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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기사

  • 더그랜드롯데에 피부과까지…‘최상위 호텔’ 브랜드  첫 출발은?
    경제

    더그랜드롯데에 피부과까지…‘최상위 호텔’ 브랜드 첫 출발은?

    14일 오픈하는 더그랜드롯데 서울에 피부과가 들어선다. 호텔업계에서는 웰니스와 뷰티를 호텔 서비스의 한 축으로 활용하는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최상위 호텔의 브랜드 정체성과 어울리는 공간 구성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럭셔리 호텔의 경쟁력은 객실이나 로비의 고급스러움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투숙객이 호텔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객실을 이용하고 식사를 하며 휴식을 취하는 모든 과정에서 일관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호텔 내부에 어떤 시설과 매장이 들어서느냐 역시 브랜드 이미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특히 더그랜드롯데는 기존 롯데호텔과 차별화된 최상위 브랜드를 표방하고 있다.호텔 내부 시설 역시 일반적인 복합 상업시설과는 다른 수준의 공간 구성과 서비스 철학을 보여줘야 한다. 피부과가 별도의 의료시설 형태로 들어서 여기에 부합한다는 판단이다. 글로벌 럭셔리 호텔들도 스파와 웰니스, 안티에이징 프로그램 등을 강화하고 있다. 유명 피부과를 유치해 호텔의 럭셔리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더욱이 롯데호텔은 이번에 더그랜드롯데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내세우면서 기존 롯데호텔과 시그니엘 등과의 차별화를 강조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호텔 안에 피부과를 들이는 것이 과연 더그랜드롯데만의 독자적인 고객 경험을 만드는 전략으로 관측된다.호텔업계 한 관계자는 “최상위 호텔은 무엇을 넣느냐 못지않게 무엇을 넣지 않느냐도 브랜드 전략”이라며 “피부과 입점 자체가 도 최상위 럭셔리 호텔을 표방하는 더그랜드롯데의 브랜드 정체성에 부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6-08-13 16:28:19 이정윤
  • 서울시 이름 믿었는데 보증금 25억 묶였다…사회주택 청년 세입자 누가 책임지나
    국회/정당

    서울시 이름 믿었는데 보증금 25억 묶였다…사회주택 청년 세입자 누가 책임지나

    사회주택 7개 사업장 35세대 보증금 약 25억원 미반환 논란
    청년과 신혼부부 등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서울시가 추진한 ‘사회주택’에서 보증금 미반환 문제가 불거지면서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의 관리 책임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사업자에게 직접적인 보증금 반환 책임이 있다고 하더라도 ‘서울시 사회주택’이라는 공공성을 앞세워 세입자를 모집한 사업에서 피해가 발생했다면 서울시가 어디까지 관리·감독 책임을 져야 하는지를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다.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박이강 의원(사진)은 11일 열린 제338회 임시회 폐회중 제2차 주택공간위원회 회의에서 사회주택 임대보증금 미반환 사태에 대한 서울시의 대응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박 의원이 밝힌 피해 규모는 7개 사업장 35세대, 약 25억원이다. 일부 세입자는 계약이 종료됐음에도 수천만원에서 1억원대의 임대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4년 전 문제 알았다는데…왜 보증금 사고는 막지 못했나이번 사태에서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대목은 사회주택의 구조적 문제를 서울시가 언제 인지했고, 이후 어떤 조치를 취했느냐다.박 의원에 따르면 오세훈 시장은 취임 이후 사회주택 사업의 문제점을 인지하고 약 4년 전 사업 재구조화를 지시했다.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다음 질문이 따라온다.사업의 구조적인 위험성을 이미 파악했다면 기존 사회주택 사업자의 재무건전성과 보증금 반환 능력은 제대로 조사했는가.박 의원은 서울시가 기존 사업자들의 자본과 상환 능력을 충분히 점검하지 않았고 결국 세입자들의 보증금 미반환 문제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서울시도 사업자 선정 과정에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는 취지의 답변을 내놨다.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 직무대리는 시의회 답변 과정에서 “최초 선정 당시 재정 건전성 등에 대한 고민이 조금 부족했지 않았나 판단한다”고 밝혔다.서울시가 사업 초기 단계에서 사업자의 재정건전성을 충분히 검토하지 못했을 가능성을 사실상 인정한 셈이다.보증보험 가입 어려웠다면 위험은 누가 떠안았나사회주택은 일반 민간임대와 출발점부터 다르다.청년과 신혼부부, 장애인, 고령자 등 상대적으로 주거시장 대응력이 떨어지는 계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공공이 정책적으로 도입한 사업이다.그렇기 때문에 사업자가 보증금을 반환하지 못할 가능성에 대비한 안전장치는 일반 민간임대보다 오히려 더 촘촘하게 설계됐어야 한다.특히 보증보험 가입이 어렵거나 제한되는 구조였다면 사고 발생 시 세입자의 보증금을 어떤 방식으로 보호할 것인지에 대한 별도의 장치가 필요했다.그러한 장치가 충분하지 않았다면 위험은 결국 가장 대응력이 약한 세입자에게 전가되는 구조가 된다.이번 사태에서 단순히 ‘사업자가 보증금을 반환하지 않았다’는 사실만 확인해서는 부족한 이유다.서울시는 사업자 선정 당시 재무상태를 어떤 기준으로 평가했는지, 사업 진행 과정에서 재정건전성을 정기적으로 확인했는지, 보증금 반환 위험을 언제 처음 파악했는지 공개할 필요가 있다.시장-국토부 장관 만났는데 사회주택 문제는 빠졌다피해 발생 이후 서울시의 대응도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서울시는 문제 해결이 늦어지는 이유 가운데 하나로 국토교통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의사결정 문제를 거론하고 있다.그러나 박 의원은 서울시가 지난 5월 11일 국토부에 협조 요청 공문을 발송한 것 외에 국회와 관계기관을 상대로 적극적인 해결 노력을 충분히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특히 지난 7월 오세훈 시장과 국토부 장관의 면담에서도 사회주택 보증금 문제가 공식 의제로 다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박 의원은 “메인 의제가 아니더라도 서면으로 국토부와 HUG의 협조를 구했어야 했다”며 담당 부서 차원에서 시장에게 적극적으로 보고하고 해결책을 요청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 부분은 서울시의 설명도 추가로 필요하다.당시 시장에게 어느 수준까지 사회주택 보증금 문제가 보고됐는지, 국토부 장관 면담 의제에서 제외된 이유는 무엇인지, 이후 국토부와 HUG에 어떤 협조를 요청했는지를 구체적으로 확인해야 ‘보고조차 제대로 안 됐다’는 비판의 타당성을 판단할 수 있다.신규 공급 중단했다고 기존 피해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서울시가 사회주택의 신규 공급을 사실상 중단한 것에 대해서도 평가가 엇갈릴 수 있다.사업구조에 문제가 발견됐다면 추가적인 피해를 막기 위해 신규 사업을 중단하거나 재검토하는 것은 필요한 조치가 될 수 있다.그러나 신규 공급을 중단하는 것과 이미 발생한 보증금 피해를 해결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사업을 더 이상 확대하지 않는다고 기존 세입자의 보증금이 돌아오는 것은 아니다.따라서 지금 서울시에 필요한 것은 사회주택 정책을 계속할 것이냐, 중단할 것이냐는 논쟁을 넘어 이미 발생한 피해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시간표다.주택정책 전문가 시각... “민간사업자 책임과 공공의 관리책임 구분해 따져야”주택정책 측면에서 이번 사태는 ‘서울시가 모든 보증금을 대신 갚아야 한다’거나 반대로 ‘민간사업자의 채무이기 때문에 서울시와 무관하다’는 식으로 단순하게 접근하기 어려운 문제다.임대차계약상 보증금 반환의 직접적인 법적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는 개별 계약관계와 사업구조를 따져봐야 한다.하지만 서울시의 정책사업으로 추진되고 공공기관이 사업 과정에 참여했다면 별도의 관리책임 문제는 남는다.주택정책 전문가 관점에서는 크게 네 가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첫째, 사업자 선정 당시 자본금과 부채, 보증금 반환 능력을 충분히 심사했는지다.둘째, 사업기간 동안 사업자의 재무상태를 지속적으로 관리·감독했는지 확인해야 한다.셋째, 보증보험 가입이 어려운 사업이었다면 서울시와 SH가 그 위험을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알고 있었다면 어떤 대체 안전장치를 마련했는지도 따져야 한다.넷째, 위험 징후가 확인된 뒤 신규 계약이나 세입자 입주를 차단하는 등 추가 피해 방지 조치가 적기에 이뤄졌는지도 조사해야 한다.특히 공공이 정책 신뢰도를 활용해 민간사업자의 임대주택 공급을 지원하는 방식이라면 사업 실패에 따른 위험을 세입자에게만 부담시키지 않는 구조를 처음부터 마련할 필요가 있다.‘서울시 이름’이 세입자의 선택에 영향을 줬는지도 중요이번 문제에서 놓쳐서는 안 될 부분은 ‘공공에 대한 신뢰’다.청년 세입자가 일반 민간임대주택과 서울시 정책사업이라는 이름이 붙은 사회주택 가운데 후자를 선택했다면 그 과정에서 ‘공공이 관여하는 만큼 상대적으로 안전할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그렇다면 서울시가 법률상 직접적인 임대인이 아니었다는 이유만으로 정책적 책임까지 모두 벗어나기는 어렵다.공공사업의 이름은 단순한 간판이 아니다.시민에게 신뢰를 제공하는 대신 그만큼 높은 수준의 사업자 검증과 사후 관리가 뒤따라야 한다.‘선지급’ 요구…세금 투입 전 법적 근거부터 명확해야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는 회의 이후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청년 세입자들을 찾아 피해 상황을 청취했다.위원들은 서울시와 SH가 미지급 보증금을 우선 지급하는 방안까지 검토해 달라고 요구했다.피해 세입자의 주거불안을 빠르게 해소해야 한다는 취지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공공재정을 이용한 선지급은 또 다른 검증이 필요하다.서울시나 SH가 어떤 법적 근거로 민간사업자가 반환해야 할 보증금을 먼저 지급할 수 있는지, 지급 후 사업자에게 구상권을 행사할 수 있는지, 회수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지 등을 먼저 따져야 한다.피해자 구제를 서둘러야 한다는 이유로 법적·재정적 검토 없이 시민 세금을 투입한다면 또 다른 논란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반대로 법적 근거가 있고 구상권 행사 등을 통해 재정을 회수할 수 있다면 피해자 보호를 위해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누가 갚을 것인가’보다 먼저 ‘왜 막지 못했나’를 물어야35세대, 약 25억원.전체 서울시 예산과 비교하면 작은 숫자로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한 세입자에게 수천만원에서 1억원에 이르는 전세보증금은 수년간 모은 자산의 대부분일 수 있다.이번 사태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은 보증금을 최종적으로 누가 갚느냐에만 있지 않다.서울시가 정책적으로 만든 주택에서 왜 이런 사고가 발생했고, 위험 신호를 사전에 발견할 시스템은 작동했으며, 문제가 확인된 뒤 행정은 얼마나 빠르게 움직였느냐를 밝혀야 한다.특히 4년 전부터 사회주택의 구조적인 문제를 인식해 재구조화를 추진했다면 기존 사업에 대한 전수점검이 충분했는지부터 확인할 필요가 있다.문제를 알고도 사업자의 보증금 반환 능력을 제대로 살피지 않았다면 단순한 제도상의 허점을 넘어 관리·감독의 문제로 이어진다.서울시는 국토부와 HUG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설명만 반복할 것이 아니라 서울시가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조치와 중앙정부의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구분해 시민에게 공개해야 한다.피해 세입자에게는 시간이 곧 비용이다. 보증금을 받지 못하면 새로운 집의 보증금을 마련하기 위해 대출을 받아야 하고 이자 부담까지 떠안을 수 있다.정책 실패를 인정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피해가 확인된 뒤 얼마나 빨리 바로잡느냐다.그리고 이번 사태의 최종적인 평가는 사회주택이라는 사업의 폐지 여부가 아니라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35세대가 언제, 어떤 방식으로 자신의 돈을 되찾을 수 있느냐​로 내려져야 한다.
    2026-08-13 16:15:56 이정윤
  • 한강버스 셔틀 결국 멈췄다…연 5억5천만원 들이고서야 확인한 ‘수요 부족’
    국회/정당

    한강버스 셔틀 결국 멈췄다…연 5억5천만원 들이고서야 확인한 ‘수요 부족’

    마곡·잠실·압구정 무료 셔틀 운행 종료…저조한 이용률 논란 끝에 중단
    한강버스 선착장 접근성을 높이겠다며 도입한 무료 셔틀버스가 결국 ‘수요 부족’이라는 벽을 넘지 못하고 운행을 종료했다. 문제는 이용객 부족이 갑자기 나타난 현상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미 운행 과정에서 낮은 이용률과 비용 대비 효과 문제가 제기됐지만 사업은 계약 등을 이유로 계속됐다.결국 서울시가 한강버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했던 마곡·잠실·압구정 무료 셔틀버스는 이달부터 운행을 종료했다.이를 두고 서울시의회에서는 행정 판단이 늦어지면서 불필요한 비용을 키웠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이영실 의원(사진)은 “수요 부족을 지적하며 중단을 요구했지만 계약을 이유로 운행을 지속하더니 결국 같은 이유로 종료하게 됐다”며 서울시의 대응을 ‘뒷북행정’이라고 비판했다.‘접근성 높인다’던 무료 셔틀…수요가 따라오지 않았다무료 셔틀버스는 한강버스 사업에서 중요한 보완책 가운데 하나였다.한강버스가 새로운 수상교통수단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선착장까지 시민들이 얼마나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지하철이나 버스 정류장에서 선착장까지 이동하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셔틀버스를 투입한 이유다.취지는 분명했지만 실제 이용실적이 문제였다.셔틀버스 이용객이 운행 횟수 등에 비해 저조한 수준을 보이면서 운영 실효성과 예산 투입의 적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졌다.특히 연간 운영비용이 약 5억5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용객 한 명을 위해 어느 정도의 비용을 부담하고 있는지, 기존 대중교통과 연계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지 않은지 등을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이 의원 역시 올해 초부터 실제 이용수요와 투입 예산을 근거로 셔틀버스 운영의 실효성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요구해왔다.그러나 당시 한강버스 측은 이미 체결된 계약 등을 이유로 즉각적인 운행 중단이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고 운행은 계속됐다.문제 알고도 계속 운행했다면 ‘계약’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이번 논란에서 따져봐야 할 부분은 셔틀버스를 운영한 것 자체보다 문제점을 확인한 이후의 대응이다.새로운 교통사업은 초기 수요 예측이 실제 이용실적과 다를 수 있다. 사업 시행 전 모든 수요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 역시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따라서 초기 이용객이 예상보다 적었다는 사실만으로 정책 실패라고 단정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문제는 실제 이용 데이터가 쌓이고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신호가 나타난 뒤에도 같은 방식의 운영을 계속했느냐는 것이다.이 의원은 “이용수요가 현저히 낮다는 사실이 이미 확인된 상황에서 계약을 이유로 운행을 지속할 것이 아니라 비용과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신속하게 검토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어 “결국 수요 부족을 이유로 운행을 종료할 것이었다면 판단이 조금만 빨랐어도 불필요하게 발생한 운영비용을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지적대로라면 서울시와 사업 운영 측이 앞으로 설명해야 할 부분도 명확하다.운행 중단 여부를 처음 검토한 시점은 언제인지, 저조한 이용실적을 언제부터 파악했는지, 기존 계약을 중도 변경하거나 운행 횟수를 축소했을 경우 발생할 비용과 계속 운행했을 때 발생할 비용을 비교했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공개할 필요가 있다.단순히 ‘계약이 남아 있었다’는 이유만으로는 행정적 판단이 적절했는지를 평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연 5억5천만원 운영비…실제 이용객당 비용도 따져봐야공공교통을 단순한 수익성만으로 평가해서는 안 된다.이용자가 많지 않더라도 교통 취약지역이나 이동권 보장을 위해 필요한 노선이라면 일정 수준의 공공재정을 투입할 필요가 있다.그러나 한강버스 무료 셔틀의 경우에는 이야기가 조금 다르다.기존 대중교통망을 보완하기 위한 연계 교통수단으로 도입된 만큼 투입 비용과 이용객 수, 기존 버스·지하철과의 연계성, 실제 한강버스 이용 증가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한다.특히 연간 약 5억5천만원의 운영비가 투입됐다면 단순 이용객 숫자를 넘어 ‘이용객 1인당 비용’과 ‘셔틀버스 이용자 가운데 실제 한강버스를 이용한 비율’도 분석할 필요가 있다.그래야 셔틀 운행 종료가 합리적인 판단이었는지, 노선이나 운행 횟수 조정이라는 다른 대안이 가능했는지 판단할 수 있다.셔틀 종료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한강버스 전체 비용’이번 셔틀버스 운행 종료를 개별 사업 하나의 문제로만 볼 수 없는 이유도 있다.한강버스는 서울시가 추진한 새로운 수상교통 사업인 만큼 앞으로 실제 이용객과 운항수입, 운영비용 사이의 격차가 어느 정도인지가 사업 지속 가능성을 판단하는 핵심 지표가 될 수밖에 없다.특히 운항 과정에서 발생하는 결손액을 공공재정으로 보전하는 구조라면 시민 세금이 어느 정도 투입되는지 더욱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이 의원도 한강버스 운항결손액 보전 문제를 지속적으로 살펴보겠다는 입장이다.결국 무료 셔틀버스에서 드러난 수요예측 문제와 비용 대비 효과 논란이 한강버스 본 사업에서도 반복되지 않는지가 중요하다.이영실 “잘못된 정책 바로잡는 데도 적기 있다”이 의원은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는 데에도 적기가 있다”며 “문제가 드러났음에도 기존 계약과 계획에 얽매여 판단을 미루다가 뒤늦게 사업을 조정하는 행정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이어 “시민의 안전과 소중한 세금이 제대로 쓰이는지 살피는 것은 의정활동의 변함없는 원칙”이라며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위원으로서 시민 안전과 관련된 정책과 사업, 예산 집행의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중단했으니 끝’이 아니라 얼마를 썼는지 공개해야이번 사안을 단순히 ‘이영실 의원이 서울시를 비판했다’는 정치권 공방으로만 다룬다면 핵심을 놓칠 수 있다.무료 셔틀버스 도입 당시에는 선착장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는 정책적 필요성이 있었다. 반면 실제 운영 과정에서 이용수요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면 행정은 새로운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업을 빠르게 수정할 수 있어야 한다.공공사업에서 잘못된 수요예측보다 더 큰 문제는 예상이 빗나갔다는 사실을 확인하고도 기존 계획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다.따라서 서울시는 셔틀버스 운행 종료와 함께 최소한 세 가지를 분명하게 공개할 필요가 있다. 실제 운행기간 동안 투입된 총비용이 얼마인지, 누적 이용객과 1인당 투입비용은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수요 부족을 확인하고도 즉시 중단하지 못한 계약상·행정상 이유가 무엇이었는지다.한강버스 역시 마찬가지다.새로운 교통수단의 성패는 개통 자체가 아니라 시민이 얼마나 이용하고, 그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 얼마의 세금이 필요한지에 달려 있다.셔틀버스가 수요 부족으로 사라진 지금 서울시가 해야 할 일은 단순한 운행 종료가 아니다. 왜 수요예측이 빗나갔는지, 그 과정에서 얼마의 비용이 들어갔는지, 같은 문제가 한강버스 본 사업에서도 반복될 가능성은 없는지를 숫자로 설명하는 일이다.결국 이번 셔틀버스 논란은 한강버스 사업 전체에 던지는 질문이기도 하다. 시민의 세금으로 새로운 교통수단을 운영한다면 ‘좋은 취지’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실제 이용실적과 비용이라는 성적표로 정책의 타당성을 끊임없이 검증해야 한다.한강버스 본 사업 역시 같은 기준에서 검증해야 한다. 개통 이후 승객 수와 운항수입뿐 아니라 선착장별 이용률, 기존 지하철·버스와의 환승수요, 승객 1인당 재정지원 규모, 운항결손액 등을 지속적으로 공개해야 시민들이 사업의 실효성을 판단할 수 있다.결국 한강버스의 성공 여부는 배를 몇 척 운항하느냐가 아니라 기존 서울 대중교통망과 얼마나 효율적으로 연결되고, 그 연결을 유지하기 위해 시민 한 사람당 얼마의 비용을 부담해야 하느냐​에서 판가름 날 가능성이 크다.
    2026-08-13 16:06:21 이정윤
  • 더그랜드롯데에 피부과까지…‘최상위 호텔’ 브랜드 차별화 전략은?
    산업/재계

    더그랜드롯데에 피부과까지…‘최상위 호텔’ 브랜드 차별화 전략은?

    14일 오픈하는 더그랜드롯데 서울의 공간 구성이 논란거리로 등장했다.최상위 럭셔리 호텔을 표방하면서 호텔 안에 피부과가 들어서기 때문이다. 호텔업계에서는 웰니스와 뷰티를 호텔 서비스의 한 축으로 활용하는 것과 별도의 피부과가 호텔 공간에 입점하는 것은 차이가 있다며 “최상위 호텔의 브랜드 정체성과 어울리는 공간 구성인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럭셔리 호텔의 경쟁력은 객실이나 로비의 고급스러움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투숙객이 호텔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객실을 이용하고 식사를 하며 휴식을 취하는 모든 과정에서 일관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호텔 내부에 어떤 시설과 매장이 들어서느냐 역시 브랜드 이미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특히 더그랜드롯데는 기존 롯데호텔과 차별화된 최상위 브랜드를 표방하고 있다. 그렇다면 호텔 내부 시설 역시 일반적인 복합 상업시설과는 다른 수준의 공간 구성과 서비스 철학을 보여줘야 한다. 그런데 피부과가 별도의 의료시설 형태로 들어선다면 자칫 고급 호텔이라기보다 '호텔을 끼고 있는 고급 상업시설’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물론 글로벌 럭셔리 호텔들도 스파와 웰니스, 안티에이징 프로그램 등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호텔이 직접 운영하거나 호텔 브랜드의 서비스 철학과 결합한 웰니스 프로그램과 외부 의료기관이 입점하는 것은 구분해서 봐야 한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단순히 유명 피부과를 유치한다고 해서 호텔의 럭셔리 가치가 높아지는 것으로 노력해야 된다는 얘기다.더욱이 롯데호텔은 이번에 더그랜드롯데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내세우면서 기존 롯데호텔과 시그니엘 등과의 차별화를 강조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호텔 안에 피부과를 들이는 것이 과연 더그랜드롯데만의 독자적인 고객 경험을 만드는 전략인지, 아니면 호텔의 유휴 공간을 상업시설로 활용하는 것인지도 명확히 설명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호텔업계 한 관계자는 “최상위 호텔은 무엇을 넣느냐 못지않게 무엇을 넣지 않느냐도 브랜드 전략”이라며 “피부과 입점 자체가 문제라기보다 최상위 럭셔리 호텔을 표방하는 더그랜드롯데의 브랜드 정체성과 공간 구성에 어떤 일관성이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6-08-13 14:27:13 이정윤
  • 막힌 투자는 뚫고 현장애로는 푸는 기업투자·혁신 지원, 폭염·가뭄 대비 농축수산물 가격·수급안정 만전
    국회/정당

    막힌 투자는 뚫고 현장애로는 푸는 기업투자·혁신 지원, 폭염·가뭄 대비 농축수산물 가격·수급안정 만전

    폭염과 가뭄에 대비하여 농작물 약제·영양제 할인 공급(22억원) 및 고수온 대응장비 역대 최대 보급지원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8.13일(목) 08:30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TF를 주재하였다. 구윤철 부총리는 “어제 발표된 7월 취업자 수는 전년대비 10.8만명 증가 하여 4개월 만에 두자릿수로 증가*했다”고 하면서, “그러나 청년, 제조·건설업 등에서 고용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동전쟁 장기화와 역대급 폭염, 일부 지역의 가뭄이 겹치며 고용과 물가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구 부총리는 “정부는 청년 일자리 회복방안을 조속히 마련하여 발표하고, 제조·건설업 등 부진업종에 대해서도 맞춤형 고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히면서, “중동전쟁과 이상기후 영향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민생경제의 안정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도 언급하였다. 또한 구 부총리는 “기업의 투자와 혁신을 촉진하고, 창업 열풍을 조성하여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하면서, “3대 메가프로젝트를 전속력으로 추진하는 한편, 기업 투자가 성장동력 확충과 청년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도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를 겸하여 개최된 이날 회의에서는 ‘중동전쟁 관련 대응상황 점검’, ‘폭염·가뭄 등 대비 농축수산물 가격·수급 안정방안’, ‘현장중심 기업투자·혁신 지원방안(1차)’, ‘2차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추진계획’ 등을 논의하였다.정부는 최근 폭염과 가뭄에 대비하여 농축수산물의 가격과 수급의 안정에 만전을 다할 계획이다.지난 7일부터 폭염·가뭄 특별관리기간을 운영하면서 생육·피해현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신속히 대응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생육관리를 위해 농작물 약제를 할인하여 공급(고수온 대응장비(액화산소 공급장치, 차광막 등) 보급 예산: ’25년 58억원 → ‘26년 94억원 )하고, 냉방장비와 취약농가에 대한 긴급 급수지원도 지속할 예정이다.또한 고수온 대응장비 등을 역대 최대로 보급(고수온 대응장비(액화산소 공급장치, 차광막 등) 보급 예산: ’25년 58억원 → ‘26년 94억원 )하여 양식장 피해를 최소화하고, 수급상황에 따라 배추·무 등 비축물량을 적기에 공급하고 추석 성수기까지 주요 농축수산물에 대해 최대 50% 할인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는 “막힌 투자는 뚫고, 현장의 애로는 푼다”는 각오로 현장의 기업 투자와 혁신을 적극 지원한다. 먼저, 기업 수요가 있으나 투자가 지연되고 있는 현장대기 프로젝트의 신속한 가동을 지원한다. 구미·포항 국가산업단지에 현재는 이차전지 제조업만 입주가 가능하나, 앞으로는 이차전지 자원재생업도 입주하도록 하여 약 1,0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지원한다.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대규모 산업단지 내 공장을 증설하는 경우 기존 건축허가와 분리하여 별도의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여 약 2.5조원의 투자가 신속히 이행되도록 지원한다. 또한, 오창과학산단 내 바이오 기업이 연접한 부지를 활용하여 신속하게 공장을 증설할 수 있도록 하여 약 5,300억원의 신규 투자를 지원한다. 다음으로, 첨단·신산업을 중심으로 투자친화적인 제도기반도 구축한다. 예전 고정형 중심으로 규정된 산업용 로봇의 안전기준을 개선하여 협동로봇, 이동형 등 신유형 로봇의 현장 활용을 촉진하고, 반도체 등 6개 첨단전략산업(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바이오, 로봇, 방산)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화재안전을 확보하면서도 산업 특성에 맞는 대안을 마련하는 성능기반설계를 도입한다. 아울러, 신산업과 RE100 등에 필요한 경우 산업단지에 모든 업종이 입주 가능한 제한업종 계획구역의 지정한도를 현재 30%에서 50%까지 확대한다. 정부는 해당 과제들이 실제 투자로 이어지도록 지속 관리하고, 초혁신경제 선도 프로젝트, 녹색산업 등을 중심으로 2차 대책도 조속히 마련하여 발표할 계획이다.
    2026-08-13 13:14:21 이정윤
  • 日 ‘식초 종주국’ 흔든 CJ 미초…‘건강식초’ 넘어 일상 웰니스 음료로 승부수
    산업/재계

    日 ‘식초 종주국’ 흔든 CJ 미초…‘건강식초’ 넘어 일상 웰니스 음료로 승부수

    최근 5년 일본 음용식초 시장 1위…연매출 1,500억 원 규모로 성장
    현미 흑초가 주류였던 일본 식초 시장에서 한국의 과일발효초가 새로운 소비문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CJ제일제당의 과일발효초 브랜드 ‘미초(美酢)’가 일본 음용식초 시장에서 확보한 입지를 기반으로 이제는 ‘건강을 위해 마시는 식초’를 넘어 소비자가 일상적으로 찾는 ‘데일리 웰니스 음료’로 영역 확대에 나섰다.CJ제일제당은 오는 8월 말까지 일본 현지에서 ‘미초 일상 레시피 제안 캠페인’을 진행한다. 기능성 음료와 건강을 고려한 음료 소비가 확대되는 일본 시장 변화에 맞춰 미초를 특정한 건강관리 상황에서만 마시는 제품이 아니라 식사와 휴식, 외출 등 일상 곳곳에서 즐기는 음료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흑초 중심 일본 시장에 ‘과일발효초’ 심었다미초의 일본 시장 성과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기존 시장에 단순히 진입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소비 방식을 만들어냈다는 점이다.2012년 일본에 진출한 미초는 당시 현미 발효 흑초 중심이던 시장에서 과일발효초라는 차별화된 제품을 내세웠다. 이후 소비자 접점을 지속적으로 넓히면서 최근 5년간 일본 음용식초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현지 연매출도 1,500억 원 규모에 달하는 브랜드로 성장했다.이번 캠페인에서는 스테디셀러인 ‘석류’와 신제품 ‘아사이’를 전면에 내세웠다.제품 홍보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단순히 ‘건강에 좋은 식초’라는 이미지를 반복하는 대신 언제, 어디서, 어떻게 마실 수 있는지를 소비자에게 제시하는 방식이다.현지 인기 배우 미츠시마 신노스케를 모델로 발탁해 ‘미초 레스큐(Rescue)’ 광고 캠페인을 선보이는 한편, ARS 음성 가이드를 통해 소비자에게 맞춤형 레시피를 추천하고 구매 링크까지 전송하는 ‘미초 무료전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숫자 3의 일본어 발음인 ‘미(み)’를 활용해 7월 3일을 ‘미초의 날’로 정하고 일본 전국 대형마트에서 대규모 시음 행사를 진행하는 등 현지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경험하도록 하는 전략도 강화했다.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일본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춰 미초를 일상적인 건강 음료로 재정의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제품력과 현지 맞춤형 마케팅으로 K-음료 트렌드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음용식초 1위’ 다음 목표는 음료시장CJ제일제당이 미초의 정체성을 ‘데일리 웰니스’로 확장하려는 이유는 분명하다. 음용식초라는 한정된 시장에서 1위를 지키는 것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소비자가 미초를 ‘식초 제품 가운데 하나’가 아니라 탄산수나 차, 기능성 음료처럼 일상에서 선택할 수 있는 하나의 음료로 인식한다면 시장의 크기 자체가 달라진다.특히 건강과 미용을 동시에 중시하는 일본 소비층을 넘어 식사할 때, 휴식할 때, 운동 전후 등 다양한 TPO(Time·Place·Occasion)로 소비 상황을 확장한다면 구매 빈도를 높일 가능성도 있다.문제는 ‘음용식초 시장 1위’와 ‘일상 음료시장 안착’은 전혀 다른 경쟁이라는 점이다.산미는 경쟁력이면서 동시에 ‘음용 피로도’첫 번째 과제는 제품 자체의 특성이다.과일발효초의 새콤한 맛은 미초를 일반 음료와 구분하는 가장 강력한 특징이다. 반대로 식초 특유의 산미와 자극은 소비자가 매일 또는 하루에도 여러 번 마시는 음료로 선택하는 데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물이나 탄산수, 우유 등에 희석해 다양한 맛으로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생수·차·커피·이온음료처럼 별도의 준비 없이 반복적으로 소비하는 음료와는 소비 방식이 다르다.결국 ‘건강하기 때문에 마시는 제품’에서 ‘맛있어서 자주 찾는 제품’으로 소비자의 인식을 얼마나 이동시키느냐가 관건이다.미초가 키운 시장, 일본 기업의 추격도 변수두 번째는 현지 업체와의 경쟁이다.미초가 과일발효초 시장을 확대할수록 일본 기업 입장에서도 해당 시장의 매력은 커질 수밖에 없다. 특히 일본 식초 시장에서 강력한 브랜드와 유통망을 갖춘 업체뿐 아니라 대형 음료업체들이 저가 제품이나 기능성을 강화한 웰니스 음료를 본격적으로 확대할 경우 경쟁 구도는 더욱 복잡해질 수 있다.일본 업체들이 현지 소비자 취향과 유통망,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제품을 내놓는다면 미초 역시 기존 시장점유율에 안주하기 어려워진다.앞으로는 ‘한국에서 온 과일발효초’라는 신선함을 넘어 브랜드 충성도와 제품 혁신을 동시에 유지해야 한다는 의미다.화제성보다 중요한 것은 ‘두 번째 구매’세 번째 과제는 마케팅 효과가 실제 재구매로 연결되느냐다.무료전화 이벤트와 맞춤형 레시피, 유명 배우 광고, 대형마트 시음행사는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첫 구매를 유도하는 데 효과적인 방법이다.하지만 소비재 시장에서 브랜드의 진짜 경쟁력은 첫 구매보다 두 번째, 세 번째 구매에서 결정된다.대규모 프로모션을 통해 신규 소비자를 확보하더라도 캠페인이 끝난 뒤 반복 구매가 이어지지 않는다면 높은 마케팅 비용을 지속적으로 부담해야 하는 구조가 될 수 있다.따라서 CJ제일제당이 앞으로 주목해야 할 지표도 단순한 캠페인 참여자나 조회수보다 구매 전환율과 재구매율, 소비 빈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타서 마시는 미초’에서 ‘바로 마시는 미초’로가장 현실적인 과제는 제품 형태다.미초의 대표적인 소비 방식은 물이나 탄산수 등에 희석해 마시는 것이다. 다양한 농도로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바쁜 소비자 입장에서는 병을 열고 적정량을 덜어 물이나 탄산수와 섞어야 한다는 과정 자체가 번거로울 수 있다.특히 편의점과 자판기, 슈퍼마켓에서 구입한 뒤 곧바로 마시는 RTD(Ready To Drink) 제품이 일상화된 일본 음료 시장에서 ‘데일리 음료’를 목표로 한다면 접근성은 중요한 경쟁 요소다.미초가 앞으로 희석형 제품의 강점을 유지하면서도 바로 마실 수 있는 RTD 제품군과 판매 채널을 얼마나 확대하느냐가 ‘데일리 웰니스’ 전략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미초의 진짜 경쟁자는 ‘식초’가 아니다미초가 일본에서 이룬 성과는 K-푸드의 해외 진출 사례 가운데 눈여겨볼 만하다. 전통적으로 식초 소비문화가 강한 일본에서 한국 기업이 과일발효초라는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하고 시장 선두권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그러나 지금부터의 경쟁은 과거와 성격이 다르다.음용식초 시장에서 경쟁할 때 미초의 상대는 다른 식초 브랜드였다. ‘데일리 웰니스 음료’를 표방하는 순간 경쟁 상대는 차와 탄산음료, 기능성 음료, 생수, 커피를 비롯해 소비자가 매일 손에 드는 모든 음료로 확대된다.때문에 앞으로 중요한 것은 일본 음용식초 시장에서 몇 퍼센트의 점유율을 확보하느냐만이 아니다. 소비자가 냉장고 문을 열었을 때 미초를 ‘건강식품’이 아닌 ‘오늘 마실 음료’ 가운데 하나로 자연스럽게 선택하도록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미초는 일본에서 이미 ‘과일발효초’라는 첫 번째 시장을 만들어냈다. 이제 시험대에 오른 것은 그 성공을 기반으로 식초라는 제품의 경계를 넘어설 수 있느냐다.희석형 중심의 제품 구조를 보완하고 RTD 제품과 유통 접점을 확대하는 동시에 일회성 체험 고객을 충성 고객으로 전환할 수 있다면 미초는 일본에서 ‘K-식초’의 성공을 넘어 ‘K-웰니스 음료’라는 두 번째 성장 기회를 잡을 수 있다.반대로 기존 음용식초 시장의 성공에 머문다면 ‘데일리 웰니스’라는 구호가 브랜드 확장에 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결국 미초의 제2 도약은 광고의 화제성보다 소비자의 냉장고 속에서 얼마나 자주 선택받느냐에 달려 있다.
    2026-08-13 12:31:33 이정윤
  • [김민규의 경제 칼럼] AI를 활용한 부동산 권리분석의 현실적 한계
    부동산

    [김민규의 경제 칼럼] AI를 활용한 부동산 권리분석의 현실적 한계

    AI는 보조도구 역할일 뿐, 최종 안전망으로서의 전문가 역할이 중요
    최근 인공지능과 공공데이터 연동 기술을 활용한 부동산 프롭테크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다. 주소만 입력하면 등기부등본과 건축물대장을 실시간으로 조회하여 위험도를 정량화해 주는 서비스는 거래 당사자에게 높은 편의성을 제공한다. 그러나 부동산법제와 현장실무의 관점에서 볼 때, AI를 통해 이루어진 권리분석은 부동산 거래 안전을 완벽히 담보할 수 없으며 구조적인 사각지대를 지니고 있다.그 중 가장 큰 한계는 공시되지 않는 권리관계에 대한 분석 불가능성이다. 현행 부동산등기법과 임대차 관련 법률상, 등기부에 기재되지 않더라도 법적 효력을 갖는 권리가 다수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주택임대차보호법상 대항력을 갖춘 선순위 임차인의 실제 보증금과 점유를 바탕으로 성립하는 유치권, 법정지상권 그리고 확정일자를 받지 않은 미등기 임차권 등이다. 특히, 전입신고 다음 날 0시에 대항력이 발생하는 법적 시차를 악용해 계약 당사자가 같은 날 저녁 근저당권을 설정하는 경우 공공 데이터베이스를 조회하는 알고리즘은 계약 시점에 해당 위험을 기술적으로 포착할 수 없다. 데이터베이스에 입력되지 않은 정보는 인공지능의 분석대상 자체가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또한, 공부와 실제 현장의 불일치를 AI가 검증할 수 없다. AI는 행정기관이 보유한 전자장부의 텍스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동한다. 하지만 건축물대장상 근린생활시설로 등재되어 있으면서 실제로는 주거용으로 불법 개조된 물건, 무허가 증축 구조물이 이루어진 현장은 서류상 정상 물건으로 출력된다. 이러한 불법 건축물에 입주할 경우 추후 이행강제금 부과, 원상복구 명령,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보험 가입 거절 등의 법적·재산적 불이익이 발생하지만 서류의 텍스트만 검증하는 AI는 이를 감지할 수 없다.여기에 우선변제권이 있는 조세 채권 및 임금 채권의 미반영 문제도 있다. 국세 및 지방세 체납으로 인한 압류는 등기부에 기재되지만, 압류 등기가 경료되기 전이라도 법정기일이 앞서는 조세 채권은 임차인의 보증금보다 우선하여 변제된다. 임대인의 미납 국세나 지방세 현황은 임대인의 동의 없이 조회하기 어려우며 공공데이터 연동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AI가 권리분석을 수행할 경우 등기부상의 상태만을 확인하여 안전 판정을 내리지만 실제 경매 절차에서는 미공시된 선순위 조세 채권으로 인해 임차인이 보증금을 회수하지 못하는 상황이 빈번히 발생한다.결론적으로 AI를 활용한 권리분석은 공공데이터를 신속하게 수집하고 일차적인 리스크 요인을 걸러내는 보조적 도구로서의 유용성을 지닌다. 그러나 부동산 권리분석의 핵심은 단순히 서류를 읽는 것이 아니라 서류에 나타나지 않는 법적 권리관계를 추론하고 현장 조사를 통해 물건의 실체를 확인하며 계약 당사자의 정당성을 검증하는 과정에 있다. 따라서 권리분석에 따른 AI의 한계를 명확히 인지하고 미공시 권리와 현장 불일치를 검증할 수 있는 인간 전문가의 법적·실무적 검증 절차가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 본 칼럼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2026-08-13 12:00:12 김민규 칼럼니스트
  • 이민석시의원, 현장에서 답을 찾는 시의회… ‘정원도시 서울’의 미래를 묻다
    환경

    이민석시의원, 현장에서 답을 찾는 시의회… ‘정원도시 서울’의 미래를 묻다

    [데일리환경 = 안상석 기자]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가 제339회 임시회를 앞두고 첫 행보로 현장을 선택했다. 이민석 위원장을 필두로 한 위원회는 서울숲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 현장을 직접 찾아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소관 집행기관들의 현안을 보고받는 등 폭염 속에서도 정력적인 의정 활동을 펼쳤다.이번 현장 방문은 단순한 형식적 점검에 그치지 않았다. 위원들은 조성된 공모·참여정원 등 작품들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은 물론, 시민들이 이용하는 휴게 쉼터와 각종 편의시설까지 세심하게 짚어냈다. 시민의 눈높이에서 실제 이용 환경의 안전성과 쾌적성을 검증하겠다는 의지가 읽히는 대목이다.이어진 반포 한강공원 일정에서는 기후환경본부, 정원도시국, 서울아리수본부 등 환수위 소관 6개 핵심 집행기관의 주요 업무 추진 현황 보고가 진행됐다. 서울시의 환경·수자원·녹지 정책을 총괄하는 기관들이 모인 만큼, 현장에서 이뤄진 보고와 논의는 다가올 임시회 안건 심사의 밀도를 높이는 실질적인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민석 위원장은 현장에서 “시민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집중하겠다”며 협력과 현장 중심 의정 활동을 강조했다.탁상행정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길을 찾으려는 이 같은 시도는 평가받을 만하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정원도시 구상과 환경 정책이 시민들의 삶에 진정으로 스며들기 위해서는 시의회의 날카로운 견제와 현장 감시가 필수적이다. 첫 현장 방문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환경수자원위원회가 앞으로도 시민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든든한 소통 창구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안상석 기자 dailyt@naver.com
    2026-08-13 08:48:21 이정윤
  • 롯데호텔, 서비스 혁신보다 ‘간판 갈이’…더그랜드롯데 논란
    경제

    롯데호텔, 서비스 혁신보다 ‘간판 갈이’…더그랜드롯데 논란

    “글로벌 체인처럼 브랜드만 늘린다고 경쟁력 생기나” 비판
    롯데호텔앤리조트가 오는 1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을 리뉴얼한 ‘더그랜드롯데 서울’을 개관한다. 롯데호텔이 기존 롯데호텔 서울에 최상위 브랜드라는 새로운 간판을 내거는 것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축하보다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호텔의 본질적인 경쟁력은 그대로인데 이름만 고급스럽게 바꾸는 ‘간판 갈이’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호텔업에서 브랜드는 단순한 이름이 아니다. 고객이 기꺼이 더 비싼 가격을 지불할 수 있을 만큼 차별화된 시설과 서비스, 경험이 축적돼야 비로소 브랜드의 가치가 생긴다. 따라서 더그랜드롯데가 진정한 최상위 브랜드로 자리 잡으려면 기존 롯데호텔과 무엇이 다른지부터 소비자에게 보여줘야 한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13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롯데호텔은 기존 롯데호텔 브랜드를 중심으로 시그니엘, L7, 롯데시티호텔, 브리브 등을 운영하는 데 이어 더그랜드롯데를 추가하며 다층적인 브랜드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럭셔리부터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호텔까지 고객층을 세분화하고 최상위 시장을 별도로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롯데호텔이 이런 전략을 택한 것은 글로벌 호텔 체인들의 성공 사례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힐튼과 메리어트, IHG 등 글로벌 호텔 기업들은 수십 개의 브랜드를 운영하면서 고객의 소득 수준과 여행 목적, 연령, 취향에 따라 시장을 세분화한다. 하나의 호텔 브랜드에 모든 고객을 담기보다 각 브랜드에 명확한 색깔을 부여해 시장을 넓혀가는 방식이다. 하지만 롯데호텔이 글로벌 호텔 체인처럼 브랜드 숫자를 늘린다고 해서 같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지는 별개의 문제라는 지적이다. 글로벌 호텔 체인들이 수많은 브랜드를 거느릴 수 있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세계 곳곳에 구축한 수천 개 호텔 네트워크, 막강한 멤버십 프로그램, 글로벌 예약 플랫폼, 수십 년간 축적된 서비스 운영 노하우가 뒷받침하고 있다. 브랜드별로 어떤 고객을 겨냥하고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지에 대한 시장의 인식도 상당히 명확하다. 반면 롯데호텔은 국내 호텔업계에서 강력한 브랜드 인지도를 갖고 있지만 글로벌 체인과 비교하면 해외 네트워크와 글로벌 고객 기반이 상대적으로 약하다. 여전히 국내 사업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브랜드 확장에 먼저 나서는 것은 자칫 ‘글로벌 체인의 외형만 따라 하는 전략’​으로 비칠 수 있다. 무엇보다 브랜드 숫자가 늘어날수록 소비자가 느끼는 차별성이 중요하다. 시그니엘, L7, 롯데시티호텔에 이어 더그랜드롯데까지 등장하면서 각 브랜드가 제공하는 가치가 명확하지 않으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혼란이 커질 수 있다. 결국 ‘이름만 다른 롯데호텔’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 특히 이번 더그랜드롯데 서울은 새로운 부지에 처음부터 지은 호텔이 아니라 기존 롯데호텔 서울을 리뉴얼해 출범한다는 점에서 더욱 까다로운 평가를 받을 전망이다. 리뉴얼을 통해 시설과 서비스를 얼마나 개선했느냐와 별개로 기존 롯데호텔과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새로운 브랜드를 만든 명분이 약해질 수밖에 없다. 가격도 관건이다. 최상위 브랜드라는 이름을 내걸면서 객실 가격과 식음료 가격 등을 프리미엄 수준으로 책정한다면 고객은 그에 걸맞은 서비스를 요구할 수밖에 없다. 단순히 객실을 고급스럽게 꾸미거나 브랜드명을 바꾸는 수준으로는 고객의 지갑을 열기 어렵다는 것이다. 국내 경쟁자인 호텔신라는 신라, 신라모노그램, 신라스테이 등 비교적 단순한 브랜드 체계를 운영하며 각각의 브랜드에 역할을 부여하고 있다. 신라호텔은 최상위급 호텔이라는 이미지를, 신라스테이는 비즈니스호텔이라는 정체성을 구축하는 식이다. 브랜드 숫자보다는 각각의 브랜드가 시장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느냐에 무게를 둔다. 롯데호텔은 이미 시그니엘을 통해 최상위급 호텔 시장에 진입한 상태다. 그럼에도 다시 더그랜드롯데라는 최상위 브랜드를 추가하면서 기존 브랜드와의 관계를 어떻게 정리할지도 과제가 됐다. 소비자 입장에서 ‘시그니엘과 더그랜드롯데는 무엇이 다른가’라는 질문에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한다면 브랜드 확장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일각에서는 호텔업황이 둔화되고 국내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롯데호텔이 해외 사업 확대나 서비스 혁신 같은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보다 브랜드 체계 개편을 통한 이미지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한 호텔산업 전문가는 “힐튼이나 메리어트가 수십 개 브랜드를 운영할 수 있는 것은 간판이 많아서가 아니라 그 뒤에 글로벌 운영 역량과 충성 고객 기반이 있기 때문”이라며 “롯데호텔은 브랜드 숫자를 늘리는 것보다 각각의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어떤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지부터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더그랜드롯데의 성공 여부는 브랜드 이름이 아니라 ‘롯데호텔 서울과 무엇이 다른가’에 대한 답을 얼마나 명확하게 내놓느냐​에 달렸다.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와 시설의 차이가 없다면 아무리 ‘그랜드’라는 이름을 붙여도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 잡기는 어렵다. 호텔업계에서는 “호텔은 간판보다 서비스가 브랜드를 만든다”는 지적이 나온다. 롯데호텔이 글로벌 호텔 체인의 브랜드 포트폴리오 전략을 본격적으로 따라가려면 먼저 브랜드별 서비스 수준과 고객 경험을 확실하게 차별화해야 한다는 얘기다. 결국 더그랜드롯데가 롯데호텔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지, 아니면 기존 호텔에 새 이름만 붙인 또 하나의 브랜드로 남을지는 소비자들이 판단할 문제다. 소비자단체 관계자는 “간판을 바꾸는 것은 쉽지만 고객의 평가를 바꾸는 것은 어렵다”며 “롯데호텔이 이번 브랜드 개편을 통해 보여줘야 할 것은 새로운 이름이 아니라 그 이름에 걸맞은 실질적인 경쟁력이다”라고 말했다.
    2026-08-13 07:35:06 이정윤
  • 강북구, 휴가철 공중화장실' 점검의 진화… 위생을 넘어 '도시 안전·복지' 관점으로 바라봐야
    국회/정당

    강북구, 휴가철 공중화장실' 점검의 진화… 위생을 넘어 '도시 안전·복지' 관점으로 바라봐야

    여름 휴가철을 맞아 피서지와 야외 공원을 찾는 시민 발길이 늘면서 공중화장실 관리가 지자체 행정의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기온과 습도가 모두 높은 8월은 미생물 번식으로 인한 위생 사고 위험이 급증할 뿐만 아니라, 이용객 증가로 인한 안전 문제까지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시기다.서울 강북구가 7월 초부터 관내 공중화장실 38개소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안전·편의 점검에 나선 것은 이러한 계절적 위험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적극적 행보로 평가된다. 현재 전체 대상 중 35개소의 점검을 마치고 이달 말까지 남은 시설 관리를 이어가는 상황이다.도시행정 및 공공위생 전문가들은 이번 강북구의 점검 방식에 대해 "공중화장실을 단순한 위생 공간이 아닌 '도시 범죄 예방'과 '보편적 복지'의 거점으로 확장해 접근하고 있다"고 분석한다.과거 공중화장실 관리가 청결 상태나 소모품 비치 수준에 머물렀다면, 최근에는 비상벨 정상 작동, 불법 촬영기기 단속, 영유아 기저귀 교환대 점검 등 안전·편의 요소가 핵심 지표로 부상했다.범죄예방환경설계(CPTED) 전문가 역시 "비상벨의 지속적인 점검과 폼알데하이드·불법 카메라 점검 등은 체감 안전도를 높여 시민들의 공공 공간 이용률을 제고하는 가장 실질적인 수단"이라고 지적한다.특히 영유아 편의시설 확충 및 관리는 저출생 시대에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환경'을 조성하는 기초 복지 인프라로서의 의미도 지닌다.다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점검이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으려면 '지속 가능한 상시 관리 메커니즘'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휴가철 특수기에 맞춘 집중 점검도 중요하지만, 점검 이후에도 데이터 기반의 정기적 모니터링과 주민 피드백 반영 체계가 작동해야 한다는 제언이다.강북구가 휴가철 이후에도 세심한 관리 체계를 이어가겠다고 밝힌 만큼, 이번 집중 점검이 일회성 활동을 넘어 지자체 공중화장실 관리의 표준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6-08-13 07:20:24 이정윤
  • [지구촌 이색 환경정책 리포트]  사하라 모래폭풍 막는 1,500km 거대 녹색 장벽 … 알제리의 ‘그린 댐(Barrage Vert)’ 현대화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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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촌 이색 환경정책 리포트]  사하라 모래폭풍 막는 1,500km 거대 녹색 장벽 … 알제리의 ‘그린 댐(Barrage Vert)’ 현대화 프로젝트

    국토의 80% 이상이 사하라 사막으로 둘러싸인 아프리카 최대 면적국 알제리가 사막화의 북상을 저지하기 위해 초대형 녹지 장벽 조성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알제리 정부가 주도하는 ‘그린 댐(Barrage Vert)’ 사업은 사하라 사막 북쪽 경계를 따라 모로코 국경에서 튀니지 국경에 이르는 총연장 약 1,500km, 폭 20km 구간에 거대한 숲을 조성하는 지구상 가장 독창적이고 공격적인 환경 방재 프로그램 중 하나다. 군대 동원한 국가적 조림에서 과학적 복원으로그린 댐 프로젝트는 원래 1970년대 후반 알제리 정부가 사막 확대를 막기 위해 국가 청년 봉사대와 군 인력을 대거 동원해 시작되었다. 초기에는 단일 수종인 알레포 소나무 위주로 나무를 심어 기후 변화와 병충해에 취약하다는 한계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알제리 정부는 최근 단순 조림 방식에서 탈피해 생태학적 접근법을 도입한 현대화 전략을 전격 추진하고 있다. 건조 기후에 강한 아카시아, 피스타치오, 올리브, 아몬드 등 경제성 있는 유실수와 가뭄 저항성 수종을 다변화하여 심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를 통해 사막화 차단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농가 소득 창출까지 동시에 도모하는 구조로 체질 개선을 이뤄냈다. 사막 지역 태양광 인프라와 결합한 '스마트 녹화' 최근 알제리 환경부와 에너지부는 사하라 지역의 풍부한 일사량을 활용한 대규모 태양광 발전 인프라와 그린 댐 복원 사업을 연계하는 스마트 환경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사막 한가운데 설치된 태양광 패널 하부의 그늘을 활용해 토양 수분 증발을 막고, 지하수 조절 및 하수 재처리수를 정밀 점적 관수(Drip Irrigation) 시스템으로 공급하여 나무의 생존율을 극적으로 끌어올렸다. 전통적인 나무 심기에 현대 에너지·수자원 기술을 접목한 독특한 생태 공학 사례다. 아프리카 대륙 차원의 환경 모델로 도약 알제리의 그린 댐은 단순한 자국 내 환경 사업을 넘어, 아프리카연합(AU)이 추진하는 '아프리카 거대 녹색 장벽(Great Green Wall)' 이니셔티브의 중요한 축으로 평가받는다.알제리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총 470만 헥타르 규모의 토지를 복원한다는 목표 아래, 기후 변화로 인한 식량 안보 위기와 난민 문제까지 예방하는 종합 환경 방재 시스템으로 그린 댐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2026-08-13 07:14:09 정이든 청년기자
  • [시민 건강 리포트] 건강을 위해 사계절 먹는 샐러드 ... 여름 폭염 속 샐러드에 들어갈 건강 소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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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 건강 리포트] 건강을 위해 사계절 먹는 샐러드 ... 여름 폭염 속 샐러드에 들어갈 건강 소스는

    샐러드는 다이어트를 위한 음식이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사계절 건강 관리에 활용할 수 있는 한 끼가 된다. 특히 채소만 바꾸는 데 그치지 않고 계절에 맞춰 드레싱의 재료를 조절하면 지방, 단백질, 미네랄 등을 보완하면서 맛의 변화까지 줄 수 있다.다만 ‘봄에는 반드시 이 영양소가 부족하고, 여름에는 저 영양소가 부족하다’고 단정하는 것은 과학적으로 정확하지 않다. 영양 상태는 계절보다 개인의 식습관과 활동량, 연령 등에 더 크게 좌우된다. 대신 계절별 생활환경과 제철 식재료를 고려해 샐러드와 소스를 조합하는 방식은 식단의 다양성을 높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봄에는 ‘참깨·두부 드레싱’ … 채소만 먹는 샐러드에 단백질 보완봄철에는 냉이, 달래, 돌나물, 봄동 등 향이 강하고 산뜻한 채소를 활용하기 좋다. 문제는 샐러드를 채소 위주로만 구성할 경우 한 끼 식사에 필요한 단백질과 지방이 부족해지기 쉽다는 점이다.이때 추천할 만한 이색 소스가 ‘참깨 두부 드레싱’이다.으깬 두부에 볶은 참깨와 간장, 식초, 소량의 참기름을 섞으면 고소하면서도 부드러운 소스가 완성된다. 두부를 사용해 단백질을 추가할 수 있고 참깨와 참기름을 통해 지방과 고소한 맛을 더할 수 있다.봄나물 특유의 향을 지나치게 가리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닭가슴살이나 삶은 달걀을 함께 올리면 한 끼 식사로서 영양 균형을 맞추기 한층 쉬워진다.봄 추천 조합: 봄동·돌나물·달래 + 두부·달걀 + 참깨 두부 드레싱여름에는 ‘레몬 요구르트 드레싱’ … 폭염 속 무겁고 짠 소스 대신 산뜻하게폭염이 이어지는 여름에는 땀 배출이 증가한다. 수분 섭취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땀을 많이 흘린 경우에는 식사를 통한 전해질 섭취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그러나 샐러드에 짠 소스를 많이 뿌리는 방식으로 나트륨을 무작정 보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평소 한국인의 식생활에서는 나트륨을 충분하거나 과도하게 섭취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여름철에는 플레인 요구르트에 레몬즙과 올리브오일을 섞은 ‘레몬 요구르트 드레싱’이 어울린다. 요구르트의 부드러운 맛과 레몬의 산미가 더해져 더위로 입맛이 떨어졌을 때 비교적 산뜻하게 먹을 수 있다.오이와 토마토처럼 수분 함량이 높은 채소를 기본으로 하고 닭가슴살이나 두부, 달걀 등을 곁들이면 좋다. 과도하게 땀을 흘렸다면 샐러드 소스 하나에 의존하기보다 물과 정상적인 식사를 통해 수분과 전해질을 함께 보충하는 것이 중요하다.여름 추천 조합: 오이·토마토·양상추 + 닭가슴살 + 레몬 요구르트 드레싱가을에는 ‘사과·호두 드레싱’ … 제철 과일과 견과류를 한 접시에가을에는 사과, 배, 단호박, 버섯 등 샐러드에 활용하기 좋은 식재료가 풍부해진다. 이 시기에는 여름의 가벼운 샐러드에서 벗어나 견과류와 곡물 등을 활용해 포만감을 높이는 방법도 있다.추천 소스는 ‘사과 호두 드레싱’이다.간 사과에 잘게 다진 호두, 식초와 올리브오일을 넣으면 사과의 자연스러운 단맛과 산미, 호두의 고소함이 어우러진다. 호두에는 불포화지방산이 들어 있어 채소 위주의 샐러드에 지방을 보완하는 데 도움이 된다.단, 견과류와 오일은 영양 밀도가 높은 만큼 열량도 높다. ‘건강한 지방’이라고 해서 많이 넣기보다 적당량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가을 추천 조합: 사과·단호박·버섯·잎채소 + 호두 + 사과 호두 드레싱겨울에는 ‘유자 들깨 드레싱’ … 비타민 C와 고소한 지방의 만남겨울에는 야외활동이 줄고 신선한 채소를 다양하게 먹는 횟수도 감소하기 쉽다. 이때 귤, 유자 등 감귤류와 배추, 브로콜리 같은 식재료를 샐러드에 활용하면 겨울 식단에 변화를 줄 수 있다.겨울철 이색 소스로는 ‘유자 들깨 드레싱’을 제안할 수 있다.유자즙이나 유자 과육에 들깨가루, 식초와 소량의 들기름을 섞는 방식이다. 감귤류는 비타민 C를 제공하고 들깨와 들기름은 불포화지방산을 더해준다.다만 시판 유자청을 사용할 경우 당 함량을 확인해야 한다. 달콤한 맛을 내기 위해 유자청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샐러드를 먹으면서 당류 섭취량이 예상보다 크게 늘어날 수 있다.겨울 추천 조합: 배추·브로콜리·귤 또는 유자 + 두부 + 유자 들깨 드레싱샐러드의 함정은 ‘소스’ … 건강식이 고열량식으로 바뀔 수도샐러드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 역시 드레싱이다. 마요네즈나 크림을 많이 사용한 소스, 설탕이나 시럽이 많이 들어간 드레싱을 듬뿍 뿌리면 채소를 먹는다는 장점이 상당 부분 희석될 수 있다.반대로 기름을 무조건 빼는 것도 정답은 아니다. 당근의 베타카로틴이나 토마토의 카로티노이드처럼 지용성 성분은 지방과 함께 먹는 것이 흡수에 유리할 수 있다. 올리브오일이나 견과류, 참깨·들깨 등을 적절히 이용하는 이유다.결국 좋은 샐러드는 ‘채소만 많이 담은 접시’가 아니다. 채소와 과일에 달걀·두부·닭고기·생선 등의 단백질 식품을 더하고 견과류나 식물성 기름을 적당히 곁들이는 것이 보다 균형 잡힌 구성이 된다.폭염 시대, 샐러드도 ‘계절식’으로 바라볼 때기후변화로 폭염 기간이 길어지는 상황에서 여름 식생활 역시 달라질 필요가 있다. 더운 날 무조건 차가운 음식만 찾거나 땀을 흘렸다는 이유로 짠 음식을 늘리는 방식보다 수분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 충분한 단백질과 적절한 지방을 한 끼 안에서 구성하는 방법이 현실적이다.특히 샐러드의 장점은 정해진 조리법이 없다는 데 있다. 봄에는 향긋한 봄나물과 참깨, 여름에는 오이·토마토와 레몬, 가을에는 사과와 호두, 겨울에는 유자와 들깨처럼 우리에게 익숙한 제철 식재료를 이용하면 사계절마다 전혀 다른 음식이 된다.‘건강 소스’라는 이름만 믿어서는 안 된다. 중요한 것은 소스 한 가지가 특정 영양소를 해결해 준다는 접근이 아니라, 한 접시 전체의 균형이다. 계절이 바뀔 때 옷을 바꿔 입듯 샐러드의 채소와 단백질, 드레싱도 함께 바꿔보는 것. 사계절 샐러드를 건강하게 즐기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다
    2026-08-13 07:13:56 정진욱
  • 창원 방산 특화단지 지정 지연…“단독 신청인데 왜 늦어지나” 행정 속도 도마
    국회/정당

    창원 방산 특화단지 지정 지연…“단독 신청인데 왜 늦어지나” 행정 속도 도마

    허성무 의원,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조속 지정 촉구
    [데일리환경=안상석기자] 창원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추진 중인 방위산업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이 당초 계획보다 늦어지면서 정부의 행정 절차가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창원이 방산 분야 특화단지 공모에 단독으로 신청한 상황에서 최종 지정 절차가 지연되고 있어 지역 기업의 투자 판단과 향후 연구개발(R&D), 기반시설 구축 일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허성무 의원(사진)은 12일 현안 질의에서 정부가 추진 중인 방위산업, 특히 첨단항공엔진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의 조속한 지정을 촉구했다.허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방산 분야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대상에서 빠져 있다는 점을 지적했고, 이후 정부가 관련 절차를 추진해 왔다.이후 2025년 11월 제8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에서 신규 지정 추진이 결정됐고, 경상남도는 창원국가산단을 대상으로 신청서를 제출했다.상반기 마무리 계획했지만 8월에도 ‘소위원회 단계’특화단지 최종 지정은 산업부 소위원회 심의와 차관 주재 산업조정위원회, 국무총리 주재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 심의·의결 등 3단계 행정 절차를 거쳐 확정된다.당초 정부는 올해 상반기 중 관련 심의를 마무리하고 7월 열리는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에서 최종 확정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8월 현재까지 산업부 소위원회 심의 단계에 머물러 있어 당초 예상보다 일정이 늦어지고 있다.허 의원은 “방산 분야 공모는 창원국가산단이 단독으로 응모해 지역 간 경쟁이나 쟁점이 크지 않은 사안”이라며 “행정 절차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지난 2월 대통령 주재 경남 타운홀미팅에서 3분기 내 지정 방침이 언급된 만큼 정부가 관련 일정을 차질 없이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이에 대해 정부의 ‘5극 3특’ 국가균형발전 정책과 연계해 검토하는 과정에서 최종 결정이 다소 늦어졌다는 취지로 설명하고, 지연된 만큼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첨단항공엔진 사업과 연계…지역 기업 기대 커져창원 방산 특화단지 지정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산업단지 하나를 추가 지정하는 문제에 그치지 않기 때문이다.현재 방위사업청이 5조5천억 원 규모의 첨단항공엔진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특화단지 지정이 이뤄질 경우 관련 연구개발과 기반시설, 기업 투자 등을 지역 산업생태계와 연계할 수 있는 여지가 커질 수 있다.창원국가산단에는 방산과 기계산업을 중심으로 한 제조업 기반이 이미 형성돼 있어 특화단지 지정 이후 기업 간 협력과 연구개발 기능이 강화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허 의원은 “행정 지연이 이어질 경우 지역 기업들의 투자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며 조속한 절차 마무리를 요구했다.다만 특화단지 지정이 곧바로 대규모 투자나 수출 증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실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지정 이후 기반시설 투자와 R&D 지원, 인력 양성, 기업 유치가 얼마나 구체적으로 뒤따르느냐가 더 중요하다.경남 “국가첨단전략산업 지정에서 소외”…지역 균형 논리도 제기허 의원은 과거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과정에서 경남이 상대적으로 소외됐다는 점도 문제로 제기했다.정부는 2023년 7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분야를 중심으로 1차 특화단지를 지정했고, 2024년 6월에는 바이오 분야를 대상으로 추가 지정했다.허 의원은 이 과정에서 전국 12개 지역에 1,691억 원의 기반시설 국비가 투입됐지만 경남은 지정 대상에 포함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이에 따라 이번 창원 방산 특화단지 지정은 단순한 산업정책을 넘어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것이 허 의원 측 입장이다.하지만 특화단지 지정은 지역 간 형평성만으로 결정할 사안은 아니다.산업 집적도와 기업 수요, 연구개발 역량, 기반시설 수준, 향후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하는 만큼 ‘그동안 지정받지 못했다’는 사실만으로 우선권을 부여하기는 어렵다.전문가 “지정이 출발점…기업이 체감할 후속 정책이 더 중요”산업정책 및 방산 분야에서는 창원국가산단이 기존 방산 제조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첨단항공엔진 분야 특화단지와의 연계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특히 연구개발과 시험·인증, 생산시설 투자가 한 지역에 집적될 경우 기업 간 협업 속도를 높이고 공급망 구축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다만 특화단지 지정 자체가 산업 경쟁력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산업정책 전문가들은 지정 이후 기업들이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공동 연구시설과 시험·평가 인프라,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 세제·금융 지원 등이 얼마나 신속하게 마련되는지가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고 본다.특히 방산산업은 개발 기간이 길고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는 특성이 있어 정책의 예측 가능성이 중요하다.지정 일정이 계속 늦어질 경우 기업 입장에서는 투자 계획과 시설 확충 시기를 조정해야 할 수 있는 만큼 정부가 향후 일정을 보다 명확하게 제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단독 신청’보다 중요한 것은 지정 이후의 실행력이번 논란의 핵심은 단순히 행정 절차가 며칠 또는 몇 달 늦어졌느냐에만 있지 않다.정부가 이미 방산 분야 특화단지 추진 필요성을 인정하고 절차에 들어갔다면 지역과 기업이 예측할 수 있도록 일정과 기준을 투명하게 제시할 필요가 있다.특히 단독 신청이라는 이유만으로 지정이 자동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경쟁 지역이 없는 상황에서도 절차가 장기간 지연된다면 정부가 무엇을 추가로 검토하고 있는지 설명할 책임은 커진다.반대로 지정을 서두르는 것만으로 정책 성과가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다.특화단지라는 명칭을 부여한 뒤 실제 기반시설 투자와 연구개발 지원이 늦어진다면 기업이 체감하는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창원 방산 특화단지가 첨단항공엔진 개발과 지역 제조업의 고도화를 연결하는 거점이 되려면 지정 이후의 실행계획까지 함께 나와야 한다.정부가 언제까지 어떤 절차를 마무리하고, 어느 규모의 인프라와 R&D 지원을 연계할 것인지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결국 창원 방산 특화단지의 성패는 ‘지정됐느냐’가 아니라 지정 이후 실제 기업 투자와 기술개발, 일자리와 산업 경쟁력으로 얼마나 이어지느냐에 달려 있다.안상석기자 dailyt@naver.com
    2026-08-12 17:01:51 이정윤
  • 정진철 시의원, 또 터진 서울시 사회주택 보증금 미반환…“사업 구조 달라도 청년 피해는 같다”
    국회/정당

    정진철 시의원, 또 터진 서울시 사회주택 보증금 미반환…“사업 구조 달라도 청년 피해는 같다”

    사회주택 5개 사업장 26세대는 서울시 선지급으로 해결…이번엔 리츠 구조에 발목
    서울시 사회주택에서 또다시 보증금 미반환 문제가 발생하면서 청년 입주자 보호를 위한 공공의 책임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과거 유사한 보증금 미반환 사고에서는 서울시가 보증금을 먼저 지급한 뒤 경매를 통해 문제를 해결했지만, 이번에는 사업 구조가 다르다는 이유로 국토교통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입주자 입장에서는 같은 서울시 사회주택에서 발생한 보증금 피해인데 사업 유형에 따라 구제 속도와 방식이 달라지는 셈이다.서울시의회 정진철 의원(사진)은 11일 열린 제338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폐회 중 주택공간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사회주택 관련 긴급 현안 업무보고를 받고, 녹색친구들 사회주택 보증금 미반환 피해에 대해 서울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105개 사업장·1,793호 운영…신규 공급은 2022년 이후 중단서울시 사회주택은 2015년 청년과 신혼부부 등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민관 협력 방식으로 도입됐다. 서울시가 이날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현재 사회주택은 총 105개 사업장, 7개 유형, 1,793호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하지만 사업의 지속가능성과 입주자 보호 측면에서 한계가 드러나면서 2022년 8월 이후 신규 공급은 중단된 상태다.문제는 사업이 사실상 축소된 이후에도 기존 입주자들의 보증금 반환 위험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앞서 토지임대부와 리모델링·매입형 사회주택 등 5개 사업장, 26세대에서도 보증금 미반환 사고가 발생했다.당시 서울시는 약 14억 원의 보증금을 먼저 지급한 뒤 경매를 통해 SH공사가 해당 주택을 취득하는 방식으로 피해 문제를 해결했다.이번엔 토지지원리츠…서울시 “HUG·국토부 역할 필요”이번 보증금 미반환 사고가 발생한 사업은 토지지원리츠 방식이다.해당 리츠는 SH공사와 주택도시기금이 1대 2 비율로 출자한 구조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리츠 사업 구조상 대주주 측의 의사결정이 필요해 과거 토지임대부 사업과 같은 방식으로 직접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서울시는 현재 HUG와 국토부에 해당 주택의 매입을 요청하고 협조를 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정진철 의원은 이 같은 설명에 대해 “앞서 같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 서울시가 보증금을 선지급하고 경매를 통해 해결한 것 아니냐”며 유사한 피해가 반복된 점을 지적했다.이에 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 직무대리는 “보증금 미반환이라는 상황은 같지만 토지임대부 사업은 서울시와 SH공사가 조치할 수 있는 권한이 있었던 반면, 리츠 사업은 구조가 달라 국토부나 HUG의 주도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사업 구조가 다르다’는 설명, 피해 청년에게 충분한가이번 사태에서 가장 중요한 쟁점은 사업 구조의 차이를 입주자에게 어디까지 감수하게 할 것이냐다. 행정기관 입장에서는 토지임대부와 리츠 사업의 법적 구조와 의사결정 권한이 다를 수 있다.그러나 입주자 입장에서는 자신이 계약한 주택이 서울시가 정책적으로 추진한 사회주택이라는 점이 더 중요하게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다.정 의원 역시 “사업 구조가 다르더라도 청년들은 서울시를 믿고 계약한 것 아니냐”며 “서울시가 직접 매입할 권한이 없더라도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피해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이어 “서울시가 국토부와 HUG에 공문을 보내는 데 그치지 말고 피해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해결을 요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명 실장 직무대리는 이에 “국토부와 HUG에 더 적극적으로 요청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전문가 “공공임대 성격 강할수록 입주자 보호 장치 먼저 설계해야”주거정책 전문가들은 공공과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임대주택 사업일수록 사업 구조가 복잡해질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입주자 보호 장치를 사전에 더 명확히 설계해야 한다고 본다.공공기관과 민간 운영사, 리츠, 기금 등 여러 주체가 참여하는 구조에서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 책임 소재와 의사결정 권한이 분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특히 보증금 반환과 같이 세입자의 주거 안정과 직결되는 문제는 ‘누가 최종 의사결정 권한을 갖고 있는가’를 따지는 데 시간이 소요될수록 피해가 커질 수 있다.주거정책 분야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줄이기 위해 사업 유형별로 보증금 반환 책임 주체와 비상 대응 절차를 사전에 명확히 규정하고, 운영사의 재무 상태가 일정 기준 이하로 악화될 경우 공공이 조기에 개입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또 보증금 미반환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피해자들이 서울시와 SH공사, HUG, 국토부를 각각 찾아다니지 않도록 단일 대응 창구를 마련할 필요성도 제기된다.반복되는 보증금 사고…‘공공이 어디까지 책임질 것인가’ 다시 묻는다. 이번 사태는 단순히 일부 사회주택의 보증금 반환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앞서 5개 사업장 26세대에서 유사한 문제가 발생했고, 서울시가 약 14억 원을 선지급해 해결한 전례가 있었음에도 또다시 보증금 미반환 문제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관리체계 전반을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특히 사업 방식이 달라질 때마다 피해자 구제 방식도 달라지는 구조라면 입주자는 자신이 어떤 유형의 사회주택에 들어갔는지에 따라 보호 수준이 달라질 수 있다.공공이 만든 주거정책에서 이런 차이가 발생한다면 제도의 신뢰도 역시 흔들릴 수밖에 없다. 청년에게 중요한 것은 ‘리츠 구조’가 아니라 ‘보증금을 돌려받는 것’행정기관과 공공기관에는 사업 구조와 권한의 차이가 중요하다. 하지만 피해 청년들에게 중요한 것은 자신이 낸 보증금을 언제 돌려받을 수 있느냐다.서울시가 직접 매입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는 설명이 법적으로 타당하더라도, 그 설명만으로 피해자의 금융 부담과 주거 불안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오히려 공공이 참여한 사업일수록 문제가 발생했을 때 누가 먼저 나서고, 어떤 절차로 피해자를 보호할 것인지가 사전에 정해져 있어야 한다.과거 보증금 미반환 사고를 한 차례 겪고도 비슷한 문제가 다시 발생했다면 이번에는 개별 사업장의 문제 해결에 그칠 것이 아니라 사회주택 전체의 위험 관리 체계를 점검해야 한다.운영사의 재무 상태를 얼마나 자주 확인했는지, 보증금 보호장치는 제대로 작동했는지, 위험 징후가 나타났을 때 서울시와 SH공사가 개입할 수 있는 수단은 충분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또 토지임대부, 리츠 등 사업 유형별로 입주자 보호 수준이 달라지지 않도록 최소한의 공통 안전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공공주택 정책의 신뢰는 공급 물량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공공이 얼마나 빠르고 책임 있게 입주자를 보호하느냐가 더 중요하다.이번 사회주택 보증금 미반환 사태 역시 ‘누가 권한을 갖고 있느냐’를 따지는 행정 논리를 넘어, 피해 청년들의 보증금을 얼마나 신속하게 돌려줄 수 있느냐로 평가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2026-08-12 16:54:06 이정윤
  • [생활공해] '냄새 공해' 악취만이 아니다. 원치 않는 냄새가 일상 침범
    환경

    [생활공해] '냄새 공해' 악취만이 아니다. 원치 않는 냄새가 일상 침범

    보이지 않지만 피할 수 없는 후각 공해도 생활환경 문제 서울시도 악취 관리…“좋은 냄새도 과하면 누군가에겐 불편”
    [데일리환경=정민오 기자] 아침 출근길 집에서 나서자마자 엘리베이터에서 불쾌한 냄새가 기분을 망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지하철에서 갑자기 강한 향수 냄새가 밀려오기도 한다. 점심시간 음식점 골목을 지나면 각종 음식물 냄새가 뒤섞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앞에서 걷는 행인의 담배 연기 냄새, 하수구에서 올라오는 불쾌한 냄새 등이 코를 찌르기도 한다.냄새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 소음처럼 데시벨로 쉽게 측정하기도 어렵고, 빛처럼 밝기를 숫자로 표시하기도 쉽지 않다. 하지만 한번 맡기 시작하면 피하기 어렵고 일상에 미치는 불편은 상당하다.이 때문에 최근에는 악취뿐 아니라 일상에서 원치 않는 냄새에 노출되는 상황을 통칭해 '냄새 공해'라는 표현도 등장하고 있다.냄새는 보이지 않지만 생활을 침범한다환경 분야에서 관리하는 대표적인 냄새 문제는 '악취'다. 악취는 하수도, 음식물, 폐기물, 사업장 등 다양한 배출원에서 발생할 수 있다.특히 도심에서는 공장 같은 대규모 시설보다 일상생활과 가까운 곳에서 발생하는 생활악취가 문제가 되기도 한다. 음식점의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냄새나 하수관로, 정화조 등에서 올라오는 냄새가 대표적이다.서울시 역시 악취를 시민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생활환경 문제로 보고 관리하고 있다. 올해 서울시는 악취배출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공공환경시설과 악취 우려 사업장 등 약 700곳을 대상으로 하절기 집중점검을 진행하고 있다.여름철에는 기온이 높아지면서 냄새 문제가 더욱 민감해진다. 음식물이나 유기물이 부패하기 쉬워지고 하수관이나 정화조 등에서도 냄새가 발생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좋을 수 있는 냄새'도 누군가에게는 불편할 수 있다냄새 공해의 흥미로운 지점은 반드시 불쾌한 냄새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담배 냄새나 하수구 냄새처럼 누구나 악취라고 생각할 만한 냄새가 있는 반면, 향수나 섬유유연제, 방향제처럼 일반적으로 '좋은 향'으로 여겨지는 냄새도 있다.문제는 냄새에 대한 감각이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이다.누군가에게는 은은한 향수 냄새가 기분 좋은 향일 수 있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지나치게 강한 자극으로 느껴질 수 있다. 좁은 엘리베이터나 만원 지하철처럼 환기가 제한된 공간에서는 향이 더욱 강하게 느껴진다.특히 향수를 한 번 뿌리는 것과 여러 번 뿌리는 것, 개인 공간에서 사용하는 것과 밀폐된 공공장소에서 사용하는 것은 같은 향이라도 체감이 크게 달라진다.결국 중요한 것은 '향이 좋은가 나쁜가'가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선택권이 있는가라는 문제로 이어진다. 특히 음식점이나 공연장, 교통수단, 엘리베이터 등에서 향수를 뿌리는 행동은 법으로 정하기 이전의 문제다. 악취는 '불쾌함'까지 숫자로 담기는 어렵다냄새가 환경문제로 관리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도 여기에 있다.소음은 소리의 크기를 측정할 수 있고 빛은 밝기를 측정할 수 있지만 냄새는 사람의 후각과 주관적인 느낌이 개입한다.같은 냄새라도 사람에 따라 느끼는 강도가 다를 수 있고, 냄새의 종류와 노출 시간, 주변 환경에 따라서도 체감이 달라진다.실제로 서울시는 과거 생활악취 관리 과정에서 악취에 대한 판단에는 주관성이 많이 반영된다는 점을 지적하며, 법적 규제 대상이 아닌 생활악취까지 별도로 관리해왔다.때문에 냄새 문제는 단순히 '냄새가 난다'는 민원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발생원을 찾아내고, 반복적으로 발생하는지 확인하며, 필요한 경우 측정과 저감시설 설치 등으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음식점·하수구 등 생활 가까운 곳에서 시작된다도시에서 냄새 공해를 만드는 원인은 생각보다 다양하다.직화구이 음식점에서 발생하는 조리 냄새, 하수관과 빗물받이에서 올라오는 냄새, 음식물 쓰레기와 폐기물에서 발생하는 냄새, 사업장의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냄새 등이 대표적이다.서울시는 직화구이 음식점 등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악취저감시설 설치와 유지관리 비용을 지원하는 정책도 시행해왔다. 실제 방지시설 설치 이후 주변 주민들의 악취 체감이 줄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이는 냄새 문제가 단순히 개인의 예민함으로 치부할 사안만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내가 괜찮으면 괜찮다'는 생각부터 바꿔야냄새 공해는 가해자와 피해자가 명확하게 나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생활방식이 다른 사람의 생활공간까지 침범하기 시작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특히 엘리베이터, 지하철, 사무실, 병원, 공연장처럼 사람들이 가까이 모이는 공간에서는 한 사람의 냄새가 수십 명에게 동시에 전달될 수 있다.결국 냄새 공해를 줄이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기술과 규제만이 아니다. 내가 편안하게 느끼는 냄새가 다른 사람에게도 편안할 것이라는 생각을 내려놓는 것에서 시작할 수 있다.보이지 않는다고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도시가 더 쾌적한 공간이 되기 위해서는 소리와 빛뿐 아니라 우리가 매일 무심코 흘려보내는 '냄새' 역시 하나의 후각 공해의 생활 환경 문제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정민오 기자 dailyt@naver.com
    2026-08-12 16:24:17 정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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