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환경
  데일리환경
닫기
  • 정치
    • 청와대
    • 국회/정당
    • 북한
    • 행정
    • 국방/외교
    • 정치 일반
  • 경제
    • 금융
    • 증권
    • 산업/재계
    • 중기/벤처
    • 부동산
  • 사회
    • 사건사고
    • 교육
    • 노동
    • 언론
    • 환경
    • 인권/복지
    • 식품/의료
    • 지역
    • 인물
    • 사회 일반
  • 문화/생활
    • 건강정보
    • 자동차/시승기
    • 도로/교통
    • 여행/레저
    • 음식/맛집
    • 패션/뷰티
    • 공연/전시
    • 책
    • 종교
    • 날씨
    • 생활문화 일반
  • IT/과학
    • 모바일
    • 인터넷/SNS
    • 컴퓨터
    • 게임/리뷰
    • 과학 일반
  • Gallery
  • PHOTO
  • 지면보기

전체기사

  • GS건설, ‘안전환경시스템’ 재정비…경영 최우선 과제로 격상
    산업/재계

    GS건설, ‘안전환경시스템’ 재정비…경영 최우선 과제로 격상

    김태진 CSSO 대표이사 취임 후, 첫 ‘안전경영’ 행보 대구, 경북에 위치한 현장 방문
    GS건설이 지난달 정기주주총회에서 GS건설 CSSO (이하 최고안전전략책임자)인 김태진 사장을 각자 대표로 전환하며 ‘안전경영’을 최우선 과제로 격상한 이래, 안전환경경영의 고삐를 본격 당긴다. 김태진 사장이 대표이사 취임 이후 첫 안전경영 행보로, 지난 16일~ 17일 양일간 대구, 경북지역에 위치한 GS건설 현장을 방문해, 현장의 안전상황을 점검하고, 근로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이처럼 최고안전전략책임자(CSSO)를 대표이사로 격상하며, 안전에 대한 신속한 의사결정과 실행력을 강화한 GS건설은 안전을 보다 전략적이고 체계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조직 정비에 나섰다. 이어, 외부전문기관의 정기적인 안전보건 컨설팅을 통해 전사의 안전 수준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이를 바탕으로 도출한 개선 과제를 단계적으로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안전교육체계도 고도화 한다. 기존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안전혁신학교’를 재정비하고, 기존 직무별 전문 안전교육과 체험형 교육을 확대 적용해 현장의 안전 의식 제고 및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장 운영관점에서 안전 관리 체계도 강화한다. 착공 초기 단계부터 일반 및 기술 안전사항 검토를 강화하고, 이후 주기적인 내부심사 및 점검을 확대해 현장 간 안전수준의 편차를 줄이고, 전반적인 현장 안전수준의 상향평준화를 추진한다. 이 밖에도 협력사 안전진단 컨설팅 지원 등 현장 전반의 안전 수준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안전은 단순히 관리 항목이 아닌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되는 핵심 경쟁력”이라며, “조직, 제도, 현장실행을 아우르는 체계적인 안전경영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20 20:18:19 이정윤
  • 넷마블 왕좌의 게임, 온라인 쇼케이스 성료… 5월 14일 PC 선공개
    IT/과학

    넷마블 왕좌의 게임, 온라인 쇼케이스 성료… 5월 14일 PC 선공개

    PC 환경 기준으로 개발된 전투 설계, 월정액과 패스 위주의 BM 등 눈길
    넷마블(대표 김병규)은 신작 액션 어드벤처 RPG 왕좌의 게임 (개발사 넷마블네오)의 온라인 쇼케이스를 성황리에 종료하고 PC 선공개 일정을 5월 14일로 확정했다. 모바일 플랫폼을 지원하는 그랜드론칭은 5월 21일이다. 이번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공개된 왕좌의 게임 의 핵심 게임성은 ▲왕좌의 게임 IP를 활용한 흡입력 강한 서사 ▲오픈월드로 구현한 웨스테로스 ▲사실적인 액션 ▲원작 IP에서 영감을 받은 3개의 클래스(기사/용병/암살자) 등으로 대표된다. 이를 통해 ‘왕좌의 게임’ 세계관을 고퀄리티의 오픈월드 액션 RPG로 구현하고 조작감에서 오는 원초적인 재미가 살아 있는 게임을 개발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 PC·모바일 크로스 플랫폼으로 출시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PC 중심의 사용자 경험’을 강조했다. 넷마블네오 장현일 PD는 “전투 설계와 조작의 깊이, UI 구성 모두 기본적으로는 키보드·마우스 환경을 기준으로 잡고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4명의 이용자가 원작 세계관 속 환상의 크리쳐들과 전투를 펼치는 ‘기억의 제단’ ▲2인이 협력해 적군의 주둔지를 토벌하는 ‘정예의 은신처’ ▲레이드형 콘텐츠 ‘심연의 제단’ ▲자신만의 가문과 영지를 가질 수 있는 ‘레난스레스트’ 등의 주요 콘텐츠를 소개했다. 장 PD는 “개발진 모두가 ‘왕좌의 게임’ 찐팬이자 액션게임을 사랑하는 이용자의 마음으로 타협하지 않고 치열하게 개발 중”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넷마블은 지난 2월 24일부터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사전등록을 진행 중이다. PC 사전등록을 진행한 이용자에게 ‘북부 의상’ 코스튬 1종을 비롯해 ‘비약 선택 꾸러미’ 10개, ‘나이트워치의 보급품 상자’ 5개 등을 보상으로 지급하며,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사전등록에 참여한 이용자들에게는 프로필 테두리와 배경 꾸미기 아이템 각 1종과 외형 변경권 1개를 제공한다. 문자를 통해 사전등록을 하면 탈것과 마구 세트도 지급한다. 왕좌의 게임 는 에미상, 골든글로브상을 수상한 HBO의 ‘왕좌의 게임’ 시리즈의 시즌4를 배경으로 개발 중인 오픈월드 액션 RPG다. 넷마블이 워너브라더스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산하 HBO의 공식 라이선스를 획득해 제작 중이며,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원작의 세계관과 캐릭터 등을 고퀄리티로 구현해 극대화된 몰입감을 제공할 예정이다.
    2026-04-20 20:11:59 이정윤
  • 버리기엔 아깝고 두기엔 불편한 종이…책 띠지 꼭 필요할까
    책

    버리기엔 아깝고 두기엔 불편한 종이…책 띠지 꼭 필요할까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최근 SNS에서 책을 사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띠지’를 색다르게 활용한 노하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책을 사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띠지를 어떻게 할지 고민해본 적 있을 것이다. 버리기엔 아깝고, 지니고 있기엔 책을 읽을 때 불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띠지를 버리지 않고 ‘잘’ 호라용하는 방법이 있어 흥미를 돋운다.띠지를 반으로 접어서 접착제로 붙이고, 윗 부분에 동그란 구멍을 뚫어 끈으로 묶으면 세상에 하나뿐인 책갈피로 재탄생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책과 마치 한 세트처럼, 또 세상에 하나뿐인 책갈피로 재탄생시키는 방식이다. 단순한 아이디어지만 자신이 읽은 책의 일부를 다시 읽는 도구로 바꾼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다.과거 띠지는 마케팅 문구나 추천사의 역할에 머물렀지만 이제는 독자의 손을 거쳐 개인화된 오브제로 재해석될 수 있다. 특히 자신이 감명 깊게 읽은 문장이나 표지가 담긴 띠지를 책갈피로 활용하면서 독서 경험이 물리적인 형태로 축적되는 효과를 낳는다. 특히 띠지를 두고 ‘꼭 필요할까?’ ‘자원 낭비 아닐까?’ 하는 물음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번 전환시켜준다.띠지는 얇은 종이처럼 보이지만 인쇄와 코팅 과정이 더해져 재활용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결국 상당수가 일반 폐기물로 버려지고 출판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생산된다는 점을 고려함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자원 낭비로 이어질 수 있다.이러한 맥락에서 띠지를 다시 활용하려는 시도는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자원 순환으로 볼 수 있다. 별도의 재료를 추가하지 않고 이미 만들어진 것을 다시 쓰는 방식이기 때문에 부담이 적다. 또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버릴 것’으로 여겨졌던 대상이 ‘쓸모 있는 것’으로 전환되는 순간, 소비에 대한 인식 역시 자연스럽게 달라진다.출판계 역시 이러한 변화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단순히 홍보 문구를 담는 데 그치지 않고 디지 자체를 보다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거나 친환경 소재를 적용하는 등의 고민이 요구된다. 실제로 일각에서는 절취선을 넣어 책갈피로 활용할 수 있게 하거나 재활용이 용이한 종이를 사용하는 방식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결국 책 띠지를 둘러싼 이슈는 사소한 것의 재발견에 가깝다. 무심코 지나치던 종이 한 장을 새롭게 바라보는 시선이 모이면서 독서 문화와 환경 감수성이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있다. 띠지의 쓸모를 다시 묻는 움직임은 우리가 일상에서 소비하고 버리는 것들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보게 만드는 계기가 되고 있다.사진=언스플래쉬
    2026-04-20 20:04:39 안영준
  • 2026 MZ세대의 '지구 사수'법.."내 신념이 곧 나의 브랜드"
    사회

    2026 MZ세대의 '지구 사수'법.."내 신념이 곧 나의 브랜드"

    사라지는 계절 붙잡는 '제철코어', 기분까지 사는 '필코노미' AI 결합한 '그린라이프' 대세...기업 '시각적 투명성' 전쟁 중
    MZ세대에게 친환경은 단순한 유행이 아닌 '필수 교양'이자 '라이프스타일' 그 자체다. 불편을 감수하는 과거의 방식에서 벗어나, 자신의 가치관을 소비로 증명(Meaning Out)하고 이를 놀이처럼 즐기는 것이 이들의 방식이다. 본지는 올해 유통·IT 업계를 관통하고 있는 MZ세대의 친환경 소비 트렌드 3가지를 분석했다.① 사라지는 계절에 대한 절박함, '제철코어'기후 위기로 사계절의 경계가 흐릿해지자, 역설적으로 '지금 이 순간'의 계절감을 극대화하려는 소비가 폭발하고 있다. 제철 식재료 비건 요리를 즐기고 계절 한정 친환경 팝업스토어를 SNS에 인증하는 행위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선다. "지구를 지키지 못하면 내년엔 이 계절을 보지 못할 수도 있다"는 MZ세대의 절박함이 섞인 '경험 소비'다.② 논리보다 강력한 감성 만족, '필코노미''기분(Feel)'과 '경제(Economy)'의 합성어인 필코노미는 소비 과정에서의 정서적 충만함을 뜻한다. 제품의 상세 스펙보다 "이 브랜드가 지구를 위해 무엇을 하는가"가 지갑을 여는 결정적 근거가 된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025년 MZ세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실제로 소비자 67%가 지속 가능한 제품에 기꺼이 '그린 프리미엄'을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가심비'의 잣대가 개인의 만족을 넘어 사회적 가치로 이동한 결과다.③ 실패 없는 자원 순환, '필코노미와 AI'인공지능(AI)은 '초효율 그린 라이프'의 조력자로 부상했다. 개인 맞춤형 AI 추천을 통해 꼭 필요한 양만 구매하고, 빈 용기를 가져가 내용물만 채우는 '리필(Fill)' 문화가 결합된 형태다. 중고 거래 플랫폼을 활용한 'N차 신상' 소비는 AI의 정교한 매칭 기술과 만나 자원 순환의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깐깐해진 '미닝아웃'..."데이터로 증명하라"MZ세대의 약 63%가 실천 중인 '미닝아웃'은 더욱 정교해지고 있다. 단순한 에코백 증정 이벤트에는 냉소적이다. 이들은 제조 과정에서의 탄소 배출량, 노동 인권, 포장재 재활용성 등 '데이터로 증명된 투명성'을 요구한다. 서울 마포구의 한 편집숍 운영자는 "고객들이 제품 태그에 적힌 재생 소재 비율을 직접 확인하고 공유한다"고 말했다.기업들의 대응도 긴박하다. MZ세대의 안목을 맞추기 위해 디자인 문법 자체가 바뀌고 있다. 제품의 성분 정보, 경량화된 설계 구조, 재활용 용이성 등을 패키지 전면에 시각화하는 '투명 디자인'이 핵심이다.분리배출의 번거로움을 덜어주는 '라벨 프리' 제품은 물론, 브랜드 로고나 함량을 용기에 직접 새기는 각인 기술이 대세다. 탄소 감축 수치를 직관적인 아이콘으로 표시해, 구매 행위 자체가 기후 행동임을 실감하게 한다.건강 지향 소비... 제조공정에서도 탄소 제로MZ세대들의 가치소비는 개인의 건강을 챙기는 '건강 지향 소비'와도 맞물려 있다. 제로(Zero)' 제품이 진화면서 설탕·칼로리 제로를 넘어 제조 공정의 탄소까지 뺀 '탄소 제로' 제품이 등장했다. "내 혈당과 지구의 온도를 동시에 낮춘다"는 메시지다.실제로 매일유업 '어메이징 오트'는 음료 최초로 제품 전 과정에 대해 탄소 중립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원료 재배부터 종이팩 패키징까지 친환경 공정을 적용한다. 오리온 '닥터유 제주용암수'는 탄소 배출량 측정 및 저감 노력을 통해 환경 성적 표지 인증을 획득하며 친환경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또 비건 푸드는 고단백·저콜레스테롤 등 건강 기능을 강조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재탄생하며 미식의 한 장르가 됐다. 또 친환경 소재 웨어러블 기기로 개인의 활동량과 탄소 절감 활동을 동시에 체크하는 라이프스타일 마케팅이 호응을 얻고 있다.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MZ세대는 기업의 홍보 문구보다 실제 제품이 구현된 진정성에 반응한다"며 "건강과 환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이들의 가치소비 흐름에 맞춘 시각적·기술적 투명성 확보가 기업의 필수 생존 전략이 됐다"고 말했다.
    2026-04-20 16:26:06 천지은
  • “토요일 월 2회라더니 매주 출근”…듀오 근무환경 도마 위
    산업/재계

    “토요일 월 2회라더니 매주 출근”…듀오 근무환경 도마 위

    5월 1일 노동절을 앞두고 결혼정보회사 듀오 듀오의 근무환경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일부 전·현직 종사자들의 증언을 중심으로, 장시간 노동과 조직문화 문제, 포괄임금제 운영 방식 등을 둘러싼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20일 제보자들에 따르면, 듀오(박수경대표) 는 회사의 매니저 직군은 주로 경력단절 여성들로 구성돼 있으며, 실적 압박 속에서 높은 노동 강도를 감내해야 하는 구조라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채용 과정에서 안내된 근로조건과 실제 업무 환경 사이에 차이가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한 제보자는 “월 2회 토요일 근무라고 들었지만, 실제로는 거의 매주 출근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근로시간과 관련된 문제 제기도 잇따른다. 포괄임금제 적용 아래에서 연장근로가 일상화되어 있으나, 이에 상응하는 보상이 충분히 이뤄지고 있는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현행 근로기준법은 주 52시간 상한제를 두고 있지만, 실질적인 근로시간이 이를 초과하는 사례가 존재한다는 주장도 나온다.조직문화에 대한 비판도 적지 않다. 일부 직원들은 근무 시작 전 단체 체조를 비롯해 위계적인 분위기와 성별 고정관념이 반영된 문화가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이와 관련해 “경직된 내부 문화로 인해 의견을 제시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는 지적도 이어진다.법적 분쟁으로 이어진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구체적인 사건 수나 판결 결과 등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포괄임금제 자체가 불법은 아니지만, 실제 근로시간이 계약 범위를 현저히 초과하거나 휴일·연장근로 수당이 적절히 지급되지 않는다면 법적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노동계에서는 “성과 중심 산업일수록 노동시간 관리와 근로조건의 투명성이 더욱 중요하다”며 “구직자는 채용 과정에서 근로계약서와 실제 근무조건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결혼정보회사 듀오의 근무환경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일부 전·현직 종사자들의 증언을 중심으로, 장시간 노동과 조직문화 문제, 포괄임금제 운영 방식 등을 둘러싼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20일 제보자들에 따르면, 이 회사의 매니저 직군은 주로 경력단절 여성들로 구성돼 있으며, 실적 압박 속에서 높은 노동 강도를 감내해야 하는 구조라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채용 과정에서 안내된 근로조건과 실제 업무 환경 사이에 차이가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한 제보자는 “월 2회 토요일 근무라고 들었지만, 실제로는 거의 매주 출근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근로시간과 관련된 문제 제기도 잇따른다. 포괄임금제 적용 아래에서 연장근로가 일상화되어 있으나, 이에 상응하는 보상이 충분히 이뤄지고 있는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현행 근로기준법은 주 52시간 상한제를 두고 있지만, 실질적인 근로시간이 이를 초과하는 사례가 존재한다는 주장도 나온다.조직문화에 대한 비판도 적지 않다. 일부 직원들은 근무 시작 전 단체 체조를 비롯해 위계적인 분위기와 성별 고정관념이 반영된 문화가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이와 관련해 “경직된 내부 문화로 인해 의견을 제시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는 지적도 이어진다.법적 분쟁으로 이어진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구체적인 사건 수나 판결 결과 등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포괄임금제 자체가 불법은 아니지만, 실제 근로시간이 계약 범위를 현저히 초과하거나 휴일·연장근로 수당이 적절히 지급되지 않는다면 법적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회사측의 입장은 별도로 확인이 필요하다. 노동계에서는 “성과 중심 산업일수록 노동시간 관리와 근로조건의 투명성이 더욱 중요하다”며 “구직자는 채용 과정에서 근로계약서와 실제 근무조건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2026-04-20 16:25:41 이정윤
  • 텀블러는 몇 개까지 친환경일까? ‘에코 소비’의 역설
    환경

    텀블러는 몇 개까지 친환경일까? ‘에코 소비’의 역설

    카페 할인 혜택 때문에 혹은 좋아하는 연예인이 사용해서 혹은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서 하나둘 늘어난 텀블러. 행사장이나 축제 등에서 기념품처럼 받아온 에코백가지 합치면 집 한켠에 쌓여 있는 ‘친환경 물건’은 생각보다 많다. 심지어 찬장을 열어보면 아직 포장을 뜯지 않은 텀블러 상자가 한 칸을 가득 채울 정도다. 과연 우리는 진짜 친환경적인 소비를 하고 있는 걸까.텀블러와 에코백은 분명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한 대안으로 등장했다. 하지만 이 물건들 역시 생산 과정에서 적지 않은 자원과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스테인리스 텀블러는 금속 채굴과 가공 과정에서 탄소를 배출하고 면으로 만든 에코백은 재배와 제조 과정에서 물과 화학 처리가 들어간다. 즉, 모두가 예상했듯 반복적으로 여러 번 사용할 때 환경에 있어 이점이 있는 것이다.하지만 문제는 이런 점에서부터 시작한다. 호나경을 위한 소비가 오히려 더 많은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일부 기업은 친환경 이미지를 강조한 굿즈를 앞세워서 소비를 유도하고 소비자들은 이를 구매하며 일종의 착한 소비를 실천했다고 느낀다. 여기에 SNS 문화까지 더해지면서 텀블러와 에코백은 단순한 생활용품을 넘어 하나의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는 상징이 됐다.하지만 돌이켜보면 집 안에 있는 텀블러 중 실제로 일회용품 대신 자주 사용하는 것은 몇 개나 될까. 에코백 역시 마찬가지다. 사용 빈도가 낮은 물건이 늘어날수록 그것은 더 이상 환경을 위한 선택이 아니라 단순한 소비에 가까워진다. 결국 친환경이라는 이름 아래 새로운 형태의 과잉 소비가 만들어지고 있는 상황이다.분명한 점은 그렇다고 해서 텀블러나 에코백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점은 얼마나 많이 사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오래 꾸준히 사용하느냐다. 이미 가지고 있는 물건을 최대한 활용하고 불필요한 구매를 줄이는 것이 오히려 환경에 도움이 될 수 있다.친환경은 특정 제품을 소비하는 것으로 완성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오히려 소비를 줄이는 데서 시작될 수 있기 때문이다. 텀블러를 몇 개 더 사는 대신 지금 가지고 있는 하나를 잘, 오래 사용하는 것. 그것이 우리가 놓치고 있었던 가장 단순하지만 중요한 선택지일지 모른다.사진=언스플래쉬
    2026-04-20 13:27:00 안영준
  • [정기자의 문화톡톡] 시민 작가 등단 ... 4월 마감 예정 공모들
    문화/생활

    [정기자의 문화톡톡] 시민 작가 등단 ... 4월 마감 예정 공모들

    정기자의 문화톡톡은 바쁜 일상생활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향해 소중한 발걸음을 내딛는 시민들을 위해서 도움이 될 만한 문화정보들을 간추려 뉴스로 제공합니다. 4/25(토) 마감 예정▲ 제22회 사계 김장생 신인문학상- 대회 주최: (사)한국문인협회 계룡시지부 장르- 시, 시조, 동시: 3편- 소설: 분량 200매 원고지 기준 70매 내외, 1편- 동화: 분량 200매 원고지 기준 20매 내외, 1편- 수필: 분량 200매 원고지 기준 20매 내외, 1편- 상금: 각 150만원 4/30(목) 마감 예정 ▲ 제10회 디멘시아 문학상 공모전- 대회 주최: (주)디멘시아 장르- 소설: 치매 주제, 500매 분량(A4 60페이지)- 수기(에세이): 치매 간병, 극복, 돌봄 80-120매 분량(A4 15페이지)- 상금: 각 150만원▲ 2026 창비 청소년 문학상- 대회 주최: 창비어린이 장르- 장편 소설: 200매 원고지 기준 500매 내외(10,000자 내외)- 상금: 2,000만원 ▲ 제16회 자음과 모음 청소년문학상 공모- 대회 주최: 자음과모음 장르- 장편 소설: 200매 원고지 기준 500매 내외(10,000자 내외)- 상금: 2,000만원 ▲ 갱년기 사연 공모전, 함께 만드는 갱년기 사용설명서- 대회 주최: 좋은생각사람들 한화손보 장르- 수필: 200매 원고지 기준 15매 내외(3,000자 내외)- 상금: 100만원 ▲ 제20회 중봉조헌문학상 작품공모전- 대회 주최: (사)중봉조헌선생선양회 장르- 시: 5편- 수필: 2편- 상금: 300만원 ▲ 제20회 바다문학상 작품공모전- 대회 주최: 전북일보사 (주)국제해운 장르- 시: 3편- 수필: 분량 200매 원고지 기준 12매 내외, 2편- 상금: 순금 5돈(450만원 상당) * 위 내용은 공모 주최 및 주관 측에 의해 내용이 변경될 수 있으니, 해당 사이트에서 꼭 세부 일정과 내용들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데일리환경은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이를 이루기 위한 꿈의 도전을 늘 응원합니다.
    2026-04-20 10:55:22 정이든 청년기자
  • [현장 탐방] 공원·숲 등 맨발걷기 확산 ... 힐링 열풍 뒤에 숨은 환경 파괴 우려
    사회

    [현장 탐방] 공원·숲 등 맨발걷기 확산 ... 힐링 열풍 뒤에 숨은 환경 파괴 우려

    최근 지역별로 시민들 건강과 치유를 목적으로 공원과 숲에서 맨발로 걷는 이른바 ‘맨발걷기’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인간과 자연이 직접 접촉하며 지역 주민들의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혈액순환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관련 동호회와 참여 인구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그러나 지정된 탐방로를 벗어난 무분별한 맨발걷기가 숲과 공원 생태계를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토양 압밀·식생 훼손 ... 눈에 보이지 않는 생태계 변화전문가들은 맨발걷기가 특정 구간에 집중될 경우 토양이 단단하게 굳는 ‘토양 압밀’ 현상이 발생한다고 지적한다. 토양이 압축되면 빗물의 침투가 어려워지고, 식물 뿌리의 호흡이 방해되어 생육 환경이 악화된다. 특히 숲속의 얇은 부엽토층이 손상될 경우 미생물 활동이 줄어들고, 이는 전체 생태계 균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또한 사람들이 자주 오가는 길 주변으로 식생이 사라지면서 ‘맨땅화’ 현상이 진행되고, 결국 비가 내릴 경우 토사가 유실되는 등 2차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지정 구역 외 이용 증가 ... 관리 사각지대 발생현재 일부 지자체에서는 맨발걷기 전용길을 조성해 안전성과 환경 보호를 동시에 도모하고 있다. 그러나 이용자들이 혼잡을 피해 비지정 구역으로 이동하면서 관리의 사각지대가 생기고 있다. 이러한 지역은 별도의 토양 보호 시설이나 복원 조치가 없어 훼손이 더욱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환경 단체 관계자는 “자연은 회복력이 있지만, 반복적인 압력과 훼손이 누적되면 회복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며 “특히 도시 공원은 면적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작은 변화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건강과 환경의 균형 필요맨발걷기의 긍정적 효과를 부정할 수는 없지만, 전문가들은 ‘지속 가능한 이용 방식’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지정된 맨발길을 이용하고, 습지나 보호 식생 지역은 피하는 등 기본적인 이용 수칙을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또한 지자체 역시 이용 수요 증가에 맞춰 적절한 시설 확충과 함께 이용자 교육, 안내 표지 강화 등 관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자연을 이용하는 만큼 지켜야”자연 속에서 건강을 찾으려는 움직임은 바람직하지만, 그 과정에서 자연을 훼손한다면 본래의 목적과도 어긋난다. 전문가들은 “자연을 치유의 공간으로 활용하려면, 그 자연이 지속될 수 있도록 보호하는 것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맨발로 땅을 느끼는 행위가 진정한 치유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자연과의 공존’이라는 인식이 무엇보다 중요해 보인다.
    2026-04-20 10:46:50 정진욱
  • 유럽의 탄소 규제, 우리나라 IT 기업의 'AI 전략' 흔든다
    사회

    유럽의 탄소 규제, 우리나라 IT 기업의 'AI 전략' 흔든다

    - EU, 2030년 데이터센터 탄소 중립 선언… 공시 의무화 - 국내 전력 수요 2038년 6.2GW로 3배 폭증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유럽연합(EU)이 휘두르는 '환경 규제'라는 변수가 우리 IT 기업들의 핵심 생존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과거 제조업에 국한됐던 탄소 규제가 이제는 데이터 센터와 클라우드 등 디지털 산업 전반으로 확장되면서, '환경 성적표'가 곧 AI 비즈니스의 성패를 가르는 척도가 되고 있다.EU, "AI도 탄소 배출량 공개하라"최근 EU는 '에너지효율지침'을 개정하며 일정 규모 이상의 데이터 센터에 대해 에너지 소비량과 탄소 발자국 공시를 의무화했다. 이는 단순히 전력 사용량을 넘어 사용 전력의 친환경성, 냉각수 효율까지 현미경 검증을 하겠다는 뜻이다.EU는 2020년 발표한 디지털 전략에 따라 2030년까지 데이터 센터의 탄소 중립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특히 곧 발표될 클라우드 및 AI 개발법은 향후 5~7년간 EU 내 데이터 센터 용량을 현재의 3배로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한다. 문제는 규제의 확장성이다. 현재 철강 등에 적용되는 탄소국경조정제도가 향후 IT 서비스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탄소 배출량이 많은 AI 모델을 운영하는 기업은 유럽 진출 시 막대한 비용 부담을 안게 될 전망이다.국내 전력 수요 2038년까지 3배 폭증…'전력 먹는 하마' 길들이기우리나라 상황도 긴박하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KIER)은 AI 인프라 급증이 전력 정책과 산업 환경을 동시에 뒤흔들고 있다고 경고한다.산업통상자원부가 2024년에 발표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AI 및 클라우드 산업의 급격한 성장에 따라 2038년 한국 데이터 센터의 총 에너지 수요는 약 6.2GW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2024년 대비 3배 이상 폭증한 수치다.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AI 컴퓨팅 이니셔티브'를, 산업통상자원부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이행을 통해 이 거대한 전력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PUE 1.1의 벽을 넘어라…'그린 테크' 혁신 기술 박차우리 기업들은 '그린 테크'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있다. 핵심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동시 최적화다. 데이터 센터의 에너지 효율 지표인 PUE(Power Usage Effectiveness)가 1에 가까울수록 효율이 높은데, 국내 테크 기업들은 PUE 1.1 이하를 목표로 혁신적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국내업체 사피온, 리벨리온, 퓨리오사AI 등은 엔비디아의 GPU 대비 전력 소모를 획기적으로 줄인 NPU를 선보이고 있다. 이들은 압도적인 '전성비(전력 대비 성능비)'를 통해 탄소 배출을 원천 차단한다.이들이 선보이고 있는 액침 냉각(Immersion Cooling)은 서버를 전용 액체에 담가 식히는 기술로, 이미 국내 대형 센터를 중심으로 확산 중이다. 기존 공기 냉각 방식보다 에너지를 30% 이상 절감할 수 있어 탄소 규제의 가장 강력한 방어막으로 꼽힌다.규제의 압박은 AI 모델 개발 방식을 '고성능'보다 '최적화'라는 전략으로 바꿨다. 무조건 파라미터(매개변수) 수를 늘리는 '거대 모델' 경쟁에서 탈피해, 특정 산업에 특화된 가벼운 'sLLM(소형언어모델)' 개발이 대세가 됐다. 모델이 가벼워질수록 연산에 필요한 전력이 줄어들어 환경과 효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전문가들은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탄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가 재생에너지 공급을 원활히 하고, 친환경 데이터 센터 구축 시 세제 혜택 등 강력한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결국 미래 AI 시장은 누가 더 똑똑한 지능을 가졌느냐가 아니라, 누가 더 '지구에 덜 해로운 지능'을 서비스하느냐에 따라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2026-04-20 10:44:55 천지은
  • 국산 NPU, '전성비'로 엔비디아에 도전장
    IT/과학

    국산 NPU, '전성비'로 엔비디아에 도전장

    정유·IT ‘추격전’… NPU+냉각유 ‘패키지’로 승부
    인공지능(AI) 열풍이 '에너지 블랙홀'이라는 비판에 직면하면서, 대한민국 IT 산업의 투트랙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전력 소모를 획기적으로 줄인 AI 반도체 NPU((신경망처리장치) 개발과 발생한 열을 효율적으로 식히는 액침 냉각 기술의 국산화가 그 핵심이다.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국내외 기술 격차와 현 상황을 짚어봤다.엔비디아 독주 속 '틈새' 노리는 국산 NPU현재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은 엔비디아의 GPU(그래픽처리장치)가 9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하지만 높은 가격과 막대한 전력 소모는 치명적인 약점이다. 이에 구글(TPU), 아마존(트레니움) 등 빅테크 기업들은 자체 저전력 칩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국내에서는 사피온, 퓨리오사AI, 리벨리온 등 AI 반도체 스타트업들이 '전성비(전력 대비 성능비)'를 무기로 내세운다. 범용성이 높은 GPU와 달리, 국산 NPU는 AI 연산에만 최적화되어 전력 효율이 수 배 이상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미 국내 데이터 센터에 실전 배치되기 시작한 이들은 삼성전자의 저전력 메모리 기술과 결합해 '저탄소 AI'의 글로벌 표준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공기' 대신 '액체'… 액침 냉각 시장의 도약냉각 기술에서도 패러다임 전환이 일어나고 있다. 미국과 유럽 기업들은 이미 액침 냉각 기술을 상용화해 대규모 데이터 센터에 적용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018년 스코틀랜드 해저에 데이터 센터를 통째로 넣는 '나틱 프로젝트'를 통해 액체 냉각의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츠앤마켓츠에 따르면 세계 액침 냉각 시장은 연평균 20% 이상 성장해 2030년에는 수조 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우리나라는 정유업계와 IT 업계의 '이종 결합'이 돋보인다. SK이노베이션(SK엔무브)과 GS칼텍스 등은 서버를 담글 특수 냉각유 개발을 완료했으며, SK텔레콤과 카카오 등은 이를 실제 데이터 센터에 도입해 테스트 중이다.구체적으로 SK엔무브는 2022년 국내 최초로 데이터 센터용 냉각유 개발에 성공한 뒤 미국 GRC, 영국 아이소토프(Iceotope)와 협력하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 GS칼텍스 역시 자체 브랜드 제품을 출시해 실증을 진행 중이다. 또한 반도체장비전문기업 GST는 상용형 및 이상형 액침 냉각 장비를, IoT 전문 스타트업 SDT와 데이터빈 등은 독자적인 냉각 플랫폼을 통해 유럽 등 해외 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기술력은 '대등', 생태계는 '추격 중'전문가들은 한국의 기술력이 하드웨어 단품으로는 글로벌 수준에 도달했다고 평가한다. 다만 이를 뒷받침할 '그린 데이터 센터 생태계' 구축은 여전한 과제다. 미국은 정부 차원의 강력한 보조금과 규제를 통해 '친환경 AI 인프라'를 빠르게 표준화하고 있는 반면, 한국은 이제 막 지자체와 대기업을 중심으로 실증 사업이 시작되는 단계다.하지만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제조 역량과 정밀 화학 기술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 NPU와 액침 냉각유를 '패키지'로 묶어 수출하는 모델이 성공한다면, 유럽의 탄소 규제는 오히려 우리나라 기업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한 데이터센터 전문가는 "도심형 데이터 센터는 공간 제약과 소음 문제로 기존 공랭식 냉각에 한계가 있다"며 "소음이 없고 공간 효율이 높은 액침 냉각 기술은 도심 속 '그린 데이터 센터' 구현의 필수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4-20 10:44:49 천지은
  • 지자체 데이터 센터도 '액침 냉각' 도입 속도
    IT/과학

    지자체 데이터 센터도 '액침 냉각' 도입 속도

    인화점 250℃ 이상 확보 등 소방법상 '위험물' 분류 해소가 시급
    인공지능(AI) 서비스 확대로 공공 데이터 처리량이 급증하면서,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데이터 센터 운영 방식에도 일대 혁신이 일고 있다. 거대한 에어컨 대신 서버를 특수 액체에 담가 식히는 '액침 냉각' 기술이 공공 영역으로 발을 넓히고 있는 가운데, 기술 도입의 핵심 과제로 '안전 규제 정립'이 떠오르고 있다.경기도·광주광역시 등 공공 데이터 센터 '실증' 박차산업통상자원부는 2028년까지 약 180억 원 규모의 기술 개발 및 실증 과제를 추진하며 ‘그린 데이터센터’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공 부문에서 액침 냉각 도입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경기도와 광주광역시다.경기도는 지난해 6월 'AI 기반 공공 서비스 혁신'을 선포하며 도 산하 데이터 센터의 전력 효율화를 위해 액침 냉각 시스템 도입을 검토 중이다. 특히 도심 내 위치한 센터의 경우 소음 민원 해결과 공간 효율 극대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이 기술을 주목하고 있다.LG유플러스는 경기도 안양에 위치한 '평촌2센터'에서 GS칼텍스의 국산 냉각유를 활용해 고성능 AI 서버 대상 액침 냉각 기술을 실증했고 2023년 기존 방식 대비 전력 소모량이 10~15% 절감했다고 발표했다.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신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에 액침 냉각을 적용하기 위한 구체적인 설계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평택 등지에 위치한 LG전자 칠러사업장을 중심으로 SK엔무브, GRC 등과 협력하여 초고효율 액침 냉각 솔루션 개발과 글로벌 사업 확대를 추진 중이다.국가 AI 데이터 센터를 보유한 광주는 국내 기업들과 협력해 액침 냉각 실증 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공공 클라우드 센터에 국산 NPU(신경망처리장치)와 액침 냉각을 결합한 'K-그린 인프라' 표준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광주시는 향후 구축될 NPU 컴퓨팅센터 설계 단계부터 액침 냉각 도입과 폐열 활용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2025년 11월에 인수한 유럽 최대 공조 기업 '플랙트그룹'의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생산 라인을 광주에 건립하기로 하고 세부 협의를 진행 중이다.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국가 차원의 '그린 데이터 센터 인증제'에 액침 냉각 효율 지표를 반영하는 방안을 논의하며 공공기관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인화점 250℃...'불붙지 않는 냉각유'가 핵심액침 냉각 확산의 최대 걸림돌은 역설적으로 '안전'이다. 서버를 기름에 담그는 방식인 만큼, 화재 위험성에 대한 엄격한 기준이 요구된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SK엔무브, GS칼텍스 등 정유사들은 인화점이 250℃ 이상인 고성능 합성유를 개발해냈다. 일반적인 경유(약 55℃)나 휘발유(-43℃)보다 훨씬 높은 온도이기 때문에, 웬만한 화기에도 불이 붙지 않는 수준이다."규제 샌드박스 통해 법적 걸림돌 치워야"기술은 준비됐지만 법적 가이드라인은 아직 정비 중이다. 현재 데이터 센터는 '방송통신시설'로 분류되어 소방시설법의 적용을 받는데, 액체 속에 잠긴 서버에 맞는 소화 설비 기준이 모호한 상태다.안전 규제만 명확해진다면, 도심 속 데이터 센터는 더 이상 '기피 시설'이 아닌 '친환경 기술의 집약체'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업계 관계자는 “안전 규제만 명확해진다면 도심 속 데이터센터는 더 이상 기피 시설이 아닌 친환경 기술의 집약체로 거듭날 것”이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규제 개선이 K-그린 데이터센터의 글로벌 경쟁력을 결정할 골든타임”이라고 말했다.
    2026-04-20 10:44:40 천지은
  • 글로벌 AI 5대 강자 비교분석 "똑똑함보다 중요한 건 '전공'
    IT/과학

    글로벌 AI 5대 강자 비교분석 "똑똑함보다 중요한 건 '전공'

    범용성의 챗GPT부터 검색 특화 퍼플렉시티까지... "목적 따라 골라 쓴다"
    "다 거기서 거기 아니야?"라고 묻던 시대는 지났다. 2026년 현재 생성형 AI는 사용자의 목적에 따라 '맞춤형 도구'로 진화했다. 창작, 논문 분석, 실시간 검색 등 각기 다른 주특기를 가진 글로벌 5대 AI 챗GPT, 제미나이, 퍼플렉시티, 클로드, 노트북LM를 비교 분석했다.① 생성형 AI의 '표준', 오픈AI '챗GPT'가장 넓은 범용성과 강력한 생태계를 자랑한다. 텍스트는 물론 이미지 생성, 음성 대화, 데이터 분석 등 거의 모든 영역에서 최상위권의 성능을 보여준다.강점은 압도적인 멀티 능력이다. 최근 공개된 엔진을 통해 인간 수준의 추론 능력을 보여준다. 약점은 지나치게 범용적이라 특정 전문 영역에서는 특화 모델에 밀리기도 한다.② 구글 생태계의 끝판왕, 구글 '제미나이'구글 워크스페이스와 완벽하게 통합된다. 구글 검색 엔진의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활용하여 정보의 최신성이 높다. 대규모 문맥 처리 능력. 수천 페이지의 문서를 한 번에 읽고 파악하는 능력이 독보적이다. 안드로이드 OS와의 연동성도 강력하다. 약점은 구글의 안전 정책이 엄격해 답변이 다소 보수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③ 'AI 검색'의 혁명, '퍼플렉시티'전통적인 검색 엔진을 대체하고 있는 서비스다. 질문을 던지면 실시간으로 웹을 검색해 신뢰할 수 있는 출처(각주)와 함께 답변을 정리해 준다.강점은 팩트체크가 필요한 업무에 최적화됐다. 답변의 근거가 되는 링크를 명확히 제시해준다. 다만 창의적인 글쓰기나 복잡한 코딩 작업보다는 '정보 요약'에 치중돼 있다.④ 가장 인간적인 문장력, 앤스로픽 '클로드''헌법적 AI' 원칙 아래 개발되어 가장 안전하고 윤리적이다. 특히 문학적 감수성이나 자연스러운 문장력이 뛰어나 작가와 기획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코딩 실력과 논리적 추론 능력이 매우 정교한 것이 강점이다. 긴 문맥을 기억하는 능력이 탁월해 긴 대화도 매끄럽게 이어진다. 약점은 이미지 생성 기능이 제한적이며, 무료 버전의 사용 횟수가 적다.⑤ 연구와 학습의 파트너, 구글 '노트북LM'특정 문서나 자료를 기반으로 학습하는 '나만의 AI 노트'다. 사용자가 업로드한 자료 내에서만 답변을 찾아내므로 정보의 왜곡이 거의 없다.특히 최근 화제가 된 '오디오 개요(Podcast)' 기능이 백미다. 복잡한 논문이나 보고서를 업로드하면 두 전문가가 대담을 나누는 형태의 팟캐스트로 변환해준다. 이동 중에도 복잡한 내용을 귀로 학습할 수 있다는 점이 혁신적이다. 반면 외부 인터넷 정보 검색 기능이 제한적이며, 광범위한 창작 활동에는 부적합하다.뤼튼(Wrtn)과 에이닷(A.dot) 같은 국산 서비스는 글로벌 빅테크의 공세 속에서도 한국어 특화 기능을 무기로 시장을 방어하고 있다.현장의 활용법도 영리해졌다. 한 테크 스타트업 개발자는 "복잡한 코딩은 클로드로 짜고, 최신 기술 트렌드 조사는 퍼플렉시티로 한다"며 "업무 성격에 맞춰 2~3개의 AI를 번갈아 사용하는 것이 요즘 직장인들의 실력"이라고 전했다.2026년의 AI 활용은 '무엇이 더 좋은가'의 경쟁을 넘어 '어떤 상황에 어떤 도구를 꺼내 드는가'의 영역으로 넘어왔다. 스마트폰 앱을 골라 쓰듯, 목적에 맞는 AI를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AI 리터러시'가 현대인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6-04-20 10:44:32 천지은
  • [노주현의 사회 칼럼] 자립준비청년 제5편, 학대로 시작된 보호 ... 입양도 막힌 채 보육원으로 내몰리는 아이들
    사회

    [노주현의 사회 칼럼] 자립준비청년 제5편, 학대로 시작된 보호 ... 입양도 막힌 채 보육원으로 내몰리는 아이들

    - 한국고아사랑협회 노주현 대표
    내 아이를 학대하는 나쁜 부모들2010년부터 2014년까지 보호조치아동의 발생 원인 1위는 미혼부모와 혼외자였고, 학대는 3위에 머물렀다. 2010년 12.1%에 불과하던 학대 비율은 해마다 가파르게 올라 2015년부터 1순위에 올라섰고, 2021년과 2022년에는 마침내 48%를 넘어섰다. 15년부터 2024년까지 발생한 보호조치아동은 약 3만 5천 명. 그중 37.7%, 1만 3천여 명의 아이들이 '학대'라는 이름표를 달고 가정에서 분리되었다. 더 무거운 사실은, 이 학대의 가해자 열 중 여덟이 다름 아닌 친부모라는 점이다. 아이에게 가장 안전해야 할 울타리가, 가장 날카로운 칼이 되어 있는 셈이다. 참고로 나쁜 부모 사례는 보육원을 퇴소 후에도 굉장히 많기 때문에 별도로 다시 다루고자 한다. UN 아동권리협약 제20조는 “가정환경을 잃은 아동에게 국가가 특별한 보호와 대안 양육을 보장해야 하며, 시설보호보다 가정 또는 가정과 유사한 환경의 보호를 우선해야 한다”고 명시한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지난 10년간 평균 58.62%(40,074명)의 보호조치아동이 시설로 입소했다. 협약의 정신과 정확히 반대 방향으로 걸어온 10년이었다.학대의 그림자, 경계선지능장애 “학대·방임·불리한 아동기 경험이 경계선지능의 중요한 위험요인 중 하나이다” 이는 더 이상 가설이 아니다. 2020년 발표된 영국에서 발표된 “아동학대와 아동 인지기능 간 인과관계 탐색: 체계적 문헌고찰”(Investigating the causal relationship between maltreatment and cognition in children: A systematic review) 에서는 “12세 미만 아동 대상 31편 연구를 검토한 결과 학대 경험 아동이 비교군보다 IQ/인지발달이 더 낮았으며, 학대의 시기와 지속기간이 길수록 인지손상이 큰 ‘용량-반응 관계’도 확인했다”고 정리했다. 저자들은 특히 시설수준의 극심한 학대·박탈 환경에서는 인지기능 저하에 대한 인과적 근거가 강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2021년 네덜란드 연구는 한층 직접적이다. 지적장애 및 경계선지능 아동 134명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 경계선지능 아동의 92.3%가 최소 한 가지 이상의 불리한 아동기 경험을 겪었고, 평균 사건의 수는 2.88개에 달했다. 가족의 복합적 위험과 아동의 경계선지능이 단단히 얽혀 있다는 사실이, 숫자로 또렷하게 드러난 것이다.현장에서는 이 통계보다 훨씬 더 무겁다. 보육원에서 살고 있는 아동들을 보면 지적장애나 경계선지능장애로 의심 될 만한 아동들의 수가 앞도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 역시 2024년 보도자료를 통해 시설보호아동 11,899명 중 4,986명, 즉 41.9%가 ADHD·경계선지능·공격적 행동 등을 보이는 ‘특수욕구아동’이라고 밝힌바 있다. 다행인 점은, 경계선지능과 ADHD는 안정적이고 구조화된 양육, 부모 교육, 조기 개입을 만나면 정서조절과 사회적응이 눈에 띄게 좋아질 수 있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더더욱, 학대로 분리된 아이일수록 한시라도 빨리 안정된 가정으로 옮겨지는 일이 결정적이다. 그러나 그 마지막 가능성마저 지금 한국에서는 닫혀 있다.누가 입양을 가로 막고 있는가? 2010년 1,462명이던 국내 입양은 2025년 102명으로 줄었다.15년 만에 90% 이상이 사라진 것이다. 흔히 '혈연 중심 가족문화'을 원인으로 지목하였다. 그러나 혈연 중심 문화는 2010년에도 똑같이 존재했다. 문화 하나로 90%의 급락을 설명하는 것은 무리다.시계열을 들여다보면 답은 분명해진다. 점진적으로 감소하던 입양 건수가 2023년 공적입양체계 전환 논의를 전후로 급락한 것이다.2025년 7월 19일, 「국내입양에 관한 특별법」과 「국제입양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서 입양 절차의 실무가 민간 입양기관에서 국가로 전면 이관되었다. 아동 최선의 이익을 강화하고 헤이그국제아동입양협약에 부합하는 공적 관리 체계를 만들겠다는, 명분만큼은 흠잡을 데 없는 개편이었다. 하지만 2023년 제도가 채택된 이후 국내 입양은 304명으로 이 숫자조차 기존에 매칭이 진행되던 사례이며. 결국 23년 이후 새롭게 입양이 연결된 아동은 0명이다. 결국 입양을 원하는 부모도, 입양을 기다리는 아이도 매칭된 것이 전혀 없다는 뜻이다. 이 사태가 과연 ‘아동 최선의 이익’과 부합하는지 되묻고 싶다. 국가에서 행정처리라는 이유로 입양을 막고 있으니 답답할 노릇이다. 준비 없는 공적체계한 아이가 친생부모에게 학대받다 좋은 양육자를 만나 사랑받으며 자라느냐, 아니면 보육원에서 2교대·3교대 생활지도원의 손을 거쳐 자라느냐는 한 사람의 인생 전체를 가르는 일이다. 그토록 무거운 갈림길을, 우리는 준비 없이 갈아 엎었다.26년 3월에 아동권리보장원에서 밝힌 입장문에 따르면 특히 예산과 인력 확보가 충분히 선행 되지 못했고 이는 숫자로 고스란히 들어 난다. 2026년 3월 기준 입양 절차 진행 중인 605가정 가운데- 231가정이 기본교육 대기- 152가정이 가정환경조사 대기- 77가정이 자격심의 대기- 18가정이 결연심의 대기초반 단계부터 후반 심의까지 전 구간이 줄줄이 막힌, 전형적인 병목 현상이다. 예비양부모 자격심의와 결연심의는 아직도 월 1회. 보건복지부는 이를 월 2회로 늘리겠다고 개선안을 내놓았고, 입양 신청서는 여전히 등기우편으로 접수하다가 최근에야 온라인시스템을 만들겠노라 발표 하였다. AI가 의료 영상을 판독하고 신약을 설계하는 시대에, 한 아이의 인생을 결정짓는 첫 서류는 우체국을 거쳐야만 도착한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문제는 속도만이 아니다. 새 체계는 '서류와 심의의 질'에 절대적으로 의존한다.초기 조사의 충실도, 기록의 깊이, 위원회 검토의 밀도에 따라 한 아이의 미래가 결정된다. 제도는 더 정교해졌지만, 현장 역량이 그 정교함을 따라가지 못하면 아이의 개별성은 서류 어딘가에서 소리 없이 지워진다.지금이 바로 그 위험이 현실이 된 시점이다. 생후 36개월까지가 뇌 발달의 결정적 시기라는 사실은 이제 부모가 아니어도 안다. 2023년에 태어난 아기는 이제 낯을 가리고 어린이집에 다닐 나이가 되었다. 그 3년을, 우리는 행정의 병목 안에서 아이들의 인생을 통째로 흘려보냈다.이러한 제도에 묶여 우왕좌왕 하는 사이에 가정에서 보호받아야 할 아동은 계속 발생한다. 1분1초가 그 아동에게는 아까운 시간들이다.학대 아동이 보육원에 입소하기까지는 꽤 복잡하고 힘겨운 절차를 걸친다. 그리고 그 시간을 견디는 것은 오롯이 아동의 몫이다. 아동에게 최대한 빨리 좋은 양육자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국가가 되려 뺏고 있는 꼴 되고 있는 것이다. 깨진 우주, 그 조각을 맞춰야 할 의무고려시대에도, 조선시대에도 보호조치가 필요한 아이들은 있었고, 그들을 돌보는 기관도 있었다.전쟁과 학대, 가난과 이혼이 사라지지 않는 한, 보호조치아동은 인류 역사가 끝나는 날까지 발생할 것이다. 그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어쩔 수 없지 않은 것은, 그 아이들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에 대한 우리의 선택이다. 흔히 부모를 두고 '아이의 우주'라고 한다. 보육원에 입소하는 아이들은 친생부모의 이혼·재혼·한부모 경험에 더해 학대와 방임, 알코올 문제, 장애, 극심한 생활고가 겹겹이 얽혀 있는 경우가 많다. 그 아이들에게 우주는 이미 산산이 부서진 상태로 도착한다. 그렇다면 어른들에게는, 그리고 국가에는, 그 우주의 조각을 한 알이라도 더 맞추어 돌려줄 의무가 있다.보육원 입소의 본질은 '부모의 부재'가 아니라 '아이를 안전하게 지킬 최소한의 울타리가 무너졌다는 사실'이다.그 울타리를 다시 세우는 일을 가로막는 존재가 다른 곳도 아닌 국가의 제도가 되어서는 안 된다.이제 학대 속에서 보육원으로 들어왔던 수많은 아이들이, 입양이라는 두 번째 가능성마저 닫힌 채 곧 보호 종료를 맞아 사회로 나온다. 그러나 사회에는, 앞서 적은 그대로, 그들을 받쳐줄 제도도 어른도 준비되어 있지 않다. 깨진 우주의 조각을 맞추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그 일을 막는 제도라면, 그것은 더 이상 '아동 최선의 이익을 위한 제도'라 부를 수가 없다. * 본 칼럼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2026-04-20 10:44:22 노주현 칼럼리스트
  • 거래는 늘었지만 신뢰는 무너졌다… 번개장터, ‘성장 착시’의 민낯
    사회 일반

    거래는 늘었지만 신뢰는 무너졌다… 번개장터, ‘성장 착시’의 민낯

    적자 구조·신뢰 붕괴 동시 진행… “규모 커질수록 더 흔들리는 플랫폼”
    [데일리환경=긴세정기자] 국내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가 외형 성장과 달리 수익성과 사용자 신뢰라는 두 축에서 동시에 균열이 발생하는 ‘이중 위기’에 직면했다. 거래액과 이용자 수는 늘었지만, 플랫폼의 핵심 기반인 거래 신뢰와 수익 구조가 함께 흔들리며 사업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20일 번개장터의 2025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581억 원으로 전년 대비 29.6%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손실은 199억 원, 순손실은 243억 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영업이익률은 약 -34%로, 매출이 늘어날수록 손실이 확대되는 구조다.비용 구조는 더 심각하다. 지급수수료 280억 원, 광고비 140억 원, 인건비 215억 원 등 주요 비용만 합산해도 635억 원으로 매출을 웃돈다. 거래 확대가 곧 수익 증가로 이어지는 일반적인 플랫폼 모델과 달리, 번개장터는 거래가 늘수록 비용이 함께 증가하는 ‘규모의 역설’에 직면한 셈이다.수익 구조 역시 취약하다. 매출의 약 64%인 370억 원이 결제 수수료에서 발생하지만, 이 중 약 280억 원이 외부 PG사로 지급된다. 플랫폼이 거래를 중개해도 실질적으로 남는 수익은 제한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외형은 커지지만 이익은 쌓이지 않는 전형적인 비효율 구조”라고 지적했다.이 같은 구조를 보완하기 위해 번개장터는 수수료 인상과 안전결제(번개페이) 의무화 정책을 강화해왔다. 거래 수수료는 기존 약 3%대에서 최대 6% 수준까지 올라갔다.하지만 이는 역풍으로 돌아오고 있다. 개인 판매자 중심 시장에서 수수료 부담이 커지면서 이용자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용자들이 수수료를 피하기 위해 계좌이체를 유도하는 등 플랫폼 외부 거래(Off-platform Transaction)가 늘어나고 있다.이는 플랫폼의 핵심 경쟁력인 ‘중개 통제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다. 거래가 플랫폼 밖으로 빠져나갈수록 수익은 줄고, 사기 위험은 커진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수익 확보를 위한 정책이 오히려 생태계를 약화시키는 역설적 결과를 낳고 있다”고 평가한다.플랫폼 성격 자체도 변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초기 ‘개인 간 거래(C2C)’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전문 판매업자 비중이 확대되며 사실상 상업 플랫폼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경우 일반 개인 판매자의 노출 기회가 줄어들고, 플랫폼의 정체성도 흔들린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미 일부 영역에서는 중고거래가 아니라 다단계 유통 구조에 가까운 모습도 나타난다”며 “브랜드 신뢰도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더 큰 문제는 사용자 신뢰의 약화다. 최근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거래 안전성에 대한 불안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가 상품 거래에서 판매자가 결제 이후 잠적하는 사례, 상품 상태·정보 불일치 분쟁 등이 반복되고 있지만, 플랫폼의 중재 기능이 충분히 작동하지 않고 있어서다실제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분쟁 대응이 늦고 기준이 모호하다”, “환불이 쉽지 않다”는 불만이 꾸준히 제기된다. 중고거래 특성상 일정 부분 책임이 사용자에게 있지만, 플랫폼의 보호 장치에 대한 신뢰가 약해지면 거래 자체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현재 번개장터는 최재화·강승현 공동대표 체제로 글로벌 확장과 수익화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다만 시장의 평가는 엇갈린다. 일부에서는 “외형 확장보다 구조 개선이 우선”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수익성 문제와 신뢰 이슈가 동시에 불거진 상황에서 추가 투자 유치에 대한 기대도 이전보다 낮아졌다는 분석이다.글로벌 확장 전략 역시 변수다. 해외 거래는 물류·환불·분쟁 대응 비용이 높고, 사기 발생 시 해결 난이도도 커진다. 업계에서는 “기초 체력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확장은 오히려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중고거래 시장에서 신뢰는 핵심 자산이다. 그러나 번개장터는 현재 수익 구조와 신뢰 기반이 동시에 흔들리는 복합 위기에 직면해 있다.거래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재사용률과 신규 유입이 둔화되는 조짐이 나타날 경우, 플랫폼은 빠르게 하락 사이클에 진입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플랫폼은 규모보다 신뢰가 먼저 무너지면 회복이 어렵다”며 “지금은 성장보다 구조를 다시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2026-04-20 10:42:40 이정윤
  • [지역 우수 산림조합 탐방] 4년간 227.4% 성장을 이룩한 춘천시 산림조합 ... 임동일 조합장 체계의 위상
    사회

    [지역 우수 산림조합 탐방] 4년간 227.4% 성장을 이룩한 춘천시 산림조합 ... 임동일 조합장 체계의 위상

    - 춘천시 산림조합
    춘천시 산림조합은 임동일 조합장 체계가 들어선 후 조합 운영 전반에 내실을 더하고, 성과 중심의 경영을 실현한 결과, 산림조합 중앙회로부터 <조합원 운영 전국 1위>, <선도산림경영단지 평가 전국 3위>, <산림경영지도 설적평가 우수>, <산림경영지도 우수사례 최우수>를 수상하는 등 조합의 위상을 더 높이는 해였다.‘조합원 배당지급’은 출자 조합원들이 이용할수록 이용고배당이 늘어나 조합원들과 함께 지역에서 도약하는 시스템을, ‘조합원 자녀 장학금 지급’을 통해 지역 인재 육성을 통한 미래와 꿈을 향한 응원을 올해 26년도에서 시행하고 있다.기본 조합원들에 대한 교육과 조합원들이 생산한 농·임산물을 통신 판매하고 있으며, 직거래 장터까지 개설해 운영해 오고 있다.그리고 춘천시 지역사회에 희망과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봉사단 운영으로 외래 식물 제거, 산촌 일손돕기, 환경정화와 수해복구, 노인과 지역 내 소외계층을 지원하며, 민생경제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21년도에서 25년도까지 4년간 자산, 부채, 자본, 조합원 등 안정적 경영 기반 확립을 통해 지속 성장을 실현한 결과 227.4%의 성장을 이뤄왔다. 상호금융 활성화를 통해 수신, 여신, 여수신, 예대율 등 조합원들의 자산 건전성 강화 및 조합원 권익 증대를 위해 2025년도 여수신 합산 2643억원이는 2016년도에 비해 6.3배 성장을 이룬 조합원들의 권익 증대 향상은 물론 춘천시 지역 민생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한 점이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임동일 춘천시 산림조합장은 “2026년도에도 춘천시 산림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한 내실 있는 지도사업 추진으로 조합원 교육의 다양화, 임산물 생산·유통·판매의 지원 확대, 신용사업의 건전한 성장을 통해 조합원들의 권익 증대와 조합원들을 위한 사람조합 실현을 중심으로 조합을 운영하겠다.”고 전했다.
    2026-04-20 10:42:35 정진욱
  • 데일리환경
  • 서울특별시 용산구 원효로31길 17 (원효로3가) 2층
  • PC보기
Copyright ⓒ 데일리환경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