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자의 뉴스정원] 달림(Darlim)과 dela type-K ... 청계천을 걷다, 노래 곁에 머무는 가을 오후

정진욱 발행일 2026-11-06 13:46:23
- 달림 × dela type-K, 11월 8일 모전교서 특별 버스킹
- 오후 2시부터 3시 50분까지…산책길에서 가까이 만나는 라이브
[데일리환경=정진욱 기자] 걷다가 문득 걸음을 늦추게 하는 노래가 있다. 처음 듣는 목소리인데도 조금 더 듣고 싶어지고, 잠깐의 구경이 어느새 한 곡을 끝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된다. 가을이 깊어가는 청계천에서 그런 오후가 마련된다. 물길을 따라 걷던 시민들이 음악 곁에 잠시 머물 수 있는 자리다.

▲ 11월 8일 청계천 모전교에서 열리는 달림과 dela type-K의 특별 버스킹 공연 홍보 포스터. 출연진과 시간대별 공연 일정을 담았다.(출처=달림 공식 sns계정)

달림(Darlim)과 dela type-K가 오는 11월 8일 일요일 서울 청계천 모전교에서 특별 버스킹 공연을 연다. 달림이 자신의 공식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안내에 따르면 공연은 오후 2시부터 3시 50분까지 이어진다. 도심의 산책 공간에서 두 출연진의 무대를 가까이 만나는 공연이다.

첫 무대는 달림이 연다. 오후 2시부터 2시 20분까지 노래한 뒤, 오후 2시 20분부터 3시 20분까지 dela type-K가 공연을 이어받는다. 오후 3시 20분에는 달림이 다시 무대에 올라 3시 50분까지 관객과 만난다. 서로 다른 출연진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차례로 즐길 수 있는 구성이다.


달림은 음원을 통해 꿈과 성장, 사랑의 감정을 노래해왔다. 2025년 발표한 싱글 ‘마음꽃’은 웹툰 〈사실은 내가 진짜였다〉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곡이다. 소속 레이블 A.SOUND가 공개한 소개에서 달림은 꿈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의 소중함을 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작은 시작이 자라나는 시간 자체에도 의미가 있다는 마음이다.

그런 노래의 마음은 거리에서 만나는 공연과도 잘 어울린다. 버스킹에서는 가수의 목소리뿐 아니라 노래를 기다리는 표정, 곡이 끝난 뒤 돌아오는 박수까지 가까이 전해진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느슨한 만큼, 우연히 멈춰 선 사람도 그날 공연의 한 사람이 된다.

달림은 이번 공연을 알리며 오랜만에 가까이서 만나는 자리인 만큼 많이 보러 와달라는 인사를 남겼다. 화면과 이어폰을 통해 듣던 목소리를 같은 공간에서 마주하는 시간. 오래 기다린 팬에게는 반가운 만남이 되고, 산책 중인 시민에게는 새로운 음악을 발견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청계천의 물은 흐르고, 누군가는 다리를 건너고, 누군가는 노래 앞에 멈춰 설 것이다. 특별한 계획 없이 나선 일요일에도 기억할 만한 장면은 생긴다. 돌아가는 길에 한 소절을 흥얼거리게 된다면, 그날의 산책은 조금 다른 풍경으로 남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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