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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약계층까지 촘촘하게’…용산구가 선제적 독감 접종에 나선 이유
    사회

    ‘취약계층까지 촘촘하게’…용산구가 선제적 독감 접종에 나선 이유

    환절기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가장 먼저 비상이 걸리는 곳이 보건복지 현장이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와 어르신, 기저질환자에게 독감(인플루엔자)은 단순한 감기를 넘어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패는 바로 ‘적기 예방접종’이다.이러한 계절적 위험에 한발 앞서 서울 용산구가 21일부터 전방위적인 무료 독감 예방접종에 돌입했다. 이번 접종 사업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국가 필수접종 대상자에 머무르지 않고, 구 자체 예산을 과감히 투입해 의료 사각지대까지 방역망을 넓혔다는 점이다. 주민 한 사람의 건강도 허투루 넘기지 않겠다는 용산구의 뚝심 있는 보건 행정이 돋보인다. 국가 지원 넘어 자체 예산 투입…‘건강 안전망’ 넓힌 용산용산구의 이번 무료 접종 대상은 국가 지원 대상인 생후 6개월~14세 어린이(2012. 1. 1.~2026. 8. 31. 출생),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1961. 12. 31. 이전 출생)을 기본으로 포함한다.하지만 구의 시선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국가 지원에서 소외되기 쉬운 15~64세 관내 의료취약계층(의료급여수급권자,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인, 국가유공자 본인)은 물론, 돌봄 현장을 지키는 장애인복지시설·보육시설·정신재활시설 종사자까지 구 자체 예산으로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감염 취약군뿐 아니라 이들을 일선에서 돌보는 시설 종사자까지 보호함으로써 지역사회 내 집단감염의 고리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구상이다. 혼잡 최소화 위한 순차 접종…어르신은 코로나19 백신 동시 접종 가능접종은 대상별 특성에 맞춰 질서 있게 진행된다. 면역 형성이 시급한 어린이와 임신부는 21일부터 즉시 접종을 시작했다. 매년 초기 대기 줄이 길어지며 불편을 겪었던 65세 이상 어르신의 경우, 혼잡과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연령별로 날짜를 세분화했다. ▲75세 이상은 10월 6일 ▲70~74세는 10월 12일 ▲65~69세는 10월 15일부터 순차적으로 내년 4월 30일까지 접종을 이어간다.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은 올가을 코로나19 백신과의 동시 접종이 가능하다. 70세 이상은 10월 12일부터, 65~69세는 10월 15일부터 두 백신을 한 번에 접종받을 수 있어 어르신들의 의료기관 방문 번거로움을 크게 덜었다. 구 자체 지원 대상인 15~64세 취약계층 및 시설종사자는 10월 15일부터 12월 16일까지 접종이 진행된다. 방문 전 위탁의료기관 확인은 필수…‘건강 용산’ 향한 발걸음 주민들이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이번 접종은 용산구보건소 본청에서는 진행하지 않는다. 어린이·임신부·어르신은 전국 89개 위탁의료기관(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 확인) 어디서나 주소지와 무관하게 접종받을 수 있지만, 용산구 자체 지원 대상자는 관내 지정 위탁의료기관 56곳(용산구청 누리집 확인)을 찾아야 한다. 임신부는 임신확인서나 산모수첩을 챙겨야 하며, 백신 보유 수량이 의료기관마다 다를 수 있어 방문 전 전화 확인을 거치는 것이 안전하다. 김경대 용산구청장은 “구민들이 접종 일정과 가까운 의료기관을 미리 확인해 적기에 예방접종을 받으시길 바란다”며 독감 유행에 대비한 빈틈없는 행정 지원을 약속했다. 선제적 예방은 치료보다 비용과 고통을 아끼는 가장 지혜로운 보건 정책이다. 자체 예산까지 동원해 취약계층의 면역 장벽을 세우고 구민의 일상을 돌보려는 용산구의 이번 행보는, ‘구민의 건강이 곧 도시의 경쟁력’이라는 보건 복지의 기본을 제대로 짚어내고 있다.
    2026-09-21 07:39:48 이정윤
  • 교실 밖 우이천이 생태 배움터로…강북구 초등학생 체험 ‘호응’
    사회

    교실 밖 우이천이 생태 배움터로…강북구 초등학생 체험 ‘호응’

    수유교~우이교 구간서 곤충·조류 직접 관찰…오는 10월까지 15회 진행
    서울 강북구 도심을 가로지르는 우이천이 지역 초등학생들을 위한 자연 생태교실로 변신했다. 서울 강북구(구청장 정창수)는 지역 내 초등학교 3~4학년을 대상으로 우이천의 생태 자원을 직접 탐구하는 ‘우이천 생태환경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교과서 중심의 주입식 환경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하천 생태계를 직접 체감하며 환경 보호 의식을 기르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체험은 수유교에서 우이교에 이르는 우이천 일대에서 회당 약 1시간 30분씩 진행된다. 학생들은 생태환경교육 활동가의 안내를 받아 확대경과 채집망 등 전문 도구를 들고 물속과 수변을 누빈다. 현장에서 수서곤충과 야생 조류, 식생 등을 관찰·채집하고 맞춤형 생태 놀이를 함께 즐기는 방식이다. 구에 따르면 지난 4월 30일 첫 체험을 시작으로 이달 18일까지 총 9회에 걸쳐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지금까지 관내 5개 초등학교에서 184명의 학생이 참여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환경 전문가들 역시 도심 하천을 활용한 현장 체험형 환경 교육의 효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 환경생태 전문가는 “도심 속 생태 축인 우이천에서 아이들이 생물을 직접 눈으로 보고 만지는 경험은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 생명에 대한 존중과 환경 감수성을 형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며 “특히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갈 미래 세대에게 지역 밀착형 생태 교육은 생물다양성 보전의 필요성을 체감하게 하는 가장 효과적인 교육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체험 열기는 가을에도 이어진다. 오는 22일 조류 관찰 체험을 시작으로 곤충 관찰 및 통합 생태 놀이 과정을 거쳐 10월 22일까지 총 15회에 걸쳐 일정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전체 대상은 관내 6개 초등학교 학생들이다. 정창수 강북구청장은 “학생들이 매일 마주하는 지역의 자연환경을 직접 관찰하며 생태계의 소중함과 환경 보호 필요성을 자연스럽게 깨닫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강북구의 풍부한 지역 자원을 학교 교육과 적극 연계해 아이들이 교실 밖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6-09-21 07:29:30 이정윤
  • [ESG 카드뉴스] 9월 21일, 오늘의 환경 타로 … ‘절제(Temperance)’
    사회

    [ESG 카드뉴스] 9월 21일, 오늘의 환경 타로 … ‘절제(Temperance)’

    - 필요한 만큼만 쓰는 물의 지혜
    [데일리환경=정이든 기자] 9월 21일 월요일, 오늘의 환경 타로는 ‘절제(Temperance)’입니다. 절제 카드 속 인물은 두 개의 잔 사이로 물을 조심스럽게 옮깁니다. 물을 쏟거나 넘치게 하지 않는 모습은 '자연이 준 자원을 필요한 만큼만 사용하는 균형과 지혜'를 상징합니다.오늘의 환경 타로에서 ‘절제’는 일상에서 무심코 흘려보내는 물을 줄이고, 꼭 필요한 만큼만 사용하자는 메시지를 전합니다.세수하거나 양치하는 동안 수도꼭지를 계속 열어두고, 오랫동안 샤워하거나 설거지할 때 물을 흘려보내는 습관은 생각보다 많은 물을 소비합니다. 물을 정수하고 가정까지 공급하며 사용한 물을 다시 처리하는 과정에도 에너지와 시설이 필요합니다.양치할 때는 컵을 사용하고 비누칠하는 동안 수도꼭지를 잠가 보세요. 샤워 시간을 조금 줄이고 설거지는 물을 받아서 하며, 세탁기는 빨랫감을 모아 적정량을 채운 뒤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빗물을 받아 화분이나 텃밭에 활용하고, 수도꼭지와 배관에서 물이 새지 않는지 살피는 것도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물 절약입니다.절제는 무조건 참고 견디거나 필요한 것까지 포기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지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자연과 삶의 균형을 찾는 태도입니다.오늘 수도꼭지를 열 때 한 번만 더 생각해 보세요.두 잔 사이로 한 방울의 물도 흘리지 않는 절제의 모습처럼 필요한 만큼만 사용하는 작은 습관이 강과 습지, 그리고 미래세대가 사용할 소중한 물을 지켜냅니다.※ 이 카드뉴스는 ESG 캠페인의 하나로, 지구환경 보전과 시민들의 일상적인 실천을 연결하기 위해 타로카드의 대표적인 상징을 환경 메시지로 재해석했습니다.- The Wisdom of Using Only the Water We NeedOn Monday, September 21, today’s environmental tarot card is “Temperance.”The figure on the Temperance card carefully pours water between two cups. Not a drop is wasted or allowed to overflow. This image represents the balance and wisdom of using only what we need from the resources provided by nature.In today’s environmental tarot, Temperance encourages us to reduce the water we unknowingly waste and use only the amount that is truly necessary.Leaving the tap running while washing our faces or brushing our teeth, taking unnecessarily long showers and allowing water to flow continuously while washing dishes consume more water than we may realise. Energy and infrastructure are also required to purify water, deliver it to our homes and treat it after use.Use a cup when brushing your teeth and turn off the tap while applying soap. Shorten your shower, wash dishes in a filled basin and run the washing machine only with an appropriately sized load.Collecting rainwater for plants or a garden and checking taps and pipes for leaks are also practical ways to conserve water at home.Temperance does not mean enduring discomfort or giving up what is necessary. It means finding a thoughtful balance—neither excessive nor insufficient—between our lives and the natural world.The next time you turn on a tap, pause for a moment.Like the careful transfer of water between the two cups, the simple habit of using only what we need can protect rivers, wetlands and the precious water that future generations will depend upon.※ This card news is part of an ESG campaign that reinterprets the traditional symbolism of tarot cards through environmental messages, connecting global environmental protection with practical actions in everyday life.
    2026-09-21 07:18:05 정이든 청년기자
  • 별이 되기엔 너무 작고, 행성이라 부르기엔 홀로 태어났다
    IT/과학

    별이 되기엔 너무 작고, 행성이라 부르기엔 홀로 태어났다

    - 제임스 웹, 목성 질량 2배 ‘초경량 갈색왜성’ 발견
    [데일리환경=정이든 기자]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목성 질량의 약 2배에 불과한 갈색왜성을 발견했다. 지금까지 확인된 갈색왜성 가운데 가장 가벼운 사례로, 별이 만들어질 수 있는 최소 질량이 어디까지인지를 둘러싼 기존 이론에 새로운 질문을 던지고 있다. 유럽우주국(ESA)은 9월 15일 제임스 웹이 지구에서 약 1천 광년 떨어진 페르세우스자리의 별 탄생 지역 ‘IC 348’을 관측해 이 같은 천체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갈색왜성은 별처럼 차가운 가스와 먼지 구름이 중력으로 뭉쳐 태어나지만, 질량이 충분하지 않아 중심부에서 수소 핵융합을 지속하지 못하는 천체다. 그래서 흔히 별과 행성의 중간에 있는 ‘실패한 별’이라고 불린다.연구진은 웹 망원경의 근적외선 카메라 ‘NIRCam’으로 어린 별과 갈색왜성이 내뿜는 미약한 열을 포착했다. 이후 근적외선 분광기 ‘NIRSpec’으로 빛의 성분을 분석해 질량과 대기 특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태양 질량의 약 0.19%, 목성 질량의 약 2배밖에 되지 않는 갈색왜성이 확인됐다.특히 주목할 부분은 이 천체가 일반적인 행성과 달리 별 주위를 돌지 않고, 별과 같은 방식으로 독립적으로 태어났다는 점이다. 행성급 질량의 작은 천체도 거대한 분자구름이 붕괴하는 과정에서 홀로 만들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발견된 갈색왜성 가운데 하나에서는 주변을 둘러싼 원반의 흔적도 관측됐다. 연구진의 해석이 맞는다면 행성과 비슷한 질량을 지닌 천체 주변에서 다시 더 작은 행성이 만들어질 가능성도 있다. 다만 원반이 실제 행성 형성으로 이어지는지는 추가 관측이 필요하다.이번 발견은 별과 행성을 질량만으로 명확하게 구분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앞으로 중요한 것은 천체가 얼마나 무거운지만이 아니라, 어떤 환경에서 어떤 과정을 거쳐 태어났는지를 함께 밝히는 일이다. 우주가 별을 만드는 ‘최소 단위’가 어디까지 작아질 수 있는지, 과학계의 탐색은 이제 새로운 질량 영역으로 들어섰다.
    2026-09-21 07:18:01 정이든 청년기자
  • EU, 플라스틱 포장 재생원료 계산법 통일…2030 의무화 앞두고 검증 강화
    세계

    EU, 플라스틱 포장 재생원료 계산법 통일…2030 의무화 앞두고 검증 강화

    올해 4분기 3개 후속법 마련…함량 계산·재활용 기술·제3국 수입 기준 정비 한국 수출기업도 재생원료 원산지·추적자료·검증체계 준비 필요
    [데일리환경=유승철 기자] 유럽연합(EU)이 플라스틱 포장재에 들어가는 재생원료를 어떤 방식으로 계산하고 검증할지 공통 기준 마련에 들어갔다. 지난 8월 12일부터 포장 및 포장폐기물 규정(PPWR)이 본격 적용된 데 이어, EU 집행위원회는 올해 4분기까지 재생 플라스틱 함량 계산·검증, 재활용 기술의 지속가능성 기준, 제3국에서 생산된 재생원료의 동등성 평가를 담은 3개 후속법을 마련할 계획이다. 핵심은 기업마다 다른 계산법으로 재생원료 비율을 주장하는 일을 줄이고, EU 시장에 들어오는 포장재에 같은 검증 기준을 적용하는 데 있다.PPWR은 2030년부터 플라스틱 포장 유형별로 최소 재생원료 함량을 의무화한다. 식품 등 접촉에 민감한 PET 포장은 30%, PET가 아닌 접촉민감 포장은 10%, 일회용 플라스틱 음료병은 30%, 그 밖의 플라스틱 포장은 35%가 기준이다. 2040년에는 각각 50%, 25%, 65%, 65%로 높아진다. 계산은 포장 유형과 형식별로 제조공장·연도 단위 평균을 적용한다. EU 집행위는 2030년부터 모든 포장을 재활용 가능하게 설계하도록 하는 규정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문제는 ‘재생원료 몇 %’라는 숫자를 어떤 자료와 방식으로 인정할지다. EU 집행위는 현재 국가와 기업마다 계산 방식, 증빙자료, 검증 관행이 달라질 경우 같은 제품도 서로 다른 재생함량으로 판단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새 규칙에는 공급망 데이터의 흐름과 원료 추적, 계산 단위, 기업이 보관해야 할 증빙자료, 필요할 경우 독립적인 제3자 검증을 포함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단순히 포장에 ‘재활용 소재 사용’이라고 표시하는 것보다 실제 원료의 출처와 이동 경로를 입증하는 체계가 중요해지는 셈이다.재활용 방식 자체의 환경성도 평가 대상이다. 집행위는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을 판단할 때 경제성과 환경성, 재생원료 품질, 폐기물 확보 가능성뿐 아니라 필요한 에너지와 온실가스 배출 등도 고려할 계획이다. 특히 EU 밖에서 수거·재활용한 폐플라스틱을 사용한 경우에는 EU 내부 기준과 동등한 수준으로 환경·인체 건강을 보호했는지, 재활용 과정이 적정했는지, 고품질 재활용 기준을 충족했는지 등을 확인하는 별도 체계를 마련한다.음료병 분야에서는 이미 비슷한 검증체계가 먼저 도입됐다. EU 집행위가 지난 6월 채택한 시행결정은 PET 음료병의 재생 플라스틱 함량을 계산할 때 기계적 재활용뿐 아니라 화학적 재활용도 일정 조건에서 인정하도록 했다. 다만 폐플라스틱이 연료로 전환된 부분은 재생원료 실적으로 계산할 수 없도록 ‘연료용 제외’ 원칙을 적용한다. 화학적 재활용처럼 공정이 복잡한 경우에는 질량수지와 공급망 자료를 통해 투입량과 산출량을 추적하고 제3자 검증도 요구한다. 이번 PPWR 후속법은 이보다 넓은 플라스틱 포장재 전체에 적용할 공통 원칙을 정하는 작업이다.이번 규정은 EU 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다. PPWR은 EU 시장에 출시되는 포장재를 대상으로 하므로 한국에서 생산해 유럽에 수출하는 식품·화장품·생활용품·전자제품 기업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포장재에 해외에서 생산된 재생 플라스틱이 들어간 경우 원료의 수거·선별·재활용 국가와 공정, 재생함량 계산 근거, 인증·감사 자료 등을 요구받을 가능성이 커진다. 집행위도 제3국 공급망의 인증 비용과 검증기관 접근성 등이 수입기업과 중소기업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국내에서도 대응 준비가 시작됐다. KOTRA 브뤼셀무역관은 지난 8월 PPWR 본격 적용 이후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규정 대응 웨비나를 열었고, 한국환경산업기술원도 올해 포장재의 재생원료 사용과 재활용 가능 설계 등 EU 규제가 국내 제조기업과 포장재 업체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안내했다. 최종 계산법이 확정되기 전이라도 유럽 수출기업은 포장재 공급업체로부터 재생원료 비율과 원산지, 재활용 공정 정보를 받을 수 있는 데이터 체계를 미리 갖출 필요가 있다.EU의 새 규칙을 ‘진짜 재활용만 인정하는 법’으로 단순화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 기계적·화학적 재활용 등 서로 다른 기술을 어떤 조건에서 실적으로 인정하고, 그 숫자를 어떤 자료로 검증할지를 통일하는 것이 핵심이다. 집행위는 올해 말까지 후속법 채택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계산법과 제3자 감사 범위, 해외 재생원료의 동등성 인정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최종 규칙이 나오면 국내 수출기업에는 포장 디자인만큼이나 재생원료의 ‘추적 가능한 증빙’이 새로운 EU 시장 진입 요건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
    2026-09-21 07:17:56 유승철
  • 북극 해빙 8월 면적 7번째로 낮아…2026 연중 최저치는 아직 확정 전
    세계

    북극 해빙 8월 면적 7번째로 낮아…2026 연중 최저치는 아직 확정 전

    8월 평균 556만㎢…2012년 기록보다 84만㎢ 많아 장기 감소세는 뚜렷…한반도 이상기후와의 직접 연결은 신중해야
    [데일리환경=유승철 기자] 2026년 북극 해빙이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는 일부 보도와 달리, 현재 공식 자료에서 확인되는 수치는 그보다 신중하게 봐야 한다. 미국 국립빙설자료센터(NSIDC)가 지난 3일 공개한 최신 월간 분석에 따르면 올해 8월 북극 해빙 평균 면적은 556만㎢로 위성 관측이 시작된 이후 7번째로 낮았다. 2012년 8월의 최저 기록보다는 84만㎢ 넓었다. 북극 해빙은 보통 9월 중순 연중 최저치에 도달하지만, NSIDC는 21일 현재 2026년 연간 최소면적을 공식 확정해 발표하지 않았다. 올여름 북극의 해빙 분포는 지역별 차이가 컸다. NSIDC에 따르면 8월 초 알래스카 북쪽 보퍼트해와 축치해에서는 얼음 가장자리 안쪽에 큰 개방수역이 빠르게 생겼고, 월말에는 보퍼트해의 상당 부분에서 해빙이 사라졌다. 대서양 쪽에서도 스발바르에서 북극점 방향까지 해빙 농도가 낮은 구역이 넓게 나타났다. 반면 고위도 중앙 북극해는 상대적으로 서늘해 여름 초반 2012년 기록 수준으로 내려가던 감소세가 8월에는 다소 둔화됐다.한 해의 순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장기 변화다. NOAA의 2025 북극 보고서에 따르면 1979~2025년 북극의 연간 최소 해빙면적은 10년마다 평균 12.1%씩 감소했다. 면적으로 환산하면 매년 약 7만6900㎢가 줄어든 셈이다. 2025년 최소면적은 460만㎢로 전체 위성관측 기간 중 10번째로 낮았고, 2007년부터 2025년까지 19년의 최소면적이 모두 관측사상 가장 낮은 19개 기록을 차지했다.얼음의 ‘질’도 달라졌다. NOAA는 2025년 기준 여러 해 여름을 견딘 다년생 해빙이 2005년보다 47% 줄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4년 이상 된 두꺼운 오래된 얼음은 1980년대 평균과 비교해 95% 이상 감소했다. 같은 면적의 얼음이 남아 있더라도 과거보다 얇고 어린 얼음의 비중이 커졌다는 뜻이다. 이런 얼음은 여름철 따뜻한 바다와 바람에 더 쉽게 녹고 깨질 수 있다.해빙 감소가 기후에 중요한 이유는 북극의 ‘반사판’ 역할 때문이다. 밝은 해빙은 들어오는 태양에너지의 상당 부분을 우주로 되돌리지만, 얼음이 사라진 어두운 바다는 더 많은 열을 흡수한다. NSIDC는 한여름 노출된 바다가 해빙보다 훨씬 많은 태양복사를 흡수하며, 이 때문에 얼음 감소가 다시 북극 온난화를 키우는 양의 되먹임이 생긴다고 설명한다. 북극이 전 지구 평균보다 빠르게 따뜻해지는 ‘북극 증폭’에는 해빙 감소뿐 아니라 대기 안정도와 열 수송 등 여러 요인이 함께 작용한다.해빙 변화는 북극 생태계와 인간 활동에도 직접 영향을 준다. 해빙은 해양 생물의 서식 공간이자 연안 파랑을 막는 물리적 장벽이다. 얼음이 줄면 늦여름과 가을 폭풍의 파도가 해안에 더 강하게 도달해 침식을 키울 수 있다. 동시에 얼음이 줄어든 바다는 선박 운항과 자원개발 접근성을 높이면서 안전·환경·안보 문제를 함께 확대한다. NOAA는 최근 수십 년 사이 얇고 어린 얼음이 늘어난 변화가 북극 항로와 지역사회의 생활 조건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고 평가한다.다만 북극 해빙 감소를 한반도의 특정 한파나 폭염의 직접 원인으로 연결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 일부 연구에서는 바렌츠해·카라해 해빙이 적을 때 중앙·동아시아의 추운 겨울과 연관성이 나타났지만, NSIDC는 자연 변동성과 열대·중위도 해수면온도, 제트기류 변화 등 다른 요인의 영향도 커서 북극 해빙만의 효과를 분리하기 어렵다고 설명한다. 북극 변화가 중위도 날씨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연구되고 있지만, 특정 이상기후를 곧바로 해빙 감소 탓으로 돌릴 수준의 과학적 합의는 아직 없다.2026년 북극 해빙의 최종 최소면적과 순위는 NSIDC의 공식 발표를 기다려야 한다. 늦여름에는 바람과 기온 변화에 따라 해빙 가장자리가 다시 줄어들 수 있어 잠정 수치를 최종값으로 단정하기 어렵다. 다만 올해 순위가 몇 위로 확정되든, 북극 해빙이 과거보다 훨씬 적고 얇아졌다는 장기 흐름은 분명하다. 북극의 변화를 볼 때는 ‘올해가 몇 번째로 낮은가’보다 수십 년 동안 얼음의 면적과 두께, 나이가 함께 줄고 있다는 점을 함께 보는 것이 중요하다.
    2026-09-21 07:17:45 유승철
  • ‘보호인가, 동물 외교인가’ … 인도네시아 코모도왕도마뱀 일본행 논란
    사회

    ‘보호인가, 동물 외교인가’ … 인도네시아 코모도왕도마뱀 일본행 논란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멸종위기종 코모도왕도마뱀 두 마리가 번식 연구를 위해 일본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국제 공동보전의 기회라는 기대와 희귀동물을 외교적 교환 수단으로 이용한다는 비판이 동시에 나온다.인도네시아 산림부는 2026년 수컷과 암컷 코모도왕도마뱀 한 마리씩을 일본 시즈오카현의 동물원에 대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본 측은 인도네시아에 레서판다와 기린 등을 보내는 방안을 추진한다.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번 교류가 멸종위기 야생동물의 번식 기술을 축적하고 시민들에게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구체적인 이동 시기와 사육시설은 양국 동물원 사이의 후속 협약을 거쳐 결정된다.코모도왕도마뱀은 몸길이가 최대 3m에 이르는 세계 최대 도마뱀이다. 인도네시아 코모도섬과 린차섬, 플로레스섬 일부 지역에만 자연적으로 서식한다. 국제자연보전연맹은 서식지가 제한적이고 기후변화와 해수면 상승, 먹이 감소 등의 위협을 받는다는 이유로 이 종을 ‘위기’ 등급으로 평가하고 있다.코모도 국립공원은 육지와 해양을 합쳐 약 21만9,000㏊에 이른다. 공원은 코모도왕도마뱀뿐 아니라 사슴과 바다거북, 고래, 돌고래, 듀공과 산호초 생태계를 함께 보호하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다. 따라서 이 동물의 보전은 한 종을 동물원에서 번식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섬의 먹이사슬과 해양·육상 서식지를 함께 지키는 방식으로 추진돼야 한다.일부 동물보호단체는 희귀동물을 국가 간 교환 대상으로 삼는 방식에 문제를 제기한다. 해외 동물원에서 새끼가 태어나더라도 야생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낮고, 장거리 운송과 새로운 사육환경이 동물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는 이유다.이번 사업의 성과를 판단하려면 단순히 번식 성공 여부만 볼 것이 아니라 유전적 다양성 관리, 동물복지 기준, 연구 결과의 공유, 야생 개체군 보전에 대한 재정적 기여까지 공개해야 한다. 특히 동물 교환이 생물다양성 교육이라는 명분에 머물지 않으려면 코모도 국립공원의 밀렵 감시와 먹이동물 보호, 지역 주민과 연계한 서식지 관리로 이어져야 한다.코모도왕도마뱀이 일본에서 새끼를 낳는 장면은 세계의 관심을 끌 수 있다. 그러나 이 종의 미래를 결정하는 곳은 결국 동물원 전시장이 아니라 인도네시아의 섬과 숲이다.
    2026-09-21 07:17:38 안영준
  • 멸종 문턱에서 2,663마리로, 이베리아스라소니 ‘회복 다음 단계’는 안전한 이동
    사회

    멸종 문턱에서 2,663마리로, 이베리아스라소니 ‘회복 다음 단계’는 안전한 이동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한때 지구상에서 가장 희귀한 고양잇과 동물로 꼽혔던 이베리아스라소니가 멸종의 벼랑에서 한 걸음 더 멀어졌다. 스페인 생태전환부가 포르투갈 정부와 공동으로 집계한 2025년 개체 조사에 따르면, 이베리아반도에 서식하는 이베리아스라소니는 모두 2,663마리로 확인됐다. 2024년 2,401마리보다 10.9%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전체 개체 가운데 2,269마리는 스페인, 394마리는 포르투갈에서 발견됐다. 성체와 아성체가 1,711마리, 새로 태어난 새끼는 952마리였다. 번식에 참여한 암컷도 542마리까지 늘어났다.불과 2002년만 해도 야생 개체가 100마리에도 미치지 못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멸종위기종 복원 사례다. 서식지 복원과 인공증식, 야생 방사, 주요 먹이인 야생토끼 보호를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장기간 함께 추진한 결과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세계자연보전연맹은 2024년 이 종의 적색목록 등급을 ‘위기’에서 ‘취약’으로 한 단계 낮췄다.그러나 개체 수 증가가 곧 완전한 안전을 뜻하지는 않는다. 스라소니의 활동 영역이 넓어지면서 도로와 철도, 농경지 등 인간의 공간과 마주치는 빈도도 높아지고 있다. 2025년 확인된 폐사 273건 가운데 212건이 차량 충돌 등 교통 기반시설과 관련된 사고였다. 전체 폐사의 약 78%에 해당한다.이는 유럽의 야생동물 보호정책이 이제 ‘개체를 늘리는 단계’에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공간을 연결하는 단계’로 전환돼야 한다는 의미다. 도로 아래 생태통로를 확충하고 반복적으로 사고가 발생하는 지점을 공개해 감속시설과 울타리를 설치하는 작업이 뒤따라야 한다.이베리아스라소니의 귀환은 인간이 사라져야 야생동물이 살아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만든 도로와 토지 이용 방식을 바꿀 때 공존의 가능성이 열린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2,663이라는 숫자보다 앞으로 더 중요하게 살펴야 할 것은 이 동물들이 어디에서 태어나고, 어떤 길을 건너며, 얼마나 안전하게 다음 서식지에 도착하는가이다.
    2026-09-21 07:17:33 안영준
  • 추석 장보기, ‘최대 50% 할인’과 소비자에 맞는 조건들 확인이 필요
    경제

    추석 장보기, ‘최대 50% 할인’과 소비자에 맞는 조건들 확인이 필요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기 위해 19대 성수품 18만5천 톤을 공급하고,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에 역대 최대 규모인 1,930억 원을 투입한다. 배추와 무, 사과와 배, 소고기와 돼지고기, 고등어 등 명절 수요가 집중되는 품목은 대형마트와 중소형 마트, 전통시장, 온라인몰 등 참여 판매처에서 행사 조건에 따라 최대 5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농축산물 할인행사는 9월 30일까지, 수산물 할인행사는 10월 4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다만 홍보 문구에 표시된 ‘최대 50%’가 모든 상품과 구매자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정부 지원 할인에 유통업체 자체 할인이 더해져야 최대 할인율이 나오는 경우가 있고, 판매처마다 행사 품목과 할인율, 구매 한도가 다를 수 있다. 같은 사과나 소고기라도 원산지와 등급, 중량, 포장 방식에 따라 할인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어 결제 전 행사표시를 확인해야 한다.전통시장의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도 구매금액 전부를 돌려주는 방식은 아니다. 행사 참여시장과 점포에서 정해진 품목을 구매하고 기준금액을 충족해야 하며, 구매구간에 따라 환급액이 달라질 수 있다. 수입 농축수산물이나 가공품, 일반음식점 구매액 등은 행사 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있어 참여점포 표시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환급을 받으려면 당일 구매 영수증과 본인 확인을 위한 신분증 등을 제시해야 할 수 있다. 카드전표만으로는 구매 품목이나 점포를 확인하기 어려워 인정되지 않는 행사도 있으므로, 품목이 표시된 영수증을 반드시 받아두는 것이 좋다. 환급 재원이나 상품권이 모두 소진되면 정해진 종료일보다 일찍 행사가 끝날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정부는 추석 성수품 가격의 급격한 변동을 살피기 위해 9월 10일부터 23일까지 열흘간 일일물가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조사 대상은 사과·배·밤·쇠고기·달걀·조기 등 농축수산물 24개, 밀가루·두부·식용유 등 가공식품 5개, 휘발유·경유·등유 등 석유류 3개, 삼겹살·치킨 등 외식품목 4개를 합친 총 36개 품목이다. 서울과 부산 등 7개 특·광역시에서 현장조사와 온라인 조사를 병행하고, 결과는 물가 관리와 수급 대책을 담당하는 부처에 매일 제공한다.시민들이 실제로 살펴야 할 것은 할인율보다 최종 지출액이다. 대용량 묶음상품이 더 크게 할인되더라도 필요한 양보다 많으면 오히려 지출과 음식물 낭비가 늘 수 있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온라인몰의 단위가격을 비교하고 할인 한도와 배송비, 상품권 환급 여부까지 계산해야 실질적으로 저렴한 선택을 할 수 있다.특히 명절 직전에는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일부 품목의 가격과 재고가 빠르게 달라질 수 있다. 보관이 가능한 식용유·밀가루·건어물 등은 먼저 사고, 신선도가 중요한 과일·육류·수산물은 가격과 보관기간을 따져 나누어 구매하는 것도 장바구니 부담을 줄이는 방법이다. ‘몇 퍼센트 할인인가’보다 ‘내가 실제로 얼마를 지불하고, 얼마나 소비할 것인가’를 따져보는 것이 이번 추석 장보기의 핵심이다.
    2026-09-21 07:17:27 안영준
  • 추석 열차표가 없어도 끝은 아니다 … 출발 직전까지 반환표 확인
    문화/생활

    추석 열차표가 없어도 끝은 아니다 … 출발 직전까지 반환표 확인

    [데일리환경=정진욱 기자] 2026년 추석 연휴 열차 승차권 대상 기간은 9월 23일부터 시작된다. 사전예매에서 원하는 열차를 구하지 못했더라도 귀성이나 귀경 계획을 바로 포기할 필요는 없다. 일정 변경이나 결제 포기로 반환되는 승차권이 다시 판매되기 때문이다. 연휴가 가까워질수록 이동 계획을 바꾸는 이용자가 늘어나는 만큼 코레일 홈페이지와 코레일톡을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반환표는 별도의 시간표에 따라 한꺼번에 풀리는 것이 아니라 승객이 승차권을 취소하는 즉시 다시 예매 화면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한 번 검색한 뒤 ‘매진’ 표시만 보고 끝내기보다 오전과 오후, 저녁 등 시간대를 나눠 반복해서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특히 좌석을 확보한 이용자의 결제 기한이 끝난 뒤나 열차 출발일이 가까워졌을 때 취소표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검색 조건을 조금 넓히는 것도 방법이다. 원하는 출발 시각만 고집하지 말고 이른 아침이나 늦은 밤 열차까지 살펴보면 좌석을 찾을 가능성이 커진다. 출발일을 하루 앞뒤로 조정하거나 목적지 주변의 인접 역을 검색하고, 직통열차가 없다면 중간역에서 갈아타는 경로도 검토할 수 있다. 일부 구간만 열차를 이용하고 나머지는 고속·시외버스나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는 방식도 대안이 된다.예약대기 기능이 제공되는 열차라면 미리 신청해 두는 것이 유리하다. 앞선 예약자가 승차권을 반환하면 대기 순서에 따라 좌석이 배정될 수 있다. 다만 좌석 배정 알림을 놓치거나 정해진 시간 안에 결제하지 않으면 예약이 자동 취소될 수 있으므로 코레일톡 알림과 문자메시지를 자주 확인해야 한다.여러 명이 함께 이동할 때는 전원이 같은 열차의 붙어 있는 좌석을 구하려다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 좌석이 부족한 상황이라면 일행을 나눠 예약하거나 서로 다른 객차의 좌석을 먼저 확보한 뒤 추가 반환표가 나오는지 살펴보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다. 단, 한 사람이 실제로 이용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 여러 장을 중복으로 확보하는 행동은 다른 이용자의 예매 기회를 막을 수 있어 자제해야 한다.중고거래 플랫폼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승차권을 웃돈을 주고 사는 행위는 피해야 한다. 판매자가 보여준 화면이 위조됐거나 이미 반환된 승차권일 수 있으며, 돈을 보낸 뒤 연락이 끊기는 피해도 발생할 수 있다. 정상적인 변경과 반환 절차도 보장받기 어렵다. 승차권은 반드시 코레일 홈페이지와 코레일톡 등 공식 예매 창구에서 직접 구입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출발 당일에도 좌석 확인은 계속할 만하다. 갑작스러운 일정 변경으로 출발 직전 승차권을 반환하는 이용자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역으로 이동하기 전에는 실제로 예매와 결제를 마쳤는지 확인해야 하며, 승차권 없이 무작정 열차에 오르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결국 추석 열차표 확보의 핵심은 한 번의 검색보다 꾸준한 확인에 있다. 출발일과 시간, 이용 역과 환승 여부를 유연하게 조정하고 예약대기 알림을 놓치지 않는다면 사전예매가 끝난 뒤에도 고향으로 가는 좌석을 찾을 가능성은 남아 있다.
    2026-09-21 07:17:02 정진욱
  • [정기자의 뉴스정원] 스무 해의 노래, 다시 첫 장처럼 … 타루 데뷔 20주년 단독 콘서트
    문화/생활

    [정기자의 뉴스정원] 스무 해의 노래, 다시 첫 장처럼 … 타루 데뷔 20주년 단독 콘서트

    [데일리환경=정진욱 기자] 싱어송라이터 타루(TARU)가 데뷔 20주년을 맞아 관객들과 특별한 음악 여행을 떠난다. 타루의 단독 공연 ‘TARU 20th Anniversary Concert’가 오는 10월 23일 금요일 오후 7시 서울 홍대 스페이스브릭에서 열린다. 이번 무대에는 타루와 특별 게스트들이 출연해 지난 20년의 시간을 노래로 되짚는다.타루는 맑고 섬세한 음색과 일상의 감정을 포착하는 노랫말로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싱어송라이터다. 화려하게 감정을 밀어붙이기보다 마음 한편에 조용히 내려앉는 음악을 들려주며 자신만의 자리를 지켜왔다.이번 공연은 단순히 데뷔 연도를 기념하는 자리를 넘어, 그의 노래와 함께 청춘과 사랑, 이별의 시간을 지나온 시민들이 서로의 기억을 나누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익숙한 곡이 흐르는 순간 객석에서는 저마다 다른 시절의 장면도 함께 되살아날 듯하다.공연은 지정좌석제로 운영되며 티켓 가격은 7만 원이다. 관람 연령은 15세 이상이다. 예매는 타루 공식 인스타그램 프로필에 안내된 구글 신청서와 QR 코드를 통해 진행된다. 입금과 티켓 수령에 관한 세부 사항은 신청서에서 확인해야 한다.공연 당일에는 예매자 확인을 위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예매자와 실제 관람자가 다르면 가족관계 등 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추가 서류가 요구될 수 있으므로 사전에 주최 측 안내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공연장은 서울 마포구 잔다리로 31 제우피스빌딩 지하 2층이다. 스페이스브릭 공식 안내에 따르면 지하철 2·6호선 합정역 3번 출구에서 서교동사거리 방향으로 약 270m 이동하면 된다. 실제 방문 전 지도 앱으로 최종 경로를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공연 정보 -공연명: TARU 20th Anniversary Concert일시: 2026년 10월 23일 금요일 오후 7시장소: 스페이스브릭, 서울 마포구 잔다리로 31 제우피스빌딩 지하 2층출연: 타루 및 특별 게스트티켓: 7만 원, 지정좌석제관람 등급: 15세 이상예매 안내: 타루 공식 인스타그램[정기자의 뉴스정원] 눈 쌓인 거인의 정원을 몰래 찾은 아이들이 앉았던 나무에만 봄이 찾아와, 결국 거인이 쌓았던 벽들을 허물고 정원을 개방한다는 오스카 와일드(Oscar Wilde)의 단편 소설 "거인의 정원(The Selfish Giant)"처럼, 담장 밖 뉴스들은 잠시 지우고, '정기자의 뉴스정원'에서는 세상에 채 알려지지 않은 숨은 보석 같은 문화 뉴스들만 골라 시민 여러분께 개방해 드리겠습니다.."정기자의 뉴스정원"은 시민들 제보에 의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세상에 채 알려지지 않은 신간 소개, 공연 소식, 전시 등 문화 소식, 예술가나 다양한 인물들의 소식들을 정기자(jnoog@naver.com)에게 사진과 간단한 내용을 적어 제보해 주시면 됩니다.
    2026-09-21 07:16:51 정진욱
  • AI는 탄소를 줄일까, 전기를 삼킬까
    IT/과학

    AI는 탄소를 줄일까, 전기를 삼킬까

    폭증하는 데이터센터 전력...기후위기 해법으로 떠오른 AI가 또 다른 에너지 과제를 만들고 있다
    [데일리환경=정민오 기자] 인공지능(AI) 경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AI 산업의 핵심은 누가 더 뛰어난 모델을 개발하느냐에 있었다. 이제는 이야기가 달라졌다. AI의 성능 경쟁 뒤에는 반도체 확보 경쟁이 있고, 그 뒤에는 막대한 전력 확보 경쟁이 자리하고 있다.생성형 AI는 생각보다 많은 전기를 사용한다.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학습시키기 위해서는 수만 개의 고성능 반도체가 동시에 가동된다.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에도 이용자의 질문에 답하고 이미지를 생성하며 영상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연산이 이뤄진다. 결국 AI 산업의 성장은 데이터센터 확대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문제는 데이터센터가 대표적인 전력 다소비 시설이라는 점이다. 서버를 가동하는 데 필요한 전력뿐 아니라 장비에서 발생하는 열을 식히기 위한 냉각 설비에도 상당한 에너지가 투입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와 글로벌 컨설팅 기관들은 향후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단순한 산업 이슈를 넘어 국가 차원의 에너지 정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에서는 빅테크 기업들이 원전 전력을 확보하기 위해 발전 사업자와 직접 계약을 체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일부 기업은 소형모듈원전(SMR)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AI 산업을 뒷받침할 안정적인 전력 공급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한편 재생에너지 확대를 주장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데이터센터 증가가 탄소배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실제로 AI 산업의 성장과 탄소중립 목표가 충돌할 가능성을 지적하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 AI가 발전할수록 더 많은 전력이 필요하지만, 그 전력을 어떤 방식으로 생산할 것인가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흥미로운 것은 AI가 기후위기 해결의 핵심 기술로도 평가받고 있다는 사실이다. AI는 전력 수요를 예측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며 건물과 공장의 에너지 사용량을 최적화할 수 있다. 기후변화 예측과 재난 대응에도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다시 말해 AI는 에너지를 소비하는 기술인 동시에 에너지 절약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기도 하다.결국 AI 시대의 진짜 경쟁은 알고리즘 경쟁만이 아니다. 얼마나 많은 전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 전력을 얼마나 친환경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지가 국가와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AI는 기후위기의 해결사가 될 수도 있고 새로운 전력 블랙홀이 될 수도 있다. 기술 발전의 속도만큼 중요한 것은 그 기술을 지속가능하게 운영할 수 있는 에너지 체계를 구축하는 일이다. AI 혁명은 결국 전력 혁명과 함께 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정민오 기자 dailyt@naver.com
    2026-09-21 07:16:46 정민오
  • 30년 키운 유도·탁구단 존폐가 ‘구두 통보’로?…한국마사회 의사결정 과정 논란
    정치

    30년 키운 유도·탁구단 존폐가 ‘구두 통보’로?…한국마사회 의사결정 과정 논란

    마사회 “운영방향 변화 가능성 설명”…현정화·김재범 감독 “해체 통보받았다”
    [데일리환경=안상석 기자] 한국마사회가 30년 안팎 운영해 온 유도단과 탁구단의 해체 또는 운영 중단 가능성을 선수단에 전달하면서도 이를 뒷받침할 공식 내부 검토자료는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경영 상황이 악화됐다면 조직과 사업을 재편하는 것은 공공기관 역시 피할 수 없는 선택일 수 있다. 그러나 연간 30억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되고 수십 년간 국가대표 선수들을 배출해 온 선수단의 존폐 문제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왜 해체 또는 운영 중단이 필요한지, 실제 얼마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지, 다른 대안은 없는지, 소속 선수들의 계약과 고용 문제는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등을 먼저 검토하는 것이 순서다.그런데 선수단에는 운영 중단 가능성이 전달됐지만 정작 그 판단의 근거가 될 공식적인 내부 보고서나 회의자료, 회의록이 없다는 것이 이번 논란의 핵심이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인 서삼석 (사진) 의원이 한국마사회로부터 제출받은 ‘탁구단 해산 추진 사유 및 판단 근거’ 자료에 따르면 마사회는 선수단에 “경영상황 악화에 따른 운영방향 변화 가능성이 있음을 사전에 구두로 설명했다”고 밝혔다.하지만 선수단의 설명은 다르다. 현정화 탁구단 감독과 김재범 유도단 감독은 해체 통보를 받았다는 입장이다. 마사회와 선수단 사이에 ‘운영 가능성에 대한 설명’이었는지, 사실상의 ‘해체 통보’였는지를 놓고 설명부터 엇갈리는 셈이다. 32년 유도단·30년 탁구단…단순한 사내 동호회 아니다 마사회는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유도단과 탁구단을 각각 1994년과 1996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2025년 선수단 운영비는 약 31억원이다.특히 두 선수단은 장기간 국가대표와 상비군을 배출하며 국내 실업스포츠의 한 축을 담당해 왔다.마사회 유도단은 전기영·이원희·최민호·김재범 등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한 팀으로 알려져 있다. 탁구단 역시 국가대표 선수들을 꾸준히 배출해 왔다.따라서 선수단의 존폐를 단순히 연간 운영비만으로 판단하기에는 고려해야 할 요소가 적지 않다.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운동경기부는 경기 성적뿐 아니라 비인기 종목의 선수 육성, 국가대표 인력 기반 유지, 지역 체육 활성화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 왔기 때문이다.반대로 공공기관의 재정 상황이 악화된 상황에서 매년 수십억원의 비용을 계속 투입하는 것이 적절한지 역시 검토할 수 있는 사안이다.중요한 것은 ‘유지냐 해체냐’라는 결론에 앞서 어떤 자료와 기준을 가지고 판단했느냐는 것이다.“운영방향 설명” vs “해체 통보”…같은 상황 놓고 설명 엇갈려 이번 사안에서 더욱 명확한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선수단에 전달된 내용이다.마사회는 경영상황 악화에 따라 ‘운영방향 변화 가능성’을 사전에 구두로 설명했다고 밝혔다.반면 현정화 감독은 지난 8월 마사회 관계자로부터 탁구단을 해체한다는 취지의 통보를 받았다는 입장이다. 현 감독은 시즌 후반기에 접어든 시점에서 팀 해체가 진행되면 선수들이 새로운 소속팀을 찾지 못해 상당 기간 경기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김재범 유도단 감독 역시 해체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아시안게임 출전을 앞둔 선수들의 경기 준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실제로 마사회 유도단 소속 선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선 보도에서도 마사회는 경영 악화를 이유로 두 팀의 해체를 검토하고 있지만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결국 마사회가 전달한 내용이 단순히 여러 가능성 가운데 하나를 설명한 것인지, 실제 해체 방침을 사실상 전달한 것인지부터 명확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더 큰 문제는 ‘자료가 없다’는 것…30억원 조직 존폐 어떻게 판단했나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의사결정 과정이다.서 의원이 마사회에 탁구단 해산 검토와 관련한 내부 보고서와 회의자료, 회의록 제출을 요구했지만 마사회는 ‘해당사항 없음’이라고 답했다.아직 최종 결정 이전 단계라 공식 의결자료가 존재하지 않을 수는 있다. 그러나 선수단에 운영 중단 가능성을 전달할 정도로 논의가 진행됐다면 최소한 경영 여건과 비용 절감 효과, 선수단 운영 성과, 존치 또는 폐지에 따른 장단점 등을 분석한 기초자료가 있었는지는 따져볼 부분이다.특히 선수단 해체는 일반적인 사업 하나를 중단하는 것과 성격이 다르다.선수에게 소속팀은 곧 직장인 동시에 훈련과 대회 출전을 이어가는 기반이다. 팀 해체 시점에 따라 다른 실업팀으로 이적할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 계약기간이 남아 있는 선수라면 고용과 계약 문제도 뒤따른다.이 때문에 선수단 존폐를 검토한다면 재정 절감 효과만이 아니라 선수들의 계약관계와 이적 지원, 훈련 지속 방안까지 함께 검토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경영난이면 더 필요한 것이 ‘근거 있는 구조조정’마사회의 경영상황이 어렵다는 이유 자체를 선수단 운영 재검토의 근거에서 배제할 수는 없다.공공기관 역시 한정된 재원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만큼 경영환경이 달라지면 기존 사업의 필요성과 효과를 재평가할 수 있다. 오히려 수십 년 운영해 왔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사업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합리적이라고 보기 어렵다.하지만 경영난이 심각할수록 구조조정의 근거와 절차는 더 명확해야 한다.선수단을 없애면 실제 얼마를 절감할 수 있는지, 31억원의 운영비 가운데 인건비와 훈련비 등 세부 구조는 어떻게 되는지, 축소 운영이나 외부 지원 확대 같은 대안은 검토했는지 등을 자료로 제시해야 정책적 판단도 가능하다.체육계 관점에서도 실업팀 하나의 해체는 해당 기업이나 기관 내부의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특히 국가대표급 선수를 보유한 실업팀은 종목별 선수 육성 구조의 한 축을 담당하기 때문에 팀이 사라질 경우 선수 이동과 훈련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다.따라서 선수단 운영을 계속해야 한다는 결론을 미리 정해 놓을 필요도 없지만, 반대로 경영악화라는 이유만으로 수십 년간 구축한 선수 육성 기반을 정리하는 것도 충분한 비용·효과 분석 없이 결정해서는 곤란하다. 선수단 존폐보다 먼저 밝혀야 할 것은 ‘누가, 어떤 근거로 판단했나’ 서삼석 의원은 “연간 30억원가량이 투입되는 선수단의 존폐 문제를 공식적인 검토와 논의 없이 판단하고 선수단에 구두로 전달할 수 있는 것인지 의문”이라며 의사결정 과정과 절차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이번 논란에서 마사회가 우선 설명해야 할 부분도 결국 여기에 있다.유도단과 탁구단을 반드시 유지해야 하는지, 또는 경영상 이유로 정리하는 것이 타당한지는 충분한 자료와 논의를 거쳐 판단할 문제다. 그러나 그에 앞서 30년 넘게 운영해 온 선수단의 존폐가 누구의 판단으로 논의되기 시작했고 어떤 경영자료와 기준을 근거로 선수단에 전달됐는지는 확인돼야 한다.특히 마사회는 ‘운영방향 변화 가능성을 설명했다’고 하고 선수단은 ‘해체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같은 상황을 두고 당사자들의 인식이 이처럼 다르다는 것 자체가 의사소통과 의사결정 과정이 얼마나 명확했는지 되짚어볼 이유가 된다.공공기관의 구조조정은 필요할 수 있다. 선수단 역시 예외일 수는 없다. 그러나 수십 년간 운영한 조직과 그곳에서 생업과 선수생활을 이어온 사람들의 미래가 걸린 결정이라면 최소한 판단 근거와 절차는 기록으로 남아야 한다.마사회 유도·탁구단 논란의 본질은 단순히 ‘해체하느냐, 유지하느냐’에 있지 않다. 연간 30억원이 넘는 공공기관 선수단의 존폐를 논의하면서 어떤 검토를 거쳤고, 선수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전달했으며, 해체할 경우 선수들의 운동 지속과 고용 문제를 어떻게 책임질 것인지가 먼저 설명돼야 한다.30년의 역사를 끝낼 수도 있는 결정이라면 그에 걸맞은 30년의 성과 평가와 객관적인 경영 분석, 그리고 책임 있는 절차가 뒤따라야 한다.
    2026-09-20 19:04:33 이정윤
  • 진에어 홈페이지 서버 오류…예매·예약 조회 차질 이용객 불편
    문화/생활

    진에어 홈페이지 서버 오류…예매·예약 조회 차질 이용객 불편

    [데일리환경=정민오 기자] 대한항공 계열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 공식 홈페이지에서 20일 한때 서버 오류가 발생해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다.이용자들에 따르면 이날 홈페이지 접속 과정에서 서버 에러 안내 문구가 표시되면서 항공권 예매와 예약 조회, 부가서비스 이용 등에 차질이 빚어졌다.주말과 휴일을 맞아 여행 일정 확인이나 항공권 예약을 하려던 고객들의 불편도 이어졌다.이번 접속 장애로 이용객 불편은 물론 항공권 판매와 고객 서비스 운영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본지는 정확한 장애 발생 시간과 원인, 복구 여부 등에 대해 진에어 측에 확인을 요청한 상태다.정민오 기자 dailyt@naver.com
    2026-09-20 18:53:13 정민오
  • 거래 끝났는데 광고는 그대로…5년간 ‘허위매물 의심’ 117만건
    정치

    거래 끝났는데 광고는 그대로…5년간 ‘허위매물 의심’ 117만건

    국민 신고 7만9천건 중 63.8% 위반 의심…SNS에서도 1만8천건 넘어
    [데일리환경= 안상석기자] 온라인에서 마음에 드는 집을 발견해 중개업소에 연락했지만 “이미 거래가 끝났다”는 답변을 듣는 경험은 집을 구하는 실수요자들에게 낯설지 않다. 문제는 이 같은 거래완료 매물이 단순한 정보 갱신 지연을 넘어 소비자를 유인하는 이른바 ‘미끼매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최근 5년간 정부 모니터링에서 거래가 끝난 뒤에도 온라인에 남아 있던 허위매물 의심 광고가 117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2년 9만여 건이던 의심 광고가 2025년 약 40만건까지 증가하면서 온라인 부동산 매물정보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관리체계 개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미애(사진)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올해 7월까지 거래완료 매물 모니터링을 통해 확인된 허위매물 의심 광고는 총 117만8,345건으로 집계됐다. 2022년 9만5천건에서 지난해 40만건…허위매물 의심 4.2배 증가연도별로 보면 증가세가 뚜렷하다.2022년 9만5,161건이었던 거래완료 허위매물 의심 광고는 2023년 18만1,834건으로 늘었고, 2024년에는 24만8,863건을 기록했다.2025년에는 39만9,868건으로 40만건에 육박했다. 2022년과 비교하면 약 4.2배 수준이다. 올해 들어서도 7월까지 25만2,619건이 확인됐다.국토부는 중개플랫폼에서 제공받은 매물정보와 실거래정보를 연계해 거래가 완료됐는데도 광고가 삭제되지 않은 매물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현재 네이버페이 부동산과 직방, 당근 등이 모니터링 대상이다.이 같은 방식으로 확인된 의심 광고 117만8,345건 가운데 실제 삭제된 광고는 62만5,211건으로 전체의 53.1%였다.여기서 주의해서 볼 부분도 있다. 모니터링 단계에서 포착된 ‘의심 광고’가 모두 고의적인 허위·미끼매물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거래 후 광고 삭제가 늦어진 경우 등이 포함될 수 있기 때문이다.그럼에도 거래가 이미 끝난 매물이 장기간 온라인에 노출된다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실제 거래 가능한 매물과 그렇지 않은 매물을 구분하기 어려워진다는 점에서 관리 필요성은 분명하다.국민이 직접 신고한 광고 7만9천건…10건 중 6건 이상 ‘위반 의심’ 정부의 자동 모니터링과 별도로 국민이 직접 신고한 부동산 광고에서도 상당수의 위반 의심 사례가 확인됐다.2022년부터 올해 7월까지 국민 신고를 통해 접수된 부동산 광고는 총 7만9,430건이었다. 이 가운데 5만643건이 위반 의심 사례로 분류돼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통보됐다.전체 신고 건수의 63.8%에 해당한다.플랫폼별 신고 건수는 네이버부동산이 2만5,702건으로 가장 많았고 직방 7,195건, 다방 6,665건, 피터팬의 좋은방구하기 4,327건, 당근마켓 625건 순이었다.위반 의심 사례는 네이버부동산 1만6,379건, 다방 4,744건, 직방 4,654건, 피터팬의 좋은방구하기 2,778건, 당근마켓 438건으로 집계됐다.네이버블로그와 네이버카페,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한 부동산 광고에서도 신고 2만9,559건 가운데 1만8,701건이 위반 의심 사례로 분류됐다.다만 플랫폼별 신고 건수만으로 해당 플랫폼의 허위매물 관리 수준을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플랫폼마다 전체 등록 매물과 이용자 수가 다르고 하나의 매물이 여러 플랫폼에 동시에 올라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국토부 역시 시정조치는 플랫폼 자체가 아니라 해당 광고를 게시한 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이뤄진다고 설명하고 있다.부동산 전문가 “허위매물 문제 핵심은 소비자 시세 판단 왜곡” 부동산 시장에서 매물정보의 정확성은 단순한 편의 문제가 아니다. 온라인 플랫폼에 올라온 매물 가격은 실수요자가 해당 지역의 주택 가격과 전월세 시세를 판단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되기 때문이다.부동산 전문가들은 거래가 완료됐거나 실제 거래할 수 없는 매물이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소비자가 해당 지역의 매물 수와 가격 수준을 잘못 판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예를 들어 실제로는 거래할 수 없는 저가 매물이 계속 노출될 경우 소비자는 해당 지역에 비슷한 가격의 매물이 충분하다고 오인할 수 있다. 이후 중개업소에 연락했을 때 해당 매물이 없다는 이유로 다른 매물을 소개받는다면 소비자의 시간과 비용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반대로 단순히 거래가 끝난 매물의 삭제가 다소 늦어진 경우까지 고의적인 허위광고와 동일하게 판단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다. 결국 고의적인 미끼매물과 단순 정보 갱신 지연을 구분하면서 거래완료 정보가 신속하게 플랫폼에 반영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특히 부동산 거래정보와 플랫폼의 매물정보를 보다 신속하게 연계해 계약이 완료된 매물이 일정 기간 내 자동으로 삭제되거나 ‘거래완료’로 표시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117만건보다 중요한 것은 ‘왜 계속 남아 있느냐’이번 자료에서 눈여겨봐야 할 대목은 단순히 ‘117만건’이라는 숫자만은 아니다.2022년 9만5천여 건이었던 거래완료 허위매물 의심 광고가 2025년 약 40만건까지 늘었다는 것은 온라인 부동산 거래가 일상화된 상황에서 매물정보의 사후 관리가 그만큼 중요해졌다는 것을 보여준다.김미애 의원은 “거래가 끝난 매물을 계속 노출하는 것은 정보 관리 소홀을 넘어 실수요자를 유인하는 미끼매물로 악용될 수 있다”며 “집을 구하는 국민들의 시간과 비용을 빼앗고 시세 판단까지 흐리게 한다”고 지적했다.이어 “반복적으로 허위매물을 게시하는 중개사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플랫폼도 매물 등록부터 거래완료 후 삭제까지 책임 있게 관리할 수 있도록 검증체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부동산 플랫폼은 이제 단순히 매물을 게시하는 광고판을 넘어 주택을 찾는 소비자가 시장가격과 거래 가능성을 판단하는 주요 정보창구가 됐다. 그만큼 정보의 정확성과 최신성을 확보하는 책임도 커지고 있다.특히 이번 통계에서 모니터링으로 확인된 의심 광고 가운데 삭제된 비율이 53.1%였다는 점은 나머지 매물이 어떤 사유로 삭제되지 않았는지까지 세부적으로 살펴볼 필요성을 보여준다. 실제 위반이 아니었던 사례와 확인 절차가 진행 중인 사례 등을 구분하지 않고 단순히 ‘47%가 방치됐다’고 해석해서는 안 된다.결국 허위매물 대책은 적발 건수를 늘리는 데서 끝나서는 안 된다. 실제 거래정보와 온라인 매물정보 사이의 시간차를 줄이고, 반복적으로 문제가 확인되는 광고 게시자를 관리하면서 고의적인 미끼매물을 걸러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집을 구하는 사람에게 온라인 매물 하나는 단순한 광고가 아니다. 가격을 비교하고 주거지를 선택하는 첫 번째 정보가 될 수 있다. 거래가 끝난 집이 계속 ‘판매 중’ 또는 ‘임대 중’인 것처럼 남아 있다면 그만큼 부동산 정보에 대한 신뢰도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117만건이라는 숫자가 던지는 질문도 여기에 있다. 허위매물을 얼마나 많이 찾아냈느냐보다, 거래가 끝난 매물이 왜 계속 광고로 남아 있는지, 그리고 이를 얼마나 신속하게 바로잡을 수 있는지가 앞으로 부동산 광고 관리정책이 풀어야 할 과제로 보인다.
    2026-09-20 18:52:53 이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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