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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선 대중 커피인데…한국선 비싸게 받는 팀홀튼... 왜?
    경제

    캐나다선 대중 커피인데…한국선 비싸게 받는 팀홀튼... 왜?

    [데일리환경=안상석기자] 캐나다의 대표적인 대중 커피 브랜드 팀홀튼이 한국에서는 현지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받고 있어 가격 책정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캐나다에서는 커피와 도넛을 부담 없이 즐기는 대중 브랜드로 자리 잡았지만 한국에서는 글로벌 커피 브랜드와 경쟁하는 중상위 가격대에 포진하면서 사실상 ‘프리미엄’ 가격 정책을 펴고 있다는 지적이다.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팀홀튼의 한국 사업을 운영하는 BKR은 국내에서 캐나다 현지와 차별화된 매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매장 인테리어와 서비스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면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방식이다.문제는 이 같은 현지화 비용이 실제 판매가격에 어느 정도 반영됐느냐는 점이다. 팀홀튼이 한국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받으면서도 원두·식재료비, 물류비, 임대료, 인건비 등 구체적인 가격 산정 근거는 소비자에게 충분히 알려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팀홀튼의 가격이 단순히 국내 사업비용 상승 때문인지,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 등을 반영한 이른바 ‘브랜드 프리미엄’까지 포함한 것인지가 논란이다. 국내에서는 메가MGC커피·컴포즈커피 등 저가 커피 브랜드뿐 아니라 스타벅스 등 글로벌 브랜드와도 가격 경쟁을 벌여야 하는 만큼 가격에 걸맞은 경쟁력이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캐나다에서 대중적으로 소비되는 브랜드가 한국에서는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을 받는 만큼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격 차이를 납득할 만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단순히 “한국의 임대료와 인건비가 높기 때문”이라는 설명만으로는 가격 격차를 충분히 설명하기 어렵다는 것이다.가격이 높다면 그에 상응하는 차별화도 요구된다. 원두 품질과 메뉴 구성, 매장 환경, 서비스 등에서 경쟁 브랜드와 뚜렷한 차이를 보여주지 못할 경우 ‘캐나다 국민 커피’라는 브랜드 이미지와 한국의 실제 가격 사이에 괴리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팀홀튼이 한국에서 가격을 높게 책정한 배경과 향후 가격 전략을 명확히 밝힐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캐나다에서는 대중 브랜드로 자리 잡은 팀홀튼이 한국에서는 높은 가격을 유지하면서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것인지도 관심사다.업계 관계자는 “팀홀튼이 한국에서 캐나다보다 높은 가격을 받는다면 그만큼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품질과 서비스 차별성이 있어야 한다”며 “가격 책정의 구체적인 기준과 한국 시장에서의 브랜드 전략을 명확히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6-09-22 13:14:32 이정윤
  • 윤종오 의원,  신형 전동차는 안 오고 노후차는 더 달린다…498칸 납품 차질의 대가
    정치

    윤종오 의원, 신형 전동차는 안 오고 노후차는 더 달린다…498칸 납품 차질의 대가

    전동차 498칸 ‘납품 0’…다원시스 사태, 3천억 회수 넘어 시민 안전까지 흔든다
    서울지하철 노후 전동차 교체 사업이 제작사의 납품 지연으로 차질을 빚으면서 단순한 계약 분쟁을 넘어 시민 안전과 공공재정 부담 문제로 확산하고 있다.서울교통공사가 다원시스와 계약했던 5·8호선 신조 전동차 498칸을 한 칸도 정상 납품받지 못한 채 계약을 해제하면서 3천억 원대 보증금 회수에 나선 데 이어, 신규 차량 도입이 2032년까지 밀리면서 기존 노후 전동차를 더 운행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윤종오 의원이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사는 5·8호선 6차 사업 298칸과 5호선 8차 사업 200칸 등 모두 498칸에 대한 계약을 해제하고 계약보증금 482억 원과 선금보증금 2,580억 원 등 총 3,062억 원의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서울시의회 자료에서도 6차 사업은 5호선 208칸과 8호선 90칸 등 298칸 규모로 추진됐으며, 올해 초까지 납품 지연에 대응하기 위해 선금사용 현장점검과 경영진 공정회의 등이 반복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확인된다.지난 4월 조달청은 298칸 사업에 대한 계약 해제를 통보했다. 당시까지 해당 사업에서 최종 납품된 전동차는 한 칸도 없었다.3,062억 회수도 문제지만…더 큰 부담은 ‘노후 전동차 연장 운행’이번 사태에서 더 주목해야 할 대목은 계약 해제 이후다.서울교통공사는 공급받지 못한 498칸을 다시 발주해 오는 2032년까지 교체할 계획이다. 문제는 새로운 차량이 들어올 때까지 기존 노후 전동차를 계속 운행해야 한다는 점이다.노후 전동차를 계속 운행하려면 법정 기준에 따른 정밀안전진단과 중정비가 뒤따를 수밖에 없다. 윤 의원이 제출받은 자료에서는 향후 추가 정밀안전진단에 32억 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미 비용은 발생하고 있다. 올해 1월 서울교통공사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다원시스의 기존 납품 지연으로 노후 전동차 정밀안전진단과 중정비 등에 지난해 말 기준 112억2천만 원이 추가 투입됐다. 5·8호선 298칸 지연과 관련해서만 5호선 77억1,900만 원, 8호선 27억900만 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결국 제작사의 납품 차질이 계약 당사자 간 손해배상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노후차량 유지비와 안전관리비 증가라는 형태로 공공부문에 연쇄적인 비용을 발생시키고 있는 셈이다.예비차량 줄이고 ‘부품 전용’까지…운영 여유도 줄어든다더 우려되는 것은 차량 운용의 여유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이다.윤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는 5호선 예비차량 1~2편성을 줄이고 해당 차량의 부품을 다른 운행 차량에 활용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8호선은 다른 신조차량 사업의 물량을 우선 배정해 부족분을 메울 계획이다.철도 운영에서 예비차량은 단순히 사용하지 않는 여유 차량이 아니다. 운행 차량에 고장이 발생하거나 정기검사·중정비에 들어갈 때 정상적인 배차를 유지하기 위한 일종의 안전판이다.예비율이 지나치게 낮아질 경우 차량 한 편성의 장애가 운행계획 전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부품 전용 역시 긴급한 차량 운용에는 활용할 수 있지만 장기간 지속된다면 부품 공급과 정비체계 전반을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다. 업계관계자...“가격보다 중요한 것은 ‘제때 만들 능력이 있느냐’”이번 사태는 철도차량 발주제도 자체를 다시 들여다봐야 한다는 문제도 제기한다.철도차량은 일반적인 물품구매와 성격이 다르다. 차량 설계에서 시제품 제작, 형식승인, 양산, 시운전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고 한 사업이 지연되면 후속 사업의 생산 일정까지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실제로 국회예산정책처는 과거 5·8호선 298칸 사업을 분석하면서 선행 사업 지연에 따라 후속 전동차 제작 일정이 순연되는 문제를 이미 지적한 바 있다.따라서 교통·철도 전문가 관점에서는 입찰 단계에서 가격뿐 아니라 업체가 보유한 실제 생산시설과 연간 생산능력, 기존 수주잔고, 동시 수행 프로젝트 수, 과거 납품 지연 이력, 재무건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체계가 필요하다.특히 수천억 원 규모의 계약을 따낸 업체가 실제로 계약기간 안에 차량을 생산할 능력이 있는지 검증하지 못한다면 낮은 가격으로 낙찰받는 것이 오히려 장기적으로 더 많은 사회적 비용을 만들 수 있다.서울교통공사 역시 지난 2월 다원시스의 5호선 200칸 사업과 관련해 계약 후 2년이 넘도록 설계가 완료되지 않았다며 업체와 대표를 고소했고, 발주 및 평가체계를 보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99%대 낙찰률까지…경쟁 약화된 철도차량 시장도 들여다봐야윤 의원이 제기한 또 하나의 문제는 철도차량 제작시장 자체의 경쟁구조다.제작업체가 제한된 상황에서 최근 일부 서울교통공사 차량 구매사업은 단독입찰로 진행되고 낙찰률도 예정가격에 근접하고 있다는 것이 의원실의 지적이다.이는 단순히 ‘최저가를 없애면 된다’는 문제로 접근하기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다. 기술과 생산능력을 엄격하게 평가하더라도 실제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업체가 극소수라면 경쟁을 통한 가격·품질 관리가 제대로 작동하기 어렵기 때문이다.종합심사낙찰제 도입과 함께 국내 철도차량 제작산업의 공급능력, 업체별 적정 수주물량, 발주 시기 분산까지 함께 검토해야 하는 이유다.‘싼 가격’보다 ‘제때 들어오는 전동차’가 중요하다이번 다원시스 사태에서 가장 무겁게 봐야 할 부분은 3,062억 원이라는 보증금 규모만이 아니다.계약이 해제돼 보증금을 모두 돌려받는다고 해도 이미 지나간 시간은 회수할 수 없다.신형 전동차가 제때 들어오지 않으면 기존 차량을 더 오래 운행해야 하고, 정밀안전진단과 중정비 비용은 늘어난다. 재발주에 다시 수년이 필요하다면 그 부담은 서울교통공사의 재정과 지하철 운영체계로 넘어간다.더구나 법원은 지난 8월 다원시스가 제기한 계약해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다만 다원시스 측은 납품 지연과 관련해 서울교통공사의 요구사항 변경과 승인 지연 등 자신들에게 책임이 없는 사유도 있었다고 주장해 왔다는 점은 향후 본안 분쟁에서 따져봐야 할 부분이다.윤종오 의원이 종합심사낙찰제 도입을 요구한 것도 결국 이 지점과 연결된다. 철도차량 구매에서 중요한 것은 계약 당시 가장 낮은 가격을 제시한 업체를 선정하는 것만이 아니라 계약한 차량을 정해진 시기에 안전하게 공급할 능력이 있는 업체를 가려내는 것이다.이번 사태를 특정 업체의 납품 실패로만 정리해서는 같은 문제가 반복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발주기관 역시 선금 지급 이후 자금 사용과 실제 제작공정을 얼마나 면밀하게 확인했는지, 업체의 동시 수주물량과 생산능력을 사전에 제대로 검증했는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철도차량 계약 실패의 최종 비용은 장부에 적힌 위약금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노후 전동차를 더 운행해야 하는 시간과 추가 정비비, 운행 안정성에 대한 부담까지 포함해 계산해야 한다.서울교통공사와 정부가 이번 사태에서 얻어야 할 교훈도 명확하다. 철도차량 입찰의 기준을 ‘얼마에 만들겠느냐’에서 ‘누가, 언제까지, 실제로 안전하게 만들어 낼 수 있느냐’로 바꾸는 것이다.
    2026-09-22 13:09:20 이정윤
  • 윤준병, 농협 ‘기득권 구조’ 정면 겨냥…200만 조합원에 중앙회장 선택권 돌리나
    정치

    윤준병, 농협 ‘기득권 구조’ 정면 겨냥…200만 조합원에 중앙회장 선택권 돌리나

    [데일리환경= 안상석 기자] 농협중앙회의 권력구조를 바꾸기 위한 농협법 개정 논의가 중대한 분수령을 맞고 있다. 중앙회장을 소수 조합장이 선출하는 현행 방식 에서 벗어나 전체 조합원이 직접 선출하고, 중앙회 내부 감사 기능을 독립된 조직으로 분리하는 방안이 핵심이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윤준병(사진) 의원은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협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이번 개정 논의가 주목되는 것은 단순히 중앙회장 선거 방식을 바꾸는 데 그치지 않고 농협중앙회의 권력과 감사 구조 자체를 손보는 문제와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정부도 앞서 특별감사와 정부합동 감사 과정에서 취약한 내부통제와 인사·경영의 불투명성, 금품선거 문제 등이 확인됐다며 농협 지배구조 개혁 필요성을 공식화했다.농식품부는 지난 4월 당정협의를 통해 차기 중앙회장 선거부터 조합원 직선제를 도입하는 방향을 발표했다.윤준병, 선거제도 넘어 ‘농협 권력구조’ 수술대 올렸다윤 의원이 추진하는 개혁의 핵심은 중앙회장 선출권을 전체 조합원에게 확대하고 감사 기능을 중앙회 권력으로부터 분리하는 것이다.윤 의원이 이날 밝힌 농식품부와 농협중앙회의 협의 내용에 따르면 농협감사위원회는 법 통과 후 6개월 이내 이행계획을 국회에 제출하고, 1년 안에 분사화를 시행한 뒤 2년 이내 독립 법인화를 완료하는 단계적 방안이 제시됐다.전 조합원 직선제의 경우 중앙회가 선거비용을 부담하고, 선거의 과도한 정치화를 막기 위해 입후보자의 정당 가입 제한 기간을 확대하는 방안도 제시됐다.이 같은 방향은 정부가 올해 들어 추진해 온 농협 개혁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 농식품부는 농협개혁 추진단을 구성해 협동조합·지배구조 전문가와 농업계·시민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했으며, 4월에는 직선제와 내부통제 강화 등을 포함한 후속 개혁 논의에도 착수했다.윤 의원은 “개혁의 주체인 정부와 대상인 농협중앙회가 오랜 협의 끝에 대타협을 이뤄냈다”며 국회가 입법으로 마무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1천여 조합장 중심 선거에서 200만 조합원 참여로이번 개정안에서 가장 큰 변화는 중앙회장 선출 구조다.농식품부가 지난 3월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현행 중앙회장 선거는 약 1,110명의 조합장이 투표권을 행사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소수의 투표권자가 공개돼 있는 선거구조가 금품선거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합원 참여 확대를 추진해 왔다. 당시 정부가 밝힌 전체 조합원 규모는 약 204만 명이다.이는 농협의 대표성을 어디에 둘 것인가라는 근본적인 문제와 연결된다.농협은 일반 주식회사와 달리 조합원이 출자하고 조합원의 경제·사회적 이익을 위해 운영되는 협동조합이다. 이런 구조에서 중앙회 최고 의사결정권자의 선출권을 조합장에게 둘 것인지, 일반 조합원까지 확대할 것인지는 농협 지배구조의 성격을 결정하는 문제다.윤 의원이 이번 개혁을 ‘조합원 주권 회복’으로 규정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농협 전문가 시각…“직선제만 도입한다고 개혁 완성되는 것 아니다”다만 농협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핵심은 선거 방식 하나만이 아니다.농협중앙회장 선출을 200만여 조합원에게 확대하면 대표성을 강화할 여지가 있지만, 전국 단위 선거로 확대되는 만큼 선거비용 증가와 후보 난립, 조직 동원, 정치화 가능성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실제로 농식품부 역시 현장 의견수렴 과정에서 직선제에 따른 선거 과열과 정치화, 독립 감사위원회 신설에 따른 재정 부담 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고 밝혔다. 이에 선거 공영제와 피선거권 강화, 회장·조합장 동시선거 등의 보완책을 검토해 왔다.따라서 농협 개혁의 성패는 ‘직선제냐 간선제냐’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협동조합 지배구조 관점에서는 중앙회장에게 집중된 권한을 어떻게 분산하고, 인사와 사업 의사결정 과정의 투명성을 어떻게 높이며, 감사조직이 실제로 경영진과 독립해 감시할 수 있도록 할 것인지가 함께 다뤄져야 한다.특히 감사위원회를 별도 법인으로 독립시키더라도 인사권과 예산권이 실질적으로 독립되지 않는다면 조직만 분리하는 데 그칠 수 있다. 반대로 독립성을 지나치게 강조하면서 중앙회와 지역 농·축협의 정상적인 경영까지 과도하게 제한한다면 협동조합의 자율성 논란이 발생할 수 있다.국민의힘·일부 농협 측은 “관치·자율성 훼손” 우려반대 목소리도 존재한다.농협법 개정 논의 과정에서는 직선제가 선거 과열과 정치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주장과 함께 정부 감독 강화 및 외부 독립 감사기구 설치가 농협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반론이 제기됐다.지난 4월 국회 논의에서도 국민의힘 측에서는 개정안 처리 절차와 정부의 개입 확대 등을 놓고 ‘관치 농협’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취지의 문제를 제기했다.농협 내부의 반발도 상당했다. 지난 4월 농협중앙회가 전국 농·축협 조합장 1,10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고 밝힌 설문에서는 응답자의 96.1%가 중앙회장 전 조합원 직선제에 반대했다는 결과가 공개되기도 했다. 다만 이는 전체 조합원 조사가 아니라 현행 선거권을 가진 조합장을 대상으로 한 조사라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윤준병이 던진 질문은 ‘누가 농협의 주인인가’이번 농협법 개정 논의에서 윤준병 의원이 제기한 문제의 본질은 단순히 중앙회장을 누가 뽑느냐에 머물지 않는다.‘농협의 실질적인 주인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이다.정부가 특별감사와 정부합동 감사를 거쳐 내부통제와 경영 투명성 문제를 개혁 과제로 제시했고, 농식품부가 직선제와 독립 감사기구 도입을 추진해 온 만큼 이제 국회에서는 찬반 구호보다 제도의 실효성을 따지는 작업이 중요하다.윤 의원이 직선제와 감사기구 독립을 국회 의제로 밀어 올리면서 농협 개혁 논의를 구체적인 입법 단계로 끌고 온 점은 분명하다. 그러나 직선제가 도입된다고 해서 금품선거와 중앙회 권력 집중 문제가 자동으로 해소되는 것은 아니다. 선거비용 관리와 후보자 검증, 중앙회장의 권한 분산, 감사위원회의 인사·예산 독립성까지 함께 설계돼야 개혁 취지가 제도적으로 구현될 수 있다.결국 이번 농협법 개정의 평가는 여야 어느 쪽이 정치적으로 승리하느냐가 아니라, 200만여 조합원의 권한이 실제로 확대되고 중앙회 권력을 견제할 장치가 작동하느냐에 달려 있다.윤준병 의원이 밀어붙이고 있는 농협 개혁안 역시 그 기준에서 검증돼야 한다. 농협중앙회장 선거를 바꾸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조합원이 중앙회를 통제하고 중앙회가 다시 농민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 움직이도록 만드는 구조까지 구축할 수 있느냐가 이번 개혁의 최종 시험대다.
    2026-09-22 12:59:50 이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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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도자료

    HTV BEST IN KOREA, 베트남 전국 중소기업 네트워크와 한·베 기업협력 플랫폼 구축 나선다

    - 제16회 전국 기업협력 포럼서 TASME와 공식 MOU - 타이응우옌에서 시작해 베트남 전국 단위 협력으로 확대 추진
    [데일리환경=정진욱 기자] 베트남 중소기업협회(VINASME)가 주도하는 ‘제16회 기업 협력·연계·발전 포럼’이 지난 9월 19일 베트남 타이응우옌성 메이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됐다.이번 포럼은 ‘무역 연결–국제적 위상으로 도약(Kết nối giao thương – Vươn tầm quốc tế)’을 주제로 베트남 전국 각 지역의 중소기업협회 관계자와 기업인, 정부 및 유관기관 관계자, 국내외 초청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특히 이번 행사에는 한국 측 주요 인사로 베트남 국영방송국(현재 HTV)에서 6년간 정규 편성 프로그램으로 방송되고 있는 ‘BEST IN KOREA’의 류석훈 대표가 참석했다. 국제협력 및 무역촉진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류 대표는 공식 토론에 참여해 한국과 베트남 중소기업 간 투자·교역 확대와 실질적인 B2B 협력체계 구축 방안을 발표했다.또한 이번 포럼에서 HTV BEST IN KOREA와 개최지인 타이응우옌성 중소기업협회(TASME)는 한·베 기업 교류 및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공식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은 단순히 타이응우옌성 기업과 한국 기업 간의 일회성 교류에 그치지 않고, 향후 베트남 전국 각 지역의 중소기업협회와 한국의 중소기업·경제단체·지방정부 및 관련 기관을 연결하는 전국 단위 협력 네트워크로 확대해 나가기 위한 출발점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타이응우옌에서 시작해 베트남 전국으로류석훈 대표는 이날 포럼에서 타이응우옌에서 시작되는 한·베 중소기업 협력모델을 향후 베트남 전국 각 지역 중소기업협회로 확대해 나가는 방안을 제시했다. 핵심은 베트남 각 지역 중소기업협회가 회원기업들의 한국 관련 협력 수요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HTV BEST IN KOREA가 이를 한국의 적합한 기업과 경제단체, 지방정부, 대학·연구기관 등과 연결하는 방식이다.기술협력, 투자유치, 한국시장 진출, 수출입, 유통, 바이어 및 사업 파트너 발굴 등 기업들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내용을 먼저 파악한 뒤 ‘기업 수요 발굴 → 적합한 한국 파트너 발굴 → 1대1 B2B 매칭 → 후속 협의 → 계약 및 사업화’로 이어지는 실질적인 협력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류 대표는 “중요한 것은 많은 기업을 만나는 것이 아니라 서로에게 필요한 기업을 정확하게 연결하는 것”이라며 “앞으로의 성과는 몇 명을 만났는지, 몇 건의 MOU를 체결했는지가 아니라 실제 몇 건이 계약과 사업으로 이어졌는지로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오늘 타이응우옌에서 시작하지만 타이응우옌에만 머무르는 협력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베트남 각 지역 중소기업협회가 기업들의 구체적인 수요를 발굴하고 이를 한국의 적합한 파트너와 연결한다면 전국 단위의 지속 가능한 한·베 중소기업 협력모델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 전국 중소기업과 한국을 잇는 협력 플랫폼VINASME는 베트남 전국 34개 성·시에 걸쳐 54개 회원 협회·단체와 약 6만5천 개 이상의 회원기업을 연결하는 전국 단위 중소기업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포럼에서 제시된 HTV BEST IN KOREA의 한·베 기업 연결 모델은 타이응우옌 한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향후 베트남 각 지역 중소기업협회와 한국의 기업·경제단체 및 관련 기관을 연결하는 전국 단위 협력 플랫폼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이번 포럼에서는 단순한 기업 소개나 일회성 MOU 체결을 넘어 실제 주문과 계약, 투자 및 공동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후속관리 체계의 필요성도 강조됐다. 이에 따라 HTV BEST IN KOREA와 TASME 간 업무협약 역시 협약 체결 자체에 의미를 두기보다는 향후 베트남 전국의 중소기업 네트워크와 한국 기업을 실제 비즈니스로 연결하는 실행모델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HTV BEST IN KOREA는 한국의 지방정부와 경제단체, 기업, 대학 및 관련 기관과의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연결·소통하는 한국 측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베트남 측에서는 각 지역 중소기업협회를 중심으로 회원기업들의 구체적인 한국 협력 수요를 발굴하는 구조다.특히 VINASME가 주도하는 전국 단위 포럼에서 이 같은 한·베 중소기업 연결모델이 공식적으로 발표되고, 개최지인 TASME와 HTV BEST IN KOREA 간 업무협약이 함께 이뤄졌다는 점에서 향후 전국 단위 협력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포럼을 통해서도 단순한 교류를 넘어 실제 성과로 이어지는 국제협력 모델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나타났으며, 향후 각 지역 중소기업의 구체적인 수요를 바탕으로 한국과의 협력을 어떻게 실행사업으로 연결할 것인지가 중요한 과제로 제시됐다. 한국과 베트남 중소기업의 양방향 시장진출 지원HTV BEST IN KOREA와 TASME는 이번 협약을 출발점으로 기업 간 B2B 매칭, 투자 및 무역촉진, 상호 시장진출, 경제단체 간 교류 등 실질적인 협력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또한 타이응우옌에서 구축한 협력모델을 기반으로 향후 베트남 다른 지역 중소기업협회와의 연계를 확대해 한국 중소기업의 베트남 시장 진출뿐 아니라 베트남 중소기업의 한국시장 진출까지 지원하는 양방향 협력체계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류 대표는 “HTV BEST IN KOREA가 방송을 통한 한국 홍보에 머무르지 않고, 베트남 전국의 중소기업협회와 한국의 기업·기관을 연결해 실제 B2B와 투자·교역 성과를 만들어내는 가교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이번 타이응우옌 포럼과 업무협약을 계기로 시작된 협력이 향후 베트남 전국 중소기업 네트워크와 한국의 중소기업 및 경제 관련 기관을 연결하는 지속 가능한 한·베 기업협력 플랫폼으로 확대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행사 개요 행사명 제16회 기업 협력·연계·발전 포럼 주제 무역 연결–국제적 위상으로 도약 일시 2026년 9월 19일 장소 베트남 타이응우옌성 메이플라자호텔 주도 베트남 중소기업협회(VINASME) 개최지 협회 타이응우옌성 중소기업협회(TASME) 한국 측 참여 HTV BEST IN KOREA 주요 내용 HTV BEST IN KOREA–TASME 업무협약 체결 및 한·베 중소기업 전국 단위 협력 네트워크 확대 추진 주요 참석자 베트남 국회 경제·재정위원회 부위원장 / 타이응우옌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 베트남 중소기업협회(VINASME) 상임부회장 겸 사무총장
    2026-09-22 12:13:15 정진욱
  • 플라스틱 협약, 27일 방콕서 다시 돌파구 찾는다…본협상은 내년 3월
    세계

    플라스틱 협약, 27일 방콕서 다시 돌파구 찾는다…본협상은 내년 3월

    각국 수석대표 27~30일 비공식 협의…제품 규제·재원·국가계획 등 집중 논의 부산·제네바 연속 합의 실패 뒤 의장 중재안 다듬어 INC-5.4로 넘길 계획
    [데일리환경=유승철 기자] 전 세계 플라스틱 오염을 줄이기 위한 유엔 국제협약 협상이 오는 27일 태국 방콕에서 다시 움직인다. 유엔환경계획(UNEP)에 따르면 각국 수석대표들은 27일부터 30일까지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 회의장에서 비공식 대면 협의를 열고, 플라스틱 제품 규제와 폐기물 관리, 재원과 기술이전, 국가별 이행계획 등 핵심 쟁점의 접점을 찾는다. 이번 회의는 협약을 최종 타결하는 공식 협상이 아니라, 2027년 3월 열릴 정식 협상 INC-5.4에 가져갈 문안을 좁히기 위한 사전 조정 성격이다. 플라스틱 협약 협상은 이미 두 차례 ‘마지막 회의’가 합의 없이 끝난 경험이 있다. 2024년 11~12월 부산에서 열린 INC-5.1에서 각국은 최종 문안에 합의하지 못했고, 지난해 8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이어진 INC-5.2 역시 10일간의 협상 끝에 합의문 없이 종료됐다. 제네바 회의에는 183개국 대표단을 포함해 2600명 이상이 참여했지만 플라스틱 생산과 제품 규제, 우려 화학물질, 재원, 의사결정 방식 등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올해 2월 제네바에서 열린 INC-5.3은 협상 재개를 위한 조직 정비에 집중했다. 칠레의 훌리오 코르다노 대사가 새 의장으로 선출됐고 실질적인 조문 협상은 진행하지 않았다. 이후 의장은 온라인 협의와 6월 말~7월 초 나이로비 수석대표 회의 등을 거쳐 지난 8월 ‘협상을 돕기 위한 문서(Aid to Negotiations)’를 내놨다. 이 문서는 합의된 초안이 아니라 지금까지 제시된 여러 안을 정리하고 쟁점이 남은 부분을 괄호로 표시한 비공식 참고문서다.방콕 회의에서는 쟁점을 네 묶음으로 나눠 논의한다. 첫 번째는 국가계획과 보고, 이행·준수, 정보교환, 효과평가다. 두 번째는 플라스틱의 환경 유출과 기존 오염, 폐기물 관리, 제품 설계, 문제가 되는 플라스틱 제품을 다룬다. 세 번째는 개발도상국 지원을 포함한 재원과 기술이전, 역량강화이고 네 번째는 협약의 목적과 원칙, 정의, 정의로운 전환, 교육·연구, 사무국과 최종 조항이다. 협약의 적용범위와 의사결정 방식, 장기목표, 별도 보조기구 설치 문제는 의장이 별도로 협의할 예정이다.특히 제품 규제와 협약 적용범위는 여전히 핵심 난제로 남아 있다. 의장 참고문서는 환경으로 유출될 가능성이 높거나 인체·환경에 수용하기 어려운 위험을 주는 제품, 재사용·재활용이 어렵거나 순환경제를 방해하는 제품 등을 규제 대상으로 검토하는 문안을 담고 있다. 다만 어떤 제품에 국제 공통조치를 적용할지, 생산과 소비 단계까지 협약이 어느 범위로 다룰지는 아직 합의되지 않았다. 재원 조달 방식과 개발도상국 기술지원, 향후 당사국총회가 어떤 방식으로 결정을 내릴지도 정리해야 할 과제다.협상이 장기화하는 동안 플라스틱 폐기물 규모는 계속 커지고 있다. UNEP는 세계가 2024년 한 해 5억톤이 넘는 플라스틱을 소비했고, 상당 부분이 약 4억톤의 폐기물로 빠르게 전환됐을 것으로 추산한다. 지금과 같은 흐름이 이어지면 세계 플라스틱 폐기물은 2060년 약 12억톤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한다. 협약이 단순한 해양쓰레기 처리에 머물지 않고 생산·제품 설계·사용·폐기까지 전 생애주기를 어떻게 다룰지가 중요한 이유다.방콕 회의가 끝나면 코르다노 의장은 논의 결과를 반영해 협상 참고문서의 두 번째 버전을 만들 계획이다. 이어 2027년 1월 말에서 2월 초 사이 한 차례 더 비공식 대면 협의가 예정돼 있으며, 공식 본협상인 INC-5.4는 3월 13일부터 24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최종 문안이 마련되더라도 이후 외교전권회의에서 협약 채택 절차가 남아 있어 방콕 회의를 ‘최종 타결 회의’로 보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한국은 2024년 부산에서 INC-5.1을 개최한 만큼 협상의 향방과도 직접 연결돼 있다. 당시 각국이 끝내 합의하지 못했던 쟁점들이 이번 방콕 회의에서도 다시 논의된다. 앞으로의 관건은 새로운 문구를 얼마나 많이 만드는지가 아니라, 서로 다른 국가 입장을 실제 조문으로 좁힐 수 있느냐다. 27일부터 시작되는 방콕 협의가 제품 규제와 재원, 이행체계에서 구체적인 접점을 만들 경우 내년 3월 본협상의 부담은 줄어들 수 있지만, 핵심 쟁점이 그대로 남는다면 플라스틱 협약의 타결 시점은 다시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
    2026-09-22 12:12:52 유승철
  • 시화호 청소년, ‘유스 앰배서더’로 세계에 시화호 생태 알린다
    사회

    시화호 청소년, ‘유스 앰배서더’로 세계에 시화호 생태 알린다

    - 시흥·안산·화성 청소년 20명, 시화호환경문화센터서 ‘시화호 유스 앰배서더’로 위촉 - 지난해 일본 오키나와 이어 올해는 11월 베트남서 시화호 알리는 청소년 홍보대사 활동 - K-water·시흥·안산·화성 ‘시화호 지역 공동 문화·홍보사업’ 일환… 3개 시 청소년재단 협력
    [데일리환경=정진욱 기자] 유네스코 생태수문학 시범유역으로 지정된 시화호의 이야기를 세계에 전할 ‘유스 앰버서더단’이 출범했다. (사)시화호지속가능파트너십(대표이사 서정철, 이하 파트너십)은 지난9월19일 경기 시흥시 시화호환경문화센터에서 시흥·안산·화성 청소년 20명을 ‘2026 시화호 유스 앰배서더(Sihwa Lake Youth Ambassador)’로 위촉하는 발대식을 열었다고 밝혔다.유스 앰배서더는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시흥시·안산시·화성시가 공동 추진하는 ‘시화호 지역 공동 문화·홍보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시흥시청소년청년재단, 안산시청소년재단, 화성시 여성가족청소년재단 소속 청소년 가운데 지원자를 받아 파트너십이 구성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선발했다. 이들은 시화호의 생태적 가치와 회복의 역사를 국내외에 알리는 청소년 대사 역할을 맡는다.이날 행사에는 참가 청소년과 보호자, 3개 시 청소년재단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발대식에서는 베트남 현지 운영 협력기관인 KEI가 해외 활동을 앞둔 참가자와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베트남 문화 이해 교육 및 현지 안전관리 안내를 진행해 프로그램의 내실을 다졌다.위촉장을 직접 수여한 서정철 대표이사는 "지난해 오키나와에서 우리 청소년들이 시화호 이야기를 직접 발표하며 현지 친구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을 보고 청소년의 목소리가 가진 큰 힘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는 '앰배서더'라는 이름에 걸맞게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시화호를 대표하는 얼굴로서 자부심을 갖고 활동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시화호 청소년 환경 국제교류는 올해로 2년째다. 지난 해에는 ‘시화호 청소년 대표단’ 10명이 일본 오키나와의 람사르 습지와 현지 학교를 찾아 시화호 복원 사례를 발표하고 일본 청소년들과 공동 메시지를 채택했다. 올해는 참가 인원을 20명으로 두 배 늘리고 명칭도 ‘유스 앰배서더’로 바꿔 시화호를 알리는 역할을 한층 강화했다. 앰배서더들은 10월 사전학습을 통해 시화호의 환경 현안과 방문 지역을 조사한 뒤, 11월 3박 4일 일정으로 베트남을 방문한다. 현지 국립공원과 멸종위기동물 구조센터 등 생태 현장을 탐방하고, 시화호의 수질 개선과 생태 복원 과정을 현지 청소년과 기관에 직접 소개한다. 귀국 후에는 성과공유회를 열고 결과보고서를 발간해 활동 성과를 지역과 공유할 계획이다.유스 앰배서더로 위촉된 정민영(시흥청소년청년재단 소속 고3) 학생은 “한국을 넘어 국제라는 더 넓은 무대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우고 견물을 넓힐 기회가 생겨 보람차다”고 말했다.파트너십 관계자는 “시화호를 둘러싼 세 도시의 청소년이 하나의 팀으로 시화호를 대표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청소년들이 시화호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지역 환경 리더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사)시화호지속가능파트너십은 시화호 유역의 환경 보전과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2019년 설립된 민·관·산·학 거버넌스 기구로, 환경교육, 주민참여형 환경개선, 청소년 환경 국제교류 등을 추진하고 있다.
    2026-09-22 12:12:45 정진욱
  • 아마존 탄소흡수 흔들…23년 약한 순배출원에 이어 24년 건조·고온은 전례없어
    세계

    아마존 탄소흡수 흔들…23년 약한 순배출원에 이어 24년 건조·고온은 전례없어

    AGU 연구, 2023년 순탄소 배출 0.01~0.17PgC…산불보다 식생 흡수 저하 영향 커 최신 연구 “2024년 건조·고온 복합상태 1982년 이후 가장 심각”
    [데일리환경=유승철 기자] 아마존 열대우림의 탄소 흡수 능력이 극심한 가뭄과 고온에 흔들리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6일 국제학술지 ‘Climate Dynamics’에 실린 연구는 1982~2024년 강수량과 기온, 하천 수위 등을 종합 분석한 결과 2024년 아마존의 건조·고온 복합상태가 우기와 건기 모두에서 관측기간 중 전례없는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지난해의 한 차례 이상현상을 넘어, 최근 가뭄이 아마존의 물순환과 탄소 흡수 기능을 함께 압박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탄소수지 변화는 2023년 자료에서 이미 확인됐다. 막스플랑크 생지화학연구소와 브라질·유럽 연구진이 올해 2월 ‘AGU Advances’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2023년 아마존 전체는 산불을 포함해 0.01~0.17페타그램 탄소(PgC)를 순배출한 것으로 추정됐다. 1PgC는 10억톤의 탄소다. 연구진은 그해 산불 배출량이 약 0.15PgC로 2003~2023년의 통상적인 변동 범위에 있었던 반면, 건기 식생의 탄소 흡수가 크게 줄어든 것이 순배출 전환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특히 2023년 9~11월 아마존 기온은 1991~2020년 평균보다 약 1.5℃ 높았고 대기와 토양의 건조도도 크게 높아졌다. 식물은 물이 부족하고 공기가 건조해지면 잎의 기공을 닫아 수분 손실을 줄이는데, 이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흡수와 광합성도 함께 감소한다. 연구에서는 연초인 1~4월에는 평년보다 강한 탄소 흡수가 나타났지만 5월 이후 흐름이 바뀌어 10월에 배출이 가장 강해졌다. 즉 아마존이 갑자기 영구적인 탄소배출원으로 바뀌었다기보다, 심한 가뭄이 한 해의 탄소수지를 순배출 쪽으로 밀어낸 것이다.숲 자체의 피해도 컸다. 지난 3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된 연구는 1992~2025년 레이더 위성 관측을 이용해 2023~2024년 가뭄이 온전한 아마존 숲에 미친 영향을 분석했다. 이 기간 전체 숲의 26.8%에서 수분과 생체량 변화를 반영하는 레이더 신호가 30여 년 관측 중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2005년 대가뭄 당시 11.0%였던 것의 두 배가 넘는다. 피해는 특히 동부 아마존에서 두드러졌다.회복 속도도 문제다. 같은 연구는 과거 기후와 미래 강수 시나리오를 적용했을 때 2023~2024년 피해를 입은 지역 가운데 7년이 지나도 절반 미만만 가뭄 이전 상태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30여 년 동안 심한 가뭄이 약 7년 간격으로 반복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일부 숲은 충분히 회복하기 전에 다음 가뭄을 맞을 수 있다는 뜻이다. 가뭄이 반복될수록 나무 고사와 숲 구조 변화가 누적되고 탄소 저장능력도 약해질 가능성이 커진다.최신 연구는 아마존 가뭄의 원인이 한 가지가 아니라는 점도 보여준다. 9월 16일 공개된 연구에서는 우기에는 엘니뇨·남방진동(ENSO)의 영향이 크지만, 건기에는 카리브해와 열대 북대서양의 높은 해수면온도가 건조·고온 조건을 강화하는 주요 배경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2000년대 중반 이후 이 해역의 지속적인 온난화가 아마존 건기의 건조와 고온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4년은 장기추세를 제거한 뒤에도 우기와 건기 모두에서 가장 심한 복합 건조·고온 상태로 나타났다.다만 ‘아마존 전체가 탄소흡수원 기능을 완전히 상실했다’고 단정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 지역별 차이가 크고, 해마다 강수와 기온, 산불, 산림 훼손 정도에 따라 탄소수지가 달라진다. 올해 8월 ‘Nature Communications’에 실린 연구도 아마존 유역의 탄소 흡수와 물 사용의 관계가 지역별로 크게 달라지고 있으며, 대기 건조도가 높아질수록 광합성이 억제돼 장기적인 탄소흡수 능력이 약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요한 것은 일시적인 한 해의 순배출보다 이런 취약성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다.아마존은 지구 탄소순환과 남미 강수체계를 동시에 떠받치는 핵심 생태계다. 가뭄과 고온이 광합성을 줄이고 나무 고사와 산불 위험을 높이면 숲이 흡수하는 탄소는 줄고 대기로 돌아가는 탄소는 늘어난다. 최근 연구들은 ‘아마존이 이미 완전히 탄소배출원으로 바뀌었다’는 결론보다, 극한 가뭄이 반복될수록 탄소흡수원으로서의 안정성이 약해지고 회복에 필요한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는 데 공통점을 보인다. 향후 산림 훼손을 줄이는 동시에 반복되는 고온·가뭄 사이에 숲이 회복할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2026-09-22 12:12:35 유승철
  • 대우건설, 베트남·인도네시아서 ‘에너지 영토’ 확장…관건은 네트워크의 수주 전환
    경제

    대우건설, 베트남·인도네시아서 ‘에너지 영토’ 확장…관건은 네트워크의 수주 전환

    대우건설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에너지·인프라 시장 공략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과거 해외건설이 도로·항만·플랜트 등 개별 프로젝트를 수주해 시공하는 방식이었다면, 최근 대우건설의 행보는 원전과 LNG 발전, AI 데이터센터, 신도시 개발까지 묶어 사업을 제안하는 ‘복합 디벨로퍼’ 전략에 가깝다.특히 정원주 회장이 직접 현지 정부와 발주처 고위 관계자를 만나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방식이 두드러진다.해외건설 업계에서는 고위급 네트워크 구축이 사업 초기 진입에는 유리하지만, 실제 수주와 수익성 확보까지 이어지려면 금융조달과 사업성 검증, 현지 파트너 확보라는 더 높은 문턱을 넘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베트남 30년 네트워크, 원전·LNG 사업으로 확장대우건설은 베트남에서 장기간 축적한 도시개발 경험을 원전과 에너지 인프라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정원주 회장은 지난 8일 방한한 부 다이 탕 하노이 시장을 만나 스타레이크 신도시를 비롯해 향후 신도시·인프라·에너지 분야의 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대우건설은 베트남에서 스타레이크시티를 비롯한 도시개발 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최근에는 데이터센터와 에너지 분야까지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앞서 지난달 26일에는 레 마잉 훙 베트남 산업통상부 장관과 만나 원전과 LNG 터미널 등 에너지 사업 참여 의사를 전달했다. 당시 베트남 산업통상부 방한단이 국내 건설사 가운데 대우건설과 별도 면담을 진행한 것도 회사 측이 강조하는 현지 네트워크의 한 단면이다.주목할 부분은 대우건설이 베트남 사업의 무게중심을 기존 도시개발에서 원전·LNG·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에너지 인프라로 옮기고 있다는 점이다.원전 사업은 일반 건설공사와 성격이 다르다. 건설사의 시공 능력만으로 수주가 결정되지 않고 정부 간 협력, 금융지원, 원전 기술 공급망, 현지 기업 참여, 장기간의 정책 안정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베트남에서 구축한 30년 사업 경험이 초기 경쟁력을 높일 수는 있지만, 이것이 곧 원전 수주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인도네시아에 ‘SMR+LNG+AI 데이터센터’…단순 시공 넘어 개발사업 노린다인도네시아에서는 더욱 공격적인 사업모델을 제시하고 있다.정 회장은 지난 7월 자카르타를 방문해 현지 정부·정계 인사와 주요 개발사를 만나 SMR과 LNG 터미널·발전소, 기가와트급 AI 데이터센터를 동시에 구축하는 이른바 ‘올인원 융복합 개발’ 모델을 제안했다.이는 해외건설업계에서도 눈여겨볼 만한 변화다.AI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아야 한다. 대우건설이 원전·SMR이나 LNG 발전시설과 데이터센터를 하나의 패키지로 묶는 것은 ‘발전시설을 짓는 건설사’에서 ‘전력 생산과 대규모 전력 소비시설을 동시에 개발하는 사업자’로 영역을 넓히겠다는 전략으로 해석할 수 있다.실제로 대우건설은 올해 4월 데이터센터 TFT를 신설하고 부지 매입과 인허가, 설계·시공에서 운영·관리까지 사업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7월에는 데이터센터 전문 운영사 KINX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등 데이터센터 사업의 개발·시공·운영 역량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해외건설 전문가 시각…“기술보다 어려운 것은 사업 구조와 금융”다만 SMR·LNG·AI 데이터센터를 한꺼번에 결합하는 사업은 규모가 커지는 만큼 위험도 함께 증가한다.해외 대형 인프라 사업은 발주처가 공사비를 지급하는 단순 도급방식에서 벗어나 건설사가 금융조달과 지분투자, 운영까지 참여하는 투자개발형 사업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이 경우 중요한 것은 ‘얼마나 큰 사업을 제안했느냐’가 아니라 사업비를 어떤 구조로 조달하고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느냐다.특히 원전과 SMR은 국가 에너지정책과 규제, 인허가가 핵심 변수이고 LNG 사업은 국제 에너지가격과 장기 구매계약에 영향을 받는다. AI 데이터센터 역시 전력망 확보와 냉각용수, 통신망, 실제 입주 수요가 사업성을 좌우한다.따라서 세 사업을 하나의 패키지로 묶을 경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반면 한 분야의 일정 지연이나 사업비 증가가 전체 프로젝트의 수익성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해외건설 전문가 관점에서 대우건설의 전략을 평가할 때 ‘고위급 네트워크’보다 향후 금융조달 구조와 현지 사업 파트너, 전력 구매계약, 사업비 회수 방식 등을 더 면밀히 살펴봐야 하는 이유다.체코 원전 경험 앞세워 ‘글로벌인프라본부’까지 신설대우건설 내부의 조직 변화도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다.대우건설은 올해 4월 해외사업단과 원자력사업단을 통합·확대해 ‘글로벌인프라본부’를 신설했다. 해외 영업망과 원전 기술 경쟁력을 하나의 조직으로 결집해 신규 원전과 에너지 인프라 사업을 동시에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회사는 체코 원전 사업 참여 경험을 기반으로 미국과 베트남 등 신규 해외 원전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LNG 분야에서도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대우건설이 참여한 컨소시엄은 지난 8월 모잠비크 ‘Rovuma LNG 1단계’ 프로젝트와 관련한 낙찰의향서를 접수했다. 최종투자결정과 EPC 본계약이라는 절차가 남아 있지만 대형 LNG 사업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은 향후 동남아 에너지 시장 공략에서도 활용 가능한 경험이다. ‘회장 네트워크’ 넘어 실제 계약과 수익성으로 증명해야대우건설의 최근 해외 행보는 분명 과거와 결이 다르다. 단순히 해외 공사를 따내는 수준을 넘어 도시개발과 원전, LNG, 데이터센터를 연결해 사업 자체를 설계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베트남에서 쌓아온 장기간의 사업 경험과 인도네시아 정부·기업과의 네트워크는 신규 시장 진입 과정에서 적지 않은 자산이 될 수 있다.그러나 해외건설에서 정상급·장관급 면담이나 MOU는 사업의 출발점이지 최종 성과가 아니다. 해외 대형 프로젝트는 사업 발표 이후에도 인허가와 재원조달, 사업성 검토, 최종투자결정 등을 거쳐야 하고 이 과정에서 사업 규모가 축소되거나 일정이 지연될 수도 있다.특히 원전·SMR과 AI 데이터센터를 결합하는 초대형 프로젝트일수록 초기 수주액보다 장기적인 수익성과 위험 배분 구조가 중요하다.대우건설이 올해 상반기 신규 수주 목표를 기존 18조 원에서 27조 원으로 상향한 만큼 해외 대형 프로젝트의 중요성도 더욱 커졌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 매출 3조9,949억 원, 영업이익 4,87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결국 정원주 회장이 구축한 해외 네트워크의 진정한 성과는 ‘누구를 만났느냐’보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프로젝트를 실제 계약으로 연결하고, 그 사업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남기느냐로 평가받게 될 것이다.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시작된 대우건설의 에너지·인프라 확장 전략이 단순한 해외 영업을 넘어 새로운 수익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이제 시장의 관심은 ‘네트워크 구축’에서 ‘수주와 수익성 증명’으로 옮겨가고 있다
    2026-09-22 12:12:26 이정윤
  • 반도건설, ‘중대재해 제로 8년’ 정조준…현장 100일 운동·협력사 동반점검 돌입
    사회

    반도건설, ‘중대재해 제로 8년’ 정조준…현장 100일 운동·협력사 동반점검 돌입

    반도건설이 ‘7년 연속 중대재해 제로(ZERO)’ 기록을 넘어 8년 연속 무재해 달성을 위한 전사적 총력전에 들어갔다. 전국 현장을 대상으로 한 집중 안전 캠페인과 함께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체계를 강화해 현장 위험 요인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구상이다.반도건설은 전국 공사 현장의 재해 예방과 자율 안전 실천을 위한 ‘무재해 100일 운동’을 선포하고, 주요 협력사와의 상생 간담회인 ‘2026 유보라 파트너스 데이’를 잇달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연말까지 이어지는 이번 ‘무재해 100일 운동’은 지난해 공사 현장에서 빈번했던 부딪힘, 물체에 맞음, 넘어짐 등의 사고 유형을 월별 테마로 선정해 집중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재해 다발 기인물에 대한 자율 점검과 작업 환경 개선을 실시간으로 추진하고, 우수 실천 사례는 전 현장에 전파해 안전관리의 표준을 끌어올릴 방침이다.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업은 공정 특성상 원청의 관리 감독뿐 아니라 협력업체 소속 근로자들의 자발적인 안전 수칙 준수가 재해 예방의 성패를 가른다”며 “반도건설이 사고 다발 유형을 세분화해 테마형 캠페인을 전개하고 노사 합동 점검과 포상을 병행하는 것은 현장의 실질적인 안전 감수성을 높이는 유효한 접근”이라고 평가했다.안전보건 관리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협력사와의 소통도 대폭 강화했다.반도건설은 동탄 아이비라운지에서 30개 주요 협력사 대표 및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2026 유보라 파트너스 데이’를 열었다. 기존 간담회의 명칭을 ‘파트너스 데이’로 바꾸고, 안전·품질 우수 협력사 포상 및 신기술·신공법 공유를 통해 단순 하도급 관계를 넘어선 ‘동반 안전 파트너십’ 구축에 나섰다.행사에 참석한 한 협력업체 대표는 “형식적인 안전 지시나 일방적인 규제 위주가 아니라,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안전 관련 신기술과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여서 실효성이 컸다”며 “원청과 협력사가 원팀(One-team)으로 소통할 때 작업 현장의 위험 요인을 가장 빠르고 확실하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이정렬 반도건설 시공부문 대표는 “현장에서 공정을 직접 수행하는 협력사와의 공감대 형성이 곧 현장 안전의 뼈대”라며 “상생경영이 곧 안전경영이라는 원칙 아래 협력사와 견고한 협력 관계를 이어가 8년 연속 중대재해 제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2026-09-22 11:25:00 이정윤
  • 구자근, 20년 헛돈 해남 솔라시도, ‘RE100·AI’ 포장지로 특혜 잔치… “권력형 게이트 수사 불가피”
    정치

    구자근, 20년 헛돈 해남 솔라시도, ‘RE100·AI’ 포장지로 특혜 잔치… “권력형 게이트 수사 불가피”

    가중치 5.0 인가 관료·전직 기재부 차관 직행에 분노… 구자근 “합법 탈 쓴 약탈, 감사원 전면 감사해야”
    [데일리환경 = 안상석 기자]전남 해남 솔라시도(구성지구) 일대는 20년 전 정부가 호언장담했던 ‘동북아 대표 복합도시’의 흔적을 찾 아보기 힘들었다. 테마파크와 마리나 리조트가 들어선다던 광활한 부지는 거친 잡초와 억새만 무성했고, 완공된 시설이라곤 허허벌판 위 골프장과 을씨년스럽게 방치된 F1 경기장 인근 도로뿐이었다. 그러나 한쪽 구석에 내걸린 대형 홍보 간판의 문구는 화려했다. ‘친환경 RE100 산업벨트’, ‘국가 AI 데이터센터 거점’본래 약속했던 관광·정주 인프라는 20년간 팽개쳐 둔 채, 국가적 유행어가 된 ‘RE100’과 ‘AI’라는 간판만 덧칠해 토지 분양 장사에 나선 민간 시행사의 민낯이었다.공공 혈세로 깔아준 인프라, 과실은 민간 대기업으로… “전형적인 개발 세탁”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인 구자근 의원은 22일, 정부와 지자체의 대규모 공공 재정 지원이 솔라시도 개발 주체인 BS그룹의 토지 가치 상승과 천문학적 사적 이익으로 귀속되고 있다고 맹폭했다.솔라시도는 지난 2005년 문체부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이래 2013년 착공 후 10년이 넘도록 아파트 한 채 제대로 올리지 못했다. ‘기업 없는 기업도시’라는 오명 속에 전남도의회의 질타가 쏟아지자, 사업시행사인 BS그룹은 최근 재생에너지 산단과 데이터센터 유치로 사업 방향을 급선회했다.이에 대해 구자근(사진) 의원은 “국민 혈세와 지자체 예산으로 도로·전력망 등 필수 기반시설을 죄다 닦아주니, 민간 기업이 20년의 사업 파탄 책임을 덮기 위해 ‘RE100’이라는 면죄부를 쓰고 분양 차익을 거두려는 파렴치한 땅 장사를 벌이고 있다”며 “공공이 차려준 밥상에 숟가락만 얹어 폭리를 취하는 명백한 ‘개발 사기극’”이라고 직격했다.특히 토지이용계획안의 변경 흐름 역시 구 의원의 비판과 정확히 궤를 같이한다. 관광·문화 집적지구로 묶여 분양이 제한됐던 노른자위 땅들이 정부의 에너지 정책 변화와 맞물려 ‘산업·복합용지’로 용도 전환되며 공시지가와 민간의 자산가치를 비정상적으로 부풀리고 있는 구조가 역력했다. 태양광 전문가 “계통 왜곡한 금융 머니게임… 기형적 인센티브가 낳은 비극”신재생에너지 및 전력계통 전문가들의 기술적 진단은 더욱 처참하다. 기자가 접촉한 복수의 에너지 전문가들은 솔라시도에 들어선 대규모 태양광 단지가 국가 에너지 안보나 분산에너지 전환보다는, ‘단기 금융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형적 산물’이었다고 입을 모았다.익명을 요구한 전력계통 전문가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솔라시도 태양광 단지는 2019년 산업부 분산에너지과로부터 에너지저장장치(ESS) 가중치 ‘5.0’을 인가받아 막대한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수익을 챙겼다”면서 “ESS 가중치 5.0은 태양광 피크 시간대 계통 유연성에 기여하기보다 특정 시간대 집중 충·방전 꼼수를 통해 비정상적인 폭리를 안겨준 대표적 정책 실패작이었고, 결국 2020년 4.0 축소를 거쳐 2021년 완전히 폐지됐다”고 짚었다.그는 이어 “현재 호남권은 송배전망 부족으로 태양광 발전 강제 중단(출력제어)이 일상화된 위험 지대”라며 “현실적인 전력망 대책도 없이 민간 땅값을 띄우기 위해 ‘RE100 산단’과 ‘AI 데이터센터’를 유치하겠다는 것은 전력 공학적으로 명백한 허상이자 대국민 기만”이라고 꼬집었다. 인가권 쥔 관료가 민간기업 고위직으로… 기자가 묻는다, “이것이 공정인가”이번 사태의 가장 짙은 의혹이자 본 기자가 취재 과정에서 가장 충격을 받은 대목은 ‘인허가 당사자들의 민간기업 직행’이다. 정책 결정권을 행사했던 경제·산업 관료들이 대거 BS그룹의 수뇌부로 안착해 있었다.문재인 정부 시절 기획재정부 제1차관을 지낸 고형권 씨가 BS그룹 부회장으로 재직 중이며, 무엇보다 솔라시도 태양광에 ‘ESS 가중치 5.0’이라는 막대한 특혜성 인가를 내줬던 문병철 전 산업부 분산에너지과장마저 BS그룹 계열사 고위직으로 영입됐다. 인허가 도장을 찍어준 공직자가 그 특혜를 누리는 민간 수혜 기업의 임원으로 변신한 것이다.구자근 의원은 “자신이 국가 공권력으로 천문학적 특혜를 안겨준 민간 기업의 최고위직으로 직행한 것은 단순한 전관예우나 이해충돌을 넘어선 권력형 범죄 카르텔”이라며 “국정감사에서 사업 승인부터 가중치 인가, 공직자 영입 뒷배까지 낱낱이 파헤칠 것이며 대가성 뇌물 수수와 직권남용에 대해 감사원 전면 감사와 사정 당국의 강제 수사를 즉각 요구하겠다”고 천명했다.구 의원은 “국민 혈세와 공공 재정이 특정 민간 기업의 배를 불리는 도구로 악용되고, 그 뒤에서 전·현직 관료들이 인허가 장사를 벌여 사익을 나눠 먹었다면 이는 묵과할 수 없는 중대 비리”라며 “이번 국정감사에서 사업 승인부터 가중치 인가, 공직자 영입 뒷배까지 철저히 파헤쳐 국민 앞에 낱낱이 공개할 것이며, 대가성 뇌물 수수와 직권남용 여부에 대해 검찰과 경찰 등 사정 당국의 즉각적이고 강제적인 수사를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 전했다.국가 균형발전과 에너지 대전환이라는 명분 뒤에 숨어, 실패한 민간 개발사업의 손실을 공공 혈세로 메워주고 그 과실을 민관 유착 카르텔이 독식하는 구조를 언제까지 방치할 것인가.약속했던 관광 인프라는 온데간데없고, 전력망도 없는 곳에 ‘AI·RE100’ 깃발만 꽂아 땅값을 올리는 이 기괴한 현장은 철저한 사법적 단죄 없이는 결코 바로잡힐 수 없다. 공직의 무게를 사익과 맞바꾼 전직 관료들과 이를 이용해 배를 불린 기업에 대해 사정 당국이 어떤 칼날을 들이댈지 끝까지 추적 취재할 것이다.
    2026-09-22 11:03:29 이정윤
  • SIG 코리아, 종이팩 재활용체계 개선 업무협약 참여… 패키징 혁신으로 자원순환 생태계 구축 앞장
    사회

    SIG 코리아, 종이팩 재활용체계 개선 업무협약 참여… 패키징 혁신으로 자원순환 생태계 구축 앞장

    환경부·서울우유·매일유업 등 민관 합동 협력
    글로벌 식음료 포장 솔루션 선도기업 SIG 코리아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관하는 종이팩 재활용체계 개선에 핵심 파트너로 나선다. SIG 코리아는 지난 21일 기후에너지환경부 주관으로 열린 ‘종이팩 재활용체계 개선 업무협약(MOU)’에 종이팩 제조사를 대표하는 주요 기관으로 참석해, 종이팩의 생산 단계부터 회수·선별, 재활용에 이르는 전주기 자원순환 체계 구축에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이번 협약에는 주무부처인 기후에너지환경부를 필두로 서울우유와 매일유업 등 재활용의무생산자, 한솔제지㈜·㈜쌍용씨앤비 등 재활용업계, 종이팩 재활용협의회, SIG콤비블록코리아㈜·테트라팩(유) 등 주요 종이팩 제조사가 대거 동참했다. 여기에 (사)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및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도 함께 뜻을 모았다.이번 협약은 천연펄프 등 고품질 원료로 제작돼 자원적 가치가 매우 높음에도 불구하고, 종량제 봉투에 버려지거나 일반 폐지와 혼합 배출돼 상당수가 잔재물로 소각되는 현행 수거·선별 및 재활용 체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추진됐다.협약 체결에 따라 참여 기관들은 자원순환 체계 고도화를 위한 핵심 역할을 분담해 수행하게 된다. 재활용의무생산자 재활용지원금 분담 및 종이팩 재활용제품 구매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다진다.종이팩 제조사 설계 단계부터 재활용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수거·선별 체계의 고도화를 적극 지원해 고품질 자원 확보의 토대를 마련한다. 고품질 선별 공정 구축과 고부가가치 재활용제품 생산을 도맡는다. 공제조합 및 유통지원센터 대국민 분리배출 홍보, 재활용 실적 관리, 재활용지원금 지급 등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통해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을 뒷받침할 계획이다.특히 SIG 코리아는 국제적으로 친환경 기술력을 인정받은 ‘SIG Terra Alu-free + Full barrier(알루미늄 미사용 및 배리어 기술)’ 패키징 솔루션을 필두로, 자원순환성을 극대화한 포장재 혁신을 지속해서 주도해 나갈 방침이다SIG 코리아 관계자는 “종이팩은 고급 펄프로 제작돼 자원순환 가치가 매우 높음에도 불구하고 분리배출과 선별의 한계로 버려지는 경우가 많아 안타까웠다”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설계 단계부터 재활용성을 고려한 혁신 패키징 솔루션을 확대 적용하고, 민관이 함께하는 자원순환 생태계가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제조사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2026-09-22 07:49:34 이정윤
  • [ESG 카드뉴스] 9월 22일, 오늘의 환경 타로 … ‘악마(The Devil)’
    사회

    [ESG 카드뉴스] 9월 22일, 오늘의 환경 타로 … ‘악마(The Devil)’

    - 편리함과 과소비의 사슬을 끊는 선택
    [데일리환경=정이든 기자] 9월 22일 화요일, 오늘의 환경 타로는 ‘악마(The Devil)’입니다. 악마 카드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사슬에 묶여 있지만 자세히 보면 목에 걸린 고리는 느슨합니다. 벗어날 수 없어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익숙함과 욕망 때문에 사슬을 풀지 못하고 있는 모습입니다.오늘의 환경 타로에서 ‘악마’는 '과소비와 일회용품, 즉각적인 편리함에 대한 의존'을 뜻합니다.무료배송을 받기 위해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장바구니에 더 담고, 할인 기간이 끝난다는 문구에 서둘러 구매하며, 잠깐의 편리함을 위해 일회용 컵과 용기를 반복해서 사용하는 생활이 우리를 소비의 사슬에 묶어 놓습니다.이러한 소비는 지갑의 부담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제품을 만들기 위한 원료와 에너지, 포장과 배송에 필요한 자원, 사용 후 쌓이는 폐기물까지 환경에 긴 흔적을 남깁니다.사슬을 끊는 일은 거창하지 않습니다. 구매 버튼을 누르기 전에 하루를 기다리고, 이미 가진 물건을 먼저 확인하며, 배달을 주문할 때 일회용 수저와 불필요한 포장을 거절하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고장 난 물건은 수리하고, 사용하지 않는 물건은 이웃과 나누며, 필요한 제품은 빌리거나 중고로 구입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편리함을 완전히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나와 지구에 남는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선택을 바꾸는 것입니다.오늘 나를 붙잡고 있는 소비의 사슬 하나를 살펴보세요.악마 카드의 사슬이 처음부터 느슨했던 것처럼 익숙한 소비 습관에서 벗어날 힘도 이미 우리에게 있습니다. 충동구매 한 번을 미루고 일회용품 하나를 거절하는 선택이 더 가볍고 자유로운 삶의 시작이 됩니다.※ 이 카드뉴스는 ESG 캠페인의 하나로, 지구환경 보전과 시민들의 일상적인 실천을 연결하기 위해 타로카드의 대표적인 상징을 환경 메시지로 재해석했습니다.- Breaking the Chains of Convenience and OverconsumptionOn Tuesday, September 22, today’s environmental tarot card is “The Devil.”The people depicted on The Devil card appear to be chained. A closer look, however, reveals that the loops around their necks are loose. They remain not because escape is impossible, but because familiarity and desire prevent them from removing the chains.In today’s environmental tarot, The Devil represents our dependence on overconsumption, disposable products and instant convenience.We add unnecessary items to receive free delivery, rush to buy products before a discount expires and repeatedly use disposable cups and containers for momentary convenience. Such habits can quietly bind us to a cycle of consumption.The consequences extend beyond our wallets. Raw materials and energy are needed to manufacture products, more resources are consumed through packaging and delivery, and discarded items leave a lasting burden on the environment.Breaking these chains does not require a dramatic sacrifice. We can begin by waiting a day before completing a purchase, checking what we already own and declining disposable cutlery or unnecessary packaging when ordering food.We can also repair damaged belongings, share unused items with neighbours, borrow what we need or choose second-hand products. The goal is not to abandon convenience completely, but to make choices that leave a smaller burden on ourselves and the planet.Today, consider one chain of consumption that may be holding you back.Just as the chains on The Devil card were loose from the beginning, we already possess the power to change familiar habits. Postponing one impulse purchase and refusing one disposable item can become the beginning of a lighter and freer life.※ This card news is part of an ESG campaign that reinterprets the traditional symbolism of tarot cards through environmental messages, connecting global environmental protection with practical actions in everyday life.
    2026-09-22 07:34:48 정이든 청년기자
  • 화면이 커질수록 전기료도 커진다 … TV 고를 때 ‘켜진 상태 소비전력’ 확인해야
    IT/과학

    화면이 커질수록 전기료도 커진다 … TV 고를 때 ‘켜진 상태 소비전력’ 확인해야

    [데일리환경=정이든 기자] 거실의 TV가 대형화되고 하루 종일 영상이나 사진을 띄워두는 기능이 늘어나면서 TV의 전력 사용량도 다시 살펴봐야 할 생활비 항목이 되고 있다. 북미 지역의 주요 TV 제조사와 유통업체, 에너지 효율 기관들은 9월 16일 TV의 전력 소비를 줄이기 위한 자율협약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이번 협약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을 비롯한 주요 제조사와 운영체제 사업자, 베스트바이·월마트·스카이워스 등이 참여한다. 미국에너지효율경제위원회와 북서부에너지효율연합, 전력회사 PG&E도 효율 기준과 운영의 투명성을 점검한다.기존 TV 절전 정책이 대기전력을 줄이는 데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실제로 화면을 켜놓았을 때 사용하는 전력까지 관리 범위를 넓힌다. 참여 기관들은 협약이 완전히 시행되면 북미 시민들이 부담하는 전기요금을 연간 약 18억 달러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한국에서도 눈여겨볼 부분은 ‘대기전력보다 사용 중 전력’이다. 최근 TV는 전원을 꺼도 시계나 네트워크 연결을 유지해 일정한 전력을 사용하지만, 실제 소비전력의 대부분은 화면이 켜진 동안 발생한다. 화면 크기와 밝기가 커지고 고화질 영상을 장시간 재생할수록 사용량은 늘어난다.새 TV를 구입할 때는 화면 크기와 화질뿐 아니라 에너지소비효율등급, 정격 소비전력과 연간 예상 전기요금을 함께 비교해야 한다. 같은 크기의 제품이라도 소비전력 차이가 적지 않을 수 있다. 자동 밝기 조절과 절전 모드를 켜고, 보지 않는 동안 사진이나 광고 영상을 계속 띄우는 기능을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다만 북미 협약에서 제시한 18억 달러는 미국과 캐나다 시장을 기준으로 계산한 전망치이므로 이를 국내 가구의 절감액으로 그대로 환산해서는 안 된다. 이번 발표의 의미는 TV가 단순한 가전제품을 넘어 전기요금과 탄소배출을 함께 결정하는 생활 속 IT 기기라는 점을 보여준 데 있다.
    2026-09-22 07:34:39 정이든 청년기자
  • 지역경제 회복세에도 ‘온도차’, 서비스업 웃고 건설업은 한숨
    경제

    지역경제 회복세에도 ‘온도차’, 서비스업 웃고 건설업은 한숨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지역경제가 소비와 관광 회복에 힘입어 완만한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산업과 권역에 따라 체감경기는 크게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전국 15개 지역본부의 기업 모니터링과 통계를 바탕으로 발간한 ‘2026년 7월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도권 경기는 지난해 하반기보다 개선됐다. 충청권과 대구·경북권, 제주권도 소폭 나아졌지만 동남권과 호남권, 강원권은 보합 수준에 머물렀다.지역경제의 회복을 이끈 것은 제조업과 서비스업이다. 수도권과 충청권에서는 인공지능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늘면서 반도체 생산이 증가했고, 대구·경북권에서는 휴대전화 부품과 철강 생산이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특히 서비스업은 모든 권역에서 소폭 증가했다. 소비심리 개선과 내·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 매출을 끌어올렸다. 지역을 찾은 관광객의 지출이 음식점과 전통시장, 숙박시설 등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회복 신호로 평가된다.그러나 건설업은 지역경제의 약한 고리로 남았다. 자재비와 공사비 부담으로 동남권과 충청권, 대구·경북권, 강원권의 건설업 생산이 부진했다.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 지역 건설업체뿐 아니라 장비·운송·자재·음식점 등 주변 업종과 일자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용 역시 숫자만으로 안심하기 어렵다. 수도권과 호남권, 강원권, 제주권은 취업자 증가 폭이 확대됐지만, 동남권과 충청권은 증가 폭이 줄었고 대구·경북권은 감소로 돌아섰다. 관광객 증가나 일시적인 소비 회복이 안정적인 지역 일자리로 연결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한국은행은 하반기에도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력 제조업을 중심으로 대부분 권역의 경기가 소폭 개선되거나 상반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지역경제가 실질적으로 살아나려면 생산 증가가 협력업체와 소상공인, 고용으로 이어지는지가 중요하다. 산업단지의 수출 실적만 좋아지고 골목상권과 건설 현장이 계속 어려운 상태라면 시민들이 느끼는 회복은 늦어질 수밖에 없다.
    2026-09-22 07:34:32 안영준
  • 사라진 순록을 다시 산으로, 캐나다 재스퍼의 ‘카리부 귀환 프로젝트’
    사회

    사라진 순록을 다시 산으로, 캐나다 재스퍼의 ‘카리부 귀환 프로젝트’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캐나다 로키산맥의 재스퍼 국립공원이 급감한 산악 카리부를 되살리기 위한 보전 번식과 야생 방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야생 카리부를 보호시설에서 번식시킨 뒤 새끼를 원래 서식지로 돌려보내는 캐나다 최초의 카리부 보전 번식 프로그램이다.카리부는 캐나다를 상징하는 야생동물이지만 남부 산악지역의 개체군은 수십 년 동안 빠르게 줄었다. 재스퍼 국립공원에는 1970년대까지만 해도 여러 무리에 수백 마리가 살았으나, 현재 일부 무리는 스스로 회복하기 어려울 정도로 작아졌다.감소 원인은 단순히 늑대가 늘었기 때문만은 아니다. 과거 엘크를 인위적으로 들여오고 늑대를 제거했던 공원 관리 방식이 먹이사슬을 바꿨다. 이후 늑대가 다시 늘어나면서 고지대로 피신해 살던 카리부까지 포식 압력을 받았다. 인간이 만든 눈길과 스키·스노모빌 이동로 역시 늑대가 카리부 서식지에 쉽게 접근하는 통로가 됐다.재스퍼 국립공원에서 밴프 카리부 무리는 2009년 눈사태로 사라졌고, 맬린 무리도 2018년 이후 관찰되지 않았다. 브라조 무리는 번식 가능한 암컷이 극소수이며, 통킨 무리도 자연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태다.캐나다 공원청은 먼저 통킨 무리의 회복에 집중한다. 야생 카리부 일부를 번식센터로 옮겨 매년 새끼를 낳게 하고, 일정 기간 성장한 어린 개체를 야생 무리에 합류시킬 계획이다. 목표는 첫 방사가 시작된 뒤 5∼10년 안에 통킨 무리를 약 200마리까지 회복시키는 것이다. 성과가 확인되면 카리부가 사라진 맬린과 개체 수가 적은 브라조 지역으로 방사를 확대해 세 지역에서 모두 300∼400마리가 살아가도록 한다는 구상이다.서식 환경 개선도 함께 진행된다. 공원청은 겨울철 카리부 서식지를 일부 폐쇄하고, 스노모빌과 크로스컨트리 스키 활동을 제한해 늑대가 다져진 눈길을 따라 고지대로 이동하지 못하도록 관리한다. 차량 충돌을 막기 위한 감속 구간 운영과 야생동물 개체 수 조사도 병행한다.다만 번식센터에서 새끼가 태어나는 것만으로 복원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방사된 카리부가 먹이를 찾고 포식자를 피하며 번식할 수 있도록 넓고 연결된 서식지가 유지돼야 한다. 산불과 기후변화, 관광객 증가가 고산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도 장기간 살펴야 한다.재스퍼의 카리부 복원은 멸종위기 동물을 인공적으로 늘리는 사업인 동시에, 과거 인간이 흐트러뜨린 생태계의 균형을 다시 맞추는 실험이다. 성공 여부는 태어난 새끼의 수보다 야생으로 돌아간 카리부가 인간의 도움 없이 다음 세대를 이어갈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2026-09-22 07:34:22 안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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