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시행을 앞두고 폐기물 감량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생활밀착형 자원순환 정책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용산구는 지난해 처음 도입한 커피박 자원화 사업을 올해도 지속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역 내 커피전문점과 카페 등을 대상으로 커피박을 무상 방문 수거해 친환경 바이오연료 원료로 재활용하는 사업이다.
커피박은 커피 추출 후 남는 부산물로, 수분을 제거하고 건조·가공 과정을 거치면 고형연료(SRF) 등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발생하는 커피박은 연간 15만 톤 안팎으로 추정되며, 대부분이 종량제봉투를 통해 생활폐기물로 처리되고 있다.
특히 커피박은 일반 쓰레기보다 수분 함량이 높아 소각 과정에서 많은 에너지가 필요해 처리 비용 부담이 크다. 반면 별도 수거를 통해 연료화하면 생활폐기물 발생량 감소는 물론 온실가스 배출 저감과 자원순환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사업에 참여한 지역 카페와 커피전문점들은 “종량제봉투 사용량이 줄어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됐다”, “배출과 수거가 간편해 만족도가 높다”는 반응을 보였다.
올해 사업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지구하다’를 통해 운영된다. 참여 업소는 앱에서 배출을 신청한 뒤 지정된 날짜에 커피박을 내놓으면 전문 수거업체가 방문해 회수한다. 수거된 커피박은 건조·가공 과정을 거쳐 친환경 고형연료 등으로 재활용된다.
배출은 전용 수거 가방 또는 일반 비닐봉투를 이용할 수 있으며, 일반 비닐봉투를 사용할 경우 상호명을 크게 적어 점포 앞에 배출하면 된다. 구는 사업 참여 업소 선착순 150곳에 전용 수거 가방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따라 폐기물 감량과 자원순환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며 “종량제봉투 사용량과 처리 비용을 줄이고 버려지는 자원을 친환경 연료로 다시 활용하는 이번 사업에 지역 카페와 소상공인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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