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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승용 보령시장, 국회와 손잡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 나선다…에너지 전환·국비 확보 협력 강화
    보도자료

    엄승용 보령시장, 국회와 손잡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 나선다…에너지 전환·국비 확보 협력 강화

    - 장동혁 국회의원 등 참석 정책간담회 개최…석탄화력 폐지지역 지원과 지역 현안 해결 논의 - 신재생에너지·광역교통망·2027 보령 방문의 해 등 주요 사업 국회 협력 요청
    [데일리환경=김미란 보령시 기자] 충남 보령시가 석탄화력발전소의 단계적 폐쇄와 산업구조 전환이라는 지역의 중대한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국회와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 보령시는 지난 22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장동혁 국회의원과 엄승용 보령시장, 성태용 보령시의회 의장, 김현이 충남도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간담회를 개최하고 민선9기 주요 정책과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이번 간담회는 민선9기 출범 이후 새롭게 마련한 시정 운영 방향을 공유하고, 주요 현안사업의 국가정책 반영과 안정적인 국비 확보를 위한 협력 기반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특히 보령시가 직면한 석탄화력발전 산업의 구조적 변화와 인구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제도적 지원 필요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석탄화력 폐쇄 위기,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전환 모색보령시는 국가 에너지 전환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공공주도 태양광과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육성 등 에너지 전환 국가전략사업 추진에 대한 국회 차원의 협력을 요청했다.또한 석탄화력발전소의 단계적 폐쇄에 따른 고용 감소와 지방세수 축소, 지역경제 위축에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 개선을 건의했다.주요 건의사항은 ▲기존 석탄화력 폐지지역에 대한 특별법 지원 소급 적용 ▲안보전원발전기 지원 근거 마련 ▲미래대응기금 지방계정 배분 기준에 발전소 폐지지역의 피해 영향도 반영 등이다.석탄화력발전은 오랜 기간 보령의 지역경제와 산업구조를 지탱해 온 주요 기반이다. 그러나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기존 발전산업에 의존해 온 지역의 경제적 충격을 최소화하고 새로운 산업 기반을 마련하는 일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이번 간담회에서 제기된 제도 개선 요구는 국가 에너지 정책의 변화가 지역의 일자리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교통망 확충과 글로벌 관광도시 도약 추진지역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광역교통망 확충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보령시는 보령~대전 고속도로와 국도77호선 건설 등 주요 교통 인프라 사업에 대한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이와 함께 '2027 보령 방문의 해' 운영과 보령머드축제 30주년 기념 글로벌 도약을 위한 관광 활성화 방안도 논의했다.보령시는 에너지 산업구조 전환과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 광역교통망 확충을 연계해 지역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엄승용 시장 “시민이 체감하는 행복한 보령 만들겠다”엄승용 보령시장은 “국회와 충청남도, 시의회가 함께 보령의 미래를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시민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고, 시민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하는 행복한 보령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장동혁 국회의원도 “보령시 발전과 시민의 삶을 위해 더욱 협력을 확대하고 정부차원의 지원을 이끌어 내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보령시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국회와 충청남도, 시의회 등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주요 사업의 국가정책 반영과 국비 확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에너지 전환의 시대를 맞은 보령시가 산업구조 개편의 위기를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전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이번 정책간담회에서 논의된 주요 사업들이 향후 예산 확보와 제도 개선 등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질지가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
    2026-10-24 12:33:02 김미란
  • 엄승용 보령시장,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현장 점검…“건강한 산림 생태계 회복 총력”
    보도자료

    엄승용 보령시장,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현장 점검…“건강한 산림 생태계 회복 총력”

    - 충남도·산림조합과 합동 대응…피해목 제거·수종 전환·예방 나무주사 등 복합방제 추진 - 봉황산·생활권·주요 등산로 집중 관리…시민 안전과 산림자원 보호 강화
    [데일리환경=김미란 보령시 기자] 충남 보령시가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에 대응해 산림 생태계 보호와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한 현장 중심 방제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보령시는 23일 청라면 향천리 일원에서 충청남도, 산림조합과 함께 '2026년 하반기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사업' 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했다.이번 점검은 지난 9월 29일 특별방제구역 지정 이후 관계기관이 공동으로 방제 추진 상황을 확인하고, 피해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대응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최근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고사목이 증가하면서 산림환경 훼손과 생활권 주변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보령시는 피해목을 신속하게 제거하는 동시에 수종 전환과 나무주사, 조림 및 숲 가꾸기 사업을 연계하는 복합방제를 추진해 산림의 건강한 기능을 회복한다는 방침이다. 3,000ha 대상 방제 추진…생활권 위험목 우선 제거시는 올해 7월부터 청라면과 화산동, 봉황산 일원 약 3,000ha의 산주 2,800명에게 방제사업 동의서를 발송했으며, 현재 약 50%의 동의를 확보한 상태다.지난 9월부터는 본격적인 방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주요 사업은 ▲청라면 향천리와 오천면 영보리, 동대동 일원 80ha 수종 전환 ▲청라면·청소면 및 도심 생활권 감염목 제거 ▲대천근린공원과 갈매못순교성지 일원 7ha 간벌 및 나무주사 ▲주산면과 천북면 등을 포함한 시 전체 1,015ha 예방 나무주사 등이다.특히 시민들의 이용이 많은 봉황산과 주요 등산로, 임도 주변의 피해목을 우선 제거하고 국도변 고사목 정비에도 집중할 계획이다.주택 주변과 마을안길 등 생활권에서 인명·재산 피해가 우려되는 위험목 역시 우선 처리 대상에 포함됐다. 산림재난대응단 운영…예찰부터 위험목 제거까지보령시는 장비 진입이 어려운 산림지역에 대응하기 위해 10월부터 연말까지 18명 규모의 예찰단과 산림재난대응단을 운영한다.대응단은 산림병해충 예찰과 피해목 조사, 방제작업, 생활권 위험목 제거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소나무재선충병은 감염된 소나무를 고사에 이르게 하는 산림병해충 피해로, 감염목의 신속한 처리와 매개충 확산 차단 등 체계적인 관리가 중요하다.특히 피해지역의 산림 구조를 개선하고 다양한 수종을 활용한 건강한 숲을 조성하는 것은 장기적인 산림 회복력을 높이는 방안이 될 수 있다.엄승용 시장 “재해에 강한 숲으로 변모시킬 것”엄승용 보령시장은 “이번 방제대책을 통해 소나무 피해목 제거와 수종 전환, 간벌, 나무주사를 복합적으로 실시해 산림의 건강한 기능을 조속히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소중한 산림 자산을 지키고 재해에 강한 숲으로 변모하는 데 필요한 이번 사업에 산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의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이번 방제사업은 산림병해충 확산 방지뿐 아니라 시민들의 생활환경과 산림 안전을 함께 고려한 대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산림은 지역의 중요한 자연자산이자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생태적 기반이다.보령시가 관계기관과의 협력과 체계적인 방제사업을 통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를 줄이고 건강한 산림 생태계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6-10-24 12:32:57 김미란
  • “건강은 매일의 밥상에서”…엄승용 보령시장, 식이치유 웰니스 시범마을 찾아 주민과 소통
    보도자료

    “건강은 매일의 밥상에서”…엄승용 보령시장, 식이치유 웰니스 시범마을 찾아 주민과 소통

    - 청라면 은고개마을, 보령시 1호 식이치유 시범마을 선정…제철 식재료 활용 건강 식생활 교육 - 민선9기 보령형 인재양성 사업 연계…지역 먹거리와 공동체 중심 웰니스 문화 확산
    [데일리환경=김미란 보령시 기자] 충남 보령시가 지역에서 생산되는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건강한 식생활을 배우고 주민 간 교류를 확대하는 생활밀착형 웰니스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엄승용 보령시장은 23일 청라면 음현리 은고개마을에서 진행된 '식이치유 웰니스 시범마을' 교육 현장을 방문해 주민들과 함께 요리하고 식사를 나누며 건강한 식생활의 중요성을 공유했다.이번 사업은 민선9기 4대 혁신과제 가운데 하나인 '보령형 인재양성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주민들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건강한 식습관을 익히고 지역 공동체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공모를 통해 선정된 청라면 음현리 은고개마을은 보령시의 첫 번째 식이치유 웰니스 시범마을이다.마을에 치유농장이 조성돼 있어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식생활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제철 식재료로 건강한 밥상 만들기지난 10월 2일 시작된 시범마을 교육은 총 4주간 진행되며, 한국치유음식 전문강사의 지도 아래 식생활 이론과 조리 실습을 병행하고 있다.이날 진행된 3회차 교육에서는 양파를 주제로 양파수프와 애호박·가지 샐러드, 된장스튜 등을 직접 만드는 프로그램이 운영됐다.엄승용 시장도 주민들과 함께 요리하고 식사를 나누며 건강한 식습관과 공동체 활동의 의미를 되새겼다.이번 교육은 특정 식품의 효능을 강조하기보다 지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를 활용해 균형 잡힌 식생활을 실천하는 데 의미가 있다.또한 주민들이 함께 음식을 만들고 나누는 과정을 통해 이웃 간 소통과 정서적 교류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건강 식생활에서 지역 웰니스 산업으로보령시는 시범마을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교육과정을 보완하고, 다양한 웰니스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특히 보령여성인력개발센터와 연계해 건강식이 지도사를 양성하고, 지역 맞춤형 식재료를 활용한 건강 밥상 만들기와 연령별 식생활 교육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이러한 정책은 지역 농산물 소비와 주민 건강 증진, 전문인력 양성을 연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나아가 지역 농업과 건강한 식생활, 공동체 활동을 결합한 보령형 웰니스 모델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마을 부엌이 건강과 공동체의 배움터 되길”보령시 관계자는 “건강은 거창한 곳이 아니라 매일 마주하는 밥상에서 시작된다”며 “이웃과 함께 음식을 만들고 나누는 마을 부엌이 시민의 건강을 지키고 공동체의 온기를 되살리는 배움터가 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보령시는 앞으로 시범사업의 운영 성과를 점검하고 주민 참여형 건강 식생활 교육을 확대해 일상 속 웰니스 문화를 정착시킬 계획이다.건강한 먹거리와 주민의 참여, 지역 공동체의 연결은 지속 가능한 웰니스 도시를 만드는 중요한 기반이다.보령시의 첫 식이치유 시범마을이 주민들의 생활습관 개선과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2026-10-24 12:32:49 김미란
  • 보령시청 김동회, 전국체전 복싱 16연패 대기록…복싱 종합 1위·요트 종합 4위 쾌거
    보도자료

    보령시청 김동회, 전국체전 복싱 16연패 대기록…복싱 종합 1위·요트 종합 4위 쾌거

    -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서 복싱 금2·은2·동2, 요트 은2·동1 획득 - 엄승용 보령시장, 선수단 격려…“보령의 명예 드높인 선수들 자랑스럽다”
    [데일리환경=김미란 보령시 기자] 충남 보령시청 직장운동경기부가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보령 체육의 저력을 전국에 알렸다. 특히 복싱팀의 김동회 선수가 전국체육대회 16연패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보령시 체육 역사에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보령시는 지난 22일 시청 시장실에서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한 복싱팀과 요트팀 선수단을 격려하고 그동안의 노력과 성과를 치하했다.이번 전국체육대회는 지난 16일 제주특별자치도에서 개막했으며, 보령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선수들은 복싱과 요트 종목에서 우수한 기량을 선보였다.김동회 선수 16연패 … 보령 복싱 전국 정상 입증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받은 선수는 보령시청 복싱팀의 김동회 선수다.김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하며 전국체육대회 16연패라는 기록을 달성했다.복싱팀은 김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종목 종합 1위에 올랐다.오랜 기간 꾸준한 훈련과 경기력을 유지하며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요트팀도 선전 … 종합 4위 기록보령시청 요트팀 역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며 종목 종합 4위를 기록했다.선수들은 뛰어난 기량과 팀워크를 바탕으로 충남 선수단의 성적 향상에 기여했다.이번 성과는 보령시청 직장운동경기부가 전국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춘 선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특히 복싱과 요트 등 서로 다른 종목에서 고른 성적을 거두며 보령 체육의 경쟁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엄승용 시장 “선수들의 열정과 도전, 시민들에게 큰 감동”엄승용 보령시장은 “제주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뛰어난 기량으로 보령시의 명예를 드높여준 지도자와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이어 “특히 전국체전 16연패라는 대기록을 쓴 김동회 선수를 비롯해 모든 선수들의 열정과 도전은 시민들에게 큰 감동과 자긍심을 안겨주었다”고 격려했다. 이번 전국체육대회 성과는 선수 개인의 노력과 지도자들의 헌신이 만들어낸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스포츠는 지역의 이름을 전국에 알리고 시민들에게 자긍심과 화합의 계기를 제공하는 중요한 자산이다.보령시청 직장운동경기부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전국 무대에서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2026-10-24 12:32:30 김미란
  • [오늘의 환경 타로] 채소 한 끼, 지구의 풍요 … ‘여황제’가 차리는 가을 밥상
    사회

    [오늘의 환경 타로] 채소 한 끼, 지구의 풍요 … ‘여황제’가 차리는 가을 밥상

    [데일리환경=정이든 기자] 10월 24일 토요일, 오늘의 환경 타로는 ‘여황제(The Empress)’입니다. 여황제는 환경의 언어로 "땅이 내어 준 먹거리를 소중히 즐기는 한 끼"를 뜻합니다.조금 늦게 시작한 토요일 아침, 부엌으로 햇살이 들어옵니다. 냉장고에는 반 토막 남은 무와 버섯 몇 송이, 두부 한 모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무엇을 더 사 올까 생각하다가, 오늘은 이 재료들로 밥상을 차려 보기로 합니다. 무를 써는 소리와 버섯 익는 냄새가 느긋한 주말을 채웁니다.타로 속 여황제는 풍요와 돌봄, 자연의 생명력을 상징합니다. 곡식과 식물이 자라는 풍경 속에서 수확의 기쁨을 품고 있는 인물입니다. 오늘은 그 풍요를 식탁에 오른 음식 하나하나의 맛을 충분히 느끼는 마음으로 읽어 봅니다.따뜻한 밥에 구운 두부를 곁들이고, 버섯은 담백하게 볶습니다. 무는 맑은 국으로 끓이거나 아삭하게 무칩니다. 호박과 고구마를 조금씩 쪄서 나눠 먹어도 좋습니다. 재료마다 다른 향과 식감이 소박한 밥상에 깊이를 더합니다.채소 중심의 한 끼를 준비할 때는 집에 있는 재료부터 살펴보세요. 필요한 것만 목록에 적고, 함께 먹을 사람 수에 맞춰 양을 정합니다. 접시에는 조금씩 덜어 부족하면 더 먹습니다. 손도 대지 않은 음식이 남지 않도록 차리는 일 역시 수확을 아끼는 방법입니다.모양이 조금 비뚤어진 채소도 신선도와 상태를 살펴 골라 봅니다. 반듯한 생김새보다 어떤 요리에 얼마나 쓸 수 있을지를 먼저 떠올리면, 장바구니에 담는 기준도 달라집니다. 음식이 식탁에 오기까지 지나온 흙과 햇빛, 농부의 손길도 함께 생각해 봅니다.오늘의 작은 실천은 ‘집에 있는 채소와 두부로 먹을 만큼 한 끼 차리기’입니다.밥그릇에서 피어오르는 김 사이로 가을이 앉습니다. 여황제가 건네는 풍요는 오늘 우리 앞에 놓인 한 끼를 귀하게 즐기는 시간에 있습니다.*이 카드뉴스는 ESG 캠페인의 일환으로, 타로의 대표 상징을 환경적 메시지로 재해석해 지구촌 환경보전과 시민들의 일상 속 실천을 연결합니다.[Today’s Environmental Tarot] A Vegetable Meal, the Earth’s Abundance: An Autumn Table with The EmpressSaturday, October 24 — Today’s environmental tarot card is The Empress.Through an environmental lens, The Empress represents “a meal that cherishes what the earth provides.”Sunlight enters the kitchen on a slow Saturday morning. Half a radish, a few mushrooms and a block of tofu wait in the fridge. Before wondering what else to buy, you decide to build a meal around them. The sound of chopping and the aroma of cooking fill the quiet weekend kitchen.In tarot, The Empress symbolizes abundance, care and the vitality of nature. Surrounded by growing plants and grain, she embodies the joy of harvest. Today, that abundance becomes an invitation to appreciate the flavour of each ingredient on our plates.Serve warm rice with pan-seared tofu and gently sautéed mushrooms. Turn the radish into a clear soup or a crisp side dish. Share a little steamed pumpkin or sweet potato. Different aromas and textures can give a simple meal its own richness.When preparing a plant-based meal, start with the ingredients you already have. List only what is missing and plan quantities for the people eating. Serve small portions first, with more available if needed. Preparing food so that none sits untouched is another way to value the harvest.Consider vegetables with irregular shapes, checking their freshness and condition. Thinking about how much you will use and what you will cook can change what goes into your shopping bag. Take a moment, too, to remember the soil, sunlight and farmers’ work behind the meal.Today’s small action: prepare one meal with vegetables and tofu already at home, making only as much as you need.Autumn settles beside the steam rising from the rice. The Empress invites us to enjoy the abundance already present in a thoughtfully prepared meal.*As part of an ESG campaign, this series reinterprets traditional tarot symbols as environmental messages, connecting global environmental protection with practical actions in everyday life.
    2026-10-24 12:31:43 정이든 청년기자
  • [포토 뉴스] 쓰레기통 옆에 버려진 시민의식 … "깨끗한 거리", 작은 실천에서 성숙은 시작된다
    사회

    [포토 뉴스] 쓰레기통 옆에 버려진 시민의식 … "깨끗한 거리", 작은 실천에서 성숙은 시작된다

    [데일리환경=정진욱 기자] 도심 곳곳에 설치된 쓰레기통과 생활폐기물 수거함 주변이 무심코 버려진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도심 주택가 내 쓰레기통 바로 옆에 놓인 비닐봉지와 분리되지 않은 생활폐기물은 우리 일상 속 시민의식의 현주소를 보여준다.누군가에게는 잠깐의 편리함이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치워야 할 짐이 되고 도시의 미관을 해치는 원인이 된다. 깨끗한 거리는 환경미화원의 손길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배려와 책임이 더해질 때 비로소 만들어진다.쓰레기를 올바르게 분리하고 정해진 장소에 배출하는 작은 실천이 우리 동네의 품격을 높이는 첫걸음이다.성숙한 시민의식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아무도 보지 않는 순간에도 지켜지는 작은 약속에서 시작된다.
    2026-10-24 12:31:36 정진욱
  • [정기자의 뉴스정원] 시월의 끝자락, 맑은 목소리로 번지는 재즈 … 이다미 콰르텟의 가을밤
    문화/생활

    [정기자의 뉴스정원] 시월의 끝자락, 맑은 목소리로 번지는 재즈 … 이다미 콰르텟의 가을밤

    - 10월 30일 오후 7시 용인 호작 뮤직 라운지 공연 - 보컬 이다미·기타 홍시형·베이스 홍승민·드럼 이석현 출연
    [데일리환경=정진욱 기자] 시월이 저물 무렵에는 저녁의 속도를 조금 늦추고 싶어진다. 한 계절을 충분히 바라보지 못한 채 보낸 듯한 아쉬움이 남고, 차가워진 바람 사이에서 따뜻한 소리가 그리워진다. 기타의 울림과 낮은 베이스, 가볍게 움직이는 리듬 위로 맑은 목소리가 흐른다면, 가을을 보내는 마음에도 잠시 여유가 생길 것이다. 보컬리스트 이다미가 세 연주자와 함께 시월의 마지막 금요일을 노래한다. 호작 뮤직 라운지가 공개한 공연 안내에 따르면 ‘이다미 콰르텟’은 오는 10월 30일 금요일 오후 7시 용인 호작 뮤직 라운지에서 라이브 무대를 선보인다.출연진은 보컬 이다미, 기타 홍시형, 베이스 홍승민, 드럼 이석현이다. 목소리와 세 악기가 어우러지는 재즈 4중주 편성으로, 젊은 음악가들이 함께 만드는 합주를 들려줄 예정이다.호작 측은 이다미를 맑고 청아한 목소리로 노래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보컬리스트로 소개했다. 젊은 감성으로 재즈를 편안하게 풀어내며, 함께하는 연주자들과 가을 저녁에 어울리는 낭만적인 무대를 마련한다는 설명이다.이번 공연을 바라보는 첫 번째 감상 지점은 목소리다. 노래에서는 같은 문장도 어떻게 숨을 들이쉬고 어느 음절에 머무는지에 따라 다르게 들린다. 길게 이어지는 한 음에 마음이 실리기도 하고, 짧게 맺은 문장 뒤의 여운이 오히려 오래 남기도 한다. 라이브 공연은 그런 작은 차이를 같은 공간에서 듣는 시간이다.이다미의 목소리 곁에는 홍시형의 기타가 놓인다. 현을 튕긴 뒤 남는 울림, 선율 사이로 들어오는 화음은 노래와 대화를 나누는 또 하나의 언어가 된다. 목소리가 앞에 서는 순간과 기타가 이야기를 이어받는 순간을 따라가다 보면, 한 곡 안에서도 귀가 머무는 자리가 조금씩 달라진다.홍승민의 베이스와 이석현의 드럼은 그 대화 아래에서 리듬의 흐름을 만든다. 낮은 음이 곡의 중심을 잡고, 박자의 움직임이 연주에 생기를 더한다. 네 사람이 함께하는 무대에서는 각자의 소리를 듣는 즐거움과 그 소리들이 하나로 어울리는 순간을 발견하는 즐거움이 나란히 놓인다.콰르텟이라는 말은 네 명의 연주자를 뜻하지만, 무대에서 중요한 것은 숫자보다 관계다. 한 사람이 선율을 길게 펼치면 다른 사람은 그 흐름을 받아 주고, 짧은 쉼이 생기면 다음 소리가 들어갈 자리를 살핀다. 함께 연주한다는 것은 자신의 소리를 내는 동시에 상대의 소리를 듣는 일이기도 하다.이번 공연 안내 역시 네 음악가의 호흡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전한다. 보컬과 기타, 베이스와 드럼이 각각의 역할을 지니면서 어떤 방식으로 하나의 분위기를 만들어 갈지가 무대의 중심에 놓인다.재즈를 처음 듣는 시민들에게도 이런 편성은 악기의 움직임을 따라가 볼 기회가 된다. 곡의 형식이나 연주 용어를 모두 알아야 감상이 시작되는 것은 아니다. 마음에 남는 목소리의 한 구절, 자연스럽게 발끝으로 따라가게 되는 박자, 문득 귀에 들어오는 기타 소리에서부터 음악과 가까워질 수 있다.누군가는 가사를 먼저 듣고, 누군가는 악기의 울림을 따라갈 것이다. 같은 곡에서도 떠오르는 기억은 서로 다르다. 함께 온 사람과 공연이 끝난 뒤 가장 좋았던 순간을 이야기하다 보면, 나란히 앉아 있으면서도 다른 장면을 듣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기도 한다. 공연의 기억은 그렇게 무대가 끝난 뒤에도 이어진다.공개된 포스터에는 네 멤버의 모습이 흑백으로 담겼다. 베이스와 드럼, 기타를 든 연주자들 사이에 보컬 이다미가 자리하고, 밝은 바탕 위에는 차분한 갈색 글씨로 공연명과 날짜가 적혀 있다. 각자의 악기와 얼굴을 함께 보여 주며, 이날 음악을 만들어 갈 사람들을 소개한다.공연이 열리는 10월 30일은 시월의 마지막 금요일이다. 주중의 일을 마치고 주말로 넘어가는 저녁이자, 달력 한 장을 넘기기 직전의 시간이다. 한 달을 잘 보냈는지 서둘러 결론 내리기보다, 잠시 앉아 음악을 듣는 것으로 그 끝자락을 기억해도 좋을 때다.호작 측이 이번 공연을 낭만적인 가을 저녁으로 소개한 것도 그런 계절의 감각과 닿아 있다. 특별한 사건이 없어도 한 곡의 노래가 하루의 인상을 바꾸는 순간이 있다. 익숙한 일상 사이에 공연을 듣는 시간을 놓는 것만으로 저녁은 다른 기억을 얻게 된다.공개된 게시물에는 구체적인 연주곡이 제시되지 않았다. 이번 무대는 이다미의 목소리와 세 연주자가 함께 풀어낼 재즈의 결을 만나는 자리로 예고됐다. 어떤 선율이 흐를지 기다리는 마음과 함께, 네 사람이 만들어 갈 그날의 호흡에 귀를 기울이게 한다.호작 뮤직 라운지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기흥단지로 64-2, 3층에 자리한다. 공연 예약과 관람 관련 사항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오는 30일 오후 7시, 이다미 콰르텟은 목소리와 세 악기로 시월의 저녁을 채운다. 공연장을 나서는 길에는 밤공기가 조금 더 차갑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그래도 마음에 남은 선율 하나가 있다면, 가을을 보내는 발걸음은 한결 천천히 이어질 것이다.
    2026-10-24 12:31:15 정진욱
  • [정기자의 뉴스정원] 시월의 마지막 밤, '재키김×강재훈 트리오' 재즈가 다정한 이야기를 건넨다
    문화/생활

    [정기자의 뉴스정원] 시월의 마지막 밤, '재키김×강재훈 트리오' 재즈가 다정한 이야기를 건넨다

    - 재키김×강재훈 트리오, 10월 31일 오후 7시 호작 뮤직 라운지 공연 - 보컬 재키김·피아노 강재훈·베이스 박진교·드럼 김상수 출연
    [데일리환경=정진욱 기자] 시월의 마지막 날에는 지나온 가을을 한 번쯤 돌아보게 된다. 아직 보고 싶은 풍경이 남아 있는 것 같은데 달력은 다음 장을 기다린다. 그런 저녁, 서둘러 계절을 정리하기보다 한 곡의 음악에 마음을 맡겨 보는 것은 어떨까. 재즈 보컬리스트 재키김과 강재훈 트리오가 용인에서 시월의 끝자락을 함께한다. 호작 뮤직 라운지가 공개한 공연 안내에 따르면 ‘재키김×강재훈 트리오’ 공연이 오는 10월 31일 토요일 오후 7시 열린다. 보컬 재키김을 비롯해 피아니스트 강재훈, 베이시스트 박진교, 드러머 김상수가 무대에 오른다.피아노와 베이스, 드럼으로 구성된 트리오에 목소리가 더해지는 편성이다. 세 악기가 펼치는 흐름 위에 노래가 놓이고, 노래 사이의 여백에서는 연주가 이야기를 이어 간다. 관객은 한 사람의 목소리를 따라가면서 동시에 네 음악가가 주고받는 호흡을 듣게 된다.공식 게시물은 재키김을 소울풀한 음색과 섬세한 스토리텔링으로 노래하는 재즈 보컬리스트로 소개한다. 스윙과 발라드, 보사노바 등을 자신만의 감성으로 풀어내며 관객과 따뜻하게 교감하는 음악가라는 설명이다. 책 《나의 첫 재즈 수업》의 저자이기도 하다.노래에서 이야기를 전한다는 것은 가사를 또렷하게 들려주는 일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어느 말에서 잠시 머물고, 어떤 문장의 끝을 부드럽게 놓아주는지에 따라 같은 곡도 다르게 다가온다. 목소리의 높낮이와 호흡, 짧은 쉼이 한 사람의 감정을 드러낸다.그런 의미에서 재즈 보컬의 무대는 한 편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과 닮았다. 익숙한 노래를 만나더라도 그날의 목소리와 연주에 따라 다른 장면이 떠오를 수 있다. 예전에는 지나쳤던 문장이 마음에 들어오고, 한 음의 여운이 오래된 기억을 불러내기도 한다.재키김이 책으로 재즈를 소개해 왔다는 이력은 이번 공연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단서다. 글을 통해 음악으로 향하는 길을 내는 일과 무대에서 직접 노래를 건네는 일이 한 음악가 안에 함께 놓여 있다. 이번 공연은 그 목소리를 같은 공간에서 만나는 자리다.강재훈의 피아노, 박진교의 베이스, 김상수의 드럼은 보컬과 함께 곡의 표정을 만들어 간다. 피아노가 화음을 펼치면 베이스가 낮은 음으로 중심을 잡고, 드럼이 리듬의 움직임을 더할 수 있다. 노래를 받쳐 주던 악기가 잠시 앞으로 나오는 순간에는 감상의 시선도 자연스럽게 옮겨 간다.밴드 음악에서는 자신의 소리를 내는 것만큼 상대의 소리를 듣는 일이 중요하다. 목소리가 길게 이어지는 자리에 어떤 화음을 놓을지, 선율이 멈춘 뒤의 틈을 어떻게 이어 갈지에 따라 합주의 인상이 달라진다. 라이브 공연은 그런 선택들이 모여 하나의 음악이 되는 과정을 눈앞에 펼친다.관객에게도 각자의 듣는 방식이 있다. 가사를 먼저 따라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피아노의 움직임이나 베이스의 낮은 울림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도 있다. 같은 곡을 나란히 듣고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서로 다를 수 있다. 공연이 끝난 뒤 그 차이를 이야기하는 것 역시 음악이 남기는 즐거움이다.재즈를 처음 접하는 시민들에게도 공연장에서는 자신만의 감상으로 출발할 수 있다. 장르의 역사를 모두 알고 있지 않아도, 곡의 구조를 설명할 수 없어도 괜찮다. 마음에 닿는 한 소절을 듣고, 자연스럽게 따라가게 되는 박자를 발견하는 것으로 음악과의 만남은 시작된다.공연 안내가 언급한 스윙과 발라드, 보사노바는 재키김이 풀어내는 음악의 폭을 보여 준다. 다만 공개된 게시물에는 이날의 세부 연주곡이 제시되지 않았다. 이번 무대에서는 어떤 곡이 선택될지에 대한 기대와 함께, 목소리와 트리오가 만들어 낼 그날의 흐름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포스터에는 은빛 의상을 입고 밝게 웃는 재키김의 모습이 담겼다. 차분한 회색 바탕 위로 ‘재키김×강재훈 TRIO’라는 공연명과 네 출연자의 이름이 놓였다. 가수의 환한 표정은 음악을 듣는 저녁이 꼭 엄숙할 필요는 없다는 듯 편안한 인상을 전한다.토요일 저녁에 열리는 이번 공연은 한 주의 끝과 한 달의 끝을 함께 지난다. 바쁘게 보낸 날들을 굳이 평가하거나 정리하지 않아도, 잠시 앉아 노래를 듣는 시간은 가질 수 있다. 누군가와 함께라면 같은 음악을 나누는 저녁이 되고, 혼자라면 자신의 감상에 오래 머무는 자리가 될 것이다.호작 뮤직 라운지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기흥단지로 64-2, 3층에 자리한다. 예약과 관람 관련 사항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오는 10월 31일 오후 7시, 재키김과 강재훈 트리오는 목소리와 세 악기로 시월의 마지막 밤을 채운다. 공연이 끝나면 달력은 곧 11월을 향하겠지만, 그날 들었던 선율은 조금 더 오래 가을에 머물지 모른다. 계절을 보내는 인사에도 때로는 말보다 노래가 잘 어울린다.
    2026-10-24 12:31:05 정진욱
  • 유럽 2026년 여름 폭염 사망 5만명 추정…65%는 인위적 온난화 영향
    세계

    유럽 2026년 여름 폭염 사망 5만명 추정…65%는 인위적 온난화 영향

    연구진, 실제 사망자 집계 아닌 기온·역학모형 추정치라고 설명
    [데일리환경=유승철 기자] 유럽 30개국 854개 도시에서 2026년 여름 폭염과 관련한 사망자가 5만391명에 달했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이 가운데 3만2619명, 약 65%가 석탄·석유·가스 연소로 인한 인위적 기후변화가 추가한 열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했다.이번 수치는 6월부터 8월까지의 기온과 연령별 사망 위험을 바탕으로 계산한 모델 추정치다. 실제 사망진단서에 폭염이 직접 원인으로 적히지 않는 경우가 많아 관측된 사망자 명단을 단순 합산한 결과가 아니다. 연구 대상 도시는 유럽 인구의 약 40%를 포괄하며, 5월에 발생한 폭염은 분석에 포함되지 않았다. 따라서 연구진과 보도기관은 전체 피해 규모가 추정치보다 클 수 있다고 설명했다. AP에 따르면 2026년 여름 추정치는 같은 연구진이 계산한 2022년 2만9480명보다 71% 많다. 특히 6월 17일부터 7월 1일까지 이어진 폭염 기간에 전체 사망 추정치의 약 3분의 1이 집중됐다. 당시 일부 지역의 기온은 평년보다 평균 5.3도 높았다. 폭염이 며칠 이어지고 밤에도 기온이 충분히 내려가지 않으면 몸이 열을 회복할 시간이 줄어 피해가 커질 수 있다.연령별로는 8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사망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그러나 피해가 고령층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연구진은 20~44세에서도 800명 이상이 폭염과 관련해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 고령, 만성질환, 사회적 고립, 냉방 접근성 부족이 위험을 높일 수 있지만, 장시간 야외 노동이나 주거환경도 폭염 노출을 키우는 요인이 된다.연구진은 인위적 기후변화가 폭염 사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00년대 초 약 45%에서 현재 65% 수준으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 비교는 기후변화가 없었던 가상의 기온과 실제 2026년 기온을 모형으로 비교해 추가 사망 규모를 계산한 결과다. 따라서 3만2619명이라는 숫자는 특정 개인의 사망 원인을 판정한 값이 아니라, 기후변화로 높아진 기온이 전체 사망 위험에 미친 통계적 기여분으로 이해해야 한다.스페인 과학미디어센터는 이번 연구가 854개 도시를 같은 방법으로 비교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실제 사망자료가 아니라 관측기온과 역학모형을 이용한 추정치라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사망 위험을 가장 낮추는 기온을 기준으로 초과 사망을 계산하는 방법이 적용됐기 때문에, 공식 사망 집계와는 구분해 해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처럼 연구 결과는 폭염의 건강 부담을 비교하는 데 유용하지만 확정적 사망자 집계로 보도해서는 안 된다.대응책은 폭염 경보를 내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위험한 날씨가 오기 전에 고령자와 만성질환자, 혼자 사는 주민을 확인하고, 냉방비 부담 때문에 냉방을 줄이는 가구가 안전하게 쉴 공간을 확보하도록 해야 한다. 도시의 녹지와 그늘, 식수시설을 늘리고 의료기관이 폭염 기간의 환자 증가에 대비하는 것도 필요하다. 동시에 화석연료 사용을 줄여 폭염의 강도와 빈도를 낮추는 감축정책이 병행돼야 한다.한국에서도 이 연구를 그대로 국내 사망자 수로 환산할 수는 없다. 도시 구조, 고령인구 비율, 냉방 보급, 응급의료 체계와 기후가 다르기 때문이다. 다만 폭염의 건강 피해를 기상 관측만으로 판단하지 않고 연령·도시·주거환경별 취약성을 함께 분석해야 한다는 점은 국내 폭염 대응에도 적용할 수 있는 시사점이다. 유럽의 이번 추정치는 폭염을 단순한 날씨 기록이 아니라 기후변화와 공중보건이 겹치는 위험으로 다뤄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2026-10-24 12:30:56 유승철
  • 건설근로자 금융 문턱 낮춘다더니…150억 대출사업에 승인 단 3명 ‘유명무실’
    경제

    건설근로자 금융 문턱 낮춘다더니…150억 대출사업에 승인 단 3명 ‘유명무실’

    신청자 46명 중 43명 대출 거절…거절률 93.5%
    [데일리환경=이정윤,안상석 기자]건설근로자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겠다며 도입한 '건설근로자 포용금융' 사업이 시행 두 달 만에 사실상 유명무실한 제도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금융 취약계층을 지원하겠다는 당초 취지와 달리 대출 신청자 대부분이 심사에서 탈락하면서 제도 설계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된다.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이헌승 의원(부산진구을)이 건설근로자공제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부터 9월 말까지 건설근로자 포용금융 상품을 통해 실제 대출받은 근로자는 단 3명에 그쳤다. ‘생색’만 낸 건설노동자 포용금융, 門만 열고 문턱은 그대로금융 취약계층의 문턱을 낮추겠다며 요란하게 출범한 ‘건설노동자 포용금융’이 도입 두 달 만에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대출 실행 인원 단 3명, 실행률 0.35%, 거절률 93.5%. 포용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만큼 철저한 외면이다.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이 건설근로자공제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공제회와 BNK금융그룹(부산·경남은행), 양대 노총이 협약을 맺고 출시한 맞춤형 대출 상품의 공급 실적은 150억 원 목표 중 고작 5,300만 원(3건)에 그쳤다. 46명이 문을 두드렸으나 43명이 발길을 돌려야 했다.◇ 은행 “건전성 관리 불가피” vs 현장 “일용직 현실 모르는 탁상 금융”이 같은 참담한 실적 뒤에는 시중은행의 보수적인 여신 잣대와 일용직 노동자의 열악한 고용 현실 사이의 깊은 괴리가 자리 잡고 있다.금융권 관계자는 "상업은행 입장에서 부실 위험을 완전히 배제하고 대출을 내줄 수는 없다"며 "공제부금 납입 내역으로 소득 증빙을 일부 대체해 주더라도, 기존 다중 채무나 낮은 신용점수, 은행 내부 여신 규정까지 무시하고 승인하기는 구조적으로 어렵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대출 거절 사유 중 절반 이상이 내부 규정(27건), 신용등급(20건), 기존 채무 과다(17건) 등 일반 1금융권 대출 심사 기준과 다를 바 없는 항목들이었다.반면 건설현장의 목소리는 싸늘하다. 한 건설노조 관계자는 "비가 오거나 공사가 끊기면 몇 주씩 일을 쉬어야 하는 일용직 특성상 '최근 1년 내 180일 적립' 같은 조건부터가 그림의 떡"이라며 "실제 전체 적립 근로자 중 76% 이상이 신청 자격조차 얻지 못하는데, 이게 어떻게 맞춤형 포용금융이냐"고 반문했다.이어 "제2금융권이나 대부업체로 내몰린 취약 노동자들은 이미 기존 채무나 신용도에 흠집이 나 있는 경우가 태반인데, 일반 직장인과 똑같은 신용 잣대를 들이대면 누가 통과하겠느냐"며 "결국 은행과 공제회의 '상생 생색내기용' 이벤트에 불과했다"고 꼬집었다. '신용 보강' 없는 포용금융은 공염불공제회 측은 "출시 초기라 승인율이 낮을 수 있으며, 데이터를 분석해 승인율을 높이겠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근본적인 대책 없이는 공염불에 그칠 공산이 크다. 단순히 공제부금 적립 내역이라는 정보 제공만으로는 민간 은행의 여신 빗장을 풀 수 없다는 사실이 이번 수치로 명백히 드러났기 때문이다.이헌승 의원의 지적대로, 일용직 노동자의 특수성을 반영한 가점 체계를 도입하거나 보증기관과의 연계를 통한 '신용 보강' 장치가 선행되지 않는 한 포용금융은 성립할 수 없다. 은행의 건전성 방어 논리와 노동자의 절박한 자금 수요 사이에서 정책적 완충 지대를 만드는 것이 협약 주체들의 몫이다.취약계층을 위한다며 그럴듯한 간판만 내걸고 알맹이는 기존 1금융권 심사를 답습한다면, 그것은 '포용'이 아니라 또 다른 '희망고문'일 뿐이다. 현장의 눈높이에 맞춘 문턱 낮추기가 시급하다.
    2026-10-24 12:30:28 이정윤
  • IPARK현대산업개발, 노원구 대표 축제 ‘달빛산책’ 후원… 지역 상생 행보 지속
    보도자료

    IPARK현대산업개발, 노원구 대표 축제 ‘달빛산책’ 후원… 지역 상생 행보 지속

    환경정화부터 축제 후원까지… IPARK현산, 노원구 맞춤형 상생 이어가
    [데일리환경=이정윤 기자]IPARK현대산업개발이 지역 대표 문화 축제를 지원하며 노원구 일대 상생 협력 행보를 이어간다.IPARK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3일 서울 노원구청에서 ‘노원 달빛산책’ 축제 지원을 위한 기부금 전달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서준오 노원구청장과 김진택IPARK현대산업개발 복합개발팀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와 상생 방안을 논의했다. 기부금은 노원문화재단을 통해 축제 콘텐츠를 다변화하고 주민 문화 체험 기회를 넓히는 데 투입될 예정이다.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누리며 휴식을 얻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IPARK현대산업개발은 최근 노원구 일대에서 환경·복지·문화를 아우르는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을 꾸준히 펼쳐왔다.올해 신입사원들이 직접 제작한 간식을 관내 아동·청소년 기관에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임직원들이 중랑천 수중 정화 및 플로깅(조깅하며 쓰레기 줍기) 활동에 참여하며 환경 보호에 힘을 보탰다.이어 서울시자원봉사센터와 협력해 월계시영아파트에 공유 우산 400개를 지원하는 생활 밀착형 나눔을 진행했으며, 추석 명절에는 노원1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어르신 배식 봉사와 함께 성금을 전달하기도 했다.업계에서는 대형 개발 사업이 진행 중인 핵심 지역을 중심으로 기업 시민으로서의 책임을 강화하고, 주민과의 접점을 넓히려는 지속 가능한 상생 모델의 일환으로 풀이하고 있다. <사진1> IPARK현대산업개발은 23일 서울 노원구청에서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와 주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한 노원 달빛산책 축제 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사진 오른쪽부터 김진택 IPARK현대산업개발 복합개발팀장, 서준오 노원구청장)
    2026-10-24 10:43:10 이정윤
  • 돼지 잔반사료 20개월 만에 2.6배 급증…‘개식용 종식’ 맞물려 ASF 방역 뇌관 되나
    정치

    돼지 잔반사료 20개월 만에 2.6배 급증…‘개식용 종식’ 맞물려 ASF 방역 뇌관 되나

    [데일리환경=이정윤 기자]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주요 매개체로 꼽히는 잔반(남은 음식물) 사료의 돼지 급여량이 조건부 허용 이후 20개월 만에 2.6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내년 2월 ‘개식용종식법’ 본격 적용을 앞두고 육견농장에서 쓰이던 잔반사료 물량이 양돈농가로 급격히 유입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가축 방역망에 비상이 걸렸다.2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송옥주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양돈용 잔반사료를 급여하는 농장과 사육 돼지 수는 2024년 12월 5개 농가(9,279마리)에서 1년 만에 14개 농가(1만9,004마리)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 8월 말 기준 18개 농가 2만2,204마리까지 증가했다. 일일 공급량 또한 66.5톤에서 176.4톤으로 165% 폭증했다. 정부는 지난 2019년 9월 국내 ASF 발병 직후 ‘양돈농장 내 잔반사료 반입 금지’ 행정명령을 내렸으나, 2024년 10월 ‘남은 음식물 사료화 절차 및 농가 방역관리 매뉴얼’을 근거로 조건부 반입을 허용했다.그러나 이후 급여량이 가파르게 늘어난 데다, 현재 잔반을 급여 중인 18개 농장 모두 지난해와 올해 ASF 이동제한구역 내에 위치했던 것으로 확인돼 발병 위험지역과의 물리적 인접성이 방역 취약점으로 지목된다.실제 올해 양돈농장 내 ASF 발생 건수는 1분기에만 2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배 급증했다. 과거 청정지역으로 분류되던 충남·전남북·경남으로까지 확산하는 추세다. 반면 야생멧돼지 ASF 검출 건수는 2021년 964건에서 2024년 719건, 지난해 109건, 올해 199건 수준으로 안정세를 보여 농장 내부 유입 경로, 특히 사료 관리의 중요성이 재차 부각되고 있다.현장에서는 현재 18개 급여 농가 중심의 모니터링 체계를 전국 70개 잔반사료 제조업체 전체로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사료의 최종 소비처뿐만 아니라 고열 멸균 등 제조 공정 단계부터 철저한 전수 검사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방역 당국인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2024년 반입 허용은 무분별한 급여를 푼 것이 아니라 80℃에서 30분 이상 가열 처리 등 과학적 멸균 기준을 통과한 전문 업체의 사료에 한해 엄격한 시설 기준을 갖춘 농가에만 조건부로 허용한 것”이라며 “현재 급여 농장을 상대로 상시 방역 점검을 진행 중이며, 우려되는 사료 제조업체의 열처리 공정과 안전성 검사 역시 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점검 주기를 대폭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반면 농식품부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행정 및 정책 현실에 따른 한계를 인정했다. 이 관계자는 “내년 2월 개식용 종식 법안 시행으로 육견농가에서 처리하던 대규모 음식물쓰레기가 갈 곳을 잃는다는 점이 방역 당국으로서도 가장 곤혹스러운 대목”이라며 “사료화 업계의 퇴로를 열어주지 못하면 불법 폐기나 암시장 유통이 발생할 수 있어 양돈농가 급여를 완전 금지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지만, 현행 지자체 방역 인력만으로는 70개 제조시설의 열처리 준수 여부를 24시간 감문화·밀착 감시하기에 구조적 한계가 따르는 것은 사실”이라고 털어놨다.국제적으로도 대만은 지난해 ASF 발병 이후 내년부터 잔반 급여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으며, 유럽연합(EU)은 이미 2002년부터 돼지에 대한 잔반 급여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일반 배합사료를 쓰는 양돈 농가들 역시 저가 잔반사료를 먹인 돼지고기 유통이 육질 저하와 한돈 브랜드 이미지 실추를 초래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송옥주 의원은 “전염병 확산, 축산물 품질 저하, 공정 경쟁 훼손 등 숱한 부작용을 야기하는 잔반사료 급여 재개는 방역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시대착오적 조치”라며 “음식물류 폐기물로 만든 사료의 제조·수입·판매·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이른바 ‘ASF 예방법’(사료관리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한 만큼, 법안 통과와 함께 사료 제조 단계부터 빈틈없는 전수 감시 체계를 즉각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10-24 07:39:01 이정윤
  • 5년 뒤 예산으로 오늘을 싸우라는 정부… K-배터리, 로드맵 다시 짜라
    정치

    5년 뒤 예산으로 오늘을 싸우라는 정부… K-배터리, 로드맵 다시 짜라

    나트륨 배터리 예산의 늑장 편성 문제를 꼬집으며 전면 재점검의 필요성을 강하게 촉구
    [데일리환경=이정윤,안상석 기자]“중국과의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지난 22일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종합감사에서 나온 주무부처 수장의 입에서 마침내 솔직한 자백이 흘러나왔다. 하지만 위기를 시인하는 속도에 비해 현장에 적용되는 정부의 정책 시계는 여전히 과거에 멈춰 서 있다.배터리 시장의 판도는 이미 삼원계(NCM) 중심의 ‘성능 경쟁’에서 가격과 안전성을 앞세운 ‘가성비·보급형 경쟁’으로 급변했다.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도 한국 3사의 점유율은 30%대 중반으로 곤두박질친 반면, 중국 기업들은 40%를 넘기며 안방 밖에서도 K-배터리를 밀어냈다. 올해 1분기 기준 글로벌 1위 CATL 한 곳의 점유율(34%)이 국내 3사 합산(28.6%)을 압도했다는 수치는 위기가 이미 현실화했음을 뼈아프게 보여준다.더 심각한 것은 연구개발(R&D)의 체급과 속도 차이다. CATL 한 곳이 올해 상반기에만 쏟아부은 R&D 비용(약 1조 9,500억 원)은 한국 배터리 3사의 R&D 투자 총액을 훌쩍 뛰어넘었다.자금력과 스케일로 밀어붙이는 중국에 맞서야 할 국내 소부장 생태계는 매출 붕괴와 적자의 늪에 빠졌다. 분석 대상 중견·중소 상장사의 59%가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기초체력마저 무너져 내리고 있다.이날 국정감사장에서 매서운 비판을 쏟아낸 장철민 의원(사진)의 진단은 현장의 위기감을 정확히 관통했다. 장 의원은 “정부의 R&D 규모는 턱없이 작고, 편성 방식마저 지나치게 경직돼 있다”며 “글로벌 전장이 완전히 바뀌었는데 정부의 배터리 강화 방안과 로드맵은 여전히 안이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지금보다 훨씬 더 공격적인 투자와 유연한 체계 전환 없이는 중국과의 격차를 좁힐 수 없다”며 배터리 산업 정책 전반의 전면 재점검을 강력히 촉구했다.장 의원의 지적대로, 지원군이 되어야 할 정부 R&D는 고질적인 ‘시장과의 시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2023년 정부는 ‘시급하다’며 전기차용 LFP 양산 목표를 2025년으로 내걸었지만, R&D 예산은 삭감됐고 과제 기간은 그대로 방치됐다. 결국 목표 시점은 미달로 끝났다.차세대 주자로 꼽히는 나트륨 배터리는 더 암담하다. 정부가 설정한 에너지밀도 목표(160Wh/kg)는 CATL이 이미 2021년에 공개한 1세대 수준에 불과한 데다, 전체 나트륨 국비 예산의 60% 이상이 2029~2030년에 배정되어 있다. 중국이 올해 대량생산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한 판국에, 몇 년 뒤에나 예산을 집중하겠다는 것은 시장 진입을 사실상 포기하겠다는 소리와 다름없다.이러한 정책 난맥상의 이면에는 기획부터 예산 투입까지 최소 2~3년이 걸리는 경직된 ‘프로젝트형 R&D’ 관행이 도사리고 있다. 시장이 요동쳐도 과제 내용을 바꾸거나 새로운 수요를 즉각 반영할 수 없는 관료적 행정이 발목을 잡는다.반도체가 과제들을 유연한 프로그램형 사업으로 묶어 속도전을 펼치는 동안, 배터리는 예타와 부처 간 협의 문턱에서 매번 좌절됐다.이에 대해 배터리 제조업계와 연구 현장에서도 깊은 한숨이 터져 나온다.국내 배터리 셀 업체 관계자는 “글로벌 OEM들은 이미 LFP를 넘어 차세대 저가 배터리 라인업을 요구하고 있는데, 국내 공급망과 정부 R&D는 여전히 과거 기준에 묶여 있다”며 “시장이 분초를 다투며 바뀌는데 정부 과제는 한 번 정해지면 목표나 기간 변경조차 불가능해 현실과 괴리된 보고서용 R&D로 전락하기 십상”이라고 토로했다.이차전지 소재 업체 고위 관계자 역시 “정부는 기업의 의지를 탓하기 전에 현장의 절박함을 봐야 한다”며 “CATL 한 곳보다 못한 3사 R&D 합계와 붕괴 직전인 소부장 기업들의 현실을 고려할 때, 찔끔 예산과 몇 년 뒤에나 집행되는 늑장 집행으로는 중국의 원가·물량 공세를 절대로 버텨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배터리는 단순한 제조업 품목이 아니라 국가 경제안보와 직결된 핵심 전략 자산이다. 과거 삼원계 배터리로 일궈낸 성공 신화에 취해 시장의 지각변동을 간과한 대가는 이미 뼈아프게 치르고 있다.“공격적인 대책과 전면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장 의원의 질타처럼, 정부는 이제라도 ‘하이니켈 올인’의 잔상을 완전히 걷어내야 한다.관료적 형식주의에 갇힌 R&D 집행 체계를 뜯어고쳐, 현장 수요와 시장 변화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예산 배분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 시장과의 시차를 극복하지 못하는 R&D는 더 이상 지원이 아닌 산업의 발목을 잡는 족쇄일 뿐이다.
    2026-10-23 20:34:58 이정윤
  • [기자수첩 ]1,500만 모인 ‘고용24’의 착시… ‘실속 없는 숫자 잔치’ 끝내야
    정치

    [기자수첩 ]1,500만 모인 ‘고용24’의 착시… ‘실속 없는 숫자 잔치’ 끝내야

    [데일리환경=이정윤 기자]국민 세 명 중 한 명이 가입했다는 대한민국 대표 공공 취업포털 ‘고용24’의 성적표는 화려하다. 누적 회원 1,486만 명에 하루 평균 90만 명이 오간다. 그러나 이 눈부신 트래픽의 이면을 들여다보면 공공 플랫폼 특유의 ‘속 빈 강정’ 구조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2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공개된 수치는 뼈아프다. 지난해 고용24를 통한 구직 건수 480만 건 중 실제 취업으로 이어진 사례는 14만여 건(30.5%)에 불과했다. 2021년 35% 수준이던 매칭률은 해마다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일자리를 찾으려 문을 두드린 구직자 10명 중 7명은 빈손으로 돌아섰다는 뜻이다.이러한 ‘미스매치’의 본질은 데이터의 품질과 신뢰도 저하에 있다. 민간 채용 플랫폼들이 AI 정밀 추천, 기업 평판 검증, 역량 기반 알고리즘을 도입하며 고도화되는 동안, 고용24는 여전히 불성실한 구인 공고와 검증되지 않은 이력서가 뒤엉킨 ‘단순 게시판’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구인 기업은 검증된 인재를 찾지 못해 돌아서고, 구직자는 알맹이 없는 정보에 실망해 민간 플랫폼으로 이탈하는 악순환이다.실업급여 수급이나 공공 지원금 신청 등 의무 절차로 인해 유입된 ‘허수 트래픽’을 플랫폼의 경쟁력으로 착각해서는 안 된다. 아무리 많은 사람이 드나들어도 일자리 매칭이라는 본연의 기능을 다하지 못한다면, 세금이 투입된 공공 서비스로서의 존재 이유는 퇴색될 수밖에 없다.국감장에서 나온 "AI 맞춤형 서비스 도입과 예산 확보를 추진하겠다"는 고용정보원장의 답변이 관행적인 면피성 해명에 그쳐서는 안 되는 이유다. 고용24에 지금 필요한 것은 플랫폼 덩치를 불리는 홍보용 가입자 수가 아니라, 시장에서 실제로 통하는 정교한 매칭 엔진과 공고 신뢰도 필터링이다.실질 취업 성과로 입증하지 못하는 플랫폼의 숫자는 통계 착시에 불과하다.
    2026-10-23 20:24:27 이정윤
  • 국경 넘은 산불 연무에 싱가포르 강경 대응…인도네시아 기업 10곳에 예방조치 통지
    세계

    국경 넘은 산불 연무에 싱가포르 강경 대응…인도네시아 기업 10곳에 예방조치 통지

    수마트라 7개사 이어 칼리만탄 3개사 추가…산불 진화·소각 중단·재발 방지 요구 초국경연무오염법 적용, 기업 책임 조사 확대…동남아 대기오염 공동 대응 주목
    [데일리환경=정진욱 기자]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의 연기가 국경을 넘어 싱가포르의 대기질에 영향을 미치면서 싱가포르 정부가 산불과 연관된 것으로 의심되는 기업 10곳을 대상으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산불 발생 지역과 수백㎞ 떨어진 국가에서도 대기오염 피해가 발생하면서 산림과 토지 관리에 대한 기업의 책임을 국경 밖까지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싱가포르 국가환경청(NEA)은 지난 19일 인도네시아 칼리만탄 지역의 산불과 관련해 기업 3곳에 '예방조치 통지(Preventive Measure Notice)'를 추가 발송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앞서 16일 수마트라 지역의 산불과 관련된 기업 7곳에 같은 통지를 보낸 데 이은 조치로, 이번에 통지 대상에 오른 기업은 모두 10곳으로 늘어났다. 새롭게 추가된 기업은 PT Buana Megatama Jaya, PT Mananjung Hayak, PT Baratama Putra Perkasa 등 3곳이다.싱가포르 국가환경청은 이들 기업이 토지 이용권을 보유한 칼리만탄 지역에서 발생한 화재의 연기가 싱가포르까지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해당 기업들에 산불 진화 인력 투입과 화재 확산 방지, 소각행위 중단, 재발 방지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특히 기업들은 자신들이 소유하거나 점유한 토지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고 추가적인 소각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아울러 산불 진화와 재발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계획을 싱가포르 국가환경청에 제출해야 한다. 이번 조치는 싱가포르의 '초국경연무오염법(Transboundary Haze Pollution Act)'에 근거하고 있다.2014년 제정된 이 법은 싱가포르 국외에서 발생한 산불이나 토지 소각행위로 인해 싱가포르에 연무 피해가 발생한 경우, 일정한 법적 요건에 따라 관련 기업 등에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마련됐다. 국경을 넘어 이동하는 대기오염의 특성상 오염물질이 발생한 국가와 피해를 입은 국가가 서로 다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제도다.다만 이번 예방조치 통지가 해당 기업들의 법적 책임이 확정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싱가포르 정부는 산불 발생 위치와 토지 이용관계, 연기의 이동 경로 등을 토대로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으며, 기업의 대응과 추가 자료 등을 검토해 후속 조치를 판단하게 된다.동남아시아에서 반복되는 연무 문제는 인도네시아의 산림과 농경지, 이탄지에서 발생하는 화재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특히 이탄지는 식물 등 유기물이 오랜 시간 분해되지 않은 채 축적된 토양으로, 많은 양의 탄소를 저장하고 있다.일반적인 산림화재와 달리 이탄지에 불이 붙으면 지표면 아래에서도 연소가 지속될 수 있다. 이 때문에 화재를 완전히 진압하기 어렵고, 장기간 많은 양의 연기와 미세먼지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연기는 계절풍을 따라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 인접 국가로 이동하면서 대기질 악화와 일상생활의 불편을 초래한다. 싱가포르 국가환경청에 따르면 지난 17일 싱가포르의 24시간 대기오염지수(PSI)는 130~199로 '건강에 해로운 수준(Unhealthy)'을 기록했다. 당시 칼리만탄에서 발생한 산불 연무가 남동풍을 타고 싱가포르 방향으로 이동했으며, 수마트라 지역에서도 연무가 관측됐다.싱가포르 정부는 연무가 시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실외활동과 관련한 보건 권고를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대기오염이 심해질 경우 어린이와 고령자, 임산부, 심장 및 폐 질환자 등은 건강상 위험이 커질 수 있어 야외활동을 줄이고 대기질 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산불 연무는 대기질 악화에 그치지 않고 지역경제에도 영향을 미친다. 가시거리가 짧아지면 항공과 교통 운행에 차질이 생길 수 있고, 관광과 야외행사, 건설현장 등에서도 정상적인 활동이 어려워질 수 있다.또한 산불로 훼손된 산림과 이탄지는 탄소 저장능력이 감소하고 생물다양성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인도네시아의 산림과 이탄지는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지이자 동남아시아 생태계의 중요한 기반이다. 산불이 반복될수록 서식지 훼손과 온실가스 배출 문제가 함께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이번 사태가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산불 발생 지역의 토지를 관리하는 기업들에 대한 책임 문제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팜유와 펄프, 목재 등 다양한 산업을 위한 대규모 농장과 조림지가 운영되고 있다.이들 산업은 국제적인 공급망과 연결돼 있어 특정 지역의 토지 관리 문제가 주변 국가뿐 아니라 해외 기업과 소비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싱가포르 정부는 기업의 토지 이용관계와 산불 발생 정황을 조사하고, 법률적·경제적·규제적 수단을 포함한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이 과정에서 기업의 직접적인 소각행위뿐 아니라 토지 관리와 화재 예방의무, 관련 기업 사이의 관계 등이 중요한 판단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사이의 초국경 연무 문제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동남아시아에서는 과거에도 대규모 산불로 인해 여러 국가의 대기질이 동시에 악화되는 일이 반복됐다. 특히 건조한 기후와 엘니뇨 현상이 겹치는 시기에는 산림과 이탄지의 화재 위험이 커지는 경향을 보인다.아세안 전문기상센터(ASMC)는 10월 들어 엘니뇨와 강수량 부족의 영향으로 동남아시아 남부 지역에서 산불과 연무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가 간 대기오염 문제는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지역 차원의 협력도 중요해지고 있다.산불 발생 지역에서는 화재 예방과 초기 진화, 토지 관리가 필요하고, 주변 국가에서는 위성 관측과 기상자료를 활용한 연무 이동 예측, 대기질 감시와 보건 대응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이번 싱가포르 정부의 조치는 이러한 환경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의 책임을 보다 적극적으로 살피겠다는 의미를 지닌다.우리나라 역시 국제적인 원자재 공급망과 연결돼 있다는 점에서 동남아시아 산림과 토지 관리 문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팜유와 펄프, 목재 등은 국내 산업과 소비생활에도 사용되는 원료인 만큼,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산림 훼손과 화재 위험은 지속가능한 공급망 관리와 연결된다.싱가포르 국가환경청은 앞으로도 초국경 연무오염을 유발한 것으로 확인되는 기업에 대해 관련 법률에 따른 조치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바람을 따라 이동하는 연기에는 국경이 없다. 한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다른 나라 시민들의 건강과 일상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현실은 환경문제의 책임과 대응 역시 국경을 넘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2026-10-23 20:16:11 정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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