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15일부터 11월 15일까지 전국 전통시장과 상점가 등 디지털온누리상품권 가맹점에서 결제한 금액을 기준으로 응모권을 지급하는 상생소비복권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추첨을 통해 총 5,600명에게 디지털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하며, 1등 당첨자 10명에게는 각각 3,000만 원이 돌아간다.
이번 행사는 오는 29일부터 11월 15일까지 열리는 범정부 소비 촉진 행사 ‘2026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과 연계해 마련됐다. 대형 유통업체뿐 아니라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점포에도 소비의 발길이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상생소비복권의 특징은 별도로 복권을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시민들이 평소처럼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고 디지털온누리상품권으로 결제하면, 누적 사용액에 따라 응모권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자동 발급에 앞서 디지털온누리 애플리케이션에서 행사 참여를 위한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해야 한다. 행사 기간 중 한 번만 신청하면 별도의 영수증 등록 없이 결제 실적이 반영된다. 신청일과 관계없이 10월 15일부터 11월 15일까지의 인정 결제금액이 집계된다.
응모권 지급 방식에는 지역별 차이가 있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는 누적 결제금액 3만 원당 응모권 1장을 지급하지만, 비수도권에서는 같은 금액으로 2장을 받을 수 있다.
수도권 결제 실적으로 최대 10장, 비수도권 결제 실적으로 최대 20장까지 발급되며, 1인당 최대 응모권은 30장이다. 실제 결제가 이루어진 지역을 기준으로 구분하기 때문에 수도권 거주자가 지방 전통시장을 방문해 구매하더라도 비수도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1등 당첨자는 비수도권 소비 실적으로 발급된 응모권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이는 지역 간 소비 격차를 줄이고 지방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으로 소비를 분산시키기 위한 장치다.
당첨 규모도 눈길을 끈다. 1등 10명에게 각각 3,000만 원, 2등 40명에게 200만 원, 3등 850명에게 100만 원, 4등 4,700명에게 10만 원이 지급된다. 당첨금은 현금이 아닌 디지털온누리상품권으로 제공된다.
정부가 상품권 지급 방식을 선택한 데에는 소비의 선순환이라는 의미도 담겨 있다. 당첨자가 받은 상품권을 다시 전통시장이나 가맹점에서 사용하면 행사 혜택이 소상공인의 매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상생소비복권이 신용카드 소비 실적을 중심으로 운영됐다면 올해는 디지털온누리상품권 결제액으로 기준을 바꾼 것도 이러한 취지를 반영한 변화다. 1등 당첨금은 지난해보다 1,000만 원 늘었고, 당첨 인원도 600명 확대됐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들은 먼저 방문할 점포가 디지털온누리상품권의 오프라인 가맹점인지 확인해야 한다. 일반 신용카드 결제나 지류 온누리상품권 사용액, 온라인 가맹점 결제금액은 이번 행사 실적에 포함되지 않는다.
당첨자는 오는 12월 디지털온누리 앱을 통해 개별 안내될 예정이다. 한 사람이 여러 등수에 중복 당첨되는 것은 인정되지 않으며, 가장 높은 등수의 당첨 혜택 한 번만 받을 수 있다.
상생소비복권은 단순한 경품 행사를 넘어 지역 상권의 소비를 유도하는 정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시민에게는 장보기와 함께 행운을 기대하는 즐거움을, 상인들에게는 새로운 손님을 맞을 기회를 제공한다.
가을걷이가 끝난 시장에는 제철 농산물이 쌓이고, 골목마다 따뜻한 먹거리와 사람들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그곳에서 이루어지는 작은 소비가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힘이 된다. 이번 상생소비복권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 새로운 발길을 불러오는 계기가 될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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