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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기사

  • [김민규의 경제 칼럼] 유행이 휩쓸고 간 자리, 그곳엔 원본이 없다
    부동산

    [김민규의 경제 칼럼] 유행이 휩쓸고 간 자리, 그곳엔 원본이 없다

    트렌드 따라가기 바쁜 상권들… 대체 불가능한 지역 정체성 회복 시급
    도시계획 관점에서 획일화된 상권 현상은 유행을 넘어서 깊은 고민을 안겨준다. 도시공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개념 중 하나는 바로 장소성이다. 이는, 단순히 지도상의 물리적인 좌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 지역이 품고 있는 역사와 지형, 거주민들의 삶의 궤적이 쌓여 만들어내는 고유한 정체성을 뜻한다. 과거 상권은 이러한 장소성을 기반으로 자연스럽게 형성되었다. 바다와 인접한 도시는 항구 특유의 이미지를 품었고 구도심의 경우 그 지역만의 따뜻한 서사가 담긴 간판과 쇼윈도에 그대로 담아냈다.하지만 현재의 상권 형성 방식은 철저히 트렌드에 의존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정 상권에서 시각적으로 소비하기 좋은 성공 공식이 발견되면 지역이 가진 본래의 맥락과 아무런 상관없이 그 공식이 전국적으로 빠르게 복제된다. 지역이 가지고 있는 상권의 정체성을 잃은 과정 속에서 인공적인 풍경 아래로 완전히 증발해 버리고 만다.지금 우리의 상권은 자본과 소셜 미디어의 트렌드가 결합하여 당장 수익성이 높은 획일화된 업종과 디자인만이 골목을 장악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획일화가 도시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심각하게 훼손한다는 점이다.험이 크다.이러한 획일화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위해서는 공간을 대하는 우리의 시선부터 근본적으로 변화해야 한다.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명제는 도시공간에도 유효하다.해당 지역의 오래된 건축물과 사람들의 아카이브, 지역의 특색 있는 자원 등 그곳에서만 찾을 수 있는 미시적 지역성을 공간의 콘텐츠로 승화시키는 자발적인 철학이 필요하다.인위적으로 단기간에 기획된 핫플레이스가 아닌 상인과 지역 사회가 천천히 관계를 맺으며 유기적으로 성장하는 골목 문화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소비자들 역시 SNS 속의 화려하지만 뻔한 이미지보다는 그 공간만이 가진 고유한 서사와 분위기에 비용과 시간을 소비할 만큼 성숙해졌다.위대한 도시들은 결코 하나의 색으로 칠해져 있지 않다. 골목을 돌 때마다 전혀 다른 분위기의 풍경이 펼쳐지고 지역마다 각기 다른 삶의 모습이 묻어나는 거대한 모자이크와 같다. 우리가 사랑했던 낡고 좁은 골목들은 저마다의 뚜렷한 목소리와 온도를 가지고 있었다.전국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복제된 상권 대신 조금은 투박하더라도 그 지역에서만 만날 수 있는 대체 불가능한 원본들이 그리워지는 요즘이다. 상권의 진정한 경쟁력은 유행을 얼마나 발 빠르게 따라 하느냐가 아니라, 우리 지역만의 다름을 얼마나 깊이 있게 가꾸어 내느냐에 달려 있다. 획일화된 상권의 틀에서 벗어나 잊혀진 도시의 고유한 모습들을 다시 마주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본 칼럼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2026-07-16 07:26:40 김민규 칼럼니스트
  • [AI 기본사회] "프롬프트 입력도 이젠 단축키 시대" … 클로드(Claude) 성능 100배 올리는 '슬래시(/) 명령어' 
    IT/과학

    [AI 기본사회] "프롬프트 입력도 이젠 단축키 시대" … 클로드(Claude) 성능 100배 올리는 '슬래시(/) 명령어'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AI 기본사회'를 목표로 국민 누구나 선진국 수준의 생성형 AI를 무료로 쓸 수 있게 하겠다는 '모두의 AI 프로젝트'를 본격화하면서, 바야흐로 1인 1 AI 비서 시대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모든 국민의 인적 역량과 AI 활용 능력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생산력이 된 지금, 'AI를 얼마나 영리하게 다루는가'는 개인의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최근 사용자들 사이에서 앤서닉(Anthropic)의 AI 모델 '클로드(Claude)'를 한층 더 스마트하게 활용할 수 있는 '슬래시(/) 명령어' 기반의 작동 규칙이 주목받고 있다. 매번 길게 작성하던 프롬프트 대신, 직관적인 '비밀 코드' 단 한 줄로 클로드의 답변 퀄리티와 작업 속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실전 활용법을 정리한다. 1. 종합 성능 및 입체적 관점 강화 (Power & Perspective)질문의 본질을 꿰뚫고, 균형 잡힌 시각에서 대안을 탐색할 때 유용한 명령어 그룹이다. 단순한 답변을 넘어 다각도의 심층 분석이 필요할 때 효과적이다./godmode (세계 말해줘)AI가 가진 모든 제약과 고정관념을 넘어, 가장 객관적이면서도 막강한 고성능의 답변 퀄리티를 이끌어낼 때 사용한다./devil (반대 입장에서 말해줘)일명 '악마의 대변인(Devil's Advocate)' 모드이다. 제안서나 기획안의 취약점을 점검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비판적이고 반대되는 시각의 피드백을 제공한다./compare (비교해줘)두 가지 이상의 대안, 기술, 기획안의 장단점을 명확한 기준에 따라 대조하여 의사결정을 돕는다.2. 문서 최적화 및 톤앤매너 조절 (Optimization & Tone)출력되는 결과물의 문체와 톤을 다듬고, 비즈니스 목적에 맞게 재가공하는 명령어 그룹이다./10x (더 좋게 고쳐줘)기존 초안의 퀄리티를 10배 이상 업그레이드하여 비즈니스 수준에 걸맞은 세련된 문장과 구조로 재작성한다./pitch (짧게 설득해줘)엘리베이터 피치(Elevator Pitch)처럼 핵심만 추려 청중을 즉각적으로 설득할 수 있는 강력한 문구로 변환시킨다./ghost (사람처럼 써줘)기계적이고 딱딱한 AI 특유의 말투를 배제하고, 실제 사람이 작성한 것처럼 자연스럽고 감성적인 터치가 가미된 텍스트를 생성한다.3. 코드 분석 및 오류 수정 (Code & Troubleshooting)개발자 및 기술 기획자들을 위한 명령어 그룹으로, 코드의 흐름을 분석하고 버그를 잡아내는 데 특화되어 있다./ooda (복잡한 코드 풀어줘)난해하고 복잡하게 꼬여 있는 스파게티 코드를 직관적으로 분석하여 흐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설한다./artifacts (문제점 고쳐줘)코드나 문서 템플릿 등 산출물(Artifacts) 구조 내에서 발생한 치명적인 오류나 버그를 빠르게 수정하여 정상 동작하도록 돕는다./scout (문제점 찾아줘)코드나 기획서 전반을 정찰(Scout)하듯 훑어보며 잠재적인 취약점, 버그 가능성, 비효율적인 부분을 선제적으로 탐지한다.4. 커뮤니케이션 및 눈높이 교육 (Explanation & Feedback)복잡한 개념을 타인에게 전달하거나, 제3자의 객관적인 평가가 필요할 때 유용한 명령어 그룹이다./critique (부족한 점 말해줘)감정적인 평가를 배제하고, 논리적 흐름이나 팩트 체크 관점에서 결과물의 부족한 점을 냉철하게 짚어주는 피드백 모드이다./explainlikeim5 (아주 쉽게 말해줘)"내가 5살 아이인 것처럼 설명해줘(ELI5)"라는 유명한 밈에서 유래한 모드로, 전문 용어 없이 극도로 단순하고 명쾌하게 비유를 들어 설명한다./brief (짧게 말해줘)장황한 설명 대신 핵심 요약, 즉 요점만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빠른 정보 습득을 돕는다./teacher (선생님처럼 설명해줘)체계적인 단계별 학습 가이드라인과 친절한 설명을 통해 사용자가 개념을 확실히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적인 톤으로 전환한다.기자의 한 줄 평"길고 장황한 프롬프트를 작성하느라 에너지를 소비하던 시대는 지났다. 메신저에서 슬래시(/) 명령어 단축키를 쓰듯, 클로드의 '비밀 코드'들을 적재적소에 활용한다면 업무 생산성을 기존 대비 최소 수배 이상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 지금 바로 필요한 코드를 복사해 클로드 창에 입력해 보세요!"
    2026-07-16 07:24:24 정진욱
  • [기획 리포트] '29개국 펭윙스 취재망', 기후 정보의 국경을 허물다
    환경

    [기획 리포트] '29개국 펭윙스 취재망', 기후 정보의 국경을 허물다

    기후 위기 시대, 왜 '글로벌 네트워크'인가?최근 발생한 기록적인 열파와 폭우는 기후 위기가 더 이상 특정 국가나 지역의 문제가 아님을 일깨워주었다. 그러나 여전히 기후 정보는 각국의 언어 장벽과 매체 환경에 따라 파편적으로 유통되고 있으며, 이는 실질적이고 즉각적인 글로벌 행동을 제약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펭윙스(Penwings)'는 전 세계 29개국을 잇는 독자적인 취재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기후 변화 정보의 글로벌 표준화와 행동주의적 유통을 목표로 새로운 실험에 나섰다. 본 리포트에서는 이 '29개국 펭윙스 취재망'의 구체적인 내용과 그 가치를 분석하고, 이것이 가져올 미래 세대의 기후 리더십에 대한 파급 효과를 심도 있게 짚어볼까 한다.1. 펭윙스 취재망의 구체적 운영 매커니즘펭윙스는 기존 언론사의 특파원 방식이 아닌, 각 국가의 청년 기후 활동가와 저널리스트를 '글로벌 리포터'로 위촉하는 상향식(Bottom-up) 거버넌스를 채택했습니다. 이들은 각국의 실시간 정보를 펭윙스의 중앙 플랫폼으로 수집하고, 공유한다.2. 다층적 기후 정보 수집 체계실시간 모니터링과 관련해 29개국 현지에서 수집된 기후 사건(재난, 정책 변화, 산업 동향)의 실시간 데이터를 공유한다.지역별 심층 취재로는 단순히 사건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현지 언론이 다루지 않는 지역 사회의 목소리와 활동가들의 투쟁을 심층적으로 취재를 한다.3. 글로벌 표준화 및 다국어 확산표준화된 프레임워크에 대해서는 수집된 정보는 '생태 발자국', '탄소 감축 정책 효과', '기후 정의' 등 펭윙스가 개발한 표준화된 평가 프레임워크를 통해 분석되어 국가 간 비교가 가능하게 된다.AI 기반 다국어 콘텐츠로는 AI 번역 기술과 현지 에디터의 검수를 거쳐 29개국 언어로 동시에 콘텐츠를 배포하여 정보 격차를 없앤다.4. 29개국 취재망이 가져올 파급 효과이러한 글로벌 거버넌스는 기존 매체가 달성할 수 없었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며, 기후 정보의 생태계를 근본적으로 혁신할 것으로 기대된다.5. 정보 격차 해소와 '지역 맞춤형' 기후 정보 제공가장 큰 효과는 정보의 독점과 왜곡을 막는 것이다. 선진국 중심의 기후 뉴스에서 벗어나 기후 취약국들의 생생한 상황을 알림으로써 진정한 글로벌 균형 감각을 제공한다. 또한,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하여 각 국가와 지역 상황에 맞는 구체적인 대응 솔루션을 역으로 제공할 수 있다.6. 글로벌 연대 강화 및 행동주의 저널리즘 구현단순한 정보 전달자가 아닌, 행동하는 기후 시민들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한다. 특정 국가의 모범적인 활동이 다른 국가로 빠르게 확산되어 글로벌 동시다발적 캠페인을 촉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한 국가의 플라스틱 저감 정책 성공 사례가 펭윙스 네트워크를 통해 다른 나라의 정책 제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7. 미래 세대 '기후 리더' 육성의 허브네트워크의 핵심 주체인 청년 리더들은 글로벌 저널리즘 실무와 데이터 분석, 국제 협업 능력을 동시에 배양하게 된다. 이는 단순한 취재 활동을 넘어, 이들이 미래의 국제 기후 협상가나 정책 전문가로 성장하는 강력한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결론, 기후 위기, 국경 없는 연대의 시작점29개국 펭윙스 취재망은 기후 위기라는 공통의 적 앞에서 국경을 허물고 정보와 실천을 공유하는 최초의 '상향식 글로벌 저널리즘 네트워크'다. 이 네트워크가 생산하는 '신뢰할 수 있고, 행동을 촉발하는 정보'는 미래 세대가 기후 리더로서 필요한 핵심 역량이 될 것이다.우리는 이제 펭윙스의 이 대담한 시도가 어떻게 기후 행동의 글로벌 표준을 만들고, 지구 공동체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앞당길 수 있을지 주목해야 한다. 기후 위기는 우리를 분열시키지만, 펭윙스의 정보 연대는 우리를 하나로 묶는 강력한 도구가 될 것이다.
    2026-07-16 07:24:16 안영준
  • [지구촌 이색 환경정책 소개] 아즈텍의 지혜로 미래를 구하다, 멕시코시티의 '소치밀코 소농 보존' 정책
    세계 일반

    [지구촌 이색 환경정책 소개] 아즈텍의 지혜로 미래를 구하다, 멕시코시티의 '소치밀코 소농 보존' 정책

    과거 세계에서 가장 대기오염이 심각한 도시 중 하나로 꼽혔던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가 아즈텍 제국 시절의 고대 전통 농업 기술을 현대 환경 정책에 접목해 주목받고 있다. 도시화와 기후변화라는 이중고 속에서 멕시코시티 환경부(SEDEMA)가 추진 중인 생태계 보존 및 지속 가능한 먹거리 프로그램이 그 주인공이다. 인공 섬 '치남파'의 부활, 도시 습지를 지키는 방패이 독특한 환경 프로그램의 핵심은 멕시코시티 남부 소치밀코(Xochimilco) 호수 지역에 남아있는 치남파(Chinampa) 시스템이다. 치남파는 호수 바닥의 진흙과 버드나무 등을 쌓아 만든 아즈텍 고유의 늪지 위 인공 섬 농지이다.멕시코시티 환경 당국과 학계는 이 고대 농법이 현대 도시의 환경 문제를 해결할 열쇠라고 판단했다. 좁은 수로로 둘러싸인 치남파는 도시의 열섬 현상을 차단하고 비가 올 때 거대한 배수 저수지 역할을 하여 홍수를 예방하고 있다.또한, 수많은 철새와 멕시코의 희귀 도롱뇽 '아홀로틀(Axolotl)'의 마지막 야생 서식지이기도 하다.기업형 농업 대신 '소농(Chinamperos)'을 직접 지원 멕시코시티는 거대 기업형 농업이나 무분별한 도시 개발 대신, 대를 이어 치남파를 지켜온 소형 농가(Chinamperos)를 정책적으로 직접 지원하고 있다. 농약과 화학비료를 쓰지 않는 친환경 전통 방식으로 작물을 재배하도록 장려하며, 생산된 농산물이 도시 내부에서 안정적으로 소비될 수 있도록 경제적 순환 체계를 구축한 것이다.이를 통해 환경을 파괴하지 않으면서도 탄소 배출이 적은 '로컬 푸드' 시스템을 완성하고, 고대 인디언의 문화적 유산까지 동시에 보존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멕시코시티 환경부(SEDEMA) 관계자 발표 한마디 "치남파 시스템을 보존하는 것은 단순히 과거의 유산을 지키는 일이 아닙니다. 기후변화 시대에 대도시가 생태적 복원력을 유지하고 지속 가능한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가장 혁신적이고 자연 친화적인 해결책(Nature-based Solutions)입니다." 환경 전문가들은 멕시코시티의 이번 행보를 두고 "가장 로컬(Local)한 전통이 가장 글로벌(Global)한 기후위기 대책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모범 사례"라고 평가하고 있다.
    2026-07-16 07:24:09 정이든 청년기자
  • [정진욱의 종교와 기하학] 제4편, '70이레(49년)'와 물에서 끌어 올린 그물에 가득찬 '물고기 수 153'
    종교

    [정진욱의 종교와 기하학] 제4편, '70이레(49년)'와 물에서 끌어 올린 그물에 가득찬 '물고기 수 153'

    입체인 구(球)의 겉넓이를 구하기 전 ... 소수점 절삭(버림)에 관해다윗이 두 번 서 있는 계보"그런즉 모든 대 수가 아브라함부터 다윗까지 열네 대요 다윗부터 바벨론으로 이거할 때까지 열네 대요 바벨론으로 이거한 후부터 그리스도까지 열네 대러라"(마태복음 1:17)마태복음 1장에 등장하는 위 계보는 단순 산술로는 14대+14대+14대=42대이다. 그런데 실제 계보를 세어 보면 '다윗'의 이름이 두 번에 걸쳐 있어, 실제로 계보에 등장하는 인물은 41명이 된다. -즉 '겹침' 속에 '-1'이 숨어 있다.이 성경적 실마리를 따라 앞으로 게재되는 칼럼 속 입체인 구(球)의 겉넓이 산술식에서 '기간'과 '수(數)'가 등장하는데, 이 중에서 '기간'을 제외한 '수'를 나타내는 곳에서는 소수점 이하는 절사(버림)할 예정이다. 그 이유는 아래 추가 설명이 나온다. 다니엘서의 70이레(49년)"그러므로 너는 깨달아 알찌니라 예루살렘을 중건하라는 영이 날 때부터 기름부음을 받은 자 곧 왕이 일어나기까지 일곱 이레와 육십 이 이레가 지날 것이요 ... 그가 장차 많은 사람으로 더불어 한 이레 동안의 언약을 굳게 정하겠고 그가 그 이레의 절반에 제사와 예물을 금지할 것이며..."(다니엘 9:25~27)다니엘 9장에 등장하는 예루살렘 중건에서 기름부음을 받은 자 곧 왕이 일어나기까지 하나님은 "칠십 이레(49년)"를 정했다. 7이라는 완전수가 일곱 번 겹쳐 만들어지는 이 49라는 숫자는, 창조된 7일과도 맞닿아 있다. 세상에게 허락된 시간이다.49년 다음에는 하나님의 새로운 절기 50년째에 맞는 '희년'이 시작되기 때문에, 기존 세상을 70이레로 제한한 것이다.창세기 1장에서 창조의 전체 기간을 7일로 보고, 그 절반인 3.5일을 구(球)의 반지름으로 놓고 겉넓이를 구하면, 반지름이 3.5인 입체 구(球)의 겉넓이는 49π이다, 입체인 구(球)의 겉넓이에서 등장할 '기간'과 '수(數)' 중에 '기간'인 70이레(49년)이다.여기에 등장하는 파이(π)는 칼럼 후속편에서 따로 설명할 예정이다. 왜 항상 '기간'에 파이가 그 중심에 서는지를. 물에서 건져 올린 그물에 가득찬 물고기 수 '153'"예수께서 가라사대 지금 잡은 생선을 좀 가져오라 하신대 시몬 베드로가 올라가서 그물을 육지에 끌어 올리니 가득히 찬 큰 고기가 일백 쉰 세 마리라 이같이 많으나 그물이 찢어지지 아니하였더라"(요한복음 21:10~11)앞에서 49π가 '기간'을 나타내는 다니엘서에 등장하는 세상에게 정해진 기간 70이레이면, 153은 '수(數)'를 나타낸다. 정해진 70이레 기간동안 물에서 끌어 올려지는 그물에 가득찬 물고기 수다.'기간' 49에 파이 π(3.141592653589793238462643383279....)를 곱하면 '수(數)' 153.93804...이 등장한다.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기간'을 제외한 '수'를 나타내는 곳에서는 소수점 이하를 절삭(버림)하기로 한다. 그 이유는 필자가 앞에서 말한 것처럼 마태복음 1장에 등장하는 아브라함부터 예수 그리스도까지 42대가 다윗이 두 번에 걸쳐 겹침으로 실제는 41대로 -1인 것처럼, 소수점 이하를 필자 개인의 편의에 의해 절삭(버림)하기로 한다. "그런즉 모든 대 수가 아브라함부터 다윗까지 열 네 대요 다윗부터 바벨론으로 이거할 때까지 열 네 대요 바벨론으로 이거한 후부터 그리스도까지 열 네 대러라"(마태복음 1:17)절삭(버림)의 또다른 이유는 산술적으로도 파이(π)는 62조 8000억 번째 자리까지 계산한 기록이 있는 소수점 이하가 무한하게 펼쳐진 무리수이자 비순환 무한소수이기 때문에, 정확한 값을 숫자로 완전히 나타낼 수가 없기 때문이다.'기간' 49에 파이 π(3.141592653589793238462643383279....)를 곱하면 '수(數)' 153이 등장한다.요한복음 21장에 부활하신 예수가 지시하신 곳에 제자들이 그물을 던지자 잡힌 물고기가 153마리였다고 성경이 기록하고 있다.수학적으로 '153'은 몇 가지 독특한 성질을 가진 숫자이다. 아래는 필자가 아닌 일부 창조과학자나 성경학자들의 논리다. - 삼각수: 1부터 17까지 모든 정수를 더하면 153이 된다(1+2+3+…+17=153).- 암스트롱 수: 1³+5³+3³ = 1+125+27 = 153, 즉 각 자릿수의 세제곱의 합이 자기 자신과 같다.신학적으로도 이 '153'이라는 숫자를 두고 다양한 해석이 있어 왔다. 어떤 이들은 성막의 지성소가 정육면체 구조였다는 점과 연결해 '거룩함'의 상징으로, 어떤 이들은 시편에서 다윗이 "많은 물"에서 건짐받았다는 이미지, 엘리야가 다스렸던 물(바다) 이야기와 엮어 "세상의 바다에서 건져진 자들"이라는 선교적 상징으로 읽기도 한다. 물고기 그물이 온 세상 민족을 상징한다는 해석은 초대교회 이래 꾸준히 있어 왔다. 성경의 숫자들은 정밀한 과학의 공식이 아니라 의미를 실어 나르는 그릇이다. 필자는 숫자의 정확한 일치를 찾아 헤매기보다, 그 숫자들이 가리키는 이야기, 즉 창조와 평행선을 그리던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관계 회복에 대한 약속, 그리고 그 약속인 말씀이 육신을 입고 입체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물에서 건짐 받은 사람들의 이야기에 더 귀를 기울였음 하는 바람이다.* 본 칼럼에 인용된 성경 구절은 개역한글판을 따랐으며, 본문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성경 읽기에 근거한 하나의 묵상적 해석입니다.
    2026-07-16 07:24:01 정진욱 칼럼니스트
  • 강남구 1인가구 커뮤니티센터, ‘복날은 간다’ ... 초복 맞아 1인 가구들 모여 취약가구 대상 삼계탕 나눔 행사 진행
    인권/복지

    강남구 1인가구 커뮤니티센터, ‘복날은 간다’ ... 초복 맞아 1인 가구들 모여 취약가구 대상 삼계탕 나눔 행사 진행

    강남구 1인가구 커뮤니티센터(센터장 김기연, 이하 센터)가 초복을 맞이하여 다양한 세대의 서울시 1인가구가 참여하는 삼계탕 릴레이 나눔 행사 ‘복날은 간다’를 진행했다.이번 행사는 릴레이 나눔 행사로 진행되어 센터 직원들이 먼저 삼계탕을 만들어 나눔을 시작하고, 이후 2·3·4차 참여자들도 삼계탕을 만들어 다른 1인가구에게 삼계탕을 전달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릴레이로 이어진 삼계탕 나눔은 마지막 5차에서 폭염에 취약한 역삼1동 취약가구에게 전달되어, 여름나기를 위한 보양식과 서로를 응원하는 따뜻한 마음까지 전하는 의미 있는 행사로 진행되었다.행사 참여자는 “날씨가 너무 더워 입맛도 없고 기운이 없었는데, 함께 초복 맞이 삼계탕도 만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식사하니 없던 입맛과 기운이 다시 생기는 거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김기연 센터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다양한 세대의 1인가구가 서로의 건강도 챙기고 마음도 챙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1인가구가 정성껏 준비한 삼계탕이 취약계층에게도 잘 전달되어 건강한 여름나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강남구 1인가구 커뮤니티센터는 이번 행사를 통해 1인가구가 또 다른 이웃을 위한 나눔의 주체가 되는 선순환 구조를 통해, 1인가구가 서로를 돌보는 건강한 지역사회 문화를 만들고자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강남구 1인가구 커뮤니티센터의 자세한 사업 내용은 강남구 1인가구 커뮤니티센터 홈페이지와 카카오톡 등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더욱 자세한 사항은 강남구 1인가구 커뮤니티센터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2026-07-15 15:52:33 정진욱
  • 임만균 시의회 의장, 학생 안전부터 진로까지 현장 점검… "더 큰 꿈 펼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가 끝까지 지원"
    교육

    임만균 시의회 의장, 학생 안전부터 진로까지 현장 점검… "더 큰 꿈 펼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가 끝까지 지원"

    학생들의 안전과 미래를 위한 교육 현장을 직접 찾아 점검한 임만균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이 "학생들이 더 큰 꿈을 품고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가 제도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임 의장은 지난 14일 서울 강서구 마곡안전체험관과 서초구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2026 서울진로직업박람회'를 잇따라 방문해 학생 안전교육과 진로교육 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서울시의회 장상기·고찬양·홍재희 의원도 함께했다.이번 일정은 학생들이 보다 안전한 교육환경에서 자신의 적성과 재능을 발견하고 미래 사회를 준비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추진하는 주요 교육 정책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체험 중심 안전교육과 미래 직업교육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지방의회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였다는 평가가 나온다.체험 중심 안전교육 확대 필요성 강조임 의장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마곡안전체험관이다.마곡안전체험관은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 강서구가 업무협약을 체결해 지난 2024년 설립한 체험형 안전교육시설이다. 어린이와 청소년은 물론 일반 시민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됐으며 자연재난, 화재, 교통안전, 생활안전, 보건안전 등 12개 분야의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집중호우와 폭염, 지진, 화재, 각종 생활안전사고 등 재난 유형이 갈수록 다양해지는 만큼 단순한 이론교육을 넘어 실제 상황을 몸으로 익히는 체험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임 의장은 방독면 착용 훈련과 지진 대피 체험, 심폐소생술(CPR) 교육 등을 직접 체험하며 프로그램 운영 상황을 꼼꼼히 점검했다. 이어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교통안전과 재난안전 교육 과정도 참관하며 교육 효과와 운영 방식 등을 살펴봤다.현장을 둘러본 임 의장은 "생활 속 안전사고는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반복적인 체험교육을 통해 대응 방법을 자연스럽게 익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어 "최근 재난과 안전사고 유형이 매우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기존 프로그램에 머무르지 말고 새로운 재난 상황을 반영한 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야 한다"며 "학생들이 실제 위기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체험 중심 안전교육을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특히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 교육은 골든타임 확보와 생명 보호에 직결되는 만큼 학생들이 학교생활 속에서 반복적으로 익힐 수 있는 교육체계 마련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교육 전문가들도 체험형 안전교육은 단순한 지식 전달보다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사고 예방과 대응 능력 향상에 효과적이라는 점에서 지속적인 투자와 프로그램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미래 직업 변화 대응하는 진로교육 현장 찾아오후에는 서초구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2026 서울진로직업박람회'를 방문했다. 서울시교육청이 주최하는 이번 박람회는 오는 17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며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탐색하고 다양한 직업세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행사장에서는 진로적성 검사와 진로상담을 비롯해 미래 신산업 분야 직업체험, 전문가 특강, 진학 및 진로 컨설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임 의장은 정근식 서울시교육감과 함께 반도체 기술자, 로봇엔지니어, 과학수사요원, 스포츠지도자 등 미래 유망 직업 체험부스를 차례로 둘러보며 학생들과 직접 이야기를 나누고 운영 관계자들의 의견도 청취했다.인공지능(AI), 반도체, 로봇, 바이오 등 첨단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미래 사회에서 요구되는 직업과 역량도 크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학생들이 다양한 직업세계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특히 학생들은 실제 직업인들과 만나 업무를 체험하고 관련 기술을 직접 접해보며 자신의 진로를 구체적으로 설계하는 시간을 가졌다.교육 현장에서는 단순히 직업 정보를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학생 스스로 진로를 탐색하고 변화하는 사회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교육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학생들의 가능성 키우는 교육 지원 계속"이어 열린 개막식에서 축사에 나선 임 의장은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평생학습과 지속적인 도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임 의장은 "예전처럼 한 번의 선택으로 평생 직업이 결정되는 시대는 이미 지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는 끊임없이 배우고 새로운 역할에 도전하는 사람이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학생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더 큰 꿈을 꾸며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가 교육청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필요한 제도와 예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또한 "미래 인재 양성은 학교만의 역할이 아니라 서울시와 교육청, 의회가 함께 책임져야 할 공동 과제"라며 "학생들이 안전한 교육환경 속에서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교육계에서는 AI와 디지털 기술 확산으로 미래 직업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스스로 진로를 설계할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안전과 진로 모두 미래 환경교육의 핵심이번 현장 방문은 학생 안전과 진로교육이 별개의 정책이 아니라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핵심 축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였다.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배움을 이어갈 수 있어야 자신의 적성과 재능을 충분히 펼칠 수 있고, 다양한 진로 체험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 역시 안정적인 교육환경이 뒷받침될 때 더욱 효과를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서울시의회는 "서울시교육청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하며 체험 중심 안전교육 확대와 미래형 진로교육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맞춰 학생들이 안전을 생활 속 습관으로 익히고 다양한 진로를 탐색하며 미래 사회를 이끌어 갈 창의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정책적 지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6-07-15 15:52:12 이정윤
  • AI로 에너지·사회문제 해결 나선 SK이노베이션…청년 창업 10개팀 집중 육성
    IT/과학

    AI로 에너지·사회문제 해결 나선 SK이노베이션…청년 창업 10개팀 집중 육성

    AI 기술, 사회문제 해결의 핵심 도구로 부상
    인공지능(AI)이 산업 혁신을 넘어 에너지 효율 개선과 탄소중립, 돌봄, 안전 등 사회문제 해결의 핵심 기술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이 AI 기반 사회혁신 생태계 조성에 본격 나섰다. 단순한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현장에서 검증 가능한 AI 솔루션을 발굴하고 사업화까지 연결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 창업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겠다는 전략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AI 임팩트 솔루션' 사업에 최종 선정된 10개 창업팀을 대상으로 킥오프 행사와 부트캠프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AI 임팩트 솔루션'은 AI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와 환경, 복지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창업팀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SK이노베이션이 주최·후원하고 재단법인 큐네스티가 운영을 맡았으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한다. 최근 AI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기업들은 생산성 향상뿐 아니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핵심 기술로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역시 AI를 미래 성장동력과 사회적 가치 창출의 핵심 축으로 삼고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경쟁 거쳐 최종 10개팀 선발 이번 사업은 지난 5월 11일부터 6월 12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했다. 에너지와 AI 기술, 사업화, 투자, 사회적 가치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기술성, 사업성, 사회적 파급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10개 팀을 선정했다.선정된 기업들은 단순한 아이디어 단계가 아닌 실제 현장 적용 가능성이 높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대표적으로 폐배터리 재활용 공정의 비효율을 개선하는 AI 시스템, AI 데이터센터의 발열과 소음을 줄이는 에너지 관리 솔루션, 희귀암을 조기에 진단하기 위한 의료 데이터 분석 플랫폼, 청각장애인을 위한 실시간 디지털 수어 생성 기술 등이 포함됐다.이 밖에도 탄소배출 저감 기술, 이동약자의 이동권 향상, 교육 격차 해소, 안전관리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의 AI 솔루션이 선정되면서 AI 기술이 사회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줬다.단순 교육 아닌 실증 중심 프로그램이번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한 창업 교육이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기술을 검증하는 PoC(Proof of Concept·개념검증)를 중심으로 운영된다는 점이다.선정팀들은 앞으로 약 4개월 동안 자신들의 AI 기술을 실제 산업과 사회 현장에 적용하고 효과를 검증하게 된다. 이를 위해 열린 부트캠프에서는 PoC 실행 전략 수립과 사업모델 구체화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참가자들은 기술 특강과 비즈니스 강연, 팀별 발표를 통해 각자의 사업 방향을 점검하고 전문가들의 피드백을 받았다.특히 AI 기술이 아무리 우수하더라도 실제 고객과 현장에서 활용되지 못하면 사업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점에서 실증 과정은 사업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단계로 평가된다.AI 석학과 SK 전문가가 직접 멘토링부트캠프에서는 AI와 사업화 분야 전문가들의 강연도 이어졌다.전해곤 연세대학교 첨단컴퓨팅학부 인공지능학과 교수는 'AI 기술 PoC 사례로 배우는 성공 조건과 실행 방향'을 주제로 검증 가능한 목표 설정과 핵심 가설 수립, 성과지표 설계 등 실제 AI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필요한 전략을 소개했다.김문규 씨엔티테크 독립이사는 'AI 시대의 임팩트 비즈니스 모델'을 주제로 고객과 수혜자 분석, 지속 가능한 수익모델 구축, 사회적 가치 측정 방안 등을 설명하며 기술과 사업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방법을 공유했다.SK이노베이션은 오는 10월까지 선정된 기업들을 대상으로 AI·기술, 비즈니스, 사회적 가치 분야 전문가들의 1대1 맞춤형 멘토링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물리인지 AI, 멀티모달 AI 등 국내 AI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SK이노베이션 AX단 소속 AI 전문인력도 멘토로 참여해 기술 고도화를 지원한다.이를 통해 초기 스타트업이 겪는 기술 개발과 사업화 과정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시장 진출 가능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에너지부터 의료·환경까지 AI 적용 확대이번 사업에서 눈에 띄는 점은 AI 활용 분야가 매우 다양하다는 것이다.에너지 분야에서는 데이터센터 전력 효율 향상과 탄소배출 감축, 폐배터리 재활용 효율 개선 등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환경 분야에서는 AI 기반 자원순환과 오염 저감 기술이 포함됐으며, 의료 분야에서는 희귀질환 진단 정확도를 높이는 데이터 분석 기술이 선정됐다. 사회 분야에서는 디지털 수어 생성 기술을 비롯해 돌봄 서비스, 안전관리, 이동약자 지원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AI 솔루션도 다수 포함됐다.이는 AI가 단순한 자동화 기술을 넘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기술로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데모데이 통해 우수기업 선정선정된 창업팀들은 오는 11월 개최되는 성과공유회 '데모데이(Demo Day)'에서 그동안의 실증 결과와 사업 성과를 발표하게 된다. 심사를 거쳐 최종 우수 3개 팀을 선정하며 선정 기업에는 사업 고도화와 투자 연계 등 후속 지원이 제공된다.특히 투자기관과의 네트워킹 기회도 마련될 예정이어서 우수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들이 후속 투자까지 이어갈 가능성도 높아질 전망이다.업계에서는 초기 스타트업에게 기술 검증과 멘토링, 투자 연계까지 이어지는 프로그램은 흔치 않은 만큼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AI가 사회문제 해결의 해답 될 것"강충식 SK이노베이션 부사장은 "AI는 이제 에너지 효율성 향상과 탄소 저감은 물론 돌봄, 안전, 교육, 이동권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며 "참여 기업들의 기술이 실제 현장에서 검증되고 사회적 가치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이순열 큐네스티 대표도 "선정된 10개 팀이 AI 기술을 기반으로 에너지와 사회문제 해결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실증 설계부터 사업화, 사회적 가치 측정까지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해 혁신 기술이 실제 사회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AI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기술 경쟁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 창출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는 단순히 뛰어난 AI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보다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지속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SK이노베이션의 'AI 임팩트 솔루션'은 기술 혁신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동시에 추구하는 새로운 기업 지원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2026-07-15 10:42:16 이정윤
  • [정민오의 시선] "왜 이렇게 아이폰이 많아요?"…이재용의 한마디, 다시 떠오른 이유
    산업/재계

    [정민오의 시선] "왜 이렇게 아이폰이 많아요?"…이재용의 한마디, 다시 떠오른 이유

    갤럭시 국내 점유율 81%…20대에서도 아이폰과 격차 크게 좁혀져 제품 경쟁력으로 승부하는 '브랜드의 여유', 시장 변화와 맞물려 주목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말 한마디는 때로 수십억 원의 광고보다 오래 기억된다. 경쟁사를 향한 날 선 비판도, 소비자에게 특정 제품을 선택해 달라는 직접적인 호소도 아니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공개석상에서 웃으며 던진 "왜 이렇게 아이폰이 많아요?"라는 한마디는 당시에는 가벼운 농담처럼 들렸지만, 최근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변화를 보면 다시 한번 의미를 되새기게 된다.14일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의 주 사용 브랜드는 갤럭시 81%, 아이폰 19%로 집계됐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갤럭시 72%, 아이폰 24%였던 것과 비교하면 갤럭시 이용자 비중이 큰 폭으로 늘었다.특히 아이폰 선호가 뚜렷했던 20대에서 변화가 눈에 띈다. 갤럭시 사용률은 지난해 40%에서 올해 47%로 상승했고, 아이폰은 60%에서 53%로 낮아졌다. 양측 격차는 20%포인트에서 6%포인트로 크게 줄었다.다른 연령대에서도 갤럭시 사용 비중은 일제히 상승했다. 30대는 53%에서 62%, 40대는 67%에서 84%, 50대는 89%에서 97%로 높아졌으며, 60대 이상에서는 100%를 기록했다.물론 이번 조사 결과는 해석에 신중할 필요도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해 전화조사에서 올해 면접조사로 조사 방식을 변경한 점이 일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되기 때문이다.그럼에도 시장에서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제품 경쟁력과 갤럭시 AI 기능 등이 소비자들의 선택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출하량 기준 1위를 유지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시장 변화 속에서 다시 떠오르는 장면이 있다. 지난해 10월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 지포스(GeForce) 25주년 행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참석자들의 스마트폰을 살펴보다 "왜 이렇게 아이폰이 많아요?"라고 농담을 건네 화제를 모았다.경쟁 브랜드를 겨냥한 공격적인 발언도, 국산 제품 사용을 강조하는 애국심 마케팅도 아니었다. 소비자의 선택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면서도 언젠가는 제품 경쟁력으로 다시 선택받겠다는 자신감이 묻어나는 한마디였다.마케팅에서는 소비자를 강하게 설득하거나 압박하기보다 스스로 선택하도록 유도하는 접근을 '넛지(Nudge)'라고 부른다. 이 회장의 발언을 의도된 넛지 전략으로 단정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소비자를 불편하게 만들지 않으면서 브랜드를 다시 떠올리게 했다는 점에서는 비슷한 인상을 남겼다.물론 갤럭시 점유율 상승을 이 회장의 한마디와 직접 연결할 수는 없다. 시장 변화는 제품 완성도와 AI 기능, 폴더블폰 경쟁력, 마케팅 전략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다만 소비자를 설득하려 하기보다 결과로 증명하겠다는 듯한 그 한마디는, 최근 갤럭시가 보여주고 있는 시장 흐름과 묘하게 맞물려 보인다.한편 당시 온라인에서는 이 회장의 발언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이어지기도 했다. 한국이 삼성전자의 핵심 시장임에도 아이폰 이용자가 적지 않은 현실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라는 분석부터,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아이폰 선호가 강해지는 흐름에 대한 내부적인 경각심을 드러낸 발언이라는 시각도 나왔다. AI 시대를 앞둔 글로벌 기술 경쟁 속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다시 강조하는 상징적인 메시지로 해석하기도 했다. 브랜드는 광고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때로는 CEO가 무심코 던진 한 문장이 기업의 자신감과 철학을 상징하는 장면으로 남는다. 그리고 시장의 숫자가 달라지기 시작한 지금, 당시 이재용 회장의 발언은 삼성이라는 브랜드가 경쟁을 바라보는 태도를 보여준 한 장면으로 다시 읽히고 있다.정민오 기자 dailyt@naver.com
    2026-07-15 10:14:44 정민오
  • 시화·반월산단 대기환경 관리를 위한 ‘2026 제1차 시화·반월산단 대기환경개선포럼’ 성료
    환경

    시화·반월산단 대기환경 관리를 위한 ‘2026 제1차 시화·반월산단 대기환경개선포럼’ 성료

    - 사물인터넷(IoT) 기반 대기 배출시설 관리와 측정방안, 정책 방향 등 논의 - 산업단지 입주기업과 행정, 전문가, 시민사회, 유관기관 등 참여해 협력의 장 되어
    국가산업단지인 시화·반월산단의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민관이 뭉쳤다.사단법인 시화호지속가능파트너십(이사장 이학수, 이하 파트너십)은 지난 7월 14일 한국공학대학교 비즈니스센터에서 '2026 제1차 시화·반월산단 대기환경개선포럼(이하 ‘대기환경개선포럼’)'을 개최했다.이번에 열린 대기환경개선포럼은 국가산업단지인 시화·반월산단의 지속가능한 대기환경 조성과 기업의 환경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2024년부터 추진되었으며, 대기개선기금운영위원회가 주최하고 시화호지속가능파트너십과 시흥녹색환경지원센터가 공동 주관하였다.시화·반월산단은 그동안 다양한 환경개선사업을 통해 대기환경이 점차 개선되었으나, 염색단지를 비롯한 일부 산업단지의 구조적인 문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이에 파트너십은 행정과 기업, 전문가, 시민사회, 유관기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행사를 통해 산업단지 대기 관리 정책의 전환 방향을 공유하고, 실행가능한 개선 방안과 협력체계를 마련하고자 이번 포럼을 기획했다.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방지시설 유지관리 체계 구축'​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최근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대기 배출시설 관리와 유지관리 체계 구축 방안을 중심으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되었고, 산업단지 대기관리의 구조적 전환과 방지시설 유지관리 체계 구축 방향을 논의했다.기조발제는 한국환경공단 정민지 과장이 'IoT를 활용한 대기배출시설 관리 방안'​을 발표했고, 경남녹색환경지원센터 이동윤 실장이 '사물인터넷(IoT) 측정기기 관리 방안'​을 소개했다.이어지는 지정토론에서는 충남대학교 이영우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경기도와 시흥시, 안산시, 안산녹색환경지원센터, 시흥녹색환경지원센터, 산업계 관계자 등이 참여해 방지시설 유지관리 체계 구축과 산업단지 대기관리의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종합토론에서는 행정기관과 전문가, 기업이 함께 시화·반월산단의 대기개선을 위한 협력 방안과 실행가능한 정책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포럼에는 산업단지 입주기업을 비롯한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두루 참여하여 최신 환경 관리 기술과 정책을 공유하고, 산업단지 대기환경 개선 방안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로 많은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사단법인 시화호지속가능파트너십 서정철 대표는 “시화·반월산단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기업과 행정, 전문가, 시민사회가 함께 소통하고 협력하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하며, “이번 포럼이 다양한 현장의 의견을 공유하고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시화·반월산단 대기환경개선포럼은 산업단지 입주기업과 행정, 전문가, 시민사회, 유관기관 등이 함께 환경개선 방향을 논의하는 협력의 장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운영된다. 다가오는 10월에는 두 번째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며, 파트너십은 지속적인 소통의 장을 활성화하여 시화·반월산업단지의 지속가능한 대기환경 조성을 위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2026-07-15 10:14:25 정진욱
  • 초복 한 그릇에 담긴 지혜…보양식은 음식이 아니라 계절을 견디는 방법이었다
    음식/맛집

    초복 한 그릇에 담긴 지혜…보양식은 음식이 아니라 계절을 견디는 방법이었다

    시대 따라 달라진 복날 풍경…무더위를 이겨낸 조상들의 생활의 지혜
    [데일리환경=정민오 기자] 오늘(15일)은 초복이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시기인 만큼 전국의 삼계탕집과 보양식 전문점에는 몸보신을 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복날이면 보양식을 찾는 모습은 이제 익숙한 풍경이지만, 그 유래를 살펴보면 단순히 '좋은 음식을 먹는 날'이 아니라 무더위를 이겨내기 위한 조상들의 생활의 지혜가 담겨 있다.초복은 삼복(초복·중복·말복)의 시작을 알리는 날이다. 삼복은 음력과 절기를 함께 계산해 정하는 시기로, 1년 중 가장 더운 시기에 해당한다. 냉방시설은 물론 얼음조차 귀했던 시절, 여름철 무더위는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였다. 땀을 많이 흘리면 기력이 떨어지고 식욕도 잃기 쉬웠기 때문에, 영양가 높은 음식을 먹으며 체력을 보충하는 풍습이 자연스럽게 형성됐다. 대표적인 음식은 오늘날의 삼계탕이다. 다만 과거부터 삼계탕이 지금과 같은 형태였던 것은 아니다. 조선시대에는 개장국이나 닭백숙, 장어, 민어, 육류 등 지역과 형편에 따라 다양한 보양식을 먹었다. 현재의 삼계탕은 20세기 이후 양계산업이 발달하고 인삼 소비가 늘면서 전국적인 복날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흥미로운 점은 복날 보양식의 핵심이 '비싼 음식'이 아니라 '제철 음식'이었다는 점이다. 당시에는 가까운 곳에서 구할 수 있는 식재료를 활용해 부족한 영양을 보충하는 것이 중요했다. 지역에 따라 닭 대신 추어탕이나 장어, 민물고기, 염소고기를 먹기도 했고, 농촌에서는 수확한 채소와 곡물을 함께 섭취하며 여름철 체력을 유지했다.조상들은 이를 '이열치열(以熱治熱)'이라는 말로 설명했다. 뜨거운 음식을 먹어 땀을 충분히 흘리고 몸의 순환을 돕는다는 생활 경험에서 비롯된 방식이다. 현대 의학적으로도 뜨거운 음식을 먹는 것 자체가 특별한 치료 효과를 가진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단백질과 수분, 전해질을 충분히 섭취해 영양을 보충하는 것은 여름철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일정 부분 의미를 찾을 수 있다.오늘날 복날 풍경도 달라지고 있다. 삼계탕뿐 아니라 장어구이, 오리백숙, 전복요리, 한우는 물론 채식 보양식까지 선택지가 다양해졌다. 중요한 것은 음식의 종류보다 자신의 건강 상태와 식습관에 맞는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다.기후변화로 여름은 점점 길어지고 폭염은 일상이 되고 있다. 이제는 복날 하루의 보양식만으로 더위를 이겨내기 어려운 시대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규칙적인 식사, 적절한 휴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초복 한 그릇의 의미도 여기에 있다. 조상들은 특별한 음식을 먹는 행위를 통해 가족의 건강을 살피고 계절의 변화를 함께 준비했다. 복날 음식은 단순한 보양식이 아니라, 자연을 이해하고 계절에 순응하며 건강을 지키려 했던 생활문화이자 지혜의 산물이었다. 오늘날에도 그 의미만큼은 여전히 유효해 보인다.정민오 기자 dailyt@naver.com
    2026-07-15 10:14:07 정민오
  • 인도 공들이던 롯데웰푸드, 이번엔 '표시 규정' 발목…현지 규제 대응 시험대
    산업/재계

    인도 공들이던 롯데웰푸드, 이번엔 '표시 규정' 발목…현지 규제 대응 시험대

    FSSAI, 일부 제품 표시·광고 기준 위반 소지로 시정 요구…글로벌 규제 대응 역량 중요성 부각
    [데일리환경=정민오 기자] 롯데웰푸드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공을 들여온 인도 사업이 또다시 현지 규제 이슈에 직면했다. 공격적인 투자와 생산능력 확대를 이어가는 가운데 일부 제품이 식품 표시·광고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글로벌 사업에서 현지 규제 대응 역량과 컴플라이언스 체계가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15일 관련 업계와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인도 식품안전기준청(FSSAI)은 최근 롯데 인도법인이 판매 중인 일부 제품이 식품 표시·광고 규정을 위반했거나 소비자 오인을 유발할 소지가 있다고 판단하고 시정 조치를 요구했다.당국은 일부 제품의 영양성분 표시 방식이 인도 규정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인도의 식품안전기준법은 표시·광고 규정 위반 시 벌금 부과는 물론 제품 리콜과 영업허가 정지·취소까지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기업 입장에서는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사안이다.구체적으로 롤리블리스 브랜드의 오렌지·딸기·까차망고 롤리팝은 비타민 함량이 광고·강조표시 기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대표 제품인 초코파이 역시 논란을 피하지 못했다.리치 마시멜로, 리얼 오렌지, 초코 버스트 등 일부 제품에 사용된 '100% 베지테리언' 문구가 소비자를 오인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인도 당국의 판단이다.프루츠 에클레어 망고·오렌지·딸기 제품은 실제 과일 성분이 포함되지 않았음에도 제품명이 과일 함유 제품으로 인식될 소지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브랜드명과 상표명 관련 필수 고지문이 누락된 점도 문제로 제기됐다.롯데웰푸드는 이번 사안을 규정 해석과 행정 절차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라는 입장이다.회사 측은 "기존 법인명인 '롯데인디아코퍼레이션리미티드'를 '롯데인디아'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기존 포장재 사용 문제를 놓고 당국과 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일부 지적 사항 역시 행정적 해석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식품의 표시·광고는 단순한 포장 문구나 디자인의 문제가 아니라 소비자의 구매 판단과 직결되는 핵심 정보다. 우리나라 역시 표시·광고 관련 법령을 통해 제품명과 성분, 원재료, 영양 정보, 광고 표현 등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으며, 소비자를 오인시키거나 허위·과장된 표현에 대해서는 제재를 가하고 있다. 인도를 비롯한 주요 국가들도 같은 취지에서 표시·광고 규제를 운영하고 있어 글로벌 식품기업들은 국가별 기준에 맞춘 별도의 검증 체계를 갖추는 것이 일반적이다.업계에서는 해외 시장 공략이 확대될수록 제품 경쟁력뿐 아니라 현지 법규와 소비자 보호 기준에 대한 이해 및 대응 능력도 기업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특히 인도는 식품 표시와 광고 규제가 까다로운 시장으로 알려진 만큼 사전 검증과 규제 대응 체계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롯데웰푸드는 인도를 미래 성장축으로 삼고 공격적인 투자와 생산능력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제품 품질만으로 성공을 담보하기 어렵다. 국가마다 다른 규제와 소비자 보호 기준을 얼마나 정확하게 이해하고 대응하느냐 역시 기업 경쟁력을 평가하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사례 역시 현지 규제 대응과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다시 한번 점검해야 한다는 신호로 해석하는 시각도 나온다.재계 관계자는 "해외 시장에서는 제품 품질뿐 아니라 현지 법규와 소비자 보호 기준을 얼마나 충실히 반영하느냐가 기업 신뢰도를 좌우한다"며 "인도 사업 확대를 추진 중인 롯데웰푸드 입장에서는 이번 논란이 단순한 표시 문제를 넘어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관리 역량을 점검받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정민오 기자 dailyt@naver.com
    2026-07-15 10:13:51 정민오
  • 금리 0.25%p만 올라도 주담대 이자 1.8조 증가…영끌족·취약차주 '이자폭탄' 현실화 우려
    국회/정당

    금리 0.25%p만 올라도 주담대 이자 1.8조 증가…영끌족·취약차주 '이자폭탄' 현실화 우려

    [데일리환경= 안상석기자] 한국은행이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주택담보대출을 보유한 가계의 이자 부담이 급격히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급등한 상황에서 대출을 최대한 활용해 내 집 마련에 나선 이른바 '영끌족'과 취약차주들이 가장 큰 충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계부채 관리와 부동산 정책 전반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이종욱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기준 금리가 0.25%포인트 상승할 경우 주택 관련 대출 차주들의 연간 이자 부담은 약 1조 8천억원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금리가 0.50%포인트 오르면 추가 부담은 3조 7천억원, 0.75%포인트 상승 시에는 5조 5천억원까지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될 경우 주택 관련 대출 차주의 연평균 이자 부담은 기존 584만3천원에서 613만9천원으로 29만6천원 늘어난다. 같은 기준으로 금리가 0.75%포인트 상승하면 차주 1인당 연간 이자 부담은 약 88만9천원 증가하게 된다.월별로 환산하면 약 7만4천원을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셈으로, 고금리 장기화가 이어질 경우 가계의 소비 여력 감소와 경기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2026년 1분기 기준 국내 주택 관련 대출 잔액은 1,178조6천억원을 넘어섰으며,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변동금리 대출 비중도 약 35%에 달한다. 기준금리 인상이 현실화될 경우 상당수 차주들의 대출금리가 즉시 상승해 실제 상환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특히 최근 주택시장 과열 속에서 대출을 활용한 주택 매입이 크게 늘어난 점도 부담 요인으로 지목된다. 이종욱 의원이 자금조달계획서를 분석한 결과,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자기자금 외 금융기관 차입금 등을 활용해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주택을 구입한 사례는 약 15만4천건에 달했다. 이들 모두를 영끌 매수로 단정할 수는 없지만, 상당수가 높은 대출 의존도를 보이고 있어 금리 상승에 따른 원리금 상환 부담이 빠르게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한국은행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기준 다중채무이면서 저소득 또는 저신용인 취약차주의 1인당 평균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억3,520만원에 이른다. 이들은 소득 감소나 금리 인상 등 외부 충격에 가장 취약한 계층으로, 연체율 상승과 금융권 건전성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우려된다. 전문가들은 취약차주에 대한 맞춤형 금융지원과 채무조정 확대, 고정금리 전환 지원 등을 병행하지 않을 경우 가계부채 부실이 금융시장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이종욱 의원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집값이 급등하고 전월세 매물마저 부족한 상황에서 청년과 실수요자들이 울며 겨자 먹기로 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입했는데, 이제는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까지 떠안게 됐다"고 전했다.이어 "정부는 금리 상승이 국민들에게 미칠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가계부채 관리와 부동산 시장 정상화를 위한 정책 전환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실수요자 보호와 금융시장 안정을 함께 고려한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 붙였다.
    2026-07-15 10:12:56 이정윤
  • "혼자서도 든든하게"…중장년 1인 가구 맞춤 여름 보양식 3선
    건강정보

    "혼자서도 든든하게"…중장년 1인 가구 맞춤 여름 보양식 3선

    지리한 장마와 폭염 사이, 단백질과 기력 보충 한 번에 잡는 보양식
    본격적인 무더위와 장마가 번갈아 찾아오는 7월, 높은 불쾌지수와 후텁지근한 날씨는 가만히 있어도 진을 빠지게 만든다. 특히 다인 가구에 비해 끼니를 대충 때우기 쉬운 중장년(40~60대) 1인 가구는 이 시기 면역력 저하와 영양 불균형에 노출되기 쉽다.나 홀로 살림에 삼계탕 한 마리를 통째로 끓여내거나 곰국을 고는 것은 여간 부담스러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고 매번 배달 음식이나 간편식으로 때울 수도 없는 노릇이다. 혼자서도 조리하기 간편하면서, 중장년층의 흐려지는 기력과 근력을 보송하게 깨워줄 ‘여름철 맞춤형 실속 보양식 3선’을 소개한다.뽀얗고 고소한 국물, '황태 두부 새우 곰탕'중장년층에 접어들면 근육량이 자연스럽게 감소하므로 소화가 잘되는 양질의 단백질 섭취가 필수적이다. 고기 기름진 헤비한 보양식이 부담스러운 싱글족에게 황태와 두부, 새우의 조합을 추천한다.황태는 간 해독을 돕는 아미노산이 풍부해 만성 피로에 시달리는 직장인 시니어에게 훌륭한 식재료다. 여기에 식물성 단백질인 두부와 타우린이 풍부한 새우를 더하면 고기 부럽지 않은 단백질 보양식이 된다.들기름에 황태채를 달달 볶다가 물을 붓고 푹 끓이면 사골국처럼 뽀얀 국물이 우러난다. 이때 두부와 냉동 칵테일 새우를 넣고 한소끔 더 끓여내면 끝이다. 한 끼 분량만 깔끔하게 끓여 먹을 수 있어 잔반 걱정이 없다.오메가3의 축복, '훈제오리 부추볶음'여름철에는 땀 배출이 많아 혈액 점도가 높아지므로 중장년층은 혈관 건강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오리고기는 최적의 여름철 스태미나 식품이다.오리고기는 체내 콜레스테ool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보양식이다. 여기에 '천연 피로회복제'라 불리는 부추를 곁들이면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 부추의 따뜻한 성질이 여름철 찬 음료로 냉해진 중장년의 위장을 보호하고 신진대사를 돕는다.시중에서 파는 소포장 훈제오리를 달궈진 팬에 굽다가, 불을 끄기 직전 씻어둔 부추를 한 움큼 넣어 잔열로 살짝만 볶아낸다. 조리 시간이 5분 채 걸리지 않아 불 앞에 오래 서 있기 힘든 폭염 속 최고의 가성비 요리다.새콤달콤 시원한 입맛 소생기, '전복 미역 냉국수'체온이 올라가면 소화 효소 분비가 줄어 입맛이 뚝 떨어지기 마련이다. 이럴 때는 뜨거운 보양식 대신 오감을 자극하는 시원한 별미가 제격이다.바다의 산삼이라 불리는 전복은 아르기닌과 아연이 풍부해 기력 회복의 과학적 치트키다. 미역은 마그네슘과 미네랄이 풍부해 땀으로 소실된 전해질을 빠르게 보충해 준다. 소면 대신 메밀면이나 곤약면을 활용하면 중장년층의 혈당 관리와 체중 조절에도 큰 도움이 된다.시판용 냉면 육수를 살짝 얼려두었다가, 데친 전복 슬라이스와 미역, 오이를 고명으로 올린 국수에 부어내기만 하면 된다. 새콤달콤한 국물이 미각을 자극해 한 그릇 뚝딱 비워내기 좋다.혼자 살수록 여름철 건강 관리는 스스로를 귀하게 여기는 것에서 시작된다. "나 혼자 먹는데 대충 먹지 뭐"라는 생각으로 얼음물에 밥을 말아 먹거나 인스턴트로 일관하다가는, 가을을 맞이할 때 몸의 방어선이 무너질 수 있다. 오늘 저녁에는 나에게 든든한 보양식 한 그릇을 대접해 보는 것은 어떨까.
    2026-07-15 07:33:59 천지은
  • [정진욱의 종교와 기하학] 제3편, 성전 측량 ... 입체인 구(球)의 겉넓이
    종교

    [정진욱의 종교와 기하학] 제3편, 성전 측량 ... 입체인 구(球)의 겉넓이

    성경에서 '측량'이 뜻하는 의미성경에서 '측량'은 단순한 자로 재는 건축의 행위가 아니다. 하나님의 처소가 어떤 특별한 목적을 지닌 계획과 질서 위에 세워졌음을 드러내는 일종의 장치다."인자야 너는 이 족속에게 이 전을 보여서 그들로 자기의 죄악을 부끄러워하고 그 형상을 측량하게 하라" (에스겔 43:10)여기서 핵심 단어는 '죄악', '부끄러움', 그리고 '형상'이다. 예수는 말씀이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의 형상이다."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형상이니라" (고린도후서 4:4)'죄악'과 '부끄러움'은 하나님의 형상, 즉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 땅의 사람들이 마주하게 되는 진실이다.십자가 창에 찔린 예수의 옆구리, 그리고 열리는 성전의 문지난 칼럼 1편에서 필자는 신과 인간 사이에 놓인 '평행선'을 이야기했다. 죄악으로 인해 영원히 만날 수 없었던 신과 인간 사이의 평행선의 담장을 허무신 분이 곧, 말씀이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실체를 드러낸 예수 그리스도이다. 십자가 위, 창에 찔린 예수의 옆구리를 따라가면 하나님이 계신 성전으로 이어진다. "그 중 한 군병이 창으로 옆구리를 찌르니 곧 피와 물이 나오더라" (요한복음 19:34)십자가에서 예수의 옆구리가 찔렸을 때 흘러나온 물과 피는 일반적인 우연한 사건이 아니다. 하나님의 계획과 질서가 그 안에 담겼다.예수는 단순히 육체의 더러움을 씻어내려 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데려가기 위해 이 땅에 왔다."물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이제 너희를 구원하는 표니 곧 세례라 육체의 더러운 것을 제하여 버림이 아니요 오직 선한 양심이 하나님을 향하여 찾아가는 것이라" (베드로전서 3:21)"그리스도께서도 한번 죄를 위하여 죽으사 의인으로서 불의한 자를 대신하셨으니 이는 우리를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려 하심이라 육체로는 죽임을 당하시고 영으로는 살리심을 받으셨으니"(베드로전서 3:18)물은 육신의 더러움을 씻는 수단이 아니라, 하나님께 나아가는 '유일한 통로'이다.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 (히브리서 10:19~22)물과 피가 나오는 그 통로, 곧 군병의 창에 찔린 그 옆구리에 난 동쪽 문을 따라 성막 뜰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마주하는 것이 피(번제단)과 물(물두멍, 곧 '바다')이다.하나님은 지으신 사람을 그 자리에 데려다 놓는다"여호와 하나님이 동방의 에덴에 동산을 창설하시고 그 지으신 사람을 거기 두시고 ... 동산 가운데에는 생명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도 있더라" (창세기 2:7~9)에덴은 하나님의 성소, 광야, 빈들, 성산 등 수많은 이름으로 불렸다. '두로'와 '아담' 처음 사람들의 불의가 드러난 이 곳에 다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부르는 이유는, 이곳을 다시 회복하기로 한 하나님의 계획 때문이다. 그리고 부른 이유도 처음과 똑같다. 그 사람의 마음이 어떠한지, 그래서 그 시험을 통해 '복'을 주기 위함이다."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년 동안에 너로 광야의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아니 지키는지 알려 하심이라" (신명기 8:2)"네 열조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광야에서 네게 먹이셨나니 이는 다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마침내 네게 복을 주려 하심이었느니라" (신명기 8:16)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막 뜰에서 마주하는 번제단과 물두멍('바다')의 이야기는 다음 칼럼에서 자세히 이어가도록 하겠다.그러면 앞으로 칼럼에서 사용될 산술식은 왜 하필 입체인 '구(球)'인가열왕기상 7장은 성막 기물 중 '바다'를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1. 원, '바다'의 둘레와 지름"또 바다를 부어 만들었으니 그 직경이 십 규빗이요 그 모양이 둥글며 그 고가 오 규빗이요 주위는 삼십 규빗 줄을 두를 만하며" (왕상 7:23)2. 사방, 안정성을 상징하는 입체"또 놋으로 받침 열을 만들었으니 매 받침의 장이 네 규빗이요 광이 네 규빗이요 고가 세 규빗이라" (왕상 7:27)"그가 이같이 그 사방을 척량하니 그 사방 담 안 마당의 장이 오백 척이며 광이 오백 척이라 그 담은 거룩한 것과 속된 것을 구별하는 것이더라" (에스겔 42:20)사방을 나타내는 사각형은 네 변과 네 꼭짓점이 만들어내는 안정성과 견고함을 상징한다. 흔들리지 않는 기초, 반석 위에 세운 집의 형상이다. 그리고 원의 넓이(πr²)가 네 개 모이면, 4πr², 곧 원의 입체인 구(球)의 겉넓이가 된다.3. 구, 기둥머리와 그물 장식"이 두 기둥머리에도 그물 곁 곧 배 같이 부른 곳으로 말미암아 각기 머리 위에 석류 이백이 줄을 지었더라" (왕상 7:20)여기서 "배 같이 부른 곳"이라는 표현이 핵심이다. 기둥머리가 단순한 원기둥의 상단이 아니라, 불룩하게 부풀어 오른 '구형(球形)'이었다는 뜻이다."두 기둥과 두 기둥 위에 있는 두 그릇 같은 머리와 ... 그 머리 위의 석류 사백 개" (왕상 7:41~42)'그릇 같은 머리', 즉 사발이나 공 모양의 머리라는 표현이 반복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기둥머리가 '평면적 원'이 아니라 '입체적 구'임을 거듭 확인시키는 대목이다.평면에서 입체로왕상의 저자는 이 '바다'를 평평한 원반이 아니라, 처음부터 '둥근(round)' 입체, 곧 대야와 같은 곡면의 그릇으로 묘사하고 있다. 에스겔서에 등장하는 바퀴와 네 형상도 마찬가지다.원의 둘레 공식(2πr)에 담긴 원주율은, 곧바로 이어지는 구형 기둥머리의 곡면 묘사와 맞물리며 평면의 논리를 입체로 확장시킨다. "셋은 북을 향하였고 셋은 서를 향하였고 셋은 남을 향하였고 셋은 동을 향하였으며" (왕상 7:25)동서남북, 즉 3차원 공간의 전 방위를 향해 배치된 열두 마리의 소는 '바다'가 단지 평면의 원이 아니라, 모든 방향에서 동일한 곡률을 지니는 입체 구(球)로서 세워졌음을 보여주는 장치다. 평면 기하학의 원이 공간 속에서 회전할 때 만들어지는 도형이 바로 입체인 구(球)이며, 그 겉넓이는 원의 넓이(πr²)의 정확히 네 배(4πr²)가 된다. '바다'의 수치는 단순한 둘레 계산을 넘어, 입체적 완전성을 지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그리고 '바다'는 제사장이 씻기 위한 용도이다."또 물두멍 열을 만들어 다섯은 우편에 두고 다섯은 좌편에 두어 씻게 하되 번제에 속한 물건을 거기 씻게 하였으며 그 바다는 제사장들이 씻기 위한 것이더라"(역대하 4:6)십자가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도착한 성막 안 뜰, 번제단과 물두멍(바다)은 바로 생명나무로 나아가기 전 '죄악(번제단)'과 '부끄러움[물두멍)'을 씻기 위한 신학적 장치다.다음 칼럼부터는 실제 입체인 구(球)의 겉넓이를 구하는 기하학 산술식을 통해, 이 수치들이 어떻게 하나의 통일된 질서 안에서 서로 연결되는지를 본격적으로 측량해 볼 예정이다.* 본 칼럼에 인용된 성경 구절은 개역한글판을 따랐으며, 본문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성경 읽기에 근거한 하나의 묵상적 해석입니다.
    2026-07-15 07:31:00 정진욱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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