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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기사

  • 수협, 여름철 재해 비상 대응 체계 가동…노동진 회장 "선제적 대비가 최선“
    경제

    수협, 여름철 재해 비상 대응 체계 가동…노동진 회장 "선제적 대비가 최선“

    수협중앙회(회장 노동진)가 올여름 평년보다 높은 기온과 고수온 현상에 따른 수산 분야 재해 발생 가능성이 커지면서 선제적인 자연재해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피해 예방과 어업인 지원 대책 마련에 나섰다.수협중앙회는 16일 서울 송파구 수협중앙회 본사에서 노동진 회장 주재로 '자연재해 대비 특별점검 회의'를 열고 올여름 기상 전망과 어업재해 발생 현황을 공유하는 한편 재해 대응 체계와 지원 대책을 집중 점검했다고 밝혔다.노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재난 대응에 있어서는 과도하다 싶을 정도의 선제적 대비가 최선"이라며 "어업인의 생명과 재산 보호라는 가장 중요한 가치 아래 현장 중심의 선제적이고 확고한 대응 태세를 갖춰 달라"고 요청했다.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6월부터 8월까지 평균기온은 평년(1991~2020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해수 온도 상승으로 인한 고수온 현상과 적조 발생 가능성이 커지면서 양식장 피해와 수산물 폐사 등 각종 수산 재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고수온·적조 대응 강화…현장 밀착형 예방 체계 구축수협중앙회는 우선 고수온과 적조 등 자연재해에 대한 현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관련 조치 매뉴얼을 전국 일선 수협에 전파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재해 발생 이전부터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피해 발생 시에는 체계적인 사후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특히 고수온과 적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응 장비 지원과 모의훈련을 실시하고, 태풍 특보가 발효될 경우에는 소형어선에 대한 인양비를 지원하는 등 현장 밀착형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또한 구명조끼 착용 캠페인을 확대하고 항·포구와 어항시설, 양식장 등 취약시설에 대한 사전 예찰 활동도 강화해 인명 피해를 예방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양식보험 가입 확대·유통 지원 등 실질적 피해 대책 마련수협중앙회는 여름철 고수온으로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양식 어가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양식보험 조기 가입을 적극 유도하고, 보상 체계에 대한 현장 점검과 도상훈련을 실시해 재해 발생 시 보험금이 신속하게 지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아울러 재해 발생 이전부터 유통 가능한 수산물 물량을 집중 수매해 자체 도매 유통망과 중대형 유통업체에 공급함으로써 수산물 판매 활성화와 어업인 소득 안정에도 나설 방침이다.재해가 발생할 경우에는 재해복구 융자지원 공급 규모 한도를 확대하는 등 어업인의 조속한 생업 복귀를 위한 실질적 지원책도 강화할 계획이다.수협중앙회 관계자는 "이번 특별점검 회의를 시작으로 올여름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전국 일선 수협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유지하고, 재해 예방부터 피해 복구까지 전 과정에 걸쳐 현장 중심의 비상 대응 체계를 운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026-06-16 19:43:33 이정윤
  • 우리카드, 전월 실적 없이 2% 할인 '카드의정석2 SUPER' 출시…월 최대 10만원 혜택
    금융

    우리카드, 전월 실적 없이 2% 할인 '카드의정석2 SUPER' 출시…월 최대 10만원 혜택

    우리금융지주 자회사인 우리카드(사장 진성원)가 전월 실적 조건 없이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2%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의정석2 SUPER(슈퍼)'를 지난 5월 출시했다고 밝혔다.카드의정석2 SUPER는 복잡한 조건을 없애고 실질적인 혜택에 집중한 것이 특징이다. 전월 실적이나 이용 조건 없이 국내외 전 가맹점에서 2%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월 최대 10만 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국내 가맹점에서는 5만 원 이상 결제 시 최대 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도 제공한다. 병원비와 세금 납부, 결혼 준비 등 갑작스러운 고액 지출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했다.해외 이용 혜택도 강화했다. 국제브랜드 수수료와 해외 이용 수수료 등 총 1.3%의 해외수수료를 면제해주며, 기본 2% 할인 혜택까지 더해 해외에서는 총 3.3% 수준의 할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해외 겸용 카드로 발급할 경우 마스터카드가 제공하는 플래티넘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카드 디자인은 기본형 2종과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제작한 아이돌 캐릭터 'WEASY(위지)' 버전으로 구성됐다. 'WEASY'는 'Woori(우리)'와 'Easy(쉬운)'의 합성어로, 쉽고 즐거운 카드 생활을 제안하기 위해 우리카드가 자체 제작한 캐릭터다. 우리카드는 실제 아이돌 데뷔 콘셉트로 노래와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고 '선 넘는 혜택, SUPER WEASY한 카드 생활'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카드의정석2 SUPER는 특별한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압도적인 혜택만으로 경쟁력을 갖춘 상품"이라며 "혜택이 큰 카드를 기다려온 고객들에게 단비 같은 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6-16 14:18:06 이정윤
  • 이철규 의원, 삼척 ESS 미래에너지 거점화 성과…복합 시험·인증 플랫폼 유치
    국회/정당

    이철규 의원, 삼척 ESS 미래에너지 거점화 성과…복합 시험·인증 플랫폼 유치

    [데일리환경=안상석기자] 이철규 국회의원(사진)은 16일 삼척시가 산업통상자원부의 'ESS(에너지저장장치) 복합 시험·인증 플랫폼 구축 사업' 공모(2026년도 2차 산업 혁신기반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 선정은 이철규 의원이 강원도와 삼척시와 함께 미래 에너지 산업 육성을 위해 단계적으로 추진해 온 ESS 산업 기반 구축 노력의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의원은 그동안 ESS 산업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삼척시가 관련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세계 최대 규모의 ESS 화재안전성 검증센터를 2023년 준공했으며, ESS 화재안전 실증 플랫폼도 오는 11월 착공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이번 대용량 ESS 복합 시험·인증 플랫폼 공모 선정까지 이뤄지면서 ESS 산업 발전을 뒷받침할 3대 핵심 인프라를 모두 확보하게 됐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총 245억 원(국비 100억 원)이 투입돼 오는 2030년까지 삼척방재산업단지 내에 5MW급 대용량 ESS를 대상으로 전기·화재·환경 분야 복합 시험과 국제규격 인증을 지원하는 인프라가 구축된다. 이 의원은 지난 2026년도 예산안 국회 심의 과정에서도 해당 사업 예산 10억 원을 신규 반영시키는 등 사업 추진을 적극 지원해 왔다.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에 필수적인 UL9540 등 국제인증 기반이 마련되면 미국과 중국 등 해외 시험기관에서 수행하던 대용량 ESS 국제인증 시험을 국내에서도 수행할 수 있게 돼 기업들의 인증 비용과 기간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해외 의존도가 낮아지면서 핵심 기술 유출 방지 효과도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 아울러 이번 공모 선정을 계기로 그동안 추진해 온 ESS 3단계 사업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면서 제품 개발부터 안전성 검증, 실증, 국제인증 획득까지 전 과정을 지원할 수 있는 국내 최고 수준의 ESS 산업 생태계가 삼척시에 구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글로벌 ESS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철규 의원은 "이번 공모 선정을 통해 ESS 1·2단계 사업과 3단계 사업인 대용량 복합 시험·인증 플랫폼이 연계되면서 삼척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ESS 안전·인증 산업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며 "향후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ESS를 비롯한 미래 에너지 산업이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는 것은 물론 기업 경쟁력 강화에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16 14:04:55 이정윤
  • 오뚜기, 창업 정신과 식문화 역사 담은 '함태호홀' 개관
    사회

    오뚜기, 창업 정신과 식문화 역사 담은 '함태호홀' 개관

    ㈜오뚜기가 지난 15일 경기도 안양시 오뚜기 안양공장 내에 창업자 고(故) 함태호 명예회장의 생애와 경영철학, 오뚜기의 역사와 브랜드 자산을 담은 헤리티지 공간 '함태호홀'을 개관했다고 밝혔다.이날 개관식에는 함영준 회장과 황성만 사장을 비롯해 전·현직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해 함태호 명예회장의 창업 정신을 되새기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함태호홀은 1972년 준공돼 2009년까지 분말카레와 스프 생산공장으로 사용됐던 안양1공장의 기존 골조를 활용해 조성됐다. 과거 공장의 구조와 흔적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현대적인 기능을 더한 것이 특징으로, 연면적 8,700㎡ 규모에 지하 2층, 지상 5층으로 구성됐다.외관은 옛 공장의 상징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데 중점을 뒀다. 삼각형 지붕은 과거 공장의 모습을 연상시키며, 오뚜기의 상징색인 '오뚜기 옐로우'를 적용한 메쉬 패널로 브랜드 정체성과 역사를 담아냈다.내부에는 창업자 함태호 명예회장의 생애와 경영철학, 오뚜기의 성장 과정과 제품 변천사, 식문화 체험 콘텐츠를 한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지상 1층에는 오뚜기 제품을 판매하는 '오마트'와 오뚜기 제품을 활용한 메뉴를 선보이는 '롤리폴리 함태호홀점'이 들어섰으며, 지상 2층에는 라운지와 컨퍼런스룸, 식문화원이 마련됐다.특히 라운지에는 1975년 안양1공장 증축 당시 세워진 11개의 기둥을 원형 그대로 보존해 과거 공장의 흔적과 오뚜기의 성장 역사를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했다.식문화원은 국내외 식품 관련 전문서적 약 1만8,500권을 보유한 지식 공간으로, 음식과 식생활을 문화적 가치로 조명하고 건강한 식문화를 확산하는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지상 3층부터 5층까지 조성된 '함태호 아카이브'는 함태호 명예회장의 삶과 경영철학을 중심으로 제품과 브랜드, 식문화 체험 콘텐츠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한 전시·체험 공간으로 구성됐다.회사 관계자는 "함태호홀은 오뚜기가 처음 뿌리내린 자리 위에서 회사의 역사와 철학을 되새길 수 있도록 조성한 공간"이라며 "향후 임직원과 방문객 모두가 오뚜기의 시작과 식문화를 함께 나누는 의미 있는 헤리티지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6-16 13:55:06 이정윤
  • "글쓰기, 스펙 너머의 힘" … 대학가 문학·에세이 공모전이 AI시대에 청년들에게 남기는 것
    공연/전시

    "글쓰기, 스펙 너머의 힘" … 대학가 문학·에세이 공모전이 AI시대에 청년들에게 남기는 것

    - 한동대 에세이 공모전 등 대학가 글쓰기 열풍 - 취업 시장의 '진정성' 요구와 맞물려 … 자기성찰 및 서사력 강화의 장으로 주목
    최근 취업 시장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기소개서가 범람하면서 역설적으로 지원자의 '진정성 있는 서사'와 '문해력'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학가에서 열리는 문학 및 에세이 공모전이 단순한 스펙 쌓기를 넘어, 사회 진출을 앞둔 청년들의 내면적 성장과 실무 역량을 강화하는 중요한 발판으로 주목받고 있다. 경험을 자산으로 … 한동대의 특별한 글쓰기 실험포항에 위치한 한동대학교는 매년 학생들이 학업적 성과와 창의적 성장을 글로서 공유하는 다양한 공모전을 개최해 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한동글쓰기센터가 주관하는 '교양 교과목 과제물 공모전'은 학생들이 실제 수업 중에 작성한 소논문, 서평, 에세이 등을 바탕으로 비판적 사고력과 표현력을 겨룬다. 또한, 최근에는 과학기술과 인문학적 성찰을 융합한 'SW중심대학 에세이 공모전'을 통해 학생들이 입학 전후로 겪은 교육·학습 경험과 이를 통한 성장 과정, 향후 진로 계획을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내도록 장려하고 있다.이러한 공모전들의 가장 큰 특징은 상금을 주고 끝내는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한동대는 수상작들을 모아 전자책(e-Book)과 종이책 형태로 발간해 전교에 배포한다. 자신의 글이 공식적인 '교육적 자산'이자 공동체의 참고 자료로 쓰이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대학가 문학·에세이 공모전이 청년들에게 미치는 영향그렇다면 대학교에서 진행하는 이러한 글쓰기 중심의 공모전들은 사회 진출을 앞둔 청년들에게 어떤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까? 전문가들은 크게 세 가지 측면을 꼽는다.1. AI 시대, 차별화된 '나만의 서사(Storytelling)' 구축생성형 AI가 몇 초 만에 그럴듯한 문장을 만들어내는 시대일수록, 개인이 직접 겪고 고뇌한 흔적이 담긴 '에세이'의 가치는 역설적으로 높아진다. 대학 시절의 도전, 실패, 학업적 성취를 한 편의 글로 구조화해 본 청년들은 취업 전선에서 자신만의 독창적인 서사를 풀어내는 데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게 된다. 단순한 스펙의 나열이 아닌, '성장 서사'를 스스로 증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2. 기업이 갈망하는 '비판적 사고'와 '논리적 소통' 역량 강화대다수의 기업이 신입 사원들에게 요구하는 핵심 역량 중 하나는 '보고서 및 기획서 작성 능력'과 '명확한 커뮤니케이션'이다. 에세이나 소논문 공모전은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인 뼈대 위에 얹고, 타인을 설득할 수 있는 문장으로 다듬는 훈련 과정이다. 한동대 공모전의 공식 상장처럼 취업 및 대학원용 이력(포트폴리오)으로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메리트도 존재한다.3. 사회 진출 직전, '내면의 나'를 들여다보는 자기성찰취업을 앞둔 청년들은 흔히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방향으로 살아야 하는지' 혼란을 겪는다. 문학 및 에세이 공모전은 질주를 잠시 멈추고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만드는 강제적 '쉼표' 역할을 한다. 자신의 경험을 객관화하고 글로 정리하는 과정에서 청년들은 진로에 대한 확신을 얻고, 사회적 불안감을 극복할 내면의 단단함을 얻게 된다.대학 교육 전문가 인터뷰에 의하면 "글을 쓴다는 것은 자신의 경험에 가치를 부여하는 작업입니다. 대학가에서 열리는 에세이 공모전은 청년들이 사회로 나가기 전, 자신이 가진 무기가 무엇인지 스스로 정리하고 점검하는 가장 지적인 예방주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한다.취업이라는 좁은 문 앞에서 청년들이 '토익 점수'와 '자격증'에 매몰되기 쉬운 요즘, 대학가의 글쓰기 공모전은 스펙 그 이상의 가치를 청년들의 손에 쥐여주고 있다. 자신의 삶을 텍스트로 증명해 본 경험은, 그들이 사회라는 거친 바다로 나아갈 때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2026-06-16 13:22:14 정진욱
  • [지구촌 이색 환경정책 소개] “자연에 흔적을 남기지 말라” ... 노르웨이의 독특한 환경 실험
    세계 일반

    [지구촌 이색 환경정책 소개] “자연에 흔적을 남기지 말라” ... 노르웨이의 독특한 환경 실험

    전 세계가 기후변화와 환경 오염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북유럽의 환경 선진국 노르웨이가 시행 중인 이색적이고 강력한 환경 정책들이 주목받고 있다. 단순히 ‘탄소를 줄이자’는 구호를 넘어, 법적 강제성과 독창적인 인센티브 제도를 결합해 국민과 기업의 일상을 바꾸고 있는 노르웨이의 대표적인 정책 두 가지를 집중 취재했다. 1. 세계 최초의 해상 탄소 제로 구역, '그린스마트 피오르' (Fjords Zero Emissions)노르웨이 공공 해양 당국(Norwegian Maritime Authority)에 따르면, 노르웨이 정부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게이랑에르피오르(Geirangerfjord)와 네뢰이피오르(Nærøyfjord) 지역에 친환경 선박만 진입할 수 있도록 하는 강력한 법안을 발효했다. 이 정책에 따라 1만 총톤수(GT) 미만의 모든 여객선, 크루즈, 페리는 피오르 해역에 진입할 때 온실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제로 에미션(Zero-Emission)’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만약 배터리나 수소 같은 친환경 연료 기술이 부족한 대형 크루즈선(1만 총톤수 이상)의 경우, 2032년까지 유예기간을 주되 그전까지 항만에 정박할 때는 반드시 육상전원공급장치(Shore Power)를 연결해 디젤 엔진 공회전을 차단하도록 의무화했다. 이 정책은 관광 수입 감소 우려에도 불구하고 천혜의 절벽과 바다 생태계를 완벽하게 보존하겠다는 노르웨이 의회의 강력한 결단으로 추진되었다. 현재 노르웨이의 수많은 단거리 페리들은 이미 배터리 기반의 전기 선박으로 전환을 마친 상태이다. 2. 기업과 국민을 동시에 움직이는 공조 시스템, '판트(Pant)'와 환경세 연동노르웨이에서는 음료를 살 때 병이나 캔에 표시된 1~3 크로네(NOK)의 보증금을 추가로 내고, 이를 마트의 무인 회수기(RVM)에 반환하면 현금 카드나 기부 영수증으로 돌려받는 ‘판트(Pant)’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단순히 재활용 수거함을 늘리는 다른 국가들과 달리, 노르웨이 정부는 이를 기업의 ‘환경세(Environmental Tax)’와 직접 연동시켰다. 정부는 플라스틱 병을 만드는 모든 제조사에 높은 환경세를 부과하지만, 기업들이 공동으로 재활용률을 높여 국가 전체 반환율이 95%를 넘기면 이 환경세를 전액 면제해 준다. 이 때문에 코카콜라 등 노르웨이에 진입한 음료 기업들은 세금을 감면받기 위해 노르웨이 자원순환 전문 기구인 인피니툼(Infinitum)을 직접 설립하고, 재활용 공장에 대대적인 투자를 감행했다. 기계가 병을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라벨의 접착제 종류와 뚜껑 성분까지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통일한 결과, 노르웨이는 매년 95%가 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공병 반환율을 기록하고 있다. 기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노르웨이의 환경 정책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단순한 규제가 아니라, 기업에는 '세금 감면'이라는 확실한 경제적 유인을 제공하고 국민에게는 '보증금 환급 및 기부'라는 일상적 재미를 부여했기 때문이다. "자연에 인간의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는 이들의 뚝심 있는 실험은 전 세계 기후 위기 대응의 훌륭한 나침반이 되고 있다.
    2026-06-16 13:21:38 정이든 청년기자
  • 중앙그룹 회생 쇼크…채권자만 피눈물, 홍석현 일가는 어디에
    경제

    중앙그룹 회생 쇼크…채권자만 피눈물, 홍석현 일가는 어디에

    중앙그룹이 결국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재계 안팎에서 홍석현 일가를 향한 책임론이 거세지고 있다. 수천억원대 차입 경영과 공격적인 콘텐츠 투자로 몸집을 키우는 동안 오너 일가는 지배력을 유지해왔지만, 정작 위기 국면에서는 채권단과 투자자, 협력업체만 희생을 강요받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중앙그룹 핵심 계열사들이 잇따라 회생절차에 돌입하면서 금융권에서는 "오너 책임 없는 구조조정은 설득력이 없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계열사 유동성 위기가 아니다. 그룹 정점인 중앙홀딩스를 비롯해 주요 미디어·콘텐츠 계열사들이 한꺼번에 법원의 관리를 받게 되면서 사실상 그룹 전체가 생존 기로에 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재계가 주목하는 대목은 홍석현 중앙그룹 명예회장과 오너 일가의 역할이다. 중앙그룹은 그동안 오너 중심의 경영 체제를 유지하며 대규모 투자와 사업 확장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위기가 현실화된 이후 현재까지 시장이 납득할 만한 수준의 사재 출연이나 재산 담보 제공 방안은 제시되지 않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회생절차는 법적 권리지만 오너 책임까지 면제해주는 제도는 아니다"며 "채권단이 손실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에서 오너 일가가 어떤 희생을 할 것인지가 가장 중요한 쟁점"이라고 말했다. 특히 시장에서는 중앙그룹이 그동안 방송과 콘텐츠 산업의 성장성을 내세워 대규모 자금을 조달해왔다는 점을 지적한다. 투자 판단의 과실은 오너가 가져가고 실패의 부담은 채권자에게 전가하는 구조가 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실제 과거 대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도 오너 일가의 사재 출연은 채권단 설득과 신뢰 회복의 최소 조건으로 받아들여졌다. 법적 의무 여부를 떠나 경영 실패에 대한 책임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조치라는 의미가 크다. 재계 관계자는 "회생 신청보다 더 중요한 것은 회생 이후"라며 "홍석현 일가가 아무런 고통 분담 없이 경영권만 유지하려 한다면 시장의 비판은 더욱 거세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회생계획안 심사 과정에서 오너 일가의 사재 출연 여부와 자구안 규모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채권자들이 묻고 있는 것은 단 하나다. '중앙그룹은 법원에 갔는데, 홍석현 일가는 무엇을 내놓을 것인가.'
    2026-06-16 13:21:16 이정윤
  • 검은색 플라스틱 재생 용기의 '발암 물질' 역습
    환경

    검은색 플라스틱 재생 용기의 '발암 물질' 역습

    -출처 불분명한 전자제품 폐기물 재생 플라스틱 혼입 우려 -일부 검은색 생활 용기서 브롬계 난연제 등 발암 물질 기준치 초과 -재생 플라스틱 식품 용기 원료 이력 추적제 도입해야
    플라스틱 재생 원료가 환경 보호와 비용 절감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히지만, 일부 저가형 다회용기나 출처가 불분명한 수입 플라스틱 제품의 경우 제조 공정에서 유해 화학 물질이 유입될 수 있다. 특히 최근 일부 검은색 재생 플라스틱 용기에서 인체에 유해한 난연제 성분이 검출되면서, 식품 용기 원료의 안전성 관리에 경고등이 켜졌다. 전자제품 폐기물에서 섞여 든 브롬계 난연제… 검은색 플라스틱의 맹점 2024년 10월 미국 환경보건 연구단체 '독성물질 없는 미래의 조사에 따르면, 검은색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일부 저가 다회용기와 생활용품에서 브롬계 난연제(BFRs, Brominated Flame Retardants)를 비롯한 유해 화학 물질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되는 사례가 보고됐다. 난연제는 화재 발생 시 불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텔레비전, 컴퓨터 등 전자제품의 플라스틱 외장재에 필수적으로 첨가되는 화학 물질이다. 문제는 플라스틱 재활용 과정에서 발생한다. 전자제품 폐기물에서 추출된 플라스틱이 식품 용기나 다회용기 제조 공정으로 유입될 때, 기존에 포함되어 있던 난연제 성분이 완벽히 제거되지 않고 그대로 잔류하게 되는 것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검은색 플라스틱의 경우 다양한 색상의 재생 원료를 섞어 가공하기가 용이하고, 염색을 통해 원료의 불순물을 시각적으로 감추기 쉽기 때문에 유해 물질 혼입 위험이 상대적으로 더 높다고 분석한다. 인체 축적되는 환경호르몬 및 발암 물질 위험… 다회용기 신뢰도 하락 검출된 브롬계 난연제 성분은 체내에 흡수될 경우 쉽게 배출되지 않고 축적되는 잔류성 유기오염물질(POPs)의 일종이다. 만성 노출 시 호르몬 분비 체계를 교란하는 환경호르몬으로 작용하며, 면역계 손상이나 생식 기능 저하는 물론 국제암연구소(IARC) 등에서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할 만큼 인체 독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친환경 소비를 실천하기 위해 선택한 다회용기나 일상적인 플라스틱 용기가 오히려 유해 물질의 전파 경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은 소비자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뜨거운 음식을 담거나 전자레인지에 가열할 때 용기 표면 마모나 열변형으로 인해 미량의 화학 물질이 식품으로 용출될 우려가 있어, 영유아가 있는 가정이나 단체 급식소 등에서의 안전성 확보가 시급한 과제다. 원료 이력 추적제와 철저한 모니터링 체계 구축되어야 현재 정부는 식품용 플라스틱 재생 원료에 대해 엄격한 기준을 두고 물리적·화학적 재활용 공정을 승인하고 있으나, 출처가 불분명한 수입산 저가 플라스틱 제품이나 일반 생활용품 전반의 재생 수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모니터링의 사각지대가 존재한다. 무분별한 재생 원료 사용으로 인한 보건위험을 막기 위해서는 재생 플라스틱의 최초 수거 단계부터 최종 제품 생산까지 원료의 출처를 명확히 검증하는 '원료 이력 추적제' 도입이 필수적이다. 또한 포장재 및 다회용기 제조 기업 역시 단가 절감에만 치중할 것이 아니라, 공급망 실사를 통해 안전성이 100% 검증된 순수 식품 등급(Food-grade) 원료만을 사용하는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친환경은 사상누각에 불과하다.
    2026-06-16 07:33:54 천지은
  • [기획 리포트] 피서객 휩쓸고 간 백사장엔 ‘쓰레기 대란’… 해수욕장 쓰레기 수거의 한계
    환경

    [기획 리포트] 피서객 휩쓸고 간 백사장엔 ‘쓰레기 대란’… 해수욕장 쓰레기 수거의 한계

    국내 해양쓰레기 연 13만 톤대 재증가… ‘육지에서 버린 생활 쓰레기’가 80% 주범 부산 해운대·광안리 등 주요 해수욕장, 성수기 야간 무단 투기로 하루 수 톤 쓰레기 몸살 새벽 인력·중장비 총동원에도 모래 속 미세 쓰레기는 방치… 실효성 있는 단속 시급
    여름철 성수기 동안 전국의 주요 해수욕장에서 발생하는 쓰레기양이 매년 수만 톤에 달해 지자체의 수거 인프라가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최근 배달 문화 확산으로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와 페트병 비중이 압도적으로 늘어난 데다, 야간에 백사장에서 취식 후 그대로 두고 가는 무단 투기가 전체 발생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쓰레기 대란을 심화시키고 있다.13만 톤대로 다시 늘어난 해양쓰레기… 80%는 인간이 버린 ‘육상 기인’이 같은 해수욕장의 오염은 국내 전체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는 거대한 축이다. 지난해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해양쓰레기 유형별 수거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의 해양쓰레기는 2020년 13만 8,362톤에서 2021년 12만 736톤으로 잠시 감소했으나 2022년 12만 6,035톤, 2023년 13만 1,930톤, 2024년 13만 2,686톤으로 다시 가파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환경 공학계는 해수욕장 쓰레기를 포함해 전체 해양 오염원의 무려 80%가 어업 활동이 아닌, 육지에서 사람들이 버린 생활 쓰레기가 하천이나 강을 통해 바다로 흘러 들어간 '육상 기인' 쓰레기라는 점에 주목한다. 유형별로도 사람이 접근하기 쉬운 '해안가 쓰레기'가 50만 1,517톤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으며, 침적 쓰레기(11만 566톤), 부유 쓰레기(3만 7,686톤)가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최근 5년간 전남이 19만 7,033톤(30%)으로 가장 많았고 제주(7만 6,667톤), 충남(6만 7,943톤), 경남(5만 2,500톤), 경북(4만 5,823톤) 순으로 수거됐다.더욱이 2020년부터 2023년까지의 모니터링 결과 유입된 국가 불명 외래 쓰레기 3만 9,385개 중 96.9%(3만 8,320개)가 중국발인 것으로 조사돼 국제적 공조도 시급한 상황이다. 그러나 정작 2024년에는 관련 정부 예산이 미반영되면서 추적 조조차 실시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새벽반 투입에 중장비까지… 지자체 수거 현황과 기술적 한계내부적인 쓰레기 폭탄을 해결하기 위해 각 지자체는 성수기 동안 환경미화 인력을 집중 배치하고 새벽 4시부터 수거 작업을 시작한다. 최근에는 모래 속 쓰레기를 걸러내는 중장비인 ‘비치클리너’ 차량까지 동원해 개장 전 백사장을 청소하고 있다.그러나 이러한 총력전에도 불구하고 물리적 한계는 명확하다. 비치클리너 장비로는 피서객들이 모래 속에 파묻어 놓은 담배꽁초, 깨진 유리 조각, 폭죽 잔해 등 미세 쓰레기까지 완벽히 걸러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한 넓은 해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야간 투기를 실시간으로 적발하기에는 지자체의 단속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단순 수거 넘어선 ‘해양 미세플라스틱’의 공포백사장에 적치된 쓰레기를 제때 수거하지 못할 경우, 이는 심각한 해양 생태계 재앙으로 이어진다. 여름철 강한 자외선과 파도에 노출된 플라스틱 쓰레기는 빠르게 마모되어 5mm 미만의 미세플라스틱으로 쪼개진다.이렇게 잘게 부서진 미세 쓰레기들은 조석 간만의 차에 의해 바다로 쓸려 들어가 해양 생물들의 먹이로 오인되어 섭취된다. 결국 백사장에 무심코 버린 일회용 용기가 바다를 오염시키고, 최종적으로는 우리의 식탁 위 생선과 소금으로 되돌아오는 악순환을 낳는다.제도적 규제 실효성 확보와 성숙한 시민의식이 정답전문가들은 쓰레기 발생량 자체를 원천적으로 줄이지 않는 한 지자체의 수거 노력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고 지적한다. 따라서 해수욕장 구역 내 일회용품 반입 제한 조치를 단계적으로 법제화하고, 야간 취식 구역 지정제를 도입해 관리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 이와 함께 외래 유입 쓰레기 추적 조사를 위한 예산 복원 등 정부 차원의 사후 관리 인프라 강화도 필수적이다.동시에 피서객들이 자발적으로 쓰레기를 줍는 ‘비치코밍(Beachcombing)’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 제도를 확대하는 것도 방법이다. 첨단 수거 장비 도입에 앞서 "내가 즐긴 자리는 내가 청소한다"는 성숙한 시민의식의 정착이 가장 시급한 해결책이다.
    2026-06-16 07:04:28 천지은
  • [기획 리포트] 고기 기름에 계곡물 샴푸까지… 유원지 불법 취사가 부른 ‘수질 자정 마비’
    환경

    [기획 리포트] 고기 기름에 계곡물 샴푸까지… 유원지 불법 취사가 부른 ‘수질 자정 마비’

    대대적인 청정계곡 정비 후 불법 평상 사라졌지만… 야간·노지 캠핑 등에서 불법행위 기름진 음식물 방류·합성세제 사용 반복… 적은 유량으로 인해 ‘자정 능력’ 마비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전국의 유명 계곡과 유원지가 피서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서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식히는 것은 여름철 대표적인 휴양 풍경이다. 그러나 일부 피서객들의 무분별한 불법 취사와 물가에서의 개인위생 활동이 계곡 상류의 수질을 심각하게 오염시키며, 수생태계를 흔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낮에는 숨고 밤에는 씻는다… '노지 캠핑·차박' 유행이 부른 사각지대과거 계곡 오염의 주범으로 꼽혔던 불법 평상과 대형 천막은 정부와 지자체의 강력한 ‘청정계곡 복원 사업’으로 인해 대다수 철거됐다. 자연공원법 및 하천법에 따라 계곡 내 취사나 설거지 행위 적발 시 최대 수백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면서, 대낮에 백숙을 끓이거나 불고기를 구워 먹는 구태는 물리적으로 많이 사라진 상태다.문제는 단속과 눈총을 피해 오염 행위가 더욱 '음성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노지 캠핑과 차박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화장실이나 개수대가 없는 계곡 주변 노지에 머무는 이들이 급증했다. 이들 중 일부는 주변의 시선이 적은 주말 야간 시간대를 노려 인적이 드문 계곡물에 기름진 불판을 그대로 헹구거나 머리를 감는 등 불법 행위를 하고 있다. 피서객들은 '흐르는 물에 씻어내면 금방 정화될 것'이라 착각하지만, 계곡의 물리적 특성상 이는 치명적인 독물로 작용한다. 계곡은 강이나 바다에 물의 양이 적고, 특히 갈수기에는 흐름이 매우 완만해진다. 이 때문에 외부에서 유입된 오염 물질을 스스로 걸러내는 '수질 자정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미량의 동물성 기름과 화학 세제 유입만으로도 계곡 전체의 수질이 순식간에 마비되는 이유다.부영양화가 부른 이끼 폭발과 토종 어류의 소리 없는 폐사합성세제와 음식물 쓰레기에 포함된 질소(N)와 인(P) 성분이 계곡물에 과도하게 유입되면 물이 썩는 '부영양화(Eutrophication)' 현상이 발생한다. 영양물질이 과다해진 계곡에서는 햇빛을 받아 바위 표면에 녹조류와 갈조류 등 유해 이끼가 이상 증식하게 된다. 바위를 새까맣게 뒤덮은 유해 이끼는 보기에도 흉할 뿐만 아니라, 물속의 용존산소량을 급격히 고갈시키는 주범이다.결과적으로 산소 부족과 화학 물질 독성으로 인해 계곡에 서식하는 버들치, 가재 등 1급수에만 사는 토종 어류와 수생 생물들이 숨을 쉬지 못해 집단 폐사하는 비극이 매년 되풀이되고 있다. 상류에서 시작된 오염은 결국 하류의 상수원까지 위협하며 인간에게 다시 환경적 청구서로 되돌아온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경고다.실효성 없는 단속 제자리걸음… '흔적 남기지 않기' 문화 정착돼야현행법상 지정된 장소 외의 계곡이나 하천 구역에서 취사 행위를 하거나 오물·폐수를 무단 방류하는 행위는 엄연한 불법이다. 그러나 넓은 야외 공간 대비 행정 인력 부족으로 인해 실제 단속은 낮 시간대 위주로만 그치고 있어, 야간 사각지대를 잡기에는 실효성이 떨어진다.계곡 수생태계의 파괴를 막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취약 시간대 집중 단속과 감시 카메라(CCTV) 확충 등 강력한 행정조치가 선행되어야 한다. 이와 함께 피서객들 역시 '나 하나쯤이야' 하는 태도를 버리고, 다회용기에 음식을 미리 싸 오거나 발생한 쓰레기와 기름진 식기는 그대로 집으로 되가져가 세척하는 환경살리기 실천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 우리가 잠시 빌려 쓰는 계곡이 소리 없이 죽어가지 않도록 감시와 실천의 고삐를 죄어야 할 때다.
    2026-06-16 07:04:17 천지은
  • 기후 위기 시대의 똑똑한 '가성비 여름 피서법'
    여행/레저

    기후 위기 시대의 똑똑한 '가성비 여름 피서법'

    장거리 여행 대신 실속 챙기는 ‘스마트 바캉스’ 대세 지역 공공 문화 공간 활용한 '에너지 셰어링' 인기 지갑 지키는 '로컬 캠프닉'부터 집에서 즐기는 '스테이케이션'까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왔지만, 직장인들의 마음은 그리 가볍지 않다. 글로벌 고물가 기조 지속과 이른바 '휴가 플레이션(휴가+인플레이션)' 여파로 숙박비, 교통비, 외식비가 동시에 치솟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장거리 이동 시 발생하는 막대한 탄소 배출과 휴양지 바가지 요금에 대한 피로감까지 더해지면서, 올여름에는 지갑과 지구를 모두 지키는 ‘가성비 높은 친환경 피서법’이 새로운 휴가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의 만족을 누리는 실속형 피서 가이드를 정리했다.비용·탄소 다이어트, 도심 속 문화 공간 ‘에너지 셰어링’꼭 멀리 고속도로를 타고 떠나야만 피서라는 고정관념을 버리면 새로운 공간이 보인다. 이번 여름 가장 추천하는 가성비 피서는 집 근처 공공 문화 공간을 활용한 '도심 속 에너지 셰어링(Energy Sharing)'이다.집에서 온종일 에어컨을 가동하며 전기요금 폭탄을 맞거나 도로 위에서 기름을 버리는 대신, 지역 공공 도서관이나 시립 미술관, 박물관, 구민 복합문화센터 등을 방문하는 방법이다. 이러한 공공 시설들은 이미 냉방 시스템이 효율적으로 가동되고 있어, 여러 사람이 한 공간에서 시원함을 공유할수록 국가적인 전력 과부하를 막고 개인의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낸다. 쾌적한 환경에서 무료로 고품격 문화 콘텐츠까지 향유할 수 있어 최상의 가성비를 자랑한다.장거리 숙박 대신 당일치기 '로컬 캠프닉'과 '비치코밍'성수기 평소의 몇 배씩 뛰어오르는 펜션이나 호텔 숙박비가 부담스럽다면, 당일치기로 캠핑 분위기를 내는 '캠프닉(캠핑+피크닉)'이 훌륭한 대안이다. 멀리 대형 휴양지로 떠나기보다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도심 근교 공원이나 합법적 야영장을 활용하는 방식이다.다회용기에 집밥이나 간단한 도시락을 준비해 가고, 미세플라스틱을 유발하는 젤 형태의 아이스팩 대신 생수병을 얼려 아이스팩 대용으로 사용하면 지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특히 바닷가로 캠프닉을 떠난다면 가벼운 집게와 종량제 봉투를 지참해 물놀이 후 해변 쓰레기를 줍는 '비치코밍'을 곁들여보자. 비용은 들지 않으면서도 아이들에게 생생한 환경 교육과 보람을 선사하는 고밀도 휴가를 완성할 수 있다.디지털 디톡스를 곁들인 '스테이케이션'머무르다(Stay)와 휴가(Vacation)의 합성어인 '스테이케이션(Staycation)'은 집이나 집 근처 익숙한 공간에서 온전한 휴식을 취하는 방식이다. 이동에 소요되는 고유가 시대의 주유비와 스트레스를 원천 차단할 수 있어 가장 완벽한 가성비 피서로 꼽힌다.이번 휴가 기간에는 스마트폰과 TV 화면을 잠시 끄는 '디지털 디톡스'를 선언하고, 그동안 읽지 못했던 책을 읽거나 홈트레이닝, 명상 등으로 시간을 채워보는 것도 좋다. 에너지를 대량으로 소비하는 자극적인 유흥 대신, 내 몸과 마음의 소리에 집중하며 진정한 의미의 '라이프 다이어트'를 실천하는 순간 휴가의 질은 한층 더 높아진다.초록빛 가치 소비로 완성하는 여름 휴가기후 위기와 고물가가 겹친 시대의 피서는 더 이상 '얼마나 멀리 가서 많은 돈을 쓰고 왔는가'로 증명되지 않는다. 화려한 패키지 여행 대신 내 주변의 자원을 재발견하고,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줄이는 실천 속에 진정한 휴식의 가치가 존재한다.기후 위기가 피부로 와닿는 지금, 나 한 사람의 시원함을 위해 지구를 뜨겁게 달구는 바캉스보다 자연에게도 휴식을 돌려주는 똑똑한 에코 휴식을 누려보는 건 어떨까.
    2026-06-16 07:04:08 천지은
  • [기획 리포트] 피서철 선크림의 역습… 백화 현상에 우는 여름 바다
    환경

    [기획 리포트] 피서철 선크림의 역습… 백화 현상에 우는 여름 바다

    자외선 차단제 속 ‘옥시벤존·옥티녹세이트’, 미량으로도 산호초 DNA 변형 및 사멸 유발 해외 주요 휴양지는 독성 선크림 반입 금지… 국내는 여전히 '권고' 수준
    때이른 무더위와 함께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전국의 해수욕장과 해양 휴양지가 피서객들로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 뜨거운 햇볕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은 물놀이의 필수 준비 단계인데, 하지만 우리가 무심코 몸에 바르고 바다에 들어가는 선크림 속 화학 성분이 해양 생태계의 근간인 산호초를 하얗게 말려 죽이는 치명적인 독성 물질로 작용하고 있다.선크림이 부른 비극… '낮에는 독소'로 변하는 유기자차바다로 뛰어든 피서객들의 몸에서 씻겨 내려간 자외선 차단제 성분 중 해양 생태계 파괴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것은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유기자차)에 주로 쓰이는 '옥시벤존(Oxybenzone, 벤조페논-3)'과 '옥티녹세이트(Octinoxate)' 성분이다.미국 스탠퍼드 대학교 연구진이 세계적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산호초 해역에만 매년 최소 6,000톤에서 최대 1만 4,000톤의 자외선 차단제 성분이 흘러 들어간다. 이 성분들은 올림픽 규격 수영장 6개 반 분량의 물에 단 한 방울만 섞이는 수준(약 62ppt)의 극미량으로도 산호초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스탠퍼드대 연구팀은 산호가 옥시벤존을 흡수한 뒤 체내에서 스스로 '낮에 햇빛을 받으면 독소로 변하는 물질'로 대사시킨다는 메커니즘을 규명해 학계에 충격을 안긴바 있다.이 독성 물질들은 산호의 체내 DNA를 변형시켜 기형 생장을 유발하고, 산호에게 영양분을 공급하는 공생 조류를 방출하게 만든다. 이로 인해 산호가 하얗게 변하다가 결국 굶어 죽는 '백화(Bleaching) 현상'이 가속화된다. 산호초는 해양 생물의 약 25%가 서식처로 삼는 '바다의 열대우림'인 만큼, 산호의 사멸은 해양 생태계 전체의 도미노 붕괴로 이어진다.해외는 '징역·벌금형' 강력 규제… 국내 해수욕장은 여전히 사각지대이 같은 환경 파괴의 심각성을 인지한 해외 유명 해양 휴양지들은 이미 수년 전부터 강력한 법적 규제를 시행하고 있다. 미국의 하와이주와 버진아일랜드, 태국의 해양국립공원, 중남미 멕시코의 카리브해 연안 휴양지 등에서는 옥시벤존과 옥티녹세이트가 포함된 선크림의 반입 및 판매, 사용을 법으로 전면 금지했다. 최근에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옥시벤존을 빼고도 다른 유해 화학 성분을 넣은 채 '산호초 안전(Reef-Safe)'이라 속여 판 대형 자외선 차단제 브랜드에 수억 원대 과징금을 부과하는 등 단속 수위를 높이고 있다.반면, 삼면이 바다인 대한민국은 해양수산부와 일부 지자체에서 여름철 해수욕장 개장 시 '친환경 선크림 사용 권고' 캠페인을 벌이기는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강제성 없는 권고 수준에 불과하다. 시중 마트나 드럭스토어에서는 여전히 해양 생태계 유해 성분이 포함된 자외선 차단제가 제약 없이 판매되고 있으며, 피서객들 역시 이에 대한 정보와 인식이 부족해 무방비로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리프 세이프' 마크의 배신… 진짜 바다를 지키는 선택 기준은?더욱이 소비자들이 대안으로 찾는 '리프 세이프(Reef-safe)' 혹은 '산호 친화적' 문구조차 이젠 안심할 수 없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유럽 해양오염학회지 등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유기자차의 대체 성분으로 쓰이는 '징크옥사이드' 기반의 미네랄 선크림 중 일부 제품을 산호에 노출한 결과, 단 96시간 만에 산호 조직의 96%가 변색되거나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 인증 기관이 없는 틈을 탄 기업들의 '그린워싱(위장환경주의)' 마케팅에 소비자들이 속고 있는 셈이다.따라서 소비자가 직접 성분표를 확인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유해 화학 물질 대신 광물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빛을 반사하는 무기 자외선 차단제(무기자차)를 고르되, '논-나노(Non-Nano)'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차단제 성분의 입자가 나노(10억분의 1m) 단위로 너무 작으면, 아무리 미네랄 성분이라 할지라도 산호나 패류의 세포막을 통과해 흡수되어 또 다른 체내 독성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크림에는 자외선 차단 성분 외에도 보습제, 유화제, 향료 등 수많은 화학 물질이 들어간다. 유럽 해양오염학회지의 최근 실험 결과 '논-나노 무기자차' 완제품을 산호에 노출했음에도 단 수일 만에 산호 조직이 변색되거나 사멸하는 현상이 나타났다.결국 가장 완벽한 대안은 화학 물질을 바다에 덜 흘려보내는 '물리적 차단'이다. 미국 스미소니언 해양연구소(Smithsonian Ocean)를 비롯한 전 세계 해양 과학자 및 환경 단체들은 "선크림에만 의존하기보다, 바다에 들어갈 때는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래시가드, 타올, 모자 등을 착용해 피부 노출 면적을 최소화하는 것이 산호를 살리는 가장 실질적이고 확실한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2026-06-16 07:04:00 천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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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

    "이것만 사도 본전!" 다이소몰, 역대급 '여름 필수템' 920종 대방출… 한정판 신상 무기 장착

    "물가 치솟는데 고맙다" 다이소몰, 단 5일간 'Daiso-DAY' 개최… '품절 대란' 여름 신상 총출동
    균일가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가 운영하는 공식 온라인 쇼핑몰 ‘다이소몰’이 본격적인 무더위 시즌을 맞아 ‘Daiso-DAY 여름 필수템’ 특별 행사를 진행한다고최근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치솟는 물가 속에서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시원하고 쾌적한 여름을 준비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시즌 한정 상품과 인기 아이템을 엄선해 선보인다. 6월 15일부터 오는 19일까지 단 5일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여름을 맞아 새롭게 출시한 2026년 ‘시원한 여름’ 시즌 신상품을 비롯해 무더위를 식혀줄 여름 뷰티용품, 고효율 선풍기 등 다이소만의 차별화된 가성비와 실용성을 갖춘 약 920여 종의 상품을 대거 방출한다. 매년 조기 품절을 기록하는 인기 아이템들을 한자리에서 편리하게 만나볼 수 있는 대규모 온라인 기획전이다. 청량한 바다 감성을 그대로… 2026 ‘시원한 여름’ 신상 라인업 특히 이번 시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시원한 여름’ 시즌 상품은 바다의 해파리와 조개 등을 메인 캐릭터로 채택해 싱그러운 여름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이번 신상품 라인은 ‘썸머 글로시’를 부제로 삼아, 청량한 여름 바다를 연상시키는 파란색 배색과 투명한 소재를 적극적으로 적용해 시각적인 시원함을 더한 디자인을 강조했다.대표 상품인 ‘해파리 우산 키링’은 귀여운 해파리 캐릭터를 모티브로 한 우산 전용 액세서리다. 비가 자주 오는 장마철에 우산에 간편하게 달아 나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중교통이나 공공장소에서 본인의 우산을 쉽게 식별할 수 있어 분실 방지에도 매우 탁월한 실용성을 자랑한다. 함께 출시된 ‘조개모양 쿠션’은 조개를 입체적으로 형상화한 감각적인 디자인에 시원한 블루 컬러를 적용하여 인테리어에 여름 감성을 한 스푼 더해주는 소품이다. 볼륨감 있는 독특한 형태로 거실 소파나 침대, 사무실 의자 등에 배치해 공간의 포인트를 주기에 안성맞춤이며, 우수한 터치감과 실용성, 장식성을 모두 갖춰 인테리어 애호가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강력한 자외선과 더위에 맞서는 ‘여름 필수 뷰티·냉방 아이템’ 여름철 뜨거운 햇빛과 높은 온도로 지친 피부를 진정시키고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는 여름 전용 뷰티용품도 풍성하게 준비했다. 대표적으로 선보이는 ‘마미케어 수박 쿨링 선스틱’은 피부에 바르는 즉시 풍부한 수분감과 강렬한 쿨링감을 동시에 전달하여, 여름철 달아오른 피부 열감을 빠르게 낮춰주고 촉촉하고 건강한 피부 컨디션을 완성해 주는 스마트 제품이다. 이 제품은 마지막까지 알뜰하고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슬라이드 용기를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으며, 손에 묻히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덧바르기 편한 스틱 타입으로 제작되어 야외 활동이 잦은 여름철 휴대성을 극대화했다. 스포츠나 캠핑, 일상생활 등에서 자외선 차단과 피부 진정을 동시에 해결하려는 소비자들에게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여름은 예년보다 더 이른 무더위와 장마가 예고되어 있어,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용적인 생활 밀착형 여름 상품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라며, "다이소몰을 찾아주시는 고객들이 트렌디한 디자인의 한정 신상품부터 강력한 기능성의 뷰티, 냉방 가전까지 원스톱으로 편리하고 알뜰하게 쇼핑하실 수 있도록 이번 기획전을 정성껏 구성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2026-06-15 20:27:15 이정윤
  • 이광재 의원 “급성장하는 하남, 치안이 먼저… 감일파출소 신설 등 인력·예산 전폭 지원”
    국회/정당

    이광재 의원 “급성장하는 하남, 치안이 먼저… 감일파출소 신설 등 인력·예산 전폭 지원”

    하남경찰서 방문해 오지형 서장과 치안 현안 점검… 도의원 당선인들 동행
    [데일리환경=안상석기자] 최근 감일·위례지구 입주에 이어 3기 신도시인 교산지구 개발까지 앞두고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경기 하남시의 치안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확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국회에서 나왔다.이광재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하남시갑)은 15일 오전 하남경찰서를 전격 방문해 오지형 서장을 비롯한 일선 간부들과 차담회를 갖고, 하남시의 치안 현안 전반을 정밀 점검했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강성삼·오민용 경기도의원 당선인이 동행해 지역 사회 안전망 구축에 힘을 보탰다.이광재 의원은 “하남시가 외형적으로 급격히 성장하는 만큼, 시민들이 체감하는 치안과 안전 강화는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경찰관들이 현장에서 겪는 인력 부족과 예산 문제는 단순한 지역 민원 차원이 아니라, 데이터와 명분을 갖춘 국책 사업으로 격상시켜 국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인구 급증하는데 경찰은 그대로… 신도시 특수성 반영해야”현재 하남시는 대규모 신도시 개발로 인구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으나,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 인력 배정은 과거 기준에 머물러 있어 ‘경찰관 1인당 담당 인구수’가 과도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이 의원은 이 같은 현장의 애로사항에 깊이 공감하며 배정 기준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주장했다. 이 의원은 “새로운 신도시가 들어서면 인구 유입과 함께 치안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것이 당연하다”며 “기존 전국 통계만을 가지고 아랫돌 빼서 윗돌 괴는 식의 ‘나눠먹기식 인력 배정’을 할 것이 아니라, 신도시의 신규 수요를 즉각 별도로 반영하는 탄력적인 기준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꼬집었다.이어 “가장 규모가 큰 교산 신도시의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되기 전에 하남의 치안 기반을 미리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라며, 인구수와 112 신고 건수 등 객관적인 지표를 토대로 행정안전부와 경찰청 등 관계기관을 설득해 ‘감일파출소 신설’을 비롯한 하남 지역의 경찰 인력 증원을 반드시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아이들 등하굣길은 스마트하게, 구도심 골목길은 밝게”학부모들의 최대 관심사인 ‘어린이 통학로 안전’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도 이뤄졌다. 이 의원과 하남경찰서는 학교 앞 안심 승하차 공간(드롭존) 확보, 우회전 차량 충돌 사고 예방 대책,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 스마트 교통시설 확충 방안을 머리를 맞대고 모색했다.특히 신도시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인프라가 낙후된 구도심 지역의 안전 사각지대 해소 방안도 주요하게 다뤄졌다. 이 의원은 위급 상황 시 비상벨과 음성인식 기능이 작동하는 ‘스마트 가로등’ 설치를 제안하며, 어두운 골목길의 범죄 환경을 선제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의원은 “이미 타 선진 지자체에서는 스마트 가로등과 AI 기반 CCTV 등을 활용해 아이들의 등하굣길 안전을 선제적으로 예방하는 정책들이 톡톡한 효과를 보고 있다”며 “하남에서도 예산 확보를 통해 이러한 첨단 안전 정책을 조속히 도입하겠다”고 밝혔다.발로 뛰는 현장 행보… 녹색어머니회 격려한편, 이광재 의원은 하남경찰서 방문에 앞서 이날 아침 하남 신평초등학교 앞에서 열린 하남녹색어머니연합회의 ‘등굣길 교통안전 캠페인’ 현장을 가장 먼저 찾았다. 학부모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된 보행 안전 지도 현장에서 이 의원은 회원들의 손을 잡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이 의원은 “아이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위해 매일 아침 거리에 나서 주시는 녹색어머니회의 헌신적인 봉사가 있기에 하남의 미래가 안전한 것”이라며 “말뿐인 대책에 그치지 않고, 오늘 녹색어머니회 분들이 주신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하남시 학교 앞 교통안전 정책에 100%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5 17:09:21 이정윤
  • 김인제 서울시의회 부의장, 의장 출마 선언… “오세훈 독주 막을 야전사령관 될 것”
    국회/정당

    김인제 서울시의회 부의장, 의장 출마 선언… “오세훈 독주 막을 야전사령관 될 것”

    ‘안전·검증·언론·균형발전’ 4대 핵심 의제 던지며 출사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의 중진이자 정책통으로 꼽히는 김인제 부의장(사진)이 제12대 서울시의회 의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오세훈 서울시정의 안전 불감증과 치적성 혈세 낭비, 언론장악 잔재를 정조준하며 시의회 권력을 통한 전면전을 예고하고 나선 것이다.김인제 부의장은 15일 서울시의회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출마 기자회견에서 “이번 선거에서 서울시민은 민주당에 전체 118석 중 재의결 권한을 거머쥔 3분의 2 의석, 즉 ‘80석’이라는 압도적인 힘을 주셨다”며 “그 뜻은 오세훈 시정의 독주를 단호히 견제하고 위기에 처한 시민의 삶과 생명을 지키라는 천만 시민의 엄중한 명령”이라고 출마 명분을 밝혔다.특히 김 부의장은 시정 핵심 현안인 ▲서소문 고가 및 GTX 안전 참사 규명 ▲한강버스 전면 조사 ▲TBS 정상화 ▲강남북 균형발전 사수를 4대 핵심 키워드로 제시하며 배수진을 쳤다. “서소문 고가·GTX 참사 조사권 발동… 한강버스는 폐기 불사”김 부의장은 가장 먼저 시민들을 불안에 떨게 한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망 사고’와 ‘GTX 철근 누락 사태’를 언급하며 서울시의 총체적인 안전 행정을 강하게 비판했다.김 부의장은 “시민의 일상과 직결된 대형 인프라에서 발생한 부실시공과 붕괴 참사는 서울시의 안일한 감독이 부른 명백한 인재(人災)”라고 규정했다. 이어 “의장 취임 즉시 시의회 최고 수준의 견제 권한인 ‘통합 행정사무조사권’을 발동하고, 의회 내 ‘시민안전 진상규명 특별위원회’를 가동해 단 한 치의 의혹도 없이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선언했다.취항 초기부터 각종 안전사고와 예산 낭비 논란이 끊이지 않는 ‘한강버스’ 사업에 대해서도 강력한 칼춤을 예고했다. 김 부의장은 “민간 사업자의 결손을 시민 세금으로 보전해 주는 독소 조항은 물론, 선박 안전성과 운항 타당성 등 전 과정을 원점에서 현미경 검증해 시민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면 전면 폐기 처분도 불사하겠다”며 ‘단독 특별위원회’ 구성을 약속했다. “TBS 지원 폐지 조례 개정, 한강 편중 예산 전액 삭감” 그동안 정가의 뜨거운 감자였던 TBS 교착 상태에 대해서도 정면 돌파 의지를 확고히 했다. 김 부의장은 “취임 즉시 과거의 일방적이고 편파적이었던 지원 폐지 조례를 바로잡는 조례 개정을 단행하겠다”며 의회가 주도하는 공영성·독립성 회복 로드맵을 통해 TBS를 시민의 품으로 돌려놓겠다고 공언했다. 특히 오세훈 시장이 심혈을 기울여 온 한강 중심의 전시성 치적 사업에 대해서는 ‘전면전’을 선포했다. 도시학 박사이자 제10대 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장을 역임한 김 부의장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예산의 전면 재조정을 예고했다. 그는 “예산은 시장의 홍보비가 아니라 무너진 지역 균형을 바로잡는 힘”이라며 “시민의 삶과 무관한 치적성 예산은 단 1원도 쉽게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며, 소외된 ‘강남북 균형발전 예산’과 민생·안전 예산을 확보하는 데 의장의 모든 권한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80석의 힘… “침묵하는 의회 끝내고 준비된 야전사령관 될 것” 이번 김 부의장의 출마 선언이 서울시정에 미칠 파장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제12대 서울시의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확보한 80석은 오세훈 시장이 의회의 조례안에 대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하더라도, 이를 무력화하고 단독으로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는 ‘무소불위의 재의결 정족수’이기 때문이다. 김 부의장이 공언한 조례 개정과 행정사무조사권 발동이 단순한 엄포에 그치지 않는 이유다. 정치(제9대 원내대표), 정책(제10대 도시계획균형위원장), 의회 운영(제11대 후반기 부의장) 능력을 모두 검증받은 4선의 김 부의장은 “지난 12년간 의장직을 철저히 준비해 왔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의장실 중심에 ‘의원 공약 상황판’을 설치하고 여야를 불문한 118명 시의원의 지역 공약 상호 이행을 직접 챙기겠다”고 제시했다. 김 부의장은 “서울시의회는 더 이상 집행부의 독주 앞에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며 “오세훈 시정을 가장 강력하게 견제할 준비된 야전사령관이자, 시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따뜻한 민생 의장이 되겠다”고 전했다
    2026-06-15 16:58:25 이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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