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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이 떠난 섬에도 생명은 머문다…여수 무인도 4곳, 바다를 되살리는 손길
    사회

    사람이 떠난 섬에도 생명은 머문다…여수 무인도 4곳, 바다를 되살리는 손길

    - 가덕도·수항도·형제도·뒷여에서 해안·수중쓰레기 정화 캠페인…정부·기업·시민단체 함께한 ‘도(島)화지 프로젝트’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사람이 살지 않는 섬에도 생명은 살아간다. 바닷바람을 따라 새들이 날아들고, 파도에 씻긴 바위틈에는 작은 생명들이 저마다의 자리를 지킨다. 그러나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섬이라고 해서 인간이 남긴 흔적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바다를 떠돌던 플라스틱과 스티로폼, 버려진 어구들이 파도를 타고 밀려들면서 무인도의 해안과 바닷속에도 쓰레기가 쌓여간다. 이처럼 사람의 발길이 드문 섬의 자연을 지키기 위해 정부와 공공기관, 기업, 시민단체가 함께하는 해양정화 활동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여수 일대에서 마련됐다.해양수산부는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여수시 가덕도와 수항도, 형제도, 뒷여 등 무인도서 4곳을 대상으로 ‘2026년 제2차 무인도서 해양정화 캠페인’을 추진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6월 제주 차귀도에서 진행된 첫 번째 캠페인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마련된 ‘도(島)화지 프로젝트’다. ‘도화지’라는 이름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겼다. 사람이 살지 않는 섬을 깨끗한 도화지처럼 보전하고, 그 위에 국민과 함께 자연의 미래를 그려 나가겠다는 뜻이다. 한 번의 청소로 끝나는 환경정화 활동을 넘어 무인도서가 지닌 생태적 가치를 알리고 보전의 중요성을 나누려는 취지다.이번 정화 대상지는 여수 북쪽 소호동 인근의 가덕도와 남쪽 금오도 주변에 자리한 수항도, 형제도, 뒷여다. 섬마다 해안 지형과 주변 해역의 환경은 다르지만, 모두 육지에서 접근하기 쉽지 않은 무인도서라는 공통점이 있다.무인도는 사람이 거주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일상적인 환경관리의 손길이 미치기 어려운 곳이다. 육지에서는 쓰레기 수거 차량과 청소 인력이 정기적으로 움직이지만, 섬에서는 선박을 이용해 사람과 장비를 옮겨야 한다. 해안 절벽이나 바위가 많은 지역에서는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일도 중요하다.특히 해양쓰레기는 섬에서 직접 발생한 것만이 아니다. 육지의 하천과 해안에서 바다로 흘러간 생활폐기물이나 해상에서 유실된 어구가 바람과 해류를 따라 이동하다 무인도 해안에 쌓이기도 한다. 한번 들어온 쓰레기는 파도에 부서져 작은 조각으로 남거나 바위틈에 끼어 장기간 자연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이번 캠페인에서 눈길을 끄는 곳은 형제도다.형제도는 지난 9월 해양수산부가 선정한 ‘이달의 무인도서’로, 다양한 생물들이 살아가는 자연의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왜가리와 노랑발도요, 바다직박구리 등 조류의 서식이 확인됐으며, 육상 포유류인 수달의 배설물도 관찰됐다.사람이 머물지 않는 작은 섬이지만 바닷새에게는 먹이를 찾고 쉬어가는 공간이며, 주변 바다와 연결된 생태계의 일부인 셈이다.해양쓰레기가 이러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작지 않다. 바다에 버려진 그물과 낚싯줄은 해양생물의 몸에 감길 수 있고, 스티로폼과 플라스틱은 시간이 흐르면서 잘게 부서져 해양생물의 먹이 활동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작은 플라스틱 조각은 해안의 모래나 자갈 사이에 섞이면 수거하기가 더욱 어려워진다.해양환경을 보전하기 위한 활동이 단순히 눈에 보이는 쓰레기를 치우는 데 그치지 않아야 하는 이유다.이번 프로젝트에는 해양수산부와 해양환경공단을 비롯해 포스코(POSCO), 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 섬즈업(SEOMSUP) 등 공공·민간 주체가 참여했다. 정부가 해양환경 보전 정책을 추진하고, 공공기관과 기업, 시민단체가 현장 활동에 힘을 보태는 협력 방식이다.정화 대상에는 해안에 쌓인 폐기물뿐 아니라 바닷속에 가라앉은 수중쓰레기도 포함됐다. 해안에서 보이는 쓰레기는 비교적 쉽게 발견할 수 있지만, 바닷속 폐기물은 수면 위에서 확인하기 어렵고 작업 과정에도 전문적인 장비와 인력이 필요하다.바닷속에 남겨진 폐그물과 로프, 각종 플라스틱 폐기물은 해양생물의 이동을 방해하거나 서식환경을 훼손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해양정화 활동에서는 육상과 수중을 함께 살피는 접근이 중요하다.해양수산부는 이번 활동을 준비하면서 참여자를 대상으로 사전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현장에 응급구조사를 배치하는 등 안전관리 대책도 마련했다. 무인도 주변은 조류와 파도, 기상 변화에 따라 작업 여건이 달라질 수 있어 환경보전 활동과 함께 참여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무인도서의 가치는 사람이 살지 않는다는 사실에만 있지 않다. 인간의 생활공간에서 떨어져 있는 만큼 자연 상태의 해안 지형과 식생, 야생동물의 서식환경을 간직하고 있는 곳도 많다.바닷새에게는 번식과 휴식의 장소가 되고, 해양생물에게는 주변 연안과 연결되는 생태적 공간이 된다. 섬의 환경을 지키는 일은 결국 바다 전체의 건강성을 유지하는 일과도 맞닿아 있다.지난 6월 제주 차귀도에서 시작된 도화지 프로젝트가 이번 여수의 네 섬으로 이어진 것도 이러한 인식에서 출발했다. 정부와 민간이 함께 무인도서의 환경을 살피고 정화 활동을 이어가면서 해양영토의 생태적 가치를 국민에게 알리는 기회가 되고 있다.서진희 해양수산부 국제협력정책관은 무인도서가 중요한 해양영토이자 다양한 생물이 살아가는 소중한 터전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건강한 무인도서의 생태환경을 다음 세대에 온전히 물려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해양쓰레기 문제는 어느 한 지역만의 노력으로 해결하기 어렵다. 해류를 따라 이동하는 폐기물의 특성상 육지에서 버려진 쓰레기가 먼바다의 섬에 도착할 수 있고, 어업과 해상활동에서 발생한 폐기물이 여러 해역으로 확산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해양정화 활동과 함께 생활 속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어구의 유실을 예방하며, 해양폐기물을 적절하게 회수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바다를 찾는 시민들이 자신이 가져간 물품을 되가져오는 작은 실천 역시 해양환경을 지키는 출발점이 된다.파도는 오늘도 섬의 해안을 쉼 없이 두드린다. 사람이 떠난 자리에도 새들은 날아들고, 바닷속 생명들은 저마다의 시간을 이어간다. 그 풍경이 오래도록 남을 수 있도록 바다를 지키는 손길도 계속되어야 한다. 여수의 네 무인도에서 이어진 도화지 프로젝트는 자연이 스스로 그려가는 풍경을 지키기 위한 작은 실천이다. 깨끗해진 해안과 바닷속에서 다시 이어질 생명의 이야기가 이번 활동의 가장 소중한 의미로 남는다.
    2026-10-21 07:34:47 안영준
  • 옷고름 하나에 담긴 우리 멋…‘한복 바르게 입기’, 일상 속 전통을 잇다
    문화/생활

    옷고름 하나에 담긴 우리 멋…‘한복 바르게 입기’, 일상 속 전통을 잇다

    - 문화체육관광부, ‘알고 입으면 더 아름다워요’ 캠페인…저고리 고름부터 치마·바지 착용법까지 우리 옷의 아름다움 알린다
    [데일리환경=정진욱 기자] 옷깃을 여미고 고름을 매는 순간, 오래된 시간이 오늘의 일상으로 스며든다. 부드럽게 내려앉은 저고리의 곡선과 걸음을 따라 흔들리는 치맛자락에는 우리 조상들이 가꾸어 온 멋과 생활의 지혜가 담겨 있다. 한복은 단순히 입는 옷이 아니라 몸짓과 예절, 계절의 변화까지 품어 온 생활문화의 한 부분이다. 명절이나 혼례, 특별한 기념일에 주로 모습을 드러내던 한복이 이제는 일상 속에서 조금 더 가까운 옷으로 다가오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알고 입으면 더 아름다워요’라는 취지로 한복의 올바른 착용법을 알리는 캠페인을 추진하면서 우리 옷에 담긴 전통의 의미가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한복을 처음 입는 사람에게 가장 낯선 부분은 저고리의 옷고름이다. 단정한 매듭 하나로 저고리의 형태가 완성되지만,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어느 쪽 고름을 먼저 잡아야 하는지부터 어렵게 느껴진다.전통적인 저고리의 옷고름은 긴 고름과 짧은 고름을 구분해 매듭을 짓는다. 짧은 고름을 긴 고름 위에 놓고 교차한 뒤 매듭을 만들고, 긴 고름으로 고리를 형성해 가지런히 정리한다. 완성된 매듭은 지나치게 조이지 않으면서도 쉽게 풀리지 않도록 다듬는 것이 중요하다.저고리를 입을 때는 먼저 안쪽의 속고름이나 여밈을 고정하고 깃과 동정이 자연스럽게 놓였는지 살핀다. 이후 겉고름을 매면 옷의 형태가 안정되고 한복 특유의 단아한 선이 살아난다.치마와 바지를 입는 방법에도 오랜 생활의 지혜가 담겨 있다.여성 한복의 치마는 허리 부분의 말기를 몸에 맞게 여미고, 저고리 아래로 치맛자락이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도록 정리한다. 지나치게 조이면 움직임이 불편하고, 너무 느슨하면 걸을 때 흘러내릴 수 있어 적절한 착용감이 중요하다.남성 한복의 바지는 넉넉한 품이 특징이다. 허리끈을 안정적으로 묶고 발목 부분의 대님을 단정하게 매면 활동성을 유지하면서도 전통적인 형태를 살릴 수 있다. 대님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넓은 바짓부리가 움직임을 방해하지 않도록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이처럼 한복의 구조에는 아름다움과 실용성이 함께 담겨 있다. 몸을 지나치게 조이지 않는 여유로운 품, 움직임에 따라 달라지는 옷의 곡선, 계절에 맞춰 선택해 온 소재는 오랜 세월 우리 생활환경에 적응하며 발전해 온 결과다. 한복을 바르게 입는다는 것은 정해진 형태를 무조건 따르는 일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어린이나 고령자, 신체적 움직임에 제약이 있는 사람도 편안하게 입을 수 있도록 여밈과 길이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대의 생활한복은 전통적인 구조와 아름다움을 바탕으로 단추와 지퍼, 가벼운 소재 등을 활용해 일상에서 입기 편하도록 변화하고 있다.최근 한복은 전통문화 체험과 지역 축제, 고궁 나들이, 문화예술 행사 등 다양한 공간에서 시민들과 만나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에게는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는 의복으로,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한국 문화를 몸으로 경험하는 특별한 매개체로 활용된다.한복을 입고 고궁의 돌담길을 걷거나 전통마을을 찾는 경험은 단순한 사진 촬영을 넘어 한국의 생활문화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옷을 입는 순서와 고름을 매는 방법을 배우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우리 옷의 구조와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한복을 입은 뒤 관리하는 방법 역시 알아두면 좋다. 실크와 모시, 삼베, 면 등 소재에 따라 세탁과 보관 방법이 다르며, 금박이나 자수가 들어간 한복은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대여한 한복은 오염이 발생했을 때 임의로 세탁하기보다 대여점에 상태를 알리고 적절한 관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한복은 시대의 흐름 속에서도 끊임없이 모습을 바꾸어 왔다. 궁중의 예복에서 서민들의 일상복까지 다양한 형태로 발전했고, 오늘날에는 전통한복과 생활한복, 현대적인 디자인의 한복이 함께 어우러지며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우리 옷의 아름다움은 화려한 색채나 장식에만 있지 않다. 옷을 입는 사람의 몸짓을 따라 부드럽게 이어지는 선과 자연스러운 여유, 서로를 존중하는 생활 속 예절에도 그 가치가 담겨 있다.옷고름을 매는 짧은 순간은 어쩌면 수백 년을 이어온 생활의 기억을 다시 만나는 시간인지도 모른다. 누군가에게는 처음 배우는 낯선 손동작이지만, 그 매듭에는 세대를 건너 전해진 우리 옷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한복을 바르게 입는 작은 실천이 특별한 날에만 머물던 전통을 일상으로 불러오는 계기가 되고 있다. 오래된 옷이 오늘의 사람을 만나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것, 그것이 한복이 지닌 또 하나의 아름다움이다.
    2026-10-21 07:34:37 정진욱
  • 물 한 컵에 남은 새의 흔적 … 호주, 환경 DNA로 멸종위기 호금조 찾는다
    세계

    물 한 컵에 남은 새의 흔적 … 호주, 환경 DNA로 멸종위기 호금조 찾는다

    - 물웅덩이 시료에서 유전물질 검출…직접 관찰 어려운 야생조류 서식지 조사에 활용
    [데일리환경=정진욱 기자] 호주 북부의 물웅덩이에서 채취한 물 한 컵이 멸종위기 조류의 행방을 알려주는 단서가 되고 있다. 새가 물을 마시며 남긴 미세한 유전물질을 분석해 해당 지역을 이용했는지 확인하는 ‘환경 DNA’ 기술이다. 호주 기후변화·에너지·환경·수자원부는 지난 15일 호금조의 분포 조사와 서식지 관리에 환경 DNA를 활용하는 사례를 소개했다. 자연 물웅덩이에서 소량의 물을 채취해 분석하면 새의 존재를 확인하는 데 필요한 현장조사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굴디안핀치로도 불리는 호금조는 호주 북부 사바나 숲에 서식하는 작은 새다. 무지개를 연상시키는 화려한 깃털을 지녔지만 야생에서는 찾아내기가 쉽지 않다. 넓은 지역을 이동하고 드문드문 분포하는 데다 다른 씨앗 먹는 새들과 무리를 이루기도 해 조사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환경 DNA는 생물이 주변에 남긴 세포나 배설물 등에 포함된 유전물질을 뜻한다. 연구진은 호금조가 물을 마시는 장소에 남긴 DNA를 찾아 직접 새를 관찰하지 않고도 해당 물웅덩이의 이용 흔적을 확인한다. 이 연구는 호주 정부의 국가환경과학프로그램 지원으로 진행됐다. 찰스다윈대학교와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대학교, 노던테리토리 정부, 원주민 자연관리 조직인 자워인 레인저스가 협력해 분석법을 개발하고 현장 적용 가능성을 살폈다.연구진은 핀치류의 유전물질을 확인하는 검사와 호금조를 구별하는 종 특이적 검사를 결합했다. 여러 종류의 새가 같은 물웅덩이를 이용하더라도 호금조의 흔적을 따로 찾아내기 위해서다. 관련 연구 결과는 2019년 국제학술지 ‘멸종위기종 연구’에 발표됐다.실험실과 사육시설에서 분석법을 점검한 뒤에는 실제 야생 서식지에서 검증했다. 연구진과 자워인 레인저스는 호금조를 장기간 관찰해 온 노던테리토리의 인베리힐스에서 물 시료를 채취하고, 새들이 물을 마시는 모습을 관찰한 기록과 DNA 분석 결과를 비교했다.검사는 호금조가 관찰된 물웅덩이에서 해당 종의 유전물질을 검출했다. 다른 핀치류만 관찰된 장소에서는 핀치류 검사에 반응하면서도 호금조 검사에는 반응하지 않아 종을 구별할 가능성을 보여줬다.물에 남은 DNA는 주변 환경에 따라 검출 양상이 달라진다. 연구에서는 새의 수와 물 이용 빈도, 햇빛 노출 등에 따라 유전물질이 검출되는 시간이 달라졌다. 따라서 분석 결과는 특정 장소를 이용한 흔적을 찾는 자료로 활용하며, 그 자체를 정확한 개체수로 해석하는 것은 구분해야 한다.연구 성과는 서식지 관리에도 연결된다. 호금조가 이용하는 물원을 파악하면 개발사업의 영향을 살피는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자워인 레인저스는 건기 초기의 계획소각 등 토지 관리 활동이 호금조 회복에 어떤 도움을 주는지 살피는 공동 조사에도 환경 DNA를 활용하고자 한다.새가 날아간 뒤에도 물속에는 짧은 시간 흔적이 남는다. 환경 DNA는 그 흔적을 과학적 자료로 바꿔, 넓은 자연 속에서 보호가 필요한 장소를 찾아가는 조사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6-10-21 07:34:27 정진욱
  • '산림조합 독점' 깨진 산림사업 현장… 경쟁체제 안착 속 ‘품질·안전’ 과제도 부상
    정치

    '산림조합 독점' 깨진 산림사업 현장… 경쟁체제 안착 속 ‘품질·안전’ 과제도 부상

    [데일리환경=이정윤 기자]산림청이 관행적인 수의계약 구조를 깨고 경쟁입찰을 대폭 확대한 결과, 수십 년간 굳어졌던 산림조합의 독과점 구도가 빠르게 해체되고 있다. 민간 산림법인의 공공사업 진입 장벽이 낮아지며 시장 활성화와 투명성 제고라는 결실을 거두고 있으나, 현장 산림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단순 가격 경쟁에 따른 시공 품질 저하와 안전 관리 공백을 방지할 정교한 보완책이 병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함께 나오고 있다. 산림조합 수주 비중 급감… 민간 법인 참여 대폭 확대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산림청의 경쟁계약 비율은 2024년 16.6%에서 2025년 37.5%, 올해 8월 기준 58.9%까지 가파르게 치솟았다. 이는 산림청이 설정했던 올해 목표치(52%)를 조기 초과 달성한 수치다.이러한 정책 드라이브로 산림조합 중심의 수주 쏠림 현상은 뚜렷하게 완화됐다. 과거 5개년(2020~2024년) 평균 91.0%에 달했던 산림청 발주 임도사업 내 산림조합 준공 금액 비중은 올해 6월 말 기준 58.7%로 30%포인트 이상 급감했다. 사방사업 역시 2024년 84.2%에서 올 6월 말 64.7%로 하향 안정화됐으며, 숲가꾸기 사업의 경우 조합 수주 비중이 0%를 기록하며 완전한 민간 경쟁 구도로 돌아섰다.파급 효과는 지방자치단체 발주 사업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자체 발주 임도사업의 조합 수주 비중은 2024년 84.1%에서 올해 상반기 71.6%로, 사방사업은 59.3%에서 53.0%로 각각 낮아졌다. 이에 따라 임도사업 참여 민간 법인 수는 전년 대비 산림청 발주 27.6%, 지자체 발주 21.4% 늘어나는 등 신규 사업자들의 시장 진입이 가시화되고 있다.“공정경쟁 환영” vs “지형 특수성·재해대응력 유지해야”현장 산림법인 관계자들은 이 같은 구조 개편을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다. 한 민간 산림법인 대표는 “그동안 산림조합에 편중된 수의계약 탓에 기술력과 면허를 갖추고도 지역 입찰에 참여조차 하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라며, “경쟁입찰 확대로 건전한 경쟁 환경이 조성되고 사업 다변화의 기회가 열렸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반면 급격한 경쟁체제 전환에 따른 우려의 시각도 존재한다. 특히 산악 지형이라는 특수성과 여름철 산사태 등 긴급 재해 복구에 즉각 대응해야 하는 사방·임도 사업의 특성을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익명을 요구한 산림조합 관계자는 “조합은 단순 시공사가 아니라 산림재해 발생 시 긴급 복구 장비와 인력을 즉각 투입하는 공적 기능도 함께 수행해 왔다”며 “단순 가격 경쟁이나 저가 수주로 흐를 경우 험지 시공 품질이 떨어지거나 긴급 복구 동원 체계가 약화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제도적 안착의 열쇠... ‘적격심사 기준’과 ‘안전·품질 비용’산림청 역시 이러한 시장의 양면적 반응을 고려해 제도적 보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산림청은 기관평가 지표에 경쟁계약 비율을 반영하고 ‘산림사업 실행체계 혁신 TF’를 운영하는 한편, 저가 출혈경쟁을 방지하기 위해 사업 실적계수 강화와 안전·품질 비용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적격심사 세부기준’ 개정을 추진 중이다.송옥주 의원은 “오랜 기간 누적된 수주 쏠림 현상이 개선된 것은 공정한 시장 질서 확립 차원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라면서도 “경쟁 촉진에 그치지 않고 현장 시공 품질과 재해 대응 역량이 훼손되지 않도록 후속 조치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은식 산림청장은 국정감사에서 “경쟁계약 확대 기조를 흔들림 없이 유지하는 동시에 산림사업의 현장 특수성을 반영한 안전 관리 및 시공 품질 확보 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시장 개방의 성과를 넘어 공공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질적 관리가 향후 산림행정의 핵심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2026-10-21 07:34:22 이정윤
  • 보령의 바다가 치유의 공간으로…600명이 함께 걸은 대천해수욕장
    보도자료

    보령의 바다가 치유의 공간으로…600명이 함께 걸은 대천해수욕장

    해양자원 활용한 웰니스 관광 본격화…건강·휴식·지역관광 결합한 새로운 관광모델 주목
    [데일리환경=김미란 보령시 기자] 충남 보령시가 천혜의 해양자원을 활용한 웰니스 관광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아름다운 해변을 단순히 바라보는 관광에서 벗어나 바다를 직접 체험하며 건강과 휴식을 함께 누리는 새로운 해양관광 모델이 주목받고 있다. 보령시는 지난 17일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에서 시민과 관광객 6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6년 해양치유 프로그램 개막행사인 '웰니스 해변 걷기 데이'를 성황리에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보령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인 바다와 해변을 시민 건강 증진 및 관광 활성화와 연계하기 위해 마련됐다.참가자들은 머드광장에서 노을광장까지 왕복 2.6km에 이르는 해변을 맨발로 걸으며 바다와 자연이 주는 여유를 만끽했다.특히 보령시보건소가 양성한 걷기 지도자와 26개 걷기동아리 회원 등 180여 명이 참여해 시민 주도의 건강생활 실천이라는 의미를 더했다.행사장에서는 청년센터 체험부스와 건강홍보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모바일 걷기 앱 '걷쥬'를 활용한 챌린지는 참가자들이 일상에서도 걷기 운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참여 동기를 높였다.바다를 관광자원 넘어 건강과 치유의 공간으로이번 행사가 주목받는 이유는 보령시가 보유한 해양자원을 관광산업과 시민 건강 증진에 동시에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보령은 대천해수욕장과 보령머드축제 등 풍부한 해양관광 자원을 보유한 도시다. 여기에 해변 걷기와 명상, 머드 테라피 등 체험형 콘텐츠를 결합하면서 관광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시는 오는 11월 초까지 ▲바다마음 처방전 ▲머드 테라피 ▲오션 싱잉볼 사운드배스 요가 ▲샌드아트 마음치유 등 다양한 해양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이러한 프로그램은 기존의 관광 중심 해양자원을 휴식과 정서적 안정, 건강한 생활습관을 위한 공간으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해양치유 관광, 지역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기회최근 관광산업에서는 단순한 관광지 방문보다 자연 속에서 휴식하고 건강을 돌보는 체험형 여행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보령시의 해양치유 프로그램 역시 이러한 관광 흐름에 대응하는 지역 특화 콘텐츠로 평가할 수 있다.특히 계절적 영향을 받기 쉬운 해변 관광에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접목하면 관광객의 방문 동기를 확대하고 지역 상권과 연계할 수 있는 가능성도 높아진다.다만 이러한 프로그램이 지속 가능한 지역 관광산업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관광객의 재방문을 유도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과 운영 성과에 대한 꾸준한 평가가 필요하다.보령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시민과 관광객들이 보령의 바다를 걸으며 건강과 치유를 함께 경험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보령의 해양자원을 활용한 특색 있는 해양치유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보령의 바다가 단순한 여름철 휴양지를 넘어 사계절 건강과 치유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자연환경의 가치를 시민의 삶과 관광산업에 연결하려는 보령시의 시도가 앞으로 지역 관광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2026-10-21 07:20:05 김미란
  • 보령의 가을밤, 숲이 빛으로 물든다…‘2026 숲속야행’ 23일 개막
    보도자료

    보령의 가을밤, 숲이 빛으로 물든다…‘2026 숲속야행’ 23일 개막

    보령무궁화수목원서 이틀간 야간 문화행사…자연·빛·예술 어우러진 체류형 관광 콘텐츠 선보여
    [데일리환경=김미란 보령시 기자] 충남 보령시가 가을밤의 자연을 문화와 예술로 연결하는 특별한 야간 관광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보령시는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보령무궁화수목원 일원에서 '2026 숲속야행, 오늘 밤 숲을 기억하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수목원의 자연환경과 야간경관을 활용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낮과는 또 다른 숲의 매력을 선사하고, 보령의 새로운 야간 관광 콘텐츠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특히 기존의 해변 중심 관광에서 벗어나 산림자원을 활용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주목된다.자연과 빛이 만나는 가을밤…오감으로 즐기는 숲속 문화체험행사는 오후 6시부터 10시 30분까지 진행되며,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수목원 곳곳에는 자연과 빛을 조화롭게 연출한 야간경관과 미디어아트가 마련돼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주요 프로그램은 ▲컬러풀 나이트 체험 4종 ▲뮤지컬 갈라쇼 ▲버블&매직쇼 ▲스탬프 투어 등으로 구성된다.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 속에서 휴식과 문화생활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행사 첫날인 23일 오후 8시에는 개회식과 점등식이 진행돼 가을밤 수목원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예정이다.해양관광 넘어 산림관광까지…보령 관광의 새로운 가능성보령은 대천해수욕장과 보령머드축제 등 해양관광 자원으로 널리 알려진 도시다.최근에는 자연환경을 활용한 체험형 관광 콘텐츠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산림과 생태공간 역시 지역 관광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이번 숲속야행은 보령무궁화수목원의 산림경관을 야간 문화행사와 결합해 관광자원의 활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특히 자연을 단순히 관람하는 공간에서 문화와 휴식을 함께 경험하는 공간으로 확장함으로써 지역 관광의 다양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다만 이러한 야간 프로그램이 지속 가능한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산림 생태환경을 보호하면서 방문객의 안전과 편의를 확보하는 운영 방식도 중요하다.시민 편의까지 고려…무료입장·셔틀버스 운영보령시는 방문객의 교통 편의를 위해 시청 주차장을 임시주차장으로 운영한다.또한 보령문화예술회관 앞에서 보령무궁화수목원까지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15분 간격으로 셔틀버스를 운행해 방문객들의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엄승용 보령시장은 "선선한 가을밤 보령무궁화수목원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가족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보령의 가을밤이 바다를 넘어 숲으로 확장되고 있다.자연과 빛, 문화예술이 어우러지는 이번 숲속야행이 시민들에게는 일상 속 휴식의 기회를, 관광객들에게는 보령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6-10-21 07:19:58 김미란
  • 엄승용 보령시장, 민선9기 4년 청사진 구체화…‘시민이 체감하는 변화’ 본격 시동
    보도자료

    엄승용 보령시장, 민선9기 4년 청사진 구체화…‘시민이 체감하는 변화’ 본격 시동

    4대 핵심과제·10대 중점공약 최종 점검…정책 구상에서 실행 중심 행정으로 전환 스마트 행정혁신·의료서비스 개혁·관광 활성화 등 보령의 미래 성장 기반 마련
    [데일리환경=김미란 보령시 기자] 충남 보령시가 민선9기 출범 이후 100일간 구체화한 핵심 정책을 바탕으로 향후 4년간의 시정 운영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보령시는 지난 15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엄승용 시장 주재로 ‘4대 핵심과제 및 10대 중점공약 추진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주요 정책의 추진 상황과 향후 실행계획을 종합 점검했다.이번 보고회는 단순한 정책 발표를 넘어 시민들이 일상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사업별 추진 일정과 실행 방안을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시는 그동안 전문가 자문과 참여형 워크숍, 부서 간 토론을 통해 핵심 정책의 추진 방향을 정립하고 연차별 실행 로드맵을 마련해 왔다.민선9기 시정의 중심축은 ▲스마트 행정혁신 ▲의료서비스 개혁 ▲핵심 인재양성 ▲생활인구 플랫폼 구축 등 4대 핵심과제다.여기에 보령머드축제의 사계절화·글로벌화, 전통시장 활성화 등을 포함한 10대 중점공약을 연계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속 가능한 도시 성장 기반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특히 보령의 대표 관광자산인 머드축제를 계절별 특색을 갖춘 관광 콘텐츠로 확대하는 방안이 주목된다.시는 계절별 대표 프로그램을 발굴해 2027년부터 시범 운영할 계획으로, 여름철에 집중된 관광 수요를 연중 분산하고 지역 상권과 관광산업의 연계 가능성을 높일 방침이다.생활인구 확대를 위한 정책도 구체화하고 있다.청년층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고, 지역 주민이 방문객을 맞이하는 ‘로컬호스트’의 참여 범위를 확대해 지역과 방문객이 함께하는 관광·생활인구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또한 웰니스 관광자원 연계와 에너지 전환 대응 등 지역의 자연환경과 산업 여건을 고려한 정책도 관계기관 협력을 통해 세부 추진 방향을 마련할 예정이다.이는 보령이 보유한 해양관광 자원과 지역산업의 특성을 활용하면서 환경과 경제가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행정 내부의 협업체계도 강화한다. 시는 사업별 협조부서와 외부 협력기관의 역할을 명확히 하고, 중앙부처 연계사업과 국·도비 지원사업을 적극 발굴해 정책 추진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엄승용 보령시장은 “숨 가쁘게 달려온 100일의 성과에는 발표 부서뿐 아니라 뒤에서 함께 지원한 모든 직원의 노력이 담겨 있다”며 “자신감을 갖고 계획을 하나씩 실행하면서 보령의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한편 보령시는 오는 27일 보령문예회관에서 ‘시정혁신 시민선포식’을 개최하고, 지난 100일간의 정책 추진성과와 향후 시정 운영 방향을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민선9기 보령시가 제시한 정책 구상이 실제 시민 생활의 변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6-10-21 07:19:53 김미란
  • 반도체에서 로봇까지, AI로 연결되는 산업의 미래…‘K Connect AI’ 출범
    IT/과학

    반도체에서 로봇까지, AI로 연결되는 산업의 미래…‘K Connect AI’ 출범

    - 산업통상부, 국내 5대 첨단산업 전시회 통합 연계…11월 7일까지 서울 코엑스·일산 킨텍스서 기술 전시·국제회의·수출 상담 진행
    [데일리환경=정이든 기자] 인공지능(AI)이 산업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사람의 눈을 대신해 제품의 불량을 찾아내고, 공장의 생산설비를 스스로 조정하며, 로봇이 주변 환경을 인식해 움직이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과거에는 전자와 반도체, 기계, 로봇이 서로 다른 산업 분야로 구분됐다면 이제는 인공지능이라는 하나의 기술을 중심으로 연결되고 있다. 이러한 산업의 변화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새로운 전시 플랫폼이 국내에서 출범했다.산업통상부는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국내 5개 주요 첨단산업 전시회를 인공지능이라는 공통 주제로 연결하는 ‘K Connect AI 2026’의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전자전(KES), 반도체대전(SEDEX), 산업AI 엑스포, 아시아기계·제조산업전(AMXPO), 로보월드 등 각각 운영되던 전문 전시회를 하나의 브랜드로 연계한 것이 특징이다.단순히 전시회의 명칭을 통합하는 것이 아니라 각 산업에서 개발된 기술이 서로 연결되고, 기업 간 협력과 해외시장 진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시와 국제회의, 특별관, 수출 상담회를 함께 운영하는 방식이다. 이번 행사는 10월 13일부터 11월 7일까지 약 한 달간 서울 코엑스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한국전자전은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됐으며, 반도체대전도 14일부터 16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열렸다. 이어 21일부터 23일까지 킨텍스에서는 산업AI 엑스포와 아시아기계·제조산업전이 개최되고, 다음 달 4일부터 7일까지 로보월드가 이어진다.서로 다른 전시회가 일정과 장소를 연계하면서 방문객과 기업들이 전자제품의 완성 단계부터 반도체, 제조장비,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산업용 로봇에 이르는 기술의 흐름을 폭넓게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이번 행사의 중심에는 제조업의 인공지능 전환을 뜻하는 ‘M.AX(Manufacturing AI Transformation)’가 있다.제조업에서 인공지능은 단순히 사무업무를 자동화하는 수준을 넘어 생산현장 자체를 변화시키는 기술로 발전하고 있다. 예를 들어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공장에서 인공지능은 생산설비의 진동과 온도, 작동시간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고장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 카메라와 센서가 수집한 영상을 분석해 사람이 발견하기 어려운 미세한 불량을 찾아내거나 생산 공정의 효율을 높이는 데에도 활용된다.이러한 기술이 실제 공장에서 작동하려면 고성능 반도체와 센서, 산업용 통신망, 기계장비, 인공지능 소프트웨어가 함께 필요하다. 개별 산업의 기술 경쟁력뿐 아니라 서로 다른 기술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연결하는지가 미래 제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게 되는 것이다.K Connect AI는 이러한 산업 간 연결을 전시회라는 공간에서 구현하려는 시도다.행사 기간에는 제조업의 AI 대전환을 소개하는 특별 전시관도 운영된다. 특별관에서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공장 운영체계인 AI 팩토리를 비롯해 AI 기반 유통·물류 시스템, 휴머노이드 로봇 등 국내 기업들의 기술 적용 사례를 선보인다.AI 팩토리는 생산설비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인공지능이 분석해 품질관리와 설비 운영, 생산계획 등을 지원하는 지능형 제조환경을 의미한다. 물류 분야에서는 인공지능이 상품의 이동 경로와 작업 순서를 분석해 물류 흐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기술이 활용된다. 로봇 분야에서는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상황에 맞춰 동작하는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특히 사람과 유사한 형태를 지닌 휴머노이드 로봇은 단순한 동작 시연을 넘어 실제 산업현장에서 수행할 수 있는 작업의 범위를 넓혀가는 분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특별관은 이러한 기술이 산업현장에서 어떤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는지 시민들과 기업 관계자들이 직접 살펴볼 수 있도록 마련된다. 오는 21일에는 킨텍스 그랜드볼룸에서 제조 인공지능의 미래를 논의하는 국제 콘퍼런스도 개최된다.오전 기조 세션에는 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학교의 라파엘로 단드레아 교수가 참여하며, 현대자동차그룹 박민우 사장과 함께 제조 AI 생태계 확산과 대응전략을 주제로 발표와 대담을 진행할 예정이다.오후에는 IBM과 퀄컴(Qualcomm), 포스코 등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해 인공지능 공장과 산업용 로봇, 피지컬 AI, 자율제조 등 산업현장의 기술 활용 사례를 소개한다. 피지컬 AI는 인공지능이 디지털 공간의 정보 처리에 머무르지 않고 로봇이나 기계장치를 통해 실제 물리적 환경을 인식하고 행동하도록 하는 기술을 뜻한다.기존의 인공지능이 데이터를 분석하고 결과를 제시하는 데 집중했다면, 피지컬 AI는 그 판단을 실제 움직임과 작업으로 연결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제조업과 로봇산업이 빠르게 연결되는 상황에서 이러한 기술은 생산성과 작업 안전, 자동화 수준을 높이는 새로운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이번 프로젝트에서 산업부가 강조하는 또 다른 목표는 해외시장 진출이다.산업부는 산업 AI 분야에 관심이 있는 해외 바이어 약 130개사를 초청해 국내 기업들과 수출 상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AI 솔루션을 활용해 해외 바이어의 수요에 적합한 국내 기업을 추천하고, 사전에 기업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상담의 효율을 높일 예정이다.이는 국내 기업들이 전시장에서 기술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구매 의사가 있는 해외 기업과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한 중소기업이나 산업용 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에는 해외 고객을 직접 만날 기회가 될 수 있다. 반대로 해외 기업에는 한국의 반도체와 전자부품, 제조장비, 로봇 기술을 함께 살펴볼 수 있는 통합 창구가 마련되는 셈이다.지난 13일 열린 출범식에는 산업부 강감찬 무역투자실장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강경성 사장,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용석우 회장,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 킨지 파브리치오 회장 등 국내외 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행사에서는 K Connect AI의 비전이 선포됐으며, 5개 전시회 주최기관 대표들이 협력 세리머니를 진행했다. 미국 CES를 주관하는 CTA도 한국전자전 기간에 ‘CES 아시아 언베일드 서울’을 개최해 내년 CES 2027에서 주목할 미래 기술 동향을 소개하는 등 국제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이날 함께 열린 제21회 전자·IT의 날 기념식에서는 국내 전자·정보기술 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41명에게 정부포상이 수여됐다.대덕전자 김영재 회장은 첨단 반도체 기판 국산화와 고부가가치 제품 양산 등을 통해 산업 공급망 안정에 기여한 공로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LG이노텍 조지태 전무는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공장 구축 등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높인 공로로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산업부 강감찬 무역투자실장은 전시회가 단순한 제품 진열과 거래 공간에서 벗어나 기술과 기업, 산업과 시장을 연결하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K Connect AI를 통해 산업 혁신을 선도하고 수출 확대를 뒷받침하는 글로벌 전시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정부는 앞으로 인공지능 기반 첨단산업뿐 아니라 식품과 화장품 등 한국이 경쟁력을 가진 소비재 분야에서도 세계적인 전시회를 육성할 방침이다. 이번 프로젝트가 주목받는 이유는 기술의 발전 방향이 개별 제품에서 산업 전체의 연결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반도체가 데이터를 처리하고, 센서가 현장의 정보를 수집하며, 인공지능이 이를 분석하고, 로봇과 제조장비가 실제 작업을 수행하는 과정은 더 이상 서로 떨어진 기술이 아니다. 전자제품의 작은 부품에서 시작된 기술이 거대한 공장과 물류시설, 로봇의 움직임으로 이어지는 하나의 산업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K Connect AI는 이러한 변화가 어디까지 진행됐는지 확인하고, 국내 기업들이 새로운 시장을 만나는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다. 산업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시대, 한국의 전자와 반도체, 기계와 로봇 기술이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어떤 미래를 만들어갈지 관심이 모인다.
    2026-10-21 07:19:33 정이든 청년기자
  • [오늘의 환경 타로] 가벼운 발걸음, 새로운 시작 … '바보’와 함께 걷는 가을
    사회

    [오늘의 환경 타로] 가벼운 발걸음, 새로운 시작 … '바보’와 함께 걷는 가을

    [데일리환경=정이든 기자] 10월 21일 수요일, 오늘의 환경 타로는 ‘바보(The Fool)’입니다. 바보는 환경의 언어로 "익숙한 이동 습관에서 벗어나 내딛는 작은 첫걸음"을 뜻합니다.현관을 나서며 늘 집어 들던 자동차 열쇠 앞에서 잠시 생각해 봅니다. 오늘 가려는 곳은 얼마나 멀까요. 동네 빵집이나 가까운 가게라면, 천천히 걸어 다녀올 수 있지 않을까요. 같은 목적지라도 걸음을 옮기는 방식에 따라 하루에 들어오는 풍경은 달라집니다.타로 속 바보는 가벼운 짐을 지고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는 여행자입니다. 아직 가 보지 않은 길을 향한 호기심과 첫발을 내딛는 용기를 품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모습을 익숙한 자동차 대신 편한 신발을 선택하는 시민들의 일상에 겹쳐 봅니다.차창 밖으로 스쳐 지나가던 가로수가 눈앞에 머뭅니다. 담장 아래 작은 꽃과 골목에서 풍겨 오는 빵 냄새, 바람에 뒤집히는 나뭇잎의 뒷면도 보입니다. 걷는 속도에 맞추면 늘 다니던 동네에서도 처음 만나는 장면이 생깁니다.오늘의 실천은 멀리 갈 필요가 없습니다. 가까운 볼일 하나를 걸어서 다녀오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길에 짧은 산책을 더해 보세요. 여러 곳에 들러야 한다면 동선을 미리 살펴 한 번의 외출로 묶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자신의 몸 상태와 날씨, 보행 여건에 맞춰 가능한 방법을 고르면 됩니다.외출 전에는 쓰던 물병과 장바구니를 챙겨 봅니다. 친환경 생활을 시작한다는 이유로 새 장비를 갖출 필요 없이, 손에 익은 물건과 편안한 신발이면 충분한 날도 있습니다.오늘의 작은 실천은 ‘자동차로 가려던 가까운 길 한 번을 걷기로 바꾸기’입니다.가벼운 발걸음이 골목을 지나갑니다. 새로운 시작은 낯선 먼 곳이 아니라, 집 앞에서 바꾼 작은 선택에 기다리고 있을지 모릅니다.*이 카드뉴스는 ESG 캠페인의 일환으로, 타로의 대표 상징을 환경적 메시지로 재해석해 지구촌 환경보전과 시민들의 일상 속 실천을 연결합니다.[Today’s Environmental Tarot] Light Steps, New Beginnings: An Autumn Walk with The FoolWednesday, October 21 — Today’s environmental tarot card is The Fool.Through an environmental lens, The Fool represents “taking a small first step beyond familiar travel habits.”As you reach for your car keys, pause for a moment. How far are you going today? If your destination is the neighbourhood bakery or a nearby shop, could you walk there? The destination may stay the same, but the way you travel can change what you notice along the way.The Fool is a traveller setting out with a light bag, carrying curiosity about an unfamiliar path and the courage to begin. Today, that image finds a place in the everyday choice to put on comfortable shoes for a short local journey.A tree that usually flashes past the car window comes into focus. Flowers beneath a wall, the scent of fresh bread and leaves turning in the breeze become part of the journey. At walking pace, even a familiar neighbourhood can offer something new.Start with one nearby errand. Walk to a local shop, or add a short stroll to a journey by public transport. If you have several stops to make, plan a route that brings them together in one outing. Choose what suits your mobility, the weather and the walking conditions around you.Before leaving, take a water bottle and shopping bag you already own. Beginning an environmentally mindful routine does not have to mean buying new equipment. Some days, familiar belongings and comfortable shoes are enough.Today’s small action: walk one short journey you would otherwise make by car.Light footsteps pass through the neighbourhood. A new beginning may be waiting close to home, in one small choice made at the door.*As part of an ESG campaign, this series reinterprets traditional tarot symbols as environmental messages, connecting global environmental protection with practical actions in everyday life.
    2026-10-21 07:19:25 정이든 청년기자
  • 전통시장 장보기에 찾아온 행운…‘상생소비복권’ 5,600명에게 17억 원
    경제

    전통시장 장보기에 찾아온 행운…‘상생소비복권’ 5,600명에게 17억 원

    - 디지털온누리 3만 원 결제하면 응모권 지급…비수도권은 두 배, 1등 당첨금 3,000만 원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고, 골목상권의 작은 가게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평범한 소비가 뜻밖의 행운으로 이어질 수 있게 됐다. 정부가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총 17억 원 규모의 ‘상생소비복권’ 행사를 마련하면서 시민들의 일상적인 소비에 또 하나의 혜택이 더해졌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15일부터 11월 15일까지 전국 전통시장과 상점가 등 디지털온누리상품권 가맹점에서 결제한 금액을 기준으로 응모권을 지급하는 상생소비복권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추첨을 통해 총 5,600명에게 디지털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하며, 1등 당첨자 10명에게는 각각 3,000만 원이 돌아간다.이번 행사는 오는 29일부터 11월 15일까지 열리는 범정부 소비 촉진 행사 ‘2026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과 연계해 마련됐다. 대형 유통업체뿐 아니라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점포에도 소비의 발길이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상생소비복권의 특징은 별도로 복권을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시민들이 평소처럼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고 디지털온누리상품권으로 결제하면, 누적 사용액에 따라 응모권을 받을 수 있다.다만 자동 발급에 앞서 디지털온누리 애플리케이션에서 행사 참여를 위한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해야 한다. 행사 기간 중 한 번만 신청하면 별도의 영수증 등록 없이 결제 실적이 반영된다. 신청일과 관계없이 10월 15일부터 11월 15일까지의 인정 결제금액이 집계된다.응모권 지급 방식에는 지역별 차이가 있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는 누적 결제금액 3만 원당 응모권 1장을 지급하지만, 비수도권에서는 같은 금액으로 2장을 받을 수 있다.수도권 결제 실적으로 최대 10장, 비수도권 결제 실적으로 최대 20장까지 발급되며, 1인당 최대 응모권은 30장이다. 실제 결제가 이루어진 지역을 기준으로 구분하기 때문에 수도권 거주자가 지방 전통시장을 방문해 구매하더라도 비수도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1등 당첨자는 비수도권 소비 실적으로 발급된 응모권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이는 지역 간 소비 격차를 줄이고 지방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으로 소비를 분산시키기 위한 장치다.당첨 규모도 눈길을 끈다. 1등 10명에게 각각 3,000만 원, 2등 40명에게 200만 원, 3등 850명에게 100만 원, 4등 4,700명에게 10만 원이 지급된다. 당첨금은 현금이 아닌 디지털온누리상품권으로 제공된다.정부가 상품권 지급 방식을 선택한 데에는 소비의 선순환이라는 의미도 담겨 있다. 당첨자가 받은 상품권을 다시 전통시장이나 가맹점에서 사용하면 행사 혜택이 소상공인의 매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지난해 상생소비복권이 신용카드 소비 실적을 중심으로 운영됐다면 올해는 디지털온누리상품권 결제액으로 기준을 바꾼 것도 이러한 취지를 반영한 변화다. 1등 당첨금은 지난해보다 1,000만 원 늘었고, 당첨 인원도 600명 확대됐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들은 먼저 방문할 점포가 디지털온누리상품권의 오프라인 가맹점인지 확인해야 한다. 일반 신용카드 결제나 지류 온누리상품권 사용액, 온라인 가맹점 결제금액은 이번 행사 실적에 포함되지 않는다.당첨자는 오는 12월 디지털온누리 앱을 통해 개별 안내될 예정이다. 한 사람이 여러 등수에 중복 당첨되는 것은 인정되지 않으며, 가장 높은 등수의 당첨 혜택 한 번만 받을 수 있다.상생소비복권은 단순한 경품 행사를 넘어 지역 상권의 소비를 유도하는 정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시민에게는 장보기와 함께 행운을 기대하는 즐거움을, 상인들에게는 새로운 손님을 맞을 기회를 제공한다.가을걷이가 끝난 시장에는 제철 농산물이 쌓이고, 골목마다 따뜻한 먹거리와 사람들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그곳에서 이루어지는 작은 소비가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힘이 된다. 이번 상생소비복권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 새로운 발길을 불러오는 계기가 될지 관심이 모인다.
    2026-10-21 07:19:17 안영준
  • 가을빛 물든 보령 오서산, 은빛 억새의 향연…31일 억새꽃 등산대회 개최
    보도자료

    가을빛 물든 보령 오서산, 은빛 억새의 향연…31일 억새꽃 등산대회 개최

    제8회 보령 오서산 억새꽃 등산대회, 가을 산행과 지역 문화공연 한자리 자연경관과 관광 콘텐츠 연계…보령 가을 관광 활성화 기대
    [데일리환경=김미란 보령시 기자] 깊어가는 가을, 충남 보령 오서산이 은빛 억새 물결로 물들며 가을 산행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보령시 청소면은 오는 31일 오서산 성연주차장과 등산로 일원에서 ‘제8회 보령 오서산 억새꽃 등산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오서산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가을철 대표 볼거리인 억새 군락지를 널리 알리고,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자연 속에서 건강한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오서산은 가을이면 산 능선을 따라 펼쳐지는 은빛 억새가 장관을 이루는 곳으로, 산행과 자연경관 감상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보령의 대표적인 가을 관광 명소다.특히 바람에 일렁이는 억새 물결과 탁 트인 산 능선이 어우러져 가을 산행의 매력을 더한다.행사는 오전 8시 40분 청소면 풍물단의 길놀이 공연으로 시작된다.이어 오전 9시 개회식을 진행하고, 9시 30분부터 참가자들이 오서산 등산로를 따라 본격적인 산행에 나선다.참가자들은 억새가 펼쳐진 능선을 걸으며 가을 자연이 선사하는 풍경을 감상하고,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올해 대회에서는 산행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문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주민자치 프로그램 공연과 신명나는 ‘흥 한마당’ 행사가 함께 진행돼 관광객과 지역 주민이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이번 등산대회는 보령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가을 관광 콘텐츠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자연경관을 중심으로 한 체험형 관광은 지역 고유의 매력을 알리는 동시에 주변 상권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오서산의 생태적 가치와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알리고, 자연을 보호하며 즐기는 건전한 산행 문화를 확산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청소면 관계자는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어우러져 깊어가는 가을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알차게 준비했다”며 “많은 분들이 오서산의 수려한 억새 절경 속에서 힐링하며 뜻깊은 추억을 쌓고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대회는 오는 31일 오전 8시 40분부터 오서산 성연주차장 일원에서 진행되며, 가을 산행과 지역 문화행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은빛 억새가 수놓은 오서산의 가을 풍경이 보령의 계절 관광 매력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2026-10-21 07:19:07 김미란
  • 성분 같다고 프리패스?… ‘검증 0’ 저가 중국산에 뚫리는 소나무 방제망
    정치

    성분 같다고 프리패스?… ‘검증 0’ 저가 중국산에 뚫리는 소나무 방제망

    2년 약효 보증은 ‘공염불’… 탁상행정이 부른 소나무재선충 ‘무방비 노출’
    “성분 같으니 시험 면제?”… 소나무재선충병 예방약 관리 ‘구멍’ 논란검증 안 된 저가 수입약제 유입 우려… 문금주 의원 “제품별 약효 검증 체계 시급”2년 약효 보증 무색한 방제 지침… 산림청 “농약관리법 준수, 추가 보완 검토”[데일리환경=이정윤 기자]소나무의 ‘에이즈’로 불리며 산림 생태계를 위협하는 소나무재선충병의 방제약제 관리 체계에 허점이 있다는 지적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유효성분과 제형이 같다는 이유로 개별 제품에 대한 실질적인 효능 검증을 면제해 주면서, 검증되지 않은 저가 수입 약제가 산림 방제 현장에 무분별하게 침투할 수 있다는 우려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문금주 의원(사진)은 20일 산림청 국정감사 질의를 통해 “현행 방제약제 인정 기준이 제품별 약효와 지속기간을 담보하지 못하고 있다”며 산림청의 관리·검증 체계 전면 개선을 촉구했다.현행 '소나무재선충병 방제특별법' 제10조는 예방약제의 약효 지속기간이 2년 이상인 경우에 한해 제한적으로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동 과정에서 병이 번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장기적인 방제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된 약제만 쓰도록 안전장치를 둔 셈이다. 산림청 방제지침 역시 '농약관리법' 등록 약제 중 국립산림과학원의 시험방법에 따른 적용시험을 거쳐 약효와 지속기간을 확인하도록 명시하고 있다.문제는 행정 집행 과정에서의 ‘유권해석과 예외 적용’이다. 문 의원에 따르면 현행 관리 체계상 유효성분의 함량과 제형이 기존 등록 제품과 동일할 경우, 별도의 약효 지속기간 적용시험 없이도 동일한 방제 효능을 가진 것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구조다.이로 인해 제조 공정이나 부원료가 불투명하고 단가가 낮은 중국산 등 수입산 원제·제품이 충분한 필드 검증 없이 방제 현장에 납품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같은 주성분이라도 제조 기술, 부자재 배합비, 용출 제어 기술 등에 따라 수목 체내에서의 이행력과 잔류 지속기간에 현격한 차이가 발생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문 의원은 “농약은 주성분 외에도 계면활성제, 용제 등 부자재 성분과 제조 공정에 따라 실제 약효와 약효 지속기간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며 “단순히 동일 품목이라는 형식적 요건만으로 제품별 검증을 건너뛰는 것은 방제 행정의 직무유기”라고 꼬집었다.이어 “검증되지 않은 약제로 인해 방제 실패가 발생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산림 생태계 파괴와 국가적 재정 낭비로 이어진다”며 제품별 개별 적용시험 의무화를 강력히 요구했다.이에 대해 산림청 관계자는 농약 등록 기준에 따른 불가피한 측면을 설명하면서도 보완책 마련을 시사했다.산림청 방제 부서 관계자는 “현재 방제약제 관리는 농촌진흥청의 「농약관리법」상 품목 등록 및 동등성 평가 기준을 준용하고 있어 성분과 제형이 동일한 복제 약제의 경우 법률상 별도 시험을 강제하기 어려운 행정적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다만 소나무재선충병의 특수성과 2년 이상 약효 지속이라는 특별법의 입법 취지를 감안할 때, 현장 신뢰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에 공감한다”며 “국립산림과학원 및 농촌진흥청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해 현장에 사용되는 약제의 사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개별 완제품에 대한 지속기간 검증 절차를 보완할 수 있는 제도적 방안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산림 방제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재선충병 확산 속도가 빨라지는 상황에서 ‘저가 입찰’ 중심의 조달 구조와 ‘형식적 규격 심사’가 결합될 경우 방제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번 지적을 계기로 단순 성분 일치 여부를 넘어 실제 현장 방제력을 검증하는 정밀 행정 체계 도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026-10-20 22:53:45 이정윤
  • 전국재해구호협회, “영웅”이라는 말에 가려진 소방관의 그늘… 이제는 제도가 답할 때
    정치

    전국재해구호협회, “영웅”이라는 말에 가려진 소방관의 그늘… 이제는 제도가 답할 때

    [데일리환경=이정윤 기자] 소방관을 향한 시민들의 시선이 달라지고 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가 진행 중인 소방관 인식개선 캠페인 ‘나는 소방관입니다’ 지지 서명에 20만 명이 넘는 시민이 동참했다. 최근 서울 노들섬 오프라인 현장에서도 수천 명의 발길이 이어졌다. 주목할 점은 참여 규모보다 시민들이 남긴 ‘목소리의 무게’다. 서명 용지와 온라인 댓글 창을 채운 건 막연한 동정이나 감상적 찬사가 아니었다. “소방관의 안전이 곧 우리의 안전”, “영웅 호칭에 걸맞은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직시였다. 참혹한 사고가 터질 때마다 되풀이되는 ‘영웅 서사’ 뒤편에 방치됐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부상 치료의 공백, 열악한 휴게 시설 문제를 시민들이 먼저 짚어낸 것이다.그동안 우리 사회는 소방관의 헌신을 당연한 희생으로 소비해 온 측면이 짙다. 불길 속으로 뛰어드는 이들을 영웅으로 칭송하면서도, 정작 불길 밖으로 나온 이들이 마주하는 마음의 화상과 신체적 후유증에는 무감했다. 20만 명의 서명은 이제 감정적 위로를 넘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안전망을 구축하라’는 사회적 요구이자 경고다.희망브리지가 소방청과 손잡고 추진하는 심리 회복 지원 프로그램 등은 민간 차원의 긍정적 마중물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민간 캠페인과 단발성 힐링 프로그램만으로는 구조적 한계를 메울 수 없다. 가장 위험한 현장에 국가의 이름으로 나서는 이들에게 합당한 예우와 안전을 보장하는 것은 국가의 당연한 책무다.불길을 뚫고 생명을 구한 이들이 일상으로 안전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제도를 다듬는 일, 20만 시민이 던진 연대의 메시지가 향해야 할 종착지는 바로 입법과 행정의 변화다.
    2026-10-20 22:38:49 이정윤
  • 한국투자공사 위탁자산 98% 해외 운용사에 집중…국내 금융산업 육성은 뒷전
    정치

    한국투자공사 위탁자산 98% 해외 운용사에 집중…국내 금융산업 육성은 뒷전

    국부펀드 운용 성과에 치중한 KIC, 국내 운용사 성장 지원 역할 미흡 지적
    [데일리환경=이정윤 기자]국가 자산을 운용하는 한국투자공사(KIC)가 전체 위탁자산의 98% 이상을 해외 자산운용사에 맡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해야 할 국부펀드가 정작 국내 자산운용사 육성에는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특히 해외 운용사에 막대한 운용수수료를 지급하면서도 국내 운용사에는 극히 일부만 배분하고 있어, 한국투자공사의 설립 취지와 실제 운용 정책 사이에 상당한 괴리가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20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안도걸 의원(사진)이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투자공사가 국내 자산운용사에 위탁한 자산은 13억 달러로 전체 위탁운용 자산의 1.5%에 불과했다.반면 나머지 98% 이상은 해외 운용사에 집중됐다. 국내 운용사들이 글로벌 투자 경험을 쌓고 해외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할 기회가 사실상 제한되고 있는 셈이다.더욱 심각한 문제는 해외 대체투자 분야다. 부동산과 인프라, 사모펀드 등 전문성과 투자 경험이 중요한 해외 대체투자에서 국내 운용사에 맡긴 사례는 단 1건에 그쳤다. 위탁 규모도 1억5천만 달러에 불과했다.국내 운용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해외 투자 실적과 국제 금융 네트워크 구축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국가 차원의 대규모 투자자금을 운용하는 한국투자공사조차 국내 운용사 활용에 소극적인 상황에서 민간 운용사들의 해외 진출 확대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운용수수료 지급 구조에서도 해외 운용사 편중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한국투자공사가 지난해 위탁운용사에 지급한 수수료는 총 7억2천만 달러에 달했다. 이 가운데 국내 운용사에 지급된 수수료는 자산 유형별 위탁 비중을 기준으로 단순 추정할 경우 약 500만 달러로 전체의 0.7% 수준에 그쳤다.이는 실제 수수료 지급 내역이 아닌 추정치지만, 위탁운용에 따른 경제적 혜택 역시 해외 운용사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문제는 한국투자공사가 단순히 투자수익만 추구하는 기관이 아니라는 데 있다.한국투자공사법은 공사의 설립 목적에 국내 금융산업 발전에 대한 기여를 명시하고 있다. 국가 자산의 안정적인 운용과 수익률 제고는 물론, 국내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역할도 수행해야 한다는 의미다.그럼에도 국내 운용사 위탁 비중이 1.5%에 머물고 있다는 사실은 이러한 법적 취지가 실제 운용 과정에 얼마나 반영되고 있는지 의문을 갖게 한다.물론 국부펀드 운용에서 투자수익률과 위험관리는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요소다. 해외 대형 운용사들이 축적한 투자 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것 자체를 문제 삼기는 어렵다.그러나 국내 운용사의 역량을 평가하고 성장 가능성이 있는 업체에 해외 운용 기회를 제공하는 노력까지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해외 운용사 의존이 장기화될 경우 국내 금융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도 한계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안도걸 의원은 국내 자산운용업이 양적으로 성장했지만 해외 자산운용 경험과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 대체투자 경쟁력에서는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특히 해외 기관투자자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위탁받아 운용한 실적이 부족하다는 점이 국내 운용사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로막는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이에 안 의원은 한국투자공사의 국내 운용사 위탁 비중을 향후 5년 이내 최소 5%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성장 잠재력을 갖춘 신생·중소 운용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별도의 '루키 리그'를 도입하고, 국내 운용사에 대한 위탁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해외 대형 운용사와 국내 운용사 간 공동 운용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제안했다.한국투자공사가 해외 운용사를 선정할 때 국내 운용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거나 공동 운용 및 투자자문에 참여시키는 업체에 평가 가점을 부여하는 방식이다.이를 통해 국내 운용사들이 글로벌 투자기법과 위험관리 체계를 익히고, 해외 투자 실적을 축적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아울러 한국투자공사가 보유한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를 국내 운용인력 양성에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다.해외 위탁운용사와 계약을 체결할 때 국내 운용인력의 현지 파견과 교육, 투자정보 공유 및 운용 노하우 전수 등을 연계해 국내 금융 전문인력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박일영 한국투자공사 사장은 국내 자산운용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사가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취지에 공감하며 국내 운용사 위탁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그러나 위탁 확대 의지만으로는 현재의 해외 운용사 중심 구조를 개선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국내 운용사 위탁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목표와 시행 일정, 운용사 선정 기준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기존의 해외 운용사 의존 구조가 반복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특히 국내 운용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위탁자산 규모를 늘리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실제 해외 투자 경험을 축적할 수 있는 공동투자와 전문인력 교류 등 실질적인 지원체계가 뒷받침돼야 한다.국가 자산을 운용하는 한국투자공사의 역할은 투자수익률 확보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 공사의 법적 설립 목적에 국내 금융산업 발전이 포함돼 있는 만큼, 수익성과 안정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국내 운용사의 참여 기회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해외 운용사에 위탁자산의 98% 이상이 집중된 현실은 한국투자공사가 국내 금융산업 육성이라는 책무를 얼마나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지 되짚어보게 한다.앞으로 한국투자공사가 국내 운용사 위탁 비중을 얼마나 확대하고, 해외 운용사와의 공동투자 및 전문인력 교류를 실제 제도로 정착시킬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국부펀드가 벌어들이는 투자수익뿐 아니라 그 운용 과정에서 국내 금융산업에 어떤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지도 함께 평가해야 할 시점이다.
    2026-10-20 22:32:51 이정윤
  • 보도자료

    KCC, '플라스티졸' 앞세워 고기능성 PCM 도료 영토 확장… 글로벌 공략 박차

    [데일리환경=이정윤 기자] KCC가 고기능성 후도막(High-thickness) 도료인 '플라스티졸(Plastisol·PVC-SOL)'을 전면에 내세우며 PCM(컬러강판)용 도료 시장 내 입지 다지기에 나섰다.기존 박막형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후도막 시장으로 제품군을 확장함으로써 기술 경쟁력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박막형 한계 깬 120~200㎛ 후도막… "내구성 보증 기간 30년으로 확대"그간 KCC의 PCM 도료 사업은 도막이 얇게 형성되는 박막형 제품군에 집중되어 있었다. 이번 플라스티졸 출시는 고기능성 후도막 영역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본격적으로 넓힌다는 점에서 전략적 의미가 크다. 플라스티졸은 PVC 수지를 가소제에 분산시킨 도료로, 120~200㎛에 이르는 두꺼운 도막 형성이 가능하다. 통상 20~30㎛ 수준인 일반 박막형 도료 대비 도막 두께가 5~6배 이상 두꺼워, 열악한 외부 환경에 장기간 노출되더라도 물리적 성능 저하가 적다. 이를 통해 고내식성·고내구성·고내후성을 고루 갖춘 프리미엄 컬러강판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수명 주기 역시 대폭 늘어났다. 통상적인 PCM 컬러강판의 내후성 보증 기간이 최대 20년 수준에 머물렀던 반면, 플라스티졸 컬러강판은 최대 30년까지 보증이 가능하다. 자외선 노출이 강하고 기후 조건이 가혹한 글로벌 건축 외장재 시장에서 강력한 무기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친환경 규제 선제 대응… 유럽·중동 등 해외 무대 정조준업계에서는 KCC가 이번 제품 개발 과정에서 글로벌 환경 규제를 선제적으로 반영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유럽연합(EU)의 유해우려물질(SVHC) 목록에 오른 성분을 배제하고, 인체와 환경 유해성 논란이 지속되어 온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를 사용하지 않았다. 아울러 도장 작업 시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을 원천 차단하는 '오더 프리(Odor-Free)' 기술을 적용해 현장 작업자의 안전성과 시공 후 거주 안정성까지 확보했다. KCC는 이 같은 친환경·고내구성 강점을 기반으로 유럽과 중동 등 환경 규제와 장기 내구성을 동시에 요구하는 해외 주요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까다로워지는 글로벌 환경 장벽을 기술력으로 돌파해 글로벌 PCM 도료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한층 확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6-10-20 22:14:31 이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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