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2020년 10월 출시된 ‘스타벅스 현대카드’는 지난해 10월 신규·교체·추가 발급이 종료됐다. 해당 카드는 정태영부사장이 직접 공들인 대표 제휴 상품으로, 당시 카드업계에서는 “스타벅스 고객을 카드 회원으로 락인(lock-in)하는 상징적 PLCC”라는 평가를 받았다.
문제는 이런 전략 자체가 특정 브랜드 의존도를 지나치게 키우는 구조였다는 점이다. 실제 카드사들은 최근 수년간 대형 플랫폼·커피·유통 브랜드와 손잡고 충성 고객 확보 경쟁에 몰두해왔다. 그 중심에 현대카드식 PLCC 전략이 있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현대카드는 국내 PLCC 시장을 사실상 주도하며 카드업계 전체를 브랜드 종속 경쟁으로 끌고 간 측면이 있다”며 “지금 와서 스타벅스 논란을 남 일처럼 보는 건 다소 이중적이라는 시각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후 삼성카드, 우리카드, 신한카드 등 주요 카드사들도 잇따라 스타벅스 제휴 상품 경쟁에 뛰어들었다. 업계에서는 현대카드가 만들어놓은 PLCC 성공 모델이 카드사 전반의 ‘브랜드 쏠림’ 현상을 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스타벅스 현대카드 종료 이후에도 현대카드는 여전히 PLCC 중심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구조적 리스크는 여전하다는 평가다. 애플·배달·여행·패션 등 특정 소비군 기반 제휴 모델은 브랜드 이미지 훼손이나 소비 트렌드 변화에 따라 언제든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현대카드의 높은 마케팅 의존 구조도 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PLCC 시장 확대 과정에서 과도한 혜택 경쟁과 브랜드 마케팅 비용이 카드사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는 비판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현대카드는 데이터 기업 이미지를 강조하지만 실제 수익 구조 상당 부분은 여전히 공격적 마케팅과 브랜드 제휴에 기대고 있다”며 “스타벅스 논란은 단순히 특정 브랜드 문제가 아니라 PLCC 중심 카드 전략 자체의 취약성을 드러낸 사건일 수 있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