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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기사
  • "문이 없네?" KTX 객차 승객 불편 초래 '빙 돌아 탑승'
    도로/교통

    "문이 없네?" KTX 객차 승객 불편 초래 '빙 돌아 탑승'

    일부 객차, 한쪽 출입문만 이용 가능한 구조.. 승무원 안내 부족
    [데일리환경=정민오 기자] KTX 일부 객차에서 출입문이 한쪽에만 설치된 구조로 인해 승객들이 옆 객차를 통해 돌아가 탑승하는 모습이 연출돼 혼란을 겪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기자가 현장에서 확인한 결과, 출입문이 없는 객차 측 승강장에 도착한 승객들은 옆 객차 출입문으로 이동한 뒤 객차 내부를 통해 다시 원래 객차로 들어가야 했다. 처음 이용하는 승객이라면 문이 없거나 고장 난 것으로 오해할 수 있는 상황이다.현장에 있는 코레일 승무원에게 해당 구조의 이유를 문의했지만 명확한 설명을 듣지는 못했다.철도업계 관계자는 "객차마다 출입문 위치가 차량 설계와 내부 설비 배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모든 객차에 동일한 위치의 출입문을 설치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고 설명한다. 승객 혼란을 줄이기 위해 승강장이나 객차 외부에 출입문 위치를 보다 직관적으로 표시·안내하는 방안을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이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정민오 기자 dailyt@naver.com
    2026-07-07 13:47:22 정민오
  • [정민오의 시선] KTX 승강장에서 기다려야 했던 휠체어 승객
    인권/복지

    [정민오의 시선] KTX 승강장에서 기다려야 했던 휠체어 승객

    무더위 날씨 출발 직전까지 대기… 코레일 교통약자 배려에 아쉬움
    [데일리환경=정민오 기자] 무더운 날씨, KTX 출발을 앞둔 승강장에서 휠체어를 이용하는 한 승객이 객차에 오르지 못한 채 기다리고 있었다. 해당 승객은 특실 좌석 앞에서 출발 시간이 다가오도록 플랫폼에서 대기해야 했다.KTX 객차 출입문은 계단식 구조여서 교통약자의 승·하차가 쉽지 않다. 휠체어 이용객의 경우 이동식 리프트와 직원 지원 등 사전 준비가 필수적이다. 예매 시에도 휠체어 이용 여부를 선택하는 절차가 마련돼 있어, 코레일은 필요한 지원을 미리 인지할 수 있다. '예약을 마친 승객에게는 보다 선제적이고 세심한 현장 대응이 이뤄졌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기자 역시 같은 열차를 이용하기 위해 승강장에 있었고, 출발 직전까지 상황을 지켜보다 객실에 탑승했다. 승강장에는 이동식 리프트가 준비돼 있었지만 사용되지는 않았다. 결국 열차 출발 시각이 임박해서야 해당 승객은 보호자의 도움을 받아 객차에 오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주변에 코레일 승무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승강장에서는 승차 안내가 계속되고 있었지만, 휠체어 이용객에 대한 지원은 별도 담당이 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이용객 입장에서는 누가 담당인지보다 '언제 열차에 탈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한 순간이었다.특히 무더운 날씨에는 승강장에서의 대기 시간이 길어질수록 불편은 더욱 커질 수 있다. 교통약자에게 철도 서비스는 단순히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수단이 아니라, 누구나 차별 없이 이용할 수 있어야 할 공공서비스이기 때문이다.철도는 많은 국민이 이용하는 대표적인 대중교통이다. 시설 개선도 중요하지만, 현장에서의 작은 배려와 한발 앞선 준비가 교통약자가 체감하는 서비스의 질을 결정한다. 예약부터 탑승까지 모든 과정에서 누구나 불편 없이 이동할 수 있는 철도 환경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해 본다.정민오 기자 dailyt@naver.com
    2026-07-05 20:22:03 정민오
  • "만차라더니 빈자리"... 서울역 KTX 고객주차장 운영 논란
    사회 일반

    "만차라더니 빈자리"... 서울역 KTX 고객주차장 운영 논란

    철도 이용객·친환경차·장애인·국가유공자·경차 등 할인 혜택 사실상 무력화
    [데일리환경=정민오 기자] 서울역 KTX 빌딩 주차장을 이용하려던 철도 이용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입구에서는 '만차, 회차 바랍니다'라는 안내와 함께 직원까지 나와 차량 진입을 통제했지만, 정작 주차장 내부에는 빈 주차면이 남아 있는 모습이 확인됐기 때문이다.이용객들은 "빈자리가 있는데도 일률적으로 만차 안내를 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운영 방식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역 KTX 빌딩 주차장은 서울역에서 유일하게 철도 이용객과 친환경차, 장애인, 경차 등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주차장이다. 해당 주차장 외에 서울역 지하에 위치한 공항철도 주차장과 서울역사 지상에 위치한 롯데마트 주차장의 경우 할인 혜택이 없고 1일 주차요금이 4만원이다.서울역 KTX 빌딩 주차장의 1일 주차요금은 2만5천 원이다. KTX를 이용하면 30% 할인을 받을 수 있고,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차량, 국가유공자, 장애인, 경차 등은 50% 할인 대상이다. 반면 서울역 주변의 다른 주차장들은 대부분 민영 주차장으로 운영돼 KTX 이용객 할인과 친환경차, 경차 등의 모든 할인이 적용되지 않으며, 하루 주차요금도 4만 원 수준이다. 실제 3일 동안 차량을 주차한다고 가정하면 차이는 더욱 커진다.• 서울역 KTX 빌딩 주차장 : 7만5000원• KTX 이용객 30% 할인 적용 시 : 5만2500원• 친환경차 50% 할인 적용 시 : 3만7500원• 민영 주차장(하루 4만원 기준) : 12만원즉, 3일 기준으로 보면 KTX 할인만 받아도 6만7500원, 친환경차 할인 대상이라면 8만2500원까지 차이가 발생한다.이처럼 할인 혜택이 큰 만큼 이용객들이 서울역 KTX 빌딩 주차장을 선호하기에 만차가 빠르게 될 수 있다. 하지만 실제 빈자리가 있음에도 입장을 제한할 경우 이용객들은 할인 혜택 자체를 받을 기회를 잃게 된다. 한편 해당 주차장 옆에 위치한 서울역 지하에 위치한 공항철도 주차장은 민간 업체가 운영하는 시설이라는 이유로 철도 이용객 할인이나 친환경차 등 주차요금 할인 혜택이 제공되지 않고 있다.주차 수익 확보를 위한 것인지, 관리 편의를 위한 운영 방식인지에 대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질의했으나 답변 받지 못했다.이용객들은 "빈자리가 있는데도 왜 만차라고 안내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철도 이용객을 위한 할인제도가 현장에서는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코레일 측이 안전이나 차량 회전율, 혼잡 등의 이유로 주차장 진입을 제한할 수는 있다. 그러나 실제 빈 주차면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반복적으로 '만차'를 안내하는 운영 방식은 이용객들의 혼란과 불신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또한 철도 이용객과 친환경차 이용 등을 장려하기 위해 마련된 할인제도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이용객들이 납득할 수 있는 운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정민오 기자 dailyt@naver.com
    2026-07-02 11:05:24 정민오
  • [정민오의 시선] 누구를 위한 KTX인가… 빠른 열차보다 필요한 것은 배려의 속도
    도로/교통

    [정민오의 시선] 누구를 위한 KTX인가… 빠른 열차보다 필요한 것은 배려의 속도

    KTX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교통수단이다. 서울과 부산을 두 시간 대로 연결하고, 하루 수많은 이용객이 출퇴근과 출장, 여행을 위해 이용한다. 많은 사람들이 KTX를 선택하는 이유는 단순히 빠르기 때문만은 아니다. 정해진 좌석에서 비교적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다는 기대도 포함돼 있다. 하지만 최근 KTX를 이용하는 일부 승객들 사이에서는 열차의 속도보다 서비스의 일관성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대표적인 사례가 객실 내 질서 관리다.어떤 객실에서는 승무원이 좌석이 없는 승객들에게 이동을 요청하거나 객실 내 혼잡을 정리한다. 반면 다른 객실에서는 객실 내부 복도에 사람과 짐이 가득해 이동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별다른 안내나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다.같은 열차 안인데도 객실마다 기준이 달라 보인다.물론 좌석을 구하지 못한 승객들을 탓하기는 어렵다. 주말이나 연휴, 성수기에는 좌석 예매가 쉽지 않고, 정당하게 승차권을 구매한 이용객들 역시 이동할 권리가 있다. 더운 날씨와 장시간 이동의 불편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문제는 승객이 아니라 운영이다.열차를 이용하는 승객들은 최소한 같은 열차 안에서는 같은 기준이 적용되기를 기대한다. 객실마다 다른 안내와 다른 관리 방식은 결국 승객들의 혼란과 불만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특히 이러한 문제는 교통약자들에게 더욱 크게 다가온다.실제로 허리디스크를 앓고 있는 한 승객은 승무원의 안내에 따라 가장 가까운 출입문으로 먼저 승차한 뒤 자신의 좌석이 있는 객차까지 객실 내부를 이동해야 했다. 그러나 주말 열차의 객실 내부 복도는 사람과 짐으로 가득했고,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여러 객실을 지나가는 과정 자체가 쉽지 않았다.결국 해당 승객은 통증이 심해졌고, 이후에는 플랫폼을 따라 자신의 객차 위치까지 이동한 뒤 탑승하는 방법을 선택했다고 한다.문제는 이런 정보가 충분히 안내되지 않는다는 점이다.KTX를 자주 이용하는 승객들은 객차별 위치나 승하차 편의성에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처음 이용하는 승객이나 고령자, 장애인, 임산부 등은 알기 어렵다. 일부 객차는 상대적으로 승하차가 편리하고, 교통약자를 위한 시설과 가까운 위치에 배치되기도 하지만 관련 안내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공공기관들은 '인지감수성'을 강조한다. 단순히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차원을 넘어 이용자의 상황과 환경을 이해하고 서비스에 반영하는 능력을 의미한다.한국철도공사 코레일이 운영하는 철도 서비스 역시 마찬가지다.KTX 승무원은 승객에게 "빨리 탑승하라는 재촉"이 아닌, 계단 이용이 어려운 승객은 없는지, 무거운 짐을 들고 이동하는 승객은 없는지, 허리와 무릎이 좋지 않은 승객은 없는지, 처음 KTX를 이용하는 승객은 무엇이 불편한지 살피는 것 또한 공공서비스의 중요한 역할이다.KTX는 단순한 운송 수단이 아니다. 수많은 국민이 이용하는 공공교통 서비스다. 그렇다면 평가 기준 역시 속도와 정시성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지, 약자를 충분히 배려하고 있는지, 객실마다 다른 기준 대신 일관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는지도 함께 점검해야 한다.열차는 예정된 시간에 목적지에 도착할지 모른다. 하지만 승객을 향한 배려와 공감은 아직 목적지에 도착하지 못한 것처럼 보인다.정민오 기자 dailyt@naver.com
    2026-06-21 06:30:02 정민오
  • "블루드래곤은 달리는데 국민은 못 탄다"… KTX-청룡, 누구를 위한 열차인가
    산업/재계

    "블루드래곤은 달리는데 국민은 못 탄다"… KTX-청룡, 누구를 위한 열차인가

    개통 20년 넘은 KTX, 코레일은 최신형 KTX-청룡 제한 운행 해외 관광객 사이 '블루드래곤' 인기… 정작 국민은 예약 전쟁
    [데일리환경=정민오 기자] 한국 철도의 새로운 얼굴로 등장한 KTX-청룡이 정작 국민들에게는 '그림의 떡'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고 시속 320km를 자랑하는 최신형 고속열차라는 화려한 수식어와 달리 실제 운행 편수는 제한적이고 이용 기회 역시 많지 않기 때문이다.한국철도공사 코레일은 지난해 KTX-청룡을 도입하며 국내 고속철도의 새로운 시대를 알렸다. KTX-청룡은 기존 KTX보다 넓은 좌석과 향상된 승차감, 최신 편의시설을 갖춘 차세대 고속열차로 소개됐다. 현대로템의 국내 기술로 개발된 EMU-320 기반 차량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하지만 이용객들이 체감하는 현실은 다소 다르다.현재 KTX-청룡은 서울과 부산, 서울과 광주 노선에 하루 1회 왕복으로 제한 투입되고 있다. 하루 수십 편씩 운행하는 일반 KTX와 비교하면 사실상 '찾아 타야 하는 열차'에 가깝다.실제 철도 이용객들 사이에서는 "시간이 맞지 않아 일부러 청룡을 타기 어렵다", "예약 자체가 쉽지 않다", "홍보는 많이 하는데 실제 이용 기회는 거의 없다"는 불만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특히 해외 관광객과 단체 여행 수요가 몰리면서 어렵게 확보한 좌석에서도 쾌적한 이동 환경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대형 수하물 적재 공간 부족과 객차 내 소음 문제 등이 대표적이다.더 큰 문제는 기존 차량의 노후화다.현재 고속철도 차량은 크게 2004년 개통 당시 도입된 KTX와 이후 도입된 KTX-산천, 그리고 최신형 KTX-청룡으로 구분된다.초기형 KTX 차량은 도입 후 20년이 넘었다. 물론 철도 차량은 정기적인 중정비와 개량을 거치기 때문에 안전성 문제와는 별개의 이야기다. 그러나 좌석 편의성이나 실내 디자인, 수하물 공간, 충전 설비, 승차감 등에서는 최신 차량과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KTX-산천 역시 상당수 차량이 도입 후 10년 이상 운행 중이다.반면 국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최신형 KTX-청룡은 전체 운행 편수 가운데 극히 일부에만 투입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국민 다수는 여전히 기존 차량을 이용하고, 최신 서비스를 경험하는 승객은 제한적인 셈이다.일각에서는 KTX-청룡이 지나치게 '상징적 열차' 역할에 머물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최근 해외 관광객과 철도 마니아 사이에서는 KTX-청룡이 'Blue Dragon(블루드래곤)'이라는 이름으로 소개되며 관심을 끌고 있다. 국내 여행사들도 청룡 탑승을 포함한 철도 관광상품을 내놓고 있으며,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도 인지도가 높아지는 분위기다.물론 외국인 관광객 유치는 국가 관광산업 측면에서 긍정적인 요소다. 그러나 문제는 공급이다.충분한 편수가 확보된 상태라면 내국인과 외국인이 함께 이용하는 데 문제가 없지만, 현재처럼 운행 횟수 자체가 적은 상황에서는 예약 경쟁이 심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 입장에서는 세금으로 개발·도입한 최신 열차를 정작 이용하기 어려운 구조가 만들어지는 셈이다.비슷한 시기에 도입된 KTX-이음 역시 중앙선과 강릉선, 중부내륙선 등 특정 노선 위주로 운행되며 지역 철도 서비스 개선에는 기여했지만 전국적인 체감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전문가들은 이제 신형 열차를 '보여주는 단계'가 아니라 '확대하는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고 말한다.고속철도는 단순한 관광 콘텐츠가 아니라 국민의 이동권을 책임지는 핵심 공공교통수단이다. 최신 열차가 일부 시간대와 일부 노선에서만 운영되는 구조로는 서비스 혁신 효과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코레일 측은 현재 운행 규모가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입장이다.코레일 관계자는 "현재 운행 중인 KTX-청룡은 2개 편성으로, 안정적인 운행과 정비 체계 구축, 예비차량 확보 등을 고려해 운영하고 있다"며 "향후 추가 차량 도입과 운영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운행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반면 철도업계에서는 코레일이 지나치게 보수적인 운영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최신 열차를 도입해 놓고 하루 일부 열차에만 투입하는 것은 상징성 이상의 의미를 갖기 어렵다"며 "서울과 부산, 서울과 광주 왕복 소요시간을 고려하면 현재 수준보다 더 적극적인 운행도 가능하다는 것이 현장의 시각"이라고 말했다.이어 "신형 열차를 국민들에게 선보이는 것과 국민들이 실제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며 "지금은 홍보 효과에 비해 이용 기회가 지나치게 제한적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항공업계가 신형 항공기 도입을 통해 승객 편의를 경쟁적으로 개선하는 것처럼 철도 역시 노후 차량 교체와 신형 열차 확대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코레일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KTX-청룡은 분명 대한민국 철도 기술의 진화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열차다. 그러나 상징만으로는 국민의 불편을 해소할 수 없다. 최신 열차를 도입해 놓고 하루 한 차례 운행에 그친다면 체감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블루드래곤'이라는 이름으로 해외 관광객들에게 홍보되기 전에, 정작 이 열차를 만들고 운영 비용을 부담하는 국민들이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다.정민오 기자 dailyt@naver.com
    2026-06-20 07:38:16 정민오
  • 웃돈 붙던 코레일 역명판 교통카드, 결국 재발행…소비자 반응 엇갈려
    도로/교통

    웃돈 붙던 코레일 역명판 교통카드, 결국 재발행…소비자 반응 엇갈려

    단순 교통카드 넘어 ‘경험 소비’ 상징으로 공공 굿즈 시장 가능성 주목
    [데일리환경=정민오 기자] 한때 품절 대란과 프리미엄 거래 논란까지 불러왔던 코레일 역명판 교통카드가 최근 일부 역사에서 다시 판매되기 시작하면서 소비자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본지 2026년 4월 3일자 보도) 초기 물량 부족으로 '희귀 굿즈'처럼 소비되던 상품이 재발행되면서 웃돈 거래 열기는 다소 진정되는 분위기지만, 한편에서는 "한정판 이미지가 흐려졌다"는 반응도 나온다.최근 서울역과 용산역 등 일부 역사 내 스토리웨이 매장에는 역명판 교통카드가 다시 입고되며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앞서 출시 초기에는 품절 안내문이 붙을 정도로 수요가 몰렸고, 일부 지방역 카드의 경우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정가 대비 수배 이상의 가격으로 거래가 시도되기도 했다.실제 현장에서는 "이제야 구할 수 있게 됐다"는 반응과 "초기 구매자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 있다"는 반응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서울역에서 만난 한 소비자는 "처음에는 품절이라 구하지 못했는데 다시 판매돼서 다행"이라며 "실제로 사용하려고 샀지만 디자인이 예뻐서 기념품 느낌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철도 굿즈를 수집해온 한 이용자는 "희소성이 강했던 만큼 재발행 여부를 미리 안내했으면 혼란이 덜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재판매는 단순 재입고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공공기관 굿즈들이 예상 밖의 흥행을 이어가면서, '공공 서비스의 콘텐츠화' 흐름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철도 역명판 교통카드는 단순 교통 결제 수단을 넘어 여행 인증, 지역 상징, 수집 문화 등과 결합하며 MZ세대를 중심으로 소비되고 있다.특히 일부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직접 해당 역까지 가서 사는 경험 자체가 의미"라는 인식도 존재한다. 실제 SNS에는 특정 노선 카드 모으기, 지방역 방문 인증, 벚꽃 에디션 비교 게시물 등이 이어지고 있으며, 철도 여행 콘텐츠와 결합된 소비 형태로 발전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다만 공급 방식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남아 있다. 초기에는 판매 수량 제한이 매장별로 달랐고, 일부 소비자가 여러 장을 구매해 되파는 사례가 반복되면서 형평성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재발행 이후에는 프리미엄 거래 가격이 다소 낮아졌지만, 일부 인기 역 카드는 여전히 웃돈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전문가들은 "최근 소비는 단순히 물건을 소유하는 개념이 아니라 경험과 상징을 함께 소비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공공기관 역시 브랜드와 굿즈, 공간 경험을 결합한 콘텐츠 전략을 적극적으로 고민하는 시대가 됐다"고 분석했다.한편 코레일 역명판 교통카드는 실제 역사 내 역명판 디자인을 그대로 적용한 교통카드로, 지난 1월 첫 출시 이후 빠르게 화제를 모았으며 이후 벚꽃 에디션 등 시즌성 상품도 추가로 선보인 바 있다.정민오 기자 dailyt@naver.com
    2026-06-07 23:17:03 정민오
  • 기차표 대신 ‘카드’ 사러 간다… 코레일 교통카드 열풍, 소비인가 투기인가
    경제이슈

    기차표 대신 ‘카드’ 사러 간다… 코레일 교통카드 열풍, 소비인가 투기인가

    정가 4천원 ...프리미엄 1만 이상, 웃돈 거래 흔해져
    [데일리환경=정민오 기자] 최근 한국철도공사이 선보인 역명판 디자인 교통카드가 예상 밖의 흥행을 기록하며 또 하나의 '소비 현상'을 만들어내고 있다.단순한 교통 결제 수단이던 카드가 해당역에서만 판매하는 '굿즈'로 재해석되면서,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전국 투어 구매'까지 등장하는 등 과열 조짐도 감지된다. 서울 용산역사 내 매장을 찾은 직장인 김모씨는 "실제 교통카드로 사용하기 위해 구입하려다 디자인이 생각보다 괜찮아서 몇개 더 샀다”며 “오늘 재입고 된다고 해서 찾아왔는데, 다행히 구입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역명판 교통카드는 해당역의 코레일 유통에서 운영하는 편의점 브랜드인 스토리웨이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 일부 편의점 입구에는 '교통카드 품절, 열차카드 없음' 등의 안내문이 붙어있었다.이 교통카드는 실제 역명판의 색상과 서체를 그대로 옮겨온 것이 특징이다. 기능적으로는 기존 선불 교통카드와 동일하지만, 이용자들은 어디를 다녀왔는지 혹은 어떤 역을 좋아하는지를 드러내는 일종의 상징물로 소비하고 있었다. SNS 등에서는 카드 인증 게시물이 이어지고, 특정 노선이나 지역을 완성하는 '컬렉션 문화'도 형성되는 분위기다. 이러한 수요가 빠르게 희소성 경쟁으로 번지고 있다는 점이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에는 구하기 힘든 지방역 카드 판매 글이 속속 등장했고, 보통 2배에서 3배 정도의 금액에 거래되지만 일부 역은 정가의 5배 이상 웃도는 가격에 거래가 시도되고 있다. 판매자들은 실제 해당 역에 방문해야 하고 방문해도 품절되어 구하기 어려운 물건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사실상 프리미엄을 붙이고 있다.현장에서 만난 한 철도 굿즈 수집가는 "예전에도 기념 승차권이나 열차 모형을 모으는 문화는 있었지만, 이렇게 빠르게 프리미엄 가격이 붙는 경우는 드물었다"면서 "초기 물량이 적었던 점이 오히려 '희귀템' 인식을 만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래도 실제 해당 역까지 방문하는 비용과 시간을 고려하면 구입할만 하다"고 덧붙였다.전문가들은 이번 현상을 단순한 유행을 넘어 '공공 서비스의 상품화' 흐름으로 해석한다.최근 소비 트렌드가 기능보다 의미와 경험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교통카드조차 콘텐츠로 소비된다는 것이다. 특히 철도라는 공간이 갖는 이동·여행·추억의 이미지가 결합되면서 감성 소비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다만 공급 구조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상품이 특정 시점에만 집중적으로 풀리고, 구매 제한이 느슨할 경우 일부 이용자에게 물량이 쏠릴 수 있다는 우려다. 판매처에 따라 1인 1장이나 2장 등의 제한을 걸기도 하지만, 대부분 원하는 수량을 구입할 수 있는 것도 문제였다.이에 대해 코레일 측은 "현재 추가 생산 계획은 없지만, 소비자 반응을 보며 추가 생산과 공급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현재까지는 구매 수량 제한이나 판매 방식 개선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다.한편, 역명판 교통카드는 지난 1월 5일 30개 역사의 명판으로 디자인되어 출시됐으며, 지난 3월 16일 12개 역사의 역명판을 벚꽃 에디션 형태로 추가 판매중이다.'이동'을 위한 교통카드를 '수집 대상'으로 바꾼 코레일 교통카드 열풍은 단순한 유행을 넘어, 공공재와 소비문화의 경계가 어떻게 재편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징후가 되고 있다.정민오 기자 assh1010@dailyt.co.kr
    2026-04-03 19:34:33 정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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