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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놀씨어터 운영 블루스퀘어 주차장...누구를 위한 운영 정책인가
    문화/생활

    놀씨어터 운영 블루스퀘어 주차장...누구를 위한 운영 정책인가

    밤공연 관객도 이용객인데…“낮공 관객 출차 후 다시 오라”
    [데일리환경=정민오 기자] 서울시 한남동에 위치한 공연장인 블루스퀘어를 운영하는 야놀자 그룹 계열사인 놀씨어터의 주차 운영정책을 두고 공연 관객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특히 낮 공연과 저녁 공연 사이 시간대에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이 주차장 이용에 제약을 받으면서 "공연 관객을 위한 주차장 운영이 맞느냐"는 지적도 나온다.실제로 19시 30분 시작하는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블루스퀘어를 찾은 한 관객은 공연 시작에 앞서 여유 있게 18시 경 도착했지만, 주차장 입구에서 운영요원에게 "낮 공연 관객들의 차량 출차가 진행되고 있어 잠시 후 다시 와달라"는 안내를 받았다. 운전자 입장에서는 "블루스퀘어는 이태원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퇴근길 정체를 뚫고 가야하는 곳"이라면서, "그렇다면 '한동안 어디로 갔다가 다시 오라는 이야기 인가'는 생각이 들었다"는 전언이다.또한 공연 시작 전 여유 있게 도착해 식사를 하거나 공연장 주변에서 시간을 보내려던 관객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운 상황이다. 물론 한정된 주차 공간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낮 공연 관객의 원활한 출차를 돕기 위한 운영상의 이유는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밤 공연을 예매한 관객 역시 공연장 이용객이라는 점에서, 특정 시간대 주차 운영이 실제 이용객의 편의보다 관리 편의에 치우친 것은 아닌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공연장 주차장은 단순히 차량을 세워두는 공간이 아니라 공연 관람객의 이동과 직결된 편의시설이다.특히 공연 관람객들은 공연 시작 시간보다 일찍 도착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만큼, 공연장 측의 주차 운영 정책이 관객 입장에서 충분히 안내되고 있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당시 현장에서 주차하지 못한 뮤지컬 관람객 오모씨는 "공연을 예매한 관객들에게 주차 운영과 관련한 내용을 사전에 문자로 안내하거나 홈페이지나 예매사이트 등을 통해 충분히 고지했으면 좋겠다"며 "주차장 입구에서 "조금 있다가 다시 오라"는 안내를 받으면 당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공연 관객의 편의를 위해 마련된 주차장이 관객의 발길을 돌리게 하는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운영 방식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정민오 기자 endaily@naver.com
    2026-09-30 19:36:46 정민오
  • 삼표그룹, 'AI·데이터'로 제조업 체질 개선…실무 역량 강화 선제 대응
    경제

    삼표그룹, 'AI·데이터'로 제조업 체질 개선…실무 역량 강화 선제 대응

    삼표그룹이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전사적인 데이터 기반 경영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한 소프트웨어 도입에 그치지 않고, 실무 직원들의 AI 및 데이터 활용 능력을 직접 내재화해 미래 제조업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건설기초소재 전문기업 삼표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삼표피앤씨(P&C)는 본사 비즈니스센터에서 G1(매니저) 직급 필수교육 대상자 및 데이터 역량 강화 희망자를 대상으로 ‘AI 활용 DATA 통계 및 분석’ 교육 과정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이번 교육은 실무 현장에 데이터 기반 사고를 안착시키고 직급별 핵심 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레미콘, 콘크리트, 철도 등 제조업 기반의 사업 특성을 감안해 기초 통계 이론과 생성형 AI 툴 활용법을 결합, 현장 데이터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업무 효율과 품질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는 실무형 커리큘럼으로 꾸려졌다.삼표그룹은 이번 과정을 시작으로 ‘직급별 필수교육’ 제도를 정착시켜 지속 가능한 학습 조직 문화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산업계 “전통 제조업 DX의 핵심은 ‘현장 실무진의 수용성’”… 긍정적 평가이번 삼표그룹의 행보를 두고 건설·건자재 및 제조 산업계에서는 매우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접근이라는 반응이 나온다.건설 제조업계의 한 관계자는 “레미콘이나 콘크리트 같은 전통 제조업은 현장 엔지니어와 실무진의 노하우에 크게 의존해 와 디지털 전환(DX) 도입 시 괴리감이 컸던 것이 사실”이라며 “탑다운(Top-down) 방식의 거창한 솔루션 도입보다, 실무진이 매일 마주하는 데이터를 직접 AI 툴로 다루게 만드는 바텀업(Bottom-up) 교육이 실제 공정 효율화와 품질 관리 혁신에 훨씬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또 다른 IT·DX 컨설팅 전문가는 “최근 제조·건설업계에서도 생성형 AI와 데이터 분석 역량이 기업 생산성을 가르는 핵심 잣대로 부상했다”며 “삼표처럼 젊은 실무 매니저(G1)급부터 데이터 리터러시를 내재화하는 것은 향후 전사적인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안착시키는 데 튼튼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6-09-30 15:45:02 이정윤
  • 넷마블 ‘몬길, STAR DIVE’ 1.4 업데이트…신규 캐릭터·콘텐츠 확대로 이용자 붙잡기
    IT/과학

    넷마블 ‘몬길, STAR DIVE’ 1.4 업데이트…신규 캐릭터·콘텐츠 확대로 이용자 붙잡기

    모험 레벨 70까지 확대·속성의 성소·AR 촬영 모드 추가
    넷마블이 액션 RPG ‘몬길, STAR DIVE’의 신규 스토리와 캐릭터, 성장 콘텐츠를 한꺼번에 추가하며 이용자 확보와 기존 이용자들의 콘텐츠 소비 확대에 나섰다. 넷마블은 넷마블몬스터가 개발한 PC·모바일 게임 ‘몬길: STAR DIVE’에 1.4 버전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7번째 에피소드 ‘잿빛 요람을 흔드는 베르쇠즈’와 신규 지역이다. 새로운 지역에서는 몬스터링 29종과 링크체인 15종이 추가돼 기존 이용자들이 수집하고 육성할 수 있는 콘텐츠의 폭이 넓어졌다. 신규 전설 토벌 몬스터 ‘소린’도 등장한다. 승천을 갈망하다 공허에 삼켜졌다는 설정을 가진 소린은 다양한 전투 패턴을 사용하는 토벌 몬스터로, 반복 전투 중심의 기존 플레이에 새로운 공략 요소를 더하는 역할을 맡는다. 신규 5성 캐릭터 ‘이자벨라’도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합류했다. 얼음 속성 캐릭터인 이자벨라는 뛰어난 능력을 갖췄지만 현재는 개인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천재공학도’라는 설정을 갖고 있다. 이용자는 이벤트 스토리 ‘경계를 넘는 방랑자들’을 통해 이자벨라의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벤트 던전과 미션에서 획득한 재화는 소환권 등 각종 보상으로 교환할 수 있도록 했다.단순히 신규 캐릭터와 스토리를 추가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존 캐릭터의 성장 요소도 확대했다. 보스를 처치하면서 캐릭터별 신규 패시브 스킬을 성장시키는 ‘속성의 성소’가 추가됐고, 게임 속 캐릭터를 현실 공간과 결합해 촬영할 수 있는 ‘모바일 AR 촬영 모드’도 새롭게 선보였다. 이용자 모험 레벨 최대치는 기존 60에서 70으로 높아졌다. 소비자 입장에서 주목할 부분은 신규 캐릭터 추가와 함께 기존 캐릭터를 다시 확보할 수 있는 복각 모집과 성장 보상이 동시에 제공된다는 점이다. 넷마블은 업데이트와 반주년을 맞아 ‘이자벨라와 함께하는 특별 미션’, ‘이자벨라의 7일 선물’을 진행한다. 이용자는 이벤트 참여를 통해 소환권과 성장 재료 등을 받을 수 있다.하프 애니버서리 특별 출석 패스와 특별 미션에서는 0.5주년 테두리와 프로필 등을 지급하며 기존 캐릭터 ‘미나’와 ‘나래’, 관련 아티팩트의 복각 모집도 진행한다. 다만 이용자 입장에서는 대규모 업데이트 자체보다 신규 캐릭터와 기존 캐릭터 간 성능 균형, 성장에 필요한 재화 부담, 반복 콘텐츠의 피로도 등이 실제 게임 만족도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특히 캐릭터 수집형 RPG는 신규 캐릭터가 지속적으로 추가될수록 기존 캐릭터의 활용도가 낮아지는 이른바 ‘파워 인플레이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장기적인 밸런스 관리가 중요하다. 복각 캐릭터 역시 다시 모집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실제 활용 가치가 유지되는지가 이용자의 선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게임업계에서는 이번 업데이트를 신규 스토리와 캐릭터, 성장 콘텐츠를 동시에 확대한 전형적인 중장기 이용자 유지 전략으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한 게임업계 전문가는 “수집형 RPG에서 대규모 업데이트는 휴면 이용자의 복귀와 기존 이용자의 플레이 동기를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그러나 신규 캐릭터 출시와 이벤트 보상만으로 이용자를 장기간 붙잡기는 어렵고, 기존 캐릭터의 가치 보존과 콘텐츠 반복 부담, 무·소과금 이용자의 성장 체감 등을 함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이어 “특히 반주년 이후에는 이벤트를 통해 유입된 이용자가 계속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콘텐츠 공급 주기와 보상 구조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장기 흥행을 좌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결국 이번 1.4 버전 업데이트의 성과는 신규 캐릭터 ‘이자벨라’의 흥행 여부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신규 에피소드와 토벌 몬스터, 성장 시스템 확대가 실제 이용자의 플레이 시간을 늘리는 동시에 과도한 반복 플레이나 성장 부담을 줄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넷마블이 반주년을 기점으로 콘텐츠 규모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향후 업데이트에서도 신규 캐릭터 중심의 단기적인 관심을 넘어 기존 이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밸런스와 보상 구조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유지할지가 주목된다.
    2026-09-30 15:04:30 이정윤
  • 고속도로 유지보수 산재 10곳 중 8곳 ‘안전관리자 없었다’…도로공사 관리체계 도마
    정치

    고속도로 유지보수 산재 10곳 중 8곳 ‘안전관리자 없었다’…도로공사 관리체계 도마

    전체 유지보수공사 안전관리자 선임률 3.8%…‘50억원 미만’ 법적 사각지대
    [데일리환경 = 안상석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발주한 고속도로 유지보수공사에서 산업재해가 발생한 공사 10곳 중 8곳은 안전관리자가 선임되지 않은 상태에서 작업이 진행됐던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노동자가 숨진 4건의 사고 역시 모두 안전관리자가 없는 공사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법정 선임기준 충족 여부와 별개로 발주기관인 한국도로공사의 현장 안전관리 체계가 충분했는지를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강득구 의원실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산업재해 승인이 확인된 고속도로 유지보수공사는 모두 158개였다.이 가운데 안전관리자가 선임되지 않은 공사는 126개로 전체의 79.7%를 차지했다. 안전관리자가 선임된 공사는 31개(19.6%)였으며 1개 공사는 선임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사고 건수를 기준으로 봐도 비슷했다.같은 기간 발생한 산재 167건 가운데 안전관리자 미선임 공사에서 발생한 사고는 129건으로 77.2%를 차지했다. 안전관리자가 있는 공사에서 발생한 사고는 37건(22.2%), 선임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사고는 1건이었다. 한 공사에서 산재 6번…반복사고에도 안전관리 제대로 작동했나같은 공사에서 산업재해가 반복된 사례도 확인됐다. 경부고속도로 기흥나들목 개량공사에서는 2021년부터 2022년 사이 무려 6건의 산재가 발생했다.전북본부 전주수목원 생태체험교육시설 신축공사와 중부고속도로 청주흥덕 하이패스IC 설치공사에서도 각각 3건의 산재가 발생했다.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통합)휴게시설 신축공사와 순천완주고속도로 춘향(순천)휴게소 신축공사,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고덕강일지구 방음시설 설치공사에서도 각각 2건의 산재가 확인됐다.6개 공사에서만 모두 18건의 산업재해가 반복된 것이다.특히 한 공사에서 산재가 여러 차례 발생했다는 것은 최초 사고 이후 위험요인 분석과 재발방지 대책이 현장에서 충분히 작동했는지를 따져봐야 할 대목이다.발주기관인 도로공사가 첫 사고 이후 시공사의 안전조치 이행 여부를 어떻게 확인했는지, 반복사고 현장에 대해 별도의 특별점검이나 작업방식 개선을 요구했는지 등 사후 관리체계를 구체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노동자 숨진 4개 현장 모두 ‘안전관리자 미선임’사망사고 현황은 안전관리 공백 문제를 더욱 뚜렷하게 보여준다.자료에 따르면 ▲2020년 10월 중부내륙고속도로 터널 LED 교체 ▲2021년 1월 기흥TG 도색작업 ▲2022년 9월 군포지사 관내 시설물 유지보수 ▲2025년 8월 영주지사 조경시설물 유지보수 등 노동자가 숨진 4건의 공사에서 모두 안전관리자가 선임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안전관리자가 없었다는 사실만으로 사고 원인을 단정할 수는 없다. 또한 공사금액에 따라 법적으로 안전관리자 선임 의무가 없는 현장도 포함돼 있다.그러나 고속도로 유지보수 작업은 일반 건설현장과 달리 차량이 고속으로 통행하는 차로와 인접해 작업하거나 야간작업, 중장비 작업 등이 이뤄지는 경우가 있어 공사금액만으로 현장의 실제 위험도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특히 사망사고가 반복적으로 안전관리자 미선임 현장에서 발생했다면 법적 의무 여부만 따질 것이 아니라 고위험 작업에 별도의 안전관리 인력을 배치하는 등 도로공사 자체 안전기준이 충분했는지를 점검해야 한다는 것이다. 6,863건 중 안전관리자 선임 263건…고작 3.8%전체 유지보수공사로 범위를 넓히면 안전관리자 선임 비율은 더 낮아진다.2021년부터 올해 8월까지 한국도로공사의 고속도로 유지보수공사는 모두 6,863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안전관리자가 선임된 공사는 263건으로 전체의 3.8%에 불과했다.반면 안전관리자가 선임되지 않은 공사는 6,561건으로 95.6%에 달했고 39건은 선임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 안전관리자 선임률이 낮은 데에는 고속도로 유지보수공사의 대부분이 소규모 공사라는 구조적인 이유가 있다.전체 유지보수공사의 98.7%가 공사금액 50억원 미만이다. 현행 산업안전보건법령상 건설업 안전관리자 선임 의무는 공사금액에 따라 적용되며 2023년 7월부터 50억원 이상 공사까지 확대됐다. 50억원 미만 공사는 법정 안전관리자 선임 대상이 아니다.결국 도로공사가 발주하는 유지보수공사의 대부분이 법정 안전관리자 선임 기준 밖에 있는 셈이다.‘법적 의무 없다’로 끝낼 문제 아냐…도로공사 관리 책임도 점검해야문제는 법적 선임 의무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고속도로 유지보수 현장의 안전관리 공백까지 정당화될 수 있느냐는 점이다.고속도로 유지보수공사는 공사 규모가 작더라도 실제 작업환경에 따라 위험도가 크게 달라진다. 공사비가 적더라도 통행 차량 바로 옆에서 작업하거나 야간 시야가 제한된 상황에서 작업할 경우 사고 위험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따라서 발주기관인 도로공사가 법정 최소기준에만 의존하기보다 작업 위험도를 자체적으로 평가해 안전관리 인력을 추가 배치하거나 현장점검을 강화하는 체계를 마련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특히 산재가 한 차례 발생한 현장에서 또다시 사고가 발생했다면 단순히 개별 시공사의 문제로 돌리기보다 발주기관 차원의 재발방지 대책이 실제 현장에서 작동했는지를 따져봐야 한다.안전관리 분야 관계자는 “안전관리자 선임 여부만으로 개별 사고의 원인을 판단할 수는 없지만 고속도로 유지보수는 일반 공사보다 작업환경 자체의 위험성이 높은 경우가 많다”며 “공사금액이 작다는 이유만으로 안전관리 수준까지 낮아져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이어 “특히 차량 통행구간 인접 작업이나 야간작업, 중장비 작업, 터널 내부 작업처럼 사고 발생 가능성과 피해 규모가 큰 공사는 금액과 관계없이 위험성평가 결과에 따라 안전관리 인력을 별도로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또 “한 현장에서 산재가 반복된다면 최초 사고 이후 실시한 위험성평가와 재발방지 조치가 적절했는지 발주기관도 확인해야 한다”며 “반복사고 현장에 대해서는 작업중지나 특별점검, 안전관리 인력 추가 투입 등 단계별 관리기준을 두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도로공사, ‘공사비 기준’ 넘어 위험도 중심 관리체계 마련해야이번 자료에서 드러난 가장 큰 문제는 법적 안전관리자 선임 기준과 고속도로 현장의 실제 위험 사이에 간극이 존재한다는 점이다.유지보수공사 6,863건 가운데 95.6%에서 안전관리자가 선임되지 않았다는 사실 자체가 곧바로 도로공사의 법 위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이 법정 선임기준인 50억원 미만 공사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산재가 발생한 공사의 79.7%에서 안전관리자가 없었고, 확인된 사망사고 4건도 모두 미선임 현장에서 발생했다는 점은 현행 안전관리 방식의 실효성을 점검할 필요성을 보여준다.더욱이 한 공사에서 최대 6건의 산재가 발생하는 등 동일 사업장에서 사고가 반복됐다는 것은 사고 이후 관리와 재발방지 대책까지 살펴봐야 할 사안이다.도로공사는 법에서 정한 최소한의 안전관리자 선임기준을 충족했는지를 넘어 반복사고 현장을 어떻게 관리했는지, 안전관리자가 없는 고위험 소규모 공사에는 어떤 대체 안전관리 체계를 운영했는지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강득구 의원은 “사망사고가 5억원대부터 80억원대 공사까지 공사금액을 가리지 않고 발생한 것처럼 사고 위험은 공사금액을 보고 찾아오지 않는다”며 “고속도로 현장의 특수한 위험을 고려해 공사금액 중심의 안전관리자 선임에 빈틈이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어 “차로 인접작업, 야간작업, 중장비작업 등 실제 작업 위험도를 기준으로 안전대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결국 도로공사가 발주한 공사라는 점에서 ‘법적으로 안전관리자 선임 대상이 아니었다’는 설명만으로 안전관리 책임을 다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반복되는 산재를 줄이기 위해서는 공사금액 중심의 관리에서 벗어나 작업 위험도와 사고 이력에 따라 안전관리 수준을 높이는 방식으로 관리체계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
    2026-09-30 14:23:38 이정윤
  • 코로나 끝난 줄 알았는데 다시 감기?…후유증일까, 재감염일까
    문화/생활

    코로나 끝난 줄 알았는데 다시 감기?…후유증일까, 재감염일까

    콧물·피로·미열·소화기 증상까지…코로나 이후 다시 나타난 증상 왜?
    [데일리환경=정민오 기자] 코로나19 감염에서 회복한 뒤 며칠 또는 몇 주가 지나 다시 코가 불편하고 몸이 무거워지면 많은 사람들이 한 가지를 먼저 생각한다. ‘코로나 후유증일까, 아니면 또 코로나에 걸린 것일까.’최근에는 코로나19 감염 이후 콧물과 후비루, 피로감, 미열 같은 증상이 다시 나타나면서 감기와 후유증, 재감염을 구분하기 어렵다는 호소도 이어지고 있다.질병관리청은 만성 코로나19증후군(Long COVID)을 코로나19 진단 후 3개월 이상 다른 대체진단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증상이나 징후가 지속되는 상태로 정의하고 있다. 피로, 후각·미각 이상, 두근거림, 집중력 저하, 근력 저하, 기침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소화기 증상으로 복통이나 설사 등이 보고되기도 한다.따라서 감염 후 1~2주 사이에 나타난 새로운 콧물이나 가벼운 몸살을 곧바로 '롱코비드'라고 부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코로나 감염 후 일반적인 회복 과정에서 증상이 일정 기간 이어질 수도 있고, 별도의 감기나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에 새롭게 감염됐을 가능성도 함께 살펴야 한다. 코로나에 다시 걸릴 수도 있을까재감염은 가능하다. 코로나19에 한 번 감염됐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감염을 막아주는 면역 효과가 감소할 수 있고, 기존 면역을 일부 회피하는 새로운 변이가 나타나면 다시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 CDC는 코로나19 재감염이 여러 차례 발생할 수 있으며, 드물지만 이전 감염 후 수주 만에도 재감염이 가능하다고 설명한다.다만 감염 직후 다시 나타난 증상만으로 재감염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특히 최근 감염력이 있는 경우 검사 결과의 해석도 주의해야 한다. 결국 새로운 감염 여부는 증상의 변화와 검사 결과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연두색 콧물은 세균 감염 신호일까코로나 이후 또는 감기 중 연두색이나 녹색의 끈끈한 콧물이 나오면 '세균이 생긴 것 아니냐'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콧물의 색깔만으로 세균 감염을 판단할 수는 없다.코 안에 염증반응이 생기면 면역세포와 세포 잔해, 점액 등이 섞이고 농축되면서 콧물이 노란색이나 녹색을 띨 수 있다. 따라서 바이러스성 감염에서도 색깔 있는 콧물이 나타날 수 있다.실제로 급성 비부비동염의 대부분은 바이러스성으로 알려져 있으며, CDC는 성인 급성 비부비동염의 약 90~98%가 바이러스성이라고 설명한다. 항생제는 모든 부비동염에 필요한 것이 아니다.특히 연두색 콧물이 나온다는 이유만으로 항생제를 복용하거나 약을 임의로 먹는 것은 피해야 한다.그렇다면 언제 병원을 찾아야 할까중요한 것은 콧물의 색깔보다 증상의 지속 기간과 변화다.증상이 10일 이상 좋아지지 않거나, 감기 증상이 호전되는 듯하다가 다시 악화되는 경우, 39℃ 이상의 고열과 농성 콧물 또는 얼굴 통증이 수일간 지속되는 경우에는 세균성 부비동염을 의심해 의료진의 진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심한 두통이나 얼굴 통증, 장기간 지속되는 발열도 진료가 필요한 신호다.반면 콧물이 며칠간 이어지더라도 열이 없고 전반적인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면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생리식염수 스프레이 등을 이용하며 경과를 관찰할 수 있다.'후유증'과 '재감염', 그리고 단순한 감기는 겹쳐 보인다문제는 코로나 이후의 증상이 서로 비슷하다는 데 있다.롱코비드(Long COVID)에서도 피로, 기침, 발열감, 호흡곤란, 두통, 어지럼증, 소화기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CDC는 롱코비드 증상이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거나 증상의 양상이 바뀔 수도 있다고 설명한다.하지만 이런 증상들은 일반적인 감기나 다른 바이러스 감염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코로나를 앓았으니 지금 증상도 모두 코로나 후유증'이라고 단정하는 것도, 반대로 '다시 코로나에 걸렸다'고 추측하는 것도 정확하지 않다.특히 감염 후 비교적 짧은 기간에 새로운 코 증상이 나타났다면 우선 현재 증상이 호전되는지 악화되는지,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새롭게 추가되는지, 증상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를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결국 중요한 것은 몸 상태와 경과코로나19 이후 몸 상태가 예전 같지 않다는 느낌은 흔할 수 있다. 그러나 연두색 콧물 하나, 37℃ 안팎의 체온 하나만으로 바이러스 감염이나 세균 감염, 코로나 후유증을 구분할 수는 없다.질병관리청의 현재 기준에서 만성 코로나19증후군은 단순히 코로나 이후 며칠간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를 의미하지 않는다. 코로나 감염 후 장기간 지속되는 증상을 다른 원인과 구별해 평가하는 개념이다.결국 코로나 이후 다시 나타난 증상을 마주했을 때 필요한 것은 막연한 공포 보다 증상의 지속 기간, 악화 여부, 발열과 통증 등 동반 증상, 그리고 필요할 경우 검사와 진료를 통한 확인이다.코로나가 끝났다고 생각한 순간에도 몸은 회복 과정을 이어갈 수 있다. 반대로 새로운 감염이 찾아왔을 수도 있다. 두 가능성을 열어두고 몸의 변화를 차분하게 관찰하는 것이 필요한 이유다.정민오 기자 endaily@naver.com
    2026-09-30 13:40:07 정민오
  • EU, 화석연료 수입 메탄규제 연기 검토…“기후목표 후퇴 아니다”
    세계

    EU, 화석연료 수입 메탄규제 연기 검토…“기후목표 후퇴 아니다”

    요르겐센 집행위원, 수입부문 시행 연기 법적 가능성 검토 지시…‘1년’은 예시로 언급 현행법상 2027년부터 MRV 동등성 입증…변경하려면 EU 입법절차 거쳐야
    [데일리환경=유승철 기자] 유럽연합(EU)이 내년부터 본격화할 예정인 수입 화석연료 메탄 규제의 시행시점을 늦추는 방안을 검토한다. 다만 메탄 감축 목표 자체를 낮추는 것이 아니라 원유·천연가스·석탄 수입에 적용되는 새 의무의 준비기간을 늘리는 방안이다. 아직 연기 기간이나 법 개정안이 확정된 단계는 아니다. 단 요르겐센 EU 에너지·주택 담당 집행위원은 29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비공식 에너지장관회의에서 메탄 규정의 수입 관련 조항을 이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집행위 실무진에 시행 연기의 법적 가능성을 검토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수 회원국이 관련 우려를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연기 기간과 관련해서는 ‘가령 1년’이라는 예를 들었지만 이를 확정 일정으로 제시하지는 않았다.현행 ‘EU 메탄 규정(Regulation (EU) 2024/1787)’은 2024년 7월 발효됐다. EU 역내 석유·가스·석탄 부문의 메탄 배출을 측정·보고·검증하고 누출탐지·수리와 불필요한 배출·소각을 줄이는 것이 골자다. 수입 에너지에도 단계적으로 의무를 확대해 EU 소비와 연결된 해외 생산단계의 메탄 배출까지 관리하려는 제도다.가장 가까운 시행시점은 2027년 1월 1일이다. 2024년 8월 4일 이후 체결하거나 갱신한 원유·천연가스·석탄 공급계약에 대해 수입업자는 생산자가 EU 규정과 동등한 수준의 메탄 측정·보고·검증(MRV)을 적용하고 있음을 입증해야 한다. 기존 계약에는 같은 의무를 확보하기 위해 ‘모든 합리적인 노력’을 했다는 점을 매년 보고하도록 했다. 이번 연기 검토의 초점이 바로 이 수입 관련 이행 단계다.규제는 이후 더 강화된다. 2028년 8월부터는 EU 시장에 들여오는 화석연료의 생산단계 메탄 집약도를 보고해야 하고, 2030년 8월 이후 새로 체결·갱신되는 계약에는 집행위가 정하는 최대 메탄 집약도 기준을 충족했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 따라서 현재 검토되는 조정이 어느 조항과 일정까지 영향을 미칠지는 향후 집행위가 실제 제안을 내놓아야 분명해진다.요르겐센 집행위원은 이번 검토가 메탄 감축 목표의 후퇴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메탄 규제가 기후변화 대응에 중요하다며 EU가 목표와 야심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겨울을 앞두고 에너지 공급의 불확실성을 가능한 한 줄일 필요가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EU 집행위는 25일 가스조정그룹 회의 뒤 현재 가스 공급은 안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저장량이 과거 수준보다 낮아 시장 상황을 계속 면밀히 살피겠다고 밝힌 바 있다.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대기 중 체류기간은 짧지만 강한 온난화 효과를 내는 온실가스다. EU 이사회는 2024년 메탄 규정을 최종 승인하면서 에너지 부문의 메탄 감축이 파리협정의 1.5도 목표와 2050년 기후중립 달성에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EU는 대규모 화석연료 수입시장이라는 점을 활용해 해외 공급망에도 배출 측정과 감축 기준을 확산시키는 것을 규제의 핵심 축으로 삼았다.시행시점 변경은 집행위의 검토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요르겐센 집행위원도 연기가 실제 추진될 경우 유럽의회 등 공동입법자의 절차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관건은 집행위가 어느 수입 의무를 얼마 동안 늦추는 법적 제안을 내놓는지, 그 과정에서 2028년 메탄 집약도 보고와 2030년 기준까지 일정 조정이 이어지는지 여부다. 당장은 ‘규제 폐기’보다 ‘수입부문 시행시점 조정’이 검토되는 단계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
    2026-09-30 11:56:58 유승철
  • 스페인·포르투갈·룩셈부르크, EU에 ‘2040 재생에너지 목표’ 촉구
    세계

    스페인·포르투갈·룩셈부르크, EU에 ‘2040 재생에너지 목표’ 촉구

    2030년 42.5% 이후 별도 목표 없어…“투자·시장에 명확한 신호 필요” EU는 2040년 온실가스 90% 감축 법제화…연말 이후 에너지 규칙 개편이 관건
    [데일리환경=유승철 기자] 스페인과 포르투갈, 룩셈부르크가 유럽연합(EU)에 2040년 재생에너지 목표를 별도로 설정하라고 촉구했다. EU는 올해 2040년 순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대비 90% 줄이는 기후목표를 법제화했지만, 재생에너지가 전체 에너지 소비에서 차지해야 할 비중은 2030년 이후 별도 목표가 정해져 있지 않다. 세 나라는 이 공백을 채워 투자 방향과 에너지 전환 속도를 분명히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29일 스페인 정부와 복수의 유럽 현지 보도에 따르면 사라 아게센 스페인 생태전환·인구문제 담당 부총리 겸 장관과 마리아 다 그라사 카르발류 포르투갈 환경·에너지 장관, 렉스 델레스 룩셈부르크 경제·중소기업·에너지·관광 장관은 단 요르겐센 EU 에너지·주택 담당 집행위원에게 공동 입장을 전달했다. 이들은 2040년을 향한 재생에너지 전용 프레임워크와 함께 ‘야심차면서도 현실적인’ EU 차원의 목표를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세 나라가 강조한 것은 단순히 발전설비를 늘리는 목표만은 아니다. 재생에너지를 대규모로 전력망에 연결하려면 저장장치와 전력망 현대화, 국가 간 연계망, 전기화가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봤다. 회원국별 지리적 조건은 고려하되 전체 회원국이 공정하게 기여하고 비용 효율적으로 재생에너지를 확대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화석연료 수입 의존도를 낮춰 지정학적 충격에 대한 에너지 안보를 높여야 한다는 점도 제안의 배경으로 제시됐다.현재 EU의 법적 기준은 2030년에 맞춰져 있다. 개정 재생에너지지침은 2030년 EU 최종에너지 소비에서 재생에너지 비중을 최소 42.5%로 높이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45% 달성을 공동 목표로 지향한다. EU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재생에너지 비중은 2025년 26.2%였다. 목표까지 남은 격차가 큰 상황에서 2030년 이후 기준까지 조기에 제시해야 발전사업과 전력망, 저장장치 등 장기 투자가 끊기지 않는다는 것이 세 나라 요구의 핵심이다.이번 요구는 EU의 2040년 기후목표가 이미 법적 효력을 갖게 된 뒤 나왔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유럽의회와 EU 이사회는 올해 3월 EU 기후법을 개정해 2040년 순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보다 90% 줄이는 중간목표를 확정했다. 이 가운데 최소 85%포인트는 EU 역내 감축으로 달성하고, 2036년부터 일정 요건을 갖춘 국제 탄소크레딧을 최대 5%포인트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이 법은 온실가스 감축 총량을 정한 것으로, 2040년 재생에너지 비중 자체를 별도로 규정하지는 않는다.따라서 다음 쟁점은 90% 감축 목표를 실제 에너지정책으로 어떻게 옮길 것인가다. EU 집행위는 2030년 이후 재생에너지 정책 틀을 준비하고 있으며, 2026년 말까지 다음 10년을 위한 재생에너지 프레임워크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집행위의 2040년 기후목표 영향평가에서는 재생에너지가 주력이 되고 원자력이 이를 보완하는 구조를 통해 2040년 EU 전력소비의 90% 이상을 두 전원이 공급하는 경로가 제시됐다.이 과정에서 회원국 간 에너지 구성 차이는 향후 논의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스페인·포르투갈·룩셈부르크는 재생에너지 자체에 대한 명확한 목표를 요구하고 있지만, 원자력을 포함한 저탄소 또는 청정에너지 전체를 정책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EU 내부에 존재한다. 집행위 역시 원자력을 저탄소 전원으로 분류하고 있어, 2040년 에너지 정책이 재생에너지 비중을 별도로 설정할지 보다 넓은 청정에너지 기준을 택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결국 세 나라의 제안은 이미 정해진 2040년 ‘온실가스 90% 감축’ 목표 아래에 어떤 에너지별 이정표를 둘 것인가에 대한 논의를 앞당긴 것이다. EU가 2030년 목표 이후에도 별도의 재생에너지 수치를 제시하면 발전설비뿐 아니라 전력망·저장장치·국가 간 연계망 투자에도 장기 기준이 생긴다. 반대로 기술 중립적인 청정에너지 목표를 택하면 회원국별 원전과 재생에너지 구성에 더 큰 재량이 생길 수 있다. 집행위가 준비 중인 2030년 이후 에너지 입법 패키지에서 이 선택이 어떻게 구체화되는지가 다음 관전 지점이다.
    2026-09-30 11:56:54 유승철
  • 서초구 가로수 한가운데 주렁주렁, "나무 사이 뒤덮은 통신 설비”
    사회

    서초구 가로수 한가운데 주렁주렁, "나무 사이 뒤덮은 통신 설비”

    통신망 확충 필요하지만… 자연환경 고려한 설치 방식 고민해야
    [데일리환경=정민오 기자] 서울시 서초구 우면동 형촌마을 입구, 도로변 가로수 사이 세워진 구조물에 각종 통신·전파 관련 설비로 보이는 장비와 케이블이 빼곡하게 설치돼 있다.통신 인프라는 현대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기반시설이다. 5G와 LTE 등 이동통신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도심 곳곳에는 기지국과 중계설비 등 다양한 통신시설이 설치되고 있다. 문제는 어디에, 어떤 방식으로 설치하느냐다.특히 녹지와 인도가 맞닿은 곳, 인근 주민들이 매일 오가는 가로수 주변이라면 통신 서비스의 기능뿐 아니라 도시 경관과 녹지 환경에 대한 고려도 필요하다. 통신망 구축이라는 기능적 목적은 분명하지만, 나무에 장비가 주렁주렁 매달린 모습은 자연경관과 어울리지 않고 전파로 인한 자연훼손과 장비를 지날 때 불안함을 야기한다는 지적이 나온다.도심 곳곳에 늘어나는 통신시설이 단순히 '설치할 공간'을 찾는 데 그치지 않고, 주변 경관과 녹지의 특성을 고려해 보다 작고 정돈된 형태로 설치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편리한 통신환경을 위해 필요한 시설이라면 더욱 그렇다. 매일 걷는 거리와 숲길, 공원에서 기술과 자연이 조금 더 자연스럽게 공존할 수 있도록 설치 위치와 방식에 대한 세심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정민오 기자 endaily@naver.com
    2026-09-30 11:56:49 정민오
  • 한 병으로 장 건강·단백질까지”…CJ웰케어, ‘맥플랜 뉴트리션 드링크’로 RTD 영양식 시장 공략
    경제

    한 병으로 장 건강·단백질까지”…CJ웰케어, ‘맥플랜 뉴트리션 드링크’로 RTD 영양식 시장 공략

    바쁜 일상 속에서 간편하게 건강을 챙기려는 ‘헬시플레저’ 트렌드가 지속되는 가운데,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CJ웰케어가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접목한 신개념 영양 음료를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CJ웰케어는 그룹 내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인 CJ바이오사이언스의 연구 역량을 결합해 설계한 일반식품 ‘맥플랜 뉴트리션 드링크’ 3종을 공식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맥플랜(MACPLAN)’은 CJ웰케어가 새롭게 선보이는 프리미엄 식이섬유 전문 브랜드다. 이번 신제품은 한 병(350ml 대용량)만으로 바쁜 현대인들이 균형 잡힌 영양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장내 미생물의 먹이가 되는 탄수화물인 ‘MAC’ 중심의 ‘데일리맥(DAILY MAC)’ 포뮬러를 적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영양 성분 설계 또한 눈길을 끈다. 1병당 달걀 3개 분량에 달하는 20g의 고단백질과 비타민·미네랄 14종, 아미노산 18종을 담아 한 끼 식사 대용으로 손색없는 영양 밸런스를 갖췄다. 여기에 건강 관리에 민감한 소비자를 겨냥해 당류를 배제한 ‘제로 슈거(Zero Sugar)’ 설계를 채택했다. 맛은 기존 단백질·영양 음료 특유의 텁텁함을 덜어내고 대중성을 높인 초코맛, 아몬드맛, 흑임자맛 등 3가지로 구성됐다. 식품업계 “단순 고단백 경쟁 탈피…‘장 건강+영양 밸런스’ 융합 주목”식품업계에서는 이번 신제품 출시에 대해 “단백질 음료 시장의 판도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하고 있다.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기존 편의점 단백질 음료 시장이 단순히 ‘단백질 함량(g) 경쟁’에 치우쳐 있다면, 최근에는 소화 흡수율과 장 건강, 멀티 비타민 등 복합적인 기능성을 따지는 소비자가 급증했다”며 “CJ웰케어가 바이오 전문 계열사의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노하우를 일반 음료 제형에 접목한 것은 프리미엄 영양식 시장에서 확실한 차별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또 다른 유통 관계자는 “350ml 대용량 규격에 전국 편의점과 온라인 채널을 동시 공략하는 만큼, 식사 대용 RTD(Ready-to-Drink) 시장에서 직장인과 학생 수요를 빠르게 흡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소비자 “간편함·제로 슈거 매력적”…포만감·가격 경쟁력이 안착 관건소비자들의 반응 역시 긍정적이다. 특히 아침 식사를 거르기 쉬운 직장인과 다이어터들 사이에서 기대감이 높다. 직장인 김 모(32) 씨는 “출근길 편의점에서 끼니를 때울 때 김밥이나 샌드위치는 탄수화물 비중이 높아 부담스러웠는데, 단백질 20g에 무당(제로 슈거)이면서 장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드링크라면 아침 대용으로 자주 찾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다만 시장의 지속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맛'과 '포만감', 그리고 '가격대'가 핵심 요소로 꼽힌다. 헬스 커뮤니티의 한 이용자는 “단백질 음료 특유의 비릿하거나 텁텁한 맛이 실제로 얼마나 개선됐는지가 재구매를 결정할 것”이라며 “대용량(350ml)인 만큼 실제 마셨을 때 점심시간까지 공복감을 덜어줄 수 있는지, 편의점 행사(1+1 등) 가격 경쟁력이 어떨지가 관건”이라는 의견을 덧붙였다.
    2026-09-30 11:56:36 이정윤
  • [정민오의 시선] 영화 홍보의 꽃인가, 팬덤 마케팅의 그늘인가
    사회

    [정민오의 시선] 영화 홍보의 꽃인가, 팬덤 마케팅의 그늘인가

    [데일리환경=정민오 기자] 한때 무대인사는 특별한 이벤트였다. 영화의 흥행 후 감독과 배우가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관객을 찾았다. 관객들 역시 예상치 못한 만남에 열광했다. 영화관은 스크린과 현실이 만나는 공간이 됐다.최근 무대인사는 영화 산업의 핵심 마케팅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개봉 첫주 부터 몇주차까지 배우와 감독은 서울과 수도권은 물론 주요 지방 극장까지 숨 가쁘게 이동한다. 하루 수십 차례 무대인사를 소화하는 일정도 흔하다. 영화사들은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관객들은 예매 경쟁에 뛰어든다.산업적 관점에서 보면 무대인사는 매우 효율적인 홍보 수단이다. 대형 광고 캠페인보다 적은 비용으로 관객과 직접 만날 수 있고, 현장 사진과 영상이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된다. 특히 팬덤이 강한 배우일수록 그 효과는 더욱 크다.실제로 최근 영화 홍보 현장에서 가장 중요한 자산 가운데 하나는 작품 자체뿐 아니라 출연 배우들의 팬덤 영향력이다. 팬들은 영화를 반복 관람하고, 관련 콘텐츠를 생산하며, 온라인 화제성을 끌어올린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영화 홍보와 팬덤 마케팅의 경계가 점점 흐려지고 있다는 점이다.영화의 완성도보다 출연진의 인지도에 관심이 집중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배우가 없는 회차와 있는 회차의 예매 경쟁률은 크게 차이가 난다. 작품에 대한 평가보다 배우의 팬덤 규모가 흥행에 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배우들에게도 부담은 적지 않다. 영화 흥행 여부와 상관없이 전국을 돌며 관객을 만나야 하고, SNS 시대에는 짧은 표정 하나, 말 한마디까지 평가 대상이 된다. 과거에는 영화가 관객에게 평가받았다면 이제는 배우의 태도와 서비스까지 함께 평가받는 시대가 됐다.그럼에도 무대인사가 사라지길 바라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관객들은 배우를 직접 만날 수 있고, 영화인들은 관객의 반응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화 산업이 침체를 겪는 상황에서 극장을 찾게 만드는 몇 안 되는 동력 중 하나이기도 하다.결국 중요한 것은 균형이다.무대인사는 영화를 알리는 훌륭한 수단이지만 영화 그 자체를 대신할 수는 없다. 팬덤의 힘이 영화 산업을 지탱할 수는 있어도 영화의 가치를 결정할 수는 없다. 무대인사가 '영화 홍보의 꽃'으로 남을지, 아니면 '팬덤 마케팅의 그늘'로 기억될지는 결국 영화계가 작품과 이벤트 사이에서 어떤 균형을 선택하느냐에 달려 있다."손익분기점에 도달할 때까지 무대인사는 계속되어야 한다"는 영화계 관계자들의 말에는 오늘날 한국 영화산업의 현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안쓰럽지만 부정하기 어렵다. 작품만으로 관객을 모으기 힘든 시대, 배우들은 홍보대사가 되고 무대인사는 생존 전략이 됐다. 작품의 힘이 먼저 화제가 되는 한국 영화 시장이 돌아오길 기대해 본다. 좋은 영화가 엔진이라면 무대인사는 윤활유로 충분하다.정민오 기자 endaily@naver.com
    2026-09-30 11:14:27 정민오
  • BNK부산은행·토스플레이스, 개인사업자 최대 8만원 캐시백…“혜택 대상 확대 필요”
    경제

    BNK부산은행·토스플레이스, 개인사업자 최대 8만원 캐시백…“혜택 대상 확대 필요”

    신규 단말기 설치·매출대금 50만원 이상 입금 조건…선착순 300명 지원
    BNK부산은행이 토스플레이스와 손잡고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최대 8만원의 캐시백을 제공한다. 경기 침체와 비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한다는 취지지만, 지원 대상이 선착순 300명에 그쳐 실제 체감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대상 확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BNK부산은행은 개인사업자 고객을 대상으로 ‘부산은행×토스플레이스 사장님 응원 이벤트’를 오는 11월 30일까지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이벤트는 토스플레이스 결제 단말기를 신규로 설치하고 부산은행 계좌를 가맹점 매출대금 입금계좌로 이용하는 개인사업자에게 캐시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이벤트 기간 토스플레이스 단말기를 처음 구입·설치한 뒤 부산은행 계좌로 가맹점 매출대금 50만원 이상을 입금받으면 참여할 수 있다. 다만 올해 1월 1일부터 9월 6일까지 부산은행 계좌로 가맹점 매출대금을 입금받은 이력이 있는 고객은 대상에서 제외된다.조건을 충족한 개인사업자 가운데 선착순 300명에게 토스플레이스 캐시백 5만원과 부산은행 캐시백 3만원 등 최대 8만원을 지급한다.참여를 원하는 개인사업자는 부산은행 모바일뱅킹 앱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한 뒤 토스플레이스 단말기 구입 상담을 신청해야 한다.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마케팅 활용과 PUSH·SMS 수신에도 동의해야 한다.소상공인 현장에서는 결제 단말기 교체나 신규 설치를 계획했던 사업자에게는 일정 부분 비용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카드 결제가 대부분인 음식점이나 카페, 소매업 등의 경우 결제 단말기와 매출대금 입금계좌는 일상적인 영업에 필요한 만큼 금융사와 결제사업자의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특히 최대 8만원이라는 지원 규모와 선착순 300명이라는 제한을 감안하면 전체 소상공인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책으로 보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소상공인 업계 한 관계자는 “매출 감소와 임대료, 인건비, 각종 수수료 부담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몇만원의 지원이라도 영세 사업자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도 “신규 단말기 설치 고객과 특정 계좌 이용자, 선착순 300명으로 대상이 제한돼 있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업자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일회성 캐시백도 필요하지만 소상공인들이 실제로 체감하려면 결제·송금 수수료 부담 완화나 금융비용 절감처럼 사업장을 운영하는 동안 지속적으로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지원이 병행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특히 이번 이벤트는 신규 단말기 설치와 부산은행 계좌를 통한 일정 규모 이상의 매출대금 입금을 조건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소상공인 지원뿐 아니라 신규 가맹점과 사업자 고객 확보를 위한 금융·결제업체의 마케팅 성격도 함께 갖고 있다.따라서 향후 이 같은 민간 지원 프로그램이 실질적인 소상공인 지원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 지원 대상과 기간을 확대하고 사업자가 반복적으로 부담하는 금융·결제 비용을 낮추는 방향으로 발전할 필요가 있다.부산은행 관계자는 “소상공인과 개인사업자의 경영 부담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일상적인 영업 과정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캐시백뿐 아니라 결제와 금융서비스를 연계해 사업 운영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026-09-30 10:47:19 이정윤
  • 5년간 산불 피해 여의도 471배 달하는데… 산림재난 예산 1,000억 넘게 '칼질'
    정치

    5년간 산불 피해 여의도 471배 달하는데… 산림재난 예산 1,000억 넘게 '칼질'

    최근 5년여간 산불 2,831건 발생, 피해액만 8.4조 원 달해
    [데일리환경= 안상석 기자] 최근 5년여간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로 여의도 면적의 471배가 넘는 산림이 소실되고 피해액이 8조 4,000억 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처럼 대형 산불로 인한 피해가 매년 반복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년도 산림재난 관련 핵심 예산은 올해보다 1,000억 원 이상 대폭 삭감돼 정부의 재난 대응 의지가 후퇴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3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선교 의원( 경기 여주·양평)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여간(2021~2026년 7월) 산불 피해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총 2,831건의 산불이 발생해 산림 13만 6,516ha가 잿더미로 변했다. 이는 여의도 면적(290ha)의 약 471배에 달하는 규모다. 재산 피해액 역시 8조 4,498억 원에 달했다. 연도별 피해 규모를 살펴보면, 산불 건수는 2021년 349건, 2022년 756건, 2023년 596건, 2024년 279건, 2025년 459건, 2026년 7월 기준 392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2025년에는 피해 면적 10만 5,099ha, 피해액 6조 7,229억 원을 기록하는 등 기후변화 영향으로 초대형 산불 위험이 갈수록 상존하는 양상이다.발생 원인으로는 안전의식 결여로 인한 인재(人災)가 대부분이었다. 입산자 실화가 744건으로 가장 많았고, 쓰레기 소각(286건), 담뱃불 실화(243건), 건축물 화재(210건), 논밭두렁 소각(191건), 성묘객 실화(90건) 순이었다.지역별로는 경기도가 61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북(396건), 강원(321건), 충남(304건), 경남(300건) 등이 뒤를 이었다. 문제는 피해 규모가 커지는 상황에서 산림재난 대응 예산이 거꾸로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정부의 내년도 산림재난 예산은 올해(1조 1,311억 원)보다 1,340억 원 줄어든 9,971억 원으로 편성됐다. 세부적으로는 산림재난복구비가 2,500억 원에서 1,800억 원으로 줄었으며, 산불 방지대책 예산(854억 원→697억 원), 사방사업(3,186억 원→2,515억 원), 산사태재난 경계피난(323억 원→255억 원) 예산이 줄줄이 삭감됐다. 특히 공중 진화 전력의 60% 이상을 분담하는 산림헬기 도입 및 운영 예산마저 1,938억 원에서 1,602억 원으로 축소됐다.이에 대해 김선교 의원은 "잇따른 대형 산불로 귀중한 산림 자원이 소실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가 반복되고 있음에도 예산이 오히려 줄어든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가을·겨울철 산불 위험기에 대비해 헬기 보급 확대 등 현장 진화 역량을 시급히 보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반면 산림청 관계자는 예산 축소 논란에 대해 "복구 사업 종료에 따른 자연 감소분과 국가 재정 기조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예산 총액이 줄어든 주된 요인은 지난해 대형 산불 이후 집중 투입됐던 복구 공사가 완료 단계에 접어들며 복구비 항목이 자연 감소한 영향이 크다"면서 "산림헬기 등 진화 자원 운영의 경우, 기체 가동률 제고와 유관기관 헬기와의 공조 체계 강화를 통해 현장 대응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9-30 10:17:12 이정윤
  • 컴투스 ‘제우스: 오만의 신’, 점령전·아카디아 제전 업데이트… 길드 경쟁 생태계 본격 가동
    IT/과학

    컴투스 ‘제우스: 오만의 신’, 점령전·아카디아 제전 업데이트… 길드 경쟁 생태계 본격 가동

    30일 신규 길드 경쟁 콘텐츠 2종 전격 도입… 하드코어와 캐주얼 투트랙 공략
    컴투스(대표 남재관)가 퍼블리싱하고 에이버튼(대표 김대훤)이 개발한 대작 MMORPG ‘제우스: 오만의 신’이 대규모 길드 경쟁 콘텐츠인 ‘점령전’과 ‘아카디아 제전’을 30일 업데이트하며 본격적인 세력전 국면에 돌입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직접 컨트롤 기반의 대규모 진영전과 AI를 접목한 비동기식 길드전을 동시에 선보이며 유저 스펙트럼 전반을 아우르는 설계를 갖췄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점령전’은 오는 10월 4일 첫선을 보인다. 서로 다른 서버의 길드들이 엘리시움 지역 내 거점을 두고 격돌하는 서버 간(인터 서버) 공식 대규모 PvP로, 유저가 직접 캐릭터를 조작해 집단 전투의 묘미를 겨룬다. 특히 향후 열릴 대규모 공성전의 판세를 가늠할 전초전 성격을 띤다. 점령전은 길드원들이 점령지에 머물며 목표 점수를 먼저 달성하는 방식으로 승패가 갈린다. 각 길드는 단 한 곳의 점령지만 보유할 수 있어 전략적인 거점 선택과 병력 배치가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점령에 성공한 길드가 속한 서버 전체에는 보상 버프가 부여돼 소속 서버의 명예를 건 치열한 격전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30일 첫 시즌을 개막한 ‘아카디아 제전’은 접근성을 대폭 높인 신개념 길드 대항전이다. 유저의 외형과 능력치를 그대로 투영한 AI 캐릭터 ‘페르소나’를 상대하는 방식으로, 실시간 대규모 전투 참여가 부담스러운 중소형 길드나 라이트 유저를 정조준했다. 아카디아 제전은 세 길드가 한 조를 이뤄 4주 동안 맞붙으며, 성장 기간과 도전 기간을 각각 두 차례씩 거친다. 유저는 길드 미션을 통해 획득한 ‘에테르 포인트’로 전용 강화 효과를 확보하고, 길드원들과 협력해 상대 ‘페르소나’ 군단을 격파해 최종 순위 경쟁을 펼치게 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대다수 MMORPG가 하드코어 유저 중심의 대규모 PvP에만 치중해 중소 길드 소외 현상을 낳았던 것과 달리, 이번 ‘제우스: 오만의 신’ 업데이트는 하드코어와 캐주얼을 아우르는 투트랙 전략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AI ‘페르소나’를 활용한 아카디아 제전은 직접 전투에 대한 시간적·피로도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추면서도 길드 단위의 유대감과 협력의 재미를 살려, 장기적인 리텐션(유저 유지율) 확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6-09-30 10:05:51 이정윤
  • 박해철 의원, ‘산재 다발’ 사업장 들여다보니…  배민·쿠팡 계열사 줄줄이 상위권
    정치

    박해철 의원, ‘산재 다발’ 사업장 들여다보니… 배민·쿠팡 계열사 줄줄이 상위권

    우아한청년들, 최근 5년간 누적 산재 신청 8,807건…매년 1위
    [데일리환경= 안상석 기자] 산업재해 신청이 특정 사업장에 반복적으로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6월까지 산재 신청 상위 10개 사업장에서만 5,623건의 산재가 신청됐으며, 이 가운데 실제 산재로 승인된 비율은 83.6%에 달했다.특히 배달·물류업을 중심으로 일부 사업장이 매년 산재 신청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어 단순한 사고 처리 차원을 넘어 작업환경과 안전관리 체계 전반을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박해철 의원이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전체 산재신청 상위 30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6월까지 산재 신청이 가장 많았던 곳은 우아한청년들로 총 1,170건이었다. 이어 쿠팡이츠서비스 736건, 현대건설 599건, HD현대중공업 522건, 쿠팡풀필먼트서비스 502건 순으로 나타났다.특히 우아한청년들은 최근 5년간 매년 산재 신청 건수 1위를 기록했다. 2022년 1,915건, 2023년 1,845건, 2024년 2,165건, 2025년 1,712건에 이어 올해 6월까지 1,170건이 신청돼 5년간 누적 8,807건에 달했다. 올해 신청 건수의 승인율도 94.7%로 나타났다.쿠팡 계열사 역시 산재 신청 상위권에 반복적으로 이름을 올렸다. 쿠팡이츠서비스는 올해 6월까지 736건이 신청돼 승인율 93.8%를 기록했고, 쿠팡풀필먼트서비스는 502건 신청에 88%가 승인됐다.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도 308건 신청에 승인율 90.6%를 기록했다.제조·건설업에서도 산재 신청이 대규모로 발생했다.현대건설은 올해 599건 신청에 승인율 78.8%를 기록했으며, HD현대중공업은 522건 신청에 74.1%, 대우건설은 470건에 80.4%, 롯데건설은 451건에 79.8%의 승인율을 나타냈다.현대자동차의 경우 올해 6월까지 400건의 산재가 신청됐으며 이 가운데 280건이 승인돼 승인율은 70%였다. 대한석탄공사 역시 386건의 산재 신청 가운데 266건이 승인돼 승인율 68.9%를 기록했다.문제는 산재 신청 건수가 많은 사업장이 반복적으로 상위권에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신청 건수뿐 아니라 실제 업무상 재해로 인정되는 승인 비율도 상당히 높아 개별 사고에 대한 사후 처리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안전관리 현장에서는 반복적으로 산재가 발생하는 사업장의 경우 사고 건수 자체만 볼 것이 아니라 작업 방식과 인력 배치, 작업시간, 위험성 평가, 안전교육 등이 실제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를 함께 살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한 산업안전 분야 관계자는 “같은 사업장에서 비슷한 유형의 사고가 반복된다면 개인의 부주의만으로 원인을 돌리기 어렵다”며 “안전관리자가 위험요인을 발견해도 작업 일정이나 생산성 등을 이유로 즉각적인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 구조가 있는지까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안전관리자에게 책임만 부과하는 방식으로는 산재를 줄이는 데 한계가 있다”며 “현장에서 작업중지나 위험요인 개선을 요구했을 때 실제 조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안전관리자의 권한과 독립성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근로자 입장에서는 작업 속도와 업무 강도, 인력 부족 등이 안전과 직결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배달·물류·건설 등 업무 특성상 시간에 쫓기거나 반복적인 고강도 작업이 이어질 경우 안전수칙을 알고 있어도 현장에서 충분히 지키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현장 노동계에서는 산재 예방을 위해 노동자에게 안전수칙 준수만 요구할 것이 아니라 적정 인력과 휴식시간 확보, 위험작업 개선, 보호장비 지급과 교육 등 사업주의 예방 책임이 실질적으로 작동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된다.또 산재 신청 건수가 많은 사업장에 대해서는 사고 유형을 세분화해 반복되는 원인이 무엇인지 공개하고, 개선 조치 이후 실제 사고가 감소했는지까지 지속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박해철 의원은 “산재 신청이 반복적으로 상위권에 오르는 사업장이 있다는 것은 단순히 개별 노동자의 문제로만 볼 수 없다”며 “특정 사업장에서 산재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면 사고 이후 보상에 그칠 것이 아니라 작업환경과 안전관리 체계 전반을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노동자가 다친 뒤 산재를 인정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애초에 노동자가 다치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라며 “산재가 반복되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원인을 제대로 분석하고 실효성 있는 예방 대책이 작동하고 있는지 국정감사에서 철저히 살펴보겠다”고 밝혔다.산재 승인율이 높다는 사실만으로 개별 기업의 안전관리 부실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사업장 규모와 고용 형태, 업무 특성, 산재 신청 활성화 정도 등도 함께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동일 사업장이 해마다 산재 신청 상위권에 반복적으로 이름을 올린다면 사고 발생 이후의 보상과 처리에 머물 것이 아니라 어떤 작업 과정에서 사고가 집중되는지 원인을 분석하고 예방조치의 실효성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산재 통계가 보여주는 것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현장에서 노동자가 다치고 난 뒤 보상하는 체계에서 한발 더 나아가, 노동자가 다치기 전에 위험을 찾아 제거하는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가 실제 사업장에서 작동하고 있는지를 따져봐야 할 시점이다.
    2026-09-30 09:48:41 이정윤
  • 청년 사라진 농협, 초고령화에 존립 위기… 40세 미만 조합원 ‘1.5%’ 불과
    정치

    청년 사라진 농협, 초고령화에 존립 위기… 40세 미만 조합원 ‘1.5%’ 불과

    농촌의 초고령화와 인구 소멸 위기 속에서 농업인의 버팀목인 농협마저 급격한 노령화로 존립 기반을 위협받고 있다. 전체 조합원 10명 중 8명이 60세 이상인 반면, 40세 미만 청년 조합원 비중은 고작 1%대에 그치는 등 세대교체 단절이 심각한 수준이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강승규 의원( 충남 홍성·예산)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26년 8월 기준 전체 농협 조합원 202만 8,464명 중 60세 이상은 81.1%(164만 6,493명)에 달했다. 70세 이상만 해도 전체의 절반에 육박하는 48.9%(99만 1,928명)를 차지했다.반면 농업의 미래를 짊어질 40세 미만 청년 조합원은 3만 2,007명으로, 전체의 1.58%에 불과한 실정이다.조합원의 고령화는 자연 감소로 직결되고 있다. 최근 5년간(2021~2025년) 사망으로 인한 탈퇴자는 매년 늘어 연평균 2만 1,854명에 달했다. 전체 조합원 수도 2021년 208만 7,359명에서 2025년 202만 7,481명으로 5년 새 6만 명 가까이 줄었다.더 큰 문제는 신규 유입되는 피마저 고령화됐다는 점이다. 지난 5년간 신규 조합원(44만 1,045명) 중 60세 이상이 54.34%(23만 9,651명)로 과반을 차지했다. 40세 미만 청년 신규 가입자는 7.05%(3만 1,110명)에 그쳐 청년층 유입 단절이 고착화되는 양상이다.현장 청년 농업인들은 농협의 높은 진입장벽과 보수적인 운영 방식을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충남의 한 청년 농업인은 "초기 정착 과정에서 출자금 부담이 적지 않은 데다, 농협의 의사결정과 지원 사업 대부분이 기성·대농 중심으로 돌아가 목소리를 내기 어렵다"며 "스마트팜이나 신유통 판로 등 청년 농가가 실제 필요로 하는 맞춤형 실익 지원이 턱없이 부족해 가입 필요성을 체감하지 못한다"고 토로했다.이에 대해 농협 측도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대책 마련에 고심하는 모양새다. 농협 관계자는 "농촌 지역의 급격한 인구 감소와 청년층의 이촌향도 현상이 맞물려 신규 청년 조합원 확보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크다"며 "청년농 대상 출자금 감면, 초기 영농 정착 금융 우대, 스마트농업 교육 및 컨설팅 확대 등 청년 맞춤형 지원책을 강화해 젊은 조합원 유입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강승규 의원은 "미래 농업을 책임질 청년 세대의 유입이 끊기면서 농협의 근간마저 흔들리고 있다"며 "농협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청년 농업인과 귀농·귀촌 인구가 주역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파격적이고 실효성 있는 유인책을 즉각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6-09-30 07:52:48 이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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