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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분 같다고 프리패스?… ‘검증 0’ 저가 중국산에 뚫리는 소나무 방제망
    정치

    성분 같다고 프리패스?… ‘검증 0’ 저가 중국산에 뚫리는 소나무 방제망

    2년 약효 보증은 ‘공염불’… 탁상행정이 부른 소나무재선충 ‘무방비 노출’
    “성분 같으니 시험 면제?”… 소나무재선충병 예방약 관리 ‘구멍’ 논란검증 안 된 저가 수입약제 유입 우려… 문금주 의원 “제품별 약효 검증 체계 시급”2년 약효 보증 무색한 방제 지침… 산림청 “농약관리법 준수, 추가 보완 검토”[데일리환경=이정윤 기자]소나무의 ‘에이즈’로 불리며 산림 생태계를 위협하는 소나무재선충병의 방제약제 관리 체계에 허점이 있다는 지적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유효성분과 제형이 같다는 이유로 개별 제품에 대한 실질적인 효능 검증을 면제해 주면서, 검증되지 않은 저가 수입 약제가 산림 방제 현장에 무분별하게 침투할 수 있다는 우려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문금주 의원(사진)은 20일 산림청 국정감사 질의를 통해 “현행 방제약제 인정 기준이 제품별 약효와 지속기간을 담보하지 못하고 있다”며 산림청의 관리·검증 체계 전면 개선을 촉구했다.현행 '소나무재선충병 방제특별법' 제10조는 예방약제의 약효 지속기간이 2년 이상인 경우에 한해 제한적으로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동 과정에서 병이 번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장기적인 방제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된 약제만 쓰도록 안전장치를 둔 셈이다. 산림청 방제지침 역시 '농약관리법' 등록 약제 중 국립산림과학원의 시험방법에 따른 적용시험을 거쳐 약효와 지속기간을 확인하도록 명시하고 있다.문제는 행정 집행 과정에서의 ‘유권해석과 예외 적용’이다. 문 의원에 따르면 현행 관리 체계상 유효성분의 함량과 제형이 기존 등록 제품과 동일할 경우, 별도의 약효 지속기간 적용시험 없이도 동일한 방제 효능을 가진 것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구조다.이로 인해 제조 공정이나 부원료가 불투명하고 단가가 낮은 중국산 등 수입산 원제·제품이 충분한 필드 검증 없이 방제 현장에 납품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같은 주성분이라도 제조 기술, 부자재 배합비, 용출 제어 기술 등에 따라 수목 체내에서의 이행력과 잔류 지속기간에 현격한 차이가 발생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문 의원은 “농약은 주성분 외에도 계면활성제, 용제 등 부자재 성분과 제조 공정에 따라 실제 약효와 약효 지속기간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며 “단순히 동일 품목이라는 형식적 요건만으로 제품별 검증을 건너뛰는 것은 방제 행정의 직무유기”라고 꼬집었다.이어 “검증되지 않은 약제로 인해 방제 실패가 발생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산림 생태계 파괴와 국가적 재정 낭비로 이어진다”며 제품별 개별 적용시험 의무화를 강력히 요구했다.이에 대해 산림청 관계자는 농약 등록 기준에 따른 불가피한 측면을 설명하면서도 보완책 마련을 시사했다.산림청 방제 부서 관계자는 “현재 방제약제 관리는 농촌진흥청의 「농약관리법」상 품목 등록 및 동등성 평가 기준을 준용하고 있어 성분과 제형이 동일한 복제 약제의 경우 법률상 별도 시험을 강제하기 어려운 행정적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다만 소나무재선충병의 특수성과 2년 이상 약효 지속이라는 특별법의 입법 취지를 감안할 때, 현장 신뢰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에 공감한다”며 “국립산림과학원 및 농촌진흥청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해 현장에 사용되는 약제의 사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개별 완제품에 대한 지속기간 검증 절차를 보완할 수 있는 제도적 방안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산림 방제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재선충병 확산 속도가 빨라지는 상황에서 ‘저가 입찰’ 중심의 조달 구조와 ‘형식적 규격 심사’가 결합될 경우 방제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번 지적을 계기로 단순 성분 일치 여부를 넘어 실제 현장 방제력을 검증하는 정밀 행정 체계 도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026-10-20 22:53:45 이정윤
  • 전국재해구호협회, “영웅”이라는 말에 가려진 소방관의 그늘… 이제는 제도가 답할 때
    정치

    전국재해구호협회, “영웅”이라는 말에 가려진 소방관의 그늘… 이제는 제도가 답할 때

    [데일리환경=이정윤 기자] 소방관을 향한 시민들의 시선이 달라지고 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가 진행 중인 소방관 인식개선 캠페인 ‘나는 소방관입니다’ 지지 서명에 20만 명이 넘는 시민이 동참했다. 최근 서울 노들섬 오프라인 현장에서도 수천 명의 발길이 이어졌다. 주목할 점은 참여 규모보다 시민들이 남긴 ‘목소리의 무게’다. 서명 용지와 온라인 댓글 창을 채운 건 막연한 동정이나 감상적 찬사가 아니었다. “소방관의 안전이 곧 우리의 안전”, “영웅 호칭에 걸맞은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직시였다. 참혹한 사고가 터질 때마다 되풀이되는 ‘영웅 서사’ 뒤편에 방치됐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부상 치료의 공백, 열악한 휴게 시설 문제를 시민들이 먼저 짚어낸 것이다.그동안 우리 사회는 소방관의 헌신을 당연한 희생으로 소비해 온 측면이 짙다. 불길 속으로 뛰어드는 이들을 영웅으로 칭송하면서도, 정작 불길 밖으로 나온 이들이 마주하는 마음의 화상과 신체적 후유증에는 무감했다. 20만 명의 서명은 이제 감정적 위로를 넘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안전망을 구축하라’는 사회적 요구이자 경고다.희망브리지가 소방청과 손잡고 추진하는 심리 회복 지원 프로그램 등은 민간 차원의 긍정적 마중물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민간 캠페인과 단발성 힐링 프로그램만으로는 구조적 한계를 메울 수 없다. 가장 위험한 현장에 국가의 이름으로 나서는 이들에게 합당한 예우와 안전을 보장하는 것은 국가의 당연한 책무다.불길을 뚫고 생명을 구한 이들이 일상으로 안전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제도를 다듬는 일, 20만 시민이 던진 연대의 메시지가 향해야 할 종착지는 바로 입법과 행정의 변화다.
    2026-10-20 22:38:49 이정윤
  • 한국투자공사 위탁자산 98% 해외 운용사에 집중…국내 금융산업 육성은 뒷전
    정치

    한국투자공사 위탁자산 98% 해외 운용사에 집중…국내 금융산업 육성은 뒷전

    국부펀드 운용 성과에 치중한 KIC, 국내 운용사 성장 지원 역할 미흡 지적
    [데일리환경=이정윤 기자]국가 자산을 운용하는 한국투자공사(KIC)가 전체 위탁자산의 98% 이상을 해외 자산운용사에 맡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해야 할 국부펀드가 정작 국내 자산운용사 육성에는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특히 해외 운용사에 막대한 운용수수료를 지급하면서도 국내 운용사에는 극히 일부만 배분하고 있어, 한국투자공사의 설립 취지와 실제 운용 정책 사이에 상당한 괴리가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20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안도걸 의원(사진)이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투자공사가 국내 자산운용사에 위탁한 자산은 13억 달러로 전체 위탁운용 자산의 1.5%에 불과했다.반면 나머지 98% 이상은 해외 운용사에 집중됐다. 국내 운용사들이 글로벌 투자 경험을 쌓고 해외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할 기회가 사실상 제한되고 있는 셈이다.더욱 심각한 문제는 해외 대체투자 분야다. 부동산과 인프라, 사모펀드 등 전문성과 투자 경험이 중요한 해외 대체투자에서 국내 운용사에 맡긴 사례는 단 1건에 그쳤다. 위탁 규모도 1억5천만 달러에 불과했다.국내 운용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해외 투자 실적과 국제 금융 네트워크 구축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국가 차원의 대규모 투자자금을 운용하는 한국투자공사조차 국내 운용사 활용에 소극적인 상황에서 민간 운용사들의 해외 진출 확대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운용수수료 지급 구조에서도 해외 운용사 편중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한국투자공사가 지난해 위탁운용사에 지급한 수수료는 총 7억2천만 달러에 달했다. 이 가운데 국내 운용사에 지급된 수수료는 자산 유형별 위탁 비중을 기준으로 단순 추정할 경우 약 500만 달러로 전체의 0.7% 수준에 그쳤다.이는 실제 수수료 지급 내역이 아닌 추정치지만, 위탁운용에 따른 경제적 혜택 역시 해외 운용사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문제는 한국투자공사가 단순히 투자수익만 추구하는 기관이 아니라는 데 있다.한국투자공사법은 공사의 설립 목적에 국내 금융산업 발전에 대한 기여를 명시하고 있다. 국가 자산의 안정적인 운용과 수익률 제고는 물론, 국내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역할도 수행해야 한다는 의미다.그럼에도 국내 운용사 위탁 비중이 1.5%에 머물고 있다는 사실은 이러한 법적 취지가 실제 운용 과정에 얼마나 반영되고 있는지 의문을 갖게 한다.물론 국부펀드 운용에서 투자수익률과 위험관리는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요소다. 해외 대형 운용사들이 축적한 투자 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것 자체를 문제 삼기는 어렵다.그러나 국내 운용사의 역량을 평가하고 성장 가능성이 있는 업체에 해외 운용 기회를 제공하는 노력까지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해외 운용사 의존이 장기화될 경우 국내 금융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도 한계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안도걸 의원은 국내 자산운용업이 양적으로 성장했지만 해외 자산운용 경험과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 대체투자 경쟁력에서는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특히 해외 기관투자자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위탁받아 운용한 실적이 부족하다는 점이 국내 운용사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로막는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이에 안 의원은 한국투자공사의 국내 운용사 위탁 비중을 향후 5년 이내 최소 5%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성장 잠재력을 갖춘 신생·중소 운용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별도의 '루키 리그'를 도입하고, 국내 운용사에 대한 위탁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해외 대형 운용사와 국내 운용사 간 공동 운용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제안했다.한국투자공사가 해외 운용사를 선정할 때 국내 운용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거나 공동 운용 및 투자자문에 참여시키는 업체에 평가 가점을 부여하는 방식이다.이를 통해 국내 운용사들이 글로벌 투자기법과 위험관리 체계를 익히고, 해외 투자 실적을 축적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아울러 한국투자공사가 보유한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를 국내 운용인력 양성에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다.해외 위탁운용사와 계약을 체결할 때 국내 운용인력의 현지 파견과 교육, 투자정보 공유 및 운용 노하우 전수 등을 연계해 국내 금융 전문인력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박일영 한국투자공사 사장은 국내 자산운용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사가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취지에 공감하며 국내 운용사 위탁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그러나 위탁 확대 의지만으로는 현재의 해외 운용사 중심 구조를 개선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국내 운용사 위탁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목표와 시행 일정, 운용사 선정 기준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기존의 해외 운용사 의존 구조가 반복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특히 국내 운용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위탁자산 규모를 늘리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실제 해외 투자 경험을 축적할 수 있는 공동투자와 전문인력 교류 등 실질적인 지원체계가 뒷받침돼야 한다.국가 자산을 운용하는 한국투자공사의 역할은 투자수익률 확보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 공사의 법적 설립 목적에 국내 금융산업 발전이 포함돼 있는 만큼, 수익성과 안정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국내 운용사의 참여 기회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해외 운용사에 위탁자산의 98% 이상이 집중된 현실은 한국투자공사가 국내 금융산업 육성이라는 책무를 얼마나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지 되짚어보게 한다.앞으로 한국투자공사가 국내 운용사 위탁 비중을 얼마나 확대하고, 해외 운용사와의 공동투자 및 전문인력 교류를 실제 제도로 정착시킬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국부펀드가 벌어들이는 투자수익뿐 아니라 그 운용 과정에서 국내 금융산업에 어떤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지도 함께 평가해야 할 시점이다.
    2026-10-20 22:32:51 이정윤
  • 보도자료

    KCC, '플라스티졸' 앞세워 고기능성 PCM 도료 영토 확장… 글로벌 공략 박차

    [데일리환경=이정윤 기자] KCC가 고기능성 후도막(High-thickness) 도료인 '플라스티졸(Plastisol·PVC-SOL)'을 전면에 내세우며 PCM(컬러강판)용 도료 시장 내 입지 다지기에 나섰다.기존 박막형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후도막 시장으로 제품군을 확장함으로써 기술 경쟁력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박막형 한계 깬 120~200㎛ 후도막… "내구성 보증 기간 30년으로 확대"그간 KCC의 PCM 도료 사업은 도막이 얇게 형성되는 박막형 제품군에 집중되어 있었다. 이번 플라스티졸 출시는 고기능성 후도막 영역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본격적으로 넓힌다는 점에서 전략적 의미가 크다. 플라스티졸은 PVC 수지를 가소제에 분산시킨 도료로, 120~200㎛에 이르는 두꺼운 도막 형성이 가능하다. 통상 20~30㎛ 수준인 일반 박막형 도료 대비 도막 두께가 5~6배 이상 두꺼워, 열악한 외부 환경에 장기간 노출되더라도 물리적 성능 저하가 적다. 이를 통해 고내식성·고내구성·고내후성을 고루 갖춘 프리미엄 컬러강판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수명 주기 역시 대폭 늘어났다. 통상적인 PCM 컬러강판의 내후성 보증 기간이 최대 20년 수준에 머물렀던 반면, 플라스티졸 컬러강판은 최대 30년까지 보증이 가능하다. 자외선 노출이 강하고 기후 조건이 가혹한 글로벌 건축 외장재 시장에서 강력한 무기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친환경 규제 선제 대응… 유럽·중동 등 해외 무대 정조준업계에서는 KCC가 이번 제품 개발 과정에서 글로벌 환경 규제를 선제적으로 반영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유럽연합(EU)의 유해우려물질(SVHC) 목록에 오른 성분을 배제하고, 인체와 환경 유해성 논란이 지속되어 온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를 사용하지 않았다. 아울러 도장 작업 시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을 원천 차단하는 '오더 프리(Odor-Free)' 기술을 적용해 현장 작업자의 안전성과 시공 후 거주 안정성까지 확보했다. KCC는 이 같은 친환경·고내구성 강점을 기반으로 유럽과 중동 등 환경 규제와 장기 내구성을 동시에 요구하는 해외 주요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까다로워지는 글로벌 환경 장벽을 기술력으로 돌파해 글로벌 PCM 도료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한층 확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6-10-20 22:14:31 이정윤
  • 엄승용 보령시장, 무연고자 마지막 길 함께…“삶의 끝까지 존엄 지키는 보령 만들 것”
    보도자료

    엄승용 보령시장, 무연고자 마지막 길 함께…“삶의 끝까지 존엄 지키는 보령 만들 것”

    국립기억의숲서 무연고자 합동 추모제 개최…사회적 약자에 대한 공공의 책임과 생명존중 가치 강조
    [데일리환경=김미란 보령시 기자] 가족이나 연고 없이 세상을 떠난 이들의 마지막 길에 지역사회가 함께했다. 충남 보령시는 지난 19일 성주면 국립기억의숲에서 열린 무연고자 합동 추모제에 참여해 고인들의 넋을 기리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따뜻한 공동체의 가치를 되새겼다.이번 추모제는 사랑실은 교통봉사대가 주최·주관하고 보령시와 국립기억의숲이 후원했으며, 엄승용 보령시장을 비롯한 관계자와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참석자들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묵념과 헌화로 고인들을 추모하며, 가족이나 연고의 유무와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존엄하게 기억되어야 한다는 뜻을 함께 나눴다.엄승용 시장, “가족이 없어도 존엄하게 기억되고 예우받아야”이날 추모제에 참석한 엄승용 시장은 무연고 사망자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공공의 책임을 강조했다.엄 시장은 “가족이나 연고가 없더라도 모든 시민은 존엄하게 기억되고 예우받아야 한다”며 “보령시는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에 대한 세심한 관심과 따뜻한 공동체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러한 메시지는 지방행정의 역할이 시민의 생전 복지에만 머무르지 않고,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인간의 존엄을 지키는 데에도 있다는 점을 환기한다.특히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 등 사회구조의 변화 속에서 무연고 사망자에 대한 공공의 역할과 지역사회 돌봄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무연고자 추모, 지역사회가 함께 짊어져야 할 책임 무연고 사망자에 대한 예우는 단순한 장례 절차의 문제가 아니다. 사회적 관계가 단절된 채 생을 마감한 이들을 지역사회가 어떻게 기억하고 존중할 것인지에 관한 문제이기도 하다.이번 합동 추모제는 무연고 사망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누구도 외롭게 생의 마지막을 맞아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특히 민간 봉사단체가 행사를 주관하고 지방자치단체와 관련 기관이 함께했다는 점에서 민관 협력을 통한 공동체 가치 실현의 의미를 더했다.참석자들이 고인들의 넋을 기리며 헌화하는 모습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생명존중에서 존엄한 마지막까지…복지행정의 역할 확대보령시는 앞으로도 시민의 삶과 죽음이 모두 존중받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공공의 책임을 다하고, 소외 없는 복지도시 조성에 힘써 나갈 방침이다.무연고 사망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일회성 추모행사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공영장례 지원체계와 사후 예우, 사회적 고립 예방을 위한 지역사회 안전망이 함께 강화될 필요가 있다.이번 추모제는 지방자치단체가 지향해야 할 복지의 범위와 공동체의 역할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한 사람의 삶이 마지막 순간까지 존중받는 사회, 그리고 누구도 기억에서 소외되지 않는 공동체.엄승용 시장이 강조한 생명존중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이 앞으로 보령시의 지속적인 복지정책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2026-10-20 22:13:22 김미란
  • 주류광고 4년간 6,500건 적발, 솜방망이 처분에 상습 위반 되풀이...OB맥주,GS리테일,서울장수 순
    정치

    주류광고 4년간 6,500건 적발, 솜방망이 처분에 상습 위반 되풀이...OB맥주,GS리테일,서울장수 순

    상위 10개 업체가 절반 차지…'수정 요구' 그치는 현행 제도에 실효성 논란
    [데일리환경=이정윤.안상석 기자]최근 4년간 주류업계의 광고 기준 위반 행위가 6,500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경고문구 누락과 과도한 경품 제공, 음주 권유 등 명백한 법 위반 사례가 매년 끊이지 않고 있지만, 적발 시 제재가 '단순 수정·삭제'에 불과해 규제 실효성을 둘러싼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서영석 의원(경기 부천시갑)이 한국건강증진개발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최근 4년간 주류광고 위반 적발 건수는 총 6,512건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22년 1,734건, 2023년 2,547건, 2024년 1,083건, 2025년 1,148건으로 집계됐다.지난해(2025년) 적발된 위반 유형을 살펴보면 '경고문구 미표기'가 680건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주류 소비를 부추기는 '경품 표기'(403건)와 '직접적인 음주 권유'(384건)가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음주 미화(51건), 건강 관련 도움 묘사(42건), 방송시간 위반(15건), 금지된 노래 사용(9건), 작업 중 음주 묘사(7건), 미성년자·임산부 음주 묘사(2건) 등도 다수 적발됐다.특히 특정 대형 주류업체와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위반 행위가 집중됐다. 최근 4년간 적발 상위 10개 업체의 위반 건수는 총 3,168건으로 전체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업체별로는 오비맥주가 686건으로 가장 많았고, GS리테일(434건), 서울장수(280건), 대선주조(279건), 제주맥주(257건), 하이트진로(255건), BGF리테일(254건), 롯데칠성음료(253건), 금양인터내셔날(241건), 비어벨트코리아(229건) 순이었다. 오비맥주와 GS리테일의 경우 연평균 위반 건수가 각각 172건, 109건에 달했다. 문제는 적발 이후에도 동일 업체와 제품의 위반이 만성적으로 반복된다는 점이다. 연간 2회 이상 적발된 업체는 2022년 85곳, 2023년 86곳, 2024년 62곳, 2025년 78곳으로 매년 60~80여 개 업체가 상습 위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럼에도 사후 조치는 사실상 '수정·삭제 요청' 수준에 머물러 있어 억제력이 전무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이 같은 지적에 대해 주류업계 관계자는 마케팅 환경 변화로 인한 관리의 한계를 호소했다. 한 주류업계 관계자는 "최근 숏폼 콘텐츠와 인플루언서 협업, 팝업스토어 등 마케팅 채널이 급속도로 다변화되면서 현장 제작 및 검수 과정에서 일부 가이드라인을 완벽히 통제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며 "고의적인 위반이라기보다는 실시간 소통 중심의 마케팅 속도를 내부 심의가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내부 검수 절차와 가이드라인 준수 교육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고 해명했다.반면 소비자들은 일상에 무분별하게 침투하는 주류 마케팅에 피로감과 우려를 드러내고 있다. 두 자녀를 둔 학부모 정 모(42) 씨는 "SNS를 켜면 주류 경품 행사나 음주를 멋지게 포장한 영상이 여과 없이 노출된다"며 "경고문구조차 빠진 자극적인 광고가 청소년들에게 그대로 닿고 있는데, 걸려도 글자 몇 자 고치고 만다면 기업들이 법을 지킬 이유가 없지 않겠느냐"고 꼬집었다.서영석 의원은 "같은 업체가 4년간 수백 건씩 적발되고 있지만 걸려도 광고만 수정하면 끝나니 업체로서는 위반해도 잃을 게 없다"며 "이래서는 재발을 막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이어 "위반이 수년간 반복됐는데도 이를 제재할 법적 근거조차 마련되지 않은 것은 현행 관리체계의 심각한 허점"이라며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단순 시정조치에서 벗어나 반복 위반 업체에 대한 과징금 부과 등 실효성 있는 제재 기준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6-10-20 15:11:11 이정윤
  • 대천 해변 수놓은 맨발의 행렬… 보령, ‘해양치유 도시’로 닻 올렸다
    보도자료

    대천 해변 수놓은 맨발의 행렬… 보령, ‘해양치유 도시’로 닻 올렸다

    [보령시 데일리환경=김보람 기자] 가을빛이 완연한 대천해수욕장 백사장이 거대한 치유의 장으로 변모했다. 서해안의 대표적 여름 피서지로 각인됐던 대천 해변이 계절의 경계를 넘어 몸과 마음을 달래는 웰니스 힐링 공간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보령시는 지난 17일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 일원에서 시민과 관광객 600여 명이 집결한 가운데 ‘2026년 해양치유 프로그램 개막식: 웰니스 해변 걷기 데이’를 개최했다. 단순한 걷기 행사를 넘어 천혜의 해양 자원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웰니스 치유 문화를 지역에 뿌리내리겠다는 시의 복안이 엿보인 자리였다.이날 행사의 백미는 머드광장에서 노을광장까지 이어지는 왕복 2.6km 구간의 해변 맨발걷기였다. 신발을 벗어 든 참가자들은 파도가 드나드는 젖은 모래톱을 밟으며 일상의 피로를 털어냈다. 백사장을 따라 이어진 긴 행렬은 대천 해변의 가을 정취와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했다.이번 행사는 관 주도의 일회성 이벤트를 탈피하고 지속 가능한 걷기 생태계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보령시보건소가 체계적으로 양성해 온 걷기 지도자와 26개 걷기동아리 소속 180여 명이 전면에 나서 올바른 보행법을 안내하고 현장 분위기를 이끌며 ‘일상 속 생활 건강’이라는 가치를 현장에 녹여냈다.스마트 헬스케어의 접목도 돋보였다. 모바일 걷기 앱 ‘걷쥬’와 연계한 챌린지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에게 목표 달성의 성취감을 안기며 걷기의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현장에 마련된 청년센터 체험부스와 건강홍보관 등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거리로 채워져 축제 분위기를 한층 돋웠다.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여름 피서철 북적이던 바다와 달리 가을 바닷바람을 맞으며 맨발로 걷다 보니 답답했던 가슴이 뻥 뚫리고 활력이 돈다”며 소감을 전했다.보령시의 시선은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11월 초까지 이어질 본격적인 해양치유 로드맵을 향하고 있다. 시는 ‘바다마음 처방전’, ‘머드 테라피’, 파도 소리와 명상을 결합한 ‘오션 싱잉볼 사운드배스 요가’, ‘샌드아트 마음치유’ 등 보령 고유의 자원을 특화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가동한다.그동안 머드축제를 통해 여름 해양레저의 정점을 찍어온 보령시가 이제는 ‘쉼’과 ‘치유’를 키워드로 비수기 해양관광의 체질을 개선해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바다를 걷고 모래를 만지는 시민들의 발걸음 속에서, 서해안 대표 ‘해양치유 웰니스 거점’을 향한 보령의 새로운 가능성이 엿보였다.
    2026-10-20 14:01:52 이정윤
  • 바닷속 융해 커지면 빙하 앞 ‘얼음 방벽’ 갑자기 무너질 수 있다
    세계

    바닷속 융해 커지면 빙하 앞 ‘얼음 방벽’ 갑자기 무너질 수 있다

    Nature Communications 연구, 해양순환·얼음혼합층 결합모델로 임계 붕괴 제시…그린란드 5개 피오르 관측과 비교
    [데일리환경=유승철 기자] 그린란드의 바다와 맞닿은 빙하 앞을 빽빽하게 채우는 빙산·해빙 조각의 혼합층이 바닷속 융해가 커질 때 서서히 약해지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임계점을 넘은 뒤 갑자기 붕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 ‘얼음혼합층(ice mélange)’은 빙하 전면을 눌러 빙산이 떨어져 나가는 칼빙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데, 혼합층이 사라지면 빙하 후퇴와 질량 손실을 빠르게 만드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폴 서머스 미국 터프츠대·조지아공대 연구원과 조지아공대, 워싱턴대, 알래스카대 사우스이스트, 에모리대 공동 연구진은 19일 국제학술지 ‘Nature Communications’에 이 같은 연구를 공개했다.연구진은 고해상도 해양순환과 알갱이처럼 밀집된 빙산 조각의 움직임을 함께 계산하는 결합모델을 구축해 여러 해에 걸친 얼음혼합층의 계절 변화를 모의했다.이어 그린란드 5개 피오르의 관측과 비교해 혼합층이 유지되는 경우와 계절적으로 무너지는 경우를 가르는 붕괴 조건을 분석했다.얼음혼합층, 빙하 전면을 붙잡는 ‘버팀대’얼음혼합층은 빙하 끝에서 떨어져 나온 빙산, 작은 얼음 조각, 해빙이 좁은 피오르 안에서 서로 밀착해 형성된다. 단순히 물 위에 떠 있는 얼음더미가 아니라 서로 맞물리면서 빙하 전면에 저항력을 전달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겨울철이나 혼합층이 단단하게 유지되는 시기에는 빙하에서 큰 얼음이 떨어져 나가는 칼빙을 줄이는 ‘버팀대’처럼 작용한다. 반대로 혼합층이 풀리면 빙하 전면에 걸리던 저항도 약해져 더 많은 얼음이 바다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커진다.이번 연구가 주목한 것은 해수면 아래에서 진행되는 융해다. 따뜻한 바닷물이 피오르 깊숙이 들어오면 빙산과 빙하 전면의 물속 부분을 녹인다.연구진의 모의실험에서는 수중 융해가 증가할수록 혼합층을 이루는 얼음의 부피와 밀집도가 줄고, 어느 지점에서 얼음 조각들이 서로 버티는 구조가 유지되지 못하면서 급격한 붕괴가 나타났다.관측상 어떤 피오르에서는 혼합층이 봄철 며칠 사이에 무너지는 반면 다른 곳에서는 연중 유지되는데, 연구진은 이러한 차이를 하나의 임계 붕괴 메커니즘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봤다.문제는 그린란드의 대형 해양종결빙하 상당수가 현재도 연중 지속되는 얼음혼합층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연구진은 그린란드 빙하의 전면 손실 가운데 75% 이상이 얼음혼합층으로 채워진 피오르에서 일어나며, 가장 큰 5개 빙하가 전체 전면 손실의 28%를 차지한다고 기존 연구를 바탕으로 설명했다.따라서 현재 안정적으로 보이는 혼합층도 해양의 열 유입과 수중 융해가 커지면 빠르게 상태가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해수면 상승 전망에도 새 변수이 변화는 해수면 상승 전망에도 중요하다. 논문은 그린란드 빙상 손실이 2002년 이후 전 세계 해수면 상승의 약 20%를 차지한다고 설명한다. 빙하 질량 손실에는 표면 융해뿐 아니라 칼빙과 수중 융해처럼 바다와 맞닿은 전면에서 일어나는 과정도 큰 몫을 한다. 얼음혼합층은 이 전면 손실을 조절하는 요소지만, 기존 빙상 모델에서는 해양순환과 혼합층의 동역학을 동시에 충분히 반영하기 어려웠다.다만 이번 연구는 미래의 특정 빙하가 언제 붕괴할지를 날짜로 예측한 것은 아니다. 연구진이 제시한 것은 해양과 얼음혼합층의 상호작용을 결합한 수치모델과 관측 비교를 통해 ‘점진적 약화 뒤 급격한 붕괴’가 가능한 물리적 경로를 제시한 것이다.실제 피오르에서는 수온과 해류, 빙하에서 흘러나오는 담수, 피오르 지형, 빙산 크기와 밀집도 등 여러 조건이 동시에 작용한다.이번 결과는 그린란드 빙하의 미래를 예측할 때 빙하 자체의 융해량만 볼 것이 아니라 빙하 앞을 채우는 얼음혼합층의 안정성까지 함께 살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따뜻한 해수가 유입되는 피오르에서 수중 융해가 커질 경우, 지금까지 빙하 전면을 지탱해 온 혼합층이 갑작스럽게 사라지면서 칼빙과 후퇴가 더 빨라질 가능성을 모델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 연구진은 이러한 임계 거동을 실제 관측으로 더 정밀하게 검증하는 일이 향후 해수면 상승 전망의 불확실성을 줄이는 데 중요하다고 봤다.
    2026-10-20 13:49:33 유승철
  • 브렌트유 109달러대로 밀려…러시아 제재 유예와 중동 공급불안 맞선다
    경제

    브렌트유 109달러대로 밀려…러시아 제재 유예와 중동 공급불안 맞선다

    미 백악관, ‘그레이엄법’ 관세·일부 제재 적용 유예…호르무즈·사우디 에너지시설 위험은 가격 하단 지지
    [데일리환경=유승철 기자] 국제유가가 러시아산 에너지 공급 확대 기대와 중동발 공급 차질 우려 사이에서 방향을 탐색하고 있다.20일 아시아 거래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09달러대로 내려왔지만, 호르무즈 해협과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시설을 둘러싼 긴장은 여전히 유가의 하방을 제한하고 있다. 러시아 관련 제재 일부가 당장 강화되지 않을 수 있다는 기대가 공급 우려를 누그러뜨린 반면, 중동에서는 원유 수송로와 생산시설 위험이 계속 부각되는 모습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브렌트유는 오전 거래에서 전장보다 0.45% 내린 배럴당 109.06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은 103.32달러, 거래가 더 활발한 12월물은 98.08달러 수준으로 밀렸다. 브렌트유는 전날 장중 배럴당 110.70달러까지 올라 5개월 만의 고점을 기록한 뒤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러시아 제재 유예가 공급 기대 키워유가를 끌어내린 핵심 배경은 미국의 러시아 관련 제재·관세 적용 유예다. 백악관이 16일 공개한 행정명령을 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월 서명한 ‘린지 O. 그레이엄 러시아·이란 제재법’에 따라 러시아산 상품과 러시아산 원유·천연가스를 새로 구매하는 주요 국가 등에 부과할 수 있는 추가 관세와 일부 제재 조항의 적용을 유예했다. 다만 기존의 러시아 유해 해외활동 제재 체계 자체가 폐지된 것은 아니며, 행정명령도 기존 조치를 그대로 유지한다고 명시했다.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달 9일 러시아산 디젤의 판매·인도·하역·수입과 관련한 거래를 허용하는 일반허가 135호도 발급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조치들이 러시아산 석유제품의 국제시장 유입을 늘릴 여지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다만 백악관의 유예 조치는 고정된 영구 면제가 아니라 향후 대통령이나 국무장관 등이 다시 조정할 수 있는 구조여서 실제 공급 증가 폭은 정책 집행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중동 위험은 유가 하단 지지반대편에는 중동 공급위험이 자리한다. 로이터는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 에너지시설과 공항 등을 겨냥한 공격을 주장했고, 호르무즈 해협 주변의 선박 안전 우려도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공격 주장은 사우디 측의 독립적인 확인이 나오지 않은 상태여서 사실관계를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다만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운송 차질 위험이 커지면 실제 공급 감소가 발생하지 않더라도 보험료·운임·위험 프리미엄이 유가에 반영될 수 있다.미국 에너지정보청(EIA)도 최근 3분기 국제유가와 정제마진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원유 재고와 정제설비 가동, 산유국 생산 변화가 단기 가격을 좌우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이 때문에 러시아산 공급 기대가 유가를 누르더라도 중동에서 추가 충돌이나 운송 차질이 발생하면 가격이 다시 빠르게 반등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국내 수입물가·산업비용에도 변수국내 경제에는 국제유가가 수입물가와 운송비, 정유·석유화학·항공 등 에너지 사용 비중이 큰 업종의 비용을 좌우하는 변수다. 관세청이 15일 확정한 9월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전체 수입액은 711억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26.0% 증가했다.최근 수출 증가로 무역수지는 큰 폭의 흑자를 이어가고 있지만,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에서 장기간 유지될 경우 원유와 석유제품 수입비용이 높아져 무역수지와 기업 원가 측면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당분간 유가의 방향은 두 변수가 어느 쪽으로 더 강하게 작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러시아산 에너지 공급을 둘러싼 미국의 유예 조치가 실제 물동량 증가로 이어지면 공급 측 압박은 완화될 수 있다. 반면 호르무즈 해협과 사우디 에너지시설의 위험이 현실적인 공급 차질로 번질 경우 현재의 가격 하락은 제한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유가 자체뿐 아니라 원·달러 환율과 해상운임 변화까지 함께 살펴야 수입물가와 산업비용에 미치는 영향을 가늠할 수 있다.
    2026-10-20 13:48:00 유승철
  • 유클리드, 임무 중 첫 미지 혜성 발견…C/2026 S1 확인
    IT/과학

    유클리드, 임무 중 첫 미지 혜성 발견…C/2026 S1 확인

    9월 16~24일 심우주 관측영상에서 이동 흔적 탐지…MPC 10월 8일 공식 확인 본래 암흑물질·암흑에너지 관측 임무…태양계 소천체 조기 탐지 가능성도 확인
    [데일리환경=유승철 기자]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를 추적하기 위해 먼 우주의 은하를 관측하는 유럽우주국(ESA) 유클리드 우주망원경이 임무 수행 중 처음으로 이전에 알려지지 않았던 혜성을 발견했다. 새 천체는 국제천문연맹(IAU) 소행성센터(MPC)의 확인을 거쳐 ‘C/2026 S1 (Euclid)’이라는 공식 명칭을 받았다. 본래 태양계 천체를 추적하도록 설계된 망원경이 아니라는 점에서, 심우주 관측 자료가 혜성·소행성 같은 이동천체 탐지에도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다.ESA가 19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혜성은 유클리드가 9월 16일부터 24일까지 ‘유클리드 딥 필드 노스(Euclid Deep Field North)’를 관측하면서 촬영한 영상에서 발견됐다.헬싱키대 박사과정 연구원 미코 푄티넨이 개발한 이동천체 탐지 소프트웨어가 여러 이미지에 길게 번진 흔적을 포착했고, 위치를 예측해 다른 영상들을 확인한 결과 모두 5개의 서로 다른 시야에서 천체가 나타났다. 관측은 시야별 2~4회씩 이뤄져 총 16개의 노출영상이 확보됐다.연구진은 알려진 혜성과 소행성 목록을 대조했지만 일치하는 천체를 찾지 못했다. 이후 관측자료를 MPC에 보고했고, 지상 관측자들이 후속 관측에 참여하면서 궤도와 혜성 여부를 검증했다. MPC는 10월 8일 이 천체를 새로운 혜성으로 확인했다. 공개된 MPC 기록에는 ‘COMET C/2026 S1 (Euclid)’이 2026년 10월 8일 발행된 MPEC 2026-T146의 발견 천체로 등록돼 있다.13억㎞ 밖에서 포착…심우주 관측자료의 뜻밖의 성과현재 C/2026 S1은 지구에서 약 13억㎞ 떨어져 있다. 태양과의 거리로 보면 목성과 토성 궤도 사이에 해당하는 먼 곳이지만, 행성들이 주로 도는 황도면과는 크게 기울어진 궤도를 지나고 있다.ESA는 이 혜성이 태양계를 크게 가로지르는 매우 긴 궤도를 갖고 있으며 공전주기는 향후 관측자료가 더 쌓여야 정밀하게 확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유클리드는 애초 혜성을 찾기 위한 망원경이 아니다. 주 임무는 6년 동안 최대 100억 광년 거리까지 수십억 개 은하의 모양과 운동을 측정해 우주에서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밝히는 것이다. 정밀한 은하 지도를 만들기 위해 같은 하늘을 빠르게 추적하기보다 한 구역을 촬영한 뒤 다음 구역으로 이동하는 ‘스텝 앤드 스테어(step-and-stare)’ 방식으로 관측한다. 태양계 평면 주변의 밝은 황도광도 피하도록 설계돼 있어 이동천체를 여러 차례 연속 포착하기 쉽지 않다.그럼에도 혜성을 찾아낸 것은 심우주 탐사 데이터의 활용 범위를 넓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움직이는 혜성과 소행성은 유클리드가 본래 분석하려는 은하 영상에서는 제거해야 할 ‘노이즈’가 될 수 있지만, 반대로 이 흔적을 체계적으로 분류하면 아직 등록되지 않은 태양계 천체를 찾는 자료가 된다.이번 발견도 영상 속 이동 흔적을 자동으로 탐지하고, 여러 날짜의 자료를 연결해 위치를 예측한 뒤 지상 관측으로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코멧 인터셉터와의 협력 가능성 시험ESA는 이번 발견 절차가 향후 ‘코멧 인터셉터(Comet Interceptor)’ 임무와의 협력 가능성을 점검하는 실제 사례가 됐다고 평가했다. 코멧 인터셉터는 아직 태양에 가까이 오지 않은 원시 혜성 등을 신속하게 찾아 접근 관측하는 임무를 목표로 한다.다만 ESA는 C/2026 S1 자체는 코멧 인터셉터의 적합한 관측 대상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번 성과의 의미는 특정 혜성 탐사보다 유클리드가 먼 거리에서 새로운 혜성을 발견하고 빠르게 지상 관측망에 알릴 수 있다는 점에 있다. 유클리드 자료에서 새로운 혜성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이미 알려진 혜성들이 우연히 관측된 사례는 있었다. ESA는 앞으로도 태양계 소천체 연구팀이 유클리드 관측자료를 분석해 추가 혜성과 소행성을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암흑우주 지도를 만들기 위해 축적되는 대규모 영상이 은하 연구뿐 아니라 태양계 외곽의 작은 천체를 찾는 또 하나의 관측망으로 활용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6-10-20 13:46:51 유승철
  • [한·베 경제 교류] 경상북도–베트남 여성기업인 민간 경제교류, 지방정부 간 우호협력 강화로 이어져
    사회

    [한·베 경제 교류] 경상북도–베트남 여성기업인 민간 경제교류, 지방정부 간 우호협력 강화로 이어져

    - 2026년 4월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북지회 여성기업인 40여 명 베트남 방문 - 10월 타이응우옌성 대표단 경북 답방… 19일 경상북도와 타이응우옌성 우호교류 협약 체결
    [데일리환경=정진욱 기자] 한국과 베트남 여성기업인들의 민간 경제교류가 양국 지방정부 간 우호협력 확대와 맞물리며 새로운 국제교류 협력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경상북도와 베트남 타이응우옌성은 2026년 10월 19일 오후 5시 경북 안동 그랜드호텔에서 ‘함께한 20여 년의 우정, 더 큰 미래를 향한 동행’을 주제로 우호교류 협약식을 개최했다.이날 협약식에는 딘 꽝 뚜옌(Đinh Quang Tuyên) 타이응우옌성 당위원회 부서기를 비롯한 양 지역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황명석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농 꽝 녓(Nông Quang Nhất) 타이응우옌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과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지역이 20여 년간 이어온 우호관계를 바탕으로 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협약식은 양 지역이 오랜 기간 이어온 우호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자리로, HTV BEST IN KOREA가 추진해 온 여성기업인 교류도 양 지역의 민간협력 확대에 의미를 더했다.HTV BEST IN KOREA, 여성기업인 국제교류 기획부터 추진이번 여성기업인 교류는 베트남 현지에서 한국과 베트남의 경제·문화·교육 분야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HTV BEST IN KOREA의 기획으로 시작됐다.HTV BEST IN KOREA는 2025년 타이응우옌성 정부 관계자 및 여성기업인협회와 함께 한국 여성기업인들의 베트남 방문을 구상하고, 타이응우옌성 여성기업인협회 측의 초청 의향을 확보했다.이후 HTV BEST IN KOREA 류석훈 대표는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북지회 관계자를 직접 만나 교류 취지와 추진 방향을 설명하고 참여를 제안했다.이러한 협의를 바탕으로 양측의 교류를 구체화했으며, 2026년 4월 4일부터 8일까지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북지회 소속 여성기업인 40여 명의 베트남 타이응우옌성 방문을 성사시켰다.방문 기간 양 지역 여성기업인들은 경제협력과 인적 교류를 확대하고 지속적인 상호 방문을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여성기업인 간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교류 추진HTV BEST IN KOREA는 이번 사업을 기획하면서 일반적인 경제단체 중심의 국제교류와는 다른 여성기업인들 간의 협력 가능성에 주목했다.여성기업인들은 기업 경영자이면서 동시에 가정과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공통된 경험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으며, 이러한 유대관계가 장기적인 신뢰와 지속적인 경제협력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특히 단순한 기업 상담이나 일회성 방문을 넘어 양국 여성기업인들이 서로의 지역과 문화를 이해하고 신뢰를 쌓아간다면 기업 간 협력뿐 아니라 지역사회와 지방정부 간 교류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4월 경북 여성기업인 방문에 이어 10월 타이응우옌성 대표단 답방지난 4월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북지회 여성기업인 40여 명의 타이응우옌성 방문 이후, 10월에는 타이응우옌성 지방정부 관계자들과 여성기업인협회 대표단이 답방 형식으로 경상북도를 방문했다.이번 방문에는 딘 꽝 뚜옌 타이응우옌성 당위원회 부서기를 단장으로 한 지방정부 관계자 12명이 참여하면서 민간 경제교류와 지방정부 차원의 공식 교류가 함께 진행됐다. 민간교류의 가능성에 주목한 경상북도, 지방정부 외교협력으로 발전이번 교류가 지방정부 차원의 공식 협력으로 확대되는 과정에서는 경상북도 외교과의 적극적인 판단과 추진력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HTV BEST IN KOREA가 2025년부터 양국 여성기업인들의 교류를 기획하고 상호 방문을 추진하며 민간협력의 기반을 다지는 동안, 경상북도 외교과는 이러한 교류의 성과와 발전 가능성에 주목했다.경상북도 외교과는 여성기업인 교류를 양 지역의 오랜 우호관계를 심화할 수 있는 계기로 보고, 타이응우옌성 정부와의 공식 협의와 고위급 교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양 지역의 우호협력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이번 사례는 민간에서 축적한 교류의 성과와 지방정부의 능동적인 외교적 판단이 각자의 영역에서 맞물려, 한·베 지역 간 협력의 폭을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특히 10월 19일 개최된 경상북도–타이응우옌성 우호교류 협약식은 양 지역의 오랜 협력 관계를 재확인하고 향후 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 확대를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이번 상호 방문은 여성기업인 중심의 민간교류가 양 지역의 상호 이해와 협력 분위기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민간교류와 지방정부 협력 연계… 한·베 교류 확대 기대HTV BEST IN KOREA는 베트남 현지의 지방정부와 경제단체, 한국의 지자체 및 기업 간 협력 수요를 연결하며 실질적인 교류사업을 추진해 왔다.류석훈 HTV BEST IN KOREA 대표는 “여성기업인들의 국제교류는 단순한 경제적 이해관계를 넘어 서로에 대한 신뢰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양국 여성기업인들의 끈끈한 유대관계가 기업 간 협력뿐 아니라 지역사회와 지방정부의 교류로 확대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이번 교류는 양국 여성기업인들의 지속적인 민간교류와 경상북도의 적극적인 지방외교가 어우러져 이루어진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를 계기로 경상북도와 타이응우옌성이 오랜 기간 이어온 우호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경제·문화·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2026-10-20 12:19:23 정진욱
  • [오늘의 환경 타로] 쓰임을 잇고, 지구를 지키다 … ‘세계’가 전하는 순환의 지혜
    사회

    [오늘의 환경 타로] 쓰임을 잇고, 지구를 지키다 … ‘세계’가 전하는 순환의 지혜

    [데일리환경=정이든 기자] 10월 20일 화요일, 오늘의 환경 타로는 ‘세계(The World)’입니다. 세계는 환경의 언어로 "다시 쓰는 일상이 만드는 순환"을 뜻합니다.아침에 챙긴 장바구니 하나가 저녁 식탁까지 함께합니다. 반찬을 담았던 유리 용기는 씻어 말린 뒤 다시 찬장으로 돌아가고, 다 읽은 책은 이웃의 손으로 건너갑니다. 평범한 하루에도 쓰임을 이어 가는 작은 원들이 그려집니다.타로의 ‘세계’는 완성과 조화, 연결을 상징합니다. 카드를 둘러싼 둥근 화환을 오늘은 자원이 오래 머무는 순환의 고리로 읽어 봅니다. 물건을 사고 쓰고 버리는 일직선의 끝에서 잠시 방향을 바꾸면, 고쳐 쓰고 나누고 다시 활용하는 길이 열립니다.그 길은 집 안에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장을 보기 전 냉장고 안의 재료를 살피고, 외출할 때는 이미 가진 장바구니를 챙깁니다. 가끔 쓰는 공구는 이웃과 빌려 쓰고, 아이가 자라 작아진 옷은 상태를 살펴 필요한 가정에 전합니다. 손에 익은 물건을 돌보는 시간이 생활 속 순환을 이어 줍니다.‘친환경’이라는 이름의 새 물건을 사기 전에도 집 안을 한번 둘러보세요. 서랍 속 천 가방과 찬장의 다회용 용기처럼, 다음 쓰임을 기다리는 물건이 있을지 모릅니다. 이미 가진 것을 충분히 활용하는 데서 오늘의 실천을 시작해도 좋습니다.다시 쓰기 어려워진 물건은 거주 지역과 품목별 배출 안내에 따라 정리합니다. 재활용 표시가 있더라도 소재와 오염 상태 등에 따라 배출 방법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마지막 쓰임까지 살피는 마음이 필요합니다.오늘의 작은 실천은 ‘집에 있는 물건 하나를 새로 사지 않고 다시 활용하기’입니다.꽃을 꽂은 빈 병 하나, 다시 꺼내 든 장바구니 하나. 지구를 감싼 커다란 원은 그렇게 우리 손안의 작은 쓰임에서 이어집니다.*이 카드뉴스는 ESG 캠페인의 일환으로, 타로의 대표 상징을 환경적 메시지로 재해석해 지구촌 환경보전과 시민들의 일상 속 실천을 연결합니다.[Today’s Environmental Tarot] Keep Resources in Use, Care for the Earth: The World’s Wisdom of Circular LivingTuesday, October 20 — Today’s environmental tarot card is The World.Through an environmental lens, The World represents “a circle of resources sustained by everyday reuse.”The shopping bag you pack in the morning accompanies you home with groceries. A glass food container is washed, dried and returned to the cupboard. A book you have finished passes into a neighbour’s hands. Even an ordinary day can hold small circles of continued use.In tarot, The World symbolizes completion, harmony and connection. Today, its surrounding wreath becomes a symbol of keeping resources in use. When we pause along the straight path of buying, using and discarding, we can open another route: repairing, sharing and using things again.That route can begin at home. Check the ingredients in your fridge before shopping. Take a bag you already own when you go out. Borrow an occasional-use tool from a neighbour, or pass along outgrown clothes that are still in good condition. Caring for familiar belongings helps keep the circle moving.Before buying a new product labelled “eco-friendly,” take a look around your home. A cloth bag in a drawer or a reusable container in the cupboard may already be waiting for its next task. Making full use of what you have is a practical place to begin.When an item can no longer be reused, follow local disposal guidance for that particular product. A recycling symbol alone does not determine how it should be discarded; materials and contamination can also affect the instructions.Today’s small action: put one item you already own to use instead of buying something new.An empty jar becomes a vase. A forgotten shopping bag returns to your hand. The great circle surrounding our planet continues through these small, everyday acts of care.*As part of an ESG campaign, this series reinterprets traditional tarot symbols as environmental messages, connecting global environmental protection with practical actions in everyday life.
    2026-10-20 07:23:34 정이든 청년기자
  • AI 캐릭터와 나눈 대화서 유해 응답…정부, 청소년 보호 강화 요청
    IT/과학

    AI 캐릭터와 나눈 대화서 유해 응답…정부, 청소년 보호 강화 요청

    - 성인인증 없는 이용환경 점검…검색·추천 제한과 실제 응답 관리 개선 추진
    [데일리환경=정이든 기자] 청소년도 이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캐릭터챗봇에서 성적·폭력적 묘사와 자해·범죄를 조장할 우려가 있는 응답이 확인됐다. 정부는 해당 사업자에게 점검 결과를 전달하고 청소년 보호조치를 보완하도록 요청했다. 성평등가족부는 지난 15일 생성형 AI 기반 캐릭터챗봇의 대화 내용을 점검하고 사업자와 개선 협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점검은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에 위탁해 운영하는 청소년매체환경보호센터가 맡았다.캐릭터챗봇은 이용자가 가상의 인물을 선택하거나 직접 만든 뒤 AI의 응답을 통해 대화와 이야기를 이어가는 서비스다. 일부 서비스에는 성인인증 기능이 있지만, 인증을 거치지 않은 환경에서도 캐릭터와 대화할 수 있어 실제 응답의 유해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었다.점검에서는 성적 행위를 구체적으로 묘사하거나 폭력적이고 잔혹한 내용을 담은 응답이 나타났다. 자해·자살이나 범죄·불법행위를 조장할 우려가 있는 내용도 확인됐다. 일부 캐릭터에서는 여러 유형의 문제가 함께 드러났다.정부가 요청한 개선 방향은 접근 제한과 응답 관리다. 부적절한 대화가 생성될 우려가 있는 캐릭터는 성인인증 여부에 따라 검색·추천·대화 범위를 조정하도록 했다. 자해를 부추기거나 구체적인 범죄 실행을 돕는 등 중대한 위해 우려가 있는 응답은 이용자의 나이와 관계없이 생성되지 않도록 보완을 요청했다.이번 조치는 캐릭터의 소개 문구나 가입 절차를 넘어, 이용 중 새롭게 만들어지는 대화까지 관리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성평등부는 사업자와 실무협의를 이어가며 자체점검과 보호조치 개선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
    2026-10-20 07:23:29 정이든 청년기자
  • 9월 취업자 11만 3,000명 증가…제조업 고용 27개월 만에 반등
    경제

    9월 취업자 11만 3,000명 증가…제조업 고용 27개월 만에 반등

    - 취업자 2,926만 6,000명, 상용직 증가폭 확대…건설업·청년층은 부진 지속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9월 취업자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만 3,000명 늘며 석 달 연속 10만 명대 증가세를 이어갔다. 제조업 취업자는 27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섰고 상용근로자 증가폭도 커졌다. 반면 건설업의 고용 감소가 확대되고 청년 고용률은 하락하는 등 산업과 연령에 따라 흐름이 엇갈렸다. 국가데이터처가 지난 16일 발표한 ‘2026년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9월 취업자는 2,926만 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만 3,000명, 0.4% 증가했다. 증가폭은 8월의 18만 4,000명보다 7만 1,000명 줄었다.전체 취업자는 지난 5월 4만 명 감소한 뒤 6월 6만 3,000명 증가로 돌아섰다. 이후 7월 10만 8,000명, 8월 18만 4,000명에 이어 9월에도 증가세를 유지했다. 정부는 지난해 9월 취업자 증가폭이 컸던 데 따른 기저효과 등이 이번 증가폭 축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산업별로는 제조업의 증가 전환이 두드러졌다. 8월에는 취업자가 전년 동월보다 3만 8,000명 줄었으나 9월에는 1만 6,000명 늘었다. 장기간 이어진 감소 흐름에서 벗어나 27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서비스업 취업자는 22만 1,000명 증가했다. 전체 고용 증가를 뒷받침했지만 증가폭은 8월의 34만 5,000명보다 축소됐다. 농림어업은 9만 4,000명 감소해 전월의 10만 9,000명 감소보다 감소폭이 줄었다.건설업은 부진이 이어졌다. 취업자가 4만 8,000명 줄어 8월의 3만 2,000명 감소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제조업의 반등과 서비스업의 증가에도 건설업과 농림어업의 감소가 전체 취업자 증가폭을 제한했다.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가 25만 3,000명 늘었다. 8월의 18만 명 증가보다 증가폭이 7만 3,000명 확대됐다. 반면 임시·일용근로자의 감소폭은 커졌다.15~64세 고용률은 70.6%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실업자는 60만 명으로 3만 4,000명 감소했고, 실업률은 2.0%로 0.1%포인트 하락했다. 계절조정 실업률도 전월보다 0.1%포인트 낮아진 2.6%를 기록했다.청년층에서는 전체 지표와 다른 흐름이 나타났다. 청년 고용률의 전년 동월 대비 하락폭은 8월 1.0%포인트에서 9월 1.1%포인트로 확대됐다. 청년층 실업률은 5.4%로 0.6%포인트 상승했다.다만 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만 4,000명 줄어 8개월 연속 감소했다. ‘쉬었음’은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특별한 활동 없이 쉬었다고 응답한 사람으로, 구직활동 여부 등을 기준으로 집계하는 실업자와는 구분된다.정부는 같은 날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전담반 회의를 열고 고용동향과 대응 과제를 논의했다. 최근 취업자 증가 흐름을 뒷받침하면서 청년과 건설·농림어업 등 고용 취약부문에 대한 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민간·공공 일자리와 직업훈련 기회를 포함하는 ‘국민일자리 프로젝트’ 추진 방안을 마련한다. 부진업종별로 산업활력 제고와 인력양성, 일자리·창업 확대, 근로여건 개선 과제도 발굴할 계획이다.
    2026-10-20 07:23:14 안영준
  • 올여름 산사태 피해면적 88% 감소…취약지역 3만 4,000여 곳 점검
    사회

    올여름 산사태 피해면적 88% 감소…취약지역 3만 4,000여 곳 점검

    - 피해 391건·69.5ha, 피해액 182억원…위험지역 1,022곳 우기 전 안전조치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올여름 산사태 피해면적이 지난해보다 8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산림청은 전국 산사태취약지역 3만 4,000여 곳을 반복 점검하고, 위험요인이 발견된 1,022곳에 우기 전 안전조치를 마쳤다고 밝혔다. 산림청이 공개한 여름철 자연재난 대응 결과에 따르면 올해 산사태 피해는 391건, 피해면적은 69.5헥타르(ha), 피해금액은 182억 원이다. 지난해 피해면적 612ha, 피해금액 1,206억 원과 비교하면 각각 88%, 85% 감소했다.산림청은 지난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산사태예방지원본부를 운영하며 취약지역 관리와 주민대피, 피해지역 수습·복구를 지원했다. 올여름 전국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었지만 일부 지역에 짧고 강한 비가 집중되는 등 강수 변동성이 컸다고 설명했다.예방 활동은 산사태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사전 점검에서 확인된 위험요인에 안전조치를 실시하고, 산지와 계곡을 유역 단위로 관리하는 산림유역관리사업을 확대했다. 민가로 밀려드는 토석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방호벽 설계기준을 마련하고 29곳에서 시범사업도 추진했다.주민대피 판단을 돕는 기준도 보완했다. 토양이 머금은 물의 양과 12시간·24시간 누적강우량을 분석해 정량적 기준안을 마련하고, 지방정부가 지역 특성을 반영해 활용하도록 했다. 대피훈련은 기존 시·군·구 단위에서 읍·면·동까지 확대했다.야영장 안전관리에는 전국 5,000여 곳의 공간정보를 산사태정보시스템에 추가했다. 야영장별 취약성을 분석해 지방정부에 제공하고 관계부처 합동 대피훈련을 진행했다.집중호우 기간에는 산사태협력관 28명을 14개 시·도에 파견해 현장 대응을 지원했다. 국립자연휴양림과 국가숲길, 임도 등은 기상특보와 현장 여건에 따라 사전 통제했다.올해 발생한 산사태 피해지 69.5ha는 사전설계를 신속히 진행해 내년 우기 전까지 복구를 마칠 계획이다. 산림청은 앞으로도 취약지역의 예방시설을 확충하고 주민대피 체계를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10-20 07:23:04 안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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