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승용 보령시장 취임 100일… 시민의 목소리에서 답을 찾는 ‘현장 소통 행정’

김미란 발행일 2026-10-08 23:36:58
16개 읍·면·동 순방·타운홀미팅 통해 시민 건의 474건 접수… 생활 속 불편 해소에 행정력 집중

작은 목소리도 소중한 약속으로…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변화에 주목
[데일리환경=김미란 보령시 기자] 행정의 진정한 가치는 얼마나 많은 정책을 발표했느냐보다 시민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느냐에 있다. 시민의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 목소리를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가는 것. 그것이 시민이 바라는 행정의 모습일 것이다.
▲행정의 진정한 가치는 얼마나 많은 정책을 발표했느냐보다 시민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느냐에 있다. 시민의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 목소리를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가는 것. 그것이 시민이 바라는 행정의 모습일 것이다.                                                                                     사진 제공|보령시청


엄승용 보령시장이 취임 100일을 맞았다. 지난 100일간 엄 시장이 강조해 온 것은 화려한 구호보다 현장에서 시민을 만나고, 일상의 불편을 직접 듣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소통 행정’이었다.

엄 시장은 취임 이후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는 자세로 지난 7월 29일부터 9월 15일까지 관내 16개 읍·면·동을 직접 방문해 주민들과 소통했다. 또한 타운홀미팅을 통해 시민들과 시정 방향을 함께 논의하며 지역 현안과 생활 속 불편사항을 세심하게 살폈다.


이 과정에서 접수된 시민 건의사항은 총 474건에 달한다.

분야별로는 도로·교통이 115건(24.3%)으로 가장 많았으며, 안전·환경 73건(15.4%), 농업·해양수산 60건(12.7%)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민들의 관심이 거창한 개발사업뿐 아니라 매일 오가는 도로와 생활환경, 생업의 터전처럼 일상과 밀접한 문제에 집중돼 있음을 보여준다.

보령시는 이러한 시민의 목소리가 단순한 민원 접수에 그치지 않도록 구체적인 후속조치에 나섰다.

지난 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는 ‘읍·면·동 초도순방 및 타운홀미팅 건의사항 추진상황 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건의사항별 조치계획과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부서 간 협업을 통한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점검 결과, 전체 474건 가운데 34건은 이미 처리를 완료했으며 72건은 연내 처리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264건은 연차별로 추진하고, 6건은 관계기관에 이첩했다.

처리가 어려운 98건에 대해서도 단순히 불가하다는 답변으로 끝내지 않고, 건의자에게 사유를 충분히 설명하는 한편 향후 법령과 제도가 개선될 경우 다시 검토할 방침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이러한 행정의 변화가 시민들의 일상에서 조금씩 확인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장에서 제기된 생활 속 불편사항이 신속하게 개선되면서 지역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시민들이 직접 전하는 감사의 글과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행정기관이 성과를 설명하기에 앞서 시민들이 먼저 변화를 이야기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는 현장에서 들은 시민의 목소리가 실제 조치로 이어질 때 행정에 대한 신뢰 또한 자연스럽게 쌓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보령시는 앞으로도 건의자들에게 추진상황과 향후 일정을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중·장기 사업에 대해서는 관계기관 협의와 국·도비 확보를 통해 실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민 건의사항을 민선9기 공약 및 주요 정책과 연계하고, AI 행정혁신과 업무매뉴얼 정비를 통해 행정의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부서 간 협업은 물론 관계기관 및 지역사회와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엄승용 시장은 “취임 후 100일 동안 현장에서 만난 시민 한 분 한 분의 건의는 시정이 반드시 책임져야 할 소중한 약속”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최우선으로 삼고, 부서 간 협업과 적극행정으로 시민이 일상에서 즉각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취임 100일은 하나의 성과를 돌아보는 시간이자 앞으로의 시정을 가늠하는 출발점이기도 하다.

474건의 건의사항에는 저마다의 사연과 바람이 담겨 있다. 누군가에게는 매일 지나는 길의 안전이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오랜 시간 해결되지 않았던 생활의 불편일 것이다.

시민의 목소리가 정책이 되고, 그 정책이 다시 시민의 삶을 바꾸는 선순환.

보령시가 지난 100일간 현장에서 시작한 소통의 발걸음이 앞으로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속적인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데일리환경 김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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