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햇반·만두 가격 평균 8% 인상… 소비자 장바구니 부담 커진다

이정윤 발행일 2026-07-16 20:01:56
CJ제일제당이 햇반과 만두, 생선구이 등 주요 가공식품 가격을 평균 8% 인상한다. 원재료와 포장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이 이유지만, 생활필수 식품을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CJ제일제당은 오는 30일부터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햇반, 만두, 생선구이 등 8개 카테고리 27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8% 인상한다고 16일 밝혔다.

편의점 판매 제품은 8월 1일부터 인상 가격이 적용된다. 품목별 인상률은 햇반이 12%로 가장 높으며, 생선구이 8.4%, 만두 4.6% 등 전체적으로 4.0~12% 수준이다.


 
이번 가격 조정은 쌀을 비롯한 주요 원재료와 식품 제조에 사용되는 각종 부재료, 나프타 가격 상승에 따른 포장재 비용 증가 등으로 생산 원가 부담이 지속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CJ제일제당은 그동안 가격 인상 요인을 내부적으로 흡수해왔지만, 원가 상승이 장기화되면서 일부 품목의 가격 조정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다만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가격 인상 대상은 일부 품목으로 한정했다. 학생과 젊은 소비자들의 구매 비중이 높은 편의점 인기 제품인 햇반 컵반과 디저트류는 이번 인상 대상에서 제외했다. 또한 고추장·된장·쌈장 등 장류와 냉장·냉동면 제품도 가격을 유지하기로 했다.

식품업계에서는 최근 원재료와 물류비, 포장재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주요 식품기업들의 가격 조정이 잇따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가격 인상에 따른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다음 달부터 여름철 성수기 제품을 중심으로 대형 할인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비자단체들도 식품기업들이 가격 인상의 불가피성을 주장하는 만큼 원가 상승 근거를 보다 투명하게 공개하고, 할인 행사보다는 장기적인 물가 안정 노력과 소비자 부담 완화 방안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여름철 할인 행사가 단기적인 체감 부담을 줄이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생활필수 식품의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르는 흐름이 이어질 경우 소비 위축과 가계 부담 증가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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