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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기사

  • 현대제철, 첫 혁신 페스티벌 개최…원가절감·품질향상 우수환경사례 22건 공유
    경제

    현대제철, 첫 혁신 페스티벌 개최…원가절감·품질향상 우수환경사례 22건 공유

    예지정비·설비 개선·원가절감 성과 전사 확산
    현대제철이 전사적인 혁신 문화 확산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첫 번째 혁신 페스티벌을 개최했다.현대제철은 지난 16일 충남 당진 현대제철 연수원에서 이보룡 사장과 우수 과제 발표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혁신 페스티벌'을 열고 생산 현장에서 발굴한 혁신 우수사례를 공유했다고 밝혔다.올해 처음 열린 이번 행사는 생산, 연구, 품질, 안전 등 각 부문에서 추진한 혁신 활동 가운데 우수 사례를 선정해 전사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서 검증된 개선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업무 효율성과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실질적인 성과 창출로 연결하겠다는 취지다.현대제철은 사내 공모를 통해 총 8개 분야에서 22건의 우수 혁신 사례를 선정했다. 이 가운데 7건은 현장 발표 방식으로, 15건은 포스터 발표 형식으로 소개해 참석자들이 다양한 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했다.발표에서는 업무 개선과 원가 절감, 품질 향상, 안전 환경강화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 사례가 소개됐다. 특히 1열연 예지정비 시스템 도입을 통한 설비 안정성 향상, 전기로 투입 산소 밸런스 최적화를 통한 원가 절감, 순천공장 냉연 3CGL 설비 개선을 통한 품질 향상 등이 대표 사례로 제시됐다.이 같은 혁신 활동은 고강도 원가 혁신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불확실한 철강 시장 환경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이보룡 사장은 "지금은 단순한 변화가 아니라 기업의 생존을 좌우하는 전환의 시대"라며 "환경 변화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조직 체질 개선, 선제적인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어 "혁신은 특정 개인이 아닌 조직 구성원 모두가 함께 참여해야 성과를 낼 수 있다"며 "현장의 작은 개선 활동이 회사 경쟁력을 높이는 원동력이 되는 만큼 혁신 문화를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덧 붙였다.
    2026-06-30 11:29:27 이정윤
  • 서울시의회 민주당, 이상훈 대표의원 선출…의장 후보 임만균·부의장 성흠제
    국회/정당

    서울시의회 민주당, 이상훈 대표의원 선출…의장 후보 임만균·부의장 성흠제

    제12대 전반기 원내 지도부 구성 완료…운영위원장 후보 이병도 선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제12대 서울시의회 전반기를 이끌 원내 지도부와 의장단 후보를 선출했다.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오후 서울시의회에서 제2차 당선자총회를 열고 대표의원과 의장·부의장·운영위원장 후보자를 선출했다고 밝혔다.대표의원에는 이상훈 의원(강북2)이 당선됐다. 이상훈 신임 대표의원은 대표실의 정책 기능을 강화하고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지지를 얻었다.이 대표의원은 "민생을 외면한 채 독선적인 시정을 이어가는 오세훈 시장에 대해 강력한 견제와 대안을 제시하겠다"며 "치밀한 전략과 단결된 정치력으로 강하고 유능한 원팀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의장 후보에는 임만균 의원(관악3·3선)이 선출됐다.임 후보는 '시민의 삶을 책임지는 강하고 유능한 의회'를 핵심 기치로 내걸었다. 제11대 서울시의회 후반기 환경수자원위원장을 맡아 오세훈 시장의 한강버스 사업을 집중 검증하고, '한강버스 업무협약 변경 동의안' 부결을 이끌었던 점을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임 후보는 "오세훈 시정을 논리와 실력으로 견제하고 시민의 입장에서 서울시정을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부의장 후보에는 성흠제 의원(은평1·3선)이 선출됐다.성 후보는 제11대 후반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을 맡아 원내를 이끌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 대표단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운영위원장 후보에는 이병도 의원(은평2·3선)이 선출됐다. 이 후보는 제11대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역임했으며,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의정활동 혁신과 의정 홍보체계 개선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이상훈 대표의원의 임기는 오는 7월 1일부터 시작된다. 의장과 부의장 후보자는 오는 7월 열리는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전체 의원 투표를 거쳐 최종 선출될 예정이다.김정환 선거관리위원장은 "모든 후보들이 공정한 경쟁을 통해 민주적인 선거 문화를 보여줬다"며 "새 지도부가 소통과 화합을 바탕으로 원팀 민주당을 만들고 서울시민의 민생을 위한 의정활동에 앞장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6-30 11:22:49 이정윤
  • 서울시의회 정책위원회, 청년주거·재난안전 정책 담은 연구사례집 발간
    사회

    서울시의회 정책위원회, 청년주거·재난안전 정책 담은 연구사례집 발간

    청년안심주택 개선부터 재난안전 플랫폼 구축까지 정책 대안 제시
    서울시의회 제22기 정책위원회가 지난 7개월간 추진한 정책 연구 성과를 담은 '제22기 정책위원회 정책연구 사례집'을 발간했다. 김용일 서울시의회 정책위원장(사진)은 이번 사례집이 서울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서울시정 발전을 목표로 시의원과 각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연구한 결과물을 집대성한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사례집에는 지난해 11월 정책위원회 출범 이후 3개 소위원회를 중심으로 진행된 연구 발표와 정책 제언이 담겼다. 특히 청년 주거, 재난안전, 기후위기 대응, 대규모 개발사업 등 서울시가 직면한 주요 현안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한 점이 특징이다.청년 주거 분야에서는 청년안심주택의 구조적 개선을 위해 소득 대비 임대료를 30% 수준으로 관리하는 기준을 마련하고 공공 공급의 안정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제안이 담겼다.재난안전 분야에서는 재난 취약계층을 체계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맞춤형 데이터베이스(DB) 구축과 통합 재난안전 플랫폼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또한 서울시가 추진 중인 대규모 개발사업과 관련해서는 '강북전성시대 2.0' 등 주요 인프라 사업의 단기·장기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서울시의회가 중심이 된 공공성·형평성 기반의 성과 검증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정책 제언도 포함됐다.서울시의회는 이번 사례집에 처음으로 ISBN(국제표준도서번호)을 부여해 연구자료의 공신력과 전문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김용일 정책위원장은 "이번 사례집은 탁상공론이 아닌 서울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 정책위원들이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고민한 결과물"이라며 "정책위원회의 활동은 마무리되지만 제안된 정책들이 실제 서울시정에 반영돼 시민의 삶을 바꾸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6-30 11:15:04 이정윤
  • ‘바이 코리아’ 현대증권의 후신 맞나…KB증권, IPO 존재감 급속 약화
    경제

    ‘바이 코리아’ 현대증권의 후신 맞나…KB증권, IPO 존재감 급속 약화

    1조원 유상 증자도 강진두 대표 상황 반전 카드
    KB증권의 올해 상반기 IPO 실적 급락은 단순한 부진을 넘어, 국내 IPO 시장에서 존재감 자체가 빠르게 희미해지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주관 순위는 업계 2위에서 6위로 밀려났고, 주관 금액 역시 3175억원에서 482억원으로 84.5% 급감하며 시장 영향력이 사실상 크게 축소됐다. 더욱 뼈아픈 대목은 시장 전반이 얼어붙은 상황이 아니라는 점이다. 경쟁사들은 같은 환경에서도 꾸준히 딜을 확보하며 존재감을 유지하고 있지만, KB증권은 주요 IPO 경쟁에서 연이어 밀리며 시장 중심축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과거 현대증권 시절 ‘바이 코리아’ 열풍을 주도하며 공격적 IB의 상징으로 불렸던 역사와 비교하면 현재의 위상 변화는 더욱 두드러진다. KB금융그룹 편입 이후 외형은 커졌지만, IPO 시장에서의 존재감은 오히려 과거 대비 약화됐다는 냉정한 평가도 적지 않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을 단기 실적 부진이 아니라 IPO 딜 파이프라인 자체가 약화되는 구조적 현상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많다. 지난해 실적 역시 일부 대형 딜(LGCNS, 대한조선 등)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았고, 중소형 IPO를 지속적으로 쌓아가는 체력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결국 ‘몇 건의 대어’가 사라지자 전체 실적이 급격히 붕괴되는 취약한 구조가 그대로 드러났다는 것이다. 특히 문제는 경쟁 구도가 이미 고착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 꾸준히 딜을 축적하며 시장 내 영향력을 넓히는 동안, KB증권은 주요 거래에서 반복적으로 배제되거나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시장 일각에서는 “한때 IPO 강자라는 이미지가 남아 있을 뿐 실제 현장에서는 존재감이 빠르게 약해지고 있다”는 냉정한 진단도 나온다. 발행사 네트워크, 딜 소싱 역량, 중소형 딜 축적 모두에서 경쟁사 대비 뒤처지며 IPO 시장 내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케이뱅크 IPO 주관사 경쟁에서 밀려난 사례 역시 이러한 흐름의 상징처럼 거론된다. 단일 프로젝트의 실패가 아니라 주요 딜 경쟁에서 지속적으로 밀리는 흐름이 누적되며, 시장에서의 존재감이 약화되는 방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29일 “지금의 상황은 단순한 순위 하락이 아니라 IPO 시장에서 영향력이 점점 사라지는 과정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며 “딜을 따내지 못하면 존재감은 빠르게 희석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KB금융그룹이 강조해 온 ‘넘버원 IB’ 전략이 IPO 시장에서는 이미 동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비관적인 평가도 나온다. 현대증권 시절의 공격적 DNA와도 단절된 상태에서, KB증권의 IPO 존재감이 회복되기 쉽지 않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KB증권이 지난 26일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약 1조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종합투자계좌(IMA) 사업 진출을 위한 것이라는 게 시장의 판단이다. IMA는 증권사가 원금 지급 의무를 부담하는 종합투자계좌로, 고객 예탁금을 기업금융 관련 자산 등에 운용해 수익을 창출하는 상품이다. 자기자본 8조원 이상인 종합금융투자사업자만 지정 신청이 가능하다. IPO 시장에서 입지가 약화되자 상황 반전을 위해 강진두 KB증권 대표가 이번 유상증자를 적극 추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2026-06-30 07:32:40 이정윤
  • 동원그룹의 ‘캐시카우’ 동원시스템즈, 국세청 비정기 특별 세무조사 ‘당첨’
    경제

    동원그룹의 ‘캐시카우’ 동원시스템즈, 국세청 비정기 특별 세무조사 ‘당첨’

    계열사 간 거래 등 내부거래 체계 살펴보나…주주 배당금에도 관심
    고환율과 원자재 가격 상승의 악재 속에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9% 증가한 동원시스템즈가 특별 세무조사를 받는 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달 초, 대전지방국세청은 충남 아산시에 위치한 동원시스템즈 본사에 조사1국 요원들을 투입해 세무조사에 필요한 회계 장부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원시스템즈는 동원F&B와 함께 그룹 실적을 책임지고 있는 동원그룹의 ‘캐시카우’로 참치캔과 식품 포장재로 기술력을 키운 뒤 연포장재, 알루미늄박, 캔 제조 등으로 생산 품목을 넓혔으며, 2021년에는 이차전지용 셀 파우치(Cell pouch) 제조 시장에도 진출하며 고부가가치 소재 산업으로 도약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세무조사가 탈세나 부당 내부거래 등 위법 혐의를 점검하는 비정기 세무조사라는 점에서 그룹 계열사 간 내부거래 구조와 자금 흐름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동원시스템즈는 최근 3년간 평균 배당성향은 연결기준 28.11%로 해마다 176억원을 현금 배당해 최대주주인 동원산업에 125억원을 지급했다. 동원시스템즈는 최대주주인 동원산업(71.04%)과 스타키스트 등 특수관계인이 83% 이상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2023년부터는 연간 약 176억원 규모의 배당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40억원 이상이 동원산업으로 지급되고 있다. 동원산업의 최대주주는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으로 배당은 지주회사 실적에도 영향을 미친다. 세무업계에서는 국세청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계열사 간 거래가 세법과 이전가격 규정 등에 적합하게 이뤄졌는지 여부를 종합적으로 점검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국세청은 지난 2024년 4월 동원홈푸드를 시작으로 같은 해 5월 동원로엑스·동원건설산업 등 동원그룹 계열사에 대해 세무조사를 실시했고, 지주사인 동원사업에 대해서는 같은 해 6월 전면적인 세무조사를 벌인 바 있다.
    2026-06-30 07:25:38 이정윤
  • [김미란의 여행 칼럼] 아름다운 꽃길, 더 큰 축제가 될 가능성을 품은 공주시 '유구 수국축제'
    문화/생활

    [김미란의 여행 칼럼] 아름다운 꽃길, 더 큰 축제가 될 가능성을 품은 공주시 '유구 수국축제'

    - 감동을 넘어 ‘머물고 싶은 축제’를 고민할 때 - 한중영 동시통역사 김미란 관광가이드
    초여름이 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꽃, 수국. 며칠 전 개최된 충남 공주시 '유구 수국축제' 현장을 필자가 직접 찾았다. 유구천을 따라 끝없이 이어지는 수국길은 기대 이상이었다. 파란색과 보라색, 분홍빛 수국들이 강변을 아름답게 물들이고 있었고, 산책로를 걷는 내내 마치 한 폭의 그림 속을 걷는 기분이었다.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만족할 만큼 풍경은 아름다웠고, 가족과 연인, 친구들이 함께 여름의 추억을 만들기에는 충분한 공간이었다. 무엇보다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잘 살렸다는 점은 유구 수국축제만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관광과 축제를 오랫동안 바라봐 온 입장에서 아쉬운 점도 적지 않았다.가장 먼저 느껴진 것은 동선의 혼잡함이다. 인기 있는 포토존에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이동이 쉽지 않았고, 어디로 이동해야 하는지 안내가 조금 더 체계적이었다면 관람 만족도가 훨씬 높아졌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 하나의 아쉬움은 쉼터의 부족이다. 초여름이라고는 하지만 한낮의 햇볕은 상당히 강했다. 그늘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나 대형 쉼터, 쿨링존이 조금 더 마련되었다면 관광객들이 더 오래 머물며 축제를 즐길 수 있었을 것이다.먹거리 부분도 다소 아쉬웠다. 지역 축제라면 그 지역만의 특색 있는 음식과 다양한 먹거리 역시 중요한 관광 콘텐츠다. 꽃을 보고 사진을 찍은 뒤 자연스럽게 지역 음식을 맛보고 소비까지 이어지는 구조가 만들어진다면 지역경제에도 훨씬 큰 도움이 될 것이다.무엇보다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지역 축제 홍보였다.지역에서 이 정도의 규모와 아름다움을 가진 축제라면 전국적인 관심을 받을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 그러나 현장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는 어딘가 2% 부족한 느낌이었다. 축제의 콘텐츠는 좋은데 이를 효과적으로 알리는 전략이 다소 약하다는 인상을 받았다.요즘 관광은 ‘좋은 축제’만으로는 부족하다. 사람들이 찾아오고 싶게 만들고, 공유하고 싶게 만드는 콘텐츠가 필요하다. SNS에서 자연스럽게 확산될 수 있는 포토존, 야간 경관, 공연 프로그램, 지역 스토리텔링, 그리고 국내외 인플루언서와의 협업 등 공격적인 홍보 전략이 더해진다면 유구 수국축제는 전국을 대표하는 여름 꽃축제로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고 본다.축제장 곳곳에서는 다소 어수선한 운영도 눈에 띄었다. 작은 부분이지만 이러한 운영의 완성도가 관광객이 느끼는 전체 만족도를 크게 좌우한다. 아름다운 꽃만큼이나 축제를 운영하는 디테일 역시 관광 경쟁력이기 때문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유구 수국축제는 분명 큰 가능성을 가진 축제다. 자연환경은 이미 훌륭한 자산을 갖추고 있다. 이제 여기에 관광객의 편의와 체류 시간을 늘릴 수 있는 시설, 지역 특색을 살린 먹거리, 체계적인 동선 관리, 그리고 보다 적극적인 국내외 홍보가 더해진다면 그 가치는 훨씬 높아질 것이다.꽃은 이미 충분히 아름답다. 이제 필요한 것은 관광객이 ‘다시 찾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 축제의 완성도다. 유구 수국축제가 앞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이 찾는 여름 꽃축제로 성장하기를 기대하며 축제장을 나섰다. 아름다운 수국길에서 느꼈던 감동이 내년에는 더욱 완성도 높은 축제로 이어지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본 칼럼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2026-06-30 07:20:00 김미란 칼럼리스트
  • [지구촌 이색 환경정책 소개]  "고쳐 쓰면 보증기간 1년 더!" … 유럽연합(EU), '수리할 권리' 공식 발효
    지구환경

    [지구촌 이색 환경정책 소개]  "고쳐 쓰면 보증기간 1년 더!" … 유럽연합(EU), '수리할 권리' 공식 발효

    새 스마트폰을 산 지 1년 반 만에 화면이 켜지지 않거나 세탁기가 갑자기 멈춘다면, 비싼 수리비 때문에 "그냥 새로 하나 사고 말지"라고 생각하기 쉽다. 유럽연합(EU)은 이처럼 쉽게 버려지고 새로 소비되는 '일회용 경제' 패턴을 깨뜨리기 위해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이색적인 환경 법안을 시행한다. EU 회원국 전역에서 전면 적용되는 ‘수리할 권리 지침(Right to Repair Directive)’이 그 주인공이다. 1. "새 제품 교환보다 수리가 이득" … 보증기간 연장 카드이번 환경 정책의 가장 독특한 점은 소비자에게 '수리'를 선택할 강력한 경제적 유인책을 법적으로 보장한다는 것이다. 기존에는 품질 보증 기간 내 제품이 고장 나면 대부분 새 제품으로 교환해 주거나 환불해 주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새 지침에 따르면, 소비자가 새 제품 교환 대신 ‘수리’를 선택할 경우 법적 품질 보증 기간이 그 즉시 1년 더 추가로 연장된다. 수리를 선택하는 것이 소비자에게 장기적으로 더 이득이 되도록 유도하는 구조다. 2. 제조사의 '꼼수' 차단… 부품 오픈 및 소프트웨어 락 금지EU는 소비자가 사설 업체나 자가 수리를 하고 싶어도 제조사가 부품을 독점하거나 설계를 복잡하게 만들어 수리를 막는 행위도 전면 차단한다.A. 의무 수리 대상 지정스마트폰, 세탁기 등.냉장고, 세탁기, 스마트폰, 태블릿 등 일상 가전 및 IT 기기는 보증 기간이 지난 후에도 제조사에 수리를 요구할 수 있으며, 제조사는 정당한 가격과 기한 내에 이를 수리해 주어야 한다.B.부품 및 정보의 투명한 공개제조사는 전문 수리공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도 합리적인 가격에 순정 부품을 구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수리 매뉴얼과 진단 도구를 웹사이트에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C.소프트웨어 방해 공작 금지정품 부품이 아니거나 사설 업체에서 수리했다는 이유로 기기 기능을 원격으로 저하시키거나 잠가버리는 '소프트웨어/하드웨어 락(Lock)' 행위가 전면 금지된다.3. 매년 3,500만 톤의 쓰레기를 줄이는 거대한 전환EU 집행위원회의 분석에 따르면, 고칠 수 있는 제품을 조기에 폐기함으로써 유럽에서만 매년 3,500만 톤의 폐기물이 추가로 발생하고, 2억 6,100만 톤의 온실가스가 배출된다. 이번 지침을 통해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는 것은 물론, 유럽 내에 수많은 수리 전문 일자리를 창출하여 약 48억 유로(약 7조 원) 규모의 경제적 가치를 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기자의 시선 -친환경은 단순히 텀블러를 쓰고 분리수거를 잘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제품의 설계 단계부터 오랫동안 고쳐 쓸 수 있도록 제조 생태계를 바꾸는 이번 EU의 정책은 21세기 순환경제의 가장 거대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2026-06-30 07:18:31 정이든 청년기자
  • [오뮤지컬] 관람을 넘어 해석으로…진화하는 뮤지컬 관객
    교육

    [오뮤지컬] 관람을 넘어 해석으로…진화하는 뮤지컬 관객

    작품·창작진까지 분석하는 '해석형 관객' 증가 관람 넘어 학습과 토론으로 확장되는 공연 문화
    [오뮤지컬] 과거 뮤지컬 관람이 좋아하는 배우를 보기 위해 극장을 찾는 소비 중심 문화였다면, 최근에는 작품의 구조와 연출, 음악, 서사까지 분석하며 즐기는 관객층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공연을 '보는 것'에서 '이해하는 것'으로 관람 문화가 확장되고 있다는 평가다.실제로 세종문화회관 아카데미를 비롯한 주요 공연기관들이 운영한 뮤지컬 인문·교양 강좌에는 직장인과 중장년층 수강생들의 참여가 이어졌다. 공연예술 전공자가 아닌 일반 관객들이 작품의 역사와 창작 과정, 음악과 서사 등을 배우기 위해 강의실을 찾은 것이다.세종문화회관이 올 상반기 진행한 세종예술아카데미 '뮤지컬의 탄생' 강좌가 뮤지컬 애호가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는 뮤지컬 관객이 단순한 소비자를 넘어 작품의 맥락과 창작 과정을 함께 이해하려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공연계에서는 이를 일회성 교육 프로그램으로 보지 않는다. 강좌를 통해 형성된 관객들의 관심과 해석 문화가 향후 공연 소비 방식 자체를 변화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최근 한국 뮤지컬 시장은 양적 성장과 함께 질적 성숙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대형 라이선스 작품 중심의 시장 구조에서 창작 뮤지컬의 비중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으며, 관객들 역시 단순한 흥행 여부보다 작품이 담고 있는 메시지와 연출 의도에 주목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특히 한국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브로드웨이 진출과 토니상 수상은 이러한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작품성과 완성도가 세계 무대에서도 인정받으면서 관객들 역시 보다 깊이 있는 감상을 시도하게 됐다는 것이다.덕질의 진화…배우에서 창작진으로공연장 풍경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공연 전후 로비에서 배우의 캐스팅이나 무대 인사 등이 주요 화제였다면, 최근에는 작품의 해석과 연출 의도, 넘버의 의미를 이야기하는 관객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관람 후기를 넘어 작품 분석과 상징 해석, 창작진 인터뷰를 공유하는 게시물도 꾸준히 늘고 있다.일부 관객들은 같은 작품을 여러 차례 관람하며 배우별 표현의 차이뿐 아니라 연출 변화와 무대 구성, 음악적 디테일까지 비교·분석한다. 이른바 'N차 관람'이 단순한 팬심의 영역을 넘어 작품 연구와 감상의 과정으로 확장되고 있는 셈이다.공연계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덕질의 진화'로 해석하기도 한다. 과거에는 특정 배우를 중심으로 공연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작가와 작곡가, 연출가 등 창작진을 따라 작품을 관람하는 관객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실제로 뮤지컬 팬들 사이에서는 "이 작품은 OO 작가가 썼다”, "OO 연출가의 신작이라 기대된다", "OO 음악감독이 참여했다"는 식의 반응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배우 중심의 팬덤 문화가 작품과 창작진 중심으로 확장되면서 공연을 바라보는 시선도 한층 다양해지고 있다.특히 <어쩌면 해피엔딩>의 박천휴 작가와 윌 애런슨 작곡가 콤비는 국내 관객들에게도 대표적인 창작진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창작진 자체가 하나의 흥행 요소이자 마케팅 자산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공연을 관람한 뒤 관련 서적을 찾아보거나 유튜브 시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작품 해석을 공유하는 문화도 확산되고 있다. 일부 관객들은 같은 작품을 여러 차례 관람하며 연출 변화와 배우별 해석 차이를 비교하기도 한다.뮤지컬 강좌를 수강한 직장인 고영연씨는 "예전에는 좋아하는 배우가 출연하는 작품을 중심으로 공연을 선택했다면, 최근에는 작가와 연출가, 작곡가까지 살펴보게 된다"며 "같은 창작진이 만든 작품이라면 어떤 이야기를 보여줄지 기대하게 되고, 공연을 보는 기준도 훨씬 넓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예전에는 공연이 끝나면 감동을 간직하는 정도였다면 이제는 왜 그런 감정을 느꼈는지, 창작진이 무엇을 말하려 했는지 찾아보게 된다"며 "공연 관람이 하나의 공부이자 취미가 된 느낌"이라고 덧붙였다.복수의 공연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변화가 장기적으로 시장의 질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단순한 티켓 판매 중심의 구조에서 벗어나 관객의 이해도와 안목이 높아질수록 작품의 완성도 역시 함께 상승하는 선순환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고희경 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 원장은 "과거에는 배우가 공연 선택의 가장 중요한 기준이었다면 이제는 창작진의 이름만으로도 작품을 찾는 관객들이 생겨나고 있다"며 "이는 한국 뮤지컬 시장이 한 단계 성숙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이어 "좋아하는 배우를 따라 공연장을 찾던 관객이 작가와 작곡가, 연출가의 작품 세계까지 관심을 갖게 된다는 것은 공연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졌다는 의미"라며 "영화에서 감독의 이름을 보고 작품을 선택하듯 뮤지컬에서도 창작진이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 잡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같은 변화는 창작진에게도 긍정적인 자극이 되고 시장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공연을 향한 관객들의 호기심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공연을 보고, 토론하고, 해석하고, 다시 공부하는 관객이 늘어날수록 무대 밖의 문화 역시 함께 성장한다.배우의 이름이 티켓 구매의 이유가 되던 시대를 넘어 작품과 창작진,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의미를 찾아 나서는 관객들. 공연계는 지금 '관람'을 넘어 '이해'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정민오 기자 dailyt@naver.com
    2026-06-29 16:03:20 정민오
  • 전기요금 걱정 덜고 시원함은 더하고…여름철 냉방·냉장 가전 똑똑하게 쓰는 법
    생활문화 일반

    전기요금 걱정 덜고 시원함은 더하고…여름철 냉방·냉장 가전 똑똑하게 쓰는 법

    역대급 폭염이 이어지면서 냉방기기 사용이 늘고 있다.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에어컨과 선풍기, 냉장고를 쉴 새 없이 가동하다 보면 전기요금 부담도 커진다. 하지만 무조건 사용을 줄이기보다 올바른 관리와 사용 습관을 익히면 냉방 효율을 높이고 에너지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과 가전업계 전문가들이 권하는 여름철 필수 가전 관리법을 정리했다.에어컨, 처음엔 강하게…필터는 2주마다 청소여름철 전력 사용량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가전은 단연 에어컨이다. 전기요금을 아끼려면 작동 원리를 이해하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에어컨을 처음 켤 때는 희망 온도를 낮게 설정하고 바람 세기를 강풍으로 맞추는 것이 좋다. 실내 온도를 목표치까지 빠르게 낮춘 뒤 약풍으로 전환하는 방식이 미풍으로 장시간 가동하는 것보다 압축기 작동 시간을 줄여 에너지 소비를 낮출 수 있다.최근 판매되는 에어컨 대부분은 설정 온도에 도달하면 소비전력을 크게 줄이는 인버터 방식이다. 따라서 1~2시간 정도 외출할 경우에는 껐다가 다시 켜는 것보다 계속 가동하는 편이 오히려 전력 소비를 줄이는 데 유리할 수 있다.필터 관리도 필수다. 먼지가 쌓인 필터는 공기 흡입을 방해해 냉방 성능을 20% 이상 떨어뜨리고 전기요금은 약 5%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필터는 2주에 한 번 정도 분리해 물로 세척한 뒤 완전히 건조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실외기 관리 역시 중요하다. 실외기 주변에 물건을 쌓아두면 열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냉방 효율이 급격히 떨어진다. 실외기실 창문은 열어두고 주기적으로 먼지를 제거해야 하며, 과열로 인한 화재 위험도 예방할 수 있다.선풍기, 에어컨의 '조력자'…공기 순환이 핵심선풍기와 서큘레이터는 단순히 바람을 만드는 기기가 아니라 에어컨의 냉기를 실내 전체로 퍼뜨리는 역할을 한다.전문가들은 선풍기를 에어컨 바람이 나오는 방향과 마주 보게 배치할 것을 권한다. 아래로 가라앉는 찬 공기를 위쪽으로 순환시켜 실내 온도를 최대 3도 정도 더 빠르게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에어컨 사용 시간을 줄여 전력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선풍기 날개와 보호망에 쌓인 먼지는 풍량을 감소시키고 실내 공기질에도 영향을 준다. 사용 전 물티슈나 중성세제를 활용해 깨끗하게 닦아주면 풍량 회복에 도움이 된다.장시간 사용에 따른 모터 과열도 주의해야 한다. 선풍기를 계속 가동하면 모터 온도가 올라가면서 시원한 바람 대신 미지근한 바람이 나올 수 있다. 2~3시간 연속 사용 후에는 잠시 전원을 끄거나 타이머 기능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모터 커버 틈새에 쌓인 먼지를 청소기로 제거하면 과열과 화재 위험을 줄일 수 있다.냉장고, 냉장실은 비우고 냉동실은 채워야여름철에는 외부 기온 상승으로 냉장고의 에너지 소비도 늘어난다. 내부 공간 활용과 적정 온도 설정만으로도 효율을 높일 수 있다.냉장실은 전체 용량의 60~70% 정도만 채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냉기가 원활하게 순환해야 냉각 효율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반면 냉동실은 식품을 가득 채워두는 편이 냉기 유지에 유리하다. 냉동식품들이 서로 냉기를 보존하는 일종의 축냉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여름철 냉장실 권장 온도는 1~2도다. 봄·가을보다 다소 낮게 설정해 미생물 증식을 억제하고 식중독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냉동실은 영하 19~21도를 유지하는 것이 이상적이다.설치 환경도 점검해야 한다. 냉장고 뒷면과 측면은 벽에서 최소 5~10㎝ 이상 떨어뜨려 열이 원활하게 배출되도록 해야 한다. 문틈 고무 패킹이 헐거워졌는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문 사이에 명함을 끼웠을 때 쉽게 빠진다면 패킹 성능이 저하된 상태일 수 있다. 따뜻한 물수건으로 닦거나 교체하면 냉기 유출을 줄일 수 있다."냉장고 문 6초 열면 온도 회복에 30분"전문가들은 냉장고 사용 습관도 전기요금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냉장고 문을 약 6초만 열어도 내부 온도가 다시 안정되는 데 최대 30분이 걸릴 수 있다. 필요한 물건을 미리 생각한 뒤 문을 여는 습관이 냉기 손실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뜨거운 음식은 반드시 식힌 뒤 보관해야 한다. 국이나 찌개, 반찬을 뜨거운 상태로 넣으면 냉장고 내부 온도가 급격히 상승해 다른 식품의 신선도를 떨어뜨리고 전력 소비도 늘어난다. 충분히 식힌 후 밀폐용기에 담아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가전제품은 사용량을 무작정 줄이기보다 올바르게 관리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에어컨 필터를 주기적으로 청소하고, 선풍기로 공기 순환을 돕고, 냉장고 내부 공간을 효율적으로 정리하는 작은 습관만으로도 올여름 전기요금 부담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 냉방 효율과 가계 경제,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2026-06-29 14:04:09 천지은
  • 여름철 냉방·냉장기기 ‘소비자 피해주의보’ 발령
    생활문화 일반

    여름철 냉방·냉장기기 ‘소비자 피해주의보’ 발령

    최근 3년간 소비자 상담 38만 건 분석… 냉방기기 피해 68.1%가 여름에 집중 에어컨 AS 지연 및 과다 설치비 불만 속출… 냉풍기 ‘과장 광고’ 피해도 급증
    해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면서 에어컨과 냉장고 등 여름철 필수 가전제품 관련 소비자 피해가 급증하고 있어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서울시는 최근 냉방기기(에어컨·선풍기), 냉장기기(냉장고·김치냉장고), 숙박시설 등 여름철 소비가 집중되는 분야를 대상으로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최근 3년간 한국소비자원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서울시민 상담 약 38만 건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이뤄졌다.에어컨·냉장고 피해, AS지연과 부실 설치 등 비중 높아서울시 분석 결과 냉방기기, 냉장기기, 숙박시설 관련 소비자 피해는 여름철에 압도적으로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에어컨을 포함한 냉방기기는 전체 상담의 68.1%가 여름철에 접수돼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냉장기기는 34.8%, 숙박시설은 33.5%가 여름철에 집중됐다.에어컨 설치와 수리 수요가 폭증하는 성수기인 만큼, AS 지연과 부실 설치, 과도한 추가 설치비 청구 등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냉장고는 냉각 불량과 소음 등이 주요 상담 유형으로 분석됐다.'에어컨급 냉방' 냉풍기 마케팅의 함정최근에는 소형 냉방가전인 냉풍기를 둘러싼 소비자 불만도 크게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일부 판매업체가 '에어컨급 냉방', '실내 온도 5도 이상 하락', '방 전체 냉방' 등의 문구를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 사용 시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소비자들은 냉풍기가 송풍구 주변만 일시적으로 시원할 뿐 방 전체 온도를 낮추는 효과는 제한적이라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홈쇼핑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사용되는 '방 전체 냉방' 등의 표현은 냉방 능력을 입증할 객관적 지표(BTU 등)가 제시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온다습한 국내 여름 기후도 냉풍기 불만을 키우는 요인이다. 냉풍기는 물을 증발시키는 과정에서 냉기를 만드는 방식인데, 장마철처럼 습도가 80~90% 수준까지 높아지면 증발 효율이 떨어져 냉방 성능도 급격히 저하된다. 오히려 실내 습도만 높여 불쾌감을 키운다는 지적이다.위생 결함 및 성수기 환불 거부 분쟁 잇따라위생 문제도 반복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일부 저가형 제품이나 수조 분리가 어려운 제품은 내부 기화 패드와 수조가 지속적으로 습한 상태를 유지해 곰팡이와 세균 번식 우려가 크다. 사용 후 물비린내나 곰팡이 냄새가 발생한다는 민원이 이어지고 있으며, 수조 내부에 날벌레 유충이 발견됐다는 사례도 보고됐다.성수기 AS 지연 문제도 심각하다. 6~8월에는 대기업 가전조차 수리 대기가 길어지는 상황에서 중소 브랜드 냉풍기는 고객센터 연결이 어렵거나 부품 수급 문제로 수리에 수 주 이상 소요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일부 온라인 판매업체는 '특가 상품'을 이유로 정당한 청약철회 요구를 거부하거나 과도한 위약금을 부과해 분쟁으로 이어지고 있다.시는 소비자들에게 제품 구매 전 AS 체계와 환불 규정, 추가 설치비 조건 등을 꼼꼼히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냉풍기는 수조와 필터를 분리해 세척할 수 있는지, 위생 관리가 용이한 구조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환불 거부나 과도한 위약금 청구 등 소비자 분쟁이 발생할 경우 구매 내역과 광고 화면 등을 증빙자료로 확보한 뒤 1372 소비자상담센터를 통해 상담이나 피해 구제를 신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6-29 14:03:58 천지은
  • "얼음컵 한 잔이 장을 놀라게 한다"…여름철 복통·설사 예방법
    건강정보

    "얼음컵 한 잔이 장을 놀라게 한다"…여름철 복통·설사 예방법

    "찬 음료 뒤 미지근한 물 한 잔" 소화계 항상성 유지에 도움
    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냉면, 빙수 등 차가운 음식이 여름철 식탁의 주인공이 되고 있다. 하지만 시원함을 찾기 위해 반복적으로 섭취하는 냉음료와 빙과류가 오히려 장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여름철 복통이나 설사 증상이 나타나면 흔히 상한 음식에 의한 식중독을 떠올리기 쉽지만, 전문가들은 "찬 음식 자체가 유발하는 '온도 쇼크' 역시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한다. 급격한 온도 변화가 소화기관 기능을 떨어뜨리고 장내 환경을 교란할 수 있다는 것이다.체온 36.5도 무너지면 소화 효소도 둔해진다인체의 위장관과 소화기관은 체온이 36.5~37도 안팎으로 유지될 때 가장 효율적으로 작동한다. 음식물을 분해하고 영양소를 흡수하는 각종 소화 효소 역시 이 온도 범위에서 최적의 활성을 보인다.문제는 얼음이 든 음료나 빙과류가 위장으로 들어갈 때 발생한다. 차가운 음식이 위벽에 닿으면 위장 온도가 순간적으로 떨어지고, 소화 효소의 활성도 역시 함께 저하된다. 그 결과 음식물이 충분히 분해되지 못한 채 장으로 이동하면서 복통과 설사,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위장은 갑작스러운 냉기를 감지하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수축하거나 비정상적인 연동운동을 일으킨다. 차가운 물을 급하게 마신 뒤 배를 쥐어짜는 듯한 통증을 경험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면역세포 70% 모인 장, 냉기에 방어선 흔들린다찬 음식이 미치는 영향은 단순히 소화 기능 저하에 그치지 않는다.전문가들에 따르면 장은 인체 면역세포의 약 70%가 집중된 최대 면역기관이다. 그런데 냉기가 반복적으로 유입되면 장으로 공급되는 혈류량이 감소한다. 몸이 중심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혈액을 심장과 주요 장기로 우선 공급하면서 소화기관의 혈관이 상대적으로 수축하기 때문이다.혈류 공급이 줄어들면 장 점막의 재생과 방어 기능도 떨어진다. 장벽 세포 사이가 느슨해지면서 세균이나 독소가 침투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다.장내 미생물 균형도 영향을 받는다. 따뜻한 환경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유익균의 증식은 둔화되는 반면, 일부 유해균은 상대적으로 생존에 유리한 조건을 확보하게 된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장내 미생물 생태계 전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찬 음식 끊기 어렵다면 '완충 습관' 필요그렇다고 한여름에 냉음료를 완전히 끊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전문가들은 중요한 것은 냉기 자체보다 위장관이 받는 충격을 줄이는 것이라고 조언한다.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선(先) 미온수, 후(後) 냉음료' 원칙이다. 아이스커피나 빙수를 먹기 전 미지근한 물을 반 컵 정도 먼저 마시면 위장이 급격한 온도 변화에 노출되는 것을 완화할 수 있다.찬 음료를 마실 때도 한 번에 들이켜기보다 입안에 1~2초 정도 머금었다가 삼키는 것이 좋다. 구강 내에서 온도가 어느 정도 조절된 뒤 위장으로 내려가면서 냉기 자극이 줄어든다.복부 보온도 중요하다. 냉면이나 아이스크림 등을 먹은 뒤에는 에어컨 바람이 배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고 얇은 겉옷이나 담요로 복부를 덮어 체온 저하를 막는 것이 도움이 된다."복날 삼계탕, 단순한 풍습 아닌 건강 지혜"가정의학과 전문의들은 여름철 '이열치열(以熱治熱)' 식습관에도 주목한다.전문의들은 "여름에는 겉은 뜨겁지만 내부 장기는 의외로 쉽게 차가워진다"며 "복날 따뜻한 삼계탕을 먹는 전통 역시 소화기관의 온도를 유지하고 체력을 보충하기 위한 생활의 지혜로 볼 수 있다"고 설명한다.이어 "여름철 반복되는 만성 장염이나 과민성 대장 증후군 증상 중 상당수는 위생 문제뿐 아니라 지속적인 온도 자극과도 관련이 있다"며 "입안의 시원함보다 장내 환경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습관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전문가들은 "냉음료를 마신 뒤 미지근한 물 한 잔을 곁들이는 작은 습관만으로도 위장관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며 "여름철 건강 관리의 핵심은 체온과 장 건강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있다"고 조언했다.
    2026-06-29 14:03:50 천지은
  • [기획 리포트] 최근 3년간 급감한 토종 동식물 5선
    환경

    [기획 리포트] 최근 3년간 급감한 토종 동식물 5선

    기후위기·난개발 여파로 고유종 서식지 잇단 붕괴 하천 생태계부터 고산 침엽수림까지 생존 기반 약화
    최근 한반도 생태계 곳곳에서 토종 동식물의 경고음이 잇따르고 있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물자원이 202024년 펴낸 국가생물적색자료집과, 기후변화 생물지표(CBIS)에 따르면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기후와 도시·관광 개발, 하천 정비사업 등이 맞물리면서 일부 고유종은 서식지를 잃었고, 일부는 멸종위기 등급 상향 검토 대상에 오를 정도로 개체 수가 급감했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변화는 특정 종의 감소가 아니라 한반도 생태계 전체의 복원력이 약해지고 있다는 신호"라고 진단한다.가장 먼저 위기를 맞은 곳은 하천 생태계다. 반복되는 가뭄과 수질 악화, 하천 직강화 사업 등으로 토종 수서생물의 서식 환경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전남 고흥반도와 여수 일부 지역의 맑은 자갈 하천에 서식하는 좀수수치는 대표적인 사례다. 서식 범위가 극히 제한적인 이 어종은 하천 구조 변화와 오염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으며 개체 수 감소가 우려되고 있다.낙동강 상류에 서식하는 꼬치동자 역시 생존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모래 하천 감소와 수질 변화가 이어지면서 안정적인 번식 환경이 무너졌고, 복원 사업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변산반도 일대에 제한적으로 분포하는 부안종개 또한 관광객 증가와 서식지 교란, 기후변화 영향으로 생존 압박을 받고 있다.육상 생태계 역시 상황은 다르지 않다. 평균기온 상승은 곤충과 양서류의 생존 조건을 바꾸고 있다. 최근 보호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홍줄나비는 고산 및 산림 생태계 변화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종으로 꼽힌다. 기온 상승으로 먹이식물과 서식 환경이 변화하면서 개체 수 감소 우려가 커지고 있다.경기·충청 지역 논습지에 주로 서식하는 수원청개구리는 이미 국내 생태계 위기를 상징하는 종이 됐다. 도시 개발과 농경지 감소, 농약 사용, 외래종 유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자연 번식지가 크게 줄었다. 전문가들은 과거 흔히 들을 수 있었던 울음소리가 이제는 일부 보호구역에서만 확인될 정도로 서식 환경이 악화됐다고 설명한다.식물 분야에서는 고산지대가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 기후변화로 평균기온이 상승하면서 고산 식물들이 밀려날 공간마저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강원권 고산지대에 자생하는 염주알동자꽃은 지속적인 기온 상승과 가뭄의 영향을 받으며 서식 범위가 줄어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산 식물의 경우 더 높은 곳으로 이동할 수 없는 특성상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생물군으로 분류한다.제주 곶자왈 생태계도 위협받고 있다. 독특한 화산지형과 미기후 덕분에 다양한 희귀 식물이 살아가는 곶자왈은 최근 개발 압력이 높아지면서 생태적 가치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제주고사리삼을 비롯한 희귀 식물들은 서식지 축소와 환경 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환경 전문가들은 최근 잇따르는 멸종위기종 지정과 보호등급 상향이 단순한 행정 절차가 아니라 한반도 생태계가 보내는 구조적 경고라고 입을 모은다. 특정 종을 보호하는 수준을 넘어 하천과 산림, 습지를 연결하는 생태축 복원과 무분별한 개발 억제가 병행되지 않으면 생물다양성 감소를 막기 어렵다는 것이다.국립생태원과 환경단체들은 "생물다양성 감소는 결국 인간이 누리는 생태계 서비스의 약화를 의미한다"며 "지금 사라지는 토종 동식물은 한 종의 문제가 아니라 한반도 자연환경 전체의 건강성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강조했다.
    2026-06-29 14:03:41 천지은
  • 무더위를 얼려버릴 ‘방구석 서점’ 추천 도서
    책

    무더위를 얼려버릴 ‘방구석 서점’ 추천 도서

    스릴러부터 SF, 코믹 미스터리까지… 취향대로 골라 읽는 등줄기 오싹한 이야기들 상상력을 자극해 체감 온도를 낮추는 영리한 여름철 ‘뇌 피서법’
    연일 이어지는 폭염과 열대야로 지쳐가는 요즘, 시원한 피서지를 찾아 멀리 떠나는 대신 나만의 공간에서 완벽한 휴식을 즐기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는 한여름 밤에는 뇌리를 강렬하게 자극해 더위를 잊게 만드는 책 한 권이 최고의 피서 용품이 되기도 한다. 복잡한 인파와 더위를 피해 손목 위 디지털 기기의 알림을 잠시 꺼두고, 활자가 선사하는 차가운 공기로 방 안을 가득 채워줄 엄선된 도서 3권을 소개한다.첫 번째로 가볍고 유쾌하게 더위를 날려버릴 책은 정대건 작가의 '봉명아파트 꽃미남 수사대' 다. 친숙하고 일상적인 공간인 낡은 아파트 단지에서 벌어지는 의문의 사건들을 주민들이 직접 파헤치는 한국형 일상 미스터리 소설이다. 잔인하고 무거운 고어 장르의 스릴러와 달리, 톡톡 튀는 유머와 스피디한 전개가 돋보이는 코믹 스릴러의 매력을 자랑한다. 더위에 지쳐 복잡한 생각조차 하기 싫은 여름날, 페이지를 시원시원하게 넘기며 뇌를 식히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작품이다.만약 광활하고 차가운 공간으로의 탈출을 꿈꾼다면 김초엽 작가의 단편 소설집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이 훌륭한 답안지가 된다. 대한민국에 SF 열풍을 일으킨 이 대표작은 끝이 보이지 않는 깊고 차가운 우주 공간과 얼어붙은 행성 등 시각적인 배경만으로도 가슴이 뻥 뚫리는 시원한 해방감을 선사한다. 각 단편이 가진 압도적인 흡입력은 후텁지근한 방 안의 공기를 순식간에 잊게 만들며, 독자를 저 멀리 외딴 은하계 한가운데로 공간 이동을 시킨 듯한 고도의 몰입감을 경험하게 한다.정말 등줄기에 식은땀이 흐를 정도의 강력한 서늘함을 원한다면 정유정 작가의 '종의 기원'을 추천한다. 피비린내 나는 아침, 침대에서 깨어난 주인공이 집 안에서 벌어진 참혹한 살인 사건의 흔적을 추적하며 지워진 밤의 기억을 맞춰가는 사이코패스 스릴러다. 작가 특유의 압도적인 서사와 거침없는 문체, 인간 본성의 어두운 심연을 파고드는 정교한 심리 묘사는 읽는 이의 심장을 얼어붙게 만든다. 숨 막히는 긴장감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에어컨이 필요 없을 만큼 오싹한 전율을 느끼게 된다.문학 평론가들은 "여름철 몰입감 높은 스릴러나 SF 문학을 읽을 때 느끼는 긴장감과 상상력은 뇌를 자극해 실제로 체감 온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한다. 이는 과도한 냉방기기 사용을 줄여 환경에 주는 부담을 덜고 탄소 배출을 줄이는 자원순환 관점에서도 매우 영리한 피서법이다. 이번 주말에는 에어컨 바람 대신 한 권의 책이 만들어내는 깊고 서늘한 문장의 그늘 속으로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2026-06-29 14:03:32 천지은
  • 장마철 눅눅함 잡는 가장 쉬운 방법…'10분 환기'와 '간격 건조'
    생활문화 일반

    장마철 눅눅함 잡는 가장 쉬운 방법…'10분 환기'와 '간격 건조'

    하루 2~3회 '맞바람 환기'로 정체된 습기·오염물질 배출 세탁물 간격 넓히고 선풍기 활용하면 건조 시간 크게 단축
    장마철이 시작되면 빨래를 말리는 게 주부들의 고민거리다. 건조기도 일부 옷감을 상하게 할 수가 있어 경우에 따라 실내에서 빨래를 말리게 된다. 장마 동안 실내에서 옷을 말리다보면 곳곳이 눅눅해지고 빨래에서는 쉰내가 나기 쉽다. 비가 내린다는 이유로 창문을 하루 종일 닫아두는 경우가 많지만, 전문가들은 오히려 장마철일수록 적극적인 환기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실내에 갇힌 습기와 오염물질이 곰팡이와 세균 번식을 부추기기 때문이다.실내 습도가 높아지면 벽지와 가구 틈새에 곰팡이가 생기기 쉽고, 화분 주변에는 해충 발생 가능성도 커진다. 여기에 사람의 호흡과 조리, 세탁 등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수분까지 더해지면 실내 공기 질은 더욱 악화된다.비 오는 날도 하루 2~3회 환기해야전문가들은 비가 오는 날에도 하루 2~3회, 10분 안팎의 환기를 권한다. 중요한 것은 단순히 창문을 여는 것이 아니라 공기가 통과할 수 있는 흐름을 만드는 것이다.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맞바람 환기'다. 집이나 사무실에서 서로 마주 보는 창문을 열어 공기의 입구와 출구를 동시에 확보하면 실내에 정체된 습한 공기가 빠르게 배출된다. 한쪽 창문은 넓게, 반대쪽 창문은 조금만 열어두면 공기 이동 속도를 높일 수 있다.환기할 때는 옷장 문과 서랍, 수납장도 함께 열어두는 것이 좋다. 눈에 보이지 않는 공간에 머물던 습기를 함께 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화장실 배기팬이나 주방 후드를 동시에 가동하면 습기를 외부로 내보내는 효과가 더욱 커진다.빨래 쉰내 원인은 '건조 지연'장마철 빨래 냄새의 원인은 대부분 건조 시간이 길어지면서 발생하는 세균 증식이다. 세탁 후 수분이 오래 남아 있을수록 섬유 속 미생물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진다.이를 예방하려면 빨래를 촘촘하게 널기보다 충분한 간격을 확보해야 한다. 생활환경 전문가들은 세탁물 사이를 최소 손바닥 한 면 이상 띄우고, 두꺼운 옷과 얇은 옷을 번갈아 배치해 공기가 통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건조대 아래 신문지를 깔아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바닥에서 올라오는 습기를 흡수해 건조 환경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선풍기나 서큘레이터를 활용하면 건조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세탁물을 널어둔 직후 건조대 방향으로 바람을 보내면 수분 증발 속도가 빨라져 냄새 발생 가능성도 낮아진다."섬유유연제보다 통풍 환경이 중요"빨래 냄새를 없애기 위해 향이 강한 섬유유연제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고 경고한다.섬유유연제 성분이 섬유 표면에 과도하게 남으면 통기성을 떨어뜨리고 수분 배출을 방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냄새를 향으로 덮는 방식보다 세탁물이 빠르게 마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는 설명이다.생활환경 전문가들은 "장마철 실내 관리의 핵심은 값비싼 장비나 화학제품이 아니라 공기 흐름을 만드는 것"이라며 "하루 10분 정도의 전략적인 환기와 세탁물 간격 확보만으로도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실내 습도 관리의 본질은 온도와 습도의 균형을 맞추는 데 있다"며 "맞바람 환기와 건조 환경 개선은 추가 전력 소비를 최소화하면서도 가장 효과적으로 실내 공기 질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2026-06-29 14:03:24 천지은
  • [포토] 희망브리지, 어린이 재난체험으로 풍수해 대응 교육… "몸으로 배우는 안전“
    사회

    [포토] 희망브리지, 어린이 재난체험으로 풍수해 대응 교육… "몸으로 배우는 안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가 어린이들이 여름철 풍수해와 태풍 등 자연재난에 스스로 대응할 수 있도록 체험형 안전교육을 마련했다. 희망브리지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 7홀에서 열린 '2026 어린이 안전박람회'에 참가해 '희망브리지 어린이 재난명탐정!' 체험부스를 운영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체험 프로그램은 기후변화로 집중호우와 태풍 등 자연재난이 잦아지는 상황에서 어린이들이 일상 속 위험요소를 직접 찾아보고 재난 발생 시 행동요령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기획됐다. 참가 어린이들은 사진과 그림을 활용해 생활 주변의 풍수해 위험요소를 찾아보고, 실제 태풍 수준의 강풍을 재현한 체험 공간에서 창문 파손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과 가스밸브 차단, 안전한 대피 요령 등을 직접 체험했다. 프로그램을 마친 어린이들에게는 기념사진 촬영 기회도 제공해 재난 안전교육에 대한 흥미와 참여도를 높였다. 체험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아이가 강한 바람을 직접 체험하면서 창문이 깨졌을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몸으로 익히는 모습을 보니 의미 있는 교육이었다"며 "실제 재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희윤 희망브리지 구호모금국장은 "어린이들이 재난 위험을 스스로 인식하고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안전수칙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가정과 학교에서도 안전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6-29 14:03:16 이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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