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환경=김정희 기자] 기후 위기는 지금도 지속되고 있다. 최근 북극해에 오징어가 나타났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지구 온난화에 대한 관심이 급부상하고 있다.
극지연구소 측은 최근 아라온호가 약 78일 동안 북극 연구 항해를 마친 가운데 지난 9월 광양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특히 아라온호가 북위 77도에서 처음 오징어 유생을 채집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특히 지난해 대게가 다수 채집된 것에 이어 오징어까지 잡혔다. 대게, 오징어 등이 북극에서 발견된 것은 단순한 의미가 아니다. 북극해 밖에서 살아가던 해양생물들이 북극에서 등장한다는 의미는 지구 온난화와도 영향이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빙산이 녹게 되면 주변에 있는 해수의 염분 농도가 낮아지고, 이는 북극해 생태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생태계는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한번 무너지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는 결과가 이어질 수 있다.
이뿐만 아니다. 북극해 장기관측장비를 온전히 수거한 가운데 이례적인 것으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 과거에는 바다 얼음이 배의 접근을 막고 장비를 손상시켰기 때문이다. 해빙 분포가 줄고 있다는 의미다.
기후 변화로 인해 수온이 따뜻해지고, 동해에서 오징어를 찾기 힘들어졌다. 그리고 북극에서 오징어가 발견됐다. 수온 상승으로 새로운 서식지가 형성됐고, 단순하게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것을 시사한다.
한편,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지 않을 경우에는 오는 2030년대에 북극에 있는 해빙이 전부 소멸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빙하가 녹고, 해수면이 상승하고, 생태계가 파괴된다면 상상 이상의 결과가 펼쳐질 것이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북극곰은 어떻게 하죠” “예측 불가하다는 점이 무서워요” “환경 보호를 1순위로” “모두에게 책임이 있습니다” “더욱 강력한 환경 보호 정책이 필요합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점점 예측 불가한 이상 기후 현상이 발생하고 있고, 생태계에 변화도 오고 있다. 탄소 배출 관련 정책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가운데, 환경 오염 속도를 빠르고 강력하게 늦출 필요가 있어 보인다.
사진=극지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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