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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교통신호정보 개방 1635곳으로 … 내비·자율주행 활용 확대
    IT/과학

    인천 교통신호정보 개방 1635곳으로 … 내비·자율주행 활용 확대

    [데일리환경=정이든 기자] 인천시가 11월부터 800개 교차로 정보를 추가해 개방 규모를 약 두 배로 늘린다. 인천시가 민간에 제공하는 실시간 교통신호정보의 범위를 11월부터 크게 넓힌다. 시는 10월 13일 주요 도로 800개 교차로를 새로 추가해 개방 교차로를 기존 835곳에서 1635곳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내비게이션과 운전자 보조서비스, 자율주행 시스템이 신호의 현재 상태와 전환 정보를 활용할 길이 넓어진다.교통신호정보는 교차로의 적색·녹색 상태와 운영계획을 디지털 형식으로 전달하는 데이터다. 차량이 카메라만으로 신호등 색을 읽는 방식은 앞차나 눈·비, 역광에 가릴 수 있다. 도로 인프라에서 직접 받은 정보를 함께 쓰면 운전자는 급가속과 급정지를 줄이고 자율주행차는 교차로 접근속도를 더 일찍 조절할 수 있다.정보가 열린다고 신호제어 권한이 민간에 넘어가는 것은 아니다. 신호 주기는 경찰과 도로관리기관의 운영체계가 관리하고, 민간서비스는 제공받은 데이터를 안내와 주행 판단에 활용한다. 공사와 사고, 긴급차량 우선신호처럼 계획이 바뀌는 상황에서는 현장 신호등과 경찰 지시가 우선한다.시민이 체감할 기능은 내비게이션의 신호 잔여시간 안내, 적정속도 제안, 출발 알림 등이다. 다만 화면을 오래 보거나 카운트다운만 믿고 미리 출발하면 위험하다. 앱 정보는 통신 지연과 단말기 상태에 따라 늦을 수 있으며 운전자는 실제 신호와 보행자를 직접 확인해야 한다. 보행자 역시 차량이 자동으로 멈출 것이라 가정해서는 안 된다.개방 데이터의 품질은 시간 동기화와 교차로 식별, 장애 대응에 달려 있다. 여러 사업자가 같은 정보를 쓰려면 표준 형식과 갱신주기, 오류코드를 공유해야 한다. 시스템 점검 중에는 서비스가 안전하게 기능을 끄고 사용자에게 데이터 이용 불가를 알려야 한다.인천시는 이번 확대로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교차로의 실시간 신호정보를 개방한다고 설명했다. 공항과 항만, 구도심과 신도시가 함께 있는 지역 특성상 활용 장면도 다양하다. 버스 운행과 물류차량의 정시성 분석에도 같은 데이터가 쓰일 수 있다. 11월 이후 시민들은 이용 중인 내비게이션에서 해당 기능의 지원 여부와 안전 안내를 확인할 수 있다.
    2026-10-15 10:12:22 정이든 청년기자
  • 호주 갱갱앵무 회복계획 공개 … 11월 6일까지 의견 수렴
    세계

    호주 갱갱앵무 회복계획 공개 … 11월 6일까지 의견 수렴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산불과 서식지 손실에 취약한 고유 앵무새의 국가 회복계획 초안이 공개됐다. 호주 정부가 갱갱앵무(gang-gang cockatoo)의 국가 회복계획 초안을 공개하고 시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받는다. 기후변화·에너지·환경·수자원부는 10월 7일 공개한 초안에 대해 11월 6일까지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산불과 서식지 변화로 압박받는 고유종의 장기 회복 방향을 정하는 절차다.갱갱앵무는 호주 남동부의 숲과 도시 가장자리에서 사는 앵무류다. 수컷은 붉은 머리와 볏이 두드러지고 암컷은 회색 깃에 무늬가 나타난다. 나무 구멍에 둥지를 트고 다양한 나무의 씨앗과 열매를 먹는다. 큰 고목의 공동은 짧은 기간에 만들어지지 않아 벌목과 대형 산불 뒤 번식공간을 회복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회복계획은 종을 위협하는 요인과 우선 행동, 연구와 관측의 방향을 정하는 문서다. 서식지 보호와 복원, 둥지나무 관리, 산불 이후 먹이자원과 번식 성공 조사, 질병과 기후위험 대응 등이 서로 연결된다. 인공둥지는 일부 지역에서 보조수단이 될 수 있지만 오래된 숲의 구조와 먹이망 전체를 대신하지는 못한다.공개 의견수렴에서는 계획의 목표가 측정 가능한지, 행동의 우선순위와 담당 주체가 현실적인지 살필 수 있다. 새의 관찰기록과 지역 산림관리 경험, 원주민 공동체의 생태지식도 중요한 자료가 된다. 제출 의견이 모두 그대로 반영되는 것은 아니지만 정부는 계획을 확정할 때 관련 근거를 검토한다.시민이 야생 갱갱앵무를 만났다면 충분한 거리를 두고 먹이를 주지 않는 것이 좋다. 번식기 둥지 주변의 소음과 접근은 새의 행동을 방해할 수 있다. 관찰기록을 시민과학 플랫폼이나 관할기관에 제공할 때에는 정확한 날짜와 대략적인 장소, 개체 수를 남기되 민감한 둥지 위치의 공개 범위를 주의한다.의견 제출 방법과 초안 전문은 호주 정부의 멸종위기종 회복계획 의견수렴 페이지에 안내돼 있다. 11월 6일 마감 전 이해관계자는 계획의 특정 조항과 근거를 연결해 의견을 낼 수 있다. 붉은 볏의 한 종을 지키는 일은 남동부 숲의 오래된 나무와 불의 역사, 지역 사회의 토지관리를 함께 돌보는 일이다.
    2026-10-15 10:12:12 안영준
  • [시론] AI가 만든 문학·미술·음악 창작 경계에 선 저작권, 그 주인은 누구인가
    사회

    [시론] AI가 만든 문학·미술·음악 창작 경계에 선 저작권, 그 주인은 누구인가

    - 세계는 ‘사람의 기여’와 ‘배움의 대가’를 묻고 있다
    [데일리환경=정진욱 기자] 가을 저녁의 골목을 그려 달라고 입력한다. 화면에는 젖은 낙엽이 내려앉고, 오래된 창문 안으로 노란 불빛이 번진다. 그 풍경에 어울리는 음악을 부탁하면 피아노 선율이 흐르고, 짧은 시를 청하면 누군가의 기억처럼 쓸쓸한 문장이 나타난다.붓과 악기, 원고지 앞에서 오래 머물러야 했던 일이 이제 몇 번의 대화로 이루어진다. 그림은 아름답고 음악은 마음을 움직인다. 그런데 작품 아래 이름을 적으려는 순간, 손이 멈춘다. 이 풍경을 만든 이는 누구인가. 문장을 입력한 사람인가, 결과를 만들어 낸 인공지능인가. 아니면 그 인공지능이 배워 온 수많은 작가와 화가, 음악가의 시간이 함께 놓여 있는가.AI 예술을 둘러싼 저작권 논의는 바로 이 멈춤에서 시작된다. 작품이 우리에게 주는 감동과 법이 인정하는 창작자의 자리는 언제나 일치하지 않는다. 눈물을 불러오는 노래라고 해서 저작권이 자동으로 생기는 것은 아니며, AI를 사용했다고 해서 사람이 만든 부분의 권리가 모두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현재 한국의 기준은 인간의 창작적 기여에 중심을 둔다. 한국저작권위원회가 2025년 6월 발간한 ‘생성형 인공지능 활용 저작물의 저작권 등록 안내서’ 역시 AI 산출물과 인간이 창작한 표현을 구분하는 방향을 제시한다. 사람의 창작적 기여 없이 자동으로 생성된 결과물과, AI를 도구로 활용해 사람이 창작한 저작물은 같은 것으로 취급되지 않는다.이를 문학에 대입하면 차이가 조금 더 선명해진다. ‘이별에 관한 시를 써 달라’는 요청으로 나온 문장을 그대로 발표하는 경우와, 사람이 자신의 경험으로 시를 쓰고 AI의 제안을 참고해 표현을 다듬는 경우는 창작의 과정이 다르다. 소설에서도 작가가 직접 완성한 문장과 독창적인 구성은 보호의 대상이 될 수 있지만, AI가 자동 생성한 대목까지 모두 자신의 독점적 권리라고 주장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미술과 음악에서도 같은 질문이 이어진다.화가가 직접 그린 밑그림과 구체적인 표현을 AI로 발전시켰다면 인간의 창작이 결과에 얼마나 남아 있는지가 중요해진다. 음악에서는 사람이 쓴 가사와 선율, 창작성이 있는 편곡 등을 나누어 살펴야 한다. 결과물 하나에 인간의 창작과 기계의 산출이 함께 들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저작권청도 인간이 만든 표현이 AI 결과에 드러나거나, 사람이 결과물을 창작적으로 수정·배열한 경우를 보호 가능성이 있는 유형으로 설명한다.따라서 ‘AI 작품의 저작권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조건이 붙는다. 한국에서는 인간이 창작한 부분을 보호할 수 있다. 그러나 사람의 창작적 기여가 없는 자동 산출물까지 일반적인 인간 저작물처럼 보호하는 것은 아니다. 제도가 전부 마련될 때까지 판단을 보류한 상태라기보다, 기존 저작권 원칙을 적용하면서 새로운 작업 방식에 맞춰 기준을 구체화하는 과정에 가깝다. 저작권 등록 또한 창작 자체를 대신하지 않는다. 등록했다는 사실만으로 AI가 만든 모든 부분에 인간의 저작권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미국도 인간의 창작을 중심에 놓는다. 미국 저작권청은 2025년 1월 보고서에서 AI를 창작의 보조 도구로 사용하는 일이 저작권 보호를 막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프롬프트를 제공했다는 사실만으로 결과물의 저작자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당시 보고서는 AI 자동 생성물에 별도의 보호를 부여하기 위한 법 개정의 필요성도 인정하지 않았다. 이 기준은 창작에 들인 정성을 무시하겠다는 뜻과는 다르다. 수백 번 명령을 고치고 밤새 결과를 비교한 수고는 실제로 존재한다. 다만 저작권은 노력의 양만으로 생기는 권리가 아니다.사람이 최종 표현을 어떻게 결정했는지, 그 결정이 작품에 어떤 독창적인 모습으로 남았는지를 묻는다. 긴 주문서와 직접 완성한 문장 사이에는 여전히 법적 거리가 있다.그 거리의 측정법은 세계에서 하나로 통일되지 않았다. 중국 베이징 인터넷법원은 2023년 AI 생성 이미지 사건에서 이용자의 구체적인 작업 과정을 살펴 저작권을 인정했다. 법원은 프롬프트와 매개변수 설정, 수정과 최종 이미지 선택 등에 나타난 지적 기여를 판단에 반영했다.AI 자체를 저작자로 인정한 판결은 아니었다. 그렇다고 이 사례를 중국에서는 모든 AI 이미지에 저작권이 생긴다는 뜻으로 넓힐 수도 없다. 특정 사건에서 인간의 기여를 인정한 판단이다.일본 문화청 역시 AI가 자율적으로 만든 결과물과 사람이 AI를 도구로 사용한 창작을 구별한다. 구체적인 지시와 수정 과정 등이 창작적 기여로 평가될 수 있지만, 명령이 길거나 생성 횟수가 많다는 사실만으로 보호가 결정되지는 않는다고 설명한다. 결국 화면 밖에 있던 사람의 의도가 화면 안에서 어떤 표현으로 구현됐는지를 개별적으로 살피는 접근이다. 영국은 또 다른 역사를 갖고 있다.기존 법에는 인간 저작자가 없는 컴퓨터 생성 저작물에 대해 제작에 필요한 준비를 한 사람을 저작자로 보는 별도 규정이 있다. 그러나 영국 정부는 2026년 3월 보고서에서 이 보호의 실질적 효용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부족하다며 해당 규정의 폐지를 제안했다. 이는 이미 폐지가 시행됐다는 의미가 아니다. 기존 보호 규정을 두고 정책 방향을 재검토하고 있다는 뜻이다. 같은 보고서는 인간의 창작성이 담긴 AI 보조 작품의 보호는 이어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이처럼 세계의 논의는 단순한 찬성과 반대의 대결로 설명하기 어렵다. 어떤 나라는 인간의 통제 범위를 엄격하게 살피고, 어떤 법원은 프롬프트와 반복 수정에 나타난 개성을 더 적극적으로 평가한다. 공통된 질문은 남는다. 기계가 만든 표현에 권리를 줄 것인가, 사람이 기계를 통해 구현한 표현에 권리를 줄 것인가. 그러나 작품의 주인을 찾는 일만으로 논의가 끝나지는 않는다. AI가 시를 쓰기 전 읽었던 시, 그림을 그리기 전 접했던 이미지, 음악을 만들기 전 학습했던 음원에도 누군가의 권리가 놓여 있다. 완성된 결과물의 보호 여부와 학습에 이용한 기존 작품의 적법성은 서로 다른 문제다.한국저작권위원회는 2026년 2월 AI 학습에 관한 공정이용 안내서를 발간했다. 이는 학습이라면 모든 이용이 허용된다는 포괄적인 허가증이 아니다. AI가 기존 저작물을 이용하는 방식에 현행법의 공정이용 기준을 어떻게 적용할지 안내하는 작업이다. 기술이 새로운 문을 열었다고 해서 그 문 너머의 작품들이 모두 주인 없는 재료가 되는 것은 아니다. 유럽연합은 학습 과정의 투명성과 권리 존중을 제도에 담고 있다. AI법에 따라 범용 AI 모델 제공자는 저작권 준수 정책을 마련하고, 권리자의 권리 유보를 존중하며, 학습에 사용한 콘텐츠의 충분히 상세한 요약을 공개해야 한다.적용 시점은 모델의 출시 시기 등에 따라 달라진다. 이 규정이 AI 결과물에 저작권을 일괄 부여하는 것은 아니다. AI가 무엇을 배우고 어떤 권리를 존중해야 하는지에 관한 의무다.음악에서는 권리의 층이 더욱 복잡해진다. 노래의 가사와 곡에 관한 권리, 녹음과 실연에 관한 권리, 특정인의 목소리를 모방하는 문제는 구분해서 살펴야 한다. ‘AI가 만든 곡’이라는 한 문장으로 이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 영국 정부도 AI 생성 음악·영상의 녹음물 등 보호 문제를 인간의 창작에 관한 논의와 구별하고, 목소리와 외모를 복제하는 디지털 복제물의 보호 방안을 따로 검토하고 있다.앞으로의 방향은 이 여러 질문을 함께 다루는 데서 찾아야 한다. 사람이 창작한 표현은 충분히 보호하면서, 기계가 자동으로 쏟아 낸 결과에 과도한 독점권이 생기지 않도록 경계를 세울 필요가 있다. 동시에 AI가 배운 작품의 출처와 이용 조건을 더 잘 드러내고, 허락과 보상이 필요한 곳에서는 창작자와 기술 기업이 거래할 수 있는 길을 넓혀야 한다. 이는 아직 세계가 합의한 완성된 해답이 아니라, 지금의 제도와 논의에서 읽을 수 있는 과제다.창작 현장에도 새로운 습관이 자리 잡을 것이다. 완성본만 보관하던 작가는 초고와 수정본을 함께 남기고, 화가는 밑그림과 편집 과정을, 음악가는 직접 쓴 가사와 선율의 변화를 기록하게 될 것이다. 그것은 작업을 서류로 바꾸는 일이기보다, 빠르게 지나간 제작 과정에서 자신의 선택을 되찾는 일에 가깝다.AI는 표현의 문턱을 낮춘다. 그림을 배울 기회를 갖지 못한 사람에게 풍경을 펼쳐 주고, 악기를 다루지 못하는 사람에게 마음속 선율을 들려준다. 그 가능성은 소중하다. 동시에 그 도구를 가능하게 한 오랜 인간 창작의 시간도 소중하다. 새로운 창작의 자유가 이전 창작자의 생계를 지우는 방식으로만 커져서는 문화의 토양이 오래 버티기 어렵다.화면 속 가을은 몇 초 만에 완성될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가을을 아름답고 쓸쓸하게 느끼게 된 시간은 몇 초로 만들어지지 않았다. 누군가는 낙엽 앞에서 시를 썼고, 누군가는 저녁빛을 붙들려고 캔버스 앞에 섰으며, 누군가는 떠난 사람을 생각하며 피아노 건반을 눌렀다. AI 시대의 저작권은 그 시간들 사이에 놓일 새로운 약속이다. 기술을 통해 표현할 기회를 얻은 사람과, 기술이 배울 세계를 먼저 만들어 온 사람이 함께 다음 작품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하는 약속. 우리가 작품 아래 적어야 할 이름을 찾는 일은, 결국 그 이름 뒤에 놓인 사람의 시간을 바라보는 일이다.
    2026-10-15 10:12:03 정진욱
  • 10월 15일 목요일, 오늘의 환경 타로 ‘매달린 사람(The Hanged Man)’
    사회

    10월 15일 목요일, 오늘의 환경 타로 ‘매달린 사람(The Hanged Man)’

    - 결제 전 잠깐의 멈춤…가진 물건의 쓰임이 다시 보인다
    [데일리환경=정이든 기자] 10월 15일 목요일, 오늘의 환경 타로는 ‘매달린 사람(The Hanged Man)’입니다. 온라인 장바구니에 담긴 수납용품을 결제하려다 서랍 속 빈 상자를 떠올린다. 주말에 한 번 쓸 공구를 검색하다 이웃에게 빌릴 수 있는지 생각해 본다. 구매를 잠시 미루는 순간, 새 물건을 사는 것 외에도 선택지가 있다는 사실이 보인다.10월 15일 오늘의 환경 타로 ‘매달린 사람’은 멈춤과 관점의 전환을 상징한다. 오늘은 그 의미를 결제하기 전 가진 물건을 다시 살펴보는 실천으로 풀어본다. 익숙한 물건도 용도나 사용 방법을 바꾸면 필요한 자리를 채울 수 있다.미국 환경보호청(EPA)은 구매 전 필요한 물건인지, 실제로 사용할 것인지, 이미 가지고 있는지, 빌릴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보도록 안내한다. 사용 빈도가 낮은 공구나 행사 장식품 등은 대여하거나 공유하고, 옷과 가구·가전은 관리와 수선으로 사용 기간을 늘리는 방법을 제시한다. 실천은 구매하려는 물건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적어보는 데서 시작할 수 있다. 책상을 정리하려는 것인지, 잠깐 필요한 작업을 하려는 것인지 목적을 먼저 정한다. 그다음 집 안에 같은 역할을 할 물건이 있는지 찾는다. 수납이라면 가진 상자와 바구니를 활용하고, 일시적인 작업이라면 대여 서비스를 알아보는 식이다.고장이나 낡음 때문에 새 제품을 찾는 경우에는 수리 가능성도 살펴볼 만하다. 느슨해진 부품이나 손상된 일부를 고치면 계속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이 있다. EPA는 불필요한 구매를 줄이고 재사용·수리를 선택하는 일이 폐기물을 처음부터 줄이는 방법이라고 설명한다. 오늘의 실천은 장바구니 속 물건 하나의 결제를 잠시 멈추고, 재사용·대여·수리 중 가능한 방법을 찾아보기다. 매달린 사람의 새로운 시선은 집 안에도 있다. 구매 버튼을 누르기 전, 이미 가진 물건의 다음 쓰임을 발견하는 시간이다.* 이 카드뉴스는 ESG 캠페인의 일환으로, 타로의 대표 상징을 지구촌 환경보전과 시민들의 일상 실천을 담은 메시지로 재해석했습니다.Thursday, October 15 — Today’s Environmental Tarot: The Hanged Man- Pause before checkout…another possibility may come into viewA storage organizer sits in your online basket, but an empty box at home might do the job. A tool is needed for one weekend task, but perhaps it could be borrowed. A brief pause can reveal options beyond buying something new.Today’s card, The Hanged Man, represents stillness and a change of perspective. Its environmental message is to look again at what you own before completing a purchase.The U.S.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 encourages shoppers to ask whether they need an item, will use it, already own it or could borrow it. It recommends renting or sharing infrequently used items and maintaining or repairing belongings to extend their useful lives. Start by identifying the job the purchase needs to do. Is it for organizing a desk or completing a temporary task? Then look for an existing item that could serve that purpose. A box or basket may provide storage; a rental service may supply a tool.If damage is prompting a replacement, check whether repair is possible. EPA describes reducing unnecessary purchases, reusing and repairing as ways to prevent waste before it is created. Today’s action: pause one purchase and consider reuse, borrowing or repair. The Hanged Man’s new perspective may begin with finding another use for something already at home.* This ESG campaign reinterprets traditional tarot symbols as messages connecting global environmental protection with everyday action.
    2026-10-15 10:10:32 정이든 청년기자
  • 캐나다, 자연의 가치를 경제로 담다 ... 자연자본 회계·금융 태스크포스 첫 대면회의 열어
    경제

    캐나다, 자연의 가치를 경제로 담다 ... 자연자본 회계·금융 태스크포스 첫 대면회의 열어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자연의 가치를 경제 의사결정과 금융에 반영할 전문가 작업이 10월 13일 본격화됐다. 캐나다가 숲과 습지, 물, 생물다양성이 제공하는 가치를 경제 통계와 금융 판단에 반영하기 위한 전문가 작업을 시작했다. 캐나다 환경기후변화부는 10월 13일 자연자본 회계와 자연금융을 다루는 전문가 태스크포스가 첫 대면 작업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자연 훼손의 비용과 보전의 편익을 기업·정부의 숫자 체계에 연결하려는 시도다.자연자본은 토지와 물, 생태계처럼 사회와 경제활동의 기반이 되는 자연 자산을 뜻한다. 습지는 홍수를 완화하고 물을 정화하며, 숲은 탄소를 저장하고 토양 유실을 줄인다. 이런 기능은 시장에서 거래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전통적인 회계에는 충분히 잡히지 않는다. 개발로 생산과 고용이 늘어도 같은 기간 사라진 생태계의 가치가 장부 밖에 남을 수 있다.자연자본 회계는 생태계를 단순히 돈으로 환산하는 작업과 같지 않다. 면적과 상태, 서비스의 변화를 물리량으로 먼저 기록하고 필요할 때 경제가치를 보완한다. 같은 1헥타르의 숲이라도 위치와 연결성, 수종, 회복 가능성에 따라 기능이 다르기 때문에 토지가격 하나로 대체하기 어렵다. 측정 기준과 자료의 해상도가 중요한 이유다.금융기관은 대출과 투자 대상 기업이 자연에 얼마나 의존하고 어떤 영향을 주는지 살필 수 있다. 식품기업은 토양과 수자원, 광산 기업은 서식지와 복원비용, 보험사는 홍수·산불 위험과 연결된다. 그러나 새로운 지표가 녹색 이미지를 꾸미는 수단이 되지 않으려 면 평가 범위와 기준연도, 공급망 포함 여부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기업에는 공시 부담이 늘 수 있지만 중복 조사를 줄이고 사업장의 생태위험을 일찍 발견하는 장점도 있다. 복원사업과 보전투자에는 성과 측정 기준이 생긴다. 중소기업이 대기업과 같은 수준의 자료를 즉시 갖추기 어려운 만큼 업종별 기본 지표와 공용 데이터, 단계적 적용이 필요하다.이번 회의는 제도를 확정한 발표가 아니라 전문가 논의를 시작한 단계다. 캐나다 정부는 작업 결과를 정책과 시장에 연결할 방안을 다룰 예정이다. 자연을 회계표 한 줄로 축소하지 않으면서도 훼손과 복원의 변화를 경제 판단에 보이게 만드는 것이 태스크포스의 핵심 과제다.
    2026-10-15 10:10:17 안영준
  • 말랑하고 뽀득한 실험으로 지구를 만난다 … 가족 지구환경체험 과학 프로그램
    사회

    말랑하고 뽀득한 실험으로 지구를 만난다 … 가족 지구환경체험 과학 프로그램

    [데일리환경=정진욱 기자] 국립중앙과학관이 10월 13일 지구환경을 주제로 한 체험형 과학 프로그램을 알렸다. 손으로 만지고 관찰하며 지구환경의 원리를 배우는 가족 과학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국립중앙과학관은 10월 13일 ‘놀라운 자연 원정대-말랑 뽀득 지구를 생각하는 과학실험실’ 운영 소식을 공개했다. 어려운 환경 개념을 재료의 촉감과 변화, 간단한 실험으로 풀어 어린이가 질문을 만들도록 돕는 체험형 교육이다.‘말랑’과 ‘뽀득’이라는 표현은 물질의 성질을 감각으로 알아보는 출발점이 된다. 액체와 고체의 차이, 물이 재료에 스며드는 방식, 마찰과 세정, 오염물질의 이동을 눈앞의 변화로 관찰하면 교과서 용어가 생활 장면과 연결된다. 실험 결과를 정답처럼 외우기보다 예상하고 기록한 뒤 실제 변화를 비교하는 과정이 중요하다.지구를 생각하는 실험에서는 재료를 많이 쓰는 것이 좋은 결과를 뜻하지 않는다. 필요한 양만 덜어 쓰고 남은 물질의 처리 방법을 배우는 일도 환경교육의 일부다. 물에 녹는 재료라도 하수구에 버려도 되는지는 성분에 따라 다르며, 담당 강사의 안내에 따라 분리하고 정리해야 한다. 체험 뒤 손 씻기도 빠뜨리지 않는다.보호자는 아이 대신 결과를 완성하기보다 ‘왜 이렇게 변했을까’, ‘다르게 하면 무엇이 달라질까’처럼 관찰을 돕는 질문을 건넬 수 있다. 피부가 민감하거나 특정 재료에 알레르기가 있으면 신청 전에 성분과 보호장비 제공 여부를 문의한다. 어린 동생을 동반할 수 있는지와 보호자 입장 기준도 회차별 안내를 확인한다.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국립중앙과학관 공식 누리집에서 대상 연령, 날짜와 시간, 정원, 비용, 신청 시작일을 확인해야 한다. 인기 체험은 조기에 마감될 수 있고 예약 뒤 불참하면 다른 가족의 참여 기회가 줄어든다. 취소 가능 시점과 대기자 전환 방식도 함께 살피는 것이 좋다.프로그램 전후에는 과학관의 지구환경·자연사 관련 전시를 연결해 볼 수 있다. 실험실에서 만난 작은 물방울과 재료가 기후, 자원순환, 생태계라는 큰 이야기로 이어진다. 집으로 돌아간 뒤 물 사용과 세정제의 양을 하루만 기록해 보는 것도 체험을 일상에 남기는 방법이다.
    2026-10-15 10:10:05 정진욱
  • 캐나다, 상어·가오리 보호 확대 추진 … 수생생물 15개 보전 단위 목록 개편
    세계

    캐나다, 상어·가오리 보호 확대 추진 … 수생생물 15개 보전 단위 목록 개편

    - 신규 등재 11건·위험등급 변경 2건…30일간 지역사회와 어업계 의견 수렴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캐나다가 상어와 가오리, 담수어의 보호 범위를 넓히는 방안을 추진한다. 넓은 바다를 오가는 상어부터 작은 호수에 사는 물고기까지, 생존을 위협받는 수생생물을 법적 보호체계에 포함하고 회복 계획을 마련하려는 조치다. 캐나다 수산해양부는 지난 9일 멸종위기종법(SARA)에 따른 보호목록에 수생생물 15개 종·개체군 보전 단위를 새로 등재하거나 재분류하는 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30일간 공개 의견을 받아 지역사회와 원주민 공동체, 어업계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한다.개편안은 신규 등재 11건과 기존 등재 대상 2건의 위험등급 변경, 기존 개체군 1건을 2개의 보전 단위로 나누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관련 규정안은 10일 캐나다 관보 제1부에 게재됐다.신규 등재 대상 가운데 악상어와 겨울가오리의 두 개체군은 ‘멸종위기’ 등급으로 제안됐다. 겨울가오리는 동부 스코샤 대륙붕·뉴펀들랜드 개체군과 세인트로렌스만 개체군을 각각 구분해 보호하도록 했다. 오대호·상부 세인트로렌스 수계의 리버다터(River Darter)도 같은 등급의 신규 등재 대상이다.대서양 돌묵상어와 대서양 돔발상어, 북태평양 돔발상어, 다크블로치드 볼락(Darkblotched Rockfish), 로렌시아·스코샤 지역 매끈가오리 개체군은 ‘특별관심’ 등급으로 제안됐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리틀쿼리호수에 사는 큰가시고기 두 형태는 ‘위협’ 등급의 보호 대상에 포함됐다.기존 목록에 올라 있는 워머스(Warmouth)는 특별관심에서 멸종위기로, 컬터스호수의 코스트레인지 둑중개(Coastrange Sculpin)는 위협에서 멸종위기로 등급을 높이는 안이 제시됐다. 로키산 둑중개의 동사면 개체군은 미주리강과 서스캐처원·넬슨강 개체군으로 나누고, 위협 등급을 유지하도록 했다.같은 종이라도 서식 지역에 따라 개체 수와 위험 요인이 달라질 수 있다. 캐나다는 지리적·유전적으로 구분되는 개체군을 별도의 보전 단위로 평가한다. 종 전체의 이름만으로 보호 여부를 정하는 대신, 어느 바다와 수계에서 살아가는 집단이 위기에 놓였는지를 살피는 방식이다.악상어는 성장과 번식이 느려 개체 수가 줄면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 캐나다 정부의 종 설명 자료에 따르면 암컷은 평균 13년이 지나야 성숙하며, 한 번에 낳는 새끼는 평균 네 마리다. 이런 생물학적 특성은 과도한 어획에 취약한 이유가 된다.캐나다에서는 악상어를 직접 겨냥한 어업이 2013년 중단됐지만, 다른 어종을 잡는 과정에서 그물이나 낚시에 함께 걸리는 혼획은 이어지고 있다. 보호목록 등재는 이러한 손실을 줄이고 개체군 회복을 뒷받침하는 수단이 된다.겨울가오리도 회복 속도가 느린 어류다. 동부 스코샤 대륙붕·뉴펀들랜드 개체군은 수정된 알을 단단한 알집에 담아 해저에 낳는데, 부화까지 18∼22개월이 걸린다. 캐나다 정부가 소개한 2015년 평가에서는 이 개체군의 성숙한 개체 수가 1970년대 초 이후 약 98%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당시 자료는 어업으로 인한 사망이 초기 감소에 영향을 미쳤으며, 이후에는 높은 자연사망률도 주요 위협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직접적인 대상 어업이 없더라도 다른 어업에서 발생하는 혼획과 개체군의 생존 여건을 함께 살펴야 하는 이유다.등재 이후 적용되는 조치는 위험등급에 따라 달라진다. 멸종위기나 위협 등급의 수생생물에는 포획·살해·거래 등에 대한 금지 규정과 회복전략 수립 의무가 적용된다. 특별관심 등급은 관리계획을 통해 추가적인 감소를 예방하는 데 초점을 둔다.정부는 보호 확대가 어업 현장에 미치는 영향도 검토했다. 관보에 실린 분석은 악상어와 겨울가오리가 우연히 잡히는 어업에 대해, 생존과 회복을 해치지 않는 조건에서 허가나 예외를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상업·레저 어업에서 혼획한 개체를 보유하는 것은 제한하고, 조업일지에 접촉 날짜와 위치 등을 기록하는 방안을 제시했다.최종 등재 여부는 과학적 평가와 공개 의견수렴 등을 거쳐 결정된다. 캐나다 정부는 독립적인 전문가 기구인 야생동물보전상태위원회(COSEWIC)의 평가뿐 아니라 원주민 공동체의 지식, 지역사회의 관찰, 산업계 의견과 사회경제적 영향도 함께 반영할 방침이다.조앤 톰슨 캐나다 수산장관은 물가에서 생활하고 일하는 사람들이 환경의 변화를 직접 목격한다며, 이들의 지식이 보호목록 결정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안은 수생생물의 회복을 위한 법적 기반을 넓히는 동시에, 현장의 경험을 보호정책에 연결하는 절차로 진행된다.
    2026-10-14 07:44:44 안영준
  • AI가 메운 우주의 빈칸 … 자외선으로 보는 하늘 지도 공개
    IT/과학

    AI가 메운 우주의 빈칸 … 자외선으로 보는 하늘 지도 공개

    - 앤트로픽, 천문학자와 클로드 사이언스 활용한 지도 제작 과정 소개 - 한국 FIMS/SPEAR 관측자료도 통합…실측과 예측 구분해 공개
    [데일리환경=정이든 기자] 밤하늘을 보는 눈이 달라지면 우주의 모습도 달라진다. 눈에 보이는 빛에서는 별이 두드러지지만, 자외선에서는 뜨거운 별과 그 빛을 받아 빛나는 먼지구름이 모습을 드러낸다. 인공지능이 여러 우주망원경의 관측자료를 모으고 비어 있던 영역을 추정해, 이 낯선 하늘을 한 장의 지도로 펼쳤다. 미국 AI 기업 앤트로픽은 지난 8일 천체물리학자 브리스 메나르가 ‘클로드 사이언스’를 활용해 전천 자외선 지도를 제작한 과정을 공개했다. 메나르는 존스홉킨스대학교 천문학자이자 앤트로픽 연구자로, 학생들에게 자외선으로 본 은하의 구조를 보여줄 교육자료를 만들고자 작업을 시작했다.자외선 우주관측은 지상에서 하기 어렵다. 지구 대기가 자외선을 흡수하기 때문에 우주망원경이 필요하다. 주요 관측자료인 미국 항공우주국의 GALEX도 밝은 별 주변에서는 검출기 보호를 위해 관측을 피했다. 이 때문에 기존 지도에는 빈 영역이 남아 있었다.클로드는 여러 AI 에이전트를 통해 공개자료 수집과 보정, 통합 작업을 수행했다. 서로 다른 장비로 얻은 자료의 밝기와 좌표를 맞추고, 관측 영상에 남은 불필요한 빛의 영향을 줄이는 과정을 거쳤다.한국의 FIMS/SPEAR 관측자료도 활용됐다. 이 자료는 GALEX가 관측하지 못한 은하면 등을 보완하는 데 쓰였다. 미국과 유럽, 한국의 관측 성과가 하나의 지도 안에 연결된 것이다.남은 빈칸은 다른 파장의 관측정보와 통계 모델을 이용해 추정했다. 연구진은 이미 자외선으로 관측한 영역에서 별빛과 먼지, 자외선 밝기의 관계를 학습한 뒤 이를 미관측 영역에 적용했다.공개 지도에서는 자외선·가시광선·적외선으로 본 하늘을 비교할 수 있다. 같은 위치가 빛의 종류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보며 별과 먼지구름의 관계를 이해하도록 구성했다.다만 빈틈없는 지도라는 말이 하늘 전체를 실제 촬영했다는 뜻은 아니다. 연구진은 관측값과 예측값을 구분하고 불확실성 정보도 제공한다. 예측 영역에서 새로운 별이나 은하를 발견했다고 판단할 수는 없으며, 연구자 페이지에는 아직 사람에 의한 동료심사를 거치지 않았다고 명시돼 있다.이번 작업은 AI가 공개 과학자료를 정리하고 연결해 교육과 탐구에 활용할 새로운 창을 만드는 사례다. 우주의 빈칸을 채운 지도는 관측의 성과와 예측의 범위를 함께 보여준다.
    2026-10-14 07:44:35 정이든 청년기자
  • 10월 14일 수요일, 오늘의 환경 타로 ‘정의(Justice)’
    사회

    10월 14일 수요일, 오늘의 환경 타로 ‘정의(Justice)’

    - 초록색 포장 너머의 정보…친환경의 근거를 살피는 소비
    [데일리환경=정이든 기자] 10월 14일 수요일, 오늘의 환경 타로는 ‘정의(Justice)’입니다. 매장 진열대에는 나뭇잎 그림과 초록색 포장을 입힌 제품이 많다. ‘에코’, ‘자연’, ‘친환경’이라는 문구도 눈에 들어온다. 환경을 생각하며 물건을 고르려는 시민들에게 이런 표현은 선택의 단서가 된다. 여기에 제품이 어떤 기준을 충족했는지까지 살펴보면 비교할 정보가 더 분명해진다.10월 14일 오늘의 환경 타로 ‘정의’는 저울처럼 균형 있게 판단하는 태도를 상징한다. 오늘은 그 의미를 광고 문구와 인증 정보, 제품의 실제 쓰임을 함께 살피는 소비로 풀어본다.국내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제도 가운데 하나는 ‘환경표지 인증’이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같은 용도의 제품보다 환경성을 개선한 제품에 인증을 부여한다고 설명한다. 제품의 전 과정에서 에너지와 자원 소비, 오염물질 발생 등을 고려하는 국가 공인제도다. 사무용품과 가정용품, 가전·가구 등 대상 품목별 기준에 따라 운영된다. 물건을 고를 때는 먼저 필요한 용도와 양을 정한다. 그다음 포장이나 설명에 적힌 인증 명칭과 대상 제품을 확인한다. 환경표지 인증 여부가 궁금하다면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안내하는 에코스퀘어의 인증제품 현황에서 찾아볼 수 있다. 광고에 나온 제품명과 실제 구매하려는 모델을 맞춰보면 확인에 도움이 된다. 인증과 사용 방법도 함께 읽어야 한다. 환경표지는 같은 용도의 다른 제품과 비교한 환경성 개선을 뜻한다. 따라서 인증 제품이라도 필요한 만큼 구매하고, 사용량과 관리 방법을 지키며 오래 쓰는 선택이 중요하다. 포장이 줄었는지, 다시 채워 쓸 수 있는지, 사용 후 어떻게 배출해야 하는지도 구매 전에 살펴볼 만하다.오늘의 실천은 구매하려는 제품 하나의 인증 명칭과 제품 정보를 확인하기다. 정의 카드의 저울은 작은 글씨를 읽는 순간에도 놓여 있다. 환경을 위한 선택에 구체적인 정보를 더하면, 자신의 생활에 맞는 물건을 고르기가 한결 쉬워진다.* 이 카드뉴스는 ESG 캠페인의 일환으로, 타로의 대표 상징을 지구촌 환경보전과 시민들의 일상 실천을 담은 메시지로 재해석했습니다.Wednesday, October 14 — Today’s Environmental Tarot: Justice- Look beyond green packaging…check the information behind the claimLeaf illustrations, green packaging and words such as “eco” or “natural” appear on many products. These signals can attract shoppers who want to consider the environment. Checking the standards behind a claim provides clearer information for comparison.Today’s card, Justice, represents balanced judgment. Its environmental message is to consider advertising, certification and a product’s practical purpose together.One certification available in Korea is the Korea Eco-Label. The Korea Environmental Industry and Technology Institute explains that it recognizes products with improved environmental performance compared with others serving the same purpose. Its criteria consider aspects such as energy and resource consumption and pollution across the product life cycle. Begin by deciding what you need and how much. Then check the certification’s name and the product it covers. The institute directs consumers to EcoSquare’s certified-product listings, where the name and model can be checked against the item being purchased. Read the usage instructions as well. Certification describes environmental improvements within defined criteria. Thoughtful quantities, proper care and longer use remain useful considerations. Packaging, refill options and disposal instructions can also inform the choice.Today’s action: check the certification and product information for one item you plan to buy. Justice’s balance begins with giving a claim—and the small print—a closer look.* This ESG campaign reinterprets traditional tarot symbols as messages connecting global environmental protection with everyday action.
    2026-10-14 07:44:18 정이든 청년기자
  • 청년미래적금, 16일까지 출생연도 관계없이 가입 신청
    경제

    청년미래적금, 16일까지 출생연도 관계없이 가입 신청

    - 첫 이틀 홀짝제 종료…취급기관 앱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접수 - 월 최대 50만원씩 3년 저축…정부 기여금 6~12%·이자소득 비과세 지원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청년미래적금 2차 가입 신청이 오는 10월 16일까지 이어진다. 12일부터는 출생연도 끝자리와 관계없이 가입요건을 충족한 청년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금융위원회와 서민금융진흥원이 안내한 이번 신청 기간은 10월 7일부터 16일까지다. 첫날인 7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가 홀수인 청년, 8일에는 짝수인 청년을 대상으로 접수했다. 이후 주말과 공휴일을 지나 12일부터 16일까지는 출생연도 제한 없이 신청을 받는다.가입 신청은 은행 등 취급기관 앱에서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다. 신청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다. 별도의 서류 제출 없이 정보 조회를 통해 가입요건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신청 이후 소득과 우대형 자격 등에 대한 심사가 진행된다.청년미래적금은 청년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3년 만기 자유적립식 상품이다. 매월 최대 50만원 한도에서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으며, 정부가 납입액의 일정 비율을 기여금으로 지원한다. 일반형은 납입액의 6%, 우대형은 12%를 지원하고 이자소득에 대해서는 비과세 혜택을 제공한다.월 50만원을 납입하면 해당 월 정부 기여금은 일반형 3만원, 우대형 6만원이다. 같은 금액을 36개월 동안 납입하고 기여금 지급요건을 충족하면 원금 1,800만원에 일반형은 108만원, 우대형은 216만원의 정부 기여금이 더해진다. 은행 이자는 별도로 붙으며, 실제 만기 수령액은 적용금리와 납입 실적 등에 따라 달라진다.이번 모집의 가입 대상 생년월일은 1991년 11월 17일부터 2007년 11월 27일까지다. 병역을 이행한 경우에는 최대 6년의 병역이행 기간을 연령 계산에서 제외한다.소득요건은 총급여 7,500만원 이하 또는 종합소득 6,300만원 이하인 소득자, 연매출 3억원 이하인 소상공인이다. 가구소득은 기준 중위소득 200% 이하 요건을 함께 충족해야 한다. 소득과 매출은 전년도 자료를 기준으로 판단하며, 이번 신청에서는 2025년도 소득 확인이 가능해야 한다.우대형은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중소기업 재직자와 중소기업 신규 취업자,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한다. 같은 금액을 저축하더라도 적용 유형에 따라 정부 기여금이 달라지는 만큼, 가입 심사를 통해 자신에게 적용되는 지원 내용을 안내받게 된다.신청과 계좌 개설은 별도 일정으로 진행된다. 소득심사와 우대형 자격심사는 10월 19일부터 11월 13일까지이며, 가입이 가능한 청년의 계좌 개설과 납입은 11월 16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신청을 마쳤더라도 심사 결과와 계좌 개설 안내를 확인하고 후속 절차를 완료해야 한다.기존 청년도약계좌 가입자가 청년미래적금으로 갈아탈 기회도 추가로 제공된다. 두 상품의 중복가입은 제한되지만, 요건을 충족한 가입자는 안내된 절차에 따라 청년미래적금에 가입하고 청년도약계좌를 특별중도해지할 수 있다. 이 경우 기존 청년도약계좌 납입금에 대한 정부 기여금과 이자소득 비과세 혜택이 유지된다. 세부 절차는 서민금융진흥원이 카카오톡 알림톡 등을 통해 별도로 안내한다.금융위원회와 국방부는 군사훈련 중인 청년들도 신청 기간을 놓치지 않도록 훈련소 내 스마트폰을 활용한 비대면 가입 신청과 계좌 개설을 지원할 예정이다.가입요건과 신청 절차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서민금융진흥원 안내와 취급기관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상담은 서민금융진흥원 콜센터 1397에서 청년미래적금 상담 메뉴를 통해 받을 수 있다.
    2026-10-14 07:42:47 안영준
  • 단풍 든 마을에 소원을 띄우다, 니지모리 ‘아키마츠리’ 가을축제
    문화/생활

    단풍 든 마을에 소원을 띄우다, 니지모리 ‘아키마츠리’ 가을축제

    - 10월 17일부터 11월 8일까지 동두천서 개최 - 먹거리·공연·체험에 불꽃놀이까지 다양한 볼거리 제공
    [데일리환경=정진욱 기자] 가을은 낮에는 잎을 물들이고, 밤에는 사람의 마음에 불을 켠다. 붉어진 나무 아래를 걷던 발걸음이 따뜻한 먹거리 앞에서 멈추고, 저녁의 선율을 따라 다시 느려지는 계절이다. 경기도 동두천의 니지모리스튜디오가 단풍과 음악, 소원과 불꽃을 한데 엮은 가을축제를 마련한다. 니지모리스튜디오는 오는 10월 17일부터 11월 8일까지 ‘2026 아키마츠리 가을축제’를 연다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했다. 일본 마을을 테마로 꾸민 공간에서 먹거리와 놀이,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기는 행사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아키마츠리’는 일본어로 가을축제를 뜻한다. 이번 행사는 계절의 풍경을 바라보는 즐거움에 직접 참여하는 재미를 더했다. 마을을 거닐며 단풍을 즐기고, 야타이 먹거리를 맛보고, 공연을 감상하며 하루를 채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축제의 첫 번째 초대는 먹거리다. 일본식 노점인 야타이 음식이 가을 나들이의 입맛을 돋운다. 낯선 음식을 골라 맛보는 일은 여행의 작은 모험이다. 함께 온 사람과 한입씩 나누고 서로 다른 맛을 이야기하는 동안, 마을의 풍경에도 각자의 기억이 덧입혀진다. 함께 웃고 즐기는 놀이 프로그램 ‘마츠리 아소비’도 마련된다. 정해진 길을 따라 구경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방문객이 축제의 한 장면에 참여하는 시간이다. 사랑을 주제로 한 ‘사랑한다면? 이름을 불러봐!’와 ‘사랑을 쟁취하는 사무라이 결투’도 행사에 활기를 보탠다.가을밤을 채우는 ‘사랑의 공연’은 음악으로 계절의 정취를 전한다. 여행지에서 만나는 노래는 때로 풍경보다 오래 남는다. 익숙한 선율에는 지난 시간이 묻어나고, 처음 듣는 목소리에는 그날의 공기와 표정이 함께 담긴다. 잠시 걸음을 멈추고 음악에 귀를 기울이는 것만으로도 하루의 속도는 달라진다.해가 저문 뒤에는 ‘소원등배’와 ‘하나비’가 축제의 밤을 밝힐 예정이다. 소원을 담는 등배와 일본어로 불꽃놀이를 뜻하는 하나비는 이번 행사에서 밤의 낭만을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주최 측은 여름 나츠마츠리에서 호응을 얻었던 불꽃놀이를 이번 가을축제에서도 선보인다고 밝혔다.소원은 대개 크고 화려한 말보다 짧고 소박한 문장에 담긴다. 가족의 건강, 누군가의 안부, 오래 미뤄온 시작처럼 일상 가까이에 있는 바람들이다. 소원등배에 마음을 담고 밤하늘의 불꽃을 바라보는 시간은, 분주한 날들 속에서 잠시 잊었던 자신의 바람을 돌아보게 한다.공식 포스터 역시 사랑과 가을을 앞세웠다. 밤하늘에 번지는 불꽃, 마을의 거리와 먹거리, 방문객의 모습을 한 화면에 담아 축제의 분위기를 전한다. 낮의 단풍에서 밤의 빛으로 이어지는 하루가 이번 아키마츠리의 초대장인 셈이다.행사 장소는 경기도 동두천시 천보산로 567-12 니지모리스튜디오다. 축제 기간 먹거리와 놀이, 공연과 체험을 통해 일본식 가을축제의 분위기를 만날 수 있다.계절은 해마다 돌아오지만, 함께 보낸 하루는 같은 모습으로 되풀이되지 않는다. 붉은 잎 아래 나눈 이야기와 노래 한 소절, 밤하늘을 올려다보던 순간이 모여 올해의 가을을 만든다. 니지모리의 아키마츠리는 그 기억을 담을 시간을 준비하고 있다.
    2026-10-14 07:42:40 정진욱
  • [환경 기획] 자연에 이로운 가을비, 왜 사람만 피해야 하나
    사회

    [환경 기획] 자연에 이로운 가을비, 왜 사람만 피해야 하나

    - 과학자들 "비 자체는 사람에게도 대체로 무해, 경계할 것은 따로 있다"
    [데일리환경=정진욱 기자] 가뭄 끝에 내리는 비를 사람들은 단비라 부른다. 갈라진 논밭은 숨을 돌리고, 숲은 잎을 펴고, 말랐던 개울은 다시 소리를 낸다. 그런데 같은 빗방울이 사람의 어깨에 떨어지는 순간, 우리는 서둘러 우산을 펼친다. 옷이 젖는다는 불편, 감기에 걸릴지 모른다는 걱정을 잠시 내려놓으면 질문은 더 선명해진다. 빗물이라는 물질 자체가 사람의 몸에 해로운가. 본지가 화학·물리·대기과학의 눈으로 따져본 답은 “대체로 아니다”였다. 다만 몇 가지 단서가 붙는다. 산성비 맞으면 머리 빠진다? "비를 맞으면 대머리 된다"는 오래된 속설은 pH 수치 앞에서 힘을 잃는다. 깨끗한 공기 속에서도 빗물에는 이산화탄소가 녹아 약한 탄산이 생긴다. 그래서 산성비의 기준선은 중성(pH 7)이 아니라 pH 5.6에 그어져 있다.국내 빗물은 이 기준선 언저리를 오간다. e-나라지표에 따르면 2022년 한반도 강수의 연평균 pH는 5.9였고, 지역별로는 5.1~7.0 범위였다. 비교의 기준은 사람의 피부다. 건강한 피부 표면은 pH 5 안팎의 약산성 막, 이른바 '산성 보호막'으로 덮여 세균 번식을 억제한다. 빗물은 이보다 오히려 산성이 약하다. 레몬즙은 빗물보다 수소이온 농도가 약 8,000배 높지만, 레몬즙 몇 방울에 머리카락이 빠진다고 걱정하는 사람은 없다. 탈모의 주된 원인은 유전과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으며, 빗물과의 인과관계는 과학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비는 하늘을 씻어 내린다, 그래서 첫 빗물이 가장 탁하다비가 그친 뒤 하늘이 유난히 맑은 것은 빗방울이 대기를 씻어내기 때문이다. 구름 속에서는 미세입자가 물방울의 씨앗이 되고, 떨어지는 동안에는 빗방울이 공기 중 먼지와 가스를 붙잡는다. 기상학에서는 이를 세정(洗淨) 효과라 부른다.이 원리는 사람에게 한 가지 실용적 조언을 남긴다. 오염물질은 비가 내리기 시작한 직후에 가장 많이 쓸려 내려오고, 시간이 지날수록 빗물은 깨끗해진다. 김해 지역 강수를 분석한 국내 연구에서도 오염 성분 농도는 초기 강우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제주 배경지역에서 6년간 모은 빗물 시료는 약 36%가 순수한 빗물 수준이었다.다만 비가 모든 먼지를 똑같이 씻어내지는 못한다. 굵은 먼지는 잘 붙잡히지만, 지름 0.1~1μm 안팎의 아주 작은 입자는 빗방울 주위의 공기 흐름을 타고 빠져나가기 쉽다. 비 온 뒤 초미세먼지 수치가 기대만큼 떨어지지 않는 날이 있는 이유다.2km 상공에서 떨어져도 아프지 않은 이유, 공기 저항비구름은 흔히 지상 1~2km 높이에 걸려 있다. 공기가 없다면 2km에서 자유낙하한 물체는 초속 198m, 시속 700km가 넘는 속도로 땅에 닿는다. 빗방울이 그러지 않는 것은 공기 저항이 중력과 균형을 이루는 '종단속도'에서 가속이 멈추기 때문이다. 큰 빗방울은 눈물 모양이 아니라 아랫면이 납작한 빵 모양으로 눌리고, 일정 크기를 넘으면 공기 저항을 견디지 못하고 쪼개진다. 그래서 빗방울에는 사실상 속도의 상한이 있다.가장 큰 빗방울(지름 5mm)의 질량은 약 0.065g, 땅에 닿을 때의 운동에너지는 약 0.003J이다. 5g짜리 연필을 5cm 높이에서 손등에 떨어뜨린 정도다. 폭우 속에서 눈을 뜬기 어렵고 따끔하다는 느낌은 들어도, 빗방울이 사람을 다치게 하지는 못한다.빗물 속 새 손님들, 마시면 곤란하지만, 맞는 것은 별개현대의 비에는 산업화가 남긴 흔적도 섞여 있다. 스톡홀름대·취리히연방공대 연구진은 2022년, 남극과 티베트 고원을 포함해 지구 어디에서나 빗물 속 '영원한 화학물질' PFAS(과불화화합물) 농도가 미국 환경보호청의 식수 권고치를 넘는다고 발표했다(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 보도). 외딴 두 지역도 권고치의 약 14배였다. 대기 중 플라스틱 섬유가 빗물에 섞여 내린다는 관측도 여러 나라에서 보고됐다.하지만 이 기준은 어디까지나 '마시는 물'에 대한 것이다. AFP 보도에 따르면 PFAS는 주로 음식과 물을 통해 몸에 들어와 쌓이고, 비가 잠시 스친 피부를 통해 흡수되는 양은 이에 비해 미미하다. 연구를 이끈 이언 커즐스 교수 스스로도 인체의 PFAS 농도는 지난 20년간 오히려 크게 줄었다고 덧붙였다.정리하면 빗물은 정수 없이 받아 마시기에는 권할 만한 물이 아니다. 그러나 피부에 잠깐 맞는 것을 건강 위험으로 보기는 어렵다. '마시는 문제'와 '맞는 문제'를 구분해야 한다는 것이 과학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진짜 위험은 빗방울이 아니라 하늘의 다른 손님과학자들이 비 오는 날 실제로 경계하라고 말하는 것은 빗물이 아니라 비와 함께 오는 현상이다. 첫째는 낙뢰다. 천둥소리가 들릴 만큼 가까우면 번개가 닿을 수 있는 거리다. 둘째는 우박이다. 지름 5cm 우박은 초속 30m 안팎으로 떨어져, 가장 큰 빗방울보다 만 배 이상의 운동에너지를 실어 나른다.비는 애초에 사람을 피해 내리는 것이 아니었다. 피부보다 덜 시고, 연필 한 자루보다 가볍게 떨어지며, 내리는 동안 스스로 하늘을 씻어낸다. 굳이 한 가지를 기억한다면, 막 내리기 시작한 첫 빗줄기만 잠시 피하면 된다. 그 뒤의 비는 논밭과 숲에 내리는 비와 다르지 않다.
    2026-10-14 07:42:22 정진욱
  • AI가 도운 발명·디자인, 권리의 기준은 ‘사람의 실질적 기여’
    IT/과학

    AI가 도운 발명·디자인, 권리의 기준은 ‘사람의 실질적 기여’

    - 국가지식재산위원회, 특허·저작권·디자인 안내서 5종 점검…구체적 설계와 창작적 선택·수정이 판단의 중심
    [데일리환경=정이든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이 연구실과 디자인 작업실, 콘텐츠 제작 현장으로 빠르게 들어오면서 결과물의 권리를 누구에게 인정할 것인지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AI가 새로운 소재의 배합을 제안하고 제품의 형태를 그려내며 글과 이미지까지 만드는 시대에도, 지식재산권을 인정하는 중심에는 사람의 실질적인 발명·창작 기여가 놓인다. 국무총리 소속 국가지식재산위원회는 지난 10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계승균 민간위원장 주재로 제42차 본회의를 열고, 특허·저작권·디자인 분야의 AI 활용 안내서 다섯 종을 종합 점검했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창작물의 권리 인정 기준을 분야별로 살피고, 연구자와 창작자들이 참고할 수 있는 기준을 정리한 자리다. 이번 논의의 공통된 방향은 AI를 활용한 과정에서 사람이 어떤 판단을 하고, 결과물에 어떤 창의적 기여를 했는지를 살피는 것이다. AI를 도구로 사용했다는 사실만으로 권리 인정에서 배제되지는 않는다. 다만 단순한 지시를 입력하고 자동으로 나온 결과물을 그대로 제출하는 것만으로는 사람의 발명이나 창작을 인정받기 어렵다.특허 분야에서는 AI 자체를 발명자로 인정하지 않는다. 사람이 기술적 문제를 구체화하고 해결 과정에 실질적으로 기여했는지가 중요하다. 연구자가 직접 설정한 물리적 조건과 변수를 AI에 입력해 구조를 도출하거나, AI가 제시한 후보를 전문지식으로 선별하고 보완하는 과정 등이 판단 대상이 된다.예를 들어 AI가 여러 화합물 후보를 내놓았더라도, 그중 실제로 효과가 있을 후보를 고르고 예상하지 못한 부작용을 해결하도록 분자구조를 수정했다면 연구자의 판단과 기술적 기여를 살필 수 있다. AI가 제안한 신소재 배합을 실제 합성실험으로 구체화하는 경우 역시 사람의 역할이 드러나는 사례다. 반면 일반적인 질문만 입력하고 결과를 검토하지 않은 채 출원하는 경우에는 발명자로 인정받기 어렵다는 기준이 제시됐다.이 같은 구분은 연구개발 과정에서 AI의 계산 능력과 사람의 전문성이 어떻게 결합했는지를 보여준다. 많은 후보를 빠르게 제시하는 것은 AI의 역할일 수 있지만, 어떤 조건에서 문제를 풀어야 하는지 정하고 후보를 수정해 실제 기술로 완성하는 과정에는 연구자의 지식과 판단이 들어간다.심사 과정에서 사람의 기여가 의심되면 심사관은 거절 이유를 통지하면서 자필 서명한 발명자 확인서 등을 요구할 수 있다. 따라서 AI를 활용한 연구에서는 최종 결과와 함께 문제 설정, 조건 설계, 후보 비교, 수정 과정, 실험 결과를 남겨두는 것이 자신의 기여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된다. 공동연구에서도 참여자별로 어떤 기술적 판단과 보완을 했는지가 구체적으로 드러날수록 발명 과정을 설명하기 쉬워진다.저작권 분야에서는 인간의 창작적 선택과 표현이 핵심이다. AI가 자동으로 만든 산출물 자체와, 사람이 AI 산출물을 재료로 삼아 창작적으로 구성한 저작물은 구분된다. 여러 결과물을 선택하고 배열하거나 새로운 구성으로 엮는 과정에 인간의 창작적 기여가 인정된다면 편집저작물로 등록할 수 있다.이는 AI로 이미지나 문장을 생성했다는 사실만으로 전체 결과물에 저작권이 생긴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의미다. 사람이 어떤 부분을 직접 만들었으며, 어떤 선택과 수정으로 최종 표현을 완성했는지가 중요하다. AI 활용 여부와 함께 인간의 창작 범위를 살피는 접근이다.자신의 결과물이 보호받을 수 있는지와 다른 사람의 저작권을 침해했는지도 별개의 문제다. AI 결과물이라도 기존 작품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는지, 그 작품의 창작적 표현과 실질적으로 유사한지를 중심으로 침해 여부를 판단한다. 제작 과정에 AI가 들어갔다는 이유만으로 기존 저작물과의 관계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AI 학습에 다른 사람의 저작물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공정이용 판단이 적용될 수 있다. 여기서는 상업적 목적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결론을 내리지 않는다. 이용의 목적과 성격, 저작물의 종류와 용도, 사용한 부분의 비중과 중요성, 원저작물의 현재·잠재적 시장이나 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살핀다.인터넷에 공개된 자료라는 사정도 자유로운 학습과 복제를 곧바로 보장하지 않는다. 공개 여부와 이용 권한은 구분되며, 구체적인 이용 방식과 저작권자의 이익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야 한다.디자인에서도 사람이 제품의 전체적인 인상을 좌우하는 특징을 착상하고 AI로 구체화했는지가 중요하다. 출원서의 창작자란에 AI 명칭을 기재할 수는 없다. 사람이 형상과 비율, 구성, 색채 등에 관한 구체적인 지시를 하면서 결과물을 개선한 경우에는 실질적 기여가 인정될 수 있다.반면 기존 의자 디자인을 AI에 넣고 막연하게 개선을 요청한 뒤 생성된 결과를 그대로 출원하는 경우는 기여가 인정되기 어려운 사례로 제시됐다. 디자인의 방향과 특징을 사람이 구체적으로 정했는지, 결과물을 발전시키는 과정에 어떤 창작적 판단이 있었는지가 차이를 만든다. 정부는 이러한 기준이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후속 제도도 마련할 계획이다. 지식재산처는 AI 발명과 출원 사례를 축적해 심사기준을 고도화하고, 창작자 적격성이 의심될 때 입증자료를 요구하는 심사지침을 마련한다. 고의적인 신의칙 위반 출원에 대해서는 특허 거절·무효 등 법적 제재의 근거를 신설할 계획이다.문화체육관광부는 연내 ‘AI 학습 목적 저작물 양도·이용허락 표준계약서’를 배포하고, AI 활용 저작물의 등록 과정에서 인간의 기여도를 명시하는 ‘생성형 인공지능 활용 정보명세서’ 도입을 추진한다. 한국저작권위원회의 AI 기업 특화 상담창구는 올해 2월부터 8월까지 96건을 지원했다.계승균 민간위원장은 AI가 보편적인 창작 도구가 된 상황에서도 지식재산 제도의 중심에는 사람의 창의성이 있어야 한다는 취지를 밝혔다. 정부는 안내서를 통해 정당한 AI 활용 창작을 보호하고, 실질적인 기여 없이 이뤄지는 무분별한 출원을 걸러내는 기준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2026-10-13 07:49:46 정이든 청년기자
  • 3분기 외국인투자 도착 148억7000만 달러, 누적 역대 최대
    경제

    3분기 외국인투자 도착 148억7000만 달러, 누적 역대 최대

    - 신고와 실제 자금 도착의 차이를 나눠 보고 산업별 흐름을 짚었다.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올해 3분기까지 국내에 실제 도착한 외국인직접투자 자금이 148억70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산업통상부가 10월 7일 공개한 잠정 집계에 따르면 신고액은 229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0.8% 늘었고, 도착액은 30.6% 증가했다. 투자 의향을 나타내는 신고와 자금 집행을 뜻하는 도착은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공장과 사업장을 새로 짓거나 늘리는 그린필드형 신고는 185억2000만 달러로 4.0% 증가했다. 기업 지분 인수와 합병을 포함하는 인수합병형 신고는 43억8000만 달러로 53.1% 늘었다. 실제 도착에서는 그린필드형이 78억9000만 달러로 4.9% 줄었지만 인수합병형은 69억8000만 달러로 126.0% 증가했다. 대형 거래의 집행이 전체 증가율을 끌어올린 구조다.업종별 신고액은 서비스업이 142억1000만 달러로 27.8% 증가했다. 금융·보험 53억6000만 달러, 부동산 19억1000만 달러, 정보통신 24억3000만 달러가 포함됐다. 데이터센터 투자가 정보통신 증가에 영향을 줬다. 전기·가스·수도·환경정화·건설 분야 신고액은 29억5000만 달러로 279.5% 늘었다.제조업 신고액은 57억2000만 달러로 34.5% 감소했다. 화공과 전기·전자에서 감소한 반면 기계장비·의료정밀은 145.1% 증가했다. 제조업 도착액은 바이오·의약 관련 투자가 반영되며 62억5000만 달러로 110.6% 늘었다. 국가별 신고는 미국이 66억9000만 달러로 35.1% 증가했고 유럽연합은 24억1000만 달러로 3.9% 감소했다.서비스업의 실제 도착액은 83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5.6% 늘었다. 이 가운데 정보통신은 17억6000만 달러로 62.7% 증가해 두드러진 흐름을 보였다. 국가별로는 유럽연합의 도착액이 48억4000만 달러로 93.7% 늘었고, 일본도 7억8000만 달러로 63.0% 증가했다. 미국은 30억 달러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산업부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와 AI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해상풍력 등 청정에너지 분야에서도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번 수치는 9월 30일까지의 잠정치여서 추후 조정될 수 있다. 기업과 지역경제에는 신고 총액보다 공장 착공, 고용, 국내 조달, 연구개발 지출로 이어지는지가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산업부는 2027년 1월 초 연간 동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6-10-13 07:49:39 안영준
  • 10월 13일 화요일, 오늘의 환경 타로 ‘운명의 수레바퀴(Wheel of Fortune)’
    사회

    10월 13일 화요일, 오늘의 환경 타로 ‘운명의 수레바퀴(Wheel of Fortune)’

    - 가을옷 사기 전 옷장부터…계절이 돌아오면 옷의 쓰임도 이어진다
    [데일리환경=정이든 기자] 10월 13일 화요일, 오늘의 환경 타로는 ‘운명의 수레바퀴(Wheel of Fortune)’입니다. 아침저녁 바람이 서늘해지면 옷장 깊숙이 넣어둔 겉옷을 꺼내게 된다. 지난해 자주 입었던 재킷, 단추 하나가 느슨해진 카디건, 한동안 잊고 지낸 셔츠가 다시 눈에 들어온다. 새 계절의 옷차림은 이렇게 이미 가진 옷을 살펴보는 데서 시작할 수 있다.10월 13일 오늘의 환경 타로 ‘운명의 수레바퀴’는 변화와 순환을 상징한다. 오늘은 그 의미를 계절이 돌아올 때마다 옷의 쓰임을 이어가는 실천으로 풀어본다. 옷장 속 옷을 다시 입고, 작은 흠을 고치고, 필요한 사람과 나누는 선택이다.유엔환경계획(UNEP)은 의류 폐기물을 줄이는 방법으로 기존 옷의 수선과 변형, 중고 구매, 특별한 행사를 위한 대여, 친구와의 교환 등을 소개한다. 가진 옷을 창의적으로 활용하고 오래 입는 일이 지속 가능한 의생활의 한 방법이라는 설명이다. 먼저 이번 계절에 입을 옷을 꺼내 상태를 확인해 보자. 떨어진 단추나 풀린 밑단처럼 작은 손상은 수선으로 해결할 수 있다. 자주 입지 않았던 셔츠에 다른 겉옷을 맞추거나, 익숙한 재킷에 목도리를 더하면 조합도 달라진다. 새 옷이 필요하다고 느꼈던 자리를 기존 옷이 채워줄 수 있다.내게 맞지 않거나 손이 가지 않는 옷은 상태를 살펴 다른 쓰임을 찾는다. 깨끗하고 입을 만한 옷이라면 필요한 사람과 나누거나 중고 거래를 고려할 수 있다. 기부할 때는 받는 기관의 품목과 상태 기준을 먼저 확인하면 된다. UNEP 역시 옷장 속 옷을 다시 살피고 수선하며, 재사용과 대여 등으로 착용 기간을 늘리는 방식을 권한다. 오늘의 실천은 지난해 입었던 가을옷 한 벌을 꺼내 다시 입을 준비를 하기다. 수레바퀴처럼 계절은 돌아온다. 옷도 그 계절을 한 번 더 함께할 수 있도록 손질하면, 새로운 구매에 앞서 가진 물건의 가치를 발견하게 된다.* 이 카드뉴스는 ESG 캠페인의 일환으로, 타로의 대표 상징을 지구촌 환경보전과 시민들의 일상 실천을 담은 메시지로 재해석했습니다.Tuesday, October 13 — Today’s Environmental Tarot: Wheel of Fortune- Before buying autumn clothes, revisit your wardrobeCooler mornings bring familiar clothes back into view: last year’s jacket, a cardigan with a loose button, a shirt you had forgotten. Dressing for a new season can begin with discovering what you already own.Today’s card, Wheel of Fortune, represents change and cycles. Its environmental message is to keep clothes in use as the seasons return—wear them again, repair small faults and share suitable items with others.The UN Environment Programme recommends repairing or altering existing clothes, buying second-hand, renting for special occasions and swapping with friends as ways to reduce clothing waste. Creative use of an existing wardrobe can help garments remain in use longer. Take out the clothes you expect to wear this season and check their condition. A missing button or loose hem may be repairable. Try a different combination: a familiar shirt under another jacket, or a scarf with a coat you already like.For clothes you no longer wear, consider another use. Clean, wearable items may suit a clothing swap, resale or donation. Check the receiving organization’s requirements before donating. UNEP encourages revisiting and repairing wardrobe items and supporting reuse and rental. Today’s action: take out one autumn garment from last year and prepare to wear it again. As the season returns, give a familiar item another turn.* This ESG campaign reinterprets traditional tarot symbols as messages connecting global environmental protection with everyday action.
    2026-10-13 07:30:08 정이든 청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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