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길 걷고 광부의 기억 만난다…성주산 단풍축제 11월 7일 개최

김미란 발행일 2026-10-31 15:14:57
성주문화복지센터 일원서 공연·체험·면민노래자랑…6일에는 석탄산업 희생자 추모제

[데일리환경=김미란 보령시 기자] 성주산의 단풍길을 걷고, 석탄산업을 지탱했던 광부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만나는 축제가 열린다. 보령시 성주면은 11월 7일 성주문화복지센터 일원에서 제23회 성주산 단풍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성주산자연휴양림 계곡 주변 나무들이 붉은 단풍으로 물든 모습. 제공 자료사진. (사진제공=보령시)
성주산자연휴양림 계곡 주변 나무들이 붉은 단풍으로 물든 모습. 제공 자료사진. (사진제공=보령시)

오전 10시 성주면 풍물단의 길놀이로 시작해 10시 30분 개막식이 열린다. 학생과 주민자치 프로그램 발표, 초대가수 공연, 면민화합경기, 면민노래자랑이 이어져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어울리는 무대를 꾸민다.

성주산자연휴양림에서는 단풍길 걷기대회를 연다. 성주산 자락의 숲과 화장골 계곡, 편백숲을 배경으로 가을 풍경을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화장골은 충남 명수 11곳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계곡이다.

성주산자연휴양림의 단풍 든 숲길을 걷는 방문객들. 제공 자료사진. (사진제공=보령시)
성주산자연휴양림의 단풍 든 숲길을 걷는 방문객들. 제공 자료사진. (사진제공=보령시)

행사장에는 민화 전시와 석탄산업 광부 사진전이 마련된다. 지역 특산품 판매, 체험부스, 에어바운스도 운영해 공연 외에 둘러보고 참여할 거리도 준비한다.

축제 하루 전인 11월 6일 오후 4시 30분에는 석탄산업희생 위령탑에서 석탄산업 희생자 추모제가 열린다.

성주면 관계자는 “면민들이 정성껏 준비한 무대와 성주산의 아름다운 단풍이 어우러진 축제가 될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오셔서 성주의 가을을 함께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는 단풍 감상에 주민이 준비한 공연과 체험을 더한 자리다. 광부 사진전과 전날 추모제는 성주의 가을 풍경 속에 석탄산업의 기억을 함께 놓는다. 자연을 찾아온 방문객이 지역의 생활과 역사를 접하고, 주민과 같은 행사장에서 어울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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