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2일 '에너지의 날'…밤 9시부터 5분간 전국 동시 소등

김정희 발행일 2024-08-22 16:42:21

[데일리환경=김정희 기자] 매년 8월 22일은 ‘에너지의 날’이다. 

2003년 8월 22일은 역대 최대 전력(47,385MW)을 소비한 날로 기록된다. 이에 에너지시민연대에는 에너지 절약의 중요성과 신재생에너지의 개발·확대 보급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고자 이날을 에너지의 날로 제정했다.

‘에너지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에너지시민연대에서 추진한 상징적인 실천 행동은 두 가지다. 첫째, 밤 9시부터 5분간 전국 동시 소등하기, 둘째, 낮 2시부터 1시간 동안 에어컨 설정온도 2℃ 올리기다.


에너지시민연대는 올해도 ‘불을 끄고 별을 켜다’ 캠페인을 진행한다. 전 국민적인 참여 유도를 위해 공식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캠페인과 에너지 절약 행동 수칙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국내 여러 공공기관을 비롯해 대다수의 지자체와 여러 기업들도 캠페인 참여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진에어의 경우 ‘불을 끄고 별을 켜다’ 캠페인에 참여하기 위해 22일 낮 2시부터 1시간 동안 서울에 위치한 항공사 사무실의 에어컨 온도를 2℃ 올리고, 밤 9시부터는 옥외광고판을 5분간 소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산시설공단 또한 밤 9시부터 광안대교, 용두산 공원 부산타워의 경관조명 전체를 5분 동안 소등한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전기 1kWh 생산을 위해서 석유 약 0.24L, 천연가스 약 167L, 석탄 약 380g의 천연자원이 필요하다고 한다.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의 자료에 따르면 전기 1kWh는 세탁기 1회, 건조기 1회, 냉장고 15시간, 에어컨을 90분간 작동시킬 수 있다고 한다. 만약 개인이 1kWh의 전기를 절약할 경우 한 달 전기 사용량의 10%를 절약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한 달 전기 요금 중 약 7,800원 정도를 아낄 수 있다고 전했다. 

온실가스 배출 저감 효과도 얻을 수 있다. 1kWh의 전기를 아낄 경우 약 69만 t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전력소비가 많은 여름철 작은 실천 행동으로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야 한다. 각 가정에서는 에어컨 설정온도를 높이고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 플러그는 빼두는 것이 좋다. 상점이나 대형마트는 영업시간 외에 간판과 진열장 등 조명을 소등하는 것 역시 에너지 절약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연일 지속되는 폭염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에너지의 날’을 맞은 오늘 ‘불을 끄고 별을 켜다’ 캠페인을 통해 에너지 절약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에너지가 주는 편리함과 소중함을 생각하며 에너지 절약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행동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사진=에너지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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