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환경
  데일리환경
닫기
  • 정치
    • 청와대
    • 국회/정당
    • 북한
    • 행정
    • 국방/외교
    • 정치 일반
  • 경제
    • 금융
    • 증권
    • 산업/재계
    • 중기/벤처
    • 부동산
  • 사회
    • 사건사고
    • 교육
    • 노동
    • 언론
    • 환경
    • 인권/복지
    • 식품/의료
    • 지역
    • 인물
    • 사회 일반
  • 문화/생활
    • 건강정보
    • 자동차/시승기
    • 도로/교통
    • 여행/레저
    • 음식/맛집
    • 패션/뷰티
    • 공연/전시
    • 책
    • 종교
    • 날씨
    • 생활문화 일반
  • IT/과학
    • 모바일
    • 인터넷/SNS
    • 컴퓨터
    • 게임/리뷰
    • 과학 일반
  • 지구환경
  • PHOTO
  • 지면보기

전체기사

  • 축구 경기·비·폭염 맞춤형 할인… 농협 하나로마트 , 수박 최대 1만 원대 판매
    문화/생활

    축구 경기·비·폭염 맞춤형 할인… 농협 하나로마트 , 수박 최대 1만 원대 판매

    농식품 전문 매장인 농협 하나로마트를 운영하는 농협유통(대표이사 이동근)이 본격적인 여름철과 스포츠 응원 시즌을 맞아 수박 할인과 앱 쿠폰 혜택을 담은 다양한 소비자 이벤트를 마련했다.농협유통은 고객들이 무더운 여름을 보다 시원하고 알뜰하게 보낼 수 있도록 '축구니깐 응원전', '비 오니깐 응원전', '더우니깐 응원전' 등 세 가지 테마의 특별 행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먼저 '축구니깐 응원전'은 주요 축구 경기에 맞춰 응원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리기 위해 기획됐다. 한국 대표팀 경기 하루 전인 6월 18일과 24일 단 하루씩 수박 할인 행사를 열고, 행사 카드로 결제하는 고객에게 수박(7~8kg)을 각각 1통당 1만6800원과 1만8800원에 판매한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 시원한 수박과 함께 응원을 즐길 수 있도록 실속 있는 가격 혜택을 제공한다는 취지다.특히 비가 내리는 날에는 하나로마트 앱 이용 고객 전원에게 '뽀송뽀송 앱 쿠폰 금액 할인권'을 푸시 메시지로 발행한다. 아울러 온라인 배달 서비스인 쿠팡이츠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도 할인 쿠폰을 제공해 궂은 날씨에도 편리하게 장보기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폭염에 대응한 행사도 준비했다. '더우니깐 응원전'은 기온이 35도 이상 오르는 폭염이 발생할 경우 '삼오삼오 하나로마트 앱 쿠폰 상품 할인권'을 발행해 고객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준다. 쿠폰은 수박을 비롯한 여름 제철 농산물 구매에 사용할 수 있어 무더위 속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마트 관계자는 "무더운 여름철 고객들이 신선한 제철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고 스포츠 응원과 일상 속 즐거움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며 "향후 계절과 생활 패턴에 맞춘 실속 있는 할인 행사와 혜택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6-17 11:47:32 이정윤
  • ‘과태료 500만원’ 우습게 보는 대형은행들… 수억 광고효과에 ‘배째라’ 불법 옥외광고
    사회

    ‘과태료 500만원’ 우습게 보는 대형은행들… 수억 광고효과에 ‘배째라’ 불법 옥외광고

    은행 본점 몰린 중구, 초대형 외벽 광고 우후죽순
    17일 오후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 건물 외벽에는 금융 플랫폼을 홍보하는 초대형 광고물이 건물 수십 층 높이를 뒤덮은 채 설치돼 있었다.멀리서도 한눈에 들어오는 이 광고물은 도심 스카이라인을 사실상 거대한 광고판으로 바꿔놓을 정도의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한다. 광고 효과는 극대화되지만, 도시 경관 훼손과 공공 공간의 시각적 침해, 보행자의 조망권 저해 등 부작용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문제는 이 같은 불법·편법 옥외광고가 반복되고 있음에도 제재 수위가 지나치게 낮다는 점이다. 기업들은 막대한 광고효과를 포기하느니 수백만 원 수준의 과태료나 이행강제금을 부담하고 버티는 편이 더 이익이라는 계산을 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실제로 중구청은 지난 4월에도 해당 광고물에 대해 옥외광고물법 위반 사실을 적발한 것으로 알려졌다.현행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은 광고물 부착 위치를 지방자치단체가 지정한 게시대로 제한하고, 창문이나 출입문 등에 설치하는 광고물 역시 면적의 일정 범위를 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하지만 관할 지자체인 중구청이 신한은행 측에 부과할 수 있는 과태료는 최대 500만 원 수준에 그친다. 반면 건물 외벽 전체를 활용한 초대형 광고가 가져오는 홍보 효과는 수억 원대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결국 기업 입장에서는 수억 원의 광고효과를 얻기 위해 수백만 원의 과태료를 감수하는 것이 오히려 경제적으로 유리한 셈이다. 불법 여부를 따지기보다 '일단 광고를 하고, 적발되면 과태료를 내면 된다'는 인식이 자리 잡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지적이다.특히 주요 금융기관 본점이 밀집한 서울 중구 일대에서는 건물 외벽을 활용한 대형 광고가 잇따르면서 '법을 지키는 기업만 손해 보는 것 아니냐'는 형평성 논란까지 제기된다.업계 관계자는 "수억 원의 광고효과 앞에서 500만 원 과태료는 제재가 아니라 사실상 광고비의 일부에 불과하다"며 "광고 규모와 노출 기간, 기업 매출 등을 반영한 징벌적 과징금 제도가 마련되지 않는 한 '배째라식' 불법 옥외광고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2026-06-17 11:33:58 이정윤
  • 중앙그룹 핵심 5개사 동반 회생…7천억 스포츠 중계권이 구조조정 승부수
    경제

    중앙그룹 핵심 5개사 동반 회생…7천억 스포츠 중계권이 구조조정 승부수

    JTBC·메가박스까지 법정관리…7천억 스포츠 중계권이 회생 열쇠
    중앙그룹 핵심 5개사가 잇따라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종합편성채널 개국 이후 처음으로 미디어 대기업 집단 전체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법무법인 한수 이민규 대표변호사는 이번 사태를 단순한 유동성 위기가 아닌 국내 미디어·콘텐츠 산업의 구조적 위기로 진단하며 7천억 원대 스포츠 중계권 계약이 향후 회생 M&A 성패를 좌우할 최대 변수라고 분석했다.JTBC는 지난 12일 206억 원 규모의 유동화차입금 만기 상환에 실패해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했고, 이후 중앙홀딩스와 콘텐트리중앙, 메가박스중앙, 중앙피앤아이에 이어 JTBC까지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법원은 5개사를 회생2부에 일괄 배당하고 보전처분과 포괄적 금지명령을 발령했다.특히 JTBC는 회생절차와 함께 자율구조조정지원(ARS) 프로그램을 신청했고, 중앙일보는 별도로 워크아웃을 추진하면서 중앙그룹은 법정관리와 ARS, 워크아웃이 동시에 진행되는 이례적인 구조조정 체제에 들어갔다.이민규 변호사는 "통상 자회사가 위기에 빠지면 지주사는 방어막 역할을 하거나 일부 계열사를 정리하는 방식으로 대응하지만, 이번에는 지주사인 중앙홀딩스가 핵심 계열사들과 함께 법원에 들어갔다"며 "이는 그룹 전체의 자금줄이 막혔다는 신호이자 계열사 간 복잡하게 얽힌 자금과 보증 관계를 법원 관리 아래 정리하고 사업 구조를 재편하겠다는 전면적인 구조조정 선언"이라고 평가했다.또 "방송사는 송출이 중단되는 순간 기업 가치가 급격히 훼손되는 데다 재승인 심사도 앞두고 있어 JTBC가 채권단과 자율 협의를 병행하는 ARS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중앙일보의 워크아웃 역시 법정관리 계열사의 위험이 그룹 모태인 중앙일보로 번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 방어 전략"이라고 분석했다.향후 회생 절차와 관련해서는 독자 생존과 인가 전 M&A를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이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특히 메가박스는 인수자가 자금을 투입해 부채를 정리하는 방식의 '클린 컴퍼니' 구조가 가능해 매력적인 매물로 평가되는 반면 JTBC는 방송법상 대기업과 신문사의 지분 소유 제한, 관계기관 승인 등 규제 장벽으로 인해 인수 후보군이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이 변호사는 회생 딜의 최대 변수로 콘텐트리중앙 자회사 피닉스스포츠가 보유한 2026~2032년 올림픽과 월드컵 단독 중계권 계약을 꼽았다. 그는 "총 7천억 원대 규모의 중계권 계약에서 국제기구가 자동해지 조항 등을 근거로 한국 법원의 채무조정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막대한 중계권 비용이 인수자에게 부담으로 전가돼 M&A를 무산시키는 독소 조항이 될 수 있다"면서도 "지상파와 OTT 업계가 천문학적인 중계권료 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어서 국제기구 역시 회생 절차 내에서 현실적인 타협점을 찾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디어 기업은 제조업과 달리 멈추는 순간 인력과 콘텐츠, 브랜드 신뢰 등 무형자산이 급속히 사라진다"며 "5,500억 원 규모의 상암 사옥과 일산 스튜디오 매각 등 자구책을 신속히 추진하고 법원 역시 ARS와 DIP 금융을 적극 활용해 방송 송출 중단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 변호사는 "기업회생은 기업을 청산하는 제도가 아니라 이해관계를 조정해 다시 살려내는 심폐소생술"이라며 "사옥 매각과 인가 전 M&A가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이번 위기는 방만했던 비용 구조를 개선하고 국내 미디어 산업의 체질을 강화하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덧 붙였다.
    2026-06-17 07:57:29 이정윤
  • [지구촌 이색 환경정책 소개] “나무를 심어야 졸업장 준다” ...  필리핀의 파격적 기후 위기 대응과 녹색 도전
    세계 일반

    [지구촌 이색 환경정책 소개] “나무를 심어야 졸업장 준다” ...  필리핀의 파격적 기후 위기 대응과 녹색 도전

    아름다운 열대 자연을 자랑하는 필리핀이 심각해지는 기후 위기와 환경 오염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독창적이고 과감한 환경 정책을 펼치고 있다. 단순한 일회성 캠페인에 그치지 않고, ‘학교 졸업’과 ‘식량 지급’이라는 강력한 유인책을 결합해 국민들의 삶 속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는 필리핀의 이색 정책 두 가지를 소개할까 한다. 1. “10그루 안 심으면 졸업 못 해요” ... '환경을 위한 졸업유산법'필리핀 의회가 통과시킨 ‘환경을 위한 졸업유산법(Graduation Legacy for the Environment Act)’은 초·중·고등학교는 물론 대학교를 졸업하는 모든 학생이 졸업장을 받기 위해 최소 10그루의 나무를 의무적으로 심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과도한 벌목과 난개발, 잦은 태풍으로 인한 산사태 피해를 막기 위해 도입된 이 법안은 청소년기부터 환경에 대한 책임감을 심어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학생들은 지역 지형과 기후에 맞는 토종 묘목을 맹그로브 숲, 폐광 지역, 군사 보호구역 등에 심게 된다. 필리핀 교육부(DepEd)와 환경자연자원부(DENR)의 협력 아래 체계적으로 관리되는 이 제도를 통해, 한 해 평균 약 1억 7,500만 그루 이상의 새로운 나무가 필리핀 전역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미래 세대가 자연에 직접 기여하는 가장 확실한 '졸업 선물'인 셈이다. 2. 쓰레기를 주워오면 식량을 드립니다, '플라스틱과 쌀 교환 프로그램'세계적인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국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필리핀의 여러 지방자치단체와 해안 마을들이 적극적으로 도입한 정책이 바로 ‘플라스틱-쌀 교환 프로그램(Bigas Palit Basura / Trash for Rice)’이다. 이 프로그램의 규칙은 간단하면서도 확실하다. 주민들이 동네나 해변에서 플라스틱 병, 비닐봉지 등 플라스틱 폐기물을 수거해 오면, 무게를 측정해 필리핀인들의 주식인 '쌀'로 교환해 주는 것이다. 지자체나 마을에 따라 플라스틱 쓰레기 2kg을 가져오면 쌀 1kg을 주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제도는 환경 오염을 줄이는 동시에, 저소득층 가구의 식비 부담을 직접적으로 덜어주는 '일석이조'의 복지·환경 융합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수거된 플라스틱 쓰레기는 그냥 버려지지 않고 친환경 보도블록(Eco-bricks)이나 플라스틱 의자, 탁자 등으로 재활용되어 지역 사회 시설 확충에 다시 활용된다. 기자가 생각하기에 필리핀의 환경 정책들은 규제와 단속 위주의 방식에서 벗어나, '졸업'과 '식량'이라는 일상적인 필요를 환경 보호와 영리하게 연결을 했다. 환경을 지키는 행위가 개인에게도 즉각적인 가치로 돌아오게 만든 필리핀의 아이디어는, 기후 위기 시대에 전 세계 지자체들이 참고할 만한 훌륭한 본보기가 되고 있다.
    2026-06-17 07:36:47 정이든 청년기자
  • "혼자가 편하지만 외로운 청년들" … 수원이 제안하는 '새로운 친구, 함께라서 더 즐거운 아주 보통의 하루'
    사회

    "혼자가 편하지만 외로운 청년들" … 수원이 제안하는 '새로운 친구, 함께라서 더 즐거운 아주 보통의 하루'

    스마트폰 화면 속 수백 명의 소셜미디어(SNS) 친구를 두고도 정작 주말에 만날 사람이 없어 고립감을 느끼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 취업난과 경제적 부담, 그리고 '개인주의'가 보편화된 사회 분위기 속에서 현대 청년들의 사회적 관계망은 점차 축소되는 추세다.이러한 가운데 수원시와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이 청년들의 '건강한 연결'과 관계 회복을 돕기 위해 특별한 만남의 장을 마련해 주목받고 있다.6월 27일 개최, ‘2026 아보하 페스티벌’ 참가자 모집 성료수원시는 오는 6월 27일 팔달문화센터에서 관내 미혼 청년들을 위한 '2026 아보하(아주 보통의 하루)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수원시에 거주하거나 소속을 둔 25~39세 미혼 청년 100명(남녀 각 50명)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행사는, 소그룹 체험활동과 미션형 데이트, 디너파티, 미니콘서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특히 올해는 1인 가구 청년과 우호도시인 봉화군 청년 등에게 가점을 부여해 참여 외연을 한층 넓혔다. 지자체가 나서서 청년들의 '자연스러운 만남과 교류'를 주선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이러한 오프라인 소통 활동이 청소년 및 청년층의 정신 건강과 사회성 발달에 '대체 불가능한 해답'이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소통 페스티벌이 청소년·청년에게 미치는 긍정적 영향과 필요성1. '청년 고립·은둔' 문제 해결의 실마리최근 2030 세대의 고립과 은둔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취업 준비 기간이 길어지고 비대면 문화가 일상화되면서 사회와 단절되는 청년들이 늘어난 것이다. '아보하 페스티벌'과 같은 오프라인 교류 프로그램은 강제성이 없는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타인과 대면하게 함으로써, 고립감과 우울감을 해소하고 "나도 지역 공동체의 일원"이라는 소속감을 심어주는 강력한 '사회적 안전망' 역할을 한다. 2. 디지털 피로감 해소 및 진짜 '관계 맺기' 연습청소년과 청년층은 SNS를 통한 '온라인 소통'에 익숙하지만, 역설적으로 텍스트나 영상 뒤에 숨지 않는 '현실의 대화'에는 서툴고 두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행사에 마련된 게임, 미션 활동, 저녁 식사 등은 서툰 어색함을 깨뜨리고(Ice-breaking) 상대방의 표정과 언어, 비언어적 표현을 읽는 '진짜 관계 맺기 능력'을 기를 수 있는 실전 연습장이 된다.3. 연애·결혼 및 인간관계에 대한 긍정적 인식 확산과거의 딱딱한 선이나 맞선 분위기에서 탈피해 '보통의 하루'를 함께 즐기는 축제 형식의 만남은 청년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성 및 새로운 친구와의 만남을 무겁고 부담스러운 숙제가 아닌, '즐거운 경험'으로 인식하게 만듦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연애와 결혼, 가족 형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긍정적으로 전환하는 선순환을 기대할 수 있다."일회성 행사를 넘어선 지역 공동체 복원의 시작" 매년 이 행사에 참가하는 한 청년은 인터뷰를 통해 다음과 같이 행사의 취지를 강조했다."청년들이 큰 부담 없이 참여해 새로운 사회적 연결고리를 만드는 것이 이번 행사의 참가 목적입니다. 단순히 남녀의 만남을 넘어, 수원이라는 지역 안에서 청년들이 서로를 지지해 줄 수 있는 건강한 커뮤니티를 형성하도록 돕겠습니다." 점차 파편화되어 가는 현대 사회에서 청소년과 청년들을 위한 '만남과 소통의 장'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 수원의 '아주 보통의 하루'가 청년들의 외로운 일상에 따뜻한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2026-06-17 07:36:41 정진욱
  • 수협, 여름철 재해 비상 대응 체계 가동…노동진 회장 "선제적 대비가 최선“
    경제

    수협, 여름철 재해 비상 대응 체계 가동…노동진 회장 "선제적 대비가 최선“

    수협중앙회(회장 노동진)가 올여름 평년보다 높은 기온과 고수온 현상에 따른 수산 분야 재해 발생 가능성이 커지면서 선제적인 자연재해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피해 예방과 어업인 지원 대책 마련에 나섰다.수협중앙회는 16일 서울 송파구 수협중앙회 본사에서 노동진 회장 주재로 '자연재해 대비 특별점검 회의'를 열고 올여름 기상 전망과 어업재해 발생 현황을 공유하는 한편 재해 대응 체계와 지원 대책을 집중 점검했다고 밝혔다.노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재난 대응에 있어서는 과도하다 싶을 정도의 선제적 대비가 최선"이라며 "어업인의 생명과 재산 보호라는 가장 중요한 가치 아래 현장 중심의 선제적이고 확고한 대응 태세를 갖춰 달라"고 요청했다.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6월부터 8월까지 평균기온은 평년(1991~2020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해수 온도 상승으로 인한 고수온 현상과 적조 발생 가능성이 커지면서 양식장 피해와 수산물 폐사 등 각종 수산 재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고수온·적조 대응 강화…현장 밀착형 예방 체계 구축수협중앙회는 우선 고수온과 적조 등 자연재해에 대한 현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관련 조치 매뉴얼을 전국 일선 수협에 전파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재해 발생 이전부터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피해 발생 시에는 체계적인 사후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특히 고수온과 적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응 장비 지원과 모의훈련을 실시하고, 태풍 특보가 발효될 경우에는 소형어선에 대한 인양비를 지원하는 등 현장 밀착형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또한 구명조끼 착용 캠페인을 확대하고 항·포구와 어항시설, 양식장 등 취약시설에 대한 사전 예찰 활동도 강화해 인명 피해를 예방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양식보험 가입 확대·유통 지원 등 실질적 피해 대책 마련수협중앙회는 여름철 고수온으로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양식 어가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양식보험 조기 가입을 적극 유도하고, 보상 체계에 대한 현장 점검과 도상훈련을 실시해 재해 발생 시 보험금이 신속하게 지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아울러 재해 발생 이전부터 유통 가능한 수산물 물량을 집중 수매해 자체 도매 유통망과 중대형 유통업체에 공급함으로써 수산물 판매 활성화와 어업인 소득 안정에도 나설 방침이다.재해가 발생할 경우에는 재해복구 융자지원 공급 규모 한도를 확대하는 등 어업인의 조속한 생업 복귀를 위한 실질적 지원책도 강화할 계획이다.수협중앙회 관계자는 "이번 특별점검 회의를 시작으로 올여름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전국 일선 수협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유지하고, 재해 예방부터 피해 복구까지 전 과정에 걸쳐 현장 중심의 비상 대응 체계를 운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026-06-16 19:43:33 이정윤
  • 우리카드, 전월 실적 없이 2% 할인 '카드의정석2 SUPER' 출시…월 최대 10만원 혜택
    금융

    우리카드, 전월 실적 없이 2% 할인 '카드의정석2 SUPER' 출시…월 최대 10만원 혜택

    우리금융지주 자회사인 우리카드(사장 진성원)가 전월 실적 조건 없이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2%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의정석2 SUPER(슈퍼)'를 지난 5월 출시했다고 밝혔다.카드의정석2 SUPER는 복잡한 조건을 없애고 실질적인 혜택에 집중한 것이 특징이다. 전월 실적이나 이용 조건 없이 국내외 전 가맹점에서 2%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월 최대 10만 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국내 가맹점에서는 5만 원 이상 결제 시 최대 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도 제공한다. 병원비와 세금 납부, 결혼 준비 등 갑작스러운 고액 지출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했다.해외 이용 혜택도 강화했다. 국제브랜드 수수료와 해외 이용 수수료 등 총 1.3%의 해외수수료를 면제해주며, 기본 2% 할인 혜택까지 더해 해외에서는 총 3.3% 수준의 할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해외 겸용 카드로 발급할 경우 마스터카드가 제공하는 플래티넘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카드 디자인은 기본형 2종과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제작한 아이돌 캐릭터 'WEASY(위지)' 버전으로 구성됐다. 'WEASY'는 'Woori(우리)'와 'Easy(쉬운)'의 합성어로, 쉽고 즐거운 카드 생활을 제안하기 위해 우리카드가 자체 제작한 캐릭터다. 우리카드는 실제 아이돌 데뷔 콘셉트로 노래와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고 '선 넘는 혜택, SUPER WEASY한 카드 생활'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카드의정석2 SUPER는 특별한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압도적인 혜택만으로 경쟁력을 갖춘 상품"이라며 "혜택이 큰 카드를 기다려온 고객들에게 단비 같은 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6-16 14:18:06 이정윤
  • 이철규 의원, 삼척 ESS 미래에너지 거점화 성과…복합 시험·인증 플랫폼 유치
    국회/정당

    이철규 의원, 삼척 ESS 미래에너지 거점화 성과…복합 시험·인증 플랫폼 유치

    [데일리환경=안상석기자] 이철규 국회의원(사진)은 16일 삼척시가 산업통상자원부의 'ESS(에너지저장장치) 복합 시험·인증 플랫폼 구축 사업' 공모(2026년도 2차 산업 혁신기반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 선정은 이철규 의원이 강원도와 삼척시와 함께 미래 에너지 산업 육성을 위해 단계적으로 추진해 온 ESS 산업 기반 구축 노력의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의원은 그동안 ESS 산업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삼척시가 관련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세계 최대 규모의 ESS 화재안전성 검증센터를 2023년 준공했으며, ESS 화재안전 실증 플랫폼도 오는 11월 착공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이번 대용량 ESS 복합 시험·인증 플랫폼 공모 선정까지 이뤄지면서 ESS 산업 발전을 뒷받침할 3대 핵심 인프라를 모두 확보하게 됐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총 245억 원(국비 100억 원)이 투입돼 오는 2030년까지 삼척방재산업단지 내에 5MW급 대용량 ESS를 대상으로 전기·화재·환경 분야 복합 시험과 국제규격 인증을 지원하는 인프라가 구축된다. 이 의원은 지난 2026년도 예산안 국회 심의 과정에서도 해당 사업 예산 10억 원을 신규 반영시키는 등 사업 추진을 적극 지원해 왔다.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에 필수적인 UL9540 등 국제인증 기반이 마련되면 미국과 중국 등 해외 시험기관에서 수행하던 대용량 ESS 국제인증 시험을 국내에서도 수행할 수 있게 돼 기업들의 인증 비용과 기간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해외 의존도가 낮아지면서 핵심 기술 유출 방지 효과도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 아울러 이번 공모 선정을 계기로 그동안 추진해 온 ESS 3단계 사업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면서 제품 개발부터 안전성 검증, 실증, 국제인증 획득까지 전 과정을 지원할 수 있는 국내 최고 수준의 ESS 산업 생태계가 삼척시에 구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글로벌 ESS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철규 의원은 "이번 공모 선정을 통해 ESS 1·2단계 사업과 3단계 사업인 대용량 복합 시험·인증 플랫폼이 연계되면서 삼척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ESS 안전·인증 산업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며 "향후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ESS를 비롯한 미래 에너지 산업이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는 것은 물론 기업 경쟁력 강화에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16 14:04:55 이정윤
  • 오뚜기, 창업 정신과 식문화 역사 담은 '함태호홀' 개관
    사회

    오뚜기, 창업 정신과 식문화 역사 담은 '함태호홀' 개관

    ㈜오뚜기가 지난 15일 경기도 안양시 오뚜기 안양공장 내에 창업자 고(故) 함태호 명예회장의 생애와 경영철학, 오뚜기의 역사와 브랜드 자산을 담은 헤리티지 공간 '함태호홀'을 개관했다고 밝혔다.이날 개관식에는 함영준 회장과 황성만 사장을 비롯해 전·현직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해 함태호 명예회장의 창업 정신을 되새기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함태호홀은 1972년 준공돼 2009년까지 분말카레와 스프 생산공장으로 사용됐던 안양1공장의 기존 골조를 활용해 조성됐다. 과거 공장의 구조와 흔적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현대적인 기능을 더한 것이 특징으로, 연면적 8,700㎡ 규모에 지하 2층, 지상 5층으로 구성됐다.외관은 옛 공장의 상징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데 중점을 뒀다. 삼각형 지붕은 과거 공장의 모습을 연상시키며, 오뚜기의 상징색인 '오뚜기 옐로우'를 적용한 메쉬 패널로 브랜드 정체성과 역사를 담아냈다.내부에는 창업자 함태호 명예회장의 생애와 경영철학, 오뚜기의 성장 과정과 제품 변천사, 식문화 체험 콘텐츠를 한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지상 1층에는 오뚜기 제품을 판매하는 '오마트'와 오뚜기 제품을 활용한 메뉴를 선보이는 '롤리폴리 함태호홀점'이 들어섰으며, 지상 2층에는 라운지와 컨퍼런스룸, 식문화원이 마련됐다.특히 라운지에는 1975년 안양1공장 증축 당시 세워진 11개의 기둥을 원형 그대로 보존해 과거 공장의 흔적과 오뚜기의 성장 역사를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했다.식문화원은 국내외 식품 관련 전문서적 약 1만8,500권을 보유한 지식 공간으로, 음식과 식생활을 문화적 가치로 조명하고 건강한 식문화를 확산하는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지상 3층부터 5층까지 조성된 '함태호 아카이브'는 함태호 명예회장의 삶과 경영철학을 중심으로 제품과 브랜드, 식문화 체험 콘텐츠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한 전시·체험 공간으로 구성됐다.회사 관계자는 "함태호홀은 오뚜기가 처음 뿌리내린 자리 위에서 회사의 역사와 철학을 되새길 수 있도록 조성한 공간"이라며 "향후 임직원과 방문객 모두가 오뚜기의 시작과 식문화를 함께 나누는 의미 있는 헤리티지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6-16 13:55:06 이정윤
  • "글쓰기, 스펙 너머의 힘" … 대학가 문학·에세이 공모전이 AI시대에 청년들에게 남기는 것
    공연/전시

    "글쓰기, 스펙 너머의 힘" … 대학가 문학·에세이 공모전이 AI시대에 청년들에게 남기는 것

    - 한동대 에세이 공모전 등 대학가 글쓰기 열풍 - 취업 시장의 '진정성' 요구와 맞물려 … 자기성찰 및 서사력 강화의 장으로 주목
    최근 취업 시장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기소개서가 범람하면서 역설적으로 지원자의 '진정성 있는 서사'와 '문해력'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학가에서 열리는 문학 및 에세이 공모전이 단순한 스펙 쌓기를 넘어, 사회 진출을 앞둔 청년들의 내면적 성장과 실무 역량을 강화하는 중요한 발판으로 주목받고 있다. 경험을 자산으로 … 한동대의 특별한 글쓰기 실험포항에 위치한 한동대학교는 매년 학생들이 학업적 성과와 창의적 성장을 글로서 공유하는 다양한 공모전을 개최해 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한동글쓰기센터가 주관하는 '교양 교과목 과제물 공모전'은 학생들이 실제 수업 중에 작성한 소논문, 서평, 에세이 등을 바탕으로 비판적 사고력과 표현력을 겨룬다. 또한, 최근에는 과학기술과 인문학적 성찰을 융합한 'SW중심대학 에세이 공모전'을 통해 학생들이 입학 전후로 겪은 교육·학습 경험과 이를 통한 성장 과정, 향후 진로 계획을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내도록 장려하고 있다.이러한 공모전들의 가장 큰 특징은 상금을 주고 끝내는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한동대는 수상작들을 모아 전자책(e-Book)과 종이책 형태로 발간해 전교에 배포한다. 자신의 글이 공식적인 '교육적 자산'이자 공동체의 참고 자료로 쓰이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대학가 문학·에세이 공모전이 청년들에게 미치는 영향그렇다면 대학교에서 진행하는 이러한 글쓰기 중심의 공모전들은 사회 진출을 앞둔 청년들에게 어떤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까? 전문가들은 크게 세 가지 측면을 꼽는다.1. AI 시대, 차별화된 '나만의 서사(Storytelling)' 구축생성형 AI가 몇 초 만에 그럴듯한 문장을 만들어내는 시대일수록, 개인이 직접 겪고 고뇌한 흔적이 담긴 '에세이'의 가치는 역설적으로 높아진다. 대학 시절의 도전, 실패, 학업적 성취를 한 편의 글로 구조화해 본 청년들은 취업 전선에서 자신만의 독창적인 서사를 풀어내는 데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게 된다. 단순한 스펙의 나열이 아닌, '성장 서사'를 스스로 증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2. 기업이 갈망하는 '비판적 사고'와 '논리적 소통' 역량 강화대다수의 기업이 신입 사원들에게 요구하는 핵심 역량 중 하나는 '보고서 및 기획서 작성 능력'과 '명확한 커뮤니케이션'이다. 에세이나 소논문 공모전은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인 뼈대 위에 얹고, 타인을 설득할 수 있는 문장으로 다듬는 훈련 과정이다. 한동대 공모전의 공식 상장처럼 취업 및 대학원용 이력(포트폴리오)으로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메리트도 존재한다.3. 사회 진출 직전, '내면의 나'를 들여다보는 자기성찰취업을 앞둔 청년들은 흔히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방향으로 살아야 하는지' 혼란을 겪는다. 문학 및 에세이 공모전은 질주를 잠시 멈추고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만드는 강제적 '쉼표' 역할을 한다. 자신의 경험을 객관화하고 글로 정리하는 과정에서 청년들은 진로에 대한 확신을 얻고, 사회적 불안감을 극복할 내면의 단단함을 얻게 된다.대학 교육 전문가 인터뷰에 의하면 "글을 쓴다는 것은 자신의 경험에 가치를 부여하는 작업입니다. 대학가에서 열리는 에세이 공모전은 청년들이 사회로 나가기 전, 자신이 가진 무기가 무엇인지 스스로 정리하고 점검하는 가장 지적인 예방주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한다.취업이라는 좁은 문 앞에서 청년들이 '토익 점수'와 '자격증'에 매몰되기 쉬운 요즘, 대학가의 글쓰기 공모전은 스펙 그 이상의 가치를 청년들의 손에 쥐여주고 있다. 자신의 삶을 텍스트로 증명해 본 경험은, 그들이 사회라는 거친 바다로 나아갈 때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2026-06-16 13:22:14 정진욱
  • [지구촌 이색 환경정책 소개] “자연에 흔적을 남기지 말라” ... 노르웨이의 독특한 환경 실험
    세계 일반

    [지구촌 이색 환경정책 소개] “자연에 흔적을 남기지 말라” ... 노르웨이의 독특한 환경 실험

    전 세계가 기후변화와 환경 오염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북유럽의 환경 선진국 노르웨이가 시행 중인 이색적이고 강력한 환경 정책들이 주목받고 있다. 단순히 ‘탄소를 줄이자’는 구호를 넘어, 법적 강제성과 독창적인 인센티브 제도를 결합해 국민과 기업의 일상을 바꾸고 있는 노르웨이의 대표적인 정책 두 가지를 집중 취재했다. 1. 세계 최초의 해상 탄소 제로 구역, '그린스마트 피오르' (Fjords Zero Emissions)노르웨이 공공 해양 당국(Norwegian Maritime Authority)에 따르면, 노르웨이 정부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게이랑에르피오르(Geirangerfjord)와 네뢰이피오르(Nærøyfjord) 지역에 친환경 선박만 진입할 수 있도록 하는 강력한 법안을 발효했다. 이 정책에 따라 1만 총톤수(GT) 미만의 모든 여객선, 크루즈, 페리는 피오르 해역에 진입할 때 온실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제로 에미션(Zero-Emission)’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만약 배터리나 수소 같은 친환경 연료 기술이 부족한 대형 크루즈선(1만 총톤수 이상)의 경우, 2032년까지 유예기간을 주되 그전까지 항만에 정박할 때는 반드시 육상전원공급장치(Shore Power)를 연결해 디젤 엔진 공회전을 차단하도록 의무화했다. 이 정책은 관광 수입 감소 우려에도 불구하고 천혜의 절벽과 바다 생태계를 완벽하게 보존하겠다는 노르웨이 의회의 강력한 결단으로 추진되었다. 현재 노르웨이의 수많은 단거리 페리들은 이미 배터리 기반의 전기 선박으로 전환을 마친 상태이다. 2. 기업과 국민을 동시에 움직이는 공조 시스템, '판트(Pant)'와 환경세 연동노르웨이에서는 음료를 살 때 병이나 캔에 표시된 1~3 크로네(NOK)의 보증금을 추가로 내고, 이를 마트의 무인 회수기(RVM)에 반환하면 현금 카드나 기부 영수증으로 돌려받는 ‘판트(Pant)’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단순히 재활용 수거함을 늘리는 다른 국가들과 달리, 노르웨이 정부는 이를 기업의 ‘환경세(Environmental Tax)’와 직접 연동시켰다. 정부는 플라스틱 병을 만드는 모든 제조사에 높은 환경세를 부과하지만, 기업들이 공동으로 재활용률을 높여 국가 전체 반환율이 95%를 넘기면 이 환경세를 전액 면제해 준다. 이 때문에 코카콜라 등 노르웨이에 진입한 음료 기업들은 세금을 감면받기 위해 노르웨이 자원순환 전문 기구인 인피니툼(Infinitum)을 직접 설립하고, 재활용 공장에 대대적인 투자를 감행했다. 기계가 병을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라벨의 접착제 종류와 뚜껑 성분까지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통일한 결과, 노르웨이는 매년 95%가 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공병 반환율을 기록하고 있다. 기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노르웨이의 환경 정책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단순한 규제가 아니라, 기업에는 '세금 감면'이라는 확실한 경제적 유인을 제공하고 국민에게는 '보증금 환급 및 기부'라는 일상적 재미를 부여했기 때문이다. "자연에 인간의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는 이들의 뚝심 있는 실험은 전 세계 기후 위기 대응의 훌륭한 나침반이 되고 있다.
    2026-06-16 13:21:38 정이든 청년기자
  • 중앙그룹 회생 쇼크…채권자만 피눈물, 홍석현 일가는 어디에
    경제

    중앙그룹 회생 쇼크…채권자만 피눈물, 홍석현 일가는 어디에

    중앙그룹이 결국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재계 안팎에서 홍석현 일가를 향한 책임론이 거세지고 있다. 수천억원대 차입 경영과 공격적인 콘텐츠 투자로 몸집을 키우는 동안 오너 일가는 지배력을 유지해왔지만, 정작 위기 국면에서는 채권단과 투자자, 협력업체만 희생을 강요받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중앙그룹 핵심 계열사들이 잇따라 회생절차에 돌입하면서 금융권에서는 "오너 책임 없는 구조조정은 설득력이 없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계열사 유동성 위기가 아니다. 그룹 정점인 중앙홀딩스를 비롯해 주요 미디어·콘텐츠 계열사들이 한꺼번에 법원의 관리를 받게 되면서 사실상 그룹 전체가 생존 기로에 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재계가 주목하는 대목은 홍석현 중앙그룹 명예회장과 오너 일가의 역할이다. 중앙그룹은 그동안 오너 중심의 경영 체제를 유지하며 대규모 투자와 사업 확장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위기가 현실화된 이후 현재까지 시장이 납득할 만한 수준의 사재 출연이나 재산 담보 제공 방안은 제시되지 않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회생절차는 법적 권리지만 오너 책임까지 면제해주는 제도는 아니다"며 "채권단이 손실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에서 오너 일가가 어떤 희생을 할 것인지가 가장 중요한 쟁점"이라고 말했다. 특히 시장에서는 중앙그룹이 그동안 방송과 콘텐츠 산업의 성장성을 내세워 대규모 자금을 조달해왔다는 점을 지적한다. 투자 판단의 과실은 오너가 가져가고 실패의 부담은 채권자에게 전가하는 구조가 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실제 과거 대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도 오너 일가의 사재 출연은 채권단 설득과 신뢰 회복의 최소 조건으로 받아들여졌다. 법적 의무 여부를 떠나 경영 실패에 대한 책임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조치라는 의미가 크다. 재계 관계자는 "회생 신청보다 더 중요한 것은 회생 이후"라며 "홍석현 일가가 아무런 고통 분담 없이 경영권만 유지하려 한다면 시장의 비판은 더욱 거세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회생계획안 심사 과정에서 오너 일가의 사재 출연 여부와 자구안 규모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채권자들이 묻고 있는 것은 단 하나다. '중앙그룹은 법원에 갔는데, 홍석현 일가는 무엇을 내놓을 것인가.'
    2026-06-16 13:21:16 이정윤
  • 검은색 플라스틱 재생 용기의 '발암 물질' 역습
    환경

    검은색 플라스틱 재생 용기의 '발암 물질' 역습

    -출처 불분명한 전자제품 폐기물 재생 플라스틱 혼입 우려 -일부 검은색 생활 용기서 브롬계 난연제 등 발암 물질 기준치 초과 -재생 플라스틱 식품 용기 원료 이력 추적제 도입해야
    플라스틱 재생 원료가 환경 보호와 비용 절감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히지만, 일부 저가형 다회용기나 출처가 불분명한 수입 플라스틱 제품의 경우 제조 공정에서 유해 화학 물질이 유입될 수 있다. 특히 최근 일부 검은색 재생 플라스틱 용기에서 인체에 유해한 난연제 성분이 검출되면서, 식품 용기 원료의 안전성 관리에 경고등이 켜졌다. 전자제품 폐기물에서 섞여 든 브롬계 난연제… 검은색 플라스틱의 맹점 2024년 10월 미국 환경보건 연구단체 '독성물질 없는 미래의 조사에 따르면, 검은색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일부 저가 다회용기와 생활용품에서 브롬계 난연제(BFRs, Brominated Flame Retardants)를 비롯한 유해 화학 물질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되는 사례가 보고됐다. 난연제는 화재 발생 시 불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텔레비전, 컴퓨터 등 전자제품의 플라스틱 외장재에 필수적으로 첨가되는 화학 물질이다. 문제는 플라스틱 재활용 과정에서 발생한다. 전자제품 폐기물에서 추출된 플라스틱이 식품 용기나 다회용기 제조 공정으로 유입될 때, 기존에 포함되어 있던 난연제 성분이 완벽히 제거되지 않고 그대로 잔류하게 되는 것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검은색 플라스틱의 경우 다양한 색상의 재생 원료를 섞어 가공하기가 용이하고, 염색을 통해 원료의 불순물을 시각적으로 감추기 쉽기 때문에 유해 물질 혼입 위험이 상대적으로 더 높다고 분석한다. 인체 축적되는 환경호르몬 및 발암 물질 위험… 다회용기 신뢰도 하락 검출된 브롬계 난연제 성분은 체내에 흡수될 경우 쉽게 배출되지 않고 축적되는 잔류성 유기오염물질(POPs)의 일종이다. 만성 노출 시 호르몬 분비 체계를 교란하는 환경호르몬으로 작용하며, 면역계 손상이나 생식 기능 저하는 물론 국제암연구소(IARC) 등에서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할 만큼 인체 독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친환경 소비를 실천하기 위해 선택한 다회용기나 일상적인 플라스틱 용기가 오히려 유해 물질의 전파 경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은 소비자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뜨거운 음식을 담거나 전자레인지에 가열할 때 용기 표면 마모나 열변형으로 인해 미량의 화학 물질이 식품으로 용출될 우려가 있어, 영유아가 있는 가정이나 단체 급식소 등에서의 안전성 확보가 시급한 과제다. 원료 이력 추적제와 철저한 모니터링 체계 구축되어야 현재 정부는 식품용 플라스틱 재생 원료에 대해 엄격한 기준을 두고 물리적·화학적 재활용 공정을 승인하고 있으나, 출처가 불분명한 수입산 저가 플라스틱 제품이나 일반 생활용품 전반의 재생 수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모니터링의 사각지대가 존재한다. 무분별한 재생 원료 사용으로 인한 보건위험을 막기 위해서는 재생 플라스틱의 최초 수거 단계부터 최종 제품 생산까지 원료의 출처를 명확히 검증하는 '원료 이력 추적제' 도입이 필수적이다. 또한 포장재 및 다회용기 제조 기업 역시 단가 절감에만 치중할 것이 아니라, 공급망 실사를 통해 안전성이 100% 검증된 순수 식품 등급(Food-grade) 원료만을 사용하는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친환경은 사상누각에 불과하다.
    2026-06-16 07:33:54 천지은
  • [기획 리포트] 피서객 휩쓸고 간 백사장엔 ‘쓰레기 대란’… 해수욕장 쓰레기 수거의 한계
    환경

    [기획 리포트] 피서객 휩쓸고 간 백사장엔 ‘쓰레기 대란’… 해수욕장 쓰레기 수거의 한계

    국내 해양쓰레기 연 13만 톤대 재증가… ‘육지에서 버린 생활 쓰레기’가 80% 주범 부산 해운대·광안리 등 주요 해수욕장, 성수기 야간 무단 투기로 하루 수 톤 쓰레기 몸살 새벽 인력·중장비 총동원에도 모래 속 미세 쓰레기는 방치… 실효성 있는 단속 시급
    여름철 성수기 동안 전국의 주요 해수욕장에서 발생하는 쓰레기양이 매년 수만 톤에 달해 지자체의 수거 인프라가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최근 배달 문화 확산으로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와 페트병 비중이 압도적으로 늘어난 데다, 야간에 백사장에서 취식 후 그대로 두고 가는 무단 투기가 전체 발생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쓰레기 대란을 심화시키고 있다.13만 톤대로 다시 늘어난 해양쓰레기… 80%는 인간이 버린 ‘육상 기인’이 같은 해수욕장의 오염은 국내 전체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는 거대한 축이다. 지난해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해양쓰레기 유형별 수거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의 해양쓰레기는 2020년 13만 8,362톤에서 2021년 12만 736톤으로 잠시 감소했으나 2022년 12만 6,035톤, 2023년 13만 1,930톤, 2024년 13만 2,686톤으로 다시 가파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환경 공학계는 해수욕장 쓰레기를 포함해 전체 해양 오염원의 무려 80%가 어업 활동이 아닌, 육지에서 사람들이 버린 생활 쓰레기가 하천이나 강을 통해 바다로 흘러 들어간 '육상 기인' 쓰레기라는 점에 주목한다. 유형별로도 사람이 접근하기 쉬운 '해안가 쓰레기'가 50만 1,517톤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으며, 침적 쓰레기(11만 566톤), 부유 쓰레기(3만 7,686톤)가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최근 5년간 전남이 19만 7,033톤(30%)으로 가장 많았고 제주(7만 6,667톤), 충남(6만 7,943톤), 경남(5만 2,500톤), 경북(4만 5,823톤) 순으로 수거됐다.더욱이 2020년부터 2023년까지의 모니터링 결과 유입된 국가 불명 외래 쓰레기 3만 9,385개 중 96.9%(3만 8,320개)가 중국발인 것으로 조사돼 국제적 공조도 시급한 상황이다. 그러나 정작 2024년에는 관련 정부 예산이 미반영되면서 추적 조조차 실시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새벽반 투입에 중장비까지… 지자체 수거 현황과 기술적 한계내부적인 쓰레기 폭탄을 해결하기 위해 각 지자체는 성수기 동안 환경미화 인력을 집중 배치하고 새벽 4시부터 수거 작업을 시작한다. 최근에는 모래 속 쓰레기를 걸러내는 중장비인 ‘비치클리너’ 차량까지 동원해 개장 전 백사장을 청소하고 있다.그러나 이러한 총력전에도 불구하고 물리적 한계는 명확하다. 비치클리너 장비로는 피서객들이 모래 속에 파묻어 놓은 담배꽁초, 깨진 유리 조각, 폭죽 잔해 등 미세 쓰레기까지 완벽히 걸러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한 넓은 해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야간 투기를 실시간으로 적발하기에는 지자체의 단속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단순 수거 넘어선 ‘해양 미세플라스틱’의 공포백사장에 적치된 쓰레기를 제때 수거하지 못할 경우, 이는 심각한 해양 생태계 재앙으로 이어진다. 여름철 강한 자외선과 파도에 노출된 플라스틱 쓰레기는 빠르게 마모되어 5mm 미만의 미세플라스틱으로 쪼개진다.이렇게 잘게 부서진 미세 쓰레기들은 조석 간만의 차에 의해 바다로 쓸려 들어가 해양 생물들의 먹이로 오인되어 섭취된다. 결국 백사장에 무심코 버린 일회용 용기가 바다를 오염시키고, 최종적으로는 우리의 식탁 위 생선과 소금으로 되돌아오는 악순환을 낳는다.제도적 규제 실효성 확보와 성숙한 시민의식이 정답전문가들은 쓰레기 발생량 자체를 원천적으로 줄이지 않는 한 지자체의 수거 노력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고 지적한다. 따라서 해수욕장 구역 내 일회용품 반입 제한 조치를 단계적으로 법제화하고, 야간 취식 구역 지정제를 도입해 관리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 이와 함께 외래 유입 쓰레기 추적 조사를 위한 예산 복원 등 정부 차원의 사후 관리 인프라 강화도 필수적이다.동시에 피서객들이 자발적으로 쓰레기를 줍는 ‘비치코밍(Beachcombing)’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 제도를 확대하는 것도 방법이다. 첨단 수거 장비 도입에 앞서 "내가 즐긴 자리는 내가 청소한다"는 성숙한 시민의식의 정착이 가장 시급한 해결책이다.
    2026-06-16 07:04:28 천지은
  • [기획 리포트] 고기 기름에 계곡물 샴푸까지… 유원지 불법 취사가 부른 ‘수질 자정 마비’
    환경

    [기획 리포트] 고기 기름에 계곡물 샴푸까지… 유원지 불법 취사가 부른 ‘수질 자정 마비’

    대대적인 청정계곡 정비 후 불법 평상 사라졌지만… 야간·노지 캠핑 등에서 불법행위 기름진 음식물 방류·합성세제 사용 반복… 적은 유량으로 인해 ‘자정 능력’ 마비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전국의 유명 계곡과 유원지가 피서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서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식히는 것은 여름철 대표적인 휴양 풍경이다. 그러나 일부 피서객들의 무분별한 불법 취사와 물가에서의 개인위생 활동이 계곡 상류의 수질을 심각하게 오염시키며, 수생태계를 흔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낮에는 숨고 밤에는 씻는다… '노지 캠핑·차박' 유행이 부른 사각지대과거 계곡 오염의 주범으로 꼽혔던 불법 평상과 대형 천막은 정부와 지자체의 강력한 ‘청정계곡 복원 사업’으로 인해 대다수 철거됐다. 자연공원법 및 하천법에 따라 계곡 내 취사나 설거지 행위 적발 시 최대 수백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면서, 대낮에 백숙을 끓이거나 불고기를 구워 먹는 구태는 물리적으로 많이 사라진 상태다.문제는 단속과 눈총을 피해 오염 행위가 더욱 '음성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노지 캠핑과 차박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화장실이나 개수대가 없는 계곡 주변 노지에 머무는 이들이 급증했다. 이들 중 일부는 주변의 시선이 적은 주말 야간 시간대를 노려 인적이 드문 계곡물에 기름진 불판을 그대로 헹구거나 머리를 감는 등 불법 행위를 하고 있다. 피서객들은 '흐르는 물에 씻어내면 금방 정화될 것'이라 착각하지만, 계곡의 물리적 특성상 이는 치명적인 독물로 작용한다. 계곡은 강이나 바다에 물의 양이 적고, 특히 갈수기에는 흐름이 매우 완만해진다. 이 때문에 외부에서 유입된 오염 물질을 스스로 걸러내는 '수질 자정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미량의 동물성 기름과 화학 세제 유입만으로도 계곡 전체의 수질이 순식간에 마비되는 이유다.부영양화가 부른 이끼 폭발과 토종 어류의 소리 없는 폐사합성세제와 음식물 쓰레기에 포함된 질소(N)와 인(P) 성분이 계곡물에 과도하게 유입되면 물이 썩는 '부영양화(Eutrophication)' 현상이 발생한다. 영양물질이 과다해진 계곡에서는 햇빛을 받아 바위 표면에 녹조류와 갈조류 등 유해 이끼가 이상 증식하게 된다. 바위를 새까맣게 뒤덮은 유해 이끼는 보기에도 흉할 뿐만 아니라, 물속의 용존산소량을 급격히 고갈시키는 주범이다.결과적으로 산소 부족과 화학 물질 독성으로 인해 계곡에 서식하는 버들치, 가재 등 1급수에만 사는 토종 어류와 수생 생물들이 숨을 쉬지 못해 집단 폐사하는 비극이 매년 되풀이되고 있다. 상류에서 시작된 오염은 결국 하류의 상수원까지 위협하며 인간에게 다시 환경적 청구서로 되돌아온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경고다.실효성 없는 단속 제자리걸음… '흔적 남기지 않기' 문화 정착돼야현행법상 지정된 장소 외의 계곡이나 하천 구역에서 취사 행위를 하거나 오물·폐수를 무단 방류하는 행위는 엄연한 불법이다. 그러나 넓은 야외 공간 대비 행정 인력 부족으로 인해 실제 단속은 낮 시간대 위주로만 그치고 있어, 야간 사각지대를 잡기에는 실효성이 떨어진다.계곡 수생태계의 파괴를 막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취약 시간대 집중 단속과 감시 카메라(CCTV) 확충 등 강력한 행정조치가 선행되어야 한다. 이와 함께 피서객들 역시 '나 하나쯤이야' 하는 태도를 버리고, 다회용기에 음식을 미리 싸 오거나 발생한 쓰레기와 기름진 식기는 그대로 집으로 되가져가 세척하는 환경살리기 실천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 우리가 잠시 빌려 쓰는 계곡이 소리 없이 죽어가지 않도록 감시와 실천의 고삐를 죄어야 할 때다.
    2026-06-16 07:04:17 천지은
  • 데일리환경
  • 서울특별시 용산구 원효로31길 17 (원효로3가) 2층
  • PC보기
Copyright ⓒ 데일리환경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