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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기사

  • 공공의료 지키면서 적자는 줄여야…서울시립병원 경영난 해법은
    국회/정당

    공공의료 지키면서 적자는 줄여야…서울시립병원 경영난 해법은

    이인애 시의원 보라매병원 현장점검…인력·시설·재정 여건 살펴
    서울시립병원이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취약계층과 필수의료를 담당하면서도 안정적인 경영 기반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서울시 차원의 지원체계를 재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단순히 발생한 적자를 사후에 메우는 방식에서 벗어나 공공병원이 수행하는 필수의료와 공익적 진료에 들어가는 비용을 명확하게 산정하고, 병원별 경영진단과 의료인력 확보, 노후시설 개선 등을 포함한 중장기 지원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인애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비례)은 12일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을 방문해 주요 사업과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의료진과 병원 관계자들의 현장 의견을 들었다.보라매병원은 서울대학교병원이 위탁 운영하는 서울시립 공공의료기관이다.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진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공공의료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이번 현장 방문에서 이 부위원장은 주요 진료와 공공의료사업 추진 현황을 비롯해 의료인력 운영, 시설·장비 관리, 재정 여건 등 병원 운영 전반을 점검했다.또 주요 시설을 둘러보며 환자 안전과 진료환경 관리 상황을 확인하고 병원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과 제도적 지원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이 부위원장은 “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시립병원의 경영난과 공공의료 지원 문제를 의정활동의 핵심 과제로 삼고 현장을 챙기고 있다”며 “시립병원의 경영손실 해소와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이어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과 제도에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공공의료서비스의 질 향상과 시립병원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지원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시립병원은 왜 경영난에 취약한가시립병원의 경영 문제를 일반 민간병원과 동일한 기준으로만 평가하기 어렵다는 점은 공공의료 정책에서 중요한 부분이다.공공병원은 수익성이 낮더라도 지역사회에 필요한 필수의료와 공익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따라서 병원이 공공성을 강화할수록 일정 부분 재정 부담이 발생할 수 있는 구조다.반면 공공성을 이유로 모든 경영손실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 의료서비스의 질을 유지하면서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시설과 인력의 효율적인 운영체계를 만드는 작업도 병행돼야 한다.결국 ‘공공의료 때문에 발생하는 비용’과 ‘경영상 비효율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구분하는 것이 시립병원 경영개선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 공공의료 수행 비용 별도로 계산해야우선 서울시립병원이 수행하는 공공의료 기능에 어느 정도의 비용이 투입되는지를 보다 구체적으로 산정할 필요가 있다.필수의료와 취약계층 진료 등 공익적 기능을 수행하면서 발생하는 부담을 일반적인 경영손실과 구분하고, 공공의료 수행에 필요한 비용이라면 서울시가 합리적인 기준에 따라 지원하는 구조를 마련하는 방식이다.이렇게 해야 병원 역시 경영효율화가 필요한 부분과 공공의료를 위해 재정지원이 필요한 부분을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다. 일률적인 지원보다 ‘병원별 경영진단’시립병원마다 의료 기능과 환자 구성, 인력 및 시설 여건이 다른 만큼 동일한 방식으로 예산을 지원하는 것에도 한계가 있다.병원별로 진료과 운영, 병상 이용, 의료인력 배치, 시설·장비 투자, 공공의료사업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각 병원에 맞는 경영개선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특히 단순히 적자 규모만 평가하기보다 어떤 공공의료 기능을 수행하면서 비용이 발생했는지까지 함께 평가해야 한다.경영평가 역시 ‘적자를 얼마나 줄였느냐’만 볼 것이 아니라 필수의료 제공, 환자 안전, 의료서비스 수준 등 공공병원의 역할을 함께 평가하는 방식이 요구된다. 의료인력 확보와 시설 투자는 중장기적으로공공병원의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의료인력과 시설에 대한 투자도 중요하다.의료진 부족으로 특정 진료과 운영이 어려워지거나 환자 대기시간이 길어지면 결국 환자 감소와 경영 악화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 노후 의료장비와 시설 문제 역시 의료서비스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따라서 의료인력 확보와 필수의료 분야 지원, 노후시설·장비 개선을 단년도 예산사업으로 접근하기보다 중장기 투자계획과 연계할 필요가 있다. “적자 보전만 반복해서는 해결 어려워” 공공의료 정책 측면에서는 시립병원에 대한 지원을 단순한 ‘적자 보전’으로 접근해서는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가능하다. 공공병원에 필요한 것은 무조건적인 재정지원도, 민간병원과 같은 수익성 중심의 구조조정도 아니다. 공공의료 수행에 필요한 비용은 충분히 보전하되 병원 내부의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두 가지 정책이 동시에 추진돼야 한다. 특히 서울시는 시립병원별로 공공의료 기능과 경영상태를 진단하고 ▲공공의료 수행 비용 산정 및 지원 ▲필수의료 인력 확보 ▲병원별 경영개선 계획 ▲노후 의료시설·장비 투자 ▲성과평가 체계 개선 등을 하나의 패키지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 현장 방문 넘어 구체적인 재정·제도 개선으로 이어져야 이인애 부위원장의 이번 보라매병원 방문이 의미를 가지려면 현장점검 이후 구체적인 정책으로 연결되는지가 중요하다. 서울시립병원의 경영난을 단순히 ‘적자 병원’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하면 공공병원의 존재 이유가 약화될 수 있다. 반대로 공공의료기관이라는 이유로 반복되는 손실을 아무런 경영진단 없이 재정으로 충당하는 방식 역시 지속 가능하지 않다. 서울시와 서울시의회가 해야 할 일은 두 문제 사이에서 기준을 세우는 것이다.공공의료를 수행하면서 불가피하게 발생한 비용은 서울시가 책임 있게 지원하고, 개선할 수 있는 경영상 문제는 병원 스스로 혁신하도록 만드는 구조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시립병원의 재정 안정은 병원 자체의 문제가 아니다. 경영난이 장기화돼 의료인력이 이탈하거나 시설투자가 늦어질 경우 그 영향은 결국 시민이 받는 의료서비스의 질로 이어질 수 있다.이번 현장 방문이 일회성 점검에 그치지 않고 서울시립병원의 공공성과 재정 건전성을 함께 확보하는 실질적인 제도 개선으로 이어져야 하는 이유다.
    2026-08-14 20:41:48 이정윤
  • 광복 81주년, 태극기 너머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
    국방/외교

    광복 81주년, 태극기 너머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

    곳곳에서 이어지는 기념행사…광복의 의미를 다음 세대에 어떻게 남길 것인가
    [데일리환경=정민오 기자] 8월 15일은 대한민국이 일제의 식민 지배에서 벗어난 날을 기념하는 광복절이다. 올해로 81주년을 맞는다.해마다 돌아오는 기념일이지만, 광복의 의미를 기억하는 방식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올해도 전국 곳곳에서 경축식과 타종행사, 공연과 전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광복의 의미를 되새긴다.서울시는 15일 오전 11시 30분 종로 보신각에서 제81주년 광복절 기념 타종행사를 개최한다. 올해 행사의 주제는 '광복의 소리, 미래를 깨우다'​다.광복회 추천으로 참여하는 독립유공자 후손 9명과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시의회 의장 등 11명이 33번의 종을 울린다. 타종에 앞서 음악 공연과 창작 뮤지컬, 시민 참여 프로그램 등이 마련되고, 타종 이후에는 시민 대합창도 이어진다.서대문형무소역사관과 서대문독립공원 일대에서도 15일부터 16일까지 '2026 서대문독립민주축제'가 열린다. 올해 축제는 '광복의 빛으로 하나 되는 서대문'을 주제로 기념식과 공연, 체험·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독립과 민주주의의 역사를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부산에서도 15일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열린다. 특히 올해는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을 맞아 관련 공연도 마련된다. 경축식에는 독립유공자 유족과 시민 등 1천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기념일은 '하루'지만 기억은 '계속'돼야 한다광복절이 돌아오면 거리에는 태극기가 걸리고 곳곳에서 기념식이 열린다. 하지만 행사가 끝난 뒤에도 광복의 의미가 우리의 일상 속에 남아 있는지는 별개의 문제다.기념일의 의미는 결국 얼마나 오래 기억하느냐에 있기 때문이다.특히 시간이 흐를수록 독립운동을 직접 경험한 세대와 광복을 직접 기억하는 세대는 줄어들고 있다. 그만큼 역사적 사실을 기록하고, 역사적 공간을 보존하며, 다음 세대가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일이 중요해진다.서대문형무소역사관이나 독립기념관, 독립문, 임진각과 같은 공간이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이유도 여기에 있다.그곳에 남아 있는 건물과 기념물, 사진과 기록은 과거를 현재로 불러오는 일종의 '기억의 환경'이다.우리가 자연환경을 보전해야 미래세대가 그 가치를 누릴 수 있듯이, 역사와 문화의 공간 역시 보존해야 다음 세대가 과거를 통해 현재를 이해할 수 있다.광복의 의미는 지금의 우리를 돌아보는 데 있다광복 81주년을 맞아 우리가 되새겨야 할 것은 단순히 1945년, 81년 전의 해방이라는 역사적 사실만은 아니다.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일상, 그리고 대한민국이라는 국가가 어떤 희생과 노력 위에 만들어졌는지를 돌아보는 일이다.올해 여러 지역의 광복절 행사에서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키워드도 '미래세대'다.서울시는 타종행사의 주제를 '광복의 소리, 미래를 깨우다'로 정했고, 경남은 '기억할 이름, 이어갈 내일'을 주제로 경축식을 마련했다. 각 지역의 행사가 과거를 기념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미래세대와 기억을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결국 광복을 기억하는 일은 과거를 바라보는 일인 동시에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기도 하다.어떤 역사를 남길 것인지, 어떤 공간을 보존할 것인지, 그리고 다음 세대에게 무엇을 가르칠 것인지는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의 몫이다.81번째 광복절. 태극기를 다는 것에서 시작해도 좋다.하지만 하루 동안 태극기를 바라보는 데서 끝나지 않고, 가까운 역사관이나 독립운동 유적지를 찾아보고 그곳에 남겨진 이야기를 한 번 더 들여다보는 것 역시 광복을 기억하는 방법이다.광복은 81년 전에 끝난 사건이 아니라, 오늘 우리가 누리는 일상을 가능하게 한 역사다.그리고 그 역사를 어떻게 기억하고 보존해 다음 세대에 전달할 것인지는 지금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다.정민오 기자 dailyt@naver.com
    2026-08-14 20:26:14 정민오
  • [정민오의 시선] 전기차 캐즘 끝나가나…‘화재·충전 불편’ 넘어 다시 전기차 찾는 소비자들
    자동차/시승기

    [정민오의 시선] 전기차 캐즘 끝나가나…‘화재·충전 불편’ 넘어 다시 전기차 찾는 소비자들

    제주 보조금 접수 1시간 만에 물량 초과…대구·광주·부산서도 수요 회복 유지비 부담에 전기차 경제성 재부각…환경 측면에서도 반가운 변화
    [데일리환경=정민오 기자] 한동안 주춤했던 전기차 시장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전기차 화재에 대한 불안과 충전 인프라 부족, 긴 충전 시간 등으로 소비자들의 발길이 뜸해졌던 것과 달리 올해 들어 전국 곳곳에서 보조금 신청이 예상보다 빠르게 마감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최근 제주에서 나타난 현상이 대표적이다. 제주도는 지난 6일부터 '2026년 하반기 전기자동차 민간 보급사업' 신청을 받은 결과 전기화물차가 접수 시작 1시간 만에 준비 물량을 넘어섰다고 13일 밝혔다. 승용차 역시 접수 첫날 1시간 만에 870대가 신청됐다.하반기 보급 물량은 승용 1,200대, 화물 400대 등 모두 1,600대였다. 하지만 신청자가 몰리면서 제주도는 출고 지연이나 신청 취소 등에 대비해 승용 1,500대, 화물 500대까지 신청을 받기로 했고, 전기화물차는 결국 7일 오후 접수를 마감했다. 승용차도 12일 접수를 종료했다.제주만의 특수한 상황으로 보기도 어렵다.대구에서는 올해 1차 전기차 보조금 접수가 시작된 지 5일 만에 마감됐고, 1,450대가 신청됐다. 광주 역시 전기차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늘면서 1차 사업이 약 두 달 만에 마감돼 450대를 추가 배정했다.부산도 마찬가지다. 당초 예상보다 전기차 수요가 크게 늘면서 상반기에 추가 예산을 투입해 1,000대를 추가 지원했다.전국 판매량에서도 회복세가 확인된다. 2026년 상반기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동안 국내 전기차 시장을 짓눌렀던 이른바 '캐즘'이 완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캐즘은 새로운 기술이 초기 소비자들의 관심을 얻은 뒤 대중적으로 확산되기 전, 수요가 한동안 주춤하는 '시장 공백기'를 뜻한다. 화재·충전 불편보다 커진 '유지비' 고민그렇다고 소비자들의 전기차에 대한 불안이 모두 사라졌다고 보기는 어렵다.전기차 화재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존재하고, 충전소 부족이나 충전 대기시간 역시 내연기관차와 비교하면 불편한 부분이다. 특히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는 충전시설과 주차 문제를 둘러싼 갈등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그럼에도 전기차를 다시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가장 현실적인 이유 중 하나는 역시 유지비다. 차량을 구입한 이후 지속적으로 지출해야 하는 연료비와 각종 유지비 부담이 커지면서 전기차의 상대적으로 낮은 운행비용이 다시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전기차가 처음 시장에 등장했을 때 소비자를 끌어들인 것은 '친환경'이라는 이미지와 정부 보조금이었다. 이후 시장이 커지면서 소비자들은 주행거리와 충전 편의성, 가격, 안전성 등을 따지기 시작했고, 화재 사고가 잇따르면서 전기차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커졌다.하지만 최근에는 전기차를 바라보는 기준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친환경이라서 전기차를 산다'는 선택에서 벗어나 차량 가격과 보조금, 연료비, 유지비를 종합적으로 따져봤을 때 전기차가 경제적으로도 경쟁력이 있는지​를 판단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것이다.여기에 전기차 전용 플랫폼의 확대와 주행거리 개선, 다양한 가격대의 신차 출시도 시장 회복에 힘을 보태고 있다. 환경 측면에서는 반가운 변화전기차 수요가 다시 살아나는 흐름은 환경 측면에서도 반가운 변화다.전기차 역시 배터리 생산과 폐배터리 처리 과정에서 환경 부담이 발생하고 전력 생산 과정의 탄소배출 문제도 있어 '완전한 무공해차'라고 단순하게 표현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운행 과정에서 내연기관차처럼 배기가스를 직접 배출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교통 부문의 탄소배출과 대기오염을 줄이는 중요한 수단으로 꼽힌다.특히 자동차가 생활 속 온실가스 배출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는 점에서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이 다시 속도를 내는 것은 탄소중립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신호다.전기차 보급 확대가 단순히 자동차 판매량의 변화에 그치지 않고 화석연료 중심의 이동수단에서 전기 기반의 이동수단으로 전환되는 과정이라는 점에서다.다만 지금의 흐름을 두고 '전기차 캐즘이 완전히 끝났다'고 단정하기에는 아직 이르다.현재의 수요 회복에는 보조금과 각종 지원 정책의 영향이 상당하고, 충전 인프라와 배터리 안전성 문제 역시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보조금이 축소되더라도 소비자가 전기차를 선택할 수 있을 만큼 가격 경쟁력과 편의성이 확보돼야 진정한 시장 회복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특히 최근 본지 기사'전기차는 지하주차장 이용이 어렵습니다"…안전인가, 차별인가'에서도 보도한 바 있듯, 일부 역차별의 상황도 감안해야 한다.결국 지금의 변화는 전기차가 다시 '친환경차'라는 이유만으로 선택받는 단계를 넘어, 경제성과 상품성을 갖춘 하나의 자동차 선택지로 자리 잡아가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한동안 소비자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났던 전기차가 다시 선택받기 시작했다는 것. 환경 측면에서 보면 반가운 변화지만, 그 흐름이 일시적인 보조금 효과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전환으로 이어질지는 앞으로의 가격 경쟁력과 충전 인프라, 무엇보다 배터리 안전성 확보에 달려 있다.정민오 기자 dailyt@naver.com
    2026-08-14 20:26:04 정민오
  • 전기차 vs 하이브리드 누가 잘 팔리나…소비자의 계산법은?
    자동차/시승기

    전기차 vs 하이브리드 누가 잘 팔리나…소비자의 계산법은?

    전기차 상반기 판매 113% 급증…하이브리드도 신차 4대 중 1대 '무조건 전기차가 경제적' 아닌 운전 패턴 따라 선택…친환경차 비중은 사상 첫 50% 돌파
    [데일리환경=정민오 기자] 전기차 시장이 다시 살아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선택은 한쪽으로만 쏠리지 않고 있다. 전기차 판매가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하이브리드 역시 여전히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결국 자동차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따지는 것은 '전기차냐 내연기관차냐'라는 단순한 구분이 아니다. 차량 가격부터 연료비, 충전 편의성, 주행거리, 유지비까지 자신의 운전 환경에 맞춰 계산한 뒤 선택하는 분위기가 강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은 이런 변화를 고스란히 보여준다.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가 국토교통부 등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1~6월 국내 신차 등록 대수는 85만1833대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는 22만7019대, 전기차는 19만8969대로 각각 전체의 26.7%, 23.4%를 차지했다.전기차의 성장세는 특히 두드러졌다. 올해 상반기 전기차 등록 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6% 증가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집계에서도 전기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13.6% 늘어난 19만8509대를 기록했다. 전기차의 내수시장 비중도 지난해 11.1%에서 올해 23.3%로 크게 높아졌다.그렇다고 하이브리드가 전기차에 밀려난 것도 아니다.하이브리드는 상반기 판매량이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22만대 이상을 기록하며 여전히 전기차보다 많은 판매량을 유지했다. 신차 4대 가운데 1대 이상이 하이브리드인 셈이다.전기차가 무조건 가장 경제적인 것은 아니다전기차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는 것은 운행비다.일반적으로 전기차는 내연기관차보다 주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비용이 낮고 엔진오일 등 일부 소모품 교체 부담도 적다. 주행거리가 많고 자택이나 직장에서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는 운전자라면 장기간 운행할수록 경제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하지만 이것만으로 전기차가 모든 소비자에게 가장 경제적인 차라고 말하기는 어렵다.차량 가격과 보조금, 충전요금, 전기차 충전시설 이용 환경, 연간 주행거리 등에 따라 실제 비용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특히 아파트에 거주하면서 개인 충전기를 이용하기 어렵거나 장거리 운전이 잦은 경우에는 충전 편의성이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될 수 있다.하이브리드가 꾸준히 선택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하이브리드는 엔진과 전기모터를 함께 사용해 연비를 높이면서도 일반적인 내연기관차처럼 주유소를 이용할 수 있다. 별도로 충전소를 찾아야 하는 부담이 없고 장거리 주행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점이 장점이다.전기차의 낮은 운행비와 하이브리드의 편의성 사이에서 자신의 생활 패턴에 맞는 쪽을 선택하는 셈이다. '몇 km를 타느냐'에 따라 경제성도 달라진다자동차의 경제성을 따질 때 중요한 것은 단순히 연료비가 아니다.연간 주행거리가 짧은 운전자라면 전기차의 낮은 충전비만으로 차량 가격 차이를 빠르게 상쇄하기 어려울 수 있다. 반대로 매일 장거리를 운전하는 운전자라면 연료비 절감 효과가 차량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충전 환경도 마찬가지다.집이나 직장에서 편하게 충전할 수 있는 운전자와 공용 충전시설에 의존해야 하는 운전자는 같은 전기차를 구입하더라도 체감 편의성이 크게 다르다.하이브리드 역시 마찬가지다. 차량 가격이 가솔린 모델보다 높다면 높은 연비를 통해 추가 구매 비용을 얼마나 회수할 수 있는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결국 '전기차가 싸다', '하이브리드가 경제적이다'라는 식의 단순한 결론보다는 자신의 운전 패턴에 맞춰 계산하는 것이 중요하다.그래도 환경 측면에서는 분명한 변화이 같은 소비자의 계산이 환경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수소차를 합친 친환경차의 신차 등록 비중이 올해 상반기 처음으로 50%를 넘어섰기 때문이다.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집계 기준 올해 상반기 친환경차 등록 대수는 42만9163대로 전체의 50.4%를 차지했다. 상반기 신차 두 대 가운데 한 대가 친환경차였던 셈이다. 친환경차 비중이 상반기 기준 5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KAMA 집계에서도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수소전기차를 합친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57.8%까지 높아졌다. 집계 기준에 따라 수치는 차이가 있지만, 자동차 시장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는 흐름은 공통적으로 확인된다.물론 하이브리드는 여전히 내연기관을 사용하고, 전기차 역시 배터리 생산과 전력 생산 과정에서 환경 부담이 발생한다. 따라서 친환경차라는 이유만으로 환경 영향을 모두 없애는 것은 아니다.그럼에도 내연기관차 중심이었던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상대적으로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차량의 선택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환경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특히 전기차 수요 회복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단순히 '친환경이라서'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성과 편의성까지 따져보고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시장의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변화로 볼 수 있다.전기차 캐즘이 완전히 끝났다고 단정하기는 아직 이르다. 하지만 적어도 전기차가 소비자의 선택지에서 다시 밀려나는 단계는 지나고 있는 모습이다.동시에 하이브리드도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결국 자동차 시장의 친환경 전환은 하나의 차종이 다른 차종을 밀어내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닐 수 있다. 전기차, 하이브리드, 수소차 등 다양한 대안이 내연기관차와 경쟁하면서 소비자의 선택을 바꾸는 방식이다.그리고 그 선택의 기준은 갈수록 현실적이다.얼마나 친환경적인가에 더해, 얼마나 경제적이고 편리한가.자동차의 친환경 전환이 본격화될수록 결국 시장을 움직이는 것은 소비자의 생활 방식과 지갑, 그리고 환경에 대한 인식이 함께 만든 계산일 것이다.정민오 기자 dailyt@naver.com
    2026-08-14 20:25:36 정민오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35년 전 한 사람의 증언에서 시작된 기억
    인권/복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35년 전 한 사람의 증언에서 시작된 기억

    광복절 하루 전 8월 14일, 우리가 기억해야 할 또 하나의 날
    [데일리환경=정민오 기자] 광복절을 하루 앞둔 8월 14일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이다. 많은 사람에게 8월 14일은 광복절을 준비하는 날로 기억되지만, 이날은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또 하나의 국가기념일이기도 하다.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피해자들의 존엄과 명예를 기억하고, 인권과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된 국가기념일이다. 올해로 아홉 번째를 맞았다. 8월 14일이라는 날짜에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1991년 8월 14일,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 증언한 날이다. 한 사람의 용기 있는 목소리는 이후 다른 피해자들의 증언으로 이어졌고, 오랫동안 가려져 있던 역사를 세상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올해는 김학순 할머니의 첫 공개 증언으로부터 35년이 되는 해다.2017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정부는 매년 8월 14일 기념식을 열고 있다. 올해 기념식은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렸으며, 주제는 '용기 있는 증언에서 평화의 발걸음으로'였다.대구에서도 이어진 기억올해 기림의 날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도 피해자들을 기억하는 행사가 이어졌다.대구에서는 14일 오후 범어대성당 드망즈홀에서 '2026 대구시민과 함께하는 추모와 위로의 노래' 음악회가 열린다. 피해 생존자와 가족 등이 참석해 피해자들의 삶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자리다. 추경호 대구시장도 이날 행사에 참석한다. 대구시장이 법정기념일 지정 이후 관련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처럼 기림의 날은 특정 장소에서 한 번의 행사를 치르는 것으로 끝나는 날이 아니다. 지역과 세대를 넘어 기억을 이어가는 과정 자체에 의미가 있다.기억하지 않으면 역사는 사라진다환경을 이야기할 때 우리는 흔히 대기오염이나 기후위기, 자원순환처럼 눈에 보이는 문제를 먼저 떠올린다.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환경 역시 누군가의 삶과 기억을 통해 만들어진다.어떤 역사를 기억하고, 어떤 목소리를 기록하며, 그것을 다음 세대에 어떻게 전달할 것인지는 결국 우리가 어떤 사회를 만들어갈 것인가의 문제이기도 하다.특히 시간이 흐르면서 피해 생존자들의 증언을 직접 들을 기회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기록과 기억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기억은 과거에 머무는 일이 아니다.과거의 피해를 기억하는 것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기도 하다. 전쟁과 폭력 속에서 인간의 존엄이 얼마나 쉽게 훼손될 수 있는지, 그리고 평화와 인권을 지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다음 세대에 전하는 과정이다.그래서 8월 14일은 광복의 기쁨을 하루 앞둔 날이라는 의미만으로 설명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광복을 맞기까지 우리가 지나온 역사와 그 과정에서 상처 입은 사람들의 삶까지 함께 돌아봐야 하기 때문이다.한 사람의 용기 있는 증언에서 시작된 기억이 35년의 시간을 넘어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다.광복절을 하루 앞둔 8월 14일.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단순히 과거의 사건이 아니다. 기억을 통해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지키고, 그 기억을 다음 세대에 남기는 우리의 책임이다.정민오 기자 dailyt@naver.com
    2026-08-14 20:25:25 정민오
  • 국회·서울시당·시의회 2차 부동산 정책 간담회…전문가 “공급 물량보다 실제 입주 시점·주거비 부담까지 봐야”
    국회/정당

    국회·서울시당·시의회 2차 부동산 정책 간담회…전문가 “공급 물량보다 실제 입주 시점·주거비 부담까지 봐야”

    서울의 주택 공급과 주거 불안 문제를 놓고 더불어민주당 서울지역 국회의원과 서울시의원들이 다시 머리를 맞댔다. 국회와 서울시당, 서울시의회를 잇는 이른바 ‘3각 공조’를 통해 주택 공급의 속도를 높이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다만 서울의 주택 문제는 정치권의 협력 선언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복합적인 사안이다. 재개발·재건축의 사업 속도, 공사비 상승과 사업성 악화, 비아파트 공급 위축, 청년·신혼부부의 주거비 부담 등 여러 문제가 동시에 얽혀 있기 때문이다. 결국 이번 공조가 의미를 가지려면 ‘얼마나 공급하겠다’는 숫자보다 실제 착공과 준공, 입주로 이어지는 결과를 만들어내는지가 관건이라는 지적이 나온다.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과 민주당 서울지역 국회의원들은 13일 오전 서울시의회 별관에서 ‘서울 국회의원과 시의원의 부동산 정책대응 2차 간담회’를 열고 서울의 주택 공급 현황과 시장 동향을 점검했다.이번 회의는 지난 8월 6일 국회에서 열린 1차 간담회에 이은 두 번째 자리다. 단발성 회의에 그치지 않고 국회와 서울시당, 서울시의회가 정책 대응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는 데 의미를 뒀다.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김남근 국회의원이 ‘서울시 주택공급 급감의 원인과 대책’을 주제로 발제했으며, 박승진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장은 ‘서울 주택공급 정책의 쟁점과 개선방향’을 발표했다.논의의 핵심은 ‘속도·체감·균형’이었다. 정비사업을 통한 공급 확대뿐 아니라 비아파트 시장과 청년층 주거 수요까지 함께 살펴 공급 정책의 사각지대를 줄여야 한다는 데 참석자들이 뜻을 모았다.남인순 국회부의장은 “재개발·재건축과 비아파트 공급, 청년 주택 수요 등 현장의 목소리를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공급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김영배 국회의원 역시 “주택 정책은 시민이 체감하는 속도와 균형 있는 공급이 중요하다”며 국회와 서울시당, 서울시의회의 협력을 통한 서민 주거 불안 해소 필요성을 강조했다.이상훈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은 “서울의 다양한 주택 현안들이 시민들의 주거 문제 해결로 실질적으로 이어지도록 실사구시하는 자세로 살피겠다”며 서울시당을 중심으로 국회의원과 서울시의회 민주당의 상설 협력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주택전문가 “공급 발표보다 ‘입주 가능한 주택’이 중요”주택시장 전문가들은 정치권이 공급 확대를 논의할 때 단순한 공급 목표나 인허가 실적만으로 성과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특히 서울은 신규 택지를 대규모로 확보하기 어려운 만큼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의 역할이 크다. 그러나 정비사업은 정비구역 지정부터 조합 설립,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 이주·철거, 착공과 입주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공사비와 금융비용 상승이 사업 지연의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한 주택시장 전문가는 “서울 주택정책에서 중요한 것은 공급계획을 몇만 가구로 발표했느냐가 아니라 실제 사업이 착공되고 언제 입주 가능한 물량으로 전환되느냐”라며 “인허가 물량과 착공·준공 물량을 구분해 관리하고, 사업 단계별로 지연 원인을 제거하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이어 “아파트 공급 확대만으로 서울의 주거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는 없다”며 “청년·1인가구가 많이 이용하는 비아파트 시장의 위축과 전월세 부담, 신혼부부와 무주택 서민의 주거비 문제까지 함께 다뤄야 시민이 체감하는 정책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3각 공조’의 성패, 회의 횟수가 아니라 결과로 평가해야이번 간담회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국회와 지방의회가 별도의 영역에서 움직이는 대신 입법과 조례, 현장 정책을 연결하겠다고 나선 점이다. 중앙정부 차원의 법률·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안과 서울시 차원에서 풀어야 할 행정 문제가 뒤섞여 있는 주택정책의 특성을 고려하면 협력 자체는 필요한 접근이다.그러나 ‘공조’라는 표현이 정책 성과를 보장하지는 않는다.서울 시민에게 중요한 것은 회의를 몇 차례 개최했느냐가 아니라 내 집 마련과 전월세 부담이 실제로 줄어드는지, 정비사업이 빨라지는지, 청년과 신혼부부가 감당할 수 있는 가격의 주택이 늘어나는지다.특히 주택 공급은 발표와 체감 사이에 상당한 시차가 존재한다. 정비구역 지정이나 인허가 물량을 공급 실적으로 강조하더라도 실제 착공과 준공이 늦어진다면 시장이 느끼는 공급 부족은 쉽게 해소되지 않는다.따라서 민주당이 내세운 ‘속도·체감·균형’을 현실화하려면 향후 3각 공조의 결과를 구체적인 지표로 공개할 필요가 있다. 정비사업 단계별 소요기간을 얼마나 줄였는지, 착공과 준공 물량이 얼마나 증가했는지, 비아파트 공급은 회복되고 있는지, 청년·신혼부부의 주거비 부담을 얼마나 낮췄는지 등을 시민에게 보여줘야 한다.주택정책은 여야 어느 한쪽의 정치적 성과 경쟁으로 접근하기에는 시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크다. 서울시와 시의회, 국회가 공급 확대라는 큰 방향뿐 아니라 사업 지연을 만드는 규제와 행정 절차, 공사비 문제, 주거 취약계층 지원책까지 구체적으로 풀어내야 한다.결국 이번 ‘국회-서울시당-서울시의회 3각 공조’의 평가는 간담회장이 아니라 서울의 주택 현장에서 내려질 것이다. 공급계획이 착공으로, 착공이 입주로, 그리고 입주가 시민의 주거 안정으로 이어질 때 비로소 ‘체감하는 부동산 정책’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2026-08-14 20:25:10 이정윤
  • 잊혀가는 자개 빛을 더하다… 롯데장학재단, 제1회 ‘신격호 롯데 나전칠기 공예품대전’ 개최
    문화/생활

    잊혀가는 자개 빛을 더하다… 롯데장학재단, 제1회 ‘신격호 롯데 나전칠기 공예품대전’ 개최

    한 땀 한 땀 자개를 개어 붙이고 옻칠을 겹겹이 쌓아 올리는 작업. '시간이 만드는 예술'이라 불리는 나전칠기가 현대적 감각과 만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롯데장학재단(이사장 장혜선)은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마루아트센터 그랜드관에서 ‘2026년 신격호 롯데 나전칠기 공예품대전’ 시상식을 열고, 전통 공예의 맥을 잇는 거장과 신진 작가들의 노고를 치하했다.올해 처음 제정된 이 대전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 공예인 나전칠기의 예술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현대적 해석을 통해 전통 공예의 확장성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127점의 명작 경합… 전통과 현대 넘나드는 대상 2점 선정첫 회임에도 불구하고 전통 나전칠기와 현대 나전칠기 2개 부문에 총 127점의 수준 높은 작품이 출품되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심사는 예술성(30%), 완성도(20%), 전통·창의성(20%), 원부자재 활용도(20%), 작품성(10%) 등 까다로운 기준 아래 1차 온라인, 2차 실물 심사로 엄격하게 진행됐다.최종 선정된 수상작은 총 14점이며, 상위 5% 이내의 작품 중 5점이 입선작의 영예를 안았다. 각 부문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0만 원이 수여됐다. 이어 최우수상(상금 500만 원)에는 전통 부문 한미경 작가의 ‘석류당초문나전옻칠호족반’과 현대 부문 이용선 작가의 ‘결(結): 연결된 내면들’이 뽑혔으며, 우수상(200만 원)과 장려상(100만 원) 등 다채로운 스펙트럼의 작품들이 가치를 인정받았다. “꺼져가는 불씨 살리겠다”… 故 신격호 회장의 미학 이어받은 진심 이날 시상식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롯데장학재단 장혜선 이사장의 진정성 어린 소회였다. 장 이사장은 “작품을 직접 보는 순간 가슴이 뛸 정도로 아름다웠고, 제작에 투여된 수많은 시간과 노력을 알고 나니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행사의 운을 뗐다. 그는 나전칠기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로 외할아버지인 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을 언급했다.장 이사장은 "현재 롯데호텔에는 백태원 작가의 '장생도'와 '춘하추동'이 전시돼 있다." 며 "외할아버지이신 故 신격호 명예회장님께서도 한국의 전통미를 현대적으로 표현한 작품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계셨죠. 이번 사업을 추진하며 '가족의 피는 속일 수 없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이어 장 이사장은 "수요 감소와 제작 과정의 고단함으로 소외되어가는 나전칠기 공예계의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재단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장 이사장은 "이번 대전이 나전칠기 문화를 당장 완전히 바꾸지는 못할지라도, 꺼져가는 작은 불씨라도 살리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작가님들의 공예 기술은 우리 문화의 소중한얼이다".며 "재단 역시 전통의 맥이 이어질 수 있도록 든든한 불씨가 되겠다". 고 전했다. 17일까지 마루아트센터서 수상작 전시전통의 아름다움과 현대적 아이디어가 어우러진 이번 대전의 수상작 14점 및 입선작 5점은 오는 17일(월) 오후 5시까지 서울 종로 마루아트센터 그랜드관에서 일반에 공개된다. 오랜 정성과 자개 빛이 만든 한국 공예의 깊은 울림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6-08-14 12:53:22 이정윤
  • [기자수첩] "앱 하나로 집과 가전 통합"…반도건설이 그린 '주거 생태계'의 지향점
    부동산

    [기자수첩] "앱 하나로 집과 가전 통합"…반도건설이 그린 '주거 생태계'의 지향점

    건설·가전·스마트홈 기업 연합…'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 첫 적용
    최근 주택 시장의 화두는 단순한 '공간 제공'을 넘어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스마트 라이프스타일의 구현이다. 과거 아파트의 가치가 평면 설계나 고급 마감재, 입지 조건에서 결정됐다면, 지금은 입주민의 일상을 얼마나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는지에 대한 '디지털 주택 환경'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올랐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반도건설이 LG전자, 현대HT, HT비욘드와 손잡고 '가전 연동형 스마트 홈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각 분야의 선두 기업들이 뭉친 이번 협약은 기존 아파트에 적용되던 홈 IoT 시스템(조명·난방·환기 등)과 개별 가전제품(냉장고·공기청정기·세탁기 등)을 단 하나의 전용 앱으로 통합 제어하는 기술을 핵심으로 한다. "더 이상 앱을 넘겨짚지 않는다"…'파편화된 스마트홈'의 해결사건설 및 스마트홈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협약을 "스마트홈의 가장 큰 단점이었던 '파편화'를 극복하는 중요한 시도"로 평가한다.그동안 많은 건설사가 '스마트 아파트'를 표방해 왔지만, 실제 입주민이 느끼는 체감 만족도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아파트 월패드 및 주거용 앱으로는 조명과 난방만 제어할 수 있었고, LG전자의 'ThinQ' 같은 가전제품은 별도의 브랜드 앱을 실행해야 하는 불편함이 존재했기 때문이다.건설기술 전문가는 "주거 IoT 생태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용자 경험(UX)의 단일화"라며 "반도건설이 가전 제조사(LG전자) 및 월패드·홈 네트워크 전문기업(현대HT), 주거 플랫폼 기업(HT비욘드)과 동시 협업하는 전략은, 입주민에게 참된 의미의 '올인원(All-in-One) 스마트 라이프'를 제공하려는 고도로 계산된 기획"이라고 설명했다.특히 플랫폼 계정 관리의 효율성이 증대되고, 데이터 연동 프로세스가 표준화되면 추후 AI 기반의 맞춤형 에너지 절감이나 가구별 케어 서비스 등 2차 파생 기술 개발도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프리미엄 브랜드 '카이브 유보라'의 확실한 무기이번에 개발되는 가전 연동형 스마트 홈 서비스는 반도건설이 고양 장항지구에 선보이는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업계에서는 반도건설이 신규 프리미엄 브랜드를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한 차별화 카드로 '주거 편의성의 극대화'를 제시했다고 본다. 단지 외관이나 커뮤니티 시설의 고급화뿐만 아니라, 입주민이 매일 접하는 앱 하나까지 기술적 완성도를 높여 하이엔드 주거 가치를 증명하겠다는 의도다.반도건설 이정렬 시공부문 대표는 “하자 없고 튼튼한 집을 짓는 것은 기본이며, 입주자의 실질적인 편의성까지 고려한 '살기 좋은 집'을 지을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며, “협력사와의 지속적인 공동기술개발을 통해 상호 역량을 강화하고 동반성장의 기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상생 경영'과 '디지털 전환'이라는 두 마리 토끼이번 MOU는 단순한 기술 개발 보도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반도건설이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ESG 상생 경영의 연장선에 있기 때문이다. 최근 건설 경기 침체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외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중견 건설사가 독자적인 플랫폼을 구축하기란 쉽지 않다. 반도건설은 협력사(HT비욘드, 현대HT) 및 대기업(LG전자)과의 '기술 동맹'을 선택함으로써 개발 비용과 리스크는 줄이고, 서비스의 신뢰도와 사용자 체감 품질은 대폭 올리는 기지를 발휘했다. '잘 짓는 시공사'를 넘어 '똑똑하게 관리해 주는 디벨로퍼'로의 체질 개선을 선언한 반도건설. 이번 스마트 홈 서비스 개발이 고양 장항을 시작으로 향후 대한민국 주택 시장의 스마트홈 서비스 표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6-08-14 11:54:40 이정윤
  • 탈선은 줄었는데 열차 고장은 늘었다…매일 타는 철도, 정말 안심해도 될까?
    도로/교통

    탈선은 줄었는데 열차 고장은 늘었다…매일 타는 철도, 정말 안심해도 될까?

    상반기 중요 철도사고 3건으로 감소했지만 차량 고장 운행장애는 40건 20년 이상 고속차량 53%·일반차량 62%…‘사고 나면 수리’ 넘어 예방정비 필요
    [데일리환경=정민오 기자] 매일 수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철도에서 탈선이나 충돌 같은 대형 사고는 줄었지만, 열차 고장에 따른 운행장애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큰 사고가 줄었다는 점은 분명 긍정적이다. 하지만 승객 입장에서 철도의 안전은 대형 사고가 발생했는지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갑작스러운 열차 고장과 운행 중단, 장시간 지연 역시 시민들이 체감하는 철도 안전과 신뢰를 떨어뜨리는 요인이기 때문이다.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중요 철도사고는 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 반면 차량 고장에 따른 열차 운행장애는 40건 발생했고 철도종사자 안전사고도 8건으로 늘었다. 국토부는 13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를 비롯한 철도 유관기관들과 안전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장애와 사고의 재발 방지 대책을 점검했다.특히 철도는 차량뿐 아니라 선로와 전차선, 신호·통신설비 등이 복잡하게 연결된 시스템이다. 어느 한 곳에서 발생한 작은 고장도 열차 지연이나 운행 차질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출퇴근 시간이나 장거리 이동 중 열차가 멈추면 승객이 겪는 불편과 불안은 상당하다. '사고가 아니니 괜찮다'고 하기엔 반복되는 고장지난 5월 코레일이 운영하는 KTX에서 객차 승강문 고장 이후 같은 장애가 다시 발생했고, 열차방호장치 고장 당시에는 현장 조치에 79분이 걸린 사례도 있었다.승객에게 중요한 것은 단순히 '사고로 분류됐느냐'가 아니다. 왜 같은 문제가 반복됐는지, 고장이 발생했을 때 얼마나 신속하게 정상 운행을 회복할 수 있는지, 그리고 다음 열차에서는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됐는지가 더 중요하다.고장이 발생할 때마다 부품을 교체하고 운행을 재개하는 방식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특히 차량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가볍게 볼 문제가 아니다.국토부가 지난 7월 발표한 철도차량 정비 강화대책에 따르면 20년 이상 운행한 차량은 고속차량의 53%, 일반차량의 62%를 차지한다. 오랜 기간 운행된 차량이 적지 않은 만큼 앞으로는 단순한 고장 수리를 넘어 차량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위험요인을 미리 제거하는 관리체계가 필요하다.노후 차량·시설, '고장 나면 고친다'는 방식이 문제정부는 노후 부품을 선제적으로 교체하고 반복적으로 고장이 발생하는 부품을 별도로 관리하는 한편, 센서와 데이터를 활용해 고장 징후를 사전에 파악하는 예방정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차량을 운영하고 정비하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이러한 예방정비 체계를 현장에서 얼마나 실효성 있게 적용하느냐도 중요한 과제다.철도차량은 단순히 오래됐다는 이유만으로 위험한 것은 아니다. 문제는 노후화에 따라 높아질 수 있는 고장 가능성을 얼마나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느냐다. 특히 같은 부위에서 반복적으로 장애가 발생한다면 단순 부품 교체에 그칠 것이 아니라 설계·정비 방식·운행 환경 등 근본적인 원인을 따져야 한다.승객 입장에서는 더욱 그렇다. "이번 고장은 안전사고가 아니다"라는 설명보다 "같은 고장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무엇을 바꿨는가"가 더 궁금할 수밖에 없다.차량뿐 아니라 선로와 작업현장도 살펴야철도 안전의 사각지대가 차량에만 있는 것도 아니다.올해는 지난 6월까지 전차선과 신호설비 등 철도시설물 장애도 14건 발생했다. 철도종사자 안전사고 역시 8건으로 전년보다 증가했다.고소·전기작업 등 위험도가 높은 현장에서 작업자가 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안전장비와 교육을 강화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작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사전에 찾아내는 관리체계가 제대로 작동해야 한다.시설 역시 마찬가지다. 노후 철도시설에 대한 점검과 보수·보강이 사고가 발생한 뒤 급하게 이뤄지는 방식이 되어서는 안 된다. 특히 철도시설은 문제가 발생하면 차량 운행과 승객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정기점검을 했다'는 사실보다 실제 위험요인을 찾아냈는지가 중요하다.철도 안전의 기준, '대형사고가 없었다'에서 바뀌어야올해 상반기 중요 철도사고가 감소한 것은 분명 반가운 소식이다.그러나 이를 근거로 철도 안전이 충분히 확보됐다고 판단하기에는 차량 고장에 따른 운행장애와 시설물 장애, 종사자 안전사고라는 다른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다.특히 20년 이상 운행된 차량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는 작은 고장 하나하나를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 반복되는 장애를 데이터로 축적하고 원인을 분석해 정비 기준과 차량 관리에 반영하는 과정이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철도를 이용하는 시민이 원하는 것은 거창한 안전대책이 아니다.타고 있던 열차가 갑자기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 문제가 생기더라도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신뢰, 그리고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다.철도 안전은 사고가 발생한 뒤 얼마나 잘 수습했느냐로 평가할 일이 아니다. 사고와 장애가 발생하기 전에 위험을 찾아내고 제거하는 것이 진짜 안전관리다.노후 차량과 시설이 늘어나는 현실에서 이제 철도 안전의 기준도 '큰 사고가 없었다'는 결과 중심에서 '작은 이상 징후를 얼마나 빨리 찾아내고 없앴느냐'는 예방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매일 수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철도인 만큼, 승객이 불안해하지 않고 열차에 오를 수 있는 안전관리 체계가 실제 현장에서 작동하고 있는지 지속적인 점검 관리가 필요하다.정민오 기자 dailyt@naver.com
    2026-08-14 11:32:37 정민오
  • [지구촌 이색 환경정책 리포트]  공무원 필수 교육부터 버려진 땅의 변신까지 … 아르헨티나의 혁신적 환경 정책
    세계 일반

    [지구촌 이색 환경정책 리포트]  공무원 필수 교육부터 버려진 땅의 변신까지 … 아르헨티나의 혁신적 환경 정책

    남미의 자원 대국 아르헨티나가 국가 행정의 체질 개선과 지방자치단체의 독창적인 도심 복원 사업을 결합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환경 모델을 만들어내고 있다.모든 공공 부문 입법·행정 인력에게 지속가능성 교육을 의무화한 국가 차원의 ‘욜란다 법(Ley Yolanda)’과, 버려진 빈터를 친환경 유기농 농지로 일궈낸 로사리오(Rosario)시의 ‘도시농업 프로그램(PAU)’이 대표적이다. "환경 모르면 공무원 못 한다" … 세계 최초 '욜란다 법'아르헨티나 정책의 가장 독특한 특징은 행정부, 입법부, 사법부 등 3부 요인을 포함한 모든 공무원이 obligatory(의무적)으로 기후변화 및 지속가능성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는 점이다.2020년 제정된 ‘욜란다 법(Ley 27.592)’은 1970년대 라틴아메리카 최초의 여성 환경 수장이었던 욜란다 오르티스(Yolanda Ortiz) 박사의 이름을 땄다. 입법권자나 정책 결정자가 기후위기와 생태계 보전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없이 정책을 수립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공공 정책을 기획하는 초기 단계부터 환경 영향 평가를 내재화하는 혁신적인 법적 인프라로 평가받는다.도시의 빈터가 유기농 농장으로 … 로사리오의 'PAU' 모델지방정부 수준에서 세계적인 찬사를 받은 이색 정책은 아르헨티나 제3의 도시 로사리오의 ‘도시농업 프로그램(Programa de Agricultura Urbana, PAU)’이다.2001년 경제 위기 당시 방치된 공터와 도로변 빈터, 홍수 위험 지역을 친환경 농지로 전면 재개발하면서 시작되었다. 시 정부는 주민들에게 유기농 재배 기술과 씨앗을 지원하고, 생산된 농산물을 중간 유통 과정 없이 시민들에게 직접 판매할 수 있는 직거래 장터망을 구축했다. 열섬 현상 완화와 식량 안보를 동시에 달성로사리오의 도시농업 프로그램은 도심 내 녹지 공간을 비약적으로 늘려 열섬 현상을 줄이고, 수입 농산물 운송에서 발생하는 탄소 발자국을 획기적으로 낮췄다.화학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이 농지들은 도시 생물 다양성을 회복하는 생태 통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국제사회는 이 모델의 가치를 인정해 로사리오시를 세계자원연구소(WRI)의 '지속 가능한 도시상(Prize for Cities)' 대상 수상자로 선정하기도 했다. 아르헨티나의 환경 정책은 국가 차원의 법적 입법 가이드라인 제공과 지자체 차원의 시민 참여형 실천 모델이 결합해, 경제적 난관 속에서도 기후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우수한 선례를 보여주고 있다.
    2026-08-14 11:31:43 정이든 청년기자
  • [시민 건강 리포트] 무더위에 더 약해지는 부모님의 몸 … 면역은 지키고 ‘만성 염증’은 낮추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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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 건강 리포트] 무더위에 더 약해지는 부모님의 몸 … 면역은 지키고 ‘만성 염증’은 낮추려면

    - 삼계탕 한 그릇·영양제 한 알로 해결되지 않는 노년기 면역 - 수분·식사·근육·수면·장 건강이 함께 움직여야
    여름철 부모님의 건강을 챙긴다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이 보양식이다. 삼계탕이나 장어 같은 고단백 음식을 챙기고 비타민이나 홍삼, 오메가3 등 건강기능식품을 선물하기도 한다. 그러나 의학적으로 중장년층과 고령층의 면역체계를 지키는 문제는 특정 음식 하나로 설명하기 어렵다.나이가 들수록 면역세포의 구성과 기능이 달라지고 감염에 대응하는 능력은 떨어지는 반면, 몸 안에서는 약한 염증 반응이 장기간 이어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최근 의학계에서는 이를 ‘염증 노화(inflammaging)’라는 개념으로 설명한다.미국 국립노화연구소(NIA)는 노화 과정에서 면역 조절 능력이 변하면서 상당수 고령자에게 만성적이고 낮은 수준의 염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러한 변화가 노화 관련 질환의 발생 과정과 연관된다고 설명한다. 2026년 국제학술지 ‘Nature Reviews Immunology’에 발표된 연구 역시 고령층에서는 면역세포의 생화학적·기능적 변화가 만성 염증과 병원체 방어력 저하, 장기 기능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정리했다.여기에 여름이라는 계절적 변수가 더해진다. 폭염으로 땀을 많이 흘리고 식욕이 떨어지며 잠을 설치고 활동량까지 줄면 고령자의 건강 균형은 쉽게 무너질 수 있다.따라서 부모님의 여름 건강을 지키는 핵심은 ‘면역력을 확 올리는 음식’을 찾는 데 있지 않다. 몸이 정상적인 면역 기능을 유지하도록 수분과 영양, 수면, 근육, 장 건강을 지키고 불필요한 만성 염증을 키우는 생활습관을 줄이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나이가 들수록 ‘면역 저하’와 ‘염증 증가’가 함께 온다염증은 본래 나쁜 것이 아니다. 몸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입하거나 조직이 손상되면 면역체계가 작동하면서 염증 반응을 일으킨다. 상처 부위가 붓고 열이 나거나 통증이 생기는 것도 이러한 방어반응의 일부다.문제는 감염을 제거한 뒤 염증이 꺼져야 하는데 낮은 수준의 염증이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다. NIH는 면역반응 과정에서 염증이 병원체 제거와 치유를 돕지만 지나치거나 지속될 경우 조직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한다. 동시에 비타민 A·C·D·E와 아연, 셀레늄 등 여러 영양소가 정상적인 면역 기능 유지에 필요하며, 실제 결핍이 발생하면 면역 기능이 약해질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즉 ‘면역력은 무조건 높을수록 좋다’는 표현부터 정확하지 않다. 면역체계는 너무 약해도 문제지만 과도하게 활성화돼도 문제가 될 수 있다. 부모님 건강에서 필요한 것은 면역을 무작정 ‘증강’하는 것이 아니라 감염에 대응할 힘은 유지하면서 불필요한 만성 염증은 낮추는 ‘균형’이다.여름 폭염, 단순한 더위가 아니다…고령층 건강 균형 흔든다올여름 부모님의 건강을 이야기할 때 폭염을 빼놓을 수 없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온열질환자는 2023년 2,818명에서 2024년 3,704명, 2025년에는 4,460명으로 증가했다. 질병관리청은 2026년에도 5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특히 고령층은 더위에 취약하다. 실제 2024년 국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 가운데 80세 이상이 29.4%를 차지했다.폭염이 지속되면 땀을 통해 수분과 전해질이 빠져나간다. 식욕이 줄면서 단백질과 각종 미량영양소 섭취도 부족해질 수 있다. 밤에는 열대야로 숙면이 깨지고 낮에는 더위를 피해 움직이지 않으면서 활동량이 감소한다.이 모든 변화가 서로 연결된다.물을 충분히 마시지 못하면 탈수 위험이 높아지고, 식사를 거르면 근육 유지에 필요한 영양 공급이 부족해진다. 활동량이 떨어지면 근육량 감소가 빨라질 수 있으며 잠이 부족하면 다음 날의 식욕과 신체활동까지 영향을 받는다.질병관리청은 땀을 많이 흘려 수분과 염분이 충분히 보충되지 않을 경우 열탈진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열사병으로 진행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따라서 여름철 부모님에게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것은 값비싼 보양식보다 ‘물을 제대로 마시고 있는지’, ‘끼니를 거르고 있지는 않은지’를 확인하는 일일 수 있다.‘항염 음식’ 한 가지보다 식탁 전체를 바꿔야 한다몸속 염증을 줄인다는 표현과 함께 생강, 마늘, 강황, 블루베리, 오메가3 등 특정 식품이 자주 거론된다. 이들 식품 가운데 일부에는 실제 생리활성 성분이 들어 있다. 그러나 한두 가지 음식이 만성 염증을 치료하거나 없앤다고 보는 것은 과학적 근거를 지나치게 단순화한 해석이다.오히려 연구가 지속적으로 주목하는 것은 ‘개별 음식’보다 ‘식사 패턴’이다. 채소와 과일, 통곡물, 콩류, 견과류, 생선, 불포화지방 등을 중심으로 하는 지중해식 식사 패턴과 고령층 염증의 관계를 분석한 메타분석에서는 이러한 식사 패턴을 잘 따르는 사람들에게서 대표적인 염증 지표인 C반응성단백질(CRP)이 낮은 경향이 나타났다. 다만 연구진 역시 더 많은 장기간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명시했다. 2026년 미국심장협회(AHA)의 최신 식생활 지침도 비슷한 방향이다.다양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고, 정제곡물보다 통곡물을 선택하며, 건강한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을 먹고, 초가공식품과 첨가당·과도한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식사 패턴을 권고한다.한국 식탁으로 옮기면 의외로 어렵지 않다. 현미나 잡곡을 적당히 섞은 밥, 두부나 콩, 생선, 달걀, 나물과 채소, 김이나 미역 같은 해조류, 견과류 등을 골고루 먹는 방식이다. 고기를 완전히 끊을 필요도 없다. 중요한 것은 삼겹살이나 가공육 한 종류에 단백질을 의존하기보다 생선·콩·두부·달걀·살코기 등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것이다.부모님에게 단백질이 중요한 또 다른 이유, ‘근육’도 면역 건강의 기반고령층의 여름 식단에서 놓치기 쉬운 것이 단백질이다. 더운 날에는 뜨거운 국이나 고기를 먹기 싫어 국수, 냉면, 빵, 과일 등으로 한 끼를 간단히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문제는 이런 식사가 반복되면 열량은 섭취하면서도 단백질이 부족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나이가 들수록 근육량과 근력은 자연스럽게 감소한다. 여기에 활동 감소와 영양 부족까지 더해지면 근감소가 빨라질 수 있다.최근 연구에서는 초가공식품 섭취가 많은 식생활이 고령자의 허약과 근감소증, 전신 염증과 연관될 가능성도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다만 상당수 연구가 관찰연구이기 때문에 직접적인 인과관계로 단정해서는 안 된다.부모님의 여름 식사는 ‘얼마나 많이 먹었느냐’보다 ‘매 끼니 무엇을 먹었느냐’를 살펴봐야 한다. 입맛이 없다면 한 번에 많은 고기를 먹게 하기보다 두부, 달걀찜, 생선구이, 닭고기, 콩, 요구르트 등 먹기 편한 단백질 식품을 끼니마다 나눠 먹는 방법이 현실적이다.씹거나 삼키기 어렵다면 식재료의 질감과 조리법을 바꿔야 한다. 이때 지속적인 식욕 저하와 체중 감소가 동반된다면 단순한 여름 입맛 문제로 넘기지 말고 의료진의 평가가 필요하다.장 건강도 면역체계와 연결된다최근 면역 연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분야가 장내 미생물이다. 식이섬유를 먹으면 일부 장내 미생물이 이를 발효해 단쇄지방산 등 여러 대사물질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물질은 장 환경과 면역 조절 과정에 관여한다.고령층의 식이섬유, 장내 미생물과 면역 기능을 분석한 연구들도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사가 건강한 장내 환경을 유지하는 데 유리할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다만 사람에서 특정 식이섬유가 특정 면역질환을 예방하거나 치료한다고 단정할 단계는 아니다.부모님의 식탁에서 식이섬유를 늘리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채소, 콩, 통곡물, 해조류, 버섯, 견과류와 과일을 다양하게 먹는 것이다. 반대로 과자와 케이크, 가공육, 설탕이 많이 든 음료와 각종 초가공 간편식으로 식사의 상당 부분을 채우는 것은 줄일 필요가 있다.NIH가 소개한 대규모 연구에서도 과일·채소·통곡물·견과류·콩류와 불포화지방을 많이 섭취한 식사 패턴은 건강한 노화와 연관된 반면, 초가공식품 섭취가 많을수록 건강한 노화 가능성이 낮게 나타났다.오메가3·비타민D·아연 … 영양제는 어디까지 필요한가부모님의 면역력을 위해 가장 많이 찾는 것이 건강기능식품이다. 그러나 여기에도 원칙이 필요하다.비타민과 미네랄은 분명 정상적인 면역 기능에 필요하다. NIH는 비타민 A·C·D·E, 셀레늄, 아연 등이 정상적인 면역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영양소가 실제로 결핍될 경우 면역기능이 약해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하지만 ‘필요한 영양소’라는 사실과 ‘많이 먹을수록 면역이 더 강해진다’는 주장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다. 영양 상태가 정상인 사람이 고용량 영양제를 추가로 복용한다고 감염이나 만성 염증을 반드시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비타민D 역시 면역 기능에 관여하지만 부족 여부와 복용량을 무시한 채 고용량 제품을 장기간 먹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 오메가3 역시 EPA와 DHA가 생리학적으로 중요한 지방산이지만 ‘몸속 염증을 없애는 약’으로 표현해서는 안 된다. 건강기능식품은 식사를 대신하는 제품이 아니라 부족한 영양을 보완하는 수단으로 보는 것이 맞다.특히 여러 약을 복용하는 고령자는 건강기능식품까지 여러 종류를 추가하기 전에 의료진이나 약사와 상의하는 것이 안전하다.여름철 의외의 적, ‘달고 시원한 음식’더운 날에는 아이스크림, 빙수, 달콤한 커피, 탄산음료, 과일주스와 시원한 면 요리를 자주 찾게 된다. 가끔 먹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식욕이 없다는 이유로 이런 음식이 정상적인 식사를 대체하는 상황이다.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료는 포만감에 비해 영양밀도가 낮고, 과도한 첨가당과 정제 탄수화물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체중과 혈당, 중성지방 관리에도 불리하다. 2026년 미국심장협회 역시 첨가당이 들어간 음식과 음료를 최소화하고 초가공식품보다 덜 가공된 식품을 선택하도록 권고했다.과일도 ‘무제한으로 먹는 보양식’은 아니다. 수박·참외·포도 등 여름 과일은 수분과 여러 영양소를 제공하지만 당뇨병이 있거나 혈당 조절이 필요한 사람은 한 번에 지나치게 많은 양을 먹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과일을 갈아 주스로 마시기보다는 가능한 한 원형 그대로 먹는 편이 낫다.부모님 건강에서 수면을 빼놓으면 안 되는 이유여름철 열대야는 고령층 건강의 또 다른 복병이다. 밤새 잠을 설치면 다음 날 피로 때문에 활동량이 줄고 입맛도 떨어지기 쉽다. 이런 상태가 반복되면 생활 리듬 전체가 무너진다.면역체계는 수면과도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따라서 부모님의 여름 건강을 챙길 때 음식만 묻지 말고 잠을 잘 자고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침실 온도를 지나치게 높게 유지하지 않고, 취침 전 과도한 카페인이나 음주를 피하며 일정한 시간에 잠자리에 드는 생활습관이 기본이다.특히 낮 동안 지나치게 긴 낮잠을 자면서 밤잠을 계속 설치는 상황이라면 생활 리듬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더우니 운동하지 마세요”도 정답 아니다폭염 속에서 무리한 운동은 위험하다. 그러나 여름 내내 움직임을 크게 줄이는 것도 고령층에게 좋은 선택은 아니다.근육은 사용하지 않으면 빠르게 줄어든다. 특히 고령자는 젊은 사람보다 근육을 다시 회복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따라서 가장 더운 낮 시간을 피하고 냉방이 되는 실내나 아침·저녁을 활용해 걷기와 가벼운 근력운동을 지속하는 것이 현실적이다.의자에서 천천히 일어났다 앉기, 벽을 짚고 팔굽혀펴기, 가벼운 밴드 운동 등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다만 심혈관질환이나 호흡기질환, 관절질환 등 기존 질환이 있는 사람은 운동의 종류와 강도를 개인 상태에 맞춰 조절해야 한다.‘염증 수치가 높다’는 말도 원인을 찾아야 한다건강검진을 받은 뒤 “염증 수치가 높다”는 말을 듣고 건강기능식품부터 찾는 경우도 많다. 대표적으로 CRP 같은 검사가 염증 상태를 파악하는 데 활용된다.그러나 CRP가 높다고 해서 원인이 하나인 것은 아니다. 감염이나 염증성 질환, 조직 손상 등 다양한 원인으로 상승할 수 있다. 따라서 검사 수치가 지속적으로 높다면 생강이나 오메가3 같은 음식을 찾기 전에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원인을 모른 채 ‘항염 식품’만 먹는 것은 진료를 대신할 수 없다. 장기간 열이 나거나 체중이 이유 없이 줄고, 극심한 피로가 지속되거나 관절이 붓고 아프며, 숨이 차거나 식욕이 급격히 떨어지는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의료기관에서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다.부모님 여름 건강, 결국 특별한 한 가지보다 ‘매일의 기본’이다고령자의 면역력을 지키고 몸속 만성 염증 부담을 줄이는 방법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의외로 평범하다. 물을 충분히 마시고, 끼니마다 단백질과 채소를 챙기고, 콩과 생선·통곡물·견과류 같은 식품을 다양하게 먹으며, 설탕이 많은 음료와 초가공식품을 줄이고, 잘 자고, 계속 움직이는 것이다.특별한 보양식이나 건강기능식품보다 반복되는 생활습관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최근 노화 연구가 보여주는 방향도 비슷하다. 건강한 노화를 만드는 것은 하나의 ‘슈퍼푸드’가 아니다. 식사와 운동, 수면, 체중, 질환 관리가 오랜 시간 쌓여 만들어내는 결과에 가깝다.특히 폭염이 일상이 되어가는 상황에서는 부모님에게 “보양식 드셨어?”라고 묻는 것보다 “오늘 물은 얼마나 드셨어?”, “점심에 단백질은 드셨어?”, “밤에는 잘 주무셨어?”, “오늘 조금이라도 걸으셨어?”라고 묻는 것이 더 실질적인 건강 점검이 될 수 있다.기자의 시선 "면역력 마케팅에서 생활 관리로 시선을 돌릴 때"여름만 되면 ‘면역력 강화’, ‘염증 제거’, ‘혈관 청소’와 같은 표현을 앞세운 식품과 건강기능식품 광고가 쏟아진다. 부모님의 건강을 걱정하는 자녀에게는 매우 매력적인 문구다.하지만 인간의 면역체계와 염증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면역은 하나의 영양소로 켜고 끄는 스위치가 아니며, 염증 역시 특정 음식 하나를 먹는다고 몸 밖으로 ‘배출’되는 물질이 아니다.오히려 고령층에서는 탈수와 영양 부족, 근육 감소, 수면 부족, 만성질환 관리 실패가 겹치면서 건강이 무너지는 경우를 더 경계해야 한다.올여름 부모님을 위한 최고의 건강 선물을 굳이 꼽는다면 값비싼 영양제 한 병보다 매일의 식사와 수분 섭취, 수면과 활동 상태를 한 번 더 확인해주는 것에 가까울 수 있다. ‘면역을 높이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몸이 스스로 정상적인 면역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그리고 ‘염증을 없애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불필요한 만성 염증을 키우는 생활습관을 하나씩 줄이는 일이다. 그 평범한 관리가 부모님의 여름을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건강 전략이다.
    2026-08-14 11:31:34 정진욱
  • [이색 환경정책 소개] 카페에서 축제까지 일회용품 없앤다 … 제주도의 ‘플라스틱 제로 섬’ 실험
    환경

    [이색 환경정책 소개] 카페에서 축제까지 일회용품 없앤다 … 제주도의 ‘플라스틱 제로 섬’ 실험

    -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 카페에서 시작된 다회용컵 사용을 축제·행사, 배달음식, 야시장 등 시민과 관광객의 생활 영역으로 확대 - ‘쓰고 버리는 제주’에서 ‘씻어서 다시 쓰는 제주’로 자원순환 구조 바꾸기
    관광객이 음료 한 잔을 사 마시고 버린 플라스틱 컵, 축제장에서 잠깐 사용한 음식 용기, 야시장에서 음식을 담았던 일회용 그릇. 관광도시 제주에서는 이런 일회용품이 대량으로 발생한다.제주특별자치도가 이 문제를 단순한 분리배출 확대가 아닌 ‘일회용품 자체를 덜 쓰는 방식’으로 풀어나가고 있다. 제주도가 추진하는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 정책이 대표적이다. 카페에서 시작된 다회용컵 사용을 축제·행사, 배달음식, 야시장 등 시민과 관광객의 생활 영역으로 확대하면서 ‘쓰고 버리는 제주’에서 ‘씻어서 다시 쓰는 제주’로 자원순환 구조를 바꾸는 실험이다. 제주 환경교육기관에서도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 정책과 시민 실천과제를 별도 안내하고 있다.우도에서는 일회용컵 대신 ‘다회용컵’가장 이해하기 쉬운 사례가 제주 우도다. 우도에서는 2025년 8월부터 커피·아이스크림 전문점 39곳이 테이크아웃 음료 등에 다회용컵을 전면 도입했다. 이용자가 음료를 주문할 때 컵 보증금 1,000원을 내고 다회용컵을 받은 뒤 사용한 컵을 반납하면 보증금을 돌려받는 방식이다.일회용컵을 쓰지 않는다고 관광객에게 개인 컵을 반드시 가지고 오라고 요구하는 방식이 아니다. 기존 일회용컵이 있던 자리에 여러 차례 사용할 수 있는 컵을 넣고 회수·세척·재사용하는 순환 시스템을 만든 것이다.이를 가능하게 한 시설이 ‘우도 다회용기 세척센터’다. 우도에서 회수한 컵을 세척해 다시 매장에 공급하면서 섬 안에서 다회용컵이 반복적으로 순환할 수 있도록 했다.우도의 변화는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도 아니다. 2024년 말 기준 우도 음료 매장 39곳 가운데 29곳, 약 74%가 다회용컵 사용에 참여했고 세척센터 운영 약 8개월 동안 6만8,399개의 다회용기를 세척해 약 1.4톤의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인 것으로 집계됐다.이후 참여 범위가 확대되면서 우도 전체 39개 커피·아이스크림 매장으로 다회용컵 체계가 확산됐다.축제장에서도 일회용 컵·접시 줄인다제주의 실험은 카페에 머물지 않는다. 제주도는 2024년부터 각종 행사와 축제, 회의 등에 사용하는 다회용기의 대여부터 회수·세척까지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제주도 분석을 인용한 2026년 3월 보도에 따르면 2024~2025년 행사·축제 다회용기 지원을 통해 약 48톤의 일회용품 폐기물을 줄인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도는 2026년에도 약 3억3,000만원을 투입해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즉 축제장에서 음식을 사 먹은 뒤 플라스틱 접시와 컵을 쓰레기통에 버리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행사 후 회수해 세척한 뒤 다른 행사에서 다시 사용하는 방식이다.지역 축제는 짧게는 하루, 길어도 며칠 동안 수많은 방문객이 몰린다. 그만큼 한꺼번에 많은 일회용품이 발생한다. 다회용기 전환 효과가 일반적인 생활공간보다 크게 나타날 수 있는 이유다.2026년에는 동문시장까지 … ‘친환경 시장’으로2026년 제주도의 정책은 한 단계 더 확대됐다. 제주도는 올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민간부문 사업에 전년보다 123% 늘어난 51억원을 투입해 생활·복지·여가 영역으로 다회용기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제주도 자료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2025년에는 다회용기와 텀블러 약 184만 개 사용을 지원해 약 29.6톤의 일회용 폐기물을 감축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곳이 관광객들에게도 잘 알려진 제주 동문시장이다.제주도는 2026년 신규사업으로 3억원을 편성해 동문야시장에 다회용기를 도입하기로 했다. 야시장에서 음식을 담아주던 종이·플라스틱 일회용기를 다회용기로 바꾸는 방식이다.7월에는 동문재래시장이 다회용기 순환체계와 취식공간, 디지털 주문 시스템을 갖춘 친환경 미래시장으로의 전환을 공식화했다. 카페에서 시작된 변화가 축제장을 지나 관광시장으로까지 들어오고 있는 셈이다.배달음식도 ‘먹고 버리는 용기’에서 벗어난다다회용기 정책은 배달음식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제주도는 2026년 배달 다회용기 서비스를 제주시 지역과 서귀포 중문·혁신도시 등으로 확대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방식은 어렵지 않다. 소비자가 다회용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음식점에서 주문하면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대신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는 용기에 음식이 담겨 배달된다. 사용한 용기는 회수해 전문적인 세척 과정을 거친 뒤 다시 공급하는 구조다.일회용품 감축 정책이 관광지나 축제 같은 특별한 장소에 머무르지 않고 시민의 평범한 한 끼까지 들어오는 것이다.왜 제주가 플라스틱 문제에 적극적일까제주는 섬이다.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에 관광객이 대규모로 방문하면서 생활폐기물과 관광폐기물이 함께 발생한다. 육지처럼 폐기물을 다른 지역으로 이동시키는 것도 쉽지 않다.특히 플라스틱은 자연에서 쉽게 분해되지 않는다. 해안이나 바다로 흘러가면 잘게 부서져 미세플라스틱이 될 수 있고 해양생태계에 장기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제주에서는 쓰레기를 잘 처리하는 것만큼 애초에 발생량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플라스틱 제로’라고 해서 당장 제주에서 모든 플라스틱을 없앤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일회용품 사용을 단계적으로 줄이고, 꼭 필요한 용기는 여러 번 사용하는 순환구조를 확대하는 장기적인 정책 방향에 가깝다.시민과 관광객이 체감해야 성공한다다회용기 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행정의 지원만으로는 부족하다.관광객 입장에서는 컵과 용기를 어디에 반납해야 하는지 쉽게 알 수 있어야 하고, 반납 장소도 충분해야 한다. 음식점과 카페 입장에서는 다회용기 보관과 회수가 영업에 지나친 부담을 주지 않아야 한다.무엇보다 세척과 위생관리에 대한 신뢰가 중요하다. 다회용기는 한 번 쓰고 버리는 물건이 아니기 때문에 회수→운송→세척→살균→검수→재공급으로 이어지는 관리체계가 안정적으로 작동해야 한다. 편리성과 위생이라는 두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시민과 관광객의 지속적인 참여를 기대하기 어렵다.*자료 출처: 제주특별자치도 및 제주시 일회용품 감축·다회용기 정책 자료, 제주특별자치도환경교육센터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 실천 안내서’, 2026년 행사·축제 다회용기 지원사업 관련 자료.기자의 시선 ‘버리지 않는 관광지’라는 새로운 경쟁력제주의 플라스틱 제로 정책에서 주목할 부분은 시민들에게 단순히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말라”고 요구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카페에는 다회용컵과 세척센터를 만들고, 축제에는 다회용기를 공급하며, 시장과 배달음식까지 회수·세척 시스템을 확대하고 있다. 시민의 환경의식에만 책임을 맡기는 것이 아니라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아도 불편하지 않은 환경을 만드는 접근이다.다만 ‘플라스틱 제로’라는 구호만으로 정책의 성공을 평가해서는 안 된다. 다회용기를 세척하는 데 들어가는 물과 에너지, 회수 차량 운행에서 발생하는 탄소, 용기의 실제 재사용 횟수와 분실률까지 함께 따져봐야 한다.그럼에도 제주가 보여주는 변화에는 의미가 있다. 우도 카페에서 시작된 다회용컵이 축제와 행사, 배달음식, 전통시장으로 확장되고 있기 때문이다.관광객이 제주를 떠난 뒤 남기는 것이 추억은 많되 쓰레기는 적은 섬. 제주도의 ‘플라스틱 제로 섬’ 실험이 성공한다면 환경정책을 넘어 제주 관광의 새로운 경쟁력이 될 가능성도 있다.
    2026-08-14 11:31:23 안영준
  • 넷마블 '스톤에이지 키우기', 하나은행과 맞손… "금융·게임 시너지 낸다"
    게임/리뷰

    넷마블 '스톤에이지 키우기', 하나은행과 맞손… "금융·게임 시너지 낸다"

    '하나원큐' 놀이터서 공룡알 찾기 제휴 이벤트 진행
    넷마블의 모바일 방치형 RPG '스톤에이지 키우기'가 하나은행과 손잡고 금융과 게임을 잇는 이색 제휴 프로모션에 나선다.넷마블(대표 김병규)은 자사 개발사 넷마블엔투가 개발한 '스톤에이지 키우기'에서 하나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하나원큐'와 연계한 제휴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이번 이벤트는 하나원큐 앱 내 '놀이터' 페이지를 통해 진행되며, 하나원큐 이용 등록을 완료하고 '돈통'을 보유한 만 14세 이상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이용자가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해 하나은행의 대표 브랜드 캐릭터 '별돌이'와 함께 공룡알을 찾으면 보상이 부여된다. 참여자에게는 '스톤에이지 키우기' 게임 내 재화인 '블루젬' 2,000개 쿠폰과 함께 최대 5만 원 상당의 하나원큐 랜덤 캐시가 지급된다. 이벤트 기간은 오는 9월 30일까지이며, 1인당 1회 참여 가능하다.양사는 이번 아이템 프로모션을 시작으로 금융과 게임의 경계를 허무는 유기적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하나은행 측은 향후 계좌 기반 결제 혜택 및 공동 프로모션, 신규 디지털 서비스 발굴 등으로 협력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넷마블 역시 게임 안팎에서 다양한 즐길 거리를 계속해서 선보이겠다는 구상이다.한편, 지난 3월 정식 출시된 '스톤에이지 키우기'는 전 세계 2억 명이 즐긴 글로벌 히트 IP '스톤에이지'를 기반으로 한 신작이다. 6명의 조련사와 18기의 펫을 조합해 총 24기에 달하는 군단급 덱을 구성하는 전략적 재미와 함께 직관적이고 간편한 방치형 시스템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이벤트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스톤에이지 키우기' 공식 포럼 및 하나원큐 앱 내 놀이터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8-14 11:31:11 이정윤
  • 용산 산호아파트, 3개월 앞당겨 관리처분인가…‘최고 35층’ 한강변 랜드마크 뼛속까지 바뀐다
    부동산

    용산 산호아파트, 3개월 앞당겨 관리처분인가…‘최고 35층’ 한강변 랜드마크 뼛속까지 바뀐다

    서울시 표준기한보다 3개월 조기 달성… 1년 6개월 만에 쾌거
    용산구 원효로4가 일대의 대표적 한강변 노후 단지인 ‘산호아파트’가 재건축의 마침표라 불리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으며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행정 절차 단축으로 사업 속도가 붙은 가운데,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호재와 맞물려 한강변 랜드마크로의 도약이 기대된다. 서울특별시 용산구(구청장 김경대)는 원효로4가 118-16번지 일대 산호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의 관리처분계획을 지난 10일 인가하고, 14일 공식 고시했다고 밝혔다. 행정 지원·조합 협조로 ‘3개월 단축’… 재건축 속도전 1977년 준공된 산호아파트는 한강 수변축과 용산국제업무지구 인근이라는 탁월한 입지에도 불구하고 노후화로 인해 재건축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이번 인가는 사업 지연 우려를 딛고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 2024년 3월 사업시행계획인가 이후 시공사 선정이 다소 난항을 겪었으나, 2025년 2월 감정평가업자 선정을 시작으로 관리처분 절차에 가속도를 붙였다. 특히 감정평가, 조합원 분양, 타당성 검증 등 총 9개 공정으로 진행되는 관리처분계획 절차는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표준 처리기한 기준 1년 9개월이 소요된다. 그러나 용산구의 전방위 행정지원과 조합의 적극적인 협조로 단 1년 6개월 만에 고시를 마쳐 표준 기한을 3개월이나 앞당겼다. 김경대 용산구청장은 “이번 관리처분계획인가는 행정과 조합의 긴밀한 협력이 만든 뜻깊은 결과”라며 “산호아파트가 한강변과 용산국제업무지구의 배후 핵심 주거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이주·해체 등 후속 절차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상징성 크지만, 시공사 선정 및 층수 변경 절차가 분수령"이번 관리처분인가로 산호아파트는 최고 35층, 총 647세대 규모의 신축 단지로 탈바꿈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을 완벽히 마련했다. 향후 조합은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 발맞춰 정비계획 변경과 통합심의 등 사업시행계획 변경 절차를 추진함과 동시에 주민 이주 및 건축물 해체 작업을 병행할 예정이다. 주택 전문가들은 이번 관리처분인가에 대해 "용산 한강변 재건축 시장 전체에 긍정적인 신호를 준 사건"이라면서도, 남은 과제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주택시장 전문가는 "산호아파트는 용산국제업무지구와 한강 조망이라는 두 가지 핵심 자산을 모두 가진 알짜 단지입니다. 관리처분인가를 신속히 받아낸 것은 공사비 상승 국면에서 사업 지연에 따른 금융 비용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인 탁월한 성과" 라고말했다."다만, 앞서 시공사 선정이 지연되었던 만큼 상향된 공사비 눈높이에 맞춘 우량 시공사 선정이 최우선 과제다. 아울러 서울시의 '35층 규제 완화' 방침을 반영해 정비계획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인허가 기관과의 협의가 얼마나 신속히 이뤄지느냐가 향후 사업성과 입주 시점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한강변 입지 프리미엄과 행정적 속도감이 더해진 산호아파트가 용산의 거센 개발 바람을 타고 서울을 대표하는 차세대 하이엔드 주거 단지로 안착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26-08-14 11:20:18 이정윤
  • 더그랜드롯데에 피부과까지…‘최상위 호텔’ 브랜드  첫 출발은?
    경제

    더그랜드롯데에 피부과까지…‘최상위 호텔’ 브랜드 첫 출발은?

    14일 오픈하는 더그랜드롯데 서울에 피부과가 들어선다. 호텔업계에서는 웰니스와 뷰티를 호텔 서비스의 한 축으로 활용하는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최상위 호텔의 브랜드 정체성과 어울리는 공간 구성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럭셔리 호텔의 경쟁력은 객실이나 로비의 고급스러움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투숙객이 호텔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객실을 이용하고 식사를 하며 휴식을 취하는 모든 과정에서 일관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호텔 내부에 어떤 시설과 매장이 들어서느냐 역시 브랜드 이미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특히 더그랜드롯데는 기존 롯데호텔과 차별화된 최상위 브랜드를 표방하고 있다.호텔 내부 시설 역시 일반적인 복합 상업시설과는 다른 수준의 공간 구성과 서비스 철학을 보여줘야 한다. 피부과가 별도의 의료시설 형태로 들어서 여기에 부합한다는 판단이다. 글로벌 럭셔리 호텔들도 스파와 웰니스, 안티에이징 프로그램 등을 강화하고 있다. 유명 피부과를 유치해 호텔의 럭셔리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더욱이 롯데호텔은 이번에 더그랜드롯데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내세우면서 기존 롯데호텔과 시그니엘 등과의 차별화를 강조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호텔 안에 피부과를 들이는 것이 과연 더그랜드롯데만의 독자적인 고객 경험을 만드는 전략으로 관측된다.호텔업계 한 관계자는 “최상위 호텔은 무엇을 넣느냐 못지않게 무엇을 넣지 않느냐도 브랜드 전략”이라며 “피부과 입점 자체가 도 최상위 럭셔리 호텔을 표방하는 더그랜드롯데의 브랜드 정체성에 부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6-08-13 16:28:19 이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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