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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기사

  • 장마 전 야적퇴비 싹 치운다… 한강청, 팔당 녹조 차단 총력전
    사회

    장마 전 야적퇴비 싹 치운다… 한강청, 팔당 녹조 차단 총력전

    다가오는 장마철을 앞두고 팔당 상수원의 수질 오염과 녹조 발생을 막기 위해 당국이 대대적인 불법 야적퇴비 소탕에 나섰다.한강유역환경청(청장 이승환)은 오는 6월까지 팔당호 수질 보호 및 녹조 선제 대응을 위한 ‘장마철 이전 하천변 야적퇴비 특별점검’을 전격 실시한다고최근공시를 통해 밝혔다.앞서 한강청은 지난 2월부터 팔당호로 유입되는 56개 지류·지천(약 700km)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사전 점검을 벌인 바 있다. 당시 총 161개소에서 부적정하게 방치된 야적퇴비를 적발했으며, 이에 대해 수거 요청과 덮개 설치 등 1차 계도 조치를 완료했다.이번 특별점검은 1차 계도 이후에도 여전히 조치가 미흡한 공유지 내 야적퇴비 38개소를 집중 타깃으로 삼는다. 한강청은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기 전까지 이들 퇴비를 전량 수거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합동 점검 및 압박에 나설 방침이다.현재 하천이나 제방 등 공유지를 불법 점용해 퇴비를 쌓아두는 행위는 하천법 등에 따라 엄격히 처벌될 수 있어, 퇴비 소유주의 자진 수거가 시급한 상황이다. 사유지에 퇴비를 보관하는 경우 역시 예외는 아니다. 가축분뇨나 퇴비 찌꺼기, 침출수가 비를 맞아 하천으로 흘러들지 않도록 반드시 방수 덮개를 씌우거나 간이 퇴비사를 설치해 안전하게 보관해야 한다.한강청은 특별점검 기간 중 현장 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농가를 대상으로 퇴비 적정 보관 방안을 안내하는 한편, 강우 시 질소·인 등 녹조를 유발하는 침출수 유입을 막기 위해 비닐 덮개를 무상 지원한다. 그러나 이 같은 지도에도 불구하고 퇴비를 적정하게 관리하지 않거나 수질 오염을 유발할 경우,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사법 처리를 면치 못할 전망이다.아울러 한강청은 이번 장마철 점검에 그치지 않고, 이모작이 시작되는 가을철 농번기에도 추가 특별점검을 편성해 연중 촘촘한 퇴비 관리 체계를 유지하겠다는 구상이다.이승환 한강유역환경청장은 “상수원의 녹조 예방과 깨끗한 수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퇴비를 쌓아두지 말고 즉시 사용하거나, 적정하게 보관하려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절실하다”고 강조하며, “본격적인 장마가 오기 전 야적퇴비 수거에 청의 역량을 총동원해 팔당호 수질오염을 원천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2026-05-30 07:39:02 이정윤
  • 삼표그룹,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서 K-정원 매력 알린다… 지자체 협업 눈길
    여행/레저

    삼표그룹,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서 K-정원 매력 알린다… 지자체 협업 눈길

    건설기초소재 전문기업 삼표그룹(회장 정도원)이 서울시와의 긴밀한 민관 협력을 통해 한국 정원 문화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어 화제다.삼표그룹은 서울시가 주관하는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참여해 그룹의 미래 비전과 기업 철학을 시각화한 테마 정원을 선보였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테마 정원은 외국인 관람객과 지자체로부터 잇따라 호평을 받으며 기업과 공공기관의 성공적인 상생 협력 쉼터모델로 주목받고 있다.지난 1일 개막한 이번 박람회에서 삼표그룹이 조성한 '삼표쉼터정원'은 단순한 전시 공간의 틀을 깨뜨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적인 감각과 자연의 조화가 어우러진 휴식처로 꾸며져 개막 초기부터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특히 개막 첫날부터 삼표그룹 테마 정원 내에 마련된 데크 공간은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서울시가 외국인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이색 정원 투어 프로그램인 '서울정원여행자'의 주요 거점으로 활용되면서, 수많은 글로벌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이다.현장의 반응도 뜨겁다. 서울시 관계자는 "정원의 디자인과 분위기가 너무나 아름다워 외국인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었다"며 "민간 기업이 조성한 공간인지 미처 알지 못했을 정도로 공공 정원 이상의 높은 완성도를 갖췄다"고 전했다.이어 "민간 기업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담긴 정원이 서울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향후 정원 문화 활성화를 위해 기업과 지자체가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협업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삼표그룹 측은" 이번 서울시와의 협업을 통해 자사의 테마 정원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K-정원 문화 특유의 고즈넉한 멋과 여유를 전파하며, 지역사회 및 글로벌 관광객과의 소통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고말했다.
    2026-05-30 07:33:56 이정윤
  • 사면초가 강호동, ‘조합원 직선제’ 승부수… 인적 리스크 덮는 개혁 프레임
    경제

    사면초가 강호동, ‘조합원 직선제’ 승부수… 인적 리스크 덮는 개혁 프레임

    사법 리스크와 내부 잡음으로 리더십 위기에 봉착했던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결국 ‘조합원 직선제’라는 메가톤급 카드를 꺼내 들었다. 표면적으로는 이재명 대통령이 강도 높게 주문한 ‘진짜 농협’으로의 체질 개선 요구에 적극 화답한 모양새다. 그러나 재계와 금융권, 그리고 농업계 안팎에서는 이를 단순한 조직 쇄신으로 바라보지 않는 분위기다. 오히려 사면초가에 몰린 강 회장이 정치적 생존과 체제 연장을 위해 던진 정면 돌파용 승부수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농협중앙회는 지난 5월 21일 오후 전격적으로 이사회를 열고, 중앙회장 직선제 수용과 내부통제 강화 방안 등을 골자로 한 고강도 자체 개혁안을 공식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강호동 회장은 “대통령의 엄중한 말씀과 시대적 요구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직선제 수용 의사를 전격 공식화했다. 하지만 시장과 유통업계가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냉랭하다. 강 회장이 내놓은 이번 개혁안의 진정성을 두고 대대적인 의구심이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각종 비리와 수사 리스크로 흔들리던 리더십, 정권 압박에 일주일 만에 선회 강 회장은 취임 이후 줄곧 각종 비리 의혹과 끊이지 않는 수사 리스크에 시달리며 사법당국의 전방위적인 압박을 받아왔다. 이 때문에 농협 안팎에서는 강 회장의 리더십에 심각한 균열이 생겼다는 우려가 적지 않았으며, 일각에서는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 하차할 가능성까지 공공연하게 거론되던 터였다. 조직 내부에서도 수장의 거취 불안으로 인한 경영 공백과 동력 상실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극에 달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처럼 리더십이 뿌리째 흔들리던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진짜 농협’을 언급하며 고강도 농협 개혁을 강하게 압박하자, 강 회장의 행보는 급반전을 맞이했다.당초 제도 개편에 미온적이었던 강 회장은 대통령의 경고성 발언이 나온 지 불과 일주일 만에 직선제 전격 수용으로 리더십 노선을 전격 선회했다. 이에 대해 재계의 한 고위 관계자는 “강 회장 입장에서는 울고 싶은데 뺨 때려준 격이나 다름없다”며, “정권이 강하게 밀어붙이는 개혁 드라이브에 발 빠르게 올라타면서, 자신을 향해 좁혀오던 개인적 사법 리스크를 조직 개혁이라는 거대한 프레임으로 희석하고 세간의 시선을 돌리려는 고도의 전략적 의도가 명백히 읽힌다”고 분석했다. 거취 논란 잠재우는 방어막… 외부 감사위 신설은 거부하는 ‘절충 전략’ 농협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이번 직선제 카드는 단순한 선거 제도 개편이 아니라 ‘강호동 체제 사수용 방어 카드’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조합원 전체가 참여하는 직선제’라는 상징성이 워낙 크고 대중적 휘발성이 강한 만큼, 강 회장이 ‘개혁의 기수’ 이미지를 선점하게 되면 당분간 정치권이나 여론에서 제기되던 회장 거취 논란을 단숨에 잠재우는 방어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판의 화살을 제도 개선이라는 명분으로 막아내겠다는 계산이다. 이러한 정략적 판단은 개혁안의 세부 내용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강 회장은 대외적으로 직선제라는 거대 명분은 수용하면서도, 정부와 여당이 실질적인 내부 비리 근절을 위해 핵심적으로 추진 중인 ‘외부 감사위원회 신설’ 요구에는 사실상 명확한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강 회장 측은 중복 규제와 농협의 경영 자율성 침해라는 해묵은 논리를 방어 기제로 들고나왔다. 결국 이는 정권의 요구를 들어주는 척하면서도 자신의 손발을 묶을 수 있는 실질적인 외부 감시망은 끝까지 거부하겠다는 뜻으로, 개혁 수용이라는 명분과 조직 권력 사수라는 실리를 동시에 노린 전형적인 절충형 꼼수 전략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내부의 차가운 시선과 연임 가도 포석… "진정한 쇄신 이뤄질지 의문“ 상상 이상으로 거대해진 개혁 프레임에 농협 내부 구성원들 사이에서도 미묘하고 복잡한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조합원 직선제 도입 자체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자 숙원 과제였다는 점에서 공감대가 형성되고는 있지만, 대다수 직원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결국 이번 조치가 농협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위한 것이 아니라, 강 회장 개인의 권력 위기 돌파를 위한 정략적 도구로 소모되는 것 아니냐”는 비판적 반응이 지배적인 상황이다.금융권의 한 유력 관계자는 5월 22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직선제 전격 수용은 리스크에 직면한 강 회장에게 단숨에 ‘과감한 개혁가’라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우는 반전 효과를 선사했다”고 진단하며, “당분간 강 회장은 자신이 농협 개혁을 주도하는 주체라는 강력한 명분을 앞세워 견고한 리더십 방어막을 구축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내다봤다.이어 “정권과의 코드 맞추기를 통해 사법 리스크를 무력화하는 한편, 이를 발판 삼아 향후 중앙회장 연임 가도에 도전할 수 있는 정치적 포석까지 마련한 셈”이라고 날카롭게 짚었다.결과적으로 강호동 회장의 직선제 정면 돌파 시도는 단기적으로 리더십 흔들림을 막아내는 방탄막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내부 비리 척결과 외부 감사 거부라는 모순된 행보 속에서, 이번 카드가 진정한 농협 개혁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한 정치 고단수의 권력 연장 드라마로 끝날지는 향후 전개될 사법당국의 수사 추이와 여론의 향방에 달려 있다
    2026-05-30 07:17:26 이정윤
  • [환경의 날 특별기획] "그린워싱을 벗겨라"…우리 주변의 무늬만 친환경 팩트체크
    환경

    [환경의 날 특별기획] "그린워싱을 벗겨라"…우리 주변의 무늬만 친환경 팩트체크

    6월 5일 환경의 날, 쏟아지는 기업들의 ‘에코 마케팅’… 알맹이 없는 수식어 가득 플라스틱 코팅된 종이 팩·분리배출 안 되는 생분해 제품 등 ‘친환경의 배신’ ‘재활용 어려움’ 리필 스테이션 인프라 부족
    6월 5일 ‘환경의 날’을 전후로 유통·뷰티 업계를 비롯한 산업계 전반에 ‘그린(Green)’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기업들은 저마다 ‘친환경 패키지’, ‘탄소 제로’, ‘자원순환’ 등의 문구를 앞세운 특별 기획 제품과 캠페인을 쏟아내며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들을 유혹한다. 하지만 화려한 에코 마케팅의 이면을 들여다보면, 실제로는 환경 개선 효과가 미미하거나 오히려 자원 낭비를 부추기는 이른바 ‘그린워싱(Greenwashing·위장 환경주의)’ 사례가 적지 않다. 환경의 날을 맞아 일상 속 친환경 제품들의 민낯을 날카롭게 파헤치고, 진짜 에코 라이프를 가려내기 위한 과제를 짚어봤다.종이 빨대와 종이 팩의 역설…플라스틱을 품은 아날로그의 민낯가장 대표적인 그린워싱 의심 사례는 일상에서 흔히 쓰는 ‘종이 대체품’들이다. 플라스틱 빨대의 대안으로 카페 업계에 정착한 일부 종이 빨대는 음료에 쉽게 젖는 것을 막기 위해 내부에 액상 합성수지, 즉 플라스틱 성분으로 코팅을 가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일반 종이류와 함께 섞여 배출되면 재활용 처리가 불가능해져 결국 소각되거나 매립된다.화장품이나 음료 용기로 자주 쓰이는 종이 팩 역시 마찬가지다. 빛과 수분을 차단하기 위해 종이 내부에 알루미늄 호일이나 폴리에틸렌(PE) 필름을 겹겹이 붙인 복합 재질이 대다수다. 정성껏 씻어서 내놓아도 국내 화장품 용기의 62.6%가 법적 기준상 ‘재활용 어려움’ 등급을 받는 구조적 한계와 맞물려, 실제 선별장에서 자원으로 다시 태어나는 비율은 극히 희박하다. 겉모습만 종이일 뿐, 실제로는 플라스틱과 다름없는 무늬만 친환경인 셈이다.‘생분해 플라스틱(PLA)’의 배신… 묻힐 땅도, 걸러낼 선별장도 없다최근 뷰티 및 리빙 업계에서 각광받는 옥수수 전분 등 식물 성분의 ‘생분해 플라스틱(PLA)’ 용기도 자원순환의 심각한 맹점을 안고 있다. 기업들은 "자연에서 100% 분해되는 착한 용기"라고 홍보하지만, 이는 섭씨 58도 이상의 특수한 산업용 퇴비화 조건이 상시 유지되는 환경에서만 가능하다.현재 우리나라의 쓰레기 수거 체계상 생분해 플라스틱은 별도의 선별 분류 기준이 없어 대부분 일반 쓰레기로 분류되어 소각장으로 향한다. 소각될 때는 일반 플라스틱과 똑같이 온실가스를 배출하며, 만에 하나 플라스틱 재활용 수거함에 섞여 들어가면 오히려 다른 고품질 플라스틱의 재련 과정을 방해하는 오염 물질이 된다. 인프라가 뒷받침되지 않은 기술 도입이 낳은 전형적인 팩트 체크 대상이다.공병 수거와 리필 스테이션의 한계… 소비자의 노력을 헛되게 하는 인프라많은 대기업들이 환경의 날을 맞아 ‘공병 수거 캠페인’이나 가치소비를 겨냥한 ‘리필 스테이션’ 운영을 대대적으로 홍보한다. 국내 뷰티 대기업의 경우 2030년까지 포장재의 100%를 재활용·재사용 가능하게 설계하겠다는 전환 대책을 발표하기도 했다.그러나 정작 소비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리필 스테이션이나 상시 수거 채널은 수도권 일부 거점 매장에만 편중되어 있어 접근성이 현저히 떨어진다. 기업들이 마케팅 수단으로만 거창한 감축 선언을 활용할 뿐, 일상 속에서 자원순환이 상시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전국적인 회수 인프라 구축에는 투자를 미루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과거 화장품 업계가 "예쁜 디자인이 생명"이라며 ‘재활용 어려움’ 등급 표시 의무화를 면제받으려 시도했던 관성이 여전히 지지부진한 인프라 확충으로 이어지고 있다.소비자들이 기꺼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며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는 이유는 지구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내기 위함이다. 따라서 기업들이 알맹이 없는 에코 마케팅으로 소비자의 선의를 기만하는 그린워싱 행태는 시급히 덜어내야 할 산업계의 거품이다.정부는 2030년까지 신재 플라스틱 사용량을 30% 감축하겠다는 대책에 걸맞게, 제품 제조 단계부터 단일 재질 전환을 강제하는 '한국형 에코디자인 제도'를 철저히 정착시켜야 한다. 환경의 날을 맞아 쏟아지는 수식어에 현혹되기보다, 제품 뒷면의 성분과 실제 재활용 구조를 꼼꼼히 확인하는 소비자의 날카로운 눈썰미가 결합할 때 비로소 우리 사회의 자원순환 체계는 맑고 투명하게 정화될 것이다.
    2026-05-29 23:42:13 천지은
  • "기름값 제로, 탄소도 제로"… 친환경 출퇴근의 대안 'E-모빌리티' 안전 공존법
    사회 일반

    "기름값 제로, 탄소도 제로"… 친환경 출퇴근의 대안 'E-모빌리티' 안전 공존법

    출퇴근길 꽉 찬 도로 뚫는 전동 킥보드·전기 자전거… 도심 교통난 해소와 탄소 저감의 주역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예방이 최우선… 과충전 방지 및 KC 인증 제품 사용 필수
    매일 아침 전국의 도로는 출퇴근 차량으로 극심한 정체를 빚는다. 멈춰 선 자동차들이 뿜어내는 매연과 가다 서기를 반복하며 낭비되는 기름값은 직장인들의 지갑과 지구 환경 모두에 큰 부담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최근 도로 위 교통 패러다임을 바꾸는 새로운 대안으로 ‘E-모빌리티(전기 자전거, 전동 킥보드 등)’가 급부상하고 있다. 대중교통을 타기엔 애매하고 걷기엔 먼 거리를 연결하는 이른바 ‘라스트 마일(Last Mile)’의 핵심 수단이자, 화석연료를 전혀 쓰지 않는 친환경 이동 수단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그러나 이용자 수가 급증함에 따라 안전사고와 배터리 화재 등 새로운 사회적 과제도 함께 대두되고 있어, 지속 가능한 전환을 위한 '안전 공존법' 마련이 시급한 시점이다.탄소 배출 없는 '마이크로 모빌리티'전기를 동력으로 삼는 E-모빌리티의 가장 큰 미덕은 이동 과정에서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출퇴근 시 나 홀로 차량을 이용하는 대신 전기 자전거나 전동 킥보드를 이용할 경우, 자동차 한 대가 배출하는 막대한 양의 이산화탄소를 원천적으로 감축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교통 흐름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 부피가 작아 도로 점유율이 낮고, 상습 정체 구간이나 좁은 골목길도 막힘없이 이동할 수 있어 도심의 고질적인 교통난을 분산하는 데 크게 기여한다. 차량 유지비나 고유가 시대의 기름값 부담을 제로로 줄이면서도, 약속 시간을 정확히 지킬 수 있는 효율성 덕분에 가치소비와 실용성을 중시하는 직장인들 사이에서 일상적인 출퇴근 라이프스타일로 확고히 정착하는 추세다.E-모빌리티의 심장 '배터리'…화재 예방하는 올바른 관리법E-모빌리티가 안전하게 우리 삶에 공존하기 위해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은 바로 '배터리 안전'이다. 대부분의 기기에는 밀도가 높은 리튬이온 배터리가 사용되는데, 관리 소홀이나 과충전 시 화재로 이어질 위험이 있어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안전한 배터리 사용을 위해서는 반드시 자가 인증(KC 인증)을 받은 정품 제품과 전용 충전기를 사용해야 한다. 충전은 사람이 없는 야간 시간대나 현관문 앞 복도 등 대피로를 막는 장소를 피해, 눈으로 확인이 가능한 낮 시간대에 거실 등 개방된 공간에서 진행하는 것이 좋다. 특히 충전이 완료된 후에도 계속 전원을 꽂아두는 ‘과충전’은 배터리 내 과열을 유발하는 주범이므로 완충 후에는 반드시 코드를 뽑아야 하며, 배터리가 강한 충격을 받거나 배부름 현상이 나타나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전문 서비스센터의 점검을 받아야 한다.도로 위 모두가 안전하려면… 기본 주행 수칙과 상생 매너바람직한 E-모빌리티 문화의 완성은 이용자와 보행자 간의 상호 존중이다. 전동 킥보드 등 퍼스널 모빌리티(PM)는 현행법상 원동기장치자전거 면허 이상의 자격이 필요하며, 안전모 착용과 자전거도로 또는 도로 우측 가장자리 주행이 의무화되어 있다. 보도가 명확히 구분된 곳에서 보행자를 위협하는 인도 주행은 절대 금물이다.또한 이용 후 통행을 방해하는 무단 방치 주차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 위나 횡단보도 진입로, 버스 정류장 주변에 기기를 무심코 세워두면 큰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반드시 지정된 PM 주차 구역이나 보행에 방해가 되지 않는 길 가장자리에 정돈해 주차하는 매너가 필요하다.기름값과 탄소를 한 번에 덜어내는 E-모빌리티는 기후 위기 시대 도심 교통 문제를 해결할 스마트한 열쇠임이 틀림없다. 그러나 이 편리한 기술이 진정한 친환경 이동 수단으로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이용자 스스로가 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타인을 배려하는 성숙한 운전 행동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2026-05-29 23:42:04 천지은
  • [기획 리포트] “새벽 5시 클릭 전쟁”… 수영 강습 신청, 문턱 왜 이리 높은가
    사회 일반

    [기획 리포트] “새벽 5시 클릭 전쟁”… 수영 강습 신청, 문턱 왜 이리 높은가

    전국 공공 수영장 고작 782곳… 인구 밀집 지역 공급률 턱없이 부족 ‘생존 수영’ 의무화로 일반인 레인 더 좁아져…인프라 확충 위한 현실적 대안 절실
    직장인 김 모(34) 씨는 매월 말만 되면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다린다. 주말과 퇴근 후 건강관리를 위해 구립 체육센터의 수영 강습을 신청하려 하지만, 대기 순번이 너무 길어 하늘의 별따기 이기 때문이다. 김 씨는 “대학교 수강신청보다 경쟁이 치열해 새벽 5시부터 대기하지만 1분 만에 마감된다”며 “국민 운동이라 불리는 수영을 내 돈 내고 배우겠다는데도 시설이 없어 못 배우는 게 말이 되느냐”고 토로했다.우리 국민이 가장 사랑하고 참여하고 싶어 하는 생활체육 품목으로 항상 최상위권에 꼽히는 수영이 정작 턱없이 부족한 인프라 때문에 극심한 ‘공급 병목 현상’을 겪고 있다. 수영 열풍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공공 및 민간 수영장의 현실과 대안을 짚어봤다.서울과 수도권 공급 턱없이 공급 부족...신규 등록 치열문화체육관광부의 '국민생활체육조사'에 따르면 수영은 걷기, 등산과 함께 우리 국민이 가장 선호하는 스포츠 참여율 1~2위를 다투는 메가 히트 종목이다. 잠재적·실제 수영 인구만 전국적으로 수백만 명에 달하지만, 이들을 수용할 인프라는 몹시 저조하다.실제로 2025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전국 공공체육시설 현황'을 살펴보면, 전국의 공공 수영장은 2024년말 기준, 공공 수영장은 약 782개소이며 민간(사설)을 더하면 전국 수영장은 최소 1,400~1,600개소 수준이다. 대한민국 인구 대비로 환산하면 인구 약 3만 2,000명당 수영장 1개꼴로 체육시설 기준령상 적정 수준인 인구 4만~5만 명당 1개소의 기준선을 달성한 셈이지만, 인구가 밀집된 서울과 수도권은 공급이 턱없이 부족해 신규 등록이 치열하다. 이에 수영을 즐기고 싶어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짓기도 힘들고 유지도 적자… 지자체가 고개 젓는 ‘돈 먹는 하마’시민들의 원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지자체나 민간 사업자가 선뜻 수영장 확충에 나서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천비용 부담’과 ‘만성 적자 구조’를 원인이다.수영장은 축구장, 테니스장 등 다른 체육시설과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건립 비용이 많이 든다. 대규모 지하 터파기 공사부터 철저한 방수 처리, 보일러 가열 시스템, 대형 여과 장치 구축 등으로 인해 평범한 25m 6레인 규모의 수영장 하나를 짓는 데도 최소 100억 원에서 많게는 200억 이상의 예산이 소요된다.유지보수비 역시 시한폭탄이다. 매달 청구되는 수천만 원 상당의 전기세와 수도세, 가스비(수온 유지 비용), 그리고 수질 관리를 위한 정화 비용(약품비 또는 인공해수풀 장치 유지비) 때문에 특히 지방권 공공 수영장의 90% 이상이 매년 수억 원대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지자체 입장에서는 주민 복지를 위해 짓고 싶어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식으로 세금이 투입되다 보니 예산 심의 단계에서 번번이 무산되기 일쑤다.‘생존 수영’ 의무화의 역설… 더 좁아진 일반인 방어선여기에 제도적 변화도 공급 부족 체감을 심화시켰다.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초등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생존 수영’ 교육이 의무화되면서, 평일 오전부터 오후 시간대까지 전국의 공공 수영장 레인은 초등학생 수업용으로 통째로 대관 되고 있다.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제도이지만, 기존에 해당 시간대를 이용하던 직장인, 주부, 어르신 등 일반 이용객들이 저녁이나 주말 시간대로 대거 몰리면서 가뜩이나 좁은 레인의 병목 현상이 극에 달하게 되었다. 늘어난 수요를 인프라가 감당하지 못하는 ‘체육 인플레이션’이 발생한 것이다.‘학교 복합화 시설’과 ‘민간 상생 모델’에서 답 찾아야결국 한정된 지자체 재정 속에서 공공 수영장을 획기적으로 늘리기 위해서는 기존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대안이 필요하다. 부지 확보와 예산 절감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는 ‘학교 시설 복합화 사업’이 떠오르고 있다.학교 부지 내에 수영장을 포함한 복합 체육센터를 건립해, 낮 시간대에는 학생들의 생존 수영 수업 공간으로 활용하고, 방과 후나 주말에는 지역 주민들에게 개방하는 방식이다. 이미 일부 선진 자치구에서 도입해 건립 비용을 국비와 도비 지원으로 다각화하고 있다. 또한 만성 적자를 타개하기 위해 민간 전문 스포츠 기업에 위탁 경영을 맡겨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되어야 한다.하지만 여전히 전체 학교의 1% 미만이 도입하고 있는 걸음마 단계에 머물러 있다. 외부인 출입에 따른 학생 안전 문제와 운영 적자 분담을 둘러싼 지자체와 교육청 간의 책임 공방이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민과 학생의 동선을 완벽히 분리하는 설계 표준화와, 지자체가 운영 책임을 전담하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수영은 단순히 개인의 취미 생활을 넘어, 기후 위기 시대의 폭염 속에서 국민들이 안전하게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국민생활체육운동이며, 필수 생존 기술이다. ‘새벽 5시 수강신청 전쟁’을 멈추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인프라 확충을 위한 장기적인 마스터플랜을 짜야 할 때다.
    2026-05-29 23:41:54 천지은
  • "에너지 새는 구멍을 막아라" 냉방 효율을 20% 높이는 '우리 집 야간 차열법'
    생활문화 일반

    "에너지 새는 구멍을 막아라" 냉방 효율을 20% 높이는 '우리 집 야간 차열법'

    낮 동안 달궈진 벽면과 가구, 밤새 열 내뿜는 ‘축열 현상’이 열대야 원인 해 진 뒤 거실·방 창문 맞 통풍 중요… 하루 30분 환기가 실내 갇힌 복사열 배출 노후 주택 유리창에 '차열 필름' 시공
    한낮의 가마솥더위가 지나고 해가 졌음에도 불구하고 집안에 들어서면 여전히 숨이 턱 막히는 후끈한 열기가 느껴질 때가 많다. 에어컨을 강하게 돌려봐도 그때뿐, 송풍구에서 멀어지면 이내 다시 후덥지근해지기 일쑤다. 많은 이들이 이를 단순히 외부 기온이 높아서 생기는 '열대야 현상'으로만 생각하지만, 건축 전문가들은 진짜 원인이 다른 데 있다고 지적한다. 낮 동안 햇빛을 받아 뜨겁게 달궈진 건물 벽면과 실내 가구들이 밤이 되면 축적했던 열을 서서히 내뿜는 ‘축열(蓄熱) 현상’ 때문이다. 에어컨 전력 소비를 줄이면서도 실내 온도를 효과적으로 낮추기 위해서는 이 야간 복사열을 제어하는 ‘야간 차열법’에 주목해야 한다.밤새 방출되는 실내 복사열, 환기 하나로 20% 덜어낸다건축물에 가둬진 열을 빼내는 가장 즉각적이고 비용이 들지 않는 방법은 바로 '일몰 후 맞통풍 환기'다. 낮 시간대에는 외부의 뜨거운 공기가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창문을 닫아두는 것이 유리하지만, 해가 지고 외부 기온이 실내 온도보다 낮아지는 시점부터는 이야기가 달라진다.야간 차열의 핵심은 바람이 들어오는 창문과 나가는 창문을 동시에 열어 공기의 길을 열어주는 것이다. 거실 창문과 마주 보는 주방 창문을 함께 열거나, 방과 방 사이의 문을 열어 맞통풍을 유도하면 실내에 정체되어 있던 뜨거운 공기가 빠르게 빠져나간다. 퇴근 후나 취침 전 하루 딱 30분씩만 이 방식으로 환기해 주어도 벽면과 바닥에 스며든 축열을 상당 부분 방출할 수 있으며, 이는 에어컨 가동 시 냉방 효율을 최대 20%까지 높여주는 결과로 이어진다.노후 주택의 아킬레스건 '유리창', 차열 필름으로 에너지 구멍 막기단순한 환기만으로 실내 온도가 쉽게 떨어지지 않는 노후 주택이나 서향(西向) 배치의 아파트라면 유리창의 단열 성능을 점검해 봐야 한다. 창문은 집안에서 가장 많은 열이 들어오고 나가는 '에너지 구멍'과 같다.이러한 주거 환경에서는 유리창에 부착하는 '단열·차열 필름' 시공이 훌륭한 대안이 된다. 흔히 겨울철 뽁뽁이(에어캡)만 단열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고성능 건축용 차열 필름은 여름철 실내로 유입되는 뜨거운 태양열(적외선)을 차단하고 실내 냉기가 밖으로 새어나가는 것을 막아준다. 실제로 차열 필름을 시공한 유리는 일반 유리와 비교했을 때 실내 온도를 2~3도 이상 낮게 유지해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에어컨 가동 시간을 줄여주어 가시적인 냉방비 절감 효과를 체감할 수 있게 한다.불필요한 열원 차단…가전제품 배치와 커튼의 올바른 활용일상 속 작은 습관을 바꾸는 것도 야간 차열에 큰 도움이 된다. 가전제품이 작동하면서 뿜어내는 '대기 전력 열' 역시 실내 온도를 높이는 주범이다. 특히 냉장고나 TV 뒷면에서 발생하는 열이 벽면에 축적되지 않도록 가전제품은 벽과 최소 10cm 이상 간격을 두고 배치하는 것이 좋다.또한, 낮 동안 뜨거운 햇빛이 실내 깊숙이 들어오지 않도록 차광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쳐두는 습관이 필요하다. 낮에 열 유입을 미리 차단해 두어야 밤시간대에 벽면이 내뿜는 복사열 자체를 원천적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전기요금 인상 소식이 들려올 때마다 에어컨 리모컨을 누르는 손길이 무거워지는 것이 가계의 현실이다. 하지만 무조건 에어컨 바람을 아끼며 더위를 참아내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우리 집 건축 구조의 특성을 이해하고, 밤사이 숨어있는 복사열을 영리하게 밖으로 빼내는 야간 차열법의 실천.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덜어내고 주거 공간의 쾌적함을 더하는 이 과학적인 '리빙 다이어트'야말로, 고유가 시대에 지구와 지갑을 모두 지킬 수 있는 가장 현명한 공존의 지혜다.
    2026-05-29 23:41:47 천지은
  • "종이 없는 사무실은 왜 실패했을까?"… 진짜 '페이퍼리스(Paperless)'로 가는 길
    환경

    "종이 없는 사무실은 왜 실패했을까?"… 진짜 '페이퍼리스(Paperless)'로 가는 길

    전자문서 시대 개막 후에도 여전히 프린터는 '열일 중'…디지털 기기가 불러온 역설 ‘불편한 UI’와 ‘익숙한 관행’이 원인…모니터 화면이 주지 못하는 아날로그 독해력의 한계 전자영수증·태블릿 회의 등 ‘진짜 페이퍼리스’ 마일스톤 필요
    1970년대 개인용 컴퓨터와 디지털 모니터가 처음 보급되기 시작했을 때, 일부 미래학자들은 “조만간 사무실에서 종이가 완전히 사라지는 ‘페이퍼리스(Paperless)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언했다. 그로부터 수십 년이 흘러 바야흐로 클라우드와 태블릿 PC가 일상화된 초디지털 시대가 되었지만, 역설적이게도 전 세계 오피스의 복사기와 프린터는 여전히 쉴 새 없이 종이를 뱉어내고 있다. 한국제지연합회 등 관련 업계 통계에 따르면 국내 복사용지 소비량은 디지털 기기의 보급률과 상관없이 매년 일정 수준 이상을 유지하거나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전자결재 시스템과 이메일이 완비된 현대의 사무실에서 종이 없는 오피스 구현은 왜 이토록 지지부진한 것일까.‘읽는 맛’과 ‘보안 불안감’… 디지털이 아날로그를 대체하지 못한 이유종이 없는 사무실이 번번이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인간의 인지적 특성과 관행에 있다. 많은 직장인이 모니터 화면으로 긴 문서를 읽을 때보다 종이로 인쇄해 펜으로 밑줄을 그어가며 읽을 때 독해력과 집중도가 더 높아진다고 느낀다. 실제로 뇌과학 연구에 따르면 종이 매체는 시각뿐만 아니라 촉각적 피드백을 동시에 제공해 정보의 구조를 파악하는 데 훨씬 유리하다. 이 때문에 중요한 계약서나 수십 페이지에 달하는 기획서를 검토할 때는 어김없이 ‘출력 버튼’을 누르게 되는 것이다.조직의 익숙한 관행과 제도적 한계도 한몫을 담당한다. 전자문서가 법적 효력을 갖게 된 지 오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기업과 관관서의 감사나 증빙 절차에서는 ‘도장이 찍힌 종이 원본’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디지털 데이터는 언제든 위·변조되거나 시스템 오류로 날아갈 수 있다는 막연한 보안 불안감 역시 기어코 종이 인쇄물이라는 ‘실물 백업’을 만들어내게 주도하는 원인이다.무늬만 디지털은 그만…진짜 페이퍼리스로 가는 오피스 가이드진짜 페이퍼리스 사무실을 만들기 위해서는 단순히 종이 문서를 PDF 파일로 바꾸는 1차원적 전환을 넘어, 조직의 일하는 방식과 문화를 완전히 바꾸는 '오피스 다이어트'가 선행되어야 한다.우선 일상적인 회의 문화부터 손질해야 한다. 회의 때마다 참석자 수대로 수십 장씩 인쇄하던 보고서 대신, 공유 모니터나 태블릿 PC를 활용한 ‘종이 없는 회의’를 기본 원칙(Default)으로 세우는 것이다. 주석 기능이 탑재된 태블릿을 활용하면 종이 위에 펜으로 쓰던 아날로그식 메모의 편리함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종이 소비를 원천 차단할 수 있다.또한 사내 정산 시스템을 전면 디지털화하여 영수증 하나까지 전자 영수증 발급과 모바일 증빙을 의무화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작은 종이 영수증과 지출결의서 인쇄를 멈추는 것만으로도 연간 수만 장의 종이 낭비를 방지할 수 있다.나무를 살리는 가장 쉬운 실천, 일하는 방식의 체질 개선지속 가능한 자원순환을 위해 종이 소비를 줄이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종이 1톤을 생산하기 위해 30년생 나무 20그루가 베어지고 막대한 양의 물이 소비된다. 우리가 모니터 화면에 조금만 더 익숙해지고, 무심코 누르던 인쇄 버튼을 한 번 더 망설이는 것만으로도 지구의 허파인 숲을 지키는 훌륭한 환경 보호 활동이 된다.편리한 기술이 도래했음에도 아날로그의 관성에 갇혀 관습적으로 종이를 소비하는 행동은 기업과 관공서 모두가 시급히 덜어내야 할 업무적 군더더기다. 불필요한 출력물을 한 단계씩 과감히 줄이고 진짜 디지털 워크플레이스로 나아가는 발걸음. 이 건강한 오피스 다이어트야말로 기후 변화 시대에 기업이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세련되고 효율적인 친환경 생존 전략이다.
    2026-05-29 23:41:37 천지은
  • "화장품 용기 62.6%가 재활용 어려움"…예쁜 디자인에 가려진 플라스틱의 역설
    환경

    "화장품 용기 62.6%가 재활용 어려움"…예쁜 디자인에 가려진 플라스틱의 역설

    국내 유통 화장품 10개 중 6개 선별장에서 탈락… 최우수 등급은 고작 0.7%에 불과 한국 1인당 연간 플라스틱 배출량 약 106kg…OECD 회원국 평균 2배 ‘재활용 어려움’ 표시 의무화와 정부의 탈플라스틱 대책 가속
    화장품을 고를 때 세련되고 화려한 용기 디자인은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는 중요한 요소다. 하지만 우리가 매일 쓰고 버리는 아름다운 화장품 용기의 뒷면에는 심각한 환경 오염의 민낯이 숨겨져 있다. 소비자가 아무리 내용물을 깨끗이 씻어 플라스틱으로 분리배출하더라도, 대부분 복합 재질로 만들어지거나 크기가 작아 실제 재활용 선별장에서는 고스란히 버려지기 때문이다. 최근 정부와 뷰티 업계가 재생원료 사용을 의무화하는 등 강도 높은 규제와 자구책 마련에 나선 가운데, 국내 화장품 용기의 실태와 일회용 플라스틱 배출 현황을 짚어봤다.분리배출의 배신…화장품 용기 60% 이상이 매립·소각장으로국내 화장품 용기의 자원순환 실태를 보여주는 가장 대표적인 최신 지표인 2023년 한국소비자원의 실태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국내 상위 15개 화장품 유통·판매업체의 대표 제품 294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62.6%(184개)가 법적 기준상 '재활용 어려움'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 10개 중 6개 이상이 재활용이 불가능한 구조로 생산되고 있는 셈이다.반면, 수거해서 온전히 다시 쓸 수 있는 '최우수' 등급 용기는 단 2개(0.7%)에 불과했다. 화장품 용기는 투명한 단일 플라스틱 대신 색상이 들어간 유색 플라스틱, 유리와 금속 펌프가 뒤섞인 복합 재질, 그리고 크기가 너무 작은 소형 용기가 많다. 이 때문에 시민들이 정성껏 분리배출하더라도 실제 선별장에서는 대부분 탈락해 소각되거나 매립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한국인 1인당 플라스틱 폐기물 103.9kg… OECD 선진국 중 ‘2위’ 불명예뷰티 용기를 포함한 우리나라 전체의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다. 2025년 녹색연합 보고서에 따르면 1인당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량은 103.9kg으로 OECD 2위 (호주 1위)이며, OECD 평균 약 2배 수준이다. 1인당 연간 플라스틱 소비량은 116kg으로 역시 OECD 평균 약 2배 수준에 달한다.이러한 결과는 화장품 용기의 재활용 불가 구조뿐만 아니라, 신선식품 새벽 배송의 과도한 포장재 문화, 배달 음식 용기 등 일상 전반에 만연한 일회용품 중심의 라이프스타일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충남대 환경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2023년 음식업체 17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성인 1인당 연간 배달음식 플라스틱 소비량은 394개(4.22kg) 로 나타났다. 정부 ‘탈플라스틱 규제’ 강화… 뷰티 대기업도 체질 개선 착수이처럼 플라스틱 위기가 고조되자 최근 법적 규제와 기업들의 움직임도 변화하고 있다. 과거 화장품 업계는 디자인의 심미성을 이유로 재활용 등급 표시 면제를 시도했으나, 시민단체의 강력한 반발로 무산됐다. 현재는 재활용이 불가능한 용기에 '재활용 어려움' 문구를 의무적으로 인쇄해야 한다.정부 역시 친환경 전환 대책을 가속화하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폐플라스틱 발생량 약 1,000만 톤에서 신재 플라스틱 폐기물량을 30% 감축하겠다는 목표 아래, 화장품 용기 소재를 종이나 단일 재질로 전환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특히 재생원료 사용 목표를 의무화하는 '한국형 에코디자인 제도' 도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업계 선두 대기업들의 자구책도 잇따르고 있다. 국내 최대 뷰티 기업인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2030년까지 플라스틱 포장재의 100%를 재활용 또는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설계하겠다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하며 체질 개선에 나섰다.
    2026-05-29 23:41:23 천지은
  • 6조 쌓아두고 배당은 또 3년 뒤”…삼성바이오로직스, 주주 무시 논란 커진다
    경제

    6조 쌓아두고 배당은 또 3년 뒤”…삼성바이오로직스, 주주 무시 논란 커진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장기 무배당 정책을 둘러싼 시장 불만이 임계점에 달하고 있다. 이익잉여금이 6조원을 넘어섰지만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은 사실상 전무한 수준에 머물고 있어서다. 특히 회사가 과거 약속했던 배당 정책 공개 시점을 다시 3년 미루면서 “성장만 강조한 채 주주 책임은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까지 나온다.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등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말 기준 이익잉여금은 6조8700억원으로 전년(5조866억원) 대비 약 35% 늘었다.2022년 3조1456억원, 2023년 4조32억원, 2024년 5조866억원 등 해마다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반면 주주환원 정책은 사실상 ‘제로’ 수준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금까지 현금배당이나 자사주 소각 등 시장이 기대하는 수준의 주주환원 정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문제는 회사가 이미 한 차례 시장과의 약속을 미뤘다는 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22년 주주총회에서 “3년 후 배당 정책을 공개하겠다”고 밝혔지만, 이후 다시 “추가적인 3년 유예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시장에서는 “주주와의 약속을 사실상 번복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그동안 회사 측은 대규모 투자를 무배당 기조의 이유로 설명해왔다. 실제 최근 3년간 설비투자(CAPEX) 규모는 3조2555억원에 달한다. 제2·3바이오캠퍼스 건설과 글로벌 생산시설 확대 등 향후 10년간 14조5000억원 규모 투자 계획도 제시한 상태다.하지만 시장의 시선은 점점 싸늘해지고 있다. 경쟁 바이오 기업들도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면서 동시에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셀트리온은 올해 역대 최대 현금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고, 유한양행은 배당금을 인상했다. 알테오젠 역시 기술특례상장 바이오 기업 가운데 드물게 현금배당에 나섰다.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투자를 이유로 무배당을 정당화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배당소득 분리과세 제도까지 현실화될 경우, 배당 확대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 간 투자 매력 격차는 더욱 벌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최근 성과급 확대를 둘러싼 노사 갈등 역시 투자자들의 피로감을 키우는 요인이다. 일부 소액주주들은 “직원 보상 논란은 반복되는데 정작 주주 환원은 매번 후순위로 밀린다”며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증권가 안팎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제는 단순히 ‘성장 기업’이라는 논리만으로 주주들의 불만을 달래기 어려운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적과 현금은 빠르게 늘어나는데 주주환원 정책은 여전히 불확실한 만큼, 시장 신뢰를 회복할 구체적인 로드맵 제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이에 대해 삼성바이오로직스측은 “주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배당 정책의 취지와 향후 이행 과정을 투명하게 설명해 나갈 계획”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2026-05-29 17:18:20 이정윤
  • ‘제일제당’ 캠페인의 히어로, 현실에서도 ‘건강 히어로’로 등판
    문화/생활

    ‘제일제당’ 캠페인의 히어로, 현실에서도 ‘건강 히어로’로 등판

    CJ제일제당이 캠페인 히어로 ‘미스터 캥’과 키즈 브랜드 ‘푸키루키’를 통해 소외계층(노인·청년·장애인·아동)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전하는 상생 행보를 펼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헬스앤웰니스 제품(햇반, 비비고 등)을 활용한 건강 식단 솔루션 ‘제일쉽단’ 영상이 공개 20일 만에 누적 조회수 5,000만 회를 돌파했다.이번캠페인 캐릭터인 ‘미스터 캥’이 화면을 찢고 나와 대한노인회 경로당, 서울광역청년센터, 굿윌스토어 등을 방문해 이웃들에게 직접 건강 식단을 전달했다.맞춤형 물품 지원: ‘파로통곡물밥’, ‘연어 스테이크’, ‘저당 닭가슴살’ 등 실질적으로 영양 균형을 잡기 좋은 웰빙 제품들로 구성해 전달했다. 친근한 SNS 콘텐츠로 선한 영향력 확산미스터 캥 형제의 생생한 기부 현장을 담은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 딱딱한 기업 사회공헌(CSR)에서 벗어나, 대중에게 친숙한 캐릭터 스토리텔링을 접목해 누리꾼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소외계층 아동을 위한 ‘푸키루키’ 후원 지속아동 맞춤형 식사 지원: 올해 1월부터 세이브더칠드런 등과 협력해 한부모·미혼모 가정 등 소외계층 아동에게 키즈 전문 브랜드 ‘푸키루키’ 제품(사골곰탕, 유기농 쌀밥 등)을 지원 중이다.CJ제일제당 관계자는 "현재까지 약 200여 명의 아동에게 건강식을 제공했으며, 이 따뜻한 후원은 올해 연말까지 계속 이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어 "항후 자사 브랜드와 제품들을 적극 활용해 이웃들과 건강한 식문화를 나누고, 우리 사회 곳곳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겠다"고 전했다.
    2026-05-29 11:12:03 이정윤
  • 사단법인 마침표, 자립준비청년 HPV 백신 ‘가다실9’ 접종 지원 협약 체결 ... 한국고아사랑협회 제안으로 출발한 민관 협력 사업, 청년 모집·연계로 힘 보태
    사회

    사단법인 마침표, 자립준비청년 HPV 백신 ‘가다실9’ 접종 지원 협약 체결 ... 한국고아사랑협회 제안으로 출발한 민관 협력 사업, 청년 모집·연계로 힘 보태

    - 한국고아사랑협회 제안으로 출발… 브릿지유스와 손잡고 청년 모집·연계 담당 - 경제·여성·과학기술·의약 등 5개 단체 참여, 의료 사각지대 해소 본격화 - 디저트 브랜드‘오와케이크’, 협약 축하 케이크 협찬으로 출발에 온기 더해
    사단법인 마침표(이사장 이영)가 자립준비청년의 의료 공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경제·여성·과학기술·의약 분야 민간단체들과 손잡고 HPV(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가다실9’ 예방접종 지원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오랜 기간 자립준비청년 곁을 지켜온 한국고아사랑협회(대표 이성남, 노주현)의 제안에서 출발해, 마침표를 중심으로 한 민관 협력 모델로 결실을 맺었다.사단법인 마침표는 지난20일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한 가다실9 예방접종 지원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보호 종료 이후 의료비 부담으로 필수 예방접종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청년들을 돕고, 민간 단체와 기업·전문기관이 함께 지속가능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번 지원 사업의 핵심인 가다실9은 자궁경부암을 비롯한 다양한HPV 관련 질환을 예방하는 백신으로, 대표적인 예방의료 수단으로 평가받는다. 다만 여러 차례에 걸쳐 접종해야 하는 만큼 비용 부담이 크다는 점이 꾸준히 지적 돼 왔다. 참여 기관들은 접종 비용 지원을 통해 자립준비청년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 체계를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특히 이번 사업을 처음 제안한 한국고아사랑협회는 자립준비청년과 지원의 손길을 잇는 가교 역할을 맡으며, 청년 모집과 연계에는 브릿지유스(대표 정윤서)가 힘을 보탠다. 브릿지유스는 쉼터·자립관 등 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인 청년들을 대표해 온 단체로, 그동안 지원의 손길이 닿기 어려웠던 청년들까지 폭넓게 아우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두 단체는 전국의 자립준비청년과 사각지대 청년을 모집·연계해 실제 접종이 필요한 청년들에게 지원이 빠짐없이 닿도록 현장을 책임진다. 보호 종료 청년들의 삶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두 단체의 현장 경험이,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는 든든한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날 협약식에는 사단법인 마침표 이영 이사장을 비롯해 박미경 하이서울기업협회 회장, 송미희 이노비즈협회 여성경제위원장, 성미숙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 강선미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이숙연 한국여약사회 회장 등이 참석해 뜻을 함께했다.한편 디저트 브랜드‘오와케이크’는 이번 협약 체결을 축하하며 케이크를 협찬해 의미를 더했다. 청년들의 건강한 출발을 응원하는 작은 정성이 협약식 현장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었다.참여 단체들은 앞으로 예방접종 지원에 그치지 않고▲예방 중심 의료지원 확대▲의료·보건 분야 협력 강화▲관련 정보 공유 및 홍보 협력▲민간 후원 및 사회공헌 연계 활성화 등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사단법인 마침표 이영 이사장은“자립준비청년들이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과정에서 경제적 어려움뿐 아니라 의료 사각지대에도 놓이는 경우가 많다”며“비용 문제로 꼭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포기하지 않도록 민간 차원의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이번 협약이 청년들의 건강한 자립을 돕는 민관 협력 모델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밝혔다.한국고아사랑협회 노주현 대표는“자립준비청년에게 예방접종은 단순한 의료 혜택을 넘어, 사회가 자신의 건강과 미래를 함께 지켜준다는 신뢰의 경험”이라며“마침표를 비롯한 여러 단체가 기꺼이 뜻을 모아준 만큼, 협회는 한 명의 청년도 지원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현장에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5-29 11:07:05 정진욱
  • 오뚜기, 길거리 명물 ‘경주식 십원빵’ 냉동 베이커리로 출시
    문화/생활

    오뚜기, 길거리 명물 ‘경주식 십원빵’ 냉동 베이커리로 출시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기는 냉동 베이커리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대표적인 길거리 간식인 ‘십원빵’을 집에서 즐길 수 있게 됐다.㈜오뚜기는 길거리 간식의 맛과 감성을 그대로 담은 냉동 베이커리 신제품 ‘경주식 십원빵’ 2종을 출시했다고 최근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최근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냉동 베이커리 시장 트렌드에 맞춰, 계절에 상관없이 사계절 내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간식형 제품으로 기획됐다.제품은 경주의 대표 길거리 간식으로 유명한 십원빵의 10원 동전 모양을 그대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카스텔라 빵을 베이스로 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가정에서의 조리 편의성도 높였다. 전자레인지로 50초간 데우거나, 에어프라이어를 이용해 180도에서 약 10분간 조리하면 집에서도 갓 구운 듯한 길거리 간식의 맛을 손쉽게 재현할 수 있다.맛은 두 가지로 나뉜다. 고소한 우유크림과 짭조름한 모차렐라 치즈가 조화를 이룬 ‘오리지널’과, 달콤함을 배가시킨 ‘고구마 크림’ 버전이 있어 취향에 따라 골라 즐길 수 있다.특히 1인 가구나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조리법을 단순화한 점이 돋보인다. 전자레인지에 딱 50초만 돌리거나, 에어프라이어로 180도 기준 10분만 조리하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치즈가 주욱 늘어나는 길거리 손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오뚜기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인 ‘경주식 십원빵’ 2종은 길거리 간식 특유의 맛과 감성을 가정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과 트렌드를 반영해 간편식 및 디저트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6-05-29 07:37:45 이정윤
  • “클라이밍부터 러닝까지” 영등포구, 청년 활력 충전 나선다
    문화/생활

    “클라이밍부터 러닝까지” 영등포구, 청년 활력 충전 나선다

    "9 대 1 경쟁률 뚫어라"…영등포구, 6월 ‘청년 건강·문화 프로그램’ 본격 가동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지역 청년들의 신체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오는 6월부터 ‘청년 건강·문화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프로그램은 청년층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은 ‘클라이밍’과 ‘러닝’ 강습으로, 전문 강사의 주도하에 체험 중심의 실습으로 진행된다.‘청년 건강·문화 프로그램’은 학업과 취업 준비, 바쁜 일상에 지친 청년들에게 건강한 취미·체육 활동을 지원하여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마련된 영등포구의 대표적인 청년 지원 사업이다.실제로 지난 3월 프로그램 운영 당시에는 600명이 넘는 신청자가 대거 몰리며 ‘9 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 지역 청년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한 바 있다. 구는 이러한 청년들의 폭발적인 성원에 힘입어, 오는 6월에도 운동을 처음 접하는 입문자들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초보자 맞춤형 실습으로 문턱 낮춰… 클라이밍·러닝 기초부터 안전하게이번 6월 프로그램은 진입 장벽을 낮춰 초보 청년들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클라이밍 체험 강습은 기초가 없는 초보 청년들을 위한 맞춤형 과정이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문 강사의 밀착 지도 아래 기본자세와 등반법, 볼더링 문제 풀이 등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돕는다.단체 러닝 강습으 최근 청년들 사이에서 트렌드로 자리 잡은 러닝을 올바른 자세로 즐길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이론 교육에서 벗어나 호흡법부터 부상 방지 자세까지 강사와 함께 직접 현장을 뛰며 배우는 실습 위주의 지도가 이루어진다.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6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신청을 받는다. 접수는 안내 포스터에 포함된 정보무늬(QR코드)를 통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되며, 최종 선정자에게는 개별 문자 메시지로 안내할 예정이다. 상세한 일정과 내용은 영등포구청 누리집(홈페이지) 또는 ‘영등포 청년 네이버 카페’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는 상반기 체육 활동의 흥행을 발판 삼아, 하반기에는 청년들의 다채로운 문화 수요를 적극 반영해 외연을 한층 더 확장할 계획이다. 신체 건강을 위한 요가뿐만 아니라 특수분장, 커피 핸드드립, 플라워 아트 등 청년들의 취향을 저격할 다양한 건강·문화 프로그램이 대기 중이다.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건강·문화 프로그램이 청년들에게 지친 일상의 활력을 불어넣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시작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신체 건강 증진은 물론, 안정적인 사회적 자립을 뒷받침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2026-05-29 07:21:25 이정윤
  • “바다야, 미안해… 플라스틱 줄일게” 어린이 1,012명이 보낸 환경 선언
    사회

    “바다야, 미안해… 플라스틱 줄일게” 어린이 1,012명이 보낸 환경 선언

    매년 5월 31일은 바다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해양 환경 보존의 의미를 다지는 ‘바다의 날’이다. 올해 바다의 날을 맞아, 어른들의 무관심 속에 플라스틱 쓰레기로 신음하는 바다를 향해 미래 세대인 아이들이 직접 펜을 들고 나섰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꾹꾹 눌러쓴 손편지에는 해양 오염에 대한 순수한 걱정과 바다를 지키겠다는 굳은 다짐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우리 사회에 묵직한 울림을 던져주고 있다.자원순환사회연대(이사장 김미화)는 해양환경공단(이사장 강용석), Sh수협은행(은행장 신학기)과 손을 잡고 해양 환경 보호를 위한 공동 프로젝트인 ‘Blue Impact 2030(블루 임팩트 2030) – 바다에게 보내는 편지 캠페인’을 진행하고, 그 일환으로 제작된 「아이들이 바다에게 보내는 편지」 캠페인 영상을 전격 공개했다고 밝혔다.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단순한 지표나 경고성 문구로 전달하는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미래 세대의 때 묻지 않은 시선과 목소리를 통해 해양쓰레기 문제에 대한 범국민적 공감대를 확산시키기 위해 기획됐다.“다시 푸른 바다가 되길” 전국 1,012명 어린이의 진심 어린 목소리이번 캠페인은 전국의 어린이들이 바다를 향해 평소 하고 싶었던 이야기나 바다를 지키기 위한 자신만의 약속을 편지 형식으로 작성하고 이를 사회적으로 공유하는 철저한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지난 4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 약 한 달 반 동안 진행된 공모 기간에는 전국 각지에서 무려 1,012명에 달하는 어린이들이 참여해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아이들이 보내온 편지 속에는 “바다야 그동안 아프게 해서 정말 미안해”, “앞으로 일회용 플라스틱을 쓰지 않고 줄이도록 노력할게”, “우리가 보낸 쓰레기 때문에 아파하는 물고기들을 보니 마음이 아파, 다시 푸른 바다가 되었으면 좋겠어” 등 바다 환경을 향한 진심 어린 위로와 미안함이 가득 차 있었다.어른들이 만들어낸 환경 파괴의 결과물을 마주한 아이들이 오히려 미안함을 전하며 스스로 행동 변화를 다짐하는 모습은 캠페인 관계자들뿐만 아니라 영상을 접한 많은 시민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고 있다.손 글씨와 그림으로 그려낸 해양 오염 실태… ‘바다의 날’ 맞아 의미 더해이번에 공개된 캠페인 영상은 아이들이 정성껏 써 내려간 손 글씨 편지와 바다 생물들을 그린 그림들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영상은 아이들의 맑은 시선으로 바라본 오늘날의 바다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인간이 무심코 버린 플라스틱 빨대가 코에 박힌 바다거북, 비닐봉지를 먹이로 착각해 삼키고 고통받는 고래 등 해양 쓰레기로 인해 생존을 위협받는 해양 동물들의 피해 실태를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낱낱이 고발한다.동시에 영상은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행동을 촉구하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특히 다가오는 5월 31일 바다의 날을 기해 대중에게 공개되면서 그 의미를 한층 더했다. 기념일 하루 반짝 주목받고 사라지는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매일 우리가 소비하는 플라스틱이 바다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되돌아보게 만드는 교육적이고도 실천적인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이다.“단순한 참여 넘어선 환경 선언”… 기관 협력 체계로 시너지 극대화이번 캠페인을 주최한 김미화 자원순환사회연대 이사장은 이번 활동의 가치에 대해 매우 높게 평가했다. 김 이사장은 “전국에서 보내온 1,012명 어린이들의 메시지는 단순히 하나의 캠페인에 참여한 기록을 넘어, 우리 사회의 주역이 될 미래 세대가 기성세대를 향해 던지는 일종의 ‘환경 선언’과도 같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어린아이들도 바다를 지키기 위해 플라스틱을 줄이겠다고 약속하는 만큼, 이번 캠페인이 우리 사회 전체가 해양 쓰레기 문제 해결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생활 속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여나가는 실천적 계기로 이어지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당부했다.한편, 이번 영상 공개의 기반이 된 ‘블루 임팩트 2030(BLUE IMPACT 2030) 캠페인 – 바다를 위한 약속’은 지난 2025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2년째를 맞이한 장기 환경 프로젝트다. 일방적인 계도 중심의 행정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직접 주도하고 참여함으로써 바다 쓰레기를 근본적으로 줄여나가겠다는 취지로 기획됐다.이를 위해 자원순환 분야에서 전문성을 지닌 (사)자원순환사회연대와 해양 생태계 보전의 최일선에 있는 해양환경공단, 그리고 해양 금융을 선도하며 사회공헌에 앞장서고 있는 Sh수협은행 등 세 개 기관이 뜻을 모아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오고 있다.이들 기관은 앞으로도 미래 세대에게 깨끗하고 푸른 바다를 물려주기 위해 대국민 인식 개선 활동과 해양 환경 정화 활동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과 실천적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2026-05-28 21:53:37 이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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