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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기사

  • 게임보다 '갤럭시' 판매 지원?…넷마블, 삼성 마케팅 협업 효과는 미지수
    IT/과학

    게임보다 '갤럭시' 판매 지원?…넷마블, 삼성 마케팅 협업 효과는 미지수

    넷마블이 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폴드8·플립8' 출시를 맞아 자사 게임 테마를 제공하는 공동 마케팅에 나섰다. 하지만 이번 협업이 게임 이용자 확대보다 스마트폰 판매 촉진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실질적인 효과를 두고 관심이 쏠린다. 넷마블은 24일 삼성전자와 협업해 '세븐나이츠 리버스'​와 '몬길: STAR DIVE'​를 활용한 갤럭시 전용 스페셜 테마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테마는 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폰 구매 고객에게만 제공되는 콘텐츠다. 국내에서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폴드8·플립8을 구매·개통한 이용자는 오는 10월 31일까지 갤럭시 스토어에서 전용 테마를 내려받을 수 있다. 또한 8월 3일까지 삼성스토어 일부 매장을 방문하면 NFC 태그를 통해 무료로 테마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번 협업이 게임 콘텐츠 확장보다는 스마트폰 마케팅의 부가 서비스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도 내놓는다. 게임 내 신규 콘텐츠나 이용자 혜택보다는 특정 스마트폰 구매 고객에게만 제공되는 한정 콘텐츠라는 점에서 일반 이용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은 제한적이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이번 협업의 핵심은 게임 플레이 경험을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의 잠금화면과 아이콘 디자인을 변경하는 UI(사용자 환경) 테마 제공에 집중돼 있다. 신형 단말기 구매를 전제로 한 혜택인 만큼 기존 이용자나 다른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사실상 참여가 어렵다. 스페셜 테마 역시 게임성을 강화하기보다 시각적인 요소에 무게를 뒀다. '세븐나이츠 리버스' 테마는 캐릭터 '여포'를 중심으로 역동적인 그래픽을 담았으며, '몬길: STAR DIVE'는 핵심 캐릭터인 미나와 나래를 활용한 감성적인 일러스트를 적용했다. 업계에서는 모바일 게임 시장이 콘텐츠 경쟁 중심으로 재편되는 상황에서 단말기 제조사와의 협업이 이용자 확보에 얼마나 실질적인 효과를 낼 수 있을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특히 특정 기기 이용자에게만 혜택이 집중될 경우 기존 이용자와의 형평성 논란이 제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다만 브랜드 인지도 확대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된다. 삼성전자의 신제품 마케팅과 연계해 게임 IP를 자연스럽게 노출할 수 있고, 오프라인 매장 체험을 통해 잠재 이용자들에게 게임을 알릴 수 있다는 점은 장점으로 꼽힌다.결국 이번 협업은 게임 콘텐츠 자체의 경쟁력보다 브랜드 간 시너지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 전략으로 평가된다. 실제 이용자 유입과 매출 확대라는 성과로 이어질지는 향후 운영 결과가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2026-07-24 12:54:36 이정윤
  • 전 서버 유저 한곳에… 컴투스 '아이모', 경쟁 콘텐츠로 장기 흥행 승부수
    게임/리뷰

    전 서버 유저 한곳에… 컴투스 '아이모', 경쟁 콘텐츠로 장기 흥행 승부수

    컴투스가 모바일 MMORPG '아이모'​에 출시 이후 처음으로 모든 서버 이용자가 하나의 공간에서 경쟁할 수 있는 신규 콘텐츠를 선보이며 이용자 확보에 나선다. 기존 서버별 플레이 환경에서 벗어나 전 서버 이용자 간 경쟁을 본격화하면서 게임의 활력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4일 컴투스에 따르면 오는 30일 프리 시즌 형태로 신규 필드 '헌팅 그라운드(Hunting Ground)'​를 업데이트한다. 이번 콘텐츠는 전 서버 이용자가 하나의 필드에서 동시에 사냥과 PvP(이용자 간 대결)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그동안 서버별로 제한됐던 플레이 환경을 넘어 모든 이용자가 같은 공간에서 경쟁하는 구조가 도입되면서 게임 내 긴장감과 경쟁 요소가 크게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기존에는 다른 이용자를 공격할 경우 각종 패널티가 발생했지만, 헌팅 그라운드에서는 이러한 제약을 없앴다. 같은 진영 이용자와도 자유롭게 전투를 펼칠 수 있도록 해 보다 적극적인 PvP 환경을 구현했다. 필드는 이용자의 성장 수준에 따라 Easy와 Hard 두 개 난이도로 운영된다. 기존 사냥터보다 높은 경험치와 게임 재화를 획득할 수 있어 성장 콘텐츠로서의 역할도 함께 수행할 전망이다. 단순한 사냥터를 넘어 전략적인 플레이 요소도 추가됐다. 적의 시야를 피할 수 있는 수풀과 일정 시간 경험치 획득량을 높여주는 제단 등이 배치돼 이용자들은 전투뿐 아니라 위치 선정과 이동 경로까지 고려해야 하는 전략적 플레이를 펼치게 된다. 업데이트에 맞춰 다양한 이용자 참여 이벤트도 마련된다. 플레이 후기 작성과 영상 인증 등 이용자가 직접 참여하는 이벤트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참가자들에게 게임 내 보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업데이트가 장기간 서비스 중인 아이모에 새로운 경쟁 콘텐츠를 더해 이용자 체류시간을 늘리고, 서버 간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시도로 보고 있다. MMORPG 장르에서 경쟁과 협동 콘텐츠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전 서버 통합 필드가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컴투스는 앞으로도 플레이 환경 개선과 시스템 고도화를 지속하며 이용자 만족도를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2026-07-24 12:47:57 이정윤
  • [정진욱의 종교와 기하학] 제8편, 유월절 저녁 예식과 십일조 '144,000', 그리고 예수와의 관계 속에 태어나는 '빛의 탄생'
    종교

    [정진욱의 종교와 기하학] 제8편, 유월절 저녁 예식과 십일조 '144,000', 그리고 예수와의 관계 속에 태어나는 '빛의 탄생'

    성경 출애굽기에는 유월절 저녁에 모두가 지켜야할 엄중한 규례가 나온다. "모세가 이스라엘 모든 장로를 불러서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나가서 너희 가족대로 어린 양을 택하여 유월절 양으로 잡고 너희는 우슬초 묶음을 취하여 그릇에 담은 피에 적시어서 그 피를 문 인방과 좌우 설주에 뿌리고 아침까지 한 사람도 자기 집 문밖에 나가지 말라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을 치러 두루 다니실 때에 문 인방과 좌우 설주의 피를 보시면 그 문을 넘으시고 멸하는 자로 너희 집에 들어가서 너희를 치지 못하게 하실 것임이니라 너희는 이 일을 규례로 삼아 너희와 너희 자손이 영원히 지킬 것이니 너희는 여호와께서 허락하신 대로 너희에게 주시는 땅에 이를 때에 이 예식을 지킬 것이라"(출애굽기 12:21~25)유월절 양을 잡고 우슬초 묶음에 그 피를 적시어 문 인방과 좌우 설주에 뿌리고 아침이 오기까지 한사람도 집 문을 나서지 말라는 명령이다. 그리고 이 규례는 애굽을 탈출하는 한 세대에 그치지 않고 대대로, 영원히 지켜야 할 규례로 못박는다.이 유월절 저녁 규례는 출애굽 전 급히 행해지는 예식이다. 신약에서도 예수가 변화산에서 모세와 엘리야와 함께 이 출애굽의 논의를 시작했다. ."때에 모세와 엘리야가 예수로 더불어 말씀하는 것이 저희에게 보이거늘"(마태복음 17:3)오늘 칼럼 마지막화에서는 유월절이 말하는 그날 저녁, 예수의 십자가 죽음으로 흠 없던 어린 양을 잡던 그날 저녁에 출애굽을 코 앞에 두고 급박하게 행해졌던 시간의 구조 속으로 들어가 보려 한다.유월절 저녁 예식에서 나오는 144,000명창조 첫째 날의 구조를 보면, 하루는 저녁과 아침으로 나뉜다(창 1:5 참조). 저녁이 먼저요 아침이 그 다음이다. 이 순서 자체가 이미 의미심장하다. "빛을 낮이라 칭하시고 어두움을 밤이라 칭하시니라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창세기 1:5)첫째 날은 어둠에서 빛으로, 흠 없는 유월절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이 있던 저녁에서 탈출이 시작된 출애굽이 있던 아침으로, 죽음에서 생명으로 나아가는 방향성을 하루의 첫 구조 안에 담고 있는 것이다. 그 저녁의 열두 시간은 다름 아닌 예수 그리스도께서 열두 제자와 함께 떡을 떼신 유월절 만찬의 시간이다. 단순한 만찬 시간이 아니라, 제자들이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하며 생겨난 시간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박히던 유월절의 흠 없는 양을 잡던, 급히 출애굽을 나서기 전 그 날의 저녁 시간인 것이다. 이 열두 시간에 반지름 6을 대응시키면, 입체 구의 겉넓이 공식 4πr²에 따라 겉넓이는 4 × π × 6² = 144π가 된다.평면의 원이 아니라 입체의 구로 넘어간다는 것은, 저녁이라는 시간이 단순히 하루의 한 조각이 아니라 그 자체로 하나의 완결된 세계, 하나의 온전한 영역임을 뜻한다고 볼 수 있다. 유월절 저녁은 예수 그리스도가 유월절 양으로 열두 제자를 품은, 그리고 그 안에서 새 언약이 세워진 온전한 하나의 입체인 구(球)였다. 예수는 보이지 않는 영이신 하나님의 말씀이 시공간이란 입체를 입고 이 땅에 나타나신 것이다. 양자역학이 말하는 어떤 목적(빛의 탄생) 퀀텀 점프를 위한 양자 중첩, 양자 얽힘 같은 현상들이 보여 주는 관계(상호작용)처럼, 유월절 양을 잡던 그날 저녁의 모두가 영원히 지켜야할 예식, 즉 생명된 사람들의 빛의 탄생을 위해, 십자가의 죽음이 있던 저녁시간 사람들과 중첩되고 얽히며 생명탄생을 위한 관계(상호작용)를 맺으시는 것이다.저녁에 탄생하는 144,000과 십일조성경은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다고 말한다."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년 같고 천년이 하루 같은 이 한가지를 잊지 말라"(베드로후서 3:8)이 말씀을 따라 144π에서 나온 144라는 숫자에 천(1000)을 곱하면 144,000이 된다. 이는 계시록에서 인침을 받은 자들의 수로 나오는 바로 그 숫자다(계 7:4 참조). 유월절 저녁, 어린 양의 죽음, 대대로 영원히 지켜야 할 그 규례 속에서 144,000이라는 수가 흘러나오는 것이다.또 하나, 하루 24시간을 가장 작은 단위까지 풀어 헤아려 보면, 144는 하루 1,440분 그 전체의 십분의 일에 해당하는 자리에 선다. 십분의 일은 성경에서 낯선 개념이 아니다. 첫 열매와 처음 것을 하나님께 돌려드리는 십일조의 정신이 시간의 구조 속에도 새겨져 있는 셈이다(레 27:30 참조). 하나님의 성전이 있던 예루살렘에 올라가지도 않고, 여기저기 산당을 짓고 사람이 정한 방식으로 하나님을 찾는 형식적인 예배를 드리다 멸망한, 그 민족의 뿌리조차 흩어져 버린 북이스라엘에 나오는 사람들이 정한 방식이 아닌, 출애굽기에 나오는 하나님의 정한 예식과 규례에서 나오는 십일조가 144,000명이다.네가 단 위에 드릴 것은 이러하니라 매일 일년 된 어린 양 두 마리니 한 어린 양은 아침에 드리고 한 어린 양은 저녁때에 드릴찌며 (출애굽기 29:38~39)유월절 저녁이라는 거룩한 시간은 그 자체로 하루 전체 를 간통하는, 하나님으로부터 거룩히 구별되고 인을 치신 십일조의 시간에 참예함이라고 읽을 수 있다.'빛의 탄생'을 말하는 양자역학, 그 관계와 상호작용이제 두 번째 이야기, 빛의 탄생으로 넘어갈까 한다. 양자역학의 핵심은 결국 관계와 상호작용이다. 입자는 홀로 존재하지 않고, 관찰과 관계 속에서 비로소 그 상태가 결정된다. 이는 신앙의 언어로 옮기면 매우 익숙한 그림이다. 양을 예비하시고 성전을 정결케 하시는 하나님과, 그 앞에 서는 사람 사이의 관계다.앞 칼럼에서 본, 흠 없는 양을 준비하는 숫자 '4'와 광에서의 40년과 예수의 40일. 셋째 날 반 때 "씨(하나님의 말씀)'를 가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사람들이 상호 관계를 한다. "양자 중첩"처럼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관계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사람들을 품은 존재로 하나님 앞에 선다. 서로 사랑하라 하신 계명처럼(요 13:34 참조), 하나님과 사람은 얽혀서 떨어질 수 없는 관계, 사랑과 은혜 안에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양자 얽힘' 관계로 묶여 있다. 예수 그리스도는 곧 하나님이다. 보이지 않은 영이신 하나님의 형상이다. 말씀이 육신을 입고 우리 안에 거하고 계신 것이다.그리고 퀀텀 점프, 그 차이가 빛이 된다 전자가 낮은 궤도에서 높은 궤도로 뛰어올랐다가 다시 떨어질 때, 그 에너지 차이만큼 빛이 방출된다. 이것이 양자역학이 말하는 빛의 탄생 원리다.사람도 마찬가지다. 하나님의 영역과 사람의 영역, 그 사이를 잇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오가며 궤도를 오르고 또 떨어진다. 온전히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갔다가, 다시 사람의 자리로 돌아오기를 반복한다. 그런데 바로 그 오르내림의 차이, 그 사이에서 생명된 빛이 탄생한다.요한복음은 이렇게 말한다.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요 1:4 참조). 그리고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향해 분명히 선언하신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마 5:14 참조). 사람이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오르내리며 겪는 그 진동과 차이, 그것이 곧 세상을 비추는 빛의 근원이 된다는 것이다.칼럼을 마치며지금까지 반지름과 원, 구의 겉넓이, 양자의 중첩과 얽힘, 퀀텀 점프라는 물리학의 언어를 빌려 유월절 저녁과 빛의 탄생을 이야기해 보았다. 그러나 이 모든 숫자와 도형, 물리적 비유는 결국 하나의 결론을 향해 있다.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다(요 17:3 참조).숫자도, 원도, 구도, 양자의 언어도 결국 이 한 문장을 설명하기 위한 도구일 뿐이다. 유월절 저녁을 영원히 기억하라 하신 그 규례의 마음도, 궤도를 오르내리며 예수 그리스도와의 관계를 통해 생명의 빛을 만들어내는 그 관계의 신비도, 모두 이 땅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낸 목적, 하나님을 아는 것으로 귀결된다. 약 2천년 전, 이스라엘의 낮은 동네 베들레헴에서, 사람들이 기다리던 창조물들을 다스리는 세상의 '왕' 대신 가장 비천하고 낮은 자로 육신을 입고 와, 자신을 부인하며 십자가를 매고, 세상에 채찍질을 당하고 조롱과 멸시를 받으면서도, 육신은 십자가 위에 못박고, 우리와 함께 하기 위해 '영'을 살리실 거라는 오직 하나님만을 의존한 채 믿음 속에 예수가 걸었던, 사람들을 향했던, 모든 사람이 다시 하나님을 향해 돌아오길 바랐던 길이 참으시던 '사랑'이다. 이것으로 이 긴 '종교와 기하학' 칼럼의 여정을 마친다.* 본 칼럼에 인용된 성경 구절은 개역한글판을 따랐으며, 본문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성경 읽기에 근거한 하나의 묵상적 해석입니다.
    2026-07-24 07:04:55 정진욱 칼럼니스트
  • [지구촌 이색 환경정책 소개]  "주방의 프라이팬에서 에코 학교까지" … 키프로스의 유쾌한 녹색 혁신
    세계 일반

    [지구촌 이색 환경정책 소개]  "주방의 프라이팬에서 에코 학교까지" … 키프로스의 유쾌한 녹색 혁신

    폐식용유로 학교 재정을 늘리는 '프라이팬 운동'과 미래형 탄소중립 학교 'PEDIA' 프로젝트 눈길 지중해의 섬나라 키프로스가 전 세계적인 기후 위기 속에서 작지만 강력한 생활 밀착형 환경 정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거창한 구호 대신 아이들의 손에서 시작하는 자원 순환 프로그램과 공공 교육 인프라 자체를 바꾸는 혁신적인 프로젝트가 결합해 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프라이팬 운동(Frying Pan Movement)': 싱크대 밑 폐유가 친환경 연료로 키프로스의 가장 대표적인 이색 프로그램은 환경 연구 단체 'AKTI'와 키프로스 교육부가 손잡고 추진 중인 '프라이팬 운동(Frying Pan Movement)'이다.가정에서 요리하고 남은 폐식용유는 하수구를 막고 수질을 오염시키는 주범으로 꼽힌다. 키프로스 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매년 8만 명이 넘는 전국의 학생들이 참여하는 거대한 재활용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운영 방식은 학생들이 각 가정에서 모은 폐식용유를 학교에 마련된 전용 수거함에 가져온다. 자원 순환은 모인 폐식용유는 전문 수거업체를 통해 친환경 바이오 연료(Biofuel)로 정제된다. 학교 재정 기여로는 바이오 연료화 과정에서 발생한 수익금은 해당 학교의 '녹색 프로젝트'(정원 가꾸기, 친환경 교구 구입 등)를 위한 재원으로 다시 환원된다. 단순한 분리수거를 넘어, 아이들이 자신의 노력이 학교 환경 개선이라는 눈에 보이는 결과로 이어지는 과정을 직접 체험하며 생활 속 환경 운동가로 성장하도록 돕고 있다. 'PEDIA 프로젝트': 학교 전체를 에너지 제로 연구소로 프라이팬 운동이 소프트웨어적인 혁신이라면, 건물 자체를 바꾸는 하드웨어 혁신도 진행 중이다. 키프로스 에너지청(Cyprus Energy Office)과 교육부가 유럽연합(EU)의 지원을 받아 추진하는 'PEDIA(Promoting Energy Efficiency & Developing Innovative Approaches in Schools)' 프로젝트가 그 주인공이다.이 프로젝트는 키프로스 전역의 공공 학교 건물을 '에너지 제로 건물(Nearly Zero Energy Buildings)'로 리모델링하는 사업이다. 태양광 발전 설비를 확충하고, 지중해의 무더운 기후에 버틸 수 있는 고효율 단열재와 창호를 도입하여 학교 자체의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있다.단순히 공사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학교 건물 자체가 학생들이 에너지 효율과 기후 변화를 배우는 '살아있는 실험실(Living Laboratories)'이 된다. 학생들은 매일 생활하는 교실의 에너지가 어떻게 생성되고 절약되는지 모니터링하며 자연스럽게 환경 감수성을 키우고 있다. "미래 세대를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키프로스 정부 관계자는 "지중해 지역은 기후 변화의 영향을 가장 직접적으로 받는 곳 중 하나"라며, "교과서 속 이론을 넘어 아이들이 매일 먹는 음식의 기름을 재활용하고, 탄소 배출이 없는 교실에서 공부하게 만드는 것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환경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화려한 기술 대신 일상의 참여와 교육 공간의 혁신을 택한 키프로스의 실험은 탄소중립 시대를 준비하는 많은 국가에 훌륭한 이정표가 되고 있다.
    2026-07-24 07:04:49 정이든 청년기자
  • [기획 리포트] 주말 장마 끝, 다음 주부터 '이중 열돔' 폭염 시작 … '시민들 건강관리 행동요령'
    환경

    [기획 리포트] 주말 장마 끝, 다음 주부터 '이중 열돔' 폭염 시작 … '시민들 건강관리 행동요령'

    이번 주 장마전선이 물러감과 함께 다음 주부터 한반도 상공에는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동시에 세력을 펼치며 '열돔(Heat Dome)' 현상이 본격화될 예정이다.티베트고기압(상층)은 티베트 고원 지대의 열기로 형성되어 한반도 상공 10km 부근을 덮어 상층의 열기 방출을 막는 '뚜껑' 역할을 한다.북태평양고기압(하~중층)은 남쪽 바다에서 뜨겁고 습한 공기를 한반도 하층으로 끊임없이 밀어 넣는다.이로인해 이중 덮개 구조 속에서 낮 동안 가열된 열기가 밤에도 빠져나가지 못해 낮에는 35°C를 웃도는 찜통 폭염, 밤에는 25°C 이상 유지되는 극심한 열대야가 동시에 지속된다.1. 시민들 온열질환 경보 "열사병과 열탈진의 구분"고온 다습한 환경에서는 체온 조절 중추가 마비되기 쉽다. 초기 응급 처치를 놓치면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주요 증상을 정확히 인지해야 위험을 예방할 수 있다. * 응급수칙: 환자가 의식이 없는 경우에는 음료를 억지로 먹이면 기도로 넘어갈 위험이 있으므로 절대 금물입니다. 즉시 119에 신고 후 시원한 그늘로 옮겨 옷을 풀어주고 체온을 낮춰야 한다.2. 폭염 및 열대야 극복 시민 행동요령1) 수분 및 영양 섭취규칙적인 수분 섭취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20~30분 간격으로 물을 자주 마시도록 한다. 폭염이 진행될 때는 카페인이나 음주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 커피, 탄산음료, 술은 이뇨 작용을 촉진해 탈수를 유발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과도한 당분 높은 음료나 섭취는 소변량을 늘려 탈수를 악화시킬 수 있다. 2) 실내외 환경 관리 최대 위험시간대(12시~17시) 야외활동 자제가장 더운 낮 시간대에는 야외작업, 스포츠, 긴 외출을 최소화하도록 한다. 그리고 적정 냉방 온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실내외 온도 차는 5°C 안팎으로 설정하고, 에어컨 사용 시에도 주기적으로 환기하여 냉방병을 예방한다.외출 시 햇볕 차단은 양산, 챙이 넓은 모자, 통풍이 잘되는 헐렁한 밝은색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3) 열대야 속 숙면법, 미지근한 물 샤워취침 1~2시간 전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면 체온이 자연스럽게 떨어져 수면에 도움이 된다. 찬물 샤워는 오히려 신체를 자극해 교감신경을 활성화시키니 폭염 구간에는 자중하는 것이 좋다.에어컨은 밤새 켜두기보다는 타이머(1~2시간) 기능을 활용하고, 25~27°C 정도로 설정한다. 취침 전 야식 및 고강도 운동은 금지하는 것이 좋다.수면 전 심한 운동이나 기름진 음식은 체온을 높여 숙면을 방해한다.3. 상황별·대구분 맞춤 안전 가이드1) 야외 근로자 (건설·농업 등)'물·그늘·휴식' 3대 수칙을 준수한다. 작업 중 매 15~20분마다 시원한 물을 마시고, 그늘진 휴게 장소를 확보한다. 무더위 휴식시간제를 주는 것이 좋다. 14시~17시 최악의 폭염 시간대에는 가급적 야외작업을 중단하거나 충분한 휴식시간을 준다. 2) 고령자 및 만성질환자1) 안부 확인 필수독거노인이나 고혈압·심뇌혈관 질환자는 수시로 친인척 및 이웃과 연락을 취한다.2) 무더위 쉼터 활용실내 냉방이 불충분할 경우 인근 주민센터, 경로당 등 가까운 무더위 쉼터로 이동하여 휴식을 취한다.인터뷰에 응한 한 기상 전문가는 "이번 폭염은 단순한 여름철 더위를 넘어 기온과 습도가 동반 상승하는 고위험 기상 현상입니다. 기상 특보 및 재난 문자를 주시하고, 야외활동 자제와 충분한 수분 보충 등 기본 방역수칙에 준하는 자발적 안전관리가 절실합니다."라고 전한다.
    2026-07-24 07:04:39 안영준
  • [News for Tourists Visiting Korea] Ride Green Across Seoul: How International Visitors Can Use Ttareungi and Support Carbon Neutrality
    환경

    [News for Tourists Visiting Korea] Ride Green Across Seoul: How International Visitors Can Use Ttareungi and Support Carbon Neutrality

    - 서울을 달리는 가장 친환경적인 여행 - 외국인 관광객도 쉽게 이용하는 탄소중립 '따릉이' 소개와 이용방법
    For international visitors, exploring Seoul is no longer limited to palaces, traditional markets, and the Han River. Seoul's public bicycle system, Ttareungi, offers an affordable, convenient, and environmentally friendly way to discover the city while contributing to a more sustainable future.서울을 찾는 해외 관광객들에게 가장 한국적인 여행은 궁궐과 한강, 전통시장만이 아니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공공자전거 '따릉이(Ttareungi)'를 이용하면 도심 곳곳을 자유롭게 이동하며 친환경 여행까지 실천할 수 있다.Launched in 2015 by the Seoul Metropolitan Government, Ttareungi is a 24-hour self-service public bicycle system with thousands of rental stations across the city. It connects short-distance destinations that may be inconvenient to reach by subway or bus, making it an attractive transportation option for both residents and tourists. To improve accessibility, Seoul has expanded multilingual services, including English support for international users.2015년 도입된 따릉이는 서울 전역에 수천 개의 대여소를 운영하는 24시간 무인 공공자전거 시스템이다. 지하철이나 버스로 이동하기 애매한 단거리 구간을 편리하게 연결해 주며, 관광객들에게는 서울의 골목과 공원, 한강을 더욱 가까이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서울시는 외국인 이용 확대를 위해 영어 서비스를 비롯해 다양한 언어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Using Ttareungi is straightforward.Visitors first download the "Seoul Public Bicycle Ttareungi" mobile application and select the "Foreigner" option. After purchasing a pass with an overseas-issued credit card or eligible tourist pass, users can locate the nearest rental station through the app. Scanning the QR code on the bicycle or entering its identification number unlocks the bike instantly. Once the ride is finished, simply return the bicycle to any designated station and lock it to complete the rental. The app is available in Korean, English, Japanese, and Chinese, making it easy for international travelers to use.외국인 관광객의 이용 방법도 간단하다.먼저 스마트폰에서 '서울 공공자전거 따릉이(Ttareungi)' 앱을 설치한 뒤 외국인(Foreigner) 메뉴를 선택한다. 이후 해외에서 발급된 신용카드 또는 일부 관광 전용 패스를 이용해 이용권을 구매할 수 있다. 앱에서 가까운 대여소를 확인한 뒤 원하는 자전거의 QR코드를 스캔하거나 자전거 번호를 입력하면 잠금장치가 해제되며 이용이 시작된다. 목적지에 도착하면 가까운 대여소에서 잠금장치를 내려 반납하면 된다. 앱은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다국어를 지원해 처음 방문한 관광객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Beyond convenience, Ttareungi plays an important role in Seoul's carbon-neutral strategy.Replacing short car trips with bicycle rides helps reduce greenhouse gas emissions. Seoul also utilizes the carbon reduction achieved through public bicycle use to generate carbon credits, which are reinvested into operating and improving the bike-sharing system. According to the International Transport Forum (ITF) at the OECD, an internal combustion vehicle emits approximately 161 grams of carbon dioxide per kilometer, while a bicycle produces only about 17 grams, demonstrating its significant environmental advantage.따릉이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서울시의 탄소중립 정책을 대표하는 친환경 이동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다.자동차 대신 자전거를 이용하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으며, 서울시는 이러한 감축 효과를 탄소배출권으로 인정받아 다시 공공자전거 운영에 활용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OECD 국제교통포럼(ITF) 자료에 따르면 내연기관 자동차는 1km 이동 시 약 161g의 탄소를 배출하는 반면 자전거는 약 17g 수준으로 환경 부담이 크게 낮다.Visitors can enjoy several recommended cycling routes. Riding along the Han River offers spectacular views of Seoul's skyline, while the Gwanghwamun Square–Gyeongbokgung Palace–Bukchon Hanok Village–Samcheong-dong route provides an excellent opportunity to experience both Korea's cultural heritage and modern urban life. These destinations are often too far to walk comfortably but are ideal for exploring by bicycle.관광객들에게 추천하는 따릉이 코스도 다양하다. 한강공원 자전거길에서는 서울의 스카이라인을 감상할 수 있으며, 광화문광장-경복궁-북촌한옥마을-삼청동 코스는 서울의 전통과 현대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대표적인 관광 코스로 꼽힌다. 걸어서 이동하기에는 다소 먼 거리지만 자전거를 이용하면 더욱 효율적으로 둘러볼 수 있다.As Seoul continues to expand its green transportation policies, Ttareungi has become more than just a bike-sharing service. It represents the city's commitment to sustainable tourism, cleaner transportation, and carbon neutrality. For international travelers, every ride is an opportunity to experience Seoul like a local while making a small but meaningful contribution to protecting the environment.서울시는 앞으로도 외국인 이용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공공자전거를 친환경 도시교통의 핵심 수단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여행객에게는 특별한 서울 여행을, 도시에는 깨끗한 환경을 제공하는 따릉이는 이제 서울을 대표하는 친환경 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6-07-24 07:04:27 정진욱
  • '사랑의 안전우산' 나눔…기업 사회공헌, 단순 이벤트 넘어 지속성 필요할 때
    사회 일반

    '사랑의 안전우산' 나눔…기업 사회공헌, 단순 이벤트 넘어 지속성 필요할 때

    SM신용정보, 어린이 교통안전 위한 안전우산 제작·기부…ESG 시대 '사회문제 해결형' CSR 중요성 커져
    [데일리환경=정민오 기자] 여름철 집중호우가 이어지는 가운데 SM신용정보가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사랑의 안전우산' 제작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임직원들이 직접 제작한 안전우산은 전국 그룹홈 아동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23일 밝혔다.안전우산은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지 않는 투명 재질에 야간 식별이 가능한 반사 소재를 적용해 우천 시 어린이의 보행 안전을 고려해 제작됐다. 최근 국지성 집중호우가 잦아지는 가운데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의 하나로 추진됐다. 다만 ESG 경영이 기업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으면서 사회공헌 활동 역시 단순한 기부나 봉사활동을 넘어 사회문제를 얼마나 지속적으로 해결하느냐가 새로운 평가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CSR 분야에서는 최근 사회공헌의 성과를 행사 횟수나 기부 규모보다 지속성과 사회적 파급효과 중심으로 평가하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 일회성 캠페인보다 지역사회와 장기적으로 협력하거나 사회문제 해결 과정에 꾸준히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ESG의 본래 취지에 부합한다는 분석이다.재계와 ESG 전문가들은 안전우산 지원과 같은 활동이 어린이 안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는 공감하면서도, 물품 지원에 그치지 않고 안전교육과 지역사회 협력, 교통안전 캠페인 등과 연계될 때 사회적 가치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실제로 어린이 교통안전은 안전용품 보급뿐 아니라 스쿨존 환경 개선, 불법 주·정차 관리, 운전자 안전의식 제고, 교통안전 교육 등이 함께 이뤄질 때 효과가 극대화된다는 의견도 꾸준히 제기된다. 안전우산은 이러한 노력의 한 축이 될 수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을 대신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기업 사회공헌의 방향도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봉사활동 자체에 의미를 두는 경우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사회문제를 장기적으로 해결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지역사회와 지속적으로 협력하는 방식이 ESG 우수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일회성 이벤트보다 지속성과 사회적 파급효과를 중시하는 흐름이 확산되는 모습이다.SM신용정보 관계자는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고 성숙한 교통문화 정착에 힘을 보태기 위해 이번 활동을 마련했다"고 전했다.이번 활동이 단발성 봉사에 그치지 않고 어린이 교통안전 문화 확산과 연계한 지속적인 프로그램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SG 시대 기업 사회공헌의 가치는 '무엇을 기부했는가'보다 '어떤 사회적 변화를 꾸준히 만들어냈는가'에서 평가받는 흐름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다.정민오 기자 dailyt@naver.com
    2026-07-24 07:04:16 정민오
  • “캐시카우 버리고 빵에 올인"...신세계푸드 베팅 통할까
    경제

    “캐시카우 버리고 빵에 올인"...신세계푸드 베팅 통할까

    신세계그룹이 또 한 번 큰 승부수를 던졌다. 신세계푸드의 안정적인 현금창출원이었던 단체급식 사업을 매각한 뒤 회사의 미래를 베이커리에 걸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성장 전략이라기보다 선택지가 줄어든 결과"라는 냉정한 평가가 나온다.23일 재계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올해 베이커리 매출 목표를 5700억 원으로 제시했다. 전체 매출의 45%에 달하는 수준이다. 사실상 회사의 성패를 베이커리 사업이 좌우하는 구조다.문제는 베이커리가 가장 경쟁이 치열한 레드오션이라는 점이다. SPC와 CJ푸드빌은 물론 편의점 PB, 대형마트, 온라인 디저트 브랜드까지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가격 경쟁을 벌이고 있다. 원재료 가격과 인건비 부담은 계속 커지고 있고 소비심리도 위축되는 상황이다. 생산시설을 늘리고 유통망을 확보한다고 수익이 따라오는 산업이 아니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더 큰 문제는 신세계푸드가 스스로 안전판을 걷어찼다는 점이다. 단체급식은 성장성은 낮지만 경기와 관계없이 안정적인 매출과 현금을 창출하는 사업이었다. 이를 매각하면서 신세계푸드는 변동성이 큰 소비재 시장에 회사의 운명을 맡기게 됐다. 신세계푸드는 그룹 유통망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라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SSG닷컴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내부 거래 확대일 뿐,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한 것과는 거리가 있다”며 “계열사 의존도가 높을수록 외형은 커질 수 있지만, 외부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브랜드를 만드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략을 두고 재계에서는 선택과 집중’이라는 긍정적 평가보다 “성장동력을 찾지 못해 결국 베이커리에 올인한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한다. 실제로 사업 포트폴리오는 오히려 좁아졌고, 베이커리 시장이 흔들리면 회사 전체 실적도 함께 흔들리는 구조가 됐다는 것이다.신세계푸드는 23일 이마트의 100% 자회사로 편입되며 상장 폐지된다. 시장의 감시를 받던 상장사에서 벗어나게 되는 만큼, 앞으로는 '전략'이 아니라 '실적'으로 평가받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재계 관계자는 ”신세계푸드는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버리고 '빵'을 선택했다“며 ”성장 사업에 집중했다는 명분보다, 안정적인 사업을 포기한 대가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서 적지 않다“고 밝혔다.
    2026-07-23 16:06:08 이정윤
  • [김민규의 경제 칼럼] 데이터센터 유치가 소멸하는 도시에 남기는 것
    부동산

    [김민규의 경제 칼럼] 데이터센터 유치가 소멸하는 도시에 남기는 것

    단순 데이터센터 유치를 넘어 지역과의 공생으로
    전국 각지의 지자체들이 앞다투어 데이터센터 유치전에 뛰어들고 있다. 인구 감소와 청년 이탈로 지방소멸이라는 벼랑 끝에 선 지역 사회에게 수천억 원이 투입되는 글로벌 IT 기업의 데이터센터는 가뭄 속 단비이자 만병통치약처럼 여겨진다. 첨단산업의 상징이 우리 지역에 들어서면 인재가 몰리고 경제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도 크다. 하지만 도시계획과 지역생태계를 연구하는 입장에서 볼때, 데이터센터 유치가 과연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을지 묻지 않을 수 없다.결론부터 말하자면, 데이터센터가 지역 내 들어온다고 해서 곧 사람의 밀집을 의미하지 않는다. 데이터센터는 극단적인 고용 없는 성장의 표본이다. 수만 대의 서버가 24시간 돌아가는 축구장 몇 개 크기의 거대한 시설이라 할지라도, 시스템이 고도로 자동화되어 있어 실제 상주하는 관리 인력은 소수에 불과하다. 결국 지자체가 막대한 세제 혜택과 부지를 제공하며 센터를 유치하더라도, 지역 내 청년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비중은 극히 제한적일 수 있다.그렇다면 데이터센터가 진정으로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해답은 거대한 인프라를 지역의 고유한 산업적 맥락과 엮어내는 공생의 공간 기획으로, 현재 해외트렌드인 농촌 지역의 주력 산업인 농업과 데이터센터의 물리적 융합이다. 데이터센터에서 나오는 막대한 폐열은 그동안 처리해야 할 골칫거리였지만, 이를 활용하면 거대한 스마트팜 단지의 열원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다. 겨울철 온실 난방에 들어가는 막대한 에너지 비용을 데이터센터의 폐열로 충당하는 모델이다. 이는, 단순히 에너지를 절약하는 차원을 넘어서 난방비가 획기적으로 절감된 첨단 스마트팜 환경은 초기 자본이 부족한 청년 창업농들에게 가장 강력한 유인책이 된다. 데이터센터 주변으로 스마트팜이 군락을 이루고, 농업 데이터 분석 기업과 유통 스타트업이 모여들며 청년들이 정착하는 애그리테크 생태계가 조성되는 것이다.여기에 공간적 융합과 더불어 보이지 않는 인프라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전략도 병행되어야 한다.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면 필연적으로 최상위 수준의 디지털 인프라가 함께 조성되는데 지자체는 센터 유치 조건으로 이러한 인프라의 일부를 인근 지역 사회와 공유하도록 이끌어내야 한다.데이터센터 인근에 예비 창업자들을 위한 로컬중심 혁신공간을 조성하고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이 이들에게 일정량의 클라우드 컴퓨팅 자원이나 통신 인프라를 저렴하게 제공하는 이른바 데이터 배당을 실현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초기 스타트업들이 예산 부담을 최소화하여 비싼 임대료를 내며 수도권으로 이전하기 보다는 지역정착을 유도하여 로컬산업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지방소멸은 단순히 데이터센터 유치만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사람이 머물고 교류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생태계가 필요하다. 이제 지자체의 전략은 근본적으로 달라져야 한다.데이터센터의 자원으로 지역 스타트업을 키워내는 밑그림이 필요하다. 오로지 데이터센터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인구유입을 위한 생태계까지 동시에 설계될 때, 비로소 데이터센터는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기대감을 우리 사회에 조금이라도 심어줄 수 있다.* 본 칼럼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2026-07-23 14:52:22 김민규 칼럼니스트
  • 폐기물 유출·화재 선제 대응…한강청, 소각업체 특별점검 착수
    사회

    폐기물 유출·화재 선제 대응…한강청, 소각업체 특별점검 착수

    불완전 소각·침출수 유출 막는다… 지정폐기물 소각업체 점검
    장마철 고온다습한 날씨로 지정·의료폐기물의 유출과 화재 위험이 커지면서 환경당국이 수도권 소각시설에 대한 특별점검에 나선다.한강유역환경청은 7월부터 수도권 소재 지정·의료폐기물 소각업체 16곳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장마철 집중호우와 높은 습도로 인해 폐기물 관리 부실이나 불완전 소각, 화재 등 각종 안전사고 가능성이 높아지는 데 따른 선제적 조치다.점검 대상은 폐유와 폐유기용제, 의료폐기물 등을 처리하는 지정·의료폐기물 소각시설이다. 환경당국은 수도권 주민들의 생활환경과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시설인 만큼 폐기물 보관부터 소각, 침출수 관리까지 운영 전반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장마철에는 폐기물의 수분 함량이 증가하면서 정상적인 소각이 어려워지고, 폐기물 성상이 변하거나 보관 용기가 부식될 가능성이 커진다. 이 과정에서 폐기물이 외부로 유출되거나 침출수가 발생할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특히 최근 대형 물류시설 화재 사례에서 확인됐듯이 습한 환경이라고 해서 화재 위험이 낮아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폐기물 적치와 관리가 미흡할 경우 화재가 발생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소각시설의 화재 예방체계도 이번 점검의 주요 항목에 포함됐다.한강청은 폐기물의 적정 보관 여부를 비롯해 바닥재 시료를 채취해 소각이 적정하게 이뤄졌는지 확인하고, 빗물 유입에 따른 침출수의 외부 유출 여부 등도 함께 점검할 예정이다.점검 과정에서 환경 관련 법령을 위반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고발과 행정처분 등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환경당국은 지정·의료폐기물은 일반 폐기물보다 인체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장마철과 같은 취약 시기에는 예방 중심의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한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폐기물 사고는 한 번 발생하면 환경오염은 물론 주민 안전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철저한 현장 점검을 통해 수도권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생활환경을 유지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한강유역환경청은 올해도 장마철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지만, 지난해 점검 결과와 비교해 위반업체 감소율이나 사고 예방 효과 등 객관적인 성과는 제시하지 않았다. 단순한 점검 횟수보다 실제 환경사고 감소와 반복 위반업체 관리 성과를 공개해야 정책의 실효성을 국민이 판단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026-07-23 14:51:36 이정윤
  • 엔지켐생명과학, 법원·주주 모두 현 경영진 손 들어줬다…거래재개 추진 ‘탄력’
    경제

    엔지켐생명과학, 법원·주주 모두 현 경영진 손 들어줬다…거래재개 추진 ‘탄력’

    출석 주주 80% 이상 찬성…재감사 대응 및 거래소 심사 박차
    엔지켐생명과학이 최근 격화된 경영권 분쟁 속에서 법원의 연이은 승소 판결과 주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동시에 확보하며 거래재개 및 경영 정상화 작업에 강력한 동력을 얻게 됐다.23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엔지켐생명과학은 최근 제기된 임시주주지위확인 가처분과 임시주주총회 개최금지 가처분 소송에서 모두 승소한 데 이어, 이날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도 상정된 모든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시켰다.이번 임시주총에서는 이사 및 감사 선임, 정관 변경 등 향후 회사 정상화와 주권매매 거래재개 절차를 밟기 위한 핵심 안건들이 처리됐다. 회사 측 집계에 따르면 상정 안건들은 발행주식총수의 약 52%, 출석 주주 기준으로는 80%가 넘는 높은 찬성률을 기록했다. 주권매매 거래가 정지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현 경영진의 거래재개 의지와 경영 정상화 방향성에 대해 절대다수 주주가 신뢰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앞서 상대 측(이수민 측)이 제기한 임시주주지위확인 가처분과 일부 소액주주 측의 임시주총 개최금지 가처분이 법원에서 모두 기각됨에 따라, 그간 회사를 둘러싼 주주지위 논란과 주총 무산 시도는 사실상 동력을 상실했다는 평가다.엔지켐생명과학은 이번 주총을 통해 이사회와 감사기구를 재정비하고 내부통제 시스템을 보완하는 등 한국거래소 심사에 필요한 조직 정비 절차를 마쳤다. 회사는 향후 재감사 대응과 거래소 심사 준비, 본업 Normalization(사업 정상화)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방침이다.다만, 분쟁의 불씨가 완전히 꺼진 것은 아니다. 회사는 일부 소액주주와 연계된 외부 세력의 배후에 과거 자본시장법 위반, 횡령·배임, 무자본 M&A, 주가조작 등 불법행위 전력이 있는 인물들이 개입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주장했다.회사 관계자는 “외부 불법 세력의 개입 정황에 대해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적극 검토 중”이라며 “일부 소액주주들이 이러한 배경을 충분히 알지 못한 채 분쟁에 휘말렸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관련 사실관계를 주주와 언론에 투명하게 순차적으로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업계 관계자는 “이번 법원 판결과 주총 결과를 통해 현 경영진의 경영권 안정성은 한층 공고해졌다”면서도 “다만 최종 거래재개까지는 향후 재감사 결과와 내부통제 개선 이행, 한국거래소의 실질심사 통과 등 후속 절차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7-23 14:27:57 이정윤
  • 평택 고덕 ‘알파탄약고’ 군사규제 해제… 김현정 “오랜 숙원 풀려, 완벽한 국제도시로 재도약”
    국회/정당

    평택 고덕 ‘알파탄약고’ 군사규제 해제… 김현정 “오랜 숙원 풀려, 완벽한 국제도시로 재도약”

    도시 중앙 가로막던 군사시설 장벽 철거… 고덕 3단계 개발·생활 SOC 확충 속도
    [데일리환경=안상석기자] 경기 평택 고덕국제화계획지구의 오랜 발목을 잡아 온 ‘알파탄약고’ 일대 군사시설보호구역이 드디어 해제됐다. 도시 중심부를 관통하던 군사규제의 빗장이 풀리면서, 그동안 사업 차질과 정주 여건 불편을 겪어온 고덕신도시 개발 사업이 획기적인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국방부는 최근 전국 2,916만㎡ 규모의 군사시설보호구역을 해제·완화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번 조치에는 평택 고덕국제화계획지구 내 미군 알파탄약고 주변 133만㎡(약 40만 평)의 제한보호구역 해제가 핵심 과제로 포함됐다. 이는 여의도 면적의 절반에 달하는 규모로, 평택시와 지역 주민들이 수년간 촉구해 온 숙원 사업이다.김현정 국회의원(사진)은 22일 이번 결정에 대해 “평택 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불합리한 군사규제가 마침내 해제됐다”며 “평택시민과 지역사회, 정치권이 하나 되어 정부와 국방부, 주한미군을 꾸준히 설득해 낸 역사적 결실”이라고 강력한 환영의 뜻을 최근 밝혔다. 도시 한복판 가로막던 ‘탄약고 장벽’… 고덕 3단계 사업 본격 탄력그동안 고덕국제화계획지구는 도시 중심부에 자리 잡은 미군 알파탄약고와 엄격한 군사시설보호구역 규제로 인해 극심한 진통을 겪어왔다. 신도시 중앙부가 규제에 묶이면서 도로망 연결, 학교 설립, 공원 및 문화시설 조성 등 필수 인프라 구축이 수년간 지연되거나 파행을 겪었다. 이로 인해 입주민들의 생활 불편은 물론 주민 재산권 침해 논란도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그러나 이번에 133만㎡에 달하는 대규모 부지가 보호구역에서 전격 해제됨에 따라, 정체되어 있던 고덕신도시 3단계 개발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게 됐다. 주거·상업·업무 기능의 효율적 배치는 물론, 교통망 확충과 교육 시설 건립 등 정주 여건을 개선할 주요 생활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특히 이번 규제 완화는 불합리한 군사규제를 과감히 완화하고, 국가 안보를 이유로 희생해 온 접경·주거지역 주민들의 재산권과 기본권을 회복하겠다는 국정 과제 기조와 궤를 같이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안보와 지역 발전이 상생하는 대표적인 성과 사례로 평가받는 이유다. 정부·미군 측과 긴밀 소통… “규제의 땅에서 기회의 땅으로”이번 군사보호구역 해제 달성에는 지역 정치권의 발 빠른 현장 행정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다. 김현정 의원은 국방부, 국무총리실 등 관계 부처 주요 인사들과 수차례 간담회를 갖고 고덕지구 규제 해제의 당위성을 피력하는 한편, 평택시민들의 절박한 목소리를 전달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 왔다.김 의원은 본지에 “평택은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단지와 첨단산업, 글로벌 물류기지를 품은 대한민국 대표 도시로 성장했지만, 군사시설이라는 구조적 한계로 인해 도시의 완성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이 더뎠다”고 지적했다.이어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따라야 한다'는 원칙 아래 얻어낸 이번 결실을 바탕으로, 고덕을 '규제의 땅'에서 '기회의 땅', 그리고 명실상부한 완성형 국제도시로 변모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향후 교통·교육·일자리 인프라 구축 등 후속 과제를 철저히 챙기는 것은 물론, 평택 전역에 남아 있는 불합리한 군사·입지 규제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용도지역 재정비 및 투기 방지 등 평택시의 ‘후속 과제’ 부각대규모 군사보호구역 해제로 개발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만큼, 공은 이제 지자체인 평택시의 후속 행정으로 넘어가게 됐다.도시계획 전문가들은 해제 부지에 대한 신속한 용도지역 변경과 도시계획 재정비가 최우선 과제라고 입을 모은다. 체계적인 도로·공원·학교 배치 계획 수립과 함께, 개발 기대감에 따른 난개발 방지 및 기획부동산 등 투기 세력 차단을 위한 엄정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시점이다.지역 정가와 중앙정부, 평택시가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을 완성할 수 있을지 지역 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26-07-23 07:41:41 이정윤
  • 혼밥은 개인 선택 아닌 사회문제…영등포구, 중장년 1인 가구 고립 해소 위한 '행복한 밥상' 확대
    사회

    혼밥은 개인 선택 아닌 사회문제…영등포구, 중장년 1인 가구 고립 해소 위한 '행복한 밥상' 확대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주류로 자리 잡으면서 '혼밥'은 일상이 됐다. 하지만 혼자 식사하는 문화가 장기화될 경우 영양 불균형은 물론 사회적 고립과 우울감, 고독사 위험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특히 은퇴와 이혼, 사별 등으로 갑작스럽게 1인 가구가 된 중장년층은 청년층보다 사회적 관계망이 빠르게 끊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이들을 위한 맞춤형 정책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이런 가운데 영등포구가 단순한 요리 강좌를 넘어 중장년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는 생활밀착형 사업을 이어가고 있어 주목된다.영등포구는 중장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행복한 밥상' 쿠킹클래스를 운영하고 오는 7월 31일까지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이 사업은 서울시 공모사업으로 2023년 시작돼 올해로 4년째를 맞았다. 영등포구와 여의도복지관이 함께 추진하는 '행복한 밥상'은 요리를 배우는 교육 프로그램이 아니다. 혼자 식사하는 중장년들이 함께 장을 보고, 음식을 만들고, 한 상에서 식사를 나누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인간관계를 형성하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최근 지방자치단체들은 1인 가구 지원 정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지만 상당수는 청년층 중심의 주거와 경제 지원에 머물러 있다. 반면 중장년 1인 가구는 경제적 어려움뿐 아니라 외로움과 사회적 단절이라는 복합적인 문제를 동시에 겪고 있음에도 체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실제로 전문가들은 고독사의 상당수가 사회적 관계 단절에서 시작된다고 분석한다. 하루 종일 누구와도 대화하지 않는 생활이 반복되면 정신건강은 물론 신체 건강까지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결국 의료비와 복지비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이런 점에서 '행복한 밥상'은 거창한 복지정책보다 생활 속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사례라는 평가를 받을 만하다. 함께 요리하고 함께 식사하는 단순한 활동이지만, 혼자 살아가는 중장년들에게는 새로운 이웃을 만나고 지역사회와 연결되는 출발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이번 프로그램은 정규 2기와 특별 2기로 운영된다.정규 과정은 8월 10일부터 9월 7일까지 매주 월요일 총 4회 진행되며, 특별 과정은 9월 14일 하루 동안 열린다.모집 대상은 영등포구에 거주하거나 지역 내 직장을 둔 40세부터 67세까지의 중장년 1인 가구다. 정규 과정은 15명, 특별 과정은 14명을 모집하며 수강료와 재료비는 모두 무료다.교육은 선유도역 인근 '얌이랩'에서 저녁 시간대에 진행된다. 여름철 건강을 고려한 제철 식재료 중심의 메뉴를 직접 만들고, 완성된 음식을 참가자들이 함께 나누며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방식이다.영등포구는 올해 신규 참여자를 우선 선정해 더 많은 주민들이 프로그램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참가 희망자는 홍보 포스터의 QR코드를 통해 신청서를 작성한 뒤 관련 증빙서류를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접수는 서류 제출 순으로 마감된다.데일리환경이 주목한 부분은 무료 요리교육이 아니라 '관계를 만드는 복지'라는 점이다. 최근 지방자치단체들이 앞다퉈 다양한 복지사업을 내놓고 있지만 일회성 행사나 단순 지원에 그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러나 중장년 1인 가구 문제는 돈만 지원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우리 사회는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고 1인 가구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앞으로 지방정부의 경쟁력은 얼마나 많은 예산을 쓰느냐보다 주민들의 외로움과 고립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행복한 밥상'이 단순한 쿠킹클래스에 머무르지 않고 중장년 1인 가구의 지속적인 커뮤니티로 발전할 수 있도록 후속 모임과 자조모임 지원, 참여자 간 네트워크 구축 등 장기적인 운영방안도 함께 마련할 필요가 있다. 복지는 음식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식사할 사람을 만들어 주는 것에서 완성되기 때문이다.조유진 영등포구청장은 "행복한 밥상 프로그램이 혼자 생활하는 중장년 구민들이 건강한 식습관을 기르고 이웃과 함께 식사를 나누며 자연스럽게 교류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1인 가구가 지역사회 안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23 07:09:02 이정윤
  • [정진욱의 종교와 기하학] 제7편, 인류가 발견한 위대한 상수 파이와 성전 정결 작업 16일
    종교

    [정진욱의 종교와 기하학] 제7편, 인류가 발견한 위대한 상수 파이와 성전 정결 작업 16일

    원주율(파이), 그리고 십자가 ... 숫자 속에 감춰진 구원의 자취원주율 파이는 인류가 발견한 가장 위대한 상수이다. 인류가 발견한 상수 가운데 파이(π)만큼 삶 깊숙이 스며든 것은 드물다. 우주의 궤도를 계산하는 천문학에서부터, 컵 하나의 둘레를 재는 일상의 순간까지, 원이 있는 곳에는 어김없이 파이가 함께한다. 이 글은 그 파이가 창세기의 첫날부터 성막의 기구, 그리고 갈보리 언덕의 십자가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실로 꿰어져 있다는 묵상을 담고 있다. 창조의 첫째 날, 그리고 반지름 0.5창세기의 창조 기사에서 빛이 나뉘어 하루가 시작된 것은 첫째 날, 곧 숫자 1이다. 이 숫자를 반지름으로 가져와 보자. 반지름이 0.5인 구(球)의 겉넓이를 구하는 공식은 다음과 같다.구의 겉넓이 = 4πr², 여기에 r = 0.5를 대입하면, 4 × π × (0.5)² = 4 × π × 0.25 = π이다.첫째 날 하루의 반지름 0.5를 입체인 구에서 겉넓이를 구하면 다른 무엇도 아닌 파이 그 자체로 수렴한다. 우연이라 하기엔 너무도 정갈한 이 수식은, 창조의 질서 속에 이미 원과 순환, 완전함을 상징하는 상수가 심겨 있었음을 떠올리게 한다.예수 그리스도, 하나님께로 가는 유일한 통로요한복음에서 예수님은 이렇게 선언하신다."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요한복음 14:6)파이가 원의 둘레와 넓이를 구하는 데 있어 결코 우회할 수 없는 상수이듯,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데 있어 대체할 수 없는 단 하나의 통로로 자신을 소개하신다. 십자가는 그 길을 여는 사건이었다. 인간이 스스로 하나님께 이르는 다른 경로를 계산해낼 수 없듯, 구원 역시 다른 공식으로는 풀리지 않는다.물은 표(表)요, 선한 양심이 찾는 것은 하나님베드로전서는 노아의 방주를 지나며 물을 이렇게 해석한다."물은 예표라 이제 너희를 구원하는 표니 곧 세례라... 오직 선한 양심이 하나님을 향하여 찾아감이라" (베드로전서 3:21)물 자체가 구원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물은 하나의 표(sign)다. 실제로 구원하는 것은 물이 상징하는 그 예표를 통해 하나님을 향해 나아가려는 선한 양심의 방향성이다. 파이가 원 자체는 아니지만, 원의 본질을 드러내는 상수인 것과 닮아 있다. 표와 상수는 실체를 가리키는 손가락이지, 실체 그 자체는 아니다. 그러나 그 손가락 없이는 실체에 이를 방법이 없다.베드로의 발, 그리고 "나와 상관이 없다"요한복음 13장, 예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려 하실 때 베드로는 완강히 거부한다. 그러자 예수님은 말씀하신다."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 (요한복음 13:8)이 씻음은 단순한 위생의 문제가 아니라, 관계의 문제였다. 정결하게 됨이 없이는 그분과의 연합도 없다. 이 장면은 곧 이어질 성막의 상징, 곧 물두멍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성막의 물두멍과 원주율성막과 성전의 기구 가운데 제사장이 손과 발을 씻던 물두멍(놋 바다)이 있다. 열왕기상 7장은 이 기구의 규격을 이렇게 전한다."그 지름이 십 규빗이요... 주위는 삼십 규빗 줄을 두를 만하며" (열왕기상 7:23)지름 10, 둘레 30이라는 수치를 나누면 둘레/지름 = 3이 되어, 원주율의 근사값이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성경 기자가 정밀한 소수점을 기록하려 한 것은 아니었겠으나, 원의 둘레와 지름 사이에 존재하는 이 고정된 비율, 즉 '인간이 임의로 바꿀 수 없는 상수'가 성전의 정결 기구 속에도 내재해 있었다는 사실은, 하나님을 향해 나아가는 길에는 언제나 변하지 않는 원리가 자리하고 있음을 은유적으로 보여준다. 정결의 예식은 사람이 편의대로 재구성할 수 있는 절차가 아니라, 파이처럼 이미 정해진 질서를 따라가는 여정이라는 것이다. 양을 준비하는 기간 4일은 곧 성전 정결의 기간 16π이제 두 번째 숫자로 넘어가자. 반지름이 2인 구의 겉넓이를 구하면, 4 × π × (2)² = 4 × π × 4 = 16π이다.이 칼럼이 말하고자 하는 묵상은, 이 16이라는 수가 성전을 향한 정결 작업 전체의 기간과 조응한다는 점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이 있던 저녁과 아침, 그 저녁과 아침이 이뤄재는 첫째 날은 파이와 맞닿아 있고, 16π는 그 상수가 일정한 기간(16) 동안 온전히 적용되어 완성에 이르는 모습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즉 파이를 상징하는 그리스도께서 성전에 들어가 정결케 하시는 사역이, 하루하루 쌓여 완전한 겉넓이, 완전한 정결에 이르는 궤적과 겹쳐지는 것이다.나가며, 결국 방향은 하나님을 향한다창조의 첫날에서 시작된 숫자 1이 파이라는 상수로 응축되고, 그 상수가 다시 16이라는 기간을 통해 완성에 이르는 이 흐름은, 결국 하나의 메시지로 수렴한다. 구원은 하나님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라는 사실이다. 물이 표가 되어 우리를 이끌고, 발을 씻기시는 예수의 손길이 관계를 회복시키며, 성전의 물두멍이 정결의 질서를 상기시키듯, 파이라는 상수는 우리에게 이렇게 속삭인다.평면인 원의 중심에서 벗어난 모든 계산은 결국 어긋나지만, 실체가 있는 입체인 구의 그 중심을 향해 나아가는 걸음은 언제나 동일한 하나의 진리로 귀결된다고. 그 진리의 이름은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본 칼럼에 인용된 성경 구절은 개역한글판을 따랐으며, 본문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성경 읽기에 근거한 하나의 묵상적 해석입니다.
    2026-07-23 06:55:52 정진욱 칼럼니스트
  • [기획 리포트] 버려진 쌀겨와 대나무의 변신 … 소니가 그리는 '자원 순환'의 지속 가능한 미래
    환경

    [기획 리포트] 버려진 쌀겨와 대나무의 변신 … 소니가 그리는 '자원 순환'의 지속 가능한 미래

    흔히 우리는 '소니(Sony)'라고 하면 고성능 카메라, 무선 헤드폰, 그리고 플레이스테이션 콘솔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이들이 IT 기술만큼이나 공을 들이고 있는 분야가 있다. 바로 '소재의 지속가능성(Material Sustainability)'이다.소니는 2050년까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제로(0)로 만들겠다는 장기 환경 계획인 '로드 투 제로(Road to Zero)'를 추진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대중에게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자연 속 방치되던 자원에 새로운 가치를 불어넣은 두 가지 핵심 친환경 소재 프로젝트를 집중 조명한다. 1. 쌀겨의 재탄생, 혁신적 다공성 탄소 소재 ‘트라이포러스(Triporous™)’ 매년 전 세계적으로 약 1억 5천만 톤 이상의 쌀겨(벼의 겉껍질)가 배출되며, 대부분 폐기되거나 단순 땔감으로 쓰이고 있다. 소니는 이 버려지는 농업 부산물에 주목해 세계 최초로 독특한 미세 구조를 가진 다공성 탄소 물질 ‘트라이포러스(Triporous)’를 개발했다. 트라이포러스의 핵심 혁신성은 다음과 같다.A. 세 가지 크기의 미세 구멍(Pores)기존 활성탄(목재나 코코넛 껍질 기반)은 구멍 크기가 한정되어 미세 물질만 걸러낼 수 있었다. 반면 트라이포러스는 마이크로(2nm 이하), 메조(2~50nm), 매크로(약 1㎛)의 세 가지 크기 구멍이 공존한다. B. 뛰어난 정화 및 흡착 능력이 복합적인 미세 구멍들 덕분에 물속의 유기물, 바이러스(예: MS2 박테리오파지)뿐만 아니라 공기 중의 악취 가스를 기존 활성탄 대비 훨씬 빠르고 정밀하게 흡착해 정화할 수 있다.C. 활용처정수기 필터, 공기 청정 필터는 물론, 악취 및 세균 번식을 막아주는 기능성 의류 섬유 및 화장품 원료, 친환경 인테리어 가구 소재로까지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2. 플라스틱을 완벽히 대체하는 '오리지널 블렌드 재료(Original Blended Material)' 가전제품을 사면 가득 들어있는 스티로폼과 비닐 포장재. 소니는 플라스틱 포장재를 완전히 걷어내기 위해 퀵-리사이클링(Quick-Recycling)이 가능한 자연 유래 종이 소재인 ‘오리지널 블렌드 재료(OBM)’를 자체 개발했다. 오리지널 블렌드 재료의 3가지 친환경 원료 A. 대나무 (Bamboo)는 일반 나무보다 훨씬 빠르게 자라며 수확 주기 회전율이 높아 산림 파괴를 최소화한다. 소니는 엄격하게 친환경적으로 관리되는 산지에서 수확한 대나무만 사용한다. B. 사탕수수 섬유 (Bagasse)는 설탕을 짤 때 나오는 찌꺼기 섬유질로, 보통 발전소 연료로 태워져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던 농업 폐기물을 재활용하고 있다.C. 재활용 종이 (Post-Consumer Recycled Paper)는 소비자가 실제 사용하고 버린 재생지를 혼합하여 자원의 순환 고리를 완성한다. 이 소재는 별도의 화학 염료를 쓰지 않고 질감을 자연스럽게 살려 내구성이 뛰어나며, 제품 포장 내부의 완충재부터 외부 박스까지 일체형으로 디자인할 수 있어 사용 후 그대로 종이류로 100% 재활용이 가능하다. 대표적으로 프리미엄 무선 이어폰 WF-1000XM4 시리즈 이후의 패키징에 적극 도입되어 글로벌 디자인 및 친환경 어워드를 휩쓸었다. 3. 요약, 소니의 친환경 자원 프로젝트 비교트라이포러스(Triporous™)는 버려지는 쌀겨(왕겨)가 주원료로, 특허받은 공정을 거쳐 세 가지 미세 구멍을 가진 고성능 탄소 필터 소재로 가공한다. 기대효과로는 수질·공기 정화, 농업 폐기물 감소, 친환경 섬유 상용화이다. 오리지널 블렌드 재료(Original Blended Material)는 대나무, 사탕수수 찌꺼기, 재생지가 주원료로, 화학 염료와 플라스틱 성분을 배제하고 내구성을 살린 100% 재활용 가능 패키지 성형이다. 기대효과로는 포장용 일회용 플라스틱 근절, 산림 훼손 방지, 폐기물 제로화에 있다.소니 디자인 센터는 단순히 패키지의 심미성만을 고려하지 않는다. 고객이 제품을 개봉하는 순간부터 '이 소재가 어디서 왔고, 어떻게 지구로 다시 돌아가는지' 그 지속 가능한 스토리를 직관적으로 체감할 수 있게 돕는 것이 오리지널 블렌드 재료 프로젝트의 진정한 본질이다.
    2026-07-23 06:55:46 안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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