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미래 블루오션 기술 소개 “수산부산물은 쓰레기 아닌 자원”

안영준 발행일 2024-09-11 20:58:04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수산부산물은 더 이상 쓰레기가 아니다. 최근 수산부산물을 재활용하며 또 하나의 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는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이 연구를 기반으로 점차 다양한 방면으로 활용될 수 있는 연구로 환경 보호 분야에 있어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해양수산부 측은 수산부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연구를 소개, 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가장 먼저 소개된 곳은 해조류 부산물에서 변비 개선 효과가 있는 장 건강 소재를 추출하는 연구와 생선을 가공하고 남은 어피에서 콜라겐을 추출해 의료용 섬유를 만드는 연구가 진행 중인 곳을 소개했다.

제주의 한 수산물 가공 공장에서는 갈치, 옥돔, 고등어 등 다양한 제주 수산물을 가공해 전국으로 유통한다. 해썹 시스템을 갖춘 이곳에서는 까다로운 공정을 거쳐 제품을 생산하는 가운데 비늘을 따로 챙긴다고 해 궁금증을 자극한다.


버려지는 비늘은 어떻게 활용하는 것일까? 이 비늘은 버리지 않고 화장품 원료 등으로 쓰이고 있다고 한다. 특히 수산물을 대량으로 작업하다 보니 부산물이 적지 않고, 이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셈이다. 즉, 부산물은 버리면 쓰레기지만, 이 업체에서는 모두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또 다른 수산 연구소에서는 2008년 수산 부산물 활용을 위해 연구소를 설립했다. 어류 껍질을 이용한 연구로 제품화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생선을 가공한 후에 남게 되는 어피를 초음파 추출과 여러 정제 과정을 통해 콜라겐을 얻게 되고 콜라겐을 활용해 화장품 원료를 만들고 있고, 의료용 섬유를 개발하는 연구도 진행 중에 있다.

그간 어피에서 콜라겐을 추출하기 쉽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연구를 통해 어피에서 기존 콜라겐 못지않은 기능을 갖춘 콜라겐을 만드는데 성공했고 수산 부산물이 부가 가치를 만드는 자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뿐만 아니라 수산 부산물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한국 해양과학 기술원에서는 해조류 부산물을 쓰고 난 찌꺼기를 다시 활용할 수 있느 방안을 연구 중이다. 현재 해조류 부산물을 전량 사들여 환경에 일조하고 있다. 그리고 해조류 부산물에서 장 건강 소재를 추출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해조류는 이산화 탄소 저감에 효과적인 소재로 알려져 있고, 탄소 저감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다양한 연구로 인해 해조류 부산물 찌꺼기가 다시 한번 재활용되는 길이 열린 셈이다. 특히 이러한 연구들은 단순히 수산물 분야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주며 탄소 중립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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