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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 전환이라더니 1.3% 감축?”…KT 구리선 ‘말장난 논란’ 속 숨겨진 조 단위 자산의 행방
    정치

    “100% 전환이라더니 1.3% 감축?”…KT 구리선 ‘말장난 논란’ 속 숨겨진 조 단위 자산의 행방

    “18만톤 어디로 팔았나”…‘100% 광전환’ 껍데기뿐인 정부, 입 닫은 KT
    [데일리환경=이정윤 ,안상석 기자]정부가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유선망 100% 광케이블 전환’ 정책이 목표 시점인 2026년에 이르러 공허한 말장난에 불과했다는 민낯을 드러냈다. 지난 2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조경태 의원(사진)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당시 전체 유선망의 26%에 달하던 구리선은 3년이 지난 현재 고작 1.3%(3,604톤) 줄어드는 데 그쳤다. 여전히 전국 지하 관로에는 27만 톤이 넘는 구리선이 그대로 묻혀 있다.더욱 황당한 것은 정부와 KT의 해명이다. 당초 ‘구리선 26%를 2026년까지 100% 광케이블로 전환하겠다’고 공언해 놓고, 목표 연도가 되자 “구리선을 0%로 철거한다는 뜻이 아니라 기존 음성전화망(PSTN)을 광대역통합망(BcN) 방식으로 바꾼다는 의미였다”고 말을 바꿨다. 국민과 시장을 기만한 ‘통계 마술’이자 말장난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힘든 대목이다.그러나 이번 사태의 본질은 정책 달성률 왜곡에만 그치지 않는다. 진짜 핵심은 지난 14년간 사라진 ‘18만 톤의 구리’와 그 매각 대금의 불투명한 행방에 있다.내부선 “물리적 철거 현실적 불가능”…당국은 침묵으로 일관이와 관련해 KT 내부 사정을 잘 아는 통신업계 핵심 관계자의 시각은 정부 발표와는 궤가 전혀 달랐다.KT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지하 관로에 매설된 구리선을 전량 회수하는 것은 현장 작업 환경, 도로 굴착 인허가, 천문학적인 철거 비용 때문에 물리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며 “망 고도화 작업은 기존 구리선 통신 서비스를 중단하고 광케이블로 회선을 대체 개통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는 것이지, 땅속 구리선을 전부 파내는 작업이 아니다”라고 털어놨다.그는 이어 “과기정통부가 실무적인 현실을 모를 리 없는데도 실적을 부풀리기 위해 대외적으로 ‘구리선 100% 광전환’이라는 비현실적 구호를 내세워 국민적 오해를 자초한 측면이 크다”고 꼬집었다.결국 주무 부처는 눈앞의 성과 홍보를 위해 기술적 전환(서비스 망 전환)과 물리적 인프라 철거를 의도적으로 뭉뚱그렸고, KT는 이에 편승해 모호한 답변으로 책임을 회피해 온 셈이다.증발한 18만 톤, 현재 시세로 ‘3조 원대’…매각 대금은 어디로 갔나문제는 철거가 불가능하다던 구리선 중 이미 적지 않은 물량이 장기간에 걸쳐 회수·매각됐다는 점이다.KT는 지난 2011년 지하 구리 통신선 규모가 약 45만 톤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2026년 기준 제출된 잔여 중량은 약 27만 3,000톤이다. 단순 계산으로도 14년 사이 약 18만 톤의 구리선이 감소했다.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및 전력망 수요 확대로 구리 가격이 급등한 점을 고려하면, 현재 자원가치 기준으로 수조 원에 이르는 막대한 규모다.하지만 이 18만 톤이 언제, 누구에게, 얼마에 매각됐는지, 그리고 그 매각 대금이 통신망 고도화나 이용자 편익에 재투자됐는지에 대한 공시나 투명한 기록은 전무하다.해외 사례를 보면 이러한 불투명성은 더욱 두드러진다. 영국의 경우, 민영화된 통신기업 BT의 망 자회사 ‘오픈리치(Openreach)’가 광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구리선의 회수 물량과 재활용, 판매 수익 정보를 투명하게 외부에 공개하며 자원 가치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국민 세금’으로 깐 기간망, 사유화된 자원 수익 철저히 검증해야KT의 유선 통신망은 과거 체신부와 한국전기통신공사 시절, 국민의 혈세와 공공 재원으로 구축된 명백한 ‘국가 기간통신망’이다. 비록 민영화 과정을 거쳤다 하더라도 지하 관로와 통신선에 내재된 자산 가치의 공공성을 완전히 부정할 수는 없다.정부는 이제라도 ‘100% 달성’이라는 식의 낯부끄러운 면피성 해명을 멈춰야 한다. 과기정통부는 현장 검증을 통해 실제 망 전환 상태를 전수조사하고, 지난 14년간 철거·매각된 18만 톤의 구리선 처리 내역과 수익 사용처를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강제해야 한다.AI 시대에 구리는 단순한 통신 자재가 아니라 국가 인프라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전략 광물이다. 지하에 묻힌 27만 톤의 잔여 구리 역시 향후 회수 과정에서 발생하는 경제적 가치가 통신 안전망 구축과 미래 인프라 고도화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환원될 수 있도록 제도적 안전장치를 시급히 마련해야 할 때다.
    2026-10-24 17:22:54 이정윤
  • 송옥주, "세금 쏟아부어 비싼 계란 수입할 때인가"… '방역·공정가격' 중심 근본 대책 절실
    정치

    송옥주, "세금 쏟아부어 비싼 계란 수입할 때인가"… '방역·공정가격' 중심 근본 대책 절실

    [데일리환경=이정윤 기자]최근 브라질산 수입 계란 논란으로 촉발된 계란 수급 불안과 가격 안정화 대책을 두고 정부와 국회, 유통업계 간 시각차가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다.지난 22일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송옥주 의원(경기 화성시갑)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출석한 가운데, 계란 가격 안정과 생산·유통 구조 개선을 둘러싼 치열한 정책 질의가 오갔다. "한 판 4만 4천 원 꼴" 수입 실효성 논란… 농식품부 "단기 폭등 막기 위한 불가피한 시장 개입"이번 감사의 핵심 쟁점 중 하나는 천문학적인 예산이 투입된 계란 수입 조치였다. 지난 14일 감사 자료에 따르면, 정부가 추진한 브라질산 계란의 실제 수입 원가는 운송비와 물류비용 등이 가산되면서 당초 알려진 3만 9,000원을 넘어 한 판(30구)당 4만 3,923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시중 소매가보다 높은 가격에 사들여 손실을 감수하고 할인 공급하는 구조를 두고 '세금 낭비형 땜질 처방'이라는 지적이 쏟아졌다.이에 대해 농식품부는 "단기 수급 불균형과 투기적 가격 폭등을 조기에 진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비상 조치"라는 입장이다.농식품부 관계자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초기 산란계 살처분으로 공급 절벽이 우려될 때 즉각적인 수입 물량을 확보해 두지 않으면, 시장 심리가 급격히 냉각되며 국내 소비자가격이 걷잡을 수 없이 뛸 수 있다"며 "수입 단가가 국내 시세보다 높더라도 '정부가 언제든 대체 물량을 풀 수 있다'는 신호를 시장에 주는 것 자체가 가수요를 억제하고 전체 가격 안정에 기여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판매·유통업계 "수입란은 계륵… 불투명한 깜깜이 '후정산' 구조부터 뜯어고쳐야"반각 유통 일선과 판매업자들의 현장 반응은 차갑다. 수입 계란이 실제 소비자 장바구니 체감 물가를 낮추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수도권의 한 대형 축산물 유통업체 대표는 "한 판에 4만 원이 넘는 원가를 정부가 보조해 할인 유통하더라도, 신선도가 최우선인 계란 특성상 일반 가정에서는 브라질산을 외면해 주로 식자재 가공용으로만 일부 소비된다"며 "막대한 재정을 들여 수입을 진행해도 소매 현장에서 체감하는 가격 안정 효과는 미미하다"고 꼬집었다.유통업계는 특히 가격 불안정의 주원인으로 기형적인 '사후 정산(후정산)' 관행을 지목했다. 판매업자들은 "공식적인 실거래 기준가격이 없다 보니 납품 후 한참 뒤에 대금을 정산하는 구조가 고착화돼 가격 변동 위험을 판매자와 농가가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며 "수입 지원보다 현금 결제를 유도할 수 있는 매입 자금 지원과 실시간 기준가격 공시가 훨씬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송옥주 의원 "수입 의존은 본말전도… AI 백신·공정 기준가격으로 체질 개선해야"송옥주 의원은 국감 질의를 통해 수입에 치중된 대책을 정면 비판하며, 방역 고도화와 유통 투명화를 아우르는 구조 개혁을 주문했다.송 의원은 지난 2025-2026절기 발생한 고병원성 AI 62건 중 절반(31건)이 산란계 농장에 집중됐음을 상기시키며 "살처분 반복에 따른 공급 부족을 근본적으로 막기 위해서는 질병관리청과의 협력을 통한 AI 백신 도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송미령 장관은 "10월 중 질병청과 AI 백신위원회를 구성해 후속 대책을 의논했다"며 신속한 추진을 약속했다.이어 송 의원은 사육밀도 개선안(0.05㎡ → 0.075㎡) 적용과 관련해 "축산시설 현대화 자금(3,000억 원) 지원 한도가 폐지되면서 대규모 농가로의 예산 쏠림이 우려된다"며 "적정 한도 설정과 중소 농가를 위한 지자체 시설 증·개축 규제 완화가 동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 장관 역시 "지원 한도 설정을 적극 검토하고 관계부처·지자체와 협의하겠다"고 답했다.아울러 송 의원은 자신이 대표 발의한 '공정계란가격법(축산법 개정안)'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주요 선별포장업장과 농협 등에 무이자 매입 자금을 지원해 당일 현금 정산을 유도하고, 실시간 실거래 데이터를 확보해 정부가 공정한 기준가격을 의무 고시하는 체계를 만들자는 구상이다.송 장관은 "투명한 기준가격 도출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에 깊이 공감한다"며 현장 의견을 반영한 제도 정비 의지를 밝혔다.결국 한 판당 4만 원대 세금을 투입하며 진행된 단기 수입 정책이 한계를 드러낸 만큼, 정부는 사후약방문식 시장 개입에서 벗어나 방역 백신화와 공정가격 체계 구축이라는 근본적인 유통 혁신에 정책 역량을 집중해야 할 시점이다.
    2026-10-24 17:09:06 이정윤
  • 5년 반 동안 3,700억 톤 쏟아낸 발전소 온배수… 규제·연구는 여전히 '전무'
    경제

    5년 반 동안 3,700억 톤 쏟아낸 발전소 온배수… 규제·연구는 여전히 '전무'

    전문가 "용존산소 급감·생태계 교란 심각" vs 발전업계 "냉각수 특성상 불가피, 기준안 현실성 따져야"
    [데일리환경=이정윤,안상석 기자]국내 주요 발전소들이 최근 5년 반 동안 바다로 쏟아낸 온배수가 3,700억 톤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막대한 양의 온배수가 연안으로 유입되며 어민 피해와 생태계 교란 논란이 지속되고 있지만, 배출 수온 규제나 관련 정부 연구용역은 여전히 전무한 실정이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이 기후에너지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6년 8월까지 국내 주요 6개 발전사가 배출한 온배수는 총 3,702억 톤에 달했다. 발전사별로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전체의 46.6%에 달하는 약 1,726억 톤을 배출해 가장 많았다. 이어 한국남부발전(636억 톤), 한국중부발전(376억 톤), 한국서부발전(374억 톤), 한국남동발전(318억 톤), 한국동서발전(272억 톤) 순이었다.발전소 온배수는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식힌 뒤 배출되는 냉각수로, 통상 자연 해수보다 평균 7℃가량 높은 온도로 방류된다. 이로 인해 인근 해역의 수온이 국소적으로 급상승하고 용존산소가 고갈되는 등 해양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여기에 취수관 부착생물을 제거하기 위해 투입되는 염소 등 화학약품 배출과 흡입구의 물리적 충격으로 인한 플랑크톤 파괴 문제도 반복해서 지적돼 왔다.해양생태계 전문가들은 온배수 방류가 연안 기초 먹이사슬을 무너뜨릴 수 있다고 경고한다. 한 해양환경학회 관계자는 "국소 해역의 수온이 7℃ 이상 오르면 플랑크톤 사멸과 용존산소 저하가 동시에 진행돼 산란기 어류의 회유 경로가 바뀌거나 백화현상이 가속화될 수 있다"며 "수온뿐 아니라 살생물질(바이오사이드) 잔류 농도에 대한 포괄적 생태독성 연구와 모니터링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반면 발전업계 내부에서는 현실적인 기술적·제도적 한계를 호소하고 있다. 한 발전사 관계자는 "원전과 화력발전의 원리상 대용량 복수기 냉각을 위해 해수를 직접 활용하는 방식이 불가피하다"며 "설비 특성상 배출 온도를 인위적으로 대폭 낮추려면 막대한 부지와 추가 냉각설비가 필요한데, 이는 전력 생산 단가와 계통 안정성에 직결되는 문제"라고 설명했다.이어 "합리적인 관리 가이드라인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현장 발전소의 설비 구조와 전력 수급 여건을 감안한 유예 및 지원책이 함께 논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미국, 캐나다, 일본 등 주요국은 온배수를 해양오염의 한 범주로 규정해 배출 허용 기준을 법제화하고, 잔류 화학물질 농도를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 반면 국내 현행법상 온배수 수온이나 냉각수 부가 화학물질에 대한 명확한 배출 규제 기준은 사실상 부재하다. 정부 차원의 실태 조사나 장기 영향 연구용역 역시 같은 기간 단 한 건도 이뤄지지 않았다.기준 부재 속에 어민 피해 보상금만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한수원이 2021년부터 2026년까지 온배수 영향으로 지급한 어업피해 보상금은 1,688억 원에 달하지만, 피해보상 범위를 둘러싼 지역 어민과의 갈등은 여전히 봉합되지 않고 있다.송옥주 의원은 "온배수 배출로 인한 어민 피해와 해양생태계 파괴가 수년째 방치되고 있는데도 정부의 규제 마련과 연구는 제자리걸음"이라며 "해양생태계를 보호하면서도 발전 설비 여건을 고려한 합리적인 온배수 배출 기준을 조속히 마련해 관리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10-24 16:28:22 이정윤
  • 중동 공급 우려에 브렌트유 116.72달러…한국 에너지 수입비용 부담 변수
    경제

    중동 공급 우려에 브렌트유 116.72달러…한국 에너지 수입비용 부담 변수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에너지 인프라 불안이 국제유가 변동성 키워
    [데일리환경=유승철 기자] 국제유가가 중동의 원유 공급 차질 우려 속에 6개월 만의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3일 브렌트유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3.55달러(3.14%) 오른 배럴당 116.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3.80달러(3.8%) 상승한 103.27달러를 기록했다.브렌트유 종가는 지난 4월 29일 이후 가장 높았다. 한 주 동안 브렌트유는 약 6%, WTI는 2.3% 상승했다. 예멘 후티 세력의 사우디아라비아 공격과 역내 에너지 시설을 둘러싼 긴장, 아랍에미리트 해상 유출 사고 소식이 공급 불안을 키운 요인으로 거론됐다. 호르무즈 해협 주변과 인접 해역에서 상선 관련 안보 사건이 이어진 점도 시장의 위험 프리미엄을 높였다.다만 이번 상승은 실제 공급량 감소가 모두 가격에 반영됐다는 의미라기보다, 시장이 추가 차질 가능성을 선반영한 결과에 가깝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10월 석유시장보고서에서 9월 중동산 원유 공급 회복이 진행됐지만, 에너지 기반시설과 유조선에 대한 공격이 회복을 위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운임 상승은 원유 운송비를 높이고 정유사의 마진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미국 에너지정보청(EIA)도 4분기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중동 원유 흐름이 제약될 경우 생산 차질과 재고 감소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IA는 2026년 4분기 브렌트유 현물가격 평균 전망을 배럴당 105달러로 제시하면서, 해상 운송로의 제약이 물리적 원유 흐름과 가격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미국이 루이지애나 정유공장의 공급 차질에 대응해 전략비축유 최대 40만 배럴의 긴급 교환을 승인한 것도 시장이 공급 위험을 민감하게 보고 있음을 보여준다. 독일도 전략비축유 방출에 나섰다. 이런 조치는 단기적인 정유공장 원료 부족을 완화할 수 있지만, 중동의 운송로와 생산시설에 대한 위험 자체를 없애지는 못한다. 한국 경제에는 원유 가격 상승이 정유·항공·해운·물류 비용과 수입물가를 거쳐 부담으로 전달될 가능성이 있다. 원유를 달러로 결제하는 구조에서는 유가와 환율이 동시에 오를 경우 기업의 원가 압박이 더 커질 수 있다.다만 실제 국내 물가와 무역수지에 미치는 영향은 가격 상승의 지속 기간, 정제마진, 환율, 비축유와 대체 조달 여건에 따라 달라진다.앞으로의 핵심 변수는 공격과 항행 제한이 일시적 사건에 그칠지, 생산·수송·보험 비용의 상승으로 이어질지다. 중동 수출이 회복되더라도 유조선 운임과 전쟁보험료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아시아 정유사에 도착하는 원유의 실질 비용은 더 높아질 수 있다. 반대로 외교적 긴장 완화와 해상 운항 정상화가 확인되면 최근 가격에 붙은 위험 프리미엄은 빠르게 낮아질 수 있다.
    2026-10-24 16:16:51 유승철
  • NASA, 2027년 아르테미스 3호 지구궤도 시험…2028년 달 착륙 준비
    IT/과학

    NASA, 2027년 아르테미스 3호 지구궤도 시험…2028년 달 착륙 준비

    오리온·민간 달 착륙선 도킹 시험으로 유인 달 탐사 위험 낮춘다
    [데일리환경=유승철 기자] NASA가 2027년 아르테미스 3호를 지구 저궤도에 보내 달 착륙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시험하고, 2028년 아르테미스 4호를 통해 달 표면 유인 탐사를 추진하는 계획을 공개했다.NASA는 23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두 임무의 역할을 나눠 설명했다.아르테미스 3호는 당초 달 표면 착륙 임무로 알려졌지만, NASA의 최신 계획에서는 네 명의 우주비행사가 오리온 우주선을 타고 지구 저궤도에 진입해 착륙선 관련 기술을 검증하는 시험 임무로 조정됐다.NASA는 이 과정에서 향후 달 착륙에 필요한 우주선 간 접근·도킹과 통신, 임무 운영 절차를 점검할 예정이다. 시험에는 미국 민간기업이 개발하는 유인 달 착륙 시스템의 시험체가 참여한다. NASA에 따르면 블루오리진의 블루문 마크2 시험체가 먼저 저궤도에 올라 최대 30일 동안 대기할 수 있으며, 이후 오리온과 스페이스X의 스타십 시험체가 잇따라 투입되는 구상이다. 실제 발사 순서와 운영은 각 하드웨어의 준비 상태와 시험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NASA는 이 임무를 단순한 발사 시험이 아니라 여러 우주선과 발사체를 짧은 기간에 연계하는 복합 검증으로 설명한다. 오리온은 우주비행사가 탑승한 상태에서 각 착륙선 시험체와의 접근·도킹 절차를 수행한다. NASA의 목표는 달 궤도에서 처음 시도할 절차를 지구 주변에서 먼저 반복해 실패 가능성과 승무원 위험을 줄이는 데 있다.아르테미스 4호는 NASA가 달 표면으로 사람을 다시 보내는 첫 아르테미스 임무로 계획됐다. NASA는 두 명의 우주비행사가 달 남극 인근에 내려 약 일주일 동안 과학 활동을 수행한 뒤 달 궤도로 돌아오는 구상을 제시했다. 달 착륙선과 우주복, 오리온의 달 궤도 운용이 모두 맞물려야 하므로 3호의 지구궤도 시험 결과가 4호 일정의 중요한 전제가 된다.이번 계획은 달 탐사의 초점을 한 번의 상징적인 착륙보다 단계별 위험 관리에 두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NASA는 2026년 발표에서도 아르테미스 3호를 2027년 저궤도 시스템 시험으로 설계해 2028년 아르테미스 4호 착륙을 준비한다고 설명했다.민간기업이 개발하는 착륙선의 실제 운용 능력과 발사 일정이 계획의 핵심 변수로 남아 있다.한국 우주산업에는 달 탐사 임무의 직접 참여 여부와 별개로 발사체·위성·탐사 장비·통신 및 지상운영 기술을 고도화할 기회가 될 수 있다. 다만 한국 기업이나 기관의 아르테미스 3·4호 참여가 이번 NASA 발표에서 확정된 것은 아니다. 국내 관련 산업의 기회는 공식 협력 계약과 탑재체 선정 등 확인 가능한 사업 단계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NASA가 2027년 시험을 실제로 수행하려면 오리온, SLS, 두 민간 착륙선 시험체, 발사장과 관제 체계의 준비가 동시에 맞아야 한다. 따라서 향후 관전 포인트는 시험체의 지상·무인 검증, 발사 일정, 도킹 절차의 안전성, 그리고 2028년 달 남극 임무로 이어질 수 있는 기술 성숙도다.
    2026-10-24 16:16:08 유승철
  • 엄승용 보령시장, 국회와 손잡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 나선다…에너지 전환·국비 확보 협력 강화
    보도자료

    엄승용 보령시장, 국회와 손잡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 나선다…에너지 전환·국비 확보 협력 강화

    - 장동혁 국회의원 등 참석 정책간담회 개최…석탄화력 폐지지역 지원과 지역 현안 해결 논의 - 신재생에너지·광역교통망·2027 보령 방문의 해 등 주요 사업 국회 협력 요청
    [데일리환경=김미란 보령시 기자] 충남 보령시가 석탄화력발전소의 단계적 폐쇄와 산업구조 전환이라는 지역의 중대한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국회와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 보령시는 지난 22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장동혁 국회의원과 엄승용 보령시장, 성태용 보령시의회 의장, 김현이 충남도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간담회를 개최하고 민선9기 주요 정책과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이번 간담회는 민선9기 출범 이후 새롭게 마련한 시정 운영 방향을 공유하고, 주요 현안사업의 국가정책 반영과 안정적인 국비 확보를 위한 협력 기반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특히 보령시가 직면한 석탄화력발전 산업의 구조적 변화와 인구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제도적 지원 필요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석탄화력 폐쇄 위기,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전환 모색보령시는 국가 에너지 전환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공공주도 태양광과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육성 등 에너지 전환 국가전략사업 추진에 대한 국회 차원의 협력을 요청했다.또한 석탄화력발전소의 단계적 폐쇄에 따른 고용 감소와 지방세수 축소, 지역경제 위축에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 개선을 건의했다.주요 건의사항은 ▲기존 석탄화력 폐지지역에 대한 특별법 지원 소급 적용 ▲안보전원발전기 지원 근거 마련 ▲미래대응기금 지방계정 배분 기준에 발전소 폐지지역의 피해 영향도 반영 등이다.석탄화력발전은 오랜 기간 보령의 지역경제와 산업구조를 지탱해 온 주요 기반이다. 그러나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기존 발전산업에 의존해 온 지역의 경제적 충격을 최소화하고 새로운 산업 기반을 마련하는 일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이번 간담회에서 제기된 제도 개선 요구는 국가 에너지 정책의 변화가 지역의 일자리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교통망 확충과 글로벌 관광도시 도약 추진지역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광역교통망 확충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보령시는 보령~대전 고속도로와 국도77호선 건설 등 주요 교통 인프라 사업에 대한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이와 함께 '2027 보령 방문의 해' 운영과 보령머드축제 30주년 기념 글로벌 도약을 위한 관광 활성화 방안도 논의했다.보령시는 에너지 산업구조 전환과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 광역교통망 확충을 연계해 지역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엄승용 시장 “시민이 체감하는 행복한 보령 만들겠다”엄승용 보령시장은 “국회와 충청남도, 시의회가 함께 보령의 미래를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시민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고, 시민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하는 행복한 보령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장동혁 국회의원도 “보령시 발전과 시민의 삶을 위해 더욱 협력을 확대하고 정부차원의 지원을 이끌어 내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보령시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국회와 충청남도, 시의회 등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주요 사업의 국가정책 반영과 국비 확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에너지 전환의 시대를 맞은 보령시가 산업구조 개편의 위기를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전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이번 정책간담회에서 논의된 주요 사업들이 향후 예산 확보와 제도 개선 등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질지가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
    2026-10-24 12:33:02 김미란
  • 엄승용 보령시장,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현장 점검…“건강한 산림 생태계 회복 총력”
    보도자료

    엄승용 보령시장,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현장 점검…“건강한 산림 생태계 회복 총력”

    - 충남도·산림조합과 합동 대응…피해목 제거·수종 전환·예방 나무주사 등 복합방제 추진 - 봉황산·생활권·주요 등산로 집중 관리…시민 안전과 산림자원 보호 강화
    [데일리환경=김미란 보령시 기자] 충남 보령시가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에 대응해 산림 생태계 보호와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한 현장 중심 방제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보령시는 23일 청라면 향천리 일원에서 충청남도, 산림조합과 함께 '2026년 하반기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사업' 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했다.이번 점검은 지난 9월 29일 특별방제구역 지정 이후 관계기관이 공동으로 방제 추진 상황을 확인하고, 피해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대응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최근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고사목이 증가하면서 산림환경 훼손과 생활권 주변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보령시는 피해목을 신속하게 제거하는 동시에 수종 전환과 나무주사, 조림 및 숲 가꾸기 사업을 연계하는 복합방제를 추진해 산림의 건강한 기능을 회복한다는 방침이다. 3,000ha 대상 방제 추진…생활권 위험목 우선 제거시는 올해 7월부터 청라면과 화산동, 봉황산 일원 약 3,000ha의 산주 2,800명에게 방제사업 동의서를 발송했으며, 현재 약 50%의 동의를 확보한 상태다.지난 9월부터는 본격적인 방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주요 사업은 ▲청라면 향천리와 오천면 영보리, 동대동 일원 80ha 수종 전환 ▲청라면·청소면 및 도심 생활권 감염목 제거 ▲대천근린공원과 갈매못순교성지 일원 7ha 간벌 및 나무주사 ▲주산면과 천북면 등을 포함한 시 전체 1,015ha 예방 나무주사 등이다.특히 시민들의 이용이 많은 봉황산과 주요 등산로, 임도 주변의 피해목을 우선 제거하고 국도변 고사목 정비에도 집중할 계획이다.주택 주변과 마을안길 등 생활권에서 인명·재산 피해가 우려되는 위험목 역시 우선 처리 대상에 포함됐다. 산림재난대응단 운영…예찰부터 위험목 제거까지보령시는 장비 진입이 어려운 산림지역에 대응하기 위해 10월부터 연말까지 18명 규모의 예찰단과 산림재난대응단을 운영한다.대응단은 산림병해충 예찰과 피해목 조사, 방제작업, 생활권 위험목 제거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소나무재선충병은 감염된 소나무를 고사에 이르게 하는 산림병해충 피해로, 감염목의 신속한 처리와 매개충 확산 차단 등 체계적인 관리가 중요하다.특히 피해지역의 산림 구조를 개선하고 다양한 수종을 활용한 건강한 숲을 조성하는 것은 장기적인 산림 회복력을 높이는 방안이 될 수 있다.엄승용 시장 “재해에 강한 숲으로 변모시킬 것”엄승용 보령시장은 “이번 방제대책을 통해 소나무 피해목 제거와 수종 전환, 간벌, 나무주사를 복합적으로 실시해 산림의 건강한 기능을 조속히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소중한 산림 자산을 지키고 재해에 강한 숲으로 변모하는 데 필요한 이번 사업에 산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의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이번 방제사업은 산림병해충 확산 방지뿐 아니라 시민들의 생활환경과 산림 안전을 함께 고려한 대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산림은 지역의 중요한 자연자산이자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생태적 기반이다.보령시가 관계기관과의 협력과 체계적인 방제사업을 통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를 줄이고 건강한 산림 생태계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6-10-24 12:32:57 김미란
  • “건강은 매일의 밥상에서”…엄승용 보령시장, 식이치유 웰니스 시범마을 찾아 주민과 소통
    보도자료

    “건강은 매일의 밥상에서”…엄승용 보령시장, 식이치유 웰니스 시범마을 찾아 주민과 소통

    - 청라면 은고개마을, 보령시 1호 식이치유 시범마을 선정…제철 식재료 활용 건강 식생활 교육 - 민선9기 보령형 인재양성 사업 연계…지역 먹거리와 공동체 중심 웰니스 문화 확산
    [데일리환경=김미란 보령시 기자] 충남 보령시가 지역에서 생산되는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건강한 식생활을 배우고 주민 간 교류를 확대하는 생활밀착형 웰니스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엄승용 보령시장은 23일 청라면 음현리 은고개마을에서 진행된 '식이치유 웰니스 시범마을' 교육 현장을 방문해 주민들과 함께 요리하고 식사를 나누며 건강한 식생활의 중요성을 공유했다.이번 사업은 민선9기 4대 혁신과제 가운데 하나인 '보령형 인재양성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주민들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건강한 식습관을 익히고 지역 공동체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공모를 통해 선정된 청라면 음현리 은고개마을은 보령시의 첫 번째 식이치유 웰니스 시범마을이다.마을에 치유농장이 조성돼 있어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식생활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제철 식재료로 건강한 밥상 만들기지난 10월 2일 시작된 시범마을 교육은 총 4주간 진행되며, 한국치유음식 전문강사의 지도 아래 식생활 이론과 조리 실습을 병행하고 있다.이날 진행된 3회차 교육에서는 양파를 주제로 양파수프와 애호박·가지 샐러드, 된장스튜 등을 직접 만드는 프로그램이 운영됐다.엄승용 시장도 주민들과 함께 요리하고 식사를 나누며 건강한 식습관과 공동체 활동의 의미를 되새겼다.이번 교육은 특정 식품의 효능을 강조하기보다 지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를 활용해 균형 잡힌 식생활을 실천하는 데 의미가 있다.또한 주민들이 함께 음식을 만들고 나누는 과정을 통해 이웃 간 소통과 정서적 교류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건강 식생활에서 지역 웰니스 산업으로보령시는 시범마을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교육과정을 보완하고, 다양한 웰니스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특히 보령여성인력개발센터와 연계해 건강식이 지도사를 양성하고, 지역 맞춤형 식재료를 활용한 건강 밥상 만들기와 연령별 식생활 교육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이러한 정책은 지역 농산물 소비와 주민 건강 증진, 전문인력 양성을 연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나아가 지역 농업과 건강한 식생활, 공동체 활동을 결합한 보령형 웰니스 모델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마을 부엌이 건강과 공동체의 배움터 되길”보령시 관계자는 “건강은 거창한 곳이 아니라 매일 마주하는 밥상에서 시작된다”며 “이웃과 함께 음식을 만들고 나누는 마을 부엌이 시민의 건강을 지키고 공동체의 온기를 되살리는 배움터가 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보령시는 앞으로 시범사업의 운영 성과를 점검하고 주민 참여형 건강 식생활 교육을 확대해 일상 속 웰니스 문화를 정착시킬 계획이다.건강한 먹거리와 주민의 참여, 지역 공동체의 연결은 지속 가능한 웰니스 도시를 만드는 중요한 기반이다.보령시의 첫 식이치유 시범마을이 주민들의 생활습관 개선과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2026-10-24 12:32:49 김미란
  • 보령시청 김동회, 전국체전 복싱 16연패 대기록…복싱 종합 1위·요트 종합 4위 쾌거
    보도자료

    보령시청 김동회, 전국체전 복싱 16연패 대기록…복싱 종합 1위·요트 종합 4위 쾌거

    -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서 복싱 금2·은2·동2, 요트 은2·동1 획득 - 엄승용 보령시장, 선수단 격려…“보령의 명예 드높인 선수들 자랑스럽다”
    [데일리환경=김미란 보령시 기자] 충남 보령시청 직장운동경기부가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보령 체육의 저력을 전국에 알렸다. 특히 복싱팀의 김동회 선수가 전국체육대회 16연패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보령시 체육 역사에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보령시는 지난 22일 시청 시장실에서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한 복싱팀과 요트팀 선수단을 격려하고 그동안의 노력과 성과를 치하했다.이번 전국체육대회는 지난 16일 제주특별자치도에서 개막했으며, 보령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선수들은 복싱과 요트 종목에서 우수한 기량을 선보였다.김동회 선수 16연패 … 보령 복싱 전국 정상 입증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받은 선수는 보령시청 복싱팀의 김동회 선수다.김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하며 전국체육대회 16연패라는 기록을 달성했다.복싱팀은 김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종목 종합 1위에 올랐다.오랜 기간 꾸준한 훈련과 경기력을 유지하며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요트팀도 선전 … 종합 4위 기록보령시청 요트팀 역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며 종목 종합 4위를 기록했다.선수들은 뛰어난 기량과 팀워크를 바탕으로 충남 선수단의 성적 향상에 기여했다.이번 성과는 보령시청 직장운동경기부가 전국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춘 선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특히 복싱과 요트 등 서로 다른 종목에서 고른 성적을 거두며 보령 체육의 경쟁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엄승용 시장 “선수들의 열정과 도전, 시민들에게 큰 감동”엄승용 보령시장은 “제주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뛰어난 기량으로 보령시의 명예를 드높여준 지도자와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이어 “특히 전국체전 16연패라는 대기록을 쓴 김동회 선수를 비롯해 모든 선수들의 열정과 도전은 시민들에게 큰 감동과 자긍심을 안겨주었다”고 격려했다. 이번 전국체육대회 성과는 선수 개인의 노력과 지도자들의 헌신이 만들어낸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스포츠는 지역의 이름을 전국에 알리고 시민들에게 자긍심과 화합의 계기를 제공하는 중요한 자산이다.보령시청 직장운동경기부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전국 무대에서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2026-10-24 12:32:30 김미란
  • [오늘의 환경 타로] 채소 한 끼, 지구의 풍요 … ‘여황제’가 차리는 가을 밥상
    사회

    [오늘의 환경 타로] 채소 한 끼, 지구의 풍요 … ‘여황제’가 차리는 가을 밥상

    [데일리환경=정이든 기자] 10월 24일 토요일, 오늘의 환경 타로는 ‘여황제(The Empress)’입니다. 여황제는 환경의 언어로 "땅이 내어 준 먹거리를 소중히 즐기는 한 끼"를 뜻합니다.조금 늦게 시작한 토요일 아침, 부엌으로 햇살이 들어옵니다. 냉장고에는 반 토막 남은 무와 버섯 몇 송이, 두부 한 모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무엇을 더 사 올까 생각하다가, 오늘은 이 재료들로 밥상을 차려 보기로 합니다. 무를 써는 소리와 버섯 익는 냄새가 느긋한 주말을 채웁니다.타로 속 여황제는 풍요와 돌봄, 자연의 생명력을 상징합니다. 곡식과 식물이 자라는 풍경 속에서 수확의 기쁨을 품고 있는 인물입니다. 오늘은 그 풍요를 식탁에 오른 음식 하나하나의 맛을 충분히 느끼는 마음으로 읽어 봅니다.따뜻한 밥에 구운 두부를 곁들이고, 버섯은 담백하게 볶습니다. 무는 맑은 국으로 끓이거나 아삭하게 무칩니다. 호박과 고구마를 조금씩 쪄서 나눠 먹어도 좋습니다. 재료마다 다른 향과 식감이 소박한 밥상에 깊이를 더합니다.채소 중심의 한 끼를 준비할 때는 집에 있는 재료부터 살펴보세요. 필요한 것만 목록에 적고, 함께 먹을 사람 수에 맞춰 양을 정합니다. 접시에는 조금씩 덜어 부족하면 더 먹습니다. 손도 대지 않은 음식이 남지 않도록 차리는 일 역시 수확을 아끼는 방법입니다.모양이 조금 비뚤어진 채소도 신선도와 상태를 살펴 골라 봅니다. 반듯한 생김새보다 어떤 요리에 얼마나 쓸 수 있을지를 먼저 떠올리면, 장바구니에 담는 기준도 달라집니다. 음식이 식탁에 오기까지 지나온 흙과 햇빛, 농부의 손길도 함께 생각해 봅니다.오늘의 작은 실천은 ‘집에 있는 채소와 두부로 먹을 만큼 한 끼 차리기’입니다.밥그릇에서 피어오르는 김 사이로 가을이 앉습니다. 여황제가 건네는 풍요는 오늘 우리 앞에 놓인 한 끼를 귀하게 즐기는 시간에 있습니다.*이 카드뉴스는 ESG 캠페인의 일환으로, 타로의 대표 상징을 환경적 메시지로 재해석해 지구촌 환경보전과 시민들의 일상 속 실천을 연결합니다.[Today’s Environmental Tarot] A Vegetable Meal, the Earth’s Abundance: An Autumn Table with The EmpressSaturday, October 24 — Today’s environmental tarot card is The Empress.Through an environmental lens, The Empress represents “a meal that cherishes what the earth provides.”Sunlight enters the kitchen on a slow Saturday morning. Half a radish, a few mushrooms and a block of tofu wait in the fridge. Before wondering what else to buy, you decide to build a meal around them. The sound of chopping and the aroma of cooking fill the quiet weekend kitchen.In tarot, The Empress symbolizes abundance, care and the vitality of nature. Surrounded by growing plants and grain, she embodies the joy of harvest. Today, that abundance becomes an invitation to appreciate the flavour of each ingredient on our plates.Serve warm rice with pan-seared tofu and gently sautéed mushrooms. Turn the radish into a clear soup or a crisp side dish. Share a little steamed pumpkin or sweet potato. Different aromas and textures can give a simple meal its own richness.When preparing a plant-based meal, start with the ingredients you already have. List only what is missing and plan quantities for the people eating. Serve small portions first, with more available if needed. Preparing food so that none sits untouched is another way to value the harvest.Consider vegetables with irregular shapes, checking their freshness and condition. Thinking about how much you will use and what you will cook can change what goes into your shopping bag. Take a moment, too, to remember the soil, sunlight and farmers’ work behind the meal.Today’s small action: prepare one meal with vegetables and tofu already at home, making only as much as you need.Autumn settles beside the steam rising from the rice. The Empress invites us to enjoy the abundance already present in a thoughtfully prepared meal.*As part of an ESG campaign, this series reinterprets traditional tarot symbols as environmental messages, connecting global environmental protection with practical actions in everyday life.
    2026-10-24 12:31:43 정이든 청년기자
  • [포토 뉴스] 쓰레기통 옆에 버려진 시민의식 … "깨끗한 거리", 작은 실천에서 성숙은 시작된다
    사회

    [포토 뉴스] 쓰레기통 옆에 버려진 시민의식 … "깨끗한 거리", 작은 실천에서 성숙은 시작된다

    [데일리환경=정진욱 기자] 도심 곳곳에 설치된 쓰레기통과 생활폐기물 수거함 주변이 무심코 버려진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도심 주택가 내 쓰레기통 바로 옆에 놓인 비닐봉지와 분리되지 않은 생활폐기물은 우리 일상 속 시민의식의 현주소를 보여준다.누군가에게는 잠깐의 편리함이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치워야 할 짐이 되고 도시의 미관을 해치는 원인이 된다. 깨끗한 거리는 환경미화원의 손길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배려와 책임이 더해질 때 비로소 만들어진다.쓰레기를 올바르게 분리하고 정해진 장소에 배출하는 작은 실천이 우리 동네의 품격을 높이는 첫걸음이다.성숙한 시민의식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아무도 보지 않는 순간에도 지켜지는 작은 약속에서 시작된다.
    2026-10-24 12:31:36 정진욱
  • [정기자의 뉴스정원] 시월의 끝자락, 맑은 목소리로 번지는 재즈 … 이다미 콰르텟의 가을밤
    문화/생활

    [정기자의 뉴스정원] 시월의 끝자락, 맑은 목소리로 번지는 재즈 … 이다미 콰르텟의 가을밤

    - 10월 30일 오후 7시 용인 호작 뮤직 라운지 공연 - 보컬 이다미·기타 홍시형·베이스 홍승민·드럼 이석현 출연
    [데일리환경=정진욱 기자] 시월이 저물 무렵에는 저녁의 속도를 조금 늦추고 싶어진다. 한 계절을 충분히 바라보지 못한 채 보낸 듯한 아쉬움이 남고, 차가워진 바람 사이에서 따뜻한 소리가 그리워진다. 기타의 울림과 낮은 베이스, 가볍게 움직이는 리듬 위로 맑은 목소리가 흐른다면, 가을을 보내는 마음에도 잠시 여유가 생길 것이다. 보컬리스트 이다미가 세 연주자와 함께 시월의 마지막 금요일을 노래한다. 호작 뮤직 라운지가 공개한 공연 안내에 따르면 ‘이다미 콰르텟’은 오는 10월 30일 금요일 오후 7시 용인 호작 뮤직 라운지에서 라이브 무대를 선보인다.출연진은 보컬 이다미, 기타 홍시형, 베이스 홍승민, 드럼 이석현이다. 목소리와 세 악기가 어우러지는 재즈 4중주 편성으로, 젊은 음악가들이 함께 만드는 합주를 들려줄 예정이다.호작 측은 이다미를 맑고 청아한 목소리로 노래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보컬리스트로 소개했다. 젊은 감성으로 재즈를 편안하게 풀어내며, 함께하는 연주자들과 가을 저녁에 어울리는 낭만적인 무대를 마련한다는 설명이다.이번 공연을 바라보는 첫 번째 감상 지점은 목소리다. 노래에서는 같은 문장도 어떻게 숨을 들이쉬고 어느 음절에 머무는지에 따라 다르게 들린다. 길게 이어지는 한 음에 마음이 실리기도 하고, 짧게 맺은 문장 뒤의 여운이 오히려 오래 남기도 한다. 라이브 공연은 그런 작은 차이를 같은 공간에서 듣는 시간이다.이다미의 목소리 곁에는 홍시형의 기타가 놓인다. 현을 튕긴 뒤 남는 울림, 선율 사이로 들어오는 화음은 노래와 대화를 나누는 또 하나의 언어가 된다. 목소리가 앞에 서는 순간과 기타가 이야기를 이어받는 순간을 따라가다 보면, 한 곡 안에서도 귀가 머무는 자리가 조금씩 달라진다.홍승민의 베이스와 이석현의 드럼은 그 대화 아래에서 리듬의 흐름을 만든다. 낮은 음이 곡의 중심을 잡고, 박자의 움직임이 연주에 생기를 더한다. 네 사람이 함께하는 무대에서는 각자의 소리를 듣는 즐거움과 그 소리들이 하나로 어울리는 순간을 발견하는 즐거움이 나란히 놓인다.콰르텟이라는 말은 네 명의 연주자를 뜻하지만, 무대에서 중요한 것은 숫자보다 관계다. 한 사람이 선율을 길게 펼치면 다른 사람은 그 흐름을 받아 주고, 짧은 쉼이 생기면 다음 소리가 들어갈 자리를 살핀다. 함께 연주한다는 것은 자신의 소리를 내는 동시에 상대의 소리를 듣는 일이기도 하다.이번 공연 안내 역시 네 음악가의 호흡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전한다. 보컬과 기타, 베이스와 드럼이 각각의 역할을 지니면서 어떤 방식으로 하나의 분위기를 만들어 갈지가 무대의 중심에 놓인다.재즈를 처음 듣는 시민들에게도 이런 편성은 악기의 움직임을 따라가 볼 기회가 된다. 곡의 형식이나 연주 용어를 모두 알아야 감상이 시작되는 것은 아니다. 마음에 남는 목소리의 한 구절, 자연스럽게 발끝으로 따라가게 되는 박자, 문득 귀에 들어오는 기타 소리에서부터 음악과 가까워질 수 있다.누군가는 가사를 먼저 듣고, 누군가는 악기의 울림을 따라갈 것이다. 같은 곡에서도 떠오르는 기억은 서로 다르다. 함께 온 사람과 공연이 끝난 뒤 가장 좋았던 순간을 이야기하다 보면, 나란히 앉아 있으면서도 다른 장면을 듣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기도 한다. 공연의 기억은 그렇게 무대가 끝난 뒤에도 이어진다.공개된 포스터에는 네 멤버의 모습이 흑백으로 담겼다. 베이스와 드럼, 기타를 든 연주자들 사이에 보컬 이다미가 자리하고, 밝은 바탕 위에는 차분한 갈색 글씨로 공연명과 날짜가 적혀 있다. 각자의 악기와 얼굴을 함께 보여 주며, 이날 음악을 만들어 갈 사람들을 소개한다.공연이 열리는 10월 30일은 시월의 마지막 금요일이다. 주중의 일을 마치고 주말로 넘어가는 저녁이자, 달력 한 장을 넘기기 직전의 시간이다. 한 달을 잘 보냈는지 서둘러 결론 내리기보다, 잠시 앉아 음악을 듣는 것으로 그 끝자락을 기억해도 좋을 때다.호작 측이 이번 공연을 낭만적인 가을 저녁으로 소개한 것도 그런 계절의 감각과 닿아 있다. 특별한 사건이 없어도 한 곡의 노래가 하루의 인상을 바꾸는 순간이 있다. 익숙한 일상 사이에 공연을 듣는 시간을 놓는 것만으로 저녁은 다른 기억을 얻게 된다.공개된 게시물에는 구체적인 연주곡이 제시되지 않았다. 이번 무대는 이다미의 목소리와 세 연주자가 함께 풀어낼 재즈의 결을 만나는 자리로 예고됐다. 어떤 선율이 흐를지 기다리는 마음과 함께, 네 사람이 만들어 갈 그날의 호흡에 귀를 기울이게 한다.호작 뮤직 라운지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기흥단지로 64-2, 3층에 자리한다. 공연 예약과 관람 관련 사항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오는 30일 오후 7시, 이다미 콰르텟은 목소리와 세 악기로 시월의 저녁을 채운다. 공연장을 나서는 길에는 밤공기가 조금 더 차갑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그래도 마음에 남은 선율 하나가 있다면, 가을을 보내는 발걸음은 한결 천천히 이어질 것이다.
    2026-10-24 12:31:15 정진욱
  • [정기자의 뉴스정원] 시월의 마지막 밤, '재키김×강재훈 트리오' 재즈가 다정한 이야기를 건넨다
    문화/생활

    [정기자의 뉴스정원] 시월의 마지막 밤, '재키김×강재훈 트리오' 재즈가 다정한 이야기를 건넨다

    - 재키김×강재훈 트리오, 10월 31일 오후 7시 호작 뮤직 라운지 공연 - 보컬 재키김·피아노 강재훈·베이스 박진교·드럼 김상수 출연
    [데일리환경=정진욱 기자] 시월의 마지막 날에는 지나온 가을을 한 번쯤 돌아보게 된다. 아직 보고 싶은 풍경이 남아 있는 것 같은데 달력은 다음 장을 기다린다. 그런 저녁, 서둘러 계절을 정리하기보다 한 곡의 음악에 마음을 맡겨 보는 것은 어떨까. 재즈 보컬리스트 재키김과 강재훈 트리오가 용인에서 시월의 끝자락을 함께한다. 호작 뮤직 라운지가 공개한 공연 안내에 따르면 ‘재키김×강재훈 트리오’ 공연이 오는 10월 31일 토요일 오후 7시 열린다. 보컬 재키김을 비롯해 피아니스트 강재훈, 베이시스트 박진교, 드러머 김상수가 무대에 오른다.피아노와 베이스, 드럼으로 구성된 트리오에 목소리가 더해지는 편성이다. 세 악기가 펼치는 흐름 위에 노래가 놓이고, 노래 사이의 여백에서는 연주가 이야기를 이어 간다. 관객은 한 사람의 목소리를 따라가면서 동시에 네 음악가가 주고받는 호흡을 듣게 된다.공식 게시물은 재키김을 소울풀한 음색과 섬세한 스토리텔링으로 노래하는 재즈 보컬리스트로 소개한다. 스윙과 발라드, 보사노바 등을 자신만의 감성으로 풀어내며 관객과 따뜻하게 교감하는 음악가라는 설명이다. 책 《나의 첫 재즈 수업》의 저자이기도 하다.노래에서 이야기를 전한다는 것은 가사를 또렷하게 들려주는 일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어느 말에서 잠시 머물고, 어떤 문장의 끝을 부드럽게 놓아주는지에 따라 같은 곡도 다르게 다가온다. 목소리의 높낮이와 호흡, 짧은 쉼이 한 사람의 감정을 드러낸다.그런 의미에서 재즈 보컬의 무대는 한 편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과 닮았다. 익숙한 노래를 만나더라도 그날의 목소리와 연주에 따라 다른 장면이 떠오를 수 있다. 예전에는 지나쳤던 문장이 마음에 들어오고, 한 음의 여운이 오래된 기억을 불러내기도 한다.재키김이 책으로 재즈를 소개해 왔다는 이력은 이번 공연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단서다. 글을 통해 음악으로 향하는 길을 내는 일과 무대에서 직접 노래를 건네는 일이 한 음악가 안에 함께 놓여 있다. 이번 공연은 그 목소리를 같은 공간에서 만나는 자리다.강재훈의 피아노, 박진교의 베이스, 김상수의 드럼은 보컬과 함께 곡의 표정을 만들어 간다. 피아노가 화음을 펼치면 베이스가 낮은 음으로 중심을 잡고, 드럼이 리듬의 움직임을 더할 수 있다. 노래를 받쳐 주던 악기가 잠시 앞으로 나오는 순간에는 감상의 시선도 자연스럽게 옮겨 간다.밴드 음악에서는 자신의 소리를 내는 것만큼 상대의 소리를 듣는 일이 중요하다. 목소리가 길게 이어지는 자리에 어떤 화음을 놓을지, 선율이 멈춘 뒤의 틈을 어떻게 이어 갈지에 따라 합주의 인상이 달라진다. 라이브 공연은 그런 선택들이 모여 하나의 음악이 되는 과정을 눈앞에 펼친다.관객에게도 각자의 듣는 방식이 있다. 가사를 먼저 따라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피아노의 움직임이나 베이스의 낮은 울림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도 있다. 같은 곡을 나란히 듣고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서로 다를 수 있다. 공연이 끝난 뒤 그 차이를 이야기하는 것 역시 음악이 남기는 즐거움이다.재즈를 처음 접하는 시민들에게도 공연장에서는 자신만의 감상으로 출발할 수 있다. 장르의 역사를 모두 알고 있지 않아도, 곡의 구조를 설명할 수 없어도 괜찮다. 마음에 닿는 한 소절을 듣고, 자연스럽게 따라가게 되는 박자를 발견하는 것으로 음악과의 만남은 시작된다.공연 안내가 언급한 스윙과 발라드, 보사노바는 재키김이 풀어내는 음악의 폭을 보여 준다. 다만 공개된 게시물에는 이날의 세부 연주곡이 제시되지 않았다. 이번 무대에서는 어떤 곡이 선택될지에 대한 기대와 함께, 목소리와 트리오가 만들어 낼 그날의 흐름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포스터에는 은빛 의상을 입고 밝게 웃는 재키김의 모습이 담겼다. 차분한 회색 바탕 위로 ‘재키김×강재훈 TRIO’라는 공연명과 네 출연자의 이름이 놓였다. 가수의 환한 표정은 음악을 듣는 저녁이 꼭 엄숙할 필요는 없다는 듯 편안한 인상을 전한다.토요일 저녁에 열리는 이번 공연은 한 주의 끝과 한 달의 끝을 함께 지난다. 바쁘게 보낸 날들을 굳이 평가하거나 정리하지 않아도, 잠시 앉아 노래를 듣는 시간은 가질 수 있다. 누군가와 함께라면 같은 음악을 나누는 저녁이 되고, 혼자라면 자신의 감상에 오래 머무는 자리가 될 것이다.호작 뮤직 라운지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기흥단지로 64-2, 3층에 자리한다. 예약과 관람 관련 사항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오는 10월 31일 오후 7시, 재키김과 강재훈 트리오는 목소리와 세 악기로 시월의 마지막 밤을 채운다. 공연이 끝나면 달력은 곧 11월을 향하겠지만, 그날 들었던 선율은 조금 더 오래 가을에 머물지 모른다. 계절을 보내는 인사에도 때로는 말보다 노래가 잘 어울린다.
    2026-10-24 12:31:05 정진욱
  • 유럽 2026년 여름 폭염 사망 5만명 추정…65%는 인위적 온난화 영향
    세계

    유럽 2026년 여름 폭염 사망 5만명 추정…65%는 인위적 온난화 영향

    연구진, 실제 사망자 집계 아닌 기온·역학모형 추정치라고 설명
    [데일리환경=유승철 기자] 유럽 30개국 854개 도시에서 2026년 여름 폭염과 관련한 사망자가 5만391명에 달했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이 가운데 3만2619명, 약 65%가 석탄·석유·가스 연소로 인한 인위적 기후변화가 추가한 열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했다.이번 수치는 6월부터 8월까지의 기온과 연령별 사망 위험을 바탕으로 계산한 모델 추정치다. 실제 사망진단서에 폭염이 직접 원인으로 적히지 않는 경우가 많아 관측된 사망자 명단을 단순 합산한 결과가 아니다. 연구 대상 도시는 유럽 인구의 약 40%를 포괄하며, 5월에 발생한 폭염은 분석에 포함되지 않았다. 따라서 연구진과 보도기관은 전체 피해 규모가 추정치보다 클 수 있다고 설명했다. AP에 따르면 2026년 여름 추정치는 같은 연구진이 계산한 2022년 2만9480명보다 71% 많다. 특히 6월 17일부터 7월 1일까지 이어진 폭염 기간에 전체 사망 추정치의 약 3분의 1이 집중됐다. 당시 일부 지역의 기온은 평년보다 평균 5.3도 높았다. 폭염이 며칠 이어지고 밤에도 기온이 충분히 내려가지 않으면 몸이 열을 회복할 시간이 줄어 피해가 커질 수 있다.연령별로는 8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사망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그러나 피해가 고령층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연구진은 20~44세에서도 800명 이상이 폭염과 관련해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 고령, 만성질환, 사회적 고립, 냉방 접근성 부족이 위험을 높일 수 있지만, 장시간 야외 노동이나 주거환경도 폭염 노출을 키우는 요인이 된다.연구진은 인위적 기후변화가 폭염 사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00년대 초 약 45%에서 현재 65% 수준으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 비교는 기후변화가 없었던 가상의 기온과 실제 2026년 기온을 모형으로 비교해 추가 사망 규모를 계산한 결과다. 따라서 3만2619명이라는 숫자는 특정 개인의 사망 원인을 판정한 값이 아니라, 기후변화로 높아진 기온이 전체 사망 위험에 미친 통계적 기여분으로 이해해야 한다.스페인 과학미디어센터는 이번 연구가 854개 도시를 같은 방법으로 비교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실제 사망자료가 아니라 관측기온과 역학모형을 이용한 추정치라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사망 위험을 가장 낮추는 기온을 기준으로 초과 사망을 계산하는 방법이 적용됐기 때문에, 공식 사망 집계와는 구분해 해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처럼 연구 결과는 폭염의 건강 부담을 비교하는 데 유용하지만 확정적 사망자 집계로 보도해서는 안 된다.대응책은 폭염 경보를 내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위험한 날씨가 오기 전에 고령자와 만성질환자, 혼자 사는 주민을 확인하고, 냉방비 부담 때문에 냉방을 줄이는 가구가 안전하게 쉴 공간을 확보하도록 해야 한다. 도시의 녹지와 그늘, 식수시설을 늘리고 의료기관이 폭염 기간의 환자 증가에 대비하는 것도 필요하다. 동시에 화석연료 사용을 줄여 폭염의 강도와 빈도를 낮추는 감축정책이 병행돼야 한다.한국에서도 이 연구를 그대로 국내 사망자 수로 환산할 수는 없다. 도시 구조, 고령인구 비율, 냉방 보급, 응급의료 체계와 기후가 다르기 때문이다. 다만 폭염의 건강 피해를 기상 관측만으로 판단하지 않고 연령·도시·주거환경별 취약성을 함께 분석해야 한다는 점은 국내 폭염 대응에도 적용할 수 있는 시사점이다. 유럽의 이번 추정치는 폭염을 단순한 날씨 기록이 아니라 기후변화와 공중보건이 겹치는 위험으로 다뤄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2026-10-24 12:30:56 유승철
  • 건설근로자 금융 문턱 낮춘다더니…150억 대출사업에 승인 단 3명 ‘유명무실’
    경제

    건설근로자 금융 문턱 낮춘다더니…150억 대출사업에 승인 단 3명 ‘유명무실’

    신청자 46명 중 43명 대출 거절…거절률 93.5%
    [데일리환경=이정윤,안상석 기자]건설근로자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겠다며 도입한 '건설근로자 포용금융' 사업이 시행 두 달 만에 사실상 유명무실한 제도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금융 취약계층을 지원하겠다는 당초 취지와 달리 대출 신청자 대부분이 심사에서 탈락하면서 제도 설계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된다.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이헌승 의원(부산진구을)이 건설근로자공제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부터 9월 말까지 건설근로자 포용금융 상품을 통해 실제 대출받은 근로자는 단 3명에 그쳤다. ‘생색’만 낸 건설노동자 포용금융, 門만 열고 문턱은 그대로금융 취약계층의 문턱을 낮추겠다며 요란하게 출범한 ‘건설노동자 포용금융’이 도입 두 달 만에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대출 실행 인원 단 3명, 실행률 0.35%, 거절률 93.5%. 포용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만큼 철저한 외면이다.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이 건설근로자공제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공제회와 BNK금융그룹(부산·경남은행), 양대 노총이 협약을 맺고 출시한 맞춤형 대출 상품의 공급 실적은 150억 원 목표 중 고작 5,300만 원(3건)에 그쳤다. 46명이 문을 두드렸으나 43명이 발길을 돌려야 했다.◇ 은행 “건전성 관리 불가피” vs 현장 “일용직 현실 모르는 탁상 금융”이 같은 참담한 실적 뒤에는 시중은행의 보수적인 여신 잣대와 일용직 노동자의 열악한 고용 현실 사이의 깊은 괴리가 자리 잡고 있다.금융권 관계자는 "상업은행 입장에서 부실 위험을 완전히 배제하고 대출을 내줄 수는 없다"며 "공제부금 납입 내역으로 소득 증빙을 일부 대체해 주더라도, 기존 다중 채무나 낮은 신용점수, 은행 내부 여신 규정까지 무시하고 승인하기는 구조적으로 어렵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대출 거절 사유 중 절반 이상이 내부 규정(27건), 신용등급(20건), 기존 채무 과다(17건) 등 일반 1금융권 대출 심사 기준과 다를 바 없는 항목들이었다.반면 건설현장의 목소리는 싸늘하다. 한 건설노조 관계자는 "비가 오거나 공사가 끊기면 몇 주씩 일을 쉬어야 하는 일용직 특성상 '최근 1년 내 180일 적립' 같은 조건부터가 그림의 떡"이라며 "실제 전체 적립 근로자 중 76% 이상이 신청 자격조차 얻지 못하는데, 이게 어떻게 맞춤형 포용금융이냐"고 반문했다.이어 "제2금융권이나 대부업체로 내몰린 취약 노동자들은 이미 기존 채무나 신용도에 흠집이 나 있는 경우가 태반인데, 일반 직장인과 똑같은 신용 잣대를 들이대면 누가 통과하겠느냐"며 "결국 은행과 공제회의 '상생 생색내기용' 이벤트에 불과했다"고 꼬집었다. '신용 보강' 없는 포용금융은 공염불공제회 측은 "출시 초기라 승인율이 낮을 수 있으며, 데이터를 분석해 승인율을 높이겠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근본적인 대책 없이는 공염불에 그칠 공산이 크다. 단순히 공제부금 적립 내역이라는 정보 제공만으로는 민간 은행의 여신 빗장을 풀 수 없다는 사실이 이번 수치로 명백히 드러났기 때문이다.이헌승 의원의 지적대로, 일용직 노동자의 특수성을 반영한 가점 체계를 도입하거나 보증기관과의 연계를 통한 '신용 보강' 장치가 선행되지 않는 한 포용금융은 성립할 수 없다. 은행의 건전성 방어 논리와 노동자의 절박한 자금 수요 사이에서 정책적 완충 지대를 만드는 것이 협약 주체들의 몫이다.취약계층을 위한다며 그럴듯한 간판만 내걸고 알맹이는 기존 1금융권 심사를 답습한다면, 그것은 '포용'이 아니라 또 다른 '희망고문'일 뿐이다. 현장의 눈높이에 맞춘 문턱 낮추기가 시급하다.
    2026-10-24 12:30:28 이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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