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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기사

  • [전연우 경제 칼럼] 패닉이 지나간 자리 ...  조정을 겪어본 적 없는 주식, 그 경제 시장의 얼굴
    증권

    [전연우 경제 칼럼] 패닉이 지나간 자리 ... 조정을 겪어본 적 없는 주식, 그 경제 시장의 얼굴

    서킷브레이커가 연이어 걸리던 날, 화면 속 숫자는 더 이상 숫자가 아니었다. 계좌 잔고도, 수익률도 아닌 심장을 쑤시는 싸늘한 경고음이었다. 필자는 그날 들고 있던 모든 종목을 팔았다. 몇 년을 지켜본 포지션도 예외는 없었다. 후회는 없지만 그 순간 깨달은 것은 필자는 지금까지 수익률을 관리한 게 아니라 리스크를 방치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조정을 몰랐던 사람들의 시장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주식은 함부로 발 담글 곳이 아니라는 인식이 강했다. 그런데 반도체 랠리가 시작되면서 분위기는 완전히 뒤집혔다. 이제는 주식을 안하는 게 현명하지 못한 것이라는 인식이 되었다. 코스피는 비정상적으로 폭등하며 2026년 1월 사상 처음 5000선을 넘긴 뒤, 5월에 7000선, 5월 말 8000선, 6월에는 9000선까지 반년도 안 되는 사이 거의 두 배 가까이 뛰었다. 이 속도로 오르는 시장을 실제로 경험해본 사람은 많지 않다. 아니, 전례가 없기에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과거에 주식에 대한 인식으로 인해 주식을 하지 않던 사람들까지 너나나나 모인 이 시장 속에서 대다수는 '조정'이라는 것을 몸으로 겪어봤을 리 만무했다.경험 없는 상승장은 늘 같은 방식으로 움직였다. 오르는 걸 지켜보기만 하다가는 소위 FOMO라고 불리는 뒤처진다는 조바심이, 전 재산은 물론 대출까지 끌어오게 만들었다. 실제로 국내 증시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025년 말 27조원대에서 2026년 올해 38조 가까이 늘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그마저도 시장 전체로 고르게 퍼진 게 아니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 두 종목에 전체 신용잔고의 3분의 1이 넘는 자금이 쏠렸다. 분산은 이론에나 남고, 실제로는 극소수 종목에 빚까지 얹어 몰아넣는 방식으로 투자가 이뤄졌고 그렇게 시장이 형성된 것이다.한 달 가까이 이어진 폭락장 속에 개미들이 제대로 대체하지 못한 데는 '위험한 태도'가 상당한 원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조정 신호는 이미 여러 차례 왔다. 기관과 외인의 상당 기간 이어진 매도세에 7월에 있을 국민연금 리밸런싱까지. 그러나 그 경고들은 진지하게 받아들여지기보다, 주식을 미처 사지 못한 사람들의 배 아픈 소리 정도로 와전되었고 치부되었다. 오르는 시장에서는 리스크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늘 '못 탄 사람의 훼방'으로 들리기 마련이다. 그렇게 여러 번의 경고가 무시된 끝에 코스피 지수는 3주에 걸쳐 9385에서 7186까지 폭락하고 하루 만에 코스피 지수가 8% 넘게 빠지며 거래 자체가 멈추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다. 심지어 국내 대표 기업이 세계에서도 사례를 찾아볼 수 없는 역대 최대 실적을 발표한 바로 그날조차도 주가는 오히려 두 자릿수에 가깝게 폭락했다. 실적이 아니라 그동안 쌓인 쏠림과 빚투가 얼마나 위태로웠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빚으로 주식을 산 이들에게 반대매매가 강제로 집행되는 끔찍한 사례도 함께 늘었다. '진짜 조정'을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시장이 처음 맛본 조정은, 그래서 유독 대처하기 힘든 형태로 찾아왔다.집중은 확신이 아니라 방치다투자자들은 종종 집중 투자를 확신의 증거로 착각한다. 특정 섹터에, 특정 국가에, 특정 종목에 자산을 몰아넣고는 그것을 '소신'이라 부른다. 그러나 소신과 방치는 한 끗 차이다. 랠리가 이어지는 동안 개인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는 점점 더 좁아졌다. 분산이라는 단어는 교과서에만 남고, 실제 계좌는 몇 개의 산업, 몇 개의 종목에 갇혀 있었다.더 씁쓸한 건 국민연금의 사정이다. 국민연금조차 이 쏠림에서 자유롭지 않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평가액이 랠리를 타고 급증하면서,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비중은 연초에 정해둔 한도를 이미 넘어선 상태였다. 팔아서 비중을 맞추는 대신 유예를 받아 초과분을 그대로 들고 갔고, 정작 시장이 무너진 7월, 그 유예 기간마저 끝나 있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팔아치우던 순간, 수십 년을 내다보고 움직인다는 이 거대한 자금은 시장을 받쳐줄 여력이 없었다. 완충 장치가 있어야 할 자리에 완충 장치가 없었던 셈이다. 수십 년 단위로 움직이는 연기금조차 같은 쏠림에 갇혀 방어력을 잃는다면, 개인 투자자가 그보다 더 좁은 시야로, 그보다 더 얕은 체력으로 버틸 수가 없다.방어는 후퇴가 아니다패닉 이후 많은 이들이 현금을 쥐고 관망한다. 하지만 관망도 하나의 선택이고, 모든 선택에는 대가가 따른다. 진짜 방어란 시장을 떠나는 게 아니라, 흔들려도 무너지지 않을 구조를 만드는 일이다.국내 대형주 지수와 미국 광범위 시장 지수를 함께 담는 전략은 화려하지 않다. 급등도, 극적인 수익률도 약속하지 않는다. 다만 어떤 종목이 급락해도, 어떤 나라의 정책이 바뀌어도 포트폴리오 전체가 한꺼번에 무너지지는 않는다는 것, 그 하나만은 지켜준다. 패닉을 직접 겪어본 사람만이 이 밋밋함의 가치를 안다.패닉이 지나간 자리에 무엇을 심을 것인가시장은 다시 오를 것이다. 늘 그래왔듯이. 문제는 오르는 시장에서 무엇을 들고 있느냐다. 다시 특정 종목으로, 다시 빚을 내서 몰아넣는 방식으로 돌아가는 건 어렵지 않다. 하지만 그건 이번 패닉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했다는 뜻이다.패닉이 지나간 자리에는 두 부류가 남을 것이다.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 채 같은 자리로 돌아가는 사람과, 그 잿더미 위에 새로운 구조를 세우는 사람. 필자는 후자를 택할 것이다. 국내 지수와 미국 지수, 그 두 축 위에 다시 포트폴리오를 얹는다. 화려하지 않지만, 다음 패닉이 왔을 때는 심리적인 사유로 또 다시 전량 매도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되는 구조가 될 것이다.* 본 칼럼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2026-07-08 19:34:42 전연우 칼럼니스트
  • [이광희의 문화 칼럼] 일본의 사무라이 정신에서 비롯된 일본의 저력과 단결의 힘. 제 2편, 사무라이의 기개(氣槪)
    세계 일반

    [이광희의 문화 칼럼] 일본의 사무라이 정신에서 비롯된 일본의 저력과 단결의 힘. 제 2편, 사무라이의 기개(氣槪)

    - 왜 일본인은 사무라이 정신에 그토록 열광하는가
    필자의 칼럼 제 1편, 메이지유신 이후 일본 사이고우 다카모리는 개혁을 지지하는데 앞장선 사람이었지만, 정부가 사무라이를 그토록 심하게 궁지에 몰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던 것 같다. 신분제가 폐지되면서 사무라이들에게 주던 봉급을 없애고, 칼도 휴대가 금지되며, 사무라이들은 사회적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만들어버린 것에 대해 뭔가 잘못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한 다카모리는 정부와 심한 갈등을 겪다가 마침내 고향인 가고시마(鹿児島)로 내려가서 그저 후학을 양성하고 있는데, 당시 정권을 가진쪽은 혹시 다카모리가 반란을 일으키지 않을까 염려되어 1877년 가고시마에 있는 무기고를 관리시키려 했다. 이에 참고 있던 사무라이들은 극에 달했고 결국 봉기가 일어난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뛰어난 검술 실력을 갖춘 사무라이라고 해도 기관총과 야포를 운용하는 정부군을 상대로 싸우는 것에는 한계가 있었고 결국 전쟁에 패하고 말았다. 그런데 정말 중요한 것은 그토록 막강한 정부군과 싸우면서도 사무라이는 절대 비굴하지 않았고 마지막까지 죽음을 택하며 끝까지 싸웠다는 것이며, 그 선봉에 선 사이고우 다카모리는 백제계 도래인의 후손이었다.왜 일본인은 사무라이 정신에 그토록 열광하는가?사무라이의 시대가 막을 내린지 149년이나 지난 지금에도 일본인은 아직도 사회 곳곳에서 사무라이의 정신을 이야기하며 뭔가 힘든 역경을 이겨내려 하고, 사무라이의 이야기를 하면 다들 정말로 힘을 내서 마치 드라마처럼 그 역경을 이겨내곤 한다. 그러면 왜 일본인은 사무라이 정신에 그토록 열광하는가? 그 이유는 단 하나다. 일본 건국 이후에 사무라이처럼 멋있는 기개(氣槪)를 간진 사람이나 집단은 찾아보기 어렵다. 그들은 강자 앞에서 비굴하지 않았고 늘 자신의 몸가짐에 흐트러짐 없이 바른 자세와 정신을 함양하며 자기에게 주어진 임무를 끝까지 수행하려고 한 사람들이며 자기가 모시는 사람에게는 목숨을 바쳐서라도 지키며 충성을 다했다. 그러므로 지금도 일본에서는 사무라이의 정신을 최고로 생각한다. 하지만 한국 국민이 알아야 할 것이 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일본인이 최고로 생각하는 문화이자 정신인 사무라이 정신은 백제인에 의해서 시작되었고, 마지막에 약 3만 명에 이르는 사무라이를 이끌고 선봉에 서서 최후까지 싸운 사람도 백제계 도래인의 후손 즉 우리의 선조였다. 다시 말해서 사무라이는 시작도 끝도 백제인에 의한 우리 조상의 문화였고 그분들의 얼이 담긴 정신이었는데, 그런데 정작 한국에는 사무라이 정신에 대해서 아는 이도 없고 그저 일본의 옛날에 있었던 무사도(武士道) 정도로만 알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어쩌다가 우리의 역사, 우리의 문화를 잃어버리고 이렇게까지 단절되었을까?한 번 제대로 된 역사와 역사관을 가지고 우리 것에 대한 소중함을 되찾아야겠다.2011년 145년 만에 프랑스로부터 조선시대의 “외규장각의 의궤”가 돌아왔다. 1866년 병인양요 당시에 강화도를 침범한 프랑스군이 가져갔던 것이다. 물론 외규장각의 의궤는 물질적인 것이고 사무라이의 정신은 내적인 것이지만, 필자는 본질은 크게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것에 관한 것을 소중하게 여기고 우리 것을 되찾아서 계승, 발전시켜 후대에 부끄럽지 않은 어른으로 남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보며 이 글을 마친다. ✱ 본 칼럼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2026-07-08 15:47:49 이광희 칼럼니스트
  • 강남구1인가구커뮤니티센터 ... 강남구 청년 1인가구를 위한 ‘청년 집단재무 코칭’ 성황리 마무리
    인권/복지

    강남구1인가구커뮤니티센터 ... 강남구 청년 1인가구를 위한 ‘청년 집단재무 코칭’ 성황리 마무리

    - 강남구 청년 1인가구를 위해 10주차 5회기 집단 재무교육 진행 - 강남구 1인가구 커뮤니티센터·청년동행센터 협력 진행
    강남구 1인가구 커뮤니티센터(센터장 김기연)가 지난 2일 청년동행센터와 협력하여 진행한 ‘청년 집단재무 코칭’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전했다.청년 집단재무 코칭은 재무관리가 필요한 강남구 청년 1인가구 16명을 대상으로 ▲재무관리의 필요성 ▲소비와 지출 관리 방법 ▲저축 확보와 목표 설정 ▲올바른 투자 방법 ▲신용점수 관리와 재무계획 완성 등 10주간 격주로 5회기 과정으로 진행되었으며, 단순 교육을 넘어 과제와 집단토의 등 심도 있는 과정으로 구성되었다.이번 교육에 참여한 참여자는 “독립 이후 늘 걱정이던 나의 재무 상태를 점검하고 올바른 재무설계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자산관리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청년동행센터는 금융(재무·채무)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의 재기를 돕고 자립의 토대를 마련해 주고자 각종 상담·교육을 진행하여 금융취약 청년들을 다각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강남구 1인가구 커뮤니티센터와 함께 강남구 청년 1인가구 대상으로 4월부터 청년 집단재무 코칭 사전 강의를 비롯해 7월까지 청년 집단재무 코칭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강남구 1인가구 커뮤니티센터의 자세한 사업 내용은 강남구 1인가구 커뮤니티센터 홈페이지와 카카오톡 등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보다 상세한 내용은 강남구 1인가구 커뮤니티센터로 문의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2026-07-08 15:46:26 정진욱
  • "독감 백신보다 무서운 살빼기 주사"… 2030 부작용 잔혹사
    사건사고

    "독감 백신보다 무서운 살빼기 주사"… 2030 부작용 잔혹사

    19~34세 청년층 부작용 원인 1위 '비만 치료제' 차지…1년 새 19배 폭증 부작용 74% '병원 밖 가정 내' 발생
    대한민국 청년층의 건강 전선에 '자가 주사제' 부작용 경보가 켜졌다. 영유아부터 고령층까지 전 연령대에서 독감 등 '예방접종'으로 인한 부작용 신고가 가장 많았던 반면, 19~34세 청년층에서는 '비만 치료제'로 인한 이상 반응 신고가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밖, 이른바 '방구석 다이어트'가 부른 그늘이라는 지적이 나온다.백신 맞는 노소(老少), 살 빼는 청년한국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소비자안전주의보 데이터에 따르면, 우리 국민이 주사제를 맞고 겪는 부작용의 양상은 연령별로 갈렸다.영유아(0~7세)의 경우 독감이나 폐렴구균 등 예방접종으로 인한 위해 사례가 81.6%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장년층(50~64세)과 고령층(65세 이상) 역시 백신 접종 부작용 비중이 가장 높았다.그러나 청년층(19~34세)은 달랐다. 이들의 주사제 부작용 원인 1위는 예방접종이 아닌 ‘비만 치료제(43.1%)’였다. 35~49세 중년층 역시 비만 치료제 부작용 비율이 32.3%로 높게 나타났다. 청년층의 부작용 신고 건수가 급증하면서, 전체 비만 치료제 위해 접수 건수는 2024년 단 6건에서 2025년 116건으로 1년 새 무려 19배(1,833.3%) 폭발했다.위해 사례 74%가 '집'에서 발생이번 조사에서 가장 우려스러운 대목은 위해 사례 4건 중 3건 꼴인 74%가 병원이 아닌 ‘주택(가정 내)’에서 발생했다는 점이다. 위고비, 삭센다 등 최근 유행하는 GLP-1 수용체 작용제 비만 치료제는 환자가 의사의 처방을 받아 집에서 스스로 배나 허벅지에 주사하는 '자가 투여' 방식이다.문제는 의료진의 직접적인 모니터링이 없다 보니 복용량 조절 실패나 보관 불량으로 인한 부작용에 무방비로 노출된다는 점이다. 실제로 증상별 분석 결과 오한이나 발열(13.0%)이 많았던 백신과 달리, 비만 치료제는 복통, 구토 등 ‘소화기계통 장기손상 및 통증(16.7%)’을 호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약물이 위장 운동을 강제로 지연시키는 과정에서 개인의 신체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과량 투여할 경우 급성 췌장염이나 심각한 위장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경고다."미용 목적 오남용 차단할 촘촘한 홈케어 안전망 필요"대학가와 직장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비만 기준(BMI)에 미치지 않는 정상 체중의 청년들까지 미용 목적으로 비만 치료제를 불법 거래하거나 편법 처방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사태가 이렇다 보니 처방 단계 이후의 모니터링 체계가 전무한 현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의료계 관계자는 "주사제 투여는 기저질환이나 알레르기 등 개인 특성에 따라 양상이 완전히 다르게 나타난다"며 "비만 치료제는 미용 의약품이 아닌 고위험 전문의약품인 만큼, 투여 전 반드시 의료진과 깊이 상의하고 초기 부작용 발생 시 즉시 투여를 중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6-07-08 15:25:29 천지은
  • 장마철 집안 공기 200% 뽀송하게 만드는 살림 비법
    생활문화 일반

    장마철 집안 공기 200% 뽀송하게 만드는 살림 비법

    에어컨·보일러 동시 가동으로 실내 습기 잡아 소금·커피 찌꺼기 등 천연 제습제 활용법
    숨이 턱턱 막히는 고온다습한 날씨와 함께 본격적인 장마철이 이어지고 있다. 빨래는 마르지 않고, 가만히 있어도 피부에 닿는 공기가 끈적거려 불쾌지수가 치솟는 시기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장마는 예년과 비슷하게 7월 하순(대략 7월 20일~25일 사이)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도 약 2~3주간 지속될 장마철, 제습기 없이도 집안 공기를 뽀송하고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는 실속 살림 비법을 소개한다.보일러와 에어컨의 '콜라보'… 한 시간의 기적장마철 실내 습도를 낮추는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은 에어컨과 보일러를 동시에 활용하는 것이다.바깥에 비가 내린다고 창문을 꽁꽁 닫은 채 에어컨만 틀면 실내 온도는 내려가지만, 벽지나 바닥에 스며든 잔류 습기까지 완전히 제거하기는 어렵다. 이때 창문을 모두 닫고 보일러를 외출이나 약한 온도로 30분~1시간가량 가동해 바닥과 벽면의 습기를 띄운 뒤, 에어컨의 제습 모드나 냉방 모드를 함께 구동하면 실내 습도가 마법처럼 뚝 떨어진다. 단, 보일러를 켤 때는 방바닥의 눅눅한 공기가 위로 올라오므로 서큘레이터나 선풍기를 함께 틀어 공기를 순환시켜 주는 것이 좋다.'숨은 습기' 잡는 천연 제습제 삼총사집안 곳곳, 특히 공기 순환이 잘 안 되는 장롱 뒤나 신발장, 주방 구석은 곰팡이가 번식하기 가장 좋은 취약 지대다. 이때 일상에서 쉽게 구하는 천연 재료들이 훌륭한 제습기 역할을 해준다.신문지와 굵은 소금을 신발장 칸칸마다 신문지를 두꺼운 두께로 깔아두면 가죽 신발이 망가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습기를 머금는 성질이 탁월한 굵은 소금을 큰 그릇에 담아 싱크대 아래나 옷장에 두는 것도 효과적이다. 수분을 흡수해 눅눅해진 소금은 햇빛에 말리거나 전자레인지에 살짝 돌려 재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숯과 커피 찌꺼기를 실이나 침실 구석에 숯을 놓아두면 미세한 구멍들이 습기를 빨아들인다. 바짝 말린 커피 찌꺼기는 제습 효과와 더불어 장마철 특유의 퀴퀴한 냄새를 잡는 천연 방향제 역할까지 톡톡히 해낸다.'바람의 길'을 열어라…장마철 올바른 환기법비가 온다고 해서 한 달 내내 창문을 닫아두면 실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고 가구에서 나오는 유해 물질이 쌓여 건강에 해롭다. 장마철에도 하루에 최소 두 번, '바람의 길'을 내어주는 환기가 필수다.비가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거나 바람이 강하게 불지 않을 때, 비가 들이치지 않는 방향의 창문을 마주 보게 열어 맞바람 통로를 만든다. 이때 옷장 문과 서랍장까지 모두 열어젖힌 뒤 선풍기를 창문 바깥쪽을 향해 틀어주면, 집안 내부의 눅눅한 습기와 정체된 공기가 훨씬 빠르게 외부로 배출된다.눅눅한 빨래 '쉰내' 완벽 차단법장마철 최대 고민 중 하나는 빨래에서 나는 퀴퀴한 냄새다. 이는 습한 환경에서 빨래에 번식한 세균과 곰팡이 때문이다.세탁기 마지막 헹굼 과정에서 섬유유연제 대신 식초를 한두 스푼 넣어주면 살균 효과와 함께 불쾌한 냄새를 싹 잡아준다. 빨래를 널 때는 얇은 옷과 두꺼운 옷을 번갈아 가며 간격을 넓게 유지하고, 건조대 바로 아래 바닥에 신문지를 넓게 펼쳐두자. 그 상태로 선풍기 바람을 약하게 쐬어주면 건조 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들어 쉰내가 나는 것을 원천 차단할 수 있다.
    2026-07-08 15:25:14 천지은
  • [기획 리포트] 오픈 생태계의 ‘삼성’ vs 가전 장인의 ‘LG’… 스마트홈 전쟁
    산업/재계

    [기획 리포트] 오픈 생태계의 ‘삼성’ vs 가전 장인의 ‘LG’… 스마트홈 전쟁

    -'연결성'의 삼성과 '심층 케어'의 LG 정면충돌 -연 매출 3조 바라보는 가전 구독 시장 -10명 중 3명 선택하는 '케어십' vs 모바일 결합한 'AI 클럽' 맞불
    국내 가전 업계의 양대 산맥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경쟁이 제품 ‘하드웨어’를 넘어 집안 전체를 제어하는 ‘스마트홈 플랫폼’으로 확장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인공지능(AI)과 추론 클라우드 기술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지만, 지향하는 스마트홈의 철학과 생태계 전략은 확연히 다르다. 우리 집에는 어떤 플랫폼이 더 어울릴까.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SmartThings)’와 LG전자의 ‘씽큐(ThinQ)’의 핵심 장단점과 최근 핵심 비즈니스로 떠오른 가전 구독 트렌드까지 입체적으로 비교해 본다. 삼성 스마트싱스 "세상의 모든 기기를 엮는다" 삼성전자 스마트홈 전략의 핵심 키워드는 ‘확장성’이다. 삼성은 자사 가전제품에만 갇히지 않고, 집안에 존재하는 수많은 타사(서드파티) 기기들을 하나의 앱으로 통제하는 ‘스마트홈 허브’를 지향한다. 삼성은 글로벌 스마트홈 연동 표준인 ‘매터(Matter) 1.3’을 세계 최초로 적용하며 타사 제품과의 연결성을 극대화했다. 필립스 휴(Hue) 조명, 아카라(Aqara)의 센서류, 스마트 도어락 등 5,000개 이상의 기기를 앱 하나로 통제할 수 있다. 특히 자연어로 명령하면 까다로운 자동화 설정을 대신 짜주는 ‘AI 루틴 어시스턴트’와 집안 도면을 보듯 기기를 제어하는 ‘3D 맵 뷰’는 삼성이 가진 독보적인 강점이다. 갤럭시 스마트폰이나 패밀리허브 냉장고와의 생태계 연동도 매끄럽다. 보안 측면에서는 ‘녹스 매트릭스(Knox Matrix)’ 기반의 블록체인 상호 감시를 통해 연결된 기기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있다. 연결할 수 있는 기기는 무수히 많은 것도 만 타사 제품의 경우 전원을 켜고 끄거나 밝기를 조절하는 등 일차적인 제어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가전 고유의 미세한 스펙이나 깊이 있는 하드웨어 설정까지 제어하기에는 플랫폼의 깊이가 다소 얕다는 견해도 있다. LG 씽큐 "가전 본연의 기능을 완벽하게" 반면 LG전자 씽큐는 ‘가전 중심의 심층 진단(Deep Diagnosis)’과 제품의 완벽한 구동에 초점을 맞춘다. 타사 기기와의 연결보다는 '가전을 얼마나 더 똑똑하고 고장 없이 오래 쓰게 만들 것인가'에 집중하는 전략이다. LG 씽큐의 가장 큰 무기는 원격 서비스 연동이다. 제품에 문제가 생겼을 때, 앱 내 ‘스마트 진단’을 통해 에러 코드를 분석하고 서비스 센터와 원격으로 연결해 기사 방문 없이도 소프트웨어 문제를 해결한다. 가전 하드웨어 제어력도 깊다. 의류 재질을 파악해 최적의 세제량을 투입하는 ‘AI 옵티워시’나 레이더 센서로 공간을 감지해 전력을 아끼는 휘센 에어컨 제어 등 가전 고유의 성능을 한계까지 끌어올린다. 하드웨어 데이터 보안은 ‘LG 쉴드(LG Shield)’로 튼튼히 다졌으며, ‘UP가전 2.0’을 통해 초개인화된 가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지속 지원한다. 글로벌 표준 연동을 확대하고는 있으나, 여전히 LG 브랜드 중심의 폐쇄성이 단점으로 존재한다. 집안에 LG 프리미엄 가전(오브제컬렉션 등)이 주를 이루지 않는다면 앱의 활용도가 급격히 떨어진다. 중소기업의 저가형 IoT 센서나 조명 등을 엮어 다채로운 홈 자동화를 꾸미고 싶은 소비자는 확장성 측면에서 아쉬움을 느낄 수 있다. 플랫폼 전쟁 '가전 구독'… 선두 LG와 삼성의 진검승부 양사의 플랫폼 경쟁은 최근 가전을 소유하는 방식인 '구독 서비스' 시장에서 가장 뜨겁게 맞부딪히고 있다. 가전 구독은 고객을 자사 스마트홈 생태계에 장기적으로 묶어두는 가장 확실한 전략이기 때문이다. LG전자, 연 매출 3조 바라보는 '구독의 선두 주자' 정수기 렌탈 시대부터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형 가전 구독 시장을 선점한 LG전자는 독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LG 베스트샵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주요 가전을 구매하는 고객 10명 중 3명 이상(약 36.2%)이 일시불 대신 구독을 선택한다. 현재 한국 시장 가전 매출 중 구독 비중이 20%를 돌파했으며, 연간 구독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3조 원 돌파를 바라보는 있다. 에어컨, 세탁기, 냉장고 등 분해 세척과 필터 교체 등 전문가의 사후 관리가 필수적인 대형 가전에서 압도적인 선택을 받는다. 삼성전자, 무서운 속도로 격차 좁히는 'AI 구독클럽'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AI 구독클럽’을 본격 론칭하며 후발 주자로 나섰으나, 특유의 ‘AI 가전’ 마케팅을 앞세워 이용률을 폭발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초기에는 가전 판매량의 20~30% 선이었으나, 최근 TV 등 프리미엄 라인업에서는 구매 고객의 30%에서 많게는 50%까지 구독을 선택하는 칸이 늘었다. 특히 가전뿐만 아니라 ‘New 갤럭시 AI 구독클럽’을 통해 자급제 스마트폰 구매 고객 5명 중 1명 이상(20% 이상)이 구독을 선택하는 등 모바일 생태계의 강점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여기에 AS 접수 시 우선순위를 주는 '블루패스(AS 패스트트랙)' 서비스를 결합해 편의성을 더했다. 결과적으로 두 플랫폼의 선택은 소비자의 일상 방식과 집안 가전의 구성 성형에 따라 갈린다. 집안에 다양한 브랜드의 가전이 섞여 있고, 스마트 조명이나 홈 카메라, 전동 커튼 등 다양한 소형 기기를 연결해 '내 입맛에 맞는 다채로운 홈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싶은 얼리어답터형 소비자라면 삼성 스마트싱스가 정답에 가깝다. 갤럭시 스마트폰과의 끈끈한 생태계 역시 무시할 수 없다. 반면, '기기 고장 걱정 없이 완벽한 성능 케어와 전문가의 꼼꼼한 사후 관리(구독 서비스)'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라면 LG 씽큐의 깊이 있는 밀착형 케어에서 훨씬 더 높은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 기술의 상향평준화로 가전 단품의 스펙 비교가 무의미해진 시대다. 이제 소비자는 냉장고나 세탁기의 성능이 아니라 '어떤 허브에서 나의 일상을 살 것인가'라는 플랫폼의 가치를 구매하고 있다.
    2026-07-08 15:25:03 천지은
  • IPARK현대산업개발, 금천구 주민과 '건강 먹거리 나눔'…ESG 경영 현장 실천
    환경

    IPARK현대산업개발, 금천구 주민과 '건강 먹거리 나눔'…ESG 경영 현장 실천

    IPARK현대산업개발이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서 지역 주민들과 함께 여름철 건강 먹거리 나눔 봉사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 상생을 위한 ESG 경영을 이어갔다.이번 봉사활동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기업 임직원과 지역 주민이 함께 건강한 먹거리를 직접 만들고 나누는 참여형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행사는 금천구 독산2동주민센터 나눔주방에서 진행됐으며, 금천구청과 금천구자원봉사센터가 함께 참여해 민·관 협력의 의미를 더했다.이날 행사에는 김미경 금천구자원봉사센터장과 신왕섭 IPARK현대산업개발 실장을 비롯해 지역 주민, 임직원들이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무더운 여름철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는 보양식과 함께 곁들일 김치를 직접 만들며 이웃들에게 전달할 건강 먹거리를 정성껏 준비했다.행사장은 함께 음식을 만들며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분위기 속에서 지역 공동체의 유대감을 높이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정성껏 만든 먹거리를 통해 이웃 간 온정을 나누며 나눔의 가치를 함께 실천했다.봉사활동에 참여한 한 임직원은 "금천구 독산1구역 주민들과 함께 음식을 만들고 나누는 과정에서 지역사회와 더욱 가까워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IPARK현대산업개발은 "ESG 경영의 일환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중랑천 환경정화 활동과 강서습지 생태환경 보전 활동을 비롯해 취약계층 지원, 주거환경 개선사업 등 다양한 임직원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사회와의 상생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고 전했다.업계에서는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단순한 기부를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공동체 가치를 높이는 ESG 실천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평가한다.IPARK현대산업개발 역시 지역 주민과 직접 소통하는 참여형 봉사활동을 지속하며 지역사회 신뢰를 높이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ESG 경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2026-07-08 09:44:49 이정윤
  • 용산구, 주민 삶 바꾸는 ESG 아이디어 찾는다… 사회적경제기업 공모
    사회

    용산구, 주민 삶 바꾸는 ESG 아이디어 찾는다… 사회적경제기업 공모

    지역문제 해결할 ESG 사업 발굴… 최대 1천만원 지원
    서울 용산구(구청장 김경대)가 지역 사회적경제기업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활용해 주민 생활 속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2026년 용산형 사회적경제 ESG 아이디어 공모사업'을 추진한다.이번 공모는 사회적경제기업이 보유한 전문성과 공공성을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접목해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아우르는 지속가능한 지역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단순한 보조금 지원사업을 넘어 주민이 실제 생활 속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고, 지역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최근 ESG는 대기업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사회적경제 분야에서도 중요한 정책 가치로 자리 잡고 있다. 기후위기 대응과 사회적 약자 보호, 지역 공동체 회복, 투명한 운영체계 구축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 실현이 강조되면서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으로 확산되고 있다.용산구 역시 이러한 변화에 맞춰 사회적경제기업이 지역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과 전문성을 적극 활용해 주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공모 기간은 7월 8일부터 8월 9일까지다. 신청 대상은 공고일 기준 용산구에 소재한 사회적경제기업으로, 설립 또는 이전 후 3개월 이상 경과한 기업이면 신청할 수 있다.공모 분야는 ▲환경·기후 ▲복지·돌봄 ▲생활안전·생활환경 ▲문화·관광 ▲교육·공동체 ▲지역사회 가치 확산 등 모두 6개 분야다.환경·기후 분야에서는 탄소중립 실천과 자원순환, 생활 속 친환경 문화 확산, 에너지 절약 프로그램 등이 가능하며, 복지·돌봄 분야에서는 고령층과 장애인, 아동, 1인가구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가 대상이 된다.생활안전과 생활환경 분야에서는 주민 안전 강화, 범죄 예방, 재난 대응, 깨끗한 도시환경 조성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사업이 포함된다. 문화·관광 분야는 지역 문화자원을 활용한 관광 활성화와 지역 브랜드 가치 향상, 교육·공동체 분야는 주민 참여 확대와 공동체 회복, 평생학습 프로그램 등을 중심으로 추진된다.지역사회 가치 확산 분야에서는 사회적경제 활성화와 지역 상생,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사회공헌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업이 가능하다.구는 주민 생활과 직접 연결되는 사업을 우선적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단순 행사 개최나 일회성 이벤트, 기업 홍보를 위한 사업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사업의 공공성과 주민 체감 효과, 지속 가능성, 실행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 사업을 선정할 예정이다.총사업비는 2천만 원이며, 심사를 통해 2개 내외 사업을 선정해 사업별 최대 1천만 원을 지원한다. 선정된 사업은 9월부터 11월까지 약 3개월간 추진된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는 단순 예산 지원에 그치지 않고 성과관리와 홍보도 함께 지원한다.사업 종료 이후에는 성과공유회를 열어 우수 사례를 지역사회에 확산하고 향후 사회적경제 정책에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특히 주민 만족도가 높은 사업은 향후 확대 추진하거나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사회적경제기업은 일반 기업과 달리 수익 창출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 실현을 함께 추구하는 조직이다. 지역 문제를 해결하면서 일자리 창출과 공동체 회복, 취약계층 지원 등 공익적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최근 지방자치단체들은 사회적경제기업을 지역 혁신의 중요한 주체로 활용하고 있다. 행정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현장을 가장 잘 이해하는 사회적경제기업과 협력해 주민 중심 정책을 확대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용산구도 이번 공모를 통해 주민들이 일상에서 겪는 다양한 문제를 보다 창의적이고 유연한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예를 들어 자원순환을 통한 환경 개선 사업이나 독거노인 돌봄 프로그램, 골목상권 활성화 프로젝트, 지역 문화 콘텐츠 개발, 주민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 등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발굴될 것으로 전망된다.또한 사회적경제기업 입장에서도 실제 사업을 수행하며 전문성을 축적하고 지역사회와의 협력 기반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구는 이번 공모가 단발성 지원사업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 문제 해결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정책 지원도 이어갈 계획이다.특히 ESG 경영이 기업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사회적경제기업이 변화하는 사회적 요구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지역 주민들도 사업 추진 과정에 참여하면서 생활 속 불편 사항을 제안하고 개선 결과를 직접 체감할 수 있어 주민 참여 행정의 효과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용산구는 앞으로도 민간과 행정이 함께 협력하는 다양한 사회혁신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경대 용산구청장은 "사회적경제기업은 지역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고민하고 해결책을 만들어가는 중요한 주체"라며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주민 삶의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앞으로도 사회적경제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면서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과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행정과 민간이 함께 만드는 지속가능한 ESG 도시 용산을 구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7-08 07:37:23 이정윤
  • AI 피싱은 왜 맞춤법이 완벽한가
    컴퓨터

    AI 피싱은 왜 맞춤법이 완벽한가

    예전 피싱 메일을 구별하는 법은 어렵지 않았다. 맞춤법이 틀렸다. "고갱님 귀하의 게좌가 정지되였습니다" 같은 문장을 보면 누구라도 고개를 갸웃했고, 보안 교육에서도 "오탈자가 보이면 삭제하라"고 가르쳤다. 나도 그렇게 가르친 적이 있다. 적어도 2023년까지는 틀린 말이 아니었다.요즘 피싱 메일에는 오탈자가 없다. 존댓말이 흠잡을 데 없고, 회사 내부에서 쓰는 용어까지 자연스럽게 섞여 있다. 받아본 사람이 "이거 진짜 팀장님이 보낸 거 아니야?"라고 되묻는 수준이다. 공격자가 갑자기 국어 실력이 는 게 아니다. ChatGPT 같은 대규모 언어 모델이 대신 써준다. KnowBe4가 2024년 9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피싱 메일을 분석했더니, 82.6%에서 AI 개입 흔적이 나왔다. 10통 중 8통이다. 비슷한 통계는 차고 넘치지만, 이 숫자 하나면 충분하다.하버드 연구팀이 2024년 말 공개한 실험에서, AI가 사람 손을 전혀 거치지 않고 완전 자동으로 만든 스피어피싱의 클릭률은 54%였다. 같은 실험에서 함께 돌린 일반 피싱 대조군(12%)의 4배가 넘는 수치이고, 인간 전문가가 공들여 쓴 메일과 정확히 같은 성적이다. 자동 생성한 메일과 공들여 쓴 메일이 동점이라면, 이 승부는 사실상 끝난 거다.이건 LLM의 작동 방식을 알면 당연한 결과다. 이 모델들은 수십억 개의 정상적인 문장을 학습해서 "가장 자연스러운 다음 단어"를 예측하도록 훈련됐다. 애초에 문법 오류를 만들기가 어려운 구조다. 여기에 타깃의 SNS 활동, 직책, 소속 회사의 최근 공지까지 긁어서 넣는다. 그러면 "어제 회의에서 말씀하신 건으로 첨부 보내드립니다" 같은 메일이 그냥 나온다. 사람이 수백 곳에 맞춤형 메일을 쓰려면 몇 명이 붙어야 하나. AI는 혼자 한다.정작 관제하는 사람들이 골치 아파하는 건 따로 있다. 필터다. 같은 목적의 피싱이라도 AI가 매번 제목, 발신자명, 본문 구조를 조금씩 바꿔서 보낸다. 보안 쪽에서는 이걸 다형성(polymorphism)이라고 부른다. 기존 이메일 보안 게이트웨이는 알려진 악성 패턴의 "서명"을 대조하는 식으로 작동하는데, 변종이 수천 개씩 밀려오면 대조할 서명이 없다. 글을 잘 쓰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다. 탐지 시스템이 서 있는 바닥 자체가 흔들린다.그러면 이제 뭘 봐야 하나. IBM X-Force는 문법만 보는 교육이 오히려 역효과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맞춤법이 깨끗하니까 괜찮겠지, 하는 착각을 심어준다는 거다. 봐야 할 건 문장이 아니라 행동이다. 돈을 보내라는 건지, 비밀번호를 바꾸라는 건지, 파일을 열라는 건지. 30분 안에 하라고 압박하는지. 진짜 은행이나 회사는 그렇게 재촉하지 않는다. 의심되면 메일에 적힌 번호 말고, 내가 이미 저장해둔 번호로 전화 한 통 돌리면 된다. 촌스러운 방법 같지만 이만한 게 없다.세계경제포럼(WEF)은 2026년 사이버보안 전망에서 AI 기반 사이버 사기를 랜섬웨어를 제치고 CEO들의 1순위 우려로 꼽았다. 맞춤법을 보고 판단하던 시대는 끝났다. "이제 피싱 메일의 맞춤법이 당신보다 정확하다."* 본 칼럼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2026-07-08 07:19:48 최우현 칼럼니스트
  • [지구촌 이색 환경정책 소개] "관광객도 자연이 감당할 만큼만" … 그리스, 파격적인 해양·생태 보호 정책 선언
    세계 일반

    [지구촌 이색 환경정책 소개] "관광객도 자연이 감당할 만큼만" … 그리스, 파격적인 해양·생태 보호 정책 선언

    유럽의 대표적인 관광 대국 그리스가 생태계 보호와 기후변화 적응을 위해 파격적이고 이색적인 환경 정책들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그동안 경제 회복의 원동력이었던 관광 산업에 제동을 걸고, 환경 규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국가 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해안선 25m 절대 보호구역 지정 및 관광객 상한선 도입그리스 환경에너지부는 최근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한 새로운 공간 계획 프레임워크를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해안선에서부터 25m 이내의 구역을 절대 보호구역으로 지정해 공익 목적의 사업 외에는 어떠한 건축도 허용하지 않는다는 조치이다. 또한, 무분별한 난개발과 오버투어리즘(관광 과잉)을 막기 위해 각 섬의 수용 능력을 과학적으로 산정하고, 섬별 최대 관광객 수용 인원(Tourist beds)을 법적으로 제한하기로 하였다."인간의 발길을 거부한다" … '청정 산맥'과 '비경 해변' 지정그리스는 생태계 민감 지역을 보호하기 위해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는(Untrodden)" 구역이라는 독특한 생태 보호구역을 신설했다. 인간의 개발을 철저히 제한하는 13개의 '청정 산맥'과 250개의 '청정 해변'을 지정하여 민감한 생태계를 원형 그대로 보존하겠다는 의지이다.해양 국립공원 확대와 저인망 어업 금지세계 최대 규모의 해양 생물 다양성을 자랑하는 국가 중 하나인 그리스는 에게해와 이오니아해 일대에 대규모 해양 국립공원을 추가로 지정했다.특히, 국제 환경 기준을 선도하기 위해 모든 국가 해양공원 내에서 해저 생태계를 파괴하는 저인망 어업을 전면 금지하는 강력한 조치를 시행 중이다. 멸종위기 바다거북 보호를 위한 자킨토스 특별 프로그램그리스 남서부 자킨토스 섬은 지중해의 대표적인 멸종위기종인 '바다거북(Loggerhead sea turtle)'의 주요 산란지이다. 그리스 당국은 관광객들로 인해 파괴되는 거북이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해 자킨토스 해양공원(National Marine Park of Zakynthos)을 설립하고, 해변 내 파라솔 설치 구역 제한, 거북이 부화 시기 야간 해변 출입 통제, 그리고 전 세계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하는 '바다거북 살리기' 생태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그리스의 이러한 행보는 경제적 이익보다 기후 적응과 자연유산 보존을 우선시하는 새로운 환경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2026-07-08 07:18:40 정이든 청년기자
  • 빅이슈코리아, 수기 공모전 '다정한 정거장' … 오는 8월 9일까지, "대중교통 속 따뜻한 일화를 찾습니다"
    인권/복지

    빅이슈코리아, 수기 공모전 '다정한 정거장' … 오는 8월 9일까지, "대중교통 속 따뜻한 일화를 찾습니다"

    빅이슈코리아(김수열 이사장)가 대중교통 이용객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수기 공모전 '다정한 정거장'을 개최한다.빅이슈코리아는 홈리스, 소외된 사람들, 불우한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해결책을 개발하는 비영리, 사회적 기업이다.이번 '다정한 정거장' 수기 공모전은 주거취약계층(홈리스)의 자립을 돕는 빅이슈코리아가 주최하며, 일상 속 따뜻한 연결의 순간을 기록하고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공모 주제는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첫째는 일상 속 대중교통(버스, 지하철 등)을 이용하며 발견하거나 경험한 다정한 순간이며, 둘째는 지하철역 앞 등에서 잡지를 판매하는 '빅이슈 판매원(빅판)'과의 따뜻한 에피소드나 일화다. 대중교통에서 잊을 수 없는 도움을 받은 감동 스토리나 빅이슈를 구매하며 생긴 작은 추억 등이 모두 포함된다.참가 자격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보았거나 '빅이슈' 잡지를 구매한 경험이 있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접수 기간은 2026년 6월 17일(수)부터 8월 9일(일) 오후 11시 59분까지다.공모 작품은 수필이나 시 등 자유로운 형식의 글로, A4 용지 2장 이내(맑은고딕체, 11pt, 줄간격 160%)로 작성해 지정된 이메일로 참가신청서와 함께 접수하면 된다.수상작은 오는 2026년 8월 20일 빅이슈코리아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시상 내역은 ▲대상 1작(상금 100만 원), ▲최우수상 3작(각 50만 원), ▲우수상 5작(각 20만 원), ▲장려상 10작(각 10만 원)이며, 참가자 중 50명을 추첨해 1만 원 상당의 모바일 쿠폰도 증정한다. 특히 이번 공모전에서 선정된 우수 작품들은 《빅이슈》 잡지에 직접 실리는 것은 물론, 향후 책으로 제작되어 특별 전시회를 통해 대중에게 공개되는 기회도 얻게 된다.- 기자의 시선 -정거장에서 시작되는 자립, 소외계층 일자리가 만드는 '지속 가능한 사회' 매일 아침 바쁘게 발걸음을 옮기는 지하철역 출구 앞, 빨간 조끼를 입고 "당신이 읽는 순간 세상이 바뀝니다"라고 외치는 빅이슈 판매원들을 마주하곤 한다. 누군가에게는 그저 스쳐 지나가는 일상이겠지만, 주거취약계층과 소외계층에게 그 자리는 삶의 벼랑 끝에서 붙잡은 마지막 '일터'이자 사회로 다시 나아가는 '정거장'이다.빅이슈코리아가 개최한 수기 공모전 '다정한 정거장'은 단순한 감동 스토리 공모를 넘어, 우리 사회가 이들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접점을 만들어왔는지를 돌아보게 한다. 그리고 이 시점, 우리는 왜 소외계층에게 '단순한 시혜적 복지'가 아닌 '합당한 일자리'가 필요한지, 그리고 그들의 경제적 자립이 사회 전체에 어떤 가치를 가져다주는지 깊이 고민해 보아야 한다.복지의 완성은 '지급'이 아닌 '일자리'소외계층에게 일자리는 단순한 소득 창출 수단 그 이상이다. 경제적 빈곤 상태에 놓인 이들에게 무조건적인 현금성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은 일시적인 미봉책에 불과하다. 인간은 노동을 통해 자신의 쓸모를 증명하고, 동료 시민과 관계를 맺으며 자존감을 회복한다. 소외계층에게 제공되는 안정적인 일자리는 그들을 사회적 고립으로부터 구출해 내는 가장 강력한 안전망이다. 출근할 곳이 있고, 내 힘으로 땀 흘려 돈을 벌고 있다는 성취감이야말로 이들을 온전한 사회 구성원으로 복귀시키는 원동력이다.자립이 가져오는 사회·경제적 가치소외계층이 복지 수혜자에서 탈피해 '경제적 자립'을 이루게 될 때 발생하는 사회경제적 가치는 막대하다. 기초생활수급비, 의료급여, 행정적 관리 비용 등 소외계층 한 명을 유지하기 위해 투입되던 막대한 사회적 비용(세금)이 획기적으로 줄어든다. 수혜자가 늘어날수록 국가 재정은 압박을 받지만, 자립자가 늘어날수록 세출은 감소한다.또한 자립에 성공한 이들은 단순히 소비자에 머물지 않고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하며, 소득세를 납부하는 '납세자'로 거듭난다. 복지 비용을 쓰던 사람이 세금을 내는 사람으로 바뀌는 이 구조적 전환은 국가 재정 건전성에 더블 이펙트(Double Effect)를 가져온다.그리고 경제적 자립을 통해 소득이 안정되면 자연스럽게 소비 활동이 증가한다. 주거를 안정시키고 식료품을 구매하며 생필품을 소비하는 과정에서 지역 사회 내 자금 순환이 촉진된다.자립 과정에서 범죄율 감소, 알코올 및 약물 중독률 하락, 정신 및 신체 건강 증진 효과가 동반된다. 이는 사회가 지불해야 할 치안 비용과 의료 보험 재정 부담을 간접적으로 낮춰주는 무형의 거대한 경제적 이익이다.결국 소외계층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자립을 돕는 것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식의 지출이 아니라, 사회의 기초 체력을 다지는 가장 생산적인 '투자'다.지하철역 앞 매대에서 잡지를 건네는 빅이슈 판매원의 손은 구걸하는 손이 아니라, 우리와 같은 노동자의 당당한 손이다. 이번 수기 공모전 '다정한 정거장'을 계기로, 더 많은 이들이 소외계층의 일자리가 가진 사회적 무게를 인지하고 이들의 당당한 홀로서기를 응원하는 '다정한 동반자'가 되어주기를 기대한다.
    2026-07-08 07:18:35 정진욱
  • 강북구, 건물 에너지 사용량 진단부터 절감 방안까지… 8월 집중 신고 앞두고 참여 독려
    환경

    강북구, 건물 에너지 사용량 진단부터 절감 방안까지… 8월 집중 신고 앞두고 참여 독려

    강북구(구청장 정창수)는 건물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건물에너지 신고·등급제 설명회'를 오는 10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설명회는 건물에너지 신고·등급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건축물 소유자와 관리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건물의 에너지 사용 현황을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제도의 취지와 신고 절차, 시스템 이용 방법, 참여 혜택 등을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쉽게 설명할 예정이다.설명회는 7월 10일 오전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강북구청 사거리 코스타타워 10층 다목적회의실(도봉로 358)에서 열린다.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현장 등록만으로 누구나 참석할 수 있어 대상 건물 관계자들의 접근성을 높였다.건물에너지 신고·등급제는 건물의 전기와 도시가스, 열에너지 사용량 등을 분석해 A부터 E까지 5개 등급으로 분류하는 제도다. 건물별 에너지 소비 수준을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동일한 용도와 규모의 건물과 비교할 수 있어 에너지 절감 가능성을 진단하는 데 활용된다.특히 등급 결과를 통해 냉난방 운영 방식이나 설비 관리 상태를 점검하고,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 요인을 확인할 수 있어 관리비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최근 에너지 비용 상승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건물 운영 효율을 높이는 실질적인 관리 수단으로도 주목받고 있다.신고 대상은 민간의 경우 연면적 3,000㎡ 이상 비주거 건물, 공공은 연면적 1,000㎡ 이상 비주거 건물이다. 신고 항목은 전년도 전기, 도시가스, 열에너지 사용량과 신재생에너지 판매량 등이다.올해 집중 신고 기간은 8월까지이며, 이후에도 신고는 가능하다. 신고는 저탄소건물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직접 입력하면 된다.구는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제도 참여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건물 부문의 에너지 절감 문화가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과 연계해 건물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다양한 지원과 홍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정창수 강북구청장은 "건물에너지 신고·등급제는 건물의 에너지 사용 현황을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효율적인 절감 방안을 찾을 수 있는 제도"라며 "대상 건축물 소유자와 관리자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6-07-08 07:18:27 이정윤
  • 한강유역환경청, 산업단지 환경영향평가 특별점검…위반 11건 적발
    환경

    한강유역환경청, 산업단지 환경영향평가 특별점검…위반 11건 적발

    입주제한업종 미기재·사후환경영향조사 미실시 등 확인
    한강유역환경청(청장 이승환)은 수도권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이행실태를 특별점검한 결과 총 11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밝혔다.이번 특별점검은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30일까지 수도권 산업단지 27개소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당초 점검 대상은 29개 산업단지였으나 중복 적용 사업장과 통합 사업장을 제외해 최종 27개소를 점검했다.환경청은 5월 15일부터 6월 12일까지 승인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서면점검을 실시한 데 이어, 6월 22일부터 30일까지 승인기관과 합동으로 현장점검을 진행해 협의내용 이행 여부를 집중 확인했다. 점검 결과 10개 사업장에서 모두 11건의 위반사항이 확인됐다. 주요 위반 내용은 산업단지 관리기본계획상 입주제한업종 미기재 등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미준수 8건, 변경협의 절차 미이행 1건, 운영 단계에서 사후환경영향조사를 실시하지 않은 사례 2건이다.환경영향평가는 개발사업이 주변 자연환경과 생활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사전에 분석하고 저감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핵심 제도다. 협의내용은 사업 승인 이후에도 반드시 이행해야 하는 법적 의무로,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개발사업 과정에서 환경오염이나 생태계 훼손 위험이 커질 수 있다.한강유역환경청은 적발된 사업장에 대해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라 승인기관을 통한 이행조치명령을 요청하고, 과태료 부과와 고발이 필요한 사안은 수사의뢰하는 등 후속 행정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다.최근 산업단지 개발이 확대되면서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의 사후 관리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환경영향평가는 승인 단계보다 사업 추진 이후 협의사항을 얼마나 충실히 이행하는지가 제도의 실효성을 좌우하는 만큼 지속적인 현장점검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이승환 한강유역환경청장은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은 개발사업으로 인한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설정된 이행 기준"이라며 "위반 사업장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에 따라 단호히 조치해 환경영향평가 제도의 실효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07 18:57:22 이정윤
  • [이광희의 문화 칼럼] 일본의 사무라이 정신에서 비롯된 일본인의 저력과 단결된 힘 ... 제 1편, 그 힘의 근본과 출발
    생활문화 일반

    [이광희의 문화 칼럼] 일본의 사무라이 정신에서 비롯된 일본인의 저력과 단결된 힘 ... 제 1편, 그 힘의 근본과 출발

    사무라이 정신은 어디에서 시작됐는가
    일본은 약 1만4천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다. 우리와 가장 가까운 이웃나라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본이 이처럼 수많은 섬으로 구성된 국가라는 사실을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그러나 일본은 대규모 자연재해나 국가적 위기가 닥칠 때마다 놀라울 정도의 질서와 단결력을 보여주는 나라로 알려져 있다. 지진과 태풍, 홍수 같은 재난이 반복되지만 신속한 복구와 침착한 대응으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모습은 세계인의 주목을 받아왔다.이러한 일본 사회의 저력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많은 일본인들은 그 근원을 '사무라이 정신'에서 찾는다.사무라이(侍)는 일반적으로 검을 사용하는 무사(武士)를 뜻하지만, 본래는 일본어 '사부라우(さぶらう)'에서 유래한 말로 '곁에서 모시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즉 단순한 전사가 아니라 주군에게 충성을 다하고 자신의 명예와 책임을 무엇보다 중시하는 존재였다.일부 연구자들은 이러한 사무라이 문화의 형성 과정에서 백제 도래인들의 영향이 적지 않았다고 주장한다.고대 일본은 철 생산이 부족했던 섬나라였다. 당시 한반도의 백제와 가야는 뛰어난 제철기술과 철기 제작기술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일본은 이들과의 교류를 통해 철기와 제철기술, 무기 제작기술을 받아들였다.뿐만 아니라 수경재배를 이용한 벼농사 기술과 건축기술, 기와 제작기술 등 다양한 선진문물이 백제를 통해 일본에 전해졌다는 기록도 남아 있다.특히 663년 백촌강 전투에서 백제가 나당연합군에게 패망한 이후 많은 백제인들이 일본으로 이주했다. 일본에서는 이들을 '도래인(渡來人)'이라 불렀으며, 당시 일본 조정은 이들의 뛰어난 기술과 지식을 적극 활용했다.'일본서기'에는 덴찌 천황이 백제의 고위 관료였던 목소귀자, 답발춘초, 곡나진수 등에게 높은 관직을 부여하고 왜군에게 병법과 전술을 가르치도록 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또한 덴찌 천황은 백제인 약 2천 명을 오늘날의 도쿄·요코하마·사이타마 일대로 이주시켜 지역 발전과 행정을 맡겼다고 전해진다.이후 이 지역에서는 일본 최대 무사 세력으로 성장한 미나모토(源氏) 가문이 등장한다. 헤이안 시대 말기에는 동국 지역을 장악했고, 1192년 미나모토 요리토모가 정이대장군에 임명되면서 일본 최초의 무사정권인 가마쿠라 막부가 시작됐다.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백제 도래인들이 일본 무사문화 형성에 일정한 영향을 미쳤다고 해석하기도 한다. 다만 사무라이 제도의 성립은 일본 내부의 봉건제 발전과 지방 무사세력 성장 등 다양한 역사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것이 현재 역사학계의 일반적인 견해이기도 하다.사무라이는 단순한 전투집단이 아니었다.영주를 보좌하며 영토를 방어하고 세금을 거두었으며 행정과 치안까지 담당했다. 전성기에는 정치와 경제, 사회 전반에서 핵심 계층으로 자리 잡으며 일본 사회를 이끌었다.무엇보다 사무라이가 오늘날까지 일본 사회에서 특별하게 평가받는 이유는 그들의 가치관 때문이다.주군에게 절대적인 충성을 바치고, 책임을 끝까지 다하며, 명예를 생명처럼 여겼다. 수치를 당하면 할복으로 책임을 졌고, 공동체의 규율을 철저히 지키며 언제든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몸과 마음을 단련했다.이러한 정신은 현대 일본에서도 기업문화와 조직문화, 재난 대응 등 여러 분야에서 자주 언급되는 가치로 남아 있다.그러나 영원할 것 같았던 사무라이 시대도 결국 막을 내리게 된다.에도 시대에는 약 260년 동안 큰 전쟁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검을 들고 싸우던 사무라이들은 점차 행정관료의 역할을 맡게 되었고, 무사로서의 본래 기능은 약해졌다.결정적인 변화는 메이지유신이었다.메이지유신은 봉건제도를 폐지하고 천황 중심의 근대국가를 건설하기 위한 국가 개혁이었다. 신분제가 사라졌고, 사무라이에게 지급되던 봉급도 폐지됐으며, 칼을 차는 것마저 금지하는 폐도령이 시행됐다.기득권을 잃은 사무라이들은 강하게 반발했고, 결국 정부와 무력 충돌을 벌이게 된다. 이것이 1877년의 세이난 전쟁이다.흥미로운 점은 이 전쟁을 이끈 인물이 사이고 다카모리였다는 사실이다.그는 막부를 무너뜨리고 메이지유신을 성공시키는 데 가장 큰 공을 세운 인물이었지만, 새 정부가 사무라이를 해체하는 정책을 추진하자 이에 반기를 들고 직접 정부군과 맞섰다.결국 그는 전쟁에서 패하며 생을 마감했고, 세이난 전쟁은 일본 역사상 마지막 사무라이 전쟁으로 기록됐다.사무라이라는 신분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충성·책임·명예·절제라는 사무라이 정신은 지금도 일본 사회 곳곳에서 하나의 문화적 가치로 이어지고 있다.물론 사무라이 정신을 지나치게 이상화하거나 미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그러나 공동체를 위해 책임을 다하고, 맡은 일을 끝까지 수행하려는 자세만큼은 오늘날에도 충분히 되새겨볼 만한 가치가 아닐까.[2편에 계속]* 본 칼럼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2026-07-07 18:43:12 이광희 칼럼니스트
  • KB금융, 폭염 속 이동노동자 2,400명 지원…포용금융 넘어 '현장 복지' 확대
    노동

    KB금융, 폭염 속 이동노동자 2,400명 지원…포용금융 넘어 '현장 복지' 확대

    KB금융그룹이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 야외 근무가 많은 이동노동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나섰다. 단순한 물품 지원을 넘어 금융과 복지를 연계한 포용금융 실천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지난 6일 서울 마포구 '휴서울이동노동자 합정쉼터'에서 배달기사와 퀵서비스 종사자, 방문교사, 돌봄서비스 종사자 등 이동노동자를 위한 건강·안전 키트를 전달했다고 밝혔다.이번 지원은 여름철 폭염에 장시간 노출되는 이동노동자의 온열질환 예방과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마련됐다.KB국민은행은 서울 지역 이용률이 높은 서초·북창·합정 이동노동자 쉼터 3곳을 중심으로 약 2,400명의 이동노동자에게 휴대용 선풍기와 전해질 음료 파우더, 응원 메시지를 담은 엽서 등으로 구성된 건강·안전 키트를 순차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특히 이번 키트는 서울노동권익센터와 협의를 거쳐 현장에서 실제 수요가 높은 품목 위주로 구성됐다. 이동노동자들이 업무 중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성을 높여 폭염 대응 효과를 극대화했다는 평가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폭염이 일상이 되면서 이동노동자의 건강과 안전이 중요한 사회적 과제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환경활동을 통해 포용금융을 실천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번 사업은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폭염 취약계층 보호와도 맞닿아 있다. 배달기사와 대리운전기사, 방문서비스 종사자 등 이동노동자는 대부분 야외에서 장시간 근무하는 특성상 폭염에 직접 노출되는 경우가 많지만, 일반 사업장 근로자보다 휴식 공간과 냉방시설 이용이 제한적인 경우가 적지 않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이동노동자 쉼터를 확대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현실을 반영한 조치다.KB금융은 이러한 사회적 변화에 맞춰 금융 지원을 넘어 현장 복지까지 지원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일회성 기부보다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물품을 제공하고, 노동자의 의견을 반영해 지원 품목을 구성했다는 점에서 실효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한편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은 지난 1일 플랫폼 경제 확산으로 증가하는 긱워커 를 위한 맞춤형 금융상품을 출시하고 비금융 서비스도 확대하는 등 새로운 노동환경에 맞춘 포용금융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건강·안전 키트 환경지원 역시 금융 서비스와 사회공헌을 연계해 이동노동자의 삶의 질 향상과 사회안전망 강화에 기여하기 위한 ESG 경영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2026-07-07 15:45:06 이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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