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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기사

  • 어둡고 위험한 공사현장 환경, 가시성 좋은 ‘모닝옐로우’ 현수막으로 개선
    사회

    어둡고 위험한 공사현장 환경, 가시성 좋은 ‘모닝옐로우’ 현수막으로 개선

    서울시설공단, 도시 미관은 물론 시민 안전 위해 새 현수막 디자인 전격 도입
    그간 서울 시민들의 생활 환경 불편을 야기했던 공사현장 현수막 디자인이 개선된다. 서울시설공단은 “기존 현수막의 통일성 부족과 산만한 디자인에 대한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공사현장의 시각적 미관을 개선하기 위해 서울 시내 공사현장에 새 현수막 디자인을 전격 도입한다”고 밝혔다. 먼저 공사 안내 시설물 디자인에 2026 서울색 '모닝옐로우'를 적용해 새롭게 바꾼다. '모닝옐로우'는 서울의 아침 햇살에서 따온 밝고 선명한 색상으로, 주변과 확연히 구분돼 낮과 밤, 비 오는 날에도 공사 정보를 잘 알아볼 수 있다. 실제로 정부와 지자체는 이미 스쿨존과 횡단보도 정지라인, 각종 노면 표시 등에 노란색을 활용하고 있다. 빛의 파장이 넓게 퍼져 물체를 더 크게 보이도록 강조되는 노란색을 사용한 이후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노란색을 통해 어두운 곳과 안개 낀 곳에서도 효과적으로 물체를 나타낼 수 있어 이번 개선으로 시민들이 멀리서도 공사 현장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해 안전사고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아울러 공사 현장의 환경 또한 답답하고 무거운 느낌에서 조금 더 밝은 느낌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뿐 아니라 공단은 공사 안내 시설물에 QR코드를 달아 공사 기간, 공사 내용, 조감도 등 다양한 공사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밖에 공단은 안전취약 계층인 고령 근로자와 외국인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해 '건설현장 안심동행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공사 현장은 시민의 일상과 맞닿아 있는 공간인 만큼, 안전과 미관 모두 소홀히 할 수 없다”며 “모닝옐로우 디자인 도입과 QR코드 정보 제공, 취약 근로자 보호 프로젝트 등 이번 조치들이 시민과 근로자 모두가 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현장 환경을 만드는 데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5-13 21:30:50 이정윤
  • 서울시 생활폐기물 지난해 대비 일 29t 감축, 자원순환 긍정적 변화 나타나
    사회

    서울시 생활폐기물 지난해 대비 일 29t 감축, 자원순환 긍정적 변화 나타나

    별 맞춤형 우수 정책사례…캠핑장 다회용기, 공유바구니, 자체 홍보 콘텐츠 제작 등
    서울시에 따르면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생활폐기물 다이어트 천만시민 실천 프로젝트’ 1차 실적 평가 결과, 전반적인 긍정적 변화가 나타났다. 평가는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두 달 간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생활폐기물 감량, △재활용 증가, △시민 실천 노력, △특화사업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실시됐다. 시는 “평가 기간 중 서울시 전체 생활폐기물 발생량은 전년 동기 대비 1일 29톤 감소했으며, 재활용품 수거량은 1일 60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자치구별로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특색 있는 자원순환 정책들이 추진됐다. 특히 가족캠핑장 다회용기 도입, 공유바구니 설치, 자체 홍보 콘텐츠 제작 등 맞춤형 정책사례가 주목받았다. 은평구에서는 축제·행사시 다회용기 전문업체를 통한 운영 지원으로 행사폐기물 감량을 이끌었고, 영등포구에서는 종량제로 버려지던 소형가전 신고체계를 구축했다. 성동구는 음료컵 수거함 운영을 통해 48,400건의 음료컵을 회수했으며, 재활용품을 가져오면 종량제봉투로 교환해 주는 성북구의 ‘자원순환데이 상점’에는 약 1,100명이 참여했다. 시민 참여 기반 확대를 위해 추진한 '생활폐기물 다이어트 실천 10만 서약 챌린지'에는 총 109,838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목표(10만 명)를 상회했다. 인식 전환을 위해 추진된 자치구별 교육·캠페인도 총 3,416회 이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이번 1차 평가에 이어 2차 및 종합평가를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감량 및 재활용 실적 평가 비중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자치구들의 협력과 참여를 기반으로 생활폐기물 다이어트 정책 실행력과 효과를 높여 나갈 예정이다. 한편, 생활폐기물 다이어트 프로젝트 목표인 ‘1인당 연간 종량제봉투 1개 줄이기’는 일평균 생활 인구 1천만 명 기준 하루 약 60톤 감량에 해당하며, 목표치 달성 시 2년간 약 4만4천 톤 감량이 가능하다.
    2026-05-13 21:29:12 이정윤
  • 렛츠런파크 ...꼬마요리사 경연대회
    사회

    렛츠런파크 ...꼬마요리사 경연대회

    추억 만들기... 가족 친화형 공원 문화 정착 앞장
    렛츠런파크 서울 고객식당 운영사 ㈜동원홈푸드와 협업으로 진행... 체험형 콘텐츠 지속 확대 계획 한국마사회(회장 우희종)는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9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가족 참여형 체험행사 ‘꼬마요리사 경연대회’를 개최했다고 최근 밝혔다. 행사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고객이 전문 쉐프의 설명과 함께 직접 화덕피자와 수제피클을 만들어보는 체험형 식품콘텐츠로 고객 만족도 향상 및 가족 친화적인 공원 문화 환경조성을 위해 기획되었다.렛츠런파크 서울 내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운지D’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5세부터 12세 어린이를 포함한 총 30개 팀이 참가했다. 김종철 한국마사회 고객서비스본부장은 “가정의 날을 맞아 가족 고객이 함께 즐기고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체험 환경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향후 렛츠런파크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복합 여가 공간으로 다양한 고객 참여 환경콘텐츠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5-13 15:34:13 이정윤
  • ‘우리 아파트 친환경 다이어트’ 서울시 아파트 참여형 종량제 파봉 활동 진행
    사회

    ‘우리 아파트 친환경 다이어트’ 서울시 아파트 참여형 종량제 파봉 활동 진행

    맞춤형 폐기물 정책 설계로 생활폐기물 감량·직매립 금지 대응
    서울시가 관내 아파트를 대상으로 ‘종량제봉투 파봉 캠페인’ 운영을 진행한다고 최근 밝혔다. 파봉 캠페인에 참여하는 단지는 ‘우리 아파트 친환경 다이어트’에 참여 중인 50개 단지 중 1,000세대 이상 25개 단지로 이번 캠페인은 시민이 직접 체험하는 방식이다. 파봉·분류 체험 신청 입주민에게는 녹색실천 1,000마일리지가 지급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캠페인 현장에서는 재활용 가능 자원의 분류를 통해 혼입 실태를 확인·공유하고, 주요 혼입사례를 기반으로 올바른 배출 기준에 대한 교육도 진행된다. 지난 4월 말 시작한 파봉 캠페인에 현재까지 9개 단지가 참여했으며, 현장 체험 결과 재활용품 분류만으로도 종량제봉투가 30% 내외 감량되는 성과가 나타났다. 현장에서 분류된 재활용폐기물 중 비닐류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플라스틱류와 음식물류 등이 주요 혼입물로 확인됐다. 2024년 서울시 자원회수시설 성상분석 결과 역시 종량제봉투 내 비닐류·플라스틱류 19.7%, 음식물류 8.1% 등의 순으로 혼입되어 있었다. 시는 “이번 캠페인이 직매립 금지에 따른 생활폐기물 감량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 속 배출 습관을 바꾸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특히, 폐기물 종류별 혼입률 등 캠페인 결과를 토대로 향후 배출원·품목별 특성을 반영한 자원순환 정책 설계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권 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작은 습관의 변화가 모여 서울 전체의 폐기물 감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하는 자원순환 정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6-05-13 14:15:00 이정윤
  • [기획리포트] 지구를 살리는 궁금증, ‘5천만이 텀블러 쓰면 소나무 1억 그루' 심는 효과 ... 대학생 모델 김혜원 참여
    사회

    [기획리포트] 지구를 살리는 궁금증, ‘5천만이 텀블러 쓰면 소나무 1억 그루' 심는 효과 ... 대학생 모델 김혜원 참여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고 버리는 일회용 플라스틱 컵, 시민 한 사람이 하루 커피나 음료를 두 번 마신다고 가정할 때, 이를 개인 텀블러나 개인 컵으로 바꾼다면 지구촌에는 놀라운 변화가 일어난다.1. 시민 1명이 개인 텀블러를 사용해 1년간 음료를 마실 경우시민 한 명이 하루 2개의 일회용 컵(플라스틱 또는 종이컵) 대신 개인 텀블러를 사용할 경우, 1년에 73만 원의 일회용 플라스틱 컵과 기타 제반되는 소모품 제조비가 절감되고, 매년 소나무 2그루를 심는 효과를 가져 온다.여기에 카페에서 제공하는 개인 컵 할인(평균 300~500원)을 적용하면, 연간 약 21만 원에서 36만 원을 직접 절약할 수 있다. 여기에 일회용 컵 보증금이나 쓰레기 종량제 봉투 비용 절감까지 합치면 체감 효과는 더 크게 늘어난다.탄소 저감량은 일회용 컵 1개당 탄소 배출량은 약 11~28g으로, 하루에 2개를 줄이면 1년에 약 15kg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게 된다. 환경적 가치로는 어린 소나무 약 2.3그루를 심는 것과 맞먹는 효과이며, 연간 730개의 일회용 쓰레기 배출을 원천 봉쇄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2. 대한민국 5000만이 참여할 경우(유아 제외)대한민국 전체 시민들 중 오천만명이 개인 텀블러 사용에 동참하여 하루 2개의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일 경우, 연간 18조 원 가치와 '거대 탄소 흡수원'을 조성할 수 있다.단순 계산으로 결론을 내서는 안되겠지만, 국민 전체가 연간 약 18조 원의 일회용 컵 구매 및 처리 비용을 아끼게 된다. 더불어 쓰레기 매립지 부족 문제 해결과 처리 비용 절감 등 사회적 비용까지 포함하면 그 가치는 상상을 초월하게 된다.탄소 절감 규모는 매년 약 77만 톤의 이산화탄소가 사라지게 된다. 이는 승용차 약 32만 대가 일 년 동안 내뿜는 배출량을 상쇄하는 수준이다.이를 소나무 숲 조성으로 환원하면 매년 약 1억 1,000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이는 설악산 국립공원 몇 배 규모의 거대한 숲을 매년 새롭게 만드는 셈이다.최근 폐플라스틱의 습격으로 바다가 오염되고, 이를 먹이로 여기는 야생 해양생물들의 죽음이 늘고 있다. 단순 탄소 저감 효과나 수치를 넘어, 지구촌 생태계를 보호하는 측면이 더 강하다.데일리환경 엠버서더 모델 대학생 김혜원 인터뷰"개인 텀블러 사용이 일회용품 절감은 물론 경제적·환경적으로도 이렇게 큰 효과와 가치가 있다는 점에 놀랐습니다. 앞으로는 일상생활 속에서 저부터 개인 텀블러를 생활화해 지구환경 보호와 야생 생물들 보호에 작은 힘이지만 실천에 대한 노력을 보태고자 합니다."개인 텀블러를 사용함으로 매년 수천억 개의 미세 플라스틱 입자가 강과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것을 막고, 컵 생산에 들어가는 연간 수백만 그루의 나무와 석유 자원을 보존할 수 있다."나 하나 바뀐다고 뭐가 달라질까"라는 의구심이 무색할 만큼, 시민들 한 명 한 명의 작은 실천들이 모이면 이산화탄소로부터 위협받는 지구촌 기후 위기나 국가적 재앙을 막는 거대한 방패가 될 수 있다.지금 시민 여러분의 손에 든 일회용품 플라스틱 컵을 개인 텀블러로 바꾼다면, 이 작은 변화 하나가 대한민국을 넘어 전세계 지구촌의 야생 생물들 보호는 물론 우리가 숨쉬는 푸른 하늘과 맑은 공기를 바꿀 수가 있다.
    2026-05-13 11:02:28 정진욱
  • [정기자의 문화톡톡] 5월 중·하순 마감 예정 공모 소개 ... 시민 작가 등단의 기회 제공
    문화/생활

    [정기자의 문화톡톡] 5월 중·하순 마감 예정 공모 소개 ... 시민 작가 등단의 기회 제공

    정기자의 문화톡톡은 바쁜 일상생활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향해 소중한 발걸음을 내딛는 시민들을 위해서 도움이 될 만한 문화정보들을 간추려 뉴스로 제공합니다. 5/20(수) 마감 예정 공모 ▲ 2030 청년 영화제 청년 평론 공모- 대회 주최: 2030 청년 영화제 장르- 평론 (단평 2000자 내외, 장평 9000자 내외)- 상금: 50만원 5/25(월) 마감 예정 공모▲ 제10회 이병주 국제 디카시 공모전- 대회 주최: 이병주 문학관 장르- 디카시: 1인당 최대 3편- 상금: 100만원▲ 한국 안데르센상 작품 공모전- 대회 주최: (사)아이코리아 장르- 동화: 최대 3편- 동시: 10편- 그림책: 단행본(혹은 미출간 더미북) 각 3부 제출- 상금: 각 500만원5/29(금) 마감 예정 공모▲ 박화성 소설상- 대회 주최: 목포시 장르- 소설: 장편소설 800매 이상 1편- 상금: 5,000만원▲ 길벗어린이 민들레 문학상 공모- 대회 주최: 길벗어린이 장르- 동화 (저학년 100-120매, 중학년 150매 내외, 고학년 150-300매- 상금: 1,000만원▲ 창비 신인 문학상- 대회 주최: 창비 장르- 시: 5편~10편- 소설: 단편소설 80매 내외 2편- 평론: 80매 내외 1편- 상금: 각 500만원, 1,000만원, 500만원▲ 이지북 중저학년 장르 문학상 공모- 대회 주최: 이지북 장르- 동화: 중학년 200매 내외 1편, 저학년 100매 내외 1편- 상금: 1,000만원 5/31(일) 마감 예정 공모▲ 밀리로드 출간 공모전 시즌 2- 대회 주최: 밀리의 서재 장르- 소설, 웹소설 등자유 주제, 1화 최소 분량 500자 이상- 상금: 200만원▲ 전국 디카시 경북문경연가 공모전- 대회 주최: 문경시 장르- 디카시 1인 최대 2편(반드시 경상북도 내에서 촬영한 작품)- 상금: 200만원▲ 이지북 YA! 장르 문학상 공모- 대회 주최: 이지북 장르- 소설: 500매 내외 1편- 상금: 1,000만원▲ 이지북 어린이 역사문학상 공모- 대회 주최: 이지북 장르- 역사 동화: 300매 내외 1편- 상금: 1,000만원▲ 이지북 환경동화상 공모- 대회 주최: 이지북 장르- 환경 동화: 300매 내외 1편- 상금: 1,000만원▲ 제8회 원미닛고 1분소설 공모전- 대회 주최: 원미닛고 장르- 웹소설: 회차당 800~2000자 3화 또는 5화분- 상금: 1,000만원 ▲ 제17회 문학동네 청소년문학상 공모- 대회 주최: 문학동네 장르- 소설: 500매 내외 1편- 상금: 상패, 상금 2,000만원▲ 제1회 창연문학상 공모- 대회 주최: 창연출판사 장르- 시: 50편 이상- 상금: 1,000만원▲ 제1회 아방가르드 디카시문학상- 대회 주최: 창연출판사 장르- 디카시: 50편 이상- 상금: 300만원 * 위 내용은 공모 주최 및 주관 측에 의해 내용이 변경될 수 있으니, 이 점 유의하시어 해당 사이트에서 꼭 세부 일정과 내용들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데일리환경은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이를 이루기 위한 꿈의 도전을 늘 응원합니다.
    2026-05-13 10:45:02 정이든 청년기자
  • [김미란의 문화 칼럼] “평균 나이 13세” ... K-관광 산업을 움직이는 세계적인 작은 댄서들
    문화/생활

    [김미란의 문화 칼럼] “평균 나이 13세” ... K-관광 산업을 움직이는 세계적인 작은 댄서들

    최근 한국에서 열린 스트리트 댄스 대회 현장에서 김송일(MECCA)이 지도하는 중국의 어린 제자들이 주요 부문 수상에 이름들을 올렸다.평균 나이 13세, 어린 나이들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이미 한국과 중국 스트리트 댄스씬에서 강한 존재감들을 보여주고 있다.기존 세대에서는 단순히 ‘춤을 좋아하거나 잘 추는 어린 학생들’로 바라봤다면, 지금 K-한류가 전세계 문화 시장을 이끄는 시점에서 이는 곧 대한민국 관광 산업 확장으로 바라보는 전문 시각들도 많다.이들은 단순 댄스가 아닌 이미 거대한 하나의 팬덤과 콘텐츠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는 움직이는 플랫폼에 가깝다고 평가할 수 있다. 현재 아시아 스트리트 댄스 시장은 한국·중국·일본을 중심으로 빠르게 연결되고 있다.특히 브레이킹과 스트리트 배틀 문화는 단순 공연을 넘어 하나의 글로벌 청소년 문화로까지 자리 잡고 있다. 실제로 이런 국제대회 하나가 개최될 때마다 선수들은 물론 학부모, 팀 관계자, 촬영 인력, 팬덤까지 함께 움직인다.그리고 그 소비는 고스란히 K-관광으로 이어진다.항공권, 호텔, 식당, 교통, 쇼핑, 연습실 대관, 촬영 콘텐츠, SNS 확산까지 하나의 배틀이 열릴 때마다 상당한 규모의 관광 소비가 발생한다. 특히 요즘 팬덤 입장에서는 단순한 관람이 아니라 ‘직접 참여하고 경험하는 문화 소비’가 중심이 되면서 그 파급력은 더욱 커지고 있다.실제로 댄스들의 활동 흐름만 보더라도 그렇다. 한국에서 대회가 열리고, 다음 배틀은 일본, 그다음은 중국으로 이어진다. 매시즌이 시작되면 댄서들과 팬덤은 몇 달 동안 아시아를 순환하며 움직인다. 특히 스트리트 댄스 배틀의 피크 시즌인 5월 전후에는 각국의 대회와 캠프, 워크숍, 교류전이 연달아 이어진다.중요한 것은 이 흐름 속에서 한국이 중심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미 한국의 스트리트 댄스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국 댄서들의 스타일, 트레이닝 시스템, 배틀 문화는 해외 젊은 세대들에게 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어린 스트리트 댄스 인재들을 육성하는 김송일(MECCA)과 같은 지도자들은 단순히 춤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해외 인재와 팬덤을 한국으로 연결하는 문화 플랫폼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하지만 아직 한국 관광산업은 유명 연예인에 의존한 채, 밑에서 움직여지는 이 거대한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여전히 관광을 명소 관람과 쇼핑 중심으로만 바라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지금 세계 젊은 세대는 “경험”을 소비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문화 속으로 직접 들어가고 싶어한다. 그리고 스트리트 댄스는 그 중심에서 매우 강력한 체험형 콘텐츠가 되고 있다.특히 어린 댄서들의 영향력은 생각보다 훨씬 크다. SNS 시대에서 이들은 단순 참가자가 아니다. 그들이 만들어 내는 제작 영상 하나, 배틀 클립 하나, 단체 사진 한 장이 수많은 조회수와 관심들을 이끌어낸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대한민국이라는 지역 명소 알림과 문화, 브랜드, 분위기까지 함께 고스란히 노출이 된다. 결국 이 아이이 자라며, 지역을 이동하며 활동하며 하는 행동들이 한국이라는 나라 자체를 소개하고, 소비 가치 문화로까지 확산시키고 있는 것이다.K-관광의 미래는 어쩌면 이런 현장 속에 있다.거대한 광고 예산보다 더 강한 것은 실제로 움직이는 사람들의 열기다. 그리고 지금 아시아 곳곳의 어린 댄서들과 팬덤은 한국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우리는 과연 이 흐름을 제대로 보고 있는가.평균 나이 13세의 작은 댄서들이 이미 국경을 넘어 사람들을 움직이고 있다. 그리고 그 발걸음은 지금도 한국 관광의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내고 있는 중이다. * 본 칼럼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2026-05-13 10:44:52 김미란 칼럼리스트
  • 주왕산 사고가 남긴 숙제, ‘발생 지점’ 넘어 ‘위험 지점’ 살피는 예방 체계로
    사건사고

    주왕산 사고가 남긴 숙제, ‘발생 지점’ 넘어 ‘위험 지점’ 살피는 예방 체계로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경북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에서 어린이 실종 사망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산행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번 사고는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발생하는 산악 사고의 특성을 깊이 이해해야 한다. 산이라는 불확실한 공간 내에서 누구나 마주할 수 있는 위험을 직시하는 계기가 된 것이다. 실제로 국립공원 사고 상당수는 탐방로 이탈이나 일행과의 분리, 늦은 하산, 미끄러운 암반 지형 등 일상적인 상황에서 순식간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봄철에는 야외활동이 늘면서 산행 인구도 증가한다. 하지만 국립공원은 도심 공원과 달리 생태계 보존을 위해 인위적 가공을 최소화한 곳이다. 따라서 탐방객 개개인의 완벽한 주의력에만 의존하기보다는 사고 빈번 구간에 대한 데이터 기반의 ‘핀셋 관리’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일부 전문가들은 사고를 줄이기 위해 탐방객의 주의뿐 아니라 위험 구간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안내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절벽이나 급경사, 미끄러운 암반 구간처럼 사고 위험이 높은 지역에 대해서는 출입 통제와 우회 안내, 경고 표지 강화 등 보다 적극적인 안전관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다. 탐방로를 벗어난 비법정 구간 출입을 제한하고 기상 상황에 따라 일부 구간의 탐방을 탄력적으로 통제하는 방안 역시 중요하게 거론된다.국립공원은 자연 지형을 유지하는 공간인 만큼 모든 위험 요소를 물리적으로 제거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구간에 대해서는 사전 예방 중심의 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 특히 어린이와 고령자, 초보 탐방객이 많이 찾는 구간에서는 안전 정보 제공과 현장 안내를 보다 세밀하게 할 필요가 있다.산행 시에는 되도록 혼자 이동하지 않고 일행과 수시로 위치를 확인하며, 지정 탐방로를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일몰 전 하산과 비상용 배터리 지참 등 기본 수칙을 생활화해야 한다. 어린이나 고령자와 동행할 경우에는 시야 밖 단독 이동을 철저히 피해야 한다.산악사고는 찰나의 순간에 발생한다. 따라서 현장 안내 체계를 지속적으로 보완하는 동시에 실종 사고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구조 시스템의 고도화 작업 또한 중요한 과제로 남는다.사진=언스플래쉬
    2026-05-13 07:07:38 안영준
  • 다이소 매장에서도 ‘생리용품 바우처’ 국민행복카드 사용 가능해져
    사회

    다이소 매장에서도 ‘생리용품 바우처’ 국민행복카드 사용 가능해져

    다이소몰에서도 추후 사용이 가능하도록 준비 중
    앞으로 다이소 매장에서도 국민행복카드를 이용한 생리용품 구매가 가능해졌다. ㈜아성다이소는 성평등가족부가 주관하는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지원사업’ 사용처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생리용품 바우처는 정부가 취약계층 여성청소년에게 지원해주는 생리용품 구입비로, 월 1만 4천원에 대항되는 생리용품 구입비 지원금은 언제 신청하더라도 연간 지원금에 해당하는 16만 8천워을 일괄 지급한다. 지원된 바우처는 해당연도 12월 31일까지 사용해야 하며, 잔여 바우처는 익년도 1월 1일에 전액 소멸된다. 주로 생계·의료·주거·교육 급여 수급자와 법정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가구의 9~24세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지원한다. 우선 적용되는 카드사는 비씨카드, KB국민카드, 신한카드이며, 향후 적용 카드사는 확대될 예정이다. 아울러 다이소몰에서도 추후 사용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번 도입으로 지원 대상자는 국민행복카드를 통해 다이소 매장에서도 더욱 손쉽게 생리용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한편, 다이소는 오는 5월 중 깨끗한나라와 협업을 진행해 100% 국내 생산 생리대를 10매에 1,000원 가격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상품은 고객이 필요한 만큼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기획했으며, (주)아성다이소의 경영철학인 ‘균일가’와 ‘천원정신’을 기반으로 생활필수품의 가격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아성다이소 관계자는 “생리용품 구매 지원이 필요한 고객들이 보다 가까운 매장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고객들이 일상에서 필요한 상품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5-12 14:39:33 이정윤
  • 정기 받으러 간 산에 남긴 건 쓰레기였다, 관악산 라면 국물 논란이 보여준 시민의식의 현주소
    사건사고

    정기 받으러 간 산에 남긴 건 쓰레기였다, 관악산 라면 국물 논란이 보여준 시민의식의 현주소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최근 관악산 일대에서 발견된 컵라면 국물과 쓰레기 흔적이 온라인상에서 큰 논란이 됐다. 정상 부근 웅덩이가 붉게 물든 사진과 함께 “일부 등산객들이 라면 국물을 그대로 버리고 갔다”는 목격담이 퍼지면서 시민들의 비판이 이어졌다.이후 관할 지자체와 관계 기관은 현장 정비와 쓰레기 수거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한 미관 훼손을 넘어 자연 생태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산속 웅덩이나 계류는 작은 생물들이 서식하는 공간이다. 염분과 기름기가 포함된 음식물 폐기물 등이 유입될 경우 수질 오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무엇보다 이번 논란은 최근 관악산 방문객이 급증한 배경과도 무관하지 않다. 한 유명 역술인이 관악산의 좋은 기운을 언급한 이후 방문객이 늘었다. 일종의 유행처럼 소비되는 분위기까지 형성된 셈이다. 자연에서 좋은 기운과 위안을 얻겠다고 찾은 공간에 정작 음식물과 쓰레기를 남기고 떠나는 행동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비판도 나온다. 자연의 에너지를 말하면서도 최소한의 공공질서조차 지키지 않는 모습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특히 이러한 논란의 배경에는 최근 등산 문화의 변화와도 맞물려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과거 건강을 증진하기 위한 목적이 중심이던 산행이 SNS 인증 문화와 결합하면서 일부 탐방객 사이에서는 사진 찍기 좋은 장소나 유행 명소를 소비하듯 찾는 경향이 강해졌다는 것이다. 문제는 자연을 이용하는 태도로 자신이 머문 자리를 스스로 정리하지 않거나 음식물과 일회용품을 그대로 남기고 떠나느 행동이 결국 공공장소에 대한 책임 의식 부족으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특히 산은 관리 인력이 상시 배치된 공간이 아니기 때문에 시민 개개인의 기본적인 질서 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이다.일부 전문가들은 “등산객 증가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성숙한 이용 문화”라고 지적한다. 자연은 잠시 소비하고 떠나는 공간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보존해야 할 공공 자산이라는 인식이 필요해 보인다.특히 시민의식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자신이 가져온 쓰레기를 다시 가져가는 일, 음식물을 아무데나 버리지 않는 일처럼 기본적인 행동에서 시작된다. 관악산 웅덩이 논란은 단순한 쓰레기 문제를 벗어나 우리 사회가 공공장소와 자연을 어떤 태도로 대하고 있는지 되돌아보게 만든 사건이었다. 작은 무책임 하나가 결국 모두의 공간을 훼손한다는 점에서 시민의식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2026-05-12 07:30:27 안영준
  • 쉬는 날인가, 갈라진 날인가, 노동절이 드러낸 한국 사회의 균열 왜?
    사회

    쉬는 날인가, 갈라진 날인가, 노동절이 드러낸 한국 사회의 균열 왜?

    노동절 의미 이재명 대통령 메시지, 삼성전자 노조 겨냥?
    [데일리환경=정민오 기자] 매년 5월 1일, 우리는 같은 질문을 반복한다. 오늘 쉬는 날 아닌가? 이 질문은 단순한 혼란이 아니다. 노동절을 둘러싼 한국 사회의 구조적 모순이 그대로 드러나는 장면이다.지난해까지 노동절 혹은 '근로자의 날'은 애매한 날이었다. 법적으로는 유급휴일이지만 공휴일은 아니었다. 그래서 민간 기업 노동자는 쉬고, 공무원과 교사는 출근했다. 같은 나라, 같은 날, 같은 '노동'인데 누구는 쉬고 누구는 일하는 기묘한 풍경이 반복됐다.올해 2026년부터 변화가 생겼다. '노동절'이라는 이름과 상징성이 다시 강조되고, 사실상 공휴일처럼 인식되는 흐름이 강해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노동절 기념사에서 "노동적의 의미가 매우 각별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제도의 형식보다 중요한 것은 여전히 현실이다. 하루의 휴식이 노동의 구조를 바꾸지는 않는다. 오히려 올해 노동절은 더 불편한 현실을 드러냈다. 노동이 다시 사회 갈등의 중심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대표적인 사례가 삼성전자 노조의 총파업 움직임이다. 성과급 체계를 둘러싼 갈등은 단순한 임금 협상을 넘어선다. 노조는 성과급 상한 폐지와 보다 투명한 기준 마련을 요구하며 대규모 집회를 열었고, 총파업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정부 역시 이를 단순한 기업 내부 문제가 아닌 산업과 경제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로 바라보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이 과정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일부 조직 노동자들이 자신들만 살겠다고 부당한 요구를 하게 되면, 결국 다른 노동자들에게까지 피해를 줄 수 있다"는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이 장면이 상징하는 것은 단순한 노사 갈등이 아니다. 오늘날 노동은 더 이상 하나의 목소리로 설명되지 않는다는 점이다.과거 노동절의 구도는 비교적 명확했다. 노동과 자본, 보호받지 못한 노동자와 기업 권력의 대립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노동 내부에서도 처한 환경과 이해관계의 차이가 극명하게 갈린다.누군가는 생존을 위해 최저임금과 근로시간을 이야기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성과 보상과 분배 구조의 공정성을 요구한다. 어떤 노동은 사회적 연대를 얻고, 어떤 노동은 "이미 충분한 보상을 받는 것 아니냐"는 시선을 감당해야 한다. 노동과 노동 사이의 간극이 점점 커지고 있는 셈이다.하지만 그럼에도 변하지 않는 본질이 있다. 결국 노동은 인간의 삶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는 점이다.오늘날 노동의 기준은 단순히 임금 수준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어떤 공간에서 일하는지, 어떤 공기를 마시며 버티는지, 반복되는 소음과 화학물질, 과도한 긴장과 스트레스 속에서도 인간다운 삶이 가능한지의 문제까지 포함된다.즉, 노동 환경은 곧 삶의 환경이며, 동시에 사회의 환경 문제이기도 하다.아무리 높은 성과와 효율을 이야기해도 사람이 병들고 소모되는 구조라면 그것은 지속 가능한 노동이라고 보기 어렵다. 이제 노동절은 단순히 '얼마를 받는가'를 넘어, '어떻게 존중받으며 일하는가'를 묻는 날이 되어가고 있다.노동절은 누군가에게는 휴일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생존의 문제이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공정과 분배의 문제다. 그리고 그 모든 질문 끝에는 결국 같은 문장이 남는다.이 사회의 노동은 과연 사람을 위한 방향으로 가고 있는가.정민오 기자 assh1010@dailyt.co.kr
    2026-05-11 19:16:03 정민오
  • [기자수첩] 5월 11일 입양의 날, 축하만으로 지나갈 수 없는 이유
    인권/복지

    [기자수첩] 5월 11일 입양의 날, 축하만으로 지나갈 수 없는 이유

    [데일리환경=정민오 기자] 5월 11일 ‘입양의 날’은 오래도록 따뜻한 기념일이었다. 가정의 달 5월에 '1명의 아이가 1개의 가정을 만난다'는 의미의 11일, 사랑과 가족의 상징처럼 소개돼 왔다.하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조금 다르다. 최근 서울에서는 해외입양인들과 시민단체들이 진실화해위원회 앞에 모였다. 누군가는 잃어버린 가족을 이야기했고, 누군가는 "왜 나는 서류 속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나"를 물었다. 일부는 해외입양 과정에서의 서류 조작과 강제성, 국가 개입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과거 입양은 대체로 '선의'의 언어로 소비됐다. 가난한 아이를 돕는 일, 새로운 가족을 찾아주는 일, 더 나은 삶을 위한 선택이라는 식이었다. 그런데 지금 해외입양인들이 던지는 질문은 조금 불편하다. 왜 한국은 아이를 해외로 보내는 데 이렇게 익숙했는가. 사실 한국은 수십 년간 세계 최대 규모의 해외입양 국가 중 하나였다. 전쟁고아 시절을 지나 산업화 시대까지 이어진 해외입양은 어느 순간 '복지 시스템'처럼 작동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그것은 아이를 지키는 시스템이 아니라, 사회가 감당하지 못한 문제를 해외로 이동시키는 방식에 가까웠는지도 모른다. 당시 사회는 미혼모를 받아들이지 못했고, 혼혈아에 대한 차별은 노골적이었다. 장애아 양육 지원 역시 지금보다 훨씬 열악했다. 결국 입양은 개인의 선택 이전에 사회 구조의 결과였다.더 아이러니한 건 한국 사회가 오랫동안 '가족주의'를 강조해왔다는 점이다. 가족을 중시한다고 말하면서도, 정작 혈연 기준에서 벗어난 가족은 쉽게 배제했다. 미혼모 가족도, 혼혈가정도, 입양가정도 완전히 포용하지 못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해외로 보내진 아이들에 대해서는 '더 잘 살게 됐으니 다행'이라고 스스로를 위로했다.최근 제기되는 문제의 핵심도 여기에 있다. 단순히 일부 입양기관의 실수나 과거 행정 미비의 문제가 아니라, 당시 사회 전체가 아이를 ‘보내는 것’에 지나치게 익숙했다는 점이다.실제로 진실화해위원회는 해외입양 과정의 인권침해와 기록 조작 의혹 등을 다시 조사 대상으로 포함했고, 올해 재가동 이후 수백 건의 진정이 접수됐다. 흥미로운 건 이제 입양 담론의 중심이 바뀌고 있다는 점이다. 예전에는 입양 부모의 이야기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입양 '당사자'의 목소리가 전면에 등장하고 있다. "나는 왜 보내졌는가", "나는 누구였는가", "누가 내 이름을 바꿨는가"이는 단순한 가족 찾기가 아니다. 존재와 기록, 그리고 국가 책임에 대한 질문이다. 작금의 상황에서 입양의 날은 예전처럼 단순히 '감동 캠페인' 만으로 지나가기 어렵다. 아이를 입양 보내는 사회보다, 아이를 원가정 안에서 키울 수 있게 만드는 사회가 더 중요하다는 인식도 커지고 있다.어쩌면 진짜 선진적인 사회는 입양을 많이 보내는 나라가 아니라, 입양 자체가 마지막 선택이 되도록 만드는 나라일 수 있다.물론 입양의 날은 여전히 따뜻해야 한다. 다만 이제 그 따뜻함은 감동적인 광고 문구만이 아니라, 과거를 직면하려는 용기까지 함께 품어야 할 시점인지도 모른다.정민오 기자 auto@dailyt.co.kr
    2026-05-11 19:15:37 정민오
  • [기자수첩] 내 차 가격은 왜 현장에서 달라질까
    IT/과학

    [기자수첩] 내 차 가격은 왜 현장에서 달라질까

    중고차 ‘현장 감가’, 단순 '딜러' 문제가 아니라는데
    "차 상태는 좋은데요… 가격은 조금 달라질 수 있습니다"중고차 판매를 해 본 운전자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말이다.온라인에서는 최고가 견적을 받았는데, 막상 딜러를 만나면 가격이 달라진다. 크고 작은 흠집, 휠 상태, 소모품, 심지어는 애매한 이유까지 등장한다. 소비자는 당황하지만, 이미 차량을 보여준 뒤다.이른바 '현장 감가'다. 사실 이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건 중고차 내차팔기 플랫폼은 계속 늘어나고, 비교 견적 서비스도 많아졌는데 소비자 불신은 크게 줄지 않았다는 점이다.왜일까. 문제는 단순히 누가 더 양심적이냐의 문제가 아니다. 애초에 가격이 만들어지는 방식 자체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많은 소비자들은 중고차 사이트에서 판매 중인 차량 가격을 보고 "내 차도 저 정도는 받겠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소비자가 차량을 판매하는 가격과, 매장에서 다시 판매되는 가격 사이에는 적지 않은 비용 구조가 존재한다. 단순히 딜러의 마진만 있는 것이 아니다.차량을 매입한 뒤에는 외관 복원이나 소모품 교체 같은 상품화 비용이 들어가고, 성능 점검과 보증, 매장 운영비, 플랫폼 광고비와 금융 비용까지 붙는다. 최근에는 온라인 플랫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광고비 부담 역시 커지고 있다.결국 중고차 판매 가격에는 차량 자체 가격 외에도 여러 유통 비용이 포함된다. 즉, 소비자가 생각하는 '내 차 가격'과 실제 딜러가 고려하는 '매입 가능 가격' 사이에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다.문제는 이런 구조가 소비자에게 충분히 설명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소비자는 높은 견적을 보고 기대를 갖지만, 실제 차량 확인 이후 다시 협상이 시작된다.소비자는 두가지 가격을 경험한다. 차를 보기 전에 제시된 가격과 현장에서 다시 들은 가격이다.이 구조에서는 어떤 가격을 믿어야 하는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정보는 많아졌지만, 정작 가격이 어떻게 결정되는지는 여전히 불투명하기 때문이다.이에 거래 방식 자체를 바뀌는 추세다. 엔카 등 유수의 중고차 플랫폼들을 비롯해 헤이딜러와 같은 내차팔기 어플 서비스들이 소비자에게 익숙해졌다. 여러 딜러가 동시에 경쟁 입찰을 하고, 그 안에서 가격이 결정되도록 하는 방식이다. 또 차량 상태를 사전에 객관적으로 검수해, 거래 당일 갑작스럽게 가격이 바뀌는 문제를 줄이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최근 내차팔기 내팔 같은 내차팔기 어플에서는 공인 성능점검을 기반으로 추가 감가를 제한하는 구조까지 도입되며, 단순히 '높은 가격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실제 거래 과정 자체를 개선'하려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결국 중요한 건 누가 더 높은 가격을 부르느냐가 아니다. 해당 가격이 어떻게 산정되었는지, 실제 거래 순간까지 유지될 수 있는 가격인지가 더 중요하다. 이제 내차의 가격을 '높게 부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닌, 합리적 과정을 통해 '결정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한 시대다.정민오 기자 auto@dailyt.co.kr
    2026-05-11 19:15:25 정민오
  • 아우디 서초에 다시 불 켰다 … KCC오토리움 입성에 업계 촉각
    산업/재계

    아우디 서초에 다시 불 켰다 … KCC오토리움 입성에 업계 촉각

    위본모터스 떠난 자리에 새 간판, “이번엔 다를까”
    [데일리환경=정민오 기자] 운영이 중단됐던 아우디 위본모터스의 서초 전시장 자리에 새 딜러사인 KCC오토리움의 '아우디 서초전시장'이 문을 열었다. 한때 외벽 로고까지 철거되며 사실상 폐쇄 상태였던 곳에 다시 아우디 간판이 걸리면서 업계의 시선도 다시 서초동으로 향하고 있다.KCC오토리움 서초전시장은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일명 '서초동 수입차'거리에 위치하며, 기존 위본모터스 서초전시장 건물 그대로다. 업계에서는 단순한 사업장 교체 이상의 의미로 보는 분위기다. 같은 장소에서 기존 딜러는 철수했고, 새로운 딜러사가 다시 영업에 나섰기 때문이다. 실제 현장 분위기는 과거와 사뭇 다르다는 평가도 나온다. 아우디 서초전시장 관계자가 운영하는 sns에는 “새 전시장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더 불태워 보겠다”는 표현과 함께 "일부 직원들은 공식 오픈 전인 지난 4월 22일부터 미리 출근해 업무를 진행했고, 전시장 공사 마무리와 함께 오픈 준비에 힘썼다"는 내용을 담았다.전시장 내부에는 최근 선보인 신형 A6 55 TFSI, Q4 e-tron 스포트백, Q5 TFSI 등 주요 차량이 전시됐고, 전기차 충전 시설과 지하 주차 시스템도 함께 운영된다. 특히 '강남 아우디의 새로운 랜드마크'라는 공격적인 영업 의지를 드러냈다.관련업계에서는 이번 서초 전시장 재오픈을 단순한 신규 오픈 이상의 상징적 사건으로 보고 있다. 기존 위본모터스 시절 해당 전시장은 아우디 강남권 핵심 거점 가운데 하나였지만, 지난해 운영 중단 이후 외벽 로고 명판까지 철거되며 사실상 폐쇄 수순을 밟았었다. 당시 업계에서는 딜러사인 위본모터스의 수익성 문제와 네트워크 재편 가능성 등이 거론된 바 있고, 실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시된 위본그룹 계열사 감사보고서에서 손실 흐름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개별 사업장 운영 중단과 재무 상황 간 직접적 인과관계와 직접적 배경에 대해서는 다양한 해석이 존재한다.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같은 브랜드, 같은 자리라도 결국 운영 주체에 따라 분위기와 성과가 달라진다"며 "KCC오토리움이 서초 전시장을 다시 강남권 핵심 거점으로 살려낼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또한 "해당 아우디 전시장 바로 옆에 붙은 랜드로버 전시장이 같은 딜러사인 KCC오토리움이라 시너지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최근 수입차 시장은 단순 판매 경쟁보다 딜러사의 자금력과 운영 안정성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시장 유지비와 서비스센터 운영, 재고 부담까지 감당해야 하는 구조에서 딜러 역량 차이가 실적에 직접 연결된다는 것이다.같은 자리, 같은 브랜드지만 운영 주체는 달라졌다. 한때 불이 꺼졌던 아우디 서초 전시장이 이번에는 시장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쏠린다.정민오 기자 assh1010@dailyt.co.kr
    2026-05-11 13:37:04 정민오
  • 요즘 뜨고 있는 ‘K-관상어’ 반려문화로 세계 시장 정조준
    산업/재계

    요즘 뜨고 있는 ‘K-관상어’ 반려문화로 세계 시장 정조준

    “열대어보다 화려한 우리 물고기”… 토속 품종 5선 주목 ICT 결합한 스마트 수조·자동 케어 용품으로 공략
    우리 곁의 물세계를 안방으로 옮겨오는 ‘관상어 반려문화’가 새로운 산업 전성기를 맞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최근 우리 고유종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첨단 기술을 접목한 ‘제3차 관상어 반려문화 종합계획’을 발표하며, 관련 산업을 고부가가치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번 종합계획의 핵심은 수입산 열대어에 의존하던 관상어 시장의 중심을 ‘K-토속 품종’으로 이동시키는 데 있다. 매니아들 사이에서 이미 독보적인 매력을 인정받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 관상어 품종 5선을 소개한다.먼저 한국 고유종으로 몸 옆면의 분홍색 줄무늬가 일품인 각시붕어다. ‘K-열대어’라는 별칭답게 화려한 색채를 자랑한다. 몸길이는 보통 4~5cm 내외이며, 몸은 옆으로 납작하고 긴 달걀 모양이다. 몸 옆면 중간부터 꼬리지느러미까지 가늘고 긴 푸른색 가로띠가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5~6월 산란기가 되면 수컷은 입 주변과 지느러미 등에 붉은색과 노란색이 섞인 화려한 혼인색이 나타나 열대어 못지않은 아름다움을 뽐낸다.이어 '한국의 베타'라고 불릴 만큼 화려하고 성깔 있는버들붕어는 우아하게 뻗은 지느러미와 아가미 옆의 푸른 점이 특징이다. 보통 5~7cm 정도이며, 몸은 옆으로 납작한 긴 타원형 모양이다. 번식할 때는 수컷이 수면 위에 입으로 공기 방울을 뱉어 거품집을 만들고 암컷이 알을 낳으면 수컷이 알을 거품집으로 옮겨 지극정성으로 돌본다.영화 제목으로도 유명한 대한민국 고유종 쉬리는, 우리나라 민물고기 중 가장 아름다운 종으로 손꼽힌다. 맑은 여울을 상징하는 품종으로, 몸체에 흐르는 금빛 줄무늬가 관상 가치를 극대화한다. 몸 옆면에 금색, 은색, 보라색이 어우러진 화려한 줄무늬가 있어 헤엄칠 때 반짝거리며 자갈 사이에 알을 낳는다. 모양이 마치 '미사일'처럼 날렵하게 생겼다. 인기종 금강모치는 금강산에서 처음 발견되어 붙여진 이름이다. 주황색과 보라색이 어우러져 신비로운 발색으로 몸 옆면에 두 줄의 오렌지색 굵은 가로띠가 있다. 지느러미 시작점에도 선명한 오렌지색 반점이 있어 매우 화려하다. 최상류의 아주 차갑고 맑은 물에서만 산다.강인하고 친숙한 망둑어인 민물검정망둑은 ‘물강아지’라는 애칭으로 반려인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몸은 전체적으로 검은 갈색이며, 머리가 크고 옆으로 넓적하다. 망둑어과 특유의 빨판 모양 배지느러미를 가지고 있어 돌이나 벽면에 잘 달라붙는다. 산란기에 수컷은 몸이 아주 새카맣게 변하며 지극정성으로 알을 지키는 부성애를 보여준다.국내 관상어 시장은 연평균 7~8%씩 성장하며 현재 약 5,000억 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계획을 통해 토속 품종의 대량 양식 기술을 보급하고 유통 이력제를 도입함으로, 무분별한 자연 채집을 방지하고 ‘지속 가능한 반려문화’를 정착시킨다는 복안이다. 특히 용품 국산화와 스마트 수조 기술은 글로벌 관상어 시장(연간 약 50조 원 규모) 수출을 위한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 이상 고온과 기후 이변 속에서, 우리 강산의 생명력을 안방 수조에서 피워내는 노력이 기후 위기 시대의 새로운 산업적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26-05-11 13:17:50 천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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