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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엄승용 보령시장,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현장 점검…“건강한 산림 생태계 회복 총력”
    보도자료

    엄승용 보령시장,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현장 점검…“건강한 산림 생태계 회복 총력”

    - 충남도·산림조합과 합동 대응…피해목 제거·수종 전환·예방 나무주사 등 복합방제 추진 - 봉황산·생활권·주요 등산로 집중 관리…시민 안전과 산림자원 보호 강화
    [데일리환경=김미란 보령시 기자] 충남 보령시가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에 대응해 산림 생태계 보호와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한 현장 중심 방제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보령시는 23일 청라면 향천리 일원에서 충청남도, 산림조합과 함께 '2026년 하반기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사업' 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했다.이번 점검은 지난 9월 29일 특별방제구역 지정 이후 관계기관이 공동으로 방제 추진 상황을 확인하고, 피해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대응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최근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고사목이 증가하면서 산림환경 훼손과 생활권 주변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보령시는 피해목을 신속하게 제거하는 동시에 수종 전환과 나무주사, 조림 및 숲 가꾸기 사업을 연계하는 복합방제를 추진해 산림의 건강한 기능을 회복한다는 방침이다. 3,000ha 대상 방제 추진…생활권 위험목 우선 제거시는 올해 7월부터 청라면과 화산동, 봉황산 일원 약 3,000ha의 산주 2,800명에게 방제사업 동의서를 발송했으며, 현재 약 50%의 동의를 확보한 상태다.지난 9월부터는 본격적인 방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주요 사업은 ▲청라면 향천리와 오천면 영보리, 동대동 일원 80ha 수종 전환 ▲청라면·청소면 및 도심 생활권 감염목 제거 ▲대천근린공원과 갈매못순교성지 일원 7ha 간벌 및 나무주사 ▲주산면과 천북면 등을 포함한 시 전체 1,015ha 예방 나무주사 등이다.특히 시민들의 이용이 많은 봉황산과 주요 등산로, 임도 주변의 피해목을 우선 제거하고 국도변 고사목 정비에도 집중할 계획이다.주택 주변과 마을안길 등 생활권에서 인명·재산 피해가 우려되는 위험목 역시 우선 처리 대상에 포함됐다. 산림재난대응단 운영…예찰부터 위험목 제거까지보령시는 장비 진입이 어려운 산림지역에 대응하기 위해 10월부터 연말까지 18명 규모의 예찰단과 산림재난대응단을 운영한다.대응단은 산림병해충 예찰과 피해목 조사, 방제작업, 생활권 위험목 제거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소나무재선충병은 감염된 소나무를 고사에 이르게 하는 산림병해충 피해로, 감염목의 신속한 처리와 매개충 확산 차단 등 체계적인 관리가 중요하다.특히 피해지역의 산림 구조를 개선하고 다양한 수종을 활용한 건강한 숲을 조성하는 것은 장기적인 산림 회복력을 높이는 방안이 될 수 있다.엄승용 시장 “재해에 강한 숲으로 변모시킬 것”엄승용 보령시장은 “이번 방제대책을 통해 소나무 피해목 제거와 수종 전환, 간벌, 나무주사를 복합적으로 실시해 산림의 건강한 기능을 조속히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소중한 산림 자산을 지키고 재해에 강한 숲으로 변모하는 데 필요한 이번 사업에 산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의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이번 방제사업은 산림병해충 확산 방지뿐 아니라 시민들의 생활환경과 산림 안전을 함께 고려한 대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산림은 지역의 중요한 자연자산이자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생태적 기반이다.보령시가 관계기관과의 협력과 체계적인 방제사업을 통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를 줄이고 건강한 산림 생태계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6-10-24 12:32:57 김미란
  • 보령시청 김동회, 전국체전 복싱 16연패 대기록…복싱 종합 1위·요트 종합 4위 쾌거
    보도자료

    보령시청 김동회, 전국체전 복싱 16연패 대기록…복싱 종합 1위·요트 종합 4위 쾌거

    -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서 복싱 금2·은2·동2, 요트 은2·동1 획득 - 엄승용 보령시장, 선수단 격려…“보령의 명예 드높인 선수들 자랑스럽다”
    [데일리환경=김미란 보령시 기자] 충남 보령시청 직장운동경기부가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보령 체육의 저력을 전국에 알렸다. 특히 복싱팀의 김동회 선수가 전국체육대회 16연패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보령시 체육 역사에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보령시는 지난 22일 시청 시장실에서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한 복싱팀과 요트팀 선수단을 격려하고 그동안의 노력과 성과를 치하했다.이번 전국체육대회는 지난 16일 제주특별자치도에서 개막했으며, 보령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선수들은 복싱과 요트 종목에서 우수한 기량을 선보였다.김동회 선수 16연패 … 보령 복싱 전국 정상 입증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받은 선수는 보령시청 복싱팀의 김동회 선수다.김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하며 전국체육대회 16연패라는 기록을 달성했다.복싱팀은 김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종목 종합 1위에 올랐다.오랜 기간 꾸준한 훈련과 경기력을 유지하며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요트팀도 선전 … 종합 4위 기록보령시청 요트팀 역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며 종목 종합 4위를 기록했다.선수들은 뛰어난 기량과 팀워크를 바탕으로 충남 선수단의 성적 향상에 기여했다.이번 성과는 보령시청 직장운동경기부가 전국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춘 선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특히 복싱과 요트 등 서로 다른 종목에서 고른 성적을 거두며 보령 체육의 경쟁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엄승용 시장 “선수들의 열정과 도전, 시민들에게 큰 감동”엄승용 보령시장은 “제주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뛰어난 기량으로 보령시의 명예를 드높여준 지도자와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이어 “특히 전국체전 16연패라는 대기록을 쓴 김동회 선수를 비롯해 모든 선수들의 열정과 도전은 시민들에게 큰 감동과 자긍심을 안겨주었다”고 격려했다. 이번 전국체육대회 성과는 선수 개인의 노력과 지도자들의 헌신이 만들어낸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스포츠는 지역의 이름을 전국에 알리고 시민들에게 자긍심과 화합의 계기를 제공하는 중요한 자산이다.보령시청 직장운동경기부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전국 무대에서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2026-10-24 12:32:30 김미란
  • [오늘의 환경 타로] 채소 한 끼, 지구의 풍요 … ‘여황제’가 차리는 가을 밥상
    사회

    [오늘의 환경 타로] 채소 한 끼, 지구의 풍요 … ‘여황제’가 차리는 가을 밥상

    [데일리환경=정이든 기자] 10월 24일 토요일, 오늘의 환경 타로는 ‘여황제(The Empress)’입니다. 여황제는 환경의 언어로 "땅이 내어 준 먹거리를 소중히 즐기는 한 끼"를 뜻합니다.조금 늦게 시작한 토요일 아침, 부엌으로 햇살이 들어옵니다. 냉장고에는 반 토막 남은 무와 버섯 몇 송이, 두부 한 모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무엇을 더 사 올까 생각하다가, 오늘은 이 재료들로 밥상을 차려 보기로 합니다. 무를 써는 소리와 버섯 익는 냄새가 느긋한 주말을 채웁니다.타로 속 여황제는 풍요와 돌봄, 자연의 생명력을 상징합니다. 곡식과 식물이 자라는 풍경 속에서 수확의 기쁨을 품고 있는 인물입니다. 오늘은 그 풍요를 식탁에 오른 음식 하나하나의 맛을 충분히 느끼는 마음으로 읽어 봅니다.따뜻한 밥에 구운 두부를 곁들이고, 버섯은 담백하게 볶습니다. 무는 맑은 국으로 끓이거나 아삭하게 무칩니다. 호박과 고구마를 조금씩 쪄서 나눠 먹어도 좋습니다. 재료마다 다른 향과 식감이 소박한 밥상에 깊이를 더합니다.채소 중심의 한 끼를 준비할 때는 집에 있는 재료부터 살펴보세요. 필요한 것만 목록에 적고, 함께 먹을 사람 수에 맞춰 양을 정합니다. 접시에는 조금씩 덜어 부족하면 더 먹습니다. 손도 대지 않은 음식이 남지 않도록 차리는 일 역시 수확을 아끼는 방법입니다.모양이 조금 비뚤어진 채소도 신선도와 상태를 살펴 골라 봅니다. 반듯한 생김새보다 어떤 요리에 얼마나 쓸 수 있을지를 먼저 떠올리면, 장바구니에 담는 기준도 달라집니다. 음식이 식탁에 오기까지 지나온 흙과 햇빛, 농부의 손길도 함께 생각해 봅니다.오늘의 작은 실천은 ‘집에 있는 채소와 두부로 먹을 만큼 한 끼 차리기’입니다.밥그릇에서 피어오르는 김 사이로 가을이 앉습니다. 여황제가 건네는 풍요는 오늘 우리 앞에 놓인 한 끼를 귀하게 즐기는 시간에 있습니다.*이 카드뉴스는 ESG 캠페인의 일환으로, 타로의 대표 상징을 환경적 메시지로 재해석해 지구촌 환경보전과 시민들의 일상 속 실천을 연결합니다.[Today’s Environmental Tarot] A Vegetable Meal, the Earth’s Abundance: An Autumn Table with The EmpressSaturday, October 24 — Today’s environmental tarot card is The Empress.Through an environmental lens, The Empress represents “a meal that cherishes what the earth provides.”Sunlight enters the kitchen on a slow Saturday morning. Half a radish, a few mushrooms and a block of tofu wait in the fridge. Before wondering what else to buy, you decide to build a meal around them. The sound of chopping and the aroma of cooking fill the quiet weekend kitchen.In tarot, The Empress symbolizes abundance, care and the vitality of nature. Surrounded by growing plants and grain, she embodies the joy of harvest. Today, that abundance becomes an invitation to appreciate the flavour of each ingredient on our plates.Serve warm rice with pan-seared tofu and gently sautéed mushrooms. Turn the radish into a clear soup or a crisp side dish. Share a little steamed pumpkin or sweet potato. Different aromas and textures can give a simple meal its own richness.When preparing a plant-based meal, start with the ingredients you already have. List only what is missing and plan quantities for the people eating. Serve small portions first, with more available if needed. Preparing food so that none sits untouched is another way to value the harvest.Consider vegetables with irregular shapes, checking their freshness and condition. Thinking about how much you will use and what you will cook can change what goes into your shopping bag. Take a moment, too, to remember the soil, sunlight and farmers’ work behind the meal.Today’s small action: prepare one meal with vegetables and tofu already at home, making only as much as you need.Autumn settles beside the steam rising from the rice. The Empress invites us to enjoy the abundance already present in a thoughtfully prepared meal.*As part of an ESG campaign, this series reinterprets traditional tarot symbols as environmental messages, connecting global environmental protection with practical actions in everyday life.
    2026-10-24 12:31:43 정이든 청년기자
  • [포토 뉴스] 쓰레기통 옆에 버려진 시민의식 … "깨끗한 거리", 작은 실천에서 성숙은 시작된다
    사회

    [포토 뉴스] 쓰레기통 옆에 버려진 시민의식 … "깨끗한 거리", 작은 실천에서 성숙은 시작된다

    [데일리환경=정진욱 기자] 도심 곳곳에 설치된 쓰레기통과 생활폐기물 수거함 주변이 무심코 버려진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도심 주택가 내 쓰레기통 바로 옆에 놓인 비닐봉지와 분리되지 않은 생활폐기물은 우리 일상 속 시민의식의 현주소를 보여준다.누군가에게는 잠깐의 편리함이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치워야 할 짐이 되고 도시의 미관을 해치는 원인이 된다. 깨끗한 거리는 환경미화원의 손길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배려와 책임이 더해질 때 비로소 만들어진다.쓰레기를 올바르게 분리하고 정해진 장소에 배출하는 작은 실천이 우리 동네의 품격을 높이는 첫걸음이다.성숙한 시민의식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아무도 보지 않는 순간에도 지켜지는 작은 약속에서 시작된다.
    2026-10-24 12:31:36 정진욱
  • 국경 넘은 산불 연무에 싱가포르 강경 대응…인도네시아 기업 10곳에 예방조치 통지
    세계

    국경 넘은 산불 연무에 싱가포르 강경 대응…인도네시아 기업 10곳에 예방조치 통지

    수마트라 7개사 이어 칼리만탄 3개사 추가…산불 진화·소각 중단·재발 방지 요구 초국경연무오염법 적용, 기업 책임 조사 확대…동남아 대기오염 공동 대응 주목
    [데일리환경=정진욱 기자]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의 연기가 국경을 넘어 싱가포르의 대기질에 영향을 미치면서 싱가포르 정부가 산불과 연관된 것으로 의심되는 기업 10곳을 대상으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산불 발생 지역과 수백㎞ 떨어진 국가에서도 대기오염 피해가 발생하면서 산림과 토지 관리에 대한 기업의 책임을 국경 밖까지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싱가포르 국가환경청(NEA)은 지난 19일 인도네시아 칼리만탄 지역의 산불과 관련해 기업 3곳에 '예방조치 통지(Preventive Measure Notice)'를 추가 발송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앞서 16일 수마트라 지역의 산불과 관련된 기업 7곳에 같은 통지를 보낸 데 이은 조치로, 이번에 통지 대상에 오른 기업은 모두 10곳으로 늘어났다. 새롭게 추가된 기업은 PT Buana Megatama Jaya, PT Mananjung Hayak, PT Baratama Putra Perkasa 등 3곳이다.싱가포르 국가환경청은 이들 기업이 토지 이용권을 보유한 칼리만탄 지역에서 발생한 화재의 연기가 싱가포르까지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해당 기업들에 산불 진화 인력 투입과 화재 확산 방지, 소각행위 중단, 재발 방지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특히 기업들은 자신들이 소유하거나 점유한 토지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고 추가적인 소각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아울러 산불 진화와 재발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계획을 싱가포르 국가환경청에 제출해야 한다. 이번 조치는 싱가포르의 '초국경연무오염법(Transboundary Haze Pollution Act)'에 근거하고 있다.2014년 제정된 이 법은 싱가포르 국외에서 발생한 산불이나 토지 소각행위로 인해 싱가포르에 연무 피해가 발생한 경우, 일정한 법적 요건에 따라 관련 기업 등에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마련됐다. 국경을 넘어 이동하는 대기오염의 특성상 오염물질이 발생한 국가와 피해를 입은 국가가 서로 다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제도다.다만 이번 예방조치 통지가 해당 기업들의 법적 책임이 확정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싱가포르 정부는 산불 발생 위치와 토지 이용관계, 연기의 이동 경로 등을 토대로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으며, 기업의 대응과 추가 자료 등을 검토해 후속 조치를 판단하게 된다.동남아시아에서 반복되는 연무 문제는 인도네시아의 산림과 농경지, 이탄지에서 발생하는 화재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특히 이탄지는 식물 등 유기물이 오랜 시간 분해되지 않은 채 축적된 토양으로, 많은 양의 탄소를 저장하고 있다.일반적인 산림화재와 달리 이탄지에 불이 붙으면 지표면 아래에서도 연소가 지속될 수 있다. 이 때문에 화재를 완전히 진압하기 어렵고, 장기간 많은 양의 연기와 미세먼지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연기는 계절풍을 따라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 인접 국가로 이동하면서 대기질 악화와 일상생활의 불편을 초래한다. 싱가포르 국가환경청에 따르면 지난 17일 싱가포르의 24시간 대기오염지수(PSI)는 130~199로 '건강에 해로운 수준(Unhealthy)'을 기록했다. 당시 칼리만탄에서 발생한 산불 연무가 남동풍을 타고 싱가포르 방향으로 이동했으며, 수마트라 지역에서도 연무가 관측됐다.싱가포르 정부는 연무가 시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실외활동과 관련한 보건 권고를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대기오염이 심해질 경우 어린이와 고령자, 임산부, 심장 및 폐 질환자 등은 건강상 위험이 커질 수 있어 야외활동을 줄이고 대기질 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산불 연무는 대기질 악화에 그치지 않고 지역경제에도 영향을 미친다. 가시거리가 짧아지면 항공과 교통 운행에 차질이 생길 수 있고, 관광과 야외행사, 건설현장 등에서도 정상적인 활동이 어려워질 수 있다.또한 산불로 훼손된 산림과 이탄지는 탄소 저장능력이 감소하고 생물다양성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인도네시아의 산림과 이탄지는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지이자 동남아시아 생태계의 중요한 기반이다. 산불이 반복될수록 서식지 훼손과 온실가스 배출 문제가 함께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이번 사태가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산불 발생 지역의 토지를 관리하는 기업들에 대한 책임 문제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팜유와 펄프, 목재 등 다양한 산업을 위한 대규모 농장과 조림지가 운영되고 있다.이들 산업은 국제적인 공급망과 연결돼 있어 특정 지역의 토지 관리 문제가 주변 국가뿐 아니라 해외 기업과 소비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싱가포르 정부는 기업의 토지 이용관계와 산불 발생 정황을 조사하고, 법률적·경제적·규제적 수단을 포함한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이 과정에서 기업의 직접적인 소각행위뿐 아니라 토지 관리와 화재 예방의무, 관련 기업 사이의 관계 등이 중요한 판단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사이의 초국경 연무 문제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동남아시아에서는 과거에도 대규모 산불로 인해 여러 국가의 대기질이 동시에 악화되는 일이 반복됐다. 특히 건조한 기후와 엘니뇨 현상이 겹치는 시기에는 산림과 이탄지의 화재 위험이 커지는 경향을 보인다.아세안 전문기상센터(ASMC)는 10월 들어 엘니뇨와 강수량 부족의 영향으로 동남아시아 남부 지역에서 산불과 연무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가 간 대기오염 문제는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지역 차원의 협력도 중요해지고 있다.산불 발생 지역에서는 화재 예방과 초기 진화, 토지 관리가 필요하고, 주변 국가에서는 위성 관측과 기상자료를 활용한 연무 이동 예측, 대기질 감시와 보건 대응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이번 싱가포르 정부의 조치는 이러한 환경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의 책임을 보다 적극적으로 살피겠다는 의미를 지닌다.우리나라 역시 국제적인 원자재 공급망과 연결돼 있다는 점에서 동남아시아 산림과 토지 관리 문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팜유와 펄프, 목재 등은 국내 산업과 소비생활에도 사용되는 원료인 만큼,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산림 훼손과 화재 위험은 지속가능한 공급망 관리와 연결된다.싱가포르 국가환경청은 앞으로도 초국경 연무오염을 유발한 것으로 확인되는 기업에 대해 관련 법률에 따른 조치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바람을 따라 이동하는 연기에는 국경이 없다. 한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다른 나라 시민들의 건강과 일상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현실은 환경문제의 책임과 대응 역시 국경을 넘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2026-10-23 20:16:11 정진욱
  • [자연과 사람] 숲길은 몇 분을 걸어야 건강에 좋을까…나이에 따라 달라지는 초록빛 산책의 시간
    사회

    [자연과 사람] 숲길은 몇 분을 걸어야 건강에 좋을까…나이에 따라 달라지는 초록빛 산책의 시간

    20대의 활기찬 발걸음부터 70대의 느긋한 산책까지…건강을 지키는 숲길 걷기, 중요한 것은 거리보다 자신에게 맞는 시간과 속도
    [데일리환경=정진욱 기자] 20대의 활기찬 발걸음부터 70대의 느긋한 산책까지…건강을 지키는 숲길 걷기, 중요한 것은 거리보다 자신에게 맞는 시간과 속도가을 햇살이 나뭇잎 사이로 스며드는 숲길.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 아래로 누군가는 빠른 걸음으로 지나가고, 누군가는 떨어진 낙엽을 바라보며 천천히 발걸음을 옮긴다. 같은 길을 걷지만 저마다의 속도와 목적은 다르다. 젊은이에게 숲길은 활력을 되찾는 운동장이 되고, 중년에게는 하루의 피로를 내려놓는 쉼터가 되며, 노년에게는 건강한 일상을 이어가는 소중한 동반자가 된다. 그렇다면 숲길은 하루에 몇 분 정도 걸어야 건강에 좋을까숲길이나 둘레길을 찾는 시민들이 한 번쯤 떠올리는 질문이다. 오래 걸을수록 건강에 좋을 것 같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나이와 체력, 평소 운동량, 관절 상태에 따라 적절한 걷기 시간은 달라진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무리해서 걷는 시간이 아니라 몸이 편안하게 받아들이는 움직임을 꾸준히 이어가는 일이다.세계보건기구(WHO)는 건강한 성인과 노년층에게 일주일에 150~300분의 중강도 유산소 신체활동을 권고한다. 이를 일주일에 5일로 나누면 하루 30~60분 정도다. 다만 이 기준은 숲길 걷기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신체활동을 포함한 권고다.나이에 따라 하루 걷기 시간을 달리 정한 의학적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연령대별 생활 습관과 일반적인 체력 차이를 고려하면 숲길 산책을 시작할 때 참고할 만한 시간은 있다.20~30대, 30~60분…숲길에서 젊음의 활력을 깨우다20~30대는 비교적 신체활동 능력이 활발한 시기다. 학업과 직장생활로 오랜 시간 앉아 있는 경우가 많지만, 신체적으로는 걷기를 통해 심폐지구력과 근육의 기능을 유지하고 향상하기 좋은 시기이기도 하다.건강한 20~30대라면 하루 30~60분 정도의 숲길 걷기를 목표로 삼을 수 있다. 평탄한 길에서는 약간 숨이 차지만 대화를 이어갈 수 있을 정도로 걷고, 완만한 오르막에서는 보폭을 줄이며 속도를 조절하는 방식이 적당하다.숲길을 걸으며 느끼는 신체적 변화는 단순히 다리 근육에만 머물지 않는다. 규칙적인 걷기는 심혈관 건강과 체중 관리, 스트레스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자연환경에서 이루어지는 산책은 일상의 긴장을 덜어주고 기분을 전환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다만 젊다고 해서 처음부터 한 시간씩 걸을 필요는 없다. 평소 운동량이 부족했다면 15~20분으로 시작해 점차 시간을 늘리는 편이 좋다.40~50대, 30~50분…중년의 건강은 꾸준한 발걸음에서 시작된다어느덧 계단을 오를 때 숨이 조금 더 차고, 오래 앉아 있다 일어나면 무릎이 예전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는 시기다.40~50대는 직장과 가정에서 쌓이는 피로가 신체활동 부족으로 이어지기 쉽다. 근육량과 유연성이 서서히 감소할 수 있고, 혈압과 혈당, 체중 관리의 중요성도 커진다.이 시기에는 하루 30~50분 정도의 걷기를 목표로 하되, 처음부터 긴 거리를 걷기보다 자신의 체력에 맞게 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숲길을 따라 15분 정도 걸은 뒤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다시 발걸음을 옮기는 것도 방법이다. 걷는 동안 주변 풍경을 감상하고 자연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운동과 휴식을 함께 누릴 수 있다.중년의 걷기에서 중요한 것은 속도보다 지속성이다. 주말에 두세 시간을 몰아서 걷는 것보다 평일에도 짧은 산책을 꾸준히 이어가는 습관이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된다.또한 걷기만으로 모든 근육을 충분히 강화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일주일에 2일 이상 근력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60대, 20~40분…조금 느려도 괜찮은 건강의 시간환갑을 지나면서 숲길의 풍경은 조금 다르게 다가온다. 젊은 날에는 목적지를 향해 걸었다면 이제는 길가에 피어난 작은 들꽃 하나에도 발걸음을 멈추게 된다.60대에는 심폐기능과 근력, 균형감각의 개인차가 커질 수 있다. 평소 활동적인 시민이라면 40분 이상 걷는 것도 가능하지만, 운동을 오랫동안 쉬었거나 체력이 약해졌다면 짧은 산책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일반적으로 20~40분을 하나의 실천 목표로 삼을 수 있으며, 처음에는 10~15분씩 나누어 걷는 것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숲길은 경사가 완만하고 바닥이 고른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특히 낙엽이 쌓인 길에는 돌이나 나무뿌리가 가려져 있을 수 있어 발밑을 살피며 걸어야 한다.규칙적인 걷기는 심혈관 건강과 일상생활에 필요한 체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여기에 가벼운 근력운동과 균형운동을 더하면 낙상 예방에도 긍정적이다.숲길에서 마주하는 이웃과 인사를 나누고 계절의 변화를 느끼는 일 역시 산책이 선물하는 즐거움이다.70대 이상, 10~30분…오래 걷는 것보다 안전하게 걷는 것이 먼저70대 이후의 숲길은 누군가와 경쟁하는 장소가 아니다. 나무 그늘 아래 잠시 쉬어가도 좋고, 벤치에 앉아 바람을 느끼는 시간도 산책의 일부가 된다.이 연령대에서는 개인의 건강 상태와 보행 능력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 건강하고 평소 걷기에 익숙한 노년층이라면 30분 이상도 걸을 수 있지만, 체력이 약하거나 균형감각이 떨어진 경우에는 5~10분부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하루 10~30분을 여러 차례 나누어 걷는 방법도 좋다. 10분을 걷고 충분히 쉬었다가 다시 10분을 걷는 식이다.노년층의 신체활동은 심폐기능뿐 아니라 보행 능력과 독립적인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만 낙상 위험이 있다면 가파른 산길보다 평탄한 산책로나 정비된 둘레길이 적합하다.지팡이나 보행 보조기구가 필요한 시민은 이를 활용하고, 어지럼증이나 가슴 통증, 심한 호흡곤란이 나타나면 즉시 걷기를 멈춰야 한다.나이가 들었다고 숲길을 멀리할 이유는 없다. 다만 젊은 날과 같은 속도를 고집하지 않아도 된다. 느린 걸음에도 건강을 지키는 힘은 충분히 담겨 있다. ※ 위 시간은 연령별 의학적 공식 권고치가 아니라 일반적인 산책 계획을 돕기 위한 예시다. 건강 상태와 운동 경험에 따라 조절해야 하며, WHO의 성인·노년층 주간 신체활동 권고는 별도로 적용된다.숲길의 건강 효과, 시간만큼 중요한 것은 걷는 방법숲길을 걷는다고 해서 반드시 땀이 흐를 정도로 빠르게 움직여야 하는 것은 아니다.운동 강도를 가늠하는 간단한 방법은 대화가 가능한지를 살피는 것이다. 걷는 동안 말을 할 수 있지만 노래를 부르기는 어려운 정도라면 대체로 중강도 활동에 해당한다. 다만 같은 속도라도 개인의 체력에 따라 느끼는 강도는 달라질 수 있다.숲길의 경사와 지면 상태도 중요하다. 평지에서 30분을 걷는 것과 오르막이 이어지는 산길에서 30분을 걷는 것은 신체에 주는 부담이 다르다.또한 숲길 걷기의 건강 효과를 특정한 시간 하나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자연 속 걷기가 스트레스와 기분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들이 있지만, 모든 사람이 같은 시간에 동일한 효과를 얻는 것은 아니다.평소 운동하지 않던 시민에게는 10분의 산책도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된다. 반대로 꾸준히 운동해 온 시민에게는 조금 더 긴 걷기가 적절할 수 있다.특히 고혈압이나 심장질환, 관절질환 등으로 운동에 제한이 있는 경우에는 건강 상태에 맞는 강도와 시간을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안전하다. 숲이 건네는 건강은 걸음 수보다 오래 남는다숲길을 걷다 보면 어느 순간 발걸음이 느려진다.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이 눈에 들어오고, 멀리서 들려오는 새소리가 귀에 머문다. 도시의 소음 속에서 바쁘게 움직이던 마음도 조금씩 여유를 되찾는다.우리는 흔히 건강을 숫자로 생각한다. 하루 몇 걸음, 몇 킬로미터, 몇 분의 운동이 필요한지 계산한다. 그러나 숲길에서 얻는 건강은 숫자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20대에게는 새로운 하루를 시작할 에너지가 되고, 40대에게는 무거운 어깨를 가볍게 하는 시간이 된다. 60대에게는 건강한 일상을 이어가는 습관이 되고, 70대에게는 스스로 걸을 수 있다는 기쁨으로 남는다.건강을 위해 반드시 먼 산을 찾아갈 필요도 없다. 집 가까운 둘레길이나 동네 공원의 나무 그늘 아래를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시작할 수 있다.중요한 것은 오늘 자신의 몸에 맞는 걸음을 선택하고 내일도 그 길을 다시 찾는 일이다.숲길에서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시간은 남보다 오래 걷는 시간이 아니라, 자신의 몸이 무리 없이 걷고 다음 날에도 기분 좋게 다시 걸을 수 있는 시간이다.가을 숲은 오늘도 조용히 길을 열어 놓고 있다. 빠르게 걸어도 좋고, 천천히 걸어도 좋다. 그 길 위에서 건강은 조금씩, 그러나 꾸준히 우리의 일상으로 스며든다.
    2026-10-23 20:15:33 정진욱
  • 사라진 독도강치, 100년의 침묵을 깨고 돌아오다…디지털 기술로 골격 복원
    사회

    사라진 독도강치, 100년의 침묵을 깨고 돌아오다…디지털 기술로 골격 복원

    - 울릉도에서 발견된 실제 뼈 41점 활용…CT·3D 프린팅으로 실물 크기 재현 - 25일까지 서울역 첫 공개, 11월부터 국립해양생물자원관 특별전 개최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한때 독도의 바위섬을 쉼터 삼아 동해를 누비던 강치가 오랜 침묵을 깨고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살아 있는 모습은 아니지만, 세월 속에 흩어졌던 뼈들이 첨단 디지털 기술을 만나 다시 하나의 몸을 이루면서 사라진 해양생물의 흔적을 전하고 있다. 해양수산부와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멸종된 독도강치의 골격을 디지털 기술로 복원해 지난 19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서울역 2층 맞이방에서 일반 시민들에게 처음 공개한다고 밝혔다.이번 전시는 단순한 생물 표본 전시를 넘어 한반도 해양생태계에서 사라진 해양포유류의 모습을 되살리고, 멸종의 역사와 해양생물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독도강치는 과거 우리나라와 일본, 러시아 등의 해역에서 서식했던 바다사자류다. 특히 울릉도와 독도는 강치의 주요 서식지이자 번식지로 알려져 있다.바다에서 먹이를 구하고 육지의 바위 위에서 휴식을 취하던 강치는 한때 동해의 자연환경을 상징하는 해양생물 가운데 하나였다.그러나 20세기 초 무분별한 포획으로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했다. 이후 살아 있는 개체가 더 이상 확인되지 않으면서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은 1994년 독도강치를 멸종종으로 분류했다.독도의 역사와 함께 기억되던 강치는 그렇게 자연의 품에서 사라졌고, 오늘날에는 기록과 표본을 통해서만 그 모습을 짐작할 수 있게 됐다.이번 골격 복원의 출발점은 2020년 9월 울릉도 가재굴에서 발견된 독도강치의 실제 뼈 41점이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보관해 온 이 뼈들을 활용해 컴퓨터단층촬영(CT)과 3차원 모델링 작업을 진행했다. 실제 뼈의 형태를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한 뒤,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실물 크기의 골격을 구현했다.남아 있는 뼈만으로는 전체 골격을 완성할 수 없었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은 독도강치와 같은 바다사자속에 속하는 캘리포니아바다사자의 해부학적 자료를 참고했다.이러한 과정을 통해 연구진은 흩어진 뼈의 형태와 배열을 연결하고, 멸종된 강치의 신체구조를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복원 골격을 완성했다.디지털 복원 기술은 손상되거나 일부만 남아 있는 생물 표본을 연구하는 데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과거에는 남아 있는 표본을 직접 관찰하고 비교하는 데 많은 제약이 따랐지만, CT 촬영과 3차원 모델링을 활용하면 표본을 크게 훼손하지 않고도 형태를 정밀하게 기록하고 분석할 수 있다.또한 디지털 자료를 이용해 여러 표본을 비교하거나 복원 모형을 제작할 수 있어 멸종생물 연구와 자연사 교육에도 활용할 수 있다.이번에 공개되는 독도강치의 골격 역시 과거의 생물학적 특징을 살펴보는 자료인 동시에, 시민들이 해양생물의 멸종을 보다 현실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적 의미를 지닌다.전시장에서는 복원된 골격과 함께 독도강치의 역사, 디지털 복원 과정 등을 담은 영상도 공개된다.관람객들은 오랜 시간 기록 속에 머물러 있던 강치의 실제 크기와 골격 구조를 눈앞에서 확인하면서 과거 동해의 생태환경을 떠올릴 수 있다.특히 이번 전시가 마련된 서울역은 하루에도 많은 시민이 오가는 공간이다. 전문 연구시설이나 박물관을 찾지 않더라도 일상적인 이동 중에 멸종생물의 역사와 해양생태계의 가치를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서울역 전시를 마친 뒤 오는 11월부터 2027년 8월까지 충남 서천에 위치한 전시·교육시설 씨큐리움(SeaQrium)에서 '귀환: 독도강치' 특별기획전을 개최할 예정이다.특별전에서는 독도강치의 생물학적 특징뿐 아니라 역사적 의미와 멸종에 이르게 된 과정 등을 더욱 자세하게 소개할 계획이다.이번 복원은 멸종된 동물을 생물학적으로 되살린 것은 아니다. 그러나 사라진 생명의 흔적을 과학기술로 기록하고 보존해 다음 세대에 전달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독도강치의 멸종은 인간의 활동이 자연생태계에 얼마나 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한때 바다를 자유롭게 헤엄치던 생물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해양생물 보호가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할 과제임을 일깨운다.유은원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관은 이번 독도강치 골격 복원이 우리 해양생물자원의 소중함과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해양생물자원의 체계적인 관리와 보전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독도의 파도 소리는 지금도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지만, 그 바위 위에서 쉬어 가던 강치의 모습은 더 이상 볼 수 없다.과학기술이 되찾아준 것은 강치의 생명이 아니라 그 존재를 기억할 수 있는 하나의 형상이다. 서울역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독도강치의 골격은 사라진 생명에 대한 기록이자, 오늘의 바다에 살아 있는 생명들을 지켜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2026-10-23 20:15:18 안영준
  • [소상공인 지원] “우리 가게 쇼핑몰 만들어 줘” … ChatGPT, 상품 설명부터 화면 설계까지 돕는다
    IT/과학

    [소상공인 지원] “우리 가게 쇼핑몰 만들어 줘” … ChatGPT, 상품 설명부터 화면 설계까지 돕는다

    상품 자료·사진 첨부하고 고객층·작업 조건 구체적으로 제시해야…결제·주문 기능은 별도 구축 필요
    [데일리환경=정이든 기자] 소상공인이 온라인 쇼핑몰을 직접 만들 때 마주하는 어려움은 홈페이지 디자인에만 있지 않다. 상품 이름을 정하고, 소개 글을 쓰고, 사진을 배치하는 일부터 배송 안내와 고객 문의 답변까지 준비해야 한다. 매장을 운영하면서 온라인 판매까지 시작하려는 사업자에게는 하나하나가 시간을 요구하는 작업이다. 이 과정에서 ChatGPT를 기획과 제작을 돕는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 상품 정보를 정리하거나 상세페이지 문안을 작성하고, 쇼핑몰 화면의 개선점을 찾는 방식이다. OpenAI 공식 안내에 따르면 ChatGPT는 문서·스프레드시트·이미지 등 첨부 자료를 바탕으로 정보를 비교하고 정리하거나 새로운 결과물의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활용의 출발점은 특별한 컴퓨터 명령어를 외우는 데 있지 않다. 무엇을 판매하고 누구에게 보여줄지, 어떤 형태의 결과물이 필요한지를 일상적인 문장으로 구체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 요청문들은 소상공인의 쇼핑몰 제작 상황에 맞춰 구성한 활용 예시다.막연한 제작 요청보다 상품과 고객부터 설명처음 쇼핑몰을 준비한다면 디자인을 요청하기에 앞서 판매 상품과 예상 고객, 운영 여건을 알려주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수제 도자기를 판매하는 가게라면 다음과 같이 입력할 수 있다.“수제 도자기 컵을 판매하는 작은 가게야. 주요 고객은 집 꾸미기와 선물에 관심 있는 30~50대야. 처음에는 상품 10개로 시작하려고 해. 모바일 쇼핑몰의 메뉴와 첫 화면 구성을 제안하고, 각 영역에 들어갈 내용을 표로 정리해 줘.”이렇게 요청하면 상점 소개, 대표 상품, 사용 장면, 배송 안내 등 화면에 담을 내용을 순서대로 검토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제안받은 구성이 복잡하다면 “혼자 관리할 수 있도록 메뉴를 줄여 줘”, “상품 사진이 먼저 보이도록 바꿔 줘”처럼 후속 요청을 이어가면 된다.사용할 쇼핑몰 제작 서비스를 이미 정했다면 서비스 이름과 선택한 화면 양식도 함께 알려주는 편이 낫다. 화면을 캡처해 첨부하고 “이 양식에 맞춰 제목과 소개문을 나눠 줘”라고 요청하면 실제 입력할 문안을 준비하기 수월하다.상품 설명은 원본 자료를 붙여 정확하게상품 상세페이지를 작성할 때는 제조사 자료나 사업자가 확인한 정보를 먼저 제공해야 한다. 상품명과 소재, 크기, 중량, 구성품, 관리 방법 등을 정리해 넣고 필요한 결과물의 분량을 지정하는 방식이다.“아래 상품 자료만 바탕으로 상품명 후보 5개, 150자 안팎의 소개문, 주요 특징 3개, 규격표와 관리 방법을 작성해 줘. 자료에 없는 성능·인증·원산지·고객 후기는 만들지 말고, 빠진 정보는 ‘추가 입력 필요’로 표시해 줘.”상품을 설명하는 문체도 조정할 수 있다. “과장된 광고 표현을 줄여 줘”, “처음 구매하는 사람이 이해하기 쉬운 말로 바꿔 줘”, “선물용 고객에게 필요한 정보를 앞에 배치해 줘”처럼 수정 방향을 덧붙이는 것이다.여러 상품을 등록한다면 동일한 항목과 순서를 유지하도록 요청할 수 있다. 상품마다 설명 방식이 달라지는 것을 줄이고, 구매자가 규격과 구성품을 비교하기 쉽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사진을 첨부해 배너 제작…실제 상품과 차이 확인이미지 생성·편집 기능은 쇼핑몰 배너와 배경 이미지 등을 준비할 때 활용할 수 있다. OpenAI는 공식 안내에서 배너와 배경, 사용자 인터페이스용 이미지 등의 생성과 참고 이미지를 이용한 편집을 활용 사례로 소개하고 있다. ChatGPT Learn소상공인은 직접 촬영한 상품 사진을 첨부하고 사용할 위치와 분위기를 설명할 수 있다.“첨부한 도자기 컵 사진을 참고해 따뜻한 주방 분위기의 가로형 쇼핑몰 배너를 만들어 줘. 오른쪽에는 제목을 넣을 여백을 남겨 줘. 컵의 형태·색상·무늬를 유지하고, 실제 사진과 달라진 부분이 있으면 알려 줘.”다만 유지해 달라고 요청해도 생성 과정에서 손잡이 모양이나 표면 무늬, 구성품이 달라질 수 있다. 판매용으로 사용하기 전에는 원본 사진과 비교해야 한다. 크기와 색상 등 구매 판단에 직접 영향을 주는 정보는 실제 촬영 사진으로 전달하는 편이 정확하다.화면 캡처로 모바일 구성 점검쇼핑몰을 어느 정도 만든 뒤에는 스마트폰에서 보이는 화면을 캡처해 점검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이때는 “예쁘게 고쳐 줘”보다 살펴볼 항목을 지정하는 것이 유용하다.“첨부한 모바일 쇼핑몰 화면을 보고 글자 크기, 상품 정보 순서, 버튼 구분, 화면의 복잡도를 살펴봐 줘. 구매자가 헷갈릴 수 있는 부분 5개와 수정안을 우선순위대로 정리해 줘. 화면만으로 판단할 수 없는 기능은 따로 표시해 줘.”이 방식은 작은 글씨나 비슷하게 보이는 버튼, 지나치게 긴 소개문 등 시각적인 문제를 살펴보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반면 화면 캡처만으로 결제와 회원가입, 배송비 계산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까지 확인할 수는 없다. 실제 구매 과정은 별도로 실행해 봐야 한다.직접 코드를 다루는 사업자라면 화면 시안을 만드는 요청도 가능하다. “상품 목록과 상세 설명이 있는 모바일 대응 HTML·CSS 시안을 만들고, 수정할 위치를 설명해 줘”처럼 요청하는 방식이다. 이때 장바구니 모양이나 구매 버튼이 화면에 나타나는 것과 실제 주문·결제가 처리되는 것은 구분해야 한다.프로젝트에 상점 자료 모아 반복 작업 줄이기상품 등록과 수정이 계속된다면 프로젝트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OpenAI 공식 안내에 따르면 프로젝트는 관련 대화와 파일, 지침을 모아 작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ChatGPT Learn상점 소개와 상품 목록, 문체 기준 등을 한 프로젝트에 모으고 다음과 같은 작업 지침을 정하는 방식이다.“우리 상점의 문장은 친절하고 간결하게 작성해 줘. 상품 설명은 소개·특징·규격·관리법 순서로 통일하고, 제공한 자료에 없는 내용은 추가하지 마. 가격과 배송 조건이 빠져 있으면 임의로 채우지 말고 표시해 줘.”배송·교환 안내 자료를 첨부해 자주 묻는 질문의 초안을 만들 수도 있다. “제공한 운영 기준만 사용해 질문과 답변 10개를 작성해 줘”라고 요청한 뒤 실제 상점 정책과 맞는지 확인해 게시하면 된다. 고객 문의 사례를 활용할 때는 이름과 연락처, 주소 등 개인정보를 제거해야 한다.ChatGPT를 활용한 쇼핑몰 제작은 기획, 문안, 이미지, 화면 수정처럼 작업을 나눠 진행할 때 결과를 검토하기 쉽다. 사업자가 확인한 상품 정보를 중심에 두고, AI가 만든 초안을 실제 판매 환경에 맞게 다듬는 과정이 필요하다. 온라인 진출을 준비하는 소상공인에게는 막막했던 일을 구체적인 작업 단위로 풀어가는 도구가 될 수 있다.
    2026-10-23 20:14:10 정이든 청년기자
  • [오늘의 환경 타로] 사기 전, 잠시 멈춤 … ‘여사제’가 건네는 조용한 질문
    사회

    [오늘의 환경 타로] 사기 전, 잠시 멈춤 … ‘여사제’가 건네는 조용한 질문

    [데일리환경=정이든 기자] 10월 23일 금요일, 오늘의 환경 타로는 ‘여사제(The High Priestess)’입니다. 여사제는 환경의 언어로 "소비하기 전, 나에게 필요한 것을 차분히 살피는 지혜"를 뜻합니다.주말을 앞둔 금요일, 휴대전화 화면에 할인 소식이 찾아옵니다. 오늘까지만 이 가격이라는 문구와 몇 개 남지 않았다는 안내가 손끝을 재촉합니다. 처음에는 살 생각이 없었던 물건도 어느새 장바구니에 들어갑니다. 결제 버튼 앞에서 잠시 화면을 내려놓으면, 마음속에 작은 질문이 떠오릅니다. ‘나는 이것을 언제, 어떻게 쓰게 될까.’타로 속 여사제는 고요히 앉아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것을 살피는 인물입니다. 오늘은 그 침묵을 구매에 앞선 짧은 여유로 읽어 봅니다. 갖고 싶은 마음을 알아차리고, 실제 생활에서 필요한 쓰임을 떠올리는 시간입니다.새 옷을 고르기 전 옷장을 열어 봅니다. 비슷한 색의 옷이 걸려 있는지, 함께 입을 옷은 있는지 살핍니다. 주방용품을 사려 한다면 찬장 안을 먼저 들여다봅니다. 잊고 지내던 물건을 발견하면 구매 목록이 자연스럽게 달라지기도 합니다.급하지 않은 물건은 하루쯤 장바구니에 남겨 두어도 좋습니다. 다음 날에도 필요한지, 어디에 두고 얼마나 자주 사용할지 생각해 보세요. 잠깐 빌려 쓰는 것으로 충분한 물건인지 살피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필요한 구매라면 오래 사용할 수 있는지 찬찬히 고릅니다. 손질하기 편한 재질인지, 고장이 나면 수리할 수 있는지, 내 생활에 잘 맞는 크기인지 살피는 과정도 물건과 오래 지내기 위한 준비입니다.오늘의 작은 실천은 ‘급하지 않은 구매 하나를 하루 미루고, 집 안의 물건부터 확인하기’입니다.금요일 저녁, 화면을 잠시 끄고 차 한 잔을 앞에 놓습니다. 서두르던 마음이 가라앉은 자리에서, 내게 필요한 것이 조금 더 또렷해집니다.이 카드뉴스는 ESG 캠페인의 일환으로, 타로의 대표 상징을 환경적 메시지로 재해석해 지구촌 환경보전과 시민들의 일상 속 실천을 연결합니다.[Today’s Environmental Tarot] Pause Before You Buy: A Quiet Question from The High PriestessFriday, October 23 — Today’s environmental tarot card is The High Priestess.Through an environmental lens, The High Priestess represents “the wisdom to consider what you need before making a purchase.”As the weekend approaches, sale notifications arrive on your phone. “Today only” and “Almost sold out” urge your fingers to move faster. Something you had no intention of buying finds its way into your basket. Before checking out, put the screen down for a moment and ask: “When and how will I use this?”In tarot, The High Priestess sits quietly, attentive to what lies beneath the surface. Today, her stillness becomes a brief pause before a purchase—a chance to notice the desire for something and imagine its actual place in everyday life.Before choosing new clothes, open your wardrobe. Do you already own something similar? What would you wear with the new item? Before buying kitchenware, look inside your cupboards. Rediscovering a forgotten possession may change your shopping list.For something that is not urgent, try leaving it in your basket for a day. Consider whether you still need it tomorrow, where you would keep it and how often you would use it. For an occasional task, borrowing may be enough.When a purchase is necessary, take time to choose something you can use for years. Consider whether it is easy to care for, repairable and the right size for your life. Thoughtful selection is part of preparing to look after what you own.Today’s small action: delay one non-urgent purchase for a day and check what you already have.On Friday evening, turn off the screen for a moment and sit down with a cup of tea. As the rush settles, what you need may become a little clearer.*As part of an ESG campaign, this series reinterprets traditional tarot symbols as environmental messages, connecting global environmental protection with practical actions in everyday life.
    2026-10-23 20:13:51 정이든 청년기자
  • 한국 진출부터 새로운 정착까지 … 티움그룹, ‘행정 컨시어지’ 사업 확대
    경제

    한국 진출부터 새로운 정착까지 … 티움그룹, ‘행정 컨시어지’ 사업 확대

    비자·주거·창업·행정 등 복잡한 정착 절차 하나의 창구로 연결 전문자격사 중심 통합 서비스로 해외 진출 기업·역이민자 지원
    [데일리환경=정진욱 기자] 낯선 나라에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일도 어렵지만, 오랜 해외 생활을 마치고 고국으로 돌아와 다시 삶의 터전을 마련하는 일 역시 만만치 않다. 익숙했던 고향이라도 세월이 흐른 만큼 행정제도와 생활환경은 달라져 있기 때문이다. 집을 구하는 일부터 각종 서류 발급, 통신 개통, 금융과 보험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출발을 위해 해결해야 할 일들이 적지 않다.이처럼 한국에서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기업과 역이민자들의 복잡한 정착 과정을 하나의 창구에서 지원하는 서비스가 마련된다. 비즈니스 코칭 전문기업 티움그룹(대표 홍현)은 국내 진출을 준비하는 해외 기업과 한국으로 돌아오는 역이민자를 대상으로 비자, 주거, 행정, 창업 등 다양한 업무를 통합 지원하는 ‘행정 컨시어지’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행정 컨시어지는 기업의 국내 사업 기반 마련부터 개인의 생활 정착까지 여러 분야에 걸친 업무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서비스다. 기존에는 비자와 행정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행정사를 찾고, 주거 문제는 공인중개사에게, 창업과 가맹사업은 별도의 전문가에게 상담받아야 했다면, 이를 하나의 창구에서 연결해 이용자의 시간과 번거로움을 줄이는 방식이다.서비스 영역도 폭넓다. 비자와 체류 관련 행정 절차를 비롯해 주거지 확보, 각종 인허가, 채용대행, 창업 지원, 금융 및 의료보험 관련 업무까지 포함한다. 여기에 통신 개통과 차량 이용, 생활용품 렌탈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도 연계한다.해외에서 오랫동안 생활하다 귀국한 사람에게는 사소해 보이는 행정 절차 하나도 낯설 수 있다. 국내에 새롭게 진출하는 기업 역시 사업장 마련과 인력 채용, 행정 인허가 등 여러 과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 티움그룹은 이러한 현실적인 어려움에 주목했다.티움그룹은 ㈜티움앤컴퍼니를 비롯해 행정사법인 티움, 한국프랜차이즈코칭경영원, 티움공인중개사사무소 등을 운영하며 행정 인허가와 가맹사업 자문, 부동산 중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이번 행정 컨시어지 사업은 기존에 개별적으로 수행하던 전문 업무를 하나의 서비스 체계로 통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특히 그룹 내 행정사와 가맹거래사, 공인중개사 등 전문자격을 갖춘 인력이 각자의 업무 영역을 담당하는 구조를 마련했다. 일반적인 컨설팅 업체가 외부 전문가를 연결하는 프로젝트 관리 역할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티움그룹은 자체 전문인력을 활용해 주요 업무를 직접 수행한다는 방침이다.다만 통신과 차량, 렌탈 등 일부 생활 편의 서비스는 외부 협력업체와 연계해 제공할 예정이다. 전문성이 요구되는 업무는 해당 자격과 권한을 갖춘 인력이 담당하고, 생활 밀착형 서비스는 협력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방식이다.홍현 티움그룹 대표는 한국 진출 기업과 역이민자들이 정착 과정에서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사업 추진의 배경으로 설명했다.홍 대표는 “한국 진출 기업이나 역이민자들의 가장 큰 이슈는 두 국가에 있는 자산의 이전과 세금 처리”라며 “이 부분을 회계사나 세무사 등을 통해 해결하고 나면 비자, 주거, 행정 등 현실적인 문제를 만나게 된다”고 말했다.이어 “각각의 전문가를 찾아다니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줄이기 위해 티움이 보유한 전문 역량을 하나로 모았다”며 “완전히 새로운 사업이라기보다 기존에 잘 수행해 온 업무를 고객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통합 상품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실무 현장에서 체감한 정착 과정의 불편함도 이번 서비스에 반영됐다.행정사법인 티움의 김대원 행정사는 해외 생활을 마치고 귀국한 사람들이 예상보다 다양한 생활 문제에 부딪힌다고 전했다.김 행정사는 “오랜만에 귀국하면 비자와 주거, 행정, 차량 문제는 물론 스마트폰 개통이나 주민센터 서류 발급처럼 일상적인 업무조차 낯설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행정사 본연의 업무뿐 아니라 정착 과정에서 발생하는 번거로운 일들까지 한 번에 지원하고자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또한 “해외에서 삶의 기반을 일구고 다시 돌아오는 분들과 한국에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최근 국경을 넘나드는 기업 활동과 개인의 이동이 다양해지면서 새로운 지역에 정착하기 위한 행정·생활 지원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기업에는 안정적인 사업 환경을 마련하는 과정이, 개인에게는 익숙한 일상을 되찾는 과정이 새로운 출발의 중요한 부분이 된다.티움그룹의 행정 컨시어지 사업은 이러한 정착 과정을 개별적인 업무의 집합이 아닌 하나의 연속된 서비스로 바라본다는 점에서 주목된다.한국에 첫발을 내딛는 기업이든, 오랜 시간을 돌아 다시 고국의 문을 두드리는 사람이든 새로운 시작에는 수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티움그룹은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절차를 줄이고, 기업과 개인이 본래의 사업과 일상에 보다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6-10-22 16:26:43 정진욱
  • 도시의 초록, 누구에게나 열린 쉼터로…서울그린트러스트 ‘숲으로 도시혁명 포럼’ 개최
    사회

    도시의 초록, 누구에게나 열린 쉼터로…서울그린트러스트 ‘숲으로 도시혁명 포럼’ 개최

    11월 18일 성수동서 제6회 포럼…정원 치유부터 장애인 공원 접근성까지 녹색 복지 논의 도시숲을 건강과 돌봄, 일자리로 연결…모두가 누리는 포용적 도시의 미래 모색
    [데일리환경=정진욱 기자] 도시의 숲은 누구에게나 같은 풍경일까. 누군가에게 공원은 하루의 피로를 내려놓는 쉼터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쉽게 다가갈 수 없는 먼 공간이기도 하다. 집 가까이에 나무가 있어도 그늘에 앉을 여유가 없는 사람이 있고, 아름다운 정원이 눈앞에 있어도 이동의 불편함 때문에 그 안으로 들어서기 어려운 사람도 있다.도시 곳곳에 초록이 늘어나는 만큼, 그 초록을 누구나 공평하게 누릴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도 중요해지고 있다. 서울그린트러스트가 오는 11월 18일 서울 성수동에서 ‘모두를 위한 초록, 포용의 도시’를 주제로 제6회 ‘숲으로 도시혁명 포럼’을 개최한다.이번 포럼은 공원과 정원을 단순히 나무와 꽃이 자라는 공간이 아니라 시민의 건강과 돌봄, 사회적 관계를 이어주는 생활 속 복지 공간으로 바라보는 자리다. 도시 녹지의 양적 확대를 넘어 누구나 차별 없이 자연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현장 사례와 정책적 대안을 공유한다.특히 저소득층과 고령층, 장애인 등 녹색 공간을 이용하는 데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시민들의 현실을 살펴보고, 도시숲이 일상의 회복과 사회적 연결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논의할 예정이다.공원은 도시의 숨을 고르게 하는 공간이다. 바쁜 일상에서 잠시 걸음을 늦추고,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이웃과 마주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그러나 공원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모든 시민이 자연의 혜택을 누리는 것은 아니다. 집에서 공원까지의 거리와 이동 여건, 시설의 편의성, 프로그램 참여 기회에 따라 녹지의 가치는 서로 다르게 다가올 수 있다.이번 포럼이 주목하는 ‘공간 복지’는 바로 이러한 차이에서 출발한다. 누구에게나 열린 녹색 공간을 만들고, 그 안에서 돌봄과 회복, 자립과 공동체의 가능성을 발견하자는 취지다.포럼은 두 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총 여섯 가지 사례를 소개한다.첫 번째 세션인 ‘돌봄과 회복의 녹색 복지’에서는 자연과 예술, 정원 활동이 시민의 마음과 일상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 살펴본다.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최범규 팀장은 ‘마음을 잇는 도시숲 예술 치유’를 주제로 도시숲과 문화예술을 연결한 치유의 가능성을 소개한다.이어 서울그린트러스트 임혜란 코디네이터는 ‘치매 돌봄 가족을 위한 정원 치유, 느슨한 가드닝’을 발표한다. 치매 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이 정원 활동을 통해 잠시나마 일상의 긴장을 내려놓고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돌봄은 누군가를 보살피는 일이지만, 그 과정에서 돌보는 사람 자신에게도 쉼이 필요하다. 흙을 만지고 식물을 가꾸는 소박한 시간이 가족들의 마음을 돌보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브라더스키퍼 김하나 대표는 ‘소셜 가드닝으로 여는 자립준비청년의 녹색 일자리’를 통해 정원과 식물을 매개로 한 새로운 자립의 가능성을 이야기한다.자연을 가꾸는 일이 단순한 취미나 여가를 넘어 청년들의 일자리와 사회 참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녹색 복지의 의미를 한층 넓히는 사례다.두 번째 세션인 ‘녹색 포용을 위한 정책과 협력 거버넌스’에서는 도시 녹지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과제와 협력 방안을 다룬다.건축공간연구원 김용국 연구위원은 ‘녹지 불평등 해소를 위한 공원 접근성 전략’을 발표한다. 시민들이 거주 지역이나 생활 여건에 관계없이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시 공간을 어떻게 계획하고 개선해야 하는지 살펴본다.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김혜진 선임팀장은 ‘문턱 없는 공원, 장애인 제도 개선 솔루션 활동’을 주제로 장애인의 공원 이용 과정에서 나타나는 불편함과 이를 개선하기 위한 활동을 소개한다.공원 입구의 작은 턱 하나, 이어지지 않는 산책로, 이용하기 어려운 편의시설은 누군가에게 자연을 만나는 기회를 가로막는 장벽이 될 수 있다. 이번 발표는 도시의 초록이 진정한 공공의 자산이 되기 위해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국립세종수목원 김영률 대리는 ‘국립세종수목원 팜투마켓과 지역 상생 모델’을 소개한다. 수목원과 지역사회가 협력하며 녹색 공간의 가치를 지역경제와 연결하는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각 발표가 끝난 뒤에는 질의응답과 토론이 이어진다. 현장에서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공공기관과 기업, 전문가, 시민사회가 함께 실천할 수 있는 과제를 논의한다.서울그린트러스트는 그동안 시민 참여를 중심으로 도시숲과 공원을 조성하고 가꾸며 도시의 녹색 가치를 확산해 왔다.2003년 생명의숲국민운동과 서울시의 협약을 바탕으로 출범한 서울그린트러스트는 같은 해 시민들이 기금을 모으고 직접 나무를 심는 서울숲공원 조성 활동에 참여했다. 이후 2005년부터 2021년까지 서울숲공원을 운영하며 시민과 기업의 자원봉사, 도시공원 가꾸기, 녹색문화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이러한 경험은 도시의 숲이 행정기관의 조성 사업만으로 완성되는 공간이 아니라 시민들이 함께 만들고 돌보며 성장시키는 공동의 자산이라는 의미를 보여준다.조경진 서울그린트러스트 이사장은 “공원녹지는 공간을 조성하는 것만으로 모두에게 공평한 자원이 되지 않는다”며 “이번 포럼에서 다양한 현장의 경험과 정책적 대안을 나누고, 더 많은 시민이 공원과 정원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협력 방안을 찾아가고자 한다”고 밝혔다.제6회 숲으로 도시혁명 포럼은 11월 18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헤이그라운드 브릭스 성수시작점 지하 1층에서 열린다.참가 신청은 10월 19일 오전 10시부터 11월 10일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서울그린트러스트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도시의 풍경은 나무가 많아질수록 푸르러진다. 그러나 도시의 삶은 그 나무 아래 누구나 머물 수 있을 때 더욱 풍요로워진다.누군가에게는 마음을 회복하는 정원이 되고,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일터가 되며,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세상과 이어지는 산책길이 되는 공간. 이번 포럼은 도시의 초록이 단순한 경관을 넘어 모든 시민의 일상에 스며드는 길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6-10-22 16:26:30 정진욱
  • 장애를 넘어 창업의 꿈을 현실로…한국장애인기업투자협회, 투자육성 세미나 개최
    경제

    장애를 넘어 창업의 꿈을 현실로…한국장애인기업투자협회, 투자육성 세미나 개최

    26일 연세대 미래캠퍼스서 장애인 창업기업 투자유치·성장 전략 공유 창업 초기 자본부터 기업 성장까지…특별법 추진 방향과 투자펀드 활용 방안 소개
    [데일리환경=정진욱 기자] 누구에게나 꿈을 향해 나아갈 기회는 열려 있어야 한다. 그러나 같은 출발선에 서더라도 누군가는 자본의 벽에 부딪히고, 누군가는 정보와 기회의 부족으로 자신의 가능성을 펼쳐보기도 전에 걸음을 멈춘다. 특히 창업을 꿈꾸는 장애인에게는 사업 아이디어와 열정만으로 넘어서기 어려운 현실적인 장벽이 존재한다. 이러한 한계를 넘어 장애인 창업을 보호와 지원의 대상에서 투자와 성장의 영역으로 확장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사단법인 한국장애인기업투자협회(회장 전승원)는 오는 26일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에서 ‘2026 장애인창업기업 투자육성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장애인기업투자협회와 연세대학교 미래기술지주회사가 공동 주관하며, 장애인 예비 창업가와 기업인, 대학생 등 창업과 투자에 관심 있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행사는 ‘장애인창업기업 투자육성 특별법 - 누구나 대기업 회장이 될 수 있다’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장애인 창업기업이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마련하는 데 그치지 않고, 투자유치와 기술혁신을 통해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한다는 취지다. 그동안 장애인 창업 지원은 창업 초기의 경제적 부담을 덜거나 소규모 사업체의 운영을 돕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창업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자금 확보와 투자자 연결, 사업 확장에 필요한 전문 정보와 경영 역량이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이번 세미나는 이러한 현실적인 과제에 주목해 창업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투자 방식과 자금 조달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강연은 한국장애인기업투자협회 전승원 회장이 직접 맡는다.주요 프로그램에서는 추진 중인 ‘장애인창업기업 투자육성 특별법’의 발의 취지와 주요 조항을 설명하고, 장애인 창업기업의 투자 기반 확대를 위한 제도적 방향을 살펴본다. 또한 장애인기업육성펀드 투자유치 교육을 통해 투자 대상 기업의 자격 유형과 신청 절차, 투자유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사항 등을 다룬다.특히 초기 소자본으로 출발해 가치기업으로 성장한 창업 사례를 분석하며, 작은 자본에서 시작한 기업이 성장하는 과정과 투자유치 전략을 공유할 계획이다. 장애인 고용과 연계한 정부 지원제도도 주요 강의 내용에 포함된다. 협회는 ‘장애인 고용 정부 무료지원금 10억 받기’를 주제로 관련 지원사업의 활용 방안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평균 연봉 억대의 벤처캐피탈리스트(VC) 되기’라는 강연 주제를 통해 벤처투자 분야의 직무와 진출 경로, 전문 투자 인재로 성장하기 위한 방향도 제시한다.다만 강연에서 소개하는 기업가치와 지원금, 연봉 등의 수치는 개별 사례 또는 교육 주제에 해당하며, 모든 창업기업이나 참가자에게 동일한 성과와 지원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이번 행사가 갖는 의미는 장애인을 단순히 경제적 지원을 받는 대상으로 바라보는 데서 벗어나, 새로운 기술과 사업을 만들어 내는 창업가이자 투자 생태계의 주체로 조명한다는 점에 있다.창업은 하나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을 넘어 자신의 가능성을 사회에 펼쳐 보이는 과정이기도 하다. 누군가에게는 오랫동안 품어 온 아이디어를 현실로 옮기는 도전이며,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경제적 자립과 새로운 삶의 방향을 찾는 기회가 될 수 있다. 한국장애인기업투자협회는 장애인기업의 투자 기반을 확대하고 유망 창업가를 발굴·육성하기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세미나 역시 장애인기업의 자생력을 높이고 민간 투자와 창업 지원을 연결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전승원 한국장애인기업투자협회 회장은 “그동안 장애인 창업은 단순 보호나 소규모 생계형 지원에 머무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제는 체계적인 투자 펀드 조성과 특별법 제정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장애인 유니콘 기업이 나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세미나가 장애인들이 당당한 경제 주체이자 혁신 기업가로 발돋움하는 실질적인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세미나는 10월 26일 월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 컨버전스홀 318-2호에서 진행된다. 참가 대상은 장애인 예비 창업가와 대학생, 입주기업 임직원을 비롯해 창업과 투자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이며, 참가비는 무료다.참가 신청은 공식 홍보 포스터에 안내된 QR코드를 통해 온라인으로 사전 등록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장애인기업투자협회로게 문의하면 된다. 창업의 가능성은 신체적 조건이나 출발 자본의 크기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좋은 아이디어가 사업으로 이어지고, 작은 도전이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그 가능성을 알아보고 뒷받침하는 환경이 필요하다.이번 세미나가 장애인 창업가들에게 투자와 성장의 길을 소개하고, 각자의 꿈을 현실에 한 걸음 더 가까이 옮기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6-10-22 16:26:22 정진욱
  • 인도, 빛의 축제 '그린 디왈리' 캠페인, "폭죽 대신 깨끗한 하늘을"
    세계

    인도, 빛의 축제 '그린 디왈리' 캠페인, "폭죽 대신 깨끗한 하늘을"

    - 10월 20일부터 11월 8일까지 전국 캠페인…대기오염 관리 대상 130개 도시 집중 - 전통 등불·친환경 조명 사용 권장…플라스틱 줄이고 시민 참여로 축제문화 개선
    [데일리환경=정진욱 기자] 수많은 등불이 밤거리를 밝히고 가족과 이웃이 함께 기쁨을 나누는 인도의 대표적인 명절 '디왈리(Diwali)'. 화려한 불꽃과 폭죽으로 축제의 밤을 수놓던 인도가 올해는 조금 다른 빛을 선택하고 있다. 밤하늘을 뒤덮는 폭죽 연기 대신 맑은 공기를, 귀를 울리는 폭음 대신 가족과 이웃이 나누는 따뜻한 웃음을 남기자는 움직임이다. 인도 환경·산림·기후변화부는 세계자연기금 인도지부(WWF-India)의 환경정보·인식·역량강화 프로그램(EIACP) 센터가 지난 20일부터 오는 11월 8일까지 전국적인 '그린 디왈리(Green Diwali)'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시민들에게 폭죽 사용을 자제하고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축제를 즐기도록 권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도 정부가 추진하는 친환경 생활 실천운동 '미션 라이프(Mission LiFE)'와도 연결된다.디왈리는 힌두교를 비롯한 인도 여러 공동체에서 기념하는 전통 축제로, 어둠을 밝히는 빛과 선의 승리, 새로운 시작을 상징한다. 축제 기간에는 집과 거리를 화려한 조명과 전통 등불로 장식하고 가족과 이웃이 음식을 나누며 서로의 행복을 기원한다.그러나 축제의 즐거움 뒤에는 오랫동안 해결해야 할 환경문제도 남아 있었다. 디왈리 기간에 집중적으로 사용되는 폭죽은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연기와 미세먼지, 소음을 발생시킨다. 특히 인도 북부의 대도시들은 자동차 배기가스와 산업시설, 농업 부산물 소각 등 다양한 오염원이 겹치는 시기에 축제를 맞이하면서 대기질 악화 문제가 반복돼 왔다.폭죽이 연소하는 과정에서는 미세입자와 여러 화학물질이 배출될 수 있으며, 오염된 공기는 어린이와 고령자, 호흡기질환자 등 건강 취약계층에 부담을 줄 수 있다. 큰 폭음 역시 시민들의 일상뿐 아니라 반려동물과 도시 주변 야생동물에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다.이에 인도 환경당국과 WWF-India는 전통적인 축제의 의미를 유지하면서 환경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생활 속 실천방안을 제시했다. 시민들에게 폭죽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그린 디왈리 서약'에 참여하고, 가족과 이웃에게도 친환경 축제문화에 동참하도록 권유하고 있다.또한 전통적인 기름등인 '디야(Diya)'와 에너지 효율이 높은 조명을 사용하고, 일회용 플라스틱을 줄이며, 축제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종류별로 분리배출하도록 안내했다. 지역에서 생산된 상품을 선택하는 것도 주요 실천과제에 포함됐다. 축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소비와 폐기물 발생을 함께 고려하자는 취지다.이번 캠페인은 특히 인도 국가청정대기프로그램(NCAP)에 포함된 130개 도시를 중심으로 시민 참여를 확대할 예정이다. 학교와 대학, 교육기관, 주민단체,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해 환경보호 서약과 캠페인을 진행하도록 권장하고 있다.학교 조회와 수업, 지역 행사, 주민 모임 등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모이는 공간에서 친환경 축제의 필요성을 알리고 실천을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시민들이 자신의 생활습관을 돌아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WWF-India는 일상생활과 소비활동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할 수 있도록 온라인 탄소발자국 조사 참여를 권장하고 있다. 탄소발자국은 개인이나 제품, 활동 등이 직간접적으로 발생시키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나타내는 개념이다.참여자들은 생활 속 에너지 사용과 소비습관 등을 살펴보고, 환경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실천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다. 학교와 지역단체 등 캠페인 참여기관은 활동 내용과 참여 인원, 사진 등을 온라인으로 제출할 수 있으며, 일부 우수사례는 관련 기관의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이번 그린 디왈리 캠페인은 전통문화와 환경보호가 서로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발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축제의 본래 의미를 지키면서도 대기오염과 소음, 폐기물 발생을 줄이는 방향으로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고 있기 때문이다.인도 정부의 이번 캠페인은 전국적인 폭죽 사용 금지 조치가 아닌 시민들의 자발적인 실천을 권장하는 환경운동이다. 실제 폭죽 판매와 사용에 관한 법적 제한은 지역별 규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우리나라에서도 지역축제와 불꽃놀이 등 대규모 행사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과 소음, 폐기물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인도의 그린 디왈리는 축제의 화려함을 유지하면서도 시민 건강과 환경을 배려하는 새로운 문화적 선택을 보여주는 사례다.빛의 축제는 반드시 커다란 폭음과 짙은 연기를 남겨야 하는 것은 아니다. 작은 등불 하나가 어둠을 밝히듯, 시민 한 사람의 친환경 실천이 모여 도시의 공기를 바꾸는 힘이 될 수 있다.올해 인도의 디왈리는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보다, 축제가 끝난 뒤에도 맑게 남아 있을 하늘의 가치를 다시 생각하게 하고 있다.
    2026-10-22 09:54:16 정진욱
  • 결혼식의 설렘 뒤에 숨은 추가 비용…예식장·결혼준비업체 17곳 가격표시 위반
    사회

    결혼식의 설렘 뒤에 숨은 추가 비용…예식장·결혼준비업체 17곳 가격표시 위반

    - 공정위, 선택품목 가격·위약금·환급기준 미표시 업체 적발…계약서 첫 장부터 비용 공개 의무
    [데일리환경=정진욱 기자] 두 사람이 새로운 인생을 약속하는 결혼식. 예식장을 고르고 웨딩드레스를 입어보며 함께할 미래를 그리는 시간은 설렘으로 가득하지만,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마주하는 비용은 예비부부에게 적지 않은 부담으로 다가온다. 처음 안내받은 가격에 각종 추가 비용이 더해지고, 계약을 변경하거나 취소하려 할 때 예상하지 못한 위약금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결혼서비스 시장에서 소비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가격과 계약 조건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은 업체들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다.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16일 예식장업과 결혼준비대행업 분야에서 '중요한 표시·광고사항 고시'를 위반한 전국 17개 사업자에게 과태료 부과를 사전 통지했다고 밝혔다. 적발된 업체들은 선택품목 가격을 누락하거나 제휴업체별 서비스 정보 등을 구분해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공정위는 사업자들에게 10일 이상의 의견제출 기간을 부여한 뒤 이달 말까지 과태료 금액을 확정하고 부과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따라서 현재는 최종 과태료가 확정된 단계가 아니라 사전통지 절차가 진행 중인 상태다. 이번 조치는 결혼서비스 시장에 남아 있는 불투명한 가격표시 관행을 개선하고, 예비부부가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업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진됐다.결혼식 비용은 예식장 대관료와 식대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꽃장식과 폐백, 사진 촬영, 웨딩드레스, 메이크업 등 다양한 서비스가 결합하면서 전체 금액이 달라진다. 특히 스튜디오 촬영과 드레스 대여, 메이크업을 묶어 제공하는 이른바 '스드메' 패키지는 기본 구성에 어떤 항목이 포함되는지에 따라 실제 지출액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예를 들어 처음 계약할 때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보였더라도 드레스 종류를 변경하거나 촬영 상품을 추가하는 과정에서 별도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본식 사진과 영상, 메이크업 담당자의 출장비 등도 계약 내용에 따라 추가될 수 있는 항목이다.이 때문에 예비부부가 업체를 비교할 때는 처음 제시된 패키지 금액뿐 아니라 실제 결혼식에 필요한 서비스를 모두 포함한 총비용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공정위는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결혼서비스업을 중요정보 표시 대상에 포함했고, 올해 5월 계도기간이 종료된 이후 관련 규정을 본격 적용하고 있다.해당 규정에 따르면 예식장과 결혼준비대행업체는 기본서비스와 선택품목의 항목별 세부 내용 및 요금, 계약 해지에 따른 위약금과 환급기준을 소비자가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표시해야 한다.가격정보는 사업자 누리집 또는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가격정보 사이트 '참가격' 가운데 한 곳에 공개해야 하며, 계약서 표지에도 관련 내용을 명확히 기재해야 한다.단순히 계약서 뒷부분에 복잡한 약관을 넣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계약을 체결하기 전에 주요 비용과 해지 조건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특히 인터넷에서 가격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회원가입이나 개인정보 입력을 요구하는 등 소비자의 접근을 부당하게 제한하는 행위도 표시 의무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 결혼서비스 가격은 상담을 신청한 사람에게만 제한적으로 알려주는 정보가 아니라 소비자가 사전에 비교할 수 있도록 공개해야 하는 중요정보라는 의미다. 공정위는 지난 8월부터 주요 예식장과 결혼준비대행업체를 대상으로 가격정보 공개 실태를 집중 점검했다.그 결과 전국 17개 사업자가 일부 선택품목의 가격을 누락하거나 제휴업체별로 제공되는 서비스의 세부 내용과 요금 등을 각각 표시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결혼준비대행업체는 여러 스튜디오와 드레스업체, 메이크업업체를 연결해 패키지 형태로 상품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같은 종류의 서비스라도 제휴업체에 따라 가격과 제공 내용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개별 업체의 조건을 명확히 표시하는 것이 소비자의 선택에 중요한 기준이 된다.이번에 적발된 17개 사업자는 모두 가격정보 공개 의무를 위반한 사례다. 다만 공정위 발표만으로 이들 업체가 실제 계약 과정에서 부당한 추가금을 청구했거나 환급을 거부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이번 조치의 직접적인 대상은 법령에 따라 공개해야 할 중요정보를 제대로 표시하지 않은 행위다. 계약 해지에 따른 위약금과 환급기준 역시 예비부부가 미리 살펴야 할 부분이다.결혼식은 일반적인 상품 구매와 달리 특정 날짜와 장소를 예약하고 여러 서비스 제공자가 일정을 맞춰 준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계약 이후 예식 날짜를 변경하거나 취소할 경우 행사일까지 남은 기간과 계약 조건, 해지 사유 등에 따라 비용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예약금을 지급했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계약에서 환급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계약 내용과 관련 소비자분쟁해결기준 등에 따라 환급 여부와 금액이 달라질 수 있어 계약 전에 관련 조건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특히 계약 과정에서 상담 직원이 설명한 서비스 내용과 실제 계약서에 적힌 조건이 다르지 않은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 무료 제공이나 할인 혜택을 약속받았다면 구두 설명에만 의존하기보다 계약서에 구체적인 내용을 남겨두는 것이 분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결혼식 준비에는 여러 업체가 함께 참여하기 때문에 책임 소재를 구분하는 일도 중요하다. 예식장과 결혼준비대행업체, 개별 촬영업체와 드레스업체가 각각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계약 변경이나 취소 시 어느 업체의 기준이 적용되는지 확인하면 예상하지 못한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소비자 입장에서는 두세 곳의 업체를 비교할 때 같은 조건으로 견적을 받아보는 방법이 유용하다. 하객 수와 식사 메뉴, 예식 시간, 촬영 구성, 드레스와 메이크업 서비스를 동일하게 설정해야 실제 가격 차이를 파악하기 쉽다.또한 계약서와 견적서, 결제내역, 상담 과정에서 주고받은 메시지 등을 보관하면 추후 서비스 내용이나 환급 조건을 둘러싼 이견이 발생했을 때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이번 공정위 조치는 결혼서비스 가격 자체를 정부가 일률적으로 정하거나 인하하도록 하는 제도는 아니다. 업체들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내용과 가격을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해 소비자가 합리적으로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공정위는 앞으로도 결혼서비스 분야의 중요정보 표시 의무 이행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업체 간 품질과 가격 경쟁을 촉진해 예비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해 나갈 방침이다.결혼식은 두 사람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소중한 날이다. 그날의 설렘이 불필요한 비용 갈등으로 이어지지 않으려면 서비스의 가격과 계약 조건을 명확히 이해할 수 있는 환경이 뒷받침돼야 한다.화려한 예식장과 아름다운 웨딩드레스만큼 중요한 것은 서로 믿고 계약할 수 있는 투명한 거래 질서다. 이번 조치가 예비부부의 선택권을 넓히고 결혼서비스 시장의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6-10-22 07:14:31 정진욱
  • 청년이 제안한 탄소중립 해법, 기업 현장과 만나다…넷제로프렌즈 8개 팀 성과 공개
    사회

    청년이 제안한 탄소중립 해법, 기업 현장과 만나다…넷제로프렌즈 8개 팀 성과 공개

    - 전국 대학생 158개 팀·405명 참여…아모레퍼시픽·풀무원과 협력 - 최우수 2개 팀, 11월 튀르키예 COP31 한국관에서 기후 대응 아이디어 발표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청년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변화시키는 새로운 가능성으로 이어지고 있다. 일상에서 발견한 환경문제를 청년의 시각으로 풀어내고, 기업이 보유한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결합해 탄소중립 실천방안을 구체화한 성과가 공개됐다. 대통령 직속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는 지난 20일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2026년 넷제로프렌즈 제4기 성과공유회 및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청년들이 제안한 기후위기 대응 아이디어를 기업 현장과 연결하고, 실제 제품과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도록 발전시킨 결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넷제로프렌즈는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높이고 청년들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2023년부터 운영해 온 사업이다. 특히 올해는 단순히 환경보호 아이디어를 모집하는 방식에서 나아가 기업이 실제로 해결해야 할 탄소중립 과제를 제시하고, 청년들이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실행형 프로젝트로 운영됐다.올해 사업에는 국내 대표 기업인 아모레퍼시픽과 풀무원이 협력기업으로 참여했다. 두 기업은 자사의 제품과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는 탄소중립 과제를 제시했으며, 청년 참가자들은 생활 속 경험과 새로운 시각을 바탕으로 개선방안을 제안했다.지난 7월 진행된 공모에는 전국 대학생 158개 팀, 총 405명이 지원했다. 기후변화와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진 청년들이 기업의 실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면서 높은 참여 열기를 보였다. 위원회는 서류심사를 통해 16개 팀을 선발한 뒤 해커톤과 발표심사를 거쳐 최종 8개 팀을 선정했다. 해커톤은 참가자들이 제한된 시간 동안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해결방안을 개발하는 협업 방식으로, 창의성과 실현 가능성을 함께 살펴보는 과정이다.최종 선발된 8개 팀은 지난 9월 한 달 동안 아모레퍼시픽과 풀무원 실무진의 멘토링을 받으며 제안한 아이디어를 더욱 구체적으로 발전시켰다. 이 과정에서 기업의 실제 제품과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고, 현장 실무자들과 협의하며 아이디어의 실현 가능성을 높였다.청년들의 자유로운 발상에 기업의 기술과 경험이 더해지면서 탄소중립을 위한 새로운 협력모델을 만들어 간 것이다. 최종 심사 결과 최우수상은 '넷제로가꿈'과 '풀코스' 등 2개 팀이 차지했다.우수상에는 '리모아'와 '함께할끼니'가 선정됐으며, 장려상은 '아모레파티', '컬스파', '포어스', '루틴' 등 4개 팀에 돌아갔다. 이날 성과공유회에서는 최우수상을 받은 넷제로가꿈과 풀코스가 그동안 준비한 탄소중립 아이디어와 주요 성과를 발표했다.특히 두 팀은 오는 11월 튀르키예에서 개최되는 제3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1)를 참관하고, 한국관 부대행사에서 올해 넷제로프렌즈 활동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국내 청년들이 기업과 함께 고민한 기후위기 대응방안을 국제무대에서 소개할 기회를 얻게 된 것이다.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는 세계 각국이 기후변화 대응과 온실가스 감축, 기후재원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국제회의다. 이번 COP31 참가를 통해 청년들은 세계 각국의 기후정책과 기술 동향을 접하고, 국내에서 발전시킨 아이디어를 국제사회에 소개하는 경험을 쌓게 된다.넷제로프렌즈의 의미는 청년들의 환경보호 활동이 기업의 실질적인 문제 해결과 연결됐다는 데 있다. 탄소중립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남은 배출량은 흡수·제거해 순배출량을 영(0)으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전환과 산업구조 개선뿐 아니라 제품 생산과 유통, 소비, 폐기 과정에서도 다양한 변화가 필요하다. 기업은 친환경 소재와 제품 개발, 자원순환 확대, 에너지 사용 절감 등 여러 분야에서 탄소중립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그러나 기존의 업무방식이나 기술적 접근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도 존재한다. 청년들이 참여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일상에서 발견한 문제와 새로운 소비문화, 다양한 생활 경험을 기업의 환경경영과 연결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기업 입장에서는 새로운 세대의 시각으로 제품과 서비스의 개선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고, 청년들은 자신들의 아이디어가 실제 산업 현장에서 어떻게 검토되고 발전하는지 경험할 수 있다. 특히 탄소중립을 위한 실천은 거대한 산업설비를 바꾸는 것뿐 아니라 제품을 사용하는 방식과 자원을 순환시키는 과정, 소비자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방법에서도 시작될 수 있다.작은 변화라도 다양한 기업과 소비자의 참여로 이어진다면 환경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소비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창훈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 민간위원장은 정부와 기업, 청년이 함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실천적인 방안을 제안했다는 점에서 이번 사업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어 청년들이 미래의 기후 리더로 성장해 사회 각 분야에서 역할을 해주기를 당부하며, 미래세대가 기후위기를 이해하고 대응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기후위기 대응은 더 이상 정부나 특정 산업의 과제에만 머물지 않는다.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과 소비하는 시민, 새로운 해결방안을 제안하는 청년들이 함께 참여할 때 일상과 산업 현장에서도 변화의 가능성이 커진다. 이번 넷제로프렌즈 성과공유회는 청년들의 환경 아이디어가 기업의 현실적인 과제와 만나 구체적인 해결방안으로 발전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기후위기라는 커다란 과제 앞에서 청년들이 던진 작은 질문과 새로운 발상이 미래의 지속가능한 산업과 생활문화를 만드는 출발점이 되고 있다.
    2026-10-22 07:11:31 안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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