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의 안정적인 현금창출원이었던 단체급식 사업을 매각한 뒤 회사의 미래를 베이커리에 걸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성장 전략이라기보다 선택지가 줄어든 결과"라는 냉정한 평가가 나온다.
23일 재계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올해 베이커리 매출 목표를 5700억 원으로 제시했다. 전체 매출의 45%에 달하는 수준이다. 사실상 회사의 성패를 베이커리 사업이 좌우하는 구조다.
문제는 베이커리가 가장 경쟁이 치열한 레드오션이라는 점이다.
SPC와 CJ푸드빌은 물론 편의점 PB, 대형마트, 온라인 디저트 브랜드까지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가격 경쟁을 벌이고 있다.
원재료 가격과 인건비 부담은 계속 커지고 있고 소비심리도 위축되는 상황이다. 생산시설을 늘리고 유통망을 확보한다고 수익이 따라오는 산업이 아니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더 큰 문제는 신세계푸드가 스스로 안전판을 걷어찼다는 점이다. 단체급식은 성장성은 낮지만 경기와 관계없이 안정적인 매출과 현금을 창출하는 사업이었다.
이를 매각하면서 신세계푸드는 변동성이 큰 소비재 시장에 회사의 운명을 맡기게 됐다. 신세계푸드는 그룹 유통망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라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SSG닷컴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내부 거래 확대일 뿐,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한 것과는 거리가 있다”며 “계열사 의존도가 높을수록 외형은 커질 수 있지만, 외부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브랜드를 만드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략을 두고 재계에서는 선택과 집중’이라는 긍정적 평가보다 “성장동력을 찾지 못해 결국 베이커리에 올인한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한다.
실제로 사업 포트폴리오는 오히려 좁아졌고, 베이커리 시장이 흔들리면 회사 전체 실적도 함께 흔들리는 구조가 됐다는 것이다.
신세계푸드는 23일 이마트의 100% 자회사로 편입되며 상장 폐지된다. 시장의 감시를 받던 상장사에서 벗어나게 되는 만큼, 앞으로는 '전략'이 아니라 '실적'으로 평가받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신세계푸드는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버리고 '빵'을 선택했다“며 ”성장 사업에 집중했다는 명분보다, 안정적인 사업을 포기한 대가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서 적지 않다“고 밝혔다.








![[김민규의 경제 칼럼] 데이터센터 유치가 소멸하는 도시에 남기는 것](/data/dlt/image/2026/07/09/dlt202607090008.160x96.0.jpg)




![[전연우 경제 칼럼] 저축은행 흑자, 부실은 어디로 옮겨갔나](/data/dlt/image/2026/07/18/dlt202607180001.160x96.0.png)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