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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회, 러시아 청년청과 청년정책 교류…국제 협력 확대 가능성 모색
    국회/정당

    서울시의회, 러시아 청년청과 청년정책 교류…국제 협력 확대 가능성 모색

    서울시의회가 러시아연방 청년청과 청년정책 및 국제교류 방안을 논의하며 도시 간 협력 확대 가능성을 모색했다. 청년 교류가 단순한 문화 교류를 넘어 AI와 기후환경, 창업, 교육 등 미래 산업 분야까지 연결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서울시의회 성흠제 부의장은 지난 4일 서울시의회 본관 부의장실에서 러시아연방 청년청 레일라 조토바 부청장을 만나 청년정책과 국제 청년교류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이번 면담은 오는 9월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에서 개최 예정인 '2026 세계청년축제'​를 소개하고, 서울시의 청년정책과 국제교류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양측은 청년 참여 확대와 지방정부의 역할, 국제 교류 프로그램 운영, 청년 정책 추진 사례 등 공통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의견을 나눴다.성흠제 부의장은 "청년들이 다양한 국제 경험을 통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미래를 함께 준비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세계 각국의 청년들이 참여하는 국제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서울시는 AI와 기후환경, 대중교통,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청년들이 정책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청년정책 경험을 공유하는 것은 도시 간 상호 이해와 협력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레일라 조토바 부청장은 오는 9월 개최되는 세계청년축제를 소개하며 세계 각국 청년들이 참여하는 국제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서울시의 청년정책 운영 사례에도 관심을 나타냈다.서울시의회는 지난 1997년 모스크바시의회와 우호협력 협정을 체결한 이후 다양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면담 역시 청년 분야의 협력 가능성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진행됐다.국제협력 전문가 "청년교류, 정책 공유를 넘어 공동 프로젝트로 이어져야"국제교류 전문가들은 지방정부 간 청년 교류가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단순한 방문과 의견 교환을 넘어 공동 사업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한 국제협력 전문가는 "청년 교류는 국가 간 관계뿐 아니라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외교 자산이 되고 있다"며 "AI, 기후변화, 창업, 디지털 전환 등 글로벌 이슈는 청년들이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분야인 만큼 정책 경험을 공유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다만 국제교류가 행사 참석이나 의례적인 면담에 머물러서는 효과가 제한적"이라며 "공동 연구와 청년 창업 프로그램, 대학 간 협력, 문화 콘텐츠 교류 등 실질적인 협력사업으로 이어질 때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최근 지방정부의 국제교류는 투자 유치나 관광을 넘어 청년정책과 미래 산업 협력으로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청년층은 디지털 기술과 문화, 창업 분야에서 국가 간 협력의 핵심 주체로 떠오르고 있다.이번 서울시의회와 러시아연방 청년청의 면담도 이러한 흐름 속에서 청년정책과 국제교류의 접점을 넓히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다만 국제교류의 가치는 만남 자체보다 이후 어떤 성과를 만들어내느냐에 달려 있다. 정책 사례 공유가 실제 청년 교환 프로그램과 공동 프로젝트, 미래 산업 협력으로 이어질 때 비로소 도시 간 교류의 실질적인 의미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2026-08-05 09:30:37 이정윤
  • 흑석동 한강 리버버스 선착장 유치 눈앞… 서울시 "긍정 검토“
    국회/정당

    흑석동 한강 리버버스 선착장 유치 눈앞… 서울시 "긍정 검토“

    이희원 의원 "동작·흑석동 미래 바꿀 성장 동력… 주민 염원 결실 맺도록 최선 다할 것"
    서울 흑석동 일대에 한강 리버버스 선착장 유치가 구체화되며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서울시의회 이희원 시의원(동작4, 국민의힘)은 지난 8월 4일 서울시의회에서 이민석 환경수자원위원장, 김창환 서울시청 미래한강본부 한강사업추진단장 및 관계 공무원들과 면담을 갖고 흑석동 260번지 일원에 한강 리버버스 선착장을 조속히 조성할 것을 촉구했다.이에 서울시 미래한강본부 측은 흑석동 선착장 신설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이날 면담에서 이희원 의원은 흑석동 선착장의 구체적인 당위성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우선 주민들의 유치 열망이 매우 높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 리버버스 선착장 유치를 위해 자치구 단위에서 주민 청원을 제출한 사례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동작구가 유일하다.이 의원은 지난 2024년 8월과 10월, 2025년 3월 등 세 차례에 걸쳐 서명부를 전달했으며, 1차 청원 당시 2,180명이던 서명 인원은 3차에 이르러 4,158명으로 대폭 증가했다.교통 편의성과 접근성 측면에서도 흑석동의 입지적 장점은 명확하다. 흑석동 260번지 일대는 기존 여의도 선착장과 잠원 선착장 사이 약 10km 구간의 중앙에 위치해 노선 공백을 효율적으로 메울 수 있다. 특히 지하철 9호선 흑석역과의 직선거리가 150m에 불과해 환승 접근성이 서울 시내 한강 리버버스 후보지 중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인근에 추진 중인 한강 수변공원과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김창환 한강사업추진단장은 "미래한강본부 차원에서 흑석동을 선착장 후보지로 지정하는 방안을 매우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이희원 의원의 지속적인 노력과 주민 염원 전달 덕분에 올해 7월 시행된 2차 모니터링 조사 대상지에 흑석동이 새로 포함됐다"고 설명했다.앞서 이 의원은 2025년 8월에도 미래한강본부와 면담을 진행했으며, 오세훈 서울시장 역시 흑석동 선착장이 한강 리버버스 2단계 사업 계획에 포함되도록 미래한강본부를 독려한 바 있다. 서울시가 지난해 8월 착수한 '한강버스 모니터링 용역' 결과는 오는 10월 책자 발간과 함께 최종 발표될 예정이다.이희원 시의원은 "서울시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끌어내 뜻깊다"며 "흑석동 한강 리버버스 선착장은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선착장과 수변공원이 함께 조성되면 동작구 일대의 발전은 물론 한강 프리미엄을 주민들께 돌려드릴 수 있다. 주민들의 염원이 결실을 맺을 때까지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이 의원은 이날 오전 나경원 국회의원(동작을)과 함께 유치 대상지인 흑석동 260번지 현장을 직접 찾아 수변 인프라 여건을 점검했다.전문가는 "흑석동 리버버스 유치 성공을 위한 과제… 접근 동선 개편 및 소음·혼잡 대책 마련돼야"도시교통 및 한강 개발 전문가들은 흑석동 260번지 일대의 리버버스 선착장 유치 검토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익명을 요구한 한 도시교통 전문가는 "흑석역과 선착장 간 거리가 150m로 매우 가깝지만, 기존 주거지 및 도로망에서 수변공원으로 연결되는 육교나 나들목 등 보행 인프라가 미비할 경우 출퇴근길 보행 혼잡이 발생할 수 있다"며, "선착장 개장 전 보행 안전 통로 확보와 9호선 흑석역 내부 환승 안내 체계 확충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또한 환경·도시계획 전문가는 "선착장 이용객 증가에 따른 주변 주차 난립 문제와 야간 조명, 선박 입출항 시 발생하는 소음 등 인근 주민들이 겪을 수 있는 생활 불편 요소를 사전에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며 "수변공원 조성 시 친환경 완충 녹지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버스·따릉이 등 연계 대중교통 환승 체계를 체계적으로 정비해야만 진정한 주민 친화형 인프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8-05 09:21:46 이정윤
  • 미쉐린 이름값 무색…등재 음식점 17곳서 식품위생법 위반 21건 적발
    국회/정당

    미쉐린 이름값 무색…등재 음식점 17곳서 식품위생법 위반 21건 적발

    [데일리환경=안상석기자] 국내 대표 미식 평가 지표로 꼽히는 미쉐린 가이드 등재 음식점에서도 위생교육 미이수와 이물 혼입, 건강진단 미실시 등 식품위생법 위반이 잇따른 것으로 나타났다.일부 업체는 여러 해에 걸쳐 같은 위반으로 반복 적발됐지만, 처분은 대부분 시정명령과 과태료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높은 가격과 명성을 앞세운 고급 음식점일수록 보다 엄격한 위생관리가 요구되지만, 실제 관리와 제재 수준은 소비자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인 서영석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최근 3년간 미쉐린 가이드 등재 음식점 17곳에서 총 21건의 식품위생법 위반이 적발됐다.적발 업체에는 명동교자와 광화문미진, 필동면옥, 금돼지식당, 합천국밥집, 권숙수, 밍글스, 익스퀴진, 광화문국밥, 바오하우스, 에빗, 야키토리온정, 아르프스튜디오, 이스트서울, 면서울, 에그앤플라워청담, 소수헌 등이 포함됐다.위반 유형별로는 위생교육 미이수가 7건으로 전체의 33%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영업 변경신고 위반이 5건, 이물 혼입 등 기준·규격 위반이 4건,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이 3건, 종사자 건강진단 미실시가 2건으로 집계됐다. 반복 적발에도 대부분 시정명령·과태료문제는 일부 업체에서 동일하거나 유사한 위반이 반복됐다는 점이다. 명동교자는 최근 3년 연속 이물 혼입 등 기준 및 규격 위반으로 적발됐고, 광화문미진도 영업 변경신고 위반이 반복된 것으로 조사됐다.그러나 행정처분은 대부분 시정명령이나 과태료 부과에 그쳤다. 과징금이 부과된 사례는 명동교자와 광화문미진 등 2건에 불과했다.위반 사실이 반복적으로 확인됐는데도 영업정지나 가중처분보다 비교적 낮은 수준의 제재가 이어진다면 업체 입장에서 위생관리 개선을 위한 충분한 압박으로 작용하기 어렵다는 비판이 제기될 수 있다. 식약처 특별사법경찰이 수사해 검찰에 고발하거나 송치한 사례는 최근 3년간 1건뿐이었다. 미쉐린 2스타 음식점인 에빗이 식용으로 승인되지 않은 개미를 요리에 사용한 혐의로 지난해 7월 서울서부지검에 송치된 사례다.식약처는 지난 6월 미쉐린 가이드 선정 업체를 포함한 인기 음식점 1,720곳을 특별점검해 45곳을 적발하고 행정처분 등 후속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미승인 식용곤충 사용도 증가…2025년 30건 적발미승인 원료 사용 문제는 유명 음식점에만 국한되지 않았다.서 의원이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미승인 식용곤충 사용 적발 현황’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국 일반음식점과 식품제조가공업체에서 총 72건이 적발됐다.연도별로는 2023년 24건, 2024년 18건, 2025년 30건이었다. 2025년 적발 건수는 전년보다 66.7%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일반음식점이 61건으로 전체의 84.7%를 차지했고, 식품제조가공업체는 11건이었다.일반음식점에는 61건 모두 시정명령이 내려졌다. 반면 식품제조가공업체에는 품목 판매·제조정지 5건, 영업정지 3건, 과징금 2건 등 상대적으로 강한 행정처분이 이뤄졌다.같은 미승인 원료 사용이라도 업종에 따라 처분 수위에 차이가 나타난 만큼, 위해 가능성과 반복성 등을 기준으로 제재 체계를 보다 정교하게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식품 전문가 “명성은 위생을 보증하지 않는다”식품위생 전문가는 미쉐린 가이드 등재 여부와 식품안전 관리는 별개의 문제라고 지적했다.한 식품위생 전문가는 “미쉐린 가이드는 음식의 완성도와 조리 수준, 서비스 경험 등을 평가하는 기준이지 식품위생 행정기관의 안전 인증은 아니다”라며 “소비자는 유명 음식점일수록 위생관리도 철저할 것이라고 기대하지만, 실제로는 기본적인 교육과 종사자 건강진단, 원료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물 혼입이나 미승인 원료 사용은 단순 행정 착오로만 보기 어렵다”며 “특히 같은 업체에서 반복 적발될 경우에는 시정명령에 그치지 않고 재점검과 가중처분, 종사자 교육 이행 여부까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새로운 식재료나 곤충 원료를 활용하는 실험적 요리가 늘고 있지만, 독창성과 안전성은 구분돼야 한다”며 “식용으로 승인되지 않은 원료를 사용할 경우 알레르기와 독성, 오염 가능성에 대한 검증이 부족할 수 있어 사전 확인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미쉐린 가이드에 이름을 올렸다는 사실은 음식점의 인지도와 예약률,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소비자는 그만큼 더 높은 수준의 음식과 서비스를 기대하고 비용을 지불한다.하지만 유명세가 위생 수준까지 자동으로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위생교육 미이수와 건강진단 미실시는 화려한 조리 기술 이전에 지켜야 할 기본적인 의무다. 이물 혼입이나 미승인 원료 사용이 반복된다면 음식점의 명성보다 소비자 안전을 우선하는 관리가 필요하다.행정기관의 점검 역시 일회성 특별단속에 그쳐서는 안 된다. 반복 위반 업체에는 가중처분을 적용하고, 처분 이후 실제 개선 여부를 확인하는 재점검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미식의 수준은 새로운 재료와 조리법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소비자가 안심하고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기본적인 위생과 원료 안전을 지키는 것이 유명 음식점이 갖춰야 할 가장 낮고도 중요한 기준이다.
    2026-08-05 09:08:12 이정윤
  • CJ제일제당, 스타트업 4곳과 푸드테크 실증…‘투자 넘어 사업화’ 성과가 관건
    사회

    CJ제일제당, 스타트업 4곳과 푸드테크 실증…‘투자 넘어 사업화’ 성과가 관건

    CJ제일제당이 식품과 유통, 소재, 로봇 분야 스타트업 4개사를 선발하고 6개월간 사업 실증에 나선다. 단순한 투자나 육성 프로그램을 넘어 실제 사업 현장에 기술을 적용하고, 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까지 검증하겠다는 구상이다.다만 대기업의 오픈 이노베이션이 일회성 행사나 홍보성 협업에 그치지 않으려면 실증 이후 실제 계약과 후속 투자, 안정적인 판로 확보까지 이어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CJ제일제당은 농식품 분야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프론티어랩스’ 6기 선발을 마쳤다고 5일 밝혔다.이번 모집에는 약 260개 스타트업이 지원해 2021년 프로그램 출범 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이 가운데 사업 연계성과 글로벌 성장 가능성 등을 평가해 총 4개사를 최종 선발했다.선정 기업은 지역 연계 신선 식자재 직거래 유통 플랫폼 ‘Mr.아빠’, 혈당 관리용 B2B 식품 소재를 개발하는 ‘휴밀’, 비건 레스토랑 ‘고사리 익스프레스’를 운영하는 ‘배드캐럿’, 자율주행 피지컬 인공지능 솔루션 기업 ‘뉴빌리티’다.선발 기업의 사업 분야는 식자재 유통과 기능성 소재, 외식, 자율주행 로봇 등으로 나뉜다. 전통적인 식품 제조 영역뿐 아니라 물류와 외식 서비스, 로봇 기술까지 협업 범위를 넓힌 점이 특징이다.이는 식품기업의 경쟁력이 제품 생산에만 머물지 않고 원료 조달과 유통, 배달, 매장 운영, 소비자 데이터 관리 등 식품 밸류체인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6개월간 사업 실증…글로벌 시장 검증도 추진선정된 스타트업들은 지난달 23일 CJ제일제당 현업 사업부서와 워크숍을 진행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앞으로 6개월 동안 매칭된 사업부서와 사업실증을 진행하며, 전문가 멘토링과 후속 투자 검토에도 참여한다. CJ제일제당은 스타트업별로 3년 단위 성장 로드맵을 설계하고 단계별 사업 협력과 투자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특히 이번 6기부터는 국내 사업 부서 중심의 실증에서 벗어나 글로벌 사업과 연계한 실증 과제도 추진한다. K-푸드의 해외 유통 확대와 현지 물류, 식품 소재 적용 가능성 등을 검증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참여 기업에는 최대 3억 원의 투자금이 지원된다. 프로그램은 CJ제일제당 벤처투자 조직과 CJ인베스트먼트, 마크앤컴퍼니가 공동 운영한다.올해는 농식품 분야 투자사와 관련 기관 15곳이 참여하는 ‘프론티어랩스 얼라이언스’도 구성했다. 하반기에는 글로벌 투자사와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해 공동 투자와 해외 사업 연계를 추진할 방침이다.전문가 “실증 이후 계약과 매출로 이어져야”스타트업 투자 전문가는 대기업의 사업 인프라와 스타트업의 기술력이 결합할 경우 사업화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한 벤처투자 전문가는 “식품 스타트업은 기술이나 아이디어가 있어도 생산시설과 유통망, 품질관리 기준을 확보하지 못해 성장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대기업의 제조·유통 기반을 활용한 사업 실증은 시장 진입 기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최근 푸드테크는 식품 제조뿐 아니라 기능성 원료, 물류 자동화, 로봇 배송, 데이터 기반 외식 운영까지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며 “서로 다른 분야의 기술을 식품산업에 결합한 이번 선발 방식은 산업 변화에 대응하는 시도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다만 실질적인 성과를 내려면 실증 이후의 후속 절차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전문가는 “PoC가 성공해도 실제 구매계약이나 납품, 투자로 이어지지 않으면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시간과 비용만 부담할 수 있다”며 “실증 평가 기준과 후속 계약 조건을 명확히 하고, 스타트업이 기술과 사업 주도권을 유지할 수 있는 협력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번 프론티어랩스 6기 선발은 CJ제일제당이 식품기업의 경계를 넘어 유통과 외식, 로봇, 기능성 소재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려는 흐름을 보여준다. 특히 자율주행 로봇과 혈당 관리 소재 기업을 포함한 것은 미래 식품산업이 생산 중심에서 건강관리와 자동화, 서비스 산업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그러나 지원 기업 수가 많고 투자 규모가 커졌다는 사실만으로 프로그램의 성공을 평가하기는 어렵다. 중요한 것은 선발된 스타트업의 기술이 실제 CJ제일제당 사업에 적용되고, 매출과 해외 진출이라는 구체적인 결과로 이어지는지 여부다.대기업이 스타트업의 아이디어를 검토하는 수준을 넘어 장기적인 거래처와 투자자로 역할을 확대해야 오픈 이노베이션의 의미도 살아날 수 있다. 이번 협업이 단순한 육성 프로그램을 넘어 국내 푸드테크 기업의 실질적인 성장 사례로 이어질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2026-08-05 08:55:17 이정윤
  • "작은 변화가 시민 만족으로 이어질까"… 서울지하철, 역사 환경 개선 본격화 긍정적 평가 속에 시민 이용 만족에 대한 남은 과제도
    사회

    "작은 변화가 시민 만족으로 이어질까"… 서울지하철, 역사 환경 개선 본격화 긍정적 평가 속에 시민 이용 만족에 대한 남은 과제도

    서울교통공사가 역사 환경 정비와 안내방송 개선,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확대하며 시민 체감형 서비스 혁신에 나서고 있다. 무분별한 안내물 정비와 클래식 음악 송출 등으로 역사 환경이 한층 쾌적해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반면, 시민들이 오랫동안 제기해 온 혼잡과 환승 동선, 냉난방, 에스컬레이터 등 구조적인 불편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서울교통공사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이용 환경 개선을 위해 역사 내 노후 시설과 불필요한 안내물을 정비하고 다양한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가장 먼저 눈에 띄는 변화는 역사 환경 개선이다.공사는 지난해부터 기준에 맞지 않거나 노후화된 역사 내 부착물 3,368개, 승강장안전문 안내문 9,443개, 현수막과 배너 702개 등 ​총 1만3천여 개 시설물을 정비했다.그동안 역사 곳곳에는 각종 안내문과 홍보물이 무분별하게 부착되면서 정작 필요한 안내표지가 눈에 잘 띄지 않는다는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정비는 불필요한 시설물을 줄이고 안내체계를 단순화해 이용객들이 필요한 정보를 더욱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반복 안내방송 대신 음악…이용객 만족도 높아져역사 분위기를 바꾸기 위한 변화도 이어지고 있다. 공사는 지난해 12월부터 1~8호선 276개 역사에서 '음악이 흐르는 역'을 운영하고 있다.이는 반복되는 안내방송으로 인한 피로감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시민 4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80.3%가 안내방송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개선 방식으로는 음악 송출(45%)​을 가장 선호한 결과가 반영됐다.실제 이용객들 사이에서도 "출근길이 한결 편안해졌다", "역 분위기가 이전보다 훨씬 쾌적하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공사는 이와 함께 대합실과 화장실, 출입구 캐노피, 폴사인, 벽체 등 평소 관리가 어려웠던 시설까지 대대적인 청소와 보수를 실시하고, 훼손된 벽면 필름도 교체하며 역사 전반의 환경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유실물도 집으로 배송…생활밀착형 서비스 확대생활 편의 서비스도 확대되고 있다.지난달 20일부터 시행된 '유실물 집앞배송' 서비스는 유실물센터를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원하는 주소에서 분실물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평일 방문이 어려운 직장인과 원거리 이용객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한 서비스로, 시민들의 이용 편의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전문가 "환경 개선 긍정적…혼잡·환승 불편 해소도 함께 가야"교통 전문가들은 이번 역사 환경 개선이 시민들의 이용 만족도를 높이는 긍정적인 시도라고 평가하면서도 보다 근본적인 서비스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한다.한 도시교통 전문가는 "안내체계를 단순화하고 역사 환경을 쾌적하게 만드는 것은 시민들이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변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특히 시각적인 정보 전달과 역사 환경 개선은 지하철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라고 평가했다.다만 "시민들이 실제로 가장 많이 불편을 느끼는 부분은 출퇴근 시간 혼잡, 긴 환승 동선, 냉난방 편차, 고장 난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 승강장 혼잡 관리 등 이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이라며 "환경 개선과 함께 이러한 구조적인 불편까지 단계적으로 해결해야 시민 만족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고령층과 장애인, 임산부 등 교통약자를 위한 이동 편의시설 확충과 디지털 안내 서비스 개선도 앞으로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서울지하철은 하루 수백만 명이 이용하는 대표적인 대중교통이다. 시민들이 체감하는 서비스 품질은 거창한 시설 투자보다 역사 안에서 느끼는 작은 불편을 얼마나 줄이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이번 안내물 정비와 음악 송출, 유실물 배송 서비스는 이용 경험을 개선하려는 노력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시민들이 반복적으로 제기하는 혼잡, 환승 불편, 냉난방 문제, 노후 시설 개선 등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결국 서울지하철의 경쟁력은 '보여주는 변화'를 넘어 시민들이 매일 출퇴근길에서 체감하는 안전과 편의, 이동 효율성을 얼마나 높일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작은 변화와 함께 구조적인 서비스 개선이 병행될 때 비로소 시민 만족도도 한 단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2026-08-05 08:45:58 이정윤
  • 마포구, 연 1% 정책자금으로 중소기업 숨통 틔운다…415억 원 금융지원 체계 구축
    국회/정당

    마포구, 연 1% 정책자금으로 중소기업 숨통 틔운다…415억 원 금융지원 체계 구축

    고금리와 소비 위축이 장기화되면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가장 큰 고민은 '매출'보다 '자금 조달'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마포구가 연 1% 고정금리 정책자금과 특별신용보증을 확대하며 지역 기업의 경영 안정 지원에 나섰다. 단순한 융자 지원을 넘어 금융 접근성이 낮은 소상공인까지 포용하는 금융 안전망 구축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마포구는 지역 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위해 하반기 중소기업육성기금 20억 원을 융자 지원하고, 오는 11일까지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중소기업육성기금은 시중 금융기관보다 낮은 금리로 경영자금을 지원해 기업의 금융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돕기 위한 제도다.올해 지원 규모는 총 40억 원으로 상·하반기에 각각 20억 원씩 편성됐다. 상반기에는 54개 업체가 총 36억4,600만 원을 신청했으며, 심의를 거쳐 39개 업체에 20억 원이 지원됐다. 신청 규모가 지원 금액을 크게 웃돌면서 정책자금에 대한 지역 기업들의 높은 수요도 확인됐다.이번 하반기 지원 대상은 공고일 기준 사업자등록 후 6개월 이상 경과한 마포구 소재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다. 다만 은행 여신규정에 따른 담보 능력이나 신용보증서를 확보한 사업자에 한해 신청할 수 있다.융자 한도는 중소기업 최대 1억 원, 소상공인 최대 7천만 원, 음식점업은 최대 5천만 원​이며, 연 1.0% 고정금리가 적용된다. 상환 조건은 2년 거치 후 3년 균등 분할상환으로 자금 부담을 최소화했다.신청은 오는 11일까지 평일 근무시간에 마포구청 경제진흥과를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담보 부족한 소상공인도 지원…415억 원 금융 안전망 구축마포구는 직접 융자뿐 아니라 담보력이 부족한 소상공인을 위한 특별신용보증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올해 상반기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을 통해 312억5천만 원 규모의 특별신용보증을 마련한 데 이어, 지난 7월에는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새마을금고, 하나은행, 카카오뱅크 등과 협약을 체결해 102억5천만 원​을 추가 확보했다.이에 따라 올해 마포구가 마련한 저금리 금융지원 규모는 총 415억 원으로 확대됐다. 특별신용보증을 활용하면 담보가 부족한 소기업과 소상공인도 서울신용보증재단의 보증을 통해 금융기관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으며, 업체당 최대 1억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전문가 "금리보다 중요한 것은 자금 접근성“중소기업 금융 전문가들은 최근 지역경제에서 가장 필요한 정책은 저금리 지원과 함께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평가한다.한 중소기업 금융 전문관계자는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는 자금 조달 비용 자체가 기업의 생존을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며 "연 1% 수준의 정책자금은 이자 부담을 크게 줄여 운영자금 확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특히 담보력이 부족해 은행 대출이 어려운 소상공인에게는 신용보증과 정책자금이 사실상 마지막 금융 안전망 역할을 한다"며 "지방자치단체가 금융기관, 보증기관과 협력해 지원 규모를 확대하는 것은 지역경제 회복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다만 "정책자금은 공급 규모보다 실제 필요한 기업이 적기에 지원받을 수 있도록 심사 절차와 접근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노력도 함께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지역경제의 버팀목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경기 침체가 길어질수록 자금난에 가장 먼저 직면한다. 매출 감소보다 더 큰 부담은 운영자금을 마련하지 못해 사업을 이어가기 어려워지는 상황이다.마포구가 연 1% 정책자금과 특별신용보증을 합쳐 415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 체계를 마련한 것은 이러한 현실을 반영한 대응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정책의 성과는 예산 규모보다 실제 자금이 필요한 기업들에게 얼마나 신속하고 공정하게 전달되느냐에 달려 있다. 금융 지원이 일회성 처방에 그치지 않고 지역 기업의 경쟁력과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6-08-05 08:37:35 이정윤
  • [ESG 기후 기술 리포트] 공기에서 CO₂를 직접 빨아들인다 … 기후위기 대응의 ‘마지막 안전망’ DAC
    환경

    [ESG 기후 기술 리포트] 공기에서 CO₂를 직접 빨아들인다 … 기후위기 대응의 ‘마지막 안전망’ DAC

    최근 해외에서 가장 핫한 환경 기술 관련 뉴스를 소개 하겠다. 공기에서 CO₂를 직접 빨아들이는 기후위기 대응의 마지막 안전망 DAC 기술이다.대형 팬으로 대기를 끌어들인 뒤 특수 흡착제로 이산화탄소만 골라낸다. 포집한 이산화탄소는 고농도로 분리해 땅속 깊은 지층에 저장하거나 연료·건축자재 등 산업 원료로 활용한다. 공장이나 발전소의 굴뚝이 아니라 우리가 숨 쉬는 공기에서 이산화탄소를 직접 제거하는 ‘직접공기포집’ 기술이 기후위기 대응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직접공기포집은 영어로 ‘Direct Air Capture’, 줄여서 DAC라고 부른다. 미국 에너지부는 DAC를 주변 대기에서 이산화탄소를 분리해 제거한 뒤 지하에 영구 저장하거나 제품 생산에 활용하는 탄소 제거 기술로 정의한다. 배출시설에서 이산화탄소가 대기로 나오기 전에 붙잡는 기존 탄소포집·저장 기술과 달리, DAC는 이미 대기 중에 퍼져 있는 이산화탄소를 다시 회수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0.04%에 불과한 CO₂를 어떻게 골라내나DAC의 기본 원리는 비교적 단순하지만 실제 구현은 쉽지 않다. 우선 대형 팬을 가동해 많은 양의 공기를 포집 장치 안으로 통과시킨다. 장치 내부에는 이산화탄소와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고체 흡착제나 액체 흡수제가 설치돼 있다.공기가 장치를 통과하는 동안 이산화탄소 분자는 흡착제 표면에 달라붙거나 흡수액과 화학적으로 결합한다. 이후 흡착제에 열을 가하거나 압력과 습도를 조절하면 붙잡혀 있던 이산화탄소가 다시 떨어져 나오면서 고농도 기체로 분리된다. 흡착제는 재생 과정을 거쳐 반복적으로 사용된다.문제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매우 낮다는 데 있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약 420ppm 수준으로, 비율로 환산하면 약 0.042%에 불과하다. 수백 배 이상 농도가 높은 발전소나 산업시설의 배출가스에서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공기를 처리해야 한다.이 때문에 DAC 시설은 대규모 팬을 돌리는 전력뿐 아니라 흡착제를 재생하는 데 필요한 열에너지도 지속적으로 공급해야 한다. 기술 자체가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더라도 사용되는 전기와 열을 화석연료로 생산한다면 실제 순제거량은 크게 줄어들 수 있다. DAC가 태양광·풍력·지열·원자력 등 저탄소 에너지와 결합해야 하는 이유다. 미국 에너지부 역시 높은 비용과 에너지 사용량을 DAC 상용화의 주요 과제로 지목하고 있다. ■ 굴뚝이 없어도 설치 가능…배출된 장소와 무관하게 제거DAC의 가장 큰 장점은 특정 배출시설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굴뚝이나 공장과 직접 연결할 필요가 없어 저탄소 에너지와 이산화탄소 저장 지층이 확보된 지역이라면 비교적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다.이산화탄소는 대기 중에서 장기간에 걸쳐 전 지구적으로 섞이기 때문에 반드시 배출된 장소에서 제거할 필요도 없다. 서울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아이슬란드나 미국에서 제거하더라도 대기 전체의 이산화탄소 농도를 낮추는 효과는 동일하다.이러한 특성은 항공·해운·시멘트·철강·농업처럼 배출량을 완전히 없애기 어려운 분야에서 특히 의미가 있다. 국제에너지기구는 DAC와 영구 저장을 결합한 기술이 장거리 운송과 중공업 등 감축하기 어려운 분야의 잔여 배출을 상쇄하고, 과거부터 대기에 축적된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한다.다만 DAC가 기업이나 국가의 감축 노력을 대신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화석연료 사용을 계속하면서 포집 기술만으로 배출량을 해결하려 할 경우 막대한 비용과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DAC는 우선적인 배출 감축을 충분히 시행한 뒤에도 남는 배출량을 처리하는 보완 수단으로 활용돼야 한다.포집한 CO₂, 땅속에 묻거나 산업 원료로 활용공기에서 분리한 이산화탄소는 크게 영구 저장과 산업적 활용이라는 두 가지 경로를 거친다.영구 저장은 고농도로 압축한 이산화탄소를 깊은 지하의 염수층이나 고갈된 유·가스전, 현무암층 등에 주입하는 방식이다. 지질 구조가 적합하고 저장 장소를 장기간 감시할 수 있다면 수백 년 이상 대기와 격리할 수 있다.아이슬란드에서는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물에 녹여 지하 현무암층에 주입하는 광물화 방식이 적용되고 있다. 지하에 들어간 이산화탄소는 현무암 속 칼슘·마그네슘 등의 성분과 반응해 탄산염 광물로 변한다. 기체 상태의 이산화탄소를 단단한 돌 형태로 전환하기 때문에 누출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포집한 이산화탄소를 합성연료, 탄산음료, 화학제품, 콘크리트와 건축자재 등의 원료로 사용하는 방법도 연구되고 있다. 그러나 제품 사용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다시 대기로 배출된다면 장기적인 탄소 제거로 보기는 어렵다.특히 포집한 이산화탄소와 수소를 결합해 항공유나 합성연료를 만들 경우 화석연료 사용을 일부 대체할 수 있지만, 연료를 태우는 순간 이산화탄소는 다시 배출된다. 따라서 영구적인 탄소 제거 효과를 인정받으려면 포집부터 운송·저장에 이르는 전 과정의 배출량을 계산하고, 이산화탄소가 장기간 격리됐는지 검증해야 한다.아이슬란드 ‘매머드’, 연간 최대 3만6천 톤 포집 목표DAC 기술의 대표적인 실증 현장은 아이슬란드 헬리셰이디 지역이다. 스위스 기업 클라임웍스는 2024년 5월 대규모 DAC·저장 시설인 ‘매머드’를 가동하기 시작했다.매머드는 최대 설계용량을 기준으로 연간 3만6천 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도록 설계됐다. 앞서 가동된 ‘오르카’ 시설보다 약 10배 큰 규모다. 포집 장치를 모듈 형태로 구성해 설비를 단계적으로 추가하고, 인근 지열발전소에서 전기와 열을 공급받는 방식이다.포집된 이산화탄소는 저장 전문기업 카브픽스의 공정을 통해 물에 녹은 뒤 지하 현무암층에 주입된다. 클라임웍스는 매머드를 향후 더 큰 규모의 DAC 시설을 건설하기 위한 기술·운영 실증 단계로 활용하고 있다.그러나 연간 3만6천 톤이라는 설계용량은 전 세계 배출량과 비교하면 아직 미미하다. 대형 석탄화력발전소 한 곳이 배출하는 연간 이산화탄소가 수백만 톤에 이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DAC가 기후변화를 실질적으로 완화하려면 시설 규모를 수백 배, 수천 배 확대해야 한다.톤당 수백 달러…비용 낮추기가 최대 관건DAC 보급의 가장 큰 걸림돌은 비용이다. 국제에너지기구는 기존 DAC·저장 사업의 비용이 이산화탄소 1톤당 약 600∼1천 달러 수준에 이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포집 장치와 흡착제, 전기와 열, 이산화탄소 압축·운송·저장, 측정과 검증 등에 들어가는 비용이 모두 포함된다. 현재 가격으로 연간 100만 톤을 제거하려면 단순 계산으로도 수천억 원에서 1조 원이 넘는 비용이 필요할 수 있다. DAC가 일반적인 기후대책으로 확산되기 위해서는 흡착제 성능 향상, 재생 온도 저감, 팬과 열교환기 효율 개선, 설비 대형화와 자동화를 통한 비용 절감이 필수적이다.정책 지원도 확대되고 있다. 미국은 DAC로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영구 저장할 경우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상업 규모의 지역 DAC 허브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의 지역 DAC 허브 사업은 각 시설이 연간 최소 100만 톤 수준으로 확장될 가능성을 갖추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민간 자본도 DAC 시장에 유입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2024년까지 대기 중 이산화탄소 제거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약 140곳이 출범했으며, 관련 투자금 가운데 상당 부분이 DAC와 바이오에너지·탄소포집저장 분야에 집중됐다.물과 토지, 에너지 문제까지 따져야DAC는 산림 조성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토지를 사용하면서도 포집량을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산불이나 벌목으로 저장된 탄소가 다시 방출될 위험도 상대적으로 낮다.반면 대규모 시설이 들어서면 전력망과 열 공급 설비, 물, 이산화탄소 운송관, 지하 저장시설 등 광범위한 기반시설이 필요하다. 지역에 따라서는 물 사용량이나 토지 이용, 소음, 경관 훼손, 저장 부지 안전성 등을 둘러싼 갈등도 발생할 수 있다.포집량만을 강조해서도 안 된다. DAC 시설이 1톤을 포집하는 과정에서 전력 생산과 자재 제조, 운송, 건설로 상당량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면 실제 대기에서 제거되는 양은 1톤보다 적어진다. 사업자는 포집설비의 명목용량이 아니라 전 과정 평가를 거친 순제거량을 공개해야 한다.저장된 이산화탄소가 실제로 지하에 남아 있는지 확인하는 측정·보고·검증 체계도 필요하다. 탄소제거 실적이 탄소배출권이나 기업의 ESG 실적으로 거래되기 시작하면 과장된 포집량이나 이중 계산을 막을 국제 기준이 중요해진다.배출 감축과 탄소 제거, 어느 하나도 포기할 수 없다산업혁명 이후 대기 중에 축적된 이산화탄소는 앞으로 배출량을 ‘0’으로 줄이더라도 곧바로 사라지지 않는다. 특히 탄소중립 시점에도 항공·농업·산업공정 등에서 일정한 잔여 배출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이 때문에 DAC는 단순한 미래 기술을 넘어 탄소중립 이후의 대기 관리 기술로 평가받는다. 감축하기 어려운 배출량을 상쇄하고, 장기적으로는 과거에 배출된 이산화탄소까지 회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DAC의 존재가 석탄·석유·가스 사용을 계속해도 된다는 면죄부가 될 수는 없다. 가장 저렴하고 확실한 기후대책은 애초에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것이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재생에너지를 확대하며 산업과 교통 체계를 전환하는 직접 감축이 우선돼야 한다.DAC는 모든 감축 노력을 시행한 뒤에도 남는 배출을 처리하는 ‘마지막 안전망’에 가깝다. 앞으로 기술 경쟁의 핵심은 얼마나 많은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가에만 있지 않다. 적은 에너지와 비용으로 포집하고,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배출을 최소화하며, 포집된 탄소를 얼마나 오랫동안 안전하게 격리할 수 있는지가 상용화의 성패를 결정할 전망이다.기후위기가 심화할수록 인류는 배출량을 줄이는 기술과 이미 배출된 탄소를 되돌리는 기술을 동시에 요구받게 된다. 공기에서 이산화탄소를 직접 빨아들이는 DAC가 기후위기의 만능 해결책은 아니지만, 탄소중립 사회가 갖춰야 할 중요한 복구 수단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2026-08-05 08:28:48 안영준
  • [지구촌 이색 환경정책 리포트] "버리고 간 쓰레기, 집으로 택배 발송" … 태국 정부의 파격적 환경 규제
    세계 일반

    [지구촌 이색 환경정책 리포트] "버리고 간 쓰레기, 집으로 택배 발송" … 태국 정부의 파격적 환경 규제

    국립공원 무단 투기 쓰레기를 수거해 투기자의 집으로 직접 우편 발송하는 태국의 이색 환경 정책이 국제사회의 눈길을 끌고 있다. 강력한 처벌 규정과 더불어 자각을 유도하는 '심리적 경고'를 결합한 대책이다. "두고 가신 물건을 돌려드립니다"태국 천연자원환경부(MNRE)와 국립공원·야생동식물보호국은 주요 국립공원 내 쓰레기 무단 투기를 근절하기 위해 무단 방치된 쓰레기를 투기자의 주소지로 직접 우편 발송하는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는 방콕 북동쪽 카오야이 국립공원(Khao Yai National Park)에서는 캠핑장 예약 시 제출한 방문객의 인적 사항과 현장에서 발견된 물품을 대조해 투기자를 추적한다. 수거된 플라스틱 병, 과자 봉지, 가스캔 등은 포장 상자에 담겨 "카오야이 국립공원에 두고 가신 소지품을 돌려드립니다"라는 서한과 함께 당사자에게 전달된다. 야생동물 보호와 강력한 법적 처벌 이 같은 이색 정책이 도입된 배경에는 야생동물 생태계 파괴에 대한 위기감이 자리 잡고 있다. 태국 국립공원 내에서는 야생 코끼리나 사슴이 관광객이 버린 플라스틱 쓰레기를 섭취해 사망하는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왔다. 태국 현행 국립공원법에 따르면 공원 내 쓰레기 무단 투기는 최고 징역 5년 또는 최대 50만 밧(약 1,900만 원)에 달하는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태국 정부는 강력한 법적 처벌과 함께 '쓰레기 택배 반송'이라는 고강도 수치심 유도 방식을 병행함으로써 관광객의 시민의식을 제고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태국 천연자원환경부는 "국립공원에서 가져갈 수 있는 것은 추억과 사진뿐이며, 남겨야 할 것은 발자국뿐"이라며 자연 보호를 위한 방문객들의 자발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2026-08-05 08:28:25 정이든 청년기자
  • [정기자의 ESG Opinion] 지구촌 위기, 기후 온난화가 바꾼 일상들 ... 4부 '사회·일상편',  폭염이 바꾼 몸과 삶
    환경

    [정기자의 ESG Opinion] 지구촌 위기, 기후 온난화가 바꾼 일상들 ... 4부 '사회·일상편',  폭염이 바꾼 몸과 삶

    기후 온난화는 더 이상 '먼 미래의 경고'가 아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해수면은 조금씩 차오르고, 장바구니 물가는 이상기후의 그림자를 안고 오르내리며, 공장의 굴뚝은 좌초자산이라는 낯선 이름표를 걱정하고 있다. 본 'ESG 시론(時論)'은 현재 기후 온난화가 우리의 일상을 어떻게 바꾸어 놓았는지, 관련 분야 전문가나 연구자들이 말하는 현장 사례들과 이 흐름이 계속될 경우 각 분야의 미래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끝으로 우리는 지구촌 기후 위기 속 무엇을 대비해야 하는지를 순서대로 짚어보겠다.4부 사회·일상편 ... "폭염이 바꾼 몸과 삶" 1. 과학자·연구기관들이 말하는 현장의 사례그린피스가 발간한 보고서는 폭염이 단순한 불쾌한 날씨가 아니라는 점을 데이터로 보여준다. 폭염으로 인한 건강 영향 중에서는 열사병·열탈진 등 온열질환이 가장 많고, 급성신장손상이나 심뇌혈관질환도 폭염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반영한 예측에 따르면, 서울에서 폭염과 관련해 사망한 인구는 2001~2010년 10만 명당 0.7명 수준이었으나 2036~2040년에는 1.5~2배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국내에서 폭염 위험이 '높음'으로 분류된 지역도 69곳에서 126곳으로 거의 두 배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노인 인구는 전체 평균보다 4배가량 더 위험한 것으로 평가되는데, 한국은 고령화 속도가 빠른 나라여서 이 문제는 더욱 민감하다.실제 통계도 이를 뒷받침한다. 국내 온열질환 감시체계가 시작된 2011년 이후 2018년에는 온열질환자 4,526명, 사망자 48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당시 폭염일수는 31.4일에 달했다. 해외로 눈을 돌리면 2022년 유럽에서는 40도를 넘는 기록적 폭염으로 약 6만 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2024년에는 인도가 50.5도, 미얀마가 48.2도를 기록하는 등 각국에서 관측 사상 최고 기온이 잇따라 경신됐다.2. 온난화가 지속된다면, 일상은 어떻게 변할까폭염일수와 열대야가 늘어날수록 야외노동자, 어린이, 만성질환자, 노인 등 취약계층의 건강 부담은 구조적으로 커진다. 냉방 수요 급증은 전력 수급 불안정과 전기요금 상승으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냉방 접근성이 낮은 저소득층의 건강 격차를 심화시키는 악순환을 만들 수 있다. 학교와 직장의 활동 시간표, 농업·건설업 등 옥외 작업 방식도 폭염을 피하기 위한 재조정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정신건강 측면에서도 고온이 스트레스와 수면장애, 나아가 정서적 문제와 연관된다는 연구 결과가 이어지고 있어, 폭염은 신체 건강을 넘어 삶의 질 전반을 잠식할 수 있다.3. 대처 방안첫째, 폭염 취약계층을 위한 무더위 쉼터 확충과 찾아가는 돌봄 체계를 계절적 이벤트가 아닌 상시 인프라로 전환해야 한다. 둘째, 학교·직장의 옥외활동 시간을 계절과 기온에 따라 유연하게 조정하는 제도적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셋째, 개인 차원에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 실내 온도 관리, 무리한 야외활동 자제 등 기본적인 적응 행동만으로도 온열질환 발생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는 점이 여러 연구에서 확인된 만큼, 이러한 행동 수칙에 대한 반복적인 공공 캠페인이 필요하다.
    2026-08-05 08:28:12 정진욱
  • [최우현의 IT 칼럼] AI가 생성한 코드는 누가 책임지나
    IT/과학

    [최우현의 IT 칼럼] AI가 생성한 코드는 누가 책임지나

    개발자들 사이에 이런 농담이 있다. "요즘 코딩은 AI가 하고, 나는 엔터만 누른다." 웃자고 하는 말이지만 통계는 진지하다. 신규 코드의 절반 가까이를 AI가 쓴다는 조직이 이제 드물지 않다. 나도 쓴다. 편하다. 빠르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AI가 짠 코드에 취약점이 있었고, 그걸로 사고가 났다고 하자. 누구 책임인가. 지금 답은 정해져 있다. 개발자다. AI 서비스 약관에는 "결과물의 검증 책임은 사용자에게 있다"는 문구가 빠짐없이 들어 있다. 제안은 도구가 했지만 수락은 사람이 했다는 논리다. 따지자면 맞는 말인데, 현장에서는 안 통하는 말이다.왜 안 통하나. 검증이 실제로 안 일어나기 때문이다. 스탠퍼드 댄 보네(Dan Boneh) 교수 연구팀이 2023년 실험을 해봤더니, AI 어시스턴트를 쓴 개발자들이 안 쓴 쪽보다 취약점을 더 많이 만들었다. 정작 본인들은 자기 코드가 더 안전하다고 믿었다. 매끄러운 코드가 확신을 만들고, 확신이 검토를 생략시킨다. 문장이 매끄러우면 의심이 죽듯이, 코드가 매끄러우면 리뷰가 죽는다.규모 문제는 더 심각하다. 사람이 하루에 짜는 코드는 뻔하니 리뷰도 그 속도를 따라갔다. AI가 하루에 수천 줄을 쏟아내면 리뷰어는 둘 중 하나가 된다. 병목이 되거나, 거수기가 되거나. 대부분 후자가 된다. "사람이 검토했습니다"라는 체크박스는 남는데 검토는 없다. 책임을 따지려고 만든 절차가 책임을 세탁하는 절차로 변한다.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나. "더 꼼꼼히 읽자"는 답이 아니다. 사람 눈으로 기계의 속도를 따라잡겠다는 건 정신력으로 자동차와 경주하겠다는 소리다. 검증도 기계가 해야 한다. 코드가 약속한 성질을 지키는지 수학적으로 증명하는 정형 검증, 알려진 취약 패턴을 훑는 정적 분석, 입력을 퍼부어 깨지는 지점을 찾는 퍼징. 사람은 코드를 한 줄씩 읽는 대신, 무엇을 보장해야 하는지 정하고 그 보장이 증명됐는지 확인하면 된다. 쓰는 속도가 기계가 됐으면 읽는 속도도 기계가 돼야 맞다.사고가 났을 때 "AI가 짰다"는 변명이 못 된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개발자가 잘 봤어야지"로 끝내는 것도 답이 아니다. 검증할 수단은 안 주고 검증 책임만 지우는 건 책임 분배가 아니라 책임 전가다. 자동차 회사에 충돌 테스트를 요구하듯, AI로 코드를 찍어내는 조직에는 그만한 검증 체계를 요구하는 게 순서다. 누가 책임지나. 검증 없이 엔터를 누른 모든 사람이, 그리고 검증할 도구를 쥐여주지 않은 모든 조직이.* 본 칼럼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2026-08-05 08:28:02 최우현 칼럼니스트
  • [올라잇카] 폭염 속 전기차, 배터리는 괜찮을까…여름 폭염이 던진 새로운 숙제
    환경

    [올라잇카] 폭염 속 전기차, 배터리는 괜찮을까…여름 폭염이 던진 새로운 숙제

    기록적인 폭염에 전기차 운전자도 '걱정'…배터리는 스스로 보호하지만 고온은 분명한 변수 냉방 사용 늘면 주행거리 감소·급속충전 속도 제한 가능…전문가 "올바른 관리가 배터리 수명 좌우"
    [데일리환경=정민오 기자]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전기차 운전자들의 관심도 자연스럽게 배터리로 향하고 있다."이렇게 더운데 배터리는 괜찮을까?", "40℃ 날씨에 야외 충전해도 될까?"와 같은 궁금증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폭염의 날씨가 이어지면서 전기차 역시 폭염의 영향을 받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결론부터 말하면 최근 출시되는 대부분의 전기차는 폭염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전기차에는 배터리관리시스템(BMS)과 냉각 시스템이 적용돼 배터리 온도를 실시간으로 관리한다. 배터리가 일정 온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냉각장치가 작동하고, 필요할 경우 충전 속도나 출력도 자동으로 조절해 배터리를 보호한다. 다만 '영향이 없다'는 뜻은 아니다. 폭염이 이어질수록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행거리 감소다. 또한 여름철에는 에어컨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배터리 전력이 주행뿐 아니라 냉방에도 사용된다. 차량과 운전 습관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폭염이 지속될 경우 1회 충전 주행거리가 평소보다 줄어들 수 밖에 없다.급속충전에서도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배터리 온도가 이미 높은 상태에서 초급속 충전을 시작하면 차량은 배터리 보호를 위해 충전 속도를 일시적으로 낮추기도 한다. 이는 고장이 아니라 배터리 수명을 보호하기 위한 정상적인 제어 과정이다.배터리가 가장 부담을 느끼는 상황은 고온 상태가 오래 지속되는 환경이다.한여름 직사광선 아래 장시간 주차하거나, 뜨겁게 달궈진 상태에서 반복적으로 초급속 충전을 하는 경우에는 배터리 열화가 조금 더 빨라질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물론 일반적인 여름철 운행만으로 배터리가 급격히 손상되는 것은 아니지만, 장기간 누적되면 수명 관리 측면에서 영향을 줄 가능성은 있다.환경 측면에서도 폭염과 전기차는 밀접하게 연결된다.폭염이 심해질수록 차량 냉방 사용이 늘고 충전량도 증가한다. 동시에 전력 수요도 급증한다.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여름철 전력 피크 관리와 재생에너지 확대의 중요성이 함께 커지는 이유다.오토비즈컴 오정민 대표는 "최근 전기차는 대부분 효율적인 배터리 열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일반적인 폭염만으로 배터리가 손상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다만 배터리도 리튬이온 전지인 만큼 장시간 고온에 노출되는 상황은 가능한 한 줄이는 것이 배터리 수명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오대표는 이어 "기후변화로 폭염이 일상화되는 만큼 전기차 역시 고온 환경에 맞춘 관리 습관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실내 또는 그늘 주차를 활용하고, 차량의 배터리 관리 기능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전기차는 더위를 스스로 견디도록 설계된 이동수단이다. 하지만 기후위기가 심화될수록 차량도, 사람도 폭염의 영향을 피할 수는 없다. 40℃에 육박하는 여름이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시대. 이제 전기차 관리 역시 계절이 아닌 기후를 고려해야 하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폭염 속 전기차, 이렇게 관리하세요 가능하면 실내 또는 그늘에 주차하기 장시간 직사광선 노출 최소화하기 충전 직후 곧바로 초급속 충전을 반복하지 않기 출발 전 공조 예약 기능을 활용해 실내 온도 낮추기 타이어 공기압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기 배터리를 100% 충전한 상태로 장시간 방치하지 않기 정민오 기자 dailyt@naver.com
    2026-08-05 08:27:52 정민오
  • 폭염이 만든 '생수 소비' 시원한 한 병 뒤에 쌓이는 플라스틱 쓰레기
    환경

    폭염이 만든 '생수 소비' 시원한 한 병 뒤에 쌓이는 플라스틱 쓰레기

    기록적인 폭염에 생수 판매 급증…올바른 보관법과 일회용 플라스틱 문제도 함께 살펴야 전문가 "갈증 해소도 중요하지만 불필요한 PET 사용 줄이는 노력도 필요"
    [데일리환경=정민오 기자]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 가운데 하나는 단연 생수다.출퇴근길 편의점 냉장고는 얼음처럼 차가운 생수를 찾는 사람들로 붐비고, 대형마트와 온라인몰에서도 생수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다. 폭염이 길어질수록 충분한 수분 섭취는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지만, 그만큼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도 함께 늘어난다는 점은 간과하기 쉽다.실제로 유통업계는 여름철마다 생수와 얼음, 이온음료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한다고 밝히고 있다. 무더위가 심할수록 휴대와 보관이 편리한 PET 생수 소비도 자연스럽게 늘어난다. 문제는 마신 뒤 버려지는 플라스틱이다.PET는 비교적 재활용이 쉬운 소재로 알려져 있지만, 모든 용기가 다시 생수병으로 재탄생하는 것은 아니다. 분리배출 상태와 오염 여부에 따라 재활용 효율이 달라지고, 제대로 배출되지 않은 플라스틱은 소각이나 매립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최근에는 폭염 속 생수 보관법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전문가들은 극심한 고온 환경에서는 플라스틱 용기를 장시간 방치하기보다 직사광선을 피하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다만 시중에 유통되는 생수는 관련 안전기준에 따라 관리되고 있지만, 유통기한이 임박한 것보다 최근 생산된 생수를 추천한다. 환경 측면에서 더 중요한 과제는 생수 소비 자체를 줄일 수 있는 생활 방식이다.텀블러나 개인 물병을 활용하고, 정수기나 음수대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확대하면 일회용 PET 사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물론 폭염 속에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가 무엇보다 우선이며, 생수를 마시는 것 자체를 줄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다만 필요한 만큼만 구매하고, 사용한 생수병을 깨끗이 비워 분리배출하는 습관이 함께 자리 잡을 필요가 있다.환경 분야 한 관계자는 "폭염이 심해질수록 생수 소비가 늘어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하지만 그만큼 플라스틱 폐기물도 증가하는 만큼 개인 물병 사용 확대와 올바른 분리배출 문화도 함께 확산돼야 한다"고 말했다.기후위기는 우리에게 더 많은 생수를 찾게 만들었다.이제는 갈증을 해소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마신 뒤 남는 플라스틱까지 어떻게 책임질 것인지를 고민해야 할 때다.정민오 기자 dailyt@naver.com
    2026-08-05 08:27:43 정민오
  • "현장 목소리가 복지정책으로"…마포구, 2030 복지 청사진 마련 본격화
    국회/정당

    "현장 목소리가 복지정책으로"…마포구, 2030 복지 청사진 마련 본격화

    마포구가 향후 4년간 지역 복지정책의 방향을 결정할 밑그림 마련에 나섰다. 단순한 복지사업 확대를 넘어 주민들의 실제 요구와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복지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으로, 현장의 다양한 의견이 정책으로 얼마나 이어질지가 향후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유동균 마포구청장은 4일 오후 마포중앙도서관에서 열린 '제28회 마포구 릴레이 복지포럼'​에 참석해 지역사회 복지의 미래 비전과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2012년부터 이어져 온 마포구 릴레이 복지포럼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복지 전문가, 관계기관, 주민들이 함께 지역 복지 현안을 점검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대표적인 민관 협력 정책 토론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이번 포럼에서는 서강대학교 연구진이 주민 욕구조사와 지역조사를 기반으로 진행한 연구의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는 현재 마포구가 직면한 복지 수요를 분석하고 향후 정책 추진 방향을 설정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이어 '함께 그리는 미래'​를 주제로 미래세대(아동·청소년·청년), 노인, 장애인, 통합돌봄 등 4개 분야별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복지 현장에서 체감하는 문제점과 정책 사각지대를 공유하며, 앞으로 마포구가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복지 정책과 지원체계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특히 고령화 심화와 1인 가구 증가, 청년층의 주거·고용 불안, 장애인 돌봄 서비스 확대 등 급변하는 사회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와 지역 중심 통합돌봄 체계 구축의 필요성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포럼에서 논의된 다양한 의견과 연구 결과는 검토 과정을 거쳐 2027년부터 2030년까지 적용될 '제6기 마포구 지역사회보장계획'​에 반영될 예정이다.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마포의 지역적 특성과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해 민선 9기 마포 복지의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는 현실적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들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복지 전문가 "계획보다 실행력이 더 중요"복지정책 전문가들은 "지역사회보장계획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주민 참여와 정책 실행력을 함께 높여야 한다"고 강조한다.한 사회복지정책 전문가는 "지역사회보장계획은 단순한 행정계획이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좌우하는 중장기 복지 로드맵"이라며 "고령화와 돌봄 수요 증가, 청년 문제 등 복지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행정이 일방적으로 정책을 만드는 방식보다 주민과 현장 전문가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하는 구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어 "복지는 예산 규모보다 필요한 사람에게 적절한 서비스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연결하느냐가 핵심"이라며 "계획 수립 이후에도 성과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보완하는 체계가 함께 마련돼야 정책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덧 붙였다.복지정책은 단기간에 성과를 확인하기 어려운 분야다. 그만큼 계획을 얼마나 촘촘하게 세우느냐도 중요하지만, 현장의 요구를 실제 정책과 예산으로 연결하는 실행력이 더욱 중요하다.이번 릴레이 복지포럼은 주민과 전문가, 행정이 한자리에 모여 미래 복지 방향을 논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으로 제6기 지역사회보장계획이 단순한 행정 문서에 머무르지 않고, 아동과 청년, 노인, 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복지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026-08-04 19:09:26 이정윤
  • "10초에 1개 팔렸다"…CJ제일제당, 프리미엄 생선 HMR 시장 키운다
    산업/재계

    "10초에 1개 팔렸다"…CJ제일제당, 프리미엄 생선 HMR 시장 키운다

    건강을 챙기면서도 간편한 한 끼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자 가정간편식(HMR) 시장의 무게중심도 변화하고 있다. 과거 냉동만두와 국물류가 시장을 이끌었다면, 최근에는 고단백 식단을 앞세운 프리미엄 생선 HMR이 새로운 성장축으로 떠오르는 모습이다.CJ제일제당이 비비고 생선구이 프리미엄 라인업을 확대하는 것도 이러한 소비 트렌드를 겨냥한 전략으로 분석된다.CJ제일제당은 4일 비비고 생선구이 프리미엄 제품인 '연어 스테이크'​가 지난해 12월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140만 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출시 한 달 만에 10만 개 판매를 기록한 데 이어 약 반년 만에 140만 개를 넘어섰으며, 특히 지난 6월에는 한 달 동안 26만5000개가 판매돼 약 10초당 1개씩 팔린 셈이다.이는 단순한 신제품 흥행을 넘어 소비자들이 프리미엄 생선 HMR을 하나의 식사 메뉴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최근 선보인 틸라피아와 순살 고등어구이 레몬제스트 역시 출시 초기임에도 누적 판매량 약 20만 개를 기록하며 프리미엄 생선구이 라인업 전반에 대한 소비자 반응도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건강과 간편함 동시에"…단백질 식단 시장 공략비비고 생선구이 프리미엄 제품은 제품별로 9~14g의 단백질을 담아 건강관리와 식단 관리를 중시하는 소비층을 겨냥했다. 별도의 손질이나 조리 없이 바로 먹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샐러드와 파스타, 솥밥, 샌드위치 등 다양한 메뉴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경쟁력으로 꼽힌다.특히 운동과 다이어트뿐 아니라 바쁜 직장인과 1인 가구 증가로 '간편하지만 영양은 놓치지 않는 식사'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생선 HMR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는 분위기다.CJ제일제당은 앞으로 연어와 고등어뿐 아니라 다양한 흰살 생선을 활용한 제품과 '오븐구이 생선살' 시리즈의 맛을 확대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브랜드 캠페인으로 소비 접점 확대CJ제일제당은 제품 판매 확대와 함께 브랜드 캠페인 '무한 생선생활, 생선을 넘다'​도 진행한다.배우 김남길과 전미도가 출연하는 이번 캠페인은 프리미엄 생선구이를 일상 요리와 캠핑, 홈파티 메뉴 등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하는 레시피를 소개하며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식문화 경험을 제안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CJ더마켓에서는 관련 기획전과 함께 제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오덴세' 파스타볼 세트와 적립금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생선 HMR, 단순 반찬에서 '한 끼 식사' 시장으로 진화"식품업계에서는 이번 성과를 국내 HMR 시장의 소비 패턴 변화로 해석하고 있다.식품산업 전문가 관계자는 "국내 HMR 시장은 이제 단순히 조리 시간을 줄이는 수준을 넘어 건강과 영양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며 "특히 연어와 흰살 생선은 고단백·저지방 식품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운동 인구와 직장인, 1인 가구를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어 "그동안 생선은 손질과 냄새, 조리의 번거로움 때문에 가정에서 자주 소비되지 못했지만, HMR 기술 발전으로 이러한 불편이 크게 줄었다"며 "앞으로는 냉동만두나 볶음밥처럼 생선구이도 대표적인 간편식 카테고리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전망했다.이번 판매 실적은 단순히 특정 제품이 많이 팔렸다는 의미를 넘어 국내 HMR 시장이 '맛' 중심에서 '건강 관리형 식사'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 운동 인구 확대가 맞물리면서 단백질 중심 식단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CJ제일제당이 프리미엄 생선구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제품군 확대와 브랜드 캠페인을 동시에 추진하는 것도 이러한 변화를 반영한 전략이다. 향후 경쟁 식품업체들까지 프리미엄 생선 HMR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경우, 국내 간편식 시장의 경쟁 구도 역시 육류 중심에서 수산 단백질 중심으로 점차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6-08-04 19:03:16 이정윤
  • 넷마블 '페어리·협동 레이드' 앞세워 '페이트/그랜드 오더' 유저 몰이 나선다
    IT/과학

    넷마블 '페어리·협동 레이드' 앞세워 '페이트/그랜드 오더' 유저 몰이 나선다

    넷마블이 대표 모바일 RPG '페이트/그랜드 오더'의 대규모 여름 업데이트를 단행하며 팬심 사로잡기에 나섰다. 단순한 이벤트 추가를 넘어 이용자 참여형 협동 플레이와 신규 캐릭터, 외부 IP 연계를 전면에 내세워 기존 유저의 안착과 신규·복귀 유입을 동시에 이끌어낸다는 구상이다. '유머·패러디' 담은 신규 시나리오…전 이용자 함께하는 레이드 개막 넷마블은 4일부터 오는 13일까지 특별 이벤트 '스페이스 판타즈문 어나더 크리스마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또 하나의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이벤트는 특유의 유머와 패러디 연출을 전면에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메인 스토리의 중후함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하며 장기 이용자들에게 색다른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벤트의 하이라이트는 8일부터 9일까지 펼쳐지는 '레이드 배틀'이다. 모든 이용자가 하나의 거대 보스를 함께 공략하는 광역 협동 콘텐츠로, 전체 참가자가 레이드 게이지를 공동으로 차감해야 다음 스토리가 개방되는 방식이다. 유저 간의 협력과 커뮤니티 활성화를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장치가 될 전망이다.육성 편의성을 끌어올린 보상 체계도 눈에 띈다. 전용 아이템 '달을 보는 자의 티포트'를 활용하면 이벤트 퀘스트 수행 시 획득하는 서번트 인연 포인트를 3배로 늘릴 수 있어 캐릭터 육성 효율이 대폭 상승한다. 5성 '판타즈문' 등장…'월희' 한국어판 연계로 IP 시너지 극대화신규 서번트 출시도 유저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넷마블은 이벤트 기간 동안 새로운 5성 서번트 '판타즈문'을 획득할 수 있는 특별 픽업 소환을 함께 운영한다. 신규 캐릭터는 이번 이벤트의 메인 서사와 맞물려 수집 욕구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나아가 넷마블은 오는 13일 예정된 콘솔 비주얼 노벨 『월희 -A piece of blue glass moon-』 한국어 패키지 정식 출시와 연계한 대형 캠페인도 예고했다. TYPE-MOON 세계관을 공유하는 대표 IP 간의 시너지를 적극 활용해 서브컬처 팬층을 확장하려는 전략이다. 연계 캠페인의 세부 내용은 추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단계적으로 공개된다.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라이브 서비스 게임 시장은 단순한 재화 지급을 넘어 유저 간 협동 요소와 타 IP 연계를 통해 체류 시간을 늘리는 전략이 대세"라며 "이번 '페이트/그랜드 오더'의 업데이트 역시 기존 유저의 충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TYPE-MOON 팬덤 전반을 흡수하려는 매우 공격적인 행보"라고 분석했다.한편, '페이트/그랜드 오더'는 TYPE-MOON의 'Fate' 세계관을 집대성한 수집형 모바일 RPG로, 완성도 높은 스토리와 매력적인 서번트 라인업을 앞세워 국내 서브컬처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이어가고 있다.
    2026-08-04 18:54:37 이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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