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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마을금고, 노후 경로당 13곳 ‘친환경 공간’으로 바꾼다…복지와 탄소중립 결합
    금융

    새마을금고, 노후 경로당 13곳 ‘친환경 공간’으로 바꾼다…복지와 탄소중립 결합

    2억원 투입해 냉난방.단열.태양광 개선…고령층 생활환경 지원
    전국의 노후 경로당 13곳이 에너지 효율을 높인 친환경 공간으로 개선된다. 단순한 시설 보수를 넘어 어르신들의 생활 안전과 탄소중립을 함께 고려한 사업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 28일 환경재단에 기부금 2억원을 전달하고 ‘MG우리동네 친환경 경로당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시설이 낡고 냉난방 환경이 열악한 경로당을 대상으로 고효율 설비와 단열시설을 지원해 어르신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고령층 복지와 에너지 절감을 하나의 사업에 담았다는 점에서 기존의 단순 시설 개선 사업과 차별화된다.새마을금고중앙회는 전국 지역본부와 지역 새마을금고의 추천을 받아 지원 후보지를 선정한 뒤 현장 실사를 거쳐 최종 13곳을 확정할 예정이다.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경로당에는 시설별 상태와 특성에 따라 고효율 냉난방 설비, 단열 창호 교체, 태양광 발전 설비 설치 등이 이뤄진다. 휴게공간과 편의시설도 함께 개선해 어르신들의 실질적인 이용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폭염·한파 취약한 경로당…시설 개선 필요성 커져경로당은 어르신들이 하루 중 상당 시간을 보내는 대표적인 지역 복지시설이다. 그러나 농어촌이나 구도심 일부 경로당은 건물이 오래돼 냉난방 효율이 낮고, 단열이 제대로 되지 않아 폭염과 한파에 취약한 곳이 적지 않다.특히 기후변화로 여름철 폭염과 겨울철 이상한파가 반복되면서 노후 경로당의 에너지 환경 개선은 단순한 편의 차원을 넘어 고령층의 건강과 안전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고효율 냉난방기와 단열 창호를 설치할 경우 실내 온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고, 전기료와 난방비 부담도 줄일 수 있다. 태양광 설비까지 구축하면 장기적으로 시설 운영비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이번 사업이 탄소중립과 노인 복지를 동시에 내세운 이유도 여기에 있다.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면서 취약계층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방식은 지역사회형 탄소중립 사업의 한 사례가 될 수 있다.13곳 지원에 그치지 않으려면 성과 검증 필요다만 전국 경로당 수를 고려하면 13곳이라는 지원 규모는 제한적이다. 시범사업의 성격이 강한 만큼 향후 사업 확대 여부가 중요하다.시설 개선 이후 실제 에너지 사용량이 얼마나 줄었는지, 냉난방비 절감 효과는 어느 정도인지, 어르신들의 이용 만족도와 안전성이 얼마나 높아졌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성과 측정도 필요하다.친환경 설비를 설치하는 것만으로 사업이 끝나서는 안 된다. 태양광 설비와 냉난방 시설의 유지·보수 주체를 명확히 하고, 고장이나 관리 부실로 시설이 방치되지 않도록 사후관리 체계도 마련해야 한다.지역별로 건물 구조와 이용 인원, 기후 여건이 다른 만큼 획일적인 시설 교체보다는 현장 실사를 통한 맞춤형 지원이 사업의 실효성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노후 경로당 개선을 통해 어르신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상생금융과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노년층 지원사업 확대…사회공헌 지속성 관건새마을금고는 최근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사회공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2024년부터 추진한 ‘독거노인 AI 반려로봇 지원사업’에는 3년간 6억5000만원을 투입해 반려로봇 630대를 보급했다. 독거노인의 일상 관리와 정서적 안정을 지원한다는 취지다.또 고령층의 금융사기 예방과 금융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MG시니어 금융강사’ 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교육을 담당할 시니어 강사를 양성해 노인 일자리 창출과 금융교육을 동시에 추진하는 방식이다.이번 친환경 경로당 사업 역시 노인 복지와 환경 문제를 결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러나 사회공헌 사업의 평가는 기부금 규모보다 실제 이용자에게 어떤 변화가 나타났는지에 따라 달라진다.2억원의 기부금이 노후 경로당 13곳의 일회성 시설 교체로 끝날지, 전국 지역금고와 연계한 지속 가능한 복지·환경 사업으로 확대될지는 향후 운영 결과에 달려 있다.고령층의 안전한 생활공간을 조성하고 지역 단위 탄소중립까지 실현하겠다는 이번 사업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2026-07-28 16:45:38 이정윤
  • 기업이 심고 정부가 키운다… 서천갯벌 260억 블루카본 복원, ESG를 넘어 국가 기후전략으로
    환경

    기업이 심고 정부가 키운다… 서천갯벌 260억 블루카본 복원, ESG를 넘어 국가 기후전략으로

    매향리 성공 이어 서천으로… 민관 협력 블루카본 사업 본격 확대
    기후위기가 심화되면서 탄소를 줄이는 것만큼 흡수하는 자연 생태계의 가치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갯벌과 염습지, 해초류 등 해양생태계가 육상 산림 못지않은 탄소흡수원으로 인정받으면서 '블루카본'은 더 이상 환경 분야만의 의제가 아닌 국가 탄소중립 전략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이 같은 흐름 속에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민간기업이 손잡고 충남 서천갯벌을 대규모 블루카본 생태계로 복원하는 사업에 착수했다. 단순한 환경복원을 넘어 기업의 ESG 투자와 지역경제 활성화, 탄소중립 정책을 결합한 새로운 민관협력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해양환경공단은 28일 해양수산부와 기아, 충청남도, 서천군, 한국해양재단 등 6개 기관이 '민관협력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60억 원 투자… 폐양식장을 탄소흡수 생태공간으로이번 사업은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 동안 총 260억 원을 투입하는 대형 프로젝트다.사업 대상지는 충남 서천군 장항읍 일대 갯벌이다. 방치된 폐양식장을 블루카본 정원으로 조성하고, 갯벌을 염생식물과 바닷새가 공존하는 생태공간으로 복원하는 것이 핵심이다.여기에 블루카본 홍보센터와 체험시설 등을 함께 조성해 환경교육과 생태관광을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탄소흡수 기능을 회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지역경제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이번 사업은 기아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전액 투자해 경기 화성시 매향리에서 추진한 제1차 블루카본 사업의 연장선에 있다. 당시 민간기업이 환경복원 사업에 적극 참여한 사례로 주목받았으며, 이번에는 규모와 참여 기관을 더욱 확대해 전국 단위 협력사업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심는 ESG'에서 '흡수하는 ESG'로 진화최근 기업들의 ESG 경영은 단순한 사회공헌을 넘어 기후변화 대응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과거에는 나무를 심는 산림복원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해양생태계를 활용한 블루카본 사업이 새로운 탄소중립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갯벌은 탄소를 장기간 저장하는 능력이 뛰어난 대표적인 자연 기반 해법(Nature-based Solution)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생물다양성 회복과 연안재해 완화, 수산자원 보호 등 다양한 환경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제사회도 블루카본 확대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이번 서천 사업 역시 단순한 환경보전이 아니라 탄소흡수와 생태복원, ESG 투자, 지역발전을 하나의 사업으로 묶었다는 점에서 기존 환경사업과 차별성을 갖는다.복원보다 중요한 것은 지속 가능한 관리다만 블루카본 사업이 일회성 행사에 머물지 않기 위해서는 복원 이후 관리체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생태계 복원은 시설을 만드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염생식물의 정착과 바닷새 서식환경 유지, 수질 관리, 지속적인 생태 모니터링이 함께 이뤄져야 탄소흡수 효과도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또한 기업의 ESG 투자도 단발성 후원이 아니라 장기적인 관리와 성과 검증까지 이어질 때 사회적 신뢰를 얻을 수 있다.해양환경공단은 올해 구성된 민관협의체를 중심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하는 등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기후위기 시대, 민관 협력이 답이 될 수 있을까탄소중립은 정부만의 노력으로 달성하기 어렵다. 기업의 투자와 공공기관의 전문성, 지방정부의 행정 지원, 지역사회의 참여가 함께 이뤄질 때 지속 가능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이번 서천갯벌 블루카본 사업은 이러한 협력 구조를 실제 사업으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향후 사업의 성공 여부는 260억 원이라는 투자 규모보다 얼마나 건강한 갯벌 생태계를 되살리고, 이를 지역경제와 연결하며, 실질적인 탄소흡수 효과까지 입증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서천갯벌이 단순한 복원사업을 넘어 대한민국 블루카본 정책의 대표 성공 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026-07-28 16:14:20 이정윤
  • "갯벌 위에서 배우는 바다의 가치"…수협, 도시 어린이 어촌체험 캠프 본격 출발
    교육

    "갯벌 위에서 배우는 바다의 가치"…수협, 도시 어린이 어촌체험 캠프 본격 출발

    도시에서 자란 아이들이 교과서 속 바다를 직접 체험하며 어촌의 삶과 해양환경의 소중함을 배우는 여름 체험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단순한 여름 캠프를 넘어 도시와 어촌을 잇는 교육의 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수협중앙회는 28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2026 도시 어린이 어촌체험 캠프' 발대식을 열고 전국에서 선발된 초등학교 4~6학년 학생들과 함께 올해 첫 일정을 시작했다.이날 발대식에는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을 비롯해 김기성 대표이사, 우동근 교육지원부대표 등이 참석해 참가 어린이들을 격려하고 안전한 캠프 운영을 당부했다.이번 캠프는 도시 어린이들이 어촌을 직접 찾아 어업과 수산업의 현장을 체험하고, 바다 생태계와 해양환경의 중요성을 몸소 배우도록 기획됐다. 수협은 전국에서 모집한 초등학생 가운데 두 차례에 걸쳐 각각 50명씩 모두 100명을 선발했으며, 올해는 사회적 배려 대상 아동을 우선 선발해 교육 기회의 형평성과 사회적 가치도 함께 고려했다.1차 캠프 참가 어린이들은 발대식을 마친 뒤 곧바로 인천 선재도와 영흥도로 이동해 2박 3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참가자들은 어촌민속박물관과 해양안전체험센터를 방문해 해양 안전교육을 받은 뒤 갯벌 생태체험, 해상낚시, 목섬 트레킹 등 다양한 현장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어촌의 자연과 문화를 직접 경험하게 된다.이어 8월 3일부터 5일까지 진행되는 2차 캠프에서는 전북 군산 고군산군도를 무대로 선유도 해수욕과 갯벌 체험, 장자도 트레킹, 신시도 벽화마을 탐방, 보물찾기, AI 체험교육 등 체험과 교육을 결합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최근 체험형 교육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단순한 관광보다 자연과 환경, 지역문화를 함께 배우는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기후변화와 해양환경 보전이 사회적 과제로 떠오르면서 어린 시절부터 바다와 어촌의 역할을 이해하는 환경교육의 필요성도 더욱 강조되는 분위기다.수협중앙회는 참가 어린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전문 인솔자와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이동과 체험 전 과정에 대한 안전관리 체계를 마련했다고 밝혔다.수협의 도시 어린이 어촌체험 캠프는 2006년 처음 시작된 이후 올해까지 20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도시와 어촌의 교류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미래 세대에게 수산업과 해양환경의 중요성을 알리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아이들이 바다와 어촌, 수산물의 소중함을 직접 보고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어업인들의 땀과 노력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미래의 바다를 함께 지켜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해양교육 전문가들은 "기후위기와 해양환경 변화가 가속화되는 시대에는 교실 수업만으로는 바다의 가치를 충분히 전달하기 어렵다"며 "어촌 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교육은 해양환경 보전 의식을 높이는 것은 물론, 도시와 어촌을 이해하는 미래 세대의 사회적 공감 능력을 키우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6-07-28 12:26:24 이정윤
  • 정기선의 축구협회장 도전…‘월드컵 4강 재현 →정치권’ 현대가 DNA 잇나
    경제

    정기선의 축구협회장 도전…‘월드컵 4강 재현 →정치권’ 현대가 DNA 잇나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차기 대한축구협회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면서 재계와 축구계의 관심이 정치권으로까지 번지고 있다.정 회장이 정치 진출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적은 없지만, 재계 일각에서는 축구협회장 도전이 장기적으로 정치권 진출을 염두에 둔 포석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현대가(家) 가 과거 기업 경영을 넘어 정치에 직접 뛰어든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28일 재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현대가의 정치 도전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정 명예회장은 1992년 통일국민당을 창당하고 대선에 직접 출마했다. 재벌 총수가 대통령 선거에 뛰어든 전례 없는 사건이었다.결과는 낙선이었지만 현대가가 기업을 넘어 국가 경영에 도전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아들 정몽준 전 의원도 정치권에 진출해 국회의원을 지냈고 대선 후보로 나섰다. 이후 노무현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에서 지지 철회라는 정치적 결정을 내리면서 정치적으로 큰 타격을 입기도 했다. 정주영과 정몽준 모두 대통령이라는 최종 목표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현대가의 정치적 도전 DNA는 뚜렷했다. 이 때문에 정기선 회장의 축구협회장 도전설을 바라보는 시선도 남다르다.한 재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정기선 회장의 행보를 정치 진출과 직접 연결하는 것은 성급하다”면서도 “현대가가 과거부터 기업 경영뿐 아니라 국가와 사회의 큰 역할에 관심을 보여온 만큼 축구협회장이라는 자리를 통해 사회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축구협회장 자리가 가진 대중적 영향력도 관측의 배경이다. 축구는 한국에서 가장 강력한 국민 스포츠 가운데 하나다. 특히 월드컵은 기업 총수에게 쉽게 얻기 어려운 전국적인 인지도와 상징성을 제공한다.2002년 한일월드컵이 대표적이다. 당시 대한축구협회장을 맡았던 정몽준 전 의원은 월드컵 4강 신화를 계기로 국민적 인지도를 크게 높였다. 축구 행정가 이미지가 정치인으로서의 존재감과 결합하면서 정치적 영향력도 커졌다.정치권의 한 인사는 “정몽준 전 의원의 사례 때문에 현대가 인사가 축구협회장에 도전하면 정치적 해석이 따라붙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다만 축구협회장에 도전하는 것과 정치권에 진출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에 뜻이 있다면 스포츠 행정을 통해 국민적 평가를 먼저 받는 것도 하나의 경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정기선 회장에게 축구협회장은 정치권 직행보다 부담이 적은 무대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치인은 처음부터 각종 이해관계와 논란에 노출되지만, 축구협회장은 성과로 평가받을 여지가 크다. 한국 축구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기업인 정기선’과는 다른 국민적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다.한 대기업 임원은 “정기선 회장이 실제로 축구협회장에 도전한다면 중요한 것은 결국 성과”라며 “한국 축구를 혁신하고 월드컵에서 국민적 성과를 낸다면 개인의 대중적 인지도 역시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재계에서는 삼성가와 현대가의 차이도 주목한다. 삼성가는 정치권 직접 진출보다는 기업 경영과 글로벌 사업에 집중해온 반면 현대가는 정주영 명예회장의 대선 출마와 정몽준 전 의원의 정치 활동을 통해 기업가 집안 구성원이 직접 정치 무대에 뛰어든 전례가 있다. 현대가에서 정치와 공공 영역은 반드시 금기시된 분야가 아니었던 셈이다.물론 정기선 회장이 축구협회장에 도전한다고 해서 정치권 진출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 HD현대의 미래 사업을 이끌어야 하는 총수로서 한국 축구 발전에 기여하려는 선택일 가능성도 충분하다.하지만 만약 정 회장이 축구협회장을 맡아 협회 개혁과 대표팀 경쟁력 강화에 성공하고 월드컵에서 다시 한번 국민적 열광을 만들어낸다면 그의 행보를 단순한 스포츠 행정으로만 보기는 어려워질 수 있다.정주영은 대선에 직접 뛰어들었고, 정몽준은 축구협회장과 정치인을 거쳐 대선에 도전했다. 정기선 회장이 실제 정치권을 선택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다만 축구협회장 도전이 현실화한다면 ‘현대가 3대의 정치 DNA’라는 해석은 다시 고개를 들 가능성이 크다. 기업 총수로 정치권에 직행하는 대신 축구라는 국민적 무대를 선택하고, 축구협회장을 거쳐 국민적 신뢰를 쌓는 방식이다.결국 정기선 회장의 축구협회장 도전이 한국 축구를 위한 것인지, 현대가가 과거 이루지 못한 정치적 꿈과 연결된 것인지는 시간이 지나야 드러날 전망이다. 다만 정주영과 정몽준에 이어 정기선까지 축구와 정치의 경계에 서게 된다면, 현대가의 ‘정치 DNA’가 다시 한번 재계와 정치권의 관심사로 떠오를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2026-07-28 11:18:22 이정윤
  • 영천경마공원 개장 앞두고 현장점검…수해·가뭄까지 살핀 이만희 의원 "지역 현안 대응 속도"
    국회/정당

    영천경마공원 개장 앞두고 현장점검…수해·가뭄까지 살핀 이만희 의원 "지역 현안 대응 속도"

    [데일리환경=안상석기자] 오는 9월 개장을 앞둔 영천경마공원의 준비 상황과 집중호우 피해 복구, 운문댐 가뭄 대응이 경북 지역의 핵심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성공적인 경마공원 개장과 재난 대응 체계 강화를 위한 후속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이만희 의원(경북 영천·청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은 지난 주말 영천경마공원과 청도군 집중호우 피해지역, 운문댐을 잇달아 방문해 사업 추진 현황과 재난 대응 상황을 환경점검했다.특히 영천경마공원에서는 김병삼 영천시장과 우희종 한국마사회장, 경북도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모의경주를 참관하고 경마장과 관람시설, 교통대책, 안전관리 시스템, 운영 준비 상황 등을 전반적으로 확인했다.영천경마공원은 지난 2022년 착공 이후 올해 9월 정식 개장을 앞두고 있다. 1단계 사업에는 약 1,857억 원이 투입돼 22만 평 규모로 조성됐으며, 향후 약 1,200억 원이 투입되는 2단계 개발도 추진될 예정이어서 경북권 관광·레저산업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하지만 지역에서는 단순한 시설 개장을 넘어 지속 가능한 운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개장 초기 이용객 확보는 물론 숙박과 관광, 상권 활성화 등 지역경제와 연계되는 종합적인 발전 전략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는 것이다.이어 이 의원은 청도군 청도읍 구미리 집중호우 피해지역을 찾아 복구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추가 피해 예방 대책을 관계기관과 논의했다. 최근 국지성 집중호우가 반복되는 만큼 응급 복구를 넘어 재해 취약지역에 대한 항구적인 예방시설 확충 필요성도 함께 제기됐다.특히 운문댐에서는 가뭄 대응 상황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운문댐은 영천과 청도, 경산 등 경북 남부권의 주요 식수를 공급하는 핵심 수자원 시설이다. 최근 저수율 하락으로 가뭄 대응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면서 안정적인 생활용수와 농업용수 확보 방안이 시급한 상황이다.기후변화로 극한 호우와 장기 가뭄이 반복되는 현상이 일상화되면서 기존 재난 대응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순한 사후 복구에서 벗어나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선제적 재난관리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지역에서는 영천경마공원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접근 교통망 개선과 주변 관광자원 연계, 숙박 및 상권 활성화 정책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또한 운문댐의 안정적인 용수 공급을 위해 중장기 수자원 관리계획과 노후 시설 개선, 물 절약 정책을 병행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이만희 의원은 "영천경마공원은 경북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핵심 사업인 만큼 성공적인 개장과 2단계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수해 복구와 가뭄 대응, 안정적인 용수 확보를 위해 정부와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주민 안전과 지역 발전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전문가들은 영천경마공원의 성공 여부는 단순한 시설 개장이 아니라 지역 관광산업과의 연계, 안정적인 운영 시스템 구축에 달려 있으며, 기후변화 시대에는 수해와 가뭄을 개별 재난이 아닌 통합적인 기후위기 관리 체계 속에서 대응해야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이 가능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2026-07-28 10:54:56 이정윤
  • 교권은 무너지고 학폭은 소송전으로… 장상기 시의원 "교육청, 악성 민원 대응체계부터 다시 세워야"
    교육

    교권은 무너지고 학폭은 소송전으로… 장상기 시의원 "교육청, 악성 민원 대응체계부터 다시 세워야"

    교권 추락과 학교폭력 문제가 교육 현장의 가장 심각한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교원을 보호할 실질적인 대응체계 마련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 서울시의 회에서 제기됐다. 단순한 제도 보완이 아닌 교권 보호와 갈등 조정을 위한 근본적인 시스템 개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장상기 시의원(사진)은 지난 27일 열린 제328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교육위원회 첫 업무보고에서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을 상대로 교권 침해와 학교폭력 대응체계의 문제점을 집중 질의하며 교육청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장 의원은 최근 방송된 MBC 탐사보도를 언급하며 교사가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될 경우 학교와 교육청은 물론 경찰과 검찰 조사까지 반복적으로 받아야 하는 현실을 문제 삼았다. 교육활동을 수행한 교사가 장기간 수사와 민원에 시달리면서 정작 학생 교육은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는 것이다.특히 악성 민원에 대한 대응 시스템이 여전히 미흡하다는 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교사들이 교육보다 민원 대응과 각종 조사에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하고 있지만 교육청 차원의 체계적인 보호 매뉴얼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학교폭력 대응 제도의 실효성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현재 서울시교육청이 운영 중인 '관계 회복 숙려제'는 학생 간 갈등을 법적 분쟁으로 확대하지 않기 위한 취지로 운영되고 있지만, 피해·가해 학생과 보호자의 자발적인 참여가 전제돼 실제 현장에서는 활용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교사가 갈등 조정과 행정업무까지 떠안으면서 업무 부담 역시 커지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장 의원은 학교폭력의 상당수가 학생 문제에서 끝나지 않고 학부모 간 갈등과 악성 민원으로 확산되면서 결국 교권 침해로 이어지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과거 '교육갈등 예방 및 조정에 관한 조례안' 제정을 추진하며 교육청과 함께 갈등 조정 TF 구성을 논의했던 경험을 소개하면서, 현재는 당시보다 교권 침해와 학교폭력 문제가 더욱 심각해진 만큼 보다 강력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또한 학교에 모든 책임을 떠넘기는 현재의 구조로는 문제 해결이 어렵다며 교육청이 중심이 되는 표준 대응체계 마련을 주문했다. 악성 민원 대응 절차와 갈등 조정 방식, 교원 보호조치 등을 포함한 통합 매뉴얼을 구축하고 필요할 경우 관련 조례 제정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장 의원은 "공교육 정상화는 교사와 학생, 학부모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교육환경에서 출발한다"며 "학생은 학생답게, 학교는 학교답게, 교사는 교사답게 교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교육청이 교권 보호 시스템을 보다 촘촘하게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교육계에서는 최근 교권 침해와 학교폭력 분쟁이 갈수록 법률적 대응과 민원 중심으로 확대되면서 교육 본연의 기능이 위축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단순히 사후 대응에 머무르기보다 교원 보호와 갈등 예방을 위한 제도적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공교육 신뢰 회복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교육 전문 관계자는 "교권 보호는 교사 개인을 위한 문제가 아니라 학생들의 안정적인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한 최소한의 교육 안전망"이라며 "악성 민원 대응 시스템과 학교폭력 갈등 조정체계를 보다 전문화하고 제도화해야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8 10:27:11 이정윤
  • 박춘선 시의원, "학교 가고 싶은 교육환경이 교육정책의 출발점"
    교육

    박춘선 시의원, "학교 가고 싶은 교육환경이 교육정책의 출발점"

    과밀학급부터 강현중 신설·IB교육까지… "교육행정, 신뢰 회복이 먼저"
    서울 강동구의 교육 현안을 둘러싼 문제가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에서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학생 수 증가에 따른 과밀학급과 학교 신설을 둘러싼 주민 갈등, 미래형 교육 으로 주목받는 IB(국제 바칼로레아) 교육 확산까지 교육정책 전반에 대한 점검이 이뤄진 가운데, 단순한 시설 확충이나 정책 확대보다 학생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교육환경 개선과 교육행정의 신뢰 회복이 우선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박춘선 시의원(사진)은 제338회 임시회 폐회 중 열린 교육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강동구 교육 현안을 집중 점검하며 학생 중심의 교육환경 조성과 교육청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급식도 세 번 나눠 먹는 현실"… 과밀학급, 교육의 질까지 위협박 의원은 먼저 강동구 일부 초등학교에서 심화되고 있는 과밀학급 문제를 언급하며 학생들의 일상적인 학교생활이 이미 한계에 이르렀다고 진단했다.특히 학생 수 증가로 인해 급식을 세 차례에 걸쳐 운영하는 학교 사례를 소개하며, 일부 학생들이 식사시간에 쫓겨 "밥을 조금만 달라"고 말하는 현실은 단순한 급식 운영 문제가 아니라 교육환경 전반의 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했다.과밀학급은 흔히 교실 부족 문제로만 인식되지만 실제로는 급식, 특별교실 운영, 체육활동, 돌봄과 방과후 프로그램 등 학교생활 전반의 질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이 교육계의 공통된 분석이다.박 의원은 "학생들이 가장 편안해야 할 학교에서 기본적인 생활 여건조차 충분히 보장받지 못한다면 교육의 질 역시 기대하기 어렵다"며 학교별 실태를 면밀히 조사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종합적인 대응책 마련을 주문했다.강현중학교 신설…"결정보다 신뢰가 먼저"고덕강일3지구 강현중학교 설립 문제도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 박 의원은 학교 신설 자체보다 추진 과정에서 나타난 주민과 교육청 간 신뢰 부족을 문제 삼았다.그는 일부 주민들이 교육청이 이미 결론을 정해 놓은 상태에서 절차만 진행하고 있다고 받아들이는 현실을 언급하며, 교육행정은 정책의 결과만큼 과정의 투명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특히 교육청이 주민들을 행정기관으로 불러 설명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직접 지역을 찾아 주민 의견을 듣는 적극적인 현장 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주문했다.학교 신설은 지역 교육여건뿐 아니라 주거환경과 도시계획에도 영향을 미치는 사안인 만큼 충분한 의견수렴과 공감대 형성이 선행돼야 향후 불필요한 갈등을 줄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IB교육 확대…"일부 학교만의 정책으로 끝나선 안 된다"미래교육 모델로 확대되고 있는 한국형 바칼로레아(IB) 운영 현황도 점검 대상에 포함됐다.서울시교육청은 현재 서울지역에서 관심학교와 후보학교, 인증학교 등을 포함해 100여 개 학교에서 IB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한국형 바칼로레아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강동구에서도 5개 학교가 관심학교와 후보학교 등을 운영하고 있다.박 의원은 탐구와 토론 중심의 미래형 교육이 특정 학교만의 교육 특권으로 남아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IB교육의 성공 여부는 단순히 학교 숫자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교사의 수업 역량과 교육과정 운영 능력, 학교 지원체계가 함께 뒷받침될 때 가능하다며 교육청의 지속적인 지원 확대를 요구했다.교육 전문가들 역시 미래형 교육은 제도 도입보다 현장 안착이 더 중요하며 교사 연수와 행정 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정책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교육은 백년지대계"… 구호보다 실천이 중요박 의원은 교육정책의 핵심은 결국 학생들의 행복과 성장에 있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그는 "교육은 백년지대계라는 말이 구호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변화를 위한 변화가 아니라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이로운 혁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이어 "교육청과 학교,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고민해 아이들이 아침마다 '학교에 가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교육정책"이라며 현장 중심의 교육행정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이번 교육위원회 업무보고는 단순한 현안 보고를 넘어 학생들의 일상과 직결되는 교육환경을 다시 점검하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과밀학급 해소와 학교 신설, 미래교육 확대는 서로 다른 정책처럼 보이지만 결국 학생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배우는 학교를 만드는 하나의 목표로 연결된다.교육계에서는 시설 확충과 새로운 교육정책 도입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학생과 학부모가 정책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것이 교육행정의 신뢰를 높이는 출발점이라고 입을 모은다.
    2026-07-28 10:16:31 이정윤
  • 서초구의회, 청렴교육 강화…'신뢰받는 의회' 위한 실천 의지 다져
    교육

    서초구의회, 청렴교육 강화…'신뢰받는 의회' 위한 실천 의지 다져

    서초구의회가 청렴한 의정활동을 위한 내부 윤리 강화에 나섰다. 공직사회의 부패 예방이 단순한 제도 운영을 넘어 조직문화로 자리 잡아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의원과 직원 모두를 대상으로 한 청렴교육을 실시하며 공직윤리 의식을 다시 한번 점검했다.서초구의회(의장 유지웅)는 지난 24일 구의회 의원과 직원을 대상으로 부패방지교육을 열고 청렴한 공직문화 조성과 투명한 의정활동 실천 의지를 밝혔다.이번 교육은 국민권익위원회의 '2026년도 부패방지교육 운영지침'에 따라 마련됐다. 최근 공직자의 이해충돌과 부정청탁 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관련 법령을 정확히 이해하고 실제 의정활동에 적용할 수 있는 역량을 높이기 위한 취지다.강의는 김효광 청렴인권경영연구소 대표가 맡아 '4대 RISK 감수성 UP'을 주제로 진행했다. 교육에서는 청탁금지법과 이해충돌방지법, 국회의원 행동강령 및 공직자 행동강령 등 공직자가 반드시 숙지해야 할 핵심 법령을 중심으로 실제 사례를 접목한 설명이다.특히 공직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해충돌 상황과 부패 위험 사례를 소개하며, 사전에 위험 요소를 차단하기 위한 실천 방안과 조직 차원의 예방 시스템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단순히 법 조항을 전달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의정활동 과정에서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중심으로 교육이 진행되면서 참석자들의 이해를 높였다.지방의회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 수준이 높아지는 만큼 청렴성과 공정성은 의정활동의 기본 조건이라는 점도 이번 교육에서 다시 한번 강조됐다. 전문가들은 제도적 장치 못지않게 의원과 직원 개개인의 윤리의식이 지방의회에 대한 신뢰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라고 보고 있다.유지웅 의장은 "이번 교육이 청렴 관련 제도를 보다 정확히 이해하고 의정활동 전반에 적극 반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공정성과 투명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구민들에게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이번 교육은 법적 의무 이행을 넘어 청렴을 조직문화로 정착시키려는 노력의 일환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주민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지방자치 시대에 지방의회의 청렴성과 윤리성은 행정 감시와 정책 결정의 공정성을 담보하는 핵심 가치로 평가받고 있으며, 서초구의회의 이번 교육 역시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실천으로 해석된다.
    2026-07-28 10:06:09 이정윤
  • [정기자의 ESG Opinion] 지구촌 위기, 기후 온난화가 바꾼 일상들 ... 1부 '지역편', 무너지는 삶의 터전
    환경

    [정기자의 ESG Opinion] 지구촌 위기, 기후 온난화가 바꾼 일상들 ... 1부 '지역편', 무너지는 삶의 터전

    기후 온난화는 더 이상 '먼 미래의 경고'가 아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해수면은 조금씩 차오르고, 장바구니 물가는 이상기후의 그림자를 안고 오르내리며, 공장의 굴뚝은 좌초자산이라는 낯선 이름표를 걱정하고 있다. 본 'ESG 시론(時論)'은 앞으로 5회(1부 지역편 '무너지는 삶의 터전', 2부 경제편 '물가와 금융을 흔드는 온난화', 3부 산업편 '좌초자산과 산업 지도의 재편' 4부 사회·일상편 '폭염이 바꾼 몸과 삶', 5부 생태계·자연편 '생명의 그물이 끊어질 때')에 걸쳐 게재할 예정이다.기후 온난화가 우리의 일상을 어떻게 바꾸어 놓았는지, 관련 분야 전문가나 연구자들이 말하는 현장 사례와, 그리고 이 흐름이 계속될 경우 각 분야의 미래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마지막으로 우리는 무엇을 대비해야 하는지를 순서대로 짚어보겠다.1부 지역편 ... "무너지는 삶의 터전" 1. 과학자들이 말하는 현장의 사례바다는 이미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 네덜란드 와게닝겐 대학교 연구진이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해수면 상승 위험 평가에 활용된 논문 중 약 90%가 기준이 되는 해안 수위를 실제보다 평균 30cm가량 낮게 산정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과소평가는 특히 남반구와 태평양,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두드러졌다. 그 결과 바누아투를 비롯한 남태평양 도서국 주민들은 해안 침식과 해안선 후퇴, 심지어 조상들의 무덤이 물에 잠기는 상황까지 겪고 있다고 호소한다. 물론 모든 과학자가 이 연구의 해석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며, 일부 전문가는 기존 평가의 한계가 다소 과장됐을 가능성을 지적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이 연구는 해안 재해 대응의 출발선 자체를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국제 사회에 던졌다.한반도도 예외는 아니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IPCC 제6차 보고서의 새로운 기후 시나리오를 적용한 결과,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해수면이 2100년까지 최대 82cm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2021년 이전 시나리오로 추정했던 최대 73cm보다 9cm가 더 높아진 수치이며, 동해가 황해보다 상승 폭이 다소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이번 전망치를 바탕으로 전국 항만과 연안의 재해취약성 평가, 침수예상도 작성을 전면적으로 다시 손보고 있다고 밝혔다.2. 온난화가 지속된다면, 지역은 어떻게 변할까이러한 추세가 꺾이지 않는다면 저지대 해안 도시와 도서 지역은 단계적으로 '거주 불가능 지대'로 좁혀질 가능성이 있다. 침수와 염분 침투로 농경지와 지하수가 오염되고, 도로와 주택의 유실이 반복되면서 지역 공동체는 서서히 해체 압력을 받게 된다. 특히 남태평양 도서국이나 방글라데시 같은 저지대 삼각주 지역은 '기후 난민'이라는 새로운 이주 인구를 발생시킬 수 있으며, 이는 인접국의 사회 통합과 국경 관리에도 파장을 미친다. 국내적으로도 부산, 인천 등 주요 항만 도시의 저지대 상권과 주거지가 반복적인 침수 피해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진다.3. 대처 방안첫째, 해안 재해 평가의 기준선 자체를 최신 관측 데이터로 지속적으로 갱신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소평가된 기준으로 세운 대책은 실제 재난 앞에서 무력할 수 있다. 둘째, 연안 도시들은 방조제·저류시설 같은 물리적 인프라 투자와 함께, 취약 지역의 단계적 이주(managed retreat) 계획을 미리 논의할 필요가 있다. 셋째, 국제 사회는 기후 이주민에 대한 법적 지위와 지원 체계를 지금부터 정비해야 한다. 지역 소멸은 하루아침에 오지 않지만, 준비 없이 맞으면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온다.
    2026-07-28 09:54:58 정진욱
  • [지구촌 이색 환경정책 소개] 크로아티아, ‘지속 가능한 낙원’을 꿈꾸다 … 법률로 정한 오버투어리즘 대응과 녹색 전환
    세계 일반

    [지구촌 이색 환경정책 소개] 크로아티아, ‘지속 가능한 낙원’을 꿈꾸다 … 법률로 정한 오버투어리즘 대응과 녹색 전환

    유럽의 숨은 보석이자 아드리아해의 아름다운 휴양지로 잘 알려진 크로아티아가 기후변화와 과잉 관광(오버투어리즘)으로부터 자국의 천혜 환경을 지키기 위해 이색적이면서도 강력한 환경 정책을 펼치고 있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크로아티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추진 중인 독특한 '환경 및 생태 관광 프로그램'을 집중 조명한다. 1. 세계 최초 '관광법' 개정, 수용 한도 넘으면 관광객 제한크로아티아는 아름다운 풍경 덕분에 매년 엄청난 인파가 몰리는 국가이다. 하지만 환경 파괴와 주민들의 삶의 질 저하 문제가 심각해지자, 크로아티아 정부는 법 제도를 정비하는 정공법을 택했다.최근 개정된 '관광법'에 따라, 크로아티아의 각 지방정부는 목적지별로 환경이 버텨낼 수 있는 '관광객 수용 한도'를 법적으로 명시해야 한다. 지자체는 환경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예약제나 총량제를 도입할 수 있으며, 한도를 초과할 경우 진입을 제한하거나 강력한 벌칙을 부과할 수 있는 독점적인 권한을 갖게 되었다. 대표적으로 두브로브니크 등 주요 관광 도시에서는 크루즈선이 한 번에 내릴 수 있는 인원을 엄격히 제한하고, 관광버스의 승하차 시간까지 분 단위로 규제하여 탄소 배출과 환경 오염을 최소화하고 있다. 2.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불편을 감수한 전환' 단순히 규제만 하는 것이 아니다. 크로아티아는 지방정부, 지역 주민, 상공인이 한뜻으로 움직이는 '포말로(Pomalo, 천천히라는 뜻의 현지어) 캠페인'과 '플라스틱 제로' 정책을 실행하고 있다. 해안가 상점과 레스토랑에서는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이 전면 금지되며, 관광객들은 속도를 늦추고 자연을 있는 그대로 즐기는 법을 배운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크로아티아의 수많은 해변은 국제적인 친환경 인증인 '블루 플래그(Blue Flag)'를 획득하며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바다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3. 6억 5,000만 유로 규모의 '탄소 배출권 수익' 환원 프로그램크로아티아 환경선택부는 유럽연합 탄소배출권거래제(EU ETS)를 통해 확보한 재원을 고스란히 녹색 전환에 재투자하는 대규모 환경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총 6억 5,000만 유로(한화 약 9,600억 원)에 달하는 이 기금은 산업과 농업뿐만 아니라 일반 중소기업의 저탄소 기술 도입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주요 사업으로는 대중교통의 전기·수소 버스 전면 교체, 공공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 리모델링, 아드리아해 연안의 탄소 포집 및 저장(CCS) 기술Feasibility 연구 지원 등이 있다. - 기자의 시선 - 크로아티아의 정책은 환경 보호가 단순히 자연을 '보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법적 규제와 대규모 재정 투자를 통해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직접 설계해 나가는 선진적인 모델을 현재 전세계에 보여주고 있다.
    2026-07-28 09:54:53 정이든 청년기자
  • "축구협회가 현대家 사유물인가”…정기선 거론에 ‘30년 장기집권’ 논란
    산업/재계

    "축구협회가 현대家 사유물인가”…정기선 거론에 ‘30년 장기집권’ 논란

    박지성, 이영표 " 출마하지 않겠다' ... 무게 중심추는 정기선에게로
    차기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를 앞두고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후보군으로 거론되면서 한국 축구를 둘러싼 해묵은 논란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1993년 정몽준 전 회장 이후 사실상 현대가(家)가 30년 넘게 축구협회 운영의 중심에 서온 상황에서 또다시 현대가 인사가 협회장 후보로 거론되면서다.정기선 회장의 공식 출마 선언은 아직 없다. HD현대측도 27일 “정기선 회장이 HD현대 구단주를 맡고 있기는 하나, 아직 나이가 어릴 뿐더러 지난해 HD현대 회장직에 올아 여력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당초 출마가 유력시 되던 K-축구 혁신위원회 박지성 위원장과 이영표 위원은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았다”고 선언했다. 이로써 무게 중심추는 정기선 회장쪽으로 지울려 지는 모습이다.한웅수 프로축구연맹 부총재와 이석재 경기도축구협회장이 거명되는 하나 정지선 회장을 위한 들러리 역할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는게 중론이다. 만약 정기선 회장이 제 출마해 당선된다면 현대가는 정몽준 전 회장과 정몽규 HDC 회장에 이어 3대에 걸쳐 한국 축구 행정을 사실상 장악하는 구도를 완성하게 된다. 축구계 안팎에서 ‘현대가의 축구협회장 세습’이라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다.물론 대한축구협회장은 선거를 통해 선출된다. 법적으로 특정 가문이 회장직을 물려받는 세습 구조는 아니다. 하지만 법적 형식과 현실의 권력 구조는 별개의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특정 재벌가가 30년 넘게 협회장 선거와 운영의 중심에 서는 것이 과연 한국 축구 전체를 대표하는 민주적 거버넌스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 제기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한축구협회와 현대가의 인연은 정몽준 전 회장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정 전 회장은 1993년부터 2008년까지 16년간 협회를 이끌며 2002 한·일 월드컵 공동 개최를 성사시키는 등 굵직한 성과를 냈다.이후 축구선수 출신 조중연 회장이 4년간 협회를 맡았지만 2013년부터는 정 전 회장의 사촌동생인 정몽규 회장이 다시 회장직에 올랐다. 결과적으로 지난 30여 년간 한국 축구협회의 수장은 현대가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인사들이 사실상 독점해온 셈이다.문제는 이제 ‘현대가가 축구 발전에 기여했느냐’만으로 평가할 수 있는 단계가 지났다는 데 있다. 현대가가 한국 축구에 기여한 공로가 크다는 점과 특정 가문이 장기간 협회 권력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한지는 별개의 문제다. 오히려 차기 선거에서 정기선 회장이 후보로 나설 경우 ‘현대가가 또다시 협회장을 맡는 것이 당연한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이 제기될 가능성이 크다. 선수와 지도자, 지역 축구인, 아마추어 축구계 등 축구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가 배제된 채 재계 유력 인사 중심으로 협회장 선거가 굳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질 수 있다.한 체육행정학 교수는 “핵심은 특정 인물의 출신이 아니라 특정 가문이 장기간 조직의 최고 의사결정권을 행사하는 구조 자체”라며 “이런 구조가 반복되면 협회가 축구계 전체를 위한 조직인지 특정 세력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조직인지에 대한 의문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특히 정몽규 회장 체제에서 협회 운영을 둘러싼 각종 논란과 비판이 이어졌던 만큼 현대가 인사의 재등장은 단순한 세대교체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기존 체제에 대한 책임과 평가가 충분히 이뤄지기도 전에 다시 현대가 인사가 등장한다면 ‘결국 축구협회는 바뀌지 않는다’는 냉소를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축구계 관계자는 “현대가가 한국 축구 발전에 기여한 것은 인정하지만 그것이 앞으로도 협회장 자리를 맡을 명분이 될 수는 없다”며 “축구협회는 현대가의 소유물이 아니며, 특정 기업이나 가문이 축구 행정의 대표성을 독점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또 다른 문제는 협회장 선거의 실질적인 경쟁 구조다. 형식상 선거가 존재하더라도 재계의 영향력과 자금력, 국제 네트워크를 갖춘 대기업 오너 일가가 후보로 등장할 경우 다른 후보들이 과연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결국 이번 선거가 정기선 회장의 출마로 이어진다면 한국 축구계가 맞닥뜨릴 질문은 명확하다. ‘현대가가 축구에 얼마나 기여했느냐’가 아니라 ‘왜 한국 축구의 최고 행정 조직은 30년 넘게 특정 가문 중심으로 운영돼야 하느냐’는 것이다.현대가 입장에서도 과거의 공로만으로 차기 협회장 자리를 정당화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오히려 정기선 회장이 출마한다면 그의 경영 능력뿐 아니라 현대가가 한국 축구 행정에서 행사해온 장기 영향력에 대한 평가까지 함께 받아야 한다.
    2026-07-27 16:40:14 이정윤
  • 농지 모아 함께 농사짓는다… 농식품부, ‘공동영농’ 확산 본격 추진
    인물

    농지 모아 함께 농사짓는다… 농식품부, ‘공동영농’ 확산 본격 추진

    고령농 소득 안정·청년농 규모화 기반 마련… 시범사업 거쳐 2027년 전국 확대
    농림축산식품부가 개별 영농의 한계를 극복하고 농업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한 ‘공동영농’ 확산에 본격적인 속도를 내고 있다. 분산된 농지를 집적화해 전문 농업법인이 생산부터 유통·판매까지 전 과정을 전담하는 방식으로, 고령화와 인력 난에 직면한 한국 농업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핵심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민·관 협의체를 주재하며 사업 추진 현황을 직접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시범사업 참여 법인을 비롯해 선도 농업법인, 생산자단체, 지자체, 관계기관, 민간 전문가 등 30여 명이 모여 농지 집적화와 품목 선정, 소득 배분, 법인 운영 과정의 애로사항과 제도 개선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농식품부는 회의에서 제기된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오는 11월까지 종합적인 제도 개선안을 마련할 방침이다.작업 효율 높이고 유통 경쟁력 강화… 농가 소득 '쑥'공동영농은 농업법인이 임대나 출자 방식으로 농지를 모아 규모화하고, 참여 농가는 법인의 전문 경영 체계 속에서 영농에 참여하는 구조다. 분산된 농지를 하나로 통합 운영함으로써 농기계 및 인력 효율을 극대화하고 생산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다. 나아가 이모작 확대와 대규모 계약재배를 통해 수익성 극대화가 가능해진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특히 개별 농가 수준에서는 불가능했던 대형 유통업체나 식품기업과의 직접 거래가 가능해지면서, 판로 확대와 품질 관리 측면에서도 강력한 시장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공동영농은 농촌의 고령화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직접 농사를 짓기 어려운 고령농은 농지를 출자·임대해 안정적인 배당 및 임대 소득을 올릴 수 있고, 청년농은 규모화된 농지를 바탕으로 전문적인 농업 경영 노하우를 쌓을 수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경상북도 등 선도 지역에서는 벼 단작 중심의 기존 영농 방식에 비해 법인 소득은 3~4배, 참여 농가 소득은 약 2배 이상 증가하는 눈부신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2027년 전국 확대 목표… 수익 배분·신뢰 구축은 과제현재 정부는 강원 횡성, 전북 김제·부안, 전남 영광, 경북 상주·경주 등 전국 6개 공동영농법인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법인별로 2년간 최대 20억 원을 지원하며, 시범 운영 중 나타나는 보완점을 철저히 점검한 뒤 2027년부터 전국으로 대상을 확대한 본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다만 공동영농이 완전히 정착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도 존재한다. 농지 집적 과정에서의 복잡한 이해관계 조정, 참여 농가 간 투명하고 합리적인 수익 배분 기준 수립, 전문 농업 경영인 육성 등이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농업인들의 자발적인 참여 의지와 지역사회 내부의 두터운 신뢰 확보가 사업 성공의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기후변화와 인구 감소라는 거센 파도 속에서, 이번 공동영농 사업이 지속 가능한 농촌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수 있을지 농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26-07-27 16:31:32 이정윤
  • 국제로타리 3750지구 무궁화로타리클럽·평택성동신협, 발달장애인 대상 봉사활동 실시
    인권/복지

    국제로타리 3750지구 무궁화로타리클럽·평택성동신협, 발달장애인 대상 봉사활동 실시

    평택 민간단체 손잡은 나눔 실천… 발달장애인 위한 '따뜻한 한 끼' 이어져
    지역 사회단체와 금융협동조합이 힘을 모아 발달장애인을 위한 생필품 지원과 무료 급식 봉사에 나서며 지역사회 상생의 의미를 더했다. 단순한 일회성 후원을 넘어 지속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국제로타리 3750지구 평택 무궁화로타리클럽과 평택성동신협은 지난 22일 사단법인 한국발달장애인하울회 평택지부를 찾아 생필품을 전달하고 점심식사 봉사활동을 진행했다.이날 행사에는 무궁화로타리클럽 회원들과 평택성동신협 임직원들이 함께 참여해 직접 식사를 준비하고 배식까지 맡았다. 참가자들은 이른 아침부터 조리에 나섰으며, 하울회 이용자들과 식사를 함께하며 대화를 나누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봉사를 이어갔다.이날 전달된 생필품은 발달장애인들의 일상생활에 필요한 물품들로 마련됐으며, 봉사자들은 단순히 물품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용자들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지며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평택성동신협이 앞서 한국발달장애인하울회와 체결한 업무협약(MOU)의 후속 사업으로 추진됐다. 협약 이후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평택성동신협은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무궁화로타리클럽도 이번 봉사를 계기로 한국발달장애인하울회와 업무협약 체결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기적인 봉사와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사회 복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발달장애인 지원 활동을 체계적으로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최근 지역 복지 현장에서는 공공 지원만으로는 다양한 복지 수요를 충족하기 어려운 만큼 민간단체와 지역 금융기관, 봉사단체 간 협력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단발성 기부보다 지속적인 관계를 기반으로 한 사회공헌 활동이 지역 복지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이번 봉사활동 역시 지역 단체들이 각자의 역할을 바탕으로 협력하며 발달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무궁화로타리클럽과 평택성동신협은 앞으로도 정기적인 봉사활동과 후원사업을 통해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 활동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6-07-27 16:22:09 김종범 수도권본부
  • "배고플 때.당 떨어질 때.출출할 때"… 삼립, 상황 맞춤형 '비스포크빵'으로 소비자 공략
    산업/재계

    "배고플 때.당 떨어질 때.출출할 때"… 삼립, 상황 맞춤형 '비스포크빵'으로 소비자 공략

    삼립이 단순히 맛이나 가격으로 승부하던 기존 베이커리 시장에서 한발 더 나아가 소비자의 일상 상황(TPO)에 맞춘 이른바 '맞춤형 빵'을 선보이며 차별화 전략에 나섰다. 식사와 간식의 경계가 모호해진 소비 트렌드를 겨냥해 '언제 먹느냐'를 제품 기획의 중심에 둔 새로운 시도다.삼립은 최근 소비자의 생활 패턴과 상황별 니즈를 반영한 신제품 '비스포크빵'3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비스포크빵'은 소비자의 다양한 일상 속 순간에 가장 적합한 빵을 제안한다는 콘셉트로 기획됐다. 제품명부터 크기, 맛, 패키지 디자인까지 특정 상황을 떠올릴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대표 제품인 '벌크업 패스츄리'는 이동 중 갑작스럽게 허기를 느끼는 소비자를 겨냥했다. 일반 패스츄리보다 큰 크기에 초콜릿과 슈가드리즐을 더해 간단한 식사 대용으로도 부족함이 없도록 설계했다.직장인을 주요 소비층으로 겨냥한 '한입 쏙 허니볼'은 업무 중 당이 떨어질 때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미니 케이크 형태다. 책상 서랍에 보관하기 쉬운 크기로 휴대성과 편의성을 높였으며, 에그 케이크에 꿀과 설탕을 더해 달콤한 맛을 강조했다.오는 30일 출시되는 '딱 조아 피자빵'은 저녁 식사 전 애매한 허기를 해결하는 제품으로 기획됐다. 토마토소스와 옥수수, 마요네즈를 조합해 익숙한 피자의 풍미를 빵으로 구현했다.신제품은 전국 편의점과 대형마트, 슈퍼마켓 등에서 순차적으로 판매된다.이번 제품은 최근 식사 시간보다 상황과 장소에 따라 간편식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식품업계 전반에 확산되고 있는 TPO(Time·Place·Occasion) 소비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사례로 평가된다.과거에는 '아침 식사용', '간식용'처럼 용도가 단순했다면, 최근에는 '퇴근길', '사무실', '출출한 오후'처럼 구체적인 생활 상황을 공략하는 제품이 늘어나고 있다. 소비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스토리텔링과 재미 요소가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제품 자체뿐 아니라 경험을 함께 판매하는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업계에서는 베이커리 시장 역시 기능성과 감성 소비가 결합된 맞춤형 제품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립의 '비스포크빵' 역시 소비자의 일상 속 다양한 순간을 세분화한 새로운 마케팅 전략으로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026-07-27 16:18:05 이정윤
  • 농어촌 아이들에게 책으로 잇는 희망… SK이노베이션, 시민 참여형 독서 나눔 확대
    사회

    농어촌 아이들에게 책으로 잇는 희망… SK이노베이션, 시민 참여형 독서 나눔 확대

    SK이노베이션이 농어촌 지역 아동들의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독서 지원 사업을 확대하며 시민 참여형 사회공헌 활동에 나섰다. 단순한 도서 기부를 넘어 기업과 시민이 함께 미래세대의 독서 환경을 조성하는 상생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SK이노베이션은 27일부터 9월 9일까지 교보문고,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2026 어린이 책Dream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농어촌 지역아동센터에 독서 공간을 조성하는 '행복Dream 도서관'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교육·문화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농어촌 지역 아동들에게 다양한 도서를 제공하고 독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목적이다. 특히 이번 캠페인은 시민들의 참여가 기업의 추가 기부로 이어지는 '매칭 기부' 방식을 도입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시민이 기부한 도서 수만큼 SK이노베이션과 교보문고가 추가로 책을 기부해 나눔의 규모를 확대하는 구조다. 참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가능하다. 온라인에서는 교보문고 홈페이지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추천 도서를 선택해 기부할 수 있으며, 추천 목록은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 추천도서와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이 직접 희망한 책, 교보문고 MD가 선정한 큐레이션 도서 등으로 구성됐다. 오프라인에서는 오는 8월 1일부터 31일까지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마련되는 전용 기부 매대를 통해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24년부터 추진해 온 행복Dream 도서관 사업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첫해 15개 지역아동센터에서 시작한 사업은 올해 농어촌 지역 7개소를 추가 조성하면서 누적 32개소로 늘어날 예정이다. 지원 대상 아동도 올해까지 약 2,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지금까지 전달된 도서는 약 2만800권에 달한다. 사업의 성과도 수치로 확인되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이 참여 아동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행복Dream 도서관 조성 이후 아동들의 일상 독서 실천율은 87% 증가했고, 지역아동센터 도서관 이용률은 60% 높아졌다. 도서에 대한 선호도 역시 1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 아동들은 최신 도서와 평소 읽고 싶었던 책을 자유롭게 접할 수 있게 된 점을 가장 큰 변화로 꼽았다.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단순한 기부를 넘어 지역사회와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특히 교육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농어촌 지역을 지원 대상으로 삼아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캠페인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방송인 홍현희와 이낙준 작가가 출연한 홍보 영상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으며, 영상과 연계한 응원 댓글 이벤트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며 농어촌 아동들에게 보다 풍부한 독서 환경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026-07-27 16:02:37 이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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