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멕시코시티 WTC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멕시코 K-박람회(2026 K-EXPO MEXICO)'에 참가해 비비고 단독 부스 운영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8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에서 비비고는 K-팝 팬덤을 K-푸드 잠재 고객으로 흡수하는 입체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현장 부스는 브랜드 글로벌 앰배서더인 보이그룹 '알파드라이브원(ALPHA DRIVE ONE)'의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인터랙티브 공간으로 꾸며졌다. 방문객들은 김치·단짠·매콤달달·매운맛 등 대표적인 한국의 네 가지 미각을 신체 동작으로 표현하는 모션게임을 즐기며 브랜드와 교감했다.
시식 코너에서는 현지화 전략이 돋보였다. 고추장의 맵고 달콤한 풍미를 살린 '비비고 핫앤스위트 고추장 소스'를 곁들인 즉석밥 '비비고 스티키 화이트 라이스(햇반)'를 비롯해 라면, K-소스, 김스낵 등이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식품유통업계 관계자는 "멕시코는 살사 등 매콤하고 자극적인 소스 문화가 깊게 자리 잡은 지역이라 한국의 고추장 기반 소스가 진입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며 "특히 K-팝·K-드라마 팬덤 연령층이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는 MZ세대에 집중돼 있어, 아티스트 IP를 결합한 체험형 푸드 마케팅은 브랜드 각인 효과와 초기 구매 전환율을 극대화하는 영리한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통계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 조사에 따르면 멕시코 소비자의 67% 이상이 K-팝과 K-드라마의 인기를 체감하고 있을 만큼 중남미 내 한류 인프라는 탄탄하다. CJ제일제당은 이러한 문화적 호감도를 실제 식문화 소비로 연결해 중남미 전역으로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CJ제일제당 측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비비고의 중남미 시장 확장 가능성을 뚜렷하게 확인했다"며 "만두, 즉석밥, 김치, 소스 등 주력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현지 식문화에 맞춘 제품군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의 해외 식품사업은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0년 4조 1,297억 원이던 해외 식품 매출은 지난해 5조 9,247억 원으로 5년 새 43% 이상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누적 해외 매출 3조 627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 이상 늘어나는 등 K-푸드 글로벌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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