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은 당초 2026년 착공을 공언해 왔으나, 연말을 앞둔 현재까지도 실시계획 변경 승인과 사업협약, 토지매매계약 체결 등 핵심 인허가 및 계약 절차가 마무리되지 못하고 있다. 행정 절차 지연이 거듭되면서 당초 약속했던 일정 내 착공은 사실상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정일영 의원(사진)은 “단순한 부동산 개발이 아닌 송도의 미래 경쟁력과 주민 삶의 질이 걸린 중대 사업”이라며 인천경제청과 시행사를 상대로 ▲장기 지연 원인 및 책임 소재 규명 ▲2026년 착공 목표 달성 가능 여부 ▲실시계획·토지매매 등 행정절차 완료 시점 ▲단계별 착공·준공 로드맵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압박했다.
주민 “10년 방치된 허허벌판… 더는 못 참아”
현장 주민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개발 청사진만 믿고 6·8공구 신축 단지에 입주한 주민들은 필수 편의·문화시설 부족과 장기 미개발지의 황폐화로 인한 생활 불편을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
송도 8공구에 거주하는 한 입주민은 “입주 초기부터 '곧 랜드마크가 들어선다'는 말을 믿고 버텼는데 10년째 황무지 그대로 방치돼 있다”며 “선거철마다 나오는 장밋빛 공약과 양측의 책임 떠넘기기식 행정에 주민들은 지칠 대로 지쳤다. 화려한 조감도가 아니라 당장 첫 삽을 뜨는 실행력을 보여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건설 전문가 “원자재값 급등·공사비 리스크 현실화… 행정·민간 타협점 찾아야”
건설 및 도시개발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공사비 폭등이 맞물린 최근 개발 환경 속에서, 공공과 민간의 이견 조율이 늦어질수록 사업 동력 자체가 훼손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한 부동산 개발 전문가는 “초고층 타워와 대규모 복합상업시설은 최근 급등한 건축원가와 고금리 기조로 인해 사업성 확보가 과거보다 훨씬 까다로워진 것이 사실”이라며 “인천경제청의 공공성 확보 요구와 민간 시행사의 수익성 및 리스크 방어 전략이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협의가 공전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실시계획 변경 단계에서 양측이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행정 절차가 공전하면 금융비용 부담 등으로 사업 전체가 더 깊은 수렁에 빠질 수 있다”며 “공공은 인허가 일정을 최대한 압축 지원하고, 시행사는 실현 가능한 단계별 착공 계획을 투명하게 공개해 불확실성을 걷어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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