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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림축산식품부·서울시·송파소방서 ... 2026년 가락시장 집중안전환경점검
    사회

    농림축산식품부·서울시·송파소방서 ... 2026년 가락시장 집중안전환경점검

    국내 최대 규모의 농수산물 도매시장인 가락시장의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 유관기관 및 민간 전문가들이 전격적으로 손을 잡았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가락시장 내 노후화된 시설물을 선제적으로 점검해 잠재적인 위험 요인을 명확히 파악하고, 대형 시설물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지난 4월 20일부터 오는 6월 19일까지 두 달간 ‘2026년 가락시장 집중안전점검’을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도매시장 특성상 수많은 유통인과 시민들이 24시간 드나드는 공간인 만큼, 아주 작은 불씨나 미세한 균열도 대형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 아래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하고 강도 높게 진행되고 있다. 농식품부·서울시·소방서 등 유관기관 합동 점검, 가락몰 안전 캠페인 전개 특히 이번 점검 기간 중에서도 지난 5월 20일에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서울특별시, 송파소방서,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화재보험협회 등 국가 안전을 책임지는 핵심 유관기관들과 각 분야의 민간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한 ‘민관 합동 집중안전점검’이 특별 전개됐다. 이날 합동 점검반은 본 점검에 착수하기에 앞서 하루 유동 인구가 가장 많고 대규모 판매 시설이 밀집해 있는 ‘가락몰 판매장’을 우선 방문했다. 점검반은 현장에서 생업에 종사 중인 유통인들을 일일이 만나 점포 내에서 발생하기 쉬운 안전사고 예방 수칙과 소방 시설 사용법 등이 담긴 홍보물을 직접 배포하며 현장 종사자들의 안전의식을 고취하는 캠페인을 펼쳤다. 현장 캠페인에 이어 진행된 본 점검에서는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상업 시설의 특성을 고려해 피난 통로 확보 여부와 소방·전기 시설의 정상 작동 여부를 꼼꼼하게 살폈다. 다수의 상점이 밀집한 가락몰의 경우 개별 점포의 부주의가 시장 전체의 위기로 번질 수 있는 만큼, 불법 적치물로 인해 대피로가 막히거나 무분별한 문어발식 멀티탭 사용으로 화재 위험성이 높아진 곳이 없는지 집중적인 단속과 지도가 이루어졌다. 합동 점검단은 유통인들에게 자발적인 안전 점검과 환경 개선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상시적인 안전 관리를 당부했다. 이번 집중안전점검의 가장 핵심적인 대상은 가락시장 내에서 건축 연도가 가장 오래되어 구조적 노후화가 심 진행된 ‘청과동’이었다. 점검반은 청과동 건물 전반에 대한 건축물 구조 안전성 진단은 물론이고, 눈에 보이지 않는 내부 전기 배선과 노후 소방 시설까지 그야말로 이 잡듯 뒤지며 집중적인 보건·안전 상태를 해부했다. 특히 최근 물류 효율화를 위해 가락시장 내에 급증하고 있는 전동 지게차 및 물류 운반 장비들의 전기 충전 시설을 점검하는 데 많은 자원이 투입됐다. 점검단은 육안으로 확인하기 힘든 과열 현상이나 누전 위험을 잡아내기 위해 첨단 열화상카메라 등 전문 과학 장비를 대거 동원했다. 배터리 충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상 과열 현상을 실시간으로 측정함으로써 대형 화재의 도화선이 될 수 있는 미세한 위험 요소까지 사전에 완벽히 포착해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이처럼 첨단 장비를 활용한 정밀 점검을 통해 단순한 노후 시설 보수 차원을 넘어, 변화하는 물류 환경에 맞춘 현대적인 안전 기준을 적용했다는 점에서 시장 안팎의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실질적 점검으로 사고 원천 차단"… 경미한 사항 즉각 시정, 필요시 정밀진단 실시 이날 가락몰 판매동 안전사고 예방 캠페인과 청과동 집중안전점검 현장에 직접 방문해 점검 과정을 진두지휘한 농림축산식품부 서준한 유통소비정책관은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한편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늦추지 말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서 정책관은 “가락시장은 수많은 유통인은 물론이고 매일 수만 명의 서울 시민과 수도권 주민들이 먹거리를 사기 위해 찾는 국가 중요 유통 거점 시설”이라며, “안전에는 타협이 있을 수 없으므로 작은 안전사고라도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형식적인 서류 점검을 탈피해 사전에 사고 원인을 완전히 뿌리 뽑을 수 있는 실질적이고 매서운 안전 점검이 되도록 마지막까지 전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임창수 상임이사는 “이번에 실시하는 고강도 집중안전점검을 기점으로 가락시장 내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완벽히 차단하겠다”며 “현장 점검 과정에서 발굴되는 크고 작은 위험 요소들은 미루지 않고 발견 즉시 가용한 인력과 예산을 총동원해 조치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실제로 공사는 이번 점검 결과를 단순히 내부 보고용으로 전락시키지 않고 행정안전부의 국가 안전정보 통합 관리 시스템에 실시간으로 등록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동시에 현장에서 발견된 위험 요소 중 가벼운 누전이나 단순 시설 파손 등 경미한 사항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즉시 시정 조치를 완료하고 있다.반면 구조적인 보수·보강이 요구되거나 건물의 안전 등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정밀안전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중대 사안의 경우에는, 우선 긴급 응급조치를 취해 위험성을 낮춘 뒤 예산을 긴급 편성해 신속하고 전면적인 후속 보수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가락시장이 이번 전방위적 민관 합동 점검을 계기로 노후 도매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안전한 현대식 유통 환경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6-05-26 15:30:02 이정윤
  • IPARK현대산업개발,  당진화력-신송산 1차 전력구 현장 CEO 안전 · 보건 환경점검
    사회

    IPARK현대산업개발, 당진화력-신송산 1차 전력구 현장 CEO 안전 · 보건 환경점검

    HDC현대산업개발이 현장의 안전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다가오는 여름철 폭염 속 근로자들의 건강권을 확보하기 위해 경영진이 직접 참여하는 대대적인 현장 점검에 나섰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2일 충남 당진시에 위치한 ‘당진화력-신송산 1차 전력구’ 공사 현장에서 대표이사가 주관하는 ‘현장 안전·보건 특별 점검’을 전격 전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터널 굴착 등 고난도 공정이 집중된 현장의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고,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현장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총연장 3.4km 대규모 전력구 현장, TBM 장비 및 수직구 고난도 공정 집중 점검 이번에 경영진이 방문한 당진화력-신송산 1차 전력구 공사는 총연장이 약 3.4km에 달하는 대규모 지하 터널 공사 프로젝트다. 현장은 수직구 3개소와 개착식 전력구 69m, 그리고 각각 834m와 2,540m에 이르는 2개 구간의 터널 공사로 구성되어 있어 시공 난이도가 매우 높은 곳으로 꼽힌다. 현재 이 현장에서는 지상 플랜트 및 배관 설치 작업을 비롯해 수직구 추진대 설치, 대형 장비 반입 준비, 강지보 설치 등 쉴드 TBM굴착을 위한 막바지 고난도 공정들이 쉴 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이날 펼쳐진 안전 점검에는 정경구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를 필조로 조흥봉 인프라본부장, 김용주 PD 등 본사 핵심 경영진이 대거 참석해 현장의 안전 실태를 구석구석 살폈다. 정 대표이사와 경영진은 특히 핵심 공정인 쉴드 TBM 본격 굴질을 앞두고 투입되는 대형 장비들의 작동 상태와 안전 장치들을 집중적으로 환경점검했다. 기상청 기후 전망에 따라 올해 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고된 만큼, 지하 밀폐 공간과 야외 작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름철 폭염 대비 근로자 건강 보호 대책과 온열질환 예방 태세도 함께 꼼꼼히 확인했다. 정경구 대표이사, 현장 간담회 주재… "폭염 대비 근로자 건강 보호 최우선" 당부 현장 점검을 마친 정경구 대표이사는 현장 사무실에서 실무 직원 및 협력사 관계자들과 함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안전한 현장 문화 정착을 독려하기 위한 간담회를 직접 주재했다. 정 대표이사는 현장 직원들이 겪는 고충에 귀를 기울이는 한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철저한 마인드셋을 주문했다. 정 대표이사는 간담회 총평을 통해 "전력구 터널 공사와 같이 밀폐 공간 작업이 많고 시공 난이도가 높은 고난도 현장일수록, 근로자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원칙 중심의 환경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대표이사는 "다가오는 여름철 역대급 폭염이 우려되는 만큼 현장 전반에 걸쳐 열사병 등 온열질환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근로자들의 건강 상태를 상시 체크해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대표이사는 묵묵히 거친 현장을 지키는 근로자 노고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현장의 안전 확보와 보건 환경 개선을 위해 본사 차원에서도 예산과 인력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해 현장 직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AI·DX 기술 융합한 ‘스마트 안전 기술’ 고도화, 디지털 기반 관리 체계 가속화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번 점검을 계기로 현장의 안전 관리 체계를 한 단계 더 고도화하기 위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DX)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안전 시스템 적용을 전사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현재 근로자의 불안전한 행동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현장에 드론을 전격 배치해 운영 중이다. 또한 가스 사고 위험이 높은 밀폐 공간 구역에는 작업자 대신 먼저 투입되어 유해 가스 농도 등을 측정하는 ‘세이프티볼’을 활용하고 있으며, 근로자의 치명적인 추락 사고를 원천 예방하기 위한 ‘웨어러블 에어백’도 적극 도입했다. 이와 함께 현장 곳곳에는 사람의 움직임만 정확히 인지해 위험을 경고하는 지능형 영상 감지 카메라와 이를 한눈에 모니터링할 수 있는 CCTV 통합관제시스템이 가동 중이다. 특히 자체 개발한 스마트 안전·보건 플랫폼인 ‘세이프티-I(SAFETY-I) 2.0’을 통해 전 현장의 위험 요인을 데이터화하여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아울러 작업 전 근로자가 비접촉 생체신호 측정 키오스크를 통해 혈압과 심박수 등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작업 투입 여부를 결정하는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외국인 근로자 비중이 높아지는 흐름에 맞춰 다국어 안전 교육 시스템까지 도입하는 등 디지털에 기반한 촘촘한 근로자 맞춤형 안전보건 관리 체계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6-05-26 15:00:09 이정윤
  • 소규모 자영업자...  전기요금 선택권 확대
    경제

    소규모 자영업자... 전기요금 선택권 확대

    정부와 한국전력공사가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규모 자영업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전기요금 제도 개편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전력공사는 지난 5월 26일 전기위원회 서면 심의를 거쳐, 오는 6월 1일부터 소규모 자영업자의 전기요금 선택권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안은 자영업자들이 자신의 전력 소비 패턴에 맞춰 가장 유리한 요금 체계를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조정한 것이 핵심이다. 특히 생업으로 바쁜 영세 상인들을 위해 한전이 직접 요금을 비교·분석해 주는 서비스와 자동 적용 시스템까지 도입되어 소상공인들의 숨통이 다소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시간대별 요금 개편 대상 확대, 6월부터 냉방 수요 부담 낮춘다 이번 조치는 지난 3월 13일 발표된 ‘시간대별 요금 개편안’의 적용 대상을 확대 시행하는 전 단계 조치다. 6월 1일부터 개편안이 적용되는 대상은 일반용(갑)Ⅱ를 비롯해 일반용(을), 산업용(갑)Ⅱ, 그리고 교육용(을) 전력이다. 시간대별 요금제는 전력 소비 시간이 집중되는 피크 시간대를 피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시간대로 소비를 조정하면 전기요금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6월부터 에어컨 가동 등 냉방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개편안에 포함된 낮 시간대 요금 경감 조치는 자영업자와 중소기업들의 전반적인 전기요금 부담을 완화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자영업 현장에서는 업종별 특성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현재 자영업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일반용전력(갑)의 경우, 전체의 91% 이상이 시간대별 요금이 아닌 단일요금 체계인 ‘일반용전력(갑)Ⅰ’을 적용받고 있어 이번 개편안의 직접적인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다. 문제는 나머지 9%에 해당하는 ‘일반용전력(갑)Ⅱ’ 사용자들이다. 이들은 기존에 시간대별 요금을 의무적으로 적용받고 있었는데, 업종 특성상 특정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전력을 소비해야만 하는 일부 자영업자들의 경우 요금 개편으로 인해 오히려 비용이 상승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정부와 한전은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하여 일반용전력(갑)Ⅱ의 요금 구조를 전격 개선하기로 결정했다.복잡한 요금 계산은 한전이 대신, 6개월간 ‘가장 저렴한 요금’ 자동 적용 정부와 한전이 내놓은 보완책의 핵심은 일반용전력(갑)Ⅱ 이용자들에게 기존의 시간대별 요금뿐만 아니라 ‘단일 요금’도 선택할 수 있도록 새로운 요금표를 추가한 것이다. 새롭게 추가되는 단일요금은 일반용전력(갑)Ⅰ과 동일한 단가가 적용된다. 이를 통해 자영업자들은 자신의 사업장 운영 방식과 전력 사용 패턴에 맞춰 시간대별 요금과 단일 요금 중 더 경제적인 쪽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영업시간이나 냉난방기 가동 시간이 일정하지 않아 요금제 선택에 애를 먹던 소상공인들에게 맞춤형 선택권을 부여한 셈이다. 특히 이번 대책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생업에 쫓겨 복잡한 요금 체계를 일일이 비교하기 어려운 영세 상인들을 위한 배려다. 한전은 자영업자들의 번거로움을 해소하기 위해 어떤 요금제가 더 유리한지 직접 분석하여 제시하는 서비스를 시행한다. 올해 6월분 요금부터 11월분 요금까지 총 6개월간이 대상이며, 기존의 시간대별 요금을 적용했을 때와 새로운 단일 요금을 적용했을 때의 매월 청구 금액을 각각 계산하여 전기요금 고지서에 명확하게 표기해 줄 예정이다. 더욱이 이 6개월의 비교분석 기간 동안에는 자영업자가 별도로 신청 절차를 밟지 않아도, 한전 시스템을 통해 더 저렴하고 유리한 요금이 ‘자동’으로 적용된다. 자영업자들은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고도 요금 개선 효과를 피부로 직접 체감할 수 있게 되며, 기존 요금이 여전히 유리한 경우에도 시간대별 요금의 효과를 자연스럽게 비교해 볼 수 있다. 정부는 이 전향적인 시범 적용 기간이 끝나는 오는 12월부터 자영업자들이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요금제를 최종 선택하여 안정적으로 적용받을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목욕탕·숙박업 등 소상공인 맞춤형 ‘에너지 효율 투자’에 총력 정부는 요금제 개편이라는 단기적 처방에 그치지 않고, 목욕탕, 숙박업소, 뿌리기업 등 전력 소모가 극심한 소상공인들의 근본적인 에너지 비용 절감을 돕기 위해 고효율 설비 투자 지원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예산 사업을 편성하여 소상공인만을 대상으로 올해 총 700억 원 이상 규모의 에너지 효율 향상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한전 역시 지난 5월 18일부터 자체 예산을 대거 추가 투입하여 소상공인과 뿌리기업, 농어업인들의 에너지 설비 효율화 작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나섰다. 특히 한전은 장기화된 경기 침체로 인해 소상공인들이 노후화된 설비를 교체할 자금 여력이 부족하다는 현장의 호소를 적극 반영했다. 이에 따라 소상공인들이 가장 자주 교체하는 고효율 LED 조명 등의 지원 단가를 기존보다 2배로 대폭 상향 조정했으며, 전체적인 지원 물량 역시 대폭 확대하여 더 많은 자영업자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러한 설비 교체 지원은 소상공인 사업장의 전력 소비 효율을 근본적으로 개선하여 향후 지속적인 요금 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전기요금 제도 개선과 대대적인 지원책을 통해 고물가 속에서 시름하는 소규모 자영업자들의 불안감과 전기요금 부담이 상당 부분 경감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히며, “향후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국민들의 실생활과 생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전기요금 제도를 지속해서 보완하고 개편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6-05-26 13:52:56 이정윤
  • KB국민은행, 만기 원금 보장형 ‘KB Star 지수연동예금 26-4호’ 출시
    경제

    KB국민은행, 만기 원금 보장형 ‘KB Star 지수연동예금 26-4호’ 출시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이 만기를 유지할 경우 원금을 전액 보장하면서도, 기초자산의 움직임에 따라 시중 금리 이상의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KB Star 지수연동예금 26-4호’를 새롭게 선보이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이번 상품은 최근 변동성이 커진 증시 환경 속에서 안정적인 자산 관리를 원하는 투자자들과 추가적인 수익 기회를 노리는 스마트 머니의 시선을 동시에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번에 출시된 ‘KB Star 지수연동예금 26-4호’는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KOSPI 20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는 1년 만기 정기예금 구조의 상품이다. 투자자의 성향과 시장 전망에 따라 다채로운 선택이 가능하도록 ▲상승추구형(최저이율보장형) ▲상승낙아웃형(고수익추구형) ▲범위수익추구형 등 총 3가지의 차별화된 수익구조로 설계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원금 손실의 위험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면서도 주가지수 상승에 따른 보너스 수익을 챙길 수 있어 고금리 막바지 시점의 매력적인 대안으로 꼽힌다.KOSPI 200 연계, 투자 성향 맞춤형 3가지 라인업구체적인 상품 구조를 살펴보면, 안정성을 극대화한 ‘상승추구형(최저이율보장형)’은 기초자산의 상승률에 비례해 만기 이율이 결정되는 방식을 취한다. 2026년 5월 26일 세금공제 전 기준으로 주가 움직임과 관계없이 최저 연 2.98%의 이율을 기본적으로 보장하며, 지수 상승 시 최고 연 3.13%의 이율을 챙길 수 있다. 시장이 하락하더라도 탄탄한 하방 경직성을 제공하기 때문에 보수적인 성향의 자산가들에게 안성맞춤이다.반면, 보다 공격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라면 최고 연 10.75%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건 ‘상승낙아웃형(고수익추구형)’을 주목할 만하다. 이 상품은 기초자산의 상승률에 따라 최저 연 2.00%에서 최고 연 10.75%의 만기 이율을 제공한다.다만 한 가지 유의할 점은 ‘낙아웃(Knock-out)’ 조건이다. 예금 가입 기간(관찰기간) 중 기초자산이 기준지수 대비 25%를 초과하여 상승한 적이 한 번이라도 있는 경우에는 만기 이율이 최저이율인 연 2.00%로 확정되므로, 적당한 수준의 완만한 지수 상승을 예상하는 투자자에게 가장 유리하다.특히 주가의 박스권 흐름을 예상하는 이들을 위한 ‘범위수익추구형’도 마련됐다. 이 구조는 지수가 일정 범위 내에서 움직일 때 수익을 극대화하는 상품으로, 최저 연 2.98%부터 최고 연 3.08%의 만기 이율을 제공하여 안정적이면서도 쏠쏠한 재미를 기대할 수 있도록 했다.총 2천 5백억 한도 선착순, 내달 8일까지 접수이처럼 매력적인 조건을 갖춘 ‘KB Star 지수연동예금 26-4호’의 총 모집 한도는 2,500억 원 규모로 제한되어 조기 마감 가능성이 점쳐진다. 각 유형별로는 상승추구형(최저이율보장형)과 범위수익추구형이 각각 1,000억 원씩 배정되었으며, 고수익을 겨냥한 상승낙아웃형(고수익추구형)은 500억 원 한도로만 판매된다. 가입을 원하는 고객들은 오는 6월 8일까지 KB국민은행의 모바일 앱인 ‘KB스타뱅킹’을 통하거나 전국에 위치한 영업점을 직접 방문해 손쉽게 신청할 수 있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26-4호 상품은 지난 회차 판매 당시 고객들의 반응이 뜨거웠고 수요가 몰렸던 인기 상품 구조를 적극 반영하여, 보다 많은 고객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모집 한도를 대폭 확대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하며, “안정적인 원금 보장 기반 위에 시장 상승기의 초과 수익까지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자산가들은 물론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원하는 일반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과 가입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6-05-26 13:42:47 이정윤
  • 대우건설의 '딴짓경영'...콘텐츠 제작사를 설립 ?
    사회

    대우건설의 '딴짓경영'...콘텐츠 제작사를 설립 ?

    작년 설립 스튜디오푸르지오... 푸르지오, 래미안·자이·힐스테이트보다 브랜드 평가 열세
    국내 주택 시장의 침체기가 장기화되고 건설업계 전반에 생존을 위한 구조조정과 리스크 관리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대우건설이 본업과 무관한 콘텐츠 제작사를 설립하며 영화 및 드라마 사업 진출을 타진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건설 자재 가격 상승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 미분양 적체 등으로 인해 대형 건설사들조차 현금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시점이다. 이 때문에 대우건설의 이 같은 행보를 두고 시장에서는 기대감보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대우건설이 당면한 본업의 경쟁력 강화와 재무 안정성 확보 대신 무리한 ‘딴짓 경영’에 나서며 자원을 낭비하고 있다는 비판까지 제기되는 실정이다. 자본금 4억 5000만 원 규모 ‘스튜디오푸르지오’ 설립 건설업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해 10월 콘텐츠 제작을 전문으로 하는 법인인 ‘스튜디오푸르지오’를 전격 설립했다. 초기 자본금은 4억 5000만 원 규모로 대우건설이 지분 100%를 전량 보유한 자회사다. 해당 법인의 등기상 사업 목적을 살펴보면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제작 및 배급업은 물론 지식재산권(IP) 관리와 콘텐츠 투자 등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광범위한 사업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다.대우건설은 법인 설립에 그치지 않고 실제 영화 투자 계약까지 체결하며 실행에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말 기준 약 4억 3000만 원 규모의 콘텐츠 투자 계약을 맺었으나, 투자 대상 작품명이나 상대방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철저히 베일에 싸여 있다.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자본시장과 건설업계 안팎에서는 “전형적인 주택 건설 기업이 왜 굳이 막대한 변동성을 가진 영화 시장에 직접 투자를 단행하느냐”는 의문이 섞인 반응이 지배적이다.사업 초기 단계임을 감안하더라도, 본업인 건설업의 업황이 최악을 달리는 상황에서 굳이 별도 법인까지 설립해가며 수익성이 불투명한 신사업에 한눈을 파는 타이밍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정보기술(IT) 기업이나 유통 대기업이 아닌 대형 건설사가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발을 들이는 것을 두고 전문가들은 매우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영화나 드라마, 애니메이션과 같은 문화 콘텐츠 산업은 흥행 여부에 따라 극단적인 모 아니면 도 식의 손익 변동성을 지닌 고위험 사업군이기 때문이다. 다년간의 노하우를 가진 전문 제작사들조차 수백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무너지는 미디어 시장에서, 건설업을 모태로 하는 대우건설이 과연 어떠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겠느냐는 의문이 팽배하다. 물론 대우건설 내부 사정에 정통한 이들은 이번 법인 설립을 두고 아파트 브랜드인 ‘푸르지오’의 타깃층을 낮추고 트렌디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브랜드 젊음화 작업’의 일환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최근 주요 건설사들이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공식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거나 브랜드 웹드라마, 단편 감성 필름 등을 자체 제작하는 흐름이 대세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움직임은 통상 본사 홍보팀이나 마케팅 부서의 예산 범위 내에서 대행사를 통해 소규모로 소화하는 영역이다. 마케팅을 목적으로 별도의 자회사를 설립하고 지분 투자까지 감행하는 것은 명백한 과잉 확장이자 방만 경영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업계 관계자들은 대우건설이 중흥그룹에 편입된 이후 상대적으로 희석된 독자적인 브랜드 존재감을 다시금 키우기 위해 이 같은 무리수를 두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대우건설의 핵심 자산인 ‘푸르지오’ 브랜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대외적인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해석이다. 하지만 시장의 평가는 냉혹하다. 부동산 업계의 한 전문가는 “아파트의 브랜드 가치는 화려한 미디어 콘텐츠나 홍보 영상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결국 입주민들이 체감하는 아파트의 시공 품질과 철저한 하자 보수, 그리고 재무적 실적으로 증명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실제로 국내 주택 시장의 바로미터라 불리는 서울 강남권 및 주요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시장에서 푸르지오의 위상은 과거에 비해 다소 위축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물산의 ‘래미안’, GS건설의 ‘자이’,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DL이앤씨의 ‘e편한세상’ 등 전통의 최고 선호 브랜드들과 비교했을 때, 최근의 푸르지오는 소비자 브랜드 평판이나 강남권 수주 실적 면에서 다소 한 수 아래로 밀리는 열세를 보이고 있다. 본업인 아파트 품질 제고와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입지 다지기가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한 시점이라는 의미다. 결국 대우건설이 지금 집중해야 할 곳은 영화 투자처 발굴이 아니라 주택 현장의 안전 관리와 미분양 리스크 해소라는 것이 시장의 공통된 의견이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도 건설사들이 본업의 성장성이 둔화될 때마다 문화 사업이나 플랫폼, 이종 신사업으로 눈을 돌리는 경우가 종종 있었지만, 대부분 실질적인 이익을 내지 못하고 기업 이미지 소비와 자금 낭비로 끝난 사례가 허다했다”며 “지금처럼 부동산 시장 전체가 살얼음판을 걷는 위기 상황에서 시장과 주주들이 대우건설에 원하는 것은 영화 흥행이 아니라 흔들리지 않는 재무 안정성과 철저한 미분양 관리 능력”이라고 강하게 지적했다.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단기적 수익 극대화를 목표로 한 사업이라기보다, 진정성 있는 문화예술 지원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단기적 재무 성과를 넘어, 사회 구성원들과 문화적 가치를 함께 나누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있다"고 전했다.
    2026-05-26 13:24:05 이정윤
  • "버리지 말고 순환하세요"…탄소 배출 줄이는 ‘중고 거래’의 미학
    환경

    "버리지 말고 순환하세요"…탄소 배출 줄이는 ‘중고 거래’의 미학

    단순한 비용 절약 넘어 ‘지구 건강’ 지키는 가치 소비 트렌드로 정착 패스트 패션·중고 가전 재사용으로 연간 수백만 톤의 온실가스 저감 효과
    최근 아파트 단지나 동네 골목길에서 스마트폰을 보며 누군가를 기다리는 시민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모바일 앱을 통해 이웃 간 중고 물품을 직거래하는 이른바 ‘당근(중고 거래)족’들이다. 과거 경제적 이유로 '아껴 쓰고 나눠 쓰던' 중고 거래가 최근에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탄소 배출을 줄이는 가장 강력한 생활 속 ‘환경 운동’으로 진화하고 있다. 자원순환의 날과 환경의 달을 맞아 중고 시장의 성장이 지구 환경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과 자원순환적 가치를 짚어봤다.우리가 무심코 사고 버리는 새 제품들은 제조, 운송, 폐기 전 과정에서 막대한 양의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특히 유행에 따라 빠르게 생산되고 소비되는 패션은 환경 오염의 주범으로 꼽힌다. 면 티셔츠 한 장을 만드는 데 가구당 수개월 치 사용량에 달하는 약 2,500L의 물이 소비된다. 서울시 1인 가구의 하루 평균 수돗물 사용량은 약 276L이므로, 1인 가구가 약 9일 동안 사용하는 양과 비슷하다. 청바지 한 벌을 제작할 때도 약 33kg의 탄소가 배출된다. 이는 자동차 111km 주행 시 배출량과 맞먹는다.반면 중고 거래는 이러한 자원 소모를 원천 차단한다. 국내 주요 중고거래 플랫폼들은 지난해 12월까지 9년간 이뤄진 중고거래와 나눔을 식수 효과로 환산했을 때 약 4억 500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은 것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작아진 아이 옷, 몇 번 입지 않은 패딩 등을 버리지 않고 이웃과 나누는 행위 자체가 거대한 ‘민간 자정 작용’인 셈이다.최근 중고 시장의 진화는 의류나 도서를 넘어 가전제품과 가구 등 대형 폐기물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전자제품은 내부에 희토류, 구리 등 광물 자원이 다량 포함되어 있어 폐기 시 토양과 수질 오염을 유발하기 쉽다. 최근에는 성능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중고 가전이나 미세한 흠집이 있는 ‘리퍼브(Refurbish)’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대형 쓰레기 매립장으로 향하던 가전들의 수명이 획기적으로 연장되고 있다.마을 주민자치 공간이나 동네 리필 스테이션 등 로컬 거점을 중심으로 중고 물품 장터가 주말마다 활성화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환경 전문가들은 중고 시장의 활성화가 소비자들의 인식을 ‘소유’에서 ‘순환’으로 바꾸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분석한다. 과거에는 물건을 사면 버릴 때까지 소유하는 것이 당연했지만, 이제는 ‘나에게 쓸모가 다하면 이웃에게 보낸다’는 순환형 사고가 정착됐다.정부와 지자체 역시 이러한 민간 중심의 자원순환 움직임을 정책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대형 유통업체들의 중고·리필 매장 입점을 의무화하거나, 중고 거래 플랫폼 이용 실적에 따라 정부 차원의 ‘탄소중립포인트’를 부여하는 등 실질적인 인센티브 제도가 도입된다면 자원순환의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다.내가 사용한 물건의 숨통을 틔워 두 번째 수명을 불어넣는 중고 거래는 기후 위기 시대의 지구를 지키는 가장 쉽도 아름다운 실천이다. 이번 주말, 집 안 구석에서 잠자고 있는 물건을 정리해 동네 중고시장이나 플랫폼에 올려보는 것은 어떨까. 그 작은 발걸음이, 지구의 온도를 맑게 정화하는 가장 건강한 신호탄이다.
    2026-05-26 13:21:32 천지은
  • “에어컨 없이 여름 나기”… 전기 없이 실내 열기 낮추는 4가지 생활습관
    생활문화 일반

    “에어컨 없이 여름 나기”… 전기 없이 실내 열기 낮추는 4가지 생활습관

    태양열 차단하는 ‘외열 차단’부터 물의 ‘기화열’ 이용한 바닥 청소까지 비우고, 막고, 바꾸는 일상 속 지혜로 실내 온도 최대 3도 감축
    낮 기온이 치솟는 여름철, 전기요금 부담이나 냉방 바람이 불편해 에어컨 사용을 주저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집 안으로 들어오는 열기를 막고, 실내에 쌓인 열을 빼는 생활 습관만 잘 지켜도 한결 덜 답답한 여름을 보낼 수 있다. 전기를 전혀 쓰지 않고 집안의 열기를 덜어내는 4가지 핵심 생활습관을 소개한다. 핵심은 비우고, 막고, 바꾸고, 식히는 네 가지 원리다.햇빛을 유리가 통과하기 전에 막는 '외열(外熱) 차단'실내 온도를 올리는 가장 큰 주범은 창문을 통해 사정없이 쏟아져 들어오는 태양 복사열이다. 일단 열기가 창유리를 통과해 집 안으로 유입되면 가구나 벽, 바닥에 흡수되어 밤늦게까지 집 전체를 달구는 축열 현상이 발생한다.이를 막는 핵심은 열이 유리창을 통과하기 전에 원천 차단하는 것이다. 흔히 쓰는 암막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창문 ‘안쪽’이 아닌 베란다 창문 ‘바깥쪽’에 설치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바깥쪽에 햇빛 가림막이나 발을 치면 열이 내부에 갇히지 않고 밖에서 반사되므로 실내 온도를 최대 3도 이상 낮출 수 있다. 내부 커튼을 사용할 때는 열 흡수율이 높은 어두운색보다는 빛을 반사하는 백색 등 밝은 계열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열을 머금는 패브릭 덜어내는 ‘실내 다이어트’집안을 채우고 있는 두꺼운 천 소파, 카펫, 러그, 침대의 두꺼운 이불 커버 등은 낮 동안 들어온 열기를 머금었다가 뿜어내는 거대한 '열 저장고' 역할을 한다. 실내가 유독 후덥지근하게 느껴진다면 섬유 소재의 인테리어 소품이 너무 많지 않은지 살펴야 한다.여름철에는 이러한 패브릭 소재들을 과감히 정리하는 ‘라이프 다이어트’가 필요하다. 거실 카펫을 치우고 시각적으로도 시원한 여백을 주는 것이 좋다. 또한, 몸에 닿았을 때 체온을 빠르게 빼앗아 가는 대자리나 돗자리, 원목, 가죽 소재의 소품을 배치하면 피부에 닿는 체감 온도를 확연히 떨어뜨릴 수 있다.시간차를 이용한 '스마트 환기'와 맞바람 공식바깥 기온이 실내 기온보다 높은 한낮에 창문을 열어두는 것은 뜨거운 가마솥 열기를 집안으로 초대하는 것과 같다. 환기에도 영리한 시간차 전략이 필요하다.해가 뜨고 기온이 본격적으로 오르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창문을 완전히 닫고 커튼을 쳐서 외부의 뜨거운 공기를 차단해야 내부의 시원한 기운을 지킬 수 있다. 반대로 해가 지고 찬 바람이 부는 저녁과 이른 아침에는 창문을 활짝 열어 낮 동안 갇혀 있던 열을 내보내야 한다. 이때 집안 내에서 창문을 마주 보게 두 곳 이상 열어 '맞바람' 길을 만들어주면 공기의 유속이 빨라져 복사열이 훨씬 쉽게 빠져나간다.열을 빼앗아 증발하는 '기화열' 바닥 물걸레질물은 액체에서 기체로 증발할 때 주변의 열을 흡수해 가는 '기화열'이라는 강력한 물리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과거 에어컨이 없던 시절, 마당에 물을 뿌려 마당을 지나가는 바람을 시원하게 만들던 조상들의 지혜와 정확히 같은 원리다.오후 시간대 집안 공기가 답답하고 후덥지근하게 느껴진다면 방바닥을 찬물로 적신 물걸레로 깨끗이 닦아주는 것을 추천한다. 바닥에 맺힌 미세한 수분 입자들이 증발하면서 거실과 방 안의 열기를 함께 앗아가기 때문에, 물걸레질 직후 공기가 순간적으로 서늘해지는 천연 냉방 효과를 즉각적으로 체감할 수 있다. 단, 실내 습도가 너무 높은 장마철에는 효과가 떨어지므로 해가 쨍하고 건조한 무더운 날에 실시하는 것이 정석이다.에어컨 없이 여름을 난다는 것은 더위를 참는 일이 아니라, 집 안의 열기를 덜 쌓이게 만드는 일이다. 창밖 차양, 환기 타이밍, 소재 선택, 물의 증발 같은 기본 원리만 지켜도 실내 환경은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전기를 완전히 끊지 않더라도, 냉방 의존을 줄이는 생활습관은 만들어보자. 올여름에는 에어컨 버튼을 누르기 전에, 먼저 집 안의 열 흐름부터 바꿔보는 건 어떨까.
    2026-05-26 13:21:11 천지은
  • “답이 있다면 지구 반대편까지”… SK이노베이션, 60년 ‘자원보국’ DNA로 미래 에너지 연다
    경제

    “답이 있다면 지구 반대편까지”… SK이노베이션, 60년 ‘자원보국’ DNA로 미래 에너지 연다

    대한민국은 자원 빈국이다.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척박한 땅에서 압축 성장을 이뤄내기까지 가장 가치 있고 절박했던 화두는 언제나 '에너지'였다. 글로벌 공급망 위기와 자원 무기화 경향이 그 어느 때보다 심화된 현시점, 대한민국 에너지 안보의 최전선을 지켜온 한 기업의 60년 개척 역사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과거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에너지를 찾아 지구 반대편까지 날아가겠다는 집념, 바로 SK이노베이션의 이야기다. SK이노베이션은 대한민국 에너지 안보를 위해 반세기 이상 이어온 자원개발의 위대한 역사와 청사진을 담아낸 신규 인쇄광고를 전격 선보였다고 5월 26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신규 광고는 “답이 있다면 지구 반대편까지”라는 강렬한 슬로건을 전면에 내걸었다. 이는 과거 무자원 산유국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낸 성공 경험에 도취되지 않고, 급변하는 글로벌 에너지 패러다임 속에서 시대가 요구하는 최적의 에너지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내겠다는 기업의 엄숙한 다짐이자 미래 비전의 선포다.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의 ‘자원보국’ 정신, 광고 전면에 부활하다SK이노베이션은 이번 광고 캠페인이 ‘무자원 산유국’이라는 담대한 꿈을 일궈온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의 독보적인 경영 철학과 멈추지 않는 도전 정신을 모티브로 삼아 제작되었다고 구체적인 배경을 설명했다.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은 생전 “석유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며 자원 확보가 곧 국가의 생존과 직결된다는 신념 아래 자원개발 사업을 뚝심 있게 밀어붙인 인물이다.광고 비주얼 역시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의 일러스트를 전면에 내세워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다. 이는 단순히 과거 경영인을 추모하는 차원을 넘어, 자원 빈국이라는 치명적인 한계를 스스로 깨부수며 해법을 찾아온 SK이노베이션만의 고유한 집념과 과감한 실행력을 상징적으로 전달하려는 의도다.전체적인 광고 스토리는 1970년대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오일쇼크 시기, SK이노베이션이 국가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원유 확보에 나섰던 눈물겨운 노력부터 시작된다. 이후 호주, 미국, 베트남, 중국, 페루 등 전 세계 거점 지역을 무대로 펼쳐진 해외 자원개발의 찬란한 역사와 기념비적인 성과들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연대기 형식으로 촘촘히 풀어내 감동을 더했다. 국내 민간기업 최초의 쾌거… 남중국해 유전과 호주 바로사 가스전의 결실이번 광고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탐사부터 개발, 생산, 국내 도입에 이르는 전 과정을 아우르는 독자적인 자원개발 성과를 당당히 증명해 냈다는 점이다. SK이노베이션은 그 핵심 주역으로 자회사인 SK어스온의 ‘중국 남중국해 17/03 해상 광구 프로젝트’와 SK이노베이션 E&S의 ‘호주 바로사 가스전’ 사례를 상세히 소개했다.SK어스온이 주도한 중국 남중국해 해상 광구 프로젝트는 국내 민간기업 역사상 최초로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전 탐사 단계부터 시작해 실제 개발을 완료하고 마침내 원유 상업 생산까지 성공 가도에 올린 기념비적인 자원개발 성공 사례로 꼽힌다. 이와 쌍벽을 이루는 호주 바로사 가스전 LNG 도입 프로젝트는 SK이노베이션 E&S가 가스전 지분 투자 단계부터 시작해 머나먼 이국땅에서 국내 도입을 실현하기까지 무려 14년이라는 기나긴 세월 동안 묵묵히 독자 수행해 온 초장기 대형 프로젝트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대장정의 결실을 맺으며 올해 2월 충남 보령 LNG 터미널을 통해 국내 첫 도입 물량을 성공적으로 하역 완료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장기적 안목과 대규모 투자가 수반되어야 하는 자원개발 분야에서 민간기업이 이뤄낸 독보적인 성과라는 점에서 학계의 찬사도 이어지고 있다.김진수 한양대학교 자원환경공학과 교수는 “이번에 SK이노베이션이 선보인 광고는 단순히 한 기업이 걸어온 과거의 발자취를 연도별로 나열한 홍보물을 넘어선다”고 평가하며,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와 글로벌 공급망 위기 속에서 국가 생존의 열쇠인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을 대중에게 다시 한번 강렬하게 상기시키고자 한다는 점이 매우 돋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김 교수는 “특히 올해 2월 이뤄낸 호주 바로사 가스전의 성공적인 LNG 국내 도입 등 눈앞에 증명된 구체적인 성과와 맞물리면서, 에너지 개척을 향한 SK이노베이션의 진정성과 헌신이 시장과 국민들에게 더욱 효과적이고 설득력 있게 전달되고 있다”고 호평했다. 배터리·ESS·SMR까지… ‘이노베이션’으로 세상의 질문에 답하다SK이노베이션의 시선은 과거와 현재의 영광에만 머물러 있지 않다. 이번 신규 광고의 종착지는 결국 '미래 에너지'다. SK이노베이션은 자원개발로 다져온 개척 DNA를 고스란히 이어받아 배터리(Battery), 에너지저장장치(ESS), 소형모듈원전(SMR)과 같은 차세대 미래 에너지 분야에서도 인류가 직면한 에너지 문제의 새로운 해법을 주도적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광고 후반부에 함께 녹여냈다.이번 광고 캠페인을 관통하는 메인 카피이자 핵심 메시지인 “세상이 에너지를 물을 때, 이노베이션으로 답하다”는 단단한 문장 속에는 지속 가능한 청정에너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SK이노베이션의 궁극적인 비전과 경영 방향성이 축약되어 있다. 인류와 지구가 공존할 수 있는 탈탄소 시대의 에너지가 무엇이든 간에, SK이노베이션이 가진 혁신 기술로 반드시 해답을 제시하겠다는 자부심의 표현이기도 하다.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번에 론칭한 신규 광고에는 대한민국이 에너지 빈국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경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에너지 안보를 위해 한 치의 물러섬 없이 끊임없이 답을 찾아온 SK이노베이션만의 위대한 실행과 도전의 역사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고 깊은 자부심을 드러내며, “SK이노베이션은 60년간 축적된 개척 정신을 바탕으로 전통 에너지를 넘어 다가오는 미래 Green 에너지 시대에 인류에게 꼭 필요한 지속 가능한 해법을 앞으로도 끊임없이 선제적으로 제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대한민국의 경제 발전과 궤를 같이하며 성장해 온 SK이노베이션의 60년 자원개발 역사가 이제 탄소중립이라는 거대한 시대적 요구 앞에서 어떤 새로운 미래 에너지 혁신으로 이어질지, 지구 반대편을 향한 그들의 위대한 여정에 귀추가 주목된다.
    2026-05-26 13:20:39 이정윤
  • “간판·안정성만 보입니다” vs “기초 인력도 안 옵니다”… 2026 환경산업 박람회가 남긴 숙제
    경제

    “간판·안정성만 보입니다” vs “기초 인력도 안 옵니다”… 2026 환경산업 박람회가 남긴 숙제

    [데일리환경= 김세정기자]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이라는 거대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환경산업’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미래 성장 동력이자 청년들의 새로운 돌파구로 각광받고 있다. 정부와 학계 역시 연일 그린오션의 청사진을 제시하며 고용 창출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하지만 실제 고용 전선의 최전방이라 할 수 있는 채용 박람회 현장에서 마주한 풍경은 기대와 달리 차갑게 얼어붙은 미스매치의 민낯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었다. 안정적인 직장만을 쫓는 청년 구직자들과 극심한 구인난에 허덕이는 유망 중소기업 간의 깊은 인식 차이는 우리 환경 일자리 시장의 구조적 한계를 그대로 투영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최하고 한국환경산업협회가 주관한 ‘2026 환경산업 일자리 박람회’가 지난 5월 19일 서울 서초구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번 박람회에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주요 공공기관과 대기업, 우수 기술력을 인정받은 유망 환경기업 등 총 67개사가 참여해 현장 면접부터 일대일 취업 멘토링, 최첨단 신직무 소개 부스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미래의 환경 전문가를 꿈꾸며 눈빛을 반짝이는 수많은 청년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겉으로 보기에는 행사장 전체가 성황을 이룬 것처럼 보였다. 눈치 싸움 치열한 공공기관 부스… "중소기업은 불안해요“ 그러나 활기찬 겉모습과 달리 박람회장 내부로 깊숙이 들어설수록 눈치 싸움과 심각한 양극화 현상이 팽배했다. 한국환경공단,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의 대표적인 공공기관 채용 설명회장과 대기업 계열 환경기업의 부스 앞은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상담 서류를 손에 쥔 채 몇 시간씩 긴 줄을 늘어선 구직자들의 얼굴에는 긴장감과 간절함이 가득했다. 이들은 높은 연봉과 탄탄한 복지, 무엇보다 구조조정 걱정 없는 직장의 안정성을 담보 받기를 원하고 있었다. 대학에서 환경공학을 전공하고 올해 봄 졸업했다는 구직자 A씨(26)는 쓰라린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A씨는 “솔직히 중소 환경업체들은 경기 변동이나 정부 정책 변화에 너무 취약하고 초봉이 낮아 고용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다”라며 “취업 준비 기간이 조금 더 길어지고 고통스럽더라도, 급여가 안정적이고 정년이 보장되는 공공기관이나 대기업 공채에 합격할 때까지 계속 도전할 생각이다”라고 털어놨다. 최근 전반적인 경기 둔화와 양질의 일자리 감소 기조 속에서, 청년층이 모험적인 성장이나 가치 추구보다는 ‘안정성’을 최우선 가치로 선택하면서 나타난 씁쓸한 현장 단면이다. “애써 키우면 대기업 이직”… 인력 유출 악순환에 우는 중소기업 반면 독보적인 수처리 기술이나 탄소 저감 기술 등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우수 환경 벤처·중소기업들의 부스는 대조적으로 한산한 모습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 상담관들이 빈자리를 지키며 구직자를 기다리는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됐다. 박람회에 참가한 한 신재생에너지 환경 벤처기업의 인사담당자 B씨는 텅 빈 앞자리를 바라보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B씨는 “당장 신규 프로젝트 현장에 투입할 엔지니어와 핵심 연구 인력이 턱없이 부족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며 “중소기업 특성상 멀티플레이어가 되어야 하니 청년들이 업무 강도가 높을 것이라 지레 겁을 먹고 기피하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어 “가장 힘든 점은 어렵게 신입 사원을 뽑아 기술을 가르쳐 놓으면, 몇 년 경력을 쌓은 뒤 곧바로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으로 이직해 버린다는 것”이라며 “만성적인 인력 유출과 이로 인한 구인난의 악순환 때문에 신규 대형 사업을 수주하고도 이를 수행할 사람이 없어 사업 확장을 포기해야 할 지경”이라고 하소연했다. 대기업 수준의 임금을 맞추기 어려운 중소기업의 재무적 한계와 청년들의 대기업 쏠림, 지방 기피 현상이 맞물리면서 인력난의 골은 깊어질 대로 깊어진 상태였다. 단순 매칭 넘는 제도적 인센티브와 파격적 보조금 지원 시급 고용 및 환경 전문가들은 이번 박람회에서 드러난 극심한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일회성 행사나 단순 온라인 사후 매칭 수준의 대책을 넘어서는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지적한다. 중소 환경기업에 취업하는 청년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강력한 제도적 유인책과 자산 형성 지원책이 정교하게 설계되어야 한다는 제언이다.전문가들은 과거 큰 호응을 얻었던 정책을 벤치마킹해 중소 환경기업 취업 청년들을 위한 ‘환경 청년 내일채움공제’ 같은 인센티브 제도를 대폭 확대 신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청년이 일정 금액을 저축하면 정부와 기업이 돈을 보태 목돈을 만들어주는 방식으로 고용 유지율을 높이자는 구상이다.또한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의 고질적인 임금 격차를 메워줄 수 있는 ‘환경 인재 복지 보조금’ 제도를 확충해 주거비나 자기개발비를 직접 지원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들 역시 청년들이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유연근무제를 적극 도입하고, 수평적이고 자율적인 조직 문화로 내부 체질을 과감하게 개선하려는 자구 노력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생의 생태계 구축이 그린오션 성장의 열쇠결국 환경산업이라는 거대한 그린오션이 허울 좋은 구호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 구직자 모두의 패러다임 전환이 시급한 시점이다. 정부는 정교하고 현실적인 맞춤형 고용 정책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간극을 좁혀주어야 하며, 기업은 인재를 끌어당기기 위한 매력적인 일터로 변모해야 한다. 구직자들 역시 무조건적인 ‘안정’과 ‘간판’만을 쫓기보다는 유망 환경 기업에서 기술력을 배우며 함께 성장하는 가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번 2026 환경산업 일자리 박람회는 우리에게 화려한 수치 이면에 숨겨진 미스매치라는 무거운 과제를 던져주었다. 중앙정부와 유관기관, 그리고 일선 지자체의 혁신적인 변화와 정교한 정책적 뒷받침이 맞물릴 때 비로소 청년들에게는 양질의 일자리가, 환경 기업들에게는 도약의 기회가 열릴 것이다. 미래 성장동력인 환경산업의 뿌리가 흔들리지 않도록 고용 시장 전반의 체질 개선을 위한 범정부적 총력전이 필요한 때다
    2026-05-26 12:04:37 이정윤,김세정
  • [현장 취재] “도쿄를 뜨겁게 흔든 13살 비보이들” ... MECCA 김송일과 그의 제자들, 국경을 넘어 일본 무대에서 존재감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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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 취재] “도쿄를 뜨겁게 흔든 13살 비보이들” ... MECCA 김송일과 그의 제자들, 국경을 넘어 일본 무대에서 존재감 증명

    지난 23일 일본 도쿄의 브레이킹 신(Scene) 대회 “KSCS HYPERMIX 2026”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그리고 24일 연이어 개최된 “Street Cipher Vol.4”양일간 개최된 세계 배틀 무대에는 일본, 한국,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의 뛰어난 댄서들이 모였고, 무대는 긴장감과 환호로 가득 찼다.그리고 그 중심에서 강한 존재감을 보여준 팀이 있었다. 바로 “비보이 MECCA 김송일과 그의 13살 제자들”이다.이번 도쿄 원정에서 MECCA 김송일이 직접 이끌고 출전한 선수들은 모두 13세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집중력과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현장의 시선을 사로잡았다.이번 대회 주요 성과는 다음과 같다.- Louis Shan — Runner-up (준우승)- MJ Rock — Top 16- Dynamic_A — Top 16- 9_Fox — 예선 진출 특히 ‘Louis Shan’의 준우승은 세계 무대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결승까지 이어진 배틀에서 보여준 자신감 있는 흐름과 음악 해석, 그리고 흔들림 없는 태도는 많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이번 결과가 더욱 특별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기록 그 자체만은 아니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한국 국적의 비보이 김송일(MECCA)이, 중국 국적의 13살 제자들을 직접 이끌고 일본 무대에 올라 이러한 성과를 만들었다는 것이다.브레이킹 업계에서 일본은 오랜 시간 세계적인 강자로 평가받아 왔다. 기술적인 수준과 배틀 문화, 선수층 모두 매우 두텁고, 아시아 브레이킹 문화를 이끄는 중심지 중 하나로 여겨진다. 그런 일본의 본토 무대에서, 한국인 지도자가 중국의 어린 제자들과 함께 출전해 준우승과 Top 16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냈다는 것은 단순한 입상을 넘어서는 의미를 가진다.이는 국적이나 언어를 넘어 브레이킹이라는 문화가 하나의 공통 언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MECCA 김송일이 오랜 시간 쌓아온 경험과 철학, 그리고 제자들이 흘린 땀과 훈련의 시간이 도쿄의 무대 위에서 하나의 결과로 이어진 것이다. 무대 위에서는 경쟁자였지만, 원(Circle) 안에서는 모두가 같은 문화를 공유하는 댄서였다.한국의 지도자, 중국의 차세대 비보이들, 그리고 일본이라는 세계적인 브레이킹 무대.서로 다른 배경이 만나 만들어낸 이번 결과는 단순한 대회 기록을 넘어 아시아 브레이킹 문화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순간으로 남았다. 이번 도쿄 원정은 분명했다. 다음 세대는 이미 무대 위에 올라와 있고, 그 중심에 MECCA 김송일과 그의 제자들이 있다.도쿄를 뜨겁게 만들었던 그 에너지처럼, 이들의 다음 무대 역시 더욱 기대된다.Respect to MECCA.Respect to the young generation.And respect to every dancer who stepped into the circle in Tokyo.
    2026-05-26 11:41:21 김미란 칼럼리스트
  • 홈가드닝 불청객 ‘깍지벌레’…살충제 없이 박멸하는 친환경 팁
    생활문화 일반

    홈가드닝 불청객 ‘깍지벌레’…살충제 없이 박멸하는 친환경 팁

    초기 대응은 핀셋·에탄올 활용 알코올·오일 혼합액 등 천연 방제법 총정리
    주말과 여가시간을 활용해 베란다나 거실 한편에서 반려식물을 가꾸며 정서적 위로를 얻는 직장인 ‘식집사’들이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기온이 오르고 습도가 높아지는 초여름 길목에 접어들면서 소중한 초록빛 정원에 비상이 걸렸다. 식물 줄기나 잎 뒷면에 어느 날 갑자기 솜사탕이나 하얀 먼지처럼 붙어있는 불청객, 바로 ‘깍지벌레(메일리버그)’ 때문이다. 실내라는 공간적 특성상 독한 화학 농약을 뿌리기 주저하는 이들을 위해, 화학 약품 없이 일상 도구와 천연 재료로 깍지벌레를 안전하게 박멸하는 친환경 방제법을 소개한다.식물의 피를 말리는 ‘깍지벌레’, 왜 생길까?깍지벌레는 고온다습하고 환기가 잘 안 되는 환경에서 가장 활발하게 번식한다. 특히 베란다 창문을 자주 닫아두는 아파트 환경이나 잎이 무성한 목수국, 관엽식물 등에서 자주 발생한다.이 해충은 크기가 1~4mm 안팎으로 작지만, 식물의 줄기나 잎, 눈새기에 붙어 즙액을 빨아먹는다. 이로 인해 식물은 영양분을 빼앗겨 잎이 누렇게 변하고 성장이 멈추며, 심할 경우 줄기 전체가 말라 죽는 고사에 이르게 된다.더 큰 문제는 깍지벌레가 배설하는 끈적한 분비물(감로)이다. 이 분비물은 식물의 호흡을 막고 그을음병 등 2차 곰팡이 질환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개미를 끌어들이는 원인이 되므로 발견 즉시 격리하여 방제해야 한다.1단계, 즉시 격리하고 소독용 알코올로 닦아내야깍지벌레를 발견했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해당 화분을 다른 반려식물들과 즉시 ‘격리’하는 것이다. 번식력과 이동성이 좋아 눈 깜짝할 사이에 옆 화분으로 옮겨가기 때문이다.개체 수가 많지 않은 초기 단계라면 가장 확실하고 친환경적인 방법은 ‘물리적 제거’다. 흔히 가정에 구비되어 있는 핀셋이나 면봉, 혹은 칫솔을 활용해 눈에 보이는 벌레를 긁어내듯 터뜨려 제거한다.이때 면봉에 소독용 에탄올(약국 판매용)을 살짝 묻혀 벌레가 있는 자리를 닦아내면 매우 효과적이다. 알코올 성분이 깍지벌레의 하얀 왁스를 녹여 소독·박멸하며, 식물 조직에는 큰 해를 끼치지 않고 빠르게 증발하기 때문이다. 다만 식물이 약해진 상태라면 알코올이 마르면서 잎이 탈 수 있으므로 해가 진 저녁 시간에 작업하는 것이 좋다.2단계, 천연 방제액 제조… ‘알코올-오일 스프레이’와 ‘난황유’1차 물리적 제거 후 눈에 보이지 않는 알이나 유충까지 뿌리 뽑기 위해서는 천연 재료를 섞은 친환경 방제액을 분무기로 살포해야 한다.친환경 알코올 혼합액은 물 500ml 기준, 소독용 에탄올 50~100ml(소주잔 1~2잔)와 친환경 주방세제 2~3방울을 섞어 분무기에 넣는다. 세제 성분이 벌레의 숨구멍을 막고 알코올이 보호막을 녹이는 시너지 효과를 낸다. 3~4일 간격으로 잎 앞뒷면과 줄기 틈새에 골고루 분사해 준다.농촌진흥청이 권장하는 대표적인 천연 방제법이다. 물 1L에 달걀노른자 1개와 식용유 3~5ml(티스푼 1개)를 넣고 믹서기로 2~3분간 완전히 섞어 미립화시킨다. 이를 식물 전체에 뿌려주면 식용유의 얇은 기름막이 해충의 호흡기를 차단해 질식사시킨다.근본적 예방은 ‘디지털 다이어트’와 닮은 ‘가지치기·환기’천연 방제로 급한 불을 껐다면, 해충이 다시는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 예방의 핵심은 ‘통풍’과 ‘과습 방지’다.잎이 너무 빽빽하게 자란 식물은 과감하게 아랫잎을 따주거나 가지치기를 하여 바람길을 열어주어야 한다. 또한 물을 주기 전에는 반드시 손가락 한 마디 정도를 흙에 찔러보아 겉흙이 바짝 말랐을 때 비로소 물을 주어야 과습으로 인한 유해 환경 을 막을 수 있다. 평소 물을 줄 때 잎 뒷면을 자주 살피고,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젖은 수건으로 가볍게 닦아주며 세심하게 관찰하는 습관이 가장 확실한 예ㅒ방책이다.다가오는 여름, 독한 화학 약품 대신 친환경 재료를 활용한 정성과 세심한 관찰로 나의 소중한 초록 정원을 건강하게 지켜내 보자.
    2026-05-26 11:37:03 천지은
  • 고농축 원료로 직접 만드는 'DIY 스킨케어' 열풍
    패션/뷰티

    고농축 원료로 직접 만드는 'DIY 스킨케어' 열풍

    히알루론산·판테놀 등 핵심 원액 직접 배합하는 ‘미니멀 뷰티’ 확산 플라스틱 용기 배출 줄이고 수질 오염 막는 ‘친환경 소비’로 주목
    화려한 용기와 유명 모델을 내세운 마케팅 대신, 화장품 뒷면의 ‘전성분표’를 현미경 보듯 꼼꼼히 뜯어보는 똑똑한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최근 뷰티 업계의 가장 뜨거운 화두는 단연 ‘DIY(Do It Yourself) 스킨케어’다. 시중의 완성품을 구매하는 대신 히알루론산, 판테놀 등 피부에 꼭 필요한 고농축 핵심 원료만 따로 구입해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게 직접 배합해 쓰는 방식이다. 이는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불필요한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고 화학 물질의 남용을 막는 ‘환경 보호’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고농축 원액에 눈뜬 ‘성분 유목민’들직장인 이 모(45) 씨는 최근 화장대를 대대적으로 비웠다. 스킨, 로션, 에센스, 크림으로 이어지던 복잡한 기초 단계를 줄이고, 평소 쓰던 기본 수분크림에 원료 상점에서 구입한 ‘히알루론산 원액’과 ‘판테놀 분말’을 몇 방울 섞어 바르는 미니멀 뷰티를 실천 중이다. 이 씨는 “유명 수분크림의 성분을 분석해 보니 정제수(물)가 대부분이고 정작 핵심 성분은 1% 미만인 경우가 많았다”며 “원액을 직접 사서 섞어 쓰니 피부 속 당김이 눈에 띄게 개선됐고 비용도 훨씬 절감됐다”고 만족해했다.실제로 소비자들이 DIY 뷰티 시장에서 가장 선호하는 원료는 검증된 효능을 가진 고농축 원액들이다. 수분 공급의 대명사인 히알루론산, 피부 장벽을 탄탄하게 복구해 주는 판테놀(비타민 B5), 그리고 피부 진정과 자외선으로 인한 자극 완화에 탁월한 브로콜리 추출물 등이 대표적이다. 불필요한 점증제나 인공 향료, 색소를 배제하고 내 피부가 지금 당장 필요로 하는 ‘알맹이’ 성분만 골라 주도적으로 화장품을 디자인하는 구조다.플라스틱 용기 쓰레기 덜어내는 ‘그린 뷰티’DIY 스킨케어가 지닌 가장 큰 환경적 가치는 유통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플라스틱 패키지’의 획기적인 저감에 있다. 2023년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상위 15개 화장품 유통·판매업체의 대표 제품 294개 중 전184개(62.6%)가 '재활용 어려움' 등급을 받았다. 플라스틱 포장재는 상당수가 복합 재질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반면 DIY 스킨케어족들은 대용량 유리 용기나 재사용이 가능한 스포이드 공병을 활용한다. 가격도 착한 원액 한 병(약 100ml)을 구입하면 기존 기초화장품 3~4병을 대체할 수 있다. 버려지는 화장품 용기를 세척하고 분리 배출하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소비의 시작 단계부터 쓰레기 발생을 막는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의 모범적 사례인 셈이다.환경과 강물을 살리는 생분해성 미니멀리즘환경 전문가들은 DIY 뷰티의 또 다른 순기능으로 ‘수질 오염 예방’을 꼽는다. 기성 화장품에 광범위하게 쓰이는 실리콘 오일(디메치콘 등)이나 인공 합성 보존제, 미세 플라스틱 성분 등은 세안 과정을 통해 강과 바다로 흘러 들어가 수생태계를 교란하는 주범으로 지적받아 왔다.반면 식물성 추출물이나 천연 유래 보습인자 위주로 구성된 DIY 원료들은 자연 상태에서 비교적 빠르게 생분해된다. 안전 가이드 준수해야 지속 가능다만 전문 지식 없이 고농축 원액을 무조건 고용량으로 섞어 쓰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히알루론산이나 판테놀 같은 성분은 단독으로 피부에 올릴 경우 오히려 수분을 빼앗거나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 반드시 권장 배합 비율(보통 전체 용량의 1~5% 내외)을 지켜야 한다. 또한 천연 추출물은 방부 성분이 없거나 약하므로 소량씩 만들어 냉장 보관하고 빠르게 사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올 여름, 피부와 지구를 모두 무겁게 만드는 과도한 화장품 가짓수를 과감히 줄이고, 정직한 원료로 내 몸과 지구의 온도를 맑게 하는 ‘클린 뷰티 라이프’에 동참해 보는 것은 어떨까.
    2026-05-26 11:36:54 천지은
  • 정상 인증샷 대신 ‘쓰레기 봉투’ 든다… ‘클린 산행’·‘줍킹’ 등산 트렌드
    환경

    정상 인증샷 대신 ‘쓰레기 봉투’ 든다… ‘클린 산행’·‘줍킹’ 등산 트렌드

    MZ세대 등산 열풍..환경 보호 가치에 ‘인증샷 문화’ 결합 장갑과 집게 챙기고, 등산로 벗어나는 행동 말아야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등산이 2030세대의 새로운 취미로 깊숙이 자리 잡으면서, 산행 문화에도 거센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다. 달리는 동시에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Plogging)’이 국내 등산 문화와 긴밀하게 맞물리며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산행 플로깅의 중심에는 가치소비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중시하는 MZ세대의 등산 열풍이 있다. 과거의 산행이 친목 도모나 체력 증진 목적에 머물렀다면, 지금의 젊은 등산객들은 환경 보호라는 공익적 가치에 ‘인증샷 문화’를 결합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는 #클린산행, #줍킹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정상에서 쓰레기 봉투를 들고 찍은 힙한 인증샷이 공유되며 유행을 선도하고 있다.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아웃도어 업계와 지자체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노스페이스, 블랙야크, K2 등 주요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등산객들이 지속적으로 자원순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재사용이 가능한 '클린 배낭'이나 생분해 쓰레기 봉투, 전용 집게 등을 담은 패키지를 배포하며 적극 장려하고 있다.플로깅의 핵심 동작은 쓰레기를 줍기 위해 몸을 구부렸다가 일어나는 자세인데, 이는 하체 근력을 단련하는 스쿼트 자세와 정확히 일치한다. 등산이 주는 강력한 하체 근력 강화 및 유산소 운동 효과에 플로깅의 전신 스트레칭 효과가 더해지면서 운동 강도가 배가되는 셈이다.환경적인 측면에서의 실질적인 효과도 크다. 도심과 달리 산속에 부주의하게 버려진 일회용 생수병, 컵라면 용기, 담배꽁초 등은 수거 차량의 접근이 어려워 오랫동안 방치되기 십상이다. 이는 산불의 원인이 되거나 야생동물의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요인이 된다. 등산객들의 자발적인 수거 활동이 국립공원과 지자체의 환경 관리 공백을 메우는 훌륭한 민간 자정 작용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다만 도심 플로깅과 달리 산에서는 경사와 거친 지형이 많아 안전 장비 선택과 행동 수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안전한 산행 플로깅을 위해서는 기본 장비를 갖추고, 수거 대상과 이동 동선을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안전한 산행 플로깅을 위한 필수 수칙은 먼저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등산화를 착용해야 한다. 장갑과 집게도 반드시 챙겨 맨손 수거를 피하는 것이 좋다. 유리조각, 주사기, 금속 조각처럼 위험한 쓰레기는 직접 만지지 말아야 한다.또한 무거운 폐기물은 무리하게 옮기지 말고 신고하거나 다른 수거 방식으로 넘겨야 한다. 비나 눈이 내린 뒤에는 노면 상태를 확인한 뒤 참여하는 것이 안전하다. 등산로를 벗어나 수풀 깊숙이 들어가는 행동도 피해야 한다. 플로깅의 매력은 운동과 환경정화를 동시에 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주말 산행을 갈 때 집게 하나를 더하는 행동이 지금은 가장 손쉬운 지구의 자정 작용이 되고 있다. 이번 주말에는 거창한 준비 대신 작은 쓰레기봉투 하나를 배낭에 넣고 가까운 산에 가는 것은 어떨까.
    2026-05-26 11:36:42 천지은
  • 회색빛 전력시설에 입힌 용산의 감성… "도시의 품격을 깨우다“ ?
    사회

    회색빛 전력시설에 입힌 용산의 감성… "도시의 품격을 깨우다“ ?

    "회색 도시를 녹색으로"… 철저한 공공디자인과 사철나무 식재의 시너지 효과
    매일 무심코 지나치는 보도 위에는 도시의 미관을 해치는 주범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회색빛으로 투박하게 자리 잡은 한국전력의 지상기기들이 대표적이다. 불법 광고물 부착과 무분별한 낙서, 정체 모를 오염으로 얼룩진 이 시설물들은 그동안 도시의 골칫거리이자 단순한 관리 대상에 불과했다. 서울 용산구의 가로 행정이 이 삭막한 전력시설물에 따뜻한 지역의 감성과 이야기를 불어넣으며 신선한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기능 중심에 치우쳐 있던 도시 기반시설을 매력적인 도시경관 자산으로 전환하겠다는 이른바 '용산형 디자인 행정'이 본격적인 결실을 맺기 시작한 것이다.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보행 환경을 저해하고 도심의 품격을 떨어뜨리던 보도 위 한전 지상기기에 지역적 특색을 담아낸 자체 공공디자인을 적용하는 경관 개선 사업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구는 단순히 지저분한 곳을 가리는 일차원적인 정비를 넘어, 시민들이 걷고 머물고 싶은 아름다운 가로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거시적인 목표 아래 이번 사업을 구상했다. 특히 녹사평 광장에서 출발해 이태원 전망대, 이태원 관광특구로 이어지는 핵심 관광 동선을 촘촘하게 구축하는 과정에서, 거리 곳곳에 배치된 한전 지상기기가 전체적인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혁신적인 디자인 개발에 착수했다. 이러한 행정적 노력은 단계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용산구는 지난해 12월 유동 인구가 많은 녹사평 광장 일대의 지상기기 4곳에 시범적으로 새로운 디자인 외장재를 설치해 시민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어 올해 5월에는 용산구청에서부터 이태원역 인근 보도 구간까지 대상을 대폭 확대하여 총 10개의 지상기기 외관을 추가로 말끔하게 개선했다. 획일적이고 어두운 분위기를 자아내던 도심의 시설물들이 용산구만의 세련된 색채와 질감을 입고 거리의 새로운 예술적 요소로 재탄생한 순간이다. 주변 환경과의 조화와 내구성을 극대화한 '표준형' 디자인의 도입 이번 경관 개선 사업의 핵심은 설치 장소의 환경적 특성과 주변 경관과의 조화를 정밀하게 고려해 디자인 모델을 이원화했다는 점에 있다. 구가 선보인 디자인은 '표준형'과 '그래픽형' 두 가지 모델로 나뉜다. 이는 공공디자인이 지녀야 할 심미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평가받는다. 먼저 '표준형' 모델은 도심 어디에나 자연스럽고 조화롭게 적용될 수 있도록 가로 환경과의 융합에 초점을 맞춘 기본 모델이다. 이 모델에는 건축 및 디자인 분야에서 각광받는 초고성능 콘크리트(UHPC) 외장재가 적극적으로 활용됐다. UHPC는 일반 콘크리트보다 강도가 훨씬 높고 내구성이 뛰어나, 외부 오염이나 물리적 충격에 강하다는 장점이 있다. 구는 보도 위에 설치되는 시설물의 특성상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장기적인 관리가 용이하도록 구조적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설계했으며, 이번 확충 사업을 통해 총 4곳에 표준형 디자인을 깔끔하게 적용했다.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예술로 승화시킨 '그래픽형' 디자인 반면 '그래픽형' 모델은 지역이 가진 독특한 이야기와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재해석하여 외관에 담아내는 방식을 취했다. 이를 통해 단순히 시설물을 아름답게 꾸미는 것을 넘어, 해당 공간이 가진 상징성과 인지성을 한층 높이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기존의 무채색 위주였던 시설물에 감각적이고 다채로운 그래픽 디자인을 입히자, 어둡고 삭막했던 거리가 한층 밝아지고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특히 이번에 추가로 설치된 대상지 중 용산구청 광장 주변에 위치한 지상기기 3곳에는 매우 특별한 그래픽 디자인이 적용되어 눈길을 끈다. 구는 과거 진행했던 '용산구 가설울타리 디자인 공모전'의 수준 높은 수상작들을 이번 지상기기 외관 개선에 적극적으로 도입했다. 주민들의 참여와 예술적 영감이 담긴 수상작들을 구청 주변의 물리적 환경과 어울리게 재구성하여 배치함으로써, 공공디자인의 주체인 구민들과의 정서적 교감을 시도한 것이다. 해당 공간은 향후 구민들에게 따뜻한 문화적 감성과 안락한 휴식을 제공하는 청사 전면 ‘힐링 정원 조성 사업’과도 긴밀하게 맞물려 있다.앞으로 이 자리는 야외 공연과 다채로운 버스킹이 끊이지 않는 열린 문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인데, 주변 환경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이번 그래픽형 지상기기 디자인 덕분에 향후 조성될 힐링 정원의 공공디자인 완성도와 미적 시너지 효과는 더욱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회색 도시를 녹색으로"… 철저한 공공디자인과 사철나무 식재의 시너지 효과 도시 경관 전문가들은 이번 용산구의 혁신적인 디자인 행정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면서도, 한 단계 더 발전적인 도시경관을 구축하기 위한 실질적인 제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순히 콘크리트나 그래픽 외장재를 씌우는 인공적인 디자인 개선 사업에만 머무를 것이 아니라, 해당 시설물 주변에 사철나무와 같은 상록수를 함께 심어 자연 친화적인 요소를 결합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사철나무는 사계절 내내 푸른 잎을 유지하기 때문에 겨울철에도 도심의 삭막함을 효과적으로 완화해 주는 대표적인 조경수다. 가로 변의 전력시설물 주변이나 하단부에 사철나무를 짜임새 있게 식재한다면, 인공적인 구조물이 주는 이질감을 자연스럽게 은폐하는 동시에 도심 속 작은 녹지축을 형성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한 도시경관 전문가는 "인공적인 공공디자인과 생태적인 자연 요소가 조화롭게 결합될 때 비로소 도시 미관의 진정한 완성이 이루어진다"라며 "지상기기 주변에 푸른 사철나무를 함께 심어 나간다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미세먼지 저감 효과는 물론, 시민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독보적이고 푸른 도시환경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는 용산구가 추구하는 '머물고 걷고 싶은 거리'의 가치를 더욱 확고히 다지는 발전적 대안이 될 수 있다. 주민의 삶 속으로 스며드는 가로 행정, 용산의 미래 가치를 높이다. 용산구는 이번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기능 위주로만 운영되던 다양한 도시 기반시설물에 공공디자인과 친환경 요소를 접목하는 행정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길거리의 작은 시설물 하나가 바뀌는 것만으로도 전체적인 거리의 분위기가 달라지고, 궁극적으로는 도시 전체의 브랜드 가치와 경쟁력이 향상될 수 있다는 확신 때문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도시 미관을 저해하는 거리 곳곳의 작은 시설물들도 구민들의 평범한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지고 따뜻하게 스며들 수 있도록 활용도와 미적 가치를 높이는 것이 행정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향후 공공디자인과 도시시설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다양한 경관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하여, 용산만의 독창적인 도시 품격을 높임과 동시에 구민들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작은 회색 상자의 변신이 도시 가로 환경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철저한 공공디자인의 확대를 통해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나아가 사철나무 식재와 같은 친환경 생태 조경과의 조화를 모색하는 용산구의 세심한 가로 행정이 앞으로 서울의 도심 경관을 어떻게 더욱 풍요롭고 푸르게 변화시켜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6-05-26 06:41:34 이정윤
  • 강북구, ‘어르신 울리는 떴다방’ 잡는다… 경로당 105곳서 불법 방문판매 환경예방
    사회

    강북구, ‘어르신 울리는 떴다방’ 잡는다… 경로당 105곳서 불법 방문판매 환경예방

    최근 정보 접근성이 취약한 고령층을 노린 이른바 ‘떴다방’ 형태의 불법 방문판매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서울 강북구가 어르신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노후를 지키기 위해 직접 현장으로 나섰다.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는 관내 어르신들의 소비자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고 예방 중심의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 5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관내 경로당 105개소를 대상으로 ‘불법 방문판매 피해예방 집중 홍보활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 홍보활동은 교묘해지는 방문판매 수법으로부터 어르신들을 보호하고, 부당한 계약으로 인한 경제적·정신적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마련된 선제적 조치다.미끼 상품으로 유혹하는 ‘떴다방’, 어르신 취약계층 노려일명 ‘떴다방’으로 불리는 불법 방문판매업자들은 상대적으로 사회적 정보에 어둡고 외로움을 느끼기 쉬운 어르신 등 취약계층을 주요 표적으로 삼는다. 이들은 주로 휴지, 비누, 달걀 등 저렴한 생필품을 무료나 파격적인 할인가로 제공하겠다며 어르신들을 유인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또는 무료 건강강좌, 신나는 트로트 공연 관람, 무료 관광 등을 미끼로 내걸어 어르신들의 환심을 산 뒤, 본격적인 판매 행위에 돌입하는 수법을 쓴다.이들은 분위기를 띄워 어르신들의 이성적인 판단을 흐리게 만든 후, 일반 시가보다 훨씬 비싼 가격에 건강기능식품, 생활용품, 의료기기 등을 판매한다. 특히 "지금 사지 않으면 이 가격에 절대 못 산다"라거나 "자식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한 제품"이라며 충동구매를 유도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더 큰 문제는 제품에 하자가 있거나 단순 변심으로 인해 환불을 요구하더라도 고의로 연락을 피하거나, 포장을 뜯었다는 이유로 환불을 거부하는 등 사후 처리를 어렵게 만들어 어르신들에게 극심한 스트레스와 경제적 손실을 입히고 있다는 점이다.강북구, 어르신 비율 고려해 연 2회에서 3회로 예방활동 전격 확대강북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에서도 인구 대비 어르신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에 따라 구는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보다 촘촘한 상시 예방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니어 감시원을 활용한 경로당 방문 홍보활동 횟수를 기존 연 2회에서 연 3회로 확대해 운영 중이다.이러한 적극적인 행정의 결과로 지난해에는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 3,844명을 대상으로 불법 방문판매 예방 및 식품안전교육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강북구는 올해도 어르신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진행된 첫 번째 집중 홍보활동에 이어, 다가오는 8월과 11월에도 추가적으로 관내 경로당을 순회하며 지속적인 현장 중심의 맞춤형 예방 홍보를 추진할 계획이다.눈높이 맞춤형 교육과 1399 신고 안내로 현장 대응력 강화이번 집중 홍보 기간 동안에는 지역 사정을 잘 알고 어르신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쉬운 ‘시니어 감시원’들이 가동됐다. 이들은 관내 경로당을 직접 방문하여 어르신들의 눈높이에 맞춘 일대일 및 집합 안내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주요 홍보 내용은 어르신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구체적으로는 ▲최근 발생한 불법 방문판매의 핵심 주요 사례 소개 ▲공짜 상품에 현혹되지 않는 법 ▲부당한 계약을 맺었거나 피해가 발생했을 때의 구체적인 행동 및 대응 방법 ▲식품의약품안전처 불량식품 신고전화인 ‘1399 신고센터’ 이용 및 활용 안내 등 실생활에서 즉각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대처 요령을 상세히 설명했다. 어르신들이 당황하지 않고 단호하게 거절하거나 신속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행동 요령을 체득하게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현장 중심 홍보 꾸준히 이어갈 것”… 안전한 노후 생활 지원 약속이처럼 강북구가 현장 홍보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이유는 불법 방문판매의 특성상 사후 구제보다 사전 예방이 훨씬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어르신들은 피해를 입고도 자녀들에게 꾸중을 들을까 두려워 숨기거나, 어디에 도움을 요청해야 할지 몰라 냉가슴을 앓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지속적인 교육과 안내를 통해 피해 자체를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판단이다.보건위생과 윤선현 과장은 “불법 방문판매는 최신 정보나 법률적 권리 구제 수단에 접근하기 상대적으로 어려운 어르신들을 교묘하게 타깃으로 삼는 경우가 많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어르신들이 계신 곳으로 직접 찾아가는 사전 예방 활동과 지속적인 안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 말했다. 이어 “향후 구 어르신들이 사기 범죄나 불법 판매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받고, 일상 속에서 안심하며 건강한 삶을 누리실 수 있도록 주민 밀착형, 현장 중심의 홍보활동을 꾸준히 이어 나가겠다”라고 덧 붙혔다.
    2026-05-26 06:26:16 이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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