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에 국림생태원에서는 고라니를 포함한 동물들과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해 AI를 활용한 동물 찻길 사고 예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AI가 활성화되고 있는 시점, 과연 AI를 통해 어떻게 동물 찻길 사고를 막을 수 있을까?
국립생태원에 따르면 고라니는 멸종 위기 취약 종이지만 우리나라에 사는 개체 수가 많아 농작물 피해가 상당하다고 한다. 이에 우리나라에서는 유해야생동물로 분류되어 있다고. 이러한 농작물 피해를 줄이기 위해 매년 10만 마리 이상의 고라니 수렵이 이루어진다고.
이뿐만 아니라 동물 찻길 사고 흔히 로드킬로 알려진 사고로 경제적 손실이 300억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생태원은 동물 찻길 사고가 연간 15만~20만 회 정도 국내에서 발생된다고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고라니, 멧돼지 등 중대형 포유류 같은 경우는 인명피해와 경제적 손실도 함께 유발할 수 있는 것이다. 고라니는 동물 찻길 사고 피해 건수가 가장 많은 동물 중 하나라고 한다. 1년에 6만 건이면 적어도 하루에 164번 정도 고라니 찻길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는 셈이다.
그렇다면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국립생태원 측은 크게 두 가지 측면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첫 번째는 동물이 도롯가로 진입을 못 하게 하는 야생동물 유도 울타리와 생태통로를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사람과 차량은 자유롭게 통행 가능하지만 고라니는 노면 밟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바닥에 설치하는 울타리 등을 시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뿐만 아니라 차량의 속도를 감속하는 야생동물주의 표지판, 과속 단속 카메라, 구간 단속 카메라 등 활용하고 있다고. 아울러 AI를 활용한 동물 출현 주의 표지판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는 동물이 출현하게 되면 전방에 있는 주의 표지판에 라이트가 들어와 문구가 뜨고 2025년부터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동물 찻길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것을 지키면 된다고 한다. 규정 속도에 맞게 운전하고, 사고가 일어난 후 대처 또한 중요하다. 고속도로의 경우 차량에 문제가 없는데 갓길에 정차하는 행동은 도로교통법 위반이며 2차 사고까지 이어질 수 있다. 사고가 발생하면 차량이 한적한 곳이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지자체나 도로관리청 등에 사고 신고도 필수로 해야 한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동물과 인간의 갈등이라고 표현한다. 하지만 동물과 인간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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