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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기사

  • 사과문까지 냈던 축구협회, 10년 뒤에도 반복된 법인카드 논란
    국회/정당

    사과문까지 냈던 축구협회, 10년 뒤에도 반복된 법인카드 논란

    과거 유흥업소 사용 적발로 경찰 수사까지…백화점·주유소 결제는 현재진행형
    [데일리환경=안상석기자] 법인카드 사적 사용 문제로 대국민 사과문까지 냈던 대한축구협회가 약 10년이 지난 뒤에도 백화점과 주유소 등에서 수천만원을 결제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내부 통제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과거 대규모 부적정 사용이 적발돼 경찰 수사와 공개 사과까지 이어졌지만, 문제로 지적됐던 결제 업종이 다시 반복됐다는 점에서 단순한 관리 소홀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진선미 의원(사진)이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축구협회 전·현직 임직원 18명은 2011년부터 2012년까지 유흥주점과 안마시술소, 골프장, 백화점, 주유소 등에서 법인카드를 총 1,496차례 사용했다. 결제 금액은 약 2억원에 달했다.해당 사실은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 조사에서 적발됐고 경찰 수사로까지 이어졌다. 당시 축구협회는 대국민 사과문을 게시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그러나 최근 제출된 자료에서는 백화점 결제가 218건, 총 2,602만5,980원, 주유소 결제가 300건, 총 5,188만2,527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주유소 결제는 축구협회가 내부 공지를 통해 법인카드 사용을 제한하겠다고 밝힌 항목이라는 점에서 논란을 키우고 있다.전 기술총괄이사·대표팀 감독까지 결제 내역에 포함공개된 결제 내역을 보면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는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 등에서 세 차례에 걸쳐 54만6,000원을 결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명보 전 감독도 신세계백화점과 푸드마켓 등에서 16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다만 백화점이나 푸드마켓에서 법인카드를 사용했다는 사실만으로 곧바로 사적 유용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업무 관련 물품 구매나 공식 일정에 따른 지출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문제는 축구협회가 각각의 결제에 대해 업무 연관성과 사용 목적을 투명하게 입증할 수 있는 관리 체계를 갖추고 있느냐는 데 있다. 과거 동일한 문제로 사회적 비판을 받았던 단체라면 더욱 엄격한 증빙과 공개 기준을 마련했어야 한다.결제 장소보다 더 큰 문제는 사용 목적을 확인하기 어렵고, 논란이 발생한 뒤에야 일부 자료가 공개되는 구조다. 규정이 모호하고 사후 검증도 부실하다면 법인카드 사용에 대한 불신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양궁협회는 58개 업종 제한…축구협회는 구체적 기준 없어대한축구협회의 법인카드 관리가 다른 종목 단체보다 상대적으로 허술하다는 지적도 나온다.대한양궁협회는 상품권과 주류는 물론 남녀 기성복, 선물용품, 액세서리, 레저용품, 피부미용실, 스포츠마사지 등 58개 업종을 법인카드 제한 업종으로 구체적으로 규정하고 있다.반면 축구협회 내부 지침에는 백화점이나 아동복 등 논란이 발생할 수 있는 업종에 대한 명확한 제한 기준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법인카드는 사용자의 양심에만 맡길 수 있는 수단이 아니다. 제한 업종과 승인 절차, 증빙 요건, 사후 감사 기준을 구체적으로 정해야 한다. 규정이 느슨하면 사용자는 업무 목적이었다고 주장할 수 있고, 관리자는 명확한 위반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10년 전 대규모 부적정 사용 문제가 발생했음에도 여전히 세부 기준이 마련되지 않았다면 재발 방지 약속이 형식에 그쳤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사용 내역 공시도 부실…홍명보 감독 내역 누락 논란법인카드 사용 내역에 대한 사후 관리와 공시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양궁협회와 대한육상연맹 등 일부 종목 단체는 매년 3월까지 임원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공시하고 있다. 그러나 축구협회는 관련 내역을 공시하지 않다가 2024년 8월 대한체육회의 지적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이후에도 축구협회는 ‘해당 사항 없음’이라고 공시했다가 사실과 다른 내용이라는 논란이 일자 뒤늦게 임원 사용 내역을 게시했다. 이 과정에서도 홍명보 감독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은 공개 자료에서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법인카드 사용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이를 관리하고 공개하는 절차가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정상적인 업무 지출이었다면 사용 목적과 증빙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면 된다. 공시 대상이 누락되거나 뒤늦게 자료가 수정되면 불필요한 의혹만 키우게 된다.특히 대한축구협회는 국가대표팀 운영과 각종 국제대회, 유소년 축구 지원 등 공적 성격이 강한 업무를 수행한다. 국민적 관심과 사회적 영향력이 큰 단체인 만큼 일반 사기업보다 높은 수준의 투명성과 책임성이 요구된다.과거 사과보다 중요한 것은 재발 방지 시스템이번 논란은 과거와 동일한 유형의 문제가 왜 반복됐는지를 묻고 있다.대국민 사과문은 당시 비판을 잠재우기 위한 절차가 아니라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공식적인 책임 표명이었다. 그러나 제한 업종조차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고 사용 내역 공시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면 그 약속이 실제 제도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보기 어렵다.진선미 의원은 “법인카드 사용 기준부터 다른 종목 단체 수준으로 구체화하고, 공시조차 제대로 못 하는 관리 체계를 전면 손봐야 한다”고 지적했다.대한축구협회가 해야 할 일도 분명하다. 백화점과 주유소 결제 건별로 업무 관련성을 설명하고, 증빙 자료와 승인 절차에 문제가 없었는지 공개적으로 검증해야 한다. 문제가 확인될 경우 환수와 징계 등 후속 조치도 뒤따라야 한다.동시에 법인카드 제한 업종을 세분화하고, 일정 금액 이상 결제에 대한 사전 승인제와 정기 감사, 사용 내역 공개를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 감독이나 고위 임원이라는 이유로 공시 대상에서 제외되는 일도 없어야 한다.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것은 또 한 번의 사과문이 아니다. 누가 사용하더라도 예외 없이 적용되는 명확한 규정과 투명한 공개, 잘못된 지출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다.10년 전과 비슷한 논란이 다시 불거진 지금, 축구협회가 보여줘야 할 것은 해명이 아니라 내부 통제 시스템이 실제로 바뀌었다는 증거다.
    2026-07-29 07:44:03 이정윤
  • 10년 새 온열질환자 10배 폭증… 기후위기가 부른 폭염 예방법?
    사건사고

    10년 새 온열질환자 10배 폭증… 기후위기가 부른 폭염 예방법?

    - 2011년 443명에서 2025년 4,460명으로 급증… 누적 사망자만 267명 달해 - 열사병·열탈진 등 초기 증상 나타나면 즉시 그늘 이동 후 체온 낮춰야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여름철 폭염의 강도와 빈도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시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질병관리청의 응급실 온열질환 감시체계 집계에 따르면, 신고된 온열질환 환자 수는 2011년 443명에서 2025년 4,460명으로 불과 14년 사이에 무려 10배가량 폭증했다. 같은 기간 온열질환으로 인한 누적 추정 사망자 수만 267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폭염이 더 이상 단순한 불쾌감이 아닌 치명적인 '재난'임을 보여주고 있다. 장마가 끝나고 체감온도가 35도를 넘나드는 본격적인 찜통더위가 이어짐에 따라 온열질환에 대한 각별한 주의와 올바른 대처법 숙지가 시급하다.대표적 온열질환 '열사병'과 '열탈진'…대처 빨라야온열질환은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었을 때 발생하는 열로 인한 급성 질환으로, 대표적으로 열사병, 열탈진(일사병), 열경련 등이 있다.가장 위험한 질환은 '열사병'이다. 체온 조절 중추가 기능을 잃어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치솟으며, 땀이 나지 않고 의식이 흐려지거나 경련을 일으키는 것이 특징이다. 신속한 조치가 없을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응급 상황으로, 즉시 119에 신고하고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겨 옷을 늦춘 뒤 젖은 건지나 얼음주머니 등으로 체온을 낮춰야 한다.반면 '열탈진'은 흔히 말하는 일사병으로, 과도한 땀 배출로 인해 수분과 염분이 결핍되어 발생한다. 극심한 피로감, 두통, 어지럼증, 구토 증상이 나타나며 이때는 땀을 많이 흘리는 상태가 유지된다. 열탈진 증상이 보이면 즉시 활동을 멈추고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며 물이나 이온음료를 섭취해야 한다.폭염 속 건강 지키는 3대 기본 수칙 '물·그늘·휴식'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본 방역 수칙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첫째, 물 자주 마시기다.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규칙적으로 자주 물을 마셔야 한다. 단, 신장질환이 있는 경우 의사와 상담이 필요하며,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나 알코올은 배뇨 작용을 촉진해 탈수를 유발하므로 피해야 한다.둘째, 시원하게 지내기다. 외출 시 양산이나 모자로 햇빛을 가리고, 밝은색의 가볍고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는 것이 좋다. 실내에서는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활용해 적정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셋째, 충분한 휴식 취하기다. 하루 중 가장 뜨거운 시간대인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야외 활동이나 야외 작업을 자제하고, 무더위 쉼터 등을 활용해 쉬어가는 지혜가 필요하다.취약계층과 야외 노동자 안전망 구축 절실온열질환에 가장 취약한 대상은 고령자, 만성질환자(고혈압, 당뇨, 심뇌혈관질환 등), 어린이, 그리고 야외 노동자 등이다. 특히 혼자 거주하는 어르신의 경우 폭염 시 안부 확인과 밀착 관리가 필수적이다.기후변화로 인해 폭염의 양상이 점차 예측하기 어렵고 강해지고 있는 만큼 지방자치단체와 사업장은 야외 노동자와 폭염 취약계층을 위한 휴게 공간 확보와 휴식 시간 준수를 지키고, 시민 개개인 역시 온열질환 응급 대처법을 숙지해 폭염 재난에 대비해야 한다.
    2026-07-29 07:23:57 천지은
  • "프로필 받았으니 만남 1회 차감?"… 결혼중개 서비스  피해 급증
    사건사고

    "프로필 받았으니 만남 1회 차감?"… 결혼중개 서비스 피해 급증

    - 소비자원 피해구제 1,236건 접수… '위약금·해지 거부'가 56.1% - 단순 프로필 전달을 만남 횟수로 차감하거나 '1회 만남 시 환급 불가' 특약 내세워
    결혼을 위해 전문 업체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지만, 중도 해지 시 과도한 위약금이 부과되거나 환급을 거부당하는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가입 단계에서는 체계적인 성혼 관리를 약속하지만, 막상 해지를 요청할 때는 불명확한 환급 기준이나 계약서상 특약을 이유로 분쟁이 생기는 경우가 적지 않다.한국소비자원이 최근 3년간(2023~2025년) 접수된 결혼 중개 서비스 관련 피해구제 신청 1,236건을 분석한 결과, ‘계약해제·해지 및 위약금’ 관련 피해가 56.1%(693건)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계약 시 약정한 조건과 다른 상대를 주선하는 ‘계약불이행’이 39.2%(485건), 서류 검증 미흡이나 매니저 연락 지연 등 ‘품질 불만’이 1.7%(21건) 순으로 집계됐다.프로필 제공을 만남으로 산정… 환급금 축소 빈번주요 피해 유형을 살펴보면, 계약 해지 시 이용 횟수를 산정하는 방식이나 환급 제한 특약을 둘러싼 시각차가 주요 분쟁 원인으로 나타났다.소비자 A씨는 2024년 3월 100만 원을 결제하고 서비스 계약을 맺은 뒤, 실제 만남 없이 상대방의 프로필만 전달받은 상태에서 해지를 요청했다. 그러나 업체 측은 프로필을 제공한 행위 자체를 만남 횟수로 차감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환급을 거부했다.계약서에 포함된 특별 약관으로 인해 환급이 제한되는 사례도 있다. B씨는 2025년 8월 175만 원에 3개월 이용 계약을 체결하고 1회 만남을 가진 후 해지를 요구했으나, 업체는 '1회 이상 만남 진행 시 환급 불가'라는 계약서상 특약을 이유로 환급을 거절했다.희망 조건과 다른 주선...신원 검증 미흡하기까지계약 당시 제시한 희망 조건이 반영되지 않거나 서비스 제공 과정이 미흡해 발생하는 불만도 꾸준히 접수되고 있다.C씨는 2025년 6월 440만 원을 지급하며 외모, 자산, 연령 등 희망하는 상대 조건을 명확히 기재하고 6개월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 상대가 주선되었고, 이에 따른 해지 및 전액 환급 요구에 대해 업체와 의견 대립을 겪었다.이 외에도 주선 과정에서 상대방의 서류 검증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거나 가입 후 담당 매니저와의 소통이 지연되는 등 운영상의 내실 부족을 지적하는 사례도 확인됐다.계약 전 지자체 신고 여부 및 환급 상세 기준 확인해야소비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가입 전 업체에 대한 정보 확인과 약관 검토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결혼중개업체는 관련 법령에 따라 보증보험에 가입하고 지자체에 신고 또는 등록을 완료해야 영업할 수 있다. 따라서 가입 전 해당 업체의 신고·등록 번호와 보증보험 유효기간이 정상 유지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또한, 중도 해지 시 실제 만남 횟수 산정 기준, 프로필 제공 주기, 특약 사항에 따른 환급 가능 여부 등을 사전에 꼼꼼히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소비자원 관계자는 "계약 체결 시 구두 약속에만 의존하지 말고 희망 조건과 환급 기준이 계약서에 명확히 명시되어 있어야 한다"라며 "사업자 역시 소비자의 정당한 해지 권리를 제약하는 불합리한 특약을 개선하고 검증 절차를 강화하는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제언했다.
    2026-07-29 07:23:09 천지은
  • 폭염 속 미지근한 물을 마셔야 하는 이유
    건강정보

    폭염 속 미지근한 물을 마셔야 하는 이유

    - 더울 때 마시는 얼음물, 체온 조절 방해하고 위장 장애 유발 - 미지근한 물, 혈액순환 돕고 수분 흡수 속도 빨라 온열질환 예방에 효과적
    푹푹 스치는 찜통더위 속에 야외 활동을 하거나 외출에서 돌아왔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냉장고에서 얼음물을 찾는다. 쨍하게 차가운 물 한 잔이 순간적인 갈증을 없애주고 몸을 시원하게 해준다고 믿기 때문이다. 하지만 폭염이 지속되는 여름철, 몸 건강과 효율적인 수분 보충을 위해서는 '차가운 물'보다 '미지근한 물(20~25℃ 안팎)'을 마시는 것이 훨씬 안전하고 효과적이다.찬물 마시면 체온 조절 방해 및 위장 장애 발생더위 속에서 찬물을 마시면 입안과 식도가 즉각적으로 시원해져 갈증이 해소되는 듯한 착각을 준다. 그러나 이는 일시적인 현상일 뿐, 오히려 신체의 정상적인 체온 조절 시스템을 방해한다.우리 몸은 갑자기 차가운 물이 들어오면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자율신경계를 작동시킨다. 이 과정에서 혈관이 수축하고, 내부 장기는 체온을 다시 올리기 위해 열을 발생시킨다. 결과적으로 순간은 시원하지만, 조금만 지나면 몸 내부에서 다시 열이 올라 더위를 더 크게 느끼게 된다.또한 고온에 노출돼 위장관의 혈류가 줄어든 상태에서 차가운 물을 급하게 마시면 위장 근육이 경련을 일으키거나 소화 기능이 떨어져 배탈, 설사, 복통 등을 유발할 수 있다.왜 '미지근한 물'인가?… 빠른 수분 흡수와 온열질환 예방반면 체온과 비슷하거나 약간 낮은 미지근한 물은 신체에 자극을 주지 않고 수분을 빠르게 보충해 준다.첫째, 수분 흡수율이 높다. 미지근한 물은 위장에서 흡수되는 속도가 찬물보다 빨라, 폭염으로 인한 탈수 상태를 신속하게 개선한다.둘째, 혈액순환과 체온 조절에 유리하다. 미지근한 물은 혈관을 적절히 확장시켜 혈액순환을 돕고, 미세하게 땀 배출을 유도해 몸속의 과도한 열을 자연스럽게 밖으로 발산하도록 돕는다. 이는 열사병이나 열탈진 등 급성 온열질환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알면서도 손이 안 가"… 여전히 찬물 찾는 시민들, 인식 전환 필요그렇다면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사실을 알고 실천하고 있을까? 실제 현장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더울수록 미지근한 물을 마셔야 한다"는 상식을 들어본 적은 있지만, 실생활에서는 여전히 차가운 음료나 얼음물을 찾는다는 반응이 대다수다. "머리로는 알지만 당장 더운데 미지근한 물을 마시면 갈증이 안 풀리는 느낌이다", "습관적으로 시원한 것만 찾게 된다"는 의견이 많았다.여름철 건강한 수분 섭취를 위해 '단계적 습관화'가 필요하다. 한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갑자기 미지근한 물을 마시기 어렵다면 너무 차갑지 않은 미온수나 미지근한 물에 찬물을 살짝 섞은 미지근한 상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라며 "특히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자나 어르신들은 찬물로 인한 혈관 수축 위험이 더 크므로 여름철 미지근한 물을 자주, 조금씩 나눠 마시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2026-07-29 07:22:49 천지은
  • 기후 변화 긴폭염이 바꾼 여름 야외 필수품 … '양산·선글라스', 정말 체감 효과 있을까
    환경

    기후 변화 긴폭염이 바꾼 여름 야외 필수품 … '양산·선글라스', 정말 체감 효과 있을까

    폭염·자외선 동시에 막는 생활 속 건강수칙, 양산과 선글라스 착용도 "제대로 써야 효과도 커진다"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여름철 폭염이 일상이 되면서 거리 풍경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여성들의 패션 소품 정도로 여겨졌던 양산은 이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여름철 필수품이 됐고, 선글라스 역시 단순한 멋이 아닌 건강을 위한 보호장비로 인식되고 있다.하지만 실제로 양산과 선글라스가 폭염과 자외선으로부터 우리 몸을 얼마나 보호할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양산과 선글라스는 올바르게 사용할 경우 체감온도를 낮추고 피부와 눈을 보호하는 데 분명한 효과가 있다"면서도 "제품 선택과 착용 방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1. '양산', 체감온도 낮추는 가장 쉬운 방법여름철 강한 햇볕은 피부뿐 아니라 머리와 목, 얼굴을 직접 달구면서 체온을 빠르게 상승시킨다.양산은 이러한 직사광선을 차단해 머리 위에 그늘을 만들어 준다. 실제로 햇빛을 직접 받는 것보다 양산을 사용할 경우 피부 표면 온도와 체감온도가 낮아지고, 땀 배출량도 줄어 열피로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특히 노약자나 어린이, 야외 근무자처럼 장시간 햇볕에 노출되는 사람에게는 열사병 예방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다만 모든 양산이 같은 효과를 내는 것은 아니다.검은색 코팅이나 UV 차단 기능이 적용된 제품은 자외선과 복사열을 효과적으로 차단하지만, 일반 우산이나 얇은 천 소재는 차단 효과가 크게 떨어질 수 있다.2. '선글라스'는 눈 건강을 위한 보호장비강한 자외선은 피부뿐 아니라 눈에도 영향을 미친다.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각막 손상은 물론 백내장, 황반변성 등 다양한 안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전문가들은 선글라스를 패션용 액세서리가 아닌 '자외선 차단 장비'로 인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중요한 것은 렌즈 색상이 아니라 자외선 차단 성능이다.진한 색 렌즈라도 UV 차단 기능이 없으면 오히려 동공이 확대돼 더 많은 자외선이 눈으로 들어올 수 있다.반대로 밝은 색상의 렌즈라도 UV400 또는 자외선 99~100% 차단 기능이 있다면 충분한 보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3. 일상생활 속 이렇게 사용해야 효과가 더 커진다생활 속에서 작은 습관만 바꿔도 폭염 피해를 줄일 수 있다.우선 양산은 태양이 가장 강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 외출할 때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가능하면 챙이 넓고 UV 차단 기능이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효과적이다.선글라스는 흐린 날에도 착용하는 것이 좋다. 구름이 있어도 상당량의 자외선은 지표면에 도달하기 때문이다. 특히 물가나 해변, 아스팔트에서는 반사되는 자외선까지 고려해야 한다.양산과 선글라스를 함께 사용하고 여기에 챙이 넓은 모자, 자외선 차단제, 밝은색의 통풍이 잘 되는 옷을 함께 착용하면 폭염 대응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4. 기후변화 시대, 생활습관도 달라져야기상 전문가들은 최근 폭염이 단기간의 이상기후가 아니라 기후변화로 인해 반복되는 새로운 일상이 되고 있다고 분석한다.과거에는 더위를 참는 것이 여름을 보내는 방법이었다면 이제는 적극적으로 햇볕을 피하고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이 건강관리의 기본이 되고 있다.5. 양산과 선글라스는 더 이상 패션 아이템이 아니다작은 생활용품 하나가 열사병과 일사병을 예방하고 피부와 눈 건강까지 지켜주는 '폭염 시대의 개인 보호장비'로 자리 잡고 있다.전문가들은 "폭염 속에서는 양산 하나, 선글라스 하나가 건강을 지키는 가장 경제적이고 효과적인 예방수단이 될 수 있다"며 "외출 전 물 한 병과 함께 양산과 선글라스를 챙기는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2026-07-29 07:22:31 안영준
  • [지구촌 이색 환경정책 소개] "빈병 넣으면 바우처·공원 지원금 준다" … 불가리아의 이색 친환경 모험
    세계 일반

    [지구촌 이색 환경정책 소개] "빈병 넣으면 바우처·공원 지원금 준다" … 불가리아의 이색 친환경 모험

    동유럽의 불가리아가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독특하고 창의적인 환경 정책으로 유로존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단순한 규제나 과태료 부과 대신, 일상 속 작은 실천을 경제적 보상과 지역사회 개선으로 환원하는 '생활 밀착형 친환경 프로그램'을 적극 도입하면서부터다. 1. "페트병 넣으면 시내 상점 할인" … 가브로보시의 스마트 회수기(RVM)불가리아 중부의 가브로보(Gabrovo)시는 국가 차원의 포장재 보증금 제도(DRS) 도입에 앞서,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무인 빈병·캔 스마트 회수기(RVM, Reverse Vending Machine) 제도를 도입해 유로존 지자체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작동 방식은 시민이 다 쓴 플라스틱 페트병이나 알루미늄 캔을 회수기에 투입하면 센서가 용기를 인식해 그에 해당하는 포인트나 할인 바우처를 즉시 발급한다.체험형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는데, 주민들은 수거한 바우처로 지역 대중교통 이용료를 할인받거나 지정된 상점에서 생필품을 구매할 때 사용할 수 있다.성과로는 청소년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자원순환 문화를 자연스럽게 확산시켰으며, 시내 거리의 플라스틱 쓰레기 방출량을 눈에 띄게 감소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 "난 자연이 좋아!" … 20년 이어온 국민 참여형 '깨끗한 환경' 캠페인불가리아 환경수자원부(Ministry of Environment and Water, MOEW)가 전개하는 대표적인 환경 프로그램으로는 '국민 캠페인: 깨끗한 환경(Clean Environment National Campaign)'이 있다. "나는 자연을 사랑하고 참여한다(I love nature and I participate)"라는 슬로건 아래 20년 이상 장기 운용 중인 국가 아이디어 공모 사업이다.주요 특징 및 지원 방식으로는 주민 직접 제안이 있는데, 전국 각지의 지자체, 마을 주민회, 초·중·고등학교 및 유치원이 직접 우리 동네를 푸르게 바꿀 아이디어를 낸다.그리고 실질적 예산 지원으로는 아이디어가 선정된 학교나 유치원에는 최대 7,500레바(BGN), 지자체 마을 단위 프로젝트에는 최대 15,000레바의 환경 기금이 직접 지급된다. 주요 사업 내용으로는 방치된 공터의 야외 초록 도서관 변신, 야외 생태 실험실 구축, 퇴비화 용기 지원, 태양광 정원등 설치 등 지역 주민 맞춤형 프로젝트가 매년 수백 건씩 실현된다는 것이다. 3. 미세먼지 잡는 '도시 녹색 스폰지' 정책수도 소피아(Sofia)시를 비롯한 주요 지자체들은 중앙정부 환경 프로그램(Programme Environment)과 손잡고 도시 대기질 개선을 위한 '녹색 인프라(Green Infrastructure)' 확충에 집중하고 있다. 주요 정책 포인트로는 미세먼지(PM10) 흡착율이 높은 특수 자생 식물을 도심 구역에 집중 식재하고, 2차 먼지 확산을 막는 10헥타르 이상의 도심 정원과 스마트 스프링클러 시스템을 동시에 구축하는 독자적 대기 정화 사업이다. 불가리아의 환경 정책은 "시민이 즐겁고 이득이 될 때 환경 보호가 지속가능하다"는 명확한 철학을 보여주고 있다.
    2026-07-29 07:22:23 정이든 청년기자
  • [포토] 폭염 속 주차장 입구를 지키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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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토] 폭염 속 주차장 입구를 지키는 하루

    29일 늦은 오후 서울 동작구 흑석동 빗물펌프장 공영주차장 입구. 차량 출입을 안내하고 주변을 정리하던 관리원이 빗자루를 손에 든 채 주차장 입구를 지키고 있다. 주차장 만차 표시로 대기 중인 운전자에게 "출입 바가 올라가지 않는다며 바싹 붙지 말고 뒤로 차를 빼라"는 빗자루 손짓이 순간 당황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시선을 조금만 달리하면 폭염 속 아스팔트 위에서 차량을 통제하고 주변을 정리하는 노동의 모습이 보인다. 무심히 지나치는 일상이지만, 누군가는 당시 34도 기온의 폭염 더위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정민오 기자 dailyt@naver.com
    2026-07-29 07:22:07 정민오
  • [기획리포트] 국보 광한루원에 나타난 쥐…"화학약품 못 써서 못 잡는다?"
    사건사고

    [기획리포트] 국보 광한루원에 나타난 쥐…"화학약품 못 써서 못 잡는다?"

    국보 승격 무색해져..관광객들 "눈살" 남원시 "친환경 방제 도입 적극 검토할 것"
    Dr올해 7월1일 국보로 승격된 전북 남원 광한루원에서 쥐가 출몰해 관람객들 사이에서 위생 관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오작교 인근 연못가에서 쥐가 활보하는 모습이 목격되는 등 여름 휴가철을 맞은 지역 명소 관리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다.여름 휴가철을 맞아 가족과 함께 광한루원을 찾은 관람객 A씨는 오작교 인근 연못가를 지나던 중 경악을 금치 못했다. 관람객들이 밀집한 연못가 산책로 주변에서 커다란 쥐가 사람들을 의식하지도 않은 채 기어 다니고 있었기 때문이다.A씨는 즉시 매표소를 찾아 이 사실을 알리자 직원은 쥐의 존재를 이미 알고 있다는 듯한 반응을 보이며 "어쩔 수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 이유를 묻자 해당 직원은 인공 화학 약품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남원 광한루원은 약 400년 동안 조선 후기 누각 건축의 원형을 유지해 온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최근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됐다. 춘향전의 배경지로 잘 알려져 매년 춘향제 기간에는 100만 명 이상이 찾고 있다. 특히 오작교 일대는 잉어 먹이 주기 체험 등으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람객과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구역이다.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장소에서 유해 동물이 버젓이 출몰하는 것은 남원시의 이미지를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국가 유산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행정 부실이다.일반적으로 문화재·명승 구역이나 식품 취급 구역에서는 사람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유해동물을 막기 위해 친환경 트랩이나 초음파 기피 장치, 서식 환경 제거(먹이·은신처 차단) 등 화학약품을 쓰지 않는 방식의 방역 방법도 활용되고 있다. 남원시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광한루원 내 연못에는 천연기념물(제327호)인 원앙을 비롯해 오리류와 잉어 등 수많은 야생동물이 서식하고 있다"라며 "독성이 강한 쥐약이나 화학 방제 약품을 살포할 경우, 천연기념물이 2차 중독을 입거나 연못 수질이 오염될 위험이 커 살쥐제 등 화학제품을 사용할 수 없었다"라고 밝혔다.이어 "관람객들의 위생 및 안전 우려를 결코 소홀히 하겠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앞으로는 천연기념물과 수목 등 생태계에 영향을 주지 않는 친환경 포획 틀이나 천연 성분의 퇴치제 등 '친환경 방제 방식'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겠다"라고 덧붙였다.
    2026-07-29 07:21:42 천지은
  • 새마을금고, 노후 경로당 13곳 ‘친환경 공간’으로 바꾼다…복지와 탄소중립 결합
    금융

    새마을금고, 노후 경로당 13곳 ‘친환경 공간’으로 바꾼다…복지와 탄소중립 결합

    2억원 투입해 냉난방.단열.태양광 개선…고령층 생활환경 지원
    전국의 노후 경로당 13곳이 에너지 효율을 높인 친환경 공간으로 개선된다. 단순한 시설 보수를 넘어 어르신들의 생활 안전과 탄소중립을 함께 고려한 사업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 28일 환경재단에 기부금 2억원을 전달하고 ‘MG우리동네 친환경 경로당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시설이 낡고 냉난방 환경이 열악한 경로당을 대상으로 고효율 설비와 단열시설을 지원해 어르신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고령층 복지와 에너지 절감을 하나의 사업에 담았다는 점에서 기존의 단순 시설 개선 사업과 차별화된다.새마을금고중앙회는 전국 지역본부와 지역 새마을금고의 추천을 받아 지원 후보지를 선정한 뒤 현장 실사를 거쳐 최종 13곳을 확정할 예정이다.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경로당에는 시설별 상태와 특성에 따라 고효율 냉난방 설비, 단열 창호 교체, 태양광 발전 설비 설치 등이 이뤄진다. 휴게공간과 편의시설도 함께 개선해 어르신들의 실질적인 이용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폭염·한파 취약한 경로당…시설 개선 필요성 커져경로당은 어르신들이 하루 중 상당 시간을 보내는 대표적인 지역 복지시설이다. 그러나 농어촌이나 구도심 일부 경로당은 건물이 오래돼 냉난방 효율이 낮고, 단열이 제대로 되지 않아 폭염과 한파에 취약한 곳이 적지 않다.특히 기후변화로 여름철 폭염과 겨울철 이상한파가 반복되면서 노후 경로당의 에너지 환경 개선은 단순한 편의 차원을 넘어 고령층의 건강과 안전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고효율 냉난방기와 단열 창호를 설치할 경우 실내 온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고, 전기료와 난방비 부담도 줄일 수 있다. 태양광 설비까지 구축하면 장기적으로 시설 운영비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이번 사업이 탄소중립과 노인 복지를 동시에 내세운 이유도 여기에 있다.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면서 취약계층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방식은 지역사회형 탄소중립 사업의 한 사례가 될 수 있다.13곳 지원에 그치지 않으려면 성과 검증 필요다만 전국 경로당 수를 고려하면 13곳이라는 지원 규모는 제한적이다. 시범사업의 성격이 강한 만큼 향후 사업 확대 여부가 중요하다.시설 개선 이후 실제 에너지 사용량이 얼마나 줄었는지, 냉난방비 절감 효과는 어느 정도인지, 어르신들의 이용 만족도와 안전성이 얼마나 높아졌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성과 측정도 필요하다.친환경 설비를 설치하는 것만으로 사업이 끝나서는 안 된다. 태양광 설비와 냉난방 시설의 유지·보수 주체를 명확히 하고, 고장이나 관리 부실로 시설이 방치되지 않도록 사후관리 체계도 마련해야 한다.지역별로 건물 구조와 이용 인원, 기후 여건이 다른 만큼 획일적인 시설 교체보다는 현장 실사를 통한 맞춤형 지원이 사업의 실효성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노후 경로당 개선을 통해 어르신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상생금융과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노년층 지원사업 확대…사회공헌 지속성 관건새마을금고는 최근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사회공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2024년부터 추진한 ‘독거노인 AI 반려로봇 지원사업’에는 3년간 6억5000만원을 투입해 반려로봇 630대를 보급했다. 독거노인의 일상 관리와 정서적 안정을 지원한다는 취지다.또 고령층의 금융사기 예방과 금융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MG시니어 금융강사’ 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교육을 담당할 시니어 강사를 양성해 노인 일자리 창출과 금융교육을 동시에 추진하는 방식이다.이번 친환경 경로당 사업 역시 노인 복지와 환경 문제를 결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러나 사회공헌 사업의 평가는 기부금 규모보다 실제 이용자에게 어떤 변화가 나타났는지에 따라 달라진다.2억원의 기부금이 노후 경로당 13곳의 일회성 시설 교체로 끝날지, 전국 지역금고와 연계한 지속 가능한 복지·환경 사업으로 확대될지는 향후 운영 결과에 달려 있다.고령층의 안전한 생활공간을 조성하고 지역 단위 탄소중립까지 실현하겠다는 이번 사업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2026-07-28 16:45:38 이정윤
  • 기업이 심고 정부가 키운다… 서천갯벌 260억 블루카본 복원, ESG를 넘어 국가 기후전략으로
    환경

    기업이 심고 정부가 키운다… 서천갯벌 260억 블루카본 복원, ESG를 넘어 국가 기후전략으로

    매향리 성공 이어 서천으로… 민관 협력 블루카본 사업 본격 확대
    기후위기가 심화되면서 탄소를 줄이는 것만큼 흡수하는 자연 생태계의 가치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갯벌과 염습지, 해초류 등 해양생태계가 육상 산림 못지않은 탄소흡수원으로 인정받으면서 '블루카본'은 더 이상 환경 분야만의 의제가 아닌 국가 탄소중립 전략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이 같은 흐름 속에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민간기업이 손잡고 충남 서천갯벌을 대규모 블루카본 생태계로 복원하는 사업에 착수했다. 단순한 환경복원을 넘어 기업의 ESG 투자와 지역경제 활성화, 탄소중립 정책을 결합한 새로운 민관협력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해양환경공단은 28일 해양수산부와 기아, 충청남도, 서천군, 한국해양재단 등 6개 기관이 '민관협력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60억 원 투자… 폐양식장을 탄소흡수 생태공간으로이번 사업은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 동안 총 260억 원을 투입하는 대형 프로젝트다.사업 대상지는 충남 서천군 장항읍 일대 갯벌이다. 방치된 폐양식장을 블루카본 정원으로 조성하고, 갯벌을 염생식물과 바닷새가 공존하는 생태공간으로 복원하는 것이 핵심이다.여기에 블루카본 홍보센터와 체험시설 등을 함께 조성해 환경교육과 생태관광을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탄소흡수 기능을 회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지역경제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이번 사업은 기아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전액 투자해 경기 화성시 매향리에서 추진한 제1차 블루카본 사업의 연장선에 있다. 당시 민간기업이 환경복원 사업에 적극 참여한 사례로 주목받았으며, 이번에는 규모와 참여 기관을 더욱 확대해 전국 단위 협력사업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심는 ESG'에서 '흡수하는 ESG'로 진화최근 기업들의 ESG 경영은 단순한 사회공헌을 넘어 기후변화 대응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과거에는 나무를 심는 산림복원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해양생태계를 활용한 블루카본 사업이 새로운 탄소중립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갯벌은 탄소를 장기간 저장하는 능력이 뛰어난 대표적인 자연 기반 해법(Nature-based Solution)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생물다양성 회복과 연안재해 완화, 수산자원 보호 등 다양한 환경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제사회도 블루카본 확대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이번 서천 사업 역시 단순한 환경보전이 아니라 탄소흡수와 생태복원, ESG 투자, 지역발전을 하나의 사업으로 묶었다는 점에서 기존 환경사업과 차별성을 갖는다.복원보다 중요한 것은 지속 가능한 관리다만 블루카본 사업이 일회성 행사에 머물지 않기 위해서는 복원 이후 관리체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생태계 복원은 시설을 만드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염생식물의 정착과 바닷새 서식환경 유지, 수질 관리, 지속적인 생태 모니터링이 함께 이뤄져야 탄소흡수 효과도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또한 기업의 ESG 투자도 단발성 후원이 아니라 장기적인 관리와 성과 검증까지 이어질 때 사회적 신뢰를 얻을 수 있다.해양환경공단은 올해 구성된 민관협의체를 중심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하는 등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기후위기 시대, 민관 협력이 답이 될 수 있을까탄소중립은 정부만의 노력으로 달성하기 어렵다. 기업의 투자와 공공기관의 전문성, 지방정부의 행정 지원, 지역사회의 참여가 함께 이뤄질 때 지속 가능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이번 서천갯벌 블루카본 사업은 이러한 협력 구조를 실제 사업으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향후 사업의 성공 여부는 260억 원이라는 투자 규모보다 얼마나 건강한 갯벌 생태계를 되살리고, 이를 지역경제와 연결하며, 실질적인 탄소흡수 효과까지 입증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서천갯벌이 단순한 복원사업을 넘어 대한민국 블루카본 정책의 대표 성공 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026-07-28 16:14:20 이정윤
  • "갯벌 위에서 배우는 바다의 가치"…수협, 도시 어린이 어촌체험 캠프 본격 출발
    교육

    "갯벌 위에서 배우는 바다의 가치"…수협, 도시 어린이 어촌체험 캠프 본격 출발

    도시에서 자란 아이들이 교과서 속 바다를 직접 체험하며 어촌의 삶과 해양환경의 소중함을 배우는 여름 체험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단순한 여름 캠프를 넘어 도시와 어촌을 잇는 교육의 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수협중앙회는 28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2026 도시 어린이 어촌체험 캠프' 발대식을 열고 전국에서 선발된 초등학교 4~6학년 학생들과 함께 올해 첫 일정을 시작했다.이날 발대식에는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을 비롯해 김기성 대표이사, 우동근 교육지원부대표 등이 참석해 참가 어린이들을 격려하고 안전한 캠프 운영을 당부했다.이번 캠프는 도시 어린이들이 어촌을 직접 찾아 어업과 수산업의 현장을 체험하고, 바다 생태계와 해양환경의 중요성을 몸소 배우도록 기획됐다. 수협은 전국에서 모집한 초등학생 가운데 두 차례에 걸쳐 각각 50명씩 모두 100명을 선발했으며, 올해는 사회적 배려 대상 아동을 우선 선발해 교육 기회의 형평성과 사회적 가치도 함께 고려했다.1차 캠프 참가 어린이들은 발대식을 마친 뒤 곧바로 인천 선재도와 영흥도로 이동해 2박 3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참가자들은 어촌민속박물관과 해양안전체험센터를 방문해 해양 안전교육을 받은 뒤 갯벌 생태체험, 해상낚시, 목섬 트레킹 등 다양한 현장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어촌의 자연과 문화를 직접 경험하게 된다.이어 8월 3일부터 5일까지 진행되는 2차 캠프에서는 전북 군산 고군산군도를 무대로 선유도 해수욕과 갯벌 체험, 장자도 트레킹, 신시도 벽화마을 탐방, 보물찾기, AI 체험교육 등 체험과 교육을 결합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최근 체험형 교육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단순한 관광보다 자연과 환경, 지역문화를 함께 배우는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기후변화와 해양환경 보전이 사회적 과제로 떠오르면서 어린 시절부터 바다와 어촌의 역할을 이해하는 환경교육의 필요성도 더욱 강조되는 분위기다.수협중앙회는 참가 어린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전문 인솔자와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이동과 체험 전 과정에 대한 안전관리 체계를 마련했다고 밝혔다.수협의 도시 어린이 어촌체험 캠프는 2006년 처음 시작된 이후 올해까지 20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도시와 어촌의 교류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미래 세대에게 수산업과 해양환경의 중요성을 알리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아이들이 바다와 어촌, 수산물의 소중함을 직접 보고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어업인들의 땀과 노력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미래의 바다를 함께 지켜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해양교육 전문가들은 "기후위기와 해양환경 변화가 가속화되는 시대에는 교실 수업만으로는 바다의 가치를 충분히 전달하기 어렵다"며 "어촌 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교육은 해양환경 보전 의식을 높이는 것은 물론, 도시와 어촌을 이해하는 미래 세대의 사회적 공감 능력을 키우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6-07-28 12:26:24 이정윤
  • 정기선의 축구협회장 도전…‘월드컵 4강 재현 →정치권’ 현대가 DNA 잇나
    경제

    정기선의 축구협회장 도전…‘월드컵 4강 재현 →정치권’ 현대가 DNA 잇나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차기 대한축구협회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면서 재계와 축구계의 관심이 정치권으로까지 번지고 있다.정 회장이 정치 진출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적은 없지만, 재계 일각에서는 축구협회장 도전이 장기적으로 정치권 진출을 염두에 둔 포석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현대가(家) 가 과거 기업 경영을 넘어 정치에 직접 뛰어든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28일 재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현대가의 정치 도전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정 명예회장은 1992년 통일국민당을 창당하고 대선에 직접 출마했다. 재벌 총수가 대통령 선거에 뛰어든 전례 없는 사건이었다.결과는 낙선이었지만 현대가가 기업을 넘어 국가 경영에 도전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아들 정몽준 전 의원도 정치권에 진출해 국회의원을 지냈고 대선 후보로 나섰다. 이후 노무현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에서 지지 철회라는 정치적 결정을 내리면서 정치적으로 큰 타격을 입기도 했다. 정주영과 정몽준 모두 대통령이라는 최종 목표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현대가의 정치적 도전 DNA는 뚜렷했다. 이 때문에 정기선 회장의 축구협회장 도전설을 바라보는 시선도 남다르다.한 재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정기선 회장의 행보를 정치 진출과 직접 연결하는 것은 성급하다”면서도 “현대가가 과거부터 기업 경영뿐 아니라 국가와 사회의 큰 역할에 관심을 보여온 만큼 축구협회장이라는 자리를 통해 사회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축구협회장 자리가 가진 대중적 영향력도 관측의 배경이다. 축구는 한국에서 가장 강력한 국민 스포츠 가운데 하나다. 특히 월드컵은 기업 총수에게 쉽게 얻기 어려운 전국적인 인지도와 상징성을 제공한다.2002년 한일월드컵이 대표적이다. 당시 대한축구협회장을 맡았던 정몽준 전 의원은 월드컵 4강 신화를 계기로 국민적 인지도를 크게 높였다. 축구 행정가 이미지가 정치인으로서의 존재감과 결합하면서 정치적 영향력도 커졌다.정치권의 한 인사는 “정몽준 전 의원의 사례 때문에 현대가 인사가 축구협회장에 도전하면 정치적 해석이 따라붙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다만 축구협회장에 도전하는 것과 정치권에 진출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에 뜻이 있다면 스포츠 행정을 통해 국민적 평가를 먼저 받는 것도 하나의 경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정기선 회장에게 축구협회장은 정치권 직행보다 부담이 적은 무대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치인은 처음부터 각종 이해관계와 논란에 노출되지만, 축구협회장은 성과로 평가받을 여지가 크다. 한국 축구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기업인 정기선’과는 다른 국민적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다.한 대기업 임원은 “정기선 회장이 실제로 축구협회장에 도전한다면 중요한 것은 결국 성과”라며 “한국 축구를 혁신하고 월드컵에서 국민적 성과를 낸다면 개인의 대중적 인지도 역시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재계에서는 삼성가와 현대가의 차이도 주목한다. 삼성가는 정치권 직접 진출보다는 기업 경영과 글로벌 사업에 집중해온 반면 현대가는 정주영 명예회장의 대선 출마와 정몽준 전 의원의 정치 활동을 통해 기업가 집안 구성원이 직접 정치 무대에 뛰어든 전례가 있다. 현대가에서 정치와 공공 영역은 반드시 금기시된 분야가 아니었던 셈이다.물론 정기선 회장이 축구협회장에 도전한다고 해서 정치권 진출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 HD현대의 미래 사업을 이끌어야 하는 총수로서 한국 축구 발전에 기여하려는 선택일 가능성도 충분하다.하지만 만약 정 회장이 축구협회장을 맡아 협회 개혁과 대표팀 경쟁력 강화에 성공하고 월드컵에서 다시 한번 국민적 열광을 만들어낸다면 그의 행보를 단순한 스포츠 행정으로만 보기는 어려워질 수 있다.정주영은 대선에 직접 뛰어들었고, 정몽준은 축구협회장과 정치인을 거쳐 대선에 도전했다. 정기선 회장이 실제 정치권을 선택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다만 축구협회장 도전이 현실화한다면 ‘현대가 3대의 정치 DNA’라는 해석은 다시 고개를 들 가능성이 크다. 기업 총수로 정치권에 직행하는 대신 축구라는 국민적 무대를 선택하고, 축구협회장을 거쳐 국민적 신뢰를 쌓는 방식이다.결국 정기선 회장의 축구협회장 도전이 한국 축구를 위한 것인지, 현대가가 과거 이루지 못한 정치적 꿈과 연결된 것인지는 시간이 지나야 드러날 전망이다. 다만 정주영과 정몽준에 이어 정기선까지 축구와 정치의 경계에 서게 된다면, 현대가의 ‘정치 DNA’가 다시 한번 재계와 정치권의 관심사로 떠오를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2026-07-28 11:18:22 이정윤
  • 영천경마공원 개장 앞두고 현장점검…수해·가뭄까지 살핀 이만희 의원 "지역 현안 대응 속도"
    국회/정당

    영천경마공원 개장 앞두고 현장점검…수해·가뭄까지 살핀 이만희 의원 "지역 현안 대응 속도"

    [데일리환경=안상석기자] 오는 9월 개장을 앞둔 영천경마공원의 준비 상황과 집중호우 피해 복구, 운문댐 가뭄 대응이 경북 지역의 핵심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성공적인 경마공원 개장과 재난 대응 체계 강화를 위한 후속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이만희 의원(경북 영천·청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은 지난 주말 영천경마공원과 청도군 집중호우 피해지역, 운문댐을 잇달아 방문해 사업 추진 현황과 재난 대응 상황을 환경점검했다.특히 영천경마공원에서는 김병삼 영천시장과 우희종 한국마사회장, 경북도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모의경주를 참관하고 경마장과 관람시설, 교통대책, 안전관리 시스템, 운영 준비 상황 등을 전반적으로 확인했다.영천경마공원은 지난 2022년 착공 이후 올해 9월 정식 개장을 앞두고 있다. 1단계 사업에는 약 1,857억 원이 투입돼 22만 평 규모로 조성됐으며, 향후 약 1,200억 원이 투입되는 2단계 개발도 추진될 예정이어서 경북권 관광·레저산업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하지만 지역에서는 단순한 시설 개장을 넘어 지속 가능한 운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개장 초기 이용객 확보는 물론 숙박과 관광, 상권 활성화 등 지역경제와 연계되는 종합적인 발전 전략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는 것이다.이어 이 의원은 청도군 청도읍 구미리 집중호우 피해지역을 찾아 복구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추가 피해 예방 대책을 관계기관과 논의했다. 최근 국지성 집중호우가 반복되는 만큼 응급 복구를 넘어 재해 취약지역에 대한 항구적인 예방시설 확충 필요성도 함께 제기됐다.특히 운문댐에서는 가뭄 대응 상황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운문댐은 영천과 청도, 경산 등 경북 남부권의 주요 식수를 공급하는 핵심 수자원 시설이다. 최근 저수율 하락으로 가뭄 대응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면서 안정적인 생활용수와 농업용수 확보 방안이 시급한 상황이다.기후변화로 극한 호우와 장기 가뭄이 반복되는 현상이 일상화되면서 기존 재난 대응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순한 사후 복구에서 벗어나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선제적 재난관리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지역에서는 영천경마공원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접근 교통망 개선과 주변 관광자원 연계, 숙박 및 상권 활성화 정책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또한 운문댐의 안정적인 용수 공급을 위해 중장기 수자원 관리계획과 노후 시설 개선, 물 절약 정책을 병행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이만희 의원은 "영천경마공원은 경북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핵심 사업인 만큼 성공적인 개장과 2단계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수해 복구와 가뭄 대응, 안정적인 용수 확보를 위해 정부와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주민 안전과 지역 발전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전문가들은 영천경마공원의 성공 여부는 단순한 시설 개장이 아니라 지역 관광산업과의 연계, 안정적인 운영 시스템 구축에 달려 있으며, 기후변화 시대에는 수해와 가뭄을 개별 재난이 아닌 통합적인 기후위기 관리 체계 속에서 대응해야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이 가능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2026-07-28 10:54:56 이정윤
  • 교권은 무너지고 학폭은 소송전으로… 장상기 시의원 "교육청, 악성 민원 대응체계부터 다시 세워야"
    교육

    교권은 무너지고 학폭은 소송전으로… 장상기 시의원 "교육청, 악성 민원 대응체계부터 다시 세워야"

    교권 추락과 학교폭력 문제가 교육 현장의 가장 심각한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교원을 보호할 실질적인 대응체계 마련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 서울시의 회에서 제기됐다. 단순한 제도 보완이 아닌 교권 보호와 갈등 조정을 위한 근본적인 시스템 개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장상기 시의원(사진)은 지난 27일 열린 제328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교육위원회 첫 업무보고에서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을 상대로 교권 침해와 학교폭력 대응체계의 문제점을 집중 질의하며 교육청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장 의원은 최근 방송된 MBC 탐사보도를 언급하며 교사가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될 경우 학교와 교육청은 물론 경찰과 검찰 조사까지 반복적으로 받아야 하는 현실을 문제 삼았다. 교육활동을 수행한 교사가 장기간 수사와 민원에 시달리면서 정작 학생 교육은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는 것이다.특히 악성 민원에 대한 대응 시스템이 여전히 미흡하다는 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교사들이 교육보다 민원 대응과 각종 조사에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하고 있지만 교육청 차원의 체계적인 보호 매뉴얼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학교폭력 대응 제도의 실효성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현재 서울시교육청이 운영 중인 '관계 회복 숙려제'는 학생 간 갈등을 법적 분쟁으로 확대하지 않기 위한 취지로 운영되고 있지만, 피해·가해 학생과 보호자의 자발적인 참여가 전제돼 실제 현장에서는 활용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교사가 갈등 조정과 행정업무까지 떠안으면서 업무 부담 역시 커지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장 의원은 학교폭력의 상당수가 학생 문제에서 끝나지 않고 학부모 간 갈등과 악성 민원으로 확산되면서 결국 교권 침해로 이어지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과거 '교육갈등 예방 및 조정에 관한 조례안' 제정을 추진하며 교육청과 함께 갈등 조정 TF 구성을 논의했던 경험을 소개하면서, 현재는 당시보다 교권 침해와 학교폭력 문제가 더욱 심각해진 만큼 보다 강력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또한 학교에 모든 책임을 떠넘기는 현재의 구조로는 문제 해결이 어렵다며 교육청이 중심이 되는 표준 대응체계 마련을 주문했다. 악성 민원 대응 절차와 갈등 조정 방식, 교원 보호조치 등을 포함한 통합 매뉴얼을 구축하고 필요할 경우 관련 조례 제정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장 의원은 "공교육 정상화는 교사와 학생, 학부모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교육환경에서 출발한다"며 "학생은 학생답게, 학교는 학교답게, 교사는 교사답게 교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교육청이 교권 보호 시스템을 보다 촘촘하게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교육계에서는 최근 교권 침해와 학교폭력 분쟁이 갈수록 법률적 대응과 민원 중심으로 확대되면서 교육 본연의 기능이 위축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단순히 사후 대응에 머무르기보다 교원 보호와 갈등 예방을 위한 제도적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공교육 신뢰 회복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교육 전문 관계자는 "교권 보호는 교사 개인을 위한 문제가 아니라 학생들의 안정적인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한 최소한의 교육 안전망"이라며 "악성 민원 대응 시스템과 학교폭력 갈등 조정체계를 보다 전문화하고 제도화해야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8 10:27:11 이정윤
  • 박춘선 시의원, "학교 가고 싶은 교육환경이 교육정책의 출발점"
    교육

    박춘선 시의원, "학교 가고 싶은 교육환경이 교육정책의 출발점"

    과밀학급부터 강현중 신설·IB교육까지… "교육행정, 신뢰 회복이 먼저"
    서울 강동구의 교육 현안을 둘러싼 문제가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에서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학생 수 증가에 따른 과밀학급과 학교 신설을 둘러싼 주민 갈등, 미래형 교육 으로 주목받는 IB(국제 바칼로레아) 교육 확산까지 교육정책 전반에 대한 점검이 이뤄진 가운데, 단순한 시설 확충이나 정책 확대보다 학생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교육환경 개선과 교육행정의 신뢰 회복이 우선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박춘선 시의원(사진)은 제338회 임시회 폐회 중 열린 교육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강동구 교육 현안을 집중 점검하며 학생 중심의 교육환경 조성과 교육청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급식도 세 번 나눠 먹는 현실"… 과밀학급, 교육의 질까지 위협박 의원은 먼저 강동구 일부 초등학교에서 심화되고 있는 과밀학급 문제를 언급하며 학생들의 일상적인 학교생활이 이미 한계에 이르렀다고 진단했다.특히 학생 수 증가로 인해 급식을 세 차례에 걸쳐 운영하는 학교 사례를 소개하며, 일부 학생들이 식사시간에 쫓겨 "밥을 조금만 달라"고 말하는 현실은 단순한 급식 운영 문제가 아니라 교육환경 전반의 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했다.과밀학급은 흔히 교실 부족 문제로만 인식되지만 실제로는 급식, 특별교실 운영, 체육활동, 돌봄과 방과후 프로그램 등 학교생활 전반의 질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이 교육계의 공통된 분석이다.박 의원은 "학생들이 가장 편안해야 할 학교에서 기본적인 생활 여건조차 충분히 보장받지 못한다면 교육의 질 역시 기대하기 어렵다"며 학교별 실태를 면밀히 조사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종합적인 대응책 마련을 주문했다.강현중학교 신설…"결정보다 신뢰가 먼저"고덕강일3지구 강현중학교 설립 문제도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 박 의원은 학교 신설 자체보다 추진 과정에서 나타난 주민과 교육청 간 신뢰 부족을 문제 삼았다.그는 일부 주민들이 교육청이 이미 결론을 정해 놓은 상태에서 절차만 진행하고 있다고 받아들이는 현실을 언급하며, 교육행정은 정책의 결과만큼 과정의 투명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특히 교육청이 주민들을 행정기관으로 불러 설명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직접 지역을 찾아 주민 의견을 듣는 적극적인 현장 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주문했다.학교 신설은 지역 교육여건뿐 아니라 주거환경과 도시계획에도 영향을 미치는 사안인 만큼 충분한 의견수렴과 공감대 형성이 선행돼야 향후 불필요한 갈등을 줄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IB교육 확대…"일부 학교만의 정책으로 끝나선 안 된다"미래교육 모델로 확대되고 있는 한국형 바칼로레아(IB) 운영 현황도 점검 대상에 포함됐다.서울시교육청은 현재 서울지역에서 관심학교와 후보학교, 인증학교 등을 포함해 100여 개 학교에서 IB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한국형 바칼로레아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강동구에서도 5개 학교가 관심학교와 후보학교 등을 운영하고 있다.박 의원은 탐구와 토론 중심의 미래형 교육이 특정 학교만의 교육 특권으로 남아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IB교육의 성공 여부는 단순히 학교 숫자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교사의 수업 역량과 교육과정 운영 능력, 학교 지원체계가 함께 뒷받침될 때 가능하다며 교육청의 지속적인 지원 확대를 요구했다.교육 전문가들 역시 미래형 교육은 제도 도입보다 현장 안착이 더 중요하며 교사 연수와 행정 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정책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교육은 백년지대계"… 구호보다 실천이 중요박 의원은 교육정책의 핵심은 결국 학생들의 행복과 성장에 있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그는 "교육은 백년지대계라는 말이 구호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변화를 위한 변화가 아니라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이로운 혁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이어 "교육청과 학교,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고민해 아이들이 아침마다 '학교에 가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교육정책"이라며 현장 중심의 교육행정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이번 교육위원회 업무보고는 단순한 현안 보고를 넘어 학생들의 일상과 직결되는 교육환경을 다시 점검하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과밀학급 해소와 학교 신설, 미래교육 확대는 서로 다른 정책처럼 보이지만 결국 학생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배우는 학교를 만드는 하나의 목표로 연결된다.교육계에서는 시설 확충과 새로운 교육정책 도입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학생과 학부모가 정책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것이 교육행정의 신뢰를 높이는 출발점이라고 입을 모은다.
    2026-07-28 10:16:31 이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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