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은 오는 10월 3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서울 중구 해오름극장 앞 문화광장에서 창작시장 ‘아트 인 굿즈’를 개최한다. 지난 9월 5일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되는 행사로, 별도의 사전 신청이나 입장료 없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아트 인 굿즈’는 완성된 상품만 진열하는 일반적인 플리마켓과 달리 굿즈 시장에 미술 전시를 결합한 아트마켓이다. 문화예술 기획 브랜드 ‘에이언노운(a.unknown)’과 협업해 마련한 전시 부스에는 참여 작가가 직접 머물며 자신의 원화와 프린트 작품을 소개하고 판매한다.
시민들은 작품을 고르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림이 시작된 계기와 제작 과정, 작품에 담긴 이야기를 작가에게 직접 들을 수 있다. 온라인 화면으로 이미지를 빠르게 소비하는 시대에 창작자와 마주 앉아 작품의 온도를 느껴볼 수 있다는 점이 이 시장의 매력이다.
시장에는 원화와 프린트 작품을 비롯해 창작 오브제, 문구, 액세서리, 주얼리, 그래픽 상품과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만든 굿즈 등이 나온다. 유명 브랜드의 대량생산 제품보다 작가의 개성과 손길이 담긴 물건을 찾는 시민들에게 특별한 가을 나들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직접 창작에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워크숍 ‘바람에 쓰는 한글–한글의 선, 마음의 여백’에서는 부채 위에 자신만의 한글을 써볼 수 있다. 한글날을 앞두고 글자를 단순한 기록 수단이 아닌 선과 공간으로 바라보는 체험이다.
광장 한쪽에서는 음악도 흐른다. 10월 3일 무대에는 싱어송라이터 한림과 구구가 올라 창작시장에 어울리는 공연을 들려준다. 천천히 작품을 둘러보다 음악 앞에 잠시 발걸음을 멈추는 것까지가 이날 시장을 즐기는 방법이다.
‘아트 인 굿즈’는 예술을 어렵고 멀리 있는 것으로 여기기보다 일상에서 사용하고 곁에 두는 물건으로 만나게 한다. 누군가의 책상 위에 놓인 작은 그림 한 장이나 손으로 만든 소품 하나가 창작자에게는 다음 작품을 이어갈 힘이 되고, 시민에게는 평범한 하루를 바꾸는 작은 예술이 될 수 있다.
행사는 비가 내릴 경우 운영 방식이나 일정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방문 전 국립극장 홈페이지에서 최신 안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일시: 2026년 10월 3일 오전 11시~오후 4시
장소: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앞 문화광장
참여: 무료, 별도 사전 신청 없음
문의: 국립극장 02-2280-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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