지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유입주의 생물 지정 확대는 생태계 교란을 사전에 차단하는 핵심 수단”이라며, “생태계 보전을 위해 유입주의 생물 수입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라고 밝혔다.
    2025-12-29 07:28:52 이정윤
  • 용산구, 겨울밤 밝힌 전통시장…‘용용이 야시장’성황...‘겨울장터 7미 야시장’ 열려
    사회이슈

    용산구, 겨울밤 밝힌 전통시장…‘용용이 야시장’성황...‘겨울장터 7미 야시장’ 열려

    쿠폰 행사에 734여 명 참여… 평소 보다 매출 두 배 올라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용산용문시장에서 열린 ‘용용이 야시장’이 주민과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며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성탄절을 맞아 지난 12월 23일 효창원로40길 일대 용산용문시장에서 열렸으며, 용산용문시장 상인회(회장 반재선)가 주최하고 시비 5000만 원을 지원받아 추진됐다. 겨울철 전통시장 활성화를 목표로 마련된 이번 야시장은 ‘겨울장터 7미(味) 야시장’을 주제로 다양한 먹거리와 공연,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행사장에는 계절 특색을 살린 메뉴와 개성 있는 간식이 즐비했고, 일부 상점에서는 즉석 시식 행사와 할인 행사가 진행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소비 촉진을 위해 운영된 ‘장보고 영수증 쿠폰 행사’에는 총 734명이 참여했다. 용문시장에서 2만 원 이상 구매 시 5000원권 쿠폰 1매, 3만5000원 이상 구매 시 5000원권 쿠폰 2매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행사기간 동안 25개 점포가 참여했다. 총 1000만 원의 쿠폰 예산 가운데 671만5000원이 집행돼 집행률 67.15%를 기록했으며, 일부 점포는 평소 대비 두 배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등 시장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또 오후 3시부터 8시까지 5시간 동안 지역 예술인 5팀이 참여해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며 야시장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번 용용이 야시장은 겨울철 침체되기 쉬운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은 의미 있는 행사”라며 “앞으로도 지역 문화와 상권이 조화를 이루는 체감형 상권 활성화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5-12-29 07:23:50 이정윤
  • 강북지역자활센터, ‘인권에서 시민으로’ 2025 자활대회 성료
    사회이슈

    강북지역자활센터, ‘인권에서 시민으로’ 2025 자활대회 성료

    단순 근로를 넘어 자존감 회복과 연대 확인... ‘당당한 시민’으로의 도약 다짐
    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는 서울강북지역자활센터가 지난 12일 국립통일교육원에서 ‘2025년 자활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인권에서 시민으로, 함께 만들어가는 강북자활의 내일’이라는 비전 아래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자활사업 참여주민과 실무자 등 총 235명이 참석해 한 해의 결실을 나눴다. 참여주민들이 자활현장의 당당한 주체임을 확인하고 서로 격려하는 소통의 장으로 꾸며져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순희 강북구청장과 김명희 강북구의회 의장 등 주요 내외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올 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땀 흘려 일한 참여주민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며 “강북구는 여러분이 우리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이자 시민으로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행사장 로비에는 주민들의 생생한 활동 현장과 ‘내가 생각하는 자활’에 대한 진솔한 문구를 담은 스토리텔링 전시가 마련돼 참석자들이 자활의 가치를 시각적으로 공유하며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대회에 참여한 주민들은 행사를 마친 후 저마다 가슴 벅찬 소감을 전했다. 한 참여주민은 “단순히 시키는 일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내가 우리 사업단의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달아 큰 자부심을 느꼈다”며, “다른 동료들의 치열한 현장을 보며 혼자가 아닌 ‘우리’라는 든든함을 얻었고, 서로의 노고를 진심으로 격려하는 분위기 덕분에 큰 위로가 됐다”고 밝혔다. 또 다른 참여자는 “아침에 출근할 곳이 있고, 나의 가능성을 믿어주는 공동체가 있어 다시 시작할 용기가 생겼다”며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이경주 센터장은 “자활은 한 사람의 인권이 존중받고 당당한 시민으로 나아가는 소중한 과정”임을 강조하며 “이번 대회에서 확인된 주민들의 자부심과 연대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지역사회와 더욱 깊이 연결되는 자활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5-12-29 07:19:03 이정윤
  • 기후변화가 무서운 진짜 이유는? ‘규칙이 사라진 세상 온다면’
    지구온난화

    기후변화가 무서운 진짜 이유는? ‘규칙이 사라진 세상 온다면’

    [데일리환경=김정희 기자] 기후변화를 설명할 때 흔히 볼 수 있는 숫자는 1.5다. ‘지구 평균 기온 1.5도 상승’과 같은 주제가 흔히 거론된다. 점점 지구 온도가 상승 중인 가운데 1.5도 상승하면 엄청난 재앙이 몰려올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수치만으로는 사람들이 체감하는 공포를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다. 실제로 기후변화가 우리 환경을 위협하는 핵심은 온도의 상승뿐만 아니라 예측 불가능해지는 기후의 불규칙성에도 있기 때문이다.기후변화는 단순히 더워지는 현상이 아니다. 계절의 경계선이 무너지고 여름에는 매년 이례적인 더위가 찾아오고, 겨울은 점점 늦게 우리를 찾아오는 것. 과학적으로 말하면 이는 기후 시스템의 안정성이 붕괴되는 과정에 가깝다. 문제는 예측이 불가능한 변동성에 극도로 취약한 상황에 놓여있다는 점이다. 농업은 ‘언제 비가 오느냐’에 의존하고 전력망은 ‘폭염이 며칠 지속되느냐’에 따라 붕괴될 수 있으며, 도시 인프라는 ‘한 번의 극단적인 폭우’를 견디지 못해 마비될 수 있다는 점이다.기후변화의 본질은 ‘더운 세상’이 아니라 ‘규칙이 사라진 세상’이다. 우리는 예측이 가능한, 비교적 안정적인 기후 패턴을 전제로 살아왔지만, 점점 그 규칙이 무너지고 있다. 위험은 예측할 수 있을 때 관리가 가능하다. 하지만 최근 기후 재난은 과거 데이터가 더 이상 미래를 설명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기존 대비 체계를 무력화하고 있다.홍수 방지 시설은 과거 최대 강수량을 기준으로 설계되지만, 기후변화로 인해 한 지역에서 이전 기록을 훨씬 뛰어넘는 폭우가 반복되면 모든 기준은 의미를 잃는다. 농가를 예로 들면 ‘예년보다 조금 늦게 파종하자’는 전략으로는 더 이상 대응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되는 것이다.불규칙한 기후는 보험과 식량 안보, 에너지 시스템처럼 사회의 안전장치를 동시에 흔들 수 있다. 위험이 잦아질 뿐 아니라 계산 자체가 불가능해진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특히 이러한 불규칙성은 자연재해에 그치지 않는다. 식량 생산의 변동성은 곧 가격 급등으로 이어지면서 사회 전반적인 경제가 흔들릴 수 있다. 기후 위기로 지구의 생태계가 무너지는 것은 우리 역시 무너질 수 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불규칙한 기후는 개인의 일상부터 국가의 경제 시스템까지 동시에 흔들고 한 번의 극단적인 사건으로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남길 수 있다. 기후변화의 공포는 점진적인 변화가 아니라 우리가 익숙하게 의존해 온 ‘내일도 오늘과 비슷할 것’이라는 가정이 무너지는 데 있다. 기후변화를 막아야 하는 이유는 단순히 지구를 지키기 위해서가 아니다. 기후가 불규칙해질수록 우리의 삶은 점점 더 통제 불가능한 위험에 노출된다. 사진=픽사베이
    2025-12-29 07:15:53 안상석
  • 원자력안전위원회, '제15회 원자력 안전 및 진흥의 날' 기념행사 개최
    사회이슈

    원자력안전위원회, '제15회 원자력 안전 및 진흥의 날' 기념행사 개최

    과학으로 열고 안전으로 완성하는 대한민국 원자력의 미래
    과학기술훈포장, 대통령·국무총리 표창 등 원자력 유공자 15명 선정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최원호, 이하 원안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후에너지환경부, 산업통상부와 공동으로「제15회 원자력 안전 및 진흥의 날」기념행사를 12월 29일(월) 대전 유성구 호텔ICC에서 개최하였다. 이번 행사에는 최원호 원안위 위원장과 구혁채 과기정통부 제1차관, 이호현 기후부 제2차관, 양기욱 산업부 원전전략기획관 등 정부 관계자들과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수력원자력㈜, 한전원자력연료, 한국전력공사, 두산에너빌리티, 한국원자력학회, 대한방사선방어학회 등 산학연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하여 올해 원자력계의 성과를 돌아보고 격려하였다.최원호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그동안 원자력계의 헌신과 노력이 있었기에 대한민국 원자력이 국민의 신뢰 속에서 발전할 수 있었다”라며, “이러한 헌신과 노력으로 세계 최초 사고관리계획서 승인, 미국 미주리대 연구로 수주,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제정, 10년 만의 원전 계속운전 승인 등의 성과가 있었다”라고 원자력계의 노고를 치하하였다.또한, 최 위원장은 “원안위는 기술의 발전 속도를 쫓는 규제가 아니라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기술의 방향을 함께 설계하는 선진 규제 체계를 통해 안전한 대한민국 원자력의 미래를 뒷받침해 나가겠다”라며, “원자력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문화가 현장에 굳건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원자력계 종사자와 관계부처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당부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황정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대전 유성을)도 참석하여 원자력계 종사자들을 격려하였다. 황 의원은 축사에서 “원자력의 안전, 기술개발, 산업 진흥은 하나의 흐름 속에서 함께 가야만 지속 가능해질 수 있다”라며, “과학적 근거와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차세대 원자로 기술이 적기에 상용화될 수 있도록 모두의 관심과 노력을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AI 시대의 도래에 따라 안정적 전력원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중립의 중요성이 커지는 등 원자력 기술의 글로벌 진출 기회가 새롭게 펼쳐지고 있다”라며, “과기정통부는 원자력 기술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고온가스로, 소듐냉각고속로, 용융염원자로 등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에 신속하고 유연히 대응할 수 있도록 공공주도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민간이 주도하는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이호현 기후부 제2차관은 축사를 통해 “앞으로도 정부는 재생에너지와 원전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합리적인 에너지 믹스를 통해 탄소중립을 앞당기는 한편, 원전의 경직성을 보완할 탄력운전 기술개발,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개발 등을 지속해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 차관은 원자력계에 원전의 안전 운영과 기술혁신을 위한 노력 등을 가속화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이날 행사에서 임인철 한국원자력연구원 부원장은 미국 미주리대의 차세대 연구용원자로 건설을 위한 설계 사업 응찰 업무 총책임자로 한국 컨소시엄이 1차 설계 사업 수행자로 선정되는 데 기여한 공로로 과학기술훈장 웅비장을 수상하였다. 조철 한국수력원자력㈜ 실장은 월성 3·4호기 설비관리를 총괄하며 월성 4호기가 무고장 16회로 국내 최다 운전을 달성한 공로로, 김창회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자체 개발한 원전 디지털 안전계통과 안전등급 제어기기를 개발하고 신한울 1~4호기와 신고리 5·6호기에 적용하여 경제성을 드높인 공로로 각각 과학기술포장을 받았다. 이와 함께, 대통령표창 5점과 국무총리표창 7점 등 이날 기념행사에서 원자력 안전 및 진흥 유공자 15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25-12-28 23:25:08 이정윤
  • 국립생물자원관, 12월 30일 고해상도 디지털 식물표본 1만 2천여 점 누리집 공개
    정책이슈

    국립생물자원관, 12월 30일 고해상도 디지털 식물표본 1만 2천여 점 누리집 공개

    130년 전 식물표본, 디지털 사진으로 되살아나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유호)은 고해상도 디지털 사진 자료로 전환한 130년 전 식물표본 43점과 고(故) 이영노 이화여대 교수(1920~2008) 가 채집한 1만 2천여 점의 식물표본을 기관 누리집(nibr.go.kr)을 통해 12월 30일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되는 디지털 표본은 1894년과 1985년에 채집된 ‘흰제비꽃’, ‘제비꿀’ 등을 비롯해, 이영노 교수가 1952년부터 2008년까지 한라산에서 백두산까지 한반도 전역에서 수집해 2009년 국립생물자원관에 기증한 방대한 식물표본 전체다.특히 이번 공개자료에는 이영노 교수가 직접 발견해 이름을 붙인 신종 자생식물들의 ‘기준표본(새로운 생물이 학계에 처음 보고될 때 그 종의 특징과 이름을 공식적으로 결정하는 대표 표본으로, 해당 종의 정체를 규정하는 학문적 기준이 되는 매우 중요한 자료 )’ 94점이 포함됐다. 이들 기준표본이 국민에게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국립생물자원관은 현재 326만 점에 이르는 표본을 보관 중으로 2023년부터 안전 관리를 위해 순차적으로 디지털 사진으로 전환 중이다. 향후에도 국민의 자유로운 열람 및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반 생물다양성 연구 활용성 강화를 위해 생물표본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더해나갈 예정이다. 유호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생물표본 디지털 전환으로 표본의 안전한 보존 관리는 물론, 디지털 콘텐츠 산업 등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디지털 시대에 부합하는 지속 가능한 생물표본의 보존·활용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2025-12-28 23:11:21 이정윤
  • 기후에너지환경부, 클린․카본‧에코․푸드‧지오테크 등 기후테크 5개 분야 창업 초기기업(스타트업) 간담회 개최
    친환경가이드

    기후에너지환경부, 클린․카본‧에코․푸드‧지오테크 등 기후테크 5개 분야 창업 초기기업(스타트업) 간담회 개최

    기후위기를 기회로, 기후테크 현장 목소리 듣는다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김성환)는 12월 29일 오전 서울역 스마트워크센터(서울 용산구 소재)에서 오일영 기후에너지정책실장 주재로 기후테크 5대 분야의 창업 초기기업(스타트업) 10여 개 사와 함께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과 ‘녹색 대전환(GX)’ 가속화의 핵심 수단인 기후테크 산업 육성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기후테크는 기후(Climate)와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다. 유엔 기후변화협약에 따르면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하는 혁신 기술을 의미하며,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이를 △클린테크, △카본테크, △에코테크, △푸드테크, △지오테크의 5개 분야로 나누어 개념화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10월 발족한 범부처 기후테크 전담반(TF) 회의를 통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립 중인 ‘기후테크산업 육성방향’의 핵심 정책과제를 주요 기후테크 창업 초기기업과 공유하고,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반영해 보다 구체적이고 실효적인 방안으로 보완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주요 기후테크 창업 초기기업들로부터 사업 추진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듣고 효과적인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제도‧규제 재설계 등 정책 개선사항에 반영할 계획이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러한 현장의 목소리를 추가적으로 보완하여 기후테크 산업 육성을 위한 10대 핵심 분야 선정 및 제도 설계, 금융지원 및 인력양성 방안 등을 종합하여 ‘기후테크 산업 육성 방향’을 조속한 시일 내에 마련할 계획이다. 오일영 기후에너지환경부 기후에너지정책실장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의 핵심 수단인 기후테크 산업의 경우 재생에너지 확대와 유연성 자원 참여 증가 등 미래 성장성이 높으나 상대적으로 폐쇄적 산업구조와 오랜 투자회수 기간으로 시장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우리부는 관계부처와 함께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기반으로 기후테크 기반의 혁신 기업들이 우리나라의 탄소 감축과 경제 성장을 동시에 견인할 수 있도록 미래형 시스템을 설계하겠다”라고 밝혔다.
    2025-12-28 23:09:05 이정윤
  • 박강수 마포구청장 주거취약가구 직접 살펴...“추운 겨울, 괜찮으신가요”
    사회이슈

    박강수 마포구청장 주거취약가구 직접 살펴...“추운 겨울, 괜찮으신가요”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매서운 한파가 이어지는 겨울, 주거취약가구를 직접 찾아 안부를 묻고 생활 여건을 살피는 현장 중심의 보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박강수 마포구청장은 한파주의보가 내린 12월 26일 오후 16시, 관내 주거취약가구를 방문해 “추운 날씨에 난방은 잘 되는지, 불편한 점은 없는지”를 묻고, 거주 공간의 보온 상태와 난방기 사용에 따른 화재 위험, 수도 계량기 동파 우려 등 겨울철 안전 요소를 꼼꼼히 확인했다.현장에서 확인된 애로 사항은 즉시 관계 부서와 공유해, 필요한 지원이 지체 없이 연계되도록 조치했다.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요즘 날씨가 부쩍 추워져서 잠은 잘 주무시는지, 난방은 불편하지 않으신지 계속 마음이 쓰였다”라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이 겨울을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현장 점검과 지원을 지속하겠다”라고 말했다.한편 마포구는 2025년 11월 15일부터 2026년 3월 15일까지 한파대책을 추진하며, 겨울철 한파에 대비해 취약계층 보호를 강화하고 있다.경로당을 한파쉼터로 운영하고, 돌봄 인력을 활용한 안부 확인과 안전 점검을 병행하는 한편, 건강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방문 또는 유선을 통한 건강관리와 한랭질환 예방 안내를 실시하고 있다.특히 한파특보 발령 시에는 격일 안부 확인을 실시하는 등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마포구 관게자는 "앞으로도 ‘안부 확인–현장 점검–즉시 연계’로 이어지는 대응 체계를 통해, 한파 속에서도 구민의 일상이 흔들리지 않도록 촘촘한 보호망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5-12-28 21:24:18 이정윤
  • 서영교 국회의원, ‘대한민국환경 ESG공헌' 의정대상 수상
    사회이슈

    서영교 국회의원, ‘대한민국환경 ESG공헌' 의정대상 수상

    '농어업재해대책법' 개정으로 산불이상고온 등으로 인한 피해 보상
    서영교 국회의원(국회 법사위원, 서울 중랑갑)이 27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환경 ESG공헌대상’ 시상식에서 의정활동 우수 부문 대상(의정대상)을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서영교 국회의원을 비롯해 고종욱 명예대회장, 이상권 총재, 도선제 중앙회장 등 환경·ESG 분야에서 활동해 온 주요 인사들과, 다양한 부문에서 ESG 가치를 실천해 온 개인과 단체들이 참석했다. ‘2025 대한민국환경 ESG공헌대상’은 환경감시국민운동본부와 환경보전대응본부가 공동 주최하는 상으로, 환경 보호와 ESG 가치 실현에 기여한 개인·단체·기업을 선정해 수여하고 있다. 서영교 국회의원은 ESG 가치를 사회 전반에 확산하기 위한 제도와 정책을 마련하고, 개인과 기업의 환경 보호 노력을 장려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문화를 구축해온 공로를 인정 받아 의정대상을 수상했다. 서영교 국회의원은 수상 소감을 통해 "이 상은 세상을 바꾸는 귀중한 일들을 해주고 계신 여러분께서 더 잘하라고, 열심히 일하라는 응원과 격려의 상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뜻깊은 상을 수여해 주신 환경감시국민운동본부 고종욱 명예대회장님, 이상권 총재님, 도선제 중앙회장님, 그리고 환경 보호와 ESG 가치 실현에 앞장서주고 계신 지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서영교 국회의원은 "저는 국회의원 300명 가운데 가장 많은 법을 통과시킨 국회의원 중 한 명"이라며 "올해에는 대형 산불, 이상고온 등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 실질적인 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농업과 어업에 한정됐던 복구·지원 대상을 임업 분야까지 확대하며, 종합적이고 지속 가능한 농어업 재해 대응 체계를 구축하도록 하는 '농어업재해대책법 일부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앞으로도 국민 곁에서, 일상을 지키는 입법과 정책으로 늘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상권 환경감시국민운동본부 총재는 “국민을 위한 의정활동으로 꾸준히 활약해 오신 서영교 의원님을 존경하고 응원하는 분들이 많다”며, "바쁘신 와중에도 시민사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제도와 정책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화답했다.
    2025-12-28 21:01:33 이정윤
  • 용산구, 주민 재능으로 배우는 '서로서로학교'2026년 운영 본격화
    사회이슈

    용산구, 주민 재능으로 배우는 '서로서로학교'2026년 운영 본격화

    재능 나눔 기반 「서로서로학교」 2026년 1기 수강생 모집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주민이 보유한 재능과 경험을 지역사회와 나누는 주민 참여형 평생학습 프로그램 「서로서로학교」의 2026년 운영을 본격화하고, 오는 2026년 1월 ‘서로서로학교 1기’ 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로서로학교」는 용산구를 대표하는 주민 재능 나눔 기반 평생학습 사업으로, 주민이 강사와 학습자로 함께 참여해 가르치고 배우는 순환형 학습 모델이다. 용산구는 해당 사업의 성과와 지속 가능성을 인정받아 교육부 주최,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주관 ‘제22회 대한민국 평생학습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주민 중심 평생학습 정책의 우수성을 전국적으로 입증했다. 이는 주민 참여 기반 평생학습 프로그램이 전국 단위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우수 사례로 공식 인정받은 성과다. 서로서로학교는 학력, 연령, 직업과 관계없이 누구나 자신의 전문성, 경험, 생활 기술을 공유할 수 있도록 기획된 참여형 평생학습 프로그램이다. 기존 공급자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학습자와 강사의 경계를 허물고, 주민 스스로가 배움의 주체가 되는 점이 특징이다. 용산구는 지역 내 인적 자원을 적극 발굴해 주민 강사를 양성하고, 학습 성과가 다시 지역사회로 환원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왔다. 그 결과 2015년부터 현재까지 총 275개 강좌를 운영하며 3,144명의 수강생과 217명의 주민 강사를 배출하는 등, 대표적인 주민 주도형 평생학습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러한 운영 방식은 ▲지역 인적 자원 활용 ▲학습자 주도 학습체계 구현 ▲학습과 사회 환원의 선순환 구조라는 평생학습 정책의 핵심 가치를 실현한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용산구는 2026년에도 서로서로학교 운영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그 시작으로 2026년 1기 과정을 운영한다. 1기 과정은 2026년 1월 8일부터 2월 12일까지 진행되며, 용산구민을 대상으로 강좌별 약 10명 내외의 소규모 수업으로 운영된다. 수강 신청은 2026년 1월 15일 오후 6시까지 용산구교육종합포털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강의는 용산아트홀 3강의실에서 진행되며, 수강료는 무료이나 일부 강좌는 재료비가 별도로 발생할 수 있다. 2026년 1기 과정에서는 ▲알면 도움이 되는 세금 ▲캘리그라피(새해 맞이 작품 완성) ▲상처 주지 않고 대화하는 법(비폭력 대화) ▲시와 음악으로 떠나는 인문교양 ▲걷기만 바꿔도 몸이 달라진다 등 생활 밀착형·인문교양 중심의 강좌가 운영될 예정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서로서로학교는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이 가진 삶의 경험과 재능이 곧 배움의 자원이 되는 용산형 평생학습의 대표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주민이 수동적인 교육 대상이 아니라 가르치고 배우며 함께 성장하는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평생학습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2026년에도 서로서로학교를 중심으로 주민 참여형 평생학습 문화를 더욱 확산시켜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용산구는 2026년에도 서로서로학교를 중심으로 ▲재능 나눔 강사 발굴 ▲학습동아리 및 지역 기관 연계 ▲재능 나눔 강사의 전문 강사 진출 연계 등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주민이 단순한 학습 참여자를 넘어 지역 문제 해결과 공동체 성장을 이끄는 평생학습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배움이 일상이 되는 도시, 용산’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2025-12-28 20:48:31 이정윤
  • [기획] 환경, 이제는 개인의 실천 아닌 학교에서 학습해야   
    데일리기획

    [기획] 환경, 이제는 개인의 실천 아닌 학교에서 학습해야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환경 문제는 일부 학생만의 관심사나 선택 과제가 아니다. 기후 위기, 자원 고갈, 폐기물 등의 문제는 이미 학생들의 일상과 삶의 조건을 직접적으로 바꾸고 있다. 폭염으로 인해 학습 환경에 변화가 생기고 있고, 미세먼지와 건강 문제, 에너지 비용 상승, 식량 가격 변동은 모두 지금 우리 모두 체감하고 있는 현실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환경 교육은 여전히 캠페인이나 생활지도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듯하다.그동안 환경 교육은 주로 개인의 실천과 도덕성에 초점을 맞춰왔다. ‘분리배출을 잘하자’, ‘일회용품을 줄이자’,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자’ 등과 같은 메시지가 반복됐다. 하지만 이러한 접근은 환경 문제의 본질을 단순화한다. 실제 환경 문제는 개인의 의지 부족에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개인에게 ‘잘하라’고 요구하는 방식만으로는 왜 아무리 노력해도 문제가 반복되는지 설명할 수 없다. 학교에서의 환경 교육은 행동을 권장하는 차원을 넘어 왜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생기는지를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환경에 대한 정보와 경험은 가정 배경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일 수 있다. 어떤 학생은 어릴 때부터 기후위기와 재활용에 관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접하고, 어떤 학생은 관련 정보를 거의 접하지 못한 채 성장할 수 있다. 환경 교육을 공교육이 책임지지 않는다면 환경 문제에 대한 이해 자체가 사회경제적인 배경에 따라 불평등하게 형성될 수밖에 없다. 학교는 이 격차를 완화하고 모든 학생에게 최소한의 공통된 이해의 기반을 제공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공간이다.또 하나의 문제는 잘못된 상식이 너무 이르게, 단단하게 굳어진다는 것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환경 구조의 흐름 또 맥락을 배우지 못한 채 형성된 인식은 성인이 된 이후에도 쉽게 수정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즉, 학교 환경 교육은 정보를 추가하는 교육이 아니라 이미 알고 있다고 믿는 상식을 다시 질문하게 만드는 교육이어야 한다는 것.특히 환경 보호를 미래 세대를 위한 희생이나 먼 미래의 위기로만 설명하는 접근 역시 한계점이 있다. 환경은 이미 학생들의 현재를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실의 온도, 숨 쉬는 공기의 질, 가정의 에너지 비용, 식탁에 오르는 식재료의 가격은 모두 환경과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다. 환경 교육이 현재의 삶과 분리된 채 이루어진다면 학생들에게 이 문제는 현실과 동떨어진 추상적인 주제로 남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 학생들은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시민으로 성장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무엇보다 성인이 된 이후에는 환경 문제를 체계적으로 학습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다. 업무와 생계가 우선되는 현실에서 환경 교육은 늘 뒤로 밀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금 학교에서 환경을 어떻게 가르치느냐에 따라 사회 전체가 이 문제를 이해하고 대응하는 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환경 교육은 행사나 캠페인처럼 일회적으로 소비될 문제가 아니라 정규 교과 가정 안에서 지속적으로 다뤄져야 한다. 특정 시기에 한 번 체험하고 끝나는 방식 역시 일정 부분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환경 문제의 구조와 복잡성을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 정규 교과 과목으로 편성될 때 비로소 학습의 대상이 되고 학생들은 감각이나 분위기가 아닌 지식과 판단을 바탕으로 이 문제를 바라볼 수 있게 된다.환경 교육은 학생들을 착하게 만들기 위한 교육이 아니다. 환경을 이유로 행동을 강요하기 위한 교육도 아니다. 구조를 이해하기 위해, 그리고 미래의 선택을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교육이다. 지금 학교에서 환경 교육이 필요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사진=픽사베이
    2025-12-28 20:42:07 안영준
  • 기후에너지환경부,국내외 대규모 산불과 화산, 정지궤도 환경위성
    친환경가이드

    기후에너지환경부,국내외 대규모 산불과 화산, 정지궤도 환경위성

    정지궤도 환경위성이 관측한 특이현상(산불, 화산 등) 종합분석보고서 공개
    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원장 박연재)은 정지궤도 환경위성 천리안위성 2B호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관측한 국내 및 국외 대규모 산불과 화산 분화 사례를 정리한 ‘특이현상 종합분석보고서’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정지궤도 환경위성을 통해 올해 국내 및 국외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대형 산불( (국내) 영남권 동시다발적 산불(2025년) 등 2건, (국외) 러시아 산불(2025년) 등 2건 )중 에어로졸 정보와 휘발성 유기화합물(에어로졸(자외선 에어로졸 지수(UV Aerosol Index), 에어로졸 광학두께(AOD)), 포름알데히드(HCHO), 글리옥살(CHOCHO) 등) 등 대기오염물질의 분포와 확산 상황을 시간대별로 담았다. 또한 국외의 화산분화( (아시아) 일본 사쿠라지마 화산(2023년) 등 3건, (기타) 에티오피아 하일리 구비 화산(2025년) 등 3건 ) 활동 중, 올해 11월 말 에티오피아 하일리 구비 화산 폭발 등을 대표 사례로 선정해 방출된 다량의 화산가스(이산화황)가 인도와 중국을 지나 정지궤도 환경위성 관측 영역인 아시아 일본까지의 장거리 이동한 특성과 시간변화를 포착하여 함께 수록했다. 기존의 저궤도 환경위성은 전 지구를 대상으로 하루 한 번의 관측 정보만을 제공하지만, 정지궤도 환경위성은 아시아 및 한반도 지역을 하루 최대 10번 관측하고 있다. 따라서 두 위성을 함께 활용하면 대기오염물질의 장거리 이동 범위와 시간대별 확산 과정을 상호 보완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 대규모 대기오염 현상 등에 대한 이해도를 더욱 높일 수 있다. 한편 환경위성센터에서는 위성을 통한 재난 현상의 감시 차원을 넘어 화산 폭발에 따른 대기오염물질의 영향을 파악하는 데 위성이 적극적으로 이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위성 분석기술을 개발 중이다. 성지원 국립환경과학원 대기환경연구부장은 “정지궤도 환경위성은 화산이나 대형 산불과 같이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대규모 재난에서 더욱 유용하다”라며, “앞으로도 대기오염과 재난 상황 감시를 위해 환경위성을 적극 활용해 국민의 안전과 환경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12-28 20:42:01 이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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