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공익 할인 혜택 ‘3년 새 4300억’… 임산부 이용 2년 만에 7배 급증
2025년 총 1552억 원 지원, 노인·장애인 법정 할인 비중 커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교통약자 지원과 저출생 극복 등 공익 목적으로 제공한 철도 운임 감면액이 최근 3년간 4,30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임산부와 다자녀 가구를 대상으로 한 자체 할인 이용객이 큰 폭으로 늘어나며 철도의 사회적 역할이 강화되는 추세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2025년) 국가유공자 무임승차를 비롯한 법정·자체 할인 혜택 규모는 총 1,552억 4,100만 원(1,871만 8,000명)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감면액은 2023년 1,304억 1,700만 원, 2024년 1,444억 7,300만 원, 2025년 1,552억 4,100만 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해 지원 규모는 2023년 대비 19.0% 증가한 수치로, 최근 3년 누적 감면액은 4,301억 3,100만 원에 이른다. 올해(2026년) 역시 8월 기준 1,311만 7,000명에게 1,104억 3,600만 원의 감면 혜택이 돌아갔다. 감면 유형별로 보면 법정 할인 비중이 가장 컸다. 2025년 기준 노인 할인이 999만 명(587억 2,10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장애인 300만 명(256억 400만 원), 국가유공자 18만 5,000명(17억 2,100만 원) 순이었다. 관련 법에 따라 연간 6회 제공되는 국가유공자 무임승차는 지난해 12만 5,000명이 이용해 43억 4,800만 원을 지원받았다.코레일이 공익 목적으로 자체 운영하는 할인 제도 중에서는 저출생 대응 항목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임산부 할인 이용객은 2023년 8만 4,000명에서 2025년 57만 5,000명(74억 3,700만 원)으로 2년 만에 약 6.8배 뛰었다. 같은 기간 다자녀 할인 이용자도 11만 3,000명에서 28만 4,000명(41억 100만 원)으로 2.5배가량 증가했다.이 외에도 어린이 231만 3,000명(306억 3,700만 원), 군인 119만 8,000명(36억 9,300만 원), 유아 82만 명(172억 7,700만 원), 기초생활수급자 22만 8,000명(17억 200만 원) 등이 자체 할인 혜택을 누렸다.염태영 의원은 "국가유공자 예우와 임신·출산 가구의 이동 부담 경감은 철도가 맡아야 할 핵심적인 공공 기능"이라며 "임산부 등의 수요가 급증한 만큼 혜택을 몰라 놓치거나 이용 과정에서 불편을 겪는 일이 없도록 지속적인 안내와 제도 개선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