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서 3년간 17억원 횡령한 직원, 퇴사 후 잠적…내부통제 허점 드러나

이정윤 발행일 2025-03-08 19:29:49
“지난 4일 감사팀에서 최초 적발 후 금감원에 보고한 상태, 고소 진행”

 신한은행 강남 압구정 지점에서 17억원을 횡령한 직원이 퇴사 후 잠적한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7일 신한은행은 최근 상시 감시 모니터링 과정에서 강남 압구정 지점에서 근무하던 직원 A씨가 지난 2021년 12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약 3년간 17억 원을 횡령한 정황을 포착해 내부 조사에 착수했다고 공시했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A씨는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무신용장 거래를 담당했는데, 수출입 기업 고객의 서류를 위조해 허위 대출을 일으켜 자금을 유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직원은 다른 지점으로 옮긴 후 퇴사했고 며칠 전부터 잠적해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드러났으며 신한은행 측은 현재 이 직원의 행방을 수소문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난 4일 감사팀에서 최초 적발 후 금감원에 보고한 상태”라면서 “해당 직원은 아직 정식 퇴사 처리가 되지 않은 만큼, 사직 처리를 하지 않고 수사기관에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신한은행은 추가 조사를 통해 정확한 횡령 금액을 확인할 계획이다.

 

한편, 앞서 지난달 7일 신한은행은 외부인에 의한 사기로 금융사고가 났다고 공시한 바 있다. 당시 피해 금액은 19억9800만원 규모로 피해 발생 기간은 2021년 4월 22일부터 지난해 4월 30일까지 약 3년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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