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뜨거운 여름이 계속되고 있다.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우리의 피부를 보호해 주는 자외선 차단제는 여름철 필수품이다. 최근에는 선크림, 선크림 파운데이션, 선스틱, 선스프레이 등 다양한 제형의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는 만큼 우리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사항이 있다. 그것은 바로 올바른 방법으로 자외선 차단제를 버리는 방법이다.
자외선 차단제를 버릴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차단제 안의 내용물을 깨끗하게 제거하는 것이다. 단 여기서 주의해야 하는 점은 내용물은 절대 물로 세척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튜브형 용기는 가위를 이용해 반을 잘라 휴지로 내용물을 닦아 내야 한다. 스틱형 용기의 경우 냉동실에 남아 있는 내용물을 얼린 뒤 분리시켜 일반 쓰레기로 배출하면 된다.
화학성분으로 구성된 선크림의 경우 물로 세척하게 되면 배수구로 흘러 토양과 수질 오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여러 화학성분으로 인해 생태계 교란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진다.
선크림 내부를 깨끗하게 비웠다면 이번에는 용기를 감싸고 있는 라벨을 제거해야 한다. 이후 뚜껑과 용기에 있는 분리배출 기호를 확인한 뒤 플라스틱은 플라스틱 배출함에 버리면 된다. 만약 용기 내부가 알루미늄 소재라면 일반 쓰레기로 배출하면 된다.
화장품 용기는 특성상 다양한 소재가 사용되고 있어 뚜껑과 용기 내부에 사용된 재질을 반드시 확인한 뒤 배출해야 한다.
최근 환경 보호와 분리배출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화장품 용기의 경우 뚜껑, 본체뿐 아니라 스프링 등 다양한 소재가 사용되고 있어 소비자들이 분리배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국내 화장품 관련 업체는 재활용이 잘 되는 재질의 제품 개발을 속속 시중에 내놓고 있으며 아예 공병을 자체적으로 수거해가는 업체도 등장하고 있는 추세다.
필(必) 환경·탈(脫) 플라스틱 시대를 살고 있는 현재 소비자와 기업들 모두 좋은 방향으로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모습은 매우 바람직하다.
올바른 방법의 쓰레기 분리배출은 쓰레기 문제 해결을 넘어 탄소 중립에 근본적인 해결 방안이 될 수 있다. 환경을 향한 첫걸음인 올바른 분리배출 실천에 개개인 모두가 앞장서야 한다.
사진=언스플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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