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침식→연안재해 발생률↑…재해 예방법 주목해야

안영준 발행일 2024-08-21 16:12:06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기후변화에 따른 연안침식이 해마다 침식, 침수, 해일과 같은 연안재해 발생률을 높이고 있다. 

실제 지난 2007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연안지역이 기후변화로 인해 극심한 피해가 예상되는 5대 분야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한국은 특히 연안재해로부터 안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최근 공식 SNS를 통해 연안지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연안재해 예방과 대비 방법을 전했다. 


바닷물이 육지로 넘쳐 들어오는 지진해일 특보가 발령됐을 경우 최대한 빨리 높은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수심이 깊고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일본에 인접해있는 동해의 경우 해일 발생 가능성이 높으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해일이 발생하면 대피시간이 부족하다. 이에 경고 방송을 잘 듣고 대피 명령에 따라 즉각적으로 대피해야 한다. 대피소를 미리 확인하고 신속하게 대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최근 몇 년 사이 해수면 상승과 연안 개발 등으로 인해 연안지역의 침식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백사장이 줄어들고 있는 상태다. 이는 양빈과 호안 설치를 통해 예방할 수 있다. 

양빈이란 해안침식 저감과 방지를 위해 해빈에 인위적으로 모래를 공급해 넓이는 것을 뜻한다. 호안은 조류나 파랑으로 발생하는 연안 침식, 지반 붕괴 등의 피해를 방지하고자 만드는 일종의 구조물이다. 이와 함께 지역주민들의 꾸준한 모니터링을 통해 침식을 방지할 수 있다. 

최근 한국은 특히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가 커지고 있다. 이 역시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과 연관이 있다. 침수를 막기 위해서는 이용행위 밀집 지역의 배수 기능을 강화하고 방수벽과 차폐벽을 세워 지대를 높여야 한다. 

강풍 예방법은 먼저 강풍이 발생했을 경우 기상정보를 확인하고 가급적 외출을 삼가야 한다. 건물의 모든 문과 창문은 닫아야 하며 창틀과 유리창 틈새를 보강하고 고정하는 것이 좋다. 거센 강풍으로 시설물 외벽이 파손되고 낙하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외출할 경우 공사장 주변과 산사태 위험지역은 피해야 한다. 

녹색연합은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동·서해안 해변 54개의 연안침식 현장 조사를 진행한 결과 18개 해안에서 2m 이상 침식 사면 발생과 해변 침식으로 배후지가 완충 공간 없이 파랑에 노출된 사실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기후변화가 가속화될수록 해안 침식률 역시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며 이는 결국 각종 연안재해 발생률을 높이게 될 것이다. 연안재해 특히 연안침식에 대한 해결책이 필요하다. 특히 각 연안에 맞는 근본적인 관리 방법에 대한 연구가 진행돼야 한다. 

사진=언스플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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