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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령시 11월 1일자 수시인사…웰니스복지국장 김선미·에너지해양국장 이수형
    보도자료

    보령시 11월 1일자 수시인사…웰니스복지국장 김선미·에너지해양국장 이수형

    행정안전국장 오제은…4급 전보와 5~9급 승진·전보 등 발령 내역 공개
    [데일리환경=김미란 보령시 기자] 보령시가 11월 1일자 하반기 수시인사 발령 내역을 공개했다. 4급 전보로 웰니스복지국장에 김선미, 에너지해양국장에 이수형, 행정안전국장에 오제은을 발령한다. 5급 승진 및 파견에는 행정지원과((재)섬비엔날레조직위원회) 최승연이 포함됐다. 5급 전보는 인구전략실장 이용희, 웰니스정책과장 김건호, 문화교육과장 임춘자, 자원순환과장 이선용, 공원녹지과장 이인행, 허가과장 김양집, 회계과장 이관복이다. 시가 배포한 보도용 HWPX에는 6~9급 승진·전보 등 발령 내역도 실렸다. 다음은 보도용 원문에 기재된 직위와 성명을 보존한 명단이다. ◆4급 전보▲웰니스복지국장 김선미 ▲에너지해양국장 이수형 ▲행정안전국장 오제은 ◆5급 승진 및 파견▲행정지원과((재)섬비엔날레조직위원회) 최승연 ◆5급 전보▲인구전략실장 이용희 ▲웰니스정책과장 김건호 ▲문화교육과장 임춘자 ▲자원순환과장 이선용 ▲공원녹지과장 이인행 ▲허가과장 김양집 ▲회계과장 이관복 ◆6급 승진▲기획감사실 류솔 ▲기획감사실 전종배 ▲기획감사실 조태연 ▲문화교육과 홍태현 ▲체육진흥과 이미연 ▲지역경제과 서주연 ▲허가과 조은샘 ▲대외협력과 김시연 ▲세무과 정미나 ▲기획감사실 한승민 ▲경로장애인과 신소진 ▲경로장애인과 정제국 ▲가족지원과 김영민 ▲문화교육과 오성혁 ▲체육진흥과 김윤홍 ▲농업기술센터 김문식 ▲산림과 최광명 ▲농업기술센터 고경림 ▲해양정책과 김승원 ▲수산과 유병윤 ▲기획감사실 원정희 ▲보건소 고혜원 ▲보건소 김아름 ▲자원순환과 김미소 ▲수도과 조안식 ▲토지정보과 박선민 ▲안전총괄과 전광배 ◆6급 전보▲기획감사실(생명존중팀장) 오율리 ▲인구전략실(인구정책팀장) 안오순 ▲인구전략실(인재양성팀장) 이미영 ▲인구전략실(청년정책팀장) 한인정 ▲인구전략실(생활인구팀장) 김진원 ▲인구전략실(외국인지원팀장) 이정민 ▲AI홍보실(AI정책팀장) 박효정 ▲웰니스정책과(웰니스정책팀장) 박종식 ▲웰니스정책과(웰니스산업팀장) 선우사라 ▲웰니스정책과(새마을자치팀장) 오다미 ▲웰니스정책과(마을활력팀장) 장석현 ▲문화교육과(평생교육팀장) 윤서연 ▲체육진흥과(체육지원팀장) 황미희 ▲관광과(관광마케팅팀장) 이예원 ▲관광과(해양관광개발팀장) 김희진 ▲관광과(국가유산팀장) 이상섭 ▲복지정책과(통합조사관리팀장) 양경석 ▲가족지원과(여성가족팀장) 임미숙 ▲가족지원과(아동청소년팀장) 함종숙 ▲에너지과(폐광지역지원팀장) 최윤정 ▲에너지과(에너지현안대응TF팀장) 박원종 ▲산림과(특별방제TF팀장) 김동일 ▲해양정책과(섬발전팀장) 서세식 ▲수산과(어업지원팀장) 김홍수 ▲수산과(어업계절근로운영TF팀장) 이재언 ▲해수욕장경영과(무창포운영팀장) 손장석 ▲해수욕장경영과(시설관리팀장) 김명호 ▲지역경제과(기업유치지원팀장) 김창선 ▲지역경제과(일자리정책팀장) 김유미 ▲허가과(토지이용남부팀장) 강전석 ▲건설과(건설행정팀장) 허석 ▲도시과(도시재생사업팀장) 장미정 ▲도로과(도로관리팀장) 이재용 ▲수도과(하수도팀장) 박정근 ▲수도과(누수관리TF팀장) 심우창 ▲행정지원과(서무팀장) 한일권 ▲행정지원과(비서관) 최인환 ▲안전총괄과(재난상황관리팀장) 김승주 ▲열린민원과(기록행정팀장) 라일옥 ▲보건행정과(진료팀장) 강공선 ▲보건행정과(복합타운운영팀장) 이준형 ▲건강증진과(건강돌봄팀장) 이소영 ▲농업지원과(지도기획팀장) 임지혜 ▲원산출장소(총무팀장) 이종욱 ▲원산출장소(개발팀장) 최은조 ▲AI홍보실 고은경 ▲웰니스정책과 김동균 ▲문화교육과 조유미 ▲복지정책과 주신영 ▲주포면 이현정 ▲주교면 배홍식 ▲오천면 김유미 ▲청소면 최정은 ▲청라면 장기철 ▲남포면 조진상 ▲남포면 오민아 ▲대천1동 신은호 ▲대천2동 유혜진 ▲대천3동 이은혜 ▲대천4동 안성현 ◆7급 승진▲기획감사실 김재열 ▲기획감사실 정예지 ▲기획감사실 조훈현 ▲웰니스정책과 백희 ▲웰니스정책과 최소리 ▲체육진흥과 김관회 ▲관광과 황채은 ▲에너지과 남룡현 ▲기후환경과 표나현 ▲해양정책과 남경연 ▲지역경제과 정민수 ▲건설과 윤인정 ▲도시과 임지선 ▲교통과 명재진 ▲행정지원과((재)섬비엔날레조직위원회) 김래현 ▲행정지원과 백종익 ▲회계과 김예찬 ▲회계과 백지혜 ▲세무과 박인정 ▲세무과 임영균 ▲복지정책과 김양현 ▲복지정책과 김혜원 ▲복지정책과 이도윤 ▲경로장애인과 김민주 ▲경로장애인과 김민찬 ▲가족지원과 백은경 ▲주교면 이소라 ▲체육진흥과 최현규 ▲농업기술센터 권경원 ▲수산과 남상근 ▲수산과 최소윤 ▲보건소 배유리 ▲보건소 방현아 ▲보건소 이선정 ▲기획감사실 윤지혜 ▲안전총괄과 강창성 ▲행정지원과 이권형 ▲농업기술센터 정영준 ◆7급 전보▲인구전략실 이은우 ▲인구전략실 이주영 ▲인구전략실 조돈희 ▲AI홍보실 오인철 ▲웰니스정책과 하단비 ▲웰니스정책과 이유석 ▲웰니스정책과 김가영 ▲웰니스정책과 김한동 ▲체육진흥과 김영재 ▲체육진흥과 이지애 ▲관광과 길해석 ▲관광과 서영석 ▲관광과 오태식 ▲복지정책과 강보영 ▲복지정책과 최정원 ▲복지정책과 한경택 ▲경로장애인과 강다예 ▲가족지원과 임대우 ▲에너지과 조원규 ▲기후환경과 문지연 ▲공원녹지과 백진아 ▲공원녹지과 김나례 ▲공원녹지과 임소희 ▲수산과 최창민 ▲해수욕장경영과 최지연 ▲지역경제과 한누리 ▲허가과 하금희 ▲건축과 방승현 ▲건축과 장선주 ▲건설과 오지혜 ▲도시과 이은경 ▲도로과 류택희 ▲교통과 조용관 ▲행정지원과 조성규 ▲안전총괄과 백광진 ▲안전총괄과 박세진 ▲회계과 최우리 ▲보건소 조용민 ▲보건소 강소영 ▲보건소 송윤혜 ▲보건소 윤영태 ▲원산출장소 나현승 ▲주교면 이시우 ▲주교면 안정은 ▲오천면 강민지 ▲오천면 류혜란 ▲오천면 박수아 ▲청소면 김양희 ▲청소면 권희자 ▲남포면 김영화 ▲미산면 최인규 ▲주산면 최정원 ▲대천1동 조민영 ▲대천3동 이혜진 ▲대천4동 황지현 ▲대천5동 김현 ◆8급 승진▲관광과 김혜지 ▲천북면 김별 ▲세무과 표성호 ▲AI홍보실 강보민 ▲안전총괄과 최병진 ▲체육진흥과 이강윤 ▲수산과 장해룡 ▲오천면 김승우 ▲보건소 김주현 ▲보건소 이유진 ▲허가과 윤종훈 ▲도시과 손승아 ◆8급 전보▲기획감사실 최재영 ▲기획감사실 한예슬 ▲인구전략실 이준성 ▲인구전략실 이원민 ▲인구전략실 최우진 ▲웰니스정책과 장선우 ▲웰니스정책과 서미경 ▲웰니스정책과 이재표 ▲문화교육과 김여진 ▲관광과 윤기석 ▲에너지과 김선정 ▲에너지과 유주현 ▲해양정책과 김태현 ▲해수욕장경영과 민현준 ▲건축과 이상민 ▲건설과 임지환 ▲도시과 권미래 ▲수도과 차소임 ▲행정지원과 신수정 ▲회계과 이기현 ▲원산출장소 김정환 ▲주포면 박유진 ▲남포면 황선민 ▲대천1동 이지연 ▲대천5동 배은혜 ▲행정지원과((재)섬비엔날레조직위원회) 김민정 ▲충청남도(전출) 이형석 ◆9급 전보▲인구전략실 이연빈 ▲인구전략실 최유능 ▲인구전략실 최규태 ▲AI홍보실 조혜민 ▲관광과 김종덕 ▲경로장애인과 오지현 ▲가족지원과 유건종 ▲가족지원과 최연희 ▲가족지원과 박정화 ▲에너지과 오도경 ▲해양정책과 박두현 ▲수산과 홍지훈 ▲해수욕장경영과 송윤수 ▲건축과 이주홍 ▲건축과 한진영 ▲교통과 양다솜 ▲세무과 이도연 ▲세무과 이은희 ▲열린민원과 김채연 ▲보건소 정윤희 ▲주산면 최정원 이번 인사자료는 새 보직과 담당 부서, 성명을 확인하는 공식 안내다. 시민에게는 앞으로 업무를 맡을 부서와 책임자를 살펴보는 기준이 된다. 발령일은 11월 1일이며, 명단만으로 인사의 성과나 조직 운영의 변화를 단정하지 않는다.
    2026-10-29 21:28:34 김미란
  • 노성철 시의원, 상도전통시장 ‘동작 스타 포토존’ 조성 제안...문화관광형시장 육성과 연계한 상권 활성화
    정치

    노성철 시의원, 상도전통시장 ‘동작 스타 포토존’ 조성 제안...문화관광형시장 육성과 연계한 상권 활성화

    [데일리환경=이정윤 기자]노성철 시의회 의원(사진)이 상 도전통시장 내 빈 점포 두 곳을 연결해 동작구 출신 연예인과 지역의 이야기를 담은 포토존·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외국인 관광객과 청년층의 방문을 유도하고, 이를 시장 내 소비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노 의원은 29일 동작구청 박은옥 상권활성화과장과 만나 빈 점포 활용과 문화 콘텐츠를 통한 상도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이번 제안은 노 의원이 앞서 구상해 온 시장 활성화 방안의 연장선이다. 노 의원은 시장 내 점포 두 곳을 연결한 문화공간 조성을 구상하며 활용 가능한 공간이 나오기를 기다려 왔다. 최근 공실 두 곳이 나오면서 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한 협의에 나섰다. 핵심은 동작구 출신 연예인과 지역의 이야기를 시장의 방문 콘텐츠로 만드는 것이다. 두 점포를 연결한 공간에 포토존과 문화 콘텐츠를 담아 외국인 관광객에게 상도전통시장을 찾을 계기를 제공하고, 청년들에게도 사진을 찍고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상도전통시장이 중소벤처기업부의 ‘2026년 전통시장 육성사업’ 문화관광형 분야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시장 고유의 문화·관광 콘텐츠를 확충할 수 있도록 사업 연계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노 의원은 포토존 방문이 시장 내 이동과 먹거리·상품 구매로 이어지도록 공간 구성과 운영 방안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촬영을 위해 찾아온 방문객이 시장을 둘러보고 소비하며 다시 방문하는 흐름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노 의원은 “상도전통시장에 새로운 손님이 찾아올 이유를 만들고 싶다”며 “동작구 출신 연예인과 지역의 이야기를 담은 포토존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을 유입시키고, 청년들도 자주 찾는 시장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랫동안 구상하며 빈 점포 두 곳을 연결해 활용할 기회를 기다려 왔고, 이제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할 여건이 마련됐다”며 “동작구와 협의해 문화공간 조성이 상인들의 매출과 시장의 활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추진 방안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공간의 세부 구성과 참여 대상, 예산 및 운영 방식 등은 향후 관계자 협의를 통해 검토할 예정이다.
    2026-10-29 20:51:33 이정윤
  • 한림제약, 日 다이와 계열 바이오 VC와 맞손…글로벌 신약 발굴 ‘드라이브’
    보도자료

    한림제약, 日 다이와 계열 바이오 VC와 맞손…글로벌 신약 발굴 ‘드라이브’

    일본 DCI파트너스와 전략적 MOU 체결…도쿄서 김정진 회장 직접 참석
    [데일리환경=이정윤 기자]국내 중견 제약사 한림제약이 일본의 대표적인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털(VC)과 손잡고 미래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단순 기술 도입을 넘어 글로벌 전문 투자망을 지렛대 삼아 동아시아 유망 바이오 기업을 직접 발굴·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한림제약은 지난 28일 일본 도쿄에서 동아시아 바이오 전문 투자사인 ‘DCI 파트너스(DCI Partners)’와 전략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림제약 김정진 회장이 직접 현지를 찾아 DCI 파트너스 나리타 히로키(Hiroki Narita) 대표와 만나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오너 경영인이 직접 해외 체결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 제휴를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 의지가 그만큼 강력하다는 방증으로 읽힌다.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분야의 유망 기술과 기업을 공동 검토하고, 전방위적인 사업 협력에 나선다. 구체적으로는 ▲투자 기회 공유 및 공동투자 검토 ▲기술 라이선싱(L/I) 및 공동 연구개발(R&D) ▲상호 시장 진출 지원 ▲글로벌 산업 정보 교류 및 네트워킹 구축 등이 골자다.이번 제휴의 핵심 파트너인 DCI 파트너스는 일본 대형 증권사인 다이와증권그룹 계열의 바이오 전문 VC다. 2015년 출범 이후 신약 개발 및 재생의료 분야를 중심으로 일본과 대만 시장에서 트랙레코드를 쌓아왔다. 특히 최근 일본 최대 규모 수준인 ‘3호 펀드’(목표 출자약정액 250억 엔)를 조성하고 투자 영역을 한국으로 본격 확장하는 시점이라, 국내 인프라와 상업화 역량을 갖춘 파트너가 필요했던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다.제약업계에서는 이번 협약이 기존 국내 제약사들의 단발성 파이프라인 라이선스 인(기술 도입)을 넘어, 전문 VC의 글로벌 스크리닝 역량과 제약사의 임상·양산 역량을 결합한 '진화형 오픈 이노베이션'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유망 바이오벤처 발굴 초기 단계부터 공동투자로 발을 담그고, 사업성이 입증되면 공동 개발이나 상용화로 연결 짓는 실리적 접근이 가능하기 때문이다.한림제약 관계자는 “DCI 파트너스의 동아시아 바이오 투자 전문성과 한림제약의 탄탄한 제약사업 노하우를 접목해 미래 성장을 이끌 신규 먹거리를 선제적으로 확보할 것”이라며 “단순한 교류를 넘어 양사가 실질적인 성과를 공유하는 동반 성장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6-10-29 20:33:36 이정윤
  • 영등포구,  “어른들, 질서 지켜주세요”… 아이들의 외침에 부끄러워진 대림동 골목
    정치

    영등포구, “어른들, 질서 지켜주세요”… 아이들의 외침에 부끄러워진 대림동 골목

    대림2동 대동초·주민·경찰 ‘산뜻한 마을만들기’ 캠페인 현장
    [데일리환경=이정윤 기자]지난 27일 아침, 서울 영등포구 대림2동 다사랑어린이공원 인근 골목길에 앳되지만 당찬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삐뚤빼뚤한 글씨로 크레파스로 눌러쓴 피켓을 든 대동초등학교 어린이들이 등굣길 주민과 통행인들을 향해 고개를 숙이며 홍보물을 건넸다. 무심코 담배꽁초를 바닥에 떨어뜨리려던 한 어르신은 아이들의 눈망울을 마주하곤 슬그머니 꽁초를 주머니에 집어넣었다.이날 펼쳐진 ‘산뜻한 마을만들기’ 캠페인은 행정기관의 뻔한 계도 활동과는 사뭇 다른 울림을 줬다. 대림2동은 다문화 가구와 유동 인구가 많아 쓰레기 무단투기, 길거리 흡연, 무단횡단 등 기초질서 위반 문제가 고질적인 지역 숙제로 꼽히던 곳이다.단속이나 과태료 부과만으로는 한계가 뚜렷했던 현장에 동네 어린이들이 직접 해결사로 나선 것이다.대동초 학생 30여 명은 대림지구대 경찰관, 마을 주민들과 짝을 이뤄 골목 구석구석을 누볐다. 아이들은 공원 벤치 밑과 화단에 방치된 쓰레기를 집게로 주워 담는 ‘플로깅(Plogging)’을 펼쳤고, 경찰관들은 등하굣길 통행 차량을 통제하며 안전망을 둘렀다.현장에서 만난 한 어린이는 “우리가 매일 뛰노는 공원에 어른들이 버린 쓰레기가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며 “직접 치우니 뿌듯하기도 하지만, 다음부터는 어른들이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이의 짧은 한마디는 무감각해진 어른들의 기초질서 의식을 정면으로 꼬집었다.김은자 대림2동장은 “단속 위주의 행정보다 아이들이 건네는 진심 어린 목소리가 주민들의 행동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훨씬 큰 힘을 발휘한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유관기관이 손잡고 쾌적한 마을을 만드는 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규제와 현수막으로도 해결하기 어렵던 골목의 무질서가 아이들의 작은 발걸음과 순수한 호소 앞에서 조금씩 균열을 내고 있다. '더 살기 좋은 동네'는 거창한 정책이 아닌, 아이들이 부끄럽지 않게 살아갈 수 있는 기본을 지키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점을 대림2동의 아침 풍경이 묵직하게 증명하고 있었다.
    2026-10-29 20:24:02 이정윤
  • 강서뇌성마비복지관, 첨단 물리치료실 새단장…송순효 서울시의원 “재활 지원 확대할 것”
    정치

    강서뇌성마비복지관, 첨단 물리치료실 새단장…송순효 서울시의원 “재활 지원 확대할 것”

    서울강서로타리클럽 글로벌보조금 후원으로 재활 인프라 확충
    [데일리환경=이정윤 기자]지역 내 뇌성마비 장애인의 재활과 자립을 돕기 위한 첨단 물리치료 공간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민간의 후원으로 마련된 시설인 만큼, 향후 안정적인 운영과 확대를 위한 지방의회 차원의 지속적인 정책적 뒷받침이 이어질지 주목된다.서울 강서뇌성마비복지관은 지난 28일 최신 재활장비를 갖춘 물리치료실 개소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시설 확충은 서울강서로타리클럽의 ‘GG2685524 글로벌보조금사업’ 후원을 통해 성사된 것으로, 복지관을 이용하는 장애인들에게 이전보다 질 높은 맞춤형 재활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날 현장을 찾은 송순효 서울시의원(사진)은 개소식 축사를 통해 “뜻깊은 후원으로 물리치료실 조성에 힘을 보태준 서울강서로타리클럽에 감사드린다”며 민간 연계 복지 인프라 구축의 의미를 짚었다.이어 송 의원은 새롭게 도입된 첨단 재활장비를 둘러보고 아동들의 치료·훈련 과정을 참관했다. 그는 “아이들이 한 동작 한 동작 최선을 다해 훈련하는 모습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다”며 “이 공간이 장애인의 건강한 회복과 더 나은 일상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기반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단순 축하에 그치지 않고 제도적 지원 의지도 내비쳤다. 송 의원은 “장애인들이 보다 편안한 환경에서 재활에 전념하고 지역사회 안에서 건강한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시의회 차원에서도 필요한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살피겠다”고 강조했다.지역 복지 인프라가 민관 협력으로 한 단계 도약한 가운데, 실제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서울시 차원의 후속 지원과 조례·예산 연계가 실질적인 결실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쏠린다.
    2026-10-29 15:37:36 이정윤
  • 또 잿더미 된 구룡마을… 서울시의회 “근본 대책 마련” 촉구 속 주민·전문가 한목소리
    정치

    또 잿더미 된 구룡마을… 서울시의회 “근본 대책 마련” 촉구 속 주민·전문가 한목소리

    [ 데일리환경= 안상석 기자] 비닐과 합판 타는 매캐한 냄새가 채 가시지 않은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화재 현장. 29일 오후, 서울특별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가 지난 27일 발생한 화재 현장을 찾아 긴급 점검에 나섰다.현장에 도착한 위원회(위원장 박칠성)는 서울소방재난본부로부터 화재 발생 경위와 피해 복구 상황을 보고받은 뒤, 밤샘 진화 작업을 벌인 소방대원들을 격려하고 잔해만 남은 가건물 일대를 점검했다. 위원회는 “비닐, 합판, 보온 덮개(떡솜) 등 가연성 자재가 밀집된 구조적 한계와 건조한 날씨가 맞물려 화재가 반복되고 있다”며 초기 대응 강화와 근본적인 재발 방지책을 서울시에 강력히 촉구했다.박칠성 위원장은 “가건물 밀집 지역이자 산림 인접지인 구룡마을은 사전 예방 중심의 관리가 필수적”이라며 “취약지구 안전망을 원점에서 재정비하는 것은 물론,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임시 주거와 생필품 등 긴급 구호 조치에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하지만 현장에서 만난 주민들과 전문가들의 시선은 단순한 응급 복구를 넘어선 '구조적 해결'을 향하고 있다.화재 현장 인근에서 평생을 살아온 주민 김 모(68) 씨는 타버린 이웃집을 바라보며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김 씨는 “올해 1월에도 큰불이 나 가슴을 쓸어내렸는데, 채 1년도 지나지 않아 또 불길이 치솟았다”며 “불이 날 때마다 정치인들이 찾아와 대책을 세우겠다고 약속하지만, 바람만 불면 언제 타죽을지 모른다는 공포 속에서 사는 건 결국 주민들 몫”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임시 구호물품 지원도 고맙지만, 근본적으로 불안에 떨지 않고 살 수 있도록 재개발과 안전 이주 대책을 속도감 있게 진행해 달라”고 호소했다.도시안전관리 전문가들 역시 현행 땜질식 소방 대책의 한계를 명확히 지적하고 있다. 한 도시안전방재 전문가는 “구룡마을은 골목이 좁아 소방차 진입이 어렵고, 건물 외벽과 지붕이 샌드위치 패널이나 비닐 등 인화성 물질로 덮여 있어 소화 설비를 추가 설치하는 수준으로는 연소 확대를 막기 어렵다”고 진단했다.이어 “도시안전 관점에서는 스마트 감지 센서 확충과 자율소방대 역량 강화 같은 즉각적인 방재 인프라 개선도 시급하지만, 궁극적으로는 화재 고위험 주거지에 대한 정비 사업을 서둘러 도시 구조 자체를 안전하게 전환하는 정공법만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유일한 해법”이라고 제언했다.총 8개 지구로 이뤄진 개포동 570번지 구룡마을은 올해 1월 16일에도 대응 2단계가 발령된 대형 화재를 겪은 바 있다. '반복되는 화재와 반복되는 점검'이라는 비판 속에서 서울시와 의회가 이번에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효성 있는 해법을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데일리환경=이정윤 기자]비닐과 합판 타는 매캐한 냄새가 채 가시지 않은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화재 현장. 29일 오후, 서울특별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가 지난 27일 발생한 화재 현장을 찾아 긴급 점검에 나섰다.현장에 도착한 위원회(위원장 박칠성)는 서울소방재난본부로부터 화재 발생 경위와 피해 복구 상황을 보고받은 뒤, 밤샘 진화 작업을 벌인 소방대원들을 격려하고 잔해만 남은 가건물 일대를 점검했다. 위원회는 “비닐, 합판, 보온 덮개(떡솜) 등 가연성 자재가 밀집된 구조적 한계와 건조한 날씨가 맞물려 화재가 반복되고 있다”며 초기 대응 강화와 근본적인 재발 방지책을 서울시에 강력히 촉구했다.박칠성 위원장은 “가건물 밀집 지역이자 산림 인접지인 구룡마을은 사전 예방 중심의 관리가 필수적”이라며 “취약지구 안전망을 원점에서 재정비하는 것은 물론,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임시 주거와 생필품 등 긴급 구호 조치에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하지만 현장에서 만난 주민들과 전문가들의 시선은 단순한 응급 복구를 넘어선 '구조적 해결'을 향하고 있다.화재 현장 인근에서 평생을 살아온 주민 김 모(68) 씨는 타버린 이웃집을 바라보며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김 씨는 “올해 1월에도 큰불이 나 가슴을 쓸어내렸는데, 채 1년도 지나지 않아 또 불길이 치솟았다”며 “불이 날 때마다 정치인들이 찾아와 대책을 세우겠다고 약속하지만, 바람만 불면 언제 타죽을지 모른다는 공포 속에서 사는 건 결국 주민들 몫”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임시 구호물품 지원도 고맙지만, 근본적으로 불안에 떨지 않고 살 수 있도록 재개발과 안전 이주 대책을 속도감 있게 진행해 달라”고 호소했다.도시안전관리 전문가들 역시 현행 땜질식 소방 대책의 한계를 명확히 지적하고 있다. 한 도시안전방재 전문가는 “구룡마을은 골목이 좁아 소방차 진입이 어렵고, 건물 외벽과 지붕이 샌드위치 패널이나 비닐 등 인화성 물질로 덮여 있어 소화 설비를 추가 설치하는 수준으로는 연소 확대를 막기 어렵다”고 진단했다.이어 “도시안전 관점에서는 스마트 감지 센서 확충과 자율소방대 역량 강화 같은 즉각적인 방재 인프라 개선도 시급하지만, 궁극적으로는 화재 고위험 주거지에 대한 정비 사업을 서둘러 도시 구조 자체를 안전하게 전환하는 정공법만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유일한 해법”이라고 제언했다.총 8개 지구로 이뤄진 개포동 570번지 구룡마을은 올해 1월 16일에도 대응 2단계가 발령된 대형 화재를 겪은 바 있다. '반복되는 화재와 반복되는 점검'이라는 비판 속에서 서울시와 의회가 이번에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효성 있는 해법을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6-10-29 15:02:37 이정윤
  • 수도권 교통 누적적자 수십조 원…서울·경기·인천 따로 운영, 재정 부담 한계
    정치

    수도권 교통 누적적자 수십조 원…서울·경기·인천 따로 운영, 재정 부담 한계

    교통 전문가 관점에서 재정분담 구조 개편 시급…시민 이동권·요금 부담 함께 고려해야
    [데일리환경=이정윤 기자]수도권 주민 2,600만 명이 하나의 생활권을 형성하고 있지만, 교통 운영과 재정 책임은 서울·경기·인천으로 나뉘어 있어 광역교통체계의 구조적 개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특히 수도권 교통망의 핵심 운영기관인 서울교통공사가 막대한 누적 재정 부담을 떠안고 있는 상황에서 노선 확충에 치중한 기존 정책을 넘어 운영기관 통합과 정부·지방자치단체 간 재정분담 체계를 재설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서울시의회 임규호 의원(사진)은 '서울 광역교통망의 패러다임 전환' 정책토론회에서 수도권 광역교통체계의 분절된 운영구조와 재정 부담 문제를 지적하며 서울·경기·인천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통합 운영체계 구축을 제안했다.임 의원은 "1974년 문을 연 수도권 지하철은 올해로 52년을 맞았다"며 "24개 노선과 600여 개 역을 갖춘 세계적인 교통망을 구축했지만, 교통행정과 운영체계는 여전히 행정구역별로 나뉘어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수도권 주민들이 매일 행정 경계를 넘어 이동하는 현실과 달리 교통정책의 의사결정과 재정 책임은 지자체별로 분산돼 있어 운영 비효율과 재정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서울교통공사 누적 재정 부담 20조 원 이상 주장…재정구조 개편 필요토론회에서는 서울교통공사가 수도권 광역교통의 핵심 운영기관이면서도 서울시가 출자한 지방공기업이라는 제도적 한계에 놓여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서울교통공사가 서울뿐 아니라 경기·인천 주민들의 광역 이동을 지원하고 있지만, 운영에 필요한 재정 부담은 서울시와 공사에 집중되는 구조라는 것이다.특히 토론회에서는 서울교통공사의 누적 재정 부담이 20조 원을 넘어섰다는 주장이 나왔다. 다만 이 수치가 누적 적자와 부채 중 어느 항목을 의미하는지, 산정 기준과 기준연도는 무엇인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임 의원은 수도권 전체 광역교통을 포괄하는 서울·경기·인천 공동 출자법인 설립 등 단계적인 운영통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는 단순히 지하철과 버스의 환승·요금을 통합하는 수준을 넘어 노선 운영, 시설 투자, 유지보수, 재정분담까지 공동으로 관리하는 체계로 전환하자는 취지다.교통 전문가 관점…운영통합보다 재정 책임 기준 마련이 우선교통정책 측면에서 수도권 광역교통 통합은 운영기관을 하나로 묶는 것만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분석이 가능하다.서울·경기·인천은 교통수요와 재정 여건, 노선별 운영비용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통합 과정에서 비용을 어떤 기준으로 나눌 것인지가 핵심 쟁점이 될 수 있다.특히 광역교통 이용객의 거주지와 실제 이용 노선, 지역별 교통서비스 수혜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재정분담 기준이 필요하다.교통 전문가 관점에서는 통합 운영기관 설립에 앞서 기존 운영기관의 부채 처리, 적자 노선에 대한 재정 지원, 시설 유지보수 책임, 중앙정부의 지원 범위 등을 구체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또한 통합 운영으로 행정비용이 얼마나 절감되는지, 노선 간 연계가 실제로 개선되는지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도 필요하다.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이인식 서울시의원과 교통 분야 전문가들도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재정분담, 교통수단 간 연계 강화, 통합정산체계 개선, 교통소외지역 해소 등을 주요 과제로 논의했다.독일과 프랑스 등의 광역교통 운영 사례를 참고해 철도와 버스, 자전거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연계하고 정부와 지자체가 권한과 책임을 분담하는 단계적 통합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시민 입장에서는…요금 인상보다 환승 편의·교통서비스 개선 중요수도권 교통체계 개편은 시민들의 일상적인 교통비 부담과 이동 편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문제다.서울과 경기, 인천을 오가며 출퇴근하는 시민들에게 중요한 것은 운영기관의 명칭이나 행정체계보다 교통요금의 적정성, 환승 편의, 배차간격, 이동시간 단축 등 실질적인 서비스 개선이다.특히 광역교통 통합에 따른 재정 부담이 운임 인상으로 이어질 경우 시민들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교통 이용자 관점에서는 통합 운영으로 절감되는 비용이 요금 안정과 교통서비스 개선에 활용되는지, 지역 간 교통 격차가 줄어드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수도권 외곽지역 주민들에게는 광역버스와 도시철도의 연계 강화, 환승 대기시간 단축, 교통 취약지역의 노선 확충도 중요한 과제다.따라서 광역교통 통합 논의 과정에서 시민들의 실제 이동 형태와 불편 사항을 조사하고, 통합 이후 기대되는 서비스 개선 효과를 구체적으로 제시할 필요가 있다.노선 확충만으로 해결 어려워…정부·지자체 공동 책임체계 관건임 의원은 "수도권 광역교통 문제를 서울교통공사만의 경영 문제로 접근해서는 근본적인 해법을 찾을 수 없다"며 "이제는 노선 확충에 치중한 정책에서 벗어나 운영체계와 재정구조를 함께 개편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교통정책의 최우선 기준은 행정 효율이 아닌 시민의 이동권"이라며 토론회에서 제시된 대안들이 실질적인 제도 개선과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 차원에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수도권 광역교통 통합은 행정구역을 넘어선 공동 운영체계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검토할 가치가 있지만, 지방자치단체 간 이해관계 조정과 재정분담 방식에 대한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무엇보다 서울교통공사의 재정 부담을 다른 지자체로 단순히 이전하는 방식이 아니라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시민들의 교통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향후 통합 논의에서는 중앙정부의 재정 지원 범위와 지자체별 부담 기준, 기존 부채 처리 방안, 통합에 따른 요금 및 서비스 변화 등을 구체적으로 검증해야 한다.수도권 2,600만 명의 교통체계가 하나의 생활권으로 작동하는 현실에서, 행정구역별로 나뉜 운영과 재정 책임을 어떻게 조정할 것인지가 광역교통 정책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2026-10-29 14:55:58 이정윤
  • ‘생태 복원’이라더니 포장 깔고 전망대?… 도마 오른 한강생태공원 재정비
    보도자료

    ‘생태 복원’이라더니 포장 깔고 전망대?… 도마 오른 한강생태공원 재정비

    환경단체·전문가 “사전 생태영향 검증 부실”… 서울시 “노후시설 개선 차원”
    [데일리환경=이정윤 기자]서울시가 추진 중인 ‘암사생태공원 재정비사업’을 둘러싸고 생태계 보전 원칙이 흔들리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생물다양성 증진과 자연성 회복을 표방한 사업이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수목 벌채와 바닥 포장, 인공 놀이시설 설치 등이 잇따르며 “생태·경관보전지역의 본래 취지를 무색하게 만든 토목형 정비”라는 지적이다.지난 28일 서울시의회 제1대회의실에서는 양평호 의원(더불어민주당·강동4)과 홍재희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목소영 의원, 서울환경연합이 공동 주관한 「한강생태공원 재정비, 생태보전 원칙은 어디로」 정책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서는 보전이 최우선이어야 할 생태공원 완충구역 내 시설물 도입의 적정성과 행정 절차의 투명성을 두고 격론이 오갔다.“복원 아닌 개발”… 훼손된 서식지에 전문가·시민사회 우려 집중발제에 나선 최영 서울환경연합 팀장은 공사 현장 실태와 서식지 훼손 정황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최 팀장은 “자연 스스로 천이(遷移)하며 형성된 수목 군락을 걷어내고, 그 자리에 한강전망대와 유아놀이터, 포장도로 등 인공시설을 들이는 것이 어떻게 ‘생태 복원’이 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특히 “사업 착공 전 정밀 생태조사와 영향평가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공사로 인한 야생생물 서식처 파괴를 줄일 저감 대책은 마련됐는지 의문”이라며 사전 검증 자료와 사후 모니터링 계획의 투명한 공개를 촉구했다.생태 전문가들 역시 한목소리로 우려를 표했다. 한강 생태계 완충구역은 인간의 간섭을 최소화하고 야생동식물의 서식 안정성을 담보해야 하는 핵심 거점인데, 시민 편의와 ‘볼거리 위주’의 시설물 설치가 우선되면서 핵심 생태축이 교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생태공원을 일반 근린공원이나 테마형 유원지 다루듯 접근하는 서울시의 행정 편의주의적 시각이 근본적인 원인으로 꼽힌다.서울시 “노후시설 정비일 뿐”… 의회 “데이터 기반 관리 체계 세워야”이에 대해 사업 시행 주체인 서울시 미래한강본부 이종무 자연성회복과장은 “노후된 시설을 정비하고 훼손된 생태기능을 보강하려는 목적”이라며 “한강전망대와 자연형 놀이터 외에도 생태연못 3개소를 정비하고 수질정화식물을 식재하는 등 생태 회복 대책을 병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그러나 행정 편의적 정비에 머물지 말고 사업 패러다임 자체를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좌장을 맡은 양평호 시의원은 “공사 이전의 서식 실태를 정밀하게 파악하고, 공사 중 영향 저감 대책과 사후 모니터링이 하나의 유기적 체계로 작동해야 한다”며 “토목 공사식 준공이 사업의 끝이 되어서는 안 되며, 실질적인 생태계 회복 성과를 추적·검증하는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양 의원은 “단순히 찬반 입장을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들이 기록한 현장 변화와 전문가의 생태 분석, 서울시의 행정 데이터를 객관적으로 대조해 서식지 보전과 시민 이용이 진정으로 조화를 이루는 관리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26-10-29 14:50:20 이정윤
  • 신당동 금호중 앞 ‘불안한 등굣길’ 사라졌다… 횡단보도 신설에 학생·주민 “한숨 돌려”
    정치

    신당동 금호중 앞 ‘불안한 등굣길’ 사라졌다… 횡단보도 신설에 학생·주민 “한숨 돌려”

    [데일리환경=이정윤 기자]서울시·중구의회 협력으로 27일 개통… 보행신호기·CCTV 함께 설치학교 측 “늘 조마조마했던 사각지대 해소”… 주민들 “단절됐던 보행권 회복” 반색그동안 보행 안전 시설이 부족해 사고 우려가 끊이지 않았던 서울 중구 신당동 금호중학교 앞 교차로에 마침내 횡단보도가 놓였다.서울시의회 윤수혁 의원(국민의힘, 중구2)에 따르면, 신당동 40-678 일원 금호중학교 앞 교차로의 교통안전시설 정비 공사가 완료돼 지난 27일 오후부터 정식 개통됐다. 이번 사업으로 횡단보도 1개소가 새로 신설되고 노후된 기존 횡단보도 1개소가 정비됐으며, 보행신호기와 다목적 CCTV가 추가 설치돼 종합적인 보행 안전망이 갖춰졌다.해당 교차로는 학교 출입구와 맞닿아 있어 등·하교 시간대 청소년들의 이동이 집중되는 곳이지만, 정작 길을 건널 마땅한 통로가 없어 학생들이 무단횡단 위험에 상시 노출돼 있었다. 2025년부터 통학로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된 이유다.현장에서 만난 학교 관계자들은 이번 횡단보도 개통을 누구보다 반겼다. 금호중학교의 한 관계자는 “등하굣길마다 차량 흐름 사이로 학생들이 도로를 건너는 모습을 볼 때마다 가슴을 졸여야 했다”며 “보행신호기와 CCTV까지 함께 갖춰지면서 교문 앞 안전 사각지대가 크게 해소돼 학부모와 교직원 모두 한시름 놓았다”고 전했다.인근 주민들의 보행 환경도 눈에 띄게 개선됐다. 신당동에서 10년 넘게 거주한 한 주민은 “차량 통행량은 많은데 건널목이 없어 멀리 돌아가거나 위험을 감수해야 했던 구간”이라며 “오랜 숙원이었던 횡단보도가 연결되면서 어르신들과 아이들이 안심하고 오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이번 결실은 수년간 누적된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와 관계기관, 지역 정가가 소통을 지속한 결과다. 사업을 지원해 온 윤수혁 서울시의원은 직접 현장을 찾아 신호 대기 공간의 시야 확보와 위험 요소를 점검하는 등 실효성 있는 안전 대책 마련을 촉구해 왔다.윤수혁 의원은 “주민들이 일상에서 겪던 불편과 통학로 불안을 실질적인 시설 개선으로 풀어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스쿨존과 주거지역 내 교통 취약 구간을 꼼꼼히 살피고 관계기관과 협력해 안전한 보행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오랜 기간 방치됐던 생활권 도로의 안전 공백을 메운 이번 조치로, 금호중 일대 학생과 주민들의 이동권이 한층 두터워질 전망이다.
    2026-10-29 14:43:18 이정윤
  • 가족의 불안까지 보듬는 것이 진정한 구호"… 희망브리지, '소방가족 힐링캠프' 동행기
    보도자료

    가족의 불안까지 보듬는 것이 진정한 구호"… 희망브리지, '소방가족 힐링캠프' 동행기

    [데일리환경=이정윤 기자] 사이렌 소리와 화염 속에서 사투를 벌이는 소방관 뒤에는 매 출동마다 가슴을 졸이며 무사 귀환만을 기도하는 가족들이 있다. 재난의 최전선에서 누적된 이들의 심리적 트라우마와 정서적 소진을 어루만지기 위해 민관이 손을 맞잡았다.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가 소방청, 남원시와 협력해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2박 3일간 전북 남원시 스위트호텔 남원에서 진행한 ‘2026 소방가족 힐링캠프’ 현장은 치열했던 현장의 긴장을 내려놓고 온전한 쉼을 되찾는 회복의 공간이었다.이번 1회차 캠프에는 대형 재난 현장 출동과 동료 순직 등으로 직무 스트레스를 겪은 전국 소방공무원과 그 가족 등 27가구, 총 99명이 참가했다. 지리산 자락과 남원 시내를 배경으로 진행된 광한루 야경투어, 별 관측, 모닝 요가 등은 일상에서 벗어난 여유를 선사했고, 전문 심리상담사가 함께한 가족 상담 세션에서는 그간 위험 현장의 그늘에 가려 꺼내놓지 못했던 속마음을 나누는 눈물의 치유 과정이 이어졌다.현장에서 행사를 총괄 지원한 희망브리지 관계자는 "소방관 한 사람의 헌신 뒤에는 일상의 불안을 묵묵히 견뎌내는 가족 전체의 희생이 수반된다"라며 "단순한 여행 지원을 넘어, 가족 구성원 간의 억눌린 정서를 해소하고 심리적 안정망을 복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캠프에 동행한 소방청 관계자 역시 "재난 현장의 참혹함을 목격한 대원들의 PTSD(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극복에는 가정이라는 울타리의 회복 탄력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대원 개인의 치유를 넘어 가족 전체를 포괄하는 이 같은 다각적 복지 지원 모델이 현장 대원들의 사기 진작과 직무 복귀에 실질적인 힘이 된다"고 평가했다.소방관과 가족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참가한 한 소방관은 "출동 벨이 울릴 때마다 집에서 애태웠을 가족들에게 늘 미안한 마음이 컸는데, 모처럼 온 가족이 편안히 웃을 수 있어 뜻깊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희망브리지 신훈 사무총장은 "국민 안전을 지키는 소방관 곁에는 늘 함께 마음을 졸여 온 가족들이 있다"며 "앞으로도 재난대응인력과 그 가족의 심신 회복을 위한 실질적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재난 구호의 영역을 ‘피해 복구’에서 재난 현장을 지켜낸 ‘영웅과 그 가족의 심리 회복’까지 확장하고 있는 희망브리지는 오는 11월 18일부터 20일까지 소방공무원 30가족을 추가로 초청해 2회차 힐링캠프를 이어갈 방침이다.
    2026-10-29 13:52:50 이정윤
  • 최고 연 11% 내건 ‘BNK 포춘 적금’ 출시… 재미와 실속 사이 소비자 평가는 '분분'
    보도자료

    최고 연 11% 내건 ‘BNK 포춘 적금’ 출시… 재미와 실속 사이 소비자 평가는 '분분'

    [데일리환경=이정윤 기자] BNK경남은행이 모바일뱅킹 전용 상품인 ‘BNK 포춘 적금’을 출시하고 1만 좌 한도로 특별 판매에 돌입했다고 29일 밝혔다. 최고 연 11%(세전)라는 파격적인 금리를 앞세워 금융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번 상품은 6개월 만기 자유적립식 적금으로, 월 1만 원 이상 최대 50만 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기본금리 연 2%에 모바일 앱 내 '포춘쿠키' 추첨 결과에 따른 우대금리(최대 연 9%p)가 더해져 최고 연 11%를 받는 구조다. 우대금리 추첨은 매월 15일 총 5회(일반포춘쿠키 3회, 황금포춘쿠키 2회)에 걸쳐 진행되며, 당첨된 금리는 고객이 따로 확인하지 않아도 만기 해지 시 자동 반영된다. 금융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유행하는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게임화)'을 접목해 2030 젊은 층과 신규 모바일 고객을 유치하려는 전략으로 풀이한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단순한 고금리 경쟁을 넘어 앱 접속을 유도하고 저축에 재미 요소를 더해 플랫폼 활성화를 노린 상품"이라며 "만기가 6개월로 비교적 짧고 월 납입 한도도 50만 원 수준이라 은행 측의 조달 비용 부담은 줄이면서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적 포석"이라고 평가했다.반면 소비자들의 반응은 기대와 아쉬움이 엇갈리고 있다. 직장인 김 모(32) 씨는 "요즘 예·적금 금리가 낮아지는 추세라 11%라는 숫자가 눈에 띄어 바로 앱을 켰다"며 "매달 운을 시험해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그러나 최고 금리를 온전히 받기 위한 확률 장벽에 아쉬움을 표하는 시선도 적지 않다. 일반포춘쿠키의 1%p 우대금리 당첨 확률은 회차별 30%, 황금포춘쿠키의 3%p 우대금리 당첨 확률은 회차별 18%에 불과해 5회 연속 최고 우대금리를 뽑을 확률은 극히 희박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소비자 이 모(29) 씨는 "최고 11%만 보고 가입했다가 실제로는 2~3%대 기본 수준에 그칠 수 있어 ‘미끼성 고금리’처럼 느껴지기도 한다"고 전했다. BNK경남은행 개인고객그룹 최명희 그룹장은 “BNK 포춘 적금은 매월 모바일 앱을 통해 재미와 혜택을 함께 체감할 수 있도록 기획한 상품”이라며 고객들에게 저축의 즐거움과 혜택을 전하겠다는 취지를 밝혔다. 1만 좌 한정 수량으로 출시된 만큼, 복권형 고금리 적금을 향한 가입 열기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2026-10-29 13:48:26 이정윤
  • [정기자의 뉴스정원] 혼자서는 어려운 오늘, 당신의 ‘2P’가 되어줄게요 ... 극단 아이컨택 신작 ‘고충처리반 윤미미’
    문화/생활

    [정기자의 뉴스정원] 혼자서는 어려운 오늘, 당신의 ‘2P’가 되어줄게요 ... 극단 아이컨택 신작 ‘고충처리반 윤미미’

    - 극단 아이컨택 신작 ‘고충처리반 윤미미’, 10월 30일 부산서 개막 - 백규진 작·연출…남의 고충을 처리하는 직장인들의 웃음과 속사정
    [데일리환경=정진욱 기자] 출근하는 사람의 마음에도 저마다 풀지 못한 일이 있다.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자리에 앉아 메일을 확인하고 전화를 받지만, 어제 삼킨 말이나 오늘 견뎌야 할 관계까지 책상 위에 내려놓을 수는 없다. 연극 ‘고충처리반 윤미미’는 그런 사람들이 모인 사무실의 문을 연다. 다른 사람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것이 업무인 이들에게도,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순간이 찾아온다. 극단 아이컨택이 오는 10월 30일부터 11월 8일까지 부산 어댑터씨어터 2관에서 백규진 작·연출의 신작 ‘고충처리반 윤미미’를 선보인다. 게임의 문법으로 회사생활을 풀어낸 오피스 코미디로, 혼자가 익숙했던 사람들이 동료와 함께 일하는 법을 배워가는 이야기다.‘룸메이트’ 3부작으로 청년들의 취업 준비 시기를 그려온 백규진은 이번 작품에서 무대를 사무실로 옮겼다. 취업이라는 문을 통과한 뒤에도 삶의 난도는 좀처럼 낮아지지 않는다. 새로운 업무를 익히는 일만큼이나 어려운 것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살아온 사람들과 하루를 나누는 일이다. ‘고충처리반 윤미미’는 그 직장생활을 소재로 시작하는 새 시리즈의 첫 작품이다.배경은 회사 안의 갈등과 신고를 다루는 인사과 노사관리팀이다. 원칙을 앞세우는 윤미미와 감정에 솔직한 인턴 하진우, 위아래 사이에서 흔들리는 고충민 차장, 눈치로 버텨온 서민열, 자신의 태도를 찾아가는 정은진이 한 팀으로 일한다. 같은 사무실에 앉아 있지만 일을 대하는 자세도, 자신을 지키는 방법도 다르다.그 중심에 게임이 현실보다 편한 윤미미가 있다. 게임에서는 규칙을 익히고 목표를 달성하면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지만, 사람 사이의 문제에는 분명한 공략법이 없다. 원치 않던 노사관리 업무를 맡은 미미는 각자의 불만과 사정을 품은 사람들과 얽힌다. 정반대 성격의 하진우를 비롯한 동료들과 부딪히고 손을 내미는 동안, 혼자 처리하는 데 익숙했던 그의 일상도 조금씩 달라진다.무대는 릴스처럼 짧고 빠르게 전환된다. 업무에서 관계로, 관계에서 새로운 사건으로 쉴 새 없이 넘어가는 장면들은 고충이 밀려드는 직장인의 하루를 경쾌하게 담아낸다. 웃음은 서로 다른 인물들이 같은 문제 앞에서 엇갈리는 순간에 피어난다. 누군가에게는 당연한 원칙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서운함이 되는 사무실의 풍경이다.백규진이 들여다보는 것은 결핍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의 고충을 처리하며 살아가는 모습이다. 그는 연출의도에서 “대 혐오의 시대가, 대 꼬투리의 시대가 오지 않으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사실 별거 없다”며 “그냥, 사랑하자”고 말한다.작품이 건네는 ‘2P’라는 표현은 그 마음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게임에서 두 번째 플레이어를 뜻하는 2P는 곁에서 함께 움직이는 동료다. 현실에서도 개인의 능력만으로 넘기 어려운 순간이 있다. 잠시 일을 나눠 맡거나, 설명이 끝날 때까지 들어주거나, 곤란한 자리에서 혼자 남겨두지 않는 것. 함께한다는 감각은 그런 작은 행동에서 시작된다.생활의 갈등을 웃음으로 풀어내고, 사람들이 서로에게 기대는 순간을 포착한다는 점에서 이번 작품은 ‘룸메이트’와도 맞닿아 있다. 취업을 준비하던 청년들이 나누던 생활의 무게는 이제 사무실 안에서 업무와 관계의 무게로 이어진다. 등장인물과 장소는 달라졌지만, 곁에 있는 사람을 통해 하루를 견딘다는 이야기는 계속된다.공연은 100분간 진행되며 만 15세 이상 관람을 권장한다.‘고충처리반 윤미미’는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약속하지 않는다. 다만 어려운 장면을 혼자 통과하고 있는 사람 옆에 한 자리를 내어놓는다. 오늘은 내가 도움을 받고, 내일은 당신 곁에 앉을 수 있도록. 작품이 바라는 팀플레이는 그 정도의 거리에서 시작된다.
    2026-10-29 13:42:37 정진욱
  • 농협, 지방금고 70% ‘독점’… 신한·하나는 ‘돈 보따리’ 추격전
    정치

    농협, 지방금고 70% ‘독점’… 신한·하나는 ‘돈 보따리’ 추격전

    [데일리환경=이정윤,안상석 기자]지자체와 시·도교육청의 공공금고 시장에서 NH농협은행의 독주 체제가 한층 공고해진 반면, 유치 대가 성격인 협력사업비는 신한은행을 필두로 한 대형 시중은행들이 대거 쏟아붓는 기형적 구조가 고착화하고 있다. 2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이 12개 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6년 9월 말 기준 전체 지방금고 규모(685조 원) 중 농협은행의 점유율은 70.3%에 달했다. 2024년 66.4%, 2025년 68.7%에 이어 3년 연속 상승세다.올해 지자체 신규 계약 90건 중 60건(66.7%)을 싹쓸이했고, 전남·광주 행정통합으로 16곳으로 재편된 시·도교육청 금고 중에서도 15곳을 차지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독과점 기준(1개사 50%, 상위 3개사 75% 이상)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반면 금고를 따내기 위한 ‘입장료’ 격인 협력사업비 출혈 경쟁은 시중은행이 도맡고 있다. 2년 새 은행권의 누적 협력사업비 납부액은 6,750억 원에서 1조 868억 원으로 61% 급증했다. 이 가운데 신한은행의 비중은 42.8%(4,647억 원)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의 금고 점유율 대비 협력사업비 부담 배율은 3.4배에 달해, 점유율 70%를 쥐고도 부담 배율이 0.3배에 불과한 농협은행과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하나은행 역시 2년 전보다 협력사업비를 5.8배 늘린 1,059억 원을 투입하며 점유율 3위(5.8%)로 올라서는 등 시중은행의 물량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이 같은 출혈 경쟁을 두고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방 금고 시장은 농협은행이 촘촘한 지역 지점망과 관행을 앞세워 견고한 기득권을 쥐고 있어, 후발주자인 시중은행 입장에서는 막대한 협력사업비를 베팅하지 않고서는 진입 장벽을 뚫을 방법이 사실상 없다”며 “과도한 재정 출연금이 은행의 건전성과 대출 금리 등에 부담으로 전가될 우려가 크다”고 토로했다.반면 농민단체의 시각은 전혀 다르다. 한 농민단체 관계자는 “농협은행의 금고 수탁은 단순히 영업 실적의 문제가 아니라, 수익의 상당 부분이 농업지원사업비(올해 약 5,050억 원)나 영농 지원 등 농민 복지와 지역사회 환원으로 직결되는 구조”라며 “막강한 자본력을 앞세운 시중은행들의 무차별적인 현금 살포식 금고 빼앗기는 농가 기반을 흔들고 공공자금의 지역 내 선순환을 왜곡할 뿐”이라고 반발했다.국민권익위원회가 협력사업비 배점을 낮추고 공시를 강화하라고 권고했음에도 금고 유치를 둘러싼 ‘돈 잔치’는 식지 않고 있다. 올해 만료를 앞둔 지자체 금고 계약만 93건(약 207조 원 규모)에 달해 은행 간 머니게임은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송옥주 의원은 “신한·하나 등 시중은행의 공격적 진출로 협력사업비 지출이 크게 늘고 있다”며 “지역재투자 평가에서 소외된 상호금융 등 풀뿌리 지역 금융기관과 시중은행이 상생·협력할 수 있도록 금고 지정 제도의 근본적인 개편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2026-10-29 13:42:11 이정윤
  • [정기자의 뉴스정원] 아직 어두운 당신에게, 조로사가 건네는 작은 아침
    문화/생활

    [정기자의 뉴스정원] 아직 어두운 당신에게, 조로사가 건네는 작은 아침

    디아프 2026서 〈당신의 아침〉 공개…결핍 속에서도 다시 피어나는 삶의 가능성
    [데일리환경=정진욱 기자] 아침은 모든 걱정이 사라진 뒤에만 찾아오는 것은 아니다. 풀리지 않은 일과 어제의 슬픔이 그대로 남아 있어도, 창가에는 빛이 들고 하루는 다시 시작된다. 조로사 작가의 〈당신의 아침〉은 그 빛을 닮았다. 아직 완전하지 않은 삶에도 다시 꿈꿀 자리가 있다고, 조용히 말을 건넨다. 조로사가 10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대구 엑스코(EXCO) 4·5·6홀에서 열리는 ‘2026 디아프(대구인터내셔날 아트페어)’에서 〈당신의 아침〉을 선보인다. 29일 VIP 오픈으로 문을 여는 이번 행사에서 작품은 Gallery Awsome 부스(A_25)를 통해 만날 수 있다.〈당신의 아침〉에는 푸른 하늘과 바다 사이, 투명한 비누방울에 둘러싸인 작은 세계가 떠 있다. 이끼와 꽃이 생명의 기척을 더하고, 바람을 머금은 듯한 천의 흐름이 풍경에 움직임을 불어넣는다. 그 사이로 스며드는 빛은 화면을 밝히면서 관람객의 마음속 풍경도 천천히 돌아보게 한다.작품 속 비누방울은 연약하고 투명하다. 그 안에 남겨진 빈자리는 채워지지 않은 결핍이면서, 아직 무엇이든 시작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부족함을 지워야 할 흔적으로만 여기지 않고 새로운 삶이 들어설 자리로 바라보는 시선이다.척박한 곳에서도 자라나는 이끼는 또 다른 이야기를 품는다. 크고 화려하게 자신을 드러내지 않아도 삶을 이어가는 존재. 작가는 그 조용한 생명력에 주목하며 소멸과 생성, 현실과 환상, 결핍과 희망이 맞닿는 풍경을 펼친다. 화면의 작은 생명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그 자리를 지킨다. 조로사는 작품 제목에 담긴 ‘아침’을 이렇게 설명한다.“나에게 아침은 모든 것이 완벽해진 뒤에 찾아오는 시간이 아니다. 여전히 결핍과 불안이 남아 있더라도 다시 꿈꿀 수 있고, 지금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하는 순간이다.”이러한 생각은 작가의 작업 주제인 ‘가능성의 별’로 이어진다. 별은 어둠 속에서도 빛을 잃지 않는 존재이자, 아직 닿지 못한 세계를 바라보게 하는 표상이다. 작가가 말하는 희망은 지금의 자신을 긍정하고, 주어진 삶 안에서 다음 걸음을 찾아가는 마음에 가깝다.“어둠은 빛의 반대편에 머무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빛을 발견하기 위한 하나의 과정일 수 있다”는 작가의 말도 같은 곳을 향한다. 불안과 좌절을 겪는 시간까지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며, 그 시간을 지나 발견하게 될 가능성에 시선을 둔다. 조로사는 이번 작품이 관람객의 하루에도 작은 아침을 불러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어제의 좌절을 안고도 오늘 무언가를 시작할 수 있기를, 마음속에 오래 접어둔 꿈을 다시 펼칠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다.〈당신의 아침〉 앞에서 서둘러 희망을 말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잠시 멈춰 투명한 빈자리와 그 안에서 자라는 생명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아직 채워지지 않은 마음 한쪽에, 다음 날을 위한 빛이 들어올 수 있으므로.
    2026-10-29 13:30:09 정진욱
  • 나일론 미세섬유에 지속 노출된 송어, 바이러스 감염 때 생존율 낮아져
    세계

    나일론 미세섬유에 지속 노출된 송어, 바이러스 감염 때 생존율 낮아져

    바이러스 단독군 대비 사망 오즈 2.03배…생존율은 56.4% 대 39.0% 논문은 9월 게재, 윌리엄앤메리대 연구 소개는 10월 28일 게시
    [데일리환경=유승철 기자] 미국 윌리엄앤메리대 연구진이 나일론 미세섬유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무지개송어에서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사망 오즈가 대조군보다 약 2배 높았다고 보고했다. 실험에서는 둥근 나일론 입자나 감염 뒤에만 섬유에 노출한 경우 뚜렷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결과는 플라스틱의 재질뿐 아니라 모양과 노출 시점도 생물에 미치는 영향을 좌우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논문은 9월 7일 ‘환경독성학과 화학(Environmental Toxicology and Chemistry)’에 게재됐고, 대학은 연구진 인터뷰를 포함한 기사를 10월 28일 게시했다. 이번 실험은 나일론 섬유가 바이러스 질병을 악화시킨다는 앞선 관찰에서 출발했다. 연구진은 섬유 모양 자체의 영향인지, 나일론이라는 재료의 영향인지 구분하기 위해 길고 가는 섬유와 작고 둥근 나일론 입자를 비교했다. 또 물고기가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전, 감염 뒤, 또는 두 시기에 모두 플라스틱에 노출됐을 때 결과가 달라지는지 살폈다.연구진은 어린 무지개송어 800마리를 40개 수조에 나눠 8주 동안 관찰했다. 수조마다 20마리씩 넣어 10개 처치 조건을 각각 4개 수조로 반복했다. 플라스틱 입자는 물 1리터당 10밀리그램 농도로 이틀에 한 번씩 투여했고, 수조 위치에 따른 영향을 줄이도록 배치도 무작위화했다. 노출 조건은 나일론 섬유를 8주 내내 준 경우와 실험 전반부 또는 후반부에만 준 경우, 둥근 나일론 입자를 준 경우, 입자를 주지 않은 경우로 나뉘었다. 실험 중간에는 정해진 집단에 어류전염성조혈기괴사바이러스(IHNV)를 노출했다. 연구진은 생존 여부를 매일 확인하고, 일정 간격으로 물 시료를 채취해 바이러스 배출도 추적했다.바이러스와 나일론 섬유에 실험 내내 노출된 집단의 사망 오즈는 바이러스만 노출된 집단의 2.03배였다(95% 신뢰구간 1.07~3.85). 연구진이 기록한 생존율은 지속 노출군 39.0%, 바이러스 단독군 56.4%였다. 여기서 2.03배는 사망 확률이나 사망률이 정확히 두 배라는 뜻이 아니라, 통계모형에서 계산한 사망 오즈의 비율이다. 입자와 바이러스 모두에 노출되지 않은 대조군의 생존율은 85.5%였다.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은 물고기에서는 플라스틱 조건에 따른 생존 차이가 유의하지 않았다.입자 모양과 노출 시점도 결과를 갈랐다. 둥근 나일론 입자는 바이러스 관련 사망을 유의하게 높이지 않았다. 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전 4주 동안만 나일론 섬유에 노출된 집단에서는 사망 증가 경향이 나타났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바이러스 노출 이후 4주 동안만 섬유에 노출된 집단에서는 영향이 비교적 작았다. 따라서 이번 결과는 모든 미세플라스틱이나 짧은 노출이 같은 효과를 낸다는 뜻이 아니다.바이러스 배출량을 수조 물에서 측정한 결과, 모든 감염 집단에서 접종 3일 뒤 배출이 정점에 이르고 생존어에서는 19일 뒤 검출되지 않는 흐름을 보였다. 입자 처리 조건에 따른 유의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물고기 사이에서 바이러스가 더 많이 배출되는 양상이 확인된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연구진은 길고 뻣뻣한 섬유가 아가미 같은 보호 조직을 손상시켜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가기 쉽게 만들었을 가능성을 제안했지만, 이 실험이 그 작동 경로를 직접 입증한 것은 아니다.이번 연구는 수조에서 통제된 조건으로 한 종의 물고기와 한 종류의 바이러스를 시험했다. 따라서 자연 하천이나 상업 양식장에서 같은 규모의 사망 영향이 생긴다고 곧바로 해석할 수 없다. 특히 실험 농도와 노출 방식이 실제 환경의 농도·유입 경로와 어떻게 다른지는 현장 자료와 비교해야 한다. 연구진도 실제 양식 시설에서 어떤 미세플라스틱이 존재하는지, 발생원을 줄일 대안이 있는지 후속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환경오염 연구에서 미세플라스틱의 영향은 입자 농도나 재료뿐 아니라 길이와 형태, 생물이 노출되는 시점까지 함께 살펴야 한다는 점이 이번 결과의 의미다. 다만 이번 연구만으로 양식장 관리 기준을 정하거나 국내 어류 질병에 같은 효과를 적용할 근거는 부족하다. 현장 노출량, 어종과 병원체별 반응, 아가미 등 조직 손상 여부를 추가로 확인해야 수산업과 생태계에 대한 위험을 구체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2026-10-29 12:15:26 유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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