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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기사

  • SK에너지, 업계 최초 공급가 사전 고지…경유값 50원 할인도 시행
    경제

    SK에너지, 업계 최초 공급가 사전 고지…경유값 50원 할인도 시행

    SK에너지가 업계 최초로 주유소 공급가격을 일주일 단위로 사전에 고지하는 새로운 가격 체계를 도입한다. 공급가격의 예측 가능성을 높여 소비자 기름값 안정을 유도하고, 생계형 운수 종사자의 부담을 덜기 위해 경유 리터(ℓ)당 50원 할인 지원에도 나선다.SK에너지는 22일 공급가 사전 고지와 사후정산 폐지를 골자로 한 '새로운 가격정책'과 함께 경윳값 50원 인하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경유 할인 정책은 오는 23일부터 시행되며, 새로운 공급가격 체계는 관련 절차를 거쳐 석유 최고가격제 종료 이후 도입될 예정이다.이번 가격정책의 핵심은 정유업계 최초로 공급가격을 주 단위로 미리 확정해 주유소와 대리점에 고지하는 것이다. 기존에는 석유제품을 공급한 뒤 일정 기간이 지나 시장 가격을 반영해 공급가격을 정산하는 '사후정산' 방식이다.아울러 표준화된 거래조건과 명확한 가격 결정 기준을 적용해 주유소별 공급가격을 사전에 확정·고지하고, 이를 기준으로 주 단위 정산을 실시하게 된다.SK에너지는 이번 제도 도입으로 주유소의 매입가격 예측 가능성이 높아지고, 소비자들도 비교적 안정적인 가격 흐름 속에서 기름값 변동을 예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와 함께 SK에너지는 생계형 운수 종사자의 연료비 부담 완화를 위해 SK주유소 차량용 경유 판매가격을 리터당 50원 인하한다. 전국 73개 직영주유소는 판매가격을 직접 50원 낮추고, 자영주유소에는 동일 수준의 가격 인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인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경유 할인 지원은 국제 석유제품 가격 정상화에 따라 석유 최고가격제가 종료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최장 한 달간 운영된다. 화물차와 배송 차량, 소형 트럭 등 생업과 밀접한 차량이 주로 경유를 사용하는 만큼 영세 사업자와 자영업자의 연료비 부담 경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SK에너지는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한 원유 도입선 다변화에도 속도를 낸다. 중동산 원유 의존도를 현재 약 70% 수준에서 50%까지 낮추기 위해 원유 수입처 확대와 설비 투자에 나설 방침이다.SK에너지 관계자는 "공급가격 결정 구조 개선과 국민 생활안정 지원, 원유 도입선 다변화 등을 통해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높여 나가겠다"며 "국내 대표 정유사로서 소비자 부담 완화와 석유제품 유통시장 안정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김종화 SK에너지 사장은 "책임 있는 에너지기업으로서 공급가격 체계 개선과 에너지 안보 강화 등을 통해 시장과 고객의 신뢰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덧 붙였다.
    2026-06-22 15:18:29 이정윤
  • "유가 잡아라"는 대통령 경고 비웃었나…HD현대오일뱅크, 정유4사 중 가격 가장 크게 올려
    경제

    "유가 잡아라"는 대통령 경고 비웃었나…HD현대오일뱅크, 정유4사 중 가격 가장 크게 올려

    이재명 대통령이 중동 전쟁에 따른 물가 충격을 막기 위해 유가 상한제 도입과 정유사 담합 엄단을 공개 지시하던 시기, HD현대오일뱅크는 정유 4사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휘발유 공급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이 가격결정부서장을 구속하면서 수사가 본격화됐지만, 시장에서는 "실무자 한 명에게 책임을 떠넘길 일이 아니라 누가 가격 인상을 결정했고 누가 이를 승인했는지를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 3월 9일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정유업계의 담합과 매점매석, 사재기 행위를 강력히 단속하라고 지시했다. 나아가 과도한 석유제품 가격 인상에 대해서는 최고가격제 도입까지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국제유가 급등이 서민 물가를 자극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사실상 공개 경고를 보낸 셈이다. 그러나 정유업계의 움직임은 정부 기조와 정반대였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전쟁 발발 직후인 3월 첫째 주 HD현대오일뱅크의 보통휘발유 공급가격은 전주보다 176.4원(10.9%) 급등한 리터당 1794.3원을 기록했다. 정유 4사 가운데 가장 큰 인상폭이다. 같은 기간 정유 4사 평균 인상률인 9.3%를 웃돌았다. 국제유가 상승이 공급가격 인상 요인이라는 반론도 있지만 시장의 시선은 다르다. 문제는 가격을 올렸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빨리, 얼마나 공격적으로 올렸느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데도 당시 공급가격은 전쟁 직후 곧바로 급등했다. 정부가 유가 안정을 외치던 순간 정유사들은 수익 방어에 나선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더 큰 문제는 의사결정 구조다. 검찰은 가격결정부서장을 구속했지만 업계에서는 공급가격 결정이 실무선에서 독자적으로 이뤄졌다고 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 공급가격은 수천억원대 수익과 직결되는 핵심 경영 사안이다. 리터당 몇십 원 차이만으로도 실적이 크게 달라지는 만큼 최고경영진 보고와 승인 없이 결정되기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일반적인 인식이다. 결국 이번 사건의 본질은 "실무자가 무엇을 했는가"보다 "누가 가격 인상을 지시하거나 승인했는가"에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송명준 사장과 정임주 부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당시 가격 인상 과정과 시장 상황에 대해 어떤 보고를 받았고 어떤 판단을 내렸는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까지 이들이 수사 대상이라는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가격결정부서장 구속만으로 사건의 실체가 규명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재계에서는 이번 사건이 자칫 '꼬리 자르기' 논란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가격 결정으로 가장 큰 이익을 얻는 것은 회사인데 책임은 실무자에게만 집중되는 구조가 반복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검찰은 현재 HD현대오일뱅크를 비롯해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등의 담합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수사가 단순히 실무 책임자 처벌에 그친다면 국민적 의구심을 해소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대통령이 직접 유가 안정과 담합 엄단을 주문한 시기에 정유사들이 일제히 가격을 끌어올렸다면, 그 배경과 의사결정 라인을 끝까지 규명하는 것이 수사의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2026-06-22 14:52:44 이정윤
  • [노주현 사회칼럼] 자립 준비 청년 ... 자립을 방해하는 많은 것들 '편견'이 무너지고 있는 틈, 우양재단 최은진 사회복지사
    사회

    [노주현 사회칼럼] 자립 준비 청년 ... 자립을 방해하는 많은 것들 '편견'이 무너지고 있는 틈, 우양재단 최은진 사회복지사

    지난 두 편에서는 이성남 장학사와 김성민 대표의 삶을 통해, 편견이 어떻게 한 사람의 노력 앞에서 조금씩 자리를 내주는지 살펴보았다. 두 사람이 자란 시기는‘자립준비청년’이라는 말조차 없이‘고아’라는 단어가 거리낌 없이 쓰이던 때였고, 자립정착금 같은 제도적 지원도 사실상 존재하지 않던 때였다.학기 중에는 기숙사에서 지내다가 방학이 되면 갈 곳이 없어 숙식이 제공되는 곳을 찾아 일해야 했던 이야기, 보육원 출신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 색안경부터 쓰고 보던 경험. 이런 일들은 지금 30대 초 중반이 된 청년들에게도 그리 먼 이야기가 아니다. 따뜻한 사람이 더 많은 사회였지만, 더러 송곳 같은 말과 마주칠 때면 자립 초기의 청년들은 쉽게 움츠러들곤 했다.다만 모두가 그 두려움에 머무는 것은 아니다. 같은 시간을 통과한 뒤, 이번에는 후배들의 두려움을 덜어주는 쪽에 서는 이들도 있다. 우양재단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 최은진도 그런 경우다. 그의 이력을 따라가 보면, 당사자의 경험이 어떻게 현장의 실무로 이어지는지가 비교적 또렷하게 드러난다.상실로 시작된 삶최은진의 유년은 연이은 상실 위에 놓여 있었다. 초등학교 고학년 무렵 병으로 아버지를 잃었고, 중학교에 들어서던 해에는 몸이 약했던 어머니마저 세상을 떠났다. 곁에는 두 여동생이 남았다. 자신도 아직 보호가 필요한 나이였지만, 동생들을 책임져야 한다는 무게를 일찍 떠안게 된 셈이다. 어린 나이에 겪은 상실과 외로움은 훗날 같은 처지의 청년들이 느끼는 불안을 비교적 빠르게 알아채는 바탕이 되었다.가장의 무게를 내려놓을 수 있었던 자리부모를 잃은 세 자매는 아동양육시설에서 함께 지내게 되었다. 시설의 조건이 넉넉했던 것은 아니어서 적응이 쉽지는 않았지만, 그곳은 동생들을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을 잠시 내려놓고 다시 ‘아이’의 자리로 돌아갈 수 있게 한 공간이기도 했다. 그는 그곳에서 학원에 다니고 또래와 어울리며, 뒤늦게나마 평범한 성장의 시간을 보냈다고 말한다.진로의 방향도 이 시기에 잡혔다. 사춘기의 힘든 시간을 지나는 동안 자신을 받아준 교사들이 있었고, 누군가의 돌봄이 한 아이의 삶을 어떻게 붙드는지를 직접 겪었다. 그는 사회복지를 ‘받은 돌봄을 다시 건네는 일’로 받아들였고, 이는 이후 그의 진로 선택으로 이어졌다.얼음장처럼 차가웠던 세상시설의 보호는 정해진 나이에서 끝난다. 그 역시 만 열여덟 무렵 퇴소를 준비해야 했고, 두 여동생의 생계까지 헤아려야 하는 처지였다. 또래들이 진학과 미래를 고민할 나이에 그는 주거·생활비·학업·동생들의 삶을 동시에 감당해야 했다. 그에게 자립은 설레는 독립이라기보다 생존에 가까운 문제였다. 그가 마주한 현실은 얼음장처럼 차가웠다.그럼에도 그는 주저앉는 쪽을 택하지 않았다. 현실과 싸우면서도, 언젠가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청년들을 대변하고 그들에게 손을 내미는 사람이 되겠다는 꿈을 품었다. 그는 이 시기를 막연한 의지만으로 통과했다고 말하지 않는다. 두려움과 상실, 외로움을 직접 겪었기 때문에 후배들이 무엇을 가장 두려워하는지 알았고, 생계 걱정 탓에 여행은커녕 문화생활조차 엄두 내기 어려운 자립준비청년의 현실도 가까이서 이해했다. 그가 훗날 청년들의‘쉼과 관계’까지 살피게 된 데에는 이런 경험이 작용했다.학업과 현실 사이 그는 서울신학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학부 과정을 마쳤고,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이화여자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에서 공부를 이어갔다. 다만 그 과정이 순탄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대학 진학과 독립 이후에도‘숨 쉬는 데에도 비용이 드는’ 현실의 압박은 계속됐고, 돈 때문에 학업을 멈춘 적도 있었으며 무기력하게 흘려보낸 날도 있었다고 그는 회고한다.제도상 자립은 퇴소와 동시에 시작되지만, 실제로는 매달의 월세와 식비, 학비, 그리고 관계의 부재와 싸우는 긴 과정이었다. 그가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데에는 손을 내밀어 준 교사와 후원자, 같은 길을 걷는 자립준비청년 공동체의 영향이 있었다.그래서 그의 자립 이야기는 독한 의지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한 사람이 홀로 서기 위해서는 관계와 지지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그의 삶이 그대로 보여 준다. 자립준비청년에게 정작 절실한 것이 경제적 지원만큼이나 의지할 어른과 심리적 안정, 곁을 지켜 줄 멘토라는 점을 그는 누구보다 잘 알았다.당사자에서 실무자로 그는 자신의 경험을 직업으로 옮겨 왔다. 2020년 서울특별시 아동공동생활가정지원센터에서 자립지원전담요원으로 출발해 그룹홈 보호종료아동의 사례관리를 맡았고, 2021년부터는 청소년그루터기재단에서 자립준비청소년 사업을 기획·운영하며 사각지대의 청소년을 발굴해 지원했다. 2022년 말부터는 서울특별시 자립지원전담기관에서 예비 자립준비청년의 사례관리를 담당했고, 2025년부터는 우양재단 후원홍보팀에서 그룹홈 청소년 식비 지원사업을 기획하고 있다. 당사자에서 실무자, 사업기획자, 사례관리자로 역할을 넓혀 온 흐름이 이력에 비교적 또렷하게 남아 있다.현장 업무와 별개로 강연과 멘토링도 이어 왔다. 자신이 자란 신명보육원을 여러 차례 찾아 자립 후기를 나누었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서는 보호종료를 앞둔 아이들과 자립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자립준비청년 장학 프로그램 참여자와 서울시 그룹홈 재원아동에게는 자립 경험과 지원제도를 안내했고, 교회를 찾은 청년들에게는 자립 정보를 일러 주고 상담을 진행했다.이런 만남이 단순한 경험담 발표와 구별되는 지점은 분명하다. 자립을 앞둔 청년에게는 집을 구하는 방법, 제도를 찾는 경로, 외로움이 밀려올 때 손 내밀 곳, 돈을 관리하는 방식처럼 구체적인 정보가 필요하고, 그것을 먼저 걸어 본 사람의 말로 듣는 일은 매뉴얼과 무게가 다르다. 최은진은 그 질문들에 자신의 경험으로 답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그는 언론과 영상을 통해서도 자립준비청년의 현실을 알려 왔다. 2019년 ‘열여덟 살이 되기 싫다’던 보호종료아동들의 호소를 다룬 보도를 시작으로 여러 방송과 다큐멘터리, 금융교육 영상, 팟캐스트에 당사자로 참여했다. 보육원 출신 사회복지사로서 사회복지사를 꿈꾸게 된 과정과 시설·그룹홈의 차이를 설명하며, 잘 드러나지 않던 현실을 공적 언어로 옮기는 역할을 해 왔다.그는 그 경험을 직업으로 바꾸었다. 2020년 서울특별시 아동공동생활가정지원센터에서 자립지원전담요원으로 출발해 그룹홈 보호종료아동의 사례관리를 맡았고, 2021년부터는 청소년그루터기재단에서 자립준비청소년 사업을 기획하고 운영하며 사각지대의 청소년을 발굴해 지원했다. 2022년 말부터는 서울특별시 자립지원전담기관에서 예비 자립준비청년의 사례관리를 담당했으며, 2025년부터는 우양재단 후원홍보팀에서 그룹홈 청소년 식비 지원사업을 기획하고 있다. 자립준비청년 당사자에서 출발해 현장의 실무자로, 사업기획자로, 사례관리자로 역할을 넓혀 온 흐름이 또렷하다.현장 실무 곁에서 그는 후배들을 직접 만나는 강연과 멘토링도 이어 왔다. 자신이 자란 신명보육원을 여러 차례 찾아 자립 후기를 나누었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서는 보호종료를 앞둔 아이들과 자립을 주제로 이야기하며 동기를 북돋웠다. 자립준비청년 장학 프로그램 참여자와 서울시 그룹홈 재원아동에게는 자립 경험과 지원제도를 안내했고, 교회를 찾아온 청년들에게는 자립 정보를 일러 주고 상담을 진행했다.이 만남들은 단순한 경험담 발표가 아니다. 자립을 앞둔 청년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실제로 그 길을 먼저 걸어 본 사람의 말이다. 집은 어떻게 구하는지, 제도는 어디서 찾는지, 외로움이 밀려올 때 누구에게 손을 내밀어야 하는지, 돈은 어떻게 관리하는지, 무너졌을 때 다시 시작할 수 있는지. 최은진은 자신의 삶으로 그 질문들에 답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그는 언론과 영상으로도 자립준비청년의 현실을 알려 왔다. 2019년 ‘열여덟 살이 되기 싫다’던 보호종료아동들의 호소를 다룬 보도를 시작으로 여러 방송과 다큐멘터리, 금융교육 영상, 팟캐스트에 당사자로 나섰다. 보육원 출신 사회복지사로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사회복지사의 꿈을 품게 된 과정과 시설과 그룹홈의 차이를 차분히 설명하며, 잘 보이지 않던 현실을 세상의 언어로 끌어올렸다.흘려보내는 삶그의 삶을 관통하는 또 하나의 축은‘되돌려주는 삶’이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아름다운가게에서 물건을 진열하고 판매하는 봉사로 백한 시간을 채웠고, 2021년부터는 신명보육원 아동과 결연해 후원을 이어 왔으며, 2024년부터는 자립준비청년의 건강한 자립을 돕는 사회적기업 브라더스키퍼의 후원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 결코 넉넉한 출발선에 서 본 적 없는 그였지만, 자신이 받은 도움을 셈하지 않고 다시 다른 사람에게 흘려보내는 방식을 택했다.감사로 짓는 삶그의 가치관은 분명하다. 그는 삶에 주어진 것들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다. 한 명의 지켜진 아이가 건강히 자라 자립할 수 있었던 것은 누군가의 도움과 헌신이 있었기 때문임을 잊지 않기에, 늘 감사하며 사는 것을 삶의 목표로 삼는다. 동시에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을 끝까지 해내겠다는 비전을 품고 있다. 어린 시절 남들보다 더 많이 아팠던 이유가, 어쩌면 타인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함은 아니었을까. 그는 자신의 상처를 그렇게 받아들인다.한 보육원 동기는 그를 ‘하루하루를 그저 흘려보내지 않고 자신의 삶을 귀히 여기는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다만 그의 삶을‘극적인 성공담’으로 묶는 것은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 그는 상실 이후의 시간을 단번에 뒤집은 인물이라기보다, 그 시간을 천천히 다시 세워 온 사람에 가깝다.무대 위에서, 다시 받은 이름그 과정의 한 매듭이 어느 시상식에서 지어졌다. 제1회 ‘올해의 자립준비청년상’에서 그는‘희망도전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한때 세상 밖으로 떠밀리듯 나섰던 자립준비청년이, 같은 길을 걷는 후배들 앞에서‘희망’과‘도전’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 것이다.무대에 오른 그는 거창한 성취의 언어 대신 자신을 일으켜 준 사람들을 먼저 떠올렸다. 주저앉으려 할 때 손 내밀어 준 교사와 후원자에게 감사를 돌렸고, 앞으로 마주할 어려움도 자신을 단단하게 만드는 시험대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자신과 같은 자립준비청년들이 다른 누구와 다르지 않게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바란다는 소망을 보탰다. 받은 도움을 다시 건네며 살아온 사람에게 그 상은 결승선보다 또 하나의 출발선에 가까워 보였다. 그는 그날의 박수를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아직 무대 밖에 선 후배들을 향한 응원으로 받아 안았다.보호받던 아이가, 보호를 설계하는 사람으로정리하면 최은진의 이력은 ‘보호받던 아이가 보호를 설계하는 사람이 된 과정’으로 읽을 수 있다. 그는 부모를 잃은 아이였고, 두 여동생을 걱정해야 했던 어린 가장이었으며, 만 열여덟에 낯선 현실로 나선 자립준비청년이었다. 동시에 사회복지를 공부한 전문가이자, 자립지원 현장에서 후배들을 만나 온 실무자이고, 자신의 경험을 사회적 언어로 옮긴 당사자이기도 하다.그를 단지 ‘어려운 환경을 극복한 사람’으로만 부르는 것은 충분하지 않다. 동시에 그의 삶을 미화할 필요도 없다. 더 정확한 것은, 그가 고통을 이해로, 이해를 전문성으로, 다시 그 전문성을 후배들의 자립을 돕는 실무로 연결해 왔다는 사실이다. 그 연결의 어느 지점에는 여전히 학업 중단과 무기력의 시간이, 그리고 혼자서는 통과하기 어려웠을 외로움이 함께 놓여 있다.바로 그래서 그의 사례는 자립준비청년 지원과 관련해 한 가지 메시지를 비교적 분명하게 남긴다. 자립은 의지의 문제로만 환원되지 않으며, 손을 잡아 줄 사람과 제도가 있어야 비로소 작동한다는 것이다. 편견은 어느 날 한꺼번에 무너지지 않는다. 다만 최은진처럼 자신의 경험을 다시 누군가의 곁으로 옮겨 두는 사람이 늘어날 때, 그 견고해 보이던 벽에도 조금씩 틈이 생긴다. 이 글이 다룬 것은 그 틈의 한 사례다. “자립은 혼자 버티는 것이 아니다. 누가의 손을 잡고, 다시 다른 누군가의 손을 잡아 주는 과정이다. ” * 본 칼럼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2026-06-22 10:24:09 노주현 칼럼리스트
  • [시민제보 현장취재] 대구광역시 북구 태전동 노후보도 정비공사 ...  안전관리 불감증으로 시민들 생명 안전 위협
    사회

    [시민제보 현장취재] 대구광역시 북구 태전동 노후보도 정비공사 ...  안전관리 불감증으로 시민들 생명 안전 위협

    - 대구광역시 북구 태전동 1106-1번지 일원 노후보도 정비공사 현장 - 보행자 우회통로 확보 없이 시민들을 위험한 차도로 내모는 안전불감증 심각
    대구광역시 북구 태전동 1106-1번지 일원에서 진행 중인 노후보도 정비공사 현장의 안전관리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시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공사 현장 일부 구간에서는 안전펜스와 안내표지판 설치가 충분하지 않고, 보행자 우회 통로 확보가 미흡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 사진처럼 보행자 우회통로가 확보되지 않으면, 시민들은 생명 안전을 위협받으며 위험한 차도로 통행 할 수 밖에 없다. 특히 공사 자재와 장비 등이 보행로 주변에 적치되어 있어 노약자와 어린이, 장애인 등 보행약자의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또한 야간 시간대에는 경고등과 반사시설이 부족해 공사 구간을 지나는 시민들이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시민들은 보행자의 안전을 위한 기본적인 안전시설 설치와 통행로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노후보도 정비공사는 쾌적한 보행환경 조성과 시민 편의 증진을 위한 사업이지만, 공사 과정에서 안전관리가 소홀해질 경우 예상치 못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공사 관계자들은 현장 안전점검을 강화하고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하는 등 적극적인 안전조치를 시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인근 지역 주민은 "보도 정비공사는 시민을 위한 사업인 만큼 공사 과정에서도 시민 안전이 최우선으로 고려되어야 한다"며 "개선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감독이 미흡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시민들이 무심히 지나칠 수 있는 공사현장,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현장점검과 신속한 개선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2026-06-22 10:24:01 이태검 성주·칠곡·의성
  • 한국환경교육학회 ... 기후위기 시대, 환경교육 제도화의 성과와 미래를 논하다
    환경

    한국환경교육학회 ... 기후위기 시대, 환경교육 제도화의 성과와 미래를 논하다

    - (사)한국환경교육학회, "기후변화 시대의 환경교육 제도화" 성과와 과제 한자리에  - 국내외 환경교육 전문가들 모여 환경교육 제도화의 성과와 재구성 방향 모색
    사단법인 한국환경교육학회(학회장 윤순진, 서울대학교)가 지난 13일(토) 한국교원대학교에서 개최한 2026년 상반기 학술대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와 교육부, 기후에너지환경부, 파타고니아의 후원으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기후변화 시대의 환경교육 제도화, 성과 검토와 재구성을 위한 논의"를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전국의 환경교육 연구자와 교원, 정책 담당자, 시민사회 관계자 등 120여 명이 참석해 환경교육의 성과와 미래 과제를 논의했다.이번 학술대회는 기후위기 시대에 환경교육이 사회 전환의 핵심 기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가운데, 환경교육 제도화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참석자들은 환경교육 정책과 제도, 지역 환경교육, 학교환경교육, 기후변화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며 활발한 토론을 이어갔다. 분과별 주요 주제는 ▲환경교육 정책과 제도화의 거버넌스 ▲지역 환경교육의 실천과 확장 ▲환경교육 이론과 연구의 관점 ▲환경교육 전환의 정책과 실천 주체 ▲학교환경교육의 현황과 교사 전문성 ▲기후변화교육과 2022 개정 교육과정의 쟁점 등으로 총 26편의 구두 발표와 6편의 포스터 발표가 이루어졌다.개회식에서는 윤순진 (사)한국환경교육학회장이 개회사를 통해 기후위기 시대 환경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차우규 한국교원대학교 총장이 환영사를 전했다. 또한 다카하시 마사히로 일본환경교육학회장이 축사를 통해 한·일 환경교육 교류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이어진 기조강연에서는 호주 모나시대학교(Monash University) 교수이자 국제학술지 Environmental Education Research 총괄 편집장인 Alan Reid 교수가 「Institutionalizing Environmental Education in the Climate Crisis: Retrospect, Prospect, and New Horizons (기후 위기 속 환경 교육의 제도화: 회고와 전망, 새로운 지평)」를 주제로 발표했다. Alan Reid 교수는 기후위기 시대 환경교육 제도화의 국제적 흐름과 과제를 조망하며 환경교육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신진연구자 워크숍에서는 국제학술대회 참여 및 해외 학술교류 방안을 소개하고, 인공지능(AI) 활용 논문 작성 윤리와 규범 마련을 위한 논의가 진행되었다. 참석자들은 AI 활용 연구의 가능성과 한계를 살펴보고, 연구윤리 정립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환경교육과 설립 30주년 기념 세션’이 마련돼 의미를 더했다. 참석자들은 환경교과의 정체성과 환경교육과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학교환경교육의 성과와 과제를 돌아보며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참석자들은 환경교육법 제정 이후 추진되어 온 환경교육 제도화의 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사회 실현을 위해 환경교육의 질적 심화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윤순진 (사)한국환경교육학회장은 “기후위기와 생태전환 시대에 환경교육은 시민의 역량을 키우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핵심 기반”이라며 “이번 학술대회에서 논의된 연구 성과와 정책 제안이 환경교육의 질적 도약과 제도적 발전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기자가 본 미래 '그린 칼라(Green Collar)' 인재 양성을 위한 환경교육은 미래 기후 산업을 이끌 인재를 길러내는 경제적 토대이기도 하다.글로벌 시장이 탄소중립 경제 체제로 급격히 재편되면서 재생에너지, 자원 순환, 환경 친화적 건축 등의 분야에서 수많은 기후 일자리가 창출되고 있는 시점에, 당장의 교육 성과는 늦게 나타나지만, 가장 확실한 기후 대책이다.환경교육에 투입되는 예산과 시간이 당장 내일의 탄소 배출량을 제로로 만들지 못할지 모르나, 10년, 20년 뒤 사회의 주역이 될 이들이 기후위기를 생존의 문제로 인식하고 행동하게 만드는 것, 그것이 바로 지구촌의 지속가능성을 보장하는 가장 확실하고 강력한 투자로 교육의 대전환 없이 기후위기 극복은 불가능할 것이다.
    2026-06-22 10:23:08 정진욱
  • 한국신체장애인복지회 ... (사)대구그랜드심포니오케스트라와 장애인 문화향유권 확대 및 사회공헌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사회

    한국신체장애인복지회 ... (사)대구그랜드심포니오케스트라와 장애인 문화향유권 확대 및 사회공헌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 6월 13일, 문화예술 교류와 공익활동 협력을 위한 상호 신뢰 기반 구축 - 장애인의 문화예술 참여 기회 넓히고, 지역사회 문화복지 증진 협력
    사단법인 한국신체장애인복지회(중앙회장 한정효)와 (사)대구그랜드심포니오케스트라(대표 박향희)가 장애인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와 지역사회 문화복지 증진을 위해 손을 잡았다.양 기관은 지난 6월 13일, 상호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문화예술 교류, 장애인 문화향유권 확대, 그리고 공익활동 협력 체계 조성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공식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전국 단위의 장애인 권익옹호 및 복지 증진을 이끌어온 '한국신체장애인복지회'와 전문적인 공연·연주·교육 사업을 펼쳐온 '대구그랜드심포니오케스트라'가 결합하여, 문화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장애인들에게 고품격 문화예술 경험을 제공하고 나아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소통하는 공익적 문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되었다.양 기관이 체결한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장애인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 및 접근성 개선을 위한 상호 협력, ▲지역사회 문화복지 증진을 위한 공동 문화예술 프로그램 개발 및 공연 개최, ▲양 기관이 보유한 인적·물적 인프라의 교류 및 공익적 문화 복지 활동 지원, ▲협력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대외 홍보 및 상호 발전적 파트너십 유지 등이다.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향후 구체적인 협력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사전에 필요성, 대상, 일정, 예산 등을 긴밀히 협의하여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단순한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장애인 맞춤형 콘서트나 찾아가는 음악회 등 실질적으로 장애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문화적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내실 있는 연계 프로그램을 기획하겠다는 방침이다.한국신체장애인복지회 한정효 중앙회장은 "문화예술은 장애와 비장애의 벽을 허무는 가장 강력한 매개체"라며, "대구그랜드심포니오케스트라와의 협력을 통해 우리 신체장애인 회원들이 다채로운 고품격 음악을 접하고, 이를 통해 정서적 치유와 삶의 활력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크게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이어 대구그랜드심포니오케스트라 박향희 대표는 "뜻깊은 공익 활동에 한국신체장애인복지회와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오케스트라가 가진 음악적 자산과 공연 역량을 바탕으로 진정성 있는 무대를 준비하여, 장애인 문화향유권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양 기관은 향후 추진되는 세부 사업에 대해서는 관계 법령과 기관 내부 규정을 준수하며 공익성을 최우선으로 하여 투명하게 진행할 것을 협약했다.
    2026-06-22 10:23:03 정진욱
  • [기획] 농촌의 '직거래 혁명'…개인 생산자도 세계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시대 열리나
    사회

    [기획] 농촌의 '직거래 혁명'…개인 생산자도 세계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시대 열리나

    [데일리환경=김세정 기자] 지난 6월 19일부터 21일까지 열린 '2026 국민팜엑스포'는 우리 농업의 새로운 미래상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주목받은 화두는 대규모 수출기업 중심의 유통 구조를 넘어, 지역의 작은 농가와 개인 생산자가 해외 소비자와 직접 연결되는 '디지털 직거래 생태계' 구축이었다. 현장에서 만난 농협 조합원과 개인 농가들은 한목소리로 "우리 지역의 친환경·유기농 특산물도 해외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이를 뒷받침할 실질적인 수출 창구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소비자들의 요구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서울 송파구에 거주하는 K씨는 "국내 지자체 쇼핑몰에서 농산물을 구매한 뒤 미국에 사는 딸에게 우체국 택배로 다시 보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며 "농협이나 지자체가 해외 배송까지 한 번에 해결해주는 시스템을 구축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동시에 원하는 것은 결국 '해외 직배송이 가능한 농산물 플랫폼'이다. 지자체몰의 진화…'내수용 쇼핑몰'에서 '글로벌 직구 플랫폼'으로 그동안 지자체가 운영해온 농특산물 쇼핑몰은 대부분 국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운영돼 왔다. 하지만 이제는 해외 소비자가 직접 접속해 결제하고 배송받을 수 있는 글로벌 직구 플랫폼으로의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소규모 농가와 개인 생산자도 해외 소비자와 직접 거래(Direct-to-Consumer·D2C)할 수 있도록 통합 인증, 해외 결제, 통관, 배송 시스템이 지자체몰에 탑재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개별 농가가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분야는 '소량 다품종 해외 배송'이다. 전문가들은 지자체 단위의 통합 물류 거점을 구축하고 물류비를 지원해 개인 생산자도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 수준의 배송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수출 지원도 '기업 중심'에서 '소농 중심'으로 정부 지원 정책 역시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재의 수출 지원 사업은 일정 규모 이상의 수출 실적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소규모 농가가 접근하기 쉽지 않다. 이에 따라 수출 바우처를 소액·세분화해 소농과 농협 조합원들도 SNS 광고, 다국어 상세페이지 제작, 온라인 홍보 등을 부담 없이 시도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춰야 한다는 제안이 나온다. 또 외국어가 익숙하지 않은 생산자를 위해 공공 AI 번역 서비스나 전문 번역 인력을 지원해 농산물에 담긴 생산자의 철학과 스토리를 해외 소비자들에게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체계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 달 살기'가 만든 뜻밖의 글로벌 세일즈 최근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농촌 '한 달 살기' 프로그램도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참여자들은 단순한 관광객이 아니다. 이들은 현지에서 친환경 농산물을 직접 수확하고 맛보며 지역 농업의 가치를 경험한 '살아있는 홍보대사'가 된다. 프로그램 종료 후 본국이나 거주지로 돌아간 참가자들이 해당 지역 농산물을 해외 지인들에게 소개하면서 자연스럽게 개인 기반의 수출 네트워크가 형성되고 있다는 평가다. 귀촌 청년들의 역할도 주목받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귀촌 청년들이 지역 농가와 해외 소비자를 연결하는 디지털 창구를 운영하며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단순한 농업 이주를 넘어 농촌의 글로벌 비즈니스 기반을 확장하는 새로운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농산물은 이제 생산만 잘한다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 우리 농협 조합원과 개인 생산자들이 정성껏 키운 친환경·유기농 농산물이 중간 유통 단계를 거치지 않고 전 세계 소비자의 식탁에 직접 오르는 '디지털 직거래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정부의 행정 지원과 지자체 플랫폼의 고도화, 농협의 물류·유통 역량이 결합된다면 우리 농촌은 더 이상 보호와 지원의 대상이 아닌, 세계와 직접 거래하는 글로벌 비즈니스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22 10:22:55 이정윤
  • 강북구, 탄소중립 실천 이끌 ‘환경전문 자원봉사자’ 키운다…생활밀착형 환경교육 운영
    사회

    강북구, 탄소중립 실천 이끌 ‘환경전문 자원봉사자’ 키운다…생활밀착형 환경교육 운영

    여름방학 청소년 자원봉사 프로그램도 동시 운영…체험형 봉사활동 확대
    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가 탄소중립 실천문화 확산과 생활 속 환경보호 실천을 이끌 녹색활동가 양성에 나선다.강북구는 지역사회 환경문제 해결에 앞장설 ‘2026년 환경전문 자원봉사자 양성교육과정’ 참여자를 오는 22일부터 모집한다고 밝혔다.이번 교육은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자원순환과 탄소중립 생활습관 형성에 초점을 맞춘 생활밀착형 프로그램으로, 구민들이 환경 전문성을 갖춘 자원봉사자로 성장해 지역사회 탄소중립 실천을 확산하는 데 목적이 있다.교육은 오는 7월 22일부터 30일까지 매주 수·목요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강북구자원봉사센터 대강당에서 총 4회 과정으로 진행된다.교육 내용은 ▲제로웨이스트의 시작, 주방 정리법 ▲옷장 속 자원순환, 비움과 채움 ▲가족 건강을 살리는 스마트한 냉장고 정리법 ▲수료식 및 자원순환시설 체험활동 등으로 구성됐다.특히 한국정리수납협회 전문강사와 환경교육 담당자가 참여해 음식물 쓰레기 감량, 재사용·재활용 실천, 가정 내 탄소배출 저감 방안 등 실생활에 적용 가능한 자원순환 실천 노하우를 전달할 예정이다.모집 인원은 환경교육과 자원봉사에 관심 있는 강북구민 20명으로, 오는 22일부터 선착순으로 신청받는다. 참여 희망자는 1365 자원봉사포털 또는 홍보 포스터 내 QR코드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전화 로도 접수 가능하다.교육 수료 후에는 정기적인 환경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되며, 활동 완료 시 2시간의 자원봉사 실적도 인정받을 수 있다.한편 강북구는 여름방학을 맞아 청소년들의 나눔문화 확산과 공동체 의식 함양을 위한 체험형 자원봉사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프로그램은 7월 27일부터 8월 7일까지 진행되며 ▲공기정화식물 카랑코에 화분 만들기 및 나눔 ▲소방관 직업·안전체험 ▲4대 중독 예방 캠페인 ▲스마트폰·키오스크 1대1 디지털 지원 활동 ▲장애체험 및 인식개선 캠페인 등 다양한 분야의 봉사활동으로 구성된다.이순희 강북구청장은 “환경문제는 거창한 정책보다 일상 속 작은 실천에서 변화가 시작된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구민들이 탄소중립 실천 역량을 갖춘 환경 전문 자원봉사자로 성장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6-22 07:53:54 이정윤
  • 용산구, 버려진 커피찌꺼기 친환경 연료로 재탄생…커피박 재활용 사업 확대
    환경

    용산구, 버려진 커피찌꺼기 친환경 연료로 재탄생…커피박 재활용 사업 확대

    종량제봉투 줄이고 탄소도 감축…용산구, 커피박 자원화 사업 계속 추진
    서울 용산구가 커피찌꺼기(커피박)를 친환경 연료로 재활용하는 자원순환 사업을 올해도 이어간다.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시행을 앞두고 폐기물 감량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생활밀착형 자원순환 정책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용산구는 지난해 처음 도입한 커피박 자원화 사업을 올해도 지속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역 내 커피전문점과 카페 등을 대상으로 커피박을 무상 방문 수거해 친환경 바이오연료 원료로 재활용하는 사업이다. 커피박은 커피 추출 후 남는 부산물로, 수분을 제거하고 건조·가공 과정을 거치면 고형연료(SRF) 등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발생하는 커피박은 연간 15만 톤 안팎으로 추정되며, 대부분이 종량제봉투를 통해 생활폐기물로 처리되고 있다. 특히 커피박은 일반 쓰레기보다 수분 함량이 높아 소각 과정에서 많은 에너지가 필요해 처리 비용 부담이 크다. 반면 별도 수거를 통해 연료화하면 생활폐기물 발생량 감소는 물론 온실가스 배출 저감과 자원순환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사업에 참여한 지역 카페와 커피전문점들은 “종량제봉투 사용량이 줄어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됐다”, “배출과 수거가 간편해 만족도가 높다”는 반응을 보였다. 올해 사업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지구하다’를 통해 운영된다. 참여 업소는 앱에서 배출을 신청한 뒤 지정된 날짜에 커피박을 내놓으면 전문 수거업체가 방문해 회수한다. 수거된 커피박은 건조·가공 과정을 거쳐 친환경 고형연료 등으로 재활용된다. 배출은 전용 수거 가방 또는 일반 비닐봉투를 이용할 수 있으며, 일반 비닐봉투를 사용할 경우 상호명을 크게 적어 점포 앞에 배출하면 된다. 구는 사업 참여 업소 선착순 150곳에 전용 수거 가방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따라 폐기물 감량과 자원순환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며 “종량제봉투 사용량과 처리 비용을 줄이고 버려지는 자원을 친환경 연료로 다시 활용하는 이번 사업에 지역 카페와 소상공인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6-06-22 07:48:35 이정윤
  • "숨 쉴 때마다 마시는 플라스틱?"…외신이 주목한 새로운 환경 위협
    환경

    "숨 쉴 때마다 마시는 플라스틱?"…외신이 주목한 새로운 환경 위협

    가디언 등 외신 집중 조명…실내 먼지·의류 섬유·타이어 마모가 주요 발생원 지목
    미세플라스틱이라고 하면 생수병이나 해산물, 플라스틱 용기 등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그동안 미세플라스틱 문제는 주로 먹거리와 식수 오염의 관점에서 다뤄져 왔다.하지만 최근 해외 연구와 외신 보도는 미세플라스틱의 새로운 노출 경로로 '공기'에 주목하고 있다. 음식과 물을 통해 섭취하는 것 못지않게 우리가 매일 들이마시는 공기 속 미세플라스틱 역시 중요한 환경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영국 일간지 더 가디언 (The Guardian) 등의 외신은 "미세플라스틱은 공기와 식수, 먼지, 음식 등 어디에나 존재한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특히 실내 환경에서 발생하는 미세플라스틱 노출이 그동안 과소평가돼 왔다고 지적했다. 현대인은 하루 대부분을 실내에서 보낸다. 집과 사무실, 자동차, 카페, 대중교통 등 생활 공간 곳곳이 미세플라스틱 노출 환경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실내 미세플라스틱의 주요 발생원으로는 합성섬유 제품이 꼽힌다. 폴리에스터와 나일론, 아크릴 등으로 만들어진 의류와 침구류, 커튼, 카펫, 소파 등은 사용 과정에서 미세한 섬유 입자를 배출한다. 이렇게 발생한 입자는 먼지와 함께 공기 중에 떠다니며 호흡을 통해 인체에 유입될 수 있다. 실제로 환경 과학분야로 유명한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오브 더 토털 엔바이런먼트 (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에 게재된 그리피스 대학교(Griffith University) 연구팀의 논문은 실내 공기 중 미세플라스틱의 존재와 인체 노출 가능성을 확인하며 실내 환경이 중요한 노출 경로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늘어나고 있는 기능성 의류와 운동복 역시 대부분 합성섬유를 사용하고 있어 관련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자동차 타이어도 주목받는 오염원 가운데 하나다.차량이 도로를 주행하는 과정에서 타이어는 지속적으로 마모되며 미세 입자를 배출한다. 전문가들은 도로 주변 공기 중 미세플라스틱의 상당 부분이 타이어 마모와 연관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전기차 보급 확대와 함께 배기가스는 줄어들 수 있지만 차량 무게 증가에 따른 타이어 마모 문제는 새로운 환경 과제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전문가들은 미세플라스틱의 인체 영향에 대해서는 아직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현재까지 미세플라스틱이 혈액과 폐, 태반, 뇌 조직 등에서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들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지만, 구체적인 건강 영향에 대해서는 과학계에서도 연구가 진행 중인 단계다. 그렇다고 손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 가디언은 환경 독성학자들의 의견을 인용해 플라스틱 용기에 음식을 가열하지 않고, 실내 먼지를 자주 제거하며, 합성섬유보다 천연섬유 제품 사용을 늘리는 등의 생활 습관이 노출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정기적인 환기와 청소 역시 실내 미세플라스틱 농도를 낮추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환경 문제는 더 이상 바다에 떠다니는 플라스틱 쓰레기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가 마시는 물과 먹는 음식은 물론, 매일 들이마시는 공기 속에도 존재한다.눈에 보이는 오염은 경계하기 쉽지만 보이지 않는 오염은 더욱 알아차리기 어렵다. 미세플라스틱 문제는 이제 식탁을 넘어 우리의 호흡기와 생활 공간 전체를 향하고 있다. 이제 미래의 환경정책은 바다에 떠 있는 플라스틱보다 공기 중에 떠다니는 플라스틱을 먼저 고민해야 할지도 모른다.정민오 기자 dailyt@naver.com
    2026-06-22 07:34:40 정민오
  • "비 맞으면 머리 빠진다?"…산성비보다 무서운 '미세플라스틱 비' 시대
    환경

    "비 맞으면 머리 빠진다?"…산성비보다 무서운 '미세플라스틱 비' 시대

    탈모 속설의 진실…전문가 "비 자체보다 대기오염·미세플라스틱 등 환경 노출 주목해야"
    [데일리환경=정민오 기자] "비 맞으면 머리 빠진다." 장마철이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이야기다. 어린 시절 부모나 어른들에게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생활 속 속설이다. 실제로 갑작스럽게 비를 맞은 뒤 머리를 감아야 하는지, 두피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결론부터 말하면 현재까지 의학적으로 비를 맞는 행위 자체가 탈모를 유발한다는 근거는 없다. 탈모는 유전적 요인과 남성호르몬(DHT), 스트레스, 수면 부족, 영양 상태, 면역 이상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피부과 전문의 이주희 원장은 "비를 한두 번 맞았다고 모낭이 손상되거나 갑자기 탈모가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비를 맞은 뒤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것처럼 느껴지는 경우는 원래 빠질 시기의 모발이 떨어지는 현상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전문가들은 비 자체보다 비와 함께 내려오는 대기오염물질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대기 중에는 자동차 배출가스와 산업시설에서 발생한 초미세먼지(PM2.5), 중금속, 각종 화학물질이 떠다닌다. 비가 내리면 이러한 입자들이 빗물과 함께 지상으로 떨어진다. 특히 강우 초기의 빗물에는 상대적으로 많은 대기오염물질이 포함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최근에는 초미세먼지와 디젤 배출물 등이 모낭 세포의 성장 관련 기능을 저해하고 염증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직접적인 탈모 원인으로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두피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은 제기되고 있다. 과거에는 산성비가 대표적인 환경 문제였다. 1980~1990년대만 해도 공장과 발전소에서 배출된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이 비와 결합해 산성비를 형성했고, 산림과 생태계 피해가 사회적 이슈가 됐다.그러나 최근 환경 연구자들의 관심은 미세플라스틱으로 옮겨가고 있다.국내외 연구에 따르면 도시 지역의 빗물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검출되고 있다. 합성섬유 의류에서 떨어져 나온 섬유 조각과 타이어 마모 분진, 플라스틱 제품 파편 등이 대기 중을 떠돌다가 비와 함께 지표면으로 떨어지는 것이다.환경 연구 전문가들은 "과거에는 산성비를 걱정했다면 이제는 미세플라스틱 비를 고민해야 하는 시대"라며 "빗물 역시 새로운 환경 노출 경로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현재까지 빗물 속 미세플라스틱이 직접적으로 탈모를 유발한다는 과학적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미세플라스틱과 대기오염물질이 인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확대되면서 두피와 피부 건강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전문가들은 비를 맞았다고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장시간 젖은 상태를 유지하거나 오염물질이 묻은 두피를 방치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비를 맞은 뒤에는 깨끗한 물과 샴푸로 두피를 세정하고 충분히 건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결국 "비 맞으면 머리 빠진다"는 속설은 사실이 아니지만, 그 속설이 던지는 질문은 여전히 유효하다. 문제는 비 자체가 아니라 우리가 어떤 공기를 마시고 어떤 환경 속에서 비를 맞고 있는가에 있을지 모른다.정민오 기자 dailyt@naver.com
    2026-06-22 07:34:17 정민오
  • 최고 연 8% 보장…KB국민은행, ‘KB청년미래적금’ 출시
    금융

    최고 연 8% 보장…KB국민은행, ‘KB청년미래적금’ 출시

    기본금리 5%에 우대금리 최대 3%p… 비과세·정부기여금 혜택까지 제공
    KB국민은행이 청년층의 안정적인 자산 형성과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파격적인 금리를 앞세운 포용금융 상품을 선보인다.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만 19세부터 34세 이하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정책금융 상품인 ‘KB청년미래적금’을 오는 22일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이 상품은 매월 최대 50만 원까지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는 3년 만기 자유적립식 적금이다. 전 금융기관을 통틀어 1인 1계좌만 가입할 수 있다.단순히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정부기여금과 이자소득세 비과세 혜택을 동시에 제공해 청년층의 목돈 마련 효과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최고 연 8.0% 고금리 혜택… 우대 조건 채우려면KB청년미래적금’의 가장 큰 매력은 압도적인 금리 수준이다. 기본금리 연 5.0%(세전, 2026.06.22 기준)에 거래 조건에 따른 우대금리 최대 연 3.0%p를 더해 최고 연 8.0%의 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다.우대금리는 총 5가지 항목으로 세분화되어 있으며, 평소 주거래 은행으로 KB국민은행을 이용해 온 청년이라면 어렵지 않게 조건을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입 신청은 오는 6월 22일부터 7월 3일까지 KB금융그룹의 슈퍼앱인 ‘KB스타뱅킹’을 통해 진행된다. 신청자가 소득요건 등을 충족하는지 서민금융진흥원의 확인 절차를 거친 뒤, 대상자로 선정되면 7월 27일부터 8월 7일까지 실제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상품은 기존 ‘청년도약계좌’ 가입자들을 위한 연계(환승) 프로세스가 마련됐다. 가입 신청 기간 동안 기존 청년도약계좌에서 ‘KB청년미래적금’으로 갈아타기가 가능하다.이 경우 청년도약계좌를 특별중도해지하더라도 기존 약정된 기본금리와 우대금리를 그대로 보장받을 수 있어,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려는 청년들에게 유용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현금 1천만 원부터 3만 원 캐시백까지" 역대급 경품 이벤트KB국민은행은 신상품 출시를 기념해 총 1억 4천만 원 상당의 ‘럭키 드로우 응모하기’ 이벤트를 6월 22일부터 8월 7일까지 진행한다.적금 가입을 완료하고 KB국민은행 입출금계좌로 10만 원 이상 자동이체를 등록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현금 1,000만 원 ▲최신 가전 패키지 ▲홈오피스 패키지 ▲시그니엘 서울 숙박권 ▲네잎클로버 골드바 등 파격적인 경품을 증정한다.신규 고객을 위한 '웰컴 이벤트’2026년 5월 기준 KB국민은행에 정기 예·적금 계좌를 보유하고 있지 않던 '첫 거래' 고객이 이번 적금에 가입하고 10만 원 이상 자동이체를 등록하면, 선착순 및 추첨을 통해 3,000명에게 저축 응원금 3만 원 캐시백을 추가로 지급한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청년미래적금은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이 미래를 설계하는 과정에서 가장 확실하고 안정적인 징검다리가 될 수 있도록 설계한 정책금융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금융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줄 수 있는 상생 금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6-06-21 15:35:05 이정윤
  • 기후에너지환경부, 환경영향평가 대행비용 자동산정시스템 전면 확대…전략·소규모·사후조사까지 한 번에 산정
    환경

    기후에너지환경부, 환경영향평가 대행비용 자동산정시스템 전면 확대…전략·소규모·사후조사까지 한 번에 산정

    환경영향평가 대행비용을 쉽고 투명하게 산정할 수 있는 자동산정시스템이 22일부터 전면 확대 운영된다. 복잡한 표준품셈 계산 없이 사업 규모와 입지 특성 등 기본 정보만 입력하면 적정 대행비용을 자동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환경영향평가의 품질과 신뢰성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김성환)는 환경영향평가 대상 사업을 추진하는 사업자가 전문 대행업체에 평가를 의뢰할 때 적정 사업비를 손쉽게 산정할 수 있도록 구축한 '환경영향평가 대행비용 자동산정시스템'을 6월 22일부터 확대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이번 개편으로 기존 환경영향평가뿐만 아니라 △전략환경영향평가 △소규모환경영향평가 △사후환경영향조사 대행사업까지 서비스 범위가 확대돼 사실상 모든 환경영향평가 분야에서 자동 산정이 가능해졌다.자동산정시스템은 평가 종류와 사업 규모, 입지 여건 등을 입력하면 표준품셈에 따른 필요 인력과 노임단가를 자동으로 적용해 사업대가를 산출하는 방식이다.그동안 발주기관은 표준품셈을 바탕으로 투입 인력과 노임단가를 직접 계산하거나 유사 사업 사례, 대행업체 견적 등을 참고해 사업비를 산정해 왔다. 이 과정에서 상당한 시간과 행정력이 소요됐고, 비용 산정 오류나 지나치게 낮은 사업비 책정 사례도 적지 않았다.특히 적정 사업비가 확보되지 않을 경우 현장조사와 생태·환경 분석에 필요한 인력과 조사 기간이 부족해지면서 환경영향평가서의 부실 작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번 시스템 확대를 통해 발주기관과 사업자 모두 별도의 전문지식 없이 적정 사업비를 신속하게 산정할 수 있게 돼 사업비 산정의 객관성과 투명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아울러 적정 사업비 확보를 통해 현장조사와 데이터 분석, 환경영향 예측 등에 충분한 인력과 시간을 투입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면서 환경영향평가 제도의 실효성도 강화될 전망이다.자동산정시스템은 '환경영향평가정보지원시스템(EIASS)'과 '엔지니어링 대가산정 서비스'를 연계해 구축됐으며, 국민 누구나 관련 사이트에 접속해 이용할 수 있다.이채은 기후에너지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지난해 11월 첫 도입된 자동산정시스템이 이번 전면 확대 개편을 통해 모든 환경영향평가 분야에서 간편하게 적정 비용을 산정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됐다"며 "환경영향평가에 정당한 대가를 지급하고 제대로 평가가 이뤄지는 건강한 구조를 정착시켜 영향평가의 품질과 신뢰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21 14:54:41 이정윤
  • 올여름 무더위 피할 생태관광…주왕산 절골계곡·한려해상 섬 여행 눈길
    문화/생활

    올여름 무더위 피할 생태관광…주왕산 절골계곡·한려해상 섬 여행 눈길

    국립공원공단이 올여름 무더위를 피해 자연 속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국립공원 테마형 생태관광 환경프로그램을 선보인다.국립공원공단은 계곡과 바다 등 국립공원의 자연자원과 지역 관광·문화자원을 연계한 ‘국립공원 테마형 생태관광’을 오는 7월 4일부터 11월 30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이번 생태관광은 기존 탐방·체험 프로그램을 생태여행, 역사문화여행, 풍경여행, 가족여행 등 4개 주제로 새롭게 구성해 관광객들에게 차별화된 여행 경험을 제공한다.특히 올여름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주왕산국립공원의 ‘절골계곡 첨벙 걷기(트레킹)’와 한려해상국립공원의 ‘계절따라 한려기행’이 주목받고 있다.주왕산국립공원에서 7~8월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절골계곡 첨벙 걷기’는 국립공원공단 체험 프로그램 가운데 처음으로 계곡길을 직접 걸으며 수서생태계를 관찰하는 탐방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거대한 협곡과 기암절벽이 어우러진 절경을 감상하며 자연을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다. 9월부터는 단풍길 걷기와 사과 따기 등 지역 특화 체험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한려해상국립공원의 ‘계절따라 한려기행’은 통영의 비진도, 만지도, 연대도 등 아름다운 섬을 계절별로 탐방하는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섬과 바다의 풍경을 즐기는 것은 물론 물회와 장어탕 등 지역의 제철 음식과 문화도 함께 체험할 수 있다.국립공원공단은 이번 생태관광에 지역주민 탐방 안내자를 배치해 단순 관광을 넘어 지역의 역사와 문화, 숨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생태관광 참가 신청은 6월 22일부터 국립공원 예약시스템을 통해 가능하다.주대영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자연과 지역 고유의 관광·문화자원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여행 프로그램”이라며 “국민들이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주제의 생태환경관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21 14:44:57 이정윤
  • 외국인 노린 사기범죄 폭증…피해자 2만 명 육박
    국회/정당

    외국인 노린 사기범죄 폭증…피해자 2만 명 육박

    외국인 사기 피해 '비상'…1년 새 2배 폭증, 1만9천 명 넘어
    [데일리환경=안상석기자] 국내에서 사기범죄 피해를 당한 외국인이 1년 새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K-컬처와 K-뷰티 등 한류 열풍으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이 늘어나면서 범죄 피해 예방을 위한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김준환 의원(사진)이 21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외국인을 상대로 발생한 사기범죄 피해자는 2023년 5,307명, 2024년 8,671명, 2025년 1만9,907명으로 집계됐다.특히 올해 피해 규모는 전년 대비 약 130% 증가하며 2배를 훌쩍 넘어섰다. 2023년과 비교하면 3년 만에 약 3.8배 증가한 수치다.전체 외국인 범죄 피해도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외국인 범죄 피해자는 2023년 2만8,048명에서 2024년 3만951명, 2025년에는 5만975명으로 처음으로 5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 64.7% 증가한 규모다.죄종별로는 기타범죄가 3만4,85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사기 3만3,885명, 절도범죄 1만3,471명 순으로 나타났다. 사기 피해가 절도범죄의 2배를 넘어서면서 외국인을 노린 금전 편취 범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분석된다.외국인 대상 범죄는 대형 국제행사와 공연 현장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지난 12~13일 부산에서 열린 BTS 콘서트 기간에는 암표 매매 집중단속 외에도 외국인 범죄 피해 신고가 총 7건 접수됐다. 유형별로는 사기 5건, 특수상해 1건, 공중밀집장소에서의 추행 1건으로 확인됐다. 공중밀집장소 추행 사건은 송치 예정이며 나머지 사건은 수사가 진행 중이다.전문가들은 한국을 찾는 외국인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언어 장벽과 국내 제도에 대한 정보 부족을 악용한 사기 범죄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공연·축제·관광지 등 외국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한 다국어 범죄예방 안내와 신고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김준환 의원은 “K-컬처와 K-뷰티 등으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외국인의 범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을 강구해야 한다”며 “외교부와 경찰청이 합동해 대한민국의 품격에 걸맞은 외국인 안전 확보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6-06-21 09:18:48 이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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