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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후 위기 시대, 나의 '친환경 교통카드 선택'은?
    정책이슈

    기후 위기 시대, 나의 '친환경 교통카드 선택'은?

    서울 '기후동행카드'와 국토부 'K-패스' 비교 탄소 저감 효과는 '기후동행', 전국적 범용성은 'K-패스' 우위
    [데일리환경=천지은 기자] 기후 위기 대응이 국가적 과제로 떠오르면서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는 정부와 지자체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특히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와 국토교통부의 'K-패스'는 시민들의 발이 되는 동시에 탄소 중립을 실천하는 핵심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 두 카드는 모두 대중교통 활성화를 목표로 하지만, 환경적 지향점과 이용 방식에서는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기후'에 진심인 서울의 '기후동행카드'서울시가 도입한 '기후동행카드'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철저히 환경적 가치에 기반을 둔 모델이다. 독일의 '49유로 티켓'처럼 월 정액으로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최대 강점이다.이 카드의 핵심 환경 전략은 '수단 전환'이다. 정액권 특성상 많이 탈수록 이득이기 때문에, 자가용 운전자가 승용차를 집에 두고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도록 유도한다. 실제로 지난 1월 서울시가 주최한 기후동행카드 도입 2주년 기념 정책포럼 발표에 따르면 이용자의 대중교통 이용 횟수가 약 17.6% 증가하고 1인당 승용차 통행은 1주일에 약 0.68회 감소했다. 이는 이용자 한 명당 연간 약 35회 이상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선택했다는 의미이며 출퇴근길 왕복을 고려하면, 1년에 약 17일 동안은 아예 차를 집에 두고 나온 셈이다.이를 환경적 가치로 환산해보면 기후동행카도로 승용차 운행 감소로 줄어든 온실가스 배출량은 연간 약 3만 톤으로 추산된다. 이는 축구장 수천 개 면적에 소나무 360만 그루를 심어야 얻을 수 있는 탄소 흡수량과 동일하다. 단순히 카드를 찍는 행위가 거대한 숲을 조성하는 것과 다름없는 '기후 행동'이 된 셈이다. '민생'과 '교통 복지'의 결합... 전국구 K-패스반면 국토교통부의 'K-패스'는 대중교통 이용 횟수에 따라 지출 금액의 일정 비율(20~53%)을 돌려주는 '환급형' 모델이다.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범용성이 가장 큰 무기다.하지만 환경적 측면에서 K-패스는 기존 대중교통 이용자들의 이탈을 방지하고 이용 습관을 유지하는 '간접적 기여'에 가깝다. 무제한 혜택은 아니지만, 저소득층이나 청년층에게 더 높은 환급률을 제공함으로써 교통 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복지형 환경 정책'의 성격이 짙다.우리 지역, 나의 패턴에 맞는 카드는전문가들은 단순한 비용 절감액보다 자신의 '이동 거리'와 '환경 기여도'를 고려해 선택할 것을 권장한다.서울 시내 이동이 잦고 가끔 따릉이(공공자전거)까지 이용하는 시민이라면 '기후동행카드'가 최적이다. 승용차 이용을 고민하던 직장인에게는 가장 확실한 탄소 중립 실천 수단이 된다. 반면 경기·인천 등 수도권 광역 이동이 많거나 전국 단위 출장이 잦은 경우라면 'K-패스'의 범용성이 유리하다."결국은 대중교통 활성화가 정답"정책의 결은 다르지만 두 카드 모두 '탄소 발자국 줄이기'라는 큰 틀 아래 있다. 데일리환경이 만난 환경 전문가들은 "카드의 형태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들이 승용차 핸들 대신 대중교통 손잡이를 잡는 빈도를 높이는 것"이라며 "정부와 지자체가 두 정책의 장점을 결합해 전국 어디서나 끊김 없는 친환경 이동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2026-04-06 07:00:57 천지은
  • 올봄 초미세먼지 ‘평년보다 낮음’… 황사 변수에 총력 대응 유지
    정책이슈

    올봄 초미세먼지 ‘평년보다 낮음’… 황사 변수에 총력 대응 유지

    초미세먼지 농도 개선 기대… “안심은 아직” 환경부 ‘봄철 총력 대응’ 4대 전략 가동
    [데일리환경=천지은 기자] 올해 봄철 대기질이 예년보다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정부는 돌발적인 황사와 국외 유입 오염물질에 대비해 4월 한 달간 ‘미세먼지 총력 대응’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국립환경과학원이 발표한 ‘2026년 봄철 초미세먼지 전망’에 따르면, 3~5월 초미세먼지(PM2.5) 평균 농도는 평년(21.5~25.7㎍/㎥)보다 낮을 확률이 60%로 분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19㎍/㎥)과 비교해도 비슷하거나 더 낮은 수준이 예상된다. 대기질 개선 기대감이 커지는 대목이다.그러나 변수는 여전하다. 전문가들은 4월부터 본격화되는 황사를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지목한다. 고비 사막과 내몽골 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유입될 경우, 미세먼지(PM10) 농도가 단기간에 ‘매우 나쁨’ 수준까지 급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봄철마다 반복되는 고농도 미세먼지로 시민 불편도 이어지고 있다.정부는 환경부를 중심으로 관계 부처 합동 ‘봄철 고농도 미세먼지 총력 대응’ 체제를 4월 말까지 유지한다. 이번 대책은 단순 감축을 넘어 국민 체감형 보호 조치에 초점을 맞췄다.우선 대형 배출사업장 관리가 강화된다. 초미세먼지를 많이 배출하는 약 380개 사업장과 협약을 체결해 법정 기준보다 엄격한 배출 기준을 적용하고, 첨단 감시 장비를 통해 불법 배출 여부를 실시간 점검한다.수송·에너지 부문에서는 노후 경유차 운행 제한을 지속하고, 석탄발전소 가동 중단 규모를 확대한다.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적용 지역도 넓혀 선제 대응에 나선다.취약계층 보호 조치도 강화된다. 어린이집과 노인복지시설 등 민감 시설의 실내 공기질을 전수 점검하고, 도로 날림먼지 저감을 위해 청소차 운행 횟수를 늘린다.정보 제공 역시 확대된다. 실시간 미세먼지 정보와 함께 외국인 대상 다국어 알림 서비스를 강화해 정보 사각지대를 줄일 계획이다.환경당국은 이번 봄철 대응 성과를 분석해 향후 대기환경 관리체계 개편에 반영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를 내연기관차 감축과 함께 브레이크 마모 등 비배기 오염원 관리 체계를 본격 도입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환경부 관계자는 “기상 여건에 따라 언제든 고농도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계절관리제가 종료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배출원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2026-04-06 07:00:11 천지은
  • [칼럼] 샤넬을 걸쳤지만, 매너는 명품이 아니었다
    데일리기획

    [칼럼] 샤넬을 걸쳤지만, 매너는 명품이 아니었다

    KTX 객실에서 마주한 비매너 샤넬녀
    [데일리환경=정민오 기자] 벚꽃이 흐드러진 지방 도시로 향하는 KTX 객실.이곳은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 일정 시간 같은 공기를 나누며 이동하는 공간이다. 완전히 공적이지도, 그렇다고 온전히 사적이지도 않은, 일종의 ‘공유된 사적 공간’이다. 그렇기에 객실 안에는 최소한의 배려와 침묵, 그리고 보이지 않는 선을 지키는 감각이 요구된다.최근 KTX 객실에서 그 선이 얼마나 쉽게 무너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을 목격했다. 한 승객이 좌석 앞 선반 위에 발을 올린 채 앉아 있었다. 그것도 양말 한쪽을 벗은 맨발 상태였다. 단순한 자세의 문제가 아니었다. 여러 타인의 이용을 전제로 설계된 공간 위에 자신의 신체를 올려놓은 행위였다. 문제는 그 선반이 누군가의 손이 닿는 곳이라는 점이다. 물건을 꺼내거나 접기 위해 자연스럽게 손이 향하는 지점에 이미 타인의 발이 자리하고 있었다. 이는 단순한 비매너를 넘어, 공공장소에서의 위생 감수성이 얼마나 쉽게 무너질 수 있는지를 드러내는 장면이다.이 장면이 더욱 선명하게 다가온 이유는 따로 있었다. 해당 승객은 고가의 명품 브랜드 로고가 크게 드러난 옷을 입고 있었고, 옆 좌석에는 역시 명품 가방을 올려 사실상 좌석 하나를 더 점유하고 있었다. 값비싼 소비의 흔적은 곳곳에 있었지만, 타인에 대한 배려의 흔적은 찾아보기 어려웠다.공공장소에서의 매너는 돈으로 살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매너는 흔히 그 사람의 '수준'이라 불린다. 비싼 것을 소비하면 그에 걸맞은 '격'까지 따라온다고 믿기 쉽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외형은 얼마든지 치장할 수 있지만, 공공장소에서의 태도는 개인의 내면을 고스란히 드러낸다.결국 질문은 하나로 수렴된다. 우리는 과연 무엇으로 자신을 드러내고 있는가. 몸에 걸친 브랜드의 이름이 아니라, 공공장소에서 드러나는 태도와 습관이야말로 한 사람의 진짜 수준과 격을 말해주는 것은 아닐까.그날 KTX 객실에서 마주한 것은, 값비싼 브랜드가 아니라 그와 어울리지 않는 태도의 간극이었다. 명품 샤넬을 걸쳤지만, 그에 걸맞은 품격까지 함께 지니고 있지는 않았다. 정민오 기자 assh1010@dailyt.co.kr
    2026-04-06 06:58:59 정민오
  • [칼럼] 봄비, 도시 환경을 씻고, 계절을 열다
    데일리기획

    [칼럼] 봄비, 도시 환경을 씻고, 계절을 열다

    인간 생활·도시 환경, 문화·정서적 측면에서 발전의 전환 의미
    [데일리환경=정민오 기자]봄비가 내리면 도시는 잠시 속도를 늦춘다. 겨우내 쌓였던 먼지와 매연이 씻겨 내려가고, 건조했던 공기는 한층 부드러워진다. 일상 속에서 크게 의식되지 않던 '공기의 질'이 눈에 보이지 않는 방식으로 개선되는 순간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봄철 강수는 미세먼지 농도를 일시적으로 낮추는 효과가 있어, 대기환경 측면에서 긍정적 기능을 수행한다.농업과 생태계에도 봄비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겨울을 지나며 메말랐던 토양은 적정한 수분을 공급받고, 이는 곧 작물 생장과 직결된다. 특히 파종 시기와 맞물린 강수는 초기 발아율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도시 외곽의 산림과 녹지 역시 봄비를 통해 생명력을 회복하며, 이는 곧 도시 열섬 완화와 같은 환경적 이점으로 이어진다.인간의 생활 환경에서도 변화는 감지된다. 봄철 특유의 건조함이 완화되면서 호흡기 점막이 안정되고, 피부 건조나 알레르기 증상 역시 일시적으로 완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물론 과도한 습도는 또 다른 불편을 낳을 수 있으나, 적정 수준의 봄비는 건강 측면에서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도시 인프라 차원에서도 봄비는 일종의 '자연 정비' 기능을 수행한다. 도로 위 미세먼지와 오염물질이 씻겨 나가고, 배수시설의 작동 여부를 점검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다만 최근에는 강수 패턴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짧은 시간에 집중되는 비가 오히려 도심 침수나 교통 혼잡을 유발하는 사례도 늘고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문화적·정서적 측면에서도 봄비는 상징성을 지닌다. 새로운 계절의 시작과 함께 찾아오는 비는 일종의 '전환의 신호'로 읽히며, 문학과 예술에서는 재생과 치유의 이미지로 자주 활용돼 왔다. 실제로 흐린 날씨와 빗소리는 외부 활동을 줄이는 대신 내면에 집중하는 시간을 제공하기도 한다.봄비를 마냥 긍정적으로만 볼 수는 없다. 황사와 결합한 '흙비'나, 꽃가루와 뒤섞인 강수는 오히려 호흡기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특히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강수의 질적 변화까지 나타나고 있어, 단순한 계절 현상으로 치부하기보다는 보다 정밀한 환경 관리가 요구된다.결국 봄비는 자연이 제공하는 일종의 균형 장치다. 공기를 정화하고, 토양을 살리며, 인간의 일상에 잠시 멈춤을 부여한다. 동시에 변화하는 기후 환경 속에서 그 의미와 영향 역시 재해석되고 있다. 봄비를 바라보는 시선은 낭만을 넘어, 환경과 삶의 조건을 함께 읽어내는 방향으로 확장될 필요가 있다. 정민오 기자 assh1010@dailyt.co.kr
    2026-04-06 06:57:51 정민오
  • 심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먼저! ‘나무’의 가치 
    생태·환경

    심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먼저! ‘나무’의 가치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매년 4월 5일 식목일이 되면 전국 곳곳에서는 삽을 들고 묘목을 심는 행사가 열린다. 나라와 국민들이 힘을 모아 산으로 들로 나가는 풍경은 이제 익숙한 연례행사가 됐지만, 일부 환경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제는 ‘심기’라는 결과 중심의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새로 심는 어린나무보다 이미 수십 년간 자리를 지켜온 성숙한 나무와 그 숲의 생태계를 보존하는 것이 기후 위기 대응에 훨씬 효율적이기 때문이다.흔히 어린나무가 성장이 빠르기 때문에 탄소 흡수 능력이 더 좋다고 오해하기 쉽다. 하지만 최근의 연구 결과들에 따르면 수십 년 된 아름드리나무는 잎의 총면적이 넓어서 광합성량이 압도적일 뿐만 아니라 줄기와 뿌리뿐만 아니라 주변 토양에 거대한 탄소 저장고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 생태학 전문가는 “새로 심은 묘목이 한 그루의 고목만큼 탄소를 흡수할 수 있을 정도로 자라려면 최소 20년에서 30년의 시간이 걸린다”며 “당장 급격한 기후 변화를 막아야 하는 현시점에서 가장 강력한 탄소 흡수원은 새로 심은 나무가 아니라 이미 우리 곁에 있는 성숙한 숲”이라고 강조했다.환경 이슈가 전 세계적인 과제로 자리잡고 있는 만큼 시민들의 시각도 점점 변하고 있다. 주말마다 등산을 즐긴다는 한 시민은 데일리환경에 “식목일 행사라고 하면 다 같이 모여 나무를 심고 사진을 찍는 장면만 떠올랐다. 하지만 정작 그 나무들이 잘 자라는지 사후 관리는 어떻게 되는지 궁금할 때가 많았다”고 중요한 메시지를 전했다.일부 지자체에서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식목일 행사를 나무 심기 대신 숲 가꾸기나 산불 예방 캠페인으로도 전환하고 있다. 산불로 인해 한순간에 사라지는 수십 년 된 숲의 가치는 경제적으로 환산하기 어려울 만큼 막대하기 때문이다.물론 미래를 위한 투자가 분명히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나무를 심는 행위 자체를 부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단순히 ‘숫자 채우기’ 식의 식재 사업에 매몰돼 당장 우리 곁의 울창한 숲을 소홀히 다루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할 필요가 있다.이번 식목일에는 어린 묘목의 숫자를 세는 대신 우리 곁을 묵묵히 지켜온 고목의 그림자에 주목해 보는 것은 어떨까. 가장 훌륭한 환경 보호는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미 자연이 우리에게 준 소중한 선물을 ‘잃지 않는 것’에서 시작될 수 있다.사진=픽사베이
    2026-04-05 15:21:32 안영준
  • 2026 부산모빌리티쇼, 80일 앞으로…'버틸까, 살아날까'
    데일리기획

    2026 부산모빌리티쇼, 80일 앞으로…'버틸까, 살아날까'

    참가 업체 관건 흥행 여부 주목, 축소되는 글로벌 모터쇼 흐름 속 분수령 될 듯
    부산 벡스코 전시장에서 격년으로 열리는 '부산모빌리티쇼'가 약 1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올해 행사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직전 행사였던 2024년 행사는 완성차 업계의 잇단 불참 속에서도 61만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예상 밖 선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전성기였던 2000년대 100만명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침체 우려를 딛고 반등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당시 행사 전 분위기는 암울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대부분 불참하며 '반쪽짜리 행사'로 전락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일각에선 "다음 회차 개최 자체가 불투명하다"는 비관론까지 제기됐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결과는 달랐다. 제한된 참가 속에서도 관람객 유입이 이어지며, 존속 가능성을 증명했다.흥행의 중심에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있었다. 현대차·기아·제네시스가 총출동한 현대차그룹은 전체 전시 차량의 절반 이상을 채우며 행사 규모를 채워줬고, 신차와 콘셉트카 공개로 관람객의 발길을 끌었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의 깜짝 방문도 이슈를 모았다. 수입차 브랜드 중 유일하게 참가한 BMW코리아(BMW, 미니)와 신차를 앞세운 르노코리아 역시 존재감을 과시했다. 국내 수제 스포츠카 제작 업체인 어울림모터스도 참여했다.이 같은 전례를 감안하면 올해의 관건은 '참가 기업의 복귀 여부'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동차 전시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전기차 캐즘과 글로벌 경기 둔화, 중동 전쟁 등의 여파로 유류세 인상 등 악재가 겹친 자동차 업계다"면서, "완성차 업계의 마케팅 비용이 축소되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다시 오프라인 전시회에 적극 나설지는 미지수"라고 신중히 언급했다. "지난해 흥행 성적이 '참가 효과'를 입증한 만큼, 일부 업체들의 복귀와 전기차,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등 미래 이동수단 업체들의 가능성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참가 업체 외에도 정의선 회장과 같은 업계 관계 정재계 인물이라던지 이재명 대통령이 방문한다면 또 다른 화제를 이어올 수 있지 않을까. 그간의 행보라면 불가능한 것만은 아닐 것이다. 결국 이번 2026 부산모빌리티쇼는 전 세계적으로 모터쇼와 각종 전시·박람회가 축소되는 흐름 속에서 생존 가능성을 시험받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2024년 행사가 '최소한의 생존'을 확인한 자리였다면, 2026년은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단순한 자동차 전시회를 넘어, 부산모터쇼에서 이어져 온 부산모빌리티쇼의 전통과 상징성 역시 적지 않다. 이 행사의 성패는 지역을 넘어 국내 자동차 산업의 위상과 국가 이미지에도 일정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결코 가볍지 않다.정민오 기자 assh1010@dailyt.co.kr
    2026-04-03 19:34:57 정민오
  • 기차표 대신 ‘카드’ 사러 간다… 코레일 교통카드 열풍, 소비인가 투기인가
    경제이슈

    기차표 대신 ‘카드’ 사러 간다… 코레일 교통카드 열풍, 소비인가 투기인가

    정가 4천원 ...프리미엄 1만 이상, 웃돈 거래 흔해져
    최근 한국철도공사이 선보인 역명판 디자인 교통카드가 예상 밖의 흥행을 기록하며 또 하나의 '소비 현상'을 만들어내고 있다.단순한 교통 결제 수단이던 카드가 해당역에서만 판매하는 '굿즈'로 재해석되면서,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전국 투어 구매'까지 등장하는 등 과열 조짐도 감지된다. 서울 용산역사 내 매장을 찾은 직장인 김모씨는 "실제 교통카드로 사용하기 위해 구입하려다 디자인이 생각보다 괜찮아서 몇개 더 샀다”며 “오늘 재입고 된다고 해서 찾아왔는데, 다행히 구입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데일리환경=정민오 기자]역명판 교통카드는 해당역의 코레일 유통에서 운영하는 편의점 브랜드인 스토리웨이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 일부 편의점 입구에는 '교통카드 품절, 열차카드 없음' 등의 안내문이 붙어있었다.이 교통카드는 실제 역명판의 색상과 서체를 그대로 옮겨온 것이 특징이다. 기능적으로는 기존 선불 교통카드와 동일하지만, 이용자들은 어디를 다녀왔는지 혹은 어떤 역을 좋아하는지를 드러내는 일종의 상징물로 소비하고 있었다. SNS 등에서는 카드 인증 게시물이 이어지고, 특정 노선이나 지역을 완성하는 '컬렉션 문화'도 형성되는 분위기다. 이러한 수요가 빠르게 희소성 경쟁으로 번지고 있다는 점이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에는 구하기 힘든 지방역 카드 판매 글이 속속 등장했고, 보통 2배에서 3배 정도의 금액에 거래되지만 일부 역은 정가의 5배 이상 웃도는 가격에 거래가 시도되고 있다. 판매자들은 실제 해당 역에 방문해야 하고 방문해도 품절되어 구하기 어려운 물건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사실상 프리미엄을 붙이고 있다.현장에서 만난 한 철도 굿즈 수집가는 "예전에도 기념 승차권이나 열차 모형을 모으는 문화는 있었지만, 이렇게 빠르게 프리미엄 가격이 붙는 경우는 드물었다"면서 "초기 물량이 적었던 점이 오히려 '희귀템' 인식을 만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래도 실제 해당 역까지 방문하는 비용과 시간을 고려하면 구입할만 하다"고 덧붙였다.전문가들은 이번 현상을 단순한 유행을 넘어 '공공 서비스의 상품화' 흐름으로 해석한다.최근 소비 트렌드가 기능보다 의미와 경험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교통카드조차 콘텐츠로 소비된다는 것이다. 특히 철도라는 공간이 갖는 이동·여행·추억의 이미지가 결합되면서 감성 소비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다만 공급 구조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상품이 특정 시점에만 집중적으로 풀리고, 구매 제한이 느슨할 경우 일부 이용자에게 물량이 쏠릴 수 있다는 우려다. 판매처에 따라 1인 1장이나 2장 등의 제한을 걸기도 하지만, 대부분 원하는 수량을 구입할 수 있는 것도 문제였다.이에 대해 코레일 측은 "현재 추가 생산 계획은 없지만, 소비자 반응을 보며 추가 생산과 공급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현재까지는 구매 수량 제한이나 판매 방식 개선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다.한편, 역명판 교통카드는 지난 1월 5일 30개 역사의 명판으로 디자인되어 출시됐으며, 지난 3월 16일 12개 역사의 역명판을 벚꽃 에디션 형태로 추가 판매중이다.'이동'을 위한 교통카드를 '수집 대상'으로 바꾼 코레일 교통카드 열풍은 단순한 유행을 넘어, 공공재와 소비문화의 경계가 어떻게 재편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징후가 되고 있다.정민오 기자 assh1010@dailyt.co.kr
    2026-04-03 19:34:33 정민오
  • [현장 포토] 서울대공원, 사람과 초봄을 잇는 ... 시민들의 설레임 가득한 발길들이 찾는 쉼터 '봄꽃축제 명소'
    PHOTO

    [현장 포토] 서울대공원, 사람과 초봄을 잇는 ... 시민들의 설레임 가득한 발길들이 찾는 쉼터 '봄꽃축제 명소'

    봄꽃 피는 설레임 가득한 봄을 맞아, 많은 시민들이 가족, 또는 연인들과 손잡고 서울대공원과 공원 내 자연을 가득 담은 테마가든을 찾고 있다. 서울대공원은 오는 4월 4일(토)부터 12일(일)까지 시민들을 대상으로 ‘동화 속 봄꽃여행’ 이라는 주제로 ‘2026 봄꽃축제’를 개최한다.동화 속 봄꽃 축제는 시민 가족들이 참여하여, 어린이들에게는 호기심과 성인 어른들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동화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함께 축제에 참여해, 즐거움과 볼거리를 시민들에게 제공한다.
    2026-04-03 07:49:20 정진욱
  • [기획] 왜 작은 물건 시켰는데 큰 박스에 올까? 쿠팡 과대포장의 구조
    데일리기획

    [기획] 왜 작은 물건 시켰는데 큰 박스에 올까? 쿠팡 과대포장의 구조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주문 버튼을 누르면 다음 날, 때로는 몇 시간 안에 물건이 문 앞으로 도착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빠른 배송 서비스는 소비자의 생활 방식을 바꿔놓았고 그 중심에는 쿠팡이 있다.하지만 편리함이 커질수록 새로운 불편도 함께 제기돼 온 문제다. 대표적인 것이 ‘과대포장’ 문제다. 서울에 거주하는 시민 A씨는 “작은 제품 하나를 주문했는데 지나치게 큰 상자에 담겨 오는 경우가 많다”며 “같은 상품을 여러 개 시켰는데도 각각 따로 포장돼 배송될 때는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이 같은 경험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후기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과대포장은 현재의 물류 시스템에서 비롯된 현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쿠팡은 전국 단위 물류센터와 자동화 설비를 기반으로 빠른 배송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요소는 속도와 처리 효율이다. 다양한 크기의 상품에 맞춰 매번 포장을 달리하기보다는 일정 규격의 박스를 활용하는 것이 작업 시간을 줄이고 물류 흐름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데 유리하다는 것이다.이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과도하게 보일 수 있는 포장이 물류 현장에서는 효율성을 고려한 결과로 이어지는 구조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포장 방식에는 상품 보호 역시 중요한 고려 요소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송 과정에서의 충격을 고려하면 일정 수준 이상의 완충 공간을 확보하는 것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여러 상품이 함께 이동하거나 장거리 배송이 이뤄질 경우, 포장 여유 공간이 부족하면 파손 위험이 커질 수 있다.결국 포장 크기를 넉넉하게 가져가는 방식은 과대포장이라는 비판과 동시에 파손 방지라는 요구 사이에서 형성된 결과로 볼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쿠팡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자주 지적하는 부분 중 하나는 같은 상품을 주문했음에도 개별 포장으로 배송되는 경우다. 최근 SNS에서는 초코바 15개 묶음 상품이 각각 개별 포장돼 배송됐다는 게시글이 공유되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일일이 포장을 분해해야하는 수고와 쓰레기까지 처리해야 하는 동시에 폐기물로 인한 환경 오염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이는 분산된 물류 구조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동일한 상품이라도 서로 다른 물류센터에 보관돼 있을 경우 배송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각각 출고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하나의 주문이 여러 차례 나뉘어 배송되기도 한다고.현재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빠른 배송은 기본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소비자 역시 이제 더 이상 이전과 같은 소비 방식으로 돌아가기 어렵다는 반응도 나온다. 이에 기업은 이러한 기대에 맞춰 물류 시스템을 설계한다.이 과정에서 포장재는 속도를 유지하기 위한 보이지 않는 요소로 작동한다. 소비자가 체감하는 것은 배송 속도지만, 그 이면에서 발생하는 포장 비용과 자원 사용은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는다.작은 물건이 큰 박스에 담겨 오는 이유는 단순하지 않다. 그 안에는 속도와 효율, 그리고 소비자의 기대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 이 구조는 과연 지속 가능한 방식일까. 하지만 우려되는 점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빠른 배송을 가능하게 하는 이 구조는 환경 측면에서 또 다른 부담을 낳고 있기 때문. 택배 상자를 열고 난 뒤 남는 것은 물건만이 아니다. 상자와 완충재, 비닐 포장 등 다양한 폐기물이 함께 쌓인다. 특히 비닐 포장의 경우 배송지 정보가 붙은 스티커 때문에 분리배출이 까다롭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자상거래 확대와 함께 과대포장 문제는 환경 이슈로 이어지고 있다.택배 포장의 대부분은 종이 상자지만 문제는 사용량에 있다는 점이다. 필요 이상의 포장은 종이 소비를 증가시키고, 이는 산림 자원 사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비닐 완충재나 테이프, 스티로폼 등은 재활용 과정에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복합 소재 포장재는 분리배출이 어렵고 상당량이 일반 폐기물로 처리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전자상거래 시장이 성장할수록 이러한 폐기물 증가 추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제기된다.기업들도 문제를 인식하고 일부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더욱 큰 변화가 일어나야 할 것으로 보인다. 쿠팡의 ‘로켓 프레시백’은 그 대표적인 예다. 신선식품을 배송할 때 종이상자 대신 다회용 가방을 사용하고 이를 회수하고 재사용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시도는 일회용 포장재를 줄이는 데 일정 부분 효과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적용 범위가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전체 포장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함께 나온다.전문가들은 과대포장 문제 해결을 위해 기술적 개선과 함께 소비 방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본다. 예를 들어 상품 크기에 맞춰 박스를 조절하는 맞춤형 포장 시스템 도입이 대안으로 거론된다. 또한 배송 속도를 다소 늦추는 대신 포장재를 줄이는 묶음 배송 선택 옵션도 하나의 방법으로 제시된다. 다만 이러한 변화는 기업만의 노력으로는 어렵기 때문에 소비자의 선택 기준 변화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과대포장은 단순한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의 소비 구조가 만들어낸 결과라는 시각도 있다. 더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를 요구하는 소비자와 이를 충족시키려는 기업의 전략이 맞물린 결과라는 것. 그렇다면 이제는 다른 질문이 필요하다. 속도와 편리함을 유지하면서도 환경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식은 없는지에 대한 고민이다.박스는 점점 커지고 상자 속 물건은 점점 작아진다. 그리고 남는 것은 결국 버려지는 자원이다. 편리함은 이미 우리 곁에 도착했지만, 이제는 그 편리함이 만들어내는 환경 부담까지 고려해야 할 시점이다.사진=언스플래쉬
    2026-04-03 07:47:26 안영준
  • 박춘선 시의원, 이음하천 살리기 본격 시동… “이음하천 광역협력 환경사업”
    친환경가이드

    박춘선 시의원, 이음하천 살리기 본격 시동… “이음하천 광역협력 환경사업”

    ‘이음하천 살리기 연구모임’ 현장간담회 개최…행정 구역 경계부 하천관리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활동 기대
    환경수자원위원회 박춘선 시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대표의원으로 활동하는 ‘이음하천 살리기 연구모임’이 현장 간담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환경활동에 돌입했다.연구모임은 3월 31일 고덕천 일대에서 현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서울과 경기도 하남시에 걸쳐 물길을 이루고 있는 대표적인 이음하천인 고덕천의 실태를 점검했다.간담회에는 연구단체 김영철 의원(강동5, 국민의힘)과 이종태 의원(강동2, 국민의힘)과 고덕천 환경 정화활동을 이끄는 지역 환경단체 대표들이 함께 했다.이날 간담회에서는 고덕천과 대사골천 등 행정구역을 넘나드는 하천을 중심으로, 단절된 관리체계와 협력 부재 문제를 집중적으로 환경점검했다. 실제로 안양천(구로구–광명시), 중랑천(도봉구–의정부시), 탄천·세곡천(강남구–성남시), 양재천(서초구–과천시), 창릉천(은평구–고양시), 향동천(마포구–고양시) 등 주요 하천들이 서울과 경기 지역을 가로지르며 흐르고 있으며, 고덕천과 연결된 대사골천 역시 강동구와 하남시를 잇는 대표적인 경계 하천이다.일부 하천을 제외하면 공동관리 협약이나 정기적인 협의체 운영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수질 관리·시설 유지·재해 대응 등에서 책임 주체가 분산되고 관리 효율성이 저하되는 구조적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모임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자치단체간 협력체계 구축 ▲이음하천 실태조사 및 데이터 기반 관리 ▲정책·조례·예산 연계 방안 마련 등을 포함한 ‘상반기 활동계획’을 수립했다. 또한 단절된 하천 생태축을 연결해 수질 개선과 생태복원을 동시에 추진하고, 시민이 참여하는 정화활동과 환경교육을 확대하는 등 ‘시민참여형 하천 관리 모델’ 구축 필요성도 함께 논의됐다.박 의원은 “하천은 행정구역으로 나뉘지 않지만 관리체계는 여전히 경계에 갇혀 있다”며 “이음하천은 단순한 환경정비를 넘어 광역 협력과 시민참여가 결합된 새로운 환경 거버넌스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박 시의원은 “고덕천을 시작으로 서울과 경기를 연결하는 하천 관리 모델을 구축하고, 연구 결과를 조례와 예산으로 연결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나가자”는 활동 방향을 제시하며, 현장 중심 과제를 제도와 재정으로 연결하는 환경사업을 추진할것이라고 말했다.
    2026-04-02 18:57:52 이정윤
  • 한강 라면 방식 ‘은박지 알루미늄 용기 조리’... 감성인가 건강 위협 노출인가?
    데일리기획

    한강 라면 방식 ‘은박지 알루미늄 용기 조리’... 감성인가 건강 위협 노출인가?

    알루미늄 용출 관점에서 건강 영향은?
    [데일리환경=정민오 기자] 한강공원을 찾는 시민들로 부터 시작된 이른바 ‘은박지 라면’이 새로운 유행으로 번지고 있다. 냄비 대신 알루미늄 호일을 접어 즉석 용기를 만들고 라면을 끓여 먹는 방식이다. 간편함과 ‘야외 감성’을 동시에 충족시키며 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모습이다. 이 같은 조리법을 두고 식품안전 관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단순한 유행으로 소비하기에는 구조적으로 금속 노출 가능성이 내재된 방식”이라고 지적한다.핵심 쟁점은 알루미늄 용출이다. 알루미늄은 일반적인 상태에서는 비교적 안정적인 금속으로 분류되지만, 고온과 염분, 산성 환경이 결합될 경우 음식으로 일부 성분이 이동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문제는 라면 조리 환경이 이 세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한다는 점이다. 끓는 물 속에서 라면 스프의 염분과 국물의 산성이 더해지며, 호일 표면과의 반응 가능성이 높아지는 구조다. 이 같은 조리 방식이 당장 인체에 위해를 가하느냐는 질문에는 전문가들도 신중한 입장을 보인다. 한두번 섭취 수준에서는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낮지만 이도 확언할 수 없다고 신중히 경고했다.알루미늄은 인체에 필수적인 원소가 아니며, 일부는 체외로 배출되지만 일정 부분 체내에 잔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관련해 알츠하이머병 등 신경계 질환과의 연관성이 학계에서 꾸준히 논의돼 온 것도 사실이다. 인과관계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이 “불필요한 노출은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원칙을 유지하는 이유다.또한 주목해야 할 지점은 단순히 재질이 알루미늄이라는 사실이 아니다. 오히려 문제의 핵심은 ‘호일’이라는 형태다. 일반적인 조리용 알루미늄 용기는 일정 두께와 코팅, 열 안정성을 전제로 설계되어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용기를 소비자들이 구분하기란 쉽지 않다. 특히 포장용 호일로 제작된 용기는 두께가 매우 얇고 표면 보호층이 쉽게 손상되는 구조다.이로 인해 열이 국부적으로 집중되거나 표면이 미세하게 손상되면서 금속 노출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커질 수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일부에서 제기되는 환경호르몬 우려는 본질과 다소 거리가 있다는 분석이다. 알루미늄은 플라스틱과 달리 내분비계 교란물질을 방출하는 특성이 있는 재질이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해당 조리법의 위험성은 환경호르몬 문제가 아니라 금속 노출 가능성, 즉 장기적 관점에서의 누적 변수에 가깝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결국 판단 기준은 단순하다. 한두차례의 체험이나 일회성 소비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이를 반복적인 식습관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권장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대체 가능한 조리 수단이 충분히 존재하는 상황에서, 굳이 금속 노출 가능성을 감수할 필요는 없다는 지적이다.정민오 기자 assh1010@dailyt.co.kr
    2026-04-02 18:41:05 정민오
  • [현장 포토] 설레는 초봄과 초봄을 잇는 ... 여의도  '봄의 정원'  봄꽃 축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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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 포토] 설레는 초봄과 초봄을 잇는 ... 여의도 '봄의 정원' 봄꽃 축제 현장

    이번 26년도 활짝 핀 봄을 맞은 여의도 벚꽃길 '봄꽃 축제'의 특징은, 새로 탄생한 생명들과 지구촌의 봄을 잇는 봄이라는 아름다운 정원에서 펼쳐지는 향연이다. 여의도 봄꽃축제는 '봄의 정원'은 4월 3일부터 7일까지 4일간 여의도를 찾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개최된다.
    2026-04-02 18:39:30 정진욱
  • 도료 제품 인상 계획 전면 철회한 KCC, “물가 상승 우려, 소비자 부담 줄이고자”
    경제이슈

    도료 제품 인상 계획 전면 철회한 KCC, “물가 상승 우려, 소비자 부담 줄이고자”

    “시장 상황을 면밀히 살피며 가격 정책을 최대한 신중하게 운영할 것”
    도료 제품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던 KCC가 이를 철회했다고 최근공시를 통해 밝혔다. 앞서 KCC는 중동 지역 정세 불안으로 페인트 제조에 필요한 석유화학 원료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오는 6일부터 도료 제품 가격을 10~40% 인상할 계획이라고 대리점에 공문을 보냈다. 그러나 KCC는 1일 “국제 정세로 인해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다양한 산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페인트 가격 인상 계획을 철회함으로써 소비자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이고자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가격 인상 계획을 전면 철회한다고 전했다. 앞서 노루페인트와 삼화페인트공업은 지난 3월 23일부터 제품 가격을 20~55% 인상했으며, 제비스코는 이달부터 15% 이상 가격 인상을 추진한다. 이같은 상황에서도 KCC는 당분간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격 인상을 유예할 것으로 보인다. KCC 관계자는 “현재 가격 구조상 판매할수록 손실이 발생하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시장 상황을 면밀히 살피며 가격 정책을 최대한 신중하게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KCC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주최한 ‘2025 공정거래 자율준수프로그램(Compliance Program, CP) 등급평가’에서 AA등급을 획득했다. CP는 기업이 공정거래 관련 법규 준수를 위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내부 준법시스템으로, 공정거래위원회는 매년 초 CP도입 1년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등급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2026-04-02 10:33:13 이정윤
  • [김미란의 여행 칼럼] 제3편, '스트릿 댄스'는 K-한류를 잇는 관광 산업이 될 수 있을까 ... ‘BEAT ON STREET’이 던지는 가능성
    데일리기획

    [김미란의 여행 칼럼] 제3편, '스트릿 댄스'는 K-한류를 잇는 관광 산업이 될 수 있을까 ... ‘BEAT ON STREET’이 던지는 가능성

    - 한중영 동시통역사 김미란 관광가이드
    오는 4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스트릿 댄스 대회 ‘BEAT ON STREET’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중국 비보이 아카데미 ‘SOCOOL’의 대표 김송일(Mecca)의 제자들이 이번 대회에 출전을 앞두고 있어, 그 의미는 더욱 확장되고 있다.이들은 단순한 참가자가 아니다. 중국 현지에서 이미 강력한 팬층과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는 문화 네트워크이며, 동시에 한국을 방문하는 잠재 관광객 집단이다. 즉, 한 팀의 출전이 곧 ‘이동하는 관광 수요’를 만들어내는 구조다. 지금까지 한국 관광은 K-POP 공연이나 드라마 촬영지 중심으로 소비되어 왔다.그러나 스트릿 댄스는 보다 참여형 콘텐츠다. 관람을 넘어 배우고, 교류하고, 함께 콘텐츠를 생산하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체류형 관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이번 대회처럼 한국의 대표 크루들과 해외 댄서들이 함께하는 구조는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문화 교류 플랫폼’으로 기능할 수 있다. 여기에 워크숍, 클래스, SNS 콘텐츠가 결합된다면 관광 상품으로서의 확장성은 더욱 커진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흐름을 일회성 이벤트로 끝내지 않는 것이다. 스트릿 댄스는 이미 국경을 넘는 언어가 되었고, 그 중심에 있는 것은 사람과 네트워크다. 이제 필요한 것은 이를 관광 산업과 연결하는 기획력이다.‘BEAT ON STREET’은 단순한 대회가 아니라, 한국 관광이 앞으로 나아갈 새로운 방향을 보여주는 신호일 지도 모른다.
    2026-04-02 10:00:06 김미란 칼럼리스트
  • 넷마블 16일까지 페이트/그랜드 오더 ‘2026 봄의 축제 캠페인’…역대급 보상
    사회이슈

    넷마블 16일까지 페이트/그랜드 오더 ‘2026 봄의 축제 캠페인’…역대급 보상

    미션 등 이벤트 통해 이용자들은 최대 354개의 성정석과 5,000만 QP 얻을 수 있어
    넷마블이 모바일 RPG <페이트/그랜드 오더(Fate/Grand Order)> '2026 봄의 축제 캠페인'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풍성한 혜택을 증정한다고 최근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번 봄의 축제 캠페인은 오는 16일까지 진행되며, 먼저 이용자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로그인 보너스’를 진행한다. 오는 4월 2일부터 16일까지 ‘특이점F’를 클리어한 이용자라면 접속 시 최대 호부 10장, 전승 결정 1개, 칼데아의 몽화 1개 등 핵심 아이템을 비롯해 3,000만 QP와 다양한 재화를 획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대규모 성정석을 확보할 수 있는 미션이 대거 추가됐다. ‘봄의 축제’ 기념 한정 미션과 상시로 진행되는 엑스트라 미션 등을 통해 이용자들은 최대 354개의 성정석과 5,000만 QP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신규 어펜드 스킬 ‘특격기교 향상’과 ‘스킬 재장전’ 2종이 추가됐으며, 어펜드 스킬 강화 레벨을 다른 어펜드 스킬로 이전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되었다. 더불어 5성 베니엔마, 5성 클레오파트라, 5성 멀린 등 서번트 14기의 성능을 강화할 수 있는 ‘강화 퀘스트 17탄’도 함께 업데이트됐다. 이용자 편의를 위해 서번트 및 개념예장 소지 한도가 기존 800개에서 900개로 확장됐으며, 파티 편성 수도 10개에서 15개로 늘어났다. 오는 12일까지 서번트 및 개념예장 강화 시 대성공·극대성공 확률이 4배로 적용되며, 모든 요일 퀘스트와 백지화 지구 프리 퀘스트의 소비 AP가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특히 넷마블은 '2026 봄의 축제'를 기념해 복주머니 픽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용자는 18개 그룹 중 하나를 선택한 뒤 유료 성정석 15개를 사용해 소환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반드시 5성 서번트 1기 이상을 획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5성 스페이스 에레쉬키갈’, ‘5성 양귀비’, ‘5성 카마’ 등을 획득할 수 있는 픽업 소환도 마련됐다. 한편, <페이트/그랜드 오더(Fate/Grand Order)>의 공식 방송 ‘Vol.20’이 오는 4일 오후 6시 서울 잠실 DN 콜로세움에서 공개 방송으로 개최된다.
    2026-04-02 09:58:48 이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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