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공 유휴공간 '반쪽 개방' 논란… 서울시, 데이터 정비 및 통합 관리 체계 착수

안상석 발행일 2026-11-06 14:30:49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서 '실적 제로' 55% 지적
 
[데일리환경=안상석 기자]서울시가 시민 편의 증진을 위해 추진해 온 공공시설 유휴공간 개방 사업과 관련해, 공간 이용 데이터의 정합성을 확보하고 현장 중심의 통합 관리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오현주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최근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가 등록·관리하는 공공시설 유휴공간 407개 중 55.3%(225개)의 이용실적이 전무하다고 지적하며 운영 내실화를 촉구했다.

또한 예약 대비 실제 이용률이 37.7%에 불과한 사례와 평일 주간에만 치우친 개방 시간 문제를 꼬집었다.


이에 대해 서울시 행정국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더 많은 공간을 돌려드리고자 개방 면적을 지속 확대해왔으나, 각 자치구 및 개별 시설과의 현장 데이터 연계와 세부 이용실태 추적 관리 측면에서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내부에서는 통계상 이용실적이 '0건'으로 집계된 상당수 공간이 실제로는 주민자치센터 등의 현장 접수나 전화 예약, 자체 프로그램 등으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 통합 예약시스템과 즉각 연동되지 않아 발생한 행정적 오차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행정국은 25개 자치구 및 산하기관에 공간별 실사용 데이터 업데이트와 현황 점검을 긴급 요청한 상태다.

아울러 '예약 후 미이용(노쇼)'으로 인해 다른 시민의 이용 기회가 제한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운영 규정 정비도 검토한다. 페널티 기준 정비와 예약 취소분 자동 재오픈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예약-실이용 간 간극을 좁힌다는 구상이다.

야간·주말 개방 요구와 관련해서는 인력 및 시설 관리 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민대학 모두의학교 등 주요 시설의 경우 상주 관리 인력, 보안, 야간 에너지 운영 비용 등의 현실적 제약이 존재한다"면서도 "직장인 등 다양한 계층의 수요가 뚜렷한 거점 시설을 중심으로 탄력적 운영 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계기로 조례 소관 부서인 행정국과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시스템을 총괄하는 디지털도시국, 그리고 각 시설 관리부서 간 협의체를 가동해 흩어져 있던 관리 권한을 일원화할 방침이다.

단순 양적 확대를 넘어, 현장 수요와 데이터가 일치하는 실질적인 시민 체감형 유휴공간 운영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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