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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IG 코리아, 종이팩 재활용체계 개선 업무협약 참여… 패키징 혁신으로 자원순환 생태계 구축 앞장
    사회

    SIG 코리아, 종이팩 재활용체계 개선 업무협약 참여… 패키징 혁신으로 자원순환 생태계 구축 앞장

    환경부·서울우유·매일유업 등 민관 합동 협력
    글로벌 식음료 포장 솔루션 선도기업 SIG 코리아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관하는 종이팩 재활용체계 개선에 핵심 파트너로 나선다. SIG 코리아는 지난 21일 기후에너지환경부 주관으로 열린 ‘종이팩 재활용체계 개선 업무협약(MOU)’에 종이팩 제조사를 대표하는 주요 기관으로 참석해, 종이팩의 생산 단계부터 회수·선별, 재활용에 이르는 전주기 자원순환 체계 구축에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이번 협약에는 주무부처인 기후에너지환경부를 필두로 서울우유와 매일유업 등 재활용의무생산자, 한솔제지㈜·㈜쌍용씨앤비 등 재활용업계, 종이팩 재활용협의회, SIG콤비블록코리아㈜·테트라팩(유) 등 주요 종이팩 제조사가 대거 동참했다. 여기에 (사)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및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도 함께 뜻을 모았다.이번 협약은 천연펄프 등 고품질 원료로 제작돼 자원적 가치가 매우 높음에도 불구하고, 종량제 봉투에 버려지거나 일반 폐지와 혼합 배출돼 상당수가 잔재물로 소각되는 현행 수거·선별 및 재활용 체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추진됐다.협약 체결에 따라 참여 기관들은 자원순환 체계 고도화를 위한 핵심 역할을 분담해 수행하게 된다. 재활용의무생산자 재활용지원금 분담 및 종이팩 재활용제품 구매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다진다.종이팩 제조사 설계 단계부터 재활용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수거·선별 체계의 고도화를 적극 지원해 고품질 자원 확보의 토대를 마련한다. 고품질 선별 공정 구축과 고부가가치 재활용제품 생산을 도맡는다. 공제조합 및 유통지원센터 대국민 분리배출 홍보, 재활용 실적 관리, 재활용지원금 지급 등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통해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을 뒷받침할 계획이다.특히 SIG 코리아는 국제적으로 친환경 기술력을 인정받은 ‘SIG Terra Alu-free + Full barrier(알루미늄 미사용 및 배리어 기술)’ 패키징 솔루션을 필두로, 자원순환성을 극대화한 포장재 혁신을 지속해서 주도해 나갈 방침이다SIG 코리아 관계자는 “종이팩은 고급 펄프로 제작돼 자원순환 가치가 매우 높음에도 불구하고 분리배출과 선별의 한계로 버려지는 경우가 많아 안타까웠다”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설계 단계부터 재활용성을 고려한 혁신 패키징 솔루션을 확대 적용하고, 민관이 함께하는 자원순환 생태계가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제조사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2026-09-22 07:49:34 이정윤
  • [ESG 카드뉴스] 9월 22일, 오늘의 환경 타로 … ‘악마(The Devil)’
    사회

    [ESG 카드뉴스] 9월 22일, 오늘의 환경 타로 … ‘악마(The Devil)’

    - 편리함과 과소비의 사슬을 끊는 선택
    [데일리환경=정이든 기자] 9월 22일 화요일, 오늘의 환경 타로는 ‘악마(The Devil)’입니다. 악마 카드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사슬에 묶여 있지만 자세히 보면 목에 걸린 고리는 느슨합니다. 벗어날 수 없어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익숙함과 욕망 때문에 사슬을 풀지 못하고 있는 모습입니다.오늘의 환경 타로에서 ‘악마’는 '과소비와 일회용품, 즉각적인 편리함에 대한 의존'을 뜻합니다.무료배송을 받기 위해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장바구니에 더 담고, 할인 기간이 끝난다는 문구에 서둘러 구매하며, 잠깐의 편리함을 위해 일회용 컵과 용기를 반복해서 사용하는 생활이 우리를 소비의 사슬에 묶어 놓습니다.이러한 소비는 지갑의 부담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제품을 만들기 위한 원료와 에너지, 포장과 배송에 필요한 자원, 사용 후 쌓이는 폐기물까지 환경에 긴 흔적을 남깁니다.사슬을 끊는 일은 거창하지 않습니다. 구매 버튼을 누르기 전에 하루를 기다리고, 이미 가진 물건을 먼저 확인하며, 배달을 주문할 때 일회용 수저와 불필요한 포장을 거절하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고장 난 물건은 수리하고, 사용하지 않는 물건은 이웃과 나누며, 필요한 제품은 빌리거나 중고로 구입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편리함을 완전히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나와 지구에 남는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선택을 바꾸는 것입니다.오늘 나를 붙잡고 있는 소비의 사슬 하나를 살펴보세요.악마 카드의 사슬이 처음부터 느슨했던 것처럼 익숙한 소비 습관에서 벗어날 힘도 이미 우리에게 있습니다. 충동구매 한 번을 미루고 일회용품 하나를 거절하는 선택이 더 가볍고 자유로운 삶의 시작이 됩니다.※ 이 카드뉴스는 ESG 캠페인의 하나로, 지구환경 보전과 시민들의 일상적인 실천을 연결하기 위해 타로카드의 대표적인 상징을 환경 메시지로 재해석했습니다.- Breaking the Chains of Convenience and OverconsumptionOn Tuesday, September 22, today’s environmental tarot card is “The Devil.”The people depicted on The Devil card appear to be chained. A closer look, however, reveals that the loops around their necks are loose. They remain not because escape is impossible, but because familiarity and desire prevent them from removing the chains.In today’s environmental tarot, The Devil represents our dependence on overconsumption, disposable products and instant convenience.We add unnecessary items to receive free delivery, rush to buy products before a discount expires and repeatedly use disposable cups and containers for momentary convenience. Such habits can quietly bind us to a cycle of consumption.The consequences extend beyond our wallets. Raw materials and energy are needed to manufacture products, more resources are consumed through packaging and delivery, and discarded items leave a lasting burden on the environment.Breaking these chains does not require a dramatic sacrifice. We can begin by waiting a day before completing a purchase, checking what we already own and declining disposable cutlery or unnecessary packaging when ordering food.We can also repair damaged belongings, share unused items with neighbours, borrow what we need or choose second-hand products. The goal is not to abandon convenience completely, but to make choices that leave a smaller burden on ourselves and the planet.Today, consider one chain of consumption that may be holding you back.Just as the chains on The Devil card were loose from the beginning, we already possess the power to change familiar habits. Postponing one impulse purchase and refusing one disposable item can become the beginning of a lighter and freer life.※ This card news is part of an ESG campaign that reinterprets the traditional symbolism of tarot cards through environmental messages, connecting global environmental protection with practical actions in everyday life.
    2026-09-22 07:34:48 정이든 청년기자
  • 화면이 커질수록 전기료도 커진다 … TV 고를 때 ‘켜진 상태 소비전력’ 확인해야
    IT/과학

    화면이 커질수록 전기료도 커진다 … TV 고를 때 ‘켜진 상태 소비전력’ 확인해야

    [데일리환경=정이든 기자] 거실의 TV가 대형화되고 하루 종일 영상이나 사진을 띄워두는 기능이 늘어나면서 TV의 전력 사용량도 다시 살펴봐야 할 생활비 항목이 되고 있다. 북미 지역의 주요 TV 제조사와 유통업체, 에너지 효율 기관들은 9월 16일 TV의 전력 소비를 줄이기 위한 자율협약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이번 협약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을 비롯한 주요 제조사와 운영체제 사업자, 베스트바이·월마트·스카이워스 등이 참여한다. 미국에너지효율경제위원회와 북서부에너지효율연합, 전력회사 PG&E도 효율 기준과 운영의 투명성을 점검한다.기존 TV 절전 정책이 대기전력을 줄이는 데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실제로 화면을 켜놓았을 때 사용하는 전력까지 관리 범위를 넓힌다. 참여 기관들은 협약이 완전히 시행되면 북미 시민들이 부담하는 전기요금을 연간 약 18억 달러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한국에서도 눈여겨볼 부분은 ‘대기전력보다 사용 중 전력’이다. 최근 TV는 전원을 꺼도 시계나 네트워크 연결을 유지해 일정한 전력을 사용하지만, 실제 소비전력의 대부분은 화면이 켜진 동안 발생한다. 화면 크기와 밝기가 커지고 고화질 영상을 장시간 재생할수록 사용량은 늘어난다.새 TV를 구입할 때는 화면 크기와 화질뿐 아니라 에너지소비효율등급, 정격 소비전력과 연간 예상 전기요금을 함께 비교해야 한다. 같은 크기의 제품이라도 소비전력 차이가 적지 않을 수 있다. 자동 밝기 조절과 절전 모드를 켜고, 보지 않는 동안 사진이나 광고 영상을 계속 띄우는 기능을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다만 북미 협약에서 제시한 18억 달러는 미국과 캐나다 시장을 기준으로 계산한 전망치이므로 이를 국내 가구의 절감액으로 그대로 환산해서는 안 된다. 이번 발표의 의미는 TV가 단순한 가전제품을 넘어 전기요금과 탄소배출을 함께 결정하는 생활 속 IT 기기라는 점을 보여준 데 있다.
    2026-09-22 07:34:39 정이든 청년기자
  • 지역경제 회복세에도 ‘온도차’, 서비스업 웃고 건설업은 한숨
    경제

    지역경제 회복세에도 ‘온도차’, 서비스업 웃고 건설업은 한숨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지역경제가 소비와 관광 회복에 힘입어 완만한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산업과 권역에 따라 체감경기는 크게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전국 15개 지역본부의 기업 모니터링과 통계를 바탕으로 발간한 ‘2026년 7월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도권 경기는 지난해 하반기보다 개선됐다. 충청권과 대구·경북권, 제주권도 소폭 나아졌지만 동남권과 호남권, 강원권은 보합 수준에 머물렀다.지역경제의 회복을 이끈 것은 제조업과 서비스업이다. 수도권과 충청권에서는 인공지능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늘면서 반도체 생산이 증가했고, 대구·경북권에서는 휴대전화 부품과 철강 생산이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특히 서비스업은 모든 권역에서 소폭 증가했다. 소비심리 개선과 내·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 매출을 끌어올렸다. 지역을 찾은 관광객의 지출이 음식점과 전통시장, 숙박시설 등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회복 신호로 평가된다.그러나 건설업은 지역경제의 약한 고리로 남았다. 자재비와 공사비 부담으로 동남권과 충청권, 대구·경북권, 강원권의 건설업 생산이 부진했다.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 지역 건설업체뿐 아니라 장비·운송·자재·음식점 등 주변 업종과 일자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용 역시 숫자만으로 안심하기 어렵다. 수도권과 호남권, 강원권, 제주권은 취업자 증가 폭이 확대됐지만, 동남권과 충청권은 증가 폭이 줄었고 대구·경북권은 감소로 돌아섰다. 관광객 증가나 일시적인 소비 회복이 안정적인 지역 일자리로 연결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한국은행은 하반기에도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력 제조업을 중심으로 대부분 권역의 경기가 소폭 개선되거나 상반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지역경제가 실질적으로 살아나려면 생산 증가가 협력업체와 소상공인, 고용으로 이어지는지가 중요하다. 산업단지의 수출 실적만 좋아지고 골목상권과 건설 현장이 계속 어려운 상태라면 시민들이 느끼는 회복은 늦어질 수밖에 없다.
    2026-09-22 07:34:32 안영준
  • 사라진 순록을 다시 산으로, 캐나다 재스퍼의 ‘카리부 귀환 프로젝트’
    사회

    사라진 순록을 다시 산으로, 캐나다 재스퍼의 ‘카리부 귀환 프로젝트’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캐나다 로키산맥의 재스퍼 국립공원이 급감한 산악 카리부를 되살리기 위한 보전 번식과 야생 방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야생 카리부를 보호시설에서 번식시킨 뒤 새끼를 원래 서식지로 돌려보내는 캐나다 최초의 카리부 보전 번식 프로그램이다.카리부는 캐나다를 상징하는 야생동물이지만 남부 산악지역의 개체군은 수십 년 동안 빠르게 줄었다. 재스퍼 국립공원에는 1970년대까지만 해도 여러 무리에 수백 마리가 살았으나, 현재 일부 무리는 스스로 회복하기 어려울 정도로 작아졌다.감소 원인은 단순히 늑대가 늘었기 때문만은 아니다. 과거 엘크를 인위적으로 들여오고 늑대를 제거했던 공원 관리 방식이 먹이사슬을 바꿨다. 이후 늑대가 다시 늘어나면서 고지대로 피신해 살던 카리부까지 포식 압력을 받았다. 인간이 만든 눈길과 스키·스노모빌 이동로 역시 늑대가 카리부 서식지에 쉽게 접근하는 통로가 됐다.재스퍼 국립공원에서 밴프 카리부 무리는 2009년 눈사태로 사라졌고, 맬린 무리도 2018년 이후 관찰되지 않았다. 브라조 무리는 번식 가능한 암컷이 극소수이며, 통킨 무리도 자연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태다.캐나다 공원청은 먼저 통킨 무리의 회복에 집중한다. 야생 카리부 일부를 번식센터로 옮겨 매년 새끼를 낳게 하고, 일정 기간 성장한 어린 개체를 야생 무리에 합류시킬 계획이다. 목표는 첫 방사가 시작된 뒤 5∼10년 안에 통킨 무리를 약 200마리까지 회복시키는 것이다. 성과가 확인되면 카리부가 사라진 맬린과 개체 수가 적은 브라조 지역으로 방사를 확대해 세 지역에서 모두 300∼400마리가 살아가도록 한다는 구상이다.서식 환경 개선도 함께 진행된다. 공원청은 겨울철 카리부 서식지를 일부 폐쇄하고, 스노모빌과 크로스컨트리 스키 활동을 제한해 늑대가 다져진 눈길을 따라 고지대로 이동하지 못하도록 관리한다. 차량 충돌을 막기 위한 감속 구간 운영과 야생동물 개체 수 조사도 병행한다.다만 번식센터에서 새끼가 태어나는 것만으로 복원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방사된 카리부가 먹이를 찾고 포식자를 피하며 번식할 수 있도록 넓고 연결된 서식지가 유지돼야 한다. 산불과 기후변화, 관광객 증가가 고산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도 장기간 살펴야 한다.재스퍼의 카리부 복원은 멸종위기 동물을 인공적으로 늘리는 사업인 동시에, 과거 인간이 흐트러뜨린 생태계의 균형을 다시 맞추는 실험이다. 성공 여부는 태어난 새끼의 수보다 야생으로 돌아간 카리부가 인간의 도움 없이 다음 세대를 이어갈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2026-09-22 07:34:22 안영준
  • 사진으로 확인된 혹등고래 140마리,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바다가 다시 ‘고래의 길’로
    사회

    사진으로 확인된 혹등고래 140마리,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바다가 다시 ‘고래의 길’로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아르헨티나 남부 파타고니아 연안에서 혹등고래의 출현이 잇따르고 있다. 환경단체 ‘리와일딩 아르헨티나’는 추부트주 파타고니아 아술 해안에서 촬영한 사진을 분석해 140마리가 넘는 혹등고래를 개별 식별했다고 밝혔다.연구진이 고래를 구별하는 단서는 꼬리지느러미다. 혹등고래의 꼬리에는 사람의 지문처럼 개체마다 다른 무늬와 상처가 남아 있다. 연구진은 배 위에서 고래를 발견하면 꼬리를 촬영한 뒤 기존 자료와 대조해 이동 경로와 재방문 여부를 확인한다.파타고니아 아술에서는 2021년부터 봄과 여름을 중심으로 혹등고래가 멸치 떼와 작은 갑각류를 먹는 모습이 관찰됐다. 이전에는 이곳이 혹등고래의 주요 서식지로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사진 자료가 축적되면서 아르헨티나 남부 연안이 고래들의 중요한 먹이터이자 이동 통로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추부트주는 2025년 4월 혹등고래를 포함한 고래류 7종을 주(州) 자연기념물로 지정했다. 파타고니아 아술 주립공원도 약 29만5천 헥타르 규모의 해양·연안 생태계를 보호한다. 이 일대에는 혹등고래뿐 아니라 세이고래, 마젤란펭귄, 남미바다사자와 다양한 바닷새가 서식한다.다만 140마리가 확인됐다는 사실을 곧바로 개체수 증가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관찰 횟수와 촬영 자료가 늘어나면서 더 많은 개체가 식별됐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장기적인 개체수 회복을 판단하려면 같은 고래가 얼마나 자주 돌아오는지, 먹이 자원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지, 선박 운항과 어구 얽힘 같은 위험이 커지지 않는지를 함께 살펴야 한다.고래의 귀환은 바다가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는 반가운 신호다. 동시에 고래가 머물 수 있는 조용한 바다와 풍부한 먹이터를 지켜야 한다는 과제도 남긴다. 사진 한 장에 기록된 꼬리무늬가 파타고니아 바다의 변화를 읽는 생태계의 ‘지문’이 되고 있다.
    2026-09-22 07:34:16 안영준
  • 추석 연휴에 아프면 어디로, 문 여는 병원부터 찾고 응급실은 중증환자에게
    문화/생활

    추석 연휴에 아프면 어디로, 문 여는 병원부터 찾고 응급실은 중증환자에게

    - 9월 24~27일 추석 응급진료 특별대응 - 경증은 병·의원, 위급한 증상은 즉시 119
    [데일리환경=정진욱 기자] 추석 연휴에 갑자기 열이 나거나 배가 아프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곳이 대형병원 응급실이다. 그러나 모든 증상이 응급실 진료를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다. 가까운 병·의원과 약국의 운영 여부를 먼저 확인하면 오래 기다리는 불편을 줄이고, 응급실은 생명이 위급한 중증환자에게 양보할 수 있다.보건복지부는 2026년 9월 24일부터 27일까지를 ‘추석 연휴 응급진료 특별대응 기간’으로 지정했다. 전국 응급의료기관과 응급의료시설은 연휴에도 평소처럼 24시간 진료체계를 유지한다. 응급의료기관이 아닌 병원 가운데 연휴 진료기관으로 지정된 곳과 일부 의원·약국도 정해진 날짜와 시간에 문을 연다.다만 연휴 운영 병·의원과 약국의 진료시간은 날짜별로 다르고, 의료기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인터넷에서 명단을 확인했더라도 출발하기 전에 반드시 전화해 당일 진료 여부와 접수 마감시간, 진료 가능한 과목을 다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소아 진료나 야간 진료는 가능한 의료기관이 제한될 수 있다.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은 "응급의료포털 E-Gen"에서 지역과 진료일을 설정해 찾을 수 있다. 스마트폰의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이나 주요 포털의 지도 검색도 활용할 수 있다. 인터넷 이용이 어렵다면 보건복지상담센터 129, 시·도 콜센터 120에 문의하거나 관할 보건소와 지방자치단체가 공개한 연휴 진료기관 명단을 확인하면 된다.가벼운 감기 증상이나 소화불량, 경미한 상처, 단순 처치와 처방이 필요한 경우에는 우선 가까운 병·의원이나 지역 응급의료기관을 확인하는 편이 좋다. 무조건 상급종합병원 응급실로 향하면 중증도에 따라 진료 순서가 정해지기 때문에 오랜 시간 기다릴 수 있고, 응급진료에 따른 비용 부담도 커질 수 있다.반대로 의식이 흐려지거나 갑자기 호흡하기 어려운 경우, 얼굴이나 팔다리 한쪽에 마비가 나타나는 경우, 참기 힘든 흉통, 대량 출혈, 심각한 외상처럼 생명과 직결될 수 있는 증상은 시간을 지체해서는 안 된다. 환자를 직접 차에 태워 이동하기보다 119에 신고해 증상을 설명하고 구급대의 안내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119는 환자의 상태와 치료 가능 여부 등을 고려해 적절한 의료기관으로 이송할 수 있다.어린이와 고령자, 만성질환자는 연휴 전에 준비해야 할 것이 더 많다. 평소 복용하는 혈압약이나 당뇨약 등은 연휴 동안 부족하지 않도록 미리 처방받고, 약 이름과 복용량을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여행이나 귀성길에는 복용 중인 약과 처방전 또는 약 봉투를 챙기면 낯선 지역에서 진료받을 때 도움이 된다.해열제와 소화제, 상처 소독용품 등 기본적인 구급약의 사용기한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 다만 남은 처방약을 가족끼리 나눠 먹거나, 증상만 보고 여러 종류의 감기약과 해열제를 겹쳐 복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약을 복용할 때는 제품 성분과 용량을 확인하고 판단하기 어렵다면 문을 연 약국이나 의료기관에 문의해야 한다.이번 특별대응의 핵심은 응급실 이용을 막는 데 있지 않다. 환자의 증상에 맞는 의료기관을 선택해 경증환자는 더 빠르게 진료받고, 응급실 의료진은 중증환자 치료에 집중하도록 하자는 것이다.연휴를 앞두고 거주지와 귀성지 주변의 문 여는 병원·약국을 미리 저장해 두고, 방문 전 전화 확인과 위급할 때 119라는 두 가지 원칙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명절 의료 공백에 대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픈 뒤 서둘러 검색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할 때 가까운 진료기관을 한 번 확인해 두는 일이다.※ 연휴 진료기관과 운영시간은 변동될 수 있으므로 방문 직전 반드시 전화로 확인해야 한다.
    2026-09-22 07:34:12 정진욱
  • 국립극장 광장에 펼쳐지는 작은 예술상점…‘아트 인 굿즈’ 10월 3일 열린다
    문화/생활

    국립극장 광장에 펼쳐지는 작은 예술상점…‘아트 인 굿즈’ 10월 3일 열린다

    - 원화부터 문구·주얼리·전통 굿즈까지 한자리…작가와 직접 이야기하고 공연도 즐기는 가을 창작시장
    [데일리환경=정진욱 기자] 가을의 남산 자락에서 작품을 만든 사람과 그것을 좋아하는 시민들이 직접 만나는 작은 예술시장이 열린다.국립극장은 오는 10월 3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서울 중구 해오름극장 앞 문화광장에서 창작시장 ‘아트 인 굿즈’를 개최한다. 지난 9월 5일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되는 행사로, 별도의 사전 신청이나 입장료 없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아트 인 굿즈’는 완성된 상품만 진열하는 일반적인 플리마켓과 달리 굿즈 시장에 미술 전시를 결합한 아트마켓이다. 문화예술 기획 브랜드 ‘에이언노운(a.unknown)’과 협업해 마련한 전시 부스에는 참여 작가가 직접 머물며 자신의 원화와 프린트 작품을 소개하고 판매한다.시민들은 작품을 고르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림이 시작된 계기와 제작 과정, 작품에 담긴 이야기를 작가에게 직접 들을 수 있다. 온라인 화면으로 이미지를 빠르게 소비하는 시대에 창작자와 마주 앉아 작품의 온도를 느껴볼 수 있다는 점이 이 시장의 매력이다.시장에는 원화와 프린트 작품을 비롯해 창작 오브제, 문구, 액세서리, 주얼리, 그래픽 상품과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만든 굿즈 등이 나온다. 유명 브랜드의 대량생산 제품보다 작가의 개성과 손길이 담긴 물건을 찾는 시민들에게 특별한 가을 나들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직접 창작에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워크숍 ‘바람에 쓰는 한글–한글의 선, 마음의 여백’에서는 부채 위에 자신만의 한글을 써볼 수 있다. 한글날을 앞두고 글자를 단순한 기록 수단이 아닌 선과 공간으로 바라보는 체험이다.광장 한쪽에서는 음악도 흐른다. 10월 3일 무대에는 싱어송라이터 한림과 구구가 올라 창작시장에 어울리는 공연을 들려준다. 천천히 작품을 둘러보다 음악 앞에 잠시 발걸음을 멈추는 것까지가 이날 시장을 즐기는 방법이다.‘아트 인 굿즈’는 예술을 어렵고 멀리 있는 것으로 여기기보다 일상에서 사용하고 곁에 두는 물건으로 만나게 한다. 누군가의 책상 위에 놓인 작은 그림 한 장이나 손으로 만든 소품 하나가 창작자에게는 다음 작품을 이어갈 힘이 되고, 시민에게는 평범한 하루를 바꾸는 작은 예술이 될 수 있다.행사는 비가 내릴 경우 운영 방식이나 일정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방문 전 국립극장 홈페이지에서 최신 안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일시: 2026년 10월 3일 오전 11시~오후 4시장소: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앞 문화광장참여: 무료, 별도 사전 신청 없음문의: 국립극장 02-2280-4114
    2026-09-22 07:34:04 정진욱
  • 새우젓은 믿고 사고, 축제는 안전하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가 던진 과제
    보도자료

    새우젓은 믿고 사고, 축제는 안전하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가 던진 과제

    가을 문턱에 들어서면 서울 마포는 새우젓 향으로 들썩인다. 올해로 19회를 맞은 '마포나루 새우젓축제'가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마포구는 21일 사전보고회를 열고 프로그램 구성과 현장 점검에 나서는 등 축제 채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축제를 진두지휘하는 유동균 마포구청장의 시선은 '기본'과 '신뢰'에 방점이 찍혀 있다. 유 구청장은 이번 보고회에서 "마포를 대표하는 가을 축제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기 위해선 판매 품질부터 프로그램 운영까지 단 한 치의 빈틈도 없어야 한다"고 못 박았다. 자칫 관행적 행사로 흐를 수 있는 공직사회의 긴장감을 다잡고, 주민과 방문객이 체감하는 완성도를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실제로 먹거리 축제에서 가장 민감한 지점은 단연 '신뢰'다. 구청장이 직접 품질과 원산지 표시, 위생 상태를 최우선 점검 과제로 지목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바가지요금이나 원산지 둔갑 논란은 축제의 브랜드 가치를 단숨에 무너뜨린다. 결국 소비자가 지갑을 열기 전에 '믿고 살 수 있는 장터'라는 확신을 심어주는 것이 이번 축제의 가장 큰 숙제다. 내년 20주년을 앞둔 징검다리 축제라는 점도 부담이자 기회다. 구는 '전국 엄마아빠 노래자랑' 같은 전국 단위 참여 프로그램과 역사성을 담은 '마포나루 기억터널 사진 전시'를 내세웠다.동네 잔치를 넘어 외연을 넓히고 축제의 뿌리를 챙기겠다는 구상이지만, 관람객이 체감할 차별화된 콘텐츠로 작동할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유 구청장이 가장 강하게 당부한 대목은 '안전'이다. "많은 인파가 몰리는 행사인 만큼 안전관리에는 과하다 싶을 정도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구청장의 경고처럼, 서류상의 계획이 현장 동선 관리와 비상 대응으로 빈틈없이 이어질지가 최종 시험대다. 품질 신뢰 확보와 참신한 기획, 그리고 무사고 안전관리. 구청장이 직접 내건 원칙들이 실제 현장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2026-09-21 23:20:51 이정윤
  • 서초구의회, 1조402억 추경 통과…351억 늘어난 예산, ‘제대로 쓰이나’가 관건
    정치

    서초구의회, 1조402억 추경 통과…351억 늘어난 예산, ‘제대로 쓰이나’가 관건

    기정예산보다 351억·3.5% 증액…22일간 결산·추경 집중 심사
    서초구의회가 1조402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하며 22일간의 제352회 제1차 정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결산과 추경 심사를 비롯해 구정질문과 5분 자유발언이 이어지면서 제10대 의회 출범 이후 첫 정례회라는 의미와 함께 향후 집행부에 대한 견제·감시 역량도 시험대에 올랐다.서초구의회(의장 유지웅)는 21일 제4차 본회의를 열고 기정예산보다 3.5%, 약 351억 원 늘어난 총 1조402억 원 규모의 ‘2026년도 제2회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을 최종 의결했다. 2025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안도 함께 처리했다.서초구의 2026년 1월 기준 인구는 41만4,428명으로, 17만3,506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1조 원을 넘어선 예산 규모를 감안하면 앞으로 의회의 역할은 예산을 통과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주민 생활에 어떤 효과를 냈는지까지 추적하는 데 무게가 실려야 한다.이번 회기에서 결산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해 예산 집행의 적정성과 효율성을 점검했고, 추경 예결위는 어르신 지원부터 AI 인프라 관련 사업까지 추경 편성의 필요성과 실효성을 집중적으로 살폈다.특히 추경은 본예산 편성 이후 발생한 불가피한 재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성격이 강한 만큼 단순한 사업 확대나 예산 증액 수단으로 활용돼서는 안 된다. 351억 원의 추가 재원이 어디에 투입되고 실제 주민 편익으로 얼마나 이어지는지 사후 점검하는 과정이 더욱 중요하다.구정질문에서도 생활밀착형 현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신정태 의원은 서초형 청년자율예산제도 도입과 ‘경력보유여성’으로의 명칭 전환 및 조례 개정, 일반 어르신까지 확대한 낙상 예방 지원 등 3대 정책 과제를 제안했다.김안숙 의원은 공사 현장의 소통 부족 문제와 두레마을 공유재산 가치 제고를 위한 적극 행정을 주문하고, 공공시설의 특정 이용자 독점을 막기 위한 관리대책 마련을 촉구했다.5분 자유발언에서는 이은경 의원이 오는 12월 시행 예정인 ‘특정 건축물 정리에 관한 특별조치법’과 관련해 원스톱 지원 창구 등 선제적 대응책 마련을 요구했다. 김안숙 의원은 결산 심사 결과를 토대로 불용액을 최소화하고 결산에서 드러난 문제를 다음 연도 예산 편성에 반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번 정례회의 성과는 추경 규모 자체보다 앞으로의 집행 과정에서 평가될 것으로 보인다. 예산을 늘리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필요성이 낮은 사업과 반복적인 불용·이월을 걸러내고, 투입된 예산이 실제 정책 효과로 이어졌는지를 확인하는 일이다.특히 1조 원이 넘는 재정을 다루는 지방의회라면 ‘얼마를 편성했느냐’보다 ‘어디에 왜 쓰였고 어떤 결과를 냈느냐’를 끝까지 따지는 재정 감시가 필요하다. 이번 정례회에서 제기된 불용액 최소화와 결산 결과의 차기 예산 환류가 실제 집행 과정에서 얼마나 반영되는지가 제10대 서초구의회의 재정 견제 역량을 가늠할 주요 기준이 될 전망이다.
    2026-09-21 22:45:41 이정윤
  • 문학사상 품은 부영…이중근 회장 ‘지적 허영’인가
    경제

    문학사상 품은 부영…이중근 회장 ‘지적 허영’인가

    "일회성 이벤트인지는 앞으로 운영 여부에 달려 있어"
    부영그룹 이중근(사진) 회장이 52년 전통의 문예지 ‘문학사상’을 인수하며 내세웠던 ‘문화 메세나’가 2년여 만에 시험대에 올랐다. 국민의 문화 수준을 높이고 한국 문학 발전에 기여하겠다며 야심차게 인수했지만 정작 약속했던 복간은 이뤄지지 않고 있어서다. 이 회장은 2024년 7월 사재를 출자해 설립한 우정문고를 통해 경영난으로 휴간 중이던 문학사상을 인수했다.당시 부영은 적자 경영이 예상되는 순수 문예지를 사재로 지원하는 메세나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 역시 “성숙한 정신적 가치를 공유해야 한다”며 문학사상 복간을 통해 문화인들의 창작 활동을 장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제는 이후 행보다. 부영은 인수 당시 2024년 10월 ‘제2 창간호’를 내겠다고 공언했다. 실제 재창간호는 약 470쪽 분량으로 제작돼 온라인 서점에 표지와 목차까지 공개됐다. 이 회장의 재창간사도 실렸다. 하지만 정작 인쇄 단계에서 출간이 중단됐다. 부영 측은 당시 “조금 보완하자는 의견이 있어 지연되는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복간 일정은 구체화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출판계에서는 단순한 경영 판단을 넘어 인수 목적 자체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출판계 관계자는 21일 "문학사상은 사업적으로 매력적인 자산이라기보다 한국 문단에서 상징성이 큰 문화 콘텐츠에 가깝다"고 강조했다. 실제 부영 측도 인수 당시 이를 수익사업이 아닌 메세나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관건은 이 회장의 문화적 관심이 지속 가능한 지원으로 이어졌느냐는 것이다. 문화계에서 권위 있는 매체를 품는 것과 이를 실제로 운영해 생명력을 이어가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인수 당시 화려한 복간 청사진과 달리 출간 자체가 중단됐다면 ‘문화 후원’이 장기적인 책임으로 연결됐는지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이를 이 회장의 문화적·지적 존재감을 높이려는 행보로 보는 시각도 있다. 특히 이 회장은 재창간사에서 문학사상이 한국 문화 발전의 거름이 되고 노벨문학상 수상의 디딤돌이 되도록 하겠다며 높은 원고료와 ‘우정문학상’ 제정까지 언급했다. 이런 구상이 실제 사업으로 이어질지조차 불투명해진 상황에서, 이제는 인수 자체보다 그 이후의 책임 있는 운영이 평가의 대상이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다. 부영의 문학사상 인수는 처음부터 수익을 목적으로 한 거래가 아니었다. 문화계 관계자는 " 거창한 선언이나 상징성보다 지속적인 투자와 실행이다"라며 "문학사상을 인수한 것이 이 회장의 문화적 소신을 보여주는 메세나였는지, 아니면 문화적 권위를 확보하려는 일회성 이벤트였는지는 결국 앞으로의 운영 여부가 가를 전망이다"라고 짚었다.
    2026-09-21 22:25:26 이정윤
  • 자살예방 인력 늘리고 캠페인 확대했는데…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성과는 '글쎄'
    사회

    자살예방 인력 늘리고 캠페인 확대했는데…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성과는 '글쎄'

    자살예방 정책을 전담하는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 조직과 사업을 확대하고 있지만 투입되는 예산과 인력에 비해 실제 자살예방 효과를 어떻게 측정하고 있는지를 놓고 성과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관련부처 등에 따르면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은 올해 자살예방 상담과 사례관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담 등 현장 인력을 확충하고 있다. 재단은 지난 15일 제4차 직원 채용공고를 내고 자살예방 상담사 30명, SNS 상담사 13명, 상담 사례관리사와 심리부검면담원 등 모두 51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재단은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와 SNS 상담 ‘마들랜’을 운영하고 생명지킴이 교육, 고위험군 및 유족 지원, 자살예방 캠페인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KT·코레일·네이버·LH·하이트진로 등 기업·기관과 연계한 생명존중 캠페인도 확대하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조직과 사업 확대가 실제 자살예방 성과로 얼마나 이어졌는지를 보여주는 지표가 충분하냐는 것이다. 정부와 재단이 추진한 제5차 자살예방기본계획은 2021년 인구 10만명당 26명이었던 자살률을 2027년 18.2명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자살시도자와 유족에 대한 서비스 개입률도 같은 기간 6%에서 40%로 높이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최근 공개된 제5차 기본계획 평가에서는 법제화와 인력·인프라 확충 등 정책의 투입 기반은 마련됐지만 투입·산출 중심의 관리로 정책 효과를 분석하기 어려웠다는 한계가 제시됐다. 신청주의에 의존하면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먼저 찾아가는 데도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자살예방 사업의 특성상 상담 건수나 캠페인 횟수 같은 활동 실적보다 실제 위기 개입과 사후관리로 이어진 결과를 측정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특히 109 상담전화 이용자 가운데 실제 치료나 사례관리로 연계된 비율, 자살시도 이후 사후관리를 받은 사람의 재시도 여부 등 사업의 최종 결과를 추적할 수 있는 지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자살률 자체를 재단의 성과와 직접 연결하기는 어렵다. 자살은 경제적 어려움과 정신건강, 사회적 고립, 가족 문제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따라서 재단이 직접 수행하는 사업의 효과를 별도로 측정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실제로 정부가 최근 발표한 제6차 자살예방기본계획안에서도 빈곤·채무·고립·돌봄 부담 등 사회적 위험요인까지 정책 범위를 넓히고, 신청을 기다리는 방식에서 벗어나 고위험군을 선제적으로 발굴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결국 재단의 과제는 조직 규모를 키우는 데 그치지 않고 늘어난 인력과 예산이 실제 위기 대응과 생명 보호로 얼마나 연결됐는지를 입증하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인건비와 사업비, 홍보·캠페인 비용을 비롯해 109 상담과 고위험군 관리 등에 투입된 예산을 사업별로 공개하고 상담에서 치료·사례관리로 이어지는 연계율 등 구체적인 성과지표를 지속적으로 공개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자살예방 정책의 성과를 제대로 평가하려면 교육 인원이나 캠페인 횟수 등 외형적인 실적을 넘어 실제 위기 대상자를 얼마나 발굴했고, 전문기관과 치료로 얼마나 연결했으며, 이후 상태가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2026-09-21 22:25:20 이정윤
  • NOAA, 태평양 산호초 1006회 잠수조사 마쳐…백화 이후 회복력 점검
    세계

    NOAA, 태평양 산호초 1006회 잠수조사 마쳐…백화 이후 회복력 점검

    아메리칸사모아·태평양보호해역서 3D 촬영·어류·수질·수온 종합조사 역대 최대 전 지구 백화 뒤 첫 대규모 점검…분석 결과는 약 1년 뒤 공개
    [데일리환경=유승철 기자] 미국 해양대기청(NOAA)이 아메리칸사모아와 태평양도서유산해양국립기념구역에서 진행한 2026년 산호초 현장조사를 마쳤다. NOAA Fisheries는 지난 15일 연구진이 하와이에서 출발해 자비스섬·팔미라환초·킹먼리프와 아메리칸사모아 일대, 하울랜드·베이커섬 등을 돌며 산호초 건강과 해양환경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최근 몇 년간 전 세계 산호초가 기록적인 해양 열 스트레스를 겪은 뒤 태평양 산호초가 얼마나 버티고 회복했는지 확인하기 위한 기초 자료가 될 전망이다.조사 규모는 상당하다. 연구진은 모두 1006회의 잠수조사를 실시했고, 어류 조사 440회, 산호초를 3차원으로 재구성하기 위한 포토모자이크 조사 420회, 해저 생물 피복을 확인하는 사진조사 550회를 진행했다. 수질 시료 261개를 채취하고 수온기록장치 110개를 설치했으며, 석회화와 생물침식 정도를 측정하는 장비도 함께 운용했다. 밤에는 어린 물고기와 유생을 확인하기 위한 표본 채집도 139차례 실시했다.이번 조사의 핵심은 단순히 ‘산호가 얼마나 하얗게 변했는지’를 세는 데 있지 않다. 같은 고수온을 겪어도 어떤 산호초는 큰 피해를 입고, 어떤 지역은 상대적으로 견디거나 다시 회복한다. 연구진은 산호 피복률과 어류 군집, 수온·수질, 석회화와 침식 자료를 함께 분석해 지역별 회복력 차이를 추적한다. 수천 장의 사진으로 만드는 3차원 산호초 모델은 같은 지점을 과거 조사와 비교해 산호 군락의 실제 구조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확인하는 데 활용된다.이 조사가 주목받는 배경에는 직전의 전 지구적 산호 백화가 있다. NOAA Coral Reef Watch는 2023년 초부터 2025년 중반까지 이어진 제4차 전 지구 산호 백화 사건이 관측 이래 가장 광범위했다고 평가했다. 2023년 1월부터 2025년 9월 말까지 전 세계 산호초 면적의 약 84.4%가 백화를 일으킬 수 있는 수준의 열 스트레스에 노출됐고, 최소 83개 국가와 지역에서 대규모 백화가 보고됐다. 직전 최대였던 2014~2017년 사건의 68.2%를 크게 넘어선 규모다.산호 백화는 산호가 곧바로 죽는 현상은 아니다. 바닷물이 비정상적으로 따뜻해지면 산호는 몸속에 공생하던 조류를 내보내면서 흰 골격이 드러난다. 수온이 내려가고 다른 스트레스가 줄면 다시 회복할 수 있지만, 고수온이 오래 지속되거나 짧은 간격으로 반복되면 에너지 부족과 질병에 취약해져 폐사 가능성이 커진다. 결국 산호초의 미래는 한 번의 백화 규모뿐 아니라 다음 해양 열파가 오기 전 충분히 회복할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장기 관측에서도 이런 우려가 확인된다. 글로벌산호초모니터링네트워크(GCRMN)가 지난달 공개한 ‘세계 산호초 현황 2025’는 124개 국가·지역 3만6886개 지점의 2100만 건 이상 관측을 분석했다. 그 결과 전 세계 경산호 피복률은 과거 기준보다 약 9.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17~2019년에는 약 6%의 상대적 회복도 관측됐다. 해양 열파 사이에 충분한 시간이 주어진다면 산호가 다시 늘어날 가능성도 있지만, 고수온 사건의 간격이 짧아질수록 이 회복 창구가 좁아진다는 의미다.앞으로의 변수는 다시 강해지고 있는 엘니뇨다. NOAA Coral Reef Watch가 지난 10일 공개한 전망에 따르면 엘니뇨가 강화되고 있으며 올해 가을과 겨울에 ‘매우 강한’ 사건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90%를 넘는다. 적도 태평양의 높은 해수면 온도가 장기간 유지될 경우 일부 산호초는 다시 열 스트레스에 노출될 수 있다. 다만 실제 백화 정도는 지역별 수온과 해류, 구름, 태풍, 수질 등 여러 조건에 따라 달라진다.NOAA는 이번 조사 자료를 정리해 약 1년 뒤 주요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연구진은 3년 주기로 같은 섬과 산호초를 찾아 장기 변화를 추적하고 있다. 산호초는 어류의 산란·성장 공간을 제공하고 연안어업과 관광을 떠받치며 파도 에너지를 줄여 해안을 보호한다. 이번 조사에서 중요한 것은 새로운 ‘최악의 기록’을 찾는 것이 아니라, 기록적인 백화를 겪은 태평양 산호초가 실제로 얼마나 회복했고 어떤 지역이 더 취약한지를 장기 자료로 확인하는 일이다.
    2026-09-21 22:25:14 유승철
  • 재생에너지, 올해 석탄 발전 추월 전망…EU 2분기 비중 54%
    세계

    재생에너지, 올해 석탄 발전 추월 전망…EU 2분기 비중 54%

    IEA “2026년 재생전력 8% 이상 증가”…2027년 세계 전력의 37% 전망 한국도 2035년 발전비중 30% 이상 목표…전력망·저장장치 확충이 관건
    [데일리환경=유승철 기자] 유럽연합(EU)에서 올해 2분기 생산된 전력의 절반 이상이 재생에너지에서 나왔다. 유럽연합 통계청(Eurostat)이 지난 1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6년 2분기 EU 순전력생산 가운데 재생에너지 비중은 54.1%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 54.3%보다 0.2%포인트 낮아졌지만 여전히 전체 발전량의 절반을 넘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세계적으로도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올해 처음 석탄 발전량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U에서 재생에너지 발전을 가장 많이 이끈 것은 태양광이었다. 2분기 재생에너지 발전량 가운데 태양광 비중은 41.6%로 전년 동기 37.0%보다 높아졌다. 풍력이 27.7%, 수력이 22.6%로 뒤를 이었다. 국가별 격차는 컸다. 라트비아는 2분기 발전량의 97.7%를 재생에너지로 생산했고 덴마크 94.3%, 크로아티아 92.2%를 기록했다. 반면 슬로바키아는 19.8%, 체코 20.9%, 몰타는 24.5%에 머물렀다.세계 전력시장도 비슷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IEA가 지난 7월 발표한 ‘Electricity Mid-Year Update 2026’은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2026년 8% 이상 증가해 석탄 발전량을 추월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5년 세계 전력생산에서 재생에너지가 차지한 비중은 약 33%였으며 2027년에는 37%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다만 후보 정보에 제시된 ‘2026년 상반기 세계 재생에너지 비중 35% 돌파’라는 IEA 공식 통계는 확인되지 않아 기사에는 사용하지 않았다.성장의 중심은 태양광이다. IEA는 2026년 세계 태양광 발전량이 약 600TWh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5년 기록한 연간 증가폭과 비슷한 규모다. 태양광은 올해 풍력을 넘어 수력 다음으로 발전량이 많은 재생에너지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신규 재생에너지 설비도 약 800GW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이 가운데 4분의 3 이상을 태양광이 차지했다.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아질수록 전력망 운영은 더 복잡해진다. 태양광과 풍력은 날씨와 시간대에 따라 발전량이 달라지기 때문에 발전설비만 늘려서는 전력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기 어렵다. IEA는 재생에너지 확대와 함께 송·배전망 확충과 현대화, 배터리와 양수발전 등 저장장치, 수요반응과 유연한 전력시장 운영이 동시에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전력망 연결이 늦어지거나 출력제어가 늘면 새로 설치한 발전설비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할 수 있다.한국도 재생에너지 확대 목표를 높이고 있다. 정부가 올해 발표한 제1차 재생에너지 기본계획은 2030년 재생에너지 설비 100GW, 2035년 발전량 비중 30% 이상을 목표로 제시했다. 기존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2030년 재생에너지 발전비중 18.8%보다 장기적으로 더 빠른 확대를 추진하는 방향이다. 정부는 대규모 태양광·풍력 프로젝트와 함께 계통 보강, 에너지저장장치(ESS), 입지·인허가 개선을 병행하겠다는 계획이다.국가별 수치를 비교할 때는 기준 차이도 주의해야 한다. Eurostat의 54.1%는 2026년 2분기 EU ‘순전력생산’에서 재생에너지가 차지한 비중이고, IEA의 세계 수치는 연간 발전량을 기준으로 한 실적과 전망이다. 한국의 2035년 30% 이상도 현재 실적이 아니라 정책 목표다. 단순히 숫자만 놓고 어느 지역의 전환 속도를 평가하기보다는 발전구조와 전력수요, 계통 여건을 함께 볼 필요가 있다.재생에너지의 다음 과제는 설치량보다 ‘얼마나 안정적으로 전력계통에 흡수하느냐’로 이동하고 있다. 태양광과 풍력이 빠르게 늘면서 세계 전력생산의 중심축이 화석연료에서 저탄소 전원으로 이동하고 있지만, 송전망과 저장장치 투자가 따라가지 못하면 발전량 증가가 실제 화석연료 감소로 이어지는 속도는 제한될 수 있다. 올해 재생에너지가 석탄 발전을 넘어설 것이라는 IEA 전망이 현실화할지와 함께 각국이 전력망 병목을 얼마나 빠르게 풀어내는지가 에너지 전환의 다음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결국 발전설비 확대와 계통 투자 속도가 함께 맞물려야 재생에너지 증가가 실제 전력부문 탈탄소화로 이어질 수 있다.
    2026-09-21 22:25:10 유승철
  • 카페인, 약인가 독인가…누구는 집중력과 활력, 누구에겐 심장 두근거림과 불면
    문화/생활

    카페인, 약인가 독인가…누구는 집중력과 활력, 누구에겐 심장 두근거림과 불면

    커피 외에도 말차라테, 에너지음료, 초콜릿 등에도...전문가들 “중요한 건 개인 반응”
    [데일리환경=정민오 기자] 출근길 아메리카노 한 잔. 많은 사람들이 아침을 시작하는 필수 의식이다. 카페인은 커피에만 들어있는 성분이 아니다. 말차라테, 에너지음료, 콜라, 초콜릿, 심지어 일부 감기약과 두통약에도 카페인이 포함돼 있다. 같은 카페인이라도 누군가에게는 집중력과 활력을 높이는 '약'이 되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불면과 불안, 심장 두근거림을 부르는 '독'이 될 수 있다.최근 의학계는 커피와 카페인을 과거처럼 단순히 '몸에 좋다' 또는 '몸에 나쁘다'로 구분하지 않는다. 개인의 건강 상태와 체질, 카페인 민감도에 따라 효과와 부작용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현재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실제로 미국심장협회(AHA)는 올해 발표한 과학 성명에서 건강한 성인의 경우 하루 최대 400mg, 커피 약 1~2잔 수준의 카페인 섭취는 대체로 안전하며 일부에서는 심혈관 건강상 이점과도 연관될 수 있다고 밝혔다. 심부전, 심장질환, 뇌졸중 위험 감소와 관련성을 보였다는 연구 결과도 함께 소개됐다.미국 하버드 공중보건대학원 역시 적정 수준의 커피 섭취가 제2형 당뇨병, 심혈관질환, 파킨슨병, 우울증 등의 위험 감소와 연관된다는 연구 결과들이 축적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다만 연구진은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에게 건강을 위해 일부러 커피를 권장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선을 긋고 있다. 커피의 긍정적 효과는 카페인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커피에 포함된 폴리페놀 등 다양한 생리활성 물질이 항산화 작용과 염증 감소에 도움을 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하지만 카페인이 모든 사람에게 이로운 것은 아니다.카페인은 중추신경계와 교감신경을 자극한다. 이 때문에 일시적으로 각성 효과를 높이고 집중력을 향상시키지만, 민감한 사람에게는 불안감과 초조함, 손 떨림, 불면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자율신경계가 예민하거나 평소 불안 증상이 있는 사람은 같은 양의 커피를 마셔도 더 강한 반응을 경험할 수 있다.심혈관계 역시 개인차가 존재한다. 최근 연구들은 적당한 커피 섭취가 심장질환 위험을 높이지 않는다고 보고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카페인 섭취 후 심장이 빠르게 뛰거나 가슴 두근거림을 느끼기도 한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은 공식 홈페이지 정보에서 "카페인에 민감한 경우 혈압 상승과 심계항진, 불안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한다.위장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카페인은 위산 분비를 촉진해 속쓰림이나 역류성 식도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잦은 소변이나 방광 자극 증상을 유발하기도 한다. 수면에 민감한 사람은 오후 늦게 마신 커피 한 잔이 밤잠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당뇨병 환자 역시 주의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적당한 커피 섭취는 당뇨병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지만, 일부 환자에서는 카페인이 혈당 조절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개인별 관리가 요구된다.최근에는 커피를 마시는 시간에도 관심이 쏠린다. 일부 연구에서는 하루 종일 나누어 마시는 것보다 오전 시간대에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 심혈관 건강 측면에서 더 좋은 결과를 보였다는 분석도 나왔다. 다만 이는 관찰 연구로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전문가들은 결국 카페인의 핵심은 '개인화'라고 말한다.같은 커피 한 잔이라도 어떤 사람에게는 업무 효율을 높여주는 활력소가 될 수 있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불면과 불안, 심장 두근거림을 유발하는 자극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카페인은 약도 독도 아니다. 자신의 몸이 보내는 신호를 이해하고 적정량을 찾는 것이 가장 건강한 커피 습관의 출발점이다.정민오 기자 endaily@naver.com
    2026-09-21 22:25:06 정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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