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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기사

  • [지구촌 이색 환경정책 소개] 사하라의 태양과 헌법으로 녹색 전환 이끄는 '모로코'의 이색 환경 드라이브
    세계 일반

    [지구촌 이색 환경정책 소개] 사하라의 태양과 헌법으로 녹색 전환 이끄는 '모로코'의 이색 환경 드라이브

    아프리카 북서단의 관문 모로코가 기후 변화 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하며 글로벌 생태 전환의 중심축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모로코 정부는 '국가 지속가능발전 전략(NSSD)'을 필두로, 타 국가에서 찾아보기 힘든 법적·자연적 인프라를 활용해 독특하고 강력한 녹색 모델을 다져가는 중이다. 사하라 사막을 기회로 바꾼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에너지 프로젝트부터 헌법에 환경권을 명시하는 초강수까지, 모로코의 이색 기후변화 대응책을 집중 조명한다.1. 사막의 뜨거운 햇볕을 '청정에너지 거점'으로 '누르 와르자자트 프로젝트'모로코 환경 정책의 가장 거대한 상징은 사하라 사막 변두리에 건설된 '누르 와르자자트(Noor Ouarzazate) 태양광 복합 발전소'이다. 모로코 지속가능에너지청(MASEN) 주도로 건설된 이 시설은 세계 최대 규모의 집중형 태양열 발전(CSP) 단지 중 하나다.일반적인 평면 태양광 패널과 달리, 수많은 대형 반사경이 중앙의 거대한 타워로 빛을 모아 열을 발생시키고 이를 통해 터빈을 돌리는 방식이다. 이 시설은 밤시간대나 구름이 낀 날에도 수 시간 동안 에너지를 저장했다가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독보적인 저장 능력을 갖추고 있다. 모로코는 이 같은 혁신적인 청정 프로젝트들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국가 전체 에너지 수요의 52%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계획을 현실화하고 있다.2. 국가 최고 규범 '헌법'과 '환경헌장'으로 묶은 환경 의무모로코 환경 정책이 강력하게 추진될 수 있는 비결은 법적 기반의 중량감에 있다. 모로코는 지난 2011년 헌법을 개정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의 중요성'과 '시민의 환경권'을 명시하는 이색적인 행보를 보였다.이후 모로코 정부는 '환경 및 지속가능발전 국가헌장(Framework Law 99-12)'을 제정하여 국가의 모든 공공 정책, 산업 전략, 법적 의무의 중심에 기후변화 대응을 강제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정부 부처나 민간 기업이 대규모 사업을 벌일 때 환경적 지속가능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도록 헌법적 가이드라인을 제공한 셈이다.3. 부문별 이색 탄소 감축 프로그램모로코 정부는 2050년 탄소 중립 달성을 목표로 국가 결정 기여(NDC)를 대폭 업데이트하며 구체적인 생활·산업 밀착형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다. "통 산업의 녹색 전환" 모로코 경제의 핵심이자 탄소 배출이 많았던 '인산염(Phosphate)' 산업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있다. 국영 기업 주도로 인산염 공정 전반에 친환경 저탄소 기술을 이식하는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며, 이는 모로코 국가 전체 기후 목표치 완수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유기 폐기물 메탄 감축 및 수자원 재활용: 모로코는 국제 기후 협약에서 유기 폐기물로부터 발생하는 메탄가스 감축 선언에 적극 동참했다. 농업용 폐수의 재처리율을 기존 60%에서 2030년까지 100%로 끌어올리는 혁신적인 수자원 순환 프로그램을 가동하여 고질적인 가뭄 문제를 극복하고 있다.미래 세대를 위한 생태 교육: 학교 현장에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일상 속에서 나무 심기, 해변 정화, 야생동물 보호 등의 기본 수칙을 체득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정규화하여 '환경 책임 시민'을 양성하고 있다.세계은행(World Bank) 및 유엔유럽경제위원회(UNECE) 평가에 따르면 모로코는 글로벌 평균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매우 적은 국가(세계 배출량의 약 0.2%)임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기후 행동을 선도하는 가장 모범적이고 야심 찬 '그린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
    2026-06-09 12:51:28 정이든 청년기자
  • [ESG 강좌 소개] "디저트도 이제 가치소비 시대" … 마포여성동행센터, '친환경 푸딩 만들기' 
    사회

    [ESG 강좌 소개] "디저트도 이제 가치소비 시대" … 마포여성동행센터, '친환경 푸딩 만들기' 

    오는 6월 11일, 마포여성동행센터 3층 맘카페에서 시민 대상, 화학재료보다는 천연재료 한천가루를 활용한 푸딩 만들기 수업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일상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식문화를 배우고, 지속가능한 먹거리의 가치를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참가자들은 인공 첨가물이나 정제당 대신 자연 유래 성분과 친환경 인증 재료를 활용해 건강하고 환경 부담이 적은 푸딩을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을 갖는다.한 시민은 “단순한 요리 강좌를 넘어, 우리가 소비하는 음식을 통해 지구촌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가족들 몸도 건강해 지고, 일상을 지구와 사람의 건강을 가꾸는 방법을 고민해보는 자리가 될 것 같다”며 의견을 전했다.글로벌 식품 시장 분석 기관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26년 식품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식문화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의식적 단맛(Mindful Sweet)’과 ‘친환경 소비의 주류화’다.과거에는 칼로리를 줄이기 위해 인공 감미료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디저트가 인기였다면, 최근 소비자들은 꿀, 과일, 메이플 시럽 등 자연에서 온 원재료 본연의 풍미를 살린 ‘클린 스위트(Clean Sweet)’를 선호하고 있다. 단순한 다이어트를 넘어 전신 웰니스와 세포 건강을 함께 챙기겠다는 인식의 전환이다.또한, 지구촌 이상고온과 폭우 등 전 세계적인 기후위기가 식탁 물가와 직결되면서, 먹거리를 선택할 때 탄소 배출을 줄인 친환경·유기농 제품을 선택하는 ‘가치소비’ 경향이 더욱 공고해졌다. 유통가 역시 소용량 포장 및 퇴비화 가능한 친환경 패키지 혁신에 집중하고 있는 추세다.이제 먹거리는 단순한 생존이나 미각적 즐거움을 넘어 자신의 가치관을 표현하는 수단이 되었다.지역 사회를 기반으로 한 마포여성동행센터의 이번 프로그램은 시민들이 일상 속 건강과 화학재료를 줄여 나가는 환경 보호에 대한 시민 의식 전환에 맛있고 친근하게 경험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한편, 마포여성동행센터의 '친환경 푸딩 만들기'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안내 및 참여 신청은 마포여성동행센터 공식 홈페이지나 공식 SNS 계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6-06-09 12:50:50 정진욱
  • 강남구 1인가구 커뮤니티센터, ADT캡스와 손잡고 '1인가구 대상 자기방어 교육' 진행
    사회

    강남구 1인가구 커뮤니티센터, ADT캡스와 손잡고 '1인가구 대상 자기방어 교육' 진행

    - ADT캡스 전문 경호팀, 강남구 1인가구 대상 현장 교육 진행 - 시민대상 범죄예방 교육부터 자기방어 실습까지 알찬 구성
    강남구 1인가구 커뮤니티센터(센터장 김기연)가 지난 5월 14일 ADT캡스 전문 경호팀과 함께 강남구 1인가구 대상으로 범죄예방과 자기방어를 위한 실습 교육을 성황리에 마쳤다.이번 교육은 국내 대표 물리보안 브랜드인 ADT캡스 전문 경호팀의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어 강남구 1인가구에게 ▲범죄예방 교육 ▲각종 호신용품 사용법 안내 ▲자기방어 실습 등 위협 상황 시 행동 요령 등 활용 가능한 호신술 교육을 진행했다.이번 교육에 참여한 1인가구 이용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일상 속 위기 상황을 침착하게 대응하고, 스스로 보호할 수 있는 호신용품과 자기방어 기술을 배울 수 있어 1인가구로서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거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ADT캡스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1인가구가 일상에서 느끼는 안전 불안이 줄어들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ADT캡스 전문경호팀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보안전문가로서 사회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강남구 1인가구 커뮤니티센터의 자세한 사업 내용은 강남구 1인가구 커뮤니티센터 홈페이지와 카카오톡 등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더욱 자세한 사항은 강남구 1인가구 커뮤니티센터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참고로 기자가 1인 가구 범죄율과 관련해 조사한 통계청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내 1인 가구 비중은 전체 가구의 35%를 넘어서며 매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이들을 위한 치안과 주거 안전망은 여전히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특히 1인 가구가 밀집한 도심 지역의 경우, 비밀집 지역에 비해 5대 강력범죄(살인·강도·성범죄·절도·폭력) 발생률이 최대 2~3배까지 높은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이런 가운데 강남구 1인가구 커뮤니티센터와 ADT캡스 전문 경호팀의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시민들에게 범죄예방 교육과 자기방어 실습 등 위협 상황 시 행동 요령 등 프로그램은 사회의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
    2026-06-09 12:50:34 정진욱
  • [기획 리포트] "아파트 층간소음 잡는 친환경 매트?"… 소재 속에 숨은 환경 체크리스트
    환경

    [기획 리포트] "아파트 층간소음 잡는 친환경 매트?"… 소재 속에 숨은 환경 체크리스트

    3년 이상 제품 87.5%서 환경호르몬 검출… "PVC 피하고 PE·TPU 확인해야" 구매 전 ‘환경표지인증’ 및 교체 주기 점검 필수
    층간소음을 줄이기 위해 아이가 있는 가정을 중심으로 '층간소음 방지 매트'가 필수품으로 정착한지 오래다. 실제로 매트 시공 후 경량충격음이 최대 40~50%까지 저감된다는 성적서들이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 만든다. 하지만 뛰어난 소음 저감 효과와 두툼한 두께감에만 매몰되다 보면, 하루 종일 가족의 피부가 맞닿고 실내 공기질에 상시 영향을 미치는 매트 속 '화학적 소재 안전성'과 '폐기 후 환경 부담'이라는 맹점을 놓치기 쉽다.마모될수록 뿜어져 나오는 환경호르몬… 데이터가 증명하는 유해성시중에 유통되는 층간소음 방지 매트는 주로 폴리우레탄(PU), 에틸렌초산비닐(EVA), 폴리에틸렌(PE), 폴리염화비닐(PVC) 등 플라스틱 기반의 합성수지 소재로 제작된다. 이 소재들은 탁월한 충격 흡수력을 자랑하지만, 제조 가공 과정에서 화학적 첨가제가 필수적으로 투입된다.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검증되지 않은 일부 제품이나 장기 사용 제품에서 발각되는 유해 물질이다. 2023년 한국소비자원 등의 실태 조사에 따르면, 일부 바닥 매트 제품에서 내구성과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사용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 등)'가 아동용품 안전기준치를 무려 100배 이상 초과하여 검출되기도 했다. 다행히 2025년 12월에 한국소비자원이 바닥매트 관련 유해물질 조사 결과에 따르면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모두 기준치를 충족했으나 고려화학매트의 일체형 폴더매트 제품 등에서 휘발성 유기화합물인 'N,N-다이메틸폼아마이드'가 기준치를 초과하여 검출돼 안전기준 부적합 처분을 받았다. 해당 물질은 간 독성 등을 유발할 수 있다.또 새로 산 제품이 아니더라도 장기 사용 중인 매트라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한국소비자원의 바닥매트 안전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어린이집 등에서 1년 이상 사용하여 표면 코팅이 마모된 매트의 57%에서 기준치의 최대 7배에 달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되었다. 내부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쓰인 가소제가 표면 마모와 함께 외부로 용출된 것이다. 노후화가 심한 '3년 이상' 된 매트의 경우, 무려 87.5%에서 유해 물질이 검출됐다.프탈레이트계 물질은 대표적인 환경호르몬으로, 영유아의 생식 기능 발달을 저해하고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어 극도로 주의해야 한다. 아울러 매트가 상시 깔려 있는 밀폐된 거실에서는 실내 휘발성 유기화합물(TVOC) 수치가 급증해 두통이나 안구건조증 등 새집증후군 증상을 심화시키는 원인이 된다.100% 종량제 봉투행… 복합 재질 매트가 낳는 대형 쓰레기 재앙매트의 수명이 다하거나 유해 물질 우려로 교체할 때 발생하는 폐기 플라스틱 문제 역시 심각한 자원순환의 사각지대다. 대부분의 시공 매트는 인테리어 효과를 위해 상단의 디자인 필름층(PET 등), 중간의 충격 흡수층(PU/EVA), 하단의 미끄럼 방지층 등이 강력한 접착제로 융합된 전형적인 '복합 재질 구조'를 띤다.이처럼 여러 종류의 플라스틱이 뒤섞여 있고 단단히 접착된 상태의 매트는 물질 재활용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결국 수명이 다한 대량의 매트들은 모두 대형 폐기물 스티커를 부착해 종량제 방식으로 버려진 후 100% 매립되거나 소각 처리된다. 수십 킬로그램에 달하는 합성수지 덩어리가 소각될 때 발생하는 다량의 이산화탄소와 유독가스는 고스란히 대기 오염과 기후 위기의 청구서로 되돌아온다. 소비자가 확인해야 할 ‘소재 가이드’와 체크리스트따라서 소비자는 제품 광고에 나오는 막연한 수식어에 현혹되지 말고, 소재의 성분과 공인된 인증 지표를 꼼꼼히 확인하는 날카로운 눈썰미를 가져야 한다.우선 매트를 고를 때는 원단 재질 확인이 필수적이다. 문제가 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주로 딱딱한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가공해야 하는 'PVC 재질'에서 주로 발생한다. 반면 가소제를 쓰지 않아 비교적 안전한 대체 소재로는 PE와 TPU가 꼽힌다. 'PE(폴리에틸렌)'는 소재 자체가 원래 부드러워 가소제를 첨가하지 않으므로 환경호르몬 위험에서 가장 안전하며 주로 폴더 매트나 롤 매트에 쓰인다. 'TPU(열가소성 폴리우레탄)'는 의료기기나 도마 등에 쓰이는 고급 소재로, 가소제 없이도 탄성과 내구성이 뛰어나 최근 시공 매트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인증 마크 검증도 빼놓을 수 없다. 가장 확실한 기준은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발급하는 공식 '환경표지인증' 친환경 마크 여부다. 이 인증은 층간소음 저감 성능뿐만 아니라 가소제 사용 제한, 총휘발성유기화합물 방출량(0.08mg/㎡·h 이하) 등 엄격한 실내 환경 기준을 통과한 제품에만 부여된다. 또한 국가통합인증마크(KC인증) 중에서도 어린이제품 안전특별법에 따른 유해 물질 안전 요건을 충족했는지 서류 확인을 거치는 것이 안전하다. 안전한 사용을 위해서는 매일 밟고 청소하는 거실 매트의 특성을 고려해 최대 2~3년 주기로 제품을 교체해 주는 노력이 필요하다.제조 업계 역시 생산 단계부터 폐기 시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도록 접착제를 배제한 열융합 공법을 도입하고, 단일 소재 포뮬러를 개발하는 등 생산자 책임 재활용의 가치를 적극적으로 실현해야 한다. 이웃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고른 매트가 우리 아이의 건강과 지구 환경까지 건강하게 지켜낼 수 있도록, 이제는 소재의 속살을 들여다보는 똑똑한 체크리스트가 작동되어야 할 때다.
    2026-06-09 12:50:16 천지은
  • "내가 마신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화려한 업사이클링"
    환경

    "내가 마신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화려한 업사이클링"

    ‘아아’가 남긴 그늘… 원두의 99.8%는 축축한 쓰레기로 폐기 천연 방향제부터 친환경 건축 자재까지… 폐기물에서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패러다임 전환
    대한민국 직장인들의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품이 된 일명 '아아(아이스 아메리카노)'. 하지만 우리가 이 시원한 한 잔의 커피를 소비한 후, 원두의 99.8%는 그 즉시 축축한 쓰레기가 되어 버려진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커피 음료 한 잔에는 원두에서 단 0.2%의 핵심 성분만 추출될 뿐, 나머지 99.8%는 '커피 찌꺼기(커피박)'라는 이름의 폐기물로 남기 때문이다. 매년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커피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이를 유용한 자원으로 재탄생시키는 '화려한 업사이클링' 기술과 생활 속 실천법이 주목받고 있다.‘원두 0.2%의 역설’… 매년 15만 톤 버려지는 커피박국내 커피 소비량이 해마다 역대 최고치를 경신함에 따라, 부산물인 커피박 배출량 역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환경부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발생하는 커피박은 연간 약 15만 톤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문제는 현행법상 커피박이 일반 생활폐기물로 분류되어 대부분 종량제 봉투에 담겨 매립되거나 소각된다는 점이다. 수분을 가득 머금은 커피박은 소각할 때 잘 타지 않아 과도한 에너지를 소모하게 만들고, 이 과정에서 다량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만약 땅에 묻힐 경우에도 쉽게 부패하며 토양을 오염시킬 뿐만 아니라, 지구온난화지수가 이산화탄소보다 20배 이상 높은 메탄가스를 뿜어내어 심각한 기후 위기를 초래하는 원인이 된다. 매일 무심코 마시는 커피 한 잔이 지구에 무거운 환경 청구서를 발행하고 있는 셈이다.탈취부터 화분 영양제까지…일상에서 실천하는 ‘커피박 다이어트’이러한 커피박의 환경적 부담을 덜어내기 위해, 최근 가정과 오피스를 중심으로 커피박의 특성을 활용한 천연 업사이클링 팁이 활발히 공유되고 있다. 커피박은 수많은 미세한 구멍을 가진 다공성 구조로 이루어져 있어, 주변의 냄새 분자를 흡수하는 탈취 기능이 매우 뛰어나다.가장 손쉬운 방법은 카페 등에서 수거한 커피박을 햇볕이나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바짝 말린 뒤, 다시 백이나 신발장에 넣어두는 것이다. 시중의 화학 방향제를 대체할 훌륭한 천연 탈취제이자 습기 제거제가 된다. 또한 고유의 유기질 성분이 풍부해 흙과 9 대 1의 비율로 적절히 섞어주면 식물의 성장을 돕고 병충해를 막아주는 천연 화분 영양제로 변신한다. 단, 물기가 남아있는 상태로 사용하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완전 건조' 후 사용하는 것이 핵심이다.벽돌부터 캠핑 연료까지… 산업계로 퍼지는 ‘커피 가공 기술’의 미래최근에는 일상적 활용을 넘어 커피박을 고부가가치 산업 자원으로 고도화하는 친환경 테크놀로지 기업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커피박을 고압으로 압착해 만드는 친환경 건축 자재와 생활용품이다.합성수지 플라스틱 대신 커피박을 융합한 친환경 비누, 점토와 가구, 인테리어용 벽돌은 은은한 커피 향을 풍기면서도 100% 자연 분해가 가능해 플라스틱 폐기물을 원천적으로 줄여준다. 화력 강도가 높고 유해 물질이 나오지 않는 특성을 살려 캠핑용 바비큐 성형탄이나 숯 대체 연료로 가공하는 기술도 이미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결국 커피박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를 '귀찮은 쓰레기'가 아닌 '지속 가능한 자원'으로 바라보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 전국 수만 개의 카페 매장에서 배출되는 커피박을 체계적으로 수거할 수 있는 지자체 중심의 자원순환 인프라가 정착될 때, 우리가 마신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최후는 지구를 파괴하는 쓰레기가 아닌 도심을 살리는 청정 자원으로 아름답게 매듭지어질 수 있다.
    2026-06-09 12:50:01 천지은
  • [기획 리포트] "점심시간 불 꺼진 사무실의 비밀"..홀로 켜진 PC 모니터가 '어둠 속 탄소' 뿜어낸다
    환경

    [기획 리포트] "점심시간 불 꺼진 사무실의 비밀"..홀로 켜진 PC 모니터가 '어둠 속 탄소' 뿜어낸다

    직장인 1인 모니터 끄기 실천 시 연간 이산화탄소 30kg 감축… 소나무 수 그루 효과 개인 실천 넘어 전력 일괄 차단하는 '스마트 그린 오피스' 인프라 도입해야
    매일 낮 12시 점심시간이 되면 도심 오피스 빌딩가의 공용 조명은 불이 꺼진다. 많은 기업들이 에너지 절약과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 실천하고 있는 대표적인 캠페인이다. 그러나 조명이 꺼진 어두컴컴한 사무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수많은 직장인의 책상 위 PC 모니터는 여전히 환하게 켜져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화면 보호기가 작동 중이거나 절전 모드 상태라는 이유로 방치되는 이 화면들이 매일 낮마다 막대한 양의 '어둠 속 탄소'를 배출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사무실 전력 낭비의 주범, '대기 전력'한국전력공사 및 에너지 관련 기관들의 조사에 따르면, 일반적인 사무실 내 전체 에너지 소비량 중 컴퓨터, 모니터, 복사기 등 업무용 사무기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20~30%에 달한다. 이 중에서도 특히 기기의 전원을 완전히 차단하지 않아 소모되는 '대기 전력'은 전력 낭비의 핵심 요인이다.직장인들이 자리를 비우는 점심시간 1시간 동안 모니터를 그대로 켜두는 행위는 개인 수준에서는 사소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수백 명에서 수천 명이 근무하는 대형 오피스 빌딩에서 이 같은 현상이 동시에 일어날 경우 이야기는 달라진다. 수천 대의 모니터가 대기 상태로 소모하는 전력량은 결국 화력발전소 가동을 부추겨 막대한 온실가스를 대기 중으로 방출하는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대중이 흔히 인지하지 못하는 오피스 환경의 사각지대다.모니터 수동 종료와 멀티탭 차단이 만드는 '소나무 효과'환경 전문가들의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 한 명이 점심시간 1시간 동안 모니터 전원을 수동으로 끄고, 퇴근 시 멀티탭 전원을 차단하는 작은 습관을 들일 경우 연간 약 30kg 이상의 이산화탄소(CO2)를 감축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매년 수 그루의 소나무를 새로 심는 것과 맞먹는 경제적·환경적 가치다. 30년생 소나무 한 그루가 1년 동안 흡수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은 약 6.6kg다. 연간 30kg의 이산화탄소를 줄였다는 것은 소나무 약 4.5그루(수 그루)를 새로 심어서 1년 동안 정성껏 키운 것과 완벽히 같은 환경적 가치를 지닌다.화면 보호기 화면이 움직이고 있는 상태는 본체와 모니터가 모두 정상 가동 중일 때와 전력 소모량에서 큰 차이가 없다. 시스템 설정을 통한 자동 절전 모드 역시 일정 수준의 대기 전력을 계속 소비하므로, 가장 확실한 유일한 해결책은 사용자가 직접 전원 버튼을 눌러 모니터를 끄는 직관적인 행동이다. 일상 속 작은 수고로움이 가장 확실한 탄소 다이어트 수단이 되는 셈이다.시스템으로 통제하는 '스마트 그린 오피스'로의 전환 필요체계적인 환경 관리를 위해서는 개인의 자발적인 실천에만 의존하기보다, 기업 차원에서 시스템적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퇴근 시간 이후나 점심시간 정해진 시간에 사무기기의 전력을 일괄 차단하는 스마트 멀티탭을 도입하거나, 사내 PC 오프 프로그램을 환경 제어 시스템과 연동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종이 사용을 줄이는 '페이퍼리스'를 넘어 기기 자체의 전력 효율을 극대화하는 '스마트 그린 오피스' 인프라 구축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로 보인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기업의 탄소중립 선언이 거창한 구호에 그치지 않으려면, 매일 점심시간 책상 위에 홀로 켜져 있는 모니터 전원을 끄는 일부터 시작해야하지 않을까.
    2026-06-09 12:49:50 천지은
  • "에코백의 역설"… 장바구니 과잉 생산이 낳은 또 다른 위기
    환경

    "에코백의 역설"… 장바구니 과잉 생산이 낳은 또 다른 위기

    환경 보호·가치 소비의 상징 에코백·다회용 컵, 도심 속 새로운 ‘사은품 쓰레기’로 전락 단발성 홍보용 남발로 내구성 저하·조기 폐기 악순환
    환경 보호와 가치 소비의 가장 직관적인 상징으로 꼽히던 '에코백(Eco-bag)'과 '다회용 컵(리유저블 컵)'이 역설적이게도 새로운 환경 오염의 주범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일회용품 줄이기에 동참한다는 명목 하에 기업과 관공서, 지자체 등이 무분별하게 사은품으로 남발하면서, 소비자의 서랍과 신발장 속에 쓰이지 않고 쌓이는 '예쁜 쓰레기'로 전락했다는 지적이다. 친환경 제품의 과잉 생산이 오히려 환경을 파괴하는 이른바 '에코백의 역설'이다.'친환경의 비용' 면 가방은 131회, 유기농은 2만 번대다수 소비자는 비닐봉지 대신 면 가방을, 일회용 종이컵 대신 플라스틱 다회용 컵을 구매하거나 소지하는 것만으로 환경 보호를 실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환경 과학계의 분석은 다르다. 제품 하나를 생산, 유통, 폐기하는 전 과정 평가(LCA)를 따져보면 친환경 제품이 유발하는 환경적 부하는 생각보다 훨씬 무겁다.덴마크 환경식품부가 진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일반적인 면 재질의 에코백 한 개가 온실가스 배출이나 자원 소모 등 제조 과정에서 발생한 환경적 영향을 상쇄하고 비닐봉지 한 장을 대체하는 효과를 내려면 최소 131회 이상 반복해서 사용해야 한다. 특히 화학 비료를 쓰지 않아 더 넓은 경작지와 막대한 양의 물을 소비해야 하는 '유기농 면' 가방의 경우, 무려 2만 번 이상을 세탁하고 재사용해야 비로소 환경적 본전을 찾을 수 있다.지구온난화의 핵심 지표인 '온실가스 및 탄소 배출량' 하나만 떼어놓고 보더라도 수치는 엄격하다. 일반 면 에코백은 최소 52회 이상, 유기농 면 에코백은 149회 이상 즉, 수개월 동안 매일 꾸준히 사용해야 고작 비닐봉지 1장보다 친환경적이라는 통계가 이를 뒷받침한다.플라스틱의 일종인 폴리프로필렌(PP) 등으로 제작되는 리유저블 컵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텀블러나 다회용 컵은 일반 일회용 컵보다 제품 자체의 초기 온실가스 배출량이 훨씬 높게 시작하기 때문에, 최소 수십 회에서 수백 회 이상 연속해서 사용하지 않으면 오히려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여러 번 쓰는 것보다 지구 환경에 더 큰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소각되는 '에코 굿즈'...디자인 외면에 내구성 저하까지진짜 문제는 시중에 유통되는 에코백과 다회용 컵의 상당수가 소비자의 필요에 의해 구매되기보다 대행사나 기업의 마케팅 수단, 혹은 공공기관의 행사 기념품으로 '강제 배달'된다는 점이다.이렇게 단발성 홍보용으로 대량 제작된 에코백들은 원가 절감을 위해 내구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몇 번 세탁하면 올이 풀리거나 형태가 망가져 버려지기 일쑤다. 게다가 기업의 거대한 로고나 유행이 지난 행사 문구가 조잡하게 인쇄되어 있어 소비자의 디자인 선호도를 충족하지 못하고 장롱 속에 방치되는 비율이 압도적이다.순수한 면 소재가 아니라 합성 섬유나 안감, 지퍼 등 복합 재질이 섞여 제작된 에코백은 수거되더라도 사실상 물질 재활용이 불가능해 대부분 일반 쓰레기와 함께 소각되거나 매립된다. 결국 환경을 지키겠다는 선의로 시작된 행위가, 안 써도 될 자원을 추가로 소모하고 다량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자원 분배의 왜곡을 낳고 있다.물건의 수명을 다하는 '라이프 다이어트' 필요환경 전문가들은 친환경 제품을 새로 소비하는 행위 자체가 또 다른 탄소 배출과 자원 낭비를 낳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정부와 지자체 차원에서 무분별하게 제작되는 공공 사은품 및 에코 굿즈에 대한 수량 규제와 가이드라인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결국 진정한 의미의 자원순환은 트렌디한 친환경 대체품을 계속해서 '새로 사고 모으는 것'이 아니다. 디자인이 투박하고 조금 낡았더라도 이미 내 손에 쥐어져 있는 가방과 컵을 수명이 다할 때까지 '끝까지 쓰고 다시 쓰는 것'이 핵심이다. 환경의 날을 지나 일상으로 돌아온 지금, 넘쳐나는 초록색 마케팅의 거품을 걷어내고 하나의 물건을 책임감 있게 소비하는 진짜 '라이프 다이어트'가 필요한 시점이다.
    2026-06-09 12:49:38 천지은
  • 정부, 외국인 계절노동자 인권 실태점검 착수…위반 농가·지자체엔 '벌점'
    경제

    정부, 외국인 계절노동자 인권 실태점검 착수…위반 농가·지자체엔 '벌점'

    농식품부·법무부, 오늘(8일)부터 한 달간 139개 시군 전수 점검
    정부가 농번기를 맞아 농촌 현장의 고질적인 인력난을 해소해 온 외국인 계절노동자들의 인권 보호를 위해 범부처 합동 실태점검에 나선다. 인권 침해나 부적정 사례가 적발될 경우 엄격한 벌점을 부과해 내년도 인력 배정을 제한하는 등 강력한 조치가 취해질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와 법무부(장관 정성호)는 농업 분야 외국인 계절노동자가 배정된 전국 139개 전체 시군을 대상으로 오늘(8일)부터 7월 8일까지 한 달간 대대적인 인권실태 점검을 실시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전국 지자체의 '자체점검'과 관리 전담인력이 부족한 15개 시군을 집중 타깃으로 한 '부처 합동 현장점검'의 투트랙으로 진행된다. 전체 시군 자체점검에서는 관내 외국인 계절노동자 배정 농가를 대상으로 △근로계약 준수 여부, △의무보험 가입, △적법 숙소 제공, △여름철 온열질환 및 작업장 예방조치 이행 여부 등을 면밀히 살핀다. 특히 농식품부와 법무부가 직접 나서는 부처 합동점검반은 인력 수급 전담 조직이 취약한 15개 시군의 배정 농가와 외국인 노동자를 직접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다. 점검 항목에는 고용 전 인권보호 등 필수 의무교육 이수 여부와 적법 숙소 거주 여부, 계약 준수 실태 등이 포함된다. 정부는 이번 점검에서 부적합한 숙소를 제공하거나 근로 여건이 미흡한 것으로 드러난 지자체와 농가에 대해 우선 한 달간의 시정 기회를 부여하기로 했다. 만약 기한 내에 시정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법무부 지침에 따라 상당한 벌점을 부과하며 이는 차년도(2027년) 외국인 노동자 배정 물량 제한이나 박탈이라는 강력한 제재로 이어진다. 앞서 농식품부는 외국인 계절노동자 보호를 위한 제도적 보완책을 꾸준히 확충해 왔다. 지난해 ‘농어업고용인력 지원 특별법’ 개정을 통해 임금체불보증보험, 농업인안전보험, 상해보험 등 '3대 의무보험' 가입을 필수화했으며, 노동자가 귀국하기 전 임금 등 금품 관계를 명확히 청산하도록 법제화했다. 아울러 열악한 숙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공숙소를 건립 (2026년 기준 12개소 운영 중, 2028년까지 35개소 확충)하고 있으며, 농협의 유휴시설을 리모델링해 단기 숙소 공급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폭염에 대비해 쿨링조끼와 그늘막 등 예방 물품 지원을 시작하는 한편, 네팔·미얀마·베트남·캄보디아·태국·몽골 등 6개국 언어 통역사가 상주하는 인권보호 상담실(농협중앙회 운영)을 통해 소통 장벽도 낮췄다. 정부 관계자는 “향후 법무부,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와 정기적인 실태조사를 정례화할 것”이라며 “현장의 사각지대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외국인 노동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상생의 농촌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2026-06-08 13:52:58 이정윤
  • 오뚜기, ‘제3회 한강 쉬엄쉬엄 3종 축제’ 성료… K-라면으로 시민 매료
    문화/생활

    오뚜기, ‘제3회 한강 쉬엄쉬엄 3종 축제’ 성료… K-라면으로 시민 매료

    뚝섬 한강공원 대규모 시민 축제 협찬사 참여…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 선사
    오뚜기가 한강을 찾은 수많은 시민과 글로벌 관광객을 대상으로 오뚜기만의 건강한 맛과 역동적인 K-라면 문화를 알리는 소통의 장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오뚜기는 지난 6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서울 뚝섬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 ‘제3회 한강 쉬엄쉬엄 3종 축제’에 협찬사로 참여해, 자사의 웰니스 브랜드 ‘LIGHT&JOY’ 및 라면류 체험 프로모션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8일 밝혔다. 서울시가 주최한 이번 축제는 기록 경쟁 없이 달리기, 자전거, 수영 등 ‘나만의 페이스’로 한강 코스를 완주하는 이색 대규모 시민 축제다. 오뚜기는 축제의 취지에 발맞춰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시민들이 ‘건강한 즐거움’을 직접 몸으로 느끼고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미션 성공하면 웰니스 제품이 쏙! ‘LIGHT&JOY’ 체험 부스 인기 오뚜기는 현장에서 ‘LIGHT&JOY’ 브랜드의 ‘해치 퍼즐런’ 부스를 운영하며 운동과 푸드를 결합한 이벤트를 선보였다. 운동 미션을 성공한 참가자들에게는 부담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오뚜기의 대표 웰니스 제품 6종이 제공됐다. 제공된 경품은 ▲하프케챂 ▲하프마요 ▲저당 컵누들 불닭맛 ▲저칼로리 현미누룽지죽 ▲당을 줄인 초코 쌀컵케이크 ▲지방을 줄인 피크닉참치 등 최근 급성장하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들이다. 아울러 부스 6곳의 미션을 모두 완수한 시민들에게는 샐러드볼, 로열라면 등 추가 경품 응모권이 주어져 활기를 더했다. “내 라면 MBTI는?”… K-푸드 매력 알린 ‘쉬엄쉬엄 한강라면’ 축제의 백미는 외국인 관광객과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진 ‘쉬엄쉬엄 한강라면’ 프로그램이었다. 오뚜기는 한국의 독특한 한강 라면 문화를 글로벌 스탠다드로 한 단계 끌어올렸다. 참가자들은 ‘나만의 한강라면 만들기’ 코너를 통해 진라면 3종의 스프와 건더기를 자신의 취향대로 조합해 단 하나뿐인 레시피를 완성했다. 특히 ‘한강라면 MBTI’ 유형 테스트는 자신의 라면 취향을 재미있게 확인하고 현장에서 즉석 시식까지 이어지게 해 MZ세대와 외국인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한강을 찾은 수많은 시민과 외국인들이 운동을 즐기고, 오뚜기의 맛있는 웰니스 제품과 라면 문화를 자연스럽게 경험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라며 “앞으로도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힐 수 있는 트렌디하고 건강한 소통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기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6-06-08 11:16:27 이정윤
  • 아성다이소, 호국보훈의 달 맞아 국립서울현충원 묘역 환경정비 봉사
    사회

    아성다이소, 호국보훈의 달 맞아 국립서울현충원 묘역 환경정비 봉사

    22년부터 5년 연속 이어온 현충원 봉사… 현충탑 참배 및 생화 교체 진행
    균일가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묘역 정비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최근 밝혔다.이번 봉사활동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추모하고, 국가보훈부가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국립묘지 조성 환경캠페인’에 동참하기 위해 기획됐다. 아성다이소는 지난 2022년부터 매년 호국보훈의 달마다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환경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도 현충원을 찾은 임직원들은 현충탑을 참배한 후, 지정된 묘역에서 시든 조화를 제거하고 생화를 교체하는 활동을 펼쳤다. 아울러 비석 닦기, 잡초 제거 등 묘역 주변 환경정비 활동을 함께 진행하며 호국보훈의 의미를 되새겼다. 아성다이소 관계자는 “호국보훈의 달을 기념해 임직원들과 함께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기리는 뜻깊은 봉사에 참여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환경활동을 꾸준히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6-08 11:03:43 이정윤
  • 강서구청. HDC현대산업개발... 환경의 날 맞아 강서습지 ‘그린 환경지킴이’
    사회

    강서구청. HDC현대산업개발... 환경의 날 맞아 강서습지 ‘그린 환경지킴이’

    환경단체와 손잡고 유해식물 제거 등 민관 협력 봉사
    HDC현대산업개발이 '환경의 날'을 맞아 지역사회 생태환경 보호를 위한 민관 협력형 봉사환경활동에 나섰다.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5일 서울 강서구 방화동 일대 강서습지생태공원에서 습지 생태계 보전을 위한 유해식물 제거 및 환경정비 활동을 전개했다고 밝혔다.이번 활동은 강서구청과 강서양천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해 지역 내 주요 기업 및 기관들이 함께 뜻을 모은 민관 협력형 환경보호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이날 봉사활동에는 HDC현대산업개발 임직원 15명과 강서구청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봉사자들은 강서습지 일대를 돌며 고유 생태계를 위협하는 생태계 교란 식물을 집중적으로 제거하는 한편, 무단 투기된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녹지 환경정비에 구슬땀을 흘렸다.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환경의 날을 맞아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지역사회와 손잡고 환경 보호에 기여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향후 생태하천 정화는 물론 주거환경 개선, 취약계층 지원, 유기동물 보호 등 우리 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6-06-08 10:52:28 이정윤
  • [ESG 특집] "쓰레기의 화려한 반란" ... 새활용(업사이클링), '틈새' 넘어 100조 원 시장 넘본다
    사회

    [ESG 특집] "쓰레기의 화려한 반란" ... 새활용(업사이클링), '틈새' 넘어 100조 원 시장 넘본다

    버려진 가죽 시트로 만든 가방, 프리미엄 패션 의류로 재탄생한 폐플라스틱, 그리고 맥주를 짜고 남은 찌꺼기로 만든 단백질 셰이크까지. 한때 '재활용품'이라는 편견에 갇혀 있던 새활용(업사이클링) 제품들이 이제는 글로벌 시장의 주류 트렌드로 당당히 자리 잡고 있다.글로벌 시장조사기관들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2026년 현재 새활용 산업은 패션과 식품 등 전통적인 소비재 영역을 중심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2026년 새활용 시장 규모 예측은 업사이클 패션이 약 97억 8천만 달러(약 13조 원), 업사이클 식품(푸드)는 약 446억 8천만 달러(약 61조 원)에 달한다.2034년 새활용 예상 시장 규모는 업사이클 패션이 약 194억 7천만 달러(약 26조 원), 업사이클 식품(푸드)는 약 795억 1천만 달러(약 109조 원)로 예상하고 있다. '가성비' 대신 '정체성'을 입는 소비자들 시장조사기관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츠(Fortune Business Insights)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업사이클 패션 시장 규모는 97억 8천만 달러(약 13조 5,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정부의 순환경제 정책 붐에 힘입어 전 세계 점유율의 약 29%를 차지하며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과거 패션 브랜드들의 가장 큰 골칫거리였던 '과잉 재고'와 '원단 자투리'는 이제 가장 힙한 디자인 소스로 쓰인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 젊은 소비자들은 완벽하게 찍어낸 기성품보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스토리를 담은 새활용 제품에서 더 큰 매력을 느낀다"며 "단순히 환경을 보호한다는 만족감을 넘어 자신만의 차별화된 정체성을 표현하는 수단이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못난이 농산물과 부산물의 고부가가치화 가장 극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곳은 '식품(Food)' 분야다. 글로벌 업사이클 식품 시장은 올해 446억 8천만 달러(약 61조 원) 규모를 형성했으며, 향후 8년 내에 100조 원이 넘는 메가마켓으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미국 환경보호청(EPA) 등에 따르면 전 세계 식품 공급량의 30~40%가 유통 과정이나 외형적 결함(못난이 농산물) 등으로 버려진다. 푸드 업사이클링은 이처럼 버려지는 식품 자원을 영양학적으로 우수한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재탄생시키는 혁신이다. 맥주나 두부를 만들고 남은 부산물로 단백질 밀가루를 만들거나, 과일 껍질에서 항산화 성분을 추출해 건강기능식품 및 화장품 원료로 활용하는 기술이 대표적이다. 과제는 '확장성'과 '기술 비용'물론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새활용 산업이 완전히 대중화되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숙제도 적지 않다. 폐기물을 안전하고 고품질의 원료로 가공하기 위해서는 고도화된 세척·분류·가공 기술이 필요한데, 이로 인해 초기 생산 비용이 높아져 일반 제품보다 가격이 비싸지는 '그린 프리미엄'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새활용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각국 정부가 탄소 배출 규제를 강화하고 기업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의무화되면서, 자원을 처음부터 끝까지 순환시키는 새활용은 미래 산업의 핵심 생존 전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쓰레기에서 인류의 미래를 구하는 '새활용'의 진화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6-06-08 10:25:53 정진욱
  • [지구촌 이색 환경정책 소개] “숲을 지키면 돈을 드립니다” ... 콜롬비아의 이색 환경 정책 ‘PSA’와 아마존 수호 작전
    세계 일반

    [지구촌 이색 환경정책 소개] “숲을 지키면 돈을 드립니다” ... 콜롬비아의 이색 환경 정책 ‘PSA’와 아마존 수호 작전

    지구의 허파라 불리는 아마존 열대우림을 품고 있는 남미의 바이오다이버시티(Biodiversity, 생물다양성) 강국 콜롬비아. 전 세계 생물종의 약 10%가 서식하는 이곳은 최근 단순한 규제나 단속을 넘어, 원주민과 농민들의 '지갑'을 열어 자연을 지키게 만드는 혁신적인 이색 환경 정책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환경 파괴의 주원인이었던 불법 벌목과 가축 방목을 지속 가능한 생태계 보전 활동으로 전환시킨 콜롬비아의 독특한 환경 프로그램을 심층 취재했다.1. 자연을 지키면 급여를 준다, ‘환경서비스 지불제(PSA)’콜롬비아 환경지속가능발전부(Minambiente)가 추진하는 가장 대표적인 핵심 정책은 ‘환경서비스 지불제(PSA, Pago por Servicios Ambientales)’이다. 이 제도는 쉽게 말해 생태학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닌 토지의 소유주나 원주민 공동체가 개발을 포기하고 숲과 수자원을 보전하면, 국가나 지자체가 그에 합당한 경제적 인센티브(보상금)를 직접 지급하는 프로그램이다.과거 콜롬비아의 빈곤한 농민들은 생계를 위해 열대우림을 태워 목초지를 만들거나 벌목을 감행해야 했다. 하지만 PSA 제도가 도입되면서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수자원 보호) 파라모(Páramo) 고산 습지 지역의 농민들은 물의 원천을 보전하는 대가로 안정적인 소득을 얻는다.(산림 보전) 탄소 흡수원인 산림을 유지하는 일 자체가 하나의 '직업'으로 인정받아 무분별한 개간이 급격히 줄어들었다.이 프로그램은 환경 보호가 주민들에게 경제적 손실이 아닌 '이익'이 된다는 사실을 증명하며, 환경 정의와 사회적 형평성을 동시에 달성한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2. 아마존을 지키는 원주민 거버넌스, ‘비시온 아마조니아(Visión Amazonía)’콜롬비아 정부는 국제사회(독일, 노르웨이, 영국 등)의 지원을 받아 탄소 배출 감축 프로그램인 REDD+ 메커니즘을 결합한 ‘비시온 아마조니아(Visión Amazonía)’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핵심은 인공위성 감시 시스템과 원주민 자치 정부의 순찰을 융합해 아마존의 무단 벌목을 실시간으로 막아내는 것이다.특히 이 프로그램은 재정 지원의 60% 이상을 현지 원주민 공동체와 여성 주도 친환경 프로젝트에 직접 투입한다. 숲을 파괴하지 않고 얻을 수 있는 아사이베리, 카카오 등 비목재 임산물의 유통체계를 구축하고, 생태 관광 루트를 개발하여 원주민들이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었다.그 결과 콜롬비아는 최근 아마존 지역의 불법 벌목률을 역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뜨리는 경이로운 성과를 거두었다.세계 최대의 열대우림 국립공원 지정과 기후 목표콜롬비아 환경 정책의 종착지는 단순히 파괴를 막는 것에 그치지 않고, 거대한 생태계를 통째로 영구 보존하는 것이다. 정부는 아마존 중심부에 위치한 '치리비케테 산악 국립공원(Parque Nacional Natural Serranía de Chiribiquete)'의 면적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왔다. 현재 이 공원은 대한민국 면적의 40%에 달하는 약 430만 헥타르 크기로, 세계에서 가장 큰 열대우림 보호구역 중 하나이다.콜롬비아 정부는 2030년까지 아마존 탈산림화(Deforestation)의 완전한 '제로(0)'화를 선언했으며,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를 통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51% 감축하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법제화하여 추진하고 있다.현지 전문가들은 "콜롬비아의 환경 정책이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이유는 주민들을 단속 대상이 아닌 '환경 파수꾼'으로 임명하고 경제적 파트너로 대우했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자본과 자연, 그리고 인간이 상생하는 콜롬비아의 혁신적인 시도는 기후위기에 직면한 지구촌에 거대한 울림을 주고 있다.
    2026-06-08 10:25:29 정이든 청년기자
  • 아시아 유일… 부산국제영화제 수상작,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출품 자격
    문화/생활

    아시아 유일… 부산국제영화제 수상작,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출품 자격

    산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최고상인 '부산 어워드 대상' 수상작,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출품 자격 얻어
    [데일리환경=정민오 기자] 전 세계 주요 국제영화제 가운데 단 6곳만이 갖게 된 특별한 지위에 아시아 영화제로는 유일하게 부산국제영화제가 이름을 올렸다. 국제영화제의 상징성과 작품 발굴 기능을 동시에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부산국제영화제의 국제적 위상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부산국제영화제에 따르면,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최근 제99회 아카데미 시상식 규정 개정안을 발표하고, 국제장편영화상 출품 자격 체계를 확대했다. 기존에는 각 국가 또는 지역이 선정한 공식 출품작만 심사 대상이 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아카데미가 지정한 국제영화제 최고상 수상작에도 별도의 출품 자격이 부여된다.이번에 선정된 영화제는 부산국제영화제(부산 어워드 대상)를 비롯해 칸국제영화제(황금종려상), 베를린국제영화제(황금곰상), 베니스국제영화제(황금사자상), 선댄스영화제(월드 시네마 심사위원대상), 토론토국제영화제(플랫폼상) 등 총 6곳이다. 특히 아시아 영화제로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유일하게 포함되면서, 부산이 아시아 영화 허브로서 구축해 온 역할과 영향력이 국제적으로 제도화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에 따라 부산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최고상인 '부산 어워드 대상' 수상작은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규정상 요구되는 극장 개봉 및 제출 요건 등을 충족할 경우, 국가별 공식 출품 절차와 별개로 국제장편영화상 심사 대상에 오를 수 있게 된다.영화계에서는 이번 변화가 국제장편영화상을 바라보는 아카데미의 시각 변화와도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동안 국제장편영화상은 사실상 각국 대표작 경쟁 성격이 강했지만, 앞으로는 영화제에서 검증된 작품성과 창작 성취 자체를 보다 적극적으로 평가하겠다는 방향성이 반영됐다는 것이다.특히 표현의 자유가 제한되거나 정치적 환경이 복잡한 국가의 경우, 국제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작품이라도 자국 공식 출품작으로 선정되지 못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이번 규정 개정은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일부 완화하고, 국제영화제를 통해 주목받은 작품들에게 새로운 진입 경로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아카데미는 이번 개정안에서 인공지능(AI) 활용 기준 역시 보다 구체화했다. 연기 부문에서는 실제 배우가 동의하에 직접 수행한 연기만 심사 대상으로 인정하며, 각본 부문 역시 인간이 작성한 창작물만 출품 자격을 갖는다. 반면 동일 배우의 복수 후보 지명은 허용하기로 하면서, 한 배우가 같은 해 여러 작품에서 뛰어난 연기를 선보일 경우 동일 부문 후보에 중복으로 오를 수 있는 길도 열렸다.국제장편영화상 후보 표기 방식에도 변화가 생긴다. 기존처럼 국가 중심으로 호명하기보다 영화 자체를 중심에 두는 방식으로 조정되며, 수상 시에는 감독이 창작진을 대표해 트로피를 받게 된다. 오스카 트로피 명판에는 작품명과 감독명이 함께 표기되고, 필요 시 국가 또는 지역명이 병기된다.이번 결정은 지난 3월 국제영화제작자연맹(FIAPF)이 부산국제영화제를 세계 주요 경쟁영화제 그룹인 'A-리스트'에 포함한 데 이어 나온 변화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지난해 경쟁부문을 신설한 부산국제영화제는 최근 아시아 신인 감독과 작가주의 영화를 국제 시장에 소개하는 플랫폼 기능을 강화해 왔으며, 이번 아카데미 규정 개정은 이러한 흐름에 힘을 실어주는 상징적 사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한편,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6일(화)부터 15일(목)까지 열흘간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정민오 기자 dailyt@naver.com
    2026-06-08 07:29:52 정민오
  • [정민오의 시선] 태극기와 응원봉 사이… 올림픽공원에서 마주한 대한민국
    사건사고

    [정민오의 시선] 태극기와 응원봉 사이… 올림픽공원에서 마주한 대한민국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논란 속 태극기 집회와 K-팝 콘서트가 공존한 올림픽공원
    [데일리환경=정민오 기자] 7일 오후 찾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일대는 묘한 풍경이 펼쳐지고 있었다.한쪽에서는 태극기를 든 시민들이 "투표용지 부족 진상규명"을 외치고 있었고, 길 건너편 공연장 주변에는 K-팝 콘서트를 찾은 팬들이 응원봉을 들고 있었다. 실제 이번 6·3 지방선거에서는 서울 송파구 등 전국 투표소 50여 곳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일부 시민들은 투표를 하지 못하거나 오랜 시간 대기해야 했고, 선거관리위원회는 공식 사과에 나섰다. 이에 송파구에 위치한 올림픽공원 일대에서는 선거 과정에 대한 문제 제기와 부정선거 의혹을 주장하는 집회가 이어졌다.투표 용지가 부족했던 투표소는 서울이 33개소, 인천 6개소, 대구 4개소, 부산 3개소, 울산 2개소였다. 이 가운데 투표가 중단되거나 대기를 한 곳은 22개소였다.선관위는 "최근 사전 투표율이 높아지면서 용지가 과다하게 남는 경향이 있어 감축 인쇄할 필요성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대선과 총선은 선거인 수의 60%, 지방선거는 50%를 하한으로 투표 용지를 축소 인쇄해왔다"고 덧붙였다.선거관리위원회는 공식 사과했고, 책임론 끝에 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여야를 막론하고 "국민의 참정권을 앗아간 민주주의 신뢰를 흔든 중대한 문제"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실제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사소한 법을 어겨도 범칙금이나 감옥에 간다"면서, "선관위 고위층만 사퇴한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터넷과 유튜브, 온라인 커뮤니티를 거치며 의혹은 빠르게 증폭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사실과 추정, 경험과 해석의 경계 또한 점점 흐려진다.실제 온라인 공간에서는 "명백한 부정선거"라는 주장과 함께, "조작으로 단정할 사안은 아니지만 행정적으로 있어서는 안 될 중대한 실수"라는 의견이 동시에 충돌하고 있다.행정 실패에 대한 비판은 충분히 가능하다. 오히려 반드시 필요하다. 민주주의에서 선거는 '결과' 이전에 '절차에 대한 신뢰'로 유지되기 때문이다. 이 날 올림픽공원은 같은 공간, 전혀 다른 군중이 모였다.자세히 들여다보면 두 현장 모두 결국은 어떤 감정의 에너지로 움직이고 있다는 점에서 묘하게 닮아 있었다.한 곳은 태극기를 흔들고, 한 곳의 K-팝 팬들은 응원봉을 흔들며 BTS 소속사인 하이브 주관의 '2026 위버스 콘서트 페스티벌(위콘페)' 공연장으로 향했다. 각국 언어가 뒤섞였고, 팬들의 표정은 설렘으로 가득했다. 이번 공연은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과 KSPO DOME에서 진행되면서 가족, 친구, 연인 단위 관람객들의 발걸음도 이어졌다.누군가는 한국의 뮤지션 아티스트를 보기 위해 외국에서 한국을 찾았고, 누군가는 몇 달 치 용돈을 모아 콘서트 티켓을 샀다.태극기를 든 집회 참가자들도 결국은 나라에 대한 불안과 상실감, 억울함 같은 감정으로 모였고, K-팝 팬들 역시 좋아하는 존재를 향한 애정과 연결감, 소속감으로 움직였다.겉으로는 완전히 달라 보이지만, 어쩌면 둘 다 '소신에 따라 움직인 사람들'의 풍경인지도 모른다.우리는 흔히 정치의 세계는 '이성과 논리'의 영역, 팬덤의 세계는 '감정과 공감'의 영역이라고 구분하곤 한다.하지만 지금의 시대를 들여다보면, 정치 역시 팬덤처럼 움직이고 팬덤 또한 정치처럼 결집한다.유튜브 알고리즘은 분노와 확신을 증폭시키고, SNS는 공감과 감정의 속도를 순식간에 끌어올린다. 그 과정에서 사실과 감정, 주장과 신념의 경계는 점점 흐려진다.어쩌면 지금의 대한민국은 너무 많은 감정이 동시에 분출되고 충돌하는 사회가 되어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분노하는 시민을 무조건 음모론자로 몰아붙이는 것도 위험하다. 반대로 모든 행정 실패를 거대한 조작의 증거로 연결하는 것도 경계해야 할 것이다.민주주의는 냉정한 시스템 위에서 움직이지만, 결국 그것을 떠받치는 건 사람의 감정과 신뢰다. 이 날 올림픽공원의 모습은 묘하게 지금의 대한민국을 닮아 있었다.한쪽에서는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울렸고, 다른 한쪽에서는 K-팝을 향한 환호와 응원봉의 불빛이 이어졌다.서로 다른 감정 같지만, 어쩌면 모두 지금의 한국 사회가 품고 있는 또 하나의 얼굴인지도 모른다.정민오 기자 dailyt@naver.com
    2026-06-08 07:29:36 정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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