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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기사

  • "현장 목소리가 복지정책으로"…마포구, 2030 복지 청사진 마련 본격화
    국회/정당

    "현장 목소리가 복지정책으로"…마포구, 2030 복지 청사진 마련 본격화

    마포구가 향후 4년간 지역 복지정책의 방향을 결정할 밑그림 마련에 나섰다. 단순한 복지사업 확대를 넘어 주민들의 실제 요구와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복지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으로, 현장의 다양한 의견이 정책으로 얼마나 이어질지가 향후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유동균 마포구청장은 4일 오후 마포중앙도서관에서 열린 '제28회 마포구 릴레이 복지포럼'​에 참석해 지역사회 복지의 미래 비전과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2012년부터 이어져 온 마포구 릴레이 복지포럼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복지 전문가, 관계기관, 주민들이 함께 지역 복지 현안을 점검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대표적인 민관 협력 정책 토론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이번 포럼에서는 서강대학교 연구진이 주민 욕구조사와 지역조사를 기반으로 진행한 연구의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는 현재 마포구가 직면한 복지 수요를 분석하고 향후 정책 추진 방향을 설정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이어 '함께 그리는 미래'​를 주제로 미래세대(아동·청소년·청년), 노인, 장애인, 통합돌봄 등 4개 분야별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복지 현장에서 체감하는 문제점과 정책 사각지대를 공유하며, 앞으로 마포구가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복지 정책과 지원체계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특히 고령화 심화와 1인 가구 증가, 청년층의 주거·고용 불안, 장애인 돌봄 서비스 확대 등 급변하는 사회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와 지역 중심 통합돌봄 체계 구축의 필요성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포럼에서 논의된 다양한 의견과 연구 결과는 검토 과정을 거쳐 2027년부터 2030년까지 적용될 '제6기 마포구 지역사회보장계획'​에 반영될 예정이다.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마포의 지역적 특성과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해 민선 9기 마포 복지의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는 현실적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들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복지 전문가 "계획보다 실행력이 더 중요"복지정책 전문가들은 "지역사회보장계획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주민 참여와 정책 실행력을 함께 높여야 한다"고 강조한다.한 사회복지정책 전문가는 "지역사회보장계획은 단순한 행정계획이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좌우하는 중장기 복지 로드맵"이라며 "고령화와 돌봄 수요 증가, 청년 문제 등 복지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행정이 일방적으로 정책을 만드는 방식보다 주민과 현장 전문가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하는 구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어 "복지는 예산 규모보다 필요한 사람에게 적절한 서비스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연결하느냐가 핵심"이라며 "계획 수립 이후에도 성과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보완하는 체계가 함께 마련돼야 정책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덧 붙였다.복지정책은 단기간에 성과를 확인하기 어려운 분야다. 그만큼 계획을 얼마나 촘촘하게 세우느냐도 중요하지만, 현장의 요구를 실제 정책과 예산으로 연결하는 실행력이 더욱 중요하다.이번 릴레이 복지포럼은 주민과 전문가, 행정이 한자리에 모여 미래 복지 방향을 논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으로 제6기 지역사회보장계획이 단순한 행정 문서에 머무르지 않고, 아동과 청년, 노인, 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복지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026-08-04 19:09:26 이정윤
  • "10초에 1개 팔렸다"…CJ제일제당, 프리미엄 생선 HMR 시장 키운다
    산업/재계

    "10초에 1개 팔렸다"…CJ제일제당, 프리미엄 생선 HMR 시장 키운다

    건강을 챙기면서도 간편한 한 끼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자 가정간편식(HMR) 시장의 무게중심도 변화하고 있다. 과거 냉동만두와 국물류가 시장을 이끌었다면, 최근에는 고단백 식단을 앞세운 프리미엄 생선 HMR이 새로운 성장축으로 떠오르는 모습이다.CJ제일제당이 비비고 생선구이 프리미엄 라인업을 확대하는 것도 이러한 소비 트렌드를 겨냥한 전략으로 분석된다.CJ제일제당은 4일 비비고 생선구이 프리미엄 제품인 '연어 스테이크'​가 지난해 12월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140만 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출시 한 달 만에 10만 개 판매를 기록한 데 이어 약 반년 만에 140만 개를 넘어섰으며, 특히 지난 6월에는 한 달 동안 26만5000개가 판매돼 약 10초당 1개씩 팔린 셈이다.이는 단순한 신제품 흥행을 넘어 소비자들이 프리미엄 생선 HMR을 하나의 식사 메뉴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최근 선보인 틸라피아와 순살 고등어구이 레몬제스트 역시 출시 초기임에도 누적 판매량 약 20만 개를 기록하며 프리미엄 생선구이 라인업 전반에 대한 소비자 반응도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건강과 간편함 동시에"…단백질 식단 시장 공략비비고 생선구이 프리미엄 제품은 제품별로 9~14g의 단백질을 담아 건강관리와 식단 관리를 중시하는 소비층을 겨냥했다. 별도의 손질이나 조리 없이 바로 먹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샐러드와 파스타, 솥밥, 샌드위치 등 다양한 메뉴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경쟁력으로 꼽힌다.특히 운동과 다이어트뿐 아니라 바쁜 직장인과 1인 가구 증가로 '간편하지만 영양은 놓치지 않는 식사'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생선 HMR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는 분위기다.CJ제일제당은 앞으로 연어와 고등어뿐 아니라 다양한 흰살 생선을 활용한 제품과 '오븐구이 생선살' 시리즈의 맛을 확대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브랜드 캠페인으로 소비 접점 확대CJ제일제당은 제품 판매 확대와 함께 브랜드 캠페인 '무한 생선생활, 생선을 넘다'​도 진행한다.배우 김남길과 전미도가 출연하는 이번 캠페인은 프리미엄 생선구이를 일상 요리와 캠핑, 홈파티 메뉴 등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하는 레시피를 소개하며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식문화 경험을 제안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CJ더마켓에서는 관련 기획전과 함께 제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오덴세' 파스타볼 세트와 적립금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생선 HMR, 단순 반찬에서 '한 끼 식사' 시장으로 진화"식품업계에서는 이번 성과를 국내 HMR 시장의 소비 패턴 변화로 해석하고 있다.식품산업 전문가 관계자는 "국내 HMR 시장은 이제 단순히 조리 시간을 줄이는 수준을 넘어 건강과 영양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며 "특히 연어와 흰살 생선은 고단백·저지방 식품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운동 인구와 직장인, 1인 가구를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어 "그동안 생선은 손질과 냄새, 조리의 번거로움 때문에 가정에서 자주 소비되지 못했지만, HMR 기술 발전으로 이러한 불편이 크게 줄었다"며 "앞으로는 냉동만두나 볶음밥처럼 생선구이도 대표적인 간편식 카테고리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전망했다.이번 판매 실적은 단순히 특정 제품이 많이 팔렸다는 의미를 넘어 국내 HMR 시장이 '맛' 중심에서 '건강 관리형 식사'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 운동 인구 확대가 맞물리면서 단백질 중심 식단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CJ제일제당이 프리미엄 생선구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제품군 확대와 브랜드 캠페인을 동시에 추진하는 것도 이러한 변화를 반영한 전략이다. 향후 경쟁 식품업체들까지 프리미엄 생선 HMR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경우, 국내 간편식 시장의 경쟁 구도 역시 육류 중심에서 수산 단백질 중심으로 점차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6-08-04 19:03:16 이정윤
  • 넷마블 '페어리·협동 레이드' 앞세워 '페이트/그랜드 오더' 유저 몰이 나선다
    IT/과학

    넷마블 '페어리·협동 레이드' 앞세워 '페이트/그랜드 오더' 유저 몰이 나선다

    넷마블이 대표 모바일 RPG '페이트/그랜드 오더'의 대규모 여름 업데이트를 단행하며 팬심 사로잡기에 나섰다. 단순한 이벤트 추가를 넘어 이용자 참여형 협동 플레이와 신규 캐릭터, 외부 IP 연계를 전면에 내세워 기존 유저의 안착과 신규·복귀 유입을 동시에 이끌어낸다는 구상이다. '유머·패러디' 담은 신규 시나리오…전 이용자 함께하는 레이드 개막 넷마블은 4일부터 오는 13일까지 특별 이벤트 '스페이스 판타즈문 어나더 크리스마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또 하나의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이벤트는 특유의 유머와 패러디 연출을 전면에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메인 스토리의 중후함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하며 장기 이용자들에게 색다른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벤트의 하이라이트는 8일부터 9일까지 펼쳐지는 '레이드 배틀'이다. 모든 이용자가 하나의 거대 보스를 함께 공략하는 광역 협동 콘텐츠로, 전체 참가자가 레이드 게이지를 공동으로 차감해야 다음 스토리가 개방되는 방식이다. 유저 간의 협력과 커뮤니티 활성화를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장치가 될 전망이다.육성 편의성을 끌어올린 보상 체계도 눈에 띈다. 전용 아이템 '달을 보는 자의 티포트'를 활용하면 이벤트 퀘스트 수행 시 획득하는 서번트 인연 포인트를 3배로 늘릴 수 있어 캐릭터 육성 효율이 대폭 상승한다. 5성 '판타즈문' 등장…'월희' 한국어판 연계로 IP 시너지 극대화신규 서번트 출시도 유저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넷마블은 이벤트 기간 동안 새로운 5성 서번트 '판타즈문'을 획득할 수 있는 특별 픽업 소환을 함께 운영한다. 신규 캐릭터는 이번 이벤트의 메인 서사와 맞물려 수집 욕구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나아가 넷마블은 오는 13일 예정된 콘솔 비주얼 노벨 『월희 -A piece of blue glass moon-』 한국어 패키지 정식 출시와 연계한 대형 캠페인도 예고했다. TYPE-MOON 세계관을 공유하는 대표 IP 간의 시너지를 적극 활용해 서브컬처 팬층을 확장하려는 전략이다. 연계 캠페인의 세부 내용은 추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단계적으로 공개된다.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라이브 서비스 게임 시장은 단순한 재화 지급을 넘어 유저 간 협동 요소와 타 IP 연계를 통해 체류 시간을 늘리는 전략이 대세"라며 "이번 '페이트/그랜드 오더'의 업데이트 역시 기존 유저의 충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TYPE-MOON 팬덤 전반을 흡수하려는 매우 공격적인 행보"라고 분석했다.한편, '페이트/그랜드 오더'는 TYPE-MOON의 'Fate' 세계관을 집대성한 수집형 모바일 RPG로, 완성도 높은 스토리와 매력적인 서번트 라인업을 앞세워 국내 서브컬처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이어가고 있다.
    2026-08-04 18:54:37 이정윤
  • 462만 명 정보 터졌는데 '5천원 쿠폰' 툭… 서울시설공단, 2년간 숨긴 '안일한 민낯’
    IT/과학

    462만 명 정보 터졌는데 '5천원 쿠폰' 툭… 서울시설공단, 2년간 숨긴 '안일한 민낯’

    공공기관이 보유한 개인정보는 국민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를 믿고 맡긴 소중한 자산이자 신뢰의 기반이다. 그러나 최근 드러난 서울시설공단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는 취약한 보안 수준을 넘어, 사고 이후 공단의 무책임한 대응과 은폐 정황으로 인해 사회적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462만 명에 달하는 대규모 개인정보가 유출되었음에도 공단은 2년 가깝게 이를 사실상 방치했고, 뒤늦게 내놓은 수습책마저 '개인당 5천원 상당의 쿠폰 지급'에 불과했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공공기관의 책임 의식과 보안관리가 웬만한 민간 사기업보다도 한참 뒤처진 것 아니냐"는 거센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중학생 해커에 뚫리고, sensitive 정보까지 탈탈… 초유의 보안 참사이번 사건의 시작은 지난 202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서울시설공단 시스템이 놀랍게도 중학생 해커에게 침해당하면서 대규모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유출된 개인정보 규모는 자작나무 숲처럼 광범위한 약 462만 명에 달한다.유출 항목 역시 심각하다. 이름과 생년월일, 성별, 휴대전화 번호, 이메일, 주소 등 기본적인 식별 정보는 물론, 일부 서비스 이용자의 경우 체중과 보호자 정보 등 민감한 개인 정보까지 그대로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공공 시스템을 믿고 이용하던 수백만 시민들은 개인정보가 범죄 조직이나 불법 마케팅에 무방비로 활용될 수 있다는 공포와 충격에 휩싸였다. 보안업체 경고 무시, 피해 통지는 2년 뒤에나… '늑장 대응' 넘어선 은폐 의혹 더욱 심각한 문제는 사고가 발생한 이후 공단이 보인 고압적이고 무성의한 태도다. 공단은 2024년 7월 이미 보안 전문업체로부터 개인정보 유출 정황을 전달받았음에도, 서울시와 관계부처 등 상관 기관에 즉각 보고하지 않았다. 정작 정보의 진짜 주인인 시민들에게도 유출 사실을 제때 고지하지 않았다. 결국 경찰의 공식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사건의 전말이 외부로 드러났고, 피해자들에게 개별 통지가 이뤄진 것은 사고 발생 후 약 2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뒤였다. 공단의 정보보호 관리체계 붕괴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올해 초에는 단순한 개발 오류로 인해 내부 자료 850여 건이 공단 공식 홈페이지에 추가 노출되는 허술함을 드러냈다. 시스템의 총체적 부실과 안전불감증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서울시의회 임규호 시의원(사진)은 공단의 대처를 강력히 비판하며 엄정한 책임자 처벌과 실질적인 구제책을 촉구했다. 임 의원은 "중학생 해커에게 속수무책으로 뚫릴 정도의 보안 수준도 한심하지만, 사건을 은폐하듯 방치하다가 시민들에게 겨우 5천원짜리 쿠폰 한 장으로 때우려 한 것은 공공기관으로서의 책임을 저버린 행태"라며, "만약 민간 사기업에서 이 정도 규모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면 막대한 과징금과 사회적 매장 수준의 책임을 져야 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민간엔 엄격하고 공공엔 관대한 '이중 잣대'… 집단소송 움직임 본격화실제로 최근 국내 주요 민간 기업들은 개인정보 보호 의무를 소홀히 했을 때 법적으로 과혹할 만큼의 행정처분을 받았다. 수십억 원에서 수천억 원에 달하는 과징금이 부과되었고, 기업 대표의 사과와 대규모 피해 보상, 집단소송 대응이 잇따랐다.반면, 서울시설공단은 사고 원인 규명부터 책임자 처벌, 피해 회복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공공기관'이라는 우산 뒤에 숨어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해 왔다. 이에 분노한 피해 시민들과 법률사무소를 중심으로 대규모 집단소송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법률 전문가들은 ▲핵심 개인정보에 대한 접근 통제 및 암호화 의무 위반 ▲장기간 침해 사실을 인지·보고하지 않은 과실 ▲사고 이후 추가 보안 사고를 야기한 체계적 부실 등을 명백한 공단의 불법행위 및 과실로 판단하고 있다. 전문가들 "단순 해킹 아닌 '보안 거버넌스 실패'… 공공에 더 높은 책임 물어야“ 정보보호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단순한 해킹 기술의 문제가 아닌, 공공기관의 '보안 거버넌스 완전 실패' 사례로 규정한다. 한 정보보호 전문가는 "기술적으로 해킹을 100% 막는 것은 불가능할지라도, 사고 발생 직후 얼마나 신속하게 상황을 탐지하고 관계기관 및 피해자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느냐가 기관 신뢰의 핵심"이라며, "주민정보와 민감정보를 대량 취급하는 공공기관은 민간기업보다 훨씬 높은 기준의 보안 모니터링과 위기 관리 체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또한 "AI와 빅데이터 시대에 개인정보는 단순한 연락처가 아니라 온·오프라인의 다양한 서비스와 결합되는 핵심 자산"이라며 "늑장 대응과 사고 은폐는 스미싱, 보이스피싱 등 2차·3차 범죄 피해를 키우는 치명적인 결과를 낳는다. 사고 원인의 철저한 조사와 관련자 문책, 보안 시스템의 전면 개편이 선행되지 않는다면 잃어버린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기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5천원 쿠폰'이 보여준 공공보안의 씁쓸한 초상 이번 서울시설공단 사태가 우리 사회에 던진 메시지는 '중학생에게 허술하게 뚫렸다'는 자극적인 헤드라인보다 훨씬 무겁다. 국민의 소중한 정보를 담보로 사업을 영위하는 공공기관이 정작 사고가 터졌을 때 피해자 보호나 진상 규명보다 '조용한 사후 수습'과 '책임 회피'에만 급급했다는 실태가 천하에 드러났기 때문이다.
    2026-08-04 13:29:25 이정윤
  • '한국 PC게임의 뿌리' 다시 세운 넷마블게임박물관… 추억을 넘어 게임산업 역사 보존으로
    IT/과학

    '한국 PC게임의 뿌리' 다시 세운 넷마블게임박물관… 추억을 넘어 게임산업 역사 보존으로

    한국 게임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기까지는 온라인게임의 성공만 있었던 것이 아니다. 그 이전 시대를 묵묵히 버텨낸 PC게임 개발자들의 도전과 기술 축적이 있었기에 오늘날 K-게임 산업도 가능했다. 넷마블게임박물관이 개관 당시 한시적으로 선보였던 '한국 PC게임' 특별전시를 상설 전시로 전환한 것은 이러한 산업사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짚는 시도로 평가된다. 넷마블문화재단은 4일 넷마블게임박물관 라이브러리 공간을 새롭게 재정비하고, 개관 첫 기획전이었던 '프레스 스타트, 한국 PC 게임 스테이지'​를 상설 전시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1980년대 콘솔게임 시대와 2000년대 온라인게임 전성기 사이에서 국내 게임산업의 기반을 만들어낸 한국 PC게임의 역사를 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정식 유통 환경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던 시기, 불법 복제와 열악한 개발 여건 속에서도 독창적인 게임을 만들어낸 1세대 개발자들의 도전 과정을 기록하며 관람객들의 공감을 얻었던 전시다. 새롭게 구성된 전시 공간에는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이후까지 한국 PC게임의 발전 과정을 정리한 연대기 패널이 다시 설치됐으며, 시대를 대표하는 패키지 게임 실물이 함께 전시된다. 여기에 사람과 콘텐츠, 기술, 현지화 전략 등 한국 게임산업 성장의 주요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 콘텐츠도 함께 배치해 단순한 게임 소개를 넘어 산업 발전 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박물관 공간 구성에도 변화가 이뤄졌다. 기존 라이브러리는 가변 벽면을 철거해 보다 넓은 공간을 확보했고, 이를 도서 열람 공간과 전시 공간으로 분리했다.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에서 벗어나 전시와 학습 기능을 동시에 갖춘 복합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이는 단순한 시설 개선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게임을 단순한 오락이 아닌 기록하고 연구해야 할 문화 콘텐츠로 바라보겠다는 박물관 운영 방향이 공간 구성에도 반영됐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게임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지만, 산업 초기의 자료와 개발 기록은 상당수가 사라졌거나 개인이 보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초기 게임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보존하는 작업은 산업사 측면에서도 중요한 과제로 꼽혀왔다. 넷마블게임박물관 역시 이러한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단순한 전시 시설을 넘어 게임 문화와 산업의 역사를 기록하는 아카이브 역할을 강화하고, 가족 단위 관람객과 청소년들이 게임의 문화적 가치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상설전시 전환은 '추억 소비'에 머물렀던 게임 전시의 한계를 넘어선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최근 K-게임이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지만, 산업의 출발점과 성장 과정에 대한 기록은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한국 PC게임의 역사를 상설 전시로 남긴 것은 게임을 문화유산이자 산업유산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본다. 게임은 더 이상 단순한 놀이가 아니다. 한 시대의 기술과 문화, 창작 정신이 담긴 기록물이다. 한국 게임산업이 다음 세대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성공뿐 아니라 과거의 발자취를 보존하는 노력도 함께 이어져야 한다는 점에서 이번 전시가 갖는 의미는 적지 않아 보인다.
    2026-08-04 13:16:05 이정윤
  • [지구촌 이색 환경정책 리포트] 유럽 최초 '제로 웨이스트' 수도 … 슬로베니아의 이유 있는 초록빛 파격
    세계 일반

    [지구촌 이색 환경정책 리포트] 유럽 최초 '제로 웨이스트' 수도 … 슬로베니아의 이유 있는 초록빛 파격

    - 수도 류블랴나, 도심 쓰레기통 철거 후 재활용률 70% 달성 - 무료 전기차 '카바리르'부터 국가 차원의 '양봉 보호' 정책까지
    국토 면적이 한국 경기도의 두 배 남짓한 중앙유럽의 소국 슬로베니아가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지속가능한 환경 정책을 펼치고 있다. 단순한 환경 보호 캠페인을 넘어, 도시 시스템과 국민의 일상을 혁신적으로 재설계한 정책들이 결실을 짓는 모양새다. 길거리 쓰레기통 지우고 시스템을 세우다 슬로베니아의 수도 류블랴나는 2014년 유럽 국가의 수도 중 최초로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도시를 선언했다. 당시만 해도 무모해 보였던 도전은 10여 년이 지난 현재 놀라운 성과로 증명됐다. 류블랴나의 매립 폐기물량은 선언 이전에 비해 60% 가량 감소했으며, 전체 폐기물의 재활용 및 퇴비화 비율은 70%에 육박한다. 이러한 기적의 핵심은 '역발상 넛지(Nudge)' 정책에 있다. 류블랴나 시 당국은 무심코 혼합 쓰레기를 버리게 만드는 도심 길거리의 일반 쓰레기통을 대거 철거했다. 대신 지하 수거함과 세분화된 재활용 거점을 구축하고, 일반 쓰레기 수거 횟수를 줄이는 대신 재활용품 수거 횟수를 늘렸다. 분리배출을 잘하면 생활이 편리해지고 혼합 배출 시 불편함을 느끼도록 만든 구조적 설계가 시민들의 행동 변화를 이끌어냈다. 차량 통제 구역을 누비는 무료 친환경 '카바리르' 류블랴나 구도심은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대규모 보행자 전용 구역이다. 화물차 등 필수 차량의 출입 시간조차 엄격히 제한되는 이 구역에서 시민과 관광객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것은 친환경 전기 차량인 '카바리르(Kavalir)'다. '친절한 기사'라는 뜻을 지닌 카바리르는 소형 골프 카트 형태의 전기차로, 보행자 전용 구역 내에서 누구든 손을 들어 호출하면 원하는 목적지까지 무료로 태워다 준다. 노약자나 짐이 많은 시민의 이동 편의를 돕는 동시에, 도심 내 매연과 소음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대표적인 친환경 이동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꿀벌을 국가 자산으로 … 세계 최초 '세계 꿀벌의 날' 제정 주도슬로베니아의 환경 정책은 도시 행정에만 머물지 않는다. 슬로베니아는 인구 200명당 1명이 양봉업에 종사할 정도로 깊은 양봉 전통을 지닌 국가다. 슬로베니아 정부는 생태계의 핵심 지표인 꿀벌을 보호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수도 류블랴나 시청사를 비롯한 공공기관 옥상에 도심 비하이브(벌통)를 설치하는 '도시 양봉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농약 사용 제한 및 밀원식물 심기를 법제화했다. 나아가 슬로베니아 정부의 적극적인 제안으로 유엔(UN)은 매년 5월 20일을 '세계 꿀벌의 날'로 공식 지정하기도 했다.환경을 단순히 '보존해야 할 대상'이 아닌 '도시 디자인과 경제의 핵심축'으로 정의한 슬로베니아의 실험은, 탄소중립과 자원순환을 고민하는 세계 각국에 실질적인 모범 답안을 제시하고 있다.
    2026-08-04 06:55:43 정이든 청년기자
  • AI가 도시를 운영하는 시대 온다… 부산 벡스코 2026 WSCE서 Physical AI시대 스마트 도시 거버넌스 해법 모색
    공연/전시

    AI가 도시를 운영하는 시대 온다… 부산 벡스코 2026 WSCE서 Physical AI시대 스마트 도시 거버넌스 해법 모색

    - Physical AI 기반 AI-Native City 시대, AI의 책임과 법·제도 방향 논의 - AI·스마트시티·법률·사이버보안 전문가 참여… 신뢰 가능한 미래 도시 모델 제시
    인공지능(AI)이 디지털 공간을 넘어 현실 세계의 도시 운영에 직접 참여하는 Physical AI 시대를 맞아, 미래 도시의 새로운 운영 방식과 이를 뒷받침할 법·제도 및 글로벌 거버넌스 방향을 논의하는 전문 컨퍼런스가 부산에서 열린다."Physical AI 시대, 스마트·AI 도시의 법·제도와 글로벌 거버넌스" 컨퍼런스가 오는 2026년 9월 11일(금)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부산 벡스코 제1전시관 메인 스테이지에서 개최된다.이번 행사는 250석 규모의 월드 스테이지에서 진행되며, AI정책과 입법연구소가 주최하고 변혁법제정책연구소,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스마트AI경영연구소, 부산경제통계연구원, 사이버안보연구소, ㈜메타플래그가 공동 주관한다. 또한 2026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WSCE)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AI·스마트시티·법제·사이버보안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미래 도시 거버넌스 방향을 모색한다.이번 컨퍼런스는 스마트시티가 단순히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단계를 넘어 AI가 교통, 재난안전, 행정, 에너지 등 도시의 물리적 시스템 운영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단계로 진입함에 따라, 미래 도시가 갖춰야 할 기술 전략과 법·제도적 대응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특히 Physical AI 시대에는 AI 기술의 발전뿐 아니라 AI의 판단과 행동에 대한 책임 체계, 시민 안전 확보, 사이버보안 강화, 국제적 협력체계 구축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행사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AI·스마트시티·법제·사이버보안 분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신뢰할 수 있는 AI 도시’를 만들기 위한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이번 컨퍼런스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Physical AI 기반 AI-Native City 시대, 도시를 운영하는 AI의 책임과 법·제도를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를 주제로 AI 의사결정 책임성, AI City Act 필요성, 글로벌 AI 규범과 국제표준, 스마트·AI 도시 거버넌스 방향을 집중적으로 논의한다.행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진행된다. 개회식에서는 박민해 부산중구의회 의원이 전체 사회를 맡으며, 이수영 AI정책과 입법연구소 의장이 개회사를 이어 조용호 변혁법제정책연구소 소장의 환영사와 함께 박홍배 국회의원, 이명원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상임감사가 축사를 통해 미래 도시 혁신과 AI 기반 사회 변화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첫 번째 세션은 "AI는 도시를 어떻게 운영하는가? Physical AI 시대의 도시 혁신과 AI-Native City"를 주제로 진행된다.기조발표에서는 이수영 AI정책과 입법연구소 의장이 "Physical AI 시대의 도시 전략과 글로벌 거버넌스"를 주제로 발표하며, AI가 도시 운영에 참여하는 새로운 환경에서 필요한 정책 방향과 국제 협력 과제를 제시한다.이어 김민호 한국해양대학교 AI공학부 교수는 "도시 운영체계를 혁신하는 AI 기술과 미래 도시"를 주제로 AI 기반 도시 운영 기술의 발전 방향을 발표하고, 박영수 동의과학대학교 소방재난학과 교수는 "재난안전 AI도시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를 주제로 AI 기반 재난 대응과 도시 회복력 확보 방안을 논의한다.이후 진행되는 패널 토론에서는 이수영 AI정책과 입법연구소 의장이 좌장을 맡고, 손판도 동아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민재명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AI경영학과 객원교수, 배정철 부산대학교 STI센터 겸임교수, 박영수 동의과학대학교 교수, 김민호 한국해양대학교 AI공학부 교수가 참여해 AI-Native City 구현 전략과 미래 도시 운영 방향을 구체적으로 논의한다.두 번째 세션은 "Physical AI 시대, 신뢰할 수 있는 도시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법·제도와 사이버보안, 글로벌 거버넌스"를 주제로 진행된다.이철우 문화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는 "Physical AI가 사고를 내면, 누가 책임지는가?"를 주제로 AI 시스템 사고 발생 시 책임 구조와 법·제도 설계 방향을 발표한다.이어 이 진 사이버안보연구소 소장은 "부산형 스마트시티 통합 및 보안 내재화"를 주제로 스마트시티 환경에서 요구되는 사이버보안 전략과 안전한 도시 운영 체계를 제시한다.패널 토론에서는 조용호 변혁법제정책연구소 소장, 이진우 경성대학교 국제학과 교수, 이동수 ㈜다이버시티 하우스 대표, 이철우 문화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이 진 사이버안보연구소 소장이 참여해 AI 도시의 법적 책임, 보안 체계, 글로벌 거버넌스 방향을 논의한다.이수영 AI정책과 입법연구소 의장은 “Physical AI의 등장은 인공지능이 디지털 공간을 넘어 현실 세계의 도시 운영에 직접 참여하는 새로운 전환점”이라며 “AI 기반 교통, 재난안전, 스마트 인프라 등은 도시의 효율성과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가능성을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그러나 현실 세계와 연결된 AI는 잘못된 판단이나 시스템 오류가 발생할 경우 단순한 정보 오류를 넘어 도시 기능의 마비, 시민 안전 위협,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기술 발전의 속도만큼이나 안전과 책임을 확보하기 위한 법·제도·정책적 준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 의장은 미래 AI 도시 거버넌스 방향으로 PACT 기반의 접근을 제안하며 “AI 시대에 맞는 법과 제도를 마련하는 Policy & Law, AI 의사결정과 시스템 운영에 대한 책임성과 안전성을 확보하는 Accountability, 정부·기업·시민·국제기구가 함께 만드는 협력 체계인 Collaboration, 그리고 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AI 도시를 구현하는 Trust가 미래 도시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마지막으로 “미래 도시는 단순히 AI가 적용된 도시가 아니라 AI를 안전하고 책임 있게 운영할 수 있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며 “이번 컨퍼런스가 기술과 법·제도, 국제표준을 연결하고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도시 거버넌스를 선도하기 위한 중요한 논의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이번 컨퍼런스는 AI 기술과 법·제도·국제표준을 연계한 신뢰 가능한 AI 도시 모델을 제시하고, Physical AI 시대 대한민국의 스마트·AI 도시 거버넌스 방향을 모색하는 장이 될 예정이다.
    2026-08-04 06:55:34 정진욱
  • "건강도 맞춤형 시대"... 추석 선물시장, '연령별 건강선물' 경쟁 본격화
    문화/생활

    "건강도 맞춤형 시대"... 추석 선물시장, '연령별 건강선물' 경쟁 본격화

    올해 추석 건강선물 시장이 '누구에게 선물하느냐'에 따라 제품을 세분화하는 맞춤형 전략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과거 홍삼이나 건강식품을 획일적으로 선택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부모 세대와 직장인, 젊은 소비층의 생활패턴에 맞춘 제품을 제안하는 것이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CJ웰케어는 3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부모 세대와 직장인을 겨냥한 건강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물세트는 50~60대 부모 세대를 위한 프리미엄 건강식품과 30~40대 직장인의 일상 건강관리를 위한 제품을 각각 별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부모 세대를 위한 대표 제품으로는 흑삼과 침향, 녹용 등 전통 원료를 활용한 '한뿌리' 브랜드 제품을 전면에 내세웠다. 구증구포 흑삼을 기반으로 한 침향환과 흑삼진 녹용스틱, 윤옥고 스틱 등을 중심으로 명절 선물 수요를 겨냥했다.반면 직장인을 대상으로는 현대인의 생활패턴을 고려한 '제일건강원' 브랜드를 앞세웠다. 진쌍화와 생기맥문동, 배도라지 자연즙 등은 출근 전이나 운동 후, 취침 전 등 일상 속에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최근에는 건강기능식품 역시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뿐 아니라 일상적으로 소비하는 웰니스 상품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올리브오일 캡슐, 레몬즙, 멀티비타민 등 비교적 부담이 적은 제품군도 함께 확대되고 있다.업계는 경기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소비자들이 가격과 실용성을 동시에 고려하는 소비 성향을 보이고 있는 만큼 사전예약 할인과 카드 혜택 등 다양한 프로모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CJ웰케어는 오는 6일부터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주요 할인점에서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시작하며, CJ더마켓과 네이버 브랜드스토어, 카카오톡 선물하기, 쿠팡 등 온라인 채널에서도 할인 행사와 라이브커머스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명절 선물 시장은 단순히 비싼 제품을 주고받는 문화에서 벗어나 받는 사람의 연령과 생활방식, 건강 관심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식품업계 역시 이러한 소비자 변화를 반영해 맞춤형 건강관리 솔루션을 앞세운 제품 경쟁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식품마케팅 전문 관계자는"최근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연령별 구분을 넘어 생활습관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세분화 전략이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명절 선물도 단순한 '건강식품'보다 받는 사람에게 필요한 기능성과 활용성을 고려한 맞춤형 제품이 선택받는 시대가 됐다."고 전했다.소비자학과 교수는 "최근 소비자는 가격보다 '나에게 맞는 제품인가'를 먼저 판단하는 경향이 강하다. 특히 경기 부담이 커질수록 프리미엄 제품과 실속형 제품으로 소비가 양극화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기업들도 이러한 소비 패턴에 맞춘 선물세트를 확대하는 추세다."고 말헸다.이번 추석 건강선물 시장의 핵심 키워드는 '맞춤형'이다. 부모님에게는 프리미엄 원료를, 직장인에게는 간편한 건강관리를 제안하는 방식으로 소비자의 생활방식에 맞춘 제품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다만 건강기능식품은 개인의 건강 상태와 복용 중인 약물에 따라 적합성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선물용이라 하더라도 제품의 기능성과 섭취 대상에 대한 충분한 확인이 함께 이뤄질 필요가 있다.
    2026-08-03 14:39:49 이정윤
  • [이광희의 문화 칼럼] 시대에 따라 변화는 무술의 유행(流行)
    세계 일반

    [이광희의 문화 칼럼] 시대에 따라 변화는 무술의 유행(流行)

    세상을 살다 보면 그 시대를 풍미하는 것이 있는데, 보편적으로 유행(流行)한다고 말한다. 노래가 유행하면, “유행가”라고 하며 옷이 유행할 때에는 “최신 유행하는 스타일”이라고 하고 맛있는 음식이 유행하면 이 음식이 “대세다”라고 말을 하기도 하는데 스포츠나 무술에도 대세가 있고 그 시대의 흐름에 따라서 유행이 있었다. 그러면 무술에 유행 즉 대세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우선 일제강점기 이후부터 보게 되면 36년이라는 긴 시간을 일본의 간섭을 받았기 때문에 무술도 일본 무도의 영향을 받아서 가라테(空手道)를 많이 배웠으며 일제의 잔재를 없애기 위해서 당수도(唐手道)로 명칭을 바꾸었고 그 이후에 다시 태수도(跆手道)라고 부르기도 했다. 이것이 훗날 태권도가 된다. 이 외에도 검도와 유도 합기도 등을 많이 수련했다. 이러한 무술은 해방 이후 약 30년간 많은 사람들이 수련했는데 70년대 말에 들어와서는 홍콩영화가 붐을 타기 시작하여 중국 무술이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면서 쿵후 도장이 하나 둘씩 늘어났고 이소룡이 자주 쓰던 쌍절곤을 너도 나도 돌리며 흉내를 내곤 했었는데, 이와 같은 중국 무술의 유행은 약 10년 동안 지속되다가 특공무술과 합기도(合氣道)에 자리를 내어준다. 그러던 중 90년대에 접어들어 장클로드 반담 주연의 「어벤져」라는 킥복싱 영화가 히트하고, 전국의 킥복싱 도장에 킥복싱을 배우려는 회원으로 가득 차서 체육관에 발을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90년대 중반에는 해동검도가 혜성처럼 나타나서 인기를 누리기 시작하더니 2000년 초반까지 매우 높은 인지도가 형성되어 전국에 많은 도장이 생겨났는데 당시 해동검도가 최고 정점을 찍을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그리고 해동검도의 열풍이 조금 가시자, 느닷없이 경호무술이라는 신생 무술이 인기몰이 하기 시작했고, 전국에 경호무술 간판이 여기저기 보이기 시작했으며, 서로 자신이 창시자라고 하면서 창시자를 주장하는 사람이 20명이 넘을 정도였는데, 재밌는 것은 무술의 명칭은 같은데 무술 기법이 서로 다 달랐다.다른 나라에 비해서 비교적 한국은 유행이 매우 빠르게 지나가는데 무술도 마찬가지였다. 경호무술의 열기가 시들어가자 K-1이라는 입식격투기가 일본을 통해서 들어왔고, 대한민국이 떠들썩할 정도로 흥행했는데, 무술이라기 보다는 스포츠에 가까운 K-1은 가라테, 격투기, 킥복싱을 하나로, 입식 최강자를 가린다는 의미가 있었다. 이러한 K-1에 한국 선수들도 많이 출전했으며 이 대회를 통해서 최홍만이라는 걸출한 스타가 탄생하기도 했다.K-1이 성행할 때 필자는 일본에서 유학 생활을 하고 있었다. 당시 최홍만 선수와 밥샙 선수를 직접 근거리에서 본 적이 있는데 격투기 선수라기 보다는 “잭크와 콩나물”이라는 만화에 나오는 거인을 본 듯한 느낌이었다.K-1은 모두를 열광시키는 것 같았으나 그 열기는 그렇게 오래가지는 못했다. 그런데 K-1 보다도 더 박진감 넘치는 MMA라는 종합격투기 바람이 불더니 10대와 20대는 열광하기 시작했고, 기성세대도 많은 관심을 가지면서 K-1 못지않은 인기몰이를 했다. 왜냐하면 다른 어떤 스포츠나 무술보다 더 실전에 가까웠으며, 심지어는 누워있는 사람도 때리고 발로 밟기도 했으므로 사람들이 열광하지 않을 수 없었다. 처음 본 사람들은 매우 충격적이었을 것이다. 종합격투기는 다른 무술이나 스포츠처럼 반짝 인기몰이를 하다가 끝나는 것이 아니고 아직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으며, 특히 젊은 층의 10대 20대의 수련생이 많고 이들은 제2의 김동현 선수를 꿈꾸기도 한다. 또한 다른 운동에도 선한 영향을 주고 있는데, 종합격투기는 타격과 누운 기술 즉 킥과 펀치 그리고 그라운드 기술을 다 섭렵해야 하므로 타격을 베이스로 하는 선수는 레슬링이나 주짓수를 배우며 연습하고 그라운드 기술을 베이스로 하는 선수는 복싱이나 킥복싱을 연습하는 경우가 많아서 다른 운동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미친다. 왜냐하면 종합격투기 선수들로 인하여 자연스러운 홍보가 되기 때문이다. 따러서 최근에는 복싱과 브라질리언 주짓수를 배우는 인구가 상당히 늘었고 단순하게 마초가 되기 위한 남자만의 운동이 아닌, 호신술과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한 여성 수련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복싱 같은 경우에는 예전에는 남자들의 전유물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복싱 도장에 가면 여성을 찾기 어려웠다. 하지만 근래에는 많은 여성이 복싱 다이어트를 하고 있으며, 또한 시합장에서도 여성 매치를 손쉽게 볼 수 있다. 그리고 주짓수 같은 경우에도 SNS에 도복을 입고 사진을 찍은 모습의 여성들이 심심찮게 돌아 다닌다. 그만큼 요즘 젊은 세대는 운동으로 체력과 건강을 유지하려는 문화가 크게 자리잡고 있다. 얼마 전 필자가 요식업을 하고 있는 지인과 통화했는데 예전보다 술 마시러 오는 젊은 손님이 많이 줄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므로 대화 중에 느낀 것은 요즘 젊은 세대들의 소비 패턴이 달라지고 있고 예전보다 더 땀 흘리며 운동하여 체력을 다지고 자기 계발에 힘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앞으로도 이러한 건전한 문화가 더 지속했으면 하는 바람이다.이광희 칼럼니스트 기자 yoshinkan_kr@naver.com* 본 칼럼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2026-08-03 13:20:08 이광희 칼럼니스트
  • [이수영의 IT 칼럼] AI 대전환 시대, AI는 장애인의 삶을 대신 결정할 수 있는가
    인권/복지

    [이수영의 IT 칼럼] AI 대전환 시대, AI는 장애인의 삶을 대신 결정할 수 있는가

    AI 시대에도 장애인 당사자의 자기결정권은 양보할 수 없는 권리다
    "당신에게 가장 적합한 서비스를 AI가 추천했습니다."앞으로는 익숙해질 문장이다. AI는 장애인의 건강정보와 복지서비스 이용기록, 이동 패턴, 생활환경, 의료정보 등을 분석해 필요한 서비스를 추천하고, 위험을 예측하며, 정책의 우선순위를 제시할 수 있다. 행정은 더 빠르고 정교해질 것이며, 맞춤형 복지 역시 한층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서 잠시 멈춰야 한다.추천과 결정은 같은 의미가 아니기 때문이다. AI는 어떤 서비스가 적합한지 제안할 수 있다. 그러나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은 장애인 당사자의 권리다. 이 원칙은 AI 시대에도 결코 달라져서는 안 된다. 과거 장애인 복지는 '보호'를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 무엇이 장애인에게 좋은지 사회와 전문가가 먼저 판단하고, 장애인은 그 결정을 따르는 경우가 많았다. 선의에서 출발한 제도였지만, 결과적으로는 장애인의 선택권과 자율성을 충분히 보장하지 못한 한계도 있었다.오늘날 장애인 정책은 다른 방향을 지향한다. 장애인을 보호의 대상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스스로 결정하는 권리의 주체로 바라본다. 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 개념이 바로 자기결정권(Self-Determination)이다. 자기결정권은 단순히 선택할 자유를 의미하지 않는다. 어디에서 살아갈 것인지, 누구와 관계를 맺을 것인지, 어떤 서비스를 이용할 것인지, 어떤 방식으로 일하고 배우며 살아갈 것인지 스스로 결정할 권리다. 유엔 「장애인권리협약(CRPD)」 역시 이러한 원칙을 분명히 하고 있다. 협약 제12조는 장애인이 다른 사람과 동등하게 법적 능력을 인정받을 권리를 규정하고 있으며, 제19조는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독립적으로 살아가며 자신의 삶을 선택할 권리를 강조한다.AI 역시 이 원칙을 존중해야 한다. 예를 들어 AI가 활동지원서비스의 이용 시간을 추천하거나 재활 프로그램을 제안할 수는 있다. 그러나 그 결과가 사실상의 결정으로 작동하기 시작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행정 담당자가 "AI가 이렇게 분석했습니다."라는 이유만으로 다른 가능성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는다면, 장애인의 선택권은 점차 좁아질 수 있다. 우려되는 것은 AI가 '효율성'이라는 이름으로 삶의 다양성을 하나의 기준에 맞추기 시작하는 순간이다.AI는 가장 일반적인 패턴을 잘 찾아낸다. 그러나 사람의 삶은 평균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같은 장애를 가진 사람이라도 원하는 삶의 방식은 모두 다르다. 누군가는 지역사회에서 자립생활을 선택할 수 있고, 누군가는 가족과 함께 생활하기를 원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은 새로운 직업훈련에 도전하고 싶어 하고, 또 다른 사람은 현재의 일상을 유지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AI는 이러한 선택을 대신할 수 없다. 선택에는 데이터로 설명할 수 없는 가치와 경험, 희망과 관계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AI 시대에 더욱 중요한 것은 '인간의 최종 결정(Human Agency)'이다. AI는 정보를 제공하고 다양한 선택지를 제안할 수 있다. 그러나 최종적인 결정은 언제나 사람의 몫이어야 한다. 특히 장애인 복지에서는 이 원칙이 더욱 중요하다. 장애인의 삶은 효율성보다 존엄이 우선되어야 하며, 편의보다 권리가 먼저 고려되어야 한다.AI는 더 나은 결정을 돕는 조력자가 될 수는 있다. 하지만 삶의 방향을 대신 선택하는 관리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 국제사회에서도 이러한 원칙은 점점 더 강조되고 있다. AI가 인간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지원하기 위한 기술이라는 민주적 원칙을 확인하는 과정이다.장애인 복지에서도 마찬가지다. 좋은 AI는 장애인을 대신 결정하는 AI가 아니다. 장애인이 더 많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AI다. 복지의 목적은 삶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이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AI 시대에도 그 원칙은 변하지 않는다. 기술은 선택지를 넓힐 수 있다. 그러나 선택의 권리까지 대신할 수는 없다.장애인의 삶은 알고리즘이 설계하는 것이 아니라, 장애인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다. AI는 그 길을 함께 비추는 동반자가 될 수는 있어도, 목적지를 대신 정하는 안내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 그것이 AI 대전환 시대에도 우리가 지켜야 할 장애인 복지의 가장 중요한 원칙이며, 장애인의 자기결정권이 결코 양보될 수 없는 이유다.
    2026-08-03 10:46:35 이수영 칼럼니스트
  • 서울의 가을, 공연예술 도시로 도약할까… '서울어텀페스타' 성장 가능성에 쏠린 시선
    국회/정당

    서울의 가을, 공연예술 도시로 도약할까… '서울어텀페스타' 성장 가능성에 쏠린 시선

    서울의 가을을 대표하는 공연예술 축제로 자리매김하려는 '서울어텀페스타'가 두 번째 개최를 앞두고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단순한 문화행사를 넘어 서울을 대표하는 공연예술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을지에 문화예술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지난 7월 30일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센터에서는 '2026 서울어텀페스타 추진위원회 네트워킹데이'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 관계자를 비롯해 공연예술계 전문가, 추진위원 등이 참석해 축제 운영 방향과 발전 전략을 공유하고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특히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최원선 부위원장(사진)도 행사에 참석해 공연예술인들과 직접 소통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축제의 지속적인 성장과 예술인 지원 확대를 위한 정책적 역할을 강조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공연예술 축제의 성패는 '현장'에 달렸다 서울어텀페스타는 지난해 처음 개최되며 서울의 새로운 공연예술 축제로 첫발을 내디뎠다. 올해는 두 번째 행사인 만큼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 장기적으로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을지가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최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공연예술인들이 오랜 시간 준비한 작품을 시민들에게 선보이는 무대라는 점에서 서울어텀페스타의 의미를 강조했다. 또한 축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행정기관의 지원뿐 아니라 공연예술 현장의 경험과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적극 반영돼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국내외 성공적인 공연예술 축제들은 예술인과 기획자,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서울어텀페스타 역시 현장의 의견을 얼마나 정책과 운영에 반영하느냐가 향후 성장의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속가능한 축제로 성장하려면 정책 뒷받침 필요 문화예술계에서는 공연예술 축제가 단기간의 행사에 머무르지 않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재정 지원과 체계적인 운영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최 부위원장 역시 "시민과 예술인이 함께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축제가 되기 위해서는 민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공연예술계 전문가들의 경험과 노하우가 축제 운영에 적극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예술인의 안정적인 창작 환경 조성과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제도적·정책적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는 단순히 축제 예산을 확대하는 차원을 넘어 창작 지원, 공연장 운영, 홍보, 관광 연계 등 공연예술 생태계 전반을 함께 육성해야 한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서울의 문화 경쟁력 높이는 계기 될까서울은 세계적인 문화도시를 목표로 다양한 공연과 축제를 운영하고 있지만, 해외에 널리 알려진 대표 공연예술 브랜드는 아직 많지 않다는 평가도 있다.서울어텀페스타가 장기적으로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대표 문화축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콘텐츠와 시민 참여 확대, 그리고 안정적인 정책 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이번 추진위원회 네트워킹데이는 이러한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공연예술 현장의 의견을 정책과 축제 운영에 얼마나 충실히 반영할 수 있느냐가 향후 서울어텀페스타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문화예술은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자산이다. 서울어텀페스타가 예술인들에게는 안정적인 창작 무대를 제공하고, 시민들에게는 수준 높은 공연예술을 향유할 기회를 제공하는 대표 문화축제로 성장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26-08-03 10:46:01 이정윤
  • ‘콘크리트 잔여물 탈락’ 동대문구 아가사랑센터, 공공건축물 전수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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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크리트 잔여물 탈락’ 동대문구 아가사랑센터, 공공건축물 전수점검

    서울 동대문구가 최근 관내 공공시설에서 발생한 마감재 낙하 사고를 계기로 지역 내 공공건축물 전반에 대한 긴급 안전 점검에 나섰다. 특히 영유아와 어르신 등 안전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시설을 최우선으로 점검해 시설 안전망을 원점에서 재검토한다는 방침이다. 31일 동대문구에 따르면, 최동민 동대문구청장은 관계 공무원, 시공사 관계자, 건축사 등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지난 7월 31일 ‘아가사랑센터’ 현장을 찾아 긴급 안전점검을 직접 주재했다. 이번 현장 점검은 지난달 14일 아가사랑센터 내부 마감재에 붙어 있던 콘크리트 잔여물(슬러지)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추진됐다. 자칫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위험 상황이었던 만큼, 구는 원인 규명과 함께 유사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한 전면적인 시설 점검에 나선 것이다. 이날 합동 점검단은 건축물 외벽과 내·외부 마감재의 결합 상태, 부착물의 균열 및 탈락 여부 등 낙하 위험 요인을 집중적으로 파악했다. 또한 시공사로부터 정확한 사고 경위와 조치 현황을 보고받은 뒤,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향후 추진될 보수·보강 대책의 적정성을 정밀 검토했다. 동대문구는 이번 아가사랑센터 점검을 시작으로 어린이집, 노인복지관 등 이용 빈도가 높고 취약계층이 주로 찾는 관내 공공건축물로 긴급 점검을 전면 확대한다. 점검 과정에서 발견된 경미한 위험 요소는 현장에서 즉시 시정 조치하고, 정밀 보수가 필요한 시설은 관리 부서와 협의해 신속히 보강공사를 진행한다. 만약 인명 사고 우려가 있는 긴급한 위험 요인이 확인될 경우, 즉시 시설 사용을 전면 제한하는 등 강도 높은 안전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현장을 점검한 최동민 동대문구청장은 “구민이 이용하는 공공시설에서 안전 문제는 단 한 치의 타협도 있을 수 없다”며 “사고 원인을 철저히 밝혀내 신속한 보강 조치를 완료하는 것은 물론, 관내 모든 공공건축물에 대한 지속적인 안전점검으로 구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2026-08-03 07:36:42 이정윤
  • “평상 치우니 데크길이…” 우이동 계곡, 진짜 ‘주민의 품’으로 돌아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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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상 치우니 데크길이…” 우이동 계곡, 진짜 ‘주민의 품’으로 돌아올까

    매년 여름이면 반복되던 우이동 계곡의 ‘배짱 영업’에 강북구가 칼을 빼 들었다. 단속 인력이 느슨해지는 주말을 틈타 파라솔과 평상을 펼치던 불법 옥외영업을 뿌리 뽑겠다며 총력전에 나선 것이다. 서울 강북구가 당초 8월 중순까지 예정됐던 우이동 계곡 불법 상행위 집중단속 기간을 오는 9월 20일까지 대폭 연장하기로 했다. 건설관리과, 보건위생과, 공원녹지과, 치수과 등 4개 부서가 손을 잡고 매주 주말마다 현장 기습 점검에 나선다. 행정안전부와도 공조해 단속의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조치는 하천구역을 무단 점유해 영업판을 벌이거나 허가받지 않은 장소에서 음식물을 파는 행위를 더 이상 묵인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로 읽힌다. 그동안 계곡 정비 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되어 왔음에도, 일부 업소들은 ‘벌금 얼마 내고 말지’라는 식의 주말 배짱 영업을 이어왔던 게 사실이다. 강북구는 이번 단속에서 적발된 행위에 대해 단순 계도로 끝내지 않고 행정대집행, 형사고발, 영업정지 및 폐쇄 등 법적 최고 수위의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단순히 사후 약방문식 단속에 그치지 않고 재발 방지책을 촘촘히 설계한 점도 눈에 띈다. 불법 영업이 상습적으로 이뤄지던 우범지역 6곳에 CCTV를 설치하고, 전담 감시 인력을 채용해 연중 상시 감시 체계로 전환한다. ‘단속할 때만 잠시 숨는’ 꼼수를 전면 차단하겠다는 계산이다. 나아가 계곡 변을 따라 조성 중인 데크로드가 오는 9월 완공되면, 우이동 계곡의 풍경은 완전히 바뀔 것으로 보인다. 사유지처럼 가로막혀 있던 계곡물이 주민 누구나 쉽게 거닐고 즐길 수 있는 진짜 ‘공공 휴식처’로 거듭나는 셈이다. 자연은 특정 업자의 전유물이 아닌 모두가 누려야 할 공공재다. 그동안 ‘여름 한 철 특수’라는 핑계로 공공의 자산을 사적으로 독점해 온 관행은 이제 끝내야 한다. 강북구청장의 이번 고강도 단속과 환경 개선 노력이 일회성 행정에 그치지 않고, 우이동 계곡을 완벽하게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 본다.
    2026-08-03 07:30:49 이정윤
  • 왜 같은 32℃인데 예전보다 더 더울까…기후위기가 바꾼 여름의 공식
    환경

    왜 같은 32℃인데 예전보다 더 더울까…기후위기가 바꾼 여름의 공식

    높아진 습도·도시열섬·지구온난화가 만든 '체감 폭염'…전문가 "도시는 더 이상 예전의 여름이 아니다"
    [데일리환경=정민오 기자] "분명 기온은 32℃인데, 예전보다 훨씬 더 덥다." 올여름 많은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이야기다. 실제 기온은 비슷한데도 숨이 턱 막히는 듯한 더위와 밤까지 이어지는 열기는 과거의 여름과는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체감하게 한다.그렇다면 왜 같은 32℃인데도 지금이 훨씬 더 덥게 느껴질까. 환경 전문가들은 그 이유를 기후변화와 높아진 습도, 도시열섬현상​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한다.가장 큰 원인은 습도다. 사람의 몸은 땀이 증발하면서 체온을 낮춘다. 하지만 공기 중 습도가 높으면 땀이 쉽게 마르지 못하고 몸속 열도 빠져나가지 않는다. 이 때문에 기온이 같더라도 습도가 높을수록 체감온도는 크게 올라간다.실제로 한여름에는 기온이 32℃ 안팎이어도 체감온도는 5℃가 더 오른 37℃로 봐야한다. 최근 이어진 35~36℃는 40℃ 이상으로 체감되는 경우라고 볼 수 있다. 최근 폭염특보가 기온뿐 아니라 체감온도를 함께 고려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여기에 기후변화가 더해졌다.세계기상기구(WMO)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는 지구 평균기온 상승으로 인해 폭염의 발생 빈도와 강도, 지속 기간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과거에는 수십 년에 한 번 나타날 수준의 극한 고온이 이제는 더 자주 발생하는 환경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우리나라 역시 예외는 아니다.여름철 평균기온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으며, 폭염일수와 열대야 발생일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밤에도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으면서 낮 동안 축적된 열이 해소되지 못하고 다음 날 더위로 이어지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도시에서는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아스팔트와 콘크리트, 유리 건물은 강한 햇볕을 흡수한 뒤 밤늦게까지 열을 방출한다. 여기에 자동차와 에어컨 실외기에서 배출되는 열까지 더해지면서 도심은 거대한 '열 저장소'가 된다. 이른바 도시열섬현상이다.도시는 주변 지역보다 기온이 더 높게 나타나고, 열대야도 자주 발생한다. 예전에는 해가 지면 선선한 바람을 느낄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밤늦게까지 식지 않는 열기로 냉방기기 없이는 잠들기 어려운 날이 늘고 있다.녹지 감소도 영향을 미친다.나무와 흙은 햇빛을 흡수하고 수분을 증발시키면서 주변 온도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도시 개발이 진행되면서 녹지 대신 도로와 건물, 주차장이 늘어났고, 이는 열을 더욱 오래 머금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폭염은 다시 기후위기를 심화시키는 악순환도 만든다.더위를 피하기 위해 에어컨 사용이 늘어나면 전력 소비가 증가하고,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도 늘어날 수 있다. 기후변화가 폭염을 키우고, 폭염이 다시 에너지 소비를 증가시키는 구조가 반복되는 것이다.환경 분야 한 관계자는 "예전과 같은 기온이라고 해도 대기 환경과 도시 구조가 달라지면서 체감하는 더위는 훨씬 커졌다"며 "폭염은 단순히 기온만의 문제가 아니라 습도와 도시 구조, 기후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이어 "도시숲과 가로수 확대, 건물 단열 개선, 에너지 효율 향상 등 기후 적응 정책을 확대하는 동시에 온실가스 감축 노력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우리는 흔히 여름이 더워졌다고 말한다.하지만 정확히는 여름이 바뀌었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지도 모른다.예전의 32℃는 그늘에 들어가면 견딜 만한 더위였다. 지금의 32℃는 높은 습도와 달궈진 도시, 밤까지 이어지는 열기가 더해진 전혀 다른 기온이다.기후위기는 먼 미래의 경고가 아니다. 우리가 매일 출근길에서, 뜨거운 아스팔트 위에서, 잠 못 이루는 열대야 속에서 직접 체감하고 있는 현재의 현실이다.이제 폭염은 단순한 계절 현상이 아니라 도시와 환경, 그리고 우리의 삶을 바꾸고 있는 새로운 기후의 모습​이 되고 있다.정민오 기자 dailyt@naver.com
    2026-08-03 07:13:21 정민오
  • "이제 양산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폭염 시대, 달라진 여름 풍경
    환경

    "이제 양산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폭염 시대, 달라진 여름 풍경

    남녀노소 가리지 않는 '여름 생존템'…체감온도 낮추고 온열질환 예방 효과 전문가 "부끄러움보다 건강이 우선…양산 쓰는 문화 확산돼야"
    [데일리환경=정민오 기자]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양산은 여성들이 주로 사용하는 여름 소품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남성이 양산을 쓰면 어색하다는 시선도 있었고, "햇빛을 막겠다고 양산까지 쓰냐"는 말도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었다.하지만 최근 여름 풍경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거리에서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양산을 쓰는 시민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강한 햇볕 아래 출퇴근길은 물론 횡단보도와 버스정류장에서도 양산은 더 이상 특별한 물건이 아니다. 폭염을 견디기 위한 현실적인 선택이 되고 있다.최근 일부 지역에서는 기온이 40℃를 웃도는 극한 폭염이 이어졌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뜨겁게 달궈진 아스팔트에서는 복사열까지 더해져 실제 체감온도는 기온보다 훨씬 높게 느껴진다. 이런 상황에서 양산은 단순히 햇빛을 가리는 용도를 넘어 건강을 지키는 도구가 된다.환경부와 질병관리청 등도 폭염 시 햇볕 노출을 줄이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권고하고 있다. 실제로 양산은 직사광선을 차단해 얼굴과 목, 어깨로 전달되는 열을 줄여 체감온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환경 분야 한 관계자는 "폭염이 일상이 된 지금은 양산도 하나의 개인 보호장비로 볼 필요가 있다"며 "예전처럼 성별이나 연령에 따라 사용하는 물건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누구나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문화가 자리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양산은 개인 건강뿐 아니라 환경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강한 햇볕을 직접 받는 시간을 줄이면 냉방이 가능한 실내를 급하게 찾는 횟수도 줄어들고, 가까운 거리를 이동할 때 차량 이용 대신 도보를 선택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작은 행동이지만 폭염에 적응하는 생활 방식의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기후위기로 여름은 점점 길어지고 뜨거워지고 있다.이제는 "양산 쓰기 민망하다"는 생각보다 "건강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인식의 변화가 필요한 때다.한여름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 양산은 더 이상 패션 소품이 아니다. 폭염 시대를 살아가는 가장 간단하고 효과적인 생존 장비다.폭염 속 양산, 이런 점이 좋습니다- 직사광선을 차단해 체감온도를 낮춘다.- 얼굴과 목의 자외선 노출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온열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야외 이동 시 신체 부담을 줄여준다.- 남녀노소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가장 간편한 폭염 대응 용품이다.정민오 기자 dailyt@naver.com
    2026-08-03 07:13:10 정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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