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자의 뉴스정원] 노래가 머무는 공원, 가을이 깊어지는 밤 … 화성특례시 ‘가을 음악 산책’

정진욱 발행일 2026-10-31 15:13:04
- 11월 7일 봉담2 생태체육공원서 무료 공연…포레스텔라·테이·그루·위드유싱어즈 출연
[데일리환경=정진욱 기자] 어떤 계절은 풍경보다 노래로 오래 남는다. 저녁 공기를 가르던 목소리, 함께 박자를 맞추던 손끝, 익숙한 노랫말 앞에서 잠시 말이 없어진 순간까지. 가을이 깊어가는 11월, 화성의 공원이 시민들의 하루에 음악 한 장면을 보탠다.

▲ 오는 11월 7일 봉담2 생태체육공원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2026 효행구 권역별 콘서트 〈가을 음악 산책〉’ 공식 포스터. 포레스텔라·테이·그루와 특별초청공연 위드유싱어즈의 출연 안내.(출처=화성특례시 공식 sns계정)

‘2026 효행구 권역별 콘서트 〈가을 음악 산책〉’이 오는 11월 7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8시 10분까지 봉담2 생태체육공원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화성특례시가 공개한 안내에 따르면 효행구 출범을 기념하는 공연으로, 포레스텔라와 테이, 그루, 위드유싱어즈가 출연한다.

이번 무대는 서로 다른 빛깔의 목소리를 한자리에서 만나는 시간이다. 화성시 공식 SNS는 포레스텔라의 웅장한 하모니와 테이의 짙은 감성, 그루의 활기찬 에너지, 위드유싱어즈의 따뜻한 선율을 이번 공연의 매력으로 소개했다. 여러 겹으로 포개지는 화음과 한 사람의 마음을 따라 흐르는 노래가 공원의 저녁을 채울 예정이다.


포레스텔라의 무대에서는 서로 다른 음색이 만나 이루는 조화를, 테이의 노래에서는 한 소절에 실리는 감정의 깊이를 만날 수 있다. 여기에 그루와 특별초청공연으로 참여하는 위드유싱어즈가 각자의 색을 더한다. 출연진의 서로 다른 개성은 시민들이 저마다 좋아하는 음악을 발견하는 즐거움으로 이어질 만하다.

공연 제목에 붙은 ‘산책’이라는 말도 정겹다. 목적지를 향해 서두르기보다 주변을 돌아보고, 곁에 있는 사람과 걸음을 맞추는 시간이다. 늘 지나던 동네 공원에서 음악을 듣는 일 역시 그렇다. 익숙했던 장소가 잠시 새로워지고, 나란히 앉은 가족이나 이웃과 같은 선율을 나누게 된다.

공연은 무료로 진행된다. 오후 5시부터 1,500석에 선착순으로 입장하며, 좌석이 모두 차면 스탠딩 구역에서 관람할 수 있다. 장소는 효행구 봉담읍 상리1길 87에 있는 봉담2 생태체육공원이다. 

한 주의 끝에서 잠시 일상의 속도를 늦추고 싶은 시민들에게 이번 공연은 가까운 나들이가 된다. 가족과 함께여도, 친구와 나란히여도, 혼자 조용히 노래에 귀를 기울여도 좋다. 같은 음악을 들으면서도 서로 다른 기억을 떠올리는 것이 공연의 또 다른 풍경이다.

노래가 끝난 뒤에도 마음속에서는 한동안 선율이 이어질 때가 있다. 돌아가는 길에 무심코 흥얼거리는 한 소절처럼, 그날의 공기와 사람들의 표정까지 기억에 남는다. 11월 7일 봉담의 밤은 그렇게, 가을을 조금 더 오래 간직하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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